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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차보호법 시행령 반응/ “”보호대상 늘려야”” 상인 반발

    법무부 등이 마련한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령 확정안은 영세임차상인 보호의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그러나 법 적용 범위를 하위 80%에 해당하는 1억 6000만원대(서울시 경우)로 제한해 “산술적인 평균치만 따지는 바람에 현실감이 떨어졌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시행령 마련 과정- 지난해 12월 제정된 상가임대차보호법에 따른 시행령 마련을 위해 법무부는 전국을 ‘수도권,광역시,기타지역’으로 3등분해 임차료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왔다.법무부는 이 3등분법이 수도권 지역의 땅값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게 되자 수도권을 다시 서울시와 수도권과밀억제권역으로 나눴다.이 과정에서 서울시 기준액은 2000만원이 오르고수도권 지역 기준액은 2000만원이 하향 조정됐다.그러나 임차상인 보호비율을 하위 80%로 정한 원칙은 바뀌지 않았다. ◆상인들 반발- 상인들은 이같은 정부안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상가임대차보호공동운동본부는 아예 오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비난 집회를 열 계획이다.이들은 한결같이 보호대상이 지나치게 좁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서 보증금 1억 1000만원에 월 800만원을 물고 있는 조모씨는“이 일대 상인들은 비슷한 수준의 임차료를 내고 있다.”면서 “정부는 현실에 맞게 보호금액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노동당 임동현(林東炫) 정책부장 역시 “산술적인 평균치만 기준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임차 상인들의 구체적인 피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수도권 일대 임차상인들의 보호금액을 당초보다 줄인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법무부 설명- 법무부는 보호범위에 대한 반발을 의식한 듯 상가임대차보호법이 영세임차상인을 위한 특별법이란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법무부 관계자는 “이 법이 보호하고자 하는 대상은 동네 골목마다 조그만 가게를 열고 있는 임차상인들”이라면서 “보증금이 2억∼3억원대에 이르는 상인을 영세하다고 보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산술적인 평균치에 의존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법무부의 실태 파악은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임차상가 전체를 모집단으로 조사한 것인 만큼 자료의 신뢰성이나 공정성 등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태성 김경두기자 cho1904@
  • 한국항공우주산업 흑자 전환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통합 3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항공우주산업은 올 상반기 매출 5173억원,영업이익 332억원,당기순이익 1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관계자는 “빅딜(대규모 사업 맞교환) 이후 임금 동결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자구노력,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 덕분에 흑자경영을 이룰 수 있었다.”며 “올 목표치를 매출 1조원,영업이익 638억원,당기순이익 308억원으로올려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999년 대우중공업과 삼성항공,현대우주항공 3사의 항공사업부문을 통합해 설립한 회사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천정부지’ 강남아파트값/ “”안 떨어진다”” 기대심리 날개

    서울 강남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하룻밤 사이에 1000만원 이상 뛰는 아파트도 있다.매물이 없어 거래가 끊긴지 오래다.공급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값은 계속 뛰고 있다.시장원리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대목이 많다.부동산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 기대심리를 잠재우는 동시에 투기요소 차단,대체 주거지 개발 등의 대책을 주문한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는 마치 거대한 ‘블랙홀’과 같다. 강남지역 아파트는 가격에 악재로 작용하는 재료까지 삼켜버린 뒤 호재로 둔갑시킨다.한마디로 상식과 경제논리가 통하지 않는 게 최근 강남권 아파트 값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권 아파트 값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신화가 기형적인 가격 폭등 현상을 불러오고 있다.”며 “정부가 아파트 값 폭등을 진정시키려면 이같은 기대심리부터 잡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악재도 호재로 둔갑- 지난달 초 서울시는 고밀도지구 아파트의 기본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그러자 강남구 청담동 한양 아파트 등 고밀도 지구 아파트 매물이 금방 자취를 감춰버렸다.주민들이 재건축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잘못 해석,가격상승을 기대하고 매물을 거둬들인 탓이다. 그러나 이 조치는 고밀도 재건축 아파트에는 분명히 악재였다.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본계획이 나올 때(2004년)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용적률을 250% 이상 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까지 붙어 악재 중의 악재였다.하지만 주민들은 호재로 인식했다. ◇오를만큼 올랐지만 또 오른다- 강남권 아파트 값은 지난 2년새 무려 평균 70% 가까이 상승했다.2년새 2배로 오른 아파트도 부지기수다. 거품이 끼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파트를 사는 사람이 많다.그래서 값이 계속 올라간다. 잠원동에 사는 박모씨는 마포구 공덕동 2차 삼성래미안 32평형을 2억 5000만원에 팔고 잠원동 대림아파트 34평형으로 이사했다.대림 아파트 값은 4억4000만원.이 아파트는 1년 전과 비교해 1억원 이상 올랐다. 박씨는 “지금의 집값에는 분명히 거품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그러나 아파트 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래 없이호가(呼價)만 오른다- 사업승인을 기다리는 잠실 주공2단지는 최근들어 거래가 거의 끊겼다. 중개업무가 활발한 업소조차 한달 거래량이 2∼3건에 그친다.그러나 13평형 아파트 값은 3억 1000여만원이다.보름새 8000여만원 뛰었다.아파트 시장에서 일종의 선물(先物)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중개업소가 강남권은 매물이 많지 않다는 점을 악용,호가 중심으로 가격을 조성하기도 한다.주민들이 일정한 가격 이하로는 매물을 내놓지 않기로 담합한 아파트도 있다. ◇용적률 줄어도 가격은 상승-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대부분 저밀도 270%,고밀도 250%,택지지구 200%선으로 용적률이 정해져 있다. 이 용적률은 아파트 단지 면적이 아닌 공공시설용지 등을 기부채납하고 남은 면적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당초 면적 기준으로 용적률을 계산하면 실제용적률은 20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공부상 면적 대비 300%대의 용적률을 제시했던 것에 비하면 50∼100% 가까이 낮아져 사업성이 떨어졌지만 가격은 오히려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입주 증가해도 값은 오른다- 공급이 늘면 가격은 떨어지는 것이 시장원리다.그러나 강남에서는 이런 경제논리가 통하지 않는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4271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같은 기간(2838가구)보다 공급량이 50% 이상 늘어난 셈이다.내년에는 강남권에서만 8024가구가 새로 입주할 계획이다.올해 입주 추정물량 5861가구보다 37%(2163가구)가 늘어나지만 가격은 내릴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해법은 없나/ “재건축 용적률 조기 확정을” ◇기대심리를 잠재우자-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 아파트 가격의 폭등 원인으로 막연한 투기 심리 만연과 공급 부족,비정상적인 시장 형성 등을 꼽는다. 따라서 자금출처 조사와 분양권 전매 제한,기준시가 인상 등 단기 규제대책과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 조기 확정,리모델링 강화,대체 주거지 개발 등 중장기 대책이 함께 어우러진 ‘마스터 플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투기 싹을 잘라라- 투기 바람의 진원지인 강남 재건축시장을 바로 잡는 것이 급선무다.주민들과 일부 중개업소의 가격 담합과 ‘큰 손’들의 사재기열풍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金榮進) 사장은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아파트에서 큰 손들이 활개를 치는 만큼 자금 추적과 투기꾼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재건축아파트 용적률의 조기 확정도 선결 과제다.정확한 투자 정보가 나오면 ‘묻지마 투자’가 가라앉고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잠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朴在□) 박사는 “재건축시장이 일종의 ‘선물게임’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용적률이 상향조정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깨기 위해서는 정부가 재건축 사업 스케줄을 정확히 밝혀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를 분산시켜라- 강남으로 몰리는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한 중장기 대책도 필요하다. LG경제연구소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외환위기 이후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했으나 오는 10월부터는 서서히 풀릴 것”이라며 “지금부터 강남아파트의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리모델링을 활성화해 무분별한 재건축을 막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닥터아파트 곽창석(郭昌石) 이사는 “세무조사 등 규제 일변도 정책은 장기적인 치유책이 될 수 없다.”며 “강남과 같은 고급 주거지 수준의 새 주거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金炫我) 박사는“강남의 집값 폭등이 서울 전역과 수도권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정부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주택정책을 종합적인 시각에서 되돌아 볼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자금추적' 발표후 강암/ 거래 실종…가격도 안정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거래자에 대해 자금추적을 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나온 8일 강남 아파트 시장은 거래가 끊기고 값도 안정된 모습을 띠었다. 중개업소는 ‘개점휴업’ 상태이고 부르는 값도 빠지는 추세다.주민들과 중개업소는 거래부진과 가격내림세가 지속될지,아니면 ‘3·6주택시장안정대책’처럼 일과성으로 그칠지 지켜보고 있다. ◇거래 중단- 자금출처조사 방침이 발표되면서 거래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영동주공 13평형은 1주일전 3억 5000만원에도 사려는 사람이 많았지만 8일에는 매수자의 발길이 끊겼다.천정부지로 오르던 가격도 3억 3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는 “자금출처조사 우려로 거래가 끊기고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잠실이나 고덕 등 다른 강남권 아파트들도 거래가 중단된 채 관망세를 나타냈다. ◇가격 내림세 반전 신호- 3·6안정대책이 분양권을 위주로 한 양도세와 기준시가 인상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조치는 아파트를 사들인 사람들의 자금원 추적이 주요 내용이다. 만약 미성년자나 일정한 소득이 없는 사람이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를 사들인 것이 드러나면 무거운 증여세를 물어야 한다. 도곡동 시티컨설팅 정열 사장은 “ 매수·매도세가 모두 실종된 상황”이라며 “이번 조사의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아파트 값이 하락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90년대에도 자금추적으로 주택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선 적이 있었다.”며 “세무조사와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 가격하락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자금출처조사가 다른 때보다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남 아파트 값을 세무조사로 잡기에는 이미 시기가 늦었다.”며 “단기 약세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곤기자 ■얼마나 올랐나/ 도곡 주공1차 10평 8개월새 2억원 올라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값은 올해 평균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강남구 재건축 단지는 32.2%,서초구는 25.3%,송파구는 25.4% 상승했다.특히 저밀도지구인 도곡동 주공1차 10평형은 재건축사업 승인 이후 지난해 말 3억500만원에서 무려 65% 오른 5억5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서초동 삼익아파트 20평형은 지난해보다 58% 가까이 올라 3억 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삼동 진달래3차 25평형은 7개월새 2억 6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53% 가량 뛰었다.삼성동 해청 27평형도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억원 정도 올랐다. 개포동 주공1단지는 용적률이 200%로 강화됐음에도 불구,11평형이 지난해보다 43% 이상 올라 2억 6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가락동 원호주공 13평형,삼성동 상아2차 29평형도 지난해보다 47%,45%씩 상승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CEO 3명중 2명“골프는 필수코스”

    최고경영자(CEO) 3명 가운데 2명 정도는 비즈니스를 위해 골프가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월간지 ‘CEO’가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 5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골프는 비즈니스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답했다. ‘불필요하지만 관행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답한 CEO는 21%였다.반면 ‘불필요하기 때문에 사라져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에 불과했다. 한달 평균 라운딩 횟수는 응답자의 35%가 4회,13%가 5회 이상이었다.한달에 2회 라운딩한다는 사람은 27%였다. 평균 스코어는 ‘80타 후반’이라고 답한 CEO가 37%로 가장 많았다.80타 초반 29%,90타 초반 15%,90타 후반 10% 순이었다. 한국선수 가운데 남자는 최경주(56%),여자는 박세리(28%)를 가장 좋아하는선수로 꼽았다.외국선수로는 타이거 우즈(74%),애니카 소렌스탐(65%)이 각각 뽑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大生매각 탄력 받나, 서울은행 매각등 금융개혁 급류

    지난 3년여간 끌어온 대한생명 매각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6일 서울은행이 하나은행에 사실상 매각됨에 따라 금융구조조정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대한생명 매각 작업을 서둔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의 민간위원장과 위원들이 대한생명 매각을 둘러싼 의견 충돌로 잇따라 사퇴하고 한화그룹 김승연(金升淵)회장이 최근 인수 포기를 시사한 대목은 매각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협상 어디까지 왔나.= 한화컨소시엄은 가격을 포함한 최종 제시안을 예금보험공사(예보)에 넘긴 상태다. 한화 정이만(鄭二萬) 상무는 “전체 매각 가격만 결정되면 대한생명 지분 51%나 67% 등의 인수 문제는 큰 걸림돌이 안된다.”며 “예보에 최종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일단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정부와 한화컨소시엄의 매각 가격차는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예보 관계자는 “한화컨소시엄과 막바지 가격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며 “정부안과 그다지 큰 차이가 없어가격 때문에 판이 깨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걸림돌은 불신(不信)= 매각의 최대 어려움은 민간위원과 정부,한화간 불신의 골이 깊다는 점이다.특히 민간위원들은 정부가 각본을 다 만든 상태에서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자신들을 거수기 역할로 내몰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결국 공자위 민간위원 5명중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이 물러나 공자위는 현재 사실상 제기능을 발휘하기가 어렵게 됐다. 한 민간위원은 “정부가 위원들을 이렇게 소외시킬 것이라면 위원회를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원칙도 없고 무조건 따라만 오라고 하는데 답답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부 ‘연내 마무리 짓는다.’= 정부는 서울은행이 사실상 매각됨에 따라 연말까지 대한생명을 처리,금융구조조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일단은 한화와 매각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결렬되면 그 후에 제3자 매각 등 다른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이대 초청강연 싱후시 뉴저지주 前수자원국장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댐을 짓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지역간 ‘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화여대의 초청으로 세미나에 참석한 싱후시(Shing-Fu Hsueh·58) 미국 뉴저지주 전 수자원국장은 5일 물 부족 극복비결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이 부족한 지역과 넘쳐나는 지역을 효과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물관리 정책의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저지주는 연평균 강수량이 약 1150㎜로 미국의 평균 강수량 914㎜보다 많은 편이지만 항상 물 부족에 시달렸다. 게다가 산업화에 따른 하천·해안의 수질오염과 골프장 확산,농약사용 증가로 지하수 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뉴저지주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45억달러(약 5조원)를 들여 하수처리장을 최소한 2차 처리시설로 개선했다.또 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수영금지 해변구역 803곳을 11년 사이에 14곳으로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수도사업을 대부분 민영화로 바꿔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했다.싱후시 전 국장은 “수도사업의 민영화는 비용을 줄이는 데 효율적이지만 물관리 정책에는 장애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수도회사들이 물을 많이 만들고 파는 이윤추구에 목적이 있는 만큼 물절약에 소홀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저지주는 수질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3차 하수처리시설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싱후시 전 국장은 “산이 많은 한국의 지역특성상 댐 건설보다 저수지를 만들어 재활용하는 것이 낫다.”며 “대규모 신도시를 건설할 때 홍수 체류지를 만드는 것이 생태계와 지하수 보호 뿐만 아니라 물 부족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싱후시 전 국장은 타이완 태생으로 1969년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미국 동부 웨스트 윈저시장을 맡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선박수주 1위탈환 ‘청신호’,2분기 실적 日에 접근

    ‘선박수주 1위 되찾는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올 2·4분기에 대규모 선박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지난해 일본에 내줬던 1위자리 탈환 가능성이 커졌다. 5일 한국조선공업협회가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의 집계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한국과 일본의 선박 수주실적은 각각 250만CGT(Compensated Gross Ton, 보정톤수),290만CGT로 일본이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지난 2월까지 양국의 수주실적(한국 30만CGT,일본 110만CGT)을 비교하면 그 차액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 수주량 점유율도 지난 5월까지 한국은 36.8%를 기록,연초(15.0%)보다 2배이상 높아진 반면 일본은 42.6%로 연초(55.0%)보다 12%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수주잔량은 한국(1500만CGT,점유율 35.8%)이 지난 2000년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을 거둔 덕분에 일본(1260만CGT,점유율 30.1%)보다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에 부진했던 국내업체들의 수주실적이 최근 살아나고있다.”며 “이달에 유럽연합(EU)과 조선분쟁만 원만히 타결되면 하반기에도 수주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5월말 현재 세계 지역별 수주실적은 일본,한국에 이어 중국이 70만CGT(점유율 10.3%),유럽연합(EU)이 30만CGT(4.4%)를 각각 기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화성신도시 본격 추진 시범단지 택지 올 공급

    경기도 화성 신도시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 된다. 4일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까지 토지보상금 7125억원가운데 70%(4998억원)가 협의매수에 응했다.나머지 30%는 지난 5월부터 3단계로 나눠 수용하고 있어 연말까지 보상금 대부분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 광역 교통개선대책도 마련,조만간 건교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상정된다.건교부는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광역도로로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 8.4㎞를 연결한다.이와 함께 오산∼수원서부 우회도로 12.7㎞를 신설하는 한편 간선도로로 7개 노선 32.5㎞를 연결하거나 신설 또는 확장키로 했다. 토지공사는 이같은 토지보상과 교통개선 대책이 마련됨에 따라 연말까지 시범단지 위주로 주택건설 용지를 사업자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화성 신도시에 들어설 시설은 4만가구 12만명을 수용할 주택 85만평(31%),공공시설 87만 6000평(32%),공원녹지 65만 8000평(24%),벤처시설 19만 2000평(7%),상가 16만 4000평(6%) 등이다.주택건설 용지는 공동주택 60만평,단독주택25만평으로 이뤄졌다.건교부는 초기 입주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입주시기에 맞춰 동사무소,우체국,파출소,학교 등 공공시설과 백화점,대형할인점등 편익시설도 갖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 상가 입찰예정가 1.5배 넘으면 위험

    ‘상가투자 옥석을 가려라.’ 주상복합건물과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 부진과 저금리의 영향으로 시중 여윳돈이 상가로 몰리고 있다. 특히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오는 11월부터 상가임대차보호법이 조기 시행되면 상가의 임대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섣부른 상가 투자는 낭패를 보기 일쑤다.상가별 투자요령도 제각각이다.따라서 입지조건과 수익성을 철저히 분석해야 상가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단지내 상가 ‘묻지마 투자’주의= 상가 중에서도 아파트 단지내 상가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입찰경쟁률도 보통 수십대 1을 웃돌고 낙찰가도 뭉칫돈이 몰리면서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게다가 투자 대상 지역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점차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관악구 봉천동 대우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입찰예정가가 9300만원이었지만 2배 이상 높은 1억 7600만원에 낙찰됐다. 또 경기도 용인 기흥 단지내 상가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평균 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입찰예정가가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낙찰가가 입찰예정가의 150%를 넘을 경우 수익을 내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한다. 상가114 안진우 실장은 “묻지마 투자는 금물로 고가 낙찰은 피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지름길” 이라고 조언했다. ◇입지를 따져라=단지내 상가는 단지 배후 가구수가 최소한 500가구 이상,30평형 이하의 중소형 평형이 많은 곳이 유리하다. 미용실과 비디오,세탁소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백화점이나 할인점보다 주변 상가들의 입점 업종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테마상가는 근린상가나 단지내 상가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지만 투자위험성이 높다,무엇보다 안전성을 확인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근린상가는 입지가 수익을 좌우하기 때문에 신규 택지지구나 목 좋은 퇴근길 상권의 상가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대부분 퇴근시 필요한 물품을 사기 때문에 구매력이 높다. ◇하반기 유망 상가 =연말까지 아파트 단지내 상가,테마상가 등 모두 16곳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경기도 안양에 분양하는 단지내 상가를 눈여겨 볼 만 하다.38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 대림산업이 오는 11월 경기도 안양에 분양하는 상가 역시 1700가구의 배후단지를 끼고 있다. 또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분양하는 단지내 상가도 13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둘러싸여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故 허준구 명예회장 영결식

    고 허준구(許準九) LG건설 명예회장이 2일 경기도 포천군 내촌면 서능묘원에 평화롭게 잠들었다.LG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허창수(許昌秀) LG건설 회장 등 유가족과 구자경(具滋暻) LG명예회장,구본무(具本茂) LG회장을 비롯한 LG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을 거행했다.영결식은 묵념과 고인에 대한 약력보고,영결사,헌화 및 분향의 순으로 진행됐다.고인의 유해는 서울 성북동 자택과 여의도 LG트윈타워를 한 바퀴 돈뒤 장지인 서능묘원에 안장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주택공급규칙 개정안 문답/ 주택조합원 분양권 전매 가능

    건설교통부가 3일 입법예고하는 ‘주택공급에 관한규칙’ 개정안은 9월 서울지역 8차 동시분양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현재 분양권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전매를 허용하면 법 개정의 취지가 퇴색하지 않나. 분양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분양권을 팔더라도 이를 산 사람은 일정 기간 되팔 수 없어 실수요자 외에는 매수자가 없을 것으로 본다. ◇전매제한 기간을 ‘중도금 2회 납부’ 및 ‘계약일로부터 1년 경과’로 정한 근거는. 중도금 4회 가운데 절반인 2회 이상을 내야 실수요자로 볼 수 있다.사업자가 중도금 횟수를 늘리더라도 조기 전매를 막기 위해 1년간 전매를 제한했다. ◇지역조합 등 주택조합 조합원도 전매제한 적용을 받나. 지역조합 등 주택조합 조합원은 청약과정을 거친 분양과 달리 조합원 자율 의사로 조합을 구성했기 때문에 전매제한을 받지 않는다.다만 사업승인 전 조합원 지위를 양도하는 것은 공급질서 교란행위로 여겨 금지한다. ◇분양권 전매 여부는 어떻게 적발하나. 사업자가 입주자 명단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명의 변경시 확인할 수 있다.재산상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는 고액의 분양권을 신고없이 음성적으로 팔고 사지는 않을 것이다.또 당첨자 명단을 시장·군수에게 통보,주기적으로 세무당국과 전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불법 전매된 분양권 처리는. 사업자가 납부된 입주금에 대해 은행 정기예금 금리 수준의 이자를 주고 분양권을 다시 사서 예비당첨자에게 공급하게 된다.주택건설촉진에 관한 법률에는 불법으로 분양권을 판 사람에 대해 2년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주상복합건물이나 오피스텔도 전매제한 적용 대상인가. 건축법에 따라 건축허가를 받아 짓는 주상복합건물 및 오피스텔은 사업승인 대상이 안되기 때문에 전매제한 대상이 아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분양권 전매 새달부터 제한

    오는 9월부터 투기과열지구내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또 주상복합건물과 오피스텔의 선착순 분양이 금지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3일 입법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건설교통부장관이나 시·도지사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지나치게 높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할 수 있다. 또 투기과열지구내 아파트의 분양권은 중도금을 2차례 이상 내고 주택공급계약을 한 날부터 1년이 지난 뒤 전매가 허용된다.그러나 주택을 상속받았거나 다른 행정구역으로 이전하는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전매가 가능하다. 오피스텔과 주상복합건물은 선착순 분양을 금지,반드시 공개 추첨방식을 택하도록 했다. 건교부는 9월부터 서울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서울지역 8차 동시분양부터분양권 전매를 제한할 계획이다. 경기도도 이르면 9월부터 주상복합건물과 오피스텔의 선착순 분양을 금지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항공화물 자동처리 출국 30분전에 OK, news95시스템 개발

    사누키트 인터내셔날은 최근 항공화물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news95’를 개발했다. 짐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비행기안 탑재 위치를 정확히 전달,안전비행 및 시간절약에 도움을 준다. 현재 대부분의 항공사는 화물을 실을 때 사람이 짐의 무게를 일일이 확인하며 위치선정도 수동으로 처리하고 있다.이에 따라 미주노선의 경우 예약한 짐이라고 하더라도 출발 3시간전에 화물이 수속카운터에 도착해야 한다. 그러나 news95 시스템을 활용하면 미주노선은 출발 30분전까지 짐을 실을 수 있다.또 수동에 가까운 탑재 요령을 배우기 위해 들어가는 교육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박봉훈 대표이사는 “지난 2월 아시아나항공과 납품 계약을 맺었다.”며 “이를 계기로 세계 항공화물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02)3446-6016. 김경두기자
  • 서울주변 아파트값 과천이 최고

    서울 외곽도시의 아파트 가격도 한강을 기준으로 남북 지역간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는 최근 경기 김포,양주를 뺀 서울과 인접한 10개 도시의 아파트 평당 가격을 조사한 결과,과천시가 평당 162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1일 밝혔다. 이어 서초·강남·송파구 등 아파트 값이 가장 높은 서울 3개구와 인접한 성남시가 평당 818만원,관악·금천구와 맞닿은 안양시가 평당 65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강동·송파구와 인접한 하남시(598만원)와 광진·중랑구와 맞닿은 구리시(585만원)도 비교적 아파트 가격이 높은 곳으로 꼽혔다. 반면 서울 북부지역인 노원·도봉구 인근의 의정부시는 평당 380만원으로 아파트 값이 가장 낮았다.노원구와 인접한 남양주도 평당 493만원으로 비교적 싼 편에 속했다. 고양시도 마포·은평·강북구 등과 접하고 있지만 평당 가격은 578만원으로 서울 외곽도시 가운데 중위권 수준이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홈쇼핑 성장 세계가 놀랐다

    ‘오! 놀라워라.’ TV홈쇼핑의 위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부띠끄나 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는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를 판매하고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앞다퉈 홈쇼핑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다.1995년 출범 초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홈쇼핑의 근무 인력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CJ39쇼핑은 7년전 전체 임직원이 100여명 수준에서 18배 증가한 1800명이 일하고 있다. 판매상품 역시 수십배 증가하고 히트 상품도 저가에서 고가로 바뀌었다.지난 95년에는 ‘돌삿갓요리박사’,‘파워도깨비 방망이’등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상품과 주방용품 관련 상품들이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현재는 신유통의 주력 채널로 자리매김하면서 에어컨,컴퓨터 등 고가의 가전제품들이 잘 팔리고 있다.매출도 방송 7년만에 1000배 이상 늘었다. LG홈쇼핑은 지난 95년 매출이 13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예상 매출액은 2조원으로 무려 1538배를 넘을 예정이다.CJ39쇼핑도 지난 95년 매출이 21억원이었으나 올 목표치 1조 5500억원을 무난히 달성,출범첫 해보다 738배나 늘어난다. 이에 따라 홈쇼핑의 원조인 미국까지도 한국의 신유통 혁명의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줄이어 방한하고 있다. 지난 3월 세계1,2위 업체인 미국의 QVC와 HSN 등은 CJ39쇼핑을 방문,성장비결을 배우는 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벤치마킹을 시도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미분양주택 두달째 증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지난 5월 증가세로 반전된 데 이어 6월 들어 큰 폭으로 늘었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6월 말까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2만1900가구로 5월의 1만 8756가구보다 16.8%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953.3%(143가구),경기 100.2%(1204가구),부산 55.3%(678가구),대구가 40.9%(459가구) 늘었다.반면 서울은 3.4%(5가구) 증가하는 데 그쳤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18∼25.7평 이하의 주택이 1만 585가구로 48.3%를 차지,가장 많았다.18평 미만 주택은 30.9%,25.7평 이상 중대형 주택은 20.8%를 차지했다. 미분양 주택은 95년 말 15만 2313가구로 최대치에 달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 97년 8만 8867가구,99년 7만 872가구,지난해 3만 1512가구로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4월까지 1만 324가구로 감소했다가 5월에 1만 8756가구로 증가세로 반전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통 미분양 주택의 증감 여부는 주택경기의 호조와 침체여부를 나타낸다.”면서 “미분양 주택의 증가가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택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지적했다. 김경두기자
  • 강남북 아파트값 격차 13년새 10배

    서울 강남·북 지역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지난 13년 사이에 10배 이상 벌어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31일 내놓은 ‘강남지역 주택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1989년 강남·북 아파트 최고가와 최저가간 격차는 2.9배에서 올 6월에 13배로 확대됐다. 지난 89년만 해도 강남권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압구정동(평당 528만원)으로,강북권에서 가장 싼 노원구 상계동의 아파트(평당 182만원)와 가격차이가 2.9배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6월에는 강남구 도곡동(평당 4219만원)과 서대문구 남가좌동(평당 324만원)의 아파트 가격은 무려 13배나 차이가 났다. 이는 80년대 중반까지 강남지역에 아파트 공급이 집중된 뒤 90년대 들어 연간 3000∼4000가구로 공급물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또 우수한 교육환경과 편리한 교통,생활편익시설들이 잘 갖춰진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건산연은 지난 4월8일부터 2주일간 강남·서초구 거주자 300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설문조사를 한 결과,강남구의 경우 응답자의 25.2%가 거주만족의 첫 요인으로 교육환경을 꼽았다.서초구도 교통(28.3%)에 이어 22.8%의 응답자가 교육환경을 들었다. 한편 강남권에 거주하는 가장의 평균연령은 45.1세로 91%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다.이 지역 거주자들은 월평균 301만∼400만원의 수입을 갖고 56만 2000원을 주거비로,85만 7000원을 사교육비로 쓰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e비즈 경쟁력 ‘새발의 피’, 보안서버수 미국의 2.5%

    한국의 e-비즈니스의 질적 경쟁력이 선진국에 크게 뒤쳐져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1일 ‘e-비즈니스 국가 경쟁력 비교’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인터넷의 질적 경쟁력 지표인 웹서버수가 한국은 인구 1000명당 6.7대로 미국(46.5),영국(24.2)보다 크게 뒤쳐졌다.또 인터넷 서비스 공급기반인 인터넷 호스트수도 1000명당 9.2개로 미국(371.4),일본(55.9),영국(37.1)보다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전자상거래의 활용 정도를 나타내는 보안 서버수는 인구 100만명당 3.0대로 미국(123),영국(45),일본(14)보다 크게 적어 앞으로 전자상거래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인터넷 인프라,접속 환경 등 양적 경쟁력은 선진국 수준에 육박하거나 일부는 웃돌았다. 1000명당 PC수는 지난해 399대로 미국(639)보다는 적지만 영국(492),일본(430)에는 근접한 수준이다. 이동통신 가입자수도 인구 100명당 60.8명으로 영국의 78.3명보다 뒤지지만 미국,일본에는 앞섰다. 인터넷 접속비용은 40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33%,일본의 절반에 불과했다.인구 100명당 초고속 통신망수는 9.2개로 선진국보다 월등히 많았다. 정희식 박사는 “국내 e-비즈니스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고 무자료거래 관행 등 구조적 장애 요소를 해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새달 2만2270가구 쏟아진다

    다음달 전국에서 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30일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주택공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8월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모두 2만 2270가구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4%,전달에 비해서는 11.1% 각각 늘어났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주택업체의 아파트 분양이 많은 것은 월드컵 등으로 이월된 분양물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 공급 가구는 수도권이 1만 1954가구로 전체의 53.7%를 차지했다.이어 부산 2099가구,경북 2022가구,경남 2134가구,전북 737가구 순이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2785가구이며 나머지는 일반분양 물량이다.절반 이상이 전용면적 18∼25.7평이며 18평 이하의 소형 아파트는 6207가구로 전체의 28%에 달했다.25.7평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는 4758가구다. 대규모 단지로는 경기 파주 금촌 1167가구를 비롯해 인천 부평 삼산지구 1030가구,경기 오산 궐동지구 1023가구,경남 양산신도시 910가구 등을 꼽을 수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종합상사 위상 ‘흔들’, 수출 급감·해외마케팅 약화·인력도 줄어

    종합상사의 위상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지난 40년간 한국의 수출전선을 이끌었던 종합상사들이 내년부터 회계기준변경에 따른 매출액 급감과 수출감소,해외 마케팅 약화 등 ‘3중고’에 시달리며 악전고투하고 있다. ◆수출첨병 위상 축소- 내년부터 종합상사의 매출은 수출대행시 수수료만으로 하는 ‘기업 회계기준서’가 적용된다.이 때문에 대부분 종합상사의 매출액은 최고 80% 가까이 줄어든다. LG상사는 올해 매출액을 18조 5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새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6조 4500억으로 급감한다.삼성물산도 지난해 32조 7000억원이던 매출액이 8조 8000억원으로 대폭 감소한다. 매출액 급감으로 은행이나 정부기관에서 수출신용장을 담보로 대출해주던 한도마저 줄어 대외신인도에 나쁜 영향이 우려된다. ◆수출도 계속 하락세-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이 급속히 줄고 있다. 1999년 종합상사의 수출액은 812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51.2%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281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7%에 그쳐 3년새 14%포인트가량떨어졌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외형위주의 경영보다는 수익성에 기초한 내실경영의 영향이 큰 탓이다.또 그룹 계열사들의 분리로 종합상사의 물량이 줄어든 것도 한 요인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급감한 이유는 반도체 가격하락이 큰영향을 끼쳤다.”며 “단순 수출대행보다는 프로젝트 수주 등 직접수출에 집중해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사맨 이탈 가속화- 한때는 선망의 대상이었던 ‘상사맨’들이 종합상사의 위상 약화와 더불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종합상사 편람’에 따르면 국내 종합상사의 상사부문 인력은 지난해보다 최고 100명이상 감소했다. 이와 함께 종합상사의 해외 마케팅 거점인 해외지사나 현지법인 수도 올해 301곳으로 지난해보다 21곳(6.5%)이 줄었다. 종합상사들의 수출대행 역할이 축소되면서 해외 네트워크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무역협회 최용민 박사는 “종합상사의 총체적 위기는 매출액 급감이나 수출비중의 감소가 아니라,해외 네트워크를 갈수록 줄이는 데 있다.”며 “당장은 효율적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해외 인프라 부족으로 중국 등 신흥시장 개척에 큰 애로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종합상사가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단순 수출비중을 축소하고 프로젝트 수주,해외 자원개발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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