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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조원대 남아공 석탄발전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한국전력 선정

    한국전력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석탄 발전 건설·운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남아공 에너지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타바메시(발전소 부지에 있는 광산의 이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전 컨소시엄은 63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여기에서 생산된 전력에 대해 30년간 판매권을 갖게 된다. 이를 통해 357억 달러(약 40조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 21억 4000만 달러(약 2조 4000억원)가 투입되는 이 사업에는 한전과 일본 마루베니 상사가 각각 24.5%, 현지 사업주가 51.0%의 지분율로 참여했다. 발전소 건설은 내년 4월이며 2021년 8월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간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상대 곳간 먼저 열라니”… 두 경제수장 소모전 눈살

    “상대 곳간 먼저 열라니”… 두 경제수장 소모전 눈살

    “자기 것은 최대한 아껴 두려 하면서 남의 곳간부터 먼저 열라는 꼴 아닙니까.” 미국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로에게 각각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를 요구하며 신경전을 벌인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정·통화정책 수장들이 머리를 맞대도 모자랄 판에 지구 반대편까지 가서 자기 조직의 입장만 내세운 것으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가 지난 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화정책(금리 인하)을 쓸 수 있는 여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밝히자 유 부총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직 ‘룸’(여력)이 있다”고 반박했다. 한은에서는 과도한 가계부채 등을 들어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신중론이 압도적이다. “재정 확대와 구조조정이 함께 동반되지 않는 통화정책은 시장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는 시각도 강하다. 한은 관계자는 10일 “금리 인하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 걸리는 만큼 지금은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 역대 최저인 1.25%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기재부는 비록 현재 재정이 건전하더라도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송언석 기재부 2차관은 “우리나라 재정건전성이 최고 수준인 것은 맞지만, 한 번 허물어지면 걷잡을 수 없다”면서 “일본도 7년 사이 국가 채무 비율이 2배로 늘었다. 재정이 좋으니 퍼서 쓰자고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도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룸(여력)이 별로 없다. 재정정책은 쓸 만큼 다 썼다”며 현재의 재정정책은 이미 확장적이라고 못박았다. 정부와 한은 간 충돌의 핵심은 가계부채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이다. 한은은 금리를 완화하면 경기부양의 효과보다는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거품 심화 등 부작용이 더 커질 것이라고 본다. 반면 정부는 최근 가계부채 증가폭이 줄었기 때문에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양측의 이유를 불문하고 한 나라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수장들이 미국까지 가서 서로에게 부담을 주는 발언을 하는 데 대해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통화 당국인 한은 총재가 재정과 구조개혁을, 재정 당국인 부총리가 금리정책을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라면서 “조직의 책임자로서 자신이 관할하는 업무에 대한 메시지를 우선적으로 보내고, 그런 다음 상대방의 영역에 대해 협력과 조정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거시경제 정책은 재정·통화 정책의 폴리시 믹스(정책조합)를 통해 효과를 낼 수 있는데, 그 전제는 견제와 균형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부총리가 금리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정부가 힘이 더 세기 때문에 한은이 이를 압력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독립성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수도권 지역 대학의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5월 독일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했을 때 유 부총리와 이 총재가 구조조정 실탄 조달 문제를 놓고 맞섰던 것도 그렇고, 앞으로 두 분은 함께 출장을 가면 안 되겠다”면서 “외국까지 가서 서로에게 부담을 떠미는 모습이 외신에 어떻게 비춰졌을지 민망하다”고 꼬집었다.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경제 블로그] 구로 기름값 강남보다 비싸? 8년째 엉터리 유가지도 ‘오피넷’

    [경제 블로그] 구로 기름값 강남보다 비싸? 8년째 엉터리 유가지도 ‘오피넷’

    석유공 “전산 개·보수로 오류” 사과보다 책임 떠넘기기 급급 기름값이 요새 많이 내렸다 해도 값싼 주유소를 찾으려는 운전자의 바람은 비슷할 것 같은데요. 유가 정보의 대명사로 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www.opinet.co.kr)이 있습니다. ‘넘버1 유가정보 서비스, 기름값 아끼는 지름길’라는 문구를 내걸 정도로 국제 유가뿐 아니라 지역별, 유종별, 주유소별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10일 오피넷의 ‘국내 유가지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내 25개 구에서 보통휘발유 기준으로 주유소 기름값이 가장 비싼 곳은 구로구, 용산구, 종로구 등이었습니다. 이달 첫째주 들어서도 구로구 등 3구의 보통휘발유 가격이 강남구보다 더 비쌌습니다. 특히 구로구는 2008년 9월 오피넷이 국내 유가지도를 만든 이후 단 한 번도 기름값이 가장 비싼 지역에서 빠진 적이 없었습니다. 자동차 경유도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유가지도만 놓고 보면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구로구에서는 주유를 피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주유소 기름값은 보통 부동산 임대료와 희소성, 마진 정책에 크게 좌우됩니다. 용산구와 종로구의 주유소 기름값이 비싼 이유는 서울 도심 한복판이라는 위치와 주유소가 많지 않다는 희소성의 영향이 큽니다. 종로구와 용산구에는 주유소가 각각 9곳, 16곳밖에 없습니다. 반면 구로구와 강남구에는 각각 23곳과 46곳이 있습니다. 그럼 서울 중심도 아니고 주유소도 적당히 있는 구로구의 주유소 기름값이 왜 이렇게 비쌌던 걸까요. 석유공사에 확인해 보니 좀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구로구 주유소 23곳의 평균 판매가격(보통휘발유 기준)은 ℓ당 1460.67원으로 서울시내 25개 구 중 17번째였습니다. 중구가 1906.30원으로 가장 비쌌고, 종로구(1835.11원), 용산구(1834.06원), 강남구(1663.36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석유공사가 엉터리로 유가지도를 만들어 왔다는 얘기입니다. 업데이트를 제대로 하지 않는 바람에 지난 8년간 유가지도 정보가 모두 잘못 전달돼 왔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전산 개·보수를 하면서 과거 데이터까지 에러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동안 엉터리 유가지도를 보며 값싼 주유소를 찾아다닌 소비자들을 생각하면 사과를 해도 시원찮을 판에 전산업체에 떠넘기는 것은 넓게 보아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는 아닌 것 같습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008년엔 8조 손실… 해상·철도·육상물류 첫 동시 마비 우려

    2008년엔 8조 손실… 해상·철도·육상물류 첫 동시 마비 우려

    화물연대가 오는 10일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해상과 철도에 이어 육상 물류까지 동시에 차질을 빚는 초유의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하늘길’만 빼고는 모두 경색이 되는 것으로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이 큰 우리 경제에 또 하나의 악재가 될 전망이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화물연대 소속 컨테이너 운반 차량은 7000대로 우리나라 전체 컨테이너 차량(2만 1757대)의 32.2%를 차지하고 있다. 많게는 컨테이너 차량 10대 중 3대가 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물연대 소속 차량들의 하루 평균 컨테이너 처리량은 지난해 기준 1만 2112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육상 물류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파업에 따른 예상 피해 규모는 당장 가늠할 수 없지만, 과거 세 차례의 파업 사례를 보면 최소 2억 2000만 달러(약 2400억원)에서 최대 73억 달러(약 8조 1000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국가 신뢰도 하락을 포함한 무형의 피해는 포함돼 있지 않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에 더해 비조합원들까지 운송 거부에 참여하면 피해액은 한층 더 커진다. 2008년 화물연대는 고유가에 따른 운송료 현실화와 표준운임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7일간 파업을 벌였다. 당시 비조합원들도 운송 거부에 나서면서 파업 4일차가 되자 전체 참여율이 71.8%까지 치솟았다. 당시 정부는 수출입 화물의 수송 차질 등으로 73억 달러 정도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다. 2012년 파업 때에는 참여율이 26.4%에 그치면서 피해액도 2억 2000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 거부를 선언함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로 격상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했다”면서 “물류수송 차질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7일 시작된 철도 파업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파업 10일째인 이날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83.9%로 떨어져 여객과 화물 운송의 차질이 계속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는 평소와 같이 100% 운행됐지만, 수도권 전철은 하루 2074대에서 1880대로 줄어 운행률이 90.6%에 그쳤다. 특히 화물열차는 247대에서 101대로 줄며 운행률이 40.9%로 떨어졌다. 경기 의왕 컨테이너 기지와 중부권 시멘트 공장을 중심으로 화물운송 차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에서 비롯된 물류 차질도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나라 컨테이너 화물의 75%가량을 처리하는 부산항에서는 한진해운 선박들이 싣고 있던 컨테이너들이 대량으로 하역된 탓에 장치장(수출입 물품의 통관을 위해 임시로 두는 곳)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한진해운 선박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항의 한진터미널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놓은 비율)은 한계치인 80%를 넘나들고 있고, 북항의 감만터미널도 83%에 이른다. 또 하나의 돌출 악재는 항만에서 각종 선박에 기름을 공급하는 급유선 선주들의 단체인 한국급유선선주협회까지 오는 10일 오전 10시를 기해 부산과 울산, 여수항에서 동맹 휴업에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한진해운 사태가 아직 해결되지도 못했는데 화물연대 파업에다 급유 중단까지 겹치면 피해가 엄청나게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절반이 다른 용도 사용”

    작년 50.6%만 구입·임대차에 써 이주열 “올 소비자물가 1% 상승…미국 연내 1차례 금리 인상할 것” 지난해 주택담보대출금의 절반가량이 주택 구입이나 임대차와 관련 없는 생활 자금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이 4일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주택담보대출의 자금 용도별 비중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은 44.7%(신규 취급액 기준)로 집계됐다.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은 2012년 46.6%에서 2014년 48.0%까지 상승했다가 지난해 44.7%로 소폭 하락했다. 전세나 월세 등 주택 임대차에 사용된 주택담보대출금은 5.9%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은행이 주택을 담보로 잡고 빌려준 자금 중 50.6%만 주택 구입이나 주택 임대차에 사용됐다. 나머지 49.4%는 주택과 관련 없는 용도에 사용됐다. 대출금 상환에 쓰인 대출금이 25.3%였다. 생계자금 11.1%, 사업자금 1.1%, 기타 11.9% 등이었다.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저유가 상황에서 전기료 한시 인하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7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예측했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1.1%보다 0.1% 포인트 낮은 것이다. 한은은 오는 13일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수정해 발표한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연내에 한 차례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국제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은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필요할 경우 기준금리의 조정폭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그동안 기준금리를 조정할 때 0.25% 포인트씩 인상하거나 인하해 왔는데 필요하면 이를 줄여 더 작은 규모로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또 “정부 인사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수 있는 이른바 ‘열석발언권’을 제한 또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갤노트7 리콜 찬물 붓고 자동차 파업은 기름 붓고… 다시 ‘-’ 수출

    갤노트7 리콜 찬물 붓고 자동차 파업은 기름 붓고… 다시 ‘-’ 수출

    9월 수출이 자동차 파업과 휴대전화 리콜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409억 달러, 수입액은 33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5.9%, 2.3%씩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현대자동차 파업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 한진해운발(發) 물량 감소, 전년 대비 조업일수 감소(0.5일) 등이 이어지면서 하락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요인들이 수출 차질에 영향을 미친 금액은 총 30억 5000만 달러(감소율 7.0% 포인트)에 이른다. 산업부 측은 “자동차 파업이 지난달 수출 감소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로 인해 수출액이 11억 4000만 달러 감소했고 2.6% 포인트의 수출 감소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2009년 8월 이후 최대 감소율인 -24.0%를 기록했다. 수출 차질 대수는 7만 9000대에 이른다.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가 터진 무선통신기기도 -27.9%로 2012년 7월 이후 최대 감소율을 찍었다. 반도체(-2.6%)와 석유화학(-0.1%), 일반기계(-0.2%), 선박(-13.6%), 철강(-4.1%) 등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컴퓨터(13.3%)는 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부품(3.5%)과 섬유(0.2%)도 수출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1년 전보다 9.1% 줄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수출도 각각 6.1%, 14.5%씩 감소했다. 반면 대베트남 수출(16.9%)은 8개월 연속, 일본 수출(6.3%)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농업정책보험금융원 10명 중 8명 ‘직무 태만’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직원 10명 중 8명이 지난 4년간 ‘직무 태만’으로 징계를 받았다. 더 놀라운 것은 명백한 징계 사유에도 불구하고 대상자들이 모두 주의와 경고 등의 가벼운 처분에 그쳤다는 점이다. 29일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농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직원 61명 중 48명(78.7%)이 부적절한 수의계약과 근무시간 미준수, 당직근무 불철저, 보안관리 소홀 등으로 주의와 경고 처분을 받았다. 2013년에는 20명, 2014년 7명, 2015년 6명, 올해는 15명에게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다소 줄어들다가 올해 다시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2013년에는 직원 20명이 연구용역에 대한 부적절한 수의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다. 김 의원은 “직원들의 근무 태만에도 불구하고 정식 징계 처분이 아닌 주의와 경고에 그치는 등 제 식구 감싸기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공직 기강을 바로잡고 징계 처분 기준을 강화하라”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저탄소 시대, 전기료 패러다임부터 바꿔라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저탄소 시대, 전기료 패러다임부터 바꿔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 중 하나다. 화석연료를 줄여야 하는 ‘저탄소 시대’를 맞아 각국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대적 화두에 대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저탄소 시대, 에너지 전략 어떻게 수립할까’ 토론회가 26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룸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후원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다뤄진 신재생 에너지와 원자력의 공존 전략,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 원자력의 편익과 사회적 비용 등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을 지상중계한다. ‘친환경’과 ‘경제성’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논할 때 좀처럼 양립하기 어려운 가치들이다. 미래 에너지원으로 어떤 것을 선택하고 활용할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핵심 키워드이기도 하다. 26일 열린 서울신문 정책포럼 ‘저탄소 시대, 에너지 전략 어떻게 수립할까’에서도 참석자들의 핵심적인 문제의식은 이 부분에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열린 자세로 미래의 국가 에너지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첫 번째 세션 ‘저탄소 시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서 좌장을 맡은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산업 경쟁력 등을 이유로 정부가 값싼 에너지 정책을 유지해 왔는데, 그 결과 에너지 다소비 업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형성됐다”면서 “저탄소 시대를 준비하려면 전기요금이 비쌀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고, 그래야 에너지를 아껴 쓰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원료의 96%를 수입하는 나라에서 가정의 전기료 부담이 통신비보다 더 싸다는 것은 그야말로 난센스”라고 했다.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발전원별 가격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전력 단가를 보면 연료비와 설비투자비가 80%, 망비용 10%, 기금과 세금 등 나머지가 10%인데, 선진국은 각각 3분의1 수준”이라며 “연료 가격이 중심인 지금의 가격 체제에서 사회적 비용을 더 많이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탄소배출권 거래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이를테면 10만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업에 9만 5000t의 한도만 주면 해당 기업은 스스로 5000t을 줄이거나 다른 데서 탄소배출권을 사올 수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다른 지역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해도 이를 인정해 주는 ‘청정개발체제’(CDM)를 정부가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 ‘신재생 에너지와 원자력의 공존 전략’에서 노상양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소장은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발전 비중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정부가 민간 중심의 해외 진출 확대를 지원하고, 신재생 에너지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 참여 확대 및 시장과의 소통 강화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경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후쿠시마 사고를 우리나라 상황에 적용했을 때 원전의 경우 사고 피해 비용과 사고 위험 대응 비용 등 외부 비용이 85조원으로 추산됐다”면서 “하지만 원자력 발전은 온실가스 발생이 없기 때문에 단위(㎾h)당 총비용이 52원으로 석탄(76원)이나 액화천연가스(143원)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노동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 여건은 여전히 척박하다”며 “경제성이 월등한 원자력발전은 기술적 약점에 대한 장기적 대안 및 보완책 마련을 전제로 신재생 에너지와 공존·공생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청중들의 날카로운 질문도 이어졌다.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의 품목을 정하는 등 시장의 아이디어를 수용할 수 있는 창구가 없다”는 방청석의 질문에 박 원장은 “정부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의 품목을 정하는 것은 시장을 키우고 보호하려는 취지”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시장에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영란법 내일부터 시행] 추석 고가 한우 선물세트 판매 20% ‘뚝’

    올해 추석 선물에서 한우 판매액이 1년 전보다 20%가량 급감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영향이 상당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 판매는 품목에 관계없이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6일 농협 5개 유통회사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한우와 인삼, 과일의 추석 전후 30일간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판매액이 939억 4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04억 5000만원)보다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인 한우 선물세트 판매액은 309억 2000만원에 그쳐 1년 전보다 19.2% 감소했고, 판매 수량도 24만 6085개로 7.4% 줄었다. 금액대별로는 5만원 이상 세트의 판매 수량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반면 5만원 이하는 227.3%나 급증했다. 한우도 김영란법의 선물액 상한선인 5만원 이하는 잘 팔렸다는 얘기다. 인삼 선물세트 판매액도 114억 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과일 선물세트 판매액은 515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 대의원 간선제 유지키로

    정부가 ‘호선제’로 바꾸기로 했던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을 기존 ‘대의원 간선제’로 유지한다. 축산경제 대표직의 폐지도 없던 일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으로 농협법 개정안을 수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농민과 축산업계의 거센 반발로 기존 방침을 거둬들인 것이다. 지난 5월 정부가 입법 예고한 농협법 개정안은 중앙회의 경제사업 기능을 경제지주로 100% 이관하는 내년 2월에 맞춰 역할을 재정립하고, 반복되는 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중앙회장 선출 방식을 290여명이 뽑는 간선제에서 이사회 선출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조재호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중앙회장 선거제 변경에 대해 국회 토론회와 농업인 단체 등에서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수정된 개정안은 다음달 중순쯤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차·삼성·LG 최대 30% 할인… 11일간의 ‘마법’

    현대차·삼성·LG 최대 30% 할인… 11일간의 ‘마법’

    아모레퍼시픽 최대 반값 할인 의류·신발 등도 50~80% 뚝 업체 2500곳 이상 대거 참여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 제조업체들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1일간 적게는 5%에서 많게는 50%까지 가격할인 행사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21일 회의를 열고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쇼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대규모 할인 행사는 다음달 9일까지 11일에 걸쳐 진행되고 외국인 관광객 대상 프로그램과 지역별 55개 문화 축제 등은 다음달 31일까지 계속된다. 지난 19일까지 할인 행사에 등록한 제조·유통업체 수는 168개(매장 수 기준 4만 8000여개)로 지난해(92개)의 1.8배 수준으로 늘었다. 여기에 백화점 등에 입점하거나 납품한 업체 등을 더하면 전체 참여업체는 2500개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현대차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샘 등 제조업체가 대거 참여한다는 점이다.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지난해 행사에는 제조업체들이 대거 불참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현대차는 중대형 승용차 ‘그랜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 등 5000대에 대해 5~10%를 할인해 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20~30% 깎아 준다. 대형 울트라HD TV, 올레드 TV, 고급 무선 청소기 등의 프리미엄 제품도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화장품도 브랜드별로 20~50% 할인이 진행된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과 ‘에뛰드’는 최대 50%, ‘이니스프리’와 ‘에스쁘아’는 20% 깎아 준다. 설화수와 헤라 등 프리미엄 브랜드는 양을 늘린 세트를 기획 출시한다. 의류와 신발, 핸드백, 지갑 등도 브랜드별로 50~80% 깎아 준다. 주방용품과 가구, 완구, 유모차, 식기·홈데코 등도 25~65%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정부 주도 구조조정은 선무당 사람 잡는 격”

    “정부 주도 구조조정은 선무당 사람 잡는 격”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구조조정은 기업 자율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며 “정부가 나서서 구조조정을 진행하면 선무당이 사람 잡는 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차관은 지난 19일 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기업의 상황은 겉으로 보이니까 알 수 있지만, 그 아래 작은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잘 알지 못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정부가 나서기에는 우리 산업이 너무 크다. 시장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차관은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이 작동 중인데 한 개라도 제대로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활력법에 관심을 가진 기업이 몇 개 더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철강과 조선·해양플랜트, 석유화학에서는 협회를 중심으로 공급과잉 현황을 진단하는 컨설팅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 주택용 전기요금의 누진제 개편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결론을 낼 것”이라며 “불합리한 요인을 조정하겠지만 제약 요인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요금이 너무 싸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37%로 감축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신재생에너지를 늘리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98만 가구 8월 전기요금 6월보다 2배 이상 더 내야

    298만 가구 8월 전기요금 6월보다 2배 이상 더 내야

    올여름 폭염으로 8월 전기요금을 지난 6월보다 두 배 이상 더 내야 하는 가정이 300만 가구 정도로 집계됐다. 20일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실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용 전기요금 비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검침분 전기요금이 6월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가구(100㎾h 이하 사용 가구 제외)는 모두 298만 1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기를 쓰는 전체 2225만 가구의 13.4%에 해당한다. 6월(검침분 기준) 전기요금이 10만원이었다면 8월에는 50만원이 넘는 5배 이상의 ‘요금 폭탄’을 맞은 경우는 24만 가구에 달했다. 이 중 2만 6000가구는 10배 이상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191만 8000가구는 8월 전기요금이 2배 이상~3배 미만, 58만 4000가구는 3~4배, 23만 6000가구는 4~5배, 10만 6000가구는 5~6배, 5만 5000가구는 6~7배, 2만 9000가구는 7~8배, 1만 7000가구는 8~9배, 1만 가구는 9~10배 증가했다. 7월과 비교해서는 8월 전기요금이 65.5%(1628만 가구) 증가했다. 앞서 정부가 올여름(7~9월)에 한해 누진 구간별로 상한선을 월 50㎾h씩 올리지 않았다면 가구별 전기요금 부담은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측은 “매년 8월은 6월과 7월에 비해 냉방 수요가 증가해 전기요금이 대부분 오르는 게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가진 문제점을 꼼꼼히 살피고 개편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관가 블로그] 농어촌公·aT 수장자리 놓고 각축전 치열

    [관가 블로그] 농어촌公·aT 수장자리 놓고 각축전 치열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놓고 하마평이 뜨겁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출신 차관급 이상의 고위 관료들이 이미 ‘찜’을 했다는 얘기부터 국회의원 출신의 이른바 ‘정피아’(정치인+마피아)도 다크호스로 만만찮다는 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호남 출신을 밀고 있다’는 특정 후보 지지설도 돕니다. 청와대와 여의도 등에 줄을 대려는 인사들이 넘쳐나면서 양상이 점점 혼탁해진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농식품부 산하의 두 자리를 놓고도 이 정도이니 연말 공공기관 대규모 인사 시즌이 오면 ‘낙하산’이 얼마나 내려앉을지 우려스럽습니다. aT의 사장 공모 마감일은 13일이고, 농어촌공사는 이달 20일부터 공모에 들어갑니다. 순서로 볼 때 aT 쪽 사장 인선이 정리돼야 농어촌공사 사장 후보들의 면면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농식품업계 관계자는 12일 “쌀이 남아돌면서 관련 예산이 매년 깎이고 임직원 비리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는 농어촌공사보다는 aT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면서 “후보자들의 상당수가 aT에 지원할 가능성이 있어서 ‘윗선’에서 교통 정리에 나설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자천타천 후보자들 중에 관료 출신인 정승(58·행시 23회)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이양호(57·행시 26회) 전 농촌진흥청장, 여인홍(59·기시 19회) 전 농식품부 차관, 이상길(58·행시 24회·전 차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 전 처장은 지난해 4월 새누리당 후보로 광구 서구을 재보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열세 지역에 출마해 떨어진 정 전 처장에게 배려를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이 대표가 호남(전남 완도) 출신인 정 전 처장을 강력히 밀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지난 6월 물러난 여 전 차관은 농어촌공사와의 직무 관련성 때문에 aT에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aT의 경우 여 전 차관과 이 원장이, 농어촌공사에서는 정 전 처장과 이 전 청장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치권 출신들도 바짝 안테나를 세우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권오을(59) 전 의원과 윤명희(60) 전 의원이 각각 농어촌공사와 aT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농식품부 인사도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석인 청와대 농축산식품비서관에는 국장급 인사가 승진해 파견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정권 말로 접어들면서 1급 간부들이 모두 손사래를 쳤다고 합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저축銀 가계대출 7개월 만에 3조 폭증

    저축銀 가계대출 7개월 만에 3조 폭증

    올 1~7월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해 말보다 3조원 가까이 늘었다. 지금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2007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시중은행 이자보다 4배나 높은 저축은행 대출이라는 점에서 가계부채의 질이 더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수치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6조 692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 9984억원 증가했다. 올해 은행권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으로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이동한 ‘풍선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 추세라면 연말까지 증가액이 4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가계대출에서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액을 기록했던 해는 지난해로 3조 4082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쏠림 현상이 심했다. 서울이 10조 3235억원으로 전체 대출잔액의 61.8%를 차지했다. 올해 증가액 중 서울 지역 비중은 2조 2311억원으로 전체의 74.4%나 됐다.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저축은행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영업에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문제는 저축은행 가계대출의 경우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이나 저신용층이 생계를 위해 빌리는 때가 많다는 점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대부분 생계형 대출이고 개인사업을 위한 대출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기준금리 석 달째 동결… 한은 “가계부채 부담·美 금리인상 염두”

    이주열 “김영란법, 단기 수요 위축 영향” 기준금리가 현재의 연 1.25% 수준에서 석 달째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통위원 7명의 만장일치 결정이었다. 이달 금리 동결은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8조 7000억원으로,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연내에 최소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총재는 금통위 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금리가 기축통화국 금리보다 높아야 한다”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은 우리나라 기준금리의 실효 하한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진해운발(發) ‘경제 충격’과 관련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이후 해상운임 상승이나 운송 지연으로 수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가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범위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8일 발효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김영란법) 영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일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수요 위축이 나타나고 이 업종들의 고용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고삐 풀린 가계빚… 8월 은행권 8조 7000억 늘어 사상 최대

    고삐 풀린 가계빚… 8월 은행권 8조 7000억 늘어 사상 최대

    주담대는 한달 새 6조나 늘어 강남재건축·규제 전 분양 여파 한은 “휴가철 자금 대출도 급증”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8조 7000억원 늘어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6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 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 7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포함) 늘었다. 8월 기준 최대폭 증가이며, 월간으로는 지난해 10월(9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512조 7000억원으로 한 달 새 6조 2000억원 증가했다. 여름철은 이사철 비수기로 불리지만 올해는 강남 지역 아파트재건축 추진 등으로 서울 부동산시장이 뜨거웠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 2000가구로 집계됐다. 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에 앞서 분양을 앞당긴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 10대 건설사들은 올 하반기에 11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윤대혁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분양 호조와 집단대출 증가, 기존 주택거래 증가 등으로 8월 주택담보대출이 평년보다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외에 마이너스통장대출과 일반신용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의 기타대출 잔액도 168조 9000억원으로 2조 5000억원 늘었다. 2010년 5월(2조 70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전월(5000억원)보다 5배가량 많다. 한은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비 등을 위한 자금 수요가 늘면서 마이너스통장대출이 급증했다”며 “주거비와 생계비를 위한 대출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金’배추

    ‘金’배추

    김치 5포기 담그려면 10만원 한은 “새달까지 고공행진 지속” 배추 가격이 한 달 새 두 배 이상 뛰어 ‘금()추’가 되고 있다. 무와 마늘 등 다른 야채 가격도 올라 배추김치 5포기를 담그는 데 10만원은 있어야 할 판이다. 한국은행은 다음달까지 배추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7일 내놓은 ‘최근 배추 가격의 급등 원인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1~6일 서울 가락시장의 상품(上品) 10㎏짜리 배추의 도매가격은 2만 874원으로, 한 달 전(1만 304원)에 비해 두 배가 됐다. 소매가격도 지난 6일 포기당 평균 8035원으로 1개월 전(3904원)의 배 이상이 됐다. 한은은 배추 가격 급등 원인으로 재배면적 감소와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을 꼽았다. 여름에 배추 재배는 고랭지 지역에서만 가능한데 강원 지역의 재배 면적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강원 지역의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은 2013년 5099㏊에서 2014년 4579㏊, 지난해 4368㏊로 축소됐다. 올해도 전년 대비 3.8%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재배면적 감소는 지구온난화와 중국산 김치 수입의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지난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가뭄과 폭염으로 진딧물, 잎마름병 등이 퍼지면서 배추 생산량이 30% 정도 감소했다. 8월 하순에도 일조량 부족과 일부 산간 지역의 기온 하강, 강풍 등으로 배추 생육이 부진해 적기 출하에 어려움도 있었다. 한은 측은 “앞으로 배추 가격은 지금보다 다소 하락하겠지만, 추석 이후 준고랭지 2기작 배추가 출하되는 10월까지는 평년보다 높은 가격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농가소득 단위면적당 1위는 오이

    농가소득 단위면적당 1위는 오이

    지난해 우리 농가에 단위면적당 소득을 가장 많이 안겨 준 작물은 비닐하우스에서는 오이, 노지에서는 포도였다. 농촌진흥청이 5일 발표한 ‘2015년산 농산물 소득조사’에 따르면 시설(하우스) 재배 작물에서는 오이가 10a(1a=100㎡)당 1510만원으로 가장 많은 소득을 냈다. 노지 재배 작물에서는 포도가 10a당 359만원으로 최고였다. 소득액은 총수입에서 종자값과 농약비 등 경영비용을 뺀 액수다. 농진청은 57개 작목 4323개 농가를 대상으로 생산량과 출하가격 등을 조사했다. 시설 재배에서는 오이에 이어 파프리카(10a당 1413만원), 토마토(1299만원), 감귤(1277만원), 가지(1237만원) 순이었다. 노지 재배에서는 포도에 이어 사과(358만원)와 오미자(341만원), 복숭아(340만원), 생강(330만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소득이 증가한 작물은 대파(59.5%), 봄감자(46.7%), 시금치(26.5%) 등 34종이었다. 부추(-36.2%), 쌀보리(-28.1%), 녹차(-27.2%) 등 23개 작물은 소득이 줄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지속 가능 ‘녹색성장’ 해법은? 글로벌 리더 1200여명 떴다

    지속 가능 ‘녹색성장’ 해법은? 글로벌 리더 1200여명 떴다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최대의 화두인 ‘녹색성장’을 다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가 5일 제주에서 개막됐다. 우리나라가 유치한 국제기구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는 이날부터 9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녹색성장 주간’(GGGW)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GGGW는 GGGI가 2012년 국제기구로 전환된 이후 지난 4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녹색성장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획한 첫 번째 국제행사다. ●세계 최대 규모 첫 국제행사 행사에는 에릭 솔하임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GGGI 의장 등 국제기구 대표와 각국 고위 인사,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200여명이 참석한다. GGGI는 “녹색성장 산업을 독려하기 위한 재원 확보 방법과 국가별 성공사례 공유, 녹색사업에 대한 리스크 회피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을 위한 효과의 극대화’를 주제로 60여개의 세부행사가 마련된다. ‘글로벌 녹색성장 지식플랫폼 연례회의’, ‘아시아지역 정책 대화’, ‘녹색성장 박람회’ 등에 이어 8일에는 이번 콘퍼런스의 하이라이트로 실질적인 녹색재원 조달 방안을 논의할 고위급 행사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GGGS)이 열린다. ●녹색재정 강화 방안 등 논의 전시부스 50여개가 설치돼 각국의 다양한 정책과 우수 사례, 혁신기술 등이 소개되며 UNEP,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녹색기후기금(GCF), 국제자연보호연명(IUCN), 세계야생동물기금(WWF), 제주도 등의 주관으로 의미 있는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이보 드 보어 GGGI 사무총장은 “녹색성장 프로젝트 등 자본이 필요한 곳으로 흘러들어 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녹색재정 강화와 녹색투자 확대 등을 통해 빈곤 퇴치와 인류 공동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광범위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10월 출범한 GGGI는 현재 26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GGGI의 개발도상국 녹색성장 전파 사업은 현재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몽골 , 르완다, 페루 등 24개국 36개 사업에 이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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