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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코스닥 가격제한폭 이르면 내년 4월 30%로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상·하한선이 30%까지 한번에 확대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4일 “내년 상반기 중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가격 제한 폭을 현행 15%에서 30%로 일시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해 경기 수원 광교테크노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모험자본 조달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주식시장이 상승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시중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당초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코스피 시장부터 단계적 확대를 추진해 왔지만 시장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번에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전산 시스템 개선 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2분기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주식시장 참여를 높이고, 주식시장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며 “다음달 중 가격 제한 폭 확대에 대한 세부계획을 포함한 ‘주식시장 발전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기업사냥꾼들 무자본 M&A로 1300억 챙겼다

    기업사냥꾼들이 지난 3년간 사실상 무자본으로 인수·합병(M&A)한 15개사에서 13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이 기업들의 시가총액 5000억원이 사라졌고, 7개사는 상장폐지됐거나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있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무자본 M&A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사례 15건을 분석한 결과 기업사냥꾼들은 공시위반(13건)과 횡령·배임 혐의(10건), 부정거래(9건), 시세조종(5건), 미공개정보 이용(4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혐의자 수는 개인이 166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채업자(24명)와 일반법인(20개), 증권방송진행자(2명), 회계사(2명) 등이 뒤따랐다. 사냥꾼의 주된 타깃은 현금보유액이 많거나 시가총액이 적은 기업이었다. 금감원은 무자본 M&A의 목적을 ‘회사 자산 횡령’(5건)과 ‘주식 매각을 통한 차익 취득’(10건) 등으로 분류했다. 이들은 사주와 주식 양수도 방법 등을 협의한 뒤 인수 주식과 해당 기업의 보유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 이어 인수 대금을 지급한 뒤 자산을 횡령하거나 M&A 과정에서 시세조정과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주가를 띄우고 주식을 팔았다. 15건 사례에서 올린 부당이익은 1300억원이었다. M&A 전후 주가 흐름을 보면 횡령 목적 기업에서는 M&A 전 1개월간 주가가 평균 17% 올랐고, M&A 직후에는 예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차익 취득 기업에서는 직전 1개월간 53% 오르고, M&A 후에도 2개월간 허위 신규사업 발표 등에 따라 10% 상승했다. 그러나 M&A가 이뤄진 날과 평균 2년이 지난 지난 7월 말 주가를 비교하면 횡령 목적 기업의 주가는 87%, 차익취득 목적의 기업 주가는 68% 하락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생보업계 “자살 재해보험금 그냥은 못 주겠다”

    생명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의 자살 재해보험금 지급 통보와 관련해 ‘그냥은 못 주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치열한 소송전을 예고하고 있다. ING생명은 그동안 약관 실수라는 이유로 자살보험금을 재해사망 기준(일반사망의 2배)으로 지급하지 않았다가 최근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그동안 분쟁조정국에 들어온 재해 사망보험금 관련 민원에 대해 재해사망 특약에서 정한 보험금을 오는 30일까지 지급하라며 10여개 생명보험사에 공문을 보냈다. 이는 지난달 금융당국이 재해사망 특약에 따른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ING생명에 대한 제재를 의결하고, 사실상 지급 명령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금감원에 접수된 자살보험금 미지급 관련 민원은 40여건이다. 금감원은 생명보험사 측에 재해 사망보험금 기준으로 지급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제기된 민원에 대한 수용 여부도 오는 30일까지 알려줄 것을 주문했다. 또 민원인과 합의하면 그 결과를 알려달라고 통보했다. 공문은 자살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민원인과 합의하라는 ‘권고’였지만, 업계는 사실상 지급하라는 압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은 전체 미지급된 자살보험금 금액이 2000억원이 넘는 만큼 민원인들을 상대로 소송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수로는 삼성생명이 713건(563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으로는 ING생명이 653억원(471건)으로 가장 많다. 교보생명과 알리안츠생명도 각각 308건(223억원)과 152건(150억원)이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의 지시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면 앞으로 관련 민원이 폭주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ING생명 제재에 대한 행정소송 여부도 진행 중인 만큼 일단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하고 나서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ING생명과 같은 약관을 사용한 다른 생명보험사에 대해서도 조만간 특별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ING생명이 금융당국의 과징금 부과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다른 보험사의 검사는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전자상거래 아이디·비밀번호만으로 결제

    전자상거래에서 사전 인증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불편을 야기하던 액티브 엑스(Active-X)도 내년부터 완전히 없어진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이런 내용으로 전자상거래 결제 간편화 및 액티브 엑스 해결 방안을 내놓았다. 금융위는 휴대전화 인증 등 사전인증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원 클릭(One-Click) 결제서비스’를 연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지금은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뿐 아니라 휴대전화 인증 등의 사전 인증절차를 거쳐야 결제할 수 있었다. 다만 카드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사후 확인절차 등의 보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환금성 사이트(게임사이트 등)에서는 사전 인증을 유지하고, 아이디·비밀번호 개설 및 변경, 결제내역 등은 문자메시지(SMS)나 이메일 형태로 소비자에게 즉시 통보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국내에서는 보안 문제를 일으킨 액티브 엑스를 연말까지 없애기로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금융사 종합검사 횟수 50% 이상 축소

    금융회사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가 50% 이상 줄어든다. 금융권에 수시로 요구했던 자료도 앞으로는 총량제를 도입해 줄이기로 했다. 금감원은 23일 금융회사의 보신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이런 내용으로 검사·제재 업무와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우선 관행적으로 해오던 금융회사에 대한 종합검사를 50% 이상 축소한다. 2~3년 주기로 연평균 약 45회 해오던 종합검사를 대형·취약 회사 중심으로 연 20회가량 시행할 계획이다. 또 사후 적발 위주의 검사를 사전예방 감독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여기에 중소기업에 대한 부실여신 책임 규명을 금융회사에 맡겨 중소기업과 기술금융 여신 취급에 최대한 자율성을 주기로 했다. 대신 금감원은 시스템 리스크(위험)를 유발할 수 있는 50억원 이상의 거액 부실여신 중심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또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위반사항은 유형화(최근 3년간 5회 이상 지적 40개 유형, 1409건)해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직원에 대한 직접 제재는 90% 이상 금융회사가 하도록 했다. 다만 사실상 임원과 동등한 위치에 있는 미등기 임원 등의 집행간부는 제외한다. 금감원은 금융질서 교란과 많은 금융소비자에 피해를 주는 중대한 법질서 위반 행위를 제재하기로 했다. 또 업무취급 시점이 장기간 지난 사안은 제재 시효제도(5년) 도입 이전이라도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금융회사에 대한 자료요구 관행도 개선해 수시 요구자료 총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연평균 20% 이상 늘어나는 수시 자료요구를 내년부터 전년 요구 수준으로 동결하고, 이후 요구자료 정비 등을 통해 3년간 매년 10%씩 줄일 계획이다. 금융 제재와 관련, 중징계 사안에 대해서는 당사자 사전통지 이전에 검사 부서장 등이 참여하는 ‘검사결과 조치안 사전협의회’에서 조치 수준의 적정성을 협의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즉시 시행이 가능한 것은 바로 적용할 것이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혁신 방안을 모두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500원씩 모아 다운증후군 학생에 희망 선물

    500원씩 모아 다운증후군 학생에 희망 선물

    삼성화재는 보험설계사들의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500원의 희망선물’이 200호를 맞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서울 노원구 다운복지관에서는 200호 입주식 겸 기념행사가 열렸다. 200호는 다운증후군 학생들의 사회 적응을 위한 평생교육대학 시설 개선이었다. 500원의 희망선물은 삼성화재 보험설계사들이 장기보험 신계약 판매 수수료 건당 500원씩을 모아 장애인 가정과 시설의 생활환경을 개선해 주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2005년 6월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함께 ‘교통사고 여성장애인의 주방을 고쳐 주자’는 봉사 활동에서 출발했다. 현재 1만 5000여명의 삼성화재 보험설계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누적된 모금액은 42억원에 이른다. 삼성화재 노원지역단 방미정 설계사는 “처음 500원의 희망선물에 참여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0호가 됐다”며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 사회공헌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씨티銀 희망퇴직금 3억 7000만원 받아

    한국씨티은행이 올 상반기에 지급한 희망퇴직금이 1인당 평균 3억 7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씨티은행은 지난 6월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최대 60개월치 급여를 제공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고, 직원 7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사측의 희망퇴직 목표치는 650명이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올 상반기 은행지주회사 경영 실적’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임직원 희망퇴직 실시로 해고 급여 245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퇴직자(650명) 1인당 3억 7000만원대의 퇴직금을 받은 셈이다. 보통 근속 연수에 따라 24~36개월치 급여를 주는 은행권의 명예퇴직금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근속 연수가 20년 정도인 고참 인력은 7억~8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씨티은행은 국내 은행지주 11개사 중에서 한국SC은행과 함께 순손실을 기록했다. 씨티은행은 668억원, SC은행은 147억원의 적자를 냈다. SC은행도 올 상반기 희망퇴직을 실시해 200여명이 퇴사했다. 해고급여 비용 340억원이 발생해 1인당 평균 1억 7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1개 은행지주사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4조 94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 5998억원)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회사별로는 우리금융지주가 1조 3380억원, 신한지주 1조 1034억원, KB지주 7722억원, 하나지주가 56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순이익 증가는 지난해 포함됐던 지방은행 분할 관련 법인세 비용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환입(6043억원)되는 효과를 본 것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재벌 회장 등 거액 외화반입 정밀 검사

    재벌 회장 등 거액 외화반입 정밀 검사

    금융당국은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등 재벌 총수를 포함한 자산가들이 거액의 외화를 신고 절차 없이 국내에 들여온 것을 확인하고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 반입 자금이 비자금이거나 탈루 소득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자산가 20여명이 5000만 달러(약 522억원) 규모의 ‘증여성 자금’을 국내에 반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외환거래전산망에 기록된 1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내역 중 임의로 진행된 샘플 조사에서 발견됐다”면서 “어떤 용도로 돈을 반입했는지를 면밀히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여성 자금은 수출입 등 정당한 거래의 대가가 아닌 무상으로 주고받은 돈을 뜻한다. 이들이 반입자금을 사전에 신고하지 않았다면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 현행 외국환거래법은 거주자가 국외 직접투자나 해외 부동산 취득, 금전 대차거래 등 자본거래를 하면 외국환 거래은행이나 한국은행에 사전 신고해야 한다. 명단에는 신격호 회장을 비롯해 이수영 OCI 회장, 황인찬 대아그룹 회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자녀, 이승관 경신 사장, 카지노 사업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반입 자금을 투자수익금과 임금, 부동산 매각대금이라고 밝혔지만 사전에 해외투자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일부는 은행 측이 의심거래라며 지급을 거부하자 뒤늦게 국세청에 해외계좌신고를 하고 돈을 찾아갔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900만 달러를 송금받은 게 문제가 됐다. 일본에서 성공한 신 회장은 1970년대 한국에도 대규모 투자를 했는데 이때 일본롯데를 통해 ‘로베스트에이지’라는 투자회사를 설립, 여수석유화학(현재 롯데케미칼 지주회사)에 투자했다. 여수석유화학은 나중에 롯데물산과 합병했다. 롯데 측은 “(로베스트에이지사가) 합병으로 취득한 롯데물산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면서 발생한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들여온 돈으로 알고 있다”면서 “신 회장 명의로 실제 송금받은 자금은 전액 양도소득세 납부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황 회장과 이 회장, 김호연 회장의 자녀, 이 사장 등도 100만~150만 달러를 각각 국내로 들여왔다. 황 회장은 중국 지인에게 사업상 도움을 주고 무상으로 증여받았고, 이 회장은 외국 현지법인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때 받은 임금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도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면서 외환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김호연 회장의 자녀는 부동산 매각대금 회수, 이 사장은 해외예금계좌 인출액이라고 각각 소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가 확인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면서 “조사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금융특집] 한화생명, 류머티즘·유방절제술 등 여성 질환 보장

    [금융특집] 한화생명, 류머티즘·유방절제술 등 여성 질환 보장

    한화생명이 여성을 위한 차별화된 치명적 질병(CI) 보험인 ‘한화생명 여성CI보험’을 출시했다. 중대한 암 및 급성 심근경색증,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질병 보장과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절제술, 특정 류머티즘성관절염, 중증 루푸스신염, 다발성경화증처럼 여성에게 발병하기 쉬운 질병도 특약으로 평생 보장한다. 특히 여성의 상속자금이 남성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사망 보장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CI보험은 CI진단 자금으로 가입 금액의 80%를 선지급한 후 나머지 금액인 20%만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했다. 하지만 한화생명 여성CI보험은 40%까지 사망 보장을 확대했다. 합리적인 보험료도 장점이다. 최저 보험료가 월 5만원이며 비갱신 보험이기 때문에 종신토록 보험료 변동 없이 보장받는다. 치매 보장에 대한 고객 요구도 반영했다. 특약 가입 때 중증 치매 상태나 일상생활 장해 상태로 진단받으면 가입 금액만큼의 간병 자금을 최대 100세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실손의료, 성인병, 재해·입원·수술 보장 등 다양한 특약을 30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최성균 상품개발팀장은 21일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을 보장하는 최적의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금융특집] 삼성화재, 고령자 위해 치료비 많이 드는 암 집중 보장

    [금융특집] 삼성화재, 고령자 위해 치료비 많이 드는 암 집중 보장

    삼성화재는 암 보험 가입이 쉽지 않은 고령자를 위한 암 전용 보험 ‘시니어암’을 판매하고 있다. 가입 연령은 61~75세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해 준다. 10년간 동일한 보험료로 보장받고 만기 때 재가입할 수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다. 치료비가 많이 드는 암일수록 집중 보장하는 구조로, 암 진단 때 최대 400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유방암과 전립선암, 방광암처럼 치료비가 적게 드는 5대 소액암과 일반 암, 3대 특정암과 고액 치료비 암에 따라 보험금 규모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선택 특약 가입 때 소액암으로 보험금을 수령한 이후에도 위암, 폐암, 간암 또는 백혈병 등을 진단받으면 해당 특약의 암 보험금을 추가 지급하는 것도 장점이다. 암 진단을 받은 이후에는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아도 보장을 유지할 수 있는 보험료 납입 면제를 적용한다. 암 전문 의료진의 전화 상담과 진료 예약이 포함된 건강 관리 서비스, 본인과 배우자 사망 때 장례용품 등도 지원한다. 정병록 장기상품개발팀 상무는 21일 “고령층일수록 암 발병률이 높은 만큼 누구나 암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금융 사외이사, 2년마다 외부평가 받는다

    금융당국이 ‘KB 사태’를 계기로 금융지주 회장의 절대 권한을 제한하고, 사외이사에 대한 외부평가를 명문화한 모범규준을 만들기로 했다. 또 특정 계층으로 사외이사 구성이 집중되지 않도록 인력풀(pool)을 만들고 사외이사별로 보수를 차별화해 공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21일 “KB 사태에서 지적된 금융사 지배구조, 지주사 회장과 행장 간 역할 조정, 사외이사 기능, 내부 통제 문제 등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조만간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현재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어 우선 가이드라인 성격의 모범규준을 만들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모범규준에는 이사회의 실질적 역할을 강화하고 최고경영자(CEO)의 자격 기준, 후보 추천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이 담긴다. 또 사외이사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2년마다 외부평가를 받도록 권고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여기에 밀실 선출 논란을 빚은 사외이사 선임의 절차적 규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사외이사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금융권과 금융당국이 협의해 인력풀도 만든다. 획일적인 사외이사의 보상 체계는 활동 내역과 책임에 따라 차별화하고 이를 개인별로 공시한다. 금융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각계 인사가 참여해 마련한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안’을 토대로 KB 사태의 교훈을 담아 모범규준을 제정하겠다”면서 “다음달 KB 회장 선출 때부터 자연스럽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KB사태’가 남긴 문제점] (하)무원칙·무기준… 말뿐인 기관제재 강화

    [‘KB사태’가 남긴 문제점] (하)무원칙·무기준… 말뿐인 기관제재 강화

    금융 제재를 둘러싼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KB 사태’는 원칙 없고 기준 없는 금융당국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직무에 소홀했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칼을 더 세게 휘두르는 금융당국은 익숙한 장면이다. 제재가 엿장수 마음 따라 춤춘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기관보다 임직원을 가중 처벌하는 구태도 여전하다. 기관 제재 강화는 말뿐이다. 그렇다고 제재 과정이 투명한 것도 아니다. 수틀리면 뒤집어엎는 원님 재판식이다. 반면 제재 권한을 둘러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간 밥그릇 싸움은 치열하다. KB 사태는 금융 제재에 대한 한국 금융당국의 수준과 인식을 일본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사례를 제공했다.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사건에 가려져 있지만 도쿄지점 부당대출 사건도 대형 금융사고였다. 부당대출 규모만 5300억원대로 내부통제 상실뿐 아니라 본점의 감독 태만, 경영관리 부실이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일본금융청과 한국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사뭇 다른 제재 조치안을 내놓았다. 양측의 고위 관계자들이 서로 오갈 정도로 조사 내용을 공유했지만 징계 내용은 달랐다. 일본금융청은 국민은행 도쿄·오사카지점에 4개월(2014년 9월 4일∼2015년 1월 3일) 신규 영업정지를 결정했다. 사회적 물의와 비리를 저지른 만큼 기관인 국민은행에 중징계했다. 반면 금감원의 관심사는 달랐다. 해외에서 비리 이미지를 각인시킨 국민은행보다 이번에 물러난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의 중징계(문책경고) 여부에 쏠렸다. 이 전 행장은 이 사건 당시에 리스크 담당 부행장으로 일했다. 금감원은 이 전 행장 ‘찍어내기’에 매몰되다 보니 대형 금융사고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에 경징계인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기관경고는 금융기관이 건전한 영업 또는 업무를 저해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금융기관 또는 금융거래자 등에게 재산상 손실을 초래한 경우 그 위반의 정도가 비교적 가벼울 때 내려지는 조치다. 제재 권한은 금융위와 금감원으로 이원화돼 있다. 크게 금융위가 직접 조치하거나 금감원에 위탁한다. 혹은 금감원(장)이 직접 할 때도 있다. 문제는 제재 권한을 합리적으로 조정한 것이 아니라 이해관계와 대(對) 국회 로비 결과에 따라 나뉘었다는 데 있다. 제재 권한 주체가 왜 금융위인지, 왜 금감원인지 기준과 원칙이 없다는 얘기다. 금융지주법과 은행법, 보험업법, 자본시장법, 저축은행법 등에 따라 제재 권한 주체가 제각각이다. 은행 제재 권한이 대표적이다. 은행법에 따라 임원의 해임권고·직무정지 조치는 금융위가 하고, 문책경고·주의적경고·주의는 금융위 권한이지만 금감원장이 조치할 수 있다. 또 면직요구를 포함한 모든 은행 직원(등기임원 제외)에 대한 제재는 유일하게 금감원장이 조치한다. 2010년 밥그릇 싸움과 국회 로비 결과 금감원장에 귀속됐다. 반면 금융지주사와 저축은행 직원의 면직요구 제재 권한은 금융위가 갖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21일 “제재의 양정 기준이 모호하고, 주관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서둘러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재심의위의 위상이 뚝 떨어졌다. 최수현 금감원장이 제재심의 제재안(경징계)을 뒤집어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자문기구여서 최 원장이 제재안 수용을 거부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금융위도 제재심의위를 무시하기는 마찬가지다. 금융위는 심의위원인 담당국장 대신 담당과장을 대리인으로 보냈다. 제재심의위의 위상 약화는 자초한 측면도 있다. 우선 투명하고 공정한 제재 시스템과는 거리가 있다. 심지어 로비도 가능한 구조다. 회의 의사록를 공개하지 않고, 참관인 제도도 금하고 있다. 심의위원의 ‘인재풀’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금융당국에서 독립된 제3의 기관에서 제재심의를 진행하는 개혁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제재심의에서 유보적 입장을 취한 금융위는 최근 일사천리로 KB 이사회까지 개입해 임영록 전 회장을 물러나게 했다. 그 과정에서 법을 무시하고 편법을 동원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가 임 전 회장의 ‘아웃’을 원하면 해임권고 조치를 내리면 된다. 하지만 직무정지 3개월 조치를 취한 뒤, 물밑에서 KB 이사회를 압박해 회장직을 박탈하는 것은 법 위에 군림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특히 임 전 회장이 제기한 직무정지 취소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과가 아예 반영되지 않도록 봉쇄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사회에서 해임이 된 만큼 법원이 직무정지 취소를 내려도 의미가 없다. 금융당국은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을 쫓아낼 때도 비슷한 수법을 사용했다. 2009년 황 전 회장은 직무정지 3개월을 받고 행정소송을 통해 승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KB 인사에 금융당국이 개입하면서 더욱 문제가 꼬이게 됐다”면서 “누가 봐도 이사회 스스로가 (임 회장을) 해임시켰다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금융특집] 삼성생명, 엄마에겐 주요 질병 보장… 아이엔 교육비 지원

    [금융특집] 삼성생명, 엄마에겐 주요 질병 보장… 아이엔 교육비 지원

    삼성생명은 자녀를 둔 엄마들을 위한 변액 종신보험인 ‘엄마사랑변액유니버설CI종신’(무배당)을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 7월부터 판매하는 ‘엄마사랑종신보험’의 변액형으로, 교육자금의 규모를 확대하고 치명적 질병(CI·암,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추가로 보장한다. 자녀가 학업을 끝내고 독립하는 연령인 27세를 전후로 ‘제1보험 기간’과 ‘제2보험 기간’으로 나눠 보장을 차별화한다. 기본적으로 자녀가 학업을 계속하는 시기에 엄마가 사망하면 일시금은 물론 자녀 나이에 맞는 교육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자녀가 독립한 이후에도 일시금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가 투자되는 주식과 채권펀드의 운용 실적에 따라 보장과 적립금이 변동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다만 펀드의 투자 실적이 저조할 때를 대비해 별도의 수수료를 내면 최초에 설계된 사망 일시금과 교육자금을 보장해 준다. 중대한 질병이나 수술 등의 CI 발생 때도 보험금이 지급된다. 입원, 재해 장해 등 엄마를 위한 20여종의 특약과 어린이 수술 보장 등 자녀를 위한 다양한 특약을 통해 엄마와 자녀가 동시에 재해와 건강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금융특집] 메리츠화재, 암·뇌·심장·희귀 난치성 질환 집중 보장

    [금융특집] 메리츠화재, 암·뇌·심장·희귀 난치성 질환 집중 보장

    메리츠화재가 무배당 보험 상품인 ‘메리츠 건강보험 백년해로 1407’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암과 뇌, 심장, 희귀 난치성 질환 등 특정 4대 중증 질환을 집중 보장한다. 희귀 난치성 질환은 적절한 치료법이나 약품이 개발되지 않아 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크다. 메리츠화재는 희귀 난치성 질환 중 고액의 진료비가 소요되는 7대 질환(재생불량성빈혈, 파킨슨병, 모야모야병, 전신성 홍반루푸스, 만성신장질환, 심근질환, 운동뉴런질환)에 대한 진단비를 준다. 또 말기 암 진단비 담보를 신설해 4기 암 진단 때 가입 금액 100%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간암과 폐암, 뇌암, 백혈병 등의 특정암 진단 때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납입 면제도 있다. 상해 또는 질병으로 80% 이상의 후유 장해가 발생하면 적립보험료까지 납입을 면제받는다. 더불어 고도 후유 장해 생활자금 특약에 가입하면 납입 면제 때 월납 기준의 영업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만기 때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초음파, 내시경, CT 촬영 등을 건강검진 목적으로 받아도 10만원 한도 내에서 비용을 지원해 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증시 전망대] ‘현대차 3인방’ 목표주가 하향

    [증시 전망대] ‘현대차 3인방’ 목표주가 하향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부지 매입에 참여하는 ‘현대차그룹 3인방’의 주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은 부정적 의견이 대세다. 질러도 너무 질렀다는 얘기다. 10조원대 매입 가격은 3사의 사내유보금이 많다고 해도 ‘승자의 저주’가 우려될 정도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지난 18일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8조 4000원이 사라졌다. 19일(-8400억원)까지 포함하면 9조 2400억원이 빠져 나간 셈이다. 정몽구 회장의 뚝심이라는 얘기부터 정보전의 완패라는 지적까지 천문학적인 매입가를 둘러싼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이날 주가는 여전히 약세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1.52%(3000원), 현대모비스는 1.56%(4000원) 각각 떨어졌다. 반면 기아차는 0.92%(500원) 소폭 올랐다. 전날 ‘매입가 쇼크’로 현대차 9.17%, 기아차 7.80%, 현대모비스가 7.89% 급락한 것에 견줘 진정 국면으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일정 기간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고가의 부지 매입이 주주와 기업가치 상승에 동떨어져 있어서다. 배당 확대 가능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 향후 유보 현금 활용성도 떨어진다. 또 매입 대금으로 인수합병(M&A)을 했다면 기업가치 제고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증권사들은 바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사의 목표주가를 10%씩 내렸다.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실망한 이유는 유동성 활용에 대한 생각(우선 순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배당확대 기대감 약화 등으로 본격적인 추세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KTB투자증권도 현대차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25만원으로, 현대모비스는 35만원에서 31만원으로 각각 낮췄다.이에 대해 “영업의 핵심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닌 만큼 일시적인 충격”이라는 반론도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보험사 대출금리 ‘깐깐하게’

    주먹구구식이었던 보험회사의 대출금리 산정과 비교 공시가 내년부터 깐깐해진다. 금융위원회는 18일 보험사의 대출 금리체계 합리화와 비교공시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약관대출금리(기준금리+가산금리)는 소비자로부터 불만이 자자했다. 합리적 기준 없이 보험사 임의의 기준으로 가산금리를 책정해 적용했기 때문이다. 현재 약관대출금리는 9.9% 이하로 이 중 가산금리는 2.5~3.5% 수준이다. 은행 가산금리와 비교하면 1% 포인트가량 더 높다. 지난해 말 보험사의 가계대출 규모는 84조 2000억원이다. 또 보험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 있어서는 대출금리 결정 기준이 보험사별로 서로 다른 데다, 금리 수준에 대해서도 회사별 비교 공시를 실시하지 않아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됐다. 금융위 측은 “일부 보험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로 나눠 대출금리를 산출하고, 또 일부는 시장 상황과 경쟁회사 수준을 참고해 임의로 결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정확한 원가 분석을 통해 투명한 금리결정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험업 감독규정을 개정한다. 또 은행과 상호금융, 저축은행 사례를 참고해 보험권의 모범규준을 갖추기로 했다. 우선 기준·가산금리 항목과 산출 방식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내놓는다. 주요 가산금리 구성 내역(업무원가, 신용원가, 유동성 원가, 자본원가)을 제시하고, 비용·원가항목별로 중복 반영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대출금리와 관련한 중요 사항을 결정할 때 보험사 내부에서 심사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 권리 강화를 위해 금리인하 요구권과 대출 관련 고지, 변동금리 안내 강화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 보험사의 대출상품 이용 때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비교공시를 하도록 관련 법규를 손질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과 가계신용대출에 대해 대출 종류별로 회사별, 신용등급별 대출금리를 비교 공시하도록 세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사가 앞으로 근거 없는 가산금리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출금리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기술금융 대출 두 달간 1조 넘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말 기준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평가에 기반한 대출이 모두 1조 1300억원(1658건)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시행 첫 달인 지난 7월 598건에서 8월 1060건으로 빠르게 증가해 연말까지 당초 전망치 7500건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달간 내역별로는 기술보증기금의 보증부 대출이 1078건(3666억원), 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중소기업 간접대출 지원제도) 대출은 358건(6050억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은행 자율대출은 222건(1626억원)으로, 은행이 제출한 연말 전망치(1700건)의 7분의1수준에 그쳤다. 은행 가운데 기업은행이 두 달간 707건(5083억원)을 성사시키며 기술금융을 선도했다. 우리은행은 198건(1754억원), 하나은행은 127건(1004억원)으로 좋은 실적을 올렸다. 지방은행에서는 대구은행이 45건(19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위는 앞으로 기술금융 비중과 기술 사업화 지원, 신용지원 비중, 전문인력 등 4개 항목에 대한 ‘기술금융 혁신평가’(TECH)를 도입해 다음달 말부터 기술금융 등급 평가를 공개한다. 또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은행별 기술신용 대출 실적도 공개하기로 했다.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를 3000억원으로 조성하고, 투자금 회수용 펀드도 21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저축은행서 보험판매·신용카드 발급

    연내에 저축은행에서 보험 판매와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해진다. 내년 1분기에는 저축은행 체크카드에 후불제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해 30만원 한도 내에서 소액 결제도 할 수 있다.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도 완화돼 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어든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런 내용의 저축은행·신협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저축은행 체크카드는 다른 생활밀접 기능이 없어 사용실적이 미미했다. 보험 및 신용카드 판매는 중앙회가 연내에 보험사 및 카드사와 업무 제휴를 통해 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저축은행 점포 설치는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어 금융위 신고만으로 지점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점포 설치를 위한 증자 요건도 완화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점 설치 때 증자 의무가 없어지고, 중앙회 승인으로 점포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차주의 상환 능력을 감안해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도 조정된다. 6억원 이하의 여신 가운데 원리금이 정상 납부되는 여신에 대해서는 예외가 인정된다. 이에 따라 2%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요주의’ 여신은 0.5%만 적립해도 되는 ‘정상’으로 바뀌고, 20%를 적립해야 하는 ‘고정’ 여신은 ‘요주의’로 분류된다. 6억원 초과 여신도 2년 이상 연체 없이 원리금을 상환한 이력이 있는 차주에 대해서는 예외로 인정된다. 신협중앙회는 내년부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위험 회피 목적의 헤지펀드에 신규로 투자할 수 있다. 현재는 주식과 채권, 단기자금 등만 가능했다. 주식 투자도 기존 20%(시행령 기준) 한도에서 30%로 확대된다. 아울러 신협중앙회의 법인 대출 한도를 80억원에서 300억원까지 확대하는 등 중앙회의 자산운용 규제도 개선하기로 했다. 지역신협의 영업구역은 농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다른 상호금융기관처럼 시·군·행정구에서 시·군·자치구로 확대된다. 이렇게 되면 영업구역 외 지역의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금감원, 농협銀 여신관리 검사

    금융감독원이 최근 부실 충당금 증가로 실적 악화에 빠진 농협은행의 여신관리 시스템을 검사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농협은행의 대출 기준과 대출 심사 규정, 본점과 지점의 업무협조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7일 “농협은행의 부실 여신이 다른 금융기관보다 많고 비슷한 여신부실 사례가 많다”면서 “다만 이번 검사는 제재보다 경영 컨설팅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2008년 이후 외형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부실여신이 급증해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농협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커지면서 2008년 순익이 330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는 ‘STX 사태’가 터지면서 손실이 더 커졌다. 지난 3월 말 부실대출 잔액은 3조 1277억원, 부실대출(NPL) 비율은 1.97% 수준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각각 612억원, 3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농협은행 측은 “이번 검사는 2년마다 받는 정기검사로, 제재보다 경영컨설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신관리 부실에 대한 검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은행들 줄 세우는 금융위

    은행들 줄 세우는 금융위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6일 “은행별 기술금융 실적을 점검하는 ‘기술금융 종합상황판’을 오는 10월부터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창조금융 실천계획의 세부 내용을 마련하고 이행을 점검하는 금융혁신위원회의 첫 번째 회의에서 은행들을 기술금융에 줄 세우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은행별로 기술금융 실적을 공개해 경쟁과 압박을 동시에 주겠다는 뜻이다. 신 위원장은 이를 위해 “금융회사 내에서도 ‘합리적 부실’에 대해서는 인사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기술금융에서 부실이 나와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의미이지만, 이는 주주 이익과 내부 통제에 반하는 금융위의 월권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KB 사태’에서 보듯 관치금융의 폐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가운데 금융혁신의 첫 번째 행보가 ‘기술금융의 실적 점검이냐’라는 비판도 나온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가 매일 상황판을 보며 기술금융 실적을 체크하겠다고 하는데 이를 외면할 수 있는 은행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할당제라는 말만 쓰지 않았을 뿐 그 이상의 압박”이라고 털어놨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은행이 그동안 기술금융에 소홀히 해왔다고 해서 정부가 이를 감시하고 강제로 밀어붙이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면서 “어느 나라든지간에 신기술에 대한 투자와 대출은 벤처금융이 맡고, 민간 은행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금융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다음달까지 창조금융 실천 계획의 세부 방안을 확정하고, 보수적 금융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매주 현장 중심의 점검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 ‘직원 제재 90% 감축 방안’을 관련법 개정 전에 즉시 시행하기로 확정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직원 제재의 경우 금융사에 자율 위임 ▲고의·중과실 없는 절차상 하자는 모두 면책 ▲제재 소멸 시효 5년 등이다. 또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해 조만간 ‘주식시장 발전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신 위원장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기술금융과 창조금융에 앞장서는 은행에는 내년부터 정책금융 공급을 차별화하는 등 확실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중자금이 창조금융 시장으로 흘러들도록 ‘돈의 물꼬’를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 자본시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주식시장 발전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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