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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대기업 역차별’ 주장

    #사례1 동종업계 A사(시장점유율 41.5%·자산규모 10조 6000억원)와 B사(42.9%·2조 1000억원)는 비슷한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지만 A사는 출자총액제한 대상으로 신설법인 출자가 곤란한 반면 B사는 관련산업 진출이 자유롭다. #사례2 출자총액규제가 재도입된 2001년 4월 이후 4조원대의 10개 그룹 중 7개 그룹이 아직도 4조원대 후반에 집중되는 것은 5조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집단에 지정되면 출자총액규제 등 신규 규제가 5건이나 돼 이를 피하기 위한 의도다. 국내 대기업이 중복규제와 역차별으로 신규투자 위축뿐 아니라 기업 성장에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대규모 기업집단의 차별규제 현황과 개선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자산 5조원 이상 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사들이 공정거래법 등 총 25개 법령에 의해 출자총액규제,의결권 제한 등 50건의 역차별적 규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 현황을 보면 ▲대기업 사업영역 확대 방지(출자총액규제,언론·방송사 주식소유 제한) ▲기업지배구조 개선(결합재무제표 작성 의무,사외이사제 확대) ▲산업자본의 금융업 진출 제한(금융업 진입 규제,의결권 제한) ▲지역균형 발전(수도권내 대기업 공장 신·증설 및 이전 금지) 등 공정거래법 이외의 다른 개별법에서도 대기업을 규제하고 있다. 보고서는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자산을 기준으로 한 규제가 증가함으로써 대기업의 자산규모 감소세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하고 “현재 대기업들은 돈이 없어 투자를 않는 것이 아니라 출자총액규제를 비롯한 각종 규제에 묶여 추가 투자가 제한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포천지가 1997년 선정한 500대 글로벌기업 가운데 국내 기업은 13개사가 선정됐지만 올해는 11개사에 그친 것은 이같은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반면 중국은 3개 기업에서 15개사로 5배 늘어났다. 전경련측은 “기업이 자산규모를 키워 포천 선정 500대 기업에 진입하는 것은 선망의 대상의 되는 것이 세계적 흐름인데도 불구하고 자산규모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관련 그룹에 속하는 모든 계열사들을 무조건 차별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자산 규모를 근거로 출자한도를 제한하거나 상호출자를 금지하는 것은 헌법상의 기본권과 재산권을 침해하고 직업선택의 자유,평등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과 국내시장 개방,금융건전성 규제 강화,지배구조 및 회계제도 개선 등을 통해 시장기능이 충분히 작동하는 만큼 대규모 기업집단을 차별 규제할 원인은 대부분 해소됐다.”면서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차별적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대기업의 신규투자 위축과 역차별,적대적 인수합병(M&A) 노출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 기업정책팀 양금승 팀장은 “경쟁정책의 핵심인 ‘동등한 경쟁조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국내 대기업을 역차별하는 규제중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어긋나거나 중복규제,주주의 본질적 권리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규제는 조속히 폐지 또는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농심代물림 노하우 ‘지주사 설립’

    ‘농심의 기업 대물림 노하우를 배워라.’ 농심의 기업 대물림이 업계에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지주회사 덕을 톡톡히 본 대표적인 기업의 하나이기 때문이다.지주회사제가 당초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도입됐지만 농심은 그룹 경영권을 자연스럽게 2세 승계에 활용했다.여기에다 정부정책에 호응했다는 덤마저 얻어 ‘1석 2조’의 효과를 충분히 얻었다. 농심은 지난해 7월 그룹의 모회사인 ㈜농심에서 투자사업부문을 떼어내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를 신설했다.농심홀딩스는 ㈜농심,율촌화학,태경농산,농심엔지니어링,농심기획 등 7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주사 설립 이전의 그룹 주력사인 ㈜농심의 지분은 신춘호 회장이 9.96%,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2.78%,차남인 신동윤 율촌화학 사장이 0.4%를 보유했다.그러나 농심홀딩스 신설후 두 형제가 보유한 농심,율촌화학,농심엔지니어링 주식과 농심홀딩스의 주식 맞교환 등을 거치면서 신 부회장과 신 사장은 농심홀딩스 지분을 각각 36.38%와 20.18%를 보유한 대주주로 올라섰다. 농심홀딩스가 ㈜농심의 지분을 30.82% 보유한 최대주주인 만큼 두 형제는 자연스럽게 농심그룹의 지배구조 최정점에 서게 됐다.즉 농심의 지배구조는 신동원·신동윤-농심홀딩스-농심 등으로 연결되는 것이다.반면 신 회장의 ㈜농심 지분(9.96%)과 율촌화학 지분(13.50%)은 그동안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와 함께 농심그룹은 재계의 대표적인 ‘재벌 혼맥 가문’이다.신춘호 회장이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동생인 데다 장녀 신현주씨의 남편은 조양상선 박남규 전 회장의 4남 박재준씨.또 차녀 신윤경씨의 남편은 태평양 그룹의 서경배 사장이며 차남인 신동윤 사장의 부인은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여동생인 김선영씨다.더 나아가 신 회장 여동생인 신정숙씨의 장녀는 한진해운 조수호 회장과 결혼했고,차녀의 남편은 KCC 정상영 명예회장의 차남 정몽익 부사장이다.농심은 가히 재계 인맥의 한 가운데에 서있는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 CEO 80% “경제하강” 亞太75% “우린 경기호전”

    아시아·태평양 CEO(최고경영자) 75%는 “자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힌 반면 국내 CEO 80%는 “한국 경제가 하강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SAP코리아가 최근 SAP 아태지역 본부와 공동으로 한국·중국·호주·인도·싱가포르 등 아태지역 CEO 239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경쟁력 강화와 향후 성장을 위한 전략과 관련,국내 CEO의 40%는 기술력 향상을 통한 제품 혁신을 꼽았다.또 향후 1년간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할 시장으로 72.5%가 중국을 꼽았다. 반면 아태지역 CEO 77%는 급변하는 외부 변화에 대한 적응력 제고를 위해 경영기법 향상을 중요하게 여겼다. 향후 1년간 자국 시장에서 기업 성장에 미칠 환경적 요인과 관련,국내 CEO 35%는 ‘미국 경제’를 꼽았다.이어 소비 회복(15%)과 환율(12.5%),기술 투자(5.75%)가 뒤를 이었다.반면 중국 CEO 60%는 기술 투자라고 답해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SAP코리아 한의녕 사장은 “국내 CEO들은 우선적으로 투자할 분야로 기술 개발을 꼽았다.”면서 “이는 어려운 경영 환경속에서도 한국 CEO들이 앞선 마인드를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진그룹, 2대 걸쳐 佛 최고훈장

    한진그룹 부자(父子) 최고경영인이 세계적인 프랑스 정부의 레종 도뇌르 훈장을 연이어 받아 화제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이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대통령궁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으로부터 프랑스 최고 영예인 레종 도뇌르-코망되르 훈장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그룹 창업자인 고 조중훈 회장도 22년전 이 훈장을 받았다.이로써 부자가 레종 도뇌르를 받은 국내 첫사례가 됐다. 레종 도뇌르는 ‘영광의 군단’이란 뜻의 프랑스 국가 최고훈장으로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했다.조양호 회장이 받은 레종 도뇌르-코망되르는 프랑스 정부가 민간인에게 주는 코망되르,오피시에,슈발리에 등 레종 도뇌르 훈장 3개 등급중 최상위급이다. 조양호 회장은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한국측 회장을 맡아 양국간 경제교류 및 우호관계 증진,양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 조중훈 회장은 82년 5월 레종도뇌르-코망되르,90년 6월 레종 도뇌르-그랑오피시에,96년 11월 오르드르 나시오날 뒤 메르트 등 3차례 훈장을 받았다.고 조중훈 회장의 수상은 조양호 회장과 같이 양국의 경제협력에 기여한 공로였다. 시라크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보기술,생명과학,우주항공,에너지 분야에서 양국간 경제교류 증진에 남다른 역할을 했다.”면서 “진정한 친구에게 각별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최고 권위의 훈장을 받게 돼 커다란 영광”이라면서 “프랑스는 한진그룹이 유럽시장 진출 시발점이 된 나라로 오랜 인연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칼텍스에 직권중재안 통보

    중앙노동위원회는 23일 중재위원회를 열어 파업 사태를 겪고 있는 LG칼텍스정유 노사에 기본급 4.5%(연례 호봉승급분 제외) 인상,주 40시간 근무,월차 유급휴가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직권중재안을 통보했다. 중노위는 그러나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차별 철폐 ▲지역사회발전기금 출연 등은 중재안에 넣지 않았다. 중노위 중재안은 26일 0시를 기해 노사 합의안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하지만 노조는 중재안 수용을 거부했다. 한편 이날까지 LG정유 노조원들의 조업 참여율은 31%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K 자원봉사단’ 발진

    SK그룹이 사회봉사 활동을 대폭 확대한다. SK그룹은 22일 상습 수해지역인 경기 파주시의 문산 제일고에서 계열사 경영진과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기업 시민으로서의 자원봉사 활동을 확대키로 했다. SK 자원봉사단에는 13개 계열사 임·직원의 20%인 6000여명이 참여하며 올해 연인원 3만 5000여명이 봉사활동에 나선다.SK는 또 자원봉사 활동이 행사가 아닌 기업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자원봉사단의 단장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담당하고,전체 단장은 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이 맡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원 대상 필수 봉사활동 시간 부여 ▲봉사 활동비 지원 ▲봉사활동 참가 직원에 대한 가산점 부여 방안 등을 계열사별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자원봉사센터를 개설해 별도의 봉사활동을 원하는 임직원들을 지원키로 했다. 조정남 단장은 “SK는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발전해 온 기업”이라면서 “자원봉사단 발족을 통해 자부심과 경쟁력을 갖춰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경제, 아르헨 같은 M형태로 침체 가능성”

    “한국 경제는 아르헨티나와 같은 M(남미형 위기반복 경제)형태를 보일 수 있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22일 경북 경주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회 경제와 문화 체험’행사에 참가,전국 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고 고착화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은 경제지표가 외환위기 때보다 낫지만 신용불량자 숫자가 372만명으로 증가해 큰 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투자 부진과 관련해서는 “고율의 임금상승과 불안정한 노사관계,각종 규제가 원인”이라며 “역대 정권이 규제개혁을 천명했으나 변한 것은 없으며,정부는 깃털만 건드리고 몸통은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정부는 큰 틀만 만들고 좀 빠져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5일근무제…대형 굴뚝업종의 ‘대세’

    ‘굴뚝 산업에는 ‘주5일제’가 아닌 ‘변형 주5일제’가 적용된다?’ 최근 임단협이 타결된 현대중공업은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 실시로 인금인상 유발 효과가 평균 7%에 달한다고 밝혔다.임금 상승 요인은 연·월차 유지와 근무시간 단축 등이다.그러나 현대중공업의 임금상승률은 주당 42시간(격주 휴무제)을 기준으로 삼은 만큼 주당 44시간 사업장과 비교하면 그나마 비용측면에서 사정이 나은 편이다. 이처럼 굴뚝업종에서는 ‘변형 주5일제’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근무시간을 줄이는 만큼 기업의 부담도 줄이겠다는 개정 근로기준법의 입법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22일 노동부에 따르면 주5일제 실시 대상인 1000인 이상 대기업 426개사 가운데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를 채택한 기업은 현대·기아차,GM대우차 등 총 28개 기업으로 조사됐다.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굴뚝업종’으로 강성 노조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는 변형 주5일제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굴뚝업종 “근로기준법 몰라요.” 개정된 근로기준법의 주요 내용은 법정 근로시간을 주당 40시간으로 하고 월차휴가폐지와 연차휴가 15∼25일(2년마다 1일 추가),생리휴가 무급화,연장 근로수당 할증률 25% 등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노조의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 주장에 밀려 굴뚝업종에서는 지난해 개정된 근로기준법이 사실상 ‘있으나 마나’한 실정이다.물론 법은 개별 사업장의 특성에 맞게 노사협상으로 주5일제를 실시하도록 해 큰 문제는 아니다.그러나 굴뚝산업에 변형 주5일제가 많다는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GM대우차 노사는 22일 토요유급제 등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 실시에 합의했다.생리휴가 유급화와 초과근로수당 할증률 50%도 유지키로 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 노사도 올해 교섭에서 지난해 9월 도입한 근로조건 저하없는 주5일제를 유지하자는 노조의 주장을 수용했다.만도와 금호아시아나도 연·월차 휴가 등에 대한 변경없는 주5일제를 도입했다.현재 임단협이 진행중인 LG칼텍스정유와 현대미포조선,대우조선해양,두산중공업,쌍용차 등 굴뚝업종의 대표 강성 노조들이 모두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를 관철시키기 위해 사측을 압박하고 있는 만큼 노조안대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면 CJ,신세계,롯데제과,대상 등 유통·식음료 업종은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주5일제에 합의,굴뚝 업종과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실질 임금인상률은 19%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개정된 근로기준법을 기준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면 실질 임금상승률이 6.5%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주당 4시간 단축과 연차휴가 수당에 따른 임금 인상분과 월차·생리휴가 폐지로 인한 수당 감소 등을 모두 감안한 것이다.반면 노동계 요구안을 채택할 경우 월차·생리휴가 수당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실질 임금상승률은 19.6%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경기 불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주5일제가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재계측 논리가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특히 임단협을 마무리지은 기업들은 강성 노조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같은 비용 부담을 사실상 숨기고 있는 탓에 속사정은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또 일각에서 생산성 향상으로 임금인상 부담을 어느 정도 해소하겠다는 논리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주장한다.재계 관계자는 “실현될지도 미지수일 뿐더러 그런 기업일수록 강성 노조에 끌려다니며 매년 파업으로 골치를 썩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경총 관계자도 “힘센 굴뚝업종 노조만 주5일제 과실을 톡톡히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해병정신 살려 위성DMB 성공하자”

    SK 대주주 일가의 좌장격인 최신원 SKC 회장이 직원들과 함께 해병대 극기 훈련을 받아 화제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2박3일간 영종도 훈련장에서 SK텔레시스 임·직원 240여명과 함께 해병대 극기훈련을 받으며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사업에 대한 성공 의지를 다졌다. 이번 훈련은 해병 출신인 최 회장이 ‘해병 정신으로 재무장해 나부터 변하겠다.’는 적극적인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최 회장은 “21세기 글로벌 경쟁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변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필요하며,특히 하반기 위성DMB 서비스를 앞두고 핵심장비인 갭필러(Gap Filler·중계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구성원의 역량을 결집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PT체조와 산악행군,육상과 해상에서 보트훈련 등을 받으며 “한계상황 체험을 통해 강인한 결단력과 추진력을 체득할 수 있었고,팀워크와 조직 결속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4대市 지하철 파업 비상

    LG칼텍스정유에 이어 서울을 비롯한 부산·대구·인천 등 4대 도시 지하철 노조가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파업에 돌입,올해 하투(夏鬪)의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 1일 개편된 대중교통시스템이 아직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시점이어서 지하철 파업이 장기화되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서울 지하철공사(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 노조는 19일 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회부결정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21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직권중재 회부결정이 내려진 상태에서의 파업은 불법파업으로 간주돼 공권력 투입 등 강경진압으로 인한 노·정간 정면충돌 위기를 맞고 있다.서울·인천 지하철 노사에는 직권중재 회부,부산지하철 노사에는 조건부 직권중재 회부 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서울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인천·부산·대구지하철 노사는 핵심쟁점인 인력충원과 근무형태에 대해 파업돌입 시점인 21일 새벽까지 각각 밤샘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서울시를 비롯,각 지자체는 지하철 기관사 근무연장,개인택시부제 해제,시내버스 노선조정,전세버스 임시운행 등 비상수송대책에 나섰다.직권중재에 회부된 서울·인천지하철의 경우 파업시 대체인력 투입이 가능해 당분간 정상운행이 가능하지만 부산은 조건부 중재결정으로 오는 23일까지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 교통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노동·법무 등 5개부처 관계장관 간담회를 갖고 “파업이 지속될 경우 관계자를 법에 따라 엄중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21일에 이어 22,23일 성실교섭 촉구 대정부 집회,24일 이라크 파병저지와 주5일제 쟁취를 위한 총력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맞섰다. 한편 전면파업 3일째를 맞은 LG칼텍스정유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일단 공장 재가동에 나서기로 했다.그러나 노조는 공권력 투입에 대비해 서울에서 장외투쟁을 벌이기로 결정,갈등이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진상 송한수 김경두기자 jsr@seoul.co.kr
  • 中企 10곳중 7곳 하반기 사원 채용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이 올 하반기에 신규 채용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종업원 300명 미만 중소기업 223개사의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175개사(73.5%)가 총 1600명의 신규사원을 뽑을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하반기 1320명을 채용한 것보다 21.2% 늘어난 것이다.채용이 가장 활발한 업종은 전기·전자와 정보통신.전기·전자업종은 지난해보다 71.2% 증가한 113명(17개사),정보통신은 49.5% 늘어난 637명(50개사)의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채용 규모가 가장 줄어든 업종은 건설업으로 하반기 71명을 채용하는데 그쳐 지난해보다 53.6% 감소했다.또 소비침체와 만두파동 등으로 크게 위축된 외식음료도 채용 인원이 21명에 불과해 감소폭이 27.6%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올 하반기 중소기업들의 채용은 늘어날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朴박상의회장 “票우선 정책 그만 만들라”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 회장이 국회의원들 앞에서 정치권의 기업 생리에 대한 ‘몰이해’와 경제회생 정책의 비현실성을 강도 높게 비판해 주목받고 있다. 박 회장은 20일 국회 소회의실에서 여야의원 40여명과 박승 한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장경제와 사회안전망 포럼’에 초청 연사로 참석,“정치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제회생 성과가 미흡한 이유 중 하나는 기업생리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명분만 그럴싸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들을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먼저 비정규직 문제를 “과도한 정규직 보호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라고 규정, “정규직 전환 기한을 2년에서 1년으로 줄이는 것은 계약직 해고시점을 근무 2년에서 1년으로 앞당기는 결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우리 기업의 3분의1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며 ‘법인세 걱정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는 기업도 많다.”면서 “내년부터 법인세율을 1%포인트 낮춰준다고 하지만 이를 고마워할 기업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투자원칙의 맹점도 조목조목 지적했다.그는 “투자해서 이익을 낼 수 있다는 확신만 서면 사채를 끌어서라도 투자에 나서는 것이 기업 생리”라면서 “사업성이 불투명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기업이 몇이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노사문제,기업규제 등 투자 장애물을 제거해 기업이 맘껏 활동할 수 있는 공간만 마련해 주면 기업은 정부가 말려도 스스로 투자해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자총액 제한과 관련해 “자기자본 100억원인 회사가 토지에 3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제한하지 않으면서 원료공급이나 제품판매를 위해 자본금 30억원의 회사에 출자하는 것은 금지하는 격”이라면서 “상호 출자로 그물망처럼 연결된 미쓰비시·미쓰이 같은 일본 그룹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존경받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기업 “거물급 법조인을 모셔라”

    대기업들이 거물급 변호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참여정부들어 대선자금 문제와 재벌개혁 문제로 각종 송사에 연루되면서 파워 있는 법조인들의 ‘도움’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해진 탓으로 해석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출신의 간판스타이던 이종왕(54) 변호사를 지난 19일 영입하고 나선 삼성그룹이다.이 변호사의 경우 지난 99년말 ‘옷로비 의혹사건’수사 중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갈등을 빚다 검찰을 떠난 이후 줄곧 재벌들과 관련된 재판에서 변호인을 맡아왔다.SK그룹의 분식회계사건,대북송금의혹사건,LG및 현대차그룹의 대선 비자금사건 등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이 변호사의 공식직함은 상임 법률고문 겸 법무실장으로 대기업에서 일하는 변호사로서는 처음으로 사장급 예우를 받는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의 20여명에 이르는 매머드 법무팀 외에도 계열사별로 1∼5명씩으로 구성된 법무팀 진용을 갖추고 있다. 최근 삼성중공업은 수원지방검찰청 출신인 이명규 검사를 법무실장(상무)으로 임명했고,유승엽 서울중앙지검 총무부 검사도 이달 1일자로 삼성그룹 법무팀으로 자리를 옮겼다.삼성의 이같은 ‘법조인 챙기기’는 경영 활동에 대한 법률지원외에 에버랜드와 삼성카드의 법률 위반 여부 등 현안에 대한 유리한 환경 조성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지난달 말 손길승 SK회장이 실형 3년을 선고받는 등 강경해진 사법부의 분위기에 대한 ‘대응책’마련 차원이라는 얘기도 있다. SK그룹은 지난 6월 사장직속의 윤리경영실을 신설하면서 김준호(47) 서울고검 부장검사를 부사장급으로 영입하는 등 법무조직을 강화했다.최태원 SK(주)회장의 신일고,고려대 3년 선배인 김 검사는 최 회장이 직접 나서서 챙겼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LG그룹은 서울지법 판사 출신인 김상헌 부사장이 법무팀장을 맡고 있고,코오롱그룹에서는 박순용 전 검찰총장이 그룹 고문 변호사 등으로 활동하는 등 유력 법조인들이 대거 재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광숙 김경두기자 bori@seoul.co.kr
  • LG정유 파업 ‘후폭풍’

    ‘LG정유발(發) 후폭풍’이 전 산업을 강타하고 있다.‘에너지 대란’을 피하기 위한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그 파장이 전 산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LG칼텍스정유는 20일 “공장과 본사 대졸 출신 엔지니어 256명과 미철수 노조원 150여명 등 400여명으로 일단 공장 재가동을 시도키로 했다.”면서 “시설물 점검 등 사전 준비를 거친 뒤 이상이 없으면 21일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석유 비상 수급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산업자원부는 이날 “LG정유의 정유시설이 완전 정상 가동되려면 짧게는 7일에서 길게는 한달 가까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LG정유 비축유 19일분과 정부 비축유 12일분으로 공급량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들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전면 파업이 2주일 이상 장기화되면 수송에서부터 전력생산까지 석유제품이 쓰이는 모든 산업이 태풍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국내 수송용 차량 연료의 30%가량을 공급하고 있는 LG정유가 정상 가동을 하지 못하면 다음달부터 심각한 연료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특히 수송용 원료공급이 중단될 경우 해외여객 수송과 수·출입 물량 운송에 차질이 생기며 연료가격 폭등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석유화학산업단지 내 조업도 원료 부족으로 단축이 불가피하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의 울산발전소와 여수발전소,평택발전소,남제주·북제주 발전소 등의 전력생산에도 악영향을 줘 하절기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터넷 한국’ 위상 추락

    ‘인터넷 강국’인 한국의 위상이 갈수록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계명대 뉴비즈니스연구소가 최근 미국 알렉사닷컴이 제공한 이 달의 세계 500대 인터넷사이트 순위를 분석한 결과,국내 사이트는 27개(5.4%)만이 순위에 포함됐다고 19일 밝혔다.주목할 점은 지난해 4월 134개를 정점으로 지난해 9월 108개,지난 1월 67개로 국내 사이트의 경쟁력이 갈수록 뒤처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약진은 두드러졌다.중국은 지난 1월 106개에서 이번 조사에서 215개(점유율 43%)로 늘어나 세계 1위를 차지했다.인터넷 종주국인 미국도 중국에 밀려 부동의 1위 자리를 내줬다.미국은 지난 1월 204개에서 이번에는 146개로 28%나 줄었다.즉 세계 인터넷시장이 중국이 주도하고 있으며,미국이 중국을 뒤쫓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반면 한국은 인터넷 강국에서 사실상 밀려났다. 상위 30대 사이트의 수를 살펴보면 중국이 13개로 가장 많다.이어 미국이 11개,한국 3개,홍콩 2개,일본이 1개로 조사됐다.상위 30대 사이트에 속하는 국내 사이트는 다음(9위)과 네이버(15위),네이트닷컴(19위)에 불과했다. 이처럼 세계 인터넷시장에서 한국의 지위가 추락하는 것은 대부분의 국내 사이트가 한글로 서비스됨으로써 해외시장 개척이 어려울 뿐 아니라 해외 인지도 역시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순위에 드는 27개 사이트 가운데 23개 사이트(85.2%)가 현재 한글로만 개발돼 있으며,그나마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들도 형식적인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형 포털사이트들이 국내 경쟁에만 치우쳐 해외시장 개척을 소홀히 한 것도 추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뉴비즈니스 소장인 김영문 교수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한글 또는 국내 도메인보다 닷컴(.com)이나 닷넷(.net)과 같은 국제 도메인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여기에 한글뿐 아니라 영어와 일어,중국어 등 외국어 사이트 개발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정유 勞使 충돌위기

    LG칼텍스정유 노사가 극단적인 힘겨루기로 치닫고 있다. LG정유 사측은 19일 파업 중인 전남 여수공장에 공권력 투입을 검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노조가 여수공장내 핵심 공정조정실을 점거,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는 만큼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다.”면서 “현재 전체 67개의 공정 가운데 37개의 공정이 중단됐으며 공장가동률은 30% 이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사측은 노조 간부 2명을 특수주거침입과 퇴거불응,업무방해와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노조도 이날 여수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으로 강경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러나 회사가 교섭을 원한다면 언제라도 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일부 조정실 점거에 대해 “공장안전을 위해 비전문 관리자들이 운영하는 일부 조정실의 관리에 들어간 것”이라면서 “사측에 사전 공장 안전조치를 요청했지만 조치를 하지 않아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 일부 시설을 점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사측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생각보다 정부의 힘을 빌려 직권중재를 통해 손쉽게 노조를 제압하려 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의 파국은 원치 않지만 사측이 계속 직권중재에만 의존할 경우 최악의 사태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중앙노동위원회가 LG정유에 대해 직권중재 회부를 결정함에 따라 LG정유는 15일동안 파업 등 쟁의행위가 금지되며 노사는 중앙노동위의 중재안을 따라야 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노조서 근무관리권 침해”

    LG칼텍스정유는 16일 노조가 회사의 고유 권한인 근무 관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직권 중재를 요청했다. 지난 14일 중노위의 조건부 직권중재회부 유보 결정으로 노조측과 집중 교섭을 벌이고 있는 LG정유는 “노조가 4조3교대의 정상 근무 형태를 어기고 오늘(16일) 오전 작업에 투입된 근무조를 오후가 되어서도 교대시키지 않고 있어 중노위에 직권 중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노조의 이런 행동은 회사의 고유 권한인 근무 관리를 어기는 것으로 근무 교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근로자의 장시간 근무로 사업장의 안전이 위협 받을 수 있어 직권 중재를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직권 중재가 받아들여지면 노조는 전면 파업으로 맞선다는 기본 방침을 세워 놓고 있어 기간산업인 정유업체에서 사상 최초로 조업중단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노조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장이 정상 가동되고 있는데도 회사측이 직권 중재를 요청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포스코 쾌속질주… 시가총액 2위에

    ‘굴뚝 대표가 정보기술(IT) 1·2위 업체들을 따돌렸다.’ 포스코의 기세가 무섭다.분기마다 최고 경영실적을 갱신하는 포스코는 IT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를 영업이익률에서,SK텔레콤을 시가총액에서 각각 앞섰다.특히 포스코의 하반기 경영 환경은 삼성전자·SK텔레콤과 달리 탄탄대로여서 이같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시가총액 2위 등극 2·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포스코는 약세장속에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포스코의 16일 종가는 15만 9500원으로 시가총액 14조 1900억원을 기록했다.반면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고수하던 SK텔레콤은 16만 8500원을 기록,시가총액 13조 6990억원으로 3위로 밀려났다. 포스코의 주가 상승은 상반기 최대 실적이라는 ‘재료’와 고배당주라는 인식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포스코의 중간 배당은 1000∼2000원으로 예상되며 총 배당은 8000∼9000원으로 점쳐진다.포스코의 재무담당 임원인 이동희 상무는 지난 13일 기업설명회(IR)에서 “놀랄 만한 수준의 배당이 될 수 있다.”며 주주들의 기대치를 높였다.이와 함께 2%(2500억∼3000억원) 수준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포스코의 주가 부양을 뒷받침하고 있다.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시장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포스코의 올 배당총액은 최고 1만원까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접속료 조정에 대한 실망과 하반기 통신요금 인하설이 줄기차게 제기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보다 ‘남는 장사’ 이날 발표한 삼성전자의 2·4분기 매출액은 14조 9795억원,영업이익은 3조 733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4.92%다.지난 1·4분기(27.8%)보다 2.8% 포인트가량 떨어졌다. 반면 포스코의 2·4분기 영업이익률은 24.97%로 삼성전자보다 0.02% 포인트가량 앞섰다.지난해 3·4분기(포스코 19.8%·삼성전자 18.2%)이후 2분기 연속 뒤졌던 포스코가 영업이익률에서 삼성전자를 재역전한 것이다. 양사의 영업이익률은 국내 제조업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100원어치 팔아서 각각 25원가량을 번 셈이다. 하반기에도 포스코의 우위가 점쳐진다.포스코는 다음달부터 철강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꾸준한 영업이익 개선이 전망된다.대신증권 문정업 연구원은 “경쟁사인 일본 철강기업들이 현재 수입업체와 t당(핫코일 기준) 50∼100달러 수준의 가격 인상 협상을 진행중인 만큼 포스코도 수출단가 인상이 예견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D램의 판매단가 상승세가 점차 줄어들고,정보통신(휴대전화) 분야에서 노키아의 가격 인하정책이 거세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02년 경제자유지수 세계31위

    우리나라의 2002년 경제자유지수는 10점 만점에 7.1점으로 전세계 123개 국가 가운데 31위를 기록했다.점수는 2001년과 같지만 순위는 한단계 밀려났다. 15일 자유기업원(원장 김정호)이 자유주의 이념을 추구하는 전세계 59개 연구기관의 모임인 경제자유네트워크 등과 공동 발표한 ‘2002년 경제자유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2001년과 같은 7.1점으로 바레인,코스타리카,스페인,트리니다드 등과 함께 31위에 올랐다. 지난 75년부터 발표되고 있는 경제자유지수는 정부규모,재산권보호,통화건전성,무역자유,시장규제 등 5개 부문을 측정해 10점 만점의 점수를 매기고 있다.정부 규모가 작고 재산권이 잘 보호되고 통화의 건전성이 높을수록,시장 규제가 적고 무역장벽이 낮을 수록 점수가 높다. 한국은 정부 규모에서는 7.4점으로 19위에 올라 비교적 높은 순위에 올랐으나 재산권보호와 통화건정성,무역자유,시장규제 등 나머지 분야에서는 각각 6.2점(48위),9.2점(43위),7.2점(53위),5.3점(95위) 등으로 저조했다.시장규제 중 금융규제는 7.4점(63위),기업규제 4.6점(57위),노동규제 3.9점(78위) 등을 기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창간 100주년-홈네트워크 혁명] 삼성·LG전자 소리없는 전쟁

    ‘해외 시장을 잡아라.’ 세계 홈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가전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세계 홈네트워크 시장이 2002년 407억달러에서 2007년 1026억달러,2010년에는 162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9%의 고속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홈서버·홈게이트웨이는 연평균 48%씩 성장하는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글로벌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소리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홍콩에 홈네트워크 브랜드인 ‘홈비타’ 전시관을 구축했다.PDP TV와 홈시어터,냉장고 등 27종의 가전제품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미래 주거환경을 선보였다.스페인에서는 네트워크 정보가전기기 원격제어와 지문인식기 등으로 이뤄진 상설 전시관을 개설해 큰 호평을 얻었다.이와 함께 싱가포르 정보통신청이 주관하는 홈네트워크 프로젝트의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30가구를 대상으로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갖기도 했다. 또 러시아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상설 명품관을 확보했다. LG전자도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지난 3월 중국 광둥성에 13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종합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기로 하고 바이스다(百仕達)실업유한공사와 계약을 체결했다.중국 최초의 본격 홈네트워크 아파트가 탄생한 것이다.가정내에서 LG홈넷 패드를 통해 가전·조명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외부에서 휴대전화나 PC를 이용,원하는 시간에 에어컨을 켜거나 세탁기 등을 가동할 수 있다. LG전자 박현 상무는 “이를 계기로 중국 홈네트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상하이와 베이징 등 중국내 주요 도시에 LG홈넷의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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