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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지방대생 공기업 노려라/대부분 간판보다 실력 정보통신·금융도 유리

    취업 ‘사각지대’인 여성 구직자와 지방대생들이 취업난에 속앓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그나마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들도 이들을 기피해 ‘체감 취업지수’가 사상 최악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좁은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기업마다 입사 지원서를 내기보다 여성 구직자를 희망하거나 지방대 출신을 선호하는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지적한다. 지방대 출신 구직자들은 공사나 공기업,전국 지점을 갖춘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공기업들은 지방대학 출신 채용 비율을 늘리는 추세다.‘간판(명문대)’보다는 실력(필기 시험)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도 지방대 출신에게 유리한 대목이다. 15일부터 입사 원서를 받는 한국토지공사는 서류 전형과 면접에서 학력 제한을 완전히 폐지했다.오는 19일부터 신입사원을 뽑는 한국마사회와 근로복지공단,한국남부발전 등도 노려볼 만하다. 여성 구직자들은 공기업뿐 아니라 여성 우대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외식,식음료,정보통신,교육,금융 등은 여성의 채용 비율이 높은 분야로 꼽히고 있다.특히 서비스 업종은 남성보다 여성을 더 선호한다. 아웃백 스테이크는 200명 수시 채용에서 여성 채용 비율을 60% 정도로 잡고 있다.패션 브랜드인 불가리코리아도 남성보다 여성을 더 많이 채용하기로 했다. 대기업에서는 삼성그룹이 올해 여성인력을 많이 뽑는다.전체 채용인력의 30%인 1600여명을 여성 인력으로 채울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 중견그룹 5곳 이달 1200명 신규채용/블라인드 면접·CBI 눈길

    ‘우리의 눈은 대그룹과 달라요.’ 효성·두산 등 중견그룹들의 신입사원 채용이 대부분 필기 시험없이 서류와 인·적성검사,면접으로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특히 면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프리젠테이션보다 블라인드 면접(면접자에 지원자의 정보를 주지 않고 진행하는 면접 방식)을 선호하는 것도 눈에 띈다.대그룹과 달리 영어 면접 대신 ‘액면가(서류 전형)’를 강조하는 그룹도 적지 않다. ●효성 ‘까다로운 질문 많다’ 효성 그룹은 지난해보다 100명 줄어든 150명 가량을 공채한다.서류 접수 마감일은 오는 23일.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1차면접,인·적성 검사,2차면접으로 이뤄진다.서류 전형에서는 학점,자격증,어학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준다.대략 최종 합격자의 3.5∼4배를 뽑는다. 1차 면접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전공과 이름외에는 면접자에게 지원자의 자료가 제공되지 않는다.문제 해결능력과 기업가 정신,창의력 등 4가지 항목을 테스트하는 역량 평가 면접으로 질문 내용이 까다롭다는 평이다.일례로 ‘한강의 물을 측정하면어느 정도의 양이 되겠습니까.’등의 질문이 주류를 이룬다.평가는 얼마나 논리적으로 대답하느냐가 관건이다.항목별로 5점 만점이다. 인·적성 검사는 지원자의 성격테스트로 부서 배치에 활용된다.2차 면접은 임원이 하며 1차 면접과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종합 평가한다.특히 효성의 인재상인 창의력,도전정신,성실성에 얼마나 부합하느냐가 주요 포인트다. 영어는 토익과 토플 등으로 대체한다.영어 면접은 없다.다만 어학 특기자에게는 별도로 외국어를 평가한다. 인사팀 관계자는 “지원자들이 면접에서 당황한 나머지 거짓말을 종종 하지만 5명의 면접관 중 1명이라도 의구심을 갖게 되면 감점을 받게 된다.”며 솔직한 자세로 면접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두산 ‘업계 최고 대우’ 신입사원에게 동종 업계 최고 연봉(3000만원 수준)을 약속한 두산그룹은 250명 가량을 뽑는다.지원서류는 15일까지 인터넷(www.doosan.com)으로 받는다.필기 시험없이 서류심사와 인·적성검사,면접으로 이뤄진다.서류전형은 전공을 중시하며 최종 합격자의 5∼6배를합격시킨다.인·적성 검사는 크게 기초 수리(지각) 검사와 적성 검사로 나뉘며 면접의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면접은 계열사별로 2∼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1차는 심층 면접으로 실무급(차장)들이 나선다.지난해와 달리 CBI(역량기초인터뷰)를 도입,지원부서에 대한 지식을 꼼꼼히 테스트한다.또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시사성 질문을 많이 한다.지난해는 수능 결과로 나타난 현행 입시교육의 문제점 개선 방안을 물어 지원자들을 당혹시켰다.2차는 인성 면접으로 자기소개서와 두산그룹의 이해도 등을 평가한다.지원자들은 사전에 두산그룹의 비전이나 연혁 등을 꿰뚫는 것이 좋다. ●동부 ‘자기소개서 충실해야’ 동부는 10여개 계열사에서 총 300명 가량을 뽑는다.서류 지원은 오는 18일이 마감.서류전형은 자기소개서와 지원 동기를 중시한다.보통 최종합격자의 5∼8배를 추려낸다. 면접은 2차례 한다.1차 면접은 블라인드 방식.기초 역량을 평가하며 5점 만점에 3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 적성검사는 성격검사와 능력 검사로 나눠진다.수리,언어 영역을 테스트한다.2차 면접은 임원이 하며 인성 부문을 중시한다. 태도,성장과정,논리적 대응력,성장 가능성을 주로 묻는다.특히 지원자에게 곤란한 질문을 자주 던진다.외국어 면접은 없다. ●롯데 ‘선배의 도움 받아라’ 롯데그룹은 40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공채한다.지원 서류 마감일은 18일.채용은 서류 심사와 2차례의 면접으로 한다.자격증 소지자와 외국어,학점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준다. 1차 면접은 실무급이 하며 프리젠테이션은 없다.외국어 우수자에게는 면접관이 별도로 질문을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특히 질문 내용이 해마다 비슷해 이에 앞서 합격한 선배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된다.2차 면접은 임원들이 면접관으로 나와 인성 등을 테스트한다. ●금호 ‘한자시험 대비’ 금호는 그룹 공채로 10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뽑는다.서류 심사는 학점,토익·토플,자격증 등을 골고루 평가한다.이에 따라 영어 점수가 낮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최종 합격자의 5배수를 뽑는다. 인·적성 검사는 직무 능력과 성격 등을 점검한다.면접은1차례만 하며 임원들이 면접관으로 나온다.평가 항목은 인성과 실무,전공 지식.이에 따라 경제 용어나 전공과 관련한 용어를 암기해 두면 도움이 된다.금호의 채용 절차 가운데 가장 큰 특징은 한자 시험이다.50개 문항이 주·객관식으로 출제된다.상용 한자 1800자에서 나온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채산성 유지 적정환율은 1186원/500대기업 “수익 악화 추세”

    대기업들은 올 4·4분기 자금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국내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4·4분기 기업의 자금사정 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26.3으로 3·4분기(118.4)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BSI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자금 사정이 호전되는 것을,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전경련은 은행과 CP(기업어음)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위축에도 불구하고 내수 및 수출의 호전 기대에 따른 현금 유입 증가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4·4분기 자금수요는 경기침체 완화에 따른 매출 신장과 운전자금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은행과 제2금융권 등으로부터 기업들의 자금 조달은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은 4·4분기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74원으로 예상했지만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 환율은 1186원(수출업체는 1208원)이라고 답했다.전경련측은 특히 환율이 현재 1150원 이하로 떨어져 기업들의 채산성은 상당히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기업들은 4·4분기 금리(회사채 수익률 기준) 수준이 5.5%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 조사본부 이승철 상무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은 금융권으로부터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 더욱 자금난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전경련회장단 회의 23일로 연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당초 오는 16일로 예정됐던 회장단 회의를 1주일 연기,23일 갖기로 했다. 전경련은 “16일에는 많은 재계 총수들이 해외출장,선약 등을 이유로 나오기가 힘들다고 알려와 회의를 늦췄다.”고 13일 밝혔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규정상 매월 둘째주 목요일에 열린다.이에따라 10월 회장단 회의도 당초 9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손길승 회장의 검찰소환 등으로 1주일 늦췄으며 이번에 다시 연기됐다. 재계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 등으로 정치권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이에따라 직접적으로 연루된 SK는 물론 재계가 충분히 사태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찾기 위해 회의를 연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두기자
  • 기업실적 9개월째 부진

    기업의 실적이 올 들어 9개월 연속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소폭 상승,체감경기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BSI는 110.3으로 전월(109.6) 대비 0.7 포인트 상승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체감경기가 전달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전경련은 10월 경기 낙관전망은 최근 선진국들의 경기회복 조짐과 이에 따른 수출 호조세 지속 등에 따라 영업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주요 수출기업들이 품질향상 노력 등 사전대비를 강화해 최근의 원화강세 및 유가불안 등도 섬유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기업들의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실제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9월 실적 BSI는 89.4를 기록,지난해 11월 이후 연속 100 미만에 머무르고 있다.산업별 10월 BSI는 제조업 112.1,비제조업 107.1로 제조업쪽의 기대가 높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기업 “換리스크 줄여라”

    ‘환리스크를 줄여라.’ 대기업들이 ‘환율 전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갖가지 ‘환테크’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중소기업들도 환율 하락이 장기간 지속된다는 판단아래 환변동 보험 가입이나 은행에 선물환거래 의뢰를 늘리고 있다. ●중기 “앉아서 당할 수 없다” 10일 수출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의 환변동 보험 가입액은 1309억원으로 8월 375억원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났다.관계자는 “환율 대응책이 거의 없는 중소기업에는 보험이 그나마 단비같은 존재”라며 “10일 오전에만 14개의 중소기업이 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은행을 통한 선물환 거래 의뢰도 늘고 있다.우리은행 시장영업본부 황윤정 차장은 “지난달 중순 원·달러 환율 1170원이 무너지면서 중소기업의 선물환 거래 의뢰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7,8월보다 30% 정도 늘어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플랜트 장비제조업체인 세원ENT는 최근 은행 선물환 거래와 보험을 활용해 헤지(위험 회피) 비율을 50%로 늘렸다.관계자는 “정부의 시장 개입만 기대하기에는 환차손 피해가 매우 클 것 같아 모든 수단을 동원,대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기업 ‘달러 보유를 줄여라’ 포스코는 외화 수입과 지출을 자연스럽게 연동시키는 ‘내추럴 헤지’를 진행 중이다.원자재 수입에 따른 외화 지출을 수출 확대와 축소로 환차손을 피하고 있는 것.관계자는 “달러가 강세일 때는 수출 비중을 30%로 늘리고,달러가 약세일 때는 수출을 25%로 줄여 외화 지출을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연초 갖고 있던 3000만달러를 원화로 교환하는 등 외화 예금과 매출 채권을 거의 없앴다.헤지 비율도 당초보다 5%포인트 올린 20%로 확대했다.이와 함께 유로화 결제비율을 올리거나 결제 시기를 조절하는 등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환율 하락에 대비한 ‘1050원 시나리오’를 마련했다.여기에 내년 기준 환율을 1070원으로 책정했다.또 채산성 악화를 막기 위해 해외 생산 확대와 해외공장에서 주변 국가로의 직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보유 달러 환전과 외환자산 운용 규모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본사와 해외법인 간의 ‘자금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말까지 외환 관리를 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직장인 체감정년 36.5세

    ‘직장인들의 체감 정년은 36.5세.’ 9일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잡링크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직장인 31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느끼는 체감 정년은 평균 36.5세로 집계됐다.불황에 따른 기업들의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체감 정년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적절한 정년퇴임 연령은 51.7%가 ‘65세’라고 답해 체감 정년과 무려 30년이나 격차를 나타냈다. 고용안정을 위해 ‘임금피크제(정년까지 고용을 유지하는 대신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줄이는 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이 47.3%로 반대(32.9%)보다 많았다.그러나 본인 회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것은 반대(39.7%)가 찬성(38.1%)보다 다소 높았다. ‘정년까지 일하는 직원이 어느 정도 있느냐’에는 48.8%가 ‘거의 없다’고 답했다.정년까지 일한다고 밝힌 경우는 2.3%에 그쳤다. 김경두기자
  • ‘동상이몽’ 채용박람회/“취업 못해도 中企는 싫어”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청년 실업자들은 여전히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있다. 올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9일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종합전시장.이날 오후 3시까지 젊은 구직자들이 3000여명에 그쳐,발 디딜 틈조차 없었던 연초의 채용박람회와는 사뭇 다른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참가업체 145곳 가운데 중소기업이 98곳으로 전체 70% 가까이 차지한 데다 그나마 참가한 대기업들도 기업설명회에 치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서울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이틀간 3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외로 참가자가 적어 사실 당혹스럽다.”면서 “10일에는 좀 더 많은 구직자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소기업 부스는 ‘썰렁’ 청년 실업자들이 대기업 부스에 길다란 줄을 만든 것과 달리 중소기업 창구에는 직원들만 앉아 있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다. 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섬유업체 은성코퍼레이션은 이날 입사원서를 10여개를 받았을 뿐이다.부족한 인력을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기대가 빗나간 것.관계자는 “육체노동이 심한 편이지만 이 정도일 지는 몰랐다.”면서 “빈익빈 부익부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K대 전자공학과에 다니는 이모(29)씨는 “취업 시즌이 갓 막이 올라 구직자들의 ‘눈’이 높을 것”이라면서 “나 자신도 아직까지 중소기업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컨설팅업체인 어드벤텔 김정석 실장은 “중소기업은 무조건 3D업종이라고 단정짓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젊은 친구들이 아직 ‘쓴맛’을 덜 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대기업은 “설명회라도 좋다” 기업설명회로 꾸며진 대기업 부스에는 구직자들로 넘쳐났다.직원들은 하루 종일 상담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채용 절차를 물어보는 구직자들이 많다.”면서 “특히 면접에 대한 관심도가 대단했다.”고 설명했다. H대 경영학과 출신인 강모(27)씨는 “토익 900점과 학점 3.8로 어느 정도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해 사전에 대기업 면접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채용박람회의 채용예정 인원은 1600명선으로,오는 25일까지 온라인 채용박람회도 병행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뛰는 집값 어떻게 할건가 / 부동자금 물꼬를 터라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투자처를 분산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뾰족한 ‘처방’이 없다는 것이 고민거리다.금리 인상과 주택담보비율 축소 등 갖가지 방안이 거론되지만 부작용이 만만치 않아 ‘밀어붙이기’에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기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면 충격요법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차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우선 공급 측면에서 시중의 부동자금 축소를 고려해 볼 수 있다.현재 부동자금은 4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이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부동산대출 총량 규제와 주택담보대출 비율 축소 등이 꼽힌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원은 “투기꾼들은 자금 출처조사를 피하기 위해 금융권 대출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금융기관의 주택담보 대출을 총량으로 묶거나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 투자가 늘지 않는 현 시점에서는 금리 인상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파급효과 때문에 금리 인상이 어렵다면 주택담보 금리만이라도 올리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이에 따른 서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주택만 적용하거나 지역별로 차등을 두면 된다. 수요 측면에서는 주식시장 활성화와 금융 상품의 개발을 들 수 있다.이를 위해서는 비과세의 혜택을 대폭 늘려야 한다.삼성경제연구원 박재용 수석연구원은 “생색내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면서도 정책 당국이 과연 이를 시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미봉책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투자처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기업의 투자를 늘리는 것이 부동산 투기를 근본적으로 뿌리 뽑을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가을 채용박람회 봇물

    가을철 채용박람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온·오프라인에서 예비 직장인뿐 아니라 이직 희망자를 위한 다채로운 설명회가 마련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공동으로 16일까지 ‘인터넷기업 채용박람회’를 연다.온라인 박람회는 잡코리아 홈페이지(internet.jobkorea.co.kr)를 통해 진행된다. 오프라인 박람회는 오는 15∼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특히 오프라인 박람회는 이직을 원하는 직장인의 편의를 위해 오후 4시부터 9시 개최된다.박람회장을 방문한 구직자와 기업 인사담당자가 화상으로 면접을 볼 수 있는 화상면접관도 설치된다.이밖에 잡코리아는 22∼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바이오벤처협회와 공동으로 ‘바이오전문인력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다음달 8일까지 인터넷 검색포털 야후코리아와 함께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연다.대기업관,외국계기업 채용관,석·박사 채용관,전역장교 채용관 등으로 이뤄진다. 면접 전략과 이력서 작성법 등을 제공하는 취업 가이드관도 마련된다.이와 함께 지방 대학생들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전,부산 등 6개 지역을 돌며 설명회를 갖는다. 서울지방노동청과 인터넷포털 다음 취업센터(jobfair.daum.net)는 25일까지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진행한다.오는 9∼10일에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에서 오프라인 채용박람회도 연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벼랑에 몰린 기업들 부동산만이 자금난 숨통/매각도 안돼 차라리 개발

    ‘부동산을 활용하라.’ 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이 ‘마지막 보루’인 부동산을 잇따라 매물로 내놓고 있다.공장 부지부터 창고,본사 건물 등 핵심 사업장만 빼고 모두 매각 대상이 되고 있다.불투명한 경영 환경을 대비한 부채율 축소와 유동성 확보,투자자금 마련 등을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일부 기업들은 부동산 매각이 부진하자 아예 개발로 방향을 틀고 있다. ●밀리오레·대우종합 입질없자 분양·개발 선회 패션 쇼핑몰업계 선두주자인 밀리오레는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대구점과 광주점 등 전국 5개점의 쇼핑몰을 분양할 계획이다.현재는 임대로 운영하고 있지만 공실률이 20% 가까이 늘면서 더 이상 적자 부담을 감당할 수 없는 한계 상황에 다다른 것.처음엔 쇼핑몰 매각을 추진했지만 지방 부동산 경기의 침체 여파로 ‘입질’이 거의 없자 분양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밀리오레는 이같은 자구 계획을 통해 확보할 2000억원으로 부동산 개발과 쇼핑몰 업그레이드에 투자할 계획이다.밀리오레는 서울 명동의 주차타워를 지난달 35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매각 부진으로 속앓이를 해온 대우종합기계도 부동산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서울 구로동과 경기 광명시 철산동 소재 2만 2000여평(매각 예정가 880억원)에 대해 네차례나 매각 공고를 냈지만 인수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자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중이다.관계자는 “부지가 서울과 경기도에 접해있는 데다 대금 규모가 만만치 않아 지난 3년간 매각이 안됐다.”면서 “이르면 연말까지 개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사업 빼고 공장부지·창고 “모두 팔자” KG케미칼은 부천공장 부지(7만평)와 울산 사원용 아파트,제주도 소재 토지 등 750억원대의 부동산을 시장에 내놓았다.매각 대금은 새 공장 부지 확보와 신사업에 쏟아부을 예정이다. 삼익악기도 인천 가좌동 공장 부지(7200평)와 논현동 뮤직플라자,전주 소재 토지 등 530억원 상당의 부동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LG상사도 지난달 초 경기도 부천 소재 패션 물류창고를 222억원에 매각했다.매각 대금은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옛 대우그룹의 모태인 부산 해운대와 양산 공장부지(총 4만 5000평)를 1388억원에 팔았다.이 땅을 인수한 (주)체이스개발은 아파트 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 이태용 사장은 “부동산 매각은 지난 5월 용인 대우인력개발원에 이어 올해 두번째”라며 “모두 차입금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대부분 제값을 받고 땅을 판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경기전망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 등 자산 매각을 통해 부채를 줄이는 기업들의 ‘짠물 경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주가올린 최고 CEO 삼성전자 윤종용씨

    재임기간에 자사의 가치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으로 조사됐다.주주 가치를 가장 극대화한 CEO로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대형주,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과 김영달 아이디스 사장(중소형주,시가총액 5000억원 미만)이 뽑혔다.산업정책연구원과 한국평가연구원은 1일 이같은 내용의 ‘주가관련 성과지표로 평가한 CEO랭킹’을 발표했다. ●현대차 정회장 2위 올라 삼성전자 윤 부회장은 취임 당시 3조 2275억원에 불과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재임 6년 9개월만에 59조 1105억원으로 늘렸다.무려 55조 8830억원을 불렸다.일반회계 기준 우리나라 예산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280개나 지을 수 있는 액수다.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4년 10개월간 CEO로 재임하면서 6조 6097억원의 시가총액을 늘려 2위를 차지했다.특히 정 회장은 기아자동차의 시가총액도 2조 7225억원을 늘려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김순택 삼성SDI 사장(2조 8854억원 증가)과 박정인 현대모비스 사장(2조 8712억원 증가)이 각각 3,4위에 올랐다. 주주가 주식을 보유하는 동안 얻은 배당이익과 주식 평가이익(TSR,총주주 수익률)으로 기준을 삼으면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은 재임 기간에 연평균 TSR가 80.15%로 1위를 차지했다.이어 소진관 쌍용자동차 사장(74.90%),노기호 LG화학 사장(71.04)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어떻게 뽑았나 산업정책연구원과 한국평가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등록된 1600개 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삼았다.먼저 각사 CEO에 대한 기초 조사를 끝낸 뒤 총 12가지 기초항목(시가총액 관련 성과지표 7개,주가관련 성과지표 5개)으로 평가했다.항목별로 상위 30위까지의 기업을 뽑아 각 CEO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최종 순위를 정했다.단 법적으로 문제가 된 CEO는 제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해외출장 길 면접… 현지대학에 채용공고/별난 인재 별난 채용

    국내 대기업들이 ‘글로벌 슈퍼급 인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삼성 이건희 회장의 ‘천재론’,LG 구본무 회장의 ‘CEO육성론’ 등 대기업 총수들의 ‘인재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들마다 독특한 인재확보 전략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 외국출장서 고급두뇌 면접 삼성전자 사장단 10명은 1년의 3분의 1 정도를 해외에서 보낸다.해외 현지법인 임직원 격려와 수출입 독려,현지 전시회 방문 및 거래선 접촉 등이 해외출장의 주요 목적이지만 올해부터는 일정이 하나 더 추가됐다.현지에서의 우수인재 ‘면접’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출장 일정이 짜여진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출장에 나서는 사장들은 현지법인에서 찾아낸 ‘임원급 핵심인재’들을 직접 면담,자질과 능력을 판단해 스카우트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대부분의 사장들이 반도체,가전,정보통신 등의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한번만 대화를 해보면 스카우트 대상자들의 능력을 판별할 수 있다고 한다.이렇게 해서 연간 골라내는 ‘글로벌 인재’는 4∼5명 정도다. 올들어 핵심인재의 수급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삼성은 한편에서는 능력이 떨어지는 임원들을 솎아내는 작업도 병행한다.삼성전자에서만 연간 수십명의 임원이 옷을 벗는다.특히 그룹 차원에서 최근 계열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정밀진단을 편 결과,임원들중 20∼30% 를 ‘전역'시키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LG 채용인원 10% 외국대학서 뽑아 LG 사장들도 해외출장시 ‘인재확보’를 가정 먼저 실행한다. 삼성과 다른 점은 면접 및 스카우트 대상이 임원급이 아니라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대학·대학원생들이라는 사실이다. 특히 LG전자쪽 움직임이 활발한데 디지털디스플레이앤미디어(DDM) 사업본부장인 우남균 사장과 기술최고책임자(CTO)인 백우현 사장 등은 미국,중국,유럽 등의 출장길에 반드시 해당지역 유명대학의 유학생 등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하는 학생들은 현지에서 미리 인재확보 전략을 수행하는 ‘핵심인재확보 전담반’이 선발한다. 우 사장 등은 간담회 자리에서 유학생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조직문화,인재 및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전체 채용인원 1800명 중 약 10%를 해외 우수인재로 충원할 계획이다. ●중견기업도 적극적 한화 등 중견 대기업들도 해외 핵심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는 현지 주재원은 물론 지역 전문가를 총동원,인재풀 확보에 팔을 걷었다.미국의 주요 대학교에 채용 공고를 냈으며 곧 주요 임원들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관계자는 “다음달부터 본격 채용에 나설 계획”이라며 “회사에 필요한 인재라면 채용 인원수에 관계없이 모두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도 지난 8월 해외 유명대학 MBA(경영학석사) 출신의 인재 5명을 채용했다.박용만 ㈜두산 사장이 직접 현지 면접에 참가할 정도로 우수 인재에 대한 관심이 크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하반기 취업 영어면접 크게 늘었다

    ‘영어 면접을 뚫어라.’ 취업시 영어 면접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제일기획 등 하반기 대규모 공채를 계획 중인 대기업들의 상당수가 영어평가 기준을 기존의 토익이나 토플에서 면접으로 바꿨다.자기 소개 등 기초 수준의 영어 구사 능력뿐 아니라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제시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창의성,글로벌 마인드 등 다면 평가를 실시하는 곳이 적지 않다. 채용정보업체 헬로잡은 최근 85개 국내 대기업 가운데 32개사(32%)가 독자적인 영어시험을 실시하고,이 가운데 22개사는 영어 말하기를 측정한다고 밝혔다. ●‘5분 합격,3분 탈락’ 프리젠테이션은 보통 영어로 된 기획서를 읽고 면접관을 설득해 수주를 받는 형식이다.예를 들어 한국의 A회사와 B사는 독일 C사가 주최하는 선박엔진 미팅에 참여할 예정이다.A사는 기술력이 뛰어난 반면 B사는 원가 경쟁력이 좋다.당신이 B사의 직원이라면 독일 C사를 어떻게 설득한 것인가.면접관의 평가 기준은 영어구사 능력과 전공 지식을 동시에 평가한다.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보다설득력과 문제를 풀어가는 창의력이 주안점이다.또 전공지식을 통해 비즈니스 영어를 얼마나 잘 구사하는지도 관건이다. 하이잉글리쉬 제이윤 한국 지사장은 “영어 면접은 일반 면접처럼 간단명료하게 답하는 것이 미덕은 아니다.”면서 “최소 5분 이상 프리젠테이션을 이끌어가야 하지만 취업 준비생 대부분이 3분을 넘지 못한다.”고 밝혔다.이어 “면접관들도 모국어가 아닌 이상 발음과 억양은 어느 정도 이해한다.”면서 “자신감을 갖고 논리정연하게 답변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어 면접 대비 이렇게 영어 전문가들은 우선 영어면접 관련 교재를 참조,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지원 회사의 주력업종과 사내 문화,업계 동향 등 충분한 정보 입수는 필수다.다만 너무 복잡하고 수준높은 문장력보다 본인이 내용을 이해하고 명확한 표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와 함께 모의 면접 특강이나 실전대비 인터뷰 기회를 적극 활용하라고 주문한다.특히 대학생들은 학교 내 영어 강의에 적극 참여,발표능력과 비즈니스 영어를 익혀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접 분위기를 익히고 평소에 드러나지 않던 나쁜 습관들을 교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잉글리쉬인터뷰 관계자는 “모의 영어 면접을 하다 보면 구직자들이 긴장한 탓에 별의별 버릇들이 나타난다.”면서 “특히 ‘에’나 ‘어’ 같은 불필요한 낱말을 내뱉는 것은 다반사”라고 말했다. 또 외국인이 면접할 때는 사고방식과 습관,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에티켓이나 독특한 언어 표현 등을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인크루트 최승은 팁장은 “기업들은 응시자에게 본토 수준의 영어 실력이 아니라 중급 정도의 회화 실력을 요구한다.”면서 “‘히딩크’식 영어를 하더라도 면접관에게 정확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주요 대기업 채용기준·절차

    주요 대기업들이 본격적인 채용 시즌을 맞아 자사의 인재상과 채용기준,절차를 속속 공개하고 있다. 공통적인 특징은 면접 비중을 늘리고 높은 수준의 영어 실력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삼성은 졸업 성적을 토대로 1차 서류전형을 한다.영어(토익·토플),특수어,직무 관련 특수자격증을 가진 사람에게 가점을 준다.학점은 커트라인 통과 여부만 판단한다.이를 거치면 ‘SSAT(삼성직무적성검사)’라는 자체 평가를 한다.SSAT는 사고 능력,조직 적응력 부문을 평가한다.문제해결 능력과 학습 능력이 평가 대상이다. 3차 면접은 기본 인성과 전공지식 활용성을 테스트한다.1인당 면접시간도 올해부터 15분에서 80분으로 5배 늘리는 등 면접 비중을 크게 강화했다.‘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느냐.’는 식의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행동과 사고패턴을 평가한다. 전단계의 성적은 차기 단계 평가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는 ‘다단계 허들식 평가’를 실시,학교별 차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LG전자 별도의 시험없이 서류전형과 온라인 테스트,면접으로 인원을충원한다.온라인 테스트는 ‘MBTI’라는 직무적성검사와 ‘SJI’라는 상황판단 평가로 이뤄진다. MBTI는 8가지 인간의 행동양식을 4가지씩 조합해 평가하는 것으로 지원자의 성격 유형을 파악,직무 적성을 진단한다.미리 준비한 질문지에 지원자의 답변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SJI는 가상의 직무상황에서 24가지의 행동 패턴 중 하나를 선택,지원자가 LG전자의 핵심가치에 맞는지 여부를 측정한다. 이밖에 경력 사원은 회사에서 중요시하는 역량 가운데 10개를 선정,실제 상황을 가정해 행동 수준을 평가하는 ‘PBI’를 실시한다.이를 통해 지원자의 과거직무 경험 역량이 미래의 직무 요건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한다.면접은 임원급과 부장급으로 이뤄진 면접관과 개별적으로 진행된다. ●SK SK는 연 1∼2회의 정기 공채와 연중 상시 채용제도를 운영한다.채용은 서류전형과 SK종합적성검사,외국어 테스트,면접 등 3단계 절차로 이뤄진다.SK종합적성검사에는 경영지식과 사교 자세,한자 능력 등도 포함된다.외국어는 ‘G-TELPⅡ’로 영어구사 능력을 평가한다. 면접에서는 월드 베스트 수준의 핵심 전문 역량을 담은 ‘SK-맨십(패기)’을 시험한다. ●포스코 포스코는 서류전형과 인성검사,직무역량평가,가치적합성 평가 등의 절차로 선발한다. 서류전형은 학교,전공,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기본 조건 등을 검증한다.인성검사는 심리적 안정성과 기본 인성을 평가한다.직무역량평가는 문제해결 면접과 그룹 토론,전문성 면접으로 나뉜다.문제해결 면접은 가상문제 해결에 대한 사례를 제공,지원자의 발표를 관찰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개인의 역량을 평가한다. 가치적합성 평가는 질문카드를 활용한다.질의·응답을 통해 직업가치관과 정직성·창의성·적응성 등을 테스트한다. 김경두기자
  • 동원 F&B, 신동방 인수 초읽기/식품업계 지각변동

    식품업계가 새로운 4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동원 F&B가 신동방(해표식용유)을 인수하면 CJ와 농심,대상에 이어 매출 1조원대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신동방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는 동원엔터프라이즈 컨소시엄은 30일 “신동방 노조가 요구한 고용 승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2일 노조에 답변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8일 신동방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동원의 인수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동원측은 그동안 고용보장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던 신동방 노조 때문에 실사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르면 이달 본계약… 매각대금 2천억 웃돌듯 동원은 신동방 노조가 답변서를 받아들일 경우 바로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10일 동안의 실사를 마친 뒤 이르면 이달내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매각 대금은 2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노조의 반발이 없다면 매각 작업은 한달도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노조원들의 이익을최대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방 노조는 고용 안정을 보장한다면 언제든지 ‘대화의 장’에 나선다는 입장이다.관계자는 “노조는 고용승계,임금 인상,향후 투자계획 등 인수 3대 전제조건에서 그동안 고용 관련 마스터플랜이라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아직 답변서를 받지 않아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동원의 태도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인수땐 시장 점유율 38%로 CJ와 선두쟁탈 동원이 신동방을 인수하면 식용유시장의 업계 2위(점유율 38% 수준)로 올라선다.1위인 CJ(42.8%)가 긴장할 만한 수준이다.동원이 유통망과 풍부한 자금력을 활용하면 순위 변동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원은 그동안 식용유 부문에서 약세를 단번에 만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종합식품회사로서의 위상을 다질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식품업계 4위인 오뚜기(매출액 7600억원)를 한단계 끌어내리면서 기존 3강 체제를 허물고 시장 개편에 나설 수 있다. 동원F&B 박인구 사장은 “우선 신동방의 기계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지만 좋은 매물이 있다면 얼마든지 M&A(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수입도 짭짤하다.워크아웃 기업으로 위세가 꺾였지만 해표식용유는 한때 업계 1위 브랜드로 이에 따른 동원F&B의 시너지 효과가 만만찮다는 분석이다.또 원자재,생산,유통,판매 등을 모두 아울러 효율성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 업계는 그러나 떨떠름한 반응이다.동원의 공격 경영으로 인해 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값 상승 등 주변 여건이 여의치 않아 동원의 신동방 정비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다국적기업 10개사 “한국투자”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는 29일 다국적기업 10개사로부터 한국투자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이는 서울시와 함께 이달 초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투자유치 사절단을 유럽에 파견,투자 설명회를 연 결과다. 투자 의사를 밝힌 곳은 유럽 최대 정보통신장비 업체인 알카텔,통신기업인 프랑스텔레콤,가전업체인 톰슨 등 프랑스 업체와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독일 SAP가 포함돼 있다.건설설계 업체인 아키텍트 스튜디오,쇼핑몰 개발업체인 세제스,멀티미디어 업체인 더빙 브라더스,반도체 업체인 멤스캡 (이상 프랑스),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MIS,LCD반도체 업체인 머크(이상 독일)도 투자의사를 밝혔다. 이희송 EUCCK 이사는 “투자담당 책임자들이 한국내 연구개발(R&D)센터 및 지사 설립 의사가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들 업체의 한국투자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UCCK는 연말까지 2차 투자유치 사절단을 유럽에 보낼 예정이다. 또 정부가 추진중인 지자체별 전략산업 육성계획과 관련,유럽 기업의 투자유치 가능성 사전조사 및 현지방문 설명회,아시아 책임자 및 투자 담당자들과의 만남 등도 주선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주력업종 10년주기 부침/70년대 건설·80년대 상사·90년대 전자 2000년대는 부품산업이다

    10년 주기로 주력 업종이 바뀌는 국내 산업계에서 디지털 부품산업이 국내 산업을 이끄는 새 ‘주력 부대’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이에 소요되는 각종 디지털 부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차츰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세트(완성품)산업의 역할을 급속히 대체 중이다. ●부품산업 이익률 50배 80년대 말부터 90년대까지 최대 호황을 구가하던 세트업계는 최근들어 이익률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지난 2·4분기 LG전자 휴대전화 등을 생산하는 정보통신사업부문의 이익률은 2%를 가까스로 넘겼다.100원어치를 팔아 겨우 2원을 남겼다는 얘기다.삼성전자 생활가전 부문은 더욱 떨어진다.이익률이 0.3%에 불과했다. 반면 디지털 부품산업은 최고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삼성전자에 최고의 이익을 안겨주고 있는 사업은 디지털산업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2·4분기 영업이익률은 15%.생활가전보다 50배 이상 높은 셈이다. 디지털TV,휴대전화,노트북PC 등 디지털기기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반도체와 더불어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2차전지 등의 부품산업이 절정기를 맞고 있다.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LG필립스LCD와 삼성SDI 등의 영업이익률은 13∼14%를 웃돈다.LCD용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삼성코닝정밀유리의 이익률은 50%에 육박한다.부품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향후 10년이상 국내경제 주력부대로 업계에서는 이같은 디지털 부품산업이 향후 10년 이상 국내 경제를 떠받쳐줄 기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산업계의 주력업종은 10년 주기로 바뀌어 왔다.한때 잘 나갔던 업종이 지금은 천덕꾸러기로 바뀐 경우도 많다.건설업종은 1970년대 후반 중동 특수로 외화벌이의 대명사로 등장했다.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중국 등이 부상하면서 전체 수출액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해외건설 수주액은 97년 140억달러에서 98년 41억달러,2000년 54억달러,2001년 44억달러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80년대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종합상사업계는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했다.주요 그룹의 수출 전담 창구가 종합상사로 단일화된데다 각종 인센티브가 부여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우그룹 몰락의 원인인 ㈜대우의 분식회계와 올 초 터진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건으로 종합상사 무용론까지 대두됐다.여기에 새 회계 기준 적용으로 종합상사의 위상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종합상사의 수출 비중은 85년 50.1%에서 2001년 37.4%,지난해 34.4%로 급감하고 있다.올 1·4분기 수출비중은 29.9%에 불과했다.업계 관계자는 “한때는 넥타이와 가방으로 상징되던 상사맨이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기피 직종의 하나로 변했다.”고 말했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손길승 회장 “최태원 회장 조만간 경영 복귀”

    손길승 SK회장은 “조만간 최태원 회장이 경영에 복귀할 것”이라고 24일 말했다.손 회장은 이날 전경련 회관에서 최 회장이 경영에 복귀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병원에서 몸을 추스르고 7개월의 공백기간에 진행됐던 사안들을 정리하고 나면 조만간 경영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버린의 SK㈜ 이사진 퇴진 등의 공세와 관련,“회사 경영을 정상화시키고 주주가치를 상승시키면 소버린을 포함한 모든 주주들이 만족해 할 것”이라며 당분간 소버린측과의 대결보다는 회사 경영개선을 위해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경두기자
  • 삼성경제硏 “내년 4.3% 성장”/코리아 디스카운트 재현 가능성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잠재성장률(5%대 초반)을 밑도는 4.3% 성장에 그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지금까지 제시된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4.7%,모건 스탠리는 4.9%,LG경제연구원은 5.1%의 성장률을 점쳤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2004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기존의 3%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올해와 내년에 2년 연속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을 밑도는 것은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에도 내수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원화 가치의 급속한 상승으로성장동력인 수출마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핵 위기가 고조될 경우 대외 신인도 하락과 가산금리 상승,외국인 자금 이탈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재현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올해 1180원에서 내년에는1110원선으로 떨어지고 경상수지 흑자는 24억 7000만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실업률은 3.0%로 예측됐다. 연구소는 “4%대 성장도 미국 경제와 세계 IT경기의 회복 등 외부 여건 호조가 주된 요인”이라며 “정책 리더십을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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