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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가 상반기 취업문 넓다

    증권가 상반기 취업문 넓다

    증권사들이 올 상반기에 대졸신입 사원을 무더기로 공채할 예정이다. 10여개 증권사가 4∼6월에만 모두 300명 이상을 뽑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식시장도 호조가 예상되고, 적립식펀드 등 자산관리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좋은 인력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하반기에 25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 데 이어 이달에도 20여명을 뽑는다. 지난 1월에 20명을 이미 채용한 메리츠증권은 이달에 추가로 20여명을 뽑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5월 중에 30명을 선발하고 하반기에 30명을 더 모집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같은 달 전역 장교 예정자를 대상으로 40∼50명을 채용한다. 현대증권의 상반기 공채는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대신증권도 전역 장교 위주로 40∼50명을 뽑는다. 대우증권은 6월에 100명 이상의 신입 사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대한투자증권은 지난 1월 35명에 이어 6월에도 추가모집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들은 대졸 신입만이 아니라 경력사원도 수시로 채용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기업 인수·합병(M&A)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투자은행(IB) 업무관련 경력직이나 파생상품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그룹공채를 통해 각각 60명과 50명의 신입사원을 확보했다. 올해도 하반기에 비슷한 규모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水·日요일 사고 급증

    지난해 하반기부터 직장인들의 `주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교통사고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3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요일별, 월별, 사고 유형별 등 교통사고 추이에서 과거에 볼 수 없었던 특징이 나타났다. 우선 주5일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기 이전 월요일과 금·토요일에 집중됐던 사고가 지난해에는 일요일과 수요일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일요일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36만 8759건으로 전년에 비해 11.7%나 증가했다. 수요일에는 43만 2881건으로 10.6% 늘었다. 반면 종전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던 월요일에는 46만 4397건으로 9.6%의 증가율을 보였다. 사고가 상대적으로 적은 목요일에는 41만 797건으로 5.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일요일과 수요일에 사고 증가율이 높은 것은 주말이 아니더라도 지방이동이 많아지면서 차량 사고가 늘었고, 평일 근무일이 짧아져 조급한 운전이 늘면서 접촉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3·30 부동산대책] 월급쟁이엔 강남 더 멀어졌다

    [3·30 부동산대책] 월급쟁이엔 강남 더 멀어졌다

    30일 발표된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는 낮은 대출금리를 지렛대로 활용해 주택시장으로 흘러드는 ‘돈줄’을 차단, 투기수요를 잠재우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번 조치로 소득 수준이 낮은 봉급생활자나 서민들은 담보 가치가 높아도 대출을 이용해 강남 등에 아파트를 사는 게 어렵게 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번 조치의 배경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이 신청인의 부채 상환능력을 감안하지 않고 담보 평가액에만 의존해 부실 대출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일부터 40일 동안 은행·보험사·저축은행 등 전국 44개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실태를 점검한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A은행은 투기지역의 6억원 초과 아파트 담보대출을 취급하며 은행의 담보인정비율(LTV) 40% 대신 저축은행의 60%를 적용했다. 또 B씨는 단기 담보대출로 8억원을 받아 서초동에 아파트를 산 다음, 기업운전자금 9억여원을 다시 대출받아 8억원을 갚는 등 대출을 전용했다. 금융감독원은 규정을 어기고 대출을 해준 21곳(817억원)을 적발했다. 시가 6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를 담보로 이뤄지는 금융기관 대출은 이중의 제한을 받게 된다. 주택담보가치를 반영하는 현행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외에 소득까지 감안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개념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투기지역의 30평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는 대부분 6억원을 웃돈다. 총부채상환비율은 총소득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소득이 명확하지 않은 배우자와 자녀 명의의 부동산 매입을 차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또 3년 이내의 단기보다 15년 등 장기대출의 대출금 한도가 더 높아지도록 했다. 대출 기간이 길수록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면서 한도가 늘어나는 원리다. 부동산 투기가 주로 단기상환 자금으로 이뤄지는 반면, 실수요자는 장기대출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했다고 볼 수 있다. 총부채상환비율은 신규 취득하는 아파트 분양권이나 소유권을 취득한 이후 3개월 미만의 아파트를 담보로 할 경우에만 적용된다. 연소득 5000만원인 사람이 받을 수 있는 대출금(시가 6억원 초과·3년 만기)은 현재 2억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이 경우라도 15년 만기 장기대출을 받으면 2억원까지 가능하다. 반면 연 1억원 소득자가 장기대출을 받는다면 이전과 마찬가지로 4억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고소득자에 대한 혜택이라기보다는 서민층이 무리한 대출을 받아 강남 등에 신규 진출하는 것을 억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따라서 이번 조치가 투기세력을 잠재우기보다 현실적으로 양극화를 부채질하는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금리가 추가 인상되면 채무상환부담은 더 늘어나게 돼 서민층의 대출가능 금액은 그만큼 줄 수밖에 없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6억이상 아파트 대출 제한

    6억이상 아파트 대출 제한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재건축 사업에서 조합원당 3000만원을 초과하는 이익은 최고 50%까지 환수된다. 또 다음달 5일부터 투기지역내 실거래가 6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할 때는 대출기준에 소득을 감안한 총부채상환비율(DTI) 40% 이내 조건이 첨부된다.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전용면적 25.7평 이하 택지 공급가의 거품을 빼는 동시에 분양가 사전검증제가 도입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3·30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을 대상으로 사업 준공시점과 착수시점(추진위원회 승인일)의 집값 차액에서 개발비용, 집값 상승분을 뺀 뒤 0∼50%의 부과율을 곱한 총액을 국가와 지자체가 개발부담금 형태로 환수하는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도를 도입한다. 이 제도는 관리처분계획 인가신청 이전단계의 모든 단지에 적용돼 개포 주공 등 현재 사업추진 단계에 있는 서울 강남지역 대부분 재건축 단지들이 재건축 개발부담금 부과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사업이 진행중인 사업장은 전체 사업기간에 대해 부담금을 산정한 뒤 법 시행일 기준으로 총액을 쪼개 시행일 이후 기간에 해당하는 금액만 부과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 임시국회에 ‘재건축개발부담금법’을 제정, 오는 8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5일부터 서울 강남 등 주택투기지역에서 6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담보대출을 받으려면 아파트 가격은 물론 개인 소득도 함께 평가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연봉 5000만원인 사람이 시가 6억원대 아파트를 담보로 3년 만기 대출을 받으려면 지금은 2억 4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5000만원만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가 평균 80% 줄었다. 담보대출 강화조치에 따라 서울 강남, 경기도 분당 등 투기지역에서 6억원을 웃도는 아파트를 새로 구입할 경우 지금의 담보인정비율(LTV) 한도 외에도 ‘총부채상환비율(DTI) 40% 이내’ 조건을 추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뉴타운 등 기존 도심의 재정비 사업은 병원·학원 등 생활권 시설에 취·등록세 감면, 과밀부담금 면제, 용적률 완화, 공영형 혁신학교 설립 등 혜택을 통해 활성화하며,9월까지 강북 2∼3개를 포함해 3,4곳의 시범지구를 지정키로 했다.6월부터는 주택거래신고시 자금조달계획, 입주여부 등의 신고가 의무화된다. 김경운 강충식기자chungsik@seoul.co.kr
  • [3·30 부동산대책] 주택대출 추가규제 유의점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추가 규제안이 발표됨에 따라 대출을 받기 전에 확인하거나 주의할 점들을 요약한다. ▲총부채상환비율(DTI)은 주택투기지역에 있는 시가 6억원 초과 아파트를 담보로 할 경우에만 적용된다.6억원짜리를 포함한 그 이하의 아파트에는 지금처럼 담보인정비율(최고 60%)만 적용된다. 담보는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재건축 지분을 포함한다. ▲총 소득이 많거나 다른 부채가 적으면 그만큼 대출한도가 높아진다. 똑같은 조건의 대출이라도 연소득 3000만∼1억원에 따라 현재 차이는 5000만원에 불과하지만 다음달 5일부터는 2억 9000만원이나 된다. ▲단기보다 10년 이상 장기 대출이 훨씬 유리하다.3년과 15년 만기 대출을 비교하면 같은 조건에서 최고 3억 1000만원까지 난다. ▲대출상담을 할 때는 연 소득을 입증하는 서류가 필요하다.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소득금액증명원, 연금증서 등이다. 배우자가 담보대출을 받지 않은 상태라면 배우자 소득도 연 소득으로 합산할 수 있다. 이 경우 총부채상환비율을 계산할 때는 기타부채에 배우자 명의의 대출이 포함된다. ▲총부채상환비율을 통한 한도 규제는 소유권이전 등기일 이후 3개월이 지난 아파트를 담보로 할 때에는 적용받지 않는다.3개월을 고의로 회피한 흔적이 발견되면 규제를 받는다. ▲3개월 이전의 아파트라도 50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5000만원을 초과해도 긴박한 사업자금 마련 등 대출을 받아야 하는 불가피성이 금융기관 여신위원회에서 인정되면 한도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제도의 시행일(4월5일) 이전에 은행이 조합·시행사 등과 계약을 체결하고, 시행일 현재 조합원(조합원명부상 기재)에 대한 이주비·추가분담금대출 등은 총부채상환비율 적용을 받지 않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행 조장 보험상품 기승

    사행 조장 보험상품 기승

    보험사들의 지나친 신상품 출시 경쟁이 보험 가입자를 졸지에 사기꾼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눈길을 끄는 이색 상품 중에는 가입자가 손쉽게 ‘공짜 돈’과 같은 보험금을 받아낼 수 있는 허술한 구조를 지닌 보험들이 많기 때문이다. 가입자들은 이처럼 가입과 보험금 지급 요건이 까다롭지 않은 상품들에 중복 가입하고 싶은 ‘유혹’을 받기 쉽다. 가입 당사자야 피해보는 게 없지만 보험사의 경영 악화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보험소비자연맹에 따르면 30세의 한 여성은 A·D·I·H 등 4개 보험사의 ‘입원비 보험’에 가입하고 병원에 30일 동안 입원했다.4개 보험사에 낸 월 보험료는 12만 3370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여성은 4개 보험사로부터 하루에 28만원씩, 한달동안 858만원을 받았다. 국민건강보험으로부터 매일 4만원 정도의 입원치료비를 별도로 받는 점을 감안하면, 이 여성은 고의가 아니더라도 결국 병원에 누워서 큰 돈을 번 셈이다. ●보험금 지급 싸고 분쟁 빈발 최근 일부 보험사에서 판매중인 이른바 입원비 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하루에 10만원씩 주는 보험’‘입원 첫날부터 매일 6만원’ 등 현란한 광고 문구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보험료만 내면 실제 피해 규모와 관계없이 보험금을 중복해서 받을 수 있는 ‘정액보상’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한 외국계 보험사가 내놓은 뒤 인기를 끌자 일부 후발업체들이 서로 달려들어 보험금이 점점 높아졌고,TV홈쇼핑 판매와 소비자 광고도 극성스러울 정도로 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까, 일정한 직업이 없는 박모(32)씨가 28개 보험사에 모두 40개의 입원비 보험에 가입, 가벼운 상처를 입고 44일간 입원한 뒤 보험사들을 상대로 보험금 4100만원을 청구했다가 분쟁을 벌이는 사례마저 발생다. 박씨가 낸 보험료는 월 126만원이었다. 보험사와 금융감독원, 보험소비자단체들에 따르면 입원비 보험과 관련된 분쟁조정 신청이 10여건씩 접수돼있다. 입원비 보험과는 달리 실제로 가입자가 허술한 상품 구조의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해 사기꾼이 된 경우도 있다. 골퍼를 대상으로 한 ‘홀인원 축하보험’이 대표적이다. ●중복·초과보험등 감독당국 조치 절실 주부 나모(44)씨 등은 라운딩을 하다 홀인원을 한 것처럼 속이고 7차례에 걸쳐 보험금 6000만원을 받아챙겼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나씨 등은 선행조와 후미조로 나눠 골프를 치면서 후미조가 티샷을 하면 선행조에서 경기보조원 몰래 다른 골프공을 후미조 홀컵에 넣는 수법을 썼다. 처음엔 장난삼아 시작했다 결국 전문 사기꾼으로 변해 덜미를 잡혔다. 이 보험은 골프장측에서 홀인원 사실만 확인해주면 보험금이 나오는 허술한 구조다. 보험 사기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건수는 전년 보다 43% 증가한 2만 3607건, 피해액은 39.6% 증가한 1801억원에 이른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이같은 보험들은 선량한 사람을 범죄인으로 만들고,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는 다른 소비자에게도 피해를 준다.”면서 “실제 손해액을 훨씬 뛰어넘는 초과보험, 중복보험 등에 대해선 감독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주택담보비율 있으나 마나

    은행과 보험사, 저축은행 등이 주택담보대출 과정에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위반한 사례가 적발돼 ‘문책’ 등의 중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금융기관들의 주택담보 실태를 점검한 결과,LTV를 위반한 관계자들을 문책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감독 당국 관계자는 “LTV를 자의적으로 높게 책정하는 사례가 적발됐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이번에는 ‘주의’에 그치지 않고 중징계 방침을 정했고 곧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독 당국이 강경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강남지역 등 부동산 가격이 급등, 정부가 8·31 후속대책에 고심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토종 사모펀드 ‘론스타 처럼’

    토종 사모펀드 ‘론스타 처럼’

    국내 사모투자펀드(PEF)들이 ‘보고펀드’의 비씨카드 인수 추진을 계기로 ‘제 역할 찾기’에 나섰다. 외국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통해 4조원대 차익을 눈앞에 두고, 적대적 성격의 아이칸 펀드(아이칸 파트너스 등)는 KTG 경영권을 압박하며 3000억원대의 미실현 주가차익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토종 펀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보고펀드와 MBK가 선두주자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변양호·이재우 대표가 이끄는 보고펀드와 김병주 전 칼라일 아시아 회장의 ‘MBK파트너스’다. 지난해 9월 출범한 보고펀드는 최근 5110억원의 자금을 앞세워 비씨카드를 인수하기 위해 대주주인 우리·조흥·하나 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 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별도로 60여건의 인수대상 물건에 대한 검토작업을 진행하면서 올해 안에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의 2개 제조업체를 추가로 인수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형 시중은행과 맞서기 위해 기업·부산·대구·전북 등 4개 은행을 전략적으로 통합, 공동브랜드를 사용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문제도 주도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최근 외국계 펀드인 아시아퍼시픽어피니티(APAEP)와 함께 HK상호저축은행에 대한 1174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각각 25.5%의 지분을 나눠 갖고 이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 자본구조 개선 등을 주도해 내재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투자대상 물색에 동분서주 보고펀드와 MBK파트너스는 그동안 PEF가 소극적인 ‘재무적 투자(자본투자)’에만 매달리는 데서 벗어나, 본래 설립 취지를 살려 적극적인 경영권 행사를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첫 시도라는 데 의미를 지녔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다른 PEF도 자본투자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기업은행KTB’는 지난 20일 중외신약의 자본구조 개선을 위해 150억원을 투자하고, 중외신약의 헬스케어 의료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로써 6개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끝냈으며, 올해 안에 혁신형 중소기업을 골라 51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맵스자산운용의 ‘미래1호’는 법정관리중인 피혁업체 신우㈜의 지분 95%와 전환사채를 인수하고 투자임원을 현지에 파견했다. 맵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안에 3,4호 펀드를 추가 설정하고, 대우건설 등의 인수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하나금융지주에 1000억원을 출자했다가 고배를 마신 ‘한국H&Q국민연금’도 약정액 3000억원을 100% 쏟아부을 매물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토종 키우려면 규제완화 필요 토종 사모펀드는 출범한 지 1년 정도 지났지만 기대만큼 제 구실을 못해 ‘개점휴업’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국내 1호 ‘칸서스1호’(지난해 3월29일 등록)는 3900억원을 모으고도 적당한 매물을 찾지 못하다 진로 인수전에서 실패한 뒤 투자신뢰를 잃고 곧 해산될 운명에 놓였다. 일반 공모펀드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특정종목에 10% 이상 투자금지’ 등 많은 제약을 받는 데 반해 사모펀드는 특정기업의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결성될 수 있다. 그럼에도 외국 자본이 국내 굵직굵직한 기업들을 주물럭거릴 때 비상장기업에 찔끔찔끔 투자하거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한 연기금처럼 뒤에 물러나 자금만 빌려주는 형태의 사업에 안주해 온 게 사실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보고펀드의 직접 인수 추진은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면서 “다만 토종 펀드를 활성화하려면 법인 20억원, 개인 10억원 등 투자자의 출자금을 제한하는 규제가 완화돼야 하고, 사모펀드에 대한 인수대상 기업들의 부정적 편견 등이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40대 男 “주식 활발”

    국내 경제활동인구 6.5명 중 1명은 4600여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서울에 사는 40대 남성이 주식투자를 가장 활발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주식투자인구 및 주식분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식투자인구는 353만 7000명으로 전년 말 대비 6.0% 감소했다. 이는 주식형펀드 계좌수가 2004년 84만개에서 2005년 528만개로 514% 늘어나는 등 간접투자가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2352만 6000명 대비 주식투자인구 비율은 15%로,6.5명 중 1명꼴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투자인구의 평균 보유 종목은 2.6개, 평균 보유 주식수는 5134주, 평균 보유 금액은 4676만원에 달했다. 개인투자자의 성별은 남성이 221만명, 여성이 128만명으로 남성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주주가 115만명에 달하고 보유금액도 44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의 보유금액이 98조 5000억원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기 20조원(13.1%), 부산 6조 8000억원(4.4%), 대구 4조 5000억원(3.0%), 인천 2조 6000억원(1.7%) 순이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올 주총 화두는 ‘경영권 방어’

    올 주총 화두는 ‘경영권 방어’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정기 주주총회가 이번 주말을 고비로 마무리된다. 올 주총에선 KT&G-칼 아이칸의 지분 표 대결을 계기로 ‘경영권 방어’가 화두에 올랐다. 소액주주들의 ‘권리 찾기’도 시끌벅적하게 진행되며 경영진을 압박했다. 오는 29일 외환은행의 주총에선 대주주 론스타의 무배당 방침에 대한 반발이 나올 수 있다. 27일 증권결제예탁원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336개 결산법인이 주총을 갖는다. 이로써 이달 안에 1541개 법인 가운데 99.1%인 1527개사가 주총을 마친다. KT&G와 아이칸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19일 주총에서 아이칸측이 내세운 사외이사 1명이 이사회에 진출함으로써 일단 ‘휴전 단계’에 들어갔다. 양측의 우호지분 확대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불씨는 언제든 더 크게 불붙을 수 있는 상황이다. ●먹고 먹히는 국일-신호 제지 KT&G 사태에 가려졌지만 국일제지와 신호제지의 경영권 다툼도 살벌한 자본 시장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국일제지는 지난해 8월부터 신호제지에 대한 주식 매집→경영권 압박→이사회 장악→반발 소송→우호지분 확보 등을 거친 끝에 지난 20일 주총에서 공동대표 선임에 성공했다. 신호제지 경영진의 임기를 일단 보장하는 조건이지만, 결국 지난해 매출액 389억원의 ‘새우’ 국일제지가 5843억원의 ‘고래’ 신호제지를 집어삼켰다. 지난해에도 치열한 공방을 벌인 의류매장업체 세이브존아이앤씨와 이랜드월드는 올 주총에서도 감사 선임을 놓고 표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이랜드월드가 2년 연속 패함으로써, 지분을 팔고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총 때에는 9개 상장사들이 의결권 분쟁을 벌였다. 이 가운데 소버린과 맞붙은 SK㈜ 등 7개사가 ‘방어’(회사안 가결)에 성공했고,1개사(아세아조인트)만이 경영권을 따냈다. 나머지 1개사는 법정 대결을 하고 있다. 올해는 KT&G 등 3개사가 분쟁에 휩싸여 2개사는 ‘불씨를 안은 절충안’을 마련했고,1개사는 경영권을 방어했다. ●소액주주들도 표로 경영진 압박 특히 올해는 주식 가치를 높이려는 소액주주들이 경영진을 압박하고 외국자본처럼 우호지분 확보를 통한 표 대결마저 불사하는 사례도 많았다. 일성신약의 지분을 4.5% 갖고 있는 표모씨는 “회사가 이익을 내고도 배당금을 적게 주고 주주권익을 무시한다.”면서 다른 주주들을 규합, 최대 주주가 추천한 감사 선임안을 부결시켰다. 통신기기업체 케이앤컴퍼니는 지난 20일 주총에서 ‘경영진이 적대적 M&A로 실직하면 대표이사 30억원 등 퇴직보상금을 지급하는 안건’을 올렸다가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사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우티엔씨, 서울식품공업 등도 이같은 ‘황금낙하산’ 도입이 소액주주의 반대로 무산됐다. ●배당 줄어도 사외이사는 거물로 올해도 여전히 법조인, 고위 공무원 등 ‘간판급’ 인사들이 사외이사로 대거 선임됐다. 중소기업청 출신의 오형근 전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이 3년 임기의 이노츠 감사로 선임됐다. 시스템설계업체 엔빅스는 노희도 전 정보통신부 국장과 윤홍선 전 국무총리실 수석비서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석일현 전 금융감독위원회 실장을 감사로, 한국신용정보는 금융감독원 출신의 이장훈씨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또 서영제 변호사가 한솔제지 사외이사로, 검사장을 지낸 류재성 변호사가 동부제강의 사외이사로 일하게 됐다. 김인호 전 중소기업연구원 원장은 삼천리에 몸을 실었다. 올해 1426개 상장사 주총에서 결의한 주주 배당총액은 지난해보다 1.68% 줄어든 10조 4200억원에 그쳤다. 경상이익 등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주당 5500원), 한국전력(1150원),SK텔레콤(9000원) 등 대기업은 지난해 수준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주총에선 대주주가 경영권 방어에 급급한 희한한 안건을 상정하고, 소액주주는 투기자본을 본떠 경영진을 흔드는 모습도 보였다.”면서 “기업과 주주가 상생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암 특약보험료 남성↓여성↑

    다음달부터 장기 건강보험에 따라붙는 암특약(특별약정) 보험료가 남성은 내리고 여성은 오른다. 질병사망에 따른 특약 보험료는 남녀 모두 내린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신규가입자부터 적용받는 건강보험의 보험료 조정안은 가입자의 평균수명 연장과 질병 사망률 감소에 따라 질병사망 보험료를 내리도록 했다.삼성화재는 암특약 보험료(15년 만기·40세·암 진단비 1000만원 등 기준)를 남성은 3.4% 내리고 여성은 22.5% 올린다.1000만원짜리 질병사망 특약에 추가로 가입하면 남성 25.2%, 여성 8.3% 각각 내린 보험료를 적용받는다.LG화재는 암특약을 나이에 따라 남성은 8∼21% 내리고 여성은 21∼25% 올린다. 수술비 특약은 남녀 모두 최고 25% 인상한다. 반면 질병사망 특약은 남성 21∼25%, 여성 0∼17%를 인하한다. 동부화재는 암특약 보험료(40세 등 기준)를 남성은 24% 인하하고 여성은 18% 인상한다. 질병사망 특약은 남성 22%, 여성 15%를 각각 내린다. 신동아화재도 비슷한 조건의 암특약을 남성은 9∼20% 내리지만 여성은 21∼50% 올린다. 쌍용화재는 남성은 9.1% 인하하는 반면, 여성은 25% 인상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증시퇴출 기업들 ‘부활’ 날갯짓

    증시퇴출 기업들 ‘부활’ 날갯짓

    외환위기 이후 경영난을 견디다 못해 주식시장에서 퇴출된 기업들이 증시에 돌아오고 있다. 또 퇴출위기에 몰린 상장사들이 자구 노력으로 가까스로 구제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로, 동양강철, 애강 등이 증시에 재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들은 상장 폐지후 기업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을 강화한 뒤 상장 기업에 재도전하고 있다. 진로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삼성·우리투자·대신 등 3개 증권사를 공동주간사로 정했다. 진로는 외환위기 여파로 법정관리를 겪다 2003년 1월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증시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하이트맥주에 인수된 뒤 곧 증자를 통해 자본잠식 상태를 개선할 방침이다. 아파트용 배관자재업체 애강은 퇴출 3년여만인 오는 11일 코스닥시장에 재상장된다. 일반 공모청약은 주당 2800원에 오는 30,31일 받는다. 애강은 2002년 12월 상장폐지후에도 기술력을 유지하다 아파트 브랜드화 추세에 힘입어 자재수요가 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형선고’와 다름없는 퇴출선언 직전까지 갔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상장사들도 줄을 잇고 있다. 로커스는 경영난에 따른 감사의견 거절로 위기에 몰렸으나, 로커스를 이용해 우회상장을 추진하는 벅스뮤직으로부터 150억원의 유상증자라는 ‘긴급 수혈’을 받고 지난 23일 감사의견 변경에 성공했다. 위기의 순간에 감사의견을 바꿔 살아난 기업은 역대 5곳에 불과한 반면 감사의견 때문에 퇴출된 기업은 지난해에만 24곳이나 된다. 자본전액잠식으로 퇴출명단에 오른 오토윈테크는 영화배우 배용준씨가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130억원의 유상증자를 한 덕분에 자본잠식 상태를 벗었다. 시스맘네트웍,JS픽쳐스, 이노메탈 등도 간신히 퇴출명단에서 이름을 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번 실패를 딛고 일어선 기업은 증시에서 평가도 긍정적이어서 투자가치가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고객이 뇌사 등 불가피한 경우 은행, 계좌 비밀번호 변경 가능”

    은행은 고객이 불가피한 처지라면 고객의 예금계좌 비밀번호를 임의로 바꾸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수도 있다는 분쟁조정 결과가 나왔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23일 은행이 고객에 대한 보호의무를 저버리거나 위법을 하지 않았다면 이같은 조치가 합당하다고 결정했다. 은행측은 고객 A씨의 누나가 찾아와 “동생이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져 병원비와 생활비가 급히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동생 A씨 예금통장의 비밀번호를 바꿔주었다.의식을 회복한 A씨는 그러나 “은행측이 본인의 의사 확인도 없이 비밀번호를 임의로 변경해 5200만원이 무단 인출됐다.”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은행측에 손해배상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고객과 제3자의 관계, 비밀번호 변경 당시 고객이 처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A씨는 의식불명이어서 대리 관계를 인정할 필요가 있었고,A씨의 누나가 비록 대리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보호자 역할을 담당했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보험상품도 ‘특허시대’

    보험상품도 ‘특허시대’

    ‘보험도 특허 상품이 아니면 통하지 않는 시대를 맞았다.’ 신상품 개발과 서비스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상품 내용을 경쟁사들이 그대로 베낄 수 없도록 ‘배타적 사용권’(독점권)을 부여받은 보험상품 출시가 늘고 있다. 배타적 사용권은 ‘블루오션’ 전략을 추구하는 보험에 대한 지적재산권의 보호제도인 셈이다. 올들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상품 구조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3개월간 독점판매 권한을 부여받은 상품은 지난 1월 금호생명이 내놓은 ‘스탠바이당뇨클리닉보험’과 2월에 대한생명에서 나온 ‘플러스찬스연금보험’ 등 2종이다. 스탠바이당뇨클리닉은 당뇨병에 관련된 각종 질환을 종합적으로 보장해주는 전용보험이다. 암보험과 달리 합병증세도 최대한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가입고객은 당뇨병에 대한 공개강좌, 합숙 등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플러스찬스연금은 보험료를 금리스와프율에 연계된 채권에 투자해 10년 동안 6% 수익을 보장한다.1호 상품이 보험료를 500만∼50억원의 일시납으로 해서 보름 동안 300억원을 목표액으로 잡았으나,3일 만에 매진됐다.3호가 오는 30일까지 500억원을 목표로 판매되고 있다.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은 보험은 2004년 6건 신청에 4건 인증, 지난해 10건 신청에 6건 인증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인증 상품은 ▲신한생명 사상의학건강보험 ▲푸르덴셜생명 실버널싱케어보험 ▲삼성생명 기업보장플랜보험 ▲대한생명 싱글라이프·샐러리케어보험 ▲교보생명 단체소득보장보험 등이다. 배타적 사용권은 2002년 6월 삼성생명이 ‘리딩케어보험’을 내놓아 CI(치명적 질병)보험의 원조가 되며 엄청난 판매력을 보이자 보험판매의 ‘보증수표’로 부상했다. 지금까지 11개사,21개 상품이 인증을 받았다. 독창적인 신상품의 개발이 말처럼 쉽지 않고, 애써 만들어도 모두 잘 팔리는 것만도 아니다. 하지만 ‘터지면 대박’이어서 보험사들은 사내 공모까지 동원하며 신선한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품의 유형이 비교적 적은 보험권에서 남들과 다른 구조의 상품을 찾다 보니 겉만 그럴 듯하고 복잡한 상품이 나올 수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독점판매 보험이라도 나에게 맞는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동산 부자기업 재미 ‘쏠쏠’

    부동산 부자기업 재미 ‘쏠쏠’

    주요 상장기업들이 지난해 보유 부동산의 자산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쏠쏠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사들이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부동산 자산가치 상위 20개사의 토지·건물 보유가치는 지난해 말 기준 총 56조 6699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12.71% 증가했다. 토지가치는 공시지가를, 건물가치는 대차대조표에 기재된 장부 가격(감가상각 누계액 반영)을 기준으로 산정됐기 때문에 실제 부동산 가격과 차이가 날 수 있다. 국내 최대 부동산 부자기업은 KT로 지난해 말 기준 토지 공시지가는 4조 2881억원, 건물 장부가격은 2조 8898억원으로 총 7조 1779억원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공시지가의 상승에 힘입어 자산가치는 1년 전에 비해 7.05% 늘었다. 삼성전자는 토지(2조 6295억원)와 건물(4조 5459억원)을 합해 모두 7조 1755억원어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부동산 가치는 수도권 소재 보유토지의 공시지가 상승과 경기도 화성 등지에 대한 신규투자로 22.99%나 늘었다.‘땅 부자’로 알려진 한국전력도 부동산 가치(6조 2772억원)가 전년에 비해 13.52% 증가했다. 특히 신세계는 이마트 등 신규 점포에 대한 투자가 늘어 부동산 가치가 3조 8635억원으로 30.12% 증가했다.LG필립스LCD도 경기도 파주 LCD 단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부동산(1조 9999억원)이 85.70%나 늘었다. 외국인 주주 칼 아이칸으로부터 부동산 자산의 매각을 요구받고 있는 KT&G도 전년보다 6.75%이 늘어난 1조 5425억원어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부동산 부자 20대 기업’ 가운데 가치가 되레 감소한 기업은 SK와 INI스틸(-3.17%) 등이다.SK는 서울 서린동에 있는 본사 건물을 4400억원 안팎에 처분함에 따라 부동산 자산가치가 1조 8456억원으로 10.87% 감소했다. 국내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신규투자에 따른 보유 부동산의 증가와 지가 상승으로 기업들의 부동산 가치가 상승했다.”면서 “공시지가의 시세 반영률이 낮기 때문에 실제 부동산 가치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自保 긴급출동 특약료 최고5000원 인상

    다음달부터 보험료 인상으로 견인 등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기 위해 미리 내는 특약 보험료도 최고 5000원까지 오른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이 4월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4∼5% 인상함에 따라 긴급출동 서비스에 대한 특약 보험료가 2600∼5000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약 보험료는 이번 자동차보험료의 전체 인상에서 0.5∼1.0%의 인상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화재는 출고 3년 이내 차량의 경우 긴급출동 특약 보험료를 1만 1350원에서 1만 4160원으로 올리는 등 운전자 조건에 따라 평균 25% 인상하기로 했다. 메리츠화재는 출고 6년 이내 차량의 경우 1만 1500원에서 1만 4100원으로 올리는 등 평균 23% 인상한다. 현대해상 등 다른 보험사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특약 보험료를 조정하고 있다. 한편 4월부터 중대 교통법규 위반으로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물리는 보험료 특별할증(음주·뺑소니사고 25∼50% 등)을 폐지하는 내용의 자동차 보험료율 개정안이 확정됐다. 대신 이후에는 사고를 내지 않더라도 중대 교통법규를 위반해 적발된 운전자는 내년 9월부터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를 현행 최고 10%에서 최고 20%까지 더 내야 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보험도 특허시대

    ‘보험도 특허 상품이 아니면 통하지 않는 시대를 맞았다.’ 신상품 개발과 서비스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상품 내용을 경쟁사들이 그대로 베낄 수 없도록 ‘배타적 사용권’(독점권)을 부여받은 보험상품 출시가 늘고 있다.배타적 사용권은 ‘블루오션’ 전략을 추구하는 보험에 대한 지적재산권의 보호제도인 셈이다. 올들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상품 구조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3개월간 독점판매 권한을 부여받은 상품은 지난 1월 금호생명이 내놓은 ‘스탠바이당뇨클리닉보험’과 2월에 대한생명에서 나온 ‘플러스찬스연금보험’ 등 2종이다. 스탠바이당뇨클리닉은 당뇨병에 관련된 각종 질환을 종합적으로 보장해주는 전용보험이다.암보험과 달리 합병증세도 최대한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가입고객은 당뇨병에 대한 공개강좌,합숙 등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플러스찬스연금은 보험료를 금리스와프율에 연계된 채권에 투자해 10년 동안 6% 수익을 보장한다.1호 상품이 보험료를 500만∼50억원의 일시납으로 해서 보름 동안 300억원을 목표액으로 잡았으나,3일 만에 매진됐다.3호가 오는 30일까지 500억원을 목표로 판매되고 있다.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은 보험은 2004년 6건 신청에 4건 인증,지난해 10건 신청에 6건 인증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지난해 인증 상품은 ▲신한생명 사상의학건강보험 ▲푸르덴셜생명 실버널싱케어보험 ▲삼성생명 기업보장플랜보험 ▲대한생명 싱글라이프·샐러리케어보험 ▲교보생명 단체소득보장보험 등이다. 배타적 사용권은 2002년 6월 삼성생명이 ‘리딩케어보험’을 내놓아 CI(치명적 질병)보험의 원조가 되며 엄청난 판매력을 보이자 보험판매의 ‘보증수표’로 부상했다.지금까지 11개사,21개 상품이 인증을 받았다.독창적인 신상품의 개발이 말처럼 쉽지 않고,애써 만들어도 모두 잘 팔리는 것만도 아니다.하지만 ‘터지면 대박’이어서 보험사들은 사내 공모까지 동원하며 신선한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품의 유형이 비교적 적은 보험권에서 남들과 다른 구조의 상품을 찾다 보니 겉만 그럴 듯하고 복잡한 상품이 나올 수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독점판매 보험이라도 나에게 맞는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해외·채권형 펀드로 갈아타볼까

    해외·채권형 펀드로 갈아타볼까

    올들어 주식시장이 푹 꺼지자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투자 펀드와 국내 채권형 펀드가 빛을 내고 있다.지난해 주식형만 승승장구하고 채권형 등은 허덕이던 것과 정반대의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증시 호조는 계속된다고 강조한다. 다만 이번 조정 기간에 증시의 등락에 관계없이 긴요한 해외투자와 분산투자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유하고 있다. ●잘 나가던 주식형 곤두박질 2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주식투자비중이 60% 이상인 244개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5.43%로 펀드 유형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62.38%였다. 지난해 수익률이 1.86%에 그쳤던 채권형펀드는 올들어 채 3개월도 지나기 전에 1.19%를 기록, 수익률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 수익률 14.85%로 주식형펀드의 그늘에 가려졌던 해외펀드도 연초이후 수익률이 8.04%에 달해 최고의 투자대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들어 해외혼합펀드(0.98%)와 머니마켓펀드(0.75%)도 주식형과 달리 플러스 수익을 내고 있다. ●스타급은 지고, 안정형은 뜨고 올해 부진한 펀드에는 지난해 ‘스타급’으로 이름을 날리던 펀드도 많다.‘펀드 구조는 볼 필요없이 이름만 보고 들어간다.’는 미래에셋 계열의 펀드들도 우수수 떨어졌다. 반면 삼성 계열사 등 안정된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솔로몬나이스주식형1’(-13.9%)은 지난해의 명성을 잃고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판매매진 사태를 자랑하던 ‘광개토주식’(-10.72%)이나 ‘광개토일석이조주식’(-10.45%) 등도 올들어 10%가 넘는 손실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삼성그룹적립식1’(1.42%)과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1’(0.82%),‘한국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1’이 나란히 수익률 상위 1,4,7위에 올랐다. ●해외펀드, 적립식이 분산투자법 ‘단기 조정’‘장기 상승’의 증시에선 분산투자가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는 방법이다. 분산투자 요령은 채권, 해외펀드 등 투자대상을 다양하게 하는 방법과 투자금을 분할하는 방법 등이 있다. 외국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144개 가운데 24개가 연초이후 10% 이상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매릴린치LIFE뉴에너지’가 22.92%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인도포커스’와 ‘차이나포커스’ 펀드도 각각 17.50%,17.15% 수익을 내고 있다. 투자금을 분할하는 방법에는 적립식펀드가 적합하다. 주가가 높을 때에는 덜 사고 낮을 때에는 더 사는 효과 때문에 리스크 관리와 목표 수익률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 한국펀드평가 이동수 애널리스트는 “공격적인 주식형펀드가 지속적으로 시장대비 초과 수익률을 달성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따라서 펀드를 선택할 때 자산배분에 관심을 두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KT&G-아이칸 오늘 주총 격돌

    KT&G-아이칸 오늘 주총 격돌

    KT&G와 아이칸이 17일 열릴 KT&G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뉴욕 주식시장 주변의 부동층 소액주주들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대리인을 앞세운 ‘뉴욕 표심(票心)’잡기에 막판까지 열을 올리고 있다. 아이칸은 주총이후 제3의 ‘압박 카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뉴욕서 주총 위임장 확보전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KT&G는 아직 어느 편에도 서지 않은 외국인 소액주주(지분 23% 추산)로부터 주총 위임장을 받기 위해 자문회사 골드만삭스를 통해 미국의 위임장 확보 전문업체 ‘조지슨 셰어홀더 커뮤니케이션스’를 대리인으로 내세웠다. ‘조지슨’은 세계 3500여개 기업·펀드에게 주주 판명조사(SID) 및 의결권 행사권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대 전문업체로 알려졌다. 조지슨은 SK㈜-소버린 경영권 분쟁 때에도 SK측으로부터 외국인 소액주주 파악 등을 의뢰받아 경영권 방어에 공을 세웠다. 뛰어난 정보력을 활용,SK의 62.5%에 달하는 외국인 주주중에 은행·펀드 뒤에 숨어있는 실제 주주를 90% 이상 찾아내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코카콜라, 캐나다 통신업체 BCE,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SES 등도 주 고객이다. 반면 아이칸 연합은 뉴욕 월가에서 조지슨의 유력한 라이벌로 알려진 ‘이니스프리M&A’를 파트너로 삼았다. 이 업체의 단골이 아이칸 연합의 한 축인 스틸파트너스로, 주로 경영권 공격세력의 편에 서서 SL인더스트리, 유나이티드인더스트리얼 등의 분쟁에서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T&G는 우호지분을 40%선, 아이칸은 35%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얼마나 많은 소액주주를 내 편으로 만드느냐 여부에 주총일 승부의 성패가 달린 셈이다. ●주총이후 새 압박전략에 관심 아이칸은 주총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뉴욕의 대리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소액주주들이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 따라서 아이칸으로선 3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단 1명만 뜻대로 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칸은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KT&G 경영진이 장기적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자사주(11.42%)를 특정인에게 배정·매각하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며 ‘자사주 매각금지 가처분신청’을 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칸은 자신들이 매수가격으로 제시한 주당 7만원 이하에 자사주를 매각하면 상법상 주주 재산을 헐값에 파는 셈이라 업무상 배임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주주제안 방식을 통해 이사 수를 현재 12명에서 정관에서 보장된 15명까지 늘릴 것으로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아이칸은 지난해 6월 KT&G 지분을 주당 4만 3455원에 매입, 현재 26%(15일 종가 5만 4500원 기준)의 미실현평가익을 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이칸이 분쟁을 오래 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사외이사 1명을 갖고 계속 옥신각신하는 것보다 보유지분을 경영진 등에 비싸게 팔아 주가차익에다 추가 수익까지 얻는 게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저축+투자+보장’ 퓨전 금융상품 인기몰이

    ‘저축+투자+보장’ 퓨전 금융상품 인기몰이

    ‘퓨전 금융상품’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금융상품들이 ‘은행=저축’,‘보험=보장’,‘카드=신용구매’ 등 단순한 기능에서 벗어나 ‘저축+투자’ 등 복합적으로 결합했다.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가 널리 확산된 데다, 더 편리하고 혜택이 많지 않으면 주목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상품들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화재 등 6곳 통합보험 판매 손해보험업계에선 ‘통합보험’이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자동차+운전자+암+자녀’ 보험을 하나로 묶은 상품이다. 한번 가입으로 여러가지 상품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어 편리하고, 전체적으로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게 강점이다. 전문교육을 받은 전담설계사가 여러 상품을 ‘통합관리’하면서, 가입자의 ‘일생관리’를 책임지며 자녀와 부모, 며느리 등 가입자 주변의 ‘세대관리’까지 해준다. 통합보험을 판매 중인 삼성화재,LIG손해,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신동아화재, 현대해상 등 손보사 6곳이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거둔 통합보험 수입보험료(월 판매액)는 7728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995억원의 4배를 기록했다. 삼성화재가 2003년 12월 최초의 통합보험으로 선보인 ‘슈퍼보험’은 베스트셀러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상품 1개가 상해·질병관련 37종, 자동차관련 26종, 화재·배상관련 12종 등 총 75개의 보상을 책임진다. 피보험자 범위는 3세대 가족구성원 전원이다. LIG손해의 ‘엘플라워웰빙보험’은 질병의료비 3000만원, 상해의료비 1000만원 등 의료비에 대한 부담감을 더는 데 치중함으로써 국민건강보험과 함께 필수적인 보험으로 인정받는다. 뇌손상 등 ‘중대한 특정상해수술비’와 자동차사고시 ‘자동차보험료 할증지원금’ 담보도 매력적이다. 보험기간도 80세까지 늘렸다. ●‘저축+투자+이벤트’복합예금 은행권에선 저축액의 일정액을 떼어 투자상품에 연계했거나 미리 설정된 조건에 도달하면 고금리 ‘보너스’를 주는 복합예금 상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이벤트에 관심이 큰 요즘 세대의 취향을 반영했다. 우리은행은 여자프로농구(WKBL) 4회 우승을 기념해 주가지수에 연계한 복합예금 ‘여자프로농구 우승기념 복합예금’을 오는 29일까지 판매한다. 가입액에 제한이 없고 예금기간은 1년이다. 상품 유형은 복합형과 단독형 등 2종류이다. 복합형은 금액의 절반에 연 5.5% 확정금리를 적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원금을 보장하면서 코스피200지수, 포스코지수, 닛케이225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을 정한다. 단독형은 원금 전액을 주가지수에 투자한다. 외환은행의 ‘이영표 축구사랑 예금’도 대표적인 복합예금. 기본적으로 주가지수 연금예금과 ‘예스 큰 기쁨 예금’을 결합했다. 여기에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영표 선수가 골을 넣거나 결정적인 골 도움을 주면 추첨 고객에게 2∼10%포인트 금리를 얹어주고 독일여행 상품권도 준다. 최근 매진 사태를 빚으면서 후속 상품을 계속 내놓고 있다. ●통합보험은 ‘등산용 주머니칼?´ 그러나 퓨전 금융상품에는 몇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통합보험의 경우 손보와 생보 고유상품 사이의 결합이 아직 미진한 편이다. 즉, 손보 통합상품은 자동차보험, 암보험 등을 두루 취급하지만 생보의 종신보험, 치명적질병(CI)보험 등은 별도로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만능이 아니다. 생보 상품들은 엄밀히 말해 상품들의 결합이라기 보다 가입조건 등이 자유로운 상품들이다. 또 한번 가입한 뒤에 더 유리한 특약이나 신상품이 나와도 추가 혜택을 받으려면 보험을 해약하는 수밖에 없다. 전담 설계사가 있다고는 하지만 설계사의 이직이 많은 현실에서 자칫하면 아무도 관리해주는 사람이 없는 ‘고아계약’으로 전락할 우려도 있다. 주가지수와 연계된 복합예금 상품도 연계 지수가 상승하면 수익률도 덩달아 높아지지만 만약 상승률이 30%를 넘으면 오히려 수익률이 확정금리와 같거나 그 보다 낮은 저금리 상품으로 ‘전락’하는 함정이 있다. 보험대리점 관계자는 “통합보험은 등산용 주머니칼처럼 온갖 기능을 갖지만 막상 일이 닥치면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는 맹점도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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