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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운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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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O, DDA협상 2차안 보조금 60%인하 요구 “농산물 관세 40~60% 내려라”

    세계무역기구(WTO)가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과 관련,농산물에 대한 관세 및 보조금을 우리나라를 포함한 농산물 수입국가들이 제시한 수준보다 더 낮춰야 한다고 제시해 향후 있을 농업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농림부는 19일 새벽 WTO 농업위원회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DDA 농업협상의 세부원칙 2차 초안을 145개 회원국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WTO가 2차 초안에서 제시한 관세 감축폭 등은 지난달 12일 제시된 1차 초안의 수준과 비슷하다.따라서 WTO가 2차 초안을 기초로 오는 25∼3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특별회의에서 최종안을 확정할 경우 국내 농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2차 초안은 관세 감축 부문에서 선진국의 경우 2006년부터 5년에 걸쳐 관세율을 평균 40∼60% 낮춰야 한다는 1차 초안을 유지했다. 개발도상국은 관세 감축의 단계를 세분화해 2006년부터 10년간 4차례에 걸쳐 40∼25% 감축하도록 했다.특별품목(우리나라의 경우엔 쌀)은 1차 초안과 마찬가지로 평균 10%만 감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개도국의 입장을 우대했다.국내 보조금도 1차 초안처럼 선진국은 2006년부터 5년간 60%를,개도국은 10년간 40%를 각각 줄이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2차 초안은 관세를 선진국 기준으로 평균 36%,보조금은 55% 감축토록 한 우리나라와 일본 및 유럽연합(EU) 등 농산물 수입국들의 제안과 차이가 크다. 특히 현재 90% 이상 고율의 관세를 적용받는 옥수수·보리·참깨·감자·고구마 등에 대해 관세를 대폭 낮추게 함으로써 국내에 수입농산물이 밀려들어 올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보조금 감축안에 따라 선진국 기준으로 60%를 감축하면 1조 4900억원에 이르는 추곡수매용 보조금도 6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돼 농가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무역금융 금리 인하를”김재철 무역협회장 밝혀

    김재철(金在哲)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18일 “현재 우리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외환보유고와 기업경쟁력 등의 경제기반은 외환위기 때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무역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북아 경제중심국 전략 ▲전자무역 인프라 구축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불안한 수출환경 극복을 위해 무역금융 금리를 내려 무역업체의 부담을 완화해야 하며,이를 위해 한국은행은 시중은행에 공급하는 총액한도대출중 무역금융에 대한 배정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이라크戰 에너지대책 점검/48일분 석유비축… 해외가스전 개발

    미국-이라크전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국내 에너지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석유파동을 겪은 적이 있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석유비축과 해외 에너지개발,대체에너지 개발사업 등을 착실히 진행해 왔긴 하나 걱정이 앞선다.국가적 에너지 사업의 현황을 점검한다. ●석유비축사업 석유는 국내 에너지 소비의 52%를 차지한다.석유공급이 중단되면 국내 경제는 곧 마비될 수 밖에 없는 의존 구조다.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석유 수입국이며,세계 6위의 석유 소비국이다.더구나 석유수입의 70% 이상이 중동지역에 편중돼 있어 미­이라크전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국가안보 차원에서 석유비축사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규정한 국가별 비축의무량은 90일분이다.미국은 현재 15.7억배럴(127일),일본은 6억배럴(119일),독일은 2.6억배럴(114일) 등의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우리나라는 1970년대에 있었던 1·2차 석유파동 당시 정부의 석유비축분은 전혀 없었다.민간 정유사가 30일분의 재고를 갖고 있었을 뿐이었다. 정부는 현재 2008년까지 60일분의 비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80년부터 3단계 장기 비축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88년 한때 비축유가 66일분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다시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제3차 비축계획(1995∼2007년)이 완료되면 총 1억 4084만배럴를 확보,비축목표 60일분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올 2월 현재 비축유는 7123만배럴로 48일분이다. 석유비축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든다.때문에 석유공사는 국민의 세금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80년대부터 축적된 해외 비축기지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석유비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미·이라크전에도 불구하고 석유 공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중동의 다른 나라로 확전된다고 하더라도 고유가에 따른 수출전선의 차질은 우려되지만 지난 석유파동과 같은 국가적 위기는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에너지 해외개발에 나서다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이다.따라서 최근 정부와 가스공사측이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해외 에너지개발이다.가스공사는 지난해 해외사업을 전담하는 ‘대외사업단’을 발족시켰다. 에너지 해외개발은 크게 해외가스전 개발과 LNG 인수기지 및 공급배관의 건설·운전·보수 등으로 나뉜다.가스공사는 지난해 카타르 라스가스(RasGas) 가스전 개발사업을 통해 83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석유공사는 1년7개월만에 최단기로 투자비용 218억원을 모두 거둬들이고,배당수익을 챙기고 있다.세계 가스전 개발에서 보기 드문 성공 사례로 각광받고 있다.앞서 1997년엔 오만 오엘엔지(OLNG) 프로젝트를 통해 2300만 달러(299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밖에도 공사측은 베트남으로부터 가스공급기지 교육훈련 및 기술지원 용역사업을 수주했다.미얀마 A-1광구 탐사사업도 착실히 진행중이다.특히 최근 가스공사는 베트남 국영석유가스공사가 발주한 호치민시∼퓨미공단 가스공급 배관사업 자문용역 수주에 성공했다. 또 300만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가스플랜트 시운전 서비스사업과 인도 인수기지 건설사업,인도네시아·싱가포르 배관공사 지분참여 등도 달러를 벌어들이는 옥동자인 셈이다. ●대체에너지를 풍력에서 찾는다 정부가 대체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에 대한 가격차액 지원제도를 시행한 뒤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잇따라 시행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용수리 일대에 총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6000㎾ 용량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지난 9일 일부가 가동됐고,2004년 4월에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할 예정이다.제주는 육지와 달리 입지확보나 환경문제,전력수요 특성 등의 이유로 원자력이나 유연탄 의 발전원가가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반면 바람이 많아 풍력발전의 입지로는 최적이다. 풍력사업은 수익성이 낮은 편인데,정부의 대체에너지 개발정책에 부응하고 미래 에너지를 위한 투자라는 측면에서 이해돼야 한다.풍력발전 전문업체인 ㈜코에지도 경남 양산시 원동면 일대 85만평에 1500㎾급 풍력발전기 4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정장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고유가 상황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면 초기에 두바이유의 가격이 배럴당 4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주변 산유국으로 전쟁이 확산되면 어디까지 오를지 예측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석유자원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정부의 힘만으로 고유가의 파장을 막아내는데 한계가 있다.위기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우리가 다잡아야 할 것은 생활속의 에너지절약 자세다. 선진국에서도 갑작스런 에너지 부족사태가 발생하면 국민들의 에너지절약을 최우선 정책으로 선택한다. 일본 정부는 몇해전 12기의 원자력발전 가동이 한꺼번에 중지됐을 때,제1 대응방안으로 에너지절약운동을 채택했다. 도쿄의 도청사는 에스컬레이터의 절반을 운행정지 시키고 현관 홀에 설치된 830개의 조명 가운데 620개를 꺼버렸다.지하철도 난방도 한시간씩 줄였다. 1999년 이후 우리의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밑돌아 다행스럽게 에너지소비 증가율 1위라는 오명을 벗었다. 그러나 산업체에서는 10%,가정에선 2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다. 에너지절약은 강제적 규제보다 자발적인 참여가 큰 효과를 가져온다.성숙된 국민의 판단을 기대한다. ◈생활속 에너지 절약 이렇게 국내 산업체의 에너지 소비는 지속적인 절약 노력으로 점차 줄고 있으나 가정과 상업·수송분야의 에너지 소비는 큰 폭으로 늘고 있다.에너지절약의 효과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에너지관리공단은 생활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법을 제시했다. ●냉장고 냉장고는 기본적으로 에어컨이나 전자레인지에 비해 전기가 적게 든다.하지만 계절과 상관없이 1년 365일 쓰기 때문에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가전기기에 속한다.특히 사용하는 습관에 따라 전력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내부에 식품을 60∼70%만 채우고 문을 자주 여닫지 않는 것이 좋다.마요네즈 등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가 없는 식품은 넣지 않는다.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넣는다.냉장고는 내부의 열기를 바깥으로 빼내 내부를 차갑게 유지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주변으로 열이 잘 발산되도록좌우와 위에 일정한 공간을 반드시 띄우도록 한다. ●컴퓨터 컴퓨터 전원을 끄지 않고 놔두는 것은 형광등 3∼4개를 켜두는 것과 같은 양의 전력이 사용된다.따라서 10분 이상 사용하지 않을 때엔 최소한 모니터를 꺼두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모니터에 절전 모드를 설정해 두면 편리하다.본체를 껐다 켰다 하면 수명이 짧아진다는 상식은 잘못된 편견이다.실제로 새로 켜는 소비전력은 5∼6분 켜 둔 상태의 전력과 같다. ●세탁기 다른 가전제품보다 에너지효율 등급에 따른 전력 사용량의 차이가 크다.1등급을 사용하면 5등급에 비해 전기를 40%나 줄일 수 있다.빨랫감을 한데 모아 세탁기 용량의 80%까지 채워 사용해도 된다.세탁시간이 길면 그만큼 더 깨끗해 질 것이라는 상식은 잘못된 것이다.요즘 나오는 세탁기는 세척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10분만 사용해도 빨래가 깨끗해진다. ●전자레인지 사용 시간은 짧지만 평균 소비전력이 1000w나 돼 에어컨 다음으로 전기를 많이 쓴다.따라서 음식을 조리할 때보다 식은 음식을 덮힐 때만 잠깐 사용하는편이 낫다.냉동식품을 해동할 때에는 절반 정도 녹인 뒤 자연해동되게 해야 한다.데울 음식물에 약간의 수분을 첨가한 뒤 사용하면 음식물이 타지 않고 빨리 덥혀진다. ●가스레인지 가스불꽃의 크기는 조리기구의 바닥에 불꽃이 간신히 닿을 정도로 낮춘다.각 가정이 불꽃 세기를 한 단계만 낮춰도 국가적으로 연간 1200억원을 아낄 수 있다.압력솥을 이용해 밥을 지으면 조리시간이 3분의 1로 줄고 가스량도 줄어든다.국을 덮힐 때에는 먹을 만큼만 덜어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 ●승용차 경제속도 보통 가정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제품은 자동차다.만약 자동차를 시속 100㎞의 속도로 운행한다면 같은 거리를 경제속도인 시속 70㎞로 달릴 때보다 휘발유가 22%나 더 든다.지나치게 느리게 주행해도 에너지가 낭비된다.같은 거리를 시속 40㎞로 달리면 경제속도인 시속 70㎞ 때보다 연료가 17%나 더 든다.시속 40㎞로 달릴 때 4단 기어를 사용하면 3단 기어를 쓸 때보다 3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에어컨은 40㎞ 이상 속도로 주행할 때사용하는 편이 낫다. ●타이어 승용차에 불필요한 짐 10㎏을 싣고 다니면 50㎞를 갈 때마다 80㏄의 휘발유가 더 든다.차에 싣고 다니는 예비 타이어는 주행용 타이어보다 가벼운 임시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선진국에선 상용화 된 경량임시 타이어의 무게는 주행용의 절반 밖에 안된다.아직 국내에선 시판되고 있지 않다. ●경제운전 요령 요즘 차량은 혹한기에도 2분 이상 공회전을 시킬 필요가 없다.시동을 켠 채 10분간 세우두면 200㏄의 휘발유가 낭비된다.1991년 걸프전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스위스·독일은 신호등 앞에서 잠시 정차할 때에도 시동을 끄자는 운동을 벌인 바 있다.승용차 한대가 하루 5번씩만 급출발과 급제동을 줄이면 국가적으로 연간 670억원이 절약된다. 김경운기자
  • 농림부 업무보고 쌀 매년 300만섬 北지원

    정부는 올해부터 3년 동안 북한에 매년 300만섬의 쌀을 보내기로 했다. 지난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피해 농가를 구제하기 위해 올해부터 7년간 8000억원의 지원기금이 조성된다. 농림부는 14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주요 현안업무’를 보고했다. 농림부는 생산 증가와 소비 감소로 인한 쌀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벼 재배 면적을 105만 3000㏊에서 100만 3000㏊로 5만㏊ 줄이기로 했다.올해 안에 ‘농업분야 남북장관급회담’을 열고 인도주의적 차원의 북한 농업개발을 돕기로 하고 지난해 쌀 278만섬에 이어 올해 300만섬을 북송하기로 했다.8000억원의 FTA 특별기금을 조성,과수 농가에 폐원보상금과 작목전환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가의 부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영농자금 등 정책자금의 상환기간을 5년 거치 15년 분할상환으로 완화하고 금리도 연 3∼4%에서 1.5%로 대폭 낮추는 방안을 마련했다.농촌복지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농어촌복지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중인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에 대비해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농헙협상 전문가를 채용,관세 및 보조금 감축폭을 최소화하고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中企 수출보증한도 대폭 확대

    정부는 최근 악화된 수출여건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신용 특례보증 한도를 2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대폭 늘리는 등 종합적인 수출기업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산업자원부는 13일 서울 강남 무역클럽에서 윤진식(尹鎭植)장관 주재로 무역협회·코트라(KOTRA)·수출보험공사 등 20여개 수출유관단체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진흥 긴급 대책을 논의,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7가지 수출지원대책을 조기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서 논의된 수출 대책은 ▲비상상황 대응능력 강화 ▲금융·보험 수출애로 타개 ▲해외마케팅 활동 강화 ▲새로운 수출동력 창출 ▲물류인력 경쟁력 강화 ▲무역 인프라 확충 ▲통상마찰 완화 등이다. 이를 위해 수출보험공사는 신용장만 있으면 신용을 보증해주는 중소기업 수출신용특례보증제도의 보증한도를 현행 업체당 2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리고,동일 업체당 수출보증 지원한도도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두배 확대한다.또 선적전 수출신용보증의 보증 요율은 25% 내리는 한편 플랜트수출의 담보 범위는 70∼95%에서 100%로 상향 조정한다. 수출입은행은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 등 신용도가 낮은 국가에 대한 수출 여신지원을 확대하고 수입국 정부의 지급보증이 없는 경우에도 수익성이 있으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코트라(KOTRA)는 선진국의 유명전시회와 후진국의 시장개척단 파견 회수를 늘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국의 수출 인큐베이터 입주 규모를 확대하고 10월까지 14억 6000만원을 들여 국제조달시장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산자부, 이라크戰 대비 수출종합대책반 구성,수출기업 금융지원 단계 확대

    정부는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면 수출기업에 대한 수출보험 및 금융지원을 단계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이라크 전에 대비한 수출 종합비상대책반을 구성,2단계 시나리오별 수출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1단계로 전쟁이 2∼3개월 안에 끝나면 수출차질 및 수출대금 회수 지연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기업에 수출금융 대출 한도를 늘려주고,수출보험 가지급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전쟁이 3개월을 넘어가는 중·장기전이 되면 중동은 물론 전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2단계로 중동 수출에 대한 수출보험의 가지급제도를 확대하고 상황에 따라 이 제도를 전체 수출에 적용할 방침이다.수출환어음에 대한 만기를 연장하고,수출결제대금 입금지연에 따른 지체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또 중동지역 거래은행에 문제가 생기면 수출환어음의 부도유예기한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현지비용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플랜트공사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고,플랜트 및 해외건설 공사를 수주할 때 보증한도가 초과되면 수출입은행 등이이행성 보증을 취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고유가에 따라 항공료·해운료·통행료 등 수출 부대비용 인상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수출입물류개선협의회를 열어 수출업계의 물류비 부담 상승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개도국과 산유국으로의 수출지원을 위해 수출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의 내부 규정을 바꾸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정재계 움직임 ‘긴박’ 이라크戰 ‘임박’… 수출·에너지대책 비상모임 잇따라

    미국-이라크전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제 장관과 경제단체 모임이 피크를 이루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이라크전이 미칠 파장에 대비해 수출·금융·에너지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국제 유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지난 9일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400원,등유는 800원을 돌파했다.휘발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 인상됐다.재계는 새 정부가 획기적인 경제부흥 방안을 내놓기를 바라고 있으나 정부로서도 묘책을 찾기 어려운 입장이다. 11일 KOTRA 쿠웨이트 무역관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와 시민들은 미국과의 전쟁 개시일을 오는 17일쯤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라크 정부는 예비군 즉시 동원령을 내리기 직전이고 수도 바그다드에선 생필품 사재기가 극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0일 재정경제부에 이어 12,13일에는 각각 기획예산처와 농림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등 경제 부처를 우선 챙기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경제상황이 예사롭지 않음을 엿보게 한다.11일에는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투자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같은 시각 재경부 차관은 국책은행장 등이 참석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숙의했다.이날 오후엔 한국은행장과 10개 시중 은행장들이 금융협의회를 가졌다.산업자원부는 미-이라크전 개전과 동시에 시행될 수출·에너지 비상대책을 발표했다. 12일엔 고건 총리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장을 만난다.이날 모임은 김진표 재경부 장관이 경제현안 논의를 위해 긴급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13일엔 국무총리 주재로 ‘이라크전 장관대책회의’가 열린다.산자부 장관 주재의 수출유관단체 간담회도 같은 날 예정돼 있다.전경련 회장단도 긴급 모임을 갖기로 했다.민주당 발의에 따라 ‘여·야·정 경제대책협의회’도 연다.경제5단체는 경제단체 리셉션을 열 예정이며,이 자리엔 경제 장관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4일엔 산자부 장관이 별도로 경제 5단체장을 만난다.이렇듯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특정 장관과 단체장이 거의 매일 얼굴을 맞댈 형국이다. 그러나 업계는 긴급 모임과 정기 행사가 많이 겹친 점을 이해하면서도 정부가 경제회생 대책없이 벼락치기로 경제·금융인을 ‘호출’하는데 대해 내심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나,덮어놓고 하루 이틀새 경제단체장들을 부르는 것은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쌀도 명품시대 ...농림부 고품질 13종 재배 권장

    ‘오대,상미,중화,남평,추청….’ 도시민들에겐 낯설지만 농민들에겐 친숙한 고품질 벼의 품종명이다. 경기도에선 추청벼,충북은 대안벼,충남과 전·남북은 남평벼,경북은 일품벼,경남은 일미벼가 각각 해당 지역의 기상과 토질에 최적합하다.경북에선 일품벼가 가장 좋지만 경북이나 충남에선 2등급일 뿐이다.재배면적 점유율은 현재 지역별로 21∼64%. 농림부는 쌀알에 상처가 적고 윤기가 흐르며,밥을 지으면 찰기가 흐르고 냄새가 고소한 고품질 벼 13종을 추천,재배를 권장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10일 농림부 과천청사에 ‘고품질쌀생산대책추진본부’를 설치하고 ▲영농단계별 대책 ▲현장 점검 및 모니터 ▲우수재배 사례 발굴 등의 활동을 펴기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고품질 벼의 우수성을 알면서도 농민들이 아직 꺼리는 이유는 단위당 수확량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이제는 쌀도 명품화해야 소비자들이 찾고 농민 수익도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김영진 농림부장관 단독 인터뷰/농가대출 15조 금리 절반 낮춘다

    정부는 농가부채로 겪는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농가 전체 부채 가운데 이미 대출받은 15조원대의 농업정책자금 금리를 현 수준의 절반 이하로 파격적으로 낮추고,대출상환 조건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또 현재 기업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워크아웃제도(신용회복지원제도)를 농민들에게도 적용키로 했다. 김영진(金泳鎭·사진) 농림부 장관은 7일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에서 “획기적인 농가부채 경감대책의 하나로 지난해 말 기준 15조원대인 농업정책자금의 대출금리를 현행 연 3∼4%에서 1.5%로 낮추고,상환조건도 5년 거치 15년 분할상환으로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만기도래를 앞두고 있는 정책자금은 이같은 방법으로 농민의 부담을 덜어주고,신규 정책자금 대출은 심사를 까다롭게 해 빚더미에 허덕이지 않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장관은 또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농민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상환의무를 일시 정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현재 농협중앙회를 통해 지원되는 농지구입자금 등의 정책자금은 100여가지가 있다.상환조건은 3년 거치 7년 상환과 5년 거치 10년 상환이 주를 이룬다.15조원대의 농업정책자금을 포함한 지난해 말 기준 농가 전체 부채는 27조 5800억원으로 거의 대부분 악성 채무로 분류됐다.김 장관을 만나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 대책과 농가부채,추곡수매가 및 농협개혁 등을 들어보았다. ●국회의원 시절 농민의 입장에서 농산물 시장개방에 반대했는데 이제 농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시장개방에 어떻게 대처할 예정입니까. 고민이 많습니다.지난 15년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쌀시장 개방압력,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경험했습니다.UR협상 당시엔 스위스 제네바의 협상 현장에서 농민을 대표해 삭발을 하며 강대국들의 자국 이기주의에 맞섰습니다.이제 주무 장관으로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해 국제 농산물협상에서 선진 강대국의 거센 도전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숙고하고 있습니다.국회와 농민단체,NGO(시민단체) 등이 지혜를 모아 난제를 극복할 것입니다.우리와 입장이 같은 나라와 연대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DDA 농업협상에서 개방 압력을 줄이기 위해 개발도상국 지위를 주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미국 등이 납득할 수 있는 협상 전략인가요. 곤혹스럽습니다.선진국들은 분명히 협상 테이블에서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점,세계 12위의 교역규모,신용평가기관의 경제분석 자료 등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압박할 것입니다. 한국의 농업은 선진 수출국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입니다.특히 우리나라만큼 쌀을 주식으로 여기고 소비하는 나라가 또 어디에 있느냐고 말할 것입니다.남북분단이라는 안보현실 속에서 식량문제는 중대한 국가전략이라는 점도 이해해 달라고 설득할 것입니다. ●추곡수매가를 2% 인하하는 문제도 야당의 반대로 국회통과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난 정부에서 제시한 안건으로 현재 국회에 계류중입니다.DDA협상을 감안해 인하가 불가피한 것인지,동결하는 것이 나을 지 냉철하게 따져 봐야 할 사안입니다.때문에 답변을 유보하겠습니다. ●농가부채 탕감 대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부채를 획기적으로 경감시키는 방안을 내놓을 것입니다.1000만원을 빌린 농민이 연 1.5%의 금리로 5년이 지난 뒤 15년 동안 조금씩 갚으라고 한다면 이는 역대 농가부채 경감대책 가운데 가장 획기적인 것입니다.노무현 대통령이 후보시절 “과거 정부에서 여섯차례나 부채탕감 대책을 발표했는데,찔끔찔끔 발표하고 시행하는 바람에 실효성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DDA협상을 앞두고 있어 회생대책은 대통령 집권 후반기로 미룰 사안이 아닙니다. 오승호 김경운기자 osh@
  • 농림부 업무보고 앞두고 초긴장

    노무현 대통령이 농업분야에 관심이 깊은 탓에 농림부는 14일로 예정된 대통령 업무보고를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이다.특히 지난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과정에서 “사표를 쓰라.”는 따끔한 질책을 받은 터라 다른 부처보다 긴장도가 높은 듯하다. 당시 보고자인 A국장은 “우리 농림부는 …농민들을 위해… 그러나 경제 현안과 국제적 추세에 따라…”로 보고했고,이같이 판에 박힌 내용이 농촌 출신의 노 당선자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부의 B국장은 “당시 노 당선자는 농림부 직원들과 왜 우리 농촌이 이렇게 어려운지,무엇이 문제인지 등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를 갖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농림부 업무보고 순서는 이례적으로 정부부처 가운데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에 이어 세번째로 정해졌다.이에 대해 B국장은 “노 대통령이 농업문제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그만큼 긴장되고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김 장관은 이날 이틀째 업무보고를 듣고 국·실장들에게 자세한 내용을 꼼꼼히 묻기도 했다. 농림부는 대통령 업무보고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 ▲자유무역협정(FTA) ▲2004년 WTO 쌀시장 재협상 ▲쌀 재고 처리 ▲농가부채 문제 등의 현안과 쟁점 중심으로 준비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요르단교민 15일까지 철수”

    KOTRA는 5일 이라크 사태와 관련,“요르단 주재 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미국·영국·대만·캐나다·독일 대사관이 오는 15일 이전에 모두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교통체증·도로이용 부담금 수출입물류업계 최대의 적

    수출입 물류업계가 국내에서 겪고 있는 최대 애로 사항은 높은 도로이용부담금과 수도권의 도로정체 현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지난 달 154개 수출입 업체를 조사한 결과,국내 수송의 운송수단은 도로 92.8%,연안 해송 3.9%,철도 0.6% 등으로 조사됐다.도로운송의 애로점은 43.5%가 통행료·컨테이너세 등 높은 도로이용부담금을 꼽았고 32.5%는 도로정체에 따른 제때 수송의 어려움을 들었다. 특히 상습 도로정체 구간은 한남∼서울톨게이트,서울외곽순환도로,부산진입 구간(남해∼부산,대구∼부산) 등이 꼽혔다.정체 고속도로는 경부선(51.9%),경인선(7.1%)을,통행료가 불합리한 도로는 인천공항(36.4%),경부선(27.2%)을 꼽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강원 홍천·경북 상주·전남 해남 금광 3곳 발견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지난해 전국 광물자원을 조사한 결과,잠재가치 8조 3000억원 규모의 금,은,규석,석회석 등 산업원료 광물 21억 3000만t을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금광은 강원도 홍천 내촌리 백암광산,경북 상주 외서리 천봉광산,전남 해남 황산면 등 3곳에서 발견됐다. 백암광산에선 t당 금 함유량이 0.01∼3356g,은이 12.8∼2773g에 달하는 질 좋은 노다지형 금맥을 확인,추가탐광 작업을 진행중이다. 금광 3곳의 현 잠재가치는 110억원에 불과하지만 추가로 부존량이 확인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화학공업 및 제철,의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7조 8800억원 규모의 고품질 석회석 20억t을 강원도 삼척과 정선에서 발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바람직한 차관 어떤 모습일까

    차관 인사가 마무리됐다.바람직한 차관모습은 어떨까?지난 3일 단행한 차관급 34명에 대한 인사는 대체로 능력이 검증된 해당분야 전문가를 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개혁인사’‘파격인사’‘깜짝 발탁’으로 화제가 된 장관 인사와는 사뭇 다른 평가다. 이러한 평가에서 알 수 있듯이 차관직은 성격과 역할이 장관직과 다르다.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 이념에 충실하고 정권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으나, 차관은 업무수행 능력과 함께 ▲조직의 안정 ▲조직문화의 계승 등을 책임져야 한다.뒤집어보면 ‘튀는 장관’은 있어도 ‘튀는 차관’은 좋은 점수를 못 받는다는 게 중론이다.그래서인지 관가에선 ‘그림자 차관론’ ‘안방 마님론’이 정설로 굳어져 있다. 정치바람을 타는 장관직을 제외하면 차관은 행정고시를 통해 입문한 직업 관료들이 꿈꾸는 사실상의 ‘최고자리’라고 할 수 있다. 중앙부처 국·실장에 해당하는 1급 관리관 또는 별정직 차관보를 거쳐 차관이 되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비서가 한 명에서 남녀 2명으로 늘고 운전기사가 딸린 3000㏄급 관용차가 나온다.업무추진비는 부처별로 30만∼50만원이 오르지만 공적 용무로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 이용한도액은 수천만원 이상 커진다.사무관급 이하 직원들의 승진·전보인사 전결권을 지니며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는 정부부처 차관회의에도 참석한다. 국민의 정부 초기 C모 재경부 차관은 조용한 성품의 장관에 견주어 “차관 목소리가 너무 높다.”는 말을 들었다. 김재영(金在榮) 전 행정자치부 차관은 최인기(崔仁基) 장관 밑에서 “차관은 1년이 적당하다.”며 그림자 차관론을 피력,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칠두(金七斗) 산자부 신임 차관은 4일 자신의 역할에 대해 “장관의 정책방향을 실·국장과 직원들에게 연결하는 교량역”이라고 정의,눈길을 끌었다.참여정부의 차관들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정부 기자실 통폐합/2~3개 부처 묶어 운영

    새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춘추관(기자실)이 개편된 데 이어 중앙·과천·대전의 3개 정부청사내 기자실이 통폐합되는 등 운영이 확 바뀐다. 정부부처 가운데 상주 기자실을 운영하고 있는 40개 부처(청 포함) 공보관들은 이르면 이번주 중 중앙부처 공보관 회의를 열고 개편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다.뒤이어 올 상반기 중에는 기자실 개조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청와대 기자실 개편에 준해 3개 정부청사별로 기자실 운영 및 통폐합 개편안을 마련한 뒤 조만간 국정홍보처장이 임명되는 대로 공보관 회의에서 기자실 운영개선안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측이 청와대 기자실과 마찬가지로 정부청사 기자실 운영을 개선키로 한 것은 폐쇄적이고 독점적인 현 기자단을 사실상 해체하고 다양한 매체의 취재 활동을 보장하는 한편,공직사회에 대한 언론의 고압적인 취재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가 마련중인 과천청사 개편안(가안)에 따르면 청사 건물 5개동(棟)에 부처별로 따로 운영하고 있는 기자실을 동별로통폐합,각 동에 1개씩만 두도록 했다.이에 따라 1동의 재경부·법무부,2동의 보건복지부·과학기술부·비상기획위원회,3동의 산자부·농림부,4동의 노동부·환경부·공정거래위원회,5동의 건설교통부 등 11개 부처의 기자실은 5곳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또 5개 청사별로 브리핑룸과 휴게실을 별도로 두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기자들이 각 부처 국·실장급 이상 간부를 취재하려면 공보관실에 사전 면담을 요청한 뒤 취재허가를 받아야 한다.아울러 현 출입등록 기자를 ‘상주 기자’와 ‘비(非)상주 기자’로 나눠 상주하는 기자에겐 기사작성대와 개인사물함을 제공하기로 했다.그러나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상주하지 않으면 자격이 상실되는 페널티 제도도 둘 방침이다.기자실 출입이 제한됐던 인터넷 매체 등도 요건만 갖추면 상주기자 자격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부처는 이르면 이달부터 조간신문 가판 구독을 중단하기로 했다.2일부터 구독을 중단한 산자부의 경우 연간 1000만원가량의 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민주당도 현행 대변인제와 출입기자실 운영제를 폐지,국회 기자실을 브리핑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기업과 시중은행들은 정부와 민주당측의 기자실 축소 통폐합 조치에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
  • 무역수지 두달연속 적자

    두 달째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 폭도 커졌다. 연일 치솟고 있는 국제 유가와 대표 수출품목인 반도체 D램 가격의 하락 탓이다.물론 수출이 늘면서 부품 수입이 급증한 품목도 있다. 특히 대일 무역적자가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2월 수출입 실적을 통관기준에 따라 잠정 집계한 결과,수출은 135억 500만달러,수입은 138억 2200만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5%와 32.0% 늘었다. 무역적자 규모는 3억 17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1월 8700만달러에 비해 2억달러 이상 크게 늘었다. 2개월 연속 무역 적자가 난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무역수지는 지난해 11월까지 12억달러 이상 흑자를 보이다가 국제유가의 상승 랠리가 시작된 12월 5억 7400만달러로 흑자 규모가 축소된 뒤 올 1월 36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2월 수출액은 역대 2월 실적중에는 최대치다. 품목별 월간 수출실적은 휴대전화가 포함된 무선통신기기가 13억 5000만달러로 63.4%나 늘면서 반도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자동차 12억 5000만달러(35.3% 증가),반도체 12억달러(5.7% 증가),컴퓨터 9억달러(5.1% 감소) 등의 순이다. 지역별 증감 실적으로 따지면 중국이 14억 6000만달러로 95.1%나 늘었고 유럽연합(EU)이 59.4%(12억 4000만달러),일본이 17.7%(7억 9000만달러)로 나타났다.미국은 11.3%(14억 4000만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입에서는 원자재가 고유가로 지난해 2월에 비해 25% 증가한 50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원자재 가운데 에너지 제품 수입이 9억달러 늘었다. 자본재도 첨단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출호조에 따른 비메모리 반도체 수입과 반도체 제조용 장비수입이 크게 늘면서 44% 증가했다. 반면 소비재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2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산자부 관계자는 “3월에는 분기 말 효과와 선박통관 물량의 증가 등에 따라 무역수지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 유가가 안정되지 않는 한 흑자 전환을 낙관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 재선

    김재철(金在哲·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25대 회장으로 다시 선출됐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장을 다시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지난 임기의 경험을 거울삼아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총회에는 신국환 산업자원부장관과 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헌것이 새것보다 좋다?

    *車매트·화장지등 일부 재생품 KS인증 신제품보다 품질좋아 새 물건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풍조이지만 새 것보다 나은 헌 것도 많다. KS(한국산업규격) 인증을 받은 신제품보다 가격이 싸면서도 성능은 우수한 재활용 제품들이 있다.콘크리트재생벽돌,재생플라스틱 하수관,두루마리 재생화장지,자동차용 재생매트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특히 재생화장지는 이미 화장지 시장의 80%를 장악했다. 자동차 내부 바닥에 까는 매트의 경우 인장강도가 신제품은 140킬로그램포스(㎏ force)인 반면 재생품은 160㎏f이다.즉 10×30㎝ 크기의 재생 매트를 사방에서 당겨 찢으려면 160㎏의 힘이 필요한데,그만큼 재생품이 질기다는 의미다.신장률과 하중강도도 신제품과 차이가 없다.1×1m 크기의 매트 단가는 신제품이 1만 1000원인 반해 재생품은 7000원에 불과하다. 굴·고막 껍질을 원료로 만든 폐화석 비료는 환경 보호에도 기여한다.남해안과 서해안에 연간 40만t씩 쌓이는 죽은 굴의 껍질을 그대로 두면 부패해서 악취가 발생한다.따라서 정부는 해마다 50억원을 들여굴껍질 등을 매립하거나 불에 태우는데,이를 비료로 활용하면 토질에 알맞고 가격도 싼 자연산 퇴비가 되는 셈이다. 우수 재활용품은 주로 건축자재와 자동차용품 등에 많다.생활용품도 우수한 제품을 만들 수 있으나 아직은 소비자 의식이 재생품을 꺼리고 있어 업체에서 손을 못대고 있다.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6일 경기도 과천 기술표준원 강당에서 우수재활용(GR) 품질인증을 받은 150여개 업체를 초청,정부의 각종 지원 대책을 설명했다.공공기관에선 구매 자재의 10% 이상을 재활용품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에너지값 줄줄이 인상,국제유가 급등… 도시가스·지역난방등 올라

    고유가 여파로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석유제품 등 각종 에너지 요금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3월1일 0시부터 도시가스 도매 평균요금을 ㎥당 376.92원에서 400.23원으로 6.2% 인상하기로 했다.이에 따른 소비자요금이 서울시 기준으로 ㎥당 420.01원에서 443.32원으로 5.6% 오른다고 가스공사는 밝혔다. 이번 요금인상은 지난해 11월 5.1% 인상과 지난 1월 2.9% 인상에 이어 요금조정 요인이 생길 때마다 잇따라 세 차례 인상한 셈이다. 또 24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0.55달러로 지난 주말에 비해 0.61달러 상승했다고 한국석유공사측이 밝혔다.이는 2000년 11월15일 31.93달러 이후 최고 가격이다. 산자부는 30달러를 넘는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석유수입부과금을 ℓ당 8원에서 4원으로 인하하는 내용의 석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27일자로 입법예고하기로 했다.산자부 관계자는 “부과금 인하조치의 시행 여부가 아직 유동적이지만 유가상승 기조가 이어지면 3월10일을 전후한 때가 될 것 같다.”면서 “에너지절약 추가시책도 함께 시행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농협 개혁안 퇴짜/회장 비상근명예직 전환에 청와대 “지배구조 개편” 주문

    농협중앙회가 지난 22일 노무현 새 대통령의 개혁촉구에 따라 구조개편안을 서둘러 마련했다가 개편안이 미봉책이라는 청와대측의 지적을 받고 다시 개편안 발표일을 뒤로 미뤄 “개혁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농협의 개혁안은 4년 임기인 중앙회장직을 비상근 명예직으로 전환,인사·예산집행권을 농업경제·축산경제·신용사업 등 3명의 대표이사에게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대표이사 3명의 소관 업무를 조정할 수 있도록 회장 직속으로 ‘전무’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중앙회는 그러나 “농협은 중앙회 운영 방안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청와대측의 지적을 받자 26일 예정된 발표일을 다음달 3일로 연기했다. 농림부 관계자도“선출직 조합장의 선거 부정부패와 권력 다툼이 농민의 불만이자 노 대통령의 지적으로 알고 있다.”며 중앙회측을 질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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