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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기간 경기장 주변 미사일 배치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의 항공테러에 대비해 전국 10개 축구경기장 주변에 공군의 대공 미사일 등이 배치된다. 11일 합동참모본부와 공군에 따르면 월드컵대회 동안 서울 상암동 축구장 등에 고도 3㎞,최대 사거리 5.3㎞의 휴대용 대공미사일 ‘미스트랄’이 2기씩 고정 배치된다. 경기장 인근의 방공포부대가 보유한 나이키·호크 등 중·장거리 미사일도 24시간 전투대기 태세를 유지한다.또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종료 후 1시간까지 경기장 반경 32㎞ 이내 상공에서 F-16 전투기가 초계 비행을 하게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FX 외압폭로’ 공군대령 구속

    공군 검찰부는 지난 9일 차기 전투기(F-X) 기종선정 과정에서 군 고위층의 외압 의혹을 제기한 전 공군시험평가단부단장 조모(49·공사23기) 대령을 군형법의 군사상 기밀누설 및 형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조 대령은 지난해 3월초 F-X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프랑스다소사의 에이전트로 알려진 K모씨를 자신의 집 등에서 만나 ‘입찰가를 낮추라’ 등의 조언을 해주고 6차례에 걸쳐11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또 지난 5일 공군본부가주관한 ‘F-X사업 정책추진회의’에서 배포된 시험평가단의군사2급 업무보고 등을 불법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군 검찰은 조 대령이 돈을 받고 공군의 시험평가보고서 등비문을 넘겨준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면 F-X사업의 계약 규정에 따라 다소사가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을 정도로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관련 내용을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 FX 기종선정 또 ‘난기류’

    차기전투기(F-X) 사업의 기종결정을 20여일 앞두고 미국과 프랑스 등 관련국가간 막판 외교전 양상마저 빚어지고있는 가운데 외압 의혹을 제기했던 공군 대령이 뇌물수수등 혐의로 구속됨으로써 F-X사업의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군 기밀누설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공군시험평가단 부단장 조모(49·공사23기) 대령이 돈을받고 프랑스 다소사에 군 기밀을 넘겨줬다는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프랑스 다소사의 계약자격 자체가 박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 대령을 조사한 국군기무사령부에 따르면 조 대령은 2000년 8월부터 12월까지 프랑스 등 4개국 순회시험평가에참가한 뒤 지난해 3월 다소사의 국내 에이전트를 6차례 만나 “입찰가를 낮추고 기술이전의 비중을 높이라.”는 등의 조언을 한 대가로 1100만원을 받았다.또 조 대령이 지난 5일 ‘F-X 정책추진회의’에서 배포한 시험평가단의 군사2급 업무보고를 불법 보관한 행위에 대해선 군기밀 누설죄가 적용됐다. 다소사 등 4개 후보업체는 3차례 가격입찰 후 지난달 19일 국방조달본부와 교환한 가계약서에서 ‘어떤 형태로든 불법로비가 확인되면 구매자는 계약의 전부 또는 일부를 취소할 권리가 있다.’는 취지의 내용에 서명했다. 조 대령에 대한 사법처리는 11일 방한 예정인 프랑스 특사 장 베르나르 우부리외 국방방관 특별보좌관의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 면담을 앞두고 터져 나와 더욱 관심을끈다. 김경운기자 kkwoon@
  • “FX 기종선정, 군사정책 배점 너무 높다”

    차기 전투기(F-X) 사업은 처음부터 후보기종간 우열을 가리기 위해 설정한 ‘배점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꾸준히 제기되고 있다.4개 후보기종의 성능보다는 군사정책적인 고려사항에 대한 배점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배점기준을 결정한 시기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미 보잉사의 F-15기의 우수성을 줄곧 강조해 온 주한미군 부사령관 랜스 L 스미스 중장은 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F-X 사업자 평가항목에서 ‘상호운용성’을 큰 요소로 포함시킨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며 “상호운용성은 한국 정부가 (최종 기종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요소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군 안팎에서는 “공군이 평가한 성능시험(임무수행능력 34.55%)에서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이 F-15보다 나은 점수를 받더라도 후속군수지원,운영실적,협정체결 등을 평가하는 상호운용성에서는 주한미군과의 관계를 감안할때 F-15가월등해 라팔과의 점수차를 좁히는데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1차 평가에서 상호운용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6.69%에불과하지만 F-15가 라팔과의 점수차를 ‘3%이내’로 좁혀 2차 평가에 들어가도록,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이다. 국방부는 이미 2차 평가에서는 ‘정책적 고려’가 가장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어 F-15는 ‘2차결선’에 오르기만 하면 절대 유리할 것이 자명한다. 국방부는 몇차례의 연기 끝에 지난해 12월 28일 평가요소별 가중치,배점기준,2차 평가항목 등 평가방법을 확정했다.그러나 공군에는 이보다 앞서 8∼12월 1차 성능등의 평가를 실시하도록 했다.시험문제를 먼저 풀게 한 뒤 문제당배점기준을 정했다는 뜻이다.공군을 제외한 나머지 국방과학연구소(ADD)·한국국방연구원(KIDA)·국방조달본부 등 3개 기관은 이달말을 목표로 1차 평가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차평가 조건인 점수차 3% 이내는 외국의 사례와 전문가 설문을 통해 결정했고,공군의 시험평가는 기본적인 성능분석이 우선 필요했기 때문에 먼저 실시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F-15 순회홍보 있었다”현역소령 주장

    차기전투기(F-X)사업과 관련,특정 기종에 대한 압력설을제기한 공군 전 시험평가단 부단장 조모(49·공사23기) 대령에 이어 현역 소령이 “각급 공군 부대에서 미국 보잉사의 F-15에 대한 순회 홍보활동이 있었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공군 전투비행단 소속 김모 소령은 지난 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래전 전역한 예비역 대령이 2000년 12월쯤 후배 조종사와 정비사들을 위해 마련한 회식자리에서 F-15의 우수성을 홍보했으며,동료 조종사로부터 다른 부대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공군에서는 10년전 F-15를 구입해 달라는 요구를무시하고 F-16을 사들이더니 지금은 구형이 된 F-15를 도입하려는 우스운 일이 거듭돼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군 기획관리참모부장 김성일(金成一·20기)소장은 7일 “국방부 또는 공군이 특정 기종을 홍보하기위한 회식자리를 마련한 일이 없다.”면서 다만 “예비역장교가 사석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는 확인하기도 어렵고,또 개인적인 회식 모임을 통제할수도 없는 일 아니냐.”고 말했다.F-X사업의 군운용적합성 평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 소장은 또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4개 1차 평가기관의 결과가 오는 29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차 평가결과 기종간의 우열(점수차 3%)이 가려지지않으면 정책회의를 통해 2차 평가에 착수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밀누출 혐의로 기무사의 조사를 받고 있던 조 대령은 이날 공군본부로 귀대했으며,조사과정에서 “외압을직접 받은 사실은 없으나 외압이 있다는 말은 들은 적이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참여연대는 조 대령에대해 법률적 지원은 하되 공익제보자로 선정하는 문제에대해서는 제보의 성격상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연대는 지난 6일 기무사를 방문, 조 대령을 면담했다. 김경운 박록삼기자 kkwoon@
  • 美용산기지 고가차도 추진

    주한미군이 삼각지와 이태원로 일대의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용산기지 두곳을 연결하는 고가차도 건설계획을 마련하고,국방부와 협의중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미군측으로부터 사업비 790만달러(94억원 상당)를 들여 용산기지의 메인포스트와 건너편 사우스포스트 사이 차로에 폭 12m,길이 36m,높이 5m짜리 고가차도를 짓겠다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보내왔다고 6일 밝혔다. 이 차도가 건설되면 국내 일반 차량도 이용할 수 있으며,미군 차량은 차도 양쪽 끝 지점의 연결로를 통해 기지로곧바로 진입할 수 있다. 미군측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의 동의를 구한 만큼 국방부와 건설비용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는 대로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효과가 있으나 고가차도를 짓겠다는 부지가 미군 공여지가 아닌 만큼 시민단체 등과 논의해 처리할 것”이라고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김영걸(金永杰) 도로계획과장은 “지난해 말 국방부로부터 ‘용산기지내 메인 포스트와 사우스포스트를 잇는 고가차도 건설에 따른 구두협의’를 요청받고 현지 실사를 거쳐 기존 이태원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 줬다.”면서“이는 미군기지 이전과는 무관하게 도로 기능만을 두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불평등한 소파개정국민행동’의 김판태 사무처장은 “교통체증 해소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나 용산기지 아파트 건설문제와 마찬가지로 영구 주둔 의도로 판단돼 건설계획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심재억기자 kkwoon@
  • [오늘의 눈] ‘장포대’와 FX 외압의혹 제기

    군 장교들의 은어 중 ‘장포대’라는 말이 있다.‘장군 진급을 포기한 대령’이란 뜻이다.군 내분에선 계급정년을 채워 ‘옷 벗는’일만 남겨둔 장포대를 조심스레 지켜봐야 할관찰 대상으로 분류한다. 이들은 곧이 곧대로 말하고,행동도 스스럼없기 때문이다.자칫 잘못 다루면 조직의 비리나치부를 폭로할 부담스러운 존재라는 경계심이 깔려 있다. 요즘 공군의 차기전투기(F-X)사업과 관련, 기종을 고르기위한 평가작업이 한창이다.이 과정에서 후보 전투기를 직접타보고 성능을 평가했던 한 공군 대령이 “국방부에서 (특정 기종 선정을)강요하고 있다.”고 언론에 털어놔 물의를빚었다.특정 기종이란 미국의 F-15를 의미한다.그는 국군기무사령부에서 ‘군사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군사기밀보호법의 보안업무 시행규칙에 따르면 모든 현역군인은 언론과 접촉할 때 사전에 보안부대의 허락을 받도록돼 있다. 기무사는 이 공군 대령을 상대로 언론접촉 허가를받지 않은 이유는 물론 (프랑스의 라팔 등) 특정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F-15 등) 다른업체에 불리한 발언을 한 것은 아닌지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문제의 본질은 왜 외압의혹을 제기했느냐가 아니다.과연 외압의혹이 있었느냐 하는 것이다.국방부는 그럼에도 전날에 이어 6일에도 “외압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조사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밝혔다. 공사 23기인 이 대령은 항공획득부서에서 근무하며 시험평가단 요원으로 선발됐을 만큼 ‘잘 나가는’ 대령이었지만재작년,지난해 거푸 장군 진급에서 탈락했다.그러나 올해한번 더 기회가 남겨져 있었다.따라서 그의 행동을 막가는‘돌출’로 몰아붙이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국민들은 F-X 얘기만 나오면 무슨 꿍꿍이가 있을지 모른다며 의심하고 있다.과거 무기도입 사업에도 각종 비리 연루의혹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기무사는 똑바로 조사하고,국방부는 모든 입에 재갈을 물리는 데 주력하기보다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중립적이며 투명한 처신을 하는 게더 시급하지 않나 싶다. [김경운 정치팀 기자 kkwoon@
  • 집중취재/ ‘차기전투기 선정’ 커지는 파열음

    ■문제점 분석. 향후 30년 동안 한국 공군을 짊어질 차기전투기(F-X) 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특정 기종에대한 구매 압력설은 물론 군 내부의 알력설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미국의 구매 압력= 최근 4개 후보 기종에 대한 1차 종합평가 과정에서 평가기관의 하나인 국방과학연구소(ADD)가기존 평가지침이 미국의 F-15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수정 가능성을 문의한 데 대해 국방부가 변경불가 방침을 통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선수의 반칙시비로 불씨가 인 반미감정에 F-X 문제가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실제 미국 정부는사업 초기부터 틈나는 대로 우리정부에 F-15를 사주기를희망한다는 뜻을 공식·비공식적으로 표시해 왔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지난해 2월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호의적인 관심을 부탁한다.”는 요지의 말을 공식적으로 전했다.앞서 1월에는 F-15 제작사인 보잉사의 수석부사장이 충남 계룡대에서 3군 참모총장을 두루 만났다. 또 여야 의원 10여명이 보잉사가 후원하는 사설재단의 만찬에 참석했다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럼즈펠드 장관은 지난해 6월 워싱턴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도 “(한·미간에는)무기체계의 호환성이 중요하다.”고 노골적으로 발언했다.미국은 심지어 이어 9월 미 안보협력본부(DSCA) 서신을 통해 “한국이 다량 보유하고 있는 미국산 미사일을 F-15가 아닌 다른 후보 기종에 장착하는 것을 승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우리 군은 한반도에 대한 군 정보의 90%를 미국에의존하고 있다.모든 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이다. 군 전문가들은 “F-15에 대한 미 정부 관계자의 부탁에대해 받아들이는 사람이 압력으로 느낀다면 압력이 되고,이 때문에 돈을 받는다면 비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 내부의 갈등= 공군의 요구를 거칠게 표현하면 “우리가 목숨을 걸고 타는 전투기를 왜 국방부가 미국의 눈치를 보며 마음대로 결정하려 하느냐”이다. 군의 내분으로 비춰질 수 있는 공군의 불만은 4개 평가기관 중 하나인 공군 시험평가단의 3급기밀 보고서가 유출되면서더욱 노골화되었다.조종사 출신의 한 예비역 장성은“3부밖에 없는 기밀보고서를 누가,무엇 때문에 유출했겠는가.국방부 수뇌부에 대한 불만 때문일 것”이라고 단정지어 말했다.공군 시험평가에 참가했던 한 현역 대령은 5일 “고위층은 F-15가 아니면 F-X가 안 된다고 여긴다.”고 말했다가 군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군 당국은 당초 2015년까지 순수 국산 전투기를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첨단기술 도입을 우선 목표로 삼았다.공군은 특히 미래 항공력의 성패를 좌우할 전투기는 뛰어난 레이더와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전투기라고 강조한다.21세기의적 개념은 북한이 아닌 한반도를 둘러싼 국가라는 것이다. 따라서 공군은 F-X사업으로 도입할 40대의 전투기가 2040년까지 운영돼야 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구형인 F-15보다프랑스의 라팔을 선호하는 분위기다.공군은 과거 F-16과 F-18을 놓고 저울질할 때에도 공군의 의견이 무시된 아픔을 겪었다.공군 관계자는 “지난달 충남 서산에 추락한 KF-16이 쌍발 엔진을 장착한 F-18이었다면 전투기를 포기하지않고 비상착륙,350억원을 건졌을 것”이라고 푸념했다. 공군은 특히 지난해 10월 F-X사업이 다음 정권으로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돌자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을 보인 적이 있다.그만큼 F-X는 공군의 미래가 걸린 절실한 문제인 것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F-X사업이란= ‘Fighter Next’의 약어로 ‘차기 전투기 사업’이 공식 명칭.2009년까지 4조 295억원을 들여 최신예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는 것으로 내달 기종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현재 미국 보잉의 F-15,프랑스 다소의 라팔,러시아의 SU-35,유럽컨소시엄의 유러파이터 등 4개 기종이경합중이다. ■F15·라팔 성능평가. 차기 전투기(F-X) 기종 경합이 미국 보잉사의 F-15와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간 맞대결로 굳어져 가는 양상이다. 4조 295억원을 들여 40대를 도입,2004년부터 실전에 배치될 F-X사업에 공군은 물론 국민이 거는 기대가 크다.그러나 최근 “라팔은 첨단,F-15는 고물”이라는 식의 단정적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퍼져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지적도있다. ●F-15와 라팔비교= 4개 후보기종 모두 ▲쌍발 터보팬 엔진 장착 ▲최고속도 마하 1.8이상 ▲지상공격 능력 등 50여 가지의 작전요구성능(ROC)을 만족시켰다.하지만 ROC이상의 능력에서는 F-15와 라팔이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F-15는 엔진 추진력,최대 탑재량,속도 등이 나은 반면 라팔은 전자식 첨단레이더와 미사일 체계 등을 갖췄다. 공군 관계자는 “F-15는 무수한 보턴과 레버가 있는 내부지만 라팔은 손가락으로 컴퓨터 화면을 찍어 자동처리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투기”라고 설명했다. F-15는 공군 시험평가단의 평가에서 군수지원체계인 전력화지원요소만 라팔과 동급으로 분석됐다.무장체계 등 나머지 항목은 라팔에 비해 한등급씩 처진다. 미 공군의 차기전투기 사업에서 보잉사가 배제돼 F-15는단종 위기에 놓인 것도 사실이다.부품 조달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76년에 첫 실전 배치된 F-15는 이미 검증된 작전능력이장점이다.걸프전쟁 당시 96대가 교전에 참가해 이라크 전투기 33대를 격추시키고 단 2대를 잃었다. 반면 83년 시제기가 나온 라팔은 우리가 도입하면 첫 수입국이 된다.군 무기는 경우에 따라 실전능력이 성능보다 훨씬 중요할 수 있다.따라서 “F-15가 라팔보다 등급이 낮은 기종은 분명하지만 군 계획대로 2040년까지 한반도 상공을 지키는데 문제가 없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기종 선정과정의 문제점= 군 안팎에서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 기종선정 방법에 있다고 보고 있다. 즉,지난해 11월 결정된 1차 평가요소인 ▲수명주기비용(가중치 35.33%) ▲임무수행능력(34.55%) ▲군운용적합성(18.13%) ▲기술이전 계약조건(11.99%) 중에서 기술이전 부문의 가중치가 너무 낮다는 것이다.이는 F-X사업의 관건이 첨단기술 도입인데 기술 이전을 꺼리는 미국에 유리한 기준이라는 것. 또 1차에서 우열이 가려지지 않으면 동맹관계 등 정책적고려를 통해 2차 평가를 한다는 것도 시빗거리다. 김경운기자
  • ‘FX 외압제기’ 공군대령 소환

    국군기무사령부는 5일 차기전투기(F-X) 후보 기종에 대한 평가과정에서 군 고위층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전 공군 시험평가단 조모(49·공사23기) 대령을 소환,조사했다. 조 대령은 군 고위층의 외압 의혹이 퍼진 데 대해 기무사가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 4일 밤 자진 출두,언론과의 인터뷰 때 사전 허락을 받도록 한 군사기밀보호법상 보안업무시행규칙 위반 혐의로 조사받았다. 조 대령은 지난 3일 방송 인터뷰에서 “국방부에서 전화등을 통해 (특정기종 선정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군 고위층은) F-15가 아니면 사업을 안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기무사는 또 4일 오후 F-X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보잉,프랑스 다소,유럽 4국 컨소시엄의 유로파이터사 등 3개사의 한국지사에 대한 긴급 보안감사를 실시했다. 한편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이날 F-X 사업과 관련,긴급 기관장 회의를 열고 “사업종료 후 청문회가 열려도전혀 문제가 있을 수 없도록 한 점 의혹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날회의에는 공군참모총장,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한국국방연구원(KIDA)의 부원장,국방조달본부장,합동참모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국방 방한 한달 연기

    오는 26∼27일로 예정됐던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방한이 한달 가량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5일 “주한미군측으로부터 미군 9명이 사망하는 등 아프가니스탄 전투사태로 인해 이달 안에 럼즈펠드 장관이 방한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한달 정도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 FX기종 특정업체 선정압력 우려

    공군의 차기전투기(F-X) 사업과 관련,특정기종 선정 압력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6∼27일쯤 서울에서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열릴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4일 국회 국방위 업무현안 보고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이달말 국방장관 회담을 갖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24∼25일 일본을 먼저방문한 뒤 한국에 올 예정이다. 김 장관은 F-X사업 추진일정에 대해 “2009년까지 4조 295억원이 투입되는 F-X사업은 이달말까지 4개 기종에 대한평가를 마친 뒤 4월에 기종을 결정해 곧바로 대통령의 재가를 받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기종 결정에 앞서 서울에서 열릴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F-X사업에 대한 미국측의 요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군 일각에서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회의에서 더글러스 J 페이스 당시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한국의 F-X 사업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매우중요하다.”면서 “상호운용성이나 성능 등을 고려할 때 F-15가 매우 좋은 항공기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군의 F-X 시험평가단은 F-15에 대한 시험평가보고서에서 “F-15전투기는 미국의 감축계획에 따라 2030년폐기될 예정이어서 한국 공군이 이를 도입할 경우 2030년이후에는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평가한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미국으로부터 어떠한 압력을받은 일이 없으며,국방부 역시 (1차 평가기관에 대해) 압력을 가한 일도 가할 여지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 장관은 또 4개 기종에 대한 공군의 시험평가보고서가외부로 누출된데 대해 “문제의 보고서는 원본 1부,사본 2부 등 모두 3부가 작성된 3급 기밀 문서로 3개 군 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다.”면서 “복사본의 유출 경위를 군 수사기관에서 조사중이며 유출자가 드러나면 군법에 따라 엄중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위에 함께 출석한 최돈걸(崔燉傑) 병무청장은“(병역자원 감소에 따라)산업기능요원,전투경찰,경비교도대 등의 대체복무 인원을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1부 (1)군도 성역일 수 없다

    ▲제1부 이곳이 부패 취약분야 (1)군도 성역일 수 없다. 군 관련 정보는 그동안 국가안보라는 명분하에 철저히 베일에 싸여왔다.이 때문에 부패의 여지가 많았고 그만큼 내부고발도 많았던 분야이다.지난 92년 이지문 중위의 군대 비민주적 부재자 투표 고발과 지난해 차원양(車元洋)소장의 군인사 비리 관련 공익제보,이밖에 백두사업,전자전 장비 보강등에 대한 익명의 공익제보들이 이어지고 있다.그 결과 국민혈세 낭비 사실 등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진실은 국민들 눈앞에 드러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차세대 전투기 선정의 잡음] 오는 9일 차세대 전투기(FX)기종 선정 1단계 평가가 마무리된다.그러나 평가방식과 절차 등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또 하나의 공익제보’가 기대되는 부문이다. 차기 전투기 40대를 사들이는 이번 입찰에는 유럽 4개국 컨소시엄인 유러파이터의 타이푼과 프랑스의 라팔,미국의 F-15K,러시아의 SU-35 등 4개 기종이 참여했다.지난달 미국 부시 대통령 방한 주요 목적중 하나가 한국에 F-15K의 구매압력행사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기종이 가장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익제보로 드러난 군전력 증강사업 관련 비리] 김영삼(金泳三)대통령 집권 말기에 계약이 체결된 백두사업과 금강사업,전자전 장비사업 등 8대 사업에 던져지는 의혹의 눈길은여전히 뜨겁다.군전력 증강사업은 거액의 국방 예산이 소요됨에도 국민들에게는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의사결정 및사업추진의 과정이 투명하게 처리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K1전차 포수조준경 관련 부품인 볼트를 국제시세(3. 92달러)의 6배가 넘는 개당 25달러에 구입했다.이같은 사실은 지난 99년 한 익명의 공익제보자의 고발에 의해 알려졌다.국방부는 대통령선거 직적인 지난 97년에 인도네시아산 중형수송기인 CN-235기 도입계약을 서둘러 체결하고 3500만 달러를 선금으로 지불했다.4년이 흐른 지금까지 CN-235기는 한대도 들어오지 않았고 계약금 환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00년 백두사업의 ‘린다 김 로비사건’은 당시 이양호 국방장관과 황명수 국회 국방위원장등 고위 정책결정자들이 미모의 로비스트에게 놀아나며 구매결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음을 보여준다. [인사비리 폭로] 차원양 전 소장은 지난해 9월 “육군의 진급인사가 불합리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글을 국방부 웹사이트에 올렸다.국방부는 차소장을 보직해임시키는 중징계를 내려 불명예 전역을 시켰다.시민단체들은이에 대해 군의 발전과 개혁을 요구하는 공익 제보자에 대한 보복조치로 보고 있다. [국방행정도 투명화해야] 국가안보를 이유로 폐쇄적인 국방행정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지난 2000년 ‘린다 김 로비사건’에서 드러났듯 모든 로비스트들이 뻔히 알고 있는 내용조차 국가기밀이라는 이유로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참여연대 오광진(吳光鎭) 간사는 “막대한 세금이 소요되는전력증강사업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알 권리,감시할 권리를막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투명한 국방행정을 위해서는 ▲자의적으로 작성·운영되고 있는 ‘대외비’ 분류기준 및 보안업무규정을 합리적으로 고칠 것 ▲일정규모 이상의 예산이드는 국방계약의 결정 과정에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켜부패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것 ▲밀실로비를 막을 수 있도록 ‘로비스트 등록법’을 제정할 것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佛라팔 1차평가 최우수. 공군의 차기 전투기(F-X) 사업과 관련,프랑스의 라팔이 공군시험평가단의 1차 평가에서 최우수 점수를 받음으로써 공군 조종사들이 원하는 기종은 첨단의 라팔인 것으로 드러났다. 30년 전인 72년 이미 첫 비행을 시작한 미국의 F-15는 ‘구식’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라팔은 5개 평가항목 중에서 공중작전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일반 성능면에서 유럽 4개국 컨소시엄의 유러파이터와 함께 ‘우수-’를 받았다.반면 미국의 F-15와 러시아의 Su-35는‘보통+’로 평가됐다. 무장능력과 항공전자 장비는 라팔만이 ‘우수-’를 받았고나머지 3개 기종은 ‘보통+’에 그쳤다.기체에 대한 신뢰성·가용성·정비성에서도 라팔은 ‘우수’를 받았으나 유러파이터와 F-15는 ‘우수-’로 평가됐다.군수지원 체계인전력화 지원요소 등에서는 라팔과 F-15가 나란히 ‘우수’,유러파이터가 ‘보통’ 평가를 받았다. 평가단은 공군 교범에 따라 우선 ‘우수’ ‘보통’ ‘미흡’ 등 3단계 점수를 부여한 뒤,이를 다시 ‘상(+)’‘중(0)’‘하(-)’로 구분해 모두 9단계로 평가했다. 공군평가단은 특히 F-15에 대해 “전체적인 외형과 공대지중무장 상태가 상대적으로 커서 레이더 피(被)탐지율이 높은 데다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융합 기능이 없어 상황 판단을위한 조종사의 작업량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조종사와 정비사 등 12명으로 구성된 공군평가단은 2000년8월부터 12월까지 4개국을 돌며 전투기 성능 등을 평가했으며 이를 토대로 이번에 임무수행능력(가중치 34.55%) 분야를 주로 다뤘다. 현재 나머지 ▲수명주기비용(35.33%) ▲군 운용 적합성(18. 13%) ▲기술이전 계약조건(11.99%) 등 3개 항목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다른 3개 기관이 각각 평가중이며,4개 항목의 결과가 나오면 이를 합산해 기종별로 종합평가한다.이때기종간의 점수차가오차범위(3%) 이내면 다시 한·미 연합방위능력 등을 고려한 2차 평가가 실시된다. 한편 라팔은 지난 2월초 마감한 국방부와의 최종 가격협상에서 41억달러(약 5조 3000억원)을 제시해 F-15의 44억 5000달러,유러파이터의 51억달러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한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공군, FX사업 후보기종 1차평가…佛라팔 전항목 1위

    모두 4조 2000억원이 투입되는 차기 전투기(F-X)사업의 1차 평가과정중 공군이 분석하는 전투기 성능면에서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공군시험평가단(단장 申保鉉)에 따르면 라팔은 후보 기종에 대한 ▲일반 성능 ▲무장능력 ▲항공전자 장비 ▲신뢰성·가용성·정비성 ▲전력화 지원요소 등 5개 분야 250항목에 대한 평가에서 미국 보잉사의 F-15 등 다른 3개 기종을제치고 수위에 올랐다. 공군평가단은 일반 성능면에서 “모든 기종이 대체로 한반도 작전환경 여건 아래서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위한 성능을보유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라팔은 무장능력과 항공전자 장비 면에서 우수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라팔은 공대공 중거리 미사일을 무선주파수와 적외선으로 동시에 운영,제공작전에 유리한 반면 F-15는 기체 과부하 방지를 위한 자동제어 능력과 공중 자동시동 능력이 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방부는 1단계 평가과정에서 일고 있는 일부 항목에대한 배점기준 논란에 대해 “4개기종에 대한 1차 평가기관의 하나인 국방과학연구소(ADD)로부터 기술이전 등의 평가요소에 대해 최하 점수를 최초 기준인 60점이 아닌 0점으로 하자는 제의를 받았으나 당초 기준대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내용의 공문을 지난달 15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정책갈등 해법] (4)군인보험제도 개선

    ***누구를 위한 군인보험인가. “보험료는 현역 군인들이 부담하는데 혜택은 제대 군인들이 누린다.” “저축성 보험인 군인보험은 노후복지가 시원치 않은 제대 군인들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 지난 62년 제정된 군인보험법에 따라 국가보훈처가 운영하고 있는 군인보험에 대해 국방부의 불만이 크다.복무 중 불의의사고·사망시 받는 보상금이 턱없이 적다는 것이 불만의핵심이다.국방부의 불만이란 현역 군인들의 불만이다.이에 대해 보훈처는 원래 군인보험은 보상금을 주려고 모으는돈이 아니라 장기복무자를 위한 저축이며 제대 군인에게저렴하게 대출하려고 조성한 돈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역 군인이 얼마후 자신들의 모습인 제대 군인들을 탓하는 볼썽사나운 꼴이 되고말았다.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재향군인회의 한 관계자는 “군인보험이 보험으로서의 실효성을 잃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보상 규모가 적다면 정부의 도움을받거나 적극적인 수익사업을 펴 재정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지 ‘너희를못 믿겠으니 내놓아라.’라는 식의대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 부사관에서 장군까지 전군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군인보험은 사망·사고시 받는 보상금이 150만∼600만원에 불과해 이름만 보험이지 푼돈에 불과하다. 지난해 5월 서울 올릭픽대교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준위2명에게 각각 400만원,상사 1명에게 300만원의 보상금이지급됐을 뿐이다.민간 보험에 가입했다면 똑같은 일을 겪어도 1억원 이상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보상금을 민간보험과 비교하면 5% 정도에 불과하다.더구나 10여년 동안보험료는 2배나 인상됐지만 보상금은 제자리였다. 이 때문에 현역 간부의 46%가 이중부담을 안고 군인보험외에 민간 생명보험 등에 가입해 둔 실정이다. 국가보훈처는 현역 군인들에게 받은 돈으로 제대 군인들에게 대출사업을 하고 있다.자주 이사를 하거나 자녀 학자금이 필요한 현역에게는 혜택이 없다.20년을 복무한 중령의 경우 월급을 받고 나면 30만원에 가까운 군인연금과 4만원대의 군인보험료를 내야 하는데 여기에다 10만원대의민간보험을 또 들어야 한다.부담이 너무 크다.10년 만기가 돼도 최고 600만원대의 돈을 받는데,이것마저도 일정한 기준 없이 지급된다는 불만이 있다. 2000년의 경우 2330억원에 달하는 기금의 30% 정도(752억원)를 제대 군인 대출자금으로 사용했다.현역 군인들이 내는 돈을 제대 군인에 대한 업무를 하는 보훈처가 관리하면서 제대 군인들을 위한 대출사업을 한다면 누가 봐도 잘못된 것이다. 군인보험에 대한 현역 군인들의 불만이 쌓여서 국가보훈처에 기금운영에 대한 내역공개를 공식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국방부가 군인보험을 관리한다면 사망시 최고 1억원을 주는 등의 보장성과 만기시 900만원 이상을 지급하는등의 저축성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단 제대 군인에 대한 대출은 정부 예산을 받아 별도로 해결한다는 조건이 있다.국방부가 관리하지 못한다면 가계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제도를 폐지하는 편이 낫다. 군인보험은 이름만 보험이지 사실은 10년 만기 예금과 마찬가지다.지난 62년 ‘군인보험법’이 제정될 당시 일정한 기금을 조성한 뒤 출발한 것이 아니라 푼푼이 받는 돈을 모으는 방식으로 출발했기 때문이다.따라서상이 또는 사망시 보상금은 매우 낮을 수밖에 없다.반면가입자가 매월 납입한 보험료의 원금과 함께 연복리 11%의 높은 이자에다 최고 18만원의 국가보조금을 지급한다.일반적인 보험이 아니기 때문에 10년이 지나면 모은 돈을 받고 재가입하는 것이다.이 때문에 단순히 보상금만을 비교하는 것은 잘못이다. 현역 군인에 대한 혜택이 적다는 불만은 이해하지만 군은 다른 직종에 비해 정년이 짧기 때문에 현역 시절보다 제대 이후를 걱정해야 한다.따라서 현역보다는 제대 군인에대한 대출 제도를 잘 갖추고 있는 편이다.농토구입·주택구입·사업·생활안정·학비 등 종류에 따라 최고 2000만원을 연리 5%의 저렴한 이자로 제공하고 있다.올해도 전역자 2890명에게 233억원을 빌려줄 계획이다. 국방부의 개선 요구에 따라 최근 보험개발원에 제도 개선에 대한 연구를 의뢰,▲이자를 7%로 낮추는 대신 보상금을 현재의 6배에 이르는 3600만원을 주는 방법 ▲보상금을민간보험과 마찬가지 수준인 1억 1600만원을 주는 대신 이자율을 많이 낮추는 등의 네 가지 개선안을 마련했다.아울러 군인보험의 보상금이 적다고 여겨지면 가입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상금을 높이는 등의 제도를 개선할문제지 소관 부처를 바꾸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 김경운기자 kkwoon@
  • 北어선 4척 NLL남측 개펄 걸려

    서해 연평도 북방한계선(NLL)을 3.2㎞정도 넘어온 북한어선 4척이 개펄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다 5시간여만에 되돌아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31분쯤 연평도 동북방 8㎞ 지점에서 북한 어선 4척이 엔진을 끈 상태에서 조업하다 NLL을 넘었음을 알리는 해군 고속정 편대의 경고방송에 시동을 걸고 빠져 나가려다 모두 개펄에 걸려 움직이지 못했다.어선들은 해군 고속정의 보호를 받으며 바닷물이 들어오기를 기다렸다가 오후 3시50분쯤 북한으로 돌아갔다. 합참 관계자는 “연평도 해상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데다어선이 고의로 NLL을 침범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자진 북상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올들어 지난 1월5일 북한의 소형 경비정 1척이 연평도 해상에서 NLL을 넘어왔다가 되돌아 간적이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국방부 가스총 경계근무

    국방부는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총기 탈취 사고가 발생한지 3일 뒤인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외곽에서영내 경계근무를 하는 초병들에게 가스총과 전기충격기를지급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국방부 영내 초병들은 소총을 빼앗긴 수방사의 초병들과 마찬가지로 실탄 없이 빈 총을 들고 보초를 섰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는 군 부대가 아닌 행정기관이기 때문에 융통성 있는 조치를 취했을 뿐”이라며 “청사 출입문을 지키는 헌병은 종전처럼 소총으로 무장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 생화학탐지軍 월드컵중 한국 배치

    한미 양국은 1일 월드컵축구대회 기간동안 생화학 테러에대비해 ‘이동식 생화학 탐지장비’를 갖춘 미 육군 1개소대를 한국에 배치키로 했다. 국방부는 최근 주요 군 지휘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월드컵 대비 종합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하고,월 2회 한반도 상공을 감시하던 주일미군 조기경보통제기(AWACS)는비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지난 98년 월드컵을 개최한 프랑스의 대테러전문장교 3명을 이달중 초청,전문적인 경험을 전수받기로했다.군은 또 서울 상암경기장 등 전국 10개 월드컵 경기장 단위로 지역사단장을 민·관·군 통합지휘관으로 임명,통합 작전을 펼 방침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해병대 창설 53년만에 첫 장교부부

    해병대 창설 53년만에 첫 장교 부부가 탄생한다. 해군 보급고등군사반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김갑주(金甲柱·27·해사 52기) 대위와 교육훈련단에서 훈련교관을 맡고있는 김윤전(金潤田·27·청주대 대학원 졸) 소위가 화제의주인공.예비 신랑·신부는 오는 3일 충남 계룡대 무궁화회관에서 김인식(金仁植·해병 소장) 해병보좌관의 주례로 축복속에 화촉을 밝힌다.예비신부 김 소위는 지난해초 해군 학사장교 96차로 입대한 뒤 7월 소위 임관과 함께 해병대에 지원,사상 첫 여성 해병장교가 됐다. 김 소위는 청주대 3학년 시절 친구의 소개로 동갑내기 해군 사관생도인 지금의 김 대위를 만나 7년동안 사랑을 키웠다. 김 대위를 만나며 군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대학원을 마친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해군장교로 입대했다. 김 소위가 훈련 후 소위 임관시 “해병대에 자원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하자 이번에는 김 대위가 두팔을 들고 말렸다. 김 소위는 “신랑이 지독한 해병대 훈련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말렸지만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면서 “가로막을수록 강해지는 게 해병 정신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대위는 “처음엔 걱정을 무척 많이했는데 잘 적응하는모습을 보고 사랑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韓美 새달 대규모 군사훈련

    부시 미 행정부가 대북 강경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94년 이후 중단된 팀스피리트 훈련과 유사한 내용의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다음달 한반도에서 실시된다. 한·미 연합사령부는 28일 오전 8시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북한 군 판문점 대표부에 이같은 군사훈련 계획을 통보하려 했으나 북측은 수령을 거부하며 민감한 반응을보였다.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장인 제프리 밀러 미 육군 소장은 이날 “다음달 21∼27일 통상적으로 진행하던 지휘부 훈련인 ‘연합전시증원연습(RSOI)’과 지상군의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을 처음으로 통합해 실시한다.”고 발표했다.그는 그러나 “별도로 실시하던 연례 훈련을 단순히 통합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통합훈련은 팀스피리트 훈련에 비해 장비 및 인력 동원 등의 규모는 작으나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지상군 병력과 항공모함이 참가하며,한·미 연합군의 여러군단이 투입되는 대규모 상륙작전도 전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RSOI는 94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지휘부 훈련이며,대침투 연습인 독수리연습은 양국군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야외기동훈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군측의 제안으로 대규모 통합훈련이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한·미 ‘신뢰구축안’ 마련/ 대북정책 불협화음 막기

    한국과 미국이 ‘군사적 신뢰조치(CBM)’를 위해 마련한공동의 원칙은 대북정책에 대한 양국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합의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제기했던 한·미간의 역할분담론을포기하는 대신 미국으로부터 북한에 대한 점진적 개방조치를 보장받은 반면 미국은 재래식 무기의 후방배치 요구 등을 버리는 대신 대북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게 된 것으로분석된다. [공동연구의 세부내용] 한반도 평화정착은 신뢰구축→위험감소방안 마련→군비제한 및 통제→평화체제 구축 등 4단계 발전과정을 거친다.따라서 북한 재래식무기의 후방배치 요구 등은 신뢰구축 등을 거쳐 3단계에서 제기돼야 한다.대북협상의 5대 원칙 아래 마련된 32개 세부지침은 협상전략일 수도 있어 비공개됐다.다만 1단계 신뢰구축 방안에는 군축 국제세미나 공동참가,군사연습 상호통보,핫라인설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 및 평가] CBM에 대한 논의는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김동신(金東信)·도널드 럼즈펠드간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비롯됐다.공동연구라는 형식은 토머스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의 제안으로 이뤄져 8개월 동안 진행됐다.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지난 19일 방한 직전내용을 보고받고,‘북한 재래식무기 후방배치’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CBM은 92년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를 토대로, 보다 구체화된 이행 방안을 제시했다는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또 한·미간 이견을 없앰으로써불필요한 오해나 혼선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북한의 입장에서는 남한과 대화를 하든,미국과 하든 같은 목소리를듣게 된다는 뜻이다. [의미와 전망] 협상 원칙이 정해진 만큼 북·미 군사회담등 미국의 대북접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북한은 재래식무기 후방 배치 등 미국측의 요구에 대해 ‘체제에 대한 도전’이라고 반발했으나 이들 사안이 후순위로 밀려난 만큼협상 테이블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점진적 개방정책의 기조를 위협받지않게 됐고, 미국측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주도권을 지키며대북 압박카드를 손에 쥔 셈”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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