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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두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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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속캔 재활용률 74%

    고철난으로 국내 금속캔의 재활용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금속캔재활용협회(회장 윤석만 포스코 부사장)는 18일 고철 수급난 해소를 위해 금속캔 재활용 운동을 전개한 결과 지난해 생산량 22만 9000t중 17만t이 재활용됨으로써 재활용률이 7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그동안 자체 처리회수망을 운영하고 재활용 운동을 적극 전개한 결과,지난 94년 협회 창립 당시 13%에 불과했던 재활용률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졌다면서 철강업체들의 고철 수급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협회는 특히 올해 금속캔 회수·처리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유관 단체와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재활용량을 17만 4000t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분당에 금속캔 홍보전시관을 준공하는 등 환경교육과 다양한 재활용 캠페인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휴대전화의 ‘별난 서비스’

    ‘별난 서비스에 꽉 찬 정보’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하고 이색적인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버스도착 알리미’ 서비스는 자주 타거나 출·퇴근하는 버스의 도착 예정시간이 궁금할 때,버스 도착시간에 맞춰 정류장에 나가고 싶을 때 이용할 만하다.버스에 장착된 GPS(위치확인시스템)를 이용해 버스의 위치를 수집하고,정류장 도착예정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무선인터넷 네이트에 접속한 뒤 ‘친구찾기 교통위치→BUS전철·열차항공→ 버스도착 알리미’를 클릭하면 된다.또 ‘즐겨타는 노선’으로 등록하면 고객이 원할 때마다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수도권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정보이용료는 건당 100원. KTF는 전화를 걸 때마다 외국어 공부가 가능한 ‘어학링’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휴대전화로 전화를 걸 때 기계음이나 상대방의 통화연결음 대신 자신이 사전에 설정해 놓은 어학 콘텐츠인 생활영어와 토익,토플,일어,중국어 등을 듣는 학습용 통화연결음 서비스다.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중·고교생,대학생들이 통화 대기시간을 이용해 쉽고 재미있게 어학공부를 할 수 있다. 특히 가입자들이 어학 콘텐츠를 한번 선택하면 주기적으로 자동 업데이트시켜 준다.무선인터넷 ‘매직엔’에 들어간 뒤 ‘소리·그림나라’에서 ‘어학링코너’를 선택하면 된다.월정액으로 1800원. 휴대전화 벨소리에 관심이 있으면 KTF의 ‘전곡 통짜벨’을 이용할 만하다.기존 벨소리는 보통 10∼20초동안 반복되지만 전곡 통짜벨을 설정하면 상대방이 전화를 끊지 않는 이상 반복없이 계속 벨소리 음악을 들을 수 있다.무선인터넷 매직엔에 접속한 뒤 ‘소리·그림·링투유→소리나라→→전곡 통짜벨’ 순으로 선택하면 된다.이용료는 건당 450원. LG텔레콤은 가족과 친구,애인 등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를 책으로 만들수 있는 ‘문자메시지 Book 출판’ 서비스를 하고 있다.유선인터넷 이지아이(www.ez-i.co.kr)에서 책 편집기를 이용해 책표지나 제목,지은이,목차순서 등을 정한 뒤 저장된 문자메시지으로 본문 내용을 수정하거나 직접 글을 쓴 후 출판을 신청하면 4일내에 책을 제작·배송까지 해준다.이용료는 와이어북(기본 20페이지) 4000원,하드커버북(기본 40페이지) 9000원으로 배송비 3000원은 별도다. 다만 ‘문자메시지 Book 출판’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파워메시지(총 1000개 문자메시지 저장)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김경두기자˝
  • 두산重, 印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두산중공업이 3억 7000만달러 상당의 인도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따냈다. 두산중공업은 인도 화력발전공사가 발주,미국·일본·유럽 등 세계 유수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국제경쟁방식으로 진행된 2000㎿급 시파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 입찰에서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및 설치,시운전에 이르는 건설 전 공정을 턴키방식으로 수행하게 된다.2009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시파트 석탄화력발전소 1단계 공사는 차티스가르주 시파트지역에 660㎿급 발전소 3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인도 정부는 이를 화력발전소의 표준 모델로 선정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정태수 전회장 3남 보근씨 한보철강 인수전에 참여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일가가 한보철강 인수전에 참여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5일 한보철강과 철강업계에 따르면 정태수 전 회장의 3남인 정보근 보광특수산업 회장은 컨소시엄을 구성,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 한보철강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보광특수산업 컨소시엄은 해외에서 투자자금을 유치하고 보유 중인 부동산을 매각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철강업계에서는 정 전 회장측이 한보철강의 부도에 책임이 있는 점을 들어 인수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보철강의 인수전에는 포스코-동국제강 컨소시엄과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을 비롯해 한국철강,K스틸 컨소시엄,야마토-뉴코 컨소시엄 등 총 15개 국내외 업체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의 형태로 참가했다. 김경두기자˝
  • 대기업 사내벤처 명암 엇갈려

    ‘벤처 붐’을 타고 대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했던 사내 벤처가 5년을 넘기면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KT,포스코 등 일부 기업이 지속적으로 사내벤처를 활성화하며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반면,대부분의 대기업은 초반 ‘반짝 장세’에 그쳤다.다양한 사업 관련 특허를 출원함으로써 사내의 기술 확보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대기업 사내벤처의 ‘원조’격인 삼성SDS는 인터넷업체인 네이버를 시작으로 2001년까지 10개의 사내벤처를 분사시켰지만 그 이후로는 사내벤처 신청이나 분사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관계자는 “소사장제 모집을 통한 사내벤처 지원제가 여전히 가동되고 있지만 내수가 워낙 침체돼 직원들의 호응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F도 사내벤처제가 유명무실해진 지 오래다.이에 따라 사내벤처를 통해 수익을 낸 것도 거의 없다.삼성전자는 사내 벤처제가 직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자 벤처기업 투자 지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KT와 포스코는 사내벤처가 활발하다.KT는 1998년 사내벤처 1호인 솔리테크를 시작으로 총 30개의 벤처기업을 쏟아냈다.이 가운데 25개사가 분사를 통해 독립경영에 들어갔다.대표적 기업으로는 이동전화 중계기업체인 솔리테크와 한국통신데이터로 지난해 매출이 각각 44억원과 152억원을 기록했다.이같은 성공에는 99년 첫 투자조합을 결성,사내벤처를 제도적으로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올 하반기에는 2호 투자펀드를 결성해 사내벤처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KT는 사내벤처로 짭짤한 재미를 보기도 했다.분사한 사내벤처를 통해 지난해 4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받았을 뿐 아니라 지분 매각으로 11억원가량을 벌어들였다. 포스코도 도입 3년만에 10개 사내벤처 가운데 3개사를 분사시키는 성과를 올렸다.지난 1월 사내벤처 1호인 TFS벤처와 ESCO벤처,CS벤처 등 3개팀이 사업전략과 환경분석,회계법인 평가 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분사대상으로 선정돼 독립경영을 시작했다.또 올해 사내벤처 신청 4건 가운데 2건을 선정,이 달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조선업계 3년치 일감 확보“골라먹는 재미”

    국내 조선업계가 선가 상승과 ‘호황 파도’를 타고 골라먹는 선별 수주를 벌이고 있다. 수주 잔여량이 이미 3년치를 넘어선 데다 발주량도 적지 않아 시장판도 주도권이 선주사(바이어)에서 조선업체(판매자)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또 원자재 값 상승도 만만치 않아 무리하게 수주하지 말자는 분위기도 작용하고 있다. ●현대·대우·삼성 전년대비 30% 줄여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는 올 수주목표를 지난해 수주실적 대비 평균 30% 정도 줄였다.넘쳐나는 일감으로 ‘돈’ 안 되는 수주는 필요 없다는 판단에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PCTC(자동차운반선) 총 4척(옵션 2척)을 수주하면서 옵션분은 가격을 추가 협상키로 했다.옵션은 선주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발주를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 있어 선가가 상승하는 ‘대세장’에는 선주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향후 발주 시기에 맞춰 재협상키로 계약했다.‘갑(甲)’인 선주사를 대상으로 이런 가격협상을 요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을(乙)’의 입김이 그만큼 세졌다는 것을 방증한다. 현대중공업도 최근 컨테이너선 수주 협상에서 선주사의 옵션 요구를 거부했다.관계자는 “선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옵션 수주는 별 의미가 없다.”면서 “아쉬운 것은 우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삼성중공업도 밀려드는 선주사의 선박 건조 제의를 피하기 바쁘다.특히 A조선업체는 선주사의 건조 요청을 거절하기 위해 선가를 매우 높게 불렀지만 선주사가 이를 받아들이는 바람에 횡재(?)를 하기도 했다. ●‘돈’되는 LNG선을 잡아라 올해 조선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엑슨모빌이 카타르 LNG를 운반하기 위해 발주하는 LNG선 20척(옵션 12척 포함)이다.LNG선 규모가 14만㎥급과 20만㎥급으로 금액은 척당 1억 6000만∼2억달러 안팎이다.이에 따라 국내 빅3는 이를 최대한 수주하기 위해 영업 조직을 풀가동하며 ‘올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상당한 물량을 수주하는 것은 기정 사실이지만 문제는 얼마나 높은 수주가를 받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국내 조선업체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선(16척) 가운데 11척을 수주,시장점유율이 70%에 육박했다. ●중소업체도 이미 4분기 물량 확보 중소 조선업체들도 선별 수주에 나선다.올 수주 목표치를 대부분 1·4분기에 채워 물량 확보 차원의 수주는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다.STX조선은 연 목표치인 12억달러를 지난달에 넘어섰다.현대미포조선도 지난 1∼2월 17억달러어치를 수주해 올해 목표치를 초과했다.현대삼호중공업도 지난 2월까지 총 19척 12억 4000만달러를 수주,올해 목표치인 24척,13억 2000만달러의 93.9%를 달성했다. 삼성증권 박종민 연구원은 “선가가 2002년보다 30% 이상 올랐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조선업체들이 한동안 선별 수주 재미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A시장 굴뚝기업 희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굴뚝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보철강·대농 등 그동안 주인을 찾지 못해 매각이 미뤄져온 기업들에 대해 인수희망 기업이 몰리면서 몸값이 치솟고 있다.매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온 대우종합기계 등은 노조의 독자생존 요구로 난항이 예상된다. ●애물단지가 백조되다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나아지고 있는 데다 향후 업종 호황마저 전망되는 기업들은 인수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인수의향서 접수가 마감되는 한보철강은 국내·외 주요 철강업체로부터 일제히 구애 공세를 받고 있다. 외환위기의 단초를 제공하고 지난 7년간 주인을 찾지 못한 전력으로 미뤄보면 실로 격세지감이다. 현재 ‘입질’에 나선 기업으로는 포스코와 INI스틸,동국제강,현대하이스코 등 국내 대부분의 철강업체들이 포진해 있다.또 일본의 야마토스틸과 미국의 뉴코도 한보철강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각 가격도 껑충 뛸 전망이다.지난해 AK캐피탈과의 매각 가격은 3억 8000만달러(4500억원)였지만 한보철강의 영업이익 확대와 치열한 인수전을 고려하면 몸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면방업체인 대농도 매각 작업이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인수의향서를 마감한 결과,4개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농은 2001년부터 매각작업을 벌여왔지만 그동안 매각 대금을 둘러싼 잡음으로 수차례 매각이 중단됐다.대농 관계자는 “인수희망 업체들이 기업 자체보다 청주 공장부지에 관심을 더 갖는 것 같다.”면서 “14만평 규모의 청주공장은 도시개발계획법에 따라 상가부지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솔제지와 신무림제지,아람CRC(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태경산업 등이 참여한 신호제지 인수전은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태경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된 밥’에 걸림돌 시장에 나온 기업 가운데 최고 우량 기업중 하나인 대우종합기계는 때아닌 ‘복병’으로 매각작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대우종기 노조와 직원으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독자생존과 분할매각 반대를 주장하며 실력 행사에 나선 것.공대위는 우선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협력업체의 투자펀드 조성과 우리사주 조합결성을 진행하고 있다.자산관리공사에도 입찰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그러나 자산관리공사측은 공대위의 입찰 참여를 배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인 KP케미칼도 채권단과 소액주주간 의견 충돌로 매각작업에 적신호가 켜졌다.채권단은 최근 호남석유화학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가격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KP케미칼의 소액주주들은 최근 조속한 워크아웃 졸업과 매각작업 중단을 요구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포스코 1분기 영업이익 1조 돌파

    포스코가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분기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올 1·4분기 경영실적이 매출 4조 2847억원,영업이익 1조 84억원,순이익 71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지난해 4조 2847억원)은 31.4%,영업이익(7738억원)은 30.2%,순이익(4687억원)은 53.5% 늘어난 것으로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이다. 포스코의 이같은 호황 배경에는 세계경제 호황과 중국 특수에 따른 판매량과 생산량이 대폭 늘어난 데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철강 제품값의 판매가가 오른 덕분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681만 4000t에서 올해는 719만 4000t으로 5.6% 늘었다.조강생산량도 690만 7000t에서 731만 6000t으로 5.9% 늘어났다.포스코 관계자는 “스테인리스와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가치 철강재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면서 “내부적으로는 6시그마 운동과 프로세스 이노베이션(PI)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원가 절감에 성공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1분기 실적 개선에 따라 올해 매출액 목표를 당초 16조 8750억원에서 17조 4220억원으로,영업이익도 당초 3조 1790억원에서 3조 663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포스코는 주요 철강 제품의 가격을 오는 19일부터 25%가량 인상할 예정이다.김경두기자 golders@˝
  • 미조구치 日 MBCO 사장

    일본 위성DMB사업자인 MBCO사의 미조구치 데쓰야 사장은 7일 도시바가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관련 특허를 갖고 있지만 한국의 단말기 제조업체로부터 일본업체 이상의 로열티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조구치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시바는 전략적 협력사업자인 SK텔레콤과 TU미디어에 로열티를 받지 않을 뿐 아니라 한국의 단말기 제조업체도 일본과 동일한 수준에서 형평성있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시바의 특허·로열티 문제를 미국의 퀄컴 등과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도시바는 한·일 양국에 이중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위성DMB 서비스 보급을 저해하는 로열티 문제를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도시바는 MBCO의 지분 38.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는 한국의 단말기 제조업체 등과의 협력에 대해 “한국측이 휴대용 단말기나 칩셋을 공급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MBCO,일본 통신업체인 KDDI와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조구치 사장은 또 “일본에서 겨울연가 등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것은 물론 한국 가수 등이 맹활약하고 있다.”면서 “TU미디어와 협력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방송으로 확산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이구택 포스코 회장

    포스코가 최근 임원과 부·실장급 직원을 대폭 물갈이한 데 이어 임원들의 업적을 평가해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구택 회장은 최근 본사 및 각 계열사 신규 임원들과 가진 모임에서 “계열사 경영에 간섭할 생각은 없으나,대신 여러분이 경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여러분의 업적을 연말에 명확히 평가해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또 “민영화된 공기업이 순혈주의를 주장하면서 임원이 장기 재임하는 경향에 대해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외부 시각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원이 되면)대부분은 한 번 정도 연임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나 저부터 단임 정신으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올들어 지배구조 개선과 인사 혁신을 단행한 데 이어 임원들의 장기 재임 관행을 타파하고 철저히 실적에 따른 고과인사를 실시함으로써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휴대전화보다 싼 PDA폰 나온다

    정보통신부가 최근 개인휴대단말기(PDA) 수요 진작을 위해 25%의 보조금 지급을 허용키로 하면서 휴대전화 단말기와 PDA폰간에 치열한 가격경쟁이 예상된다. ●보조금 25% 허용 50만원대로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DA전문업체 싸이버뱅크가 이달 중순 출시 예정인 ‘포즈 X 301’은 가격이 대당 7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될 예정이어서 25%의 보조금 지급을 적용할 경우 소비자 판매가격이 50만원대로 떨어지게 된다.삼성전자의 최신 휴대전화 V 410모델(가격 60만원선)보다 오히려 싼 것으로 일정관리 등의 첨단기능을 희망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적잖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점쳐진다. 싸이버뱅크의 PDA폰은 3인치 크기로 일정관리 등 PDA폰의 고유기능 외에 현재까지 출시된 대부분의 휴대전화 기능을 갖고 있어 사실상 ‘스마트폰’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르면 오는 9일쯤 출시될 예정인 LG전자의 LG-SC 8000은 2.8인치 크기에 110만 화소의 카메라와 캠코더 기능을 갖추고 1시간동안 동영상 촬영까지 가능하다.하지만 보조금이 지급되는 덕택에 가격은 휴대전화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이 모델이 단순한 PDA폰에 머물지 않고 첨단기능을 두루 갖춘 ‘멀티미디어 스마트폰’인 점을 감안하면 휴대전화보다 더 큰 인기를 끌 가능성도 있다. ●업체간 가격 경쟁 예고 LG전자 관계자는 “LG-SC 8000 모델의 최종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보조금이 지급될 경우 대당 판매가격이 52만 8000원인 MP3폰 LP3000보다 다소 높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DA 업계 관계자는 “출시예정인 PDA폰 제품에는 ‘스마트폰’에 초점을 맞춘 홍보전략이 적용될 것”이라며 일부 휴대전화 전문업체와 PDA업체간에 신경전도 만만치 않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력사원 삼성출신 가장 선호 인사담당자 “경쟁력있는 인재”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은 삼성 출신의 경력사원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5일 헤드헌팅업체 HR코리아에 따르면 기업체 인사담당자 177명을 대상으로 경력사원 채용시 선호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72명)가 삼성 출신을 꼽았다.이어 ‘외국계 기업’ 24%(43명),‘LG’ 10%(17명),‘SK’ 9%(16명),‘현대’ 7%(12명) 등이었다. 삼성 출신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직무별로 경쟁력 있는 인재일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 38%(6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체계적인 조직 시스템을 경험했기 때문’이 31%(54명),‘리더십과 팀워크가 강하기 때문’ 11%(19명),‘성실하고 근면한 인재상이라는 이미지 때문’이 8%(15명) 순이었다. 김경두기자˝
  • 대기업 ‘전략 별동대’ 뜬다

    ‘별동대가 뜬다.’ 올 주주총회를 전후해 신설된 대기업 조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기업들은 신설 부서에 내부의 핵심 역량을 집중시켜 중장기 생존 전략의 ‘바로미터’로 삼고 있다.이들 부서에는 핵심 참모들이 대거 포진,오너와 CEO(최고경영자)의 ‘친위부대’가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SK,‘역전의 용사’ 총집결 소버린자산운용과의 경영권 분쟁을 끝낸 SK㈜는 지속적인 성장 방안으로 해외 에너지개발을 꼽았다.이를 위해 ‘컨트롤 타워’인 R&I(해외자원개발)전략본부를 신설,지난해 경영권 방어에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유정준 전무를 부문장으로 선임했다.오너의 측근으로 꼽히는 유 전무를 차출한 것 자체가 신설부서에 오너의 관심과 기대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R&I 신설은 SK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석유·화학산업의 메이저 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포석이다.그동안 흩어져 있던 석유·전력·LNG·석탄 등 에너지 자원부서를 통·폐합했다.인력 보강도 화려하다.유 전무를 비롯해 총 150여명(해외지사 포함)의 인력이 배치돼 SK내 최대 부서로 부상했다.또 R&I전략본부의 한문기 상무 등 대부분의 임원이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화학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들로 짜여져 있다. SK텔레콤도 ‘전략통’인 김신배 사장이 취임하면서 신규 사업부문과 전략기획부문을 새로 보강했다.새 성장 엔진 발굴과 추진을 위해서는 ‘브레인’과 ‘손발’이 원활하게 돌아가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SK텔레콤은 최근 신규 사업부문장에 서진우 상무를 선임한데 이어 신규 사업추진본부에 50여명,글로벌사업본부에 130여명을 배치하는 등 조직구성을 마무리했다.또 재무를 전략기획부문에 통합해 전략기획과 재무 경험을 갖춘 하성민 경영기획실장을 전략기획부문장으로 선임했다. ●‘제2의 산소주’를 만들어라 두산은 ‘제2의 산소주’를 찾기 위해 신상품개발실을 신설했다.R&D(연구·개발)센터안 공식 기구로 마케팅 부문을 신설한 것이다.신상품 개발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최형호 상무를 수장으로 임명했다. 진로 출신인 최 상무는 소주시장의 강자인 ‘참이슬’ 개발의 주역.1998년 두산으로 옮겨 ‘산소주’와 위스키 ‘피어스클럽18’을 개발했다.두산 전략기획본부 박용만 사장이 나서 직접 스카우트했을 정도로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뛰어난 전문가다.박 사장이 신상품개발실에 제시한 목표는 ‘매출 1조원 브랜드 창출’이라고 한다.두산 관계자는 “신상품개발실 규모를 더욱 확대해 중장기적인 트렌드 분석과 예측 결과를 토대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LG전자도 조직 개편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엔진 확보 차원에서 디바이스 솔루션 네트워크(반도체) 총괄 산하의 LCD 사업부를 총괄로 승격,이상완 사장 체제를 구축했다.총괄로 승격하면서 LCD 분야도 자체 기획·홍보 등 스태프조직을 보강,8000여명의 인력으로 반도체,정보통신(휴대전화) 등 세계적인 분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윤종용 부회장이 겸임했던 최고기술경영자(CTO)도 기술총괄로 승격하며 메가트로닉스센터를 산하에 두는 등 비중을 키워하고 있다.시스템LSI(비메모리) 사업부장을 맡고 있던 임형규 사장이 초대 총괄 사장으로 오면서 반도체·휴대전화 등에 이어 앞으로 삼성전자를 먹여 살릴 지능형 로봇 등 신규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LG전자가 올해 김쌍수 부회장 직속으로 신설한 ‘브랜드 매니지먼트팀’의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LG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보통신본부 출신의 이혜웅 상무를 팀장으로 각 사업부와 해외조직에서 전문인력 10여명을 수혈했다.조만간 업무조정을 끝내고 공식 출범을 알릴 계획이다.LG전자는 또 신설된 북미·유럽총괄에 가전본부 해외마케팅 담당이었던 안명규 부사장과 정보통신본부장을 역임한 김종은 사장을 임명,무게를 실었다. 삼성전기도 세계 1위 제품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부품 개발을 위해 ‘선진제품 추월연구실(선추실)’을 신설했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휴대전화 판매 ‘사상 최고’

    국내 휴대전화업계의 올 1·4분기 판매량이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팬택계열 등 국내 트로이카는 올 1·4분기 수출과 내수에서 총 3330만대의 휴대전화를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같은 기간(2137만대)보다 56%가량 늘어났으며 전분기(2893만대)보다 15% 증가한 것이다.보통 계절적인 요인으로 4·4분기 판매량이 연간 최고치인 점을 감안하면 올 1·4분기 실적은 기록적인 수준이다. 초호황 배경에는 수출 확대에서 기인한다.세계 경제의 회복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수요가 폭증한 데다 수출 다변화 차원에서 중남미와 러시아·인도 등을 적극 공략한 덕분이다.특히 중국시장은 고가 전략과 브랜드 마케팅에 힘입어 사스(중중급성호흡기증후군) 이전의 판매량을 뛰어넘고 있다.이에 따라 수출은 1·4분기 전체 공급물량의 80∼90%에 달할 전망이다.지난해 침체에 빠졌던 내수시장도 번호이동성제 도입과 모바일뱅킹 서비스 실시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1·4분기 수출과 내수에서 모두 1960만대를 공급해 지난해 같은 기간(1320만대)보다 48%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국내시장은 지난 1월 91만대,2월 90만대에 이어 3월에도 90만대를 공급,1·4분기 총 271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1·2월 실적만으로도 지난해 1·4분기 공급물량 163만대를 크게 앞지른다.삼성은 다음달 중순 기업설명회에서 구체적인 수출실적을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올 1·4분기 전체 공급실적이 87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같은 기간(559만대)보다 311만대를 더 판매한 셈이다.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수출 목표치인 3100만대를 뛰어넘을 전망이다.내수시장 공급물량도 지난 1월 48만 5000대,2월 43만대,3월 45만대가 예상돼 1·4분기 총 판매량이 136만 5000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지난해 같은 기간(79만 1000대)보다 57만대 이상 늘어난 것이다. 팬택계열도 올 1·4분기 총 500만대의 물량을 공급해 지난해 동기실적(258만대)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관계자는 “최근 세빗 등 해외 정보통신전시회 등에서 기대 이상의 수출 상담이 이뤄져 올해는 수출과 내수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팬택은 최근 급신장세를 보이는 수출 증가를 위해 해외홍보 조직을 신설하는 등 다각적인 수출촉진책을 마련 중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대기업 취업문 더 좁아진다

    올해 대기업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전기·전자업종 등 일부 업종만이 채용 규모를 늘리는 대신 IT(정보기술)와 금융 업종은 채용을 크게 줄여 업종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취업정보업체 헬로잡은 최근 매출액 기준 상위 102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총 채용인원은 1만 3653명으로 지난해 1만 5288명보다 10.7%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69.6%인 71개사.반면 채용을 동결하거나 계획이 없는 기업은 14개사(13.7%),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17개사(16.6%)였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5290명을 채용했던 전기·전자업종이 31% 늘어난 6940명으로 유일하게 올해 채용인원이 늘어날 업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400명을 뽑았던 삼성전자는 올해 3000명을 채용하며,지난해 1800명을 뽑았던 LG전자도 올해 2300명을 뽑을 예정이다. 반면 IT와 금융업종은 채용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줄 전망이다.IT는 올해 채용인원이 지난해(2328명)보다 무려 59.8% 감소한 935명을 채용할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1275명을 채용했던 금융권도 43% 줄어든 71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내수 침체 영향을 받은 건설업종도 올해 채용인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880명을 채용했던 건설업계는 올해 42.9% 줄어든 502명만이 예정돼 있다.특히 조사대상 12개사 가운데 10개사는 아직 채용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경기를 관망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성년 移通’ 기술한국 이끈다

    국내 이동통신산업이 성년을 맞았다.체신부(정보통신부 전신)가 1984년 이동통신 업무의 효율적인 관리와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설립한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 전신)이 29일 창사 20돌을 맞았다.그동안 무선호출기(삐삐)에서 카폰,이동전화(휴대전화)로 발전한 이통산업은 외환위기 이후 사실상 내수산업을 견인하는 국내 대표업종으로 성장해왔다.기술적으로도 아날로그 시대를 지나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며 ‘기술 한국’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SK텔레콤 오늘 창사 20돌 이통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2002년 이통 서비스 및 통신기기 시장은 40조 4148억원으로 GDP(국내총생산)의 6%를 차지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이통 부문은 2000∼2003년 11월까지 65조원 이상의 국내 생산유발 효과를 낳았다.고용 효과는 연간 10만명으로 최근 4년간 40만명 이상의 순수 취업유발 효과를 냈다. 통신 관련산업의 기술 파급 효과도 적지 않다.1996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의 세계 첫 상용화 이후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는 세계시장에서 ‘톱 브랜드’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삼성전자(지난해 3위)와 LG전자(5위)는 세계 10대 단말기 제조사로 성장했으며 팬택계열도 올해 2000만대 생산으로 ‘10대 메이커’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동통신 서비스는 단말기 등 통신기기 산업에 안정적인 내수시장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국산 단말기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의 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통서비스는 국민의 생활 패턴을 바꾸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휴대전화가 단순한 통신 수단을 넘어 무선인터넷과 모바일 뱅킹,교통카드를 탑재한 신용카드,MP3 음악 감상,카메라 촬영까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을 가져온 것이다.그야말로 손안의 휴대전화가 ‘만능 키’로 떠올랐다. ●이동통신 발자취 ‘삐삐→카폰→휴대전화’ 이른바 ‘삐삐(무선호출기)’로 유명한 무선호출 서비스가 국내 이동통신의 첫걸음이다.1981년 체신부의 ‘무선호출 서비스 기본계획’에 따라 일본 NEC사의 시스템으로 수도권에 신호음(Tone)방식의 무선호출 서비스가 개시됐다.84년 4월에는 한국이동통신서비스㈜에 의해 차량전화(카폰) 서비스가 시작됐다.이동통신의 한 획을 긋는 휴대전화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88년 7월.서울 올림픽대회의 원활한 통신지원과 누구나 간편히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전화기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서였다.1987년까지 1만명 가입자에 머물렀던 휴대전화는95년 1월에는 100만명을 확보했다. SK그룹은 1994년 1월 한국이동통신의 공개입찰에 참여,4300억원에 주식의 23%(127만 5000주)를 매입했다.이로써 SK는 에너지·화학전문그룹에서 정보통신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1995년 2월에는 제2 도약기를 가짐으로써 현재의 SK텔레콤이 한국의 이동통신산업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새 지평을 열었다. 이에 따라 이통 서비스와 단말기·장비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한 국내 이동통신산업의 역사는 SK텔레콤의 20년과 궤를 같이한다.84년 차량전화 서비스,88년 7월 휴대전화 서비스,96년 1월 CDMA 디지털 이동전화,2002년 1월 동기식 IMT2000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각종 최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2002년 1월에는 신세기통신을 합병,우리나라 전체 가입자 절반을 차지하는 대표적 이통업체로 자리를 굳혔다. SK텔레콤은 95년 1월 가입자 100만명,98년 5월 500만명,99년 12월 1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00만명 가입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한전선, 쌍방울 경영권 확보 실패

    대한전선이 내의전문업체인 쌍방울의 경영권 확보에 실패했다. 쌍방울은 25일 서울 논현동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열어 대한전선측이 제안한 김종철씨 등 이사 5명 선임건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지만 찬성 43.41%,반대 55.97%로 부결됐다.이같은 실패는 주총 의결권이 있는 지난해 말 현재 지분율이 20.53%로,기존 대주주인 SBW홀딩스(27.53%)보다 낮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한전선의 쌍방울 경영권 확보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대한전선은 올들어 쌍방울 지분을 추가 확보해 현재 총 32.52%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장했다.대한전선 하성임 상무는 “향후 임시주총을 열어 기존 경영진을 교체한 뒤 경영정상화 수순을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쌍방울은 1997년 10월 부도 후 2002년 11월 애드에셋(현 SBW홀딩스)이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멀티·메가픽셀 휴대전화 시대

    멀티미디어용 휴대전화와 200만화소급 카메라폰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전시회인 ‘세빗 2004’는 휴대전화가 단순 통화 수단에서 멀티미디어 기기로 진화하는 과정에 놓여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게임과 MP3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는 기본이고 ‘펜폰’과 ‘팔찌폰’,‘립스틱폰’ 등 첨단 디자인과 기능을 가진 휴대전화가 선보였다.상용화가 이루어지기까지 아직 시일이 필요하지만 컨버전스(융·복합화) 시대에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휴대전화가 앞으로 진화할 방향을 제시했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휴대전화 삼성전자는 세계 어디서나 통화가 가능한 ‘월드폰(모델명 SCH-A700)’을 내놓았다.휴대전화 양대 규격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와 GSM(유럽식이동전화표준)을 모두 지원해 지구상 어디서나 통화가 가능하다.또 MP3플레이어 기능을 갖춘 200만화소급 카메라폰(SPH-V4400)도 연말부터 판매한다.200만화소는 A4 용지로 인쇄했을 경우 기존 130만화소보다 화질면에서 단연 앞선다. 삼성전자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고기능 카메라폰과 캠코더폰,MP3폰,게임폰 등 멀티미디어용 휴대전화가 올해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택계열도 200만화소급 카메라폰을 비롯해 3시간 동영상 녹화 캠코더폰과 ‘지문인식폰’ 등을 내놓았다.특히 지문인식폰은 모바일 뱅킹과 모바일 커머스를 이용할 때 정보 노출 우려를 해소시켜 준다.200만화소 카메라폰은 광학줌과 자동으로 초첨을 맞춰 주는 ‘오토포커싱’ 기능이 있으며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다음달 국내에 출시될 디카폰(모델명 ‘PG-K6500)은 카메라형 디자인으로 130만화소급이다.FM라디오 청취도 가능하다. LG전자도 123만화소급 카메라폰과 액정이 270도 회전하는 카메라폰을 선보였다. ●이런 ‘별난 폰’도 있어요 독일 지멘스는 휴대전화 키보드로 문자를 입력할 필요없이 펜처럼 쓰기만 하면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펜폰’을 내놓았다.GSM방식의 휴대전화로서 손으로 쓴 글자를 읽어내는 기능을 갖고 있다.아직 시제품 수준으로 소비자가 구매하기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 NEC도 시제품이지만 손이나 다리,기둥 등 아무 곳에서나 붕대처럼 감을 수 있는 팔찌폰과 해변용 방수폰 등을 선보였다.파나소닉의 선글라스폰과 립스틱폰 등의 컨셉트폰(이미지폰)도 미래형 휴대전화로 꼽힌다. 핀란드 노키아는 타이거 우즈의 골프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전용폰인 ‘N-GAGE’를 출시했다. 그러나 내장된 게임만 할 수 있고 무선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게임을 다운로드받을 수 없다는 것이 흠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 ‘포스코 젊어졌다’ 고참 실·팀장 30여명 퇴진

    ‘젊은 포스코’를 향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포스코는 주총 이후 단행한 후속 인사에서 30여명의 고참급 실장과 팀장이 퇴진하고 보다 젊은 직원들이 실·팀장으로 발탁됐다고 24일 밝혔다.신임 실·팀장의 평균 연령은 각각 49.9세와 43.3세로 기존 실·팀장보다 평균 2∼3세가량 낮다.장기재임 임원 퇴진에 이은 이번 고참급 실·팀장들의 퇴사는 젊고 창의적인 인재 등용과 ‘보다 젊은(Younger) 포스코’를 위한 이구택 회장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퇴사하는 신진호 표면처리강판판매 실장 등 20여명은 포스코건설이나 포스틸 등 계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부분 임원으로 승진했다.일부는 희망퇴직으로 물러났다.다음달 1일자로 단행될 정기 승진인사도 승진폭이 커지고 주요 직급의 평균연령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실·팀장의 추가 퇴사도 점쳐진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임원 인사에서 평균 6.8년을 재직해 온 장기재임 임원 7명을 퇴진시키고 평균 52.8세인 신규 임원 10명을 선임했다.이에 따라 임원 평균연령이 56세에서 54세로 낮아졌다. 이구택 회장은 최근 “지금까지 충성도가 포스코 임·직원들을 평가하는 기준이었다면 앞으로는 자율과 창의가 더 대우받는 기업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면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젊고 창의적인 인재를 중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김신배 SK텔레콤 사장“금융·미디어등 통합서비스 제공”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23일 SK텔레콤을 통신·금융·미디어·상거래 등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통신사업자로 육성하겠다고 천명했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컨버전스(융·복합화) ▲세계화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성장축으로 강조하면서 “알카텔 등 외국 사업자들과의 제휴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신규사업부문을 신설한 데 이어 50여명의 직원을 배치하는 등 조직구성을 끝마쳤다. 김 사장은 또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에서는 산업간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다른 통신사업자나 관련 사업자와 ‘윈·윈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신규시장을 창출하는 선도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하나로통신과의 제휴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려면 여러 사업자와 제휴관계를 맺어야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제휴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자회사인 SK텔레텍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중국·이스라엘·타이완에 대한 수출확대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유럽 진출을 추진해 세계적인 이동전화 단말기 제조업체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TF와 LG텔레콤 등 경쟁사들이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합병인가 원인무효 주장에 대해 “최고경영자(CEO)간 대화를 통해 시장을 키우면서 공정경쟁을 지키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김 사장은 투명경영과 관련,“지난해 SK글로벌 사태를 통해 투명경영이 정착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현재 대규모 비용 지출은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불투명한 거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요금 인하는 SK텔레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서비스 개선과 고객 편익 도모,국가경쟁력 확대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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