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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드명칭 알기쉽게 바꾼다

    투자자가 한눈에 특성을 알 수 있도록 펀드 명칭이 전면 개편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펀드 명칭이 성격과는 무관하게 작명돼 투자자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판단, 자산운용업협회와 공동으로 펀드작명 지도지침을 만들어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펀드명칭에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등 구체적인 특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소한 포함돼야 할 자구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지도지침을 작성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컨대 모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부자아빠 만들기 주식형 C1’ 펀드의 경우 ‘부자아빠 만들기 주식형 60’으로 바꿔 주식에 60%를 투자하는 펀드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정책펀드 ‘난립’ 부실화 우려

    정책펀드 ‘난립’ 부실화 우려

    정부 각 부처별로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정책펀드’가 우후죽순격으로 설립될 예정이어서 출범 전부터 부실화 우려를 낳고 있다. 정책펀드는 민간기업과 일반인의 투자금을 끌어들여 정책사업에 투입되는 목돈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투자계획의 민간투자사업(BTL)과는 별개의 민간자본 유치 사업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공공성이 강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익성도 보장하려면 과거의 벤처펀드 등과는 다른 전문적인 펀드 운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이 정부부처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태를 파악한 결과, 정책펀드는 30여종으로 규모는 13조원에 이른다. 이미 시행 중인 펀드도 있지만 상당수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신규 펀드다. 돋보이는 펀드는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벤처투자 모태(母胎)펀드’와 문화관광부의 ‘문화산업 모태펀드’, 산업자원부의 ‘유전개발펀드’ 등이다. 모태펀드는 투자금을 개별 펀드에 재투자하는 펀드다. ●과거 정책펀드 적자 수두룩 벤처투자 모태펀드는 유망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2008년까지 매년 2000억원씩 1조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다음달에 전담기관을 만들어 오는 6월부터는 펀드에 투자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하반기에 문화산업기본법을 개정해 문화산업진흥기금, 영화진흥금고 등을 통·폐합하고 5년 안에 1조원의 목돈을 마련할 방침이다. 유전개발펀드는 위험성과 수익성이 모두 높은 펀드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2010년까지 10조원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중·일 과학기술협력을 위한 펀드, 여성기업인 전용펀드, 일자리 창출 펀드도 있다. 심지어 환치기범 수사비 마련을 위한 펀드도 추진된다. 정부는 지난해 신행정수도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이 막대한 재원 마련 논란을 빚자 민자 유치를 통한 정책펀드 조성에 관심을 갖게 됐다. 시중의 400조원대 부동자금을 끌어들여 경기부양 및 고용효과도 기대했다. 해양수산부가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선박펀드와 적립식펀드 등 민간펀드의 고수익 열풍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거 일부에서 운영된 정책펀드의 수익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문화부가 지난 2000년 결성한 150억원대의 ‘게임산업펀드’는 2003년 수익률 중간평가에서 10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올려 105억원을 투자자에게 중간배당했다. 반면 정통부가 1999년 설립한 8개의 벤처펀드(총 1400억원)는 ‘코스닥 버블’이 꺼지면서 5년만기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모금·운영 모두 문제 금융전문가들은 정책펀드가 민간 펀드처럼 ‘수익률이 높은 대신 투자위험과 원금손실의 부담은 투자자의 책임’이라는 원칙에 충실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일정한 수익을 보장하더라도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정책펀드가 쏟아져 기업 등으로부터 돈을 끌어모으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대덕연구개발(R&D)특구 벤처펀드’는 2000억원의 재원 마련이 여의치 않아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모태펀드에서 자금을 대기로 했다.‘신기술사업화펀드’도 5000억원의 재원을 모태펀드에 의존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기업 인수·합병(M&A)펀드’는 공급과 수요는 충족되었지만 입맛에 맞는 투자처를 찾지 못해 뭉칫돈이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연구원의 한 연구위원은 “민자유치를 통한 정책사업이 고수익을 내며 성공한 사례가 드믈다.”면서 “기업이 호응할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국채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고 홍보하지만 금리상승세 등을 감안하면 믿기 어려운 말”이라면서 “정부가 운영하는 펀드인 만큼 수익을 내지 못해도 배당금을 지급하려면 재정압박과 세금인상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車보험료 7월부터 오른다

    오는 7월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최소한 5% 이상 오를 전망이다. 17일 손해보험업계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주 초 자동차보험 정비수가(정비요금) 인상안을 확정해 공표할 계획이다. 보험사가 정비공장에 지급하는 정비수가가 오르면 보험료도 그만큼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정부는 당초 15일 정비수가를 공표할 예정이었으나 인상 폭을 놓고 손보업계와 자동차 정비업계가 대립하자 18일 한 차례 더 조정 회의를 가진 뒤 최종안을 내놓기로 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정부가 용역 결과대로 정비수가를 현행 시간당 1만 5000원에서 2만 8000원으로 올릴 경우 보험료를 13% 인상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며 1만 8000원 정도 올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비업계는 1997년 이후 자동차보험 정비요금이 동결돼 경영에 어려움이 크다며 2만 2000원 이상으로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정비수가 인상은 불가피하다.”면서 “업계와 조정회의를 가진 뒤 이번주 초에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2만원대 초반이나 중반에서 인상안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자동차 보험료가 분기별 조정 시점인 7월부터 5∼10% 정도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증시 ‘삼성전자 후폭풍’ 예고

    증권시장이 당분간 삼성전자 실적미달 ‘후폭풍’에 시달릴 전망이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70포인트(0.70%) 떨어진 947.22를 기록했다. 주가지수는 지난 11일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된 이후 5일동안 무려 44.95포인트가 빠졌다. 코스닥지수도 6.47포인트(1.42%) 떨어진 449.08을 기록했다. 이날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초반부터 팔자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전날보다 2.09% 떨어진 49만 1500원까지 밀렸다. 이달 들어 처음으로 50만원선이 무너졌다. 영업이익이 2조 1499억원에 그쳐 2조 3000억원 이상을 기대했던 증시에 실망감을 안겼다.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는 정보기술(IT) 종목에 대한 전반적인 불안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적 부진이 환율 하락과 내수침체, 고유가, 원자재 가격상승 등 대외적인 악재가 현실화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전망을 곁들였다. 연일 부진을 면치 못하는 미국 증시도 한국 등 아시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실망할 필요는 없지만, 주가의 단기적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란 견해다. 올해 안에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2조원대 자사주 매입과 3분기 이후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전의 호재로 꼽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임홍빈 연구위원은 “실적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너무 민감하게 볼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1조규모 토종사모펀드 ‘보고’ 출범

    해상왕 ‘장보고’의 이름을 딴 토종 사모펀드인 ‘보고(Bogo) 사모투자펀드(PEF)’가 출범한다. 보고PEF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15일 정식 출범해 6월 말을 1차 자금모집 시한으로 이달말부터 자금조달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고 PEF의 핵심 구성원은 올해 초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에서 물러난 변양호씨와 이재우 리먼브러더스 한국대표, 신재하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전무 등 3명과 중국계 캐나다인 레이먼드 소씨 등 4명이다. 변씨는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공적자금 투입 은행 등의 매각을 맡아 성사시킨 인물로, 지난 2001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꼽은 ‘세계경제를 이끌어갈 15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리먼브러더스 이 대표는 경력 23년의 금융계 베테랑으로, 우리금융의 뉴욕증시 상장과 LG투자증권 인수 등을 성사시켰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주가 27P 하락… 950선대로

    주가가 급락했다. 국내 기업들의 1·4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부담감과 소매판매 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 등의 영향이다.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39포인트(2.79%)나 떨어진 953.92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이번 주초인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동안 38.25포인트나 떨어져 지수를 980선에서 950선으로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도 5.35포인트(1.16%) 떨어진 455.55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63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5481억원을 순매도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상장사 R&D투자 12조 ‘사상최대’

    지난해 상장사들은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인 12조 5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연구개발비의 투자비중은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낮았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사 중 비교가능한 443개사의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을 조사한 결과,12조 542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비는 2002년 8조 3846억원,2003년 9조 8330억원 등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연간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한 비중은 기업평균 2.5%로 미국이나 독일의 4.0%, 일본의 3.9%에 비해 아직 낮은 편이다. 연구개발비는 삼성전자가 4조 789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매출액 57조 6323억원의 8.31%나 됐다. 이어 LG전자 1조 2350억원, 현대자동차 8655억원, 기아차 5386억원, 삼성SDI 3891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6.4%, 의약품 4.1% 등으로 선진국 수준(평균 4.0%)을 뛰어넘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시중銀, BIS비율 11% 첫 진입

    시중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난해 말 처음으로 11%대에 들어섰다. 시중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외환위기때 권고안(8%) 밑으로 추락했으나 계속된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 노력으로 권고안을 3%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준으로 회복됐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12월 11.31%로 전분기인 지난해 9월의 10.92%보다 0.39%포인트 높아졌다. 자기자본비율은 외환위기 때인 97년말 6.66%에 불과했으나 98년말 8.22%로 회복됐고 2000년 이후에는 10%대를 유지해 왔다. 은행별로 보면 한미은행이 지난해 12월 현재 12.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우리은행(12.20%), 신한은행(11.94%)의 순이었다.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비율로, 높을 수록 재무건전성이 좋다는 뜻이다. 또 시중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지난해 12월 2.00%를 기록, 지난해 9월의 2.46%에 비해 0.46%포인트 낮아지면서 1%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98년 말 7.20%에 달했으나 이후 계속 낮아져 지난해 3월 3.14%,6월 2.68%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1.39%로 가장 낮았고 한미은행(1.40%), 하나은행(1.44%), 제일은행 (1.50%)도 낮은 편에 속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3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 즉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여신을 합한 개념으로 낮을수록 여신건전성이 양호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봄나들이 걱정없이 떠나자

    봄나들이 걱정없이 떠나자

    벚꽃이 만발하는 봄에는 주말 여행을 할 기회가 많아진다. 그만큼 마음도 들뜨기 마련이어서 각종 상해사고나 교통사고를 당할 우려도 커진다. 행락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들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는 계절이다. ●나들이엔 주말보험이 적격 해외여행을 할 때 공항 등에서 여행자보험에 가입해 두면 외국에서 사고가 났을 때 큰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주말 나들이를 할 때 제격인 보험이 ‘주말보험’이다. 주말보험은 금요일을 포함해 토요일과 일요일, 법정 공휴일에 레저활동을 하거나 집을 떠나 여행을 할 때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보상해 준다. 교통사고 때 상해사고도 보상된다. 보험기간은 일회성에서 3년,5년,15년까지 다양하다. 보험료는 월 1만원 안팎으로 싼 편이다. 부부형·가족형으로 보상범위를 넓히면 보험료가 최고 20만원까지 늘어난다. 보험료가 싼 대신 보험기간이 지나면 보험금이 소멸된다. 다만 3년 이상의 장기 주말보험은 만기가 되면 보험금을 돌려주는 만기환급형도 있는데, 보험료가 최고 10만원까지 늘어난다. 월 4만 9000원씩 15년짜리 주말보험에 가입했을 때 주말사고로 80% 이상 후유장애를 입으면 2억원의 보험금을 받는다. 일반 상해를 입었을 때는 3000만원이 지급돼 치료비·합의금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보험만기가 되면 608만원을 돌려받는다. ●레저 사고 빈발 봄철에 자주 일어나는 사고는 레저를 즐기다 다치는 상해사고와 자동차를 몰다 발생하는 교통사고다.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레저보험은 등산·수영·골프 등 각종 레저를 즐기다 발생하는 재해를 보상해 준다. 상해보험에서 보상받지 못하는 작은 상처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주말보험과 달리 특정일을 한정하지 않는다. 보험료는 나이에 관계없이 1000∼2만원이다. 상해 정도와 관계없이 보험금이 미리 정해진다는 점에서 상해보험과 다르다. 치료비보다 보험금이 적을 수 있다는 얘기다. 보상해 주는 레저 종목이 약관에 열거돼 있는 만큼 가입 전에 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삼성생명의 인터넷 전용상품인 e-라이프 레저보험은 등산·수상스키·물놀이 등을 하다 다치거나 사망하면 최고 3000만원을 보상한다.1급 장애에는 4000만원을 준다. 레저보험을 주말용 등으로 한정하면 보험금이 1.5∼2배로 높아진다. 보험에 가입한 지 2년이 지나도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경우 교육비나 여가비 등 필요자금을 지급해 주는 상품도 있다. ●자동차보험 특약도 효과적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자동차 보험에는 나들이철에 걸맞게 한정되는 특약상품이 있다. 운전자 대부분이 가입한 자동차 보험에 ‘주말사고 추가보상 특별약관’ 등을 추가하면 보험금이 두 배로 뛴다. 추가 보험료는 자동차손해보험료의 4% 정도에 불과하다. 사람이 다쳤을 때뿐만 아니라 레저용품 등이 망가졌을 때에도 보상받을 수 있다.‘주말휴일 확대담보특약’은 휴일에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하면 상해보험금 외에 3000만원을 더 지급한다.‘임시운전자 담보특약’은 휴가철에 보험가입자 이외의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해 준다.‘주말레저특약’ 등은 운전하다 사고를 당해 특정한 거처에 임시로 머물 때 숙박비와 치료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데 드는 비용도 지급한다. 그린화재는 최근 ‘골프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일반 자동차보험과 똑같은 효력이 있으면서 골프를 즐기다 다치거나 사망하면 보상금·치료비 등을 보상해 준다. 골프용품의 도난·파손도 보상받을 수 있다. 골프장에 가다 교통사고가 나서 골프를 하지 못하면 부킹취소 위로금 50만원 등을 받는다. 주중 무료부킹, 해외골프비 할인 서비스 등도 덤이다. 자동차보험료 외에 월 1만 2000원만 더 내면 된다. ●자동차 도난사고도 조심 행락철에는 자동차 도난 사고도 잦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자동차 도난사고는 2033건에 이른다.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광주(161건), 가장 적은 곳은 제주(5건)로 집계됐다. 지난해 도난 사고로 지급된 보험금은 262억원으로 전년보다 45% 급증했다. 많이 도난당한 차량은 뉴포터(162건), 스타렉스(91건), 그랜저XG(89건) 등이다. 도난발생 건수 상위 10개 모델 중에서 6개 모델이 스타렉스·카니발·코란도 등 레저용 차량이다. 자동차보험 중에는 도난사고를 보상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만큼 여행 전에 확인해 봐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5개그룹 ‘주채무계열’ 신규 지정

    LG에서 분리된 GS와 STX,GM대우, 에쓰-오일, 대림 등 5개 기업집단이 금융감독원 지정 ‘주채무계열’로 새로 편입됐다. 금감원은 11일 이들 5개 기업을 포함해 금융권의 신용공여액이 지난해 말 현재 6655억원 이상인 29개 기업집단을 2005년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의 기업집단에 포함되면 출자총액제한제도 등의 규정을 받게 되지만, 금감원의 주채무계열에 선정되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주채권은행이 지정되고, 주채권은행은 재무구조가 취약하다고 판단할 경우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체결할 수 있다. 경영악화로 여신 부실화가 우려되면 채권은행협의회도 구성할 수 있다. 또 계열 주채권은행은 여신상황을 포함한 기업정보를 종합관리하게 되고, 주채무계열 소속사에 대해서는 계열사 채무보증을 담보로 한 은행의 신규여신 취급이 금지된다. 올해 주채무계열 1위 기업집단은 삼성이며, 이어 현대자동차,LG,SK, 한진의 순이다. 주채무계열 신용공여 기준은 전체 금융권 신용공여액의 0.1% 상당액으로, 지난해 6258억원에서 올해 6655억원으로 379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채무계열의 신용공여 기준이 증가하고 주채무계열 기업집단 수가 늘어난 것은 은행의 신용공여가 늘어난 데다 자산유동화 관련 신용보강 수단이 새로 신용공여 범위에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대기업 올 실적도 호조 기대

    대기업 올 실적도 호조 기대

    대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장사를 잘한 것으로 보인다. 올 1·4분기에도 예상을 웃도는 매출과 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실적악화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 회복이 주목된다. 국내 주요 상장기업들이 잇따라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1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에 이어 12일로 예정된 포스코가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5조 5671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731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시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이 14조 1107억원, 순이익 2조 918억원, 영업이익 2조 3496억원을 기록, 지난해 4분기의 실적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D램 등의 국제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플래시메모리의 호조와 휴대전화 판매증가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국민은행(18일·영업이익 4427억원),LG전자(19일·2747억원), 삼성SDI(20일·566억원),SK텔레콤(29일·6364억원) 등 대부분의 주요 기업들도 지난해 4분기보다 높은 실적이 예상된다.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지표는 매출액이나 순이익보다는 영업이익으로 나타나 주목을 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507개 상장사들의 지난해 연간 실적과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주가 움직임을 비교한 결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263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38.23%로 전체 507개 종목의 평균상승률(33.03%)보다 5.20%포인트 높았다. 반면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403개사)의 평균 상승률은 34.30%, 순익이 늘어난 기업(43개사)은 35.89%에 그쳤다. 1·4분기 실적발표가 나오면 외국인들의 매매 움직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외국인들은 지난달에 2조원이 웃도는 대량 순매도를 했으나 4월 들어서는 240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064억원) 등에 매수가 집중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과거의 예를 보면 삼성전자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는 외국인의 본격적인 매수세로 이어졌다.”면서 “2분기에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정보기술(IT)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내수 침체에 재고 ‘눈덩이’

    내수 침체에 재고 ‘눈덩이’

    수출호조와 내수침체의 명암이 엇갈리면서 제조업체들이 회사에 쌓아놓는 재고자산의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쪽에서는 판매물량 증가에 맞춰 많은 양을 비축하다 보니 재고가 늘고 다른 한쪽에서는 물건이 안 팔려 제품이 쌓인다. 이에 더해 유가·원자재 가격 급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재고자산이 늘어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재고자산이 지나치게 많아질 경우,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가로막는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제조업체 재고자산 2년새 40% 이상 증가 1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386개 상장 제조업체의 재고자산은 작년 말 34조 2063억원 규모로 전년(28조 7349억원)보다 19.0%가량 늘었다.2년 전인 2002년 말(24조 979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41.9%나 증가했다. 반면 총자산 증가율은 2002년 말 298조 5263억원에서 2003년 말 322조 9627억원,2004년 말 353조 8737억원 등 평균 9%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총자산에서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8.07%,2003년 8.90%,2004년 9.67%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침체 업종 재고회전 둔화 재고자산의 회전기일(제조에서 판매까지 걸리는 기간)도 자동차가 2002년 19.1일에서 2003년 23.9일,2004년 25.5일로 늘어나는 등 내수침체의 영향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컸다. 의류(86.9일→129.6일→154.6일), 출판(57.6일→62.5일→76.8일) 등도 비슷한 이유로 크게 증가했다. 석유정제품, 금속·철강 등은 원유 및 철강재 가격 상승에 대비한 비축분 증가 등으로 재고가 늘어났다. 반면 가구(59.1일→56.4일→39.9일), 음식료(62.5일→57.0일→51.5일), 의료정밀(72.3일→51.0일→41.5일) 등은 감소했다. 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수출호조로 매출이 늘면서 기업들의 생산이 늘어난 게 재고자산 규모의 1차적인 이유이지만 자동차, 섬유 등은 경기침체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기업별 재고자산 증가액은 삼성전자가 6743억 6000만원(전년대비 27.2%)으로 가장 많았고 포스코 5494억 2200억원(35.2%),INI스틸 3639억 4200만원(77%), 동국제강 3026억 3500만원(99.9%), 대우조선해양 2627억 4200만원(117.3%) 등이 뒤를 이었다. ●올 들어서도 재고자산 증가 지속 재고자산의 증가는 올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2월 생산자제품의 재고는 반도체 등에서 크게 늘면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1% 늘었다. 특히 생산자제품 재고율(출하물량에 대한 재고물량의 비율)은 102.4%로 2003년 7월(102.9%) 이후 1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가 전년동월 대비 57.5%나 급등했고, 영상음향통신(휴대전화 등) 34.6%, 제1차 금속(철근·강관 등) 27.2%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고가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증가세 자체만 놓고 나쁜 사인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면서 “출하가 늘어나면서 재고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보험사 독립대리점 ‘전성시대’

    국내 보험사들이 혹독한 구조조정 한파를 겪고 있다. 반면 보험상품 전문 판매법인인 독립대리점들은 나날이 덩치가 커지고 있어 대조적이다.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아지면서 질 좋은 금융상품만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기류 변화다. ●부장급 대거퇴직… 현장인력 보강 대한생명은 지난달 본사 직원 450여명을 명예퇴직시키는 대규모 인력구조조정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을 슬림화하고 현장 영업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였다. 부장급이 중심인 명예퇴직 대상자들은 퇴직금 외에 20개월치의 위로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 경험이 있는 남은 간부들도 영업소장 등 현장에 배치했다. 사장-전무-본부장인 의사결정구조도 전무총괄제를 폐지하고 사장-본부장으로 단순화했다. 본부장도 8명에서 7명으로 줄였다. 동양생명도 지난달 말까지 부장, 차장급 희망퇴직자를 모집,5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장급은 7000만원의 위로금이, 차장급은 순차적으로 기본급 24개월치를 각각 지급받을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부장급을 대상으로 독립대리점과 유사한 AM(에이전시 마케팅) 점포장 공모를 실시,20여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퇴사후 삼성생명의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비전속 대리점을 차렸다. ●전략·지식·경험 중시 지난 1월 희망퇴직을 실시한 흥국생명과 현대해상 등은 강제해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노조가 파업을 계속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회사측은 “노조가 시장의 빠른 변화를 무시한다.”고 불만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경영악화의 책임을 사원들에게 돌리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방카슈랑스 등 새 영업 방식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은 오히려 임직원 수를 늘리고 있다. 전체 23개 생보사의 임직원수는 지난 1월말 2만 6126명으로 2002년 1월에 비해 9.9% 감소했다. 하지만 11개 외국계 생보사는 4467명으로 12.8% 늘었다. 보험사들은 소속 임직원이나 설계사를 줄이면서도 은행원 출신 퇴직자에게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보험영업이 단순한 보험상품 판매에서 펀드투자, 자산운용 등으로 넓어지면서 은행원 출신의 전문지식과 근무 경험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소비자 밀착형 영업 먹혀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자유롭게 취급할 수 있는 독립대리점(GA)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더욱 번창하고 있다. 독립대리점은 외국계 보험사 등을 다니던 컨설턴트 등이 독립해 만든 선진국형 보험판매 전문법인. 현재 15개 법인이 성업중이다. 국내 독립대리점 1호인 KFG는 지난 2001년 설립 당시 직원이 15명이었으나 4년만에 27개 지점,830명으로 늘었다. 매출액도 11억원에서 지난해 145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25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2003년에 각각 50명,20명으로 시작한 TFC와 K-리치도 8개 지점 180명,4개 지점 100명으로 영업력을 확장했다. 독립대리점은 소비자의 보험상품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장기적으로 보험사가 판매망을 독립대리점에 아웃소싱함으로써 비용감소에 따른 보험료 인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KFG 최덕상 공동대표는 “앞으로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금융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하기 때문에 ‘금융상품의 슈퍼마켓’을 표방하는 GA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상해보험료 남자 오르고 여자 내린다

    상해보험료 남자 오르고 여자 내린다

    이달에 생명보험의 보험료가 15% 정도 인상된 데 이어 다음달에는 상해, 질병 등을 보장하는 손해보험 보험료가 큰 폭으로 조정된다. 남성의 보험료는 오르는 반면 여성의 보험료는 낮아진다. 상해 보험료는 오르지만 자동차 보험료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료가 조정되는 이유는 우선 다음달 1일자로 표준이율이 4.75%에서 4.25%로 0.5%포인트 떨어지기 때문이다. 표준이율은 약정된 보험금 지급에 대비해 보험사가 마련해야 하는 책임준비금에 적용되는 이율이다. 표준이율이 낮아질수록 보험사의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커지고 보험료도 덩달아 오른다. 보통 예정이율이 0.5%포인트 떨어지면 보험료는 10% 정도 인상된다. 또 다음달 1일부터 보험료 산출에 기초 자료가 되는 위험률이 현실에 맞게 조정된다. 위험률은 대체로 낮아질 예정인데, 위험률이 낮아지면 보험료가 인하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위험률의 근거가 되는 직무위험등급이 543개 직업군,1∼3등급에서 1027개 직업군 1∼5등급으로 세분화된다. 이렇게 되면 상해보험의 경우 남성의 보험료는 20% 오르지만 여성은 18%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건강보험은 4∼5% 인상되지만 운전자보험은 40% 정도 낮아진다. 화재 보험료도 최고 50%까지 낮아진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사고위험은 낮은데 지나치게 많은 보험료를 내는 경우 등을 바로잡기 위한 개선책”이라면서 “그러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보험료의 인상·인하폭은 조금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과거분식 수정’ 감리 면제 확대

    증권집단소송법 시행과 관련, 기업회계기준 외에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기타 처리방법’을 통해 과거분식을 해소하는 경우에도 회계감리가 면제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6일 증권집단소송법 개정에 따라 2004년 12월31일 이전에 발생한 과거회계 기준 위반 행위를 자발적으로 수정하는 기업에 대한 감리 면제 범위를 이같이 확대하는 등 세부감리지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기타 처리방법은 ▲감액손실 ▲평가손실 ▲대손상각 ▲특별손실 등 4가지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임석식 회계전문심의위원은 “과거 위반 사항을 수정한 재무제표가 아닌 오류수정과 관련된 사항만 감리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라면서 “과거 위반 사항을 수정해 공시한 내용이 있는 경우 그 부분에 대해서만 감리가 면제된다.”고 말했다. 감독당국은 과거분식을 2006년 12월31일까지 2년간 집단소송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증권집단소송법 개정안이 지난달초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전기오류 수정 등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처리 방법으로 과거분식을 해소하는 경우에 한해 감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방침을 정했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엄격해진 ‘증시 5%룰’ 베일 벗는 ‘슈퍼개미들’

    엄격해진 ‘증시 5%룰’ 베일 벗는 ‘슈퍼개미들’

    증권시장의 ‘5%룰’ 적용이 강화됨에 따라 ‘슈퍼개미(개인 거액투자자)’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5%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전주(錢主)들이 잇따라 경영 참여를 선언하는가 하면, 실체가 드러나는 것을 꺼려 지분을 서둘러 낮춘 이들도 있다. 슈퍼개미와 관련된 상장기업들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경영참여 선언한 슈퍼개미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슈퍼개미의 원조격인 경규철씨는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넥사이언의 지분 12.50%를 보유한 사실 및 경영참여 의사를 공시하며 금융감독원에 이를 신고했다. 경씨는 부친 등 특수관계인 14명의 지분을 합치면 넥사이언의 지분 23.43%를 확보하게 돼 사실상 최대 주주가 된다. 경씨 부자는 장외기업인 지티전자의 최대 주주인데, 지티전자는 카오디오업체 에프와이디의 지분을 15.07%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금융계의 ‘큰 손’으로 알려진 왕경립씨도 지난해 8월부터 경영솔루션업체 아이브릿지의 지분 12.23%를 확보하고 경영참여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왕씨는 지난해 말 아이브릿지 임시주총에서 신규 임원으로 선임된 뒤 경영진 교체 등을 선언한 바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미달로 퇴출 위기에 놓인 국제정공도 슈퍼개미 3명이 손을 대고 있다. 국제정공은 온라인게임업체 아라아이디시의 현영권 대표가 현 경영진과 별도로 최대 주주(지분 27.75%)인 가운데 국제정공 임원인 최수환씨와 하종규씨가 각각 11.58%,5.45%의 지분을 앞세워 경영참여를 선언했다. ●자금내역 공개는 꺼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시행된 개정 증권거래법에 따라 단일종목 5%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에 대해 지분보유 목적과 보유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시하고, 이를 지난 2일까지 신고하도록 했다.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92% 이상이 보고를 마쳤다. 지분보유 목적이 경영참여일 경우 ▲이사·감사 해임 ▲자본금·배당 결정 ▲회사 합병 ▲주식·자산 양도 등 10개 항목에 대한 경영 통제권 사용 여부를 명시하도록 했다. 이를 어기면 형사처벌을 받는 조항도 신설했다. 이 때문에 슈퍼개미들 중에는 자금조성 내역까지 공시하도록 한 ‘5%룰’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개정 증권거래법 시행일 이전에 서둘러 지분을 처분한 예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용기기업체 디엠티의 지분 5.98%를 갖고 있던 양종식씨는 지분을 5% 미만인 4.27%로 낮췄다. 남상경씨도 5.98%에서 3.43%로 줄였다.VGA카드업체 시그마컴의 지분 6.26%를 보유했던 김형중씨도 4.23%만 남기고 주식을 매각했다. ●주가띄우기 수법에 유의 전문가들은 슈퍼개미들이 경영참여를 선언한 데에는 ‘겉과 속’이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슈퍼개미는 경영인이 아닌 금융자본 투자자일 뿐이기 때문에 실제 경영에 뛰어들기보다는 대주주나 경영인에게 경영참여를 근거로 배당금 인상 압박 등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과거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증시에서 경영참여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을 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져 주가 급등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가가 오르면 재빨리 주식을 처분하는 ‘치고 빠지는 전략’일 수 있다. 서울식품, 남한제지, 아이브릿지 등 종전의 슈퍼개미들이 머물렀던 기업들은 한결같이 적자폭이나 경영부실이 확대됐다. 이를 모르고 달려든 일반 소액투자자들의 피해도 뒤따랐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애널리스트는 “슈퍼개미들의 손을 탄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실적호전을 기대하기 힘들고 부실이 커지는 예가 많다.”면서 “일반 투자자들은 이같은 사례를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벤처투자나 일반기업의 경영참여 등과 구분해 주식을 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기업 현금자산 46조 ‘사상최대’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이 46조원을 웃돌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돈을 많이 벌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 재투자를 기피하고 예금 등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67곳의 지난해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46조 5825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년의 39조 7535억원에 비해 17.2%(6조 8291억원) 증가했다. 현금성 자산은 현금, 당좌·보통예금 등 현금등가물과 정기 예·적금 등 만기 1년 미만의 단기금융상품을 말한다. 현금등가물은 22조 9312억원으로 4.1%, 단기금융상품은 23조 6514억원으로 33.4% 증가했다. 현금성 자산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에 비해 17.57% 늘어난 5조 681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5조 1445억원),KT(2조 5311억원), 삼성중공업(1조 9670억원) 등의 순이었다. 현금성 자산이 급증한 곳은 하이닉스반도체(660.26%),KT(285.48%),LG필립스LCD(183.82%) 등이다. 현금성 자산이 늘면서 재무안정성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111.30%로 전년에 비해 9.8%포인트 높아져 단기지급 능력이 개선됐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증권가 세력재편 ‘전초전’

    증권가 세력재편 ‘전초전’

    증권가에 최고경영자(CEO)급 전문인력의 교체 바람이 거세다. 본격적인 주가지수 ‘1000시대’를 앞두고 증권사의 통·폐합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인력이동과 증권사의 구조조정은 시장 쟁탈전을 가속화시켜 강한 곳은 더욱 커지고 약한 자는 도태하는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서로 1등 확신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LG투자증권을 흡수·통합한 우리투자증권은 새 사장에 박종수 전 LG투자증권 사장을 선임했다. 박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2007년까지 고객 자산을 50조원으로 늘려 자산관리 시장에서 1위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300여명인 자산관리 영업인력을 선두업체들에 버금가는 600∼7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박 사장은 과거 대우증권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우증권을 1등의 반석 위에 올려 놓은 주인공이다. 오는 6월1일 한국투자증권을 흡수·통합하는 동원증권도 새 사장에 홍성일 한투증권 사장을 영입했다. 동원금융지주 김남구 사장은 “두 증권사가 합병하면 자산운용시장 점유율(펀드 수탁고 13%) 1위에 오르기 때문에 도전할 무대는 국내가 아닌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IB)”이라고 밝혔다.LG투신운용은 지난달 15일 백경호 전 KB자산운용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KB자산운용 새 사장에는 이원기 전 메릴린치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발탁됐다. 이근모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도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으로 옮겼다. 문홍집 대신증권 부사장은 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이사가 됐다. ●업계판도 변화의 전초전 증권사의 ‘별’이라는 리서치센터장도 새 얼굴로 바뀌었다. 우리투자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박천웅 전 모건스탠리 리서치헤드가 선임됐다. 대신증권 리서치본부장에는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이 발탁됐다. 미래에셋캐피탈 센터장의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내부에서 발탁된 사례다. 교보증권 센터장에는 박영태 플러스자산운용 상무가 스카우트됐다. 증권사의 정보사령탑인 최고정보책임자(CIO·상무급)들도 재배치됐다. 대우증권은 신임 IT센터장에 유용환 부장을, 대신증권은 IT본부장에 김지은 팀장을, 삼성증권은 정보시스템팀장에 이용우 상무를 각각 승진, 발령했다. 올 들어 증권사의 3대 요직인 CEO와 투자분석책임자,CIO로 새로 자리를 옮긴 전문인력은 20여명에 이른다. 증권가에선 인력이동의 원인으로 ▲지난해 영업부진에 대한 쇄신 ▲올해 지수 1000선 안착에 걸맞은 전문가 영입 ▲치열한 자산운용 영업의 경쟁 ▲시장판도 재편 대비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공세 대비 등을 꼽는다. 현재 증권가의 판도는 삼성, 대우, 현대 등 3대 증권사가 선두권을 움켜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증권사를 흡수해 몸집을 부풀린 우리투자증권과 동원투자, 정예주의를 내세우는 대신증권 등 3개사가 도전장을 낸 상태다.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은 최근 “자산관리 영업의 확대가 올해 경영 키워드인 경쟁력을 키우는 원동력”이라면서 수성(守城) 의지를 불태웠다. ●구조개선의 마지막 기회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증권사는 수익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에 대한 결정이 곧바로 CEO의 능력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CEO는 수억원대의 연봉을 보장받는 대신 빠른 시간 안에 수익을 창출하는지 여부에 승패가 달려 있다는 얘기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삼성증권이다. 유일하게 1조원(1조 1766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1279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우리투자증권이 매출 9180억원, 순익 1169억원의 실적을 앞세워 대우증권을 제치고 업계 2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됐다.10위권 안팎에 머물던 동원지주의 통합증권사도 매출 4699억원, 순익 728억원을 내며 5위에 등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은행이나 보험사 등에 비하면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했거나 막강한 외국자본에 휘둘린 사례가 적다. 이 때문에 일부 군소 증권사들은 증시 호황에 취해 해묵은 과제인 구조조정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강창희 투자교육연구소장은 “주식 위탁매매로 다시 푼돈을 벌게 되면서 지난해의 위기감이 퇴색되고 있다.”면서 “이번 증시 호황이 낡은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5%이상 보유목적 미보고 기업 금감원, 공시위반여부 검증키로

    금융감독원은 ‘5%룰’과 관련, 주식 보유 목적 보고의무를 지키지 않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시 위반 여부를 검증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5일 “새로운 제도의 시행으로 지난달 29일부터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의사가 있는 5% 이상 주식 보유자들로부터 주식보유 목적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나 상장사 109곳은 보고서를 접수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이들 상장사의 최대주주에게 빠른 시일내에 보유 목적을 새로 공시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재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경고 등의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허위 보고한 사실이 드러나면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통보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K 2년연속 배당 1위

    MK 2년연속 배당 1위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2년째 가장 많은 현금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 총수들이 12월 결산 계열사의 보유지분에 대해 받는 2004사업연도 배당금은 778억 3200만원으로 전년보다 39.8% 증가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보다 28.4% 늘어난 291억 5000만원을 받아 2년 연속 고배당 1위를 지켰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배당증가율이 79.0%를 기록했으나 총액이 287억 4800만원으로 2위에 머물렀다. 다음은 한화 김승연 회장(64억 5900만원),LG 구본무 회장(44억 2500만원), 동부 김준기 회장(31억 1300만원) 순으로 배당금을 많이 받았다. 반면 두산 박용곤 명예회장은 계열사의 무배당으로 2년째 한푼도 받지 못했다. 한진 조양호 회장은 지난해 2억 8700만원에서 올해 20억 8400만원으로 배당금이 626%나 급증했다.SK 최태원 회장도 23억 1600만원으로 305%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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