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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LCD 세계1위 지킨다

    한국LCD 세계1위 지킨다

    ‘LCD 메카’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27일 드디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2004년 3월 삽질을 시작해 ‘LCD 파주시대’를 선언한 지 25개월 만에 핵심시설인 7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공장(P7)을 준공했다. 건설 투자비만 무려 5조 3000억원에 이른다. 본격 가동체제에 들어간 P7 공장은 140만평 규모로 앞으로 아산 탕정의 LCD공장과 함께 국내 LCD산업의 ‘쌍두마차’ 체제를 이뤄 한국의 세계 LCD 1위 위상을 한층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LG필립스LCD는 이날 파주 P7공장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손학규 경기지사,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등 1000여명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7세대 LCD패널 공장의 본격 가동과 함께 모듈 공장,400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 하루 23만t의 용수를 처리하는 하수종말처리장, 변전소, 전력공급시설 등 제반 인프라 시설을 완비하고 가동체제에 돌입했다.2003년 2월 경기도와 LG필립스LCD간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한 지 4년 만에 초대형 LCD단지가 위용을 갖추게 된 것이다. 7층 규모인 P7 공장은 가로 205m, 세로 213m로 1개 층의 평면 면적이 축구경기장 6개와 맞먹는 규모다. 또 연면적이 9만 3000평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LCD 생산시설이다. 이 공장은 세계 최대 크기인 ‘1950×2250㎜’ 규격의 유리기판을 사용해 42인치와 47인치 TV용 LCD 제품을 생산하는 데 최적화된 라인이다.LG필립스LCD는 지난 1월 양산을 시작으로 2·4분기까지 월 생산능력 4만 5000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을 확보하고, 올해 말까지 9만장까지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LG필립스LCD의 LCD패널 생산 공장이 들어서는 본 단지와 유리기판, 부품, 장비 등 후방산업의 협력업체 단지,LG전자의 LCD TV 공장 등 전방산업 시설을 갖춘 총 140만평 규모의 일관생산체제의 디스플레이 전문 클러스터로 구축된다. LG필립스LCD와 일본 NEG의 합작회사인 파주전기초자(PEG)는 이미 가동에 들어갔으며,36개 협력업체는 현재 착공을 시작했거나 준비중에 있다. 또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첨단 LCD 기술을 연구하는 디스플레이 연구단지와 배후 생활문화 단지도 건설될 예정이다.LG필립스LCD의 직접 고용효과 2만 5000명을 비롯해 협력업체 1만명과 LG계열사 7000명 등 총 4만 2000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따르면 LCD TV 시장은 지난해 2115만대에서 올해 4174만대,2010년 1억 114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LG필립스LCD측은 ‘LCD TV 1억대 시대’를 대비해 최단 기간에 7세대 LCD 생산라인의 생산성을 극대화해 LCD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中企“환율928원땐 수출 불가능”

    “중소기업은 (원·달러 환율이)900원이면 다 죽습니다. 우리는 다음달에 원자재값이 7% 올라가는데 이러면 마이너스 수출이에요. 최근엔 수출단가가 맞지 않아 중국업체에 대형 바이어를 빼앗기는 경우도 있었어요.”(자동차부품 A중소기업 과장) “요즘 돌아가는 판세를 보면 우리나라의 전체 경제를 생각하고 일을 벌이고 있는지 정말 우려됩니다. 외부 경영환경이 나쁘면 내부 환경이라도 좋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전략적 접근이 아쉬워요.”(B그룹 전무) 떨어지는 환율과 치솟는 고유가 때문에 ‘죽을 맛이다, 미칠 지경’이라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2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의 수출업계 환율대응 간담회에서 업종 대표들은 “환율하락 속도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며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의류업계 대표로 참석한 최정국 썬스타(주) 사장은 “회사 수익성 유지를 위해서는 최소 환율이 1000원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환율하락으로 수출해도 남는 것이 없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환율 개입을 주장했다. 국내 최고기업인 삼성전자도 환율의 변동 폭이 크고 급격한 하락으로 단기 대응마저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LG전자는 “환율이 1원 떨어지면 앉아서 64억∼70억원을 손해보지만 그렇다고 묘책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중소기업은 사정이 더 심각하다. 상사업계 한 부사장은 “매출의 50% 이상을 수출로 올리는 중소기업들의 상당수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적자 수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마른 수건 짜내듯이 하고 있지만 950원 미만의 환율이 한동안 지속되면 얼마나 버틸지 의문”이라고 했다.장재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소 수출기업의 ‘수출 불가능’ 환율은 928원으로 향후 환율이 이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전체 수출의 32%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수출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기업들의 고민은 이뿐이 아니다. 세무 조사와 검찰 수사가 기업들을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할 맛’을 도무지 주지 않는 정부에 대한 힐난도 적지 않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경련 “MK 선처를” 검찰에 탄원서 제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 수위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재계가 정 회장에 대한 선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25일 정몽구 회장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제단체장들은 자동차 산업이 제조업 생산과 고용의 11%를 차지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며, 그동안 정 회장이 자동차산업의 글로벌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점을 참작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전체 생산량의 75%를 수출하는 현대차는 대외신인도 확보가 관건이나 이번 사태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 회장에 대한 선처를 요구했다. 전경련 조건호 부회장은 “검찰의 수사는 공정하게 진행되겠지만 국내 자동차산업이 어려움에 처하면 특히 중소기업과 협력업체의 직원들까지 여파가 미친다.”면서 “경제5단체장들께서 이런 점에 공감해 오늘 검찰총장께 탄원서를 냈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계 휴대전화 시장 삼성·LG 매출 ‘뒷걸음’

    세계 휴대전화 시장 삼성·LG 매출 ‘뒷걸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1·4분기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들과의 실적 승부에서 뒷걸음질쳤다.IT 제품가격 하락이 세계적 현상이었지만 1·4분기 실적은 국내 ‘IT 대표 주자’들이 부진했고 노키아와 모토롤라의 선전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반도체 부문은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부진 탓에 삼성전자가 ‘체면치레’했다. 휴대전화 부문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동반 추락’속에 세계 ‘빅2’인 노키아와 모토롤라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국산 휴대전화 ‘경고음’ 노키아와 모토롤라의 위세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눌렸다. 모토롤라는 올 1·4분기 시장 점유율이 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인 20%대로 뛰었다. 또 세계 5위 업체인 소니에릭슨도 순이익 규모가 두배로 늘면서 ‘빅4’를 따라잡을 발판을 마련했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노키아는 올 1·4분기 시장 점유율이 32.80%(7510만대)로 세계 1위를 지켰다. 모토롤라가 20.10%(4610만대), 삼성전자 12.70%(2900만대),LG전자 6.80%(1560만대), 소니에릭슨이 5.80%(1330만대)로 뒤를 이었다. ‘빅5’ 모두 휴대전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내실’은 희비가 엇갈렸다. 노키아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5380만대)보다 40% 늘면서 순이익은 10억 5000만유로(약 1조 2232억원·원-유로 1165원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모토롤라는 휴대전화 매출액이 64억달러(6조 800억원·원-달러 950원 기준), 영업이익은 7억 200만달러(6669억원)를 기록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대를 웃돌면서 영업이익률 11%를 달성했다. 소니에릭슨도 ‘워크맨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순이익 1억 5100만유로(1759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7000만유로)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휴대전화 판매량(1330만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나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성적표는 초라해졌다. 삼성전자는 1·4분기에 2900만대를 판매해 분기별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지만 세계 ‘빅5’ 가운데 유일하게 시장 점유율(12.70%)이 지난해 같은 기간(14.10%)보다 떨어졌다. 단말기의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해 4·4분기 184달러에서 171달러로 하락했다. 매출(휴대전화 부문)은 4조 3900억원(41억 7050만달러)으로 전분기 대비 6%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4600억원을 기록했다.LG전자는 휴대전화 부문에서 아예 적자(-89억원)로 돌아섰다.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체면치레’ 반도체부문은 삼성전자의 성적이 인텔보다 상대적으로 앞섰지만,‘오십보 백보’ 수준이었다. 또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 IBM은 매출이 줄고, 순이익은 늘면서 한층 내실을 기했고, 애플은 ‘아이포드 선전’에 힘입어 1∼3월 순이익이 4억 1000만달러(389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1%나 급증했다. 인텔은 1·4분기 매출이 89억달러(8조 4550억원), 영업이익은 17억달러(1조 615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44%나 급감했다. 그러나 주식기준 보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21억달러(1조 9950억원) 수준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매출 4조 3300억원, 영업이익 1조 120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19% 떨어졌다.IBM은 올 1·4분기에 매출 206억 6000만달러(19조 6270억원), 순이익 17억 1000만달러(1조 6150억원)를 기록, 매출은 9.8% 줄었지만 순이익은 22% 늘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무조사 칼날에 선 재벌2세들

    국세청이 그동안 탈없이 넘어갔던 재벌 2세들의 경영권 승계 작업들을 세무조사를 통해 하나씩 되짚어 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상속·증여 과정에서 이뤄졌던 관행이나 새롭게 나타난 편법 행위들에 대해 실질과세라는 ‘철퇴’를 내릴지도 주목된다. 국세청의 시선이 우선 향한 곳은 2000년대 들어 2세들의 초고속 승진과 함께 지분 증여가 지속적으로 이뤄진 현대백화점그룹.국세청이 지난달 20일부터 그룹 계열사인 한무쇼핑을 세무조사하는 가운데 관심은 지난해 논란이 됐던 현대백화점의 ‘증여세 대신 납부’를 어떻게 해석하느냐 여부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정기 세무조사인 만큼 상속과 증여 과정을 조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내용은 이렇다.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은 2004년 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을 운영하는 한무쇼핑의 지분을 장남인 정지선 부회장에에 증여했으며, 현대백화점은 이 주식을 정 부회장으로부터 총 713억원(32만주·주당 22만 3000원)에 매입했다. 한무쇼핑의 대주주는 현대백화점이고, 현대백화점의 대주주는 정 부회장이기 때문에 지분 매각에 따른 경영권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 다만 정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의 지분 매입 덕분에 증여세(300억원) 납부 자금 확보와 413억원의 여윳돈을 확보하게 됐다. 문제로 지적될 만한 것은 현대백화점이 한무쇼핑의 지분을 정 부회장으로부터 적정 가격에 매입했느냐와 한무쇼핑 지분 매입이 꼭 필요했느냐로 요약된다. 그러나 당시 증권가에서는 주당 22만 3000원은 터무니없이 높은 매입가라고 지적했다.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은 “이사회의 경영 판단을 감안해야겠지만 현대백화점의 경우는 총수일가가 사적인 이해관계를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측은 이에 대해 “당시 매입가는 회계법인 3곳에 자문을 구해 결정했던 만큼 비싸지 않다.”면서 “유통기업의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지분 매입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회장에 오른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도 불안하다. 파라다이스가 지난해 정기 세무조사에 이어 최근엔 본사 뿐 아니라 계열사마저 특별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측은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중엔 갖가지 ‘설’들이 나돌고 있다. 증여 및 상속세가 예상보다 적어 탈세 혐의가 있다는 것부터 비상장사간 지분 이동에 따른 탈세 등이 입에 오르고 있다. 국세청은 신세계 2세들이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편법이 있었는지도 주시하고 있다.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장남인 정용진 부사장은 광주신세계가, 장녀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는 지난해 1월 조선호텔에서 분사한 조선호텔 베이커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단체는 이들 기업을 별도법인으로 둠으로써 2세에게 편법적으로 부를 상속시켰다고 보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환율·高유가… ‘우울한 1분기’

    기업별 올 1·4분기 실적을 들여다봤더니 환율과 고유가 파고가 예상보다 거셌다. 정보기술(IT)과 굴뚝업종을 가리지 않고 모두 하락세였다. 다만 내수업종은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환율하락 탓에 영업이익의 5∼10% 정도를 앉아서 손해본 것으로 분석했다. 유가는 올 들어 배럴당 평균 59.08달러(두바이유 기준)로 지난해 평균 유가(49.31달러)보다 20%가량 올랐다.●LG전자도 영업익 32% 급감 이날 발표된 LG전자의 1·4분기 실적도 환율 직격탄을 맞았다. 매출은 5조 7998억원, 영업이익 1906억원, 순이익은 16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31.9%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2·4분기(1439억원) 이후 3분기 만에 다시 1000억원대로 떨어졌다. 휴대전화 부문은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3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LG필립스LCD도 올 1·4분기 매출이 2조 4710억원에 그쳐 2004년 3·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가 꺾였다. 영업이익도 52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4분기 이후 계속된 상승 흐름이 주춤했다. 국내 IT업종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도 환율 파고를 피해가지 못했다. 영업이익률이 11.5%로 지난 5년간의 분기실적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굴뚝업종은 더 사정이 안 좋다.LG화학은 1·4분기 영업이익(658억원)과 순이익(668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5%,43.5%나 줄었다.LG화학측은 “1·4분기에는 고유가, 환율 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과 석유화학 경기의 지속적인 하락세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했다. 굴뚝업종에서 유일하게 분기별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던 포스코도 1·4분기 영업이익이 철강시황 악화와 환율 하락 등으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매출(4조 6640억원)과 영업이익(790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7.5%,55.5%씩 줄었다.●내수업종은 소비 회복 영향 반등세 내수업종은 1·4분기 실적에서 소비 회복세를 피부로 느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1·4분기에 매출 1조 9596억원, 영업이익 1628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12.3% 늘었다.그러나 내수와 정유, 항공업종을 뺀 대다수 기업들은 1·4분기뿐 아니라 2·4분기에도 부진한 성적이 예상된다. 환율 하락과 고유가 행진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GB 휴대전화 메모리카드 첫 개발

    삼성전자가 휴대전화용 메모리 카드로는 세계 최대 용량인 2기가 바이트(GB) 제품을 개발했다. 손톱만한 크기에 500만화소급 디지털사진 1000장 또는 고화질 영화 6편,MP3 음악파일 500곡 등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60나노 4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 4개를 탑재한 2기가바이트 ‘MMC마이크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MMC마이크로는 정보저장용 메모리카드로 표준형 MMC의 4분의1 크기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현재 32∼512메가바이트(MB)의 다양한 용량의 MMC마이크로를 양산중이며, 올 하반기에는 올초 개발한 1GB 제품과 이번에 개발한 2GB 제품 등 기가바이트급 메모리카드를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K ‘中시장 공략’ 속도 낸다

    SK그룹의 중국 글로벌화가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SK는 그룹과 계열사의 글로벌사업 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글로벌위원회’를 16일부터 2박3일간 중국 선양에서 열고 중국 성장기반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위원회’는 SK의 운영 모토인 ‘따로 또 같이’ 방식을 해외 사업에 적용, 각 계열사가 해외 사업에 대해 공유하고 시너지 방안을 찾아 해외진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구성됐다.신헌철 SK(주) 사장이 위원장을 맡고,SK(주) 투자회사관리실 박영호 부사장,SK(주) 유정준 전무,SK텔레콤 서진우 전무를 비롯해 10개 관계사 해외사업담당 임원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위원회는 해외에서 열린 첫번째 회의로,SK의 중국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방안들이 집중 논의됐다.SK는 임직원들이 “중국 시장과 산업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회사별 경쟁력이 장기적으로 계속 비교우위를 갖지 못하면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생존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일 경제인 日서 만난다

    한·일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한·일 중량급 경제인들이 다음달 만남을 가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한·일경제협회는 다음달 25∼26일 일본 삿포로에서 ‘21세기 메가트렌드의 변화와 한·일 역할’을 주제로 ‘제38회 한·일경제인회의’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회의에는 한국측 회장인 조석래 효성 회장과 강신호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수영 경총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장, 김용구 중기협중앙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등 재계 원로들을 비롯해 주요 기업 경영인들이 참석한다.일본에서도 세토 유조 한·일경제협회 일본측 회장, 야마구치 노부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경영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양국의 참석자는 모두 300명에 이를 전망이다. 회의 내용으로는 ▲상호이해의 증진방안 ▲한·일간 협력강화를 위한 중장기적 협력방안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3개 분과로 나눠 양국간 이해와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책 읽어주는 도서관’ 세계 첫 개관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주는 도서관’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문 열었다.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이 적용된 이 도서관은 전용 휴대전화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도서관 서버(http:///voice.lg.or.kr)에 접속, 음성으로 제작된 도서를 내려받아 들을 수 있다. 이용 방법은 시각장애인용 휴대전화를 컴퓨터에 터치하면 자동으로 도서관서버에 접속된다. 인터넷을 이용할 때에도 복잡한 버튼조작 없이 시각장애인용 PC를 이용, 음성안내에 따라 도서관서버에 쉽게 접속할 수 있다. 또 점자로 된 ‘책 소개 전자포스터’(포스터 뒷면에 전자태그가 부착돼 휴대전화를 포스터에 접촉하면 그 도서를 바로 들을 수 있음)를 이용할 수 있다.LG는 이 전자포스터를 제작해 전국 맹학교에 배포할 방침이다. LG그룹은 디지털 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 개관 10주년 기념사업으로 음성도서관인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LG전자와 LG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휴대전화 단말기를 개발했다. 이 휴대전화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구현을 위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뿐 아니라 점자형 키패드, 음성인식 기능, 문자메시지의 음성변환 기능 등이 내장돼 있다. 한편 LG상남도서관은 콘텐츠 확보를 위해 한국점자도서관과 지난 1월부터 제휴를 맺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세계 표준방식의 음성 전자도서를 제작하고 있다. 현재 소설과 교양도서 등 총 200여권을 제작했으며, 매달 30권 이상씩 제작해 나갈 예정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제주항공 6월5일 첫 날갯짓

    제주항공 6월5일 첫 날갯짓

    국내 제3 정기항공사이자,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이 6월5일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항에 나선다.2010년 이후엔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노선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주상길 제주항공 사장은 1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은 포기할 수 없는 노선”이라며 “(세계적으로)오픈스카이(항공자유화) 시스템이 대세인 만큼 앞으로는 국내 기존 항공사들이 지금처럼 밥그릇을 챙길 수 있는 그런 환경은 안될 것”이라며 단거리 국제노선 취항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제주항공은 연간 100만명의 승객을 수용, 국내선 항공수요의 5%를 차지할 계획”이라면서 “제주항공의 본격 취항으로 국내 항공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6월5일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김포∼김해(7월), 김포∼양양(8월), 제주∼김해(10월) 노선에 각각 취항한다. 운항은 편도 기준으로 6월 하루 10회를 시작으로 11월부터 총 50회를 운항한다. 최대 관심사인 항공 요금도 이날 발표됐다. 기본 요금과 성수기 요금으로 구분했으며, 기존 항공사보다 20∼30% 싸게 적용했다. 우선 김포∼제주 노선의 기본 운임은 5만 9100원(편도·주말기준)으로 기존 항공사(8만 4400원)보다 30% 가량 싸다. 김포∼김해 노선은 5만 7100원, 김포∼양양은 4만 7500원, 제주∼김해는 4만 5800원 등으로 정해졌다. 제주항공측은 장애인·청소년과 주중 특별 할인요금도 검토하고 있다. 항공권 예매는 5월8일부터 온라인(www.jejuair.net)을 통해 실시하며, 전화예약(1599-1500)과 공항 현장판매 등도 병행한다. 기내 서비스는 기존 항공사가 제공하는 음료나 잡지, 신문 등의 서비스는 최소화하되 기본 서비스는 충실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주특산물 판매와 골프채 대여 등 유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호텔이나 음식점, 골프장 등과의 제휴를 통해 요금할인 혜택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측은 첫 취항연도인 올해 매출 185억원, 영업손실 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2009년부터는 매출 869억원, 영업이익 25억원으로 흑자 전환되며,2010년에는 매출 897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00인 카레이서를 찾습니다”

    에쓰오일은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인 ‘100인의 카레이서’ 광고 캠페인에 이어 17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100인의 카레이서’ 캠페인을 알리는 게릴라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서울 주요 지역에서 래핑카를 이용한 카퍼레이드와 퍼포먼스 등을 펼치고 고객에게 사은품을 나눠준다. 이 기간 에쓰오일 보너스카드 홈페이지(www.s-oilbonus.com)에서는 ‘100인의 카레이서’ 선발대회를 열어 선발된 고객에게 하반기 에쓰오일 광고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푸짐한 상품도 준다.. 에쓰오일은 이밖에 싸이월드에 미니홈피를 개설해 ‘CM송 따라잡기’ 등 18가지의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선물을 준다. 에쓰오일 강신기 팀장은 “회사가 갖고 있는 품질력과 전문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고객들이 회사에 대해 더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2010년까지 3조 5740억원을 투자, 충남 대산단지에 하루 48만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제2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대산공장이 완공되면 에쓰오일은 정제능력이 기존 온산공장의 58만배럴을 포함해 총 106만배럴로 늘어나 65만배럴 규모인 GS칼텍스를 제치고,SK㈜의 111만배럴(SK 84만,SK인천정유 27만배럴)에 이어 업계 2위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25% 급감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25% 급감

    삼성전자의 올해 ‘스타트’가 불안하다.1·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2조원 밑으로 떨어진 데다 영업이익률도 11.5%에 그쳐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 하락과 정보기술(IT)제품 가격 급락에 삼성전자마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올 1·4분기에 매출 13조 9600억원, 영업이익 1조 6100억원, 순이익 1조 880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조 1500억원)보다 25% 떨어졌으며, 규모도 2004년 4·4분기(1조 5300억원) 이후 최저치였다. 그러나 2004년 4·4분기에는 특별상여금(7000억원) 지급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2003년 2·4분기(1조 1600억원) 이후 최악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13조 8100억원) 대비 1% 늘었으며, 순이익(지난해 1조 5000억원)은 25%가량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시장에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삼성전자는 올 2·4분기내에 실적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장에선 3·4분기에나 영업이익 2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점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1조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 실적 부진에 따른 시장 충격을 흡수했다. ●낸드플래시·환율 하락이 주범 실적부진은 삼성전자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반도체와 정보통신총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낸드플래시의 가격 급락과 환율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낸드 직격탄’을 맞은 반도체총괄은 1·4분기에 매출 4조 3300억원, 영업이익 1조 12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9% 줄었다. 정보통신 부문은 휴대전화가 분기 사상 최대인 2900만대나 팔렸지만 환율 및 단말기값 하락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영업이익은 무려 45% 감소했다.LCD(액정표시장치)총괄은 지난해 1·4분기 실적이 워낙 밑바닥이어서 상대적으로 나았다. 매출 2조 680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367% 늘었다. 디지털미디어(DM)와 생활가전 부문은 각각 500억원,2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해외 비중이 높은 DM은 연결기준으로 따져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2조원대는 3·4분기부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도 1·4분기 못지 않게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하락이 여전한 데다 낸드플래시의 계절적 비수기가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신 2·4분기안에 실적 저점을 통과,3·4분기부터 영업이익 2조원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휴대전화 신모델 출시와 낸드플래시의 가격 안정,40인치 이상 대형 LCD의 수요 증가 등으로 2·4분기가 ‘턴 어라운드’ 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우식 팀장은 “낸드플래시와 LCD가 현재 수요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2·4분기내에 가시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현지법인의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미국 오스틴 반도체라인의 증설을 결정했다. 투자 규모는 2억 2000만달러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모바일기기 소형화 새 길 열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를 획기적으로 소형화할 수 있는 신개념 차세대 반도체패키지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세계 최초로 ‘관통전극형 칩’ 접속방식의 차세대 패키지 기술인 WSP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8단적층 낸드플래시 복합칩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칩을 쌓을 때 금속배선을 이용해 연결함으로써 칩의 위아래로 수십마이크로미터(㎛)의 공간이 필요했던 기존 적층 기술과 달리 여러 장의 웨이퍼를 수직으로 관통하는 구멍을 뚫어 칩들을 직접 접속시킴으로써 공간을 대폭 줄였다. 이렇게 되면 칩간의 간격이나 배선 연결 공간이 필요 없어져 기존 복합칩(MCP)보다 전체 두께는 30%, 실장면적은 15%가량 줄일 수 있다. 또 제조 원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 “1部1村 운동 전개”

    삼성 “1部1村 운동 전개”

    “삼성은 1사 1촌이 아닌 ‘1부(部)1촌’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도움의 손길이 잘 미치지 않는 산간 오지에도 자원봉사를 펼치겠습니다. 지난해 78%에 머물렀던 임직원의 자원봉사 참여율을 95%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해진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13일 삼성자원봉사센터 발대식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기업의 현재 혹은 과거 가치는 재무가 큰 부분을 차지했지만 기업의 미래가치는 사회공헌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사회봉사에도 이젠 양이 아닌 질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략적·전문적·복합적 봉사를 강조했다. 그는 “자원봉사라고 하면 누구나 노력봉사를 생각하지만 앞으로는 봉사도 수혜자에게 높은 부가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삼성이 농촌 등에 어린이 공부방을 지어주고 있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외국 명문대에서 학위를 딴 우수 인력들이 어린이에게 영어나 수학, 과학을 가르쳐 주는 것도 달라진 봉사의 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 중 출범할 의료봉사단 등 전문인력을 활용한 복합봉사로 자원봉사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의 자원봉사를 금액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굳이 한다면 단순 인건비만 15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간접비까지 포함하면 연간 3000억원 정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원봉사 외에도 삼성 사회봉사단이 올해 2000억원의 복지예산을 확보해 불우고교생 등록금 지원과 소년소녀가장 지원 등에 예산을 집행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위해 임직원들의 봉사 실적을 인증하는 ‘마일리지제’를 도입, 연말 그룹 자원봉사대축제나 계열사 창립기념일 포상 때 이런 실적을 반영토록 하겠다.”고 했다. 삼성은 이날 전국 29개 계열사 사업장 103곳에 ‘자원봉사센터’를 개설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삼성은 자원봉사센터 출범을 기념해 이날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하고 전국에서 1만 1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469개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삼성은 앞으로 주 1회나 월 1회로 ‘자원봉사의 날’을 정례화해 임직원의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위기탈출’ 진두지휘하는 CEO들

    ‘위기탈출’ 진두지휘하는 CEO들

    “위기를 극복해야 살아남는다.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위기를 경고하며,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최고경영자(CEO)의 행보가 최근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뒤숭숭한 재계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대화와 채찍, 솔선수범을 통해 위기 탈출을 진두진휘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지난 8일 임직원과 부·실장을 대상으로 한 토요학습 특강과 지난 11일 열린 임원 운영회의에서 “임직원이 변화와 위기를 직시할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현재 세계 철강사가 대형화, 통합화의 급격한 변화에 휩싸여 있지만 포스코 내부에는 이런 위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포스코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과 관련,“시장경제에서 주식회사는 언제나 M&A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적대적 M&A에 대한 100% 방어수단은 없지만, 가장 좋은 방법을 꼽자면 시장가치총액을 올리는 것인데, 주가 25만원을 기준으로 20%가량 올리면 적대적 위험에 노출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새로운 기업문화 정착과 ‘글로벌 포스코’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문화는 천천히 꾸준히 개선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무엇보다 부·실장이 경영자적인 시각으로 미래를 보고 부분보다 전체를 볼 것”을 주문했다. 최형탁 쌍용자동차 사장은 내수판매 부진과 원·달러 환율하락 등의 내외 악재에 대처하기 위해 상시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최 사장과 임원진은 이에 대한 솔선수범 차원에서 급여 10% 삭감을 결의하고, 실적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사직서도 미리 제출했다. 최 사장은 “전 임원의 결의와 솔선수범 없이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없으며 직원들의 동참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위기의 원인을 먼저 내부에서 찾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때 단기간내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영과는 상관없이 고용안정 우선 원칙과 투자계획 원안 집행 등은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결연한 의지로 회사를 살리고 일터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고통분담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구본무 LG 회장은 올 초 위기 탈출 해법으로 ‘고객가치 중심 경영’을 내놓은 가운데 이를 전파하기 위해 현장을 곧잘 찾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와 화학 계열사의 디자인센터를 방문해 고객감성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수 인재 확보도 중요하지만 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과 “슈퍼 디자이너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 회장도 그룹의 최대 화두인 중국 중심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기 위해 중국 현지법인을 찾았다. 최 회장은 최근 상하이와 쑤저우, 베이징 등에 있는 계열사 공장과 중국 지주회사를 잇따라 돌며 시장개척을 독려했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엔저 후폭풍 “일본산이 더 싸네”

    엔저 후폭풍 “일본산이 더 싸네”

    12일 미국 최대의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에서 팔리는 50인치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가격은 LG전자(모델명 50PC1DR)가 3999달러, 일본 파나소닉(TH-50PX60U)이 3499달러, 삼성전자 (HPR5052)는 3999달러다. 국산이 일본산보다 14.2% 가량 더 비싼 셈이다. 온라인 야후(yahoo.com) 쇼핑몰에서는 삼성전자 3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LN-R328W) 가격이 1198∼1987달러인 반면 일본 샤프의 32인치 LCD TV(LC32DA5U)는 1099∼1699달러에 팔리고 있다. 샤프가 삼성전자보다 9∼17% 더 싸다. ‘엔저의 후폭풍’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 지난 1년새 원·엔 환율이 20% 가량 떨어지면서 일본산 전자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심지어 국산과 일본산 전자제품의 가격 역전현상도 국내외 전자매장에서 심심찮게 보인다. 한·일 동급 전자제품의 가격차가 과거 평균 20∼30%였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 전자업계가 생존 위기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과장된 표현이 아닐 정도다. 반면 일본산 제품은 ‘가격경쟁력 회복→저가마케팅 강화→매출·점유율 증대’라는 선순환구조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일본산 전자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품목을 가리지 않고 두루 탄탄해졌다.‘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산 제품의 평균 판매가격이 15% 이상 떨어졌고, 국내 시장점유율 상승도 가파르다. 기술과 브랜드 파워에 기반한 고가정책에서 이제는 값으로 승부하는 저가경쟁도 마다하지 않는다. 12일 전자매장 하이마트에 따르면 소니 바이오 저가형 노트북PC(VGN-FJ65L/W)는 109만 9000원, 삼보 초특가 노트북(DB-AV6115-KH1)은 99만 9000원, 삼성 저가형 노트북(NT-P29/14C)은 115만원에 팔리고 있다. 소니가 국내에 저가형을 출시한 것은 드문 일이다. 공기청정기도 샤프 12.9평형(FU-560K)이 54만 6000원, 위니아만도(11평형)가 49만 9000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32인치 LCD TV는 소니(KDL-V32A10)가 240만원,LG전자(32LB1D) 220만원, 삼성전자(LN-32M61BD)가 240만원이다. 일본산이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 매출 신장과 점유율 상승도 눈에 띈다. 전자유통업체인 테크노마트는 올 1·4분기 일본산 전자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카메라와 전자사전,MP3플레이어 등 소형가전의 판매량은 20%, 디지털 TV와 홈시어터, 캠코더 등 영상가전은 80% 이상 늘었다. 테크노마트 관계자는 “엔화 약세가 수입업체의 유통부담을 줄였고, 이것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일부 일본산 제품은 오히려 싸거나 가격 차이가 나도 10% 안팎일 정도로 가격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서만 원·엔 환율 하락으로 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10% 가량 뒷걸음질쳤다고 분석한다. 또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선이 무너지면 국내 전자업계가 심각한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원·엔 환율은 2004년 말 100엔당 1012.07원이던 것이 지난 1월2일 856.71원에서 지난달 31일 826.82원,12일에는 813.14원까지 떨어졌다.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박재범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원·엔 환율이 10% 하락할 때 국내 전자 수출금액은 3.3% 정도 낮아진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김반석 LG화학 사장 경영키워드 “외부 탓 하지 말고 내실 최우선”

    김반석 LG화학 사장 경영키워드 “외부 탓 하지 말고 내실 최우선”

    “외부 탓 하지 마라. 외부 환경을 극복하고 안을 살찌워야 살아남는다.” 지난달부터 국내 최대 화학업체인 LG화학을 이끌고 있는 김반석(57) 사장이 던진 올해 경영 키워드는 ‘내실 경영’이다. LG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달 10일 CEO에 취임한 뒤 가급적 외부 노출을 피하고 있다. 대신 임직원 회의 등을 통해 ‘내부적으로 실속있는 경영 성과’가 올해 최우선 경영 과제라는 점을 수시로 강조하고 있다. 김 사장은 내실 경영 키워드 전파를 위해 서울 여의도 본사 및 여수 공장 등지를 돌며 지금까지 40개 팀의 부서장 및 직원들과 대화를 가지면서 업무 현황 파악에 나서는 동시에 자신의 경영 키워드를 강조했다. 김 사장이 내세우고 있는 내실 경영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유가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 등 수익성과 관련된 악재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비용절감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외부 환경이 나쁘더라도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결국 회사 내부의 잘못에 기인한다.”며 임직원들이 아무리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더라도 이를 쉽사리 수용해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김 사장은 그러나 내실 경영 때문에 좀처럼 밖으로 나서지 않는 은둔 스타일의 경영인과는 사뭇 차별화된다. 우수 인재 채용 등 회사 경영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에는 직접 나서는 적극적인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일례로 김 사장은 최근 미국 시카고와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해외 고급인력 채용설명회에는 직접 나서기도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두바이유 62.11弗 사상최고

    두바이유를 비롯한 국제유가가 올 들어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면서 ‘신 고유가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고유가가 무역수지 등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개별 기업의 경영실적에도 직격탄을 날린다.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62.11달러로 지난 3일의 61.89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현물가도 배럴당 68.46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8월1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67.79달러를 8개월 만에 넘어섰고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도 배럴당 68.65달러로 지난해 8월3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69.84달러에 근접했다. 현대차는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국내 자동차 판매가 10만대 줄어들고 현대차의 판매도 5만대(현대차 내수 점유율 50%)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하면 연간 2억 7000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대한항공은 비행계획과 성능, 중량, 운항 등 4개 분야에서 연료 절감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해운·화섬·석유화학업계도 유가가 다시 치솟자 아연실색하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연내에 배럴당 80달러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소니 8세대 LCD 공동 생산

    삼성전자와 소니가 7세대에 이어 8세대 LCD(액정화면) 생산에서도 손을 맞잡았다. 삼성전자는 10일 일본 소니와 8세대 LCD 패널 제조를 위한 LOI(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합작회사인 S-LCD에 20억달러를 투자해 월 5만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8세대 라인을 건설, 내년 가을쯤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LCD TV용 LCD 시장에서 확고한 세계 1위 기반을, 소니는 LCD TV 사업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 본계약은 오는 6월 체결될 예정이며, 유리기판 크기는 LG필립스LCD와 비슷한 2200㎜×2500㎜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과 소니는 2004년 2조 1000억원을 투자해 합작사 S-LCD를 설립, 업계 최초로 7세대 LCD 양산에 돌입했으며, 이후 생산시설을 확충해 올해 말 현재 월 16만 5000장의 패널을 생산하게 된다. 한편 삼성전자와 소니의 8세대 공동 투자가 확정됨에 따라 일본 샤프,LG필립스LCD 등 세계 LCD패널 업체 간에 시장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 샤프는 올 하반기 세계 최초로 가메야마 제2공장의 8세대 라인을 가동, 올해 1만 5000장인 양산 규모를 내년 3월까지 3만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8세대 유리기판 크기를 2200㎜×2500㎜로 확정한 LG필립스LCD도 올해 8세대를 포함한 차세대 투자에 나설 계획이며, 타이완 CMO는 2008년 5월 가동을 목표로 이달부터 8세대 라인 건설에 돌입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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