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등급 5단계로 세분화
오는 12월 1일부터 쇠고기의 최고 등급이 종전 A1+에서 1++A로 바뀌는 등 식육의 각종 등급이 훨씬 세분화된다.
농림부는 국산 쇠고기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급육을 생산하는 농가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으로 ‘식육의 부위별·등급별·종류별 구분 방법’고시를 개정,12월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쇠고기의 경우 현재 육량 등급에 따른 A,B,C,D 4개 등급과 육질에 따른 1+,1,2,3 등 4개 등급을 조합해 표시하고 있으나 육질 등급은 세분화해 1++가 추가되고 표시순서도 육량,육질 순서에서 육질,육량 순서로 바뀌게 된다.이에 따라 현재 최고 등급 쇠고기는 A1+이지만 앞으로는 1++A가 된다.
쇠고기 등급표시는 등심과 채끝은 의무사항이고 다른 부위는 판매업소 선택사항이어서 자율적으로 표시하거나 또는 표시하지 않을 수 있지만 표시하는 게 관행으로 정착화되고 있는 추세다.쇠고기 육질 등급의 경우 특상(1++,1+,1),상(2),중(3)으로 표시할 수도 있다.
아울러 돼지고기는 종전 육량 위주 등급인 A,B,C,D,E와 함께 육질에 따른 1+,1,2,3 등급이 도축단계에서 시범 운영중이지만 12월부터는 판매업소에서 종전 육량 등급과 함께 육질 등급을 표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돼지고기는 도축단계의 육질등급 부여도 희망하는 경우만 실시하는데다 소비자 판매단계에서는 자율 표시사항이어서 소비자들이 육질등급을 볼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국산 쇠고기의 질이 높아져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급육을 생산하는 농가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개정추진 이유를설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