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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태씨 동원금융行?

    동원그룹의 금융계열사 인사가 금융계에 화제를 낳고 있다. 동원금융지주는 29일 장승우(전 해양수산부 장관) 상임고문을 회장으로 내정하고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정광선 중앙대 교수,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등을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했다. 지난 1997년 6월부터 2년 남짓 동원증권 사장으로 재직한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은 7년만에 친정에 복귀한 셈이다. 그러나 김 전 행장을 제외한 사외이사 대부분은 금융계에서 생소한 인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영혜 대표는 인테리어 전문잡지인 ‘행복이 가득한 집’을 발행하는 출판사 대표이자 디자인계 인사다. 동원금융지주측은 “각 분야에서 나름대로 성공한 인사들을 데려와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김남구(42) 동원금융지주 사장 겸 한투증권 부회장은 “증권사 직원들은 전략이나 큰 그림을 그리는데 부족한 면이 있다.”면서 “(영입 인사들은)회사의 큰 방향에 귀중한 조언을 해 줄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김정태 전 행장이 사장으로 재임할 때 상무를 맡았다. 증권가에선 “사외이사들은 김 사장의 톡톡 튀는 경영 스타일이 반영된 인사”라고 분석했다. 동원금융지주는 다음달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 고문과 김 전 행장 등을 각각 회장 및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회사 이름도 ‘한국투자금융지주’로 바꾸고,6월에 출범하는 통합증권사의 이름을 ‘한국투자증권(약칭 한국증권)’으로 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말 동원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 한국투자증권도 이영석 ‘총각네 야채가게’ 사장과 정인태 아웃스테이크하우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극지탐험 도전정신으로 한발앞서 보험시장 선도”

    “극지를 탐험하는 도전정신으로 언제나 한발 앞서 보험시장을 이끌겠습니다.” 구자준(50) LG화재 부회장은 2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극점 정복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밝혔다. 구 부회장은 “다음달 1일쯤 한국인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악인 박영석(40)씨를 탐험대장으로 한 북극원정대의 대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남극 원정대에 이어 두번째로 극지 탐험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하고 있다. 박씨는 히말라야 14좌 완등,7대륙 최고봉 등정, 지구 3극점 도달 등 이른바 ‘그랜드슬램’ 가운데 북극점 도달 1개만 남겨놓고 있다. 구 부회장도 지난 3월초 북극 캠프에서 원정대 준비를 돕다 동상을 입었다. 그는 “체감온도가 영하 57∼58도인 상황에서 20분 정도 마스크를 벗었는데 오른쪽 뺨에 동상이 걸려 상처가 남았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자동차보험의 ‘매직카’와 더불어 장기보험에는 ‘엘플라워’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2010년까지 자산 10조 5000억원, 매출 6조원을 달성해 업계 2위를 확고하게 다지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탐험정신이 회사 경영에선 미지의 세계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된다.”면서 “일찍부터 방카슈랑스 등 신채널에 관심을 갖고 대처해 취임 3년만에 업계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고 덧붙였다. 구 부회장은 LG그룹 창업주 고(故)구인회 회장의 동생 구철회 회장의 4남4녀 중 막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삼성전자·SKT 은행빚 ‘0’

    지난해 대기업들은 경영실적이 좋아진 덕분에 대체로 연초보다 은행 빚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50개사에서 금융사를 제외한 41개사 가운데 지난 1년새 은행에서 새로 조달한 돈에서 상환한 돈을 뺀 실질 차입액이 증가한 기업은 12개사에 그쳤다. 우량 기업일수록 이같은 현상은 더욱 뚜렷해 시가총액 상위 30위내 22개사 가운데 은행 빚이 늘어난 곳이 6개사에 불과했다. 은행 빚이 아예 ‘0원’인 기업들도 많았다. 포스코,KT&G, 강원랜드,GS홀딩스, 태평양 등이 지난 200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은행에서 한푼도 빌리지 않았다. 은행빚이 4억원 남아있던 삼성전자와 102억원이 남았던 SK텔레콤은 빚을 모두 갚아 ‘은행빚 0원’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실질 차입액이 8356억원으로 가장 컸지만 2조 8808억원의 순익을 감안하면 소액에 불과한 셈이다. 이처럼 기업들의 은행 빚이 크게 준 것은 경영실적이 좋아 은행 신세를 지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또 경기전망이 불확실하고 투자자의 경영 감시 등이 강화돼 과거와 같은 무리한 차입을 자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은행수수료 멋대로 못올린다

    은행은 오는 7월부터 수수료를 터무니없이 높게 올리지 못한다. 수수료를 산정할 때 금융감독원의 수수료 원가산정 가이드라인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7일 “은행 수수료를 책정할 때 근거가 되는 원가산정에 대해 소비자의 불만이 높은 점을 감안해 오는 7월부터 ‘은행수수료 원가산정 표준안’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이달 초 서울대 경영연구소에 원가산정 표준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원가산정 표준안은 송금수수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자기앞수표 추심 수수료 등 소비자들이 많이 접하는 수수료의 원가에 포함되는 범위와 원가산출 방식을 규정하게 된다. 금감원은 또 소비자가 은행별 수수료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를 통해 공시되는 은행 수수료 종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공시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은행 모바일 뱅킹과 사고신고수수료 등이 공시 항목에 추가된다. 금감원은 관행에 따라 불합리하게 부과된 일부 수수료를 개선하도록 은행에 권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미래에셋, SK생명 인수제안서 내

    투자전문그룹 미래에셋이 26일 SK그룹 채권단에 SK생명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미래에셋은 증권사와 투신사, 자산운용사를 거느리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이 선진국의 투자전문회사처럼 성장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라면서 “곧 SK생명에 대한 실사를 해 인수가격 협상을 벌일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과 채권단은 지난해 8월 미국의 메트라이프생명을 SK생명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메트라이프측이 “SK그룹과 구조조정 등 여러가지 이슈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다.”며 협상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채권단은 SK네트웍스 등이 보유한 SK생명 지분 97.37%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합병위로금 1200%’ 논란

    한국투자증권의 노동조합이 인수자로 결정된 동원증권에 대해 1년치 월급에 해당되는 1200%의 ‘합병위로금’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투증권 노조는 새 대주주가 된 동원금융지주측에 독립경영 및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 18일부터 서울 여의도 본사를 점거하는 등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동원측이 한투를 인수한 이유가 우수한 인력 때문이라면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적정한 보상을 해야 한다.”면서 “한투 노조원들에게 기본급의 1200%를 합병위로금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또 9.6%의 임금인상과 급여 24개월치의 명퇴금도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원금융지주측은 “지난 3월말 5462억원을 들여 한투의 지분 100%를 인수했는데, 또다시 합병위로금만으로 480억원을 요구하는 것은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계는 대주주가 부실기업을 인수한 뒤 매각해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면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줄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곱지 않은 시선이 적지 않다. 한투가 증권업계에서도 고임금인데다 경영부실로 6조 5500억원의 공적자금까지 지원받은 입장에서 새 경영을 하겠다고 나선 대주주에게 터무니없는 돈을 요구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남성 올리고 여성 내리고

    남성 올리고 여성 내리고

    새달 2일부터 가입자의 남녀 성별에 따라 손해보험료가 조정된다. 비교적 사고위험이 큰 남성의 보험료는 오르는 반면 위험성이 작은 여성의 보험료는 대체로 내린다. 보험개발원은 26일 예정이율 및 위험률의 조정에 따른 손해보험 상품의 보험료 변동현황을 조사한 결과, 상해보험과 건강보험은 인상되고 화재보험은 인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운전자보험(가입금액 1000만원,15년 만기 기준)의 보험료는 남성이 3.1% 오르는 반면 여성은 54.1% 내린다. 지금까지는 운전자보험에 성별의 차이가 없었다. 상해1급 보험(사망·후유장애 1000만원 가입,15년 만기 기준)은 남성이 0.8% 인상되지만 여성은 55.1% 인하된다. 건강보험(40세 남성이 80세 만기로 가입)은 질병사망(가입금액 1000만원)이 6.0%, 암진단(1000만원)은 3.9% 각각 인상된다. 화재손해보험(5년 만기)은 연립이나 다세대주택의 경우 47.8% 인하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계약자가 선택하는 보험 내역에 따라 5월부터 적용받는 보험료에 차이가 난다.”면서 “5월 이전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지, 아니면 이후에 가입하는 것이 나은지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펀드·투자보험 어때요

    적금식으로 푼돈을 불입해 주식 등에 투자하는 적립식펀드와 보험에 투자개념을 덧붙인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꺼번에 큰 돈을 벌기 위한 금융상품이라기보다는 은행의 낮은 금리를 피해 장기적으로 목돈을 마련하기 위한 상품이어서 대체로 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두 상품 모두 펀드이기 때문에 원금이 손실될 우려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기 상품을 정리한다. ●ING생명 무배당 파워 변액유니버셜보험 펀드식 장기 투자와 보험의 보장 기능을 함께 갖춘 변액유니버셜보험이다. 만 15세에서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은 최저 2000만원에서 11억원까지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해약환급금의 50% 범위에서 연 12회까지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자금사정에 따라 보험료를 더 내고, 덜 낼 수도 있다. 투자성향에 따라 안정형과 수익형 등의 펀드를 선택해 연 12회까지 바꿀 수 있다. 최저 사망보험금을 보장한다. 펀드 운용은 실력을 인정받는 프랭클린템플턴인베스트먼트 등에서 맡는다. ●대한투자증권 i-사랑 적립식펀드 인터넷과 ‘아이사랑’이라는 의미를 함축시켜 상품명을 정했다. 적립식 장기투자의 장점과 인터넷의 편리성 및 저비용성을 가미한 상품이다. 인터넷 판매로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의미다. 우량 블루칩에 50%, 국공채 및 우량회사채에 50%를 투자하는 혼합형이다. 연 보수율은 1.2%로 다른 적립식펀드 보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원클릭펀드 자동매입시스템’을 채택, 펀드 가입과 동시에 은행연결 계좌가 자동으로 부여된다. ●대한생명 다모아유니버셜보험 방카슈랑스 전용으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험이다. 은행 고객의 특성분석을 통해 개발됐으며, 국민은행에서 판매된다. 연 12회까지 보험을 해약하지 않고 은행통장처럼 긴급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추가납입을 통해 수익률을 증대시킬 수도 있다. 가입후 10년이 지나면 평생동안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성인은 물론 자녀까지 보상을 받는 가족보험의 기능을 지녔다. 고객 선호도에 따라 상품 종류가 보장형, 자녀형 등으로 다양하다. 월 보험료 100만원 이상의 고객에게는 보험료의 1% 할인 혜택을 준다. ●푸르덴셜투자증권 글로벌부동산펀드 이달 초 판매를 시작한 지 12일만에 1024억원의 폭발적인 판매실적을 보인 신상품이다. 미국 푸르덴셜금융의 부동산전문 운용회사인 PREI가 운용하는 해외 부동산투자 펀드다. 세계 각국의 부동산 증권에 골고루 분산투자하면서 물가상승에 따른 추가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리츠투자는 부동산시장의 확대와 맞물려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투자다. 환매수수료가 없이 일일 환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교보생명 다사랑유니버셜CI보험 치명적인 질병에 걸렸거나 수술이 필요할 때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지급받아 치료비로 활용하는 CI보험의 장점과 보험료 납입은 물론 적립금의 중도 인출이 자유로운 유니버셜보험의 특징이 결합된 신종 상품이다. 수술을 받을 때 약정된 사망보험금의 최고 80%까지 미리 받는다. 사망시에는 나머지 보험금에 공시이율에 따른 가산보험금을 더한 금액이 유가족에게 지급된다. 선지급 보장기간은 80세까지다. 정해진 월 보험료의 두배까지 더 납입하면 여유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벤처 R&D투자 매출액의 6%

    벤처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비중이 해마다 줄고 있다. 반면 대기업들의 연구개발 비중은 매년 높아져 대조를 이룬다. 벤처기업이 성장동력인 연구개발에 소홀한 게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위에 속한 22개 벤처기업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222억원으로 총 매출액의 6.45%에 불과했다.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2년 13.93%,2003년 8.85% 등으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외화밀반출 기업등 45곳 적발

    외화를 해외로 불법으로 빼돌려 부동산 등에 투자한 기업과 개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외국환거래 신고 없이 불법으로 해외에 외화를 송금한 34개 기업과 개인 46명을 적발, 최고 1년간 외국환 거래정지 등 제재 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1개 기업과 개인 1명은 검찰에,9개 기업과 개인 34명은 국세청에 각각 통보했다. 고객의 외국환 거래 확인 의무를 위반한 5개 은행에 대해서도 자체 검사후 조치해 보고토록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A씨의 경우 지난 2003년 10월 국내에서 환치기 브로커에 5억원(40만달러)을 원화로 지급하고 중국에서 위안화로 바꿔 돌려받은 뒤 친인척 명의로 중국 현지기업의 지분(24만달러)을 취득하고 부동산(12만달러)을 임차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 대표인 E씨는 2004년 3∼4월 3차례에 걸쳐 중국에 유학중인 자녀 2명에게 60만달러를 유학 경비로 송금한 뒤 이중 33만달러와 현지은행에서 빌린 87만달러를 합한 120만달러로 현지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다른 중소기업 대표 F씨도 2004년 3월 비슷한 방법으로 미국에 17만달러를 송금하고 현지은행에서 65만달러를 빌리는 등 총 86만달러로 현지 주택을 취득한 사실이 적발됐다.B사는 1999년 3월 외국환은행에 중국 호텔사업에 투자한다고 신고한 20만달러보다 5배 많은 1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상장·등록기업 19% 분식회계

    국내 상장·등록기업 10곳중 2곳이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등록된 118개 기업들을 무작위로 차출, 회계감리를 실시한 결과 18.6%인 22개 기업들이 매출 및 이익 부풀리기, 부채축소 등의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분식회계 기업들 중 30%는 고의로 회계장부를 조작해 거액의 과징금과 임직원 경고, 검찰 고발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상장·등록사들의 분식회계 적발 비율은 지난 2000년 33.3%에서 2001년 14.3%,2002년 15.7%,2003년 5.1% 등으로 감소세이긴 하나 연도별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증권시장 관계자들은 이들 기업중 상당수는 과거 정경유착으로 인해 정치권 비자금을 마련하느라 분식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금감원 조사결과 비상장·비등록 업체들의 분식회계 비율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 연속 100%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96.8%였다. 증권시장 관계자는 “기업들이 과거 분식회계에 대한 처벌이 두려워 분식사실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상당수 기업들은 집단소송제 시행전까지 과거 분식을 떨어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07년부터 증권집단소송제가 시행되면 분식회계로 피해를 보는 기업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증권집단소송제는 기업의 분식회계로 피해를 본 사람이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받으면 다른 사람도 별도의 소송 없이 똑같은 배상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분식사실을 공개, 수정하면 감리대상에서 제외하겠지만 처벌대상에서 제외하기는 어렵다.”면서 “연간 한차례 사업보고서를 내는 비상장·비등록 기업의 경우 올해말과 내년말에 분식회계를 수정하지 않으면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투기성外資 면밀 모니터링”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투기성 외국 자본의 움직임은 면밀히 모니터링,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적 기준에 맞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국계 자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논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되며 이는 조세주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22∼23일 경주에서 금융연구원이 개최한 ‘금융부문의 경쟁력 제고’ 세미나에서 “외국 자본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거나 강화하기보다 국제 기준에 맞고 국내 자본과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규제 완화로 모든 자본에 실질적인 공정경쟁 보장 ▲국내 자본과 외국 자본의 차별없는 대우 ▲내부정보 이용, 시세조종 등 불공정 행위와 불건전 회계·공시 등 위법·부당 행위 엄정 처벌 등을 제시했다. 윤 위원장은 “동북아 금융허브를 지향하는 시점에 자본의 국적을 따지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면서 “오히려 외국 자본이 정당한 영업활동을 통해 투자 자본을 회수하는 것은 인정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 자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는 과세 원칙에 따른 것으로 규정과 법에 따라 투명하게 이뤄질 것”이라면서 “외국 자본은 세금낼 부분이 있으면 내고 없으면 안내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재계 집단소송법 초비상] 대한항공 제재수위가 ‘고백’ 분수령

    기아자동차와 대한항공 등 대기업들의 과거 분식회계 자진신고에 대해 금융감독 당국은 정책 취지가 먹혀들고 있다며 반기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기업들의 과거분식에 대해 유예기간을 주는 내용의 개정 집단소송법이 지난달 10일 발효됨에 따라 같은 달 23일 관련 실무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2년간 기업들이 ▲금감원 감리(회계감사 내용에 대한 감독당국의 감사) 착수 이전에 자발적으로 분식을 신고하면 해당부분의 감리를 생략하고 ▲감리는 시작됐으나 증권선물위원회가 최종처분을 하기 이전에 과거의 분식 사실을 밝히면 제재수위(12단계)를 최고 2단계 낮춰준다는 내용이다. 이는 집단소송 대상기업(자산 2조원 이상)뿐 아니라 1만 3000여개 외부감사 대상법인 전체에 적용된다. 어차피 모든 외감법인이 오는 2007년부터는 집단소송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금감원 임석식 전문심의위원은 “앞으로 2년간은 완화된 제재 규정에 따르지만 그 이후에는 엄격한 법 적용이 불가피하므로 기간 내에 자진신고를 하는 것이 기업들에 좋을 것”이라면서 “자진신고를 할 경우 제재수위가 2단계 낮아지므로 어지간하면 ‘검찰고발’과 같은 정도의 중징계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다음달 11일로 예정돼 있는 증권선물위원회의 대한항공 제재 수위가 향후 기업들의 자진신고 확산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수를 한 대한항공에 대한 제재 수위가 낮아질 경우 ‘용기’를 내어 분식 자진발표 대열에 동참하는 곳이 늘어날 것이라는 논리다. 한편 참여연대는 과거 분식을 자진 수정할 경우 감리를 실시하지 않도록 개정된 금감위 규정은 위법·위헌적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측은 “금감위가 결과적으로 80여개 기업(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과거 분식에 한해 집단소송을 2년간 유예하는 증권집단소송법 개정을 명분으로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외감규정)’을 개정함으로써 1만 3000여개 외감 기업 전체 재무제표의 신뢰성을 상실케 했다.”면서 “이는 금감위가 불법행위를 한 기업에 특혜를 주기 위해 초법적 권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투명성 확립과 투자자 보호의 책무를 방기한 금감위에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감사원에 금감위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경운 김태균기자 kkwoon@seoul.co.kr
  • 변액보험 과장광고 ‘메스’

    변액보험 과장광고 ‘메스’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위험보장과 투자수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가입유치 경쟁으로 허위 광고에 속아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보다 못한 금융감독당국이 변액보험에 ‘메스’를 대기로 했다. ●가입자 120만명 22일 보험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직장인 김모(33)씨는 TV홈쇼핑에서 매월 100만원씩 60세까지 변액유니버셜 보험에 가입하면 나중에 위험이 닥쳤을 때 보험금을 받고 주식투자 등을 통해 연 9.5%의 투자수익도 보장받는다는 광고를 보고 보험에 가입했다. 광고에서는 남자 33세의 투자 적립금을 계산하면 10억 8340만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월 100만원을 60세까지 꼬박 모아도 3억 2400만원에 불과한데, 변액유니버셜보험에 가입하면 3배 이상의 목돈을 챙길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변액종신·변액유니버셜·변액연금·변액CI(치명적질병보험) 등 변액보험 수입료는 1조 8678억원으로 전년(6746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가입자도 120만명이 넘었다.4종류의 변액보험중 변액유니버셜의 인기가 가장 높다. 변액보험은 보험금이 투자수익 등으로 변동되는 보험이고, 유니버셜보험은 보험료를 사정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보험이다. ●불가능한 수익률과 각종 수수료 그러나 이를 따져보면 기대와 다른 점을 알 수 있다. 수익률이 연 9.5%씩 20년 이상을 유지하면 나중에 받는 환급률이 334%나 된다. 여자라면 원금의 419%를 받는다. 수익률 보장 광고는 불법판매에 속한다. 보험소비자연맹은 “그처럼 폭발적인 수익률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변액보험은 일정 기간동안 보험료의 20∼25%를 설계사 수당 등을 위한 사업비로 뗀다. 나머지 75∼80%만 투자된다는 의미다. 여기다 수수료격인 최저 사망보장 비용으로 0.05%를 빼고, 매일 투자액의 0.8%(채권형)∼1.0%(주식형)가량 펀드운용 수수료를 떼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보험료를 중도에 인출하면 2000∼5000원의 수수료도 물어야 한다. 월 보험료 액수를 변경하면 0.8%의 감액 비용이 든다. 매월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광고하지만 이 경우 책임준비금에서 계속 감액되기 때문에 나중에 그동안의 적립금이 ‘0원’이 될 수도 있다. 일반보험과 달리 보험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 5000만원 한도의 예금자보호도 받지 못한다. ●사업비 낮추고 판매자격 강화 금융감독원은 변액유니버셜보험의 상품과 판매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하기로 했다. 보험료에서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총 보험료의 800∼900%에서 700% 이하로 낮추도록 보험사에 권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17개 보험사에 공문을 보내 변액보험 자격증이 있는 보험설계사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한 판매규정을 철저히 지키도록 당부하기로 했다.‘24개월 의무납입’ 등 유니버셜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개별약관의 내용을 소비자에게 분명히 고지하도록 했다. 사업비 비중이 낮아져 보험료가 줄더라도 이는 신규 가입자에게 적용될 뿐, 기존 가입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별로 잠정적인 판매중단 등을 통해 상품을 정비하고 판매교육을 강화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주 변호사는 “자산운용전문가를 확보하고 판매자격제도를 더 강화해야 하며, 보험설명서는 계약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바꾸고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自保정비수가 인상 반발 확산

    자동차 보험료에 반영되는 정비수가의 인상 움직임에 대해 시민단체에 이어 금융감독당국도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건설교통부는 이번주 초 정비수가 인상안을 공표할 예정이었으나 이처럼 반발이 확산되고 손해보험업계와 정비업계의 대립이 계속되자 공표 시기를 늦추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20일 “정비수가는 손보업계와 자동차 정비업계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로,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런 의견을 최근 건교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시장원리를 무시하고 정비수가 인상안을 제시할 경우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피해가 보험 계약자인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또 “건교부가 정비수가 인상의 근거로 삼는 용역 보고서도 정비업계 입장을 주로 반영하고 있어 신뢰성에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건교부가 개최한 자동차 정비수가 자문회의에 참석한 시민단체들도 현재 시간당 1만 5000원인 정비수가를 용역 결과대로 2만 8000원으로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수가는 보험사가 정비업체에 지급하는 정비요금을 말한다. 보험업계는 정비수가가 2만 8000원으로 인상될 경우 보험료를 13%나 올려야 할 정도로 부담이 크기 때문에 2만원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반면 정비업계는 경영난을 들어 2만 2000원 이상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외국자본 부동산 편법투자… 구멍 뚫린 국내법

    외국자본 부동산 편법투자… 구멍 뚫린 국내법

    외국자본이 우리나라에 있는 빌딩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국내 부동산펀드를 앞세워 막대한 시세차익과 함께 세금감면 혜택까지 노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을 인수·매각할 때 제3국의 법인을 이용, 막대한 투자수익을 올리고도 세금은 한 푼도 내지 않아 ‘꿩 먹고 알 먹는 식’의 솜씨를 보인 외국자본은 빌딩 매입에서도 국내법의 맹점을 활용한 교묘한 투자기법을 선보여 제2의 편법 논란을 부르고 있다. 2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투자회사들은 국내 몇몇 자산운용사에 ‘사모(私募)단독’의 방법으로 부동산펀드 신설을 의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펀드를 판매하는 자산운용사 KTB, 한국투자신탁 등은 이같은 주문을 수건씩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모단독이란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투자자를 모집할 때 30명 미만의 소규모 인원이 투자자로 나서는 사모 형태를 취하면서 투자자가 사실상 1명인 경우를 말한다. 외국자본이 직접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고 국내 자산운용사에 자신만을 위한 펀드를 만들도록 주문한 뒤 이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투자 방법이다. 외국자본이 국내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이용하면 부동산을 직접 사들일 때와 달리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취득세와 등록세를 합해 매매가격의 4.6%인 거래세를 50% 감면받는 점을 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국자본의 부동산 투자를 대리해 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자산운용사들을 업계에선 ‘비히클(운송수단)’ 또는 ‘껍데기’라고 부른다. 외국자본의 입맛에 맞는 부동산 매물을 찾기가 힘들어서인지, 아직 이런 형태의 펀드가 본격 가동되지 않은 단계여서 펀드 규모 등이 분명하게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국내 법인인 A자산운용사가 ‘아시아넘버원 코리아퍼스트’라는 펀드를 통해 매입한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가 이에 꼭 맞는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펀드에 돈을 댄 실제 투자자는 싱가포르 MPI투자회사의 관계사인 ‘ANOF코리아퍼스트 프라이빗’이다. 이 회사는 A자산운용사에 5년 만기 470억원짜리 사모펀드 구성을 주문하고 단독으로 투자했다. 수익률은 10% 안팎으로 예상했다.A사는 437억원에 빌딩을 사들이고 펀드 자산액과 빌딩 매입액의 차액인 33억원은 리모델링 비용 등에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싱가포르 투자회사의 의뢰를 받은 A자산운용사는 펀드가 직접 세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점을 감안, 펀드 수탁은행인 AB&암로 서울지점을 통해 명의를 등록, 세금 문제를 해결했다. 취득·등록세 21억원 정도를 감면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지난해 4월 투자신탁업법을 대체하는 간접자산운용법을 만들어 부동산, 금, 석유 등 펀드투자 대상에 대한 제한을 없앴다. 아울러 부동산 투자시장을 건전하게 양성하고 펀드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를 통한 부동산 투자에 조세감면 혜택을 줬다. 그러나 외국자본이 이를 역이용하면서 법개정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외환위기 이후 외국자본이 사들인 빌딩은 론스타의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 등 65개,5조원대 규모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펀드를 이용해 세금감면까지 노린 예는 한나라당사 이외에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시세차익과 세금혜택을 노리는 투자기법은 국내 펀드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맞물려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기자본감시센터 이정원 운영위원장은 “외국자본이 최근 지방의 돈 될 만한 산업용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이 과정에서 부동산펀드의 편법 이용이 활개칠 수 있어 실태를 파악한 뒤 제도 보완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는 세법 관련 문제여서 재정경제부 등 정부 소관”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연내 외국기업 증시상장 추진

    이르면 올 연말 우리나라 증권시장에 중국·일본 등 외국기업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20일 “올 연말에서 내년 초 외국기업을 국내 증시에 상장시키기로 하고 증권선물거래소와 함께 제도정비에 착수했다.”면서 “우선 유치 대상국은 중국과 일본”이라고 밝혔다. 금감위와 증권선물거래소는 이에 따라 한·중·일 3국의 상장요건과 증권예탁·결제 체계, 회계처리 기준, 외국어 공시, 외국부 설정 문제 등을 비교·연구하고 있다. 특히 외국기업의 국내증시 상장을 촉진하기 위해 증권거래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북아시아 금융허브 구축 차원에서 중국과 일본 기업의 국내상장이 이뤄진 뒤에는 한·중·일 3국간 교차상장을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는 외국기업 96개를 증시에 유치했고 일본에는 29개, 홍콩에는 10개가 상장돼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금융소비자 절반이상 “예상손실 설명 못들어”

    금융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업체로부터 상품의 예상손실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8일 금융감독원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 서울 등 5대도시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소비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상품의 예상손실까지 충분히 설명한 경우는 응답자의 43.0%에 그쳤다. 상품의 장점만 설명한 경우는 42.0%, 전혀 설명을 하지 않은 경우도 15.0%나 됐다. 업종별 소비자만족도는 은행이 71.5점으로 가장 높았고 보험(58.4점), 증권·투신(56.5점)의 순이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펀드명칭 알기쉽게 바꾼다

    투자자가 한눈에 특성을 알 수 있도록 펀드 명칭이 전면 개편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펀드 명칭이 성격과는 무관하게 작명돼 투자자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판단, 자산운용업협회와 공동으로 펀드작명 지도지침을 만들어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펀드명칭에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등 구체적인 특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소한 포함돼야 할 자구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지도지침을 작성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컨대 모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부자아빠 만들기 주식형 C1’ 펀드의 경우 ‘부자아빠 만들기 주식형 60’으로 바꿔 주식에 60%를 투자하는 펀드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삼성·IBM ‘쇼크’ 세계증시 추락

    삼성·IBM ‘쇼크’ 세계증시 추락

    세계 주식시장이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와 삼성전자·IBM 등 정보기술(IT) 선도기업의 실적 악화에 직격탄을 맞아 동반 폭락했다. 국내 종합주가지수는 930선이 맥없이 무너져 900선 지지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18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전 거래일(15일)보다 무려 22.22포인트(2.35%) 떨어진 925.00을 기록,6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가 93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4일의 926.10 이후 2개월 보름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19.35포인트(4.31%)나 하락해 429.73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하락폭과 하락률은 지난해 5월17일의 29.18포인트,7.21% 이후 11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지난 주말 발표된 삼성전자·IBM의 실적 부진이 뉴욕 증시를 강타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삼성전자는 3.15% 급락한 47만 6000원을 기록했고,LG필립스LCD는 2.22%, 하이닉스는 4.62% 밀리는 등 기술주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일본 도쿄 주식시장도 폭락세를 연출했다. 일본경제 전망이 흐리게 나오고 있는 데다 미국 경제의 이상징후, 중국에서의 반일시위 장기화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주말 대비 432.25포인트 하락, 올들어 가장 낮은 1만 938.4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6일 이후 최저치다. 타이완증시의 가권지수는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 지난 주말보다 173.21(2.94%) 하락한 5715.16으로 마감됐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제조업지수가 급락하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된 데다 IBM의 1·4분기 실적 악화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86% 내린 1만 87.81, 나스닥지수는 1.98% 하락한 1908.15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지난 주말 영국 FTSE100지수는 1.09%, 프랑스 CAC40지수는 1.92%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오는 7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 등이 증시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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