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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貿協 김재철회장 재추대

    한국무역협회는 24일 김재철(金在哲·사진·68·동원그룹 회장) 현 회장을 재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무역협회는 이날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김 회장을 3년 임기의 제25대 회장으로 추대했으며,26일 정기총회를 통해 의결,선출할 예정이다. 동원그룹 회장을 겸하고 있는 김 회장은 협회에 기업의 경영마인드를 도입,개혁을 주도했으며 무역센터 확충을 잘 마무리해 아셈 정상회담 개최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로 회장단 7명의 만장일치 재신임을 받았다. 김경운기자
  • 인천 송도매립지에 100만급 LNG火電 추진 ..가스공사 전기도 판다

    한국가스공사 김명규(金明圭) 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익선 다변화 차원에서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에 100만급 LNG복합화력 발전소를 짓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LNG 발전사업은 공사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 등 수도권 전력수요에 원활히 대응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에는 인천 인수기지에 지분을 갖고 있는 대림산업이 공동 참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사측은 인천 송도 앞바다 인수기지 좌측에 조성중인 30만평의 매립지에 총 5000억원을 투입,발전소를 건립할 방침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소상공인 휴·폐업 진단 ‘제2의 창업’ 도와준다..5월부터 지원센터 60곳 운영

    중소기업청은 23일 소상공업인들의 휴·폐업을 상담,지원하는 ‘소상공업 리스타트(Restart) 프로그램’을 오는 5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기업 창업이나 경영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은 많았으나 기업 운영중 뜻하지 않게 맞을 수 있는 휴·폐업 과정을 효율적으로 진단해주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다.특히 휴·폐업 상황을 전문 상담원들이 진단해 재기의 발판으로 이끄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업종전환,사업장 이전,휴·폐업을 고려하는 소상공인들은 전국 60개 소상공인지원센터(전국 1588-5302)에서 관련된 절차와 정보를 종합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전문 상담원들이 ▲경영분석 및 매출 활성화 가능성 검토 ▲폐업 및 업종전환,이전 대책 검토 ▲사업철수시 수반되는 세무,인허가,법률문제 및 시설처리 등에 관한 자문 ▲ 재창업 자문 등을 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4년간 30만여개의 소기업을 창업,관리하고 있으나 기업들이 퇴출상황이나 절차를 잘 몰라 두려움이 크다.”면서 “휴·폐업이 도리어 제2의 창업으로 가는 디딤돌이라는 점을 강조해 적절한 과정으로 휴·폐업을 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2002 사회통계조사/60세이상 45% “자녀와 동거 싫다” 부모 모시는 가구 4년새12%P 줄어

    부모와 성인 자녀가 한지붕 아래에서 함께 사는 가구가 줄고 있다.장남이 노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 사회통계조사결과(가족·복지·노동부문)’에 따르면 부모가 생존한 가구중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의 비중은 지난 98년 54.6%에서 지난해 42.7%로 11.9%포인트 줄었다. 반면 따로 사는 사람은 44.9%에서 56.7%로 크게 늘었다. 4년 만에 실시된 이번 조사는 전국 3만여 가구,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2002년 9월23일부터 10일 동안 실시됐다.부모가 장남과 사는 비중은 98년 30.8%에서 지난해 24.6%로 6.2%포인트,장남 이외 아들과 사는 경우는 19.4%에서 14.5%로 4.9%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딸과 산다고 응답한 사람은 4.3%에서 3.6%로 0.7%포인트 줄어 감소폭이 아들에 비해 적었다. ‘노부모를 장남이 모셔야 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22.4%에서 15.1%로 줄었다.장남 이외 아들들이 모셔야 한다는 응답은 7.0%에서 13.9%로,아들과 딸들이 모셔야 한다는 사람은 14.5%에서 19.5%로 각각 높아졌다. 자녀에게 생계를 의존하는 부모는 58.2%에서 53.3%로 낮아졌으나 ‘스스로 해결’하는 부모는 41.6%에서 46.3%로 높아졌다.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45%는 자녀와 같이 살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운기자 kkwoon@
  • 盧당선자 “농협 강력 개혁”농어업단체 대표와 간담회 어장구도 재편 필요성 강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2일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30여개 농어업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농협 조합장 선거가 가장 타락했다는 소문이 있는데,농민이 의견을 모으면 스스로 해결이 가능한데도 아직 해결이 안되고 있다.”면서 “농협을 강력히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농민단체 출신 장관을 임명하겠다고 했는데도 추천하지 않고,단체마다 견해가 달라 충돌하므로 어떤 사람이 농민단체의 지지를 받느냐를 내가 추론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힌 뒤 “농민을 위해 농업에도 경쟁 원리가 지배할 수밖에 없다.”말했다.어업문제에 대해선 “현재 모두 손해보는 방향으로 어장구도가 돼있음에도 이해 관계 충돌로 해결이 안되고 있으므로 낡은 질서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어민대표들은 ▲농어촌 복지증진특별법 제정 ▲부채경감 대책 ▲도하개발어젠다(DDA)에서 개도국 지위 계속유지 ▲수산분야 직불제 도입 ▲원양어업 정책자금 금리인하 등을 요청했다. 김경운기자
  • 노무현의 청와대/ 비리감시’ 시민옴부즈맨제 추진

    1.국민과 가깝게 ‘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핵심 코드는 개혁이다.개혁과 변화의 중심에 청와대가 있다.‘참여·토론·개방’ 등은 개혁으로 가는 방법론이다.국민참여 확대,비서실과의 토론 활성화,출입언론사 개방 등 변화상과 함께 예상되는 문제점을 분야별로 정리한다. ‘정말 대통령 당선자가 오긴 온 건가?’ 노무현 당선자의 첫번째 ‘TV 국민과의 대화’가 있던 지난달 18일 KBS 스튜디오를 들어가던 방송사 직원들은 다소 의아했다.예상보다 경호가 살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경호원들은 회사 신분증만으로 노 당선자가 있는 스튜디오에 출입을 허용했다.한 직원은 “예전 같으면 별도의 출입증을 발급받은 사람만 통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 시대에 국민들이 변화를 실감하는 부분은 대통령에 대한 접근이 한결 쉬워졌다는 것이다.노 당선자가 당선 직후 “부드러운 경호를 해달라.”는 특별 지시를 내리면서 요즘 각종 행사장에서 경호원들이 강압적인 통제를 벌이는 광경은 찾아보기 힘들다.이제 국민들은 고속도로 휴게소화장실에서,대중 목욕탕에서,혹은 일반 식당에서 느닷없이 나타난 대통령을 발견하고 놀랄 가능성이 높아졌다.외형만 바뀌는 것은 아니다.국민이 직접 국정에 참여하는 기회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노 당선자는 이미 대통령직 인수위에 ‘국민참여센터’를 설치,국민들로부터 장관 후보 추천과 정책 제안을 받은 데 이어 청와대 비서실에 국민참여수석이란 직책을 신설함으로써 임기 내내 ‘국민참여’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국민참여수석의 기능은 단순히 민원을 접수하는 ‘신문고’ 수준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고 당선자측은 밝히고 있다.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특정 안건과 관련한 ‘토론방’을 수시로 만들어 공무원과 일반국민,경우에 따라서는 대통령까지 나서 쌍방향 토론을 벌이는 ‘국민참여형 인터넷 국무회의’ 형태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의 ‘국민참여’ 목표는 단순히 국민이 의견을 개진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사회 각 분야에서 국민이 공직자를 감시하고 심판하는 등 실질적으로 국정에 참여하는 개념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이쯤되면,국민의 힘을 빌려 전반적인 국가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도까지 읽혀진다. 우선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각종 비리를 상시 감시하는 시민옴부즈맨제를 도입하거나,내부신고자에 대한 신고자 면책 및 보상금 지급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주민투표제와 주민소환제를 도입함으로써 행정에 대한 주민의 직접참정권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교육부문에서는 교사회,학생회,학부모회 구성을 법제화해 학교자치 기능을 강화하고 교육감,교육위원 선출시 교육주체의 참여를 확대,대표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처럼 직접민주주의 형의 국민참여가 대폭 확대될 경우 국민 대의기관인 국회가 무력화되는 등 현행 법과의 잦은 충돌이 예상된다.국민 대표성을 어떤 기준으로 인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지난한 논란거리로 대두할 전망이다.일각에서는 국민참여수석에 변호사 출신인 박주현씨를 임명한 것은 이처럼 복잡한 법률적 문제를 원천적으로 검토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2. 언론과 가깝게 ‘참여정부’에서는 청와대 취재 환경도 급변한다.국내 주요 언론사 기자들만 상주하는 ‘폐쇄형’에서,국내외 모든 온라인·오프라인 매체에 취재가 허용되는 ‘개방형’으로 전환된다. 23일 인수위는 ‘청와대 기자실 운영계획’을 통해 “일정기준 이상 요건을 갖춘 모든 언론사에 기자실을 개방하는 ‘개방형 등록제’와 오전·오후 두 차례 정례 브리핑을 공개적으로 실시하는 ‘공개 브리핑 제도’가 핵심적인 청와대 개방”이라고 밝혔다.기자실의 부스는 사라지고,춘추관 1층은 ‘기사작성실’로 개조되며,2층은 300석 규모의 브리핑룸으로 꾸며진다.또 정례 브리핑은 청와대 홈페이지와 K-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출입사는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해 방송협회,외신협회,인터텟신문협회에 가입된 언론사들로 현재 청와대 출입 49개사의 두 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출입기자는 복수 등록 허용을 검토했으나,현행 1사1인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청와대 기자실을 개방하는 대신 기자들이 본관과 비서동을 출입하며 ‘방문 취재’하던 관행은 없앤다는 방침이다.비서실의 보안·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고,일부 직원들의 개인 의견이 비서실 공식의견으로 보도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수석 및 비서관과의 개별 취재는 대변인실에서 사전에 취재면담신청서를 접수한 뒤 검토해 춘추관에서 면담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청와대를 개방한다는 원칙에 대해서는 언론들도 대부분 환영하고 있다.하지만 브리핑 제도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국민의 정부 초기 박지원 공보수석은 비공식적으로 청와대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브리핑 제도를 도입했다.한때 개별 면담은 물론 전화취재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당시 출입 기자들은 ‘새장에 갇힌 새에게 ‘먹을거리’를 주는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고,청와대는 비서실 출입제한을 풀었다. 새 정부측 인사들은 “비서실 출입취재를 허용하는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취재관행도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그러나 취재환경이 선진국과 다른 상황에서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루머가 시간이 지나면 사실로 밝혀지고,의사결정이 투명하게 되기보다 밀실에서 이뤄지는 현실에서 공식브리핑 제도만 갖고는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새 정부로서도 고민거리다.김만수 언론지원비서관 내정자는 “브리핑의 질과 수준을 어느 수준까지 담보할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렸다.”고 밝혔다.대변인이 대통령의 어록과 정부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앵무새’가 된다면 진실에 접근하려는 기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는 지난 21일 인수위 출입기자들과의 리셉션에서 언론과의 관계설정에 대해 “(언론과) 불편한 가운데 나름대로 긍정적 발전이 이뤄진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청와대는 개방된다고 하지만,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는 취재원들이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당신’이 될 수도 있다. 문소영기자 symun@kdaily.com 3.비서와 가깝게 “대통령이 비서진과 넥타이를 풀고 자유롭게 토론하며 일하는 구조로 청와대를 바꿔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지시다.탈권위적인 최고경영자(CEO)형 대통령이 탄생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노 당선자의 구상에 영향을 미친 이 가운데 한 사람이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다.문 내정자는 몇해전 김대중 대통령의 참모 자격으로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당시 고어 부통령을 만나기로 어렵게 약속을 잡은 뒤 여성 비서의 손짓에 따라 백악관 사무실 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고어 부통령뿐만 아니라 빌 클린턴 대통령과 몇몇 핵심 참모들이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붙이고 책상에 걸터앉아 뭔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문 내정자는 “클린턴 대통령과 사진도 같이 찍고 김 대통령의 비공식적인 말씀도 직접 전하고,여하튼 기분 좋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때의 신선한 충격이 이번 비서실 개편에 밑그림이 되었다는 것이다.시스템에 의한 통치와 토론·대화·합리적 절차에 의한 의사결정 및 업무수행 등을 중시하는 것이 골격이다. 비서실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것이 보좌관 제도의 신설이다.가로로 펼쳐진 8개 수석을 5보좌관,5수석으로 바꾸었다.외교·국방·경제·정보과학기술·인사 보좌관은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해당 분야에 대해 충언하는 전문가 그룹이다.정책·정무·민정·홍보·국민참여 수석은 행정부와는 별개로 고유 업무를 기획,추진할 수도 있다. 경호상의 이유로 별개의 건물에 있던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진 사무실이 한 공간에 있게 된다.대통령이 혼자 사용하던 청와대 본관 2층 왼쪽 70평 규모의 집무실을 둘로 쪼개 집무실(20평)과 회의실(50평)로 바꾸기로 했다.이 회의실이 바로 대통령과 비서진이 허심탄회하게 국정을 토론하는 곳이 될 것이다. 가운데 접견실을 건너 오른쪽 집현실에 비서실장과 국가안보보좌관,국정상황실장 등이 상주하는 사무실이 들어선다.본관 1층 국무회의장으로 사용되는 세종실(90평)과 만찬장으로 쓰이는 충무실(90평) 등 행사공간도 모두 보좌관과 수석비서관의 사무실로 개조된다.대통령이 부르면 즉시 뛰어 갈 수 있는 공간 배치다. 문 내정자는 “예전에 수석들은 결재판을 들고 승용차 편으로 본청에 가서 70평 방에 혼자덩그러니 앉아 있는 대통령에게 다가가야 하는 처지니,웬만한 강심장의 수석이라도 주눅이 들어 한마디 바른 건의도 못하고 사인만 받고 나온다.”고 말했다. 청와대 개조작업은 취임 직후인 3월초부터 착공,3개월간 야간 공사로 진행되며 내부 인테리어도 서민적이고 실용적인 분위기로 바꾼다. 그러나 보좌관이나 수석들의 방문턱이 높아질 우려도 있다.집무실이 대통령과 지근거리에 있으니 사무실이 떨어져 있는 일반 비서관들을 이전처럼 손쉽게 만날 수 없다.언론들을 포함,민원인들을 면담하는 기회가 상당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청와대 본관의 사무실배치만 고칠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새로운 운용틀을 짜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농경硏연구원 도하협상 분석/개도국 지위 상실땐 쌀소득 2조 줄어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에서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지위를 유지하지 못하면 쌀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농촌경제연구원 서진교 부연구위원은 21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DDA 농업협상 세부원칙 평가와 협상대책’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WTO 농업위원회 1차 초안에 따라 선진국 기준으로 관세를 감축하게 되면 쌀소득은 2005년 6조 7400억원에서 2010년 2조 8400억원으로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면 2010년의 쌀소득을 5조 5580억원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개도국 지위 유지 여부에 따라 2010년 예상 쌀소득이 2조 700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는 분석이다. 서 위원은 또 농업총소득도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면 2005년 15조 7200억원에서 2010년 15조 4120억원으로 크게 줄지 않지만 선진국으로 분류되면 12조 4900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개도국 지위를 상실하면 보조금을 대폭 줄일 수 밖에 없어 보조금의 90% 이상이 들어가고 있는 쌀 수매제도에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됐다.농경연 임송수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분류되면 국내보조금이 2004년 1조 4900억원에서 2010년 5950억원으로 급감하게 돼 추곡수매제 유지 자체가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새대통령주치의 서울대병원 송인성박사

    노무현 차기 대통령을 돌볼 주치의가 서울대병원 내과 과장 송인성(宋仁誠·사진·57) 박사로 20일 내정됐다. 송 박사는 황해도 안악 출신으로 경기고를 거쳐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한 뒤 국군병원과 경찰병원 전문의를 거쳐 20여년간 줄곧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로서 환자들을 진료했으며 현재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대 위장전문 교환 교수로도 일했으며 저서로 각종 연구논문과 ‘위장에 또하나의 뇌가 있다’ 등이 있다. 송 박사는 아들까지 4대가 의사인 집안 출신이다. 위암 등의 환자들을 돌보는데 헌신적이고 후배들에게 열성적이라 서울대병원에선 ‘위 박사’로 통한다. 송 박사는 이날 “지금 자신이 건강한지 이상이 있는지는 위의 상태에서 쉽게 알 수 있다.”면서 “대통령 건강을 잘 보살펴 국정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자측과 병원측으로부터 내정 통보만 받은 상태이고 노무현 당선자를 직접 만나거나 그전부터 별다른 인연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와 연세대측은 새 어의(御醫)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는 줄곧 주치의를 배출해 오다가 김대중 대통령 주치의를 처음으로 허갑범(許甲範) 전 연세대 의대 내과 교수에게 내준 뒤 인수위측의 서울대 인맥 등을 통해 송 박사를 강력히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박용현 서울대병원장이 지난 19일 당선자 부인 권양숙 여사를 직접 만나 확답을 들었다고 병원측 관계자가 전했다. 연세대는 허갑범 교수의 추천을 받아 심장내과 J교수를 주치의로 천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경제부총리 관료출신 가닥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은 20일 경제부총리에 실무경험을 갖춘 개혁적 인사를 기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맥락에서 김진표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윤진식 재경부 차관 등 정통 관료출신으로 후보가 좁혀지고 있다.교육부총리에는 안병영 연세대 교수와 전성은 거창 샛별중 교장이 경합하고 있다. 국방부장관에는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부사령관(육사 18기)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장관급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조영길 전 합참의장(갑종 172기)이 거론된다.문화부 장관에는 이창동 영화감독이 우선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금융감독위원장에는 윤진식 재정경제부 차관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장하성 고려대 교수도 여전히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운 문소영기자 kkwoon@
  • 盧취임 식후행사 취소

    대통령직인수위는 19일 대구 지하철 참사와 관련,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광장에서 열리는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의 식후 축제행사를 전면 취소하는 등 행사 간소화 내용을 확정했다.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는 “방화 참사로 비통에 잠긴 희생자 가족과 국민정서 등을 감안해 식후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식전 행사도 일부 축소했다.”면서 “대중 가수들이 출연하는 등의 축제 행사는 모두 취소하지만 국민의례나 대통령 선서 등의 본 행사와 보신각 타종은 예정대로 엄숙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20일 오전 항공기편으로 대구를 방문,사고 현장의 희생자 분향소와 부상자 치료병원,사고대책본부 등을 둘러보고 유가족 등을 위로할 예정이다.당선자측은 이날 밤 예정된 MBC 방송의 ‘100분 토론-노무현 당선자에게 듣는다’ 토론회도 취임식 이후로 연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구지하철 참사/특별재난지역 오늘 선포

    정부는 이르면 19일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과 관련,사고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18일 김석수 총리에게 사태수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 밤 정부 과천청사 건설교통부 상황실에서 김 총리 주재로 재경·건교·행자·복지·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긴급 장관회의를 열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결정하고 구조대책 등 사고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이근식 행자부장관과 조해녕 대구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의 조속하고 원만한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고 이낙연 당선자 대변인이 전했다.노 당선자는 이르면 19일 대구 사고 현장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국내 모든 지하철과 지하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총체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기준 관련 법규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 총리는 건교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재해대책본부를 긴급 구성할 것을 지시했으며 19일오전 사고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이 행자부장관 등은 현장에서 수습상황을 점검했다. 오풍연 김경운기자 poongynn@
  • 새 각료 인선 막바지 수순/공정위장 김대환·장하성 압축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18일 부처별로 5배수 안팎으로 좁혀진 장관후보 명단을 보고받았다.문희상 비서실장·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 등이 좁혀진 후보들을 면담하면서 3배수 이내로 추리는 작업에 착수했다.내부적으로 이미 2∼3배수로 각료후보가 압축된 부처도 있으며 노 당선자 스스로 내심에 둔 인사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화두(話頭)가 되고 있는 재벌문제와 관련,공정거래위원장 및 금감위원장 등에는 개혁성이 강한 인사의 발탁이 집중 검토되고 있다. ●경제팀 노 당선자의 핵심 측근들도 경제팀장인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을 관료출신으로 해야할지,교수출신으로 하는 게 좋을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운찬 서울대 총장,장승우 기획예산처장관과 최종찬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이 후보군에 포함됐다.기획예산처 장관에는 경남출신인 박봉흠 차관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과 김병일 금융통화위원도 오르내린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김대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와 장하성 고려대교수가 재벌개혁 차원에서 거론된다.금융감독위원장에는 금융통인데다 개혁성향도 갖춘 윤진식 재경부 차관이 유력하다. ●사회팀 노 당선자가 가능한 한 임기를 같이하겠다고 밝힌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에는 전성은 거창 샛별중 교장과 김신복 차관,노 당선자의 대구경북 학계 인맥인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윤덕홍 대구대 총장도 후보로 꼽힌다. 법무부장관에는 최병모 전특검과 강신욱 대법관이 유력후보로 올라있다.강금실 변호사는 5배수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노 당선자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점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원혜영 부천시장과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조영택 차관이 경합중이다.문화관광부장관에는 선거운동을 측면지원했던 이창동 영화감독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유력후보군에 올라있다.환경부장관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을 지낸 이미경 의원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정진승 전 차관,박윤경 여성환경연대 회장 등이 거론된다.여성부장관에는 장하진 한국여성개발원장과 이미경 의원으로 좁혀졌다는 관측이다. ●통일·외교·국방팀 노 당선자측은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통일외교안보 분야 장관은 안정감을 중시해 인선할 방침이다.통일부 장관엔 북한과 독일 통일 관련 연구를 해온 최상용 고려대 교수와 장선섭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장이 우선 순위에 올라있다.외교통상부 장관에는 주요보직을 거친 김항경 차관과 선준영 주유엔대표부 대사가 유력 후보다. 국방부 장관의 경우 대미관계를 고려하면 김재창 전 유엔사부사령관이,개혁적으로 군내 물갈이를 고려하면 이남신 합참의장이 각각 유리하다. 김경운 문소영기자 kkwoon@
  • 비서실 배치 조정/비서실장·보좌관·정무수석 본관 근무

    새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이 기존 70평 규모에서 20평으로 줄어든다.17일 대통령직 인수위의 ‘청와대 업무공간 재배치 방안’에 따르면 현 대통령 집무실(50평)과 소집무실(20평)로 구성된 70평 공간이 3분의1 이하로 좁아진다. 또한 새 정부 대통령 비서실의 실장 직속기구와 보좌관실,정무수석실 비서진은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본관에서 근무,대통령과 비서진의 접촉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무회의장 등으로 사용되는 세종실(90평)과 국빈만찬장 등으로 쓰이는 충무실(90평) 등 1층의 행사공간도 사무공간으로 탈바꿈한다.외교·국방·경제·인사·과학기술 등 5개 보좌관실,정무수석실,의전비서실,총무비서실이 입주한다.대통령 부인을 위한 공간은 현재대로 1층에 위치한다. 홍보수석실을 비롯한 나머지 수석실 및 참모들은 기존 업무공간인 신관과 별관에서 근무한다.정책실은 신관에 배치될 예정이지만,개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8층에서 별도로 업무를 보게 된다. 김경운기자
  • 장관후보 오늘 盧당선자에 보고/경제부총리 정운찬·김종인 압축

    새 정부 초대 내각의 장관 후보가 17일 5배수로 압축됐다.당선자측의 인사추천위원회는 6개 분과위별 인사추천 작업을 마무리짓고 18일 노 당선자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노 당선자는 이력서와 추천서를 보며 후보군을 2∼3배수로 추린 뒤 고건 국무총리 지명자와 협의를 거쳐 24일 인선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장관 후보 인사추천위원 13명은 다수결 원칙에 따라 5배수의 후보들을 추천했다.이들 가운데 선두 2명씩만 간추리면 경제부총리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과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과학기술부장관에는 유희열 전 차관과 박원훈 산업기술연구원 이사장이,농림부장관엔 김영진 민주당 의원과 안종운 차관이 올랐다.산업자원부장관엔 오영교 KOTRA 사장과 이희범 서울산업대 총장이,정보통신부장관엔 안문석 고려대 교수와 서삼영 한국전산원장이 추천됐다. 통일부장관엔 최상용 고려대 교수와 장선섭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장이,외교부장관엔 김항경 외교부차관과 선준영 전 외교부 차관이 올랐다.국방부장관은 후보군과 관계없는 의외의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교육·노동·환경·여성·문화부장관도 학계와 시민단체,산하기관 등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추천됐으나 “뜻밖의 인사가 될 수도 있다.”는 당선자측 핵심 관계자의 말을 근거로 인사추천위의 유력 후보가 낙점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권력요직은 직접 인선 노무현 당선자는 국민공개 추천대상이 아니었던 국방장관과 국가정보원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요직에 대해선 직접 면담과 전문가 토론,서류 검증 등을 통해 엄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장엔 라종일 주영대사와 문정인 연세대 교수 중에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이미 알려진 대로 경찰청장은 이대길 서울청장과 최기문 경찰대학장이,국세청장엔 곽진업 국세청 차장과 봉태열 서울청장이 각각 1,2순위 후보로서 경합 중이다. ●장관인선 원칙 한나라당측 인사의 입각은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신계륜 인사특보는 “(야당인사 입각이) 어렵다.”고 일축한 뒤 “국정 파트너로서 한나라당과 여러가지 협력하는 방안을 찾으려 했으나 현실적으로어려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직 장관의 입각은 배제했으나 차관의 내부 승진은 “있을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임채정 인수위원장은 최근 노 당선자의 지시에 따라 5배수 후보에 포함된 민주당 지역구 의원을 모두 뺀 것으로 알려졌다.단 전국구 의원 1∼2명의 입각은 기대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청와대 인터넷사이트 25일부터 주소변경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6일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의 도메인 주소를 ‘www.president.go.kr’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이 열리는 25일 0시부터 운영될 새 웹 사이트는 청와대의 활동과 정책결정 과정을 국민에게 적극 홍보하고 국민참여 기능을 강화했다.기존 청와대 주소 ‘www.cwd.go.kr’는 당분간 병행 사용되며,노무현 당선자의 개인 홈페이지 주소 ‘www.knowhow.or.kr’는 25일 0시 폐쇄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청와대 취재문호 개방

    청와대 기자실(춘추관)의 문턱이 크게 낮아진다. 오는 25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에 맞춰 국내 출입기자단 중심의 ‘폐쇄형’에서 국내외 모든 온·오프라인 매체에 취재가 허용되는 ‘개방형’으로 바뀐다. 다만 취재의 효율성을 감안,기존 유력 언론사 중심으로 지정좌석을 부여받을 수 있는 상주기자와 중요한 일이 생기면 간편한 출입 절차만 거쳐 브리핑에 참여할 수 있는 수시출입 기자로 구분했다.상주기자의 범위도 지금보다 확대돼 오마이뉴스 등이 새 상주 매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현재 등록된 청와대 출입기자는 중앙 종합일간지 등 모두 69개사.개방형인 미국 백악관 기자실도 유력 언론사 48개사엔 지정좌석이 부여돼 상주한다. 이에 따라 춘추관 1층 기자실도 언론사별로 각각 배치된 칸막이형 ‘부스’를 없애고 사방이 트인 ‘기사작성실’로 바뀐다. 반면 취재시스템은 까다롭게 했다.청와대측은 매일 오전,오후 두 차례 300석 규모의 춘추관 2층에서 정례 브리핑을 실시할 계획이다.기자가 청와대 비서실을 개별 취재하려면 미리 약속을 받고 대변인실의 안내를 거쳐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DJ담화 정가·현대측 반응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12가지 문제점’을 적시하는 등 의혹이 더 증폭됐다며 특검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케 했다는 반응이다. 당 대북뒷거래 진상조사특위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의 정상 경협을 당국이 편의제공을 했다는데 왜 남북교류협력법 등을 무시하고 뒷거래를 했는지 해명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해구 위원장은 “임동원 당시 국정원장이 환전편의를 지시해놓고 사후보고를 못 받았다는 말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자금이 김정일 위원장 개인계좌로 들어갔는지,핵개발 등 군비증가에 사용됐는지 등 송금경로와 사용처 등 국익과 안보에 관련된 의문이 전혀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금액수에 대해서도 이성헌 의원은 “여러 경로로 통해 5억달러 이상 지원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이주영 의원은 “정상회담 대가가 아니라면 왜 회담 직전에 허겁지겁 대출을 받고 국정원을 통해 송금했는지 국민들이 이해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엄호성 의원은 “한광옥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출압력 전화를 했다는 국감증언이 있었다.”면서 대출과정을 밝히라고 요구했다.박정경기자 olive@kdaily.com ◆盧측.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과 민주당은 14일 “담화 내용과 해명 취지에 대체로 공감한다.”면서 “이제 여야가 국회에서 국익을 고려해 원만하게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다만 노 당선자측은 “지난 1월7일 임동원 특보가 노 당선자에게 관련 보고를 하면서 뭔가 불충분하게 설명하는 바람에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해 대북송금 문제와 관련,현 정부와 같은 처지로 분류되는 것을 경계하는 눈치였다.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는 “노 당선자가 (임 특보의) 설명을 듣긴 들었으나 오늘 담화 내용보다 구체적이지 못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는 “김 대통령이 진작에 사과하고 책임진다고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것도 안 할 줄 알았는데….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필요하면 국회 상임위에서 책임있는 당국자의 증언을 듣고 국익과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당론을 피력했다.정대철 최고위원도 “추가 해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는 여야 총무 협의를 통해 결정되는 게 옳다.”면서도 사법심사 여부에 대해선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kdaily.com ◆현대.금융권 현대건설과 현대상선 등은 14일 김대중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 발표를 계기로 대북 송금 파문이 조속히 가라앉기를 바라는 분위기였다.금강산 육로 시범관광길에 오른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대북 송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나서는 등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다.반면에 대북 송금과 관련된 금융당국과 긍융권은 ‘고민,당혹,후련’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은 “기업이 대통령 성명에 대해 평가를 내릴 수는 없다.”면서도 “대통령이 대국민 성명까지 발표했으므로 대북 송금 문제가 일단락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의 대북사업 의미를 무시해선 안 된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해명한 만큼 국익을 위해서라도 더이상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전체적인 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각론에서는 일부 해명이 미진한 부분도 있어 야당이 이를 받아들일지 모르겠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4000억원을 대출해 줄 당시 산은총재를 지냈던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대통령의 해명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대북송금의 주체인 현대상선의 회계감리를 진행중인 금융감독원도 골치아파하고 있다.현대상선의 자료제출 거부로 본격 감리는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발표해 감리가 끝난 뒤 처리방향 설정이 고민스럽다는 얘기다.산업은행 관계자는 “대북 지원은 현대가 앞장서고 청와대가 인지했으며,정부가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산은 입장에서는 현대상선을 도와주지 않을 수 없었고,산은총재는 힘이 없는 자리”라며 시대상황론과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외환은행 김경림 이사회 회장은 담화 직후 “약속이 있다.”며 황급히 집무실을 나갔다.밖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이 송금 사실을 몰랐느냐는 질문에 “할 말이 없다.행장에게 물어보라.”고 말한 뒤 밖으로 나갔다. 박정현 김경두 김유영기자 jhpark@
  • 盧 “여우 죽이면 사자 온다”양대노총 방문 협조 당부 “과격투쟁 안된다” 선긋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노동계 아우르기에 나섰다.노동계를 달래면서도 과거와 같은 과격투쟁은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관심을 끌었다. 노 당선자가 13일 오전에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 등 지도부를 면담한 뒤 오후엔 민주노총의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 등과 잇따라 만났다. 노 당선자는 한국노총에서 “이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자리를 부탁했다.”면서 “한국은 지금 위기와 기회를 함께 맞닥뜨렸다.”고 말했다.그는 “사회적 힘의 균형에서 경제성장 논리가 우세하지만 5년간의 사회적 불균형과 힘의 불균형을 시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동안 노동운동은 민주화 과정과 결합돼 부조리와의 투쟁이었다.”고 전제한 뒤 “이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조화,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정책에) 기대를 해도 좋으나 기대 수준은 전략적 사고로 해 달라.”면서 “여우를 죽이면 사자나 늑대가 온다.”고 말해 재임중에 노동계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재벌개혁 등에 대한 적극적 협조 입장을 표시한 뒤 ▲복지노동수석 유지·노사정위 강화 ▲경제특구법 재검토 ▲대통령 간담회 정례화 등을 요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청와대직속 사정팀 신설/文민정수석 내정자 밝혀

    노무현(盧武鉉) 정부의 청와대 직속으로 사정팀이 신설된다.이 사정팀은 고위 공직자들에 대해 강도높은 사정을 하게 된다. 문재인(文在寅)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자는 12일 “과거에는 소위 사직동팀 등 경찰조직을 비밀리에 이용,편법적으로 사정을 해왔기 때문에 비판을 많이 받았다.”면서 “새 청와대는 국민의 동의를 얻어 정식으로 경찰 등 조사요원을 두고 사정팀을 공개적으로,공식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사정팀을 신설하면,옷로비 사건으로 지난 2000년 10월 폐지됐던 사직동팀이 ‘사실상’ 부활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볼 수도 있다.물론 사직동팀은 수사활동 등을 비밀리에 해왔다는 점에서는 새 정부의 사정팀과는 성격이 다르다.사정팀은 독자적인 수사권을 갖는다. 문 내정자는 “신설될 사정팀은 사직동팀보다는 작은 규모인 10여명 정도로 운영할 생각이며,이들은 모두 청와대에 상시 파견 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사요원은 좀 더 검토해 봐야겠지만 경찰,국세청,금융감독원 등 사정당국 인력으로 짜여질 것”이라고 밝혔다.문 내정자는 이어 “이들 조사요원은 민정수석실 내 사정비서관의 지휘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사정팀 신설은 사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새 정부가 청와대에 사정팀을 공식화하려는 것은 과거 정부 때에는 비공개 편법으로 했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해서다.공식화하고 공개하면서,보다 투명하게 사정을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문 내정자는 노 당선자의 친인척 관리 문제와 관련,“공직기강비서관실이나 사정비서관실에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권력형 비리 척결을 위한 방안으로 특검제를 한시적으로 상설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인수위 고위 관계자는 “특검제 상설화는 노무현 당선자의 공약”이라며 “인수위나 청와대 사정분야 내정자들도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보다는 한시적 특검제가 낫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특검제 법제화를 정부입법으로 할지,의원입법으로 할지 등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인수위 “首席 발표때마다 허탈”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함께 출범하는 청와대 비서실 차관급 및 1급 등 고위직에 속속 외부 인사들이 ‘깜짝’ 발탁되자,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하는 이들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있다. 지난달 말 청와대 국민참여수석에 변호사 출신의 386세대인 박주현씨가 발탁된 데 이어,10일 저녁 전격적으로 발표된 홍보수석과 대변인에도 모두 외부출신이 발탁됐다.인수위측에서는 홍보수석과 대변인 중 한 자리는 차지할 것을 기대했다. 인수위측 관계자들은 청와대 입성을 노리고 활동을 해온 것은 아니지만 지난 1개월반 동안 밤낮없이 뛴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자 다소 허탈해 하고 있다. 대학교수 출신의 한 인수위원은 11일 “학교에선 3월 개강을 앞두고 강의 일정을 짜야 하니까 거취를 분명히 밝혀 달라고 거의 매일 독촉 전화가 오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국회로 돌아갈 이낙연 당선자 대변인이나 신계륜 인사특보에게 자신의 장래를 넌지시 묻는 위원들도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사정이 이러하자 김병준 정무분과 간사는마음을 비우고 몸담았던 국민대측에 새 학기에도 강의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직제개편에 따라 편성된 비서실 수석과 보좌관 자리는 모두 10개.이 중 유인태 정무·문재인 민정·이해성 홍보·박주현 국민참여수석 내정자와 정찬용 인사보좌관 내정자 등 5명이 모두 외부 인사다.1급인 대변인도 마찬가지다.남은 청와대 고위직은 장관급 2개,차관급 5개 등이다.반면 인수위원은 24명이다. 청와대 인사와 관련,노 당선자측의 한 핵심 인사는 “인수위원들이 발탁되지 않았다고 실망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종오 국민참여센터 본부장에 대한 노 당선자의 신뢰는 여전하다.”면서 “이 본부장은 국민참여수석보다 더 중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른 관계자는 “지금 청와대 인사는 외부 인력을 우선 채우고 있는 데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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