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경두
    2025-08-25
    검색기록 지우기
  • 문소영
    2025-08-25
    검색기록 지우기
  • 시청
    2025-08-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32
  • 포털업계 베끼기 논란

    인터넷 포털업체간 베끼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인터넷 검색시장이 업계의 확실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예상되면서 신규 진출 기업이 늘고 있는 데다 기존 업체들도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유사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특히 경쟁사의 베끼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특허를 출원하고 있어 원천기술을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올해 인터넷 광고시장 규모는 지난해 2400억원보다 25% 성장한 320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총선과 올림픽 등 단기 호재들이 많아 단가 인상 뿐 아니라 매출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이를 위해 인터넷 포털업체들은 막대한 마케팅 공세와 경쟁사의 서비스 베끼기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베끼기 논란과 관련,소송에 연루된 인터넷 포털업체들은 모두 상위권 업체들이다.다음커뮤니케이션과 네이버는 ‘카페 소송’으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또 지난달 포털시장에 신규 진입한 마이엠은 네이버의 커뮤니티 사이트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다음이 특허 출원한 검색도우미 ‘서치자키’는 야후코리아의 ‘키워드검색&검색동향’과 엠파스의 ‘추천검색어’와 매우 흡사하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고객 취향분석 프로그램을 단순히 업그레이드시킨 것을 갖고 특허 출원한 것은 시장 선점을 위한 목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터넷 전문가들은 이같은 베끼기 논란을 고난도의 기술보다 아이디어로 승부를 거는 산업적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단한다. 김경두기자˝
  • 휴대전화 수출목표 잇단 상향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세계경제 회복과 신시장 개척에 힘입어 수출 목표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계열은 올해 초 1500만대의 수출 목표를 2000만대로 끌어 올렸다.수출액도 3조원에서 3조 5000억원 규모로 크게 불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팬택계열의 수출 실적은 2조 1000억원. 텔슨전자도 당초 수출 계획인 250만대(5000억원)에서 280만대(5600억원)로 목표치를 조정했다. 올해 초에 3100만대의 수출목표를 확정한 LG전자는 지난 1월 235만대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가량 늘어났다.올해 5700만대의 수출목표를 세운 삼성전자도 최근 유럽시장 등지에서 안테나 없는 휴대전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수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박건치 철강협회 상근부회장 “철강재 수급불안 하반기 해소”

    한국철강협회는 철강재 수급 불안이 올 하반기부터 다소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협회 박건치 상근부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철강업체들이 증산과 수출물량 축소에 나서고 있는 데다 사재기 단속이 진행 중인 만큼 하반기부터 수급 불균형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특히 “INI스틸과 동국제강,한보철강,환영철강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이달 안에 철근 생산량을 지난달보다 11만t 늘리기로 했고 수출물량 8만 5000t을 내수로 돌려 공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업체는 유통과정의 사재기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실수요자에 대한 공급 비중을 기존 25%에서 40% 수준까지 확대하고 있다.”면서 “국제 고철가격도 지난달 340달러를 정점으로 최근 330달러 선으로 떨어지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철강협회는 정부와 철강업계 관계자들로 이뤄진 대표단을 구성,오는 14일 중국을 방문해 고철 수급안정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소버린 SK株취득 의도 ‘공방’

    ‘수익창출 vs 경영권 탈취’ 소버린자산운용이 SK㈜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단계적으로 밟아가는 가운데 또다시 공시위반에 대한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소버린의 SK㈜ 지분취득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것.SK㈜는 소버린측이 지난해 4월 공시에 기재한 ‘수익창출’과 달리 경영권 탈취를 시도하는 만큼 이는 명백한 공시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소버린은 수익창출을 위해 지배구조 개선을 밝혔을 뿐 애초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해 주식변동 관련 공시위반 여부는 지분 취득 목적보다 지분을 사고 판 시점을 제때 공시했느냐가 관건이라며 과거 유권해석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소버린의 적대적 M&A 행보 소버린은 ‘경영권에 관심없다.’는 주장과 달리 지난 1년간 적대적 M&A를 향해 달려왔다. 소버린은 지난해 3월 SK㈜의 대주주로 등장한 이후 최태원 SK㈜ 회장의 퇴진을 줄기차게 주장했다.또 지난 1월에는 사내·외 이사 5명을 추천해 경영권 장악 의지를 천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는 소액주주 의결권 확보를 위해 광고 게재와 소액주주와의 면담,의결권 위임 행사를 가졌다.또 노조를 우호세력으로 포섭하기 위해 경영발전협의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특히 소버린측 추천 이사후보들은 지난 6일 SK텔레콤 주식 매각과 소버린이 보유한 주식을 자사주로 매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소버린측 행위는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허울좋은 명분아래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산된 행동”라며 “마치 양의 탈을 쓴 늑대와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금감원 ‘수익창출’,법원 ‘경영권 장악’ 금감원과 법원은 소버린측 의도를 다르게 판단하고 있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소버린측이 제기한 의결권 침해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소버린측 의도를 명백히 경영권 장악으로 밝혔다.법원은 당시 판결문에서 “자사주 매각을 결정한 SK㈜ 이사회 결의는 기업매수를 방어하기 위한 경영판단에 따른 것으로 적법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금감원은 소버린측 보유 목적에 대한 허위 여부를 검토한 결과,공시 위반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병철 금감원 공시감독국장은 “보유 목적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40여가지 된다.”면서 “그 가운데 수익창출 한가지만 기재했다고 해서 다른 목적을 가질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즉 주주는 수익창출 뿐 아니라 주주로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으며 경영 참여도 가능하다는 것.특히 그는 “KCC와 소버린은 기준이 다르다.”면서 “KCC가 5%룰을 지키면서 보유목적을 수익 창출로 적었다면 결과는 소버린과 똑같았을 것”이라며 역차별을 경계했다. 김미경 김경두기자 golders@˝
  • SKT ‘사외이사 딜레마’

    SK텔레콤이 오는 12일 주총을 앞두고 ‘사외이사 딜레마’에 빠졌다. 추천된 사외이사 수가 사내 이사보다 많아 정관에 규정된 ‘사내·외 이사 동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심하면 주총 안건 무효소송도 제기될 수 있다.SK텔레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법률적 검토 등 다각적인 해법을 찾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이사회에서는 ‘사내·외 이사 동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김대식 한양대 교수와 남상구 고려대 교수,변대규 휴맥스 사장 등 재추천된 사외이사 3명 중 2명이 주총전까지 자진 사퇴키로 했다. 그러나 이들 사외이사 후보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이사는 김 교수뿐이다.김 교수는 “어느 전문경영인이 오더라도 이사회 내에서 최태원 SK㈜ 회장의 입김을 막을 수 없다.”면서 “SK텔레콤에서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밝혔다. 남 교수는 스스로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이다.그는 “물러나고 싶어도 독립경영을 바라는 소액주주들의 압력 때문에 내 의지대로 행동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이사회 의장이 공식적으로 사퇴권고안을 전달하면 물러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출장으로 이사회에 불참한 변대규 사장은 “회사가 방향을 정하면 사외이사들이 모여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지금 당장 사퇴 의사를 표명하기에는 껄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SK텔레콤도 ‘진퇴양난’이다.사외이사직 사퇴 강요는 지배구조 후퇴라는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김 교수와 남 교수는 SK텔레콤 이사회 내에서 SK그룹 지원을 반대하는 ‘독립경영파’로 꼽혀왔다.또 다른 경우의 수를 찾기에는 법적 걸림돌이 있는 데다 시간도 매우 촉박하다.SK텔레콤이 제시할 ‘솔로몬의 해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세계최대 LNG선 따낸 김정국 삼성중공업 상무

    “조선 수주프로젝트는 사실상 첩보전입니다.사전 마케팅으로 발주처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경쟁사의 동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LNG선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6%를 차지할 정도로 ‘삼성 깃발’을 세계에 휘날렸다.이를 진두지휘한 김정국(48) 상무는 한순간의 기쁨을 위해 1년 가까이 피를 말리는 긴장과 고통의 연속이라고 표현했다. LNG선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선가가 높은 대신 발주량이 적어 경쟁사간 수주전이 치열하기 때문이다.조선시장에서 수주 성공률은 대략 25% 정도.입찰에 들어가는 경비도 100만달러가 넘는다. 김 상무는 지난해 수주한 9척 가운데 오만에서 따낸 세계 최대 규모의 14만 7000㎥급 LNG선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한다. “그 고생을 어떻게 말로 표현합니까.승용차 천장이 녹을 정도로 날씨는 덥고,일본업체의 로비는 갈수록 집요해지고….우리가 따낸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만은 사실상 일본 조선업체들이 ‘우리 땅’이라고 자신할 정도다.당시 발주된 LNG선도 일본의 MOL사와 미쯔이물산이 지분에 참여했다.특히 MOL사는 기술 및 계약서 미팅에 어드바이저 자격으로 참석할 정도로 수주전에서 일본의 입김은 셌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오만에 ‘교두보’조차 없을 정도로 빈약했다. 김 상무는 “당시 1차 평가가 중요하다는 정보를 입수,연료 소모량과 적재 능력을 향상시킨 모델을 가장 앞서서 제시했다.”면서 “이것이 1차평가에서 경쟁사보다 우위에 섰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었다.수주전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일본업체들이 본격적인 로비에 들어간 것.여기에 국내업체들도 저가 경쟁을 펼치며 가세했다.삼성중공업은 공정경쟁을 촉구하는 서신을 오만 정부에 전달하고 현지 인맥을 총동원했다.그 결과 발주 선박 4척 가운데 일본업체와 삼성중공업이 2척씩 나눠 수주하게 됐다. 김 상무는 “막판 치열한 로비와 저가 경쟁 때문에 선가가 300만달러 가까이 떨어진 1억 505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면서 “일본업체는 그렇다 치더라도 국내 업체간 협조가 아쉬운 수주전이었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 스톡옵션은 빛좋은 개살구?

    스톡옵션(주식매수 선택권) 제도가 국내에 도입된 지 7년이 다 돼 가지만 실제로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해 실효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특히 올들어 스톡옵션을 행사한 사례는 지난 1월 초의 삼성전자 최도석 경영지원 총괄사장이 대기업 인사로는 유일한 실정이다. 스톡옵션제는 샐러리맨 출신 기업 임원들에게는 ‘대박에의 꿈’이다.그러나 이 혜택을 누리는 경우는 드물다.주가하락이나 회사의 눈치를 보느라 행사하지 못하거나 퇴사해 스톡옵션 자격을 잃는 수가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업들의 상당수가 스톡옵션 적용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이미 스톡옵션을 폐지했다.국내에서는 삼성이 스톡옵션제를 축소하고 있다. ●‘대박의 꿈’ 이룬 경우 드물어 1997년 4월 도입된 스톡옵션제는 우수인재 유치 등을 위해 입사 당시의 가격으로 일정시점이 지난 후 회사 주식의 매입자격을 주는 것이다.그러나 제도 도입 7년이 됐지만 실제 이를 행사한 경우는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과 삼성전자 최도석 사장 정도일 뿐이다.김 행장도 실제로 스톡옵션을 행사하기보다는 자사주를 받았다. 최 사장은 지난 1월9일 보유주식 1만 6651주 가운데 800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약 15억 46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지난해 말에도 스톡옵션으로 14억원가량의 차익을 얻었다.이 돈은 모두 주주대표소송 배상금으로 사용했다. 일부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스톡옵션을 행사한 예는 있지만 실제로 큰 돈을 만진 임원은 거의 없다. ●부익부 빈익빈 스톡옵션의 효과를 가장 많이 보고 있는 기업은 삼성그룹.특히 삼성전자는 주가가 지속적으로 올라 900여명의 임원이 평균 13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0년부터 매년(2002년은 두차례) 스톡옵션을 부여했다.주로 임원급 이상이 대상이지만 해외법인장,핵심 엔지니어 등은 부장급에게도 스톡옵션을 주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전·현직 임원들이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은 45만주로 행사가격은 9만 8900원이다.지난 5일의 종가 17만 45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주당 7만 5600원의 차익이 발생,총 340억원의 부수입이 생긴다.아직까지 스톡옵션을 행사한 전·현직 임원은 없다.유상부 전 회장이 9만 4023주를 보유 중이고,이구택 회장이 4만 7047주,강창오 사장은 1만 8819주를 갖고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많다.KT는 전·현직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 68만여주를 제공했다.스톡옵션을 행사 시기는 받은 날로부터 2년 뒤이다.가장 빨리 행사할 수 있는 임원은 이용경 (30만주)사장으로 오는 12월27일부터 가능하다. 행사 가격은 스톡옵션 취득 시기에 따라 5만 7000∼7만원.그러나 5일 종가는 4만 4000원이어서 권리를 행사하려면 주가가 최소 1만 3000원 이상 올라야 한다. 데이콤 사장을 지낸 곽치영 전 의원은 지난해 데이콤 사장 재직시 받은 스톡옵션을 포기했다.포기 배경에 대한 해석이 구구했다.실제로는 곽 전 사장이 스톡옵션을 부여받을 때의 주가는 4만원대였지만 포기할 때의 주가는 1만 3000원대로 실익이 없었다.이런 사례는 벤처기업에 더 많다.스톡옵션의 마력에 대기업을 마다하고 벤처기업으로 갔던 많은 인재들 가운데 일확천금의 꿈을 실현한 사람은 드물다. ●회사 떠나면 그만? 김뇌명 전 기아차 부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회사를 그만뒀다.그러나 퇴사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달 말 기아차가 공시를 통해 김 부회장이 스톡옵션을 포기했다고 알려지면서 부터다.김 부회장이 스톡옵션을 보유했더라면 어느 정도의 차익은 기대됐었다.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자신이 원해서 퇴직하면 스톡옵션은 회수된다.대신 면직되거나 감원차원에서 퇴직을 당하면 스톡옵션은 보유할 수 있다.비리 등에 연루돼 퇴사하면 인정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스톡옵션을 ‘족쇄’라고도 표현한다.특히 현대상선 등 일부 기업은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대신 임원들의 급여를 동결하기도 한다.만약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을 정도로 회사에 오래 남아 있고,주가가 적당히 올라준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으면 별 이득이 없는 셈이다. 한 대기업 임원은 “열심히 일해 회사를 발전시키고 이로 인한 과실을 스톡옵션을 통해 누리라는 것이지만 실제 이를 챙길 수 있는 기업은 극소수”라며 “스톡옵션 행사시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는 만큼 오히려 자사주나 성과급을 선호하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 류길상 김경두기자 sunggone@˝
  • 동국제강 “모든제품 수출중단”

    동국제강은 국내 철강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을 중단하고 모든 제품을 내수로 전환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동국제강그룹 장세주 회장은 지난 3일 경영진 비상회의를 열어 “최근 철강제품의 품귀현상은 수요산업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국내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일체의 제품 수출을 중단하고 내수 공급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특히 “조선용 후판의 수급 차질로 인해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이 저하돼서는 안 된다.”면서 “후판 제품 전량을 국내 조선업체에 최대한 공급하라.”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에 이어 다른 제강업체들도 수출중단 등의 조치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3개월 전에 수출 계약을 한 철근 2만 5000t을 제외하고 올해 예정됐던 후판 등의 수출 물량 35만t을 내수로 공급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또 기획실 내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다각적인 내수산업 지원 대책과 원자재 수급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특히 공장의 보수 일정을 단축하거나 연기해 철근과 형강,후판 등의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고,계열사인 연합철강의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냉연제품을 수입·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연간 후판 244만t과 철근 205만t,형강(H빔 포함) 113만t 등 총 562만t의 철강 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동국제강은 전직원이 참여하는 고철 모으기 행사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SK ‘주총고비’ 넘나

    ‘SK㈜ 굳히기 들어가나.’ SK㈜와 소버린자산운용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힘의 균형추가 점차 SK쪽으로 기울고 있다.자산규모 50조원대인 재계 3위의 SK그룹이 불과 1768억원을 투자한 소버린에 넘어가는 것은 ‘토종자본의 위기’라는 SK측 명분이 소버린이 주장하는 ‘경영 투명성’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SK가 확보한 지분은 현재 최태원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17.59%를 포함해 총 27.32% 수준.반면 소버린은 헤르메스 지분을 포함해 20.74%다. 그러나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잇따라 SK에 대한 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SK측 우호지분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기관 중심 SK 우호세력 급증 SK를 지키기 위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SK진영에 가세하거나 지지를 검토 중인 투신사는 현재 우리(지분율 0.14%)·한일(0.04%)·아이(0.02%)·한국(0.47%)·신영(0.17%)투신과 농협중앙회신탁(0.09%)·LG투자신탁(0.13%)·대한투자신탁(0.90%)·국민연금(3.6%) 등이다.특히 우리·한일·아이투신 등 3개 투신운용사들은 최근 공시를 통해 소버린측이 제시한 안건에 대해 반대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도 SK를 지지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농협CA혼합형 30-2호 펀드(0.13%)와 플러스알파 혼합형 1호 펀드(0.01%)도 SK와 행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이에 앞서 모두 13.7%의 지분율을 갖고 있는 하나·우리·국민·신한·산업 등 국내 은행들도 SK㈜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여기에 SK㈜노조도 최태원 회장의 퇴진을 1년 유보한다는 입장을 밝혀 소버린과의 관계에서 일정선을 긋고 있다. SK 임직원들도 우호세력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SK(주) 재무책임자인 유정준 전무는 최근 해외투자자들에게 지배구조개선안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 홍콩 출장 중이다.또 직원들은 소액주주들을 직접 방문하거나 e메일,전화 등을 통해 위임장 확보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버린 뒤집기 안간힘 소버린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영국계 자산운용사인 헤르메스(0.66%)가 최근 소버린 지지를 표명했으며 GMO펀드(1.52%),오펜하이머펀드(0.87%)도 소버린측에 서 있다.제임스 피터 대표는 지난 3일 SK㈜ 노조,소액주주 등과 잇따라 접촉을 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결과 소버린은 소액주주 한 명으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았다.그러나 소버린의 불투명한 행보로 인해 ‘반(反)소버린’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피터 대표는 소액주주와 SK노조의 만남에서 수시로 약속 장소를 바꾸며 투명성에 흠집을 남긴 것.이에 따라 투명성을 강조하는 소버린이 자신의 불투명성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주총 표 대결에서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외이사 자격논쟁도 점입가경 양측의 지분 확보 전쟁 외에 사외이사 후보를 둘러싼 ‘장외 논쟁’도 한층 열기를 띠고 있다. 참여연대와 인적 교류를 맺고 있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4일 소버린이 추천한 조동성(서울대) 교수가 기아자동차 사외이사로 일하던 지난해 6월 현대카드에 대한 1200여억원의 자금 지원에 찬성한 것은 사외이사로서 제 역할을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또 조 교수가 로커스테크놀로지스의 사외이사로서 이사회 출석률이 2001년 28%,2002년 38%,지난해 10%로 매우 낮아 이사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평가했다. 한승수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한 검찰수사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외이사 후보로서 역할을 할 수 없는 위험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SK㈜가 추천한 오세종·서윤석 후보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을 밝혔다.연구소 김선웅 소장은 “통상 지배주주 외 주주들이 추천한 후보들이 독립성 등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만 소버린의 경우 정체가 의문인 데다 지분도 SK에 못지 않아 동일한 잣대를 들이댄 결과 이같은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종락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
  • 데이콤 국제전화 리콜 휴대전화용까지 확대

    데이콤이 국제전화 리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 데이콤은 그동안 국제전화 ‘002’에 한해 실시하던 리콜제를 휴대전화용 국제전화 서비스번호인 ‘00300’과 ‘00388’까지 확대키로 했다.이로써 휴대전화로 국제전화를 거는 고객들도 국제전화 품질에 불만이 있을 때는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통화품질을 보증하는 ‘국제전화 리콜 서비스’는 통화 단절이나 잡음·혼선 등의 경우 최고 10만원까지 보상해준다.불만족스러운 통화가 끝난 후 5분 이내에 같은 번호로 다시 통화한 후 24시간내에 고객센터(1544-0001)에 전화를 걸어 불만 사유와 착·발신 전화번호,통화 시각을 알려주면 한 통화당 2000원,월 최고 10만원까지 요금을 감면받는다. 데이콤은 1997년 5월부터 국제전화 ‘002’를 대상으로 리콜제를 시행해 왔다. 국제전화팀 김윤열 팀장은 “이번 리콜서비스 확대는 통화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휴대폰·MP3도 ‘웰빙’ 붐

    ‘휴대전화가 웰빙 도우미’ 몸과 정신의 균형잡힌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 붐이 일면서 휴대전화에도 관련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다. KTF는 다이어트와 금연,집중도 향상,스트레스·불면 해소에 도움이 되는 ‘멀티팩 최면천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용 방법은 무선인터넷인 멀티팩에 접속한 뒤 최면천국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된다.살빼기와 금연에 관심이 있는 분은 KTF의 건강벨소리를 이용하자.다양한 음이 금연 의지를 높여주거나 식욕을 억제해 준다.KTF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금연길라잡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개인의 흡연이력에 따라 맞춤형 금연프로그램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건강 식단은 SK텔레콤에서 찾아보자.SK텔레콤은 요리전문 케이블채널인 CJ푸드채널과 함께 음식·요리 등의 종합정보를 제공한다.연예인이 직접 요리하는 ‘스타요리강좌’와 적정 칼로리와 영양을 따져 구성한 식단을 일·주·월간 단위로 제공하는 ‘오늘의 식단’,‘특급 식단세트’ 등으로 이뤄졌다.특히 키와 체중을 입력해서 비만 정도를 체크하거나 운동·식사량에 따른 칼로리량을 계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LG텔레콤에서는 모바일스퀘어와 눈피로 회복기,뷰티마법사,손가락 안마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모바일스퀘어는 사람의 뇌파를 자극해 두뇌와 잠재의식을 활성화시켜 항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뷰티마법사는 다양한 음원을 제공해 다이어트와 피부트러블,우울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손가락 안마기도 눈길을 끈다.휴대전화의 진동기능을 이용,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수지침과 비슷한 효과를 내도록 했다. 김경두기자˝
  •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CI·유니폼 모두 바꿔요”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2일 창사 3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인 항공사로서 항공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기업이미지부터 승무원 유니폼까지 모든 것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기업이미지(CI) 변경 추진배경은. -세계 항공업계가 전체적으로 변하고 있다.세계화로 나가면서도 한국 특유의 미를 살려나가겠다. 항공화물 부문 청사진은. -서울과 나리타,뉴욕,LA공항에 대한항공 전용 터미널을 확보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일본,중국 등 세계무대로의 본격적인 진출은 우리가 노력하기 나름이다.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가 될 가능성은. -인천공항은 물류 허브공항으로서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공항공사의 부채가 많아 비용부담이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정부정책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4월 고속철 운영에 대한 대응방안은. -승객의 추이를 지켜보고 대응하겠다.국제선 시장개척을 추진하고 비행기가 많은 만큼 시장여건에 따라 대처할 것이다. 마일리지 제도 운영방안과 올해 실적 전망은. -마일리지는 국제표준을 기준으로 삼아 유연성을 갖고 대처할 것이다.올해는 사스(SARS) 등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놓아 좋은 영업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 [위기의 원자재난] 목타는 中企

    지난달 26일 서울 역삼동에서 열린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정기총회는 정부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29개 회원사 대표들은 빌릿(철근 반제품)값 폭등과 수급난으로 공장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라며 정부에 비상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A업체 대표는 “이대로 가다가는 다 죽을 것”이라며 “머리띠를 묶고 청와대나 산업자원부,포스코로 가서 투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B업체 대표는 “빌릿이 연간 1만 5000t 정도 필요한데도 지난해 6500t만 공급받았다.”면서 “버티는 것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호소했다. 원자재 수급난으로 공장 가동을 멈추는 중소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원자재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납품가격이 제자리걸음에 그쳐 재정난에 시달리는 기업도 부지기수다.특히 원자재 부족과 채산성 악화로 부도를 내는 기업도 적지 않다. ●원자재 수급난에 허덕이는 중기 철근을 제조하는 단순압연 업체들은 빌릿 부족에 따른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제일제강이 조업을 중단한 데 이어 동양메이저 포항공장과 부국제강,한국선제 등도 일부 라인의 가동을 멈췄다.또 한국상업용조리기계공업협동조합은 원자재인 스테인리스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회원사가 전체(143개사)의 30%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올 들어 부도난 기업도 3곳이나 된다. 강정국 조합 이사장은 “원자재 비중이 제품가의 50%를 차지하는 조리기구는 자재 확보 여부에 생사가 갈린다.”면서 “원자재 부족이 더 심화되면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모든 회원사로 번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중소기업 1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원자재 조달사정 전망지수는 76.6을 기록,2002년 4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같은 원자재 수급 불균형은 ‘세계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이 국제 원자재를 싹쓸이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다.중국은 지난해부터 내구소비재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설비·건설 투자가 급증하면서 원자재의 거의 모든 부문을 독식하는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다. ●자금압박도 속출 중소기업을 괴롭히는 또 다른 문제는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자금 압박이다.원자재값 인상과 제품가 상승이 톱니바퀴처럼 이뤄져야 하지만 제품가격은 동결되고 있는 상황이다.고철과 비철 등 17개 국제원자재의 가중평균지수인 로이터상품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사이에 21.2%나 치솟았다.특히 동(銅)은 38.6%,알루미늄 13.5%,비철금속은 35.5% 뛰었다. 그러나 제품가격은 제자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주방기구업체인 C사는 조달청과 매일 제품가 인상을 둘러싸고 씨름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D업체도 대기업의 제품가 인상 거부로 하루하루가 힘든 지경이다.관계자는 “대기업들이 하청업체의 어려운 점을 감안해 도와줘야 하지만 실상은 중소기업들이 제품가를 인상해 주는 ‘역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대기업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기업들도 쇄도하고 있다.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4일간 원자재 애로에 따른 특별경영자금을 신청한 기업은 모두 68개 업체로 지원금 총액도 233억원에 이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창사 35주년 대한항공 10년간 10조 투자

    대한항공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해 향후 10년간 첨단 항공기 도입,고객서비스 개선 등에 10조원가량을 투자한다.현재 세계 3위인 국제화물부문은 2007년까지 1위로 끌어 올리고 2006년까지 새 기업이미지(CI)를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인천공항내 특급호텔 ‘하얏트 리젠시 인천’에서 창사 35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비전 및 CI 선포식을 가졌다. ●2007년까지 국제화물부문 1위로 대한항공은 우선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새로운 비전과 ‘엑셀런스 인 플라이트(Excellence in Flight)’라는 슬로건을 선포하고 고객서비스 획기적 개선,새로운 기업이미지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550석 규모의 초대형 항공기 A380과 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한 B777 등 첨단 항공기 도입,기내 서비스 향상,정보기술(IT) 개발 등에 총 10조 6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세계 3위인 국제화물부문은 2007년까지 1위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세계 15위인 국제여객부문은 2010년까지 10위권 내로 진입시킬 계획이다. 특히 2006년까지 승무원 유니폼과 기내 인테리어를 교체하는 데 350억원을 투입해 편안함과 역동성을 갖춘 새로운 CI도 구축키로 했다.새 CI는 현재 세계적 브랜드 개발 전문업체인 미국의 랜도사가 개발하고 있다.승무원 유니폼은 지난 91년 이후 13년 만에 교체된다.기존의 대한항공 로고와 항공기 외부도장은 그대로 유지된다. ●인터넷 설비 장착 B777 내년 도입 내년 상반기 도입되는 B777 항공기에는 인터넷 설비가 장착돼 승객들은 앞으로 기내에서도 이메일 등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민영화 첫 해인 지난 69년에 비해 매출액(지난해 말 기준 6조 1771억원)은 3634배,총자산(14조 1154억원)은 2476배,항공기(117대)는 15배로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SKT 차세대 성장동력 유무선 통합·글로벌화”김신배 SKT사장 경영 청사진

    “SK텔레콤이 향후 10년을 먹고 살 수 있는 성장 동력은 유무선 통합과 글로벌화입니다.” 입사 10년만에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게 된 김신배(50)사장 내정자가 밝힌 청사진이다.김 내정자는 최근 SK텔레콤이 시장지배적 사업자 자리를 10년 후에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무선과 방송을 망라한 신규사업의 조기 정착과 해외 진출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대화와 타협을 중요시하는 그의 ‘색깔’로 볼 때 급격한 변화보다 점진적인 실천이 점쳐진다. ‘이동통신 지존’인 SK텔레콤은 현재 안팎의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내부적으로는 SK텔레콤을 이끌 조타수가 교체됐으며,외부적으로는 창립 20돌을 맞아 변화를 모색할 처지에 있다. 김 내정자는 전임 표문수 사장이 다져놓은 무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를 활용,유선·방송·금융분야와의 통합과 해외 신규사업 강화로 이를 해소할 계획이다.하나로통신과의 전략적 제휴도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특히 ‘유선 강자’인 KT가 KTF와 함께 유무선통합 전략을 적극 추진하는 점을 감안할 때 하나로통신과의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직결되고 있다.여기에 김 내정자가 윤창번 하나로통신 사장과 처남매부 사이인데다 경기고 선후배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략기획통’인 김 내정자의 전면 등장으로 지지부진했던 해외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SK텔레콤이 그동안 진출한 국가는 베트남과 몽골,중국 등이다.그러나 채산성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김 내정자는 SK텔레콤 성장 동력의 다른 한축으로 이들 사업에 대한 조기 정착을 꼽았다. 김 내정자의 리더십은 ‘거인의 어깨 위에 선 난장이가 더 멀리 본다.’는 말로 함축된다.‘거인’과 ‘난장이’의 협력체제를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데 탁월하다는 것이다.이는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합병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는 양사의 합병뿐 아니라 이질적 문화로 갈등이 심했던 노조의 통합마저 이뤄냈다.그는 또 외유내강 스타일이다.합의를 통해 신중하게 접근을 하는 반면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추진한다. 특히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팀워크를 중시한다.표문수 전 사장이 구축한 조직 체계도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기자˝
  • 유선 번호이동성 이달부터 광역시로 확대

    ‘점유율 96대 4를 바꿔라.’ 유선 번호이동성제도가 본격 닻을 올릴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중소도시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된 유선 번호이동성제가 이달 15일 대구와 인천 등 광역도시로 확대되면서 ‘약발’이 제대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하나로통신의 시내전화 서비스가 광역도시에 집중된 점을 감안하면 승부는 ‘이제부터’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유선 번호이동 약발 이제부터 지난달까지 시내전화 번호이동제로 사업자를 바꾼 가입자 수는 총 2만 5000명이다.이 가운데 KT에서 하나로통신으로 옮긴 가입자 수는 2만 4165명으로 전체의 97% 수준이다. 그러나 이달부터는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대구와 인천에서 번호이동성제가 실시될 뿐 아니라 오는 7월 부산,8월에는 최대 수요처인 서울마저 가세하면 ‘바꿔 열풍’이 이동통신시장에 버금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특히 경영권 분쟁에 발목을 잡혔던 하나로통신이 내부 정비를 마친 데다 외자유치로 ‘실탄’을 장착,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여기에 데이콤도 올해 유선사업 진출을 선언,업체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시내전화 시장 규모는 2조 6000억원.이 가운데 KT가 2조 4000억원으로 시장 지배력이 압도적이다.그러나 광역도시에서는 KT와 하나로통신간 시장 점유율은 75대 25 수준이다. ●‘요금이냐 브랜드냐’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는 단말기를 교체하는 이동통신과 달리 가입만으로 사업자를 바꿀 수 있다. 하나로통신의 가입비는 3만원으로 KT(6만원)보다 저렴하다.기본료도 하나로가 4500원으로 KT(5200원)보다 싸다.여기에 하나로통신은 자사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입자에 대해서는 가입비를 받지 않으며 기본료도 2500원 깎아준다. 하나로통신은 이같은 요금제의 이점을 살려 우선 자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70만명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관계자는 “올해 시장 점유율을 6%로 끌어올리고 향후에는 20%까지 달성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KT는 번호이동성제가 후발주자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제도인 만큼 일정 수의 고객 이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럼에도 불구, 품질 서비스와 브랜드로 번호이동을 최소화할 방침이다.KT 관계자는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이 이슈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마케팅 전략”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
  • SKT 사장 김신배전무 유력

    ‘포스트 표문수’는 누가되나. 전문경영인 체제로 닻을 올릴 예정인 SK텔레콤의 차기 ‘선장’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내부 인물이 조직의 안정과 경영의 연속성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조정남 부회장이 표문수 사장의 사퇴에 반발하고 있는 노조를 방문,“차기 CEO는 사내에서 추천되는 만큼 회사의 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를 해달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선방향이 드러난 셈이다. SK텔레콤의 새 경영진 구성은 그룹에 대한 충성도와 전문성 등이 최우선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사실상 전문경영인인 표 사장이 물러나게 된 배경에는 그룹에 대한 비협조와 최태원 SK㈜ 회장에 대한 충성심 부족이 주된 이유라는 게 재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런 관점에서 현 이사진 가운데 대내 업무를 총괄하는 김신배(전략기획부문장)전무가 적임으로 떠오르고 있다.김 전무가 발탁되면 입사 10년만에 매출 10조원대의 초우량 기업의 CEO에 오르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화제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김 전무는 하나로통신의 윤창번 사장과 처남매부간으로 신세기통신 합병과 하나로통신 외자유치에 상당한 실력을 발휘했다. 특히 최 회장이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 전신)을 인수한 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 전무는 무선중심으로 영업전략을 펴온 표 사장과 달리 유선은 물론 방송까지 망라한 신규사업 전략을 직접 짜와 전체적인 사업전략의 수정도 예상된다는게 통신업계의 관측이다. 현재 남아있는 사내이사 가운데 유일한 대표이사인 조정남 부회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손길승 회장의 사퇴로 불안정한 조직을 재정비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이다. 이에 따라 친정체제 구축과 전문경영인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최 회장의 ‘큰 그림’에 ‘조정남-김신배’ 카드가 가장 적합하다는 해석이다. 김영진 부사장은 직급상 가장 근접해 있으나 재무·인력 등 회사의 전체적인 경영과 관련해 김 전무에 뒤진다는 평이다. 새 CEO의 외부 영입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SK텔레콤 정관에는 사내외 이사 수를 동수로 두도록 돼 있어 최 회장과 손길승 회장,표 사장의 ‘빈 자리’를 누군가는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자의반 타의반’으로 거론되는 외부 영입 인물은 김수필 SKC 사장과 김대기 전 신세기통신 사장 등이다. 김수필 사장은 통신 전문가로 SK텔레콤 부사장까지 역임했으나 손길승 회장 계열이라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사내외 이사 동수 규정을 맞추기 위해 표 사장의 복귀를 주장 한 일부 사외이사의 퇴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표 사장의 복귀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이사회의 강력한 촉구로 입장을 번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표 사장 본인이 거듭 고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 회장이 밝힌 오너 출신의 경영 참여 배제 방침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2일 주총 이후 첫 이사회에서 사장을 선임한다.그전까지 조정남 대표이사 부회장체제로 비상경영을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최태원 ‘이중포석’ 소버린 꺾고 친정체제 굳히고…

    ‘승부수인가 노림수인가.’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4일 SK텔레콤 이사직을 자진사퇴함에 따라 최 회장 ‘올인’ 전략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초점은 SK텔레콤이 발표한 대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포석이냐,아니면 소버린 자산운용과의 경영권 다툼 등 골치아픈 현안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전략이냐 하는 것.재벌 총수로서는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최 회장의 단안은 삼성,LG,현대자동차 등 다른 그룹에까지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재벌 지배구조 개선을 피할 수 없는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면돌파를 위한 승부수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부사장,표문수 사장 등 오너일가 3명과 손길승 회장의 동시 퇴진은 최 회장이 그룹의 자존심과 SK㈜를 지키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분석된다.SK㈜의 지배구조개선을 요구하며 점점 압박해 오는 소버린자산운용과의 명분싸움에서 밀릴 수 없다는 의식이 깔려있다는 것이다.또 분식회계에 따른 검찰수사,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참여연대의 압력 등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최 회장은 이처럼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계열사별 독립경영 체제를 확립하되 본인은 SK텔레콤의 최대주주이자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 회장직을 유지하면 그룹 전체를 이끌고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여겨진다.“몸통을 보호하기 위해 깃털을 털어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세대교체를 통한 직할체제 노림수 최 회장의 이사직 사퇴는 친정체제를 갖추기 위한 노림수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손 회장과 표 사장,황두열 SK㈜ 부회장이 동반퇴진함으로써 시민단체의 집중 포화에서 벗어나고,그룹내 다른 파벌을 제거하는 이중효과를 노린 ‘행마’라는 것.특히 표 사장의 사퇴 표명은 사내에서조차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표 사장은 최 회장과 고종 사촌간이지만 사실상 전문경영인에 가깝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표 사장을 영입하기 위해 SK그룹이 들인 정성으로 볼 때 이해하기 어렵다는 게 중평이다.SK 비자금 사태 이후 표 사장의 행보는 최 회장보다는 SK텔레콤의 독립 경영에 주안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새판짜기’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와 관련,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김상조(한성대 교수)소장이 25일 최 회장의 자신사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최 회장이 이번 주주제안을 계기로 과거의 가신그룹과 표 사장을 제거해 직할체제를 구축하지 않겠나 하는 의심도 든다.”고 말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분석들은 24일 이사회에서도 나타났다.한 참석자는 “표 사장이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둔 데다 본인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이 상당히 당황했다.”며 사퇴를 만류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의 사퇴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사회의 강력한 건의로 이사직에 복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이사회는 아직 최 회장의 사퇴에 대해 결론을 유보한 상태다.그러나 이 경우 지금보다 더 심각한 역공에 시달릴 수밖에 없어 최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는 당분간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이에 따라 향후 SK텔레콤의 전문경영인 체제에 눈길이 쏠린다.오너일가의 동반사퇴로 사내이사는 조정남 부회장,김영진 부사장,김신배 전무,하성민 상무 등 4명만 남게 됐다.이사후보로 전문경영인이 추천될 가능성도 있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만큼 현 이사진에서 최고경영자(CEO)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종락 김경두기자 jrlee@˝
  • ‘얼굴마담’ 보다 전문가 발탁

    주총시즌이 다가오면서 대기업 사외이사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예전에는 이른바 ‘얼굴마담’격의 명망가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올 들어서는 전문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인물들이 많이 눈에 띈다. ●전문성이 ‘제1 잣대’ SK㈜는 올해 사외이사 후보 5명을 추천하면서 독립성과 전문성,성실성을 살폈다.지분관계 유무,에너지기업 종사자로서의 전문능력을 따졌다. 후보 인물 가운데 남대우 전 가스공사 비상임이사와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대학장,김태유 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눈길을 끈다. 남씨는 에너지분야의 전문가로 소버린측에 의해서도 사외이사로 추천됐다.풀무원 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포스코의 사외이사로도 중복 추천된 서씨는 미국 공인회계사 출신.일리노이대 교수와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을 지낸 회계전문가로서 재무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김씨는 자원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서울대 자원공학과 교수와 에너지관리공단위원을 역임한 경력을 인정받았다. 포스코에서는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과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이 주목받는다.박 회장은 탁월한 경영 능력과 자원개발 분야의 경험이 발탁 배경이 됐다.전경련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존스 명예회장은 한국과 미국,일본에서 변호사 경력을 갖고 있다.한국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지배구조 선진화와 투명경영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법조계·공무원 출신 영입 움직임 활발 법률과 조세,공정거래,환경 분야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법조계와 공무원 출신의 영입 움직임도 활발하다. LG전자는 새 사외이사에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진 전 부총리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윤영대 전 공정위 부위원장,제일기획은 서승일 전 공정위 상임위원을 각각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로 했다.삼성중공업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낸 고중석 변호사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강병호 전 금감원 부원장,에스원은 김영섭 전 관세청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할 계획이다.호텔신라는 홍종철 전 국세청 이사관을 상근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CJ푸드시스템은 김영만 전 서울지방식약청장을,LG산전은 조원제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을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대우는 얼마나 받나? 사외이사에 대한 대우는 기업에 따라 천차만별이다.이사회나 주총 때 거마비 명목으로 ‘봉투’를 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억대 연봉을 지급하는 기업도 있다. 포스코는 사외이사에게 연봉 4000만여원에 스톡옵션 2500주가량을 지급한다.KT는 업무추진비로 월 300만원과 이사회 참석비로 50만원(이사회 개최는 연 10회 정도)을 준다.연봉으로 따지면 대략 4000만원선.1인당 5200주(행사가격은 5만 7000원)의 스톡옵션을 준다. SK㈜는 연간 3000만원을 지급하지만 스톡옵션 혜택은 없다.지난해 삼성전자의 사외이사(7명) 보수한도는 1인당 평균 3억 8600만원이었다. 박건승 김경두기자 chani@˝
  • 손길승회장, SK 임직원에 고별사 “어두운 구태 짊어지고 떠납니다”

    SK텔레콤 이사직 사퇴를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손길승 SK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e메일을 보냈다. 손 회장은 25일 SK그룹 주요 계열사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에서 “이제 작별의 인사를 드려야 할 때가 됐다.”면서 “저는 과거의 모든 낡고 어두운 구태를 함께 짊어지고 경영일선에서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저는 50년 SK 역사 가운데 40년 동안 고락을 같이하면서 모든 SK의 공과를 제 한 몸에 안고 있어야 했다.”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빛나는 전통과 업적은 새로운 시대로 계승 발전시켜야 하지만 지난 세월 부족함과 미숙함으로 피할 수 없었던 과는 이제 더 이상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그는 또 지난 1년 동안 임직원 여러분들께 고통을 드리게 되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저는 이제 물러나지만 항상 SK가 잘 되도록 염원하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