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경두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31
  • 삼계탕 中 수출분 첫 선적, 20t 규모… 10년만에 결실

    삼계탕 中 수출분 첫 선적, 20t 규모… 10년만에 결실

    삼계탕이 중국 수출 추진 10년 만에 드디어 대륙 입맛 공략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전북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육계협회 및 5개 수출업체와 함께 첫 중국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수출 물량은 20t 규모다. 이르면 다음달 중국의 포장 표시 심의와 통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상하이와 칭다오, 광저우, 웨이하이의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판매된다. 모든 제품 포장에는 ‘K-samgyetang’ 마크가 부착된다. 정부는 2006년부터 삼계탕 수출을 추진했지만, 검역과 위생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부가 검역·위생 조건에 전격 합의하면서 중국 수출이 성사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브렉시트 진정’ 한은 3兆 푼다

    ‘브렉시트 진정’ 한은 3兆 푼다

    日·中 증시도 정책 공조로 상승 임종룡 “2008·2011때와 달라” 한국은행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시중에 3조원을 푼다. 한국 등 아시아 금융시장은 주요국 정책 공조에 힘입어 상승 반전하며 브렉시트 공포에서 일단 한시름 벗어났다. 해외 출장에서 급하게 돌아온 이주열 한은 총재는 27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이번 주중 통화안정증권 발행 등을 통해 3조원 이상의 단기 유동성을 확대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총재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시중 유동성을 여유롭게 관리하겠다”며 “국내 금융·경제 상황의 브렉시트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1.61포인트(0.08%) 오른 1926.85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23.39포인트(1.21%) 내린 1901.85로 출발해 1900선 붕괴 위험에 몰렸던 코스피는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고 장 종료 직전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08억원과 2372억원을 매도했으나 기관이 406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도 0.96포인트(0.15%) 오른 648.12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4원 오른 1182.3원에 마감했다. 일본과 중국 증시도 브렉시트 충격에서 다소 벗어났다. 닛케이225는 일본 정부의 강력한 부양 의지 덕에 2.39% 상승하며 1만 5309.21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45% 오른 2895.70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불안한 움직임이 계속됐다. 지난 주말 달러당 103엔대였던 엔화는 이날 101엔대에 거래되는 등 엔고 현상이 지속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1파운드당 오후 1시(현지시간) 한때 1.31달러대까지 떨어져 지난 24일 장중 기록한 31년 만의 최저치 1.3229달러도 무너졌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브렉시트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이나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직접적인 금융 시스템 훼손과 자산가치 급변동을 유발한 위기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불안 심리가 일정 수위를 넘어서면 단계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브렉시트 거센 후폭풍] “英보다 中을 주시해야… EU와 676조원 교역국 흔들리면 한국에 부정적”

    [브렉시트 거센 후폭풍] “英보다 中을 주시해야… EU와 676조원 교역국 흔들리면 한국에 부정적”

    “브렉시트는 엄밀하게 말해 ‘경제통합의 위기’ 또는 ‘무역의 위기’입니다. 즉, 금융시장 자체에 새로운 위기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거죠. 시장 불안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금융시장 불안 오래가지 않을 것” 정규돈(54)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26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는 금융시장 경색으로부터 출발한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제금융센터는 국가적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1999년 정부와 한국은행 등의 출자로 설립된 국제금융 전문 싱크탱크다. 정 원장은 “이번에 각국 금융시장의 충격이 한층 격하게 나타났던 것은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향후 영국과 유럽연합(EU)의 탈퇴 협상 과정에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성 악재가 나올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영국과 EU의 이성적인 판단과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EU와 영국이 각기 상치되는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EU 집행부는 영국에 많은 불이익을 주면서 최대한 빨리 탈퇴를 진행시킴으로서 여타 EU 국가들의 ‘탈퇴 도미노’를 막으려 할 것이고, 반면에 영국은 탈퇴를 최대한 늦춤으로써 자국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려 들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서 갈등이나 충돌이 발생하면 글로벌 경제의 불안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 실물경제 영향과 관련해 “무엇보다도 중국을 잘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탈퇴 협상 과정서 돌발 악재 가능성”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영국의 수출 비중은 1.4%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중국과 영국, 중국과 EU는 투자와 무역 등에서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과 EU의 교역 규모는 5200억 유로(약 676조원)에 달했습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브렉시트가 중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정 원장은 브렉시트가 우리나라의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달러화와 엔화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에는 호재가 되겠지만, 글로벌 교역 규모 감소의 가능성도 있어 당장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영국 EU 탈퇴] 英서 자본이탈·세계 교역 위축… 신흥국 경제위기 우려

    [영국 EU 탈퇴] 英서 자본이탈·세계 교역 위축… 신흥국 경제위기 우려

    금융·실물 단기적으로 상당한 타격 달러·엔 등으로 ‘돈의 대이동’美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져 브렉시트는 전 세계 금융경제와 실물경제 모두에 단기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달러와 엔화, 금 등 안전자산을 찾아 ‘돈의 대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융 중심지인 영국을 탈출하려는 움직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금융서비스 수지 흑자 규모는 2014년 기준 930억 달러로 미국(370억 달러)과 프랑스(80억 달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흑자 폭의 33%는 유럽연합(EU)에서, 30%는 미국과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런던정경대 측은 “영국의 외국인 자본투자 유입도 향후 10년간 22%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 중심지 런던의 위상이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유로존의 건전성이 약해지면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재정이 취약한 남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경제위기가 재연될 수도 있다. 그 충격파는 세계 경제 전체로 전이될 수 있다. 이달 금리를 동결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브렉시트 파장’이 어느 정도일지 좀더 지켜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장 몇 달 안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영국은 유로화가 아니라 파운드화를 쓰는 비(非)유로존 국가이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대한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지만,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실물경제에 영향이 크지 않아 글로벌 금융 불안이 빨리 끝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물 부문에서는 가뜩이나 수요 부진으로 쪼그라든 글로벌 교역이 앞으로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EU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세계 각국들이 대(對)영국 관세가 상승하면서 수출 애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도 최대 교역 상대국인 EU 시장과 EU와 무역협정을 체결한 53개 비(非)EU 시장에 대한 무역 장벽이 강화돼 대외 교역이 극도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기준으로 영국의 전체 수출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은 45.0%로 미국(18.0%)과 중국(3.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EU의 영국 수출 비중도 14.0%에 달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9년까지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최고 5.5%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계 글로벌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GDP는 매년 1.1%씩, 유럽의 GDP는 0.125~0.25%씩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재무부는 자국의 GDP 규모가 EU 탈퇴 이후 이전에 비해 최대 6.0% 하락하고, 실업률은 2.6% 증가할 것으로 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2020년까지 연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가구당 소득이 2200파운드(약 355만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영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모리츠 크래머 S&P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가까운 미래에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정치와 금융, 경제 등에 걸쳐 위험도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의 신용등급은 AAA로 최상위 등급이다. 금융 전문 매체 포렉스라이브 라이언 리틀스톤 통화애널리스트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이제부터 진짜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에너지 기업 특집]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 인력 트랙 받은 학생은 취업이 ‘일!사천리’

    [에너지 기업 특집]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 인력 트랙 받은 학생은 취업이 ‘일!사천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우수한 역량을 지닌 청년 구직자들에게 취업의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일!사천리’(http://hrd.ketep.re.kr)라는 취업 연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수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문 취업 기관인 ‘이공계인력중개센터’(RNDJOB)와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취업 포털 이용 대상자는 에너지 인력 양성 사업에 참여한 학생 중 과제별 이수 조건을 충족한 ‘트랙 인증’ 학생이다. 이력서 화면에 ‘트랙 이수 인증자 마크’를 부착해 채용 기업들이 학생들의 우수 능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에너지 인력 양성 사업은 에너지 효율 향상과 기후 변화 대응, 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R&D) 인력과 산업현장 인력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전체 인원 가운데 30% 정도만 트랙 인증을 받는다. 에너지기술평가원 관계자는 “구직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면 서비스도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채용 기업은 우수한 인력 정보를 얻고,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은 본인에게 맞는 기업 정보를 얻음으로써 ‘고용 절벽’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에너지 기업 특집] 한국전력, 글로벌 100대 기업 첫 합류… 전기차 충전 시동

    [에너지 기업 특집] 한국전력, 글로벌 100대 기업 첫 합류… 전기차 충전 시동

    한국전력이 글로벌 100대 기업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한전은 23일 올해 ‘포브스 글로벌 2000’에서 종합 순위 97위, 전력유틸리티 분야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브스 글로벌 2000은 해마다 상장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 자산, 시장 가치를 평가해 세계 2000대 기업을 발표하는 글로벌 기업 순위다. 한전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 등으로 글로벌 전력회사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과 다르게 한전은 지난 수년간의 전력수급 위기 상황과 누적 적자를 극복하고 이뤄 낸 성과”라고 말했다. 한전은 2008~2012년 5년 연속 누적적자만 11조원이나 됐다. 이를 강도 높은 자구 노력으로 극복하고 2013년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2013년 2000억원, 2014년 1조원, 2015년 10조 2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2013년 135.8%에서 지난해 99.9%로 개선됐다. 한전은 탄탄한 재무건전성으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세계 전력회사 중 유일하게 AA등급을 받고 있다. 한전은 앞으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 등 에너지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주열 “브렉시트 땐 불확실성 급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우리 경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가진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지난주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동결한 것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에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불확실성뿐”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기업 구조조정,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등을 꼽았다. 그는 “23일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연내에 한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도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로 눈을 돌리면 지난달 경남 지역의 실업률이 크게 높아지는 등 기업 구조조정의 영향이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헌법재판소 판결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지만, 김영란법이 시행된다면 민간 소비에 분명히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MB 공약→없던 일→대국민사과… 2012년 대선 때 다시 수면위로

    MB 공약→없던 일→대국민사과… 2012년 대선 때 다시 수면위로

    영남권 신공항 건설은 김해공항의 대안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표심을 의식한 정치 논리가 개입되면서 그동안 과정이 순탄치 못했다. 또다시 백지화된 것은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면밀한 고려 없이 시작한 ‘원죄’가 배경이 됐다. 영남권 신공항 건설 추진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남권 기업인들이 정부에 신공항 건설을 건의했고, 2005년에는 영남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런 주장에 힘을 보냈다. 추진이 본격화된 것은 2006년 12월 노무현 대통령이 영남권 신공항 건설 추진을 지시하면서였다. 1년 뒤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는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1단계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행동으로 옮긴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이었다. 당시 서울시장이던 그는 대선에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내걸었다. 취임 이후 곧바로 국토연구원에 2차 용역을 발주하는 동시에 정부가 적극 추진해야 할 국책사업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용역 결과 발표가 다가오면서 경북권과 경남권 간 지역 갈등이 극에 달했다. 여야 국회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국정 난맥으로 이어졌다. 결국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2009년 12월 정부는 “국토연구원 용역 결과 가덕도와 밀양 두 후보지 모두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발표했다. 이어 2011년 4월 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신공항 건설 추진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고, 공약 번복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2012년 대선을 거치면서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문재인 후보 모두 신공항 건설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3년 4월 국토부는 신공항 건설을 다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듬해 8월 신공항 건설 수요조사 용역 결과 “수요가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객관적인 용역기관의 용역을 거쳐 후보지를 발표한다는 내용도 함께 담았다. 정부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지난해 6월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의뢰했고, 결국 최종안은 신공항 건설이 아닌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났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농가소득 작년 3721만원… 6.5%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소득이 평균 372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6.5% 증가했다. 여기에는 정부 보조금 증가와 정책금리 인하, 저유가 등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2015년 농가경제조사’를 20일 발표했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과 ‘농업외소득’, ‘이전소득’(농업 보조금) 등을 합친 금액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직불금 등 농업 생산과 관련된 이전소득이 전년 대비 15.9% 증가하며 전체 농가소득 증가를 견인했다. 여러 해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농업소득도 지난해 1126만원으로 전년 대비 9.3% 늘었다. 규모가 큰 전업농가의 소득이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유가 하락에 따른 생산비용 절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농가소득에서 정부 지원 비중을 낮추려면 6차 산업과 연관된 겸업을 지원하고 농촌 일자리를 늘려 근로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작년 對美 서비스 수지 143억弗 최악 적자

    지난해 우리나라가 거래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상수지가 악화됐다. 그럼에도 흑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중동지역 적자가 전년 대비 455억 달러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5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1058억 7000만 달러로, 전년(843억 7000만 달러)에 비해 25.5%(215억 달러) 증가했다. 국가별로 중국 흑자가 451억 4000만 달러로, 전체의 42.6%를 차지했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2014년 560억 6000만 달러에 비해 19.5% 감소했다. 대미 경상수지 흑자도 338억 5000만 달러로 2014년(409억 9000만 달러)에 비해 17.4%(71억 4000만 달러) 줄었다. 대미 서비스 수지에서는 143억 8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대일본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해 196억 8000만 달러로 전년(161억 6000만 달러 적자)에 비해 35억 2000만 달러 확대됐다. 반면 중동과의 거래에서 경상수지 적자는 343억 7000만 달러로 전년(799억 4000만 달러)보다 455억 7000만 달러(57.0%) 줄었다. 두바이유 가격은 2014년 배럴당 평균 96.4달러에서 지난해 51.1달러로 47.0% 떨어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또 쪼그라든 기업 매출… 1분기 2% 줄었다

    또 쪼그라든 기업 매출… 1분기 2% 줄었다

    영업익 5.6%… 수익성은 개선 기업들의 매출이 올 1분기에도 전년보다 2.0% 줄어들었다. 2014년 2분기(-2.9%) 이후 8분기 연속 감소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5.6%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포인트 올랐다. 덩치는 줄고 있지만 수익성은 좋아진 것으로, 우리나라 경상수지의 ‘불황형 흑자 구조’와 닮았다. 한국은행은 16일 이런 내용의 ‘1분기 기업경영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 3065곳을 표본 조사했다. 매출액이 2년간 꾸준히 줄어든 원인으로는 국제유가 하락과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꼽힌다. 지난해 1분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52.1달러였지만, 올 1분기 31.4달러로 1년 새 40% 가까이 떨어졌다. 한은은 “저유가가 지속되고 국제 원자재 값도 약세여서 당분간 매출액 반등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분기 제조업 매출액은 1년 전보다 3.3% 줄어 비제조업(-0.2%)보다 더 심각했다. 구조조정 업종인 조선·해운업의 매출액 감소도 뚜렷했다. 수익성은 좋아졌다. 1분기 기업 영업이익률은 5.6%로 1년 전의 5.2%보다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1000원어치를 팔면 52원이 남았지만, 올해에는 56원의 이익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北 대외무역액 62억5200만달러… 6년 만에 감소세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5일 코트라(KOTRA)의 발표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대외 무역 규모(남북 교역 제외)는 총 62억 5200만 달러(약 7조 3700억원)로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수출은 27억 달러로 전년보다 15%, 수입은 35억 5000만 달러로 20%가 줄었다. 북한의 수출입 규모는 2009년 34억 1000만 달러 이후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14년에는 수출 31억 6000만 달러, 수입 44억 5000만 달러 등 총 76억 1100만 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석탄, 석유 등 대중국 주요 무역 물품의 단가가 하락하고 물량도 줄면서 교역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석탄은 전년 대비 수출 물량이 26.9%나 증가했지만 단가가 하락해 전체 금액은 오히려 7.6% 감소했다”며 “주력 수출 품목인 철광석도 중국 내 공급 과잉으로 물량이 전년보다 45.5% 줄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최대 교역 상대국은 중국으로 지난해 북한 전체 무역의 91.3%를 차지했다. 북한의 최대 수출 품목은 석탄, 갈탄 등 광물성 고형 원료(10억 8000만 달러)로 전체의 40.2%를 차지했다. 최대 수입 품목은 원유, 정제유 등 광물유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무역 규모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연초 핵실험 등으로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 수위를 한층 높였기 때문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가구당 순자산 3억 6152만원…1억 빼면 부동산

    가구당 순자산 3억 6152만원…1억 빼면 부동산

    1674만원 늘어… GDP 7.9배 개발 여파 토지자산 증가세 뚜렷 지난해 말 우리나라 가계와 비영리단체(협회 등)의 평균 순자산이 3억 6152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674만원(4.9%) 늘었다. 국가 전체의 부(富)인 국민순자산은 1경 2300조여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7.9배에 달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14일 이런 내용의 ‘201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작성 결과’를 발표했다. 가계·비영리단체의 가구당 순자산은 증가세에 있다. 2012년 3억 2566만원에서 2013년 3억 3232만원, 2014년 3억 4478만원, 지난해는 3억 6152만원으로 지난 3년간 11.0% 늘었다. 한은은 “지난해 가계의 가구당 순자산의 구성을 보면 부동산이 2억 6000만원, 순금융자산이 1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2000~2015년 우리나라 주택 가격의 누적 상승률은 93%로 스웨덴(218%), 호주(217%), 뉴질랜드(197%)보다 낮았지만 일본(-29%)과 독일(32%), 미국(84%)보다는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순자산은 1경 2359조 5000억원으로 추계됐다. 전년의 1경 1692조 4000억원에 비해 667조 2000억원(5.7%) 늘었다. 국민순자산 가운데 비금융자산(토지, 건물, 설비 등 실물자산)은 1경 2126조 5000억원으로 전체의 98.1%를 차지했다. 토지 자산이 6574조 7000억원으로 전체 국민순자산의 절반을 넘었다. 여기에 건설 자산(4166조 4000억원)을 더하면 부동산 관련 자산은 1경 784조 1000억원으로 전체 국부의 87.3%를 차지했다.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233조원으로 집계됐다. 국부에서도 토지 자산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토지 자산은 6574조 7000억원으로 2014년(6209조 8000억원)보다 364조 9000억원(5.9%) 늘었다. 비금융 자산에서 토지 자산 비중은 54.2%로 2014년보다 0.6% 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토지 자산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가세가 축소됐지만 혁신도시와 세종시, 제주도 개발 등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한전, 어려운 이웃 전기세 3억원 지원

    한전, 어려운 이웃 전기세 3억원 지원

    한국전력이 생활고를 겪는 이웃을 위해 전기요금 3억원을 지원한다. 한전은 직원 기부금과 회사 지원금을 더해 마련한 ‘사랑의 에너지 나눔사업’ 기금 3억원을 한국에너지재단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전은 2003년부터 올해까지 2만 가구에 전기요금 29억원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저소득자 중에서 3개월 이상 전기요금을 체납한 가구다. 가구당 최대 1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한번 혜택을 받은 가구는 2년간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지원을 희망하는 가구는 이달 말까지 한국에너지재단(www.koref.or.kr)과 전국의 한전사업소,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찌레본 성공’이 물어다 준 중부발전 먹거리

    ‘찌레본 성공’이 물어다 준 중부발전 먹거리

    찌레본 1~3기 2300㎿ 운영권 “현지 시장 점유율 두배로 확대” “맏형이 외국 가서 성공하면 다른 형제들 데리고 오는 것처럼 인도네시아 찌레본 발전사업이 잘되다 보니 후속 발전사업 수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협상 중인 발전사업도 2~3개가 더 있습니다.”(박영규 한국중부발전 자카르타 법인장)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에 위치한 찌레본 석탄화력 발전소(660㎿·50만 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용량)는 우리나라의 해외 발전사업 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힌다. 상업 운전에 들어간 지 3년 만인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소 가운데 ‘최고 이용률’(95.95%)과 ‘최저 고장 정지율’(0.48%)을 기록했다. 효율성과 안전성에서 이 나라 최고라는 의미다. 수익성도 매우 높다. 한국중부발전은 찌레본 발전소 지분(30년 사업 운영권) 27.5%를 확보하는 데 7000만 달러(약 77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3년간 누적 순익 500억원을 기록, 투자액의 65%를 이미 뽑아냈으며 앞으로 27년간 4000억원의 추가 이익이 기대된다. 당장 내년에 손익분기점 달성이 예상된다. ‘찌레본 성공’은 인도네시아에서 중부발전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 후속 발전사업 수주가 고구마 줄기 엮듯이 올라왔다.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 발전소(45㎿)을 준공한 데 이어 스망까 수력 발전소(55.4㎿)도 내년에 상업 운전에 들어간다. 탄중자티 석탄화력 발전소(1320㎿)의 경우 지분 투자를 하지 않고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운영 관리를 할 정도다. 정승교 찌레본 파워서비스 법인장은 “중부발전이 오는 3분기에 착공하는 찌레본 2기 발전사업(1000㎿)에도 참여한다”면서 “지난달에는 찌레본 3기 발전사업(660㎿)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찌레본에만 총 2320㎿ 규모의 발전 시설이 들어서고, 모두 중부발전이 운영권을 맡는다. 이 밖에 쓰레기매립장을 이용한 발전소 건립과 추가 수력발전 사업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박 법인장은 “인도네시아 발전시장 점유율을 지금의 두 배인 2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다. 에너지 공기업의 무분별한 해외 투자가 국민적 비판을 받으면서 수익성이 좋은 사업들도 같은 부류로 취급받고 있는 점이다. 그 결과 연간 200억원대의 수익이 확실한 찌레본 2기 지분 투자가 정부의 반대로 1기 때보다 한참 낮은 10%에 그쳤다. 박 법인장은 “2025년에는 국내 민간발전사의 시장점유율이 30%까지 올라갈 것”이라면서 “레드오션인 국내를 떠나 해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찌레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재정·통화·구조개혁 3박자의 길… 1223조 가계빚 ‘발등의 불’

    한국은행이 구조조정 대책 가운데 핵심인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의 전주(錢主·10조원)에 이어 9일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0.25% 포인트 내린 데에는 선제적으로 경기 회복을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올 하반기에는 심각한 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분기 성장률은 한은 전망치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올 하반기”라면서 “글로벌 교역 부진이 계속되고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경기 하방(하강) 리스크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전과 달리 한은의 이런 적극적인 움직임은 지난달 미국의 고용 지표가 나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이달 당장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극히 낮아진 것도 있지만, 정부의 재정 확대정책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한은이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인하 카드’를 내놓았으니 정부도 재정을 풀어 경기를 살리는 데 나서라는 의미다. 이 총재는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통화뿐 아니라 재정 정책을 수반해야 하고 특히 지금의 저성장 추세는 구조적인 요인이 상당해 구조개혁도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통화·재정·구조개혁의 ‘3박자론’이다. 올 상반기는 재정의 조기 집행으로 그나마 버틸 여력이 있지만 하반기에는 재정 고갈로 사실상 성장 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 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1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고, 그렇다고 민간 소비가 좋은 것도 아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 3·4월에 기준치 100을 상회했지만 지난달에는 99로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해운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들어가면 대량 실업이 발생하면서 경기는 더욱 뒷걸음질할 수밖에 없다. 조선업계 자구계획에 따르면 2018년까지 고용 규모를 30%, 설비는 20%를 각각 줄일 방침이다. 업계는 하청업체를 포함해 앞으로 3년간 최소 5만여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그래도 활력을 잃고 있는 한국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 소극적이다.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 데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놓고 정치 공방이 벌어질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할 때도 공적자금 투입 대신 한은을 낀 복잡한 투자 방식을 만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시장에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한은의 금리인하 결정은 바람직하다”면서 “경기 침체 때는 과감한 재정·통화 정책의 ‘패키지 공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심리도 나빠지면서 내수는 반등할 가능성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구조조정은 엎친 데 덮친 격이어서 정부의 과감한 재정 풀기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은은 최근 가계부채(가계신용 잔액 1223조원)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내렸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부담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3월부터 다시 증가 폭이 커져 4월에는 5조 2000억원, 지난달에는 6조 7000억원 늘었다. 이 총재는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면 하반기에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문제는 가계부채의 질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금리 어디까지 내릴지 판단 어려워… 美 금리인상 시기는 그리 멀지 않아”

    “금리 어디까지 내릴지 판단 어려워… 美 금리인상 시기는 그리 멀지 않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 “정부가 판단할 일”이라고 하면서도 “통화 정책만으로는 지금의 저성장과 성장잠재력 악화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앞으로 더 금리를 내릴 여력은 있나. -우리 경제는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여서 자본유출 위험이나 국가 신용등급을 고려할 때 주요 선진국보다는 금리가 높아야 한다. 그러나 기준금리를 어디까지 내릴 수 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이번에 금리를 내려 실효 하한선에 가까워진 것은 맞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는 언제로 전망하나. -금리 인상 시기가 다소 지연되리라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매우 부진했다. 그러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이번 고용지표 부진을 일시적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경제 전망도 긍정 요소가 더 많다고 했다. 종합하면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그렇게 멀지는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가능성은. -전문가 의견이나 최근 설문조사를 보면 브렉시트 가능성이 잔류 가능성보다 크지는 않다. 그러나 브렉시트가 실현되면 그 영향력은 작지 않을 것이다. 이미 금융시장에서 잔류할 것으로 가격에 반영돼 있어서다. 영국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도 커 충격이 있을 것이다. 다만 이 영향은 금융시장에 국한될 것으로 전망한다. 장기적으로는 실물에도 영향이 가겠지만, 일시적으로는 금융시장에 제한될 것으로 본다. 영국도 이를 대비해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언제 처음 기준금리 인하를 생각했나. -지난 주말(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다음날)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한은총재 ‘1% 안팎 저물가’ 새달 직접 설명한다

    한국은행이 다음달 저물가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올 들어서도 1% 안팎의 저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2월 2016~2018년 3년간 달성할 물가안정 목표를 연 2%로 제시하고, 물가가 6개월 연속으로 목표치에서 일정 수준 벗어나면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7일 “물가가 이달을 포함해 6개월 연속 물가안정 목표를 벗어나면 다음달 총재가 적절한 형식을 통해 직접 물가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 설명회를 계기로 기준금리 인상이나 물가전망치 수정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간 1%대 중반도 되지 않았다. 지난 1월 0.8%, 2월 1.3%, 3·4월 각각 1.0%, 지난달에는 다시 0.8%를 찍었다.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여서 이달도 1.5%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까맣게 속 탄 고등어

    까맣게 속 탄 고등어

    고등어 값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산업계는 어획량이 늘어난 데 더해 고등어를 구울 때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다는 환경부 발표를 소비 감소의 결정적인 이유로 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생산자 단체들이 환경부를 항의 방문했다. 5일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금어기’(4월 20일~5월 20일)가 종료되고 나서 첫 출어일인 지난달 26일 중품 고등어 1마리의 소비자 가격은 3451원이었다. 이후 가격이 계속 내려가 일주일 후인 이달 2일에는 2949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자율 휴어기’(5월 2~31일) 직후와 비교하면 20% 정도 낮은 가격이다. 금어기나 휴어기가 끝나 어획량이 늘었을 때 가격이 내려가는 게 일반적이라고는 하지만, 그 폭이 예년보다 크다는 점에서 환경부 발표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수산업계는 보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23일 “실내 미세먼지를 조사한 결과 집 안에서 고등어를 구우면 미세먼지 나쁜 날의 30배 이상 농도의 미세먼지가 나온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고등어의 90%가량이 유통되는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품종별로 다르지만 고등어 경매 낙찰가가 며칠 사이 절반 정도 폭락한 날도 있었다”고 전했다. 대형선망수협, 부산공동어시장 등 부산 지역의 7개 고등어 생산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 내 환경부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환경부 발표로 고등어가 미세먼지의 주범인 것처럼 인식되면서 소비 위축과 가격 하락 현상이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수산업 진흥을 맡고 있는 해양수산부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환경부의 발표는 고등어 조리 시 환기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강조된 것”이라며 “고등어의 소비 감소 우려 등이 제기되는 만큼 앞으로 고등어 가격 및 소비 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편집국△사회부 차장 최여경△경제정책부 차장 김경두△금융부 차장 유영규△산업부 차장 전경하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 승진△조세심판원 상임조세심판관 이상헌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연구직) 승진△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 함순섭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송형근△수도권대기환경청장 김상훈△국립생물자원관장 백운석 ■국토교통부 △국민대통합위원회 파견 김태경△국토교통인재개발원장 원광석 ■관세청 ◇국장급 신규 임용△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임성만 ■농촌진흥청 ◇서기관 승진△기획조정관실 창조행정법무담당관실 문규철△운영지원과 김윤수△운영지원과 왕희상△농촌지원국 역량개발과 황현주△국립축산과학원 운영지원과 김이수◇기술서기관 승진△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잠사양봉소재과 지상덕 ■특허청 ◇과장급 승진△주거생활심사과장 성백두△서비스표심사과장 김창수△상표심사2과장 김영래△정보기술융합심사과장 양태환△특허심판원 심판관 곽선미 차광오◇과장급 전보△산업재산조사과장 서동욱△상표심사1과장 강병재△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춘석 ■인천항만공사 ◇2급 전보△정책담당관 정순용△갑문정비팀장 김익봉 ■한국전기연구원 △부원장 송재성△선임시험본부장 명성호△HVDC연구본부장 김남균△창의원천연구본부장 엄승욱△전력반도체연구센터장 방욱△전지연구센터장 이상민 ■기술보증기금 △상임이사 곽영철 ■한국남부발전 △안동발전본부장 김우곤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 권태명△사업개발본부장 김천수△기술본부장 직무대리 정인수△서울본부장 권영석△대전충남본부장 양운학△전북본부장 장영철△전남본부장 조형익△비서실장 함성훈△홍보실장 직무대리 차경수△연구원장 한광덕 ■대한스포츠용구공업협동조합 ◇신규 선임△전무 강성근 ■JTBC 플러스 △골프채널본부장 겸 사업본부장 박희상 ■서울문화사 △매거진1본부 본부장 겸 우먼센스 편집국장 및 모닝캄·비욘드 CP사업 총괄 이창훈 ■대구신문 △편집국장 조영창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