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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특집/ “주상복합 열기 거품… 상투 조심”

    ‘주상복합아파트의 투자가치는 과연 어느 정도나 될까.' 주상복합아파트의 청약 현장마다 청약인파가 장사진을 이루며 수천억원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이는 정부의 잇단 투기억제 대책으로 기존 아파트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주상복합아파트로 대거 쏠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주상복합아파트는 수백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정도의 투자가치가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특히 최근의 주상복합아파트 인기에는 상당한 거품이 끼어 있어 투자에 ‘막차’를 탄 사람은 상투를 잡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 브레이크 없는 질주 롯데건설이 최근 서울 잠실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롯데캐슬골드’는 400가구 모집에 모두 10만여명이 몰려 청약경쟁률이 250대1을 기록했다.청약금은 1조원에 이르렀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분양한 ‘디오빌’도 최고 137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LG건설이 지난 9월 분양한 ‘용산 LG에클라트’의 38평형은 64가구 공급에 6836명이 신청,청약경쟁률이 무려 106대 1에 달했다. 현대가 다음주 서울 양천구 목동에 분양할 ‘현대하이페리온Ⅱ’는 모델하우스를 열기도 전에 투자자 2만여명이 방문했다. 이에 따라 주상복합아파트는 투자 과열을 넘어 투기로까지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서울지역의 ‘떴다방'뿐 아니라 수도권 인근의 ‘떴다방’까지 가세한 거품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 투자수익률 ‘과대포장’ 청약경쟁률이 수백대 1까지 치솟으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투자수익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주상복합아파트의 대명사인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는 가격이 분양가보다 2∼3배 가량 뛰었다. 그러나 강남지역 일반 아파트들도 부동산시장의 호황 덕분에 값이 3배 이상 치솟은 아파트들도 적지 않다. 1983년에 들어선 대치동 개포우성1차는 현재 55평형이 11억∼12억 5000만원,65평형은 14억∼15억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지난 4월 분양한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53평형도 10억∼11억원이다.반면 타워팰리스 57평형과 68평형은 각각9억 5000만∼11억 5000만원과 10억 5000만∼15억원선이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난 1월 개포우성1차 55평형은 9억∼10억원,65평형은 10억∼12억원 수준이었다.하지만 타워팰리스 1차 57평형은 6억 1000만∼8억원,68평형은 7억 1000만∼11억 4000만원으로 시세가 더 낮았다. 서울의 대표적인 주상복합아파트인 서초구 방배동의 ’대림아크로비스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04년 6월에 입주하는 대림아크로비스타 63평형은 현재 8억 5000만∼11억2000만원선.하지만 인근 삼풍아파트 62평형의 시세는 9억∼12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주상복합아파트는 기존 아파트보다 세금이나 관리비가 과다해 실제투자수익률은 더 떨어진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오래된 아파트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지만 주상복합아파트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잘 팔리지 않는 이른바 매매유동성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같은 맥락에서 주상복합아파트의 시세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투자 주의점 주상복합아파트는 용적률이 800∼1000%에 달해 기존 아파트보다 주거환경이 크게 떨어진다.또 재건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약점을 갖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묻지마 투자’가 성행,상당한 거품이 담겨 있다.따라서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를 했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쉽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곽창석 닥터아파트 이사는 “고밀도 주상복합아파트는 주거환경이 나쁠 수밖에 없다.”면서 “청약열기에 휩쓸리지 말고 실수요자라면 분양권을 사기에 앞서 미계약분을 노리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상가 묻지마투자 위험수위 아파트 단지 상가에 ‘묻지마 투자’가 유행하고 있다.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1층 상가 낙찰가격이 예정가의 2∼3배에 이르는 경우도 많다. 지난달 부천 상동지구에서 분양된 주공 아파트 상가의 경우 1층 10평 짜리가 3억 5800만원에 낙찰됐다.예정가는 1억 4000만원이다.무려 2억원 이상 비싸게 분양된 것이다. 2,3층 상가도 인기있는 택지지구에서는 예정가의 1.5∼2배에 낙찰되는 경우가 많다.저금리 여파로 투자처를 잃은 여윳돈이 대체 투자 상품인 상가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상가 투자자들은 장사를 하려는 실수요자라기 보다는 웃돈을 붙여 팔아치우려는 사람들이다. 상가 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전문 투기꾼도 몰리고 있다.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외면당한 ‘떴다방’이 상가로 몰리는 현상도 보이기 시작했다.상가 분양시장에 떴다방이 몰리면서 낙찰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상가를 분양받아 장사할 계획이라면 연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본 뒤 적절한 수준에서 응찰해야 한다.무턱대고 높은 가격에 낙찰 받은 뒤 되팔 수 없을 경우 큰 손해를 보기 일쑤다. 최성윤(41)씨는 수원에서 20대1 가까운 경쟁률을 뚫고 13평 짜리 아파트 상가를 분양받았다.응찰가를 예정가의 2배 가까이 써냈다.그러나 웃돈은 당초 기대한 만큼 붙지 않았다.되팔기 위해 물건을 내놨지만 살 사람이 나서지 않아 투자 자금이 묶이는 손해를 보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상가 인기를 틈타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올리는 경우도 많다.”면서 “입찰 전에 주변 상가 분양가와 낙찰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류찬희기자 chani@
  • 아남반도체 사장 윤대근씨

    아남반도체는 15일 윤대근(尹大根) 동부전자 사장을 아남반도체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윤 대표는 동부제강 상무와 부사장, 동부텔레콤 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동부전자 사장을 맡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기업들 급여관리 아웃소싱 붐

    ‘급여관리는 맡겨만 주세요.’ 사원들의 급여관리를 외부 전문기관에 대행시키는 ‘페이롤(Pay-roll) 아웃소싱’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들이 연봉제 도입으로 직원들간 서로의 급여수준을 비밀에 부쳐야 하는 보안상 필요성과 일상적 반복업무는 가능한 외부에 맡기고 핵심적인 분야에 집중해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에서 분사한 스텝스·휴먼파트너 등 5개사를 비롯 독자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매경휴스닥 급여센터 등 기업의 인사관리나 조직관리를 맡았던 전문컨설팅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들 회사가 맡은 고객 기업체는 금호그룹 등을 포함해 수천개에 달한다. 최근에는 급여의 보안유지 때문에 투신사와 증권사,카드사 등 금융업종과 IT(정보기술) 업체들이 주고객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급여업무 대행은 주로 인사기록카드의 작성 및 관리,급여대장 작성,원천징수와 4대 사회보험업무,퇴직금 계산과 연말정산업무 등이 포함된다.직원 1명당 급여관리 가격은 평균 7000∼1만 2000원 수준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인수합병 대기업 ‘후폭풍’

    기업 인수·합병(M&A)을 끝낸 대기업들이 ‘후폭풍’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옛 미도파백화점 노조와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한화는 김승연(金升淵) 회장의 대한생명 책임경영 발언 등으로 계열사들의 동요가 심각하다.이에 따라 인수·합병에 따른 장밋빛 청사진이 조직통합 문제로 애로를 겪으면서 출발부터 퇴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 노사갈등 고조 공격적 경영으로 사세 확장에 나선 롯데가 암초를 만났다.롯데가 형평성 차원에서 롯데백화점 서울 노원점(옛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직원들의 직급조정과 정규직의 비정규직화를 추진하자 노원점 노조가 강력히 반발하며 파업을 결의한 것이다. 노원점 강규혁 노조위원장은 “롯데가 미도파를 인수할 때의 약속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노조를 와해시키는 작업까지 진행중”이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지난 12일 “쟁의조정 대상이 안되기 때문에 양측은 자율적으로 교섭을 성실하게 이행하라.”고 결정함에 따라 노조는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취소했다.이에 따라 매주 수요일을 휴무일로 정하고 정시 출·퇴근,세일기간에 연장근무 거부 등 준법투쟁으로 전환하고 사측과 계속 협상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고용승계를 100%보장한다는 원칙은 변한 것이 없다.”며 “다만 롯데에 맞게 기업 체질을 바꾸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화 책임경영 논란 대한생명 인수이후 정치권의 로비설과 특혜설로 한차례 곤욕을 치렀던 한화가 이번에는 김승연 회장이 대한생명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김 회장이 지난 9월 밝힌 독립경영 체제로 대한생명을 이끌어 가겠다는 약속과 어긋나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공적자금이 들어간 대한생명을 이른 시일내 정상화시키겠다 것이 책임경영으로 표현된 것”이라며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인수금액이 곱절 가까이 늘어남에 따라 그룹 계열사들의 인수자금 갹출에 대한 동요도 심상치 않다.3000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한화석유화학의 일부 직원들은 그룹의 중심축이 금융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자금만 내고 수혜는 없을지 모른다며 ‘떨떠름’한 표정들이다. 한화는 이달말 대생 실사가 끝나는 대로 경영진을 포함한 새 경영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다. ◆옛 아남반도체는 노조 결성 동부전자로 인수·합병된 옛 아남반도체도 고용불안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달 노조를 만들었다.박민구 노조위원장은 “동부측에서 고용승계를 책임진다는 약속을 믿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대비해 노조를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연내 1만9266가구 입주 수도권 집들이잔치 러시

    연말까지 서울·수도권에서 아파트 1만 9266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서울은 대부분 소형 단지이고 도봉동 동아아파트,마포구 성산동 월드타운만 500가구가 넘는다.최근 재건축 강화로 희소성이 더욱 높아진 강남권에서는 역삼동 세방하이빌,청담동 대림 e편한세상,서초동 동원아파트,서초동 현대ESA2 등이 새주인을 맞는다. 수도권에서는 1만 198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부천 상동 주공그린빌,용인구성지구 삼성래미안,남양주 와부읍 두산힐스빌 등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서울 성산동 월드타운 795가구로 25∼57평형으로 이뤄져 있다.‘2002 한·일월드컵’ 이후 분양권 프리미엄이 많이 올랐다.급매물도 더러 있어 25평형이 2억 3000만원선.지하철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과 마포구청역을 이용할 수 있다. ◆미아동 한일드림빌 미아타운을 재건축 하는 아파트.월계로와 도봉로를 이용,도심진입이 쉽다.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주변에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있다.26평형이 1억 9000만원,34평형은 2억 3000만원선.전·월세는 풍부한 반면 매매 물량은 드물다. ◆부천 상동 주공그린빌 1062가구의 대단지.지하철 1호선 송내역까지 버스로 5분 거리.인근에 소사구청과 제일병원,세일병원 등이 있다.송내초등교,상도중,부천여고,부천전문대 등이 가깝다.전·월세 물량이 많고 급매물도 있다. ◆남양주 와부읍 두산힐스빌 34∼76평형으로 1253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지하철 2호선 강변역까지 승용차로 20분 거리.매물은 풍부하다.34평형이 2억 1000만∼2억 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현대重 2900억 선박채권 매각

    현대중공업은 12일 올해 처음 2900여억원의 선박매출 채권을 굿모닝신한증권과 하나증권을 통해 13일 매각키로 했다. 회사측은 “1377호선 외 선박 7척의 매출채권을 매각처분할 방침”이라며 “차입금 비중을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출채권 매각시기를 놓고 일각에서는 “현금유보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현대측이 앞으로 받을 돈까지 미리 앞당겨 현금화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대선에 출마한 정몽준 전 고문과 관련짓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기능장 16개월만에 4개 따내, 현대중공업 이동섭과장

    1년 4개월만에 국가 공인 ‘기능장’을 연속 4개나 따낸 기능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후배 기능인을 가르치는 이동섭(李東燮·50)과장.그는 보통 수년씩 도전해도 따기 어렵다는 기능장 자격증 시험에서 국내 유일하게 4회 연속으로 합격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과장은 지난해 6월 29회 시험에서 보일러 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한 뒤 같은 해 12월(30회)과 올해 7월(31회),10월(32회) 시험에서 배관,용접,판금제관 기능장 시험에 연거푸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과장은 기능장 뿐만 아니라 기능사,기사 등 모두 9개의 국가 기술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배관부문 ‘산업명장’이기도 하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아파트 분양가 치솟는다

    아파트 분양가가 심상치 않다.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가는 주춤한 반면 주상복합아파트와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 아파트 분양가는 치솟고 있다.특히 수도권 택지지구는 건설업체들이 싼 값에 아파트 용지를 매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를 마구 올리는 실정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대지비와 마감재에 따라 분양가가 천차만별이지만 땅값을 뺀 건축비의 평당 분양가는 300만원 이하가 보통”이라며 “최근 분양되는 주상복합아파트나 택지지구 아파트의 분양가는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고 시인했다. ◆고삐풀린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 서울지역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500만원을 넘어섰다.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며 고품격 주거문화를 선도한다는 구실로 분양가가 올 초보다 평균 200만∼300만원 가량 올랐다. 장희순(張喜淳)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 대책으로 반사이익을 챙기는 주상복합아파트가 최근 분양가 인상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롯데건설이 최근 분양한 서울 잠실의 ‘롯데캐슬골드’의 평당 최고분양가는 무려 2000만원선이다.지난달 서울 종로 수송동에서 분양된 ‘로얄팰리스스위트’의 평당 분양가는 1300만원선.또 인근 내수동에서 분양한 한진중공업의 ‘광화문베르시움’은 평당 1480원대다. 지난 5월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분양된 ‘구의현대 13차’의 평당 분양가는 900만∼960만원.지난 7월 같은 지역에서 나온 ‘강변현대하이엘’은 평당 최고 분양가가 1300만원까지 치솟았다.한강 조망권을 감안해도 2개월새 최고 400만원 가량 비싸졌다. 우정건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도 마찬가지.지난 6월에 공급된 ‘우정에쉐르’는 평당 1200만원선.그러나 지난달 나온 ‘우정에쉐르Ⅱ’는 1300만원으로 4개월 사이에 평당 100만원 정도 올랐다. 대우건설이 지난 3월 강남구 도곡동에서 분양한 ‘대우디오빌’의 평당가는 880만∼900만원이었지만 지난 9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분양한 ‘마일스디오빌’은 1200만원을 넘었다. 이같은 분양가 고공행진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전매가 가능한 주상복합아파트로 몰리면서 건설업체들이 너도나도 값을 올려 분양에 나섰기 때문이다. ◆택지지구 분양가 뻥튀기 여전 건설업체들은 경기 용인죽전지구에 이어 인천 삼산·원당 등 인기 택지지구에서도 과다 분양가로 여전히 폭리를 취하고 있다. 지난달 인천 삼산지구에서 분양된 ‘신성 미소지움’의 평당 분양가는 570만원선.지난해 9월 주택공사로부터 아파트 용지를 평당 264만원대에 분양받은 것를 감안하면 건축비가 평당 300만원이 넘는다. 이보다 4개월 앞서 평당 272만원으로 아파트 용지를 매입한 서해종합건설이 평당 540만원으로 분양한 것에 비하면 40만원이 더 비싼 셈이다.특히 인천삼산지구는 지난해 주택공사가 아파트 용지를 분양할 때 미분양이 발생,각종 할인혜택이 주어졌었다. 인천 원당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인천시가 토지구획사업으로 평당 170만원대에 저렴하게 분양했다.그러나 건설업체들은 이곳이 영종도 경제특구와 맞물려 신주거지로 떠오르자 분양가를 점점 비싸게 매기고 있다. LG건설이 지난 5월 원당지구에 분양했을 때는 평당 분양가가 420만원대 수준이었다.그러나 한달 뒤 대림산업은 평당 440만원선으로 올렸다.오는 11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동문건설의 ‘굿모닝힐’은 평당 분양가가 490만원대이다.6개월새 평당분양가가 70만원 가량 올랐다. 최근 교통 인프라 문제로 사업승인 신청이 반려됐던 경기 용인동백지구도 분양가 인상 조짐이 보인다.1차 동시분양에 나선 건설업체들은 사업승인이 상당기간 지연되면서 당초 예상 평당분양가보다 100만원 가량 오른 650만원대를 고려중이다. 그러나 동백지구 아파트 용지는 토지공사로부터 전용면적 18∼25.8평은 270만원대,25.7평 이상은 300만원선에서 가계약을 맺은 상태다.이에 따라 동백지구의 평당 건축비도 35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부천 송내지구에서 분양된 주공 아파트의 평당 최고분양가는 544만원.인접지역인 인천 삼산지구에 분양한 주공아파트보다 13%이상 비싸다. 주공 관계자는 “송내지구는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원주민에게 지급하는 보상비가 예상외로 많아졌기 때문에 분양가 인상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어려워질수록 싱크탱크 보강

    ‘어려울 때일수록 두뇌를 확보하자.’ 대기업들이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차원에서 축소했던 경제연구소 규모를 키우면서 대대적인 고급인력 확보전에 나서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SK와 한화,롯데 등 대기업들이 연구소를 새로 설립하거나 석·박사급 연구위원을 크게 보강하고 있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며 그룹의 향후 주력사업과 성장산업을 이끌 두뇌 유치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경제연구소 잇단 신설 한화는 한화증권 산하 경제연구소를 확대 분리해 독립적인 연구소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 한때 80여명의 연구위원으로 구성됐던 한화경제연구소는 현재 연구인력이 35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대한생명 인수를 계기로 조직을 정비하고 그룹의 비전을 제시하며,구조조정을 뒷받침할 외곽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독립 경제연구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경제연구소의 위상 강화는 김승연(金升淵) 회장에게도 최종 보고된 것으로 안다.”면서 “자율성이 보장된독립 법인체로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K도 1998년 비핵심사업 부문의 구조조정과 함께 축소했던 경제연구소의 조직을 원상 회복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SK증권 산하 경제연구소에서 ‘SK경영경제연구소’로 전환을 꾀하고 있으며 최근 박사급 연구위원 10여명을 증원했다. SK 관계자는 “현재는 독립법인 전 단계로 조직을 정비,확대해 나가는 상황”이라며 “에너지등 그룹의 주력사업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롯데도 지난 4월 15명의 석·박사급 연구위원들로 구성된 롯데경제연구실을 공식 출범시켰다. 경영 전반의 싱크탱크로서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미래 유망산업 발굴,유통·금융 등 산업 분야별로 연구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는 2004년쯤 연구기반을 정착시킨 뒤 독립법인의 롯데경제연구소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연구소는 인력 강화 삼성,LG,포스코는 수시 채용을 통해 연구인력을 강화하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는 연초에 석·박사급 인원 15명을 줄였다가 최근 연구인력을 다시 보강했다. 포스코 경영연구소도 두뇌를 꾸준히 확보,현재 연구인력이 국내 연구소 가운데 최대 규모인 120명에 이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서울 11차 동시분양 새달5일 2994가구

    다음달 5일 실시되는 서울시 11차 동시분양에 3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 7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11차 동시분양에는 13개업체가 17개 단지에서 459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이 가운데 재건축 조합원분 등을 제외한 299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번 동시분양 물량은 올해 최대 규모이며,특히 300가구 이상의 대단지와 강남권 아파트가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는 성북구 정릉동 대림산업(739가구)를 비롯,종암동 현대산업개발(782가구),안암동 삼성물산(528가구),강서구 염창동 한화건설(422가구),양천구 목동 금호건설(372가구),성북구 돈암동 포스코건설(339가구) 등이다. 강남권 아파트로는 서초구 서초동 대림산업,방배동 이수건설,강남구 대치동 풍림산업 아파트 등이다. ◆눈에 띄는 강남권 아파트 서초동에서 공급되는 대림산업 아파트가 눈에 띈다.서울고 옆 장미연립과 인근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조합원분을 빼고 5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서초중고,상문고,서울고 등이 가깝다.서초구 방배동 150 태양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도 괜찮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9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지하철 7호선 내방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서리풀공원과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풍림산업이 강남구 대치동 대현초등교 건너편에 짓는 33가구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모두 일반 분양이며,지하철 2호선 삼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새롭게 부상하는 강서권 아파트 한화건설이 강서구 염창동 도시가스 공장터에 짓는 422가구가 눈에 들어온다.모두 일반분양된다.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 지하철 이용도 편리하다. 롯데건설도 같은 염창동 강서보건소 뒤쪽에 284가구를 짓는다.모두 일반분양 예정.인근에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많다. 목동에서는 SK건설과 금호건설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목동2단지 건너편에 들어서는 SK아파트는 210가구이며 모두 일반 분양된다.금호아파트는 목동3단지 앞의 황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372가구 단지.이 가운데 1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북 대규모 단지로 승부 정릉동에서는 대림산업이 서경대학교 옆 정릉5구역을 재개발한다.일반분양분이 517가구에 이른다.성북구 종암3구역을 재개발하는 현대산업개발 아파트는 782가구중 49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개운산과 가깝다. 이수건설은 관악구 봉천11구역 재개발 아파트 58가구를,용산구 후암동에서 90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동백지구 아파트 19개단지 사업승인신청 무더기 반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에 들어설 19개 단지 아파트 8902가구의 사업계획 승인 신청이 무더기로 반려됐다. 용인시는 상습적인 교통 정체와 이에 따른 민원 증가,공사용 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미비 등을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동백지구 아파트 분양은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자치단체가 난개발을 우려,분양을 앞둔 대규모 아파트 건설에 제동을 건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서해종합건설,한국토지신탁 등 10개 업체는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구성읍 일대 100만평의 동백택지개발지구에 아파트를 짓겠다고 지난달 23일 사업승인을 신청했다. 시는 광역교통시설 공사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아파트 건설공사가 동시에 이뤄질 경우 시와 동백지구를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인 군도5호선과 신갈∼용인시내간 국도 42호선의 상습정체가 불가피하며,공사용 도로를 확보하지 못해 출·퇴근시 교통대란은 물론 먼지와 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우려된다고 반려 이유를설명했다. 시는 또 동백지구와 분당을 잇는 광역도로 개설을 성남시가 반대하는데도 한국토지공사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분당을 뺀 우회도로를 만들어 동백∼서울 신림동을 직접 연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토지공사는 군도 5호선 6차선 확장공사를 이달 중 착공해 내년까지 완공하고,동백∼분당간 광역도로 설치는 성남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조만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교통문제를 풀 타당한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사업승인을 내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자체간 힘겨루기 양상마저 엿보여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고,사업차질에 따른 건설업체의 반발도 예상된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분양이 3개월 이상 지연되면서 금융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면서 “토공과 서둘러 대책을 마련한 뒤 다음주에 다시 사업승인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조치가 난개발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1997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동백지구는 330만 8000㎡ 부지에 모두 1만 6660가구를 조성해 5만여명을 수용하게 되며,2005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용인 윤상돈·김경두기자 yoonsang@
  • 타워팰리스 매물 ‘눈치보기’

    지난달 25일 입주를 시작한 이후 각종 화제를 낳고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매매매물 대신 전세매물이 많이 나와 역시 투자성 청약이 많았음을 보여주고 있다.5일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팔자 매물은 6개 평형별로 1∼2개 정도씩 10가구가 나와 있다.전체 1233가구의 대단지임에도 매매물건은 거의 없는 상태다. 부르는 값이 39억원인 124평형짜리 팬트하우스가 매물로 나왔지만 아직 입질이 많지 않다.팔자 매물이 적은 것은 양도세 부담에 혹시 있을지 모를 자금출처조사를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전세와 월세 물량은 매매보다 많은 편이다.전세 물량은 대략 50∼60건 정도 나와 있다.또 월세도 60개에 달한다. 35평형의 분양가는 2억 7000만∼3억 4000만원인데 전세가는 3억∼4억원으로 분양가를 넘어섰다.당첨자는 전세금만으로도 이미 자금회수가 끝난다는 얘기다. 전월세 물량이 증가하면서 월세율도 다소 내렸다.50평형 전세가는 3억 8000만∼5억원선.보증금 1억원에 월세 300만원 매물이 대기 중이다.월세 전환이율이 전세 보증금대비 약 0.8%선이다.보증금을 낮추거나 매물이 빨리 나가는 평형은 월세 전환이율이 0.6∼0.7%대 매물이 빨리 소화되는 상황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하지 않고 전세를 놓은 것은 당첨자 가운데 투자자가 꽤 된다는 얘기”라며 “입주가 끝나봐야 가격대가 형성돼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서울지역 10차 동시분양 무주택자 경쟁률 4.9대1

    5일 서울지역 35세 이상,5년이상 무주택 가구주들을 대상으로 10차 동시분양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153가구 분양에 755명이 참가,평균 4.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는 지난 5월 무주택 우선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의 경쟁률이다.특히 총 6개 분양 사업장중 도봉동 중흥 등 3개 단지의 일부 평형에서는 미달이 발생했다.그러나 강남권인 청담동 대우는 4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인기 단지에는 여전히 청약접수가 몰렸다. 김경두기자
  • 獨 최대 MP3P업체 인수 디지탈웨이 현지법인 설립

    국내 대표적인 MP3플레이어 제조업체가 독일의 최대 MP3P 업체를 인수했다. ㈜디지탈웨이는 독일의 MP3P 업체인 폰티스사를 인수,자본금 20만유로 규모의 현지법인 엠피오-페로스(MPIO-PEROS)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엠피오-페로스사의 대표로는 디지탈웨이의 서종원 유럽판매담당 차장과 폰티스사의 에릭 뵘 사장이 공동대표로 선임됐으며 디지탈웨이가 100% 지분을 확보했다. 디지탈웨이는 폰티스사의 MP3P 제품에 대한 판매권과 생산권을 취득,폰티스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이용해 유럽지역에 MP3P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디지탈웨이는 2004년까지 유럽 시장 점유율을 2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동백지구 청약 ‘찬바람’ 우려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라건설 등 1차 동시분양에 나서기로 했던 9개 업체들은 정부의 투기과열지구지정 발표 이후 ‘9개사 협력회의’를 열어 청약경쟁률 제고와 입주시기,분양가 인하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하반기 수도권 최대 관심지역으로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기세력까지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분양 성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분양가 인상 재검토 건설업체들은 사업승인 지연으로 분양가를 당초보다 50만∼100만원 가량 올린 평당 650만원선으로 책정할 계획이었다.용인지역의 아파트값이 강세인데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가격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이같은 장점이 사라지면서 분양가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또 분양권 전매제한으로 청약경쟁률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 전략을 변경,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분양전략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광고 컨셉트도 바꿔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며 “분양가 인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백지구 거품 빠진다. 용인지역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정부가 동백지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청약열기를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는 시점에서 실수요자 만으로 6000여가구를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특히 5년간 재당첨 금지 때문에 성남시 청약 1순위자들은 동백지구보다 입지조건이 좋은 판교를 노리기 위해 이번 동시분양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용인 죽전지구 인근 부동산중개업자는 “혹시나 하고 기대했지만 예상대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며 “주거환경이 쾌적하다고 해도 미분양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한 ‘떴다방’도 “수도권 분양열기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인근의 전원주택 택지나 노려야겠다.”고 말했다. ◆주변 지역 아파트 공급 업체 반사이익 기대 동백지구와 도로 하나 건너에 사업을 벌이고 있는 월드건설은 느긋한 편.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이 이뤄진다고 해도 분양권 전매가 쉬운 아파트로 몰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분양권 전매를 노린 사람들이 택지지구와 붙어 있는 주변 아파트로 눈을 돌리지 않겠냐는 생각에서다.주변에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는 업체는 월드건설 외에 동일토건,현대산업개발 등이다. ◆동백지구는 어떤 곳 동백지구는 용인시 구성읍 동백리와 중리 일대에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100여만평의 사업지구 가운데 25만여평을 녹지와 호수공원 등으로 조성,환경친화적인 택지지구로 꼽힌다.낮은 용적률(170∼190%)을 적용,쾌적한 주거환경단지로 개발된다. 아파트 단지 개발에 앞서 대중 교통여건도 개선된다.용인 경전철(구갈역∼에버랜드)중 3개역(어정,동백,초당곡역)이 들어설 예정이다.죽전∼동백간도로,삼막∼동백간도로,구갈∼동백간도로가 2004년까지 개통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공기업 개혁 4년/ 우리회사 이렇게 성공했다

    공기업 민영화는 국민경제의 근간인 공기업부문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자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시대적인 선택이었다.정부가 목표한 민영화 대상은 11개사.이중 8개 공기업의 민영화가 마무리됐고 나머지 3개 공기업 민영화는 현재 진행형이다.민영화된 공기업들은 계획수립 초기에 제기됐던 재벌독점과 국부유출의 우려를 불식하듯 민간의 경영활력 도입으로 효율성이 제고되는 등 당초 목표했던 성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 - 98년이후 年 1조2850억 순이익 올해로 민영화 2주년을 맞은 포스코는 변신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1998년 민영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 4년간 5조 14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회사 설립 이후 97년까지 올린 순이익보다 1조 800억원이나 많은 액수다.민영화 추진 이후 연평균 1조 2850억원의 순이익을 낸 셈이다. 재무구조도 좋아졌다.97년 6조 8000억원에 이르던 차입금이 지난 8월 말 현재 4조 6900억원으로 줄었다.같은 기간에 부채비율은 141%에서 53.4%로 떨어졌다.반면자기자본비율은 50%에서 65.2%로 높아졌다. 민영화 이후 경영여건 호전과 더불어 주식가격도 2배 가량 뛰었다.97년 연평균 주당 5만 1705원에서 현재는 10만원대로 치솟았다.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주주로 참여한데 따른 것이다.포스코의 외국인 지분비율은 지난 6월말 현재 60.4%다. 포스코의 성공비결은 ▲주주를 우선시하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도입에 따른 비용 절감 ▲비주력 사업부문의 과감한 구조조정 ▲업무 혁신(PI)을 통한 고객중심의 경영 등으로 대별된다. 특히 유상부 회장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는 포스코 주가에 ‘CEO(최고경영자) 프리미엄’으로 더해졌다. 대외평가도 좋다.홍콩의 금융전문 월간지 ‘아시아머니’와 세계적 금융전문지인 ‘유로머니’는 최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197개 기업과 신흥개발국 6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지배구조 평가에서 포스코를 각각 1위와 2위에 올려 놓았다. 이를 발판으로 오는 2006년 기업가치를 현재의 2배 수준인 35조원대로 끌어올린다는 게 포스코의 복안이다.이를 위해 국내외 철강사업 및 비철강부문신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업무프로세스혁신(PI)을 비롯한 다각적인 기업혁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KT - 우량 글로벌기업으로 변신 시도 최대 통신기업인 KT가 민영기업으로 첫 발을 내디딘 지 2개월반이 지났다.‘통신 공룡’으로 비유되는 KT의 민영화는 일단 큰 무리가 없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KT는 향후 비전있는 사업을 발굴,현재 12조원대인 매출을 2005년에는 14조7000억원선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 놓았다. 우선 민영화 원년을 맞아 그동안 정부의 그늘에서 안주해 왔던 조직의 의식을 ‘청소’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4만 5000여 직원의 의식 변화가 우선돼야 급변하는 통신시장에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도 시도 중이다.이용경 사장은 취임 초 “국내 최고의 통신업체로서 우리의 통신분야를 세계화·선진화해 세계 굴지의 기업과경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외국인 지분한도를 49%로 확대한 것도 민영화한KT가 우량 글로벌기업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그러나 KT가 우량기업으로 남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적응도 필요한 시점이다.유선시장 신장률이 정체 국면에 들어섰고,이것 마저도 휴대전화 등 무선시장이 야금야금 먹어들어 오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수익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최근 시장에 내놓은 시내·외전화의 정액요금제,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의 ADSL보다 최고 10배 빠른 VDSL 출시도 이런 맥락에서다. SK텔레콤과의 주식 스와핑 문제는 또 다른 난제로 남아 있다.현재 SK텔레콤은 KT지분 9.55%를,KT는 SK텔레콤 주식 9.27%를 갖고 있다.KT 입장에서는 이것을 바꿔야만 독자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현재 양사의 보유주식 의결권을 5% 이내로 제한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두산중공업 - 경쟁력 있는 발전·담수사업 집중 거대 공기업이던 한국중공업에서 ‘민영호’로 말을 갈아 탄 두산중공업은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시멘트·내연 등 한계사업을 정리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발전·담수사업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민영화 첫해부터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수주물량은 전년보다 9.5% 늘어난 3조 6287억원어치를 확보했다.매출은 2조 4686억원으로 2.5% 증가했다.특히 당기순이익은 명예퇴직금 380억원의 특별손실에도 불구하고 전년 248억원 적자에서 25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늘어난 214억원을 달성했다.올해 매출 예상치 2조 9539억원과 영업이익 2122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이같은 실적호전 배경에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뒷받침됐다.1000여명의 인력을 명예 퇴직시켰고 서울 역삼동 사옥을 매각했다. 이와 함께 ▲책임경영 실현을 위한 사업부제 ▲신속한 의사결정 및 업무효율성 증대를 위한 팀제 ▲연봉제 및 신인사평가제도 등을 도입해 경영효율성을 높였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장기파업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8조원에 이르는 수주잔고와 철저한 원가절감,적극적인 환리스크 관리를 통해 이룬 결과”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5월 ‘세계 수준의 종합플랜트 회사’라는 21세기 비전을 수립,중장기 경영목표와 세부 전략을 발표했다.2006년까지 매출은 현재의 갑절인 5조 2000억원,영업이익은 6배 수준인 5900억원을 달성함으로써 기업가치를 현재의 3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더불어 발전소 설계와 개·보수 사업 등 신규 사업에도 적극 진출,연 평균 4조 7000억원어치 이상을 수주할 방침이다. 그러나 공기업에서 민영화로 바뀌는 과정에서 쌓인 노사간의 갈등은 두산중공업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담배인삼공사 - 제품 고급화·해외시장 개척 주력 지난달 28일은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창립(1899년 궁내성 내장원 삼정과가 모태) 103년만에 정부의 우산을 완전히 접고 순수 민간기업으로 거듭난 날이다.마지막 정부지분 4.64%를 이날 자사주로 사들였다.회사이름 속의 ‘공사’는 곧 사라진다.현재로서는 기존영문명칭 ‘KT&G’를 따서 ‘케이티엔지’로 바뀌게 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공기업이 그렇듯 담배인삼공사 역시 각종 규제와 정부정책 종속 등의 한계로 자율적인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공사가 민영화의 닻을 올린것은 1999년 9월.사실상 100%였던 정부지분 중 18%를 처음으로 국내공모했고 이후 2000년 10%,2001년 20% 등 순차적으로 정부지분을 국내외에 매각해 왔다.민영화가 본격화하면서 공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추진 ▲시장상황에 맞는 스피드경영 ▲효율적인 투명경영 시스템구축에 나섰다.이를 통해 에쎄·루멘·레종 등 고급브랜드 제품 개발에 노력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했다.그 덕분에 최근 2년간 담배수출은 연평균 배 이상씩 뛰고 있다.올해에도 3·4분기까지 183억개비를 수출,전년동기 대비 103%의 증가를 기록했다.세계적인 홍삼시장 지배력도 더욱 강화,홍삼 매출이 지난 4년간 연평균 10% 이상씩 뛰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담배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전년대비 0.2% 감소한1조 7014억원.그러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5.4% 늘어난 4492억원을 기록했다.올해 역시 금연운동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제품고급화 등을 통해 전년동기 대비로 매출 5.9%,영업이익 11.7%,당기순이익 2.8%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지난해에는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와 무디스로부터 국가신용등급을 부여받았으며 국내 유수의 신용평가회사로부터 최고인 AAA등급을 인정받고 있다.곽주영 사장은 “지난해 공사의 주주배당은 시가기준 7.5%로 국내는 물론 해외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주주가치 극대화를 통해 국내 민영화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인천 2차동시분양 11일 실시

    인천지역 2차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이 오는 11일 실시된다.10개 단지에서 모두 471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 10차 동시분양과 달리 단지규모가 크고 일반분양분이 많다.모두 투기과열지구예외지역에서 분양되기 때문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지난 1차 동시분양 보다는 입주조건이 뛰어난 단지가 많아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여서 분양권 프리미엄은 그리 높게 형성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당지구 동문 원당지구 93블럭에 들어서는 아파트.28평형 30가구,32평형 404가구로 모두 일반분양된다.원당지구는 최근 수도권 관심지역으로 떠오르는 인기지역.서울외곽순환도로,신공항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차를 이용하면 서울 강서지역과 여의도방향으로 출퇴근 할 수 있다. ◆간석동 금호 간석 주공아파트를 헐고 다시 짓는 재건축아파트.모두 1733가구로 이중 조합원분을 뺀 1143가구가 일반분양된다.인천 지하철 인천시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천시청,도서관,까르푸,희망백하점,하나로마트 등 생활편익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당하지구 대우 당하지구 46블럭에 들어서는 아파트.28∼39평형으로 719가구 모두 일반분양된다.단지 건너편에 이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다.인천 신국제공항 전용철도 경서역이 2005년 개통예정. 김경두기자
  • 아파트 한채에 “39억원”

    초고층 호화 주상복합단지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이번엔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넘보고 있다.31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입주가 개시된 타워팰리스 1차 C동 58층 펜트하우스가 39억원에 매물로 나왔다.전셋값은 25억원 수준.평당 가격도 3145만원으로 강남권의 일반 아파트보다 2배 가량 비싸다. 92평형과 32평형을 합쳐 부모와 자식 등 2가구 동거형으로 꾸며진 것으로 부동산 업소에서는 124평형 펜트하우스로 통하고 있다. 거래가 성사되면 그동안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지켜온 도곡동 힐데스하임 160평형을 제치고 국내 최고가 아파트가 된다.힐데스하임 160평형은 지난 9월 국세청이 기준시가를 현시가의 90% 수준으로 조정할 때 기준시가가 30억 6000만원으로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매김 했었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타워팰리스 펜트하우스는 집주인이 분양가 26억원에 추가공사 등 옵션비용으로 3억원을 들여 모두 29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조선업계 침체 장기화 우려

    국내 조선산업의 침체가 국내외의 악재로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조선업계의 선박수주는 394만CGT(보정총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감소했다.이달 들어 선박수주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저가수주가 늘어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특히 생산직의 인력난과 급속한 고령화는 국제 경쟁력 유지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국제정세 역시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이같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한국조선공업협회가 분석한 ‘미국과 이라크 전쟁이 국내조선업에 미치는 영향’ 자료에 따르면 장기전이 되면 국내 조선업체에 미칠 타격은 심각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미국 테러사태 이후 발주를 꺼리는 선주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업체들은 2004년 이후에는 물량부족 사태를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베트남 건설특수 오나

    (하노이 김경두특파원) ‘베트남에 제2의 중동 건설붐 부나.’ 베트남 정부가 수도 하노이 인근에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건설업체들이 베트남 건설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LG,삼성,대우 등 대형 건설업체를 비롯한 15개의 중소업체들이 주택,도로,교량,플랜트,발전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베트남 임대주택 시장은 국내 건설업체의 진출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로 안정적인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LG건설은 베트남 3대 도시중 하나인 하이퐁시에 ‘LG-HP 선플라워 인터내셔널 빌리지’를 운영중이다.부지1만 2000여평에 아파트 12개동,120가구 규모로 야외수영장,골프연습장,테니스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하이퐁시 최고의 외국인 임대주택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객실 411개를 갖춘 대우호텔과 193가구의 임대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은 2020년까지 하노이 서호 주변 840ha와 홍강 북쪽 7990ha에 인구 7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으로 모두 300억달러가 투자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특히 베트남 정부가 대규모 신도시를 개발한 한국을 모델로 삼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참여 가능성이 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일각에서는 300억달러 재원조달의 불투명성과 외국 건설업체에 불평등한 계약을 강요하는 사례가 많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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