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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광시스템즈도 2세에 대주주 상속 의혹

    태광시스템즈도 2세에 대주주 상속 의혹

    장하성 펀드로부터 총수의 유선방송사(SO) 지분 편취 의혹이 제기된 태광그룹이 이번에는 IT사업을 개인회사로 분할한 뒤 미성년자인 2세를 대주주로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광시스템즈는 지난 1월25일 9600주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 과정에서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은 1만주(액면가 5000원)를 모두 실권했고, 이 주식은 주당 1만 8955원에 이 회장의 아들에게 3자 배정됐다. 이 회장과 아들의 지분 비율은 각각 51%와 49%가 됐다. 상장 계열사 소속사업이 총수 개인회사로 넘어가고 이 회사가 계열사 관련사업 수주로 크게 성장하는 가운데 회사의 지배구조는 부자 공동지배체제로 바뀌었다. 태광시스템즈는 이후 두 차례의 유·무상 증자를 실시, 연초 1만주이던 주식수가 6만주로 급증했다. 전주방송이나 태광시스템즈 모두 이 회장이 100% 지분을 가진 회사였으나 증자 과정에서 이 회장이 실권하고 미성년자인 아들이 2대 주주가 돼 상속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거래”라며 “태광시스템즈는 계열사 시스템 구축 때문에 필요해 만든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 온라인게임 위상 굳힌다

    한국 온라인게임 위상 굳힌다

    |도쿄 김경두 특파원|“온라인게임 세계시장을 잡는다.” 한국의 게임업체들이 22일 개막된 일본 최대 게임 전시회인 ‘도쿄게임쇼 2006’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게임 제품을 무기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세대 게임기 시장을 놓고 일본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3(PS3)’와 미국의 MS(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 등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도쿄 게임전시회는 도쿄 인근 지바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에서 24일까지 열린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3´가격 20% 인하 10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NHN재팬(일본법인)의 일본한게임과 일본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I), 미국의 MS 등 140여개 업체가 참가해 570여개의 신작 게임이 선보였다. 특히 소니는 오는 11월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3(PS3)’ 출시를 앞두고 PS3용으로 27종 이상의 플레이가 가능한 버전 게임을 출시했다. 소니는 또 이 날 게임쇼에서 PS3 가격을 20% 인하한다고 밝혀 PS3 바람몰이에 나섰다. 소니와 경쟁 관계인 MS도 올해 기대작인 ‘블루 드래곤’,‘로스트 오디세이’,‘트러스티 벨 쇼팽의 꿈’ 등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 중인 대작 게임 등 33개 이상의 게임을 발표해 일본에서 고전하는 X박스360 게임기의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업체는 온라인게임으로 시장 공략 온라인게임은 이번 전시회에 공개된 570개 게임의 22%인 130여개다. 한국 업체로서는 NHN재팬의 일본한게임이 ‘던전앤파이터(일본 이름 아라드전기)’,‘패미스타 온라인’,‘스페셜포스’,‘프리스타일’ 등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NHN재팬은 또 이 날 현지 게임사인 Q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맺고 온라인 게임 2종을 서비스하기로 했다. 일본한게임은 회원수 1800만명으로 일본 게임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스페셜포스는 국내에서 71주 연속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김정률 전 그라비티 회장의 신생 게임업체 싸이칸 엔터테인먼트도 ‘R.F.C’,‘페이퍼맨’ 등 6개 온라인게임을 대거 내놓았다. 또 네오위즈 재팬이 ‘모나토 에스프리’,‘데카론’,‘알투비트’ 등을, 넷타임소프트가 ‘플로렌시아’,‘DNR’ 등을 선보였다. 블루사이드는 X박스360용 게임 ‘킹덤언더파이어 서클오브둠(KUF COD)’의 영상 등을 공개했다. 도쿄게임쇼는 내년부터 도쿄 국제 애니메이션 페어, 도쿄 국제영화제와 통합된 ‘국제 콘텐츠 카니발’로 열릴 예정이어서 기존과 같은 도쿄게임쇼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행사다. golders@seoul.co.kr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KTF-‘고구려 지킴이’ 홍보 활동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KTF-‘고구려 지킴이’ 홍보 활동

    KTF는 지난 6일 ‘고구려 지킴이’ 사업에 나섰다. 한강 유역의 대표적인 고구려 유적지 아차산성의 정화 활동을 시작했다. 또 10월에는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고구려 역사 교실을 운영한다. KTF는 대부분의 기업이 기부나 복지에 치우친 사회공헌 활동이 아닌 우리나라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도록 하는 ‘나라 사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그래서 사회공헌 슬로건도 ‘씽크 코리아’(Think Korea·한국의 역사와 가치를 생각합니다)로 정했다. KTF는 ‘고구려 연구회’를 통해 고구려사 연구 및 동북공정 대응 등 학술 활동과 국민들의 고구려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사이버 외교관‘ 반크와는 아시아 피스 메이커(Asia Peace Maker) 사업을 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삼성그룹-年 1만여 임직원 자원봉사 참여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삼성그룹-年 1만여 임직원 자원봉사 참여

    기업들이 소외계층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일회성에 그쳤던 형식적인 봉사활동도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객사랑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진다. 업의 모범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한다. “기업은 고객의 사랑과 사회의 믿음 속에서 커갑니다. 사회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그늘진 곳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올해 신년사 한 대목이다. 삼성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사회공헌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연간 4대 이벤트(헌혈 캠페인, 창립기념 자원봉사 대축제, 삼성 자원봉사 대축제, 연말 불우이웃 돕기)를 비롯해 삼성이 첫 발을 내디딘 것이 적지 않다. 이 회장이 1989년 “빈곤의 대물림 고리를 끊기 위해 그들의 자녀를 맡아 양질의 보육을 시키고 부모들이 안심하고 경제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해서 시작한 삼성어린이집사업은 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달 말 현재 전국에 30개의 ‘삼성 어린이집’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420여명의 보육교사가 3800명의 아동을 돌보고 있다. 또 동물을 매개로 한 사회공헌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개를 활용한 활동으로는 맹인 안내견, 인명 구조견, 보청견, 치료견, 애완견, 검역견 등이 있다. 말을 활용한 치료마(정신지체아동 재활 훈련용)도 있다. 이들 사업에만 지난해 117억원이 투입됐다. 국가적인 재난재해 때 그룹 차원의 전문적인 구호활동 체계를 갖추고 있는 점도 꼽을 만하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직후 발족한 ‘3119구조단’은 350명(특수 구조대원 35명 포함)의 구조대원과 인명 구조견을 보유하고 있다.2003년 태풍 매미 때도 거제 지역에 출동해 침수지역 수색 및 철거 등의 작업을 도왔다. 연인원 1만여명의 임직원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인명 구조견은 타이완 지진과 고베 지진 때에도 파견돼 생존자 구출의 성과를 올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KT-임직원 35% ‘사랑의 봉사단’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KT-임직원 35% ‘사랑의 봉사단’

    ‘나의 사랑 대한민국! 원더풀 코리아!’는 KT의 사회 공헌 슬로건이다.KT는 국가 통신기간망 사업자여서 재난 구호, 정보화 격차 해소 등에 관심이 많다. 연간 2만 5000명이 이들 사업에 뛰어든다. 참가 횟수는 지난해만 해도 2815회나 된다. KT는 대구지하철 참사, 중부지방 폭설, 태풍 나비 피해복구 등 국가적인 재난·재해 구호에 어느 기업보다 도드라진 활동을 한다. 전국 농어촌 초고속인터넷 보급과 정보화 마을 조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저소득층과 저개발 국가에는 개인용컴퓨터(PC) 수천대를 기증하고 있다. 어르신을 위한 인터넷 교육, 장애인 정보화에도 앞장서고 있다.KT는 이를 위해 2001년 ‘사랑의 봉사단’을 발족했다. 임·직원의 35%인 1만 3000명이 전국 111개 지사에서 활동하고 있다.KT는 또 임·직원이 자발적 참여로 조성한 ‘사랑의 나눔기금’을 청각 장애인 소리 찾기 등에 사용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삼성전자-매년10월 임직원 봉사활동 대축제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삼성전자-매년10월 임직원 봉사활동 대축제

    삼성전자는 국내 ‘대표 기업’답게 사회공헌 활동도 가장 활발하다. 특히 회사 차원뿐 아니라 임직원들이 지역사회와 네트워크로 연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각 사업장별로 지역 사회의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결식아동돕기 결연사업’과 시각장애인 컴퓨터교실 운영, 장애가정 학생 대상 장학금 지급 사업 등을 꾸준하게 해왔다. 최근에는 환경친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 사회내 ‘1사 1산,1사 1하천,1사 1공원’ 등을 정하고 매월 정기적인 생태계 복원 활동 등을 사업장별로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임직원들이 봉사 활동에 더욱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1995년 이후 매년 10월을 대축제 기간으로 정했다. 임직원들이 봉사팀을 구성해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기획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한다.370여개의 자발적인 봉사팀이 조직됐다. 이들은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장애인, 청소년, 노인, 부녀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국내 대표적인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원봉사 보험 가입, 자원봉사 유급 휴가제 마련, 우수 자원 봉사자 시상 등을 통해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지원한다. 또 시민단체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 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한 기금 마련 이벤트도 실시한다. 현재 사회공헌 및 자원봉사 활동을 관리 지원하기 위해 본사 및 국내 5개 사업장(수원·기흥·온양·구미·천안)에서 사회공헌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30m 생산라인 따라 5초에 1대씩

    30m 생산라인 따라 5초에 1대씩

    20일 오전 공기분사 과정을 마치고 들어선 LG전자 ‘평택 디지털파크’의 휴대전화 생산라인은 여느 공장과 다른 강렬한 조명과 순백의 바닥이 꽤 도드라져 보였다. 수십초마다 반복되는 자동화 설비기계의 중저음과 바로 이어지는 직원들의 분주한 손놀림이 글로벌 생산 현장임을 상기시켰다. 휴대전화 시장에선 요즘 LG전자가 ‘초콜릿폰 덕에 산다.’는 말을 심심찮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출시 4개월만에 320만대를 팔아 LG전자의 첫 ‘글로벌 히트 모델’이 됐다. 취약 시장이던 유럽에서도 LG전자의 ‘간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2분기 연속 적자의 고리를 끊고, 추락한 자존심의 회복 여부는 ‘초콜릿폰’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5초에 하나…24시간 풀 가동 LG전자의 휴대전화 조립 라인 가운데 가장 시선을 끄는 곳은 아무래도 블랙의 ‘초콜릿폰’ 생산라인. 지난달부터 24시간 풀 가동하면서 하루 3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량의 95%를 수출한다. 초콜릿폰은 30여m의 생산라인을 따라 완성품으로 탈바꿈됐다. 전자 부품으로 조립된 단말기 기판이 초콜릿폰으로 탈바꿈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5초였다. 김형종 과장은 “아래층에서 사실상 단말기 기판 조립을 마치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최종 조립만 한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공정은 휴대전화의 다양한 기능을 시험하는 일종의 테스트였다. 성환식 제조그룹 계장은 “이 라인은 가동된 지 한 달밖에 안돼 불량률이 다른 라인보다 높지만 전체 평균은 0.1%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제품인정실’. 개발된 휴대전화가 대량 생산을 하기에 앞서 제품이 고객에게 신뢰와 만족을 줄 수 있느냐를 테스트하는 실험실이다. 이곳에서는 낙뢰와 충격 등 300여가지의 휴대전화 기능을 테스트한다. 휴대전화 키보드는 2만 5000회, 폴더와 슬라이드폰의 열기·닫기는 10만회 정도를 넘겨야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 안선욱 주임은 “고객이 휴대전화를 5∼6년 정도 써야 이 정도 수준에 이른다.”면서 “휴대전화 신제품이 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종종 사장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최단 기간에 1000만대 돌파” LG전자는 지난 5월 초콜릿폰을 생산한 이후 4개월만에 320만대를 팔았다. 단일 모델로는 LG전자의 최고 히트 상품이다. 지역별로 유럽에서 80만, 북미 59만, 한국 55만, 중남미 54만, 중국 27만, 아시아·CIS에서 45만대를 판매했다.LG전자는 연내까지 초콜릿폰 8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생산한 휴대전화(6500만대)가운데 13%가량이 초콜릿폰인 셈이다. 김명호 경영기획그룹장은 “초콜릿폰은 최단 기간에 1000만대를 돌파하는 휴대전화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초콜릿폰의 선전뿐 아니라 공장 자동화, 조직 안정 등으로 원가 경쟁력이 향상되면서 3·4분기에는 어느 정도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LG전자의 휴대전화 영업이익이 3·4분기 500억원,4·4분기 1000억원으로 내다봤다. 평택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뉴요커에 인정 받아야 일류”

    “뉴요커에 인정 받아야 일류”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 플리트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뉴욕 맨해튼의 타임워너센터에서 전자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고 삼성이 밝혔다. 이 회장은 참석한 경영진들에게 “뉴욕은 선진 디지털제품의 각축장으로 세계 최고 제품들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이 곳의 최고급 소비자로부터 인정받아야 진정한 세계 최고 제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국 독자기술로 ‘통신 종주국’이라 할 미국에 진출한 와이브로,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 개발을 가능케 한 ‘CTF’(Charge Trap Flash) 기술,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TV시장을 선도하는 보르도 TV 등은 모두 독자적이고 독창적인 ‘창조적 경영’의 산물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창조적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수인력 채용과 육성,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장하성펀드 전면전 선언

    일명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가 태광그룹에 대해 전면전을 선언하고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기업지배구조펀드는 18일 5.15%의 지분을 보유중인 대한화섬 주주 명부 열람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임을 밝힌 데 이어 19일 태광그룹 오너 일가의 부당이익 의혹을 제기하며 태광산업 지분 취득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기업지배구조펀드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태광그룹 전체 지배구조에 관심을 갖고 대한화섬과 태광산업에 투자했다.”며 “태광산업의 경우 지분 5% 이상 대량 보유하지 않아 공개할 의무는 없으나 태광산업의 지배구조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태광산업에 대해 “순자산가치는 2조 2000억원으로 18일 기준 시가총액(7890억원)의 2.8배에 이른다.”며 “주력사업인 종합유선방송사업의 수익가치를 고려하지 않고도 주가는 현저하게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이어 “태광산업 주가가 저평가된 것은 기업지배구조의 후진성 때문”이라며 “태광산업의 대표이사 겸 최대주주인 이호진 회장이 종합유선방송사업 등 미디어 분야, 금융 및 전산, 경품용 상품권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회사의 사업 기회 및 자산을 편취하는 등의 행위가 기업가치를 낮추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태광산업이 매각한 천안방송 지분을 이호진 회장 일가가 사들이는 과정에서 1000억원 정도의 태광산업 가치를 부당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펀드의 고문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태광산업의 대주주 지분율이 70%를 넘기 때문에 (주식 투자 이유는) 적대적 인수·합병(M&A) 등과는 전혀 무관하고 대한화섬과 마찬가지로 태광산업에 대해서도 장기 가치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의 지배구조 문제를 같은 선에 놓고 가져갈 것이며 실질적인 지배주주인 이 회장에 주목하며 경영진과 이사회에 지배구조개선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광그룹 관계자는 “천안방송과 관련된 법적인 하자는 전혀 없다.”며 ‘장 펀드’의 주주명부 열람 공개에 대해서는 이번주에 태광그룹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또 폭로식의 공세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전했다.이종락 김경두기자 jrlee@seoul.co.kr
  • 방수에 음성인식까지 ‘별난TV’ 쏟아진다

    ‘별난 TV’들이 쏟아지고 있다. 생방송을 뒤로 돌리는 것(LG전자의 타임머신 TV)은 이제 낯선 축에도 들지 않는다. 디지털 TV의 ‘기술 진화’가 거침이 없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TV 전문업체 ㈜지피엔씨는 최근 42,47인치 야외 시청용 방수·방진 LCD TV를 개발했다. 방수보호 시트를 장착해 TV 시청중에 물이 들어와도 스며드는 것을 막는다.또 고효율의 방진필터도 갖춰 내부로 유입되는 먼지를 막을 수 있다. 날씨에 관계없이 안정된 TV 시청이 가능하다. 지피엔씨는 현재 방수 인증 신청에 들어가 승인과 동시에 양산할 방침이다. 지피엔씨는 다음달부터 금연법 시행에 따라 모든 실내에서 금연을 실시하는 영국의 노천카페 설치용으로 이 LCD TV를 공급할 예정이다.박용음 지피엔씨 사장은 “디지털 TV의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가격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말을 알아듣는 TV’도 나왔다. 현대통신은 최근 음성 인식과 요리백과 기능을 갖춘 ‘주방 TV’를 출시했다.예컨대 이용자가 “문 열어”라는 말로 현관문을 열거나,“채널 7번”이라는 명령어로 채널을 바꿀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선없는 벽걸이 대형TV’ 시대를 열었다.삼성전자가 선보인 HD급(고화질) 50인치 무선 PDP TV는 ‘무선 홈AV 센터’와 TV 본체의 무선전송을 통해 영상을 보여준다. 기존 벽걸이 TV를 설치할 때에는 TV 본체와 주변기기를 케이블로 연결해야만 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필립스LCD 100인치 세계 최대 기네스북에

    LG필립스LCD 100인치 세계 최대 기네스북에

    LG필립스LCD는 지난 3월 선보인 100인치 액정표시장치(LCD)패널이 2007년판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LCD패널로 등재됐다고 18일 발표했다. LG필립스LCD는 기네스북이 ‘세계 최대 LCD 패널’이란 제목으로 100인치 LCD 패널의 폭(2.2m)과 높이(1.2m), 해상도(622만 화소) 등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LG필립스LCD는 2002년 10월 세계 최대의 42인치 LCD TV용 패널을 개발, 발표한 이후 잇따라 세계 최대 크기의 제품들을 내놓았다. 특히 100인치 LCD 패널은 LCD 분야에서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100인치 벽’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기술 발전의 전환점으로 평가받았다. 여상덕 LG필립스LCD TV사업부장(부사장)은 “100인치 LCD 패널이 기네스북에 등재됨에 따라 LG필립스LCD뿐 아니라 한국 디스플레이업계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전자, 7세대 LCD패널 1000만개 생산 돌파

    삼성전자, 7세대 LCD패널 1000만개 생산 돌파

    삼성전자가 18일 7세대 대형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4월 7-1라인 생산을 시작한 이래 1년 5개월만이다.1000만개의 LCD TV용 패널을 바닥에 펼쳤을 때의 총 면적은 여의도공원의 20배인 133만평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탕정 7-1과 7-2 라인의 생산능력을 현재 유리기판(1870×2200㎜) 투입 기준으로 월 12만매에서 내년에는 월 18만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매월 40인치 TV용 패널 144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삼성전자측은 “내년에는 8세대 라인의 본격 양산과 함께 50인치급 시장에 진입하면서 앞으로 대형 TV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주명부 열람 또 연기 태광그룹 행보에 눈총

    ‘이호진 태광 회장의 속내는 과연 뭘까.’ ‘장하성 펀드’가 두 차례에 거쳐 태광그룹에 요구한 대한화섬의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신청이 또 미뤄졌다. 태광 관계자는 17일 “장하성 펀드가 제기한 첫 주주행동인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다음주에 답변을 주겠다고 (펀드측에)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하성 펀드측은 “주주명부 열람 신청은 주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므로 거부하거나 미룰 사안이 아닌데도 ‘이사회를 열어 결정하겠다.’면서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면서 “이는 거부한다는 의사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시장에선 태광측이 주주명부 열람 신청을 또 미룬 것은 가장 기본적인 주주 권리를 무시한 것으로 상식 밖의 행동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태광측은 “‘지난 8일과 15일까지 (주주명부 열람 신청에 대한)답변을 달라.’고 한 것은 장하성 펀드의 일방적인 요구였다.”면서 “우리도 입장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행 증권거래법상 상장사들은 주주라는 사실만 입증되면 주주명부 열람 신청을 거부할 수 없다. 또 증권시장에서 명백한 영업방해 목적이 있거나 적대적 인수 및 합병(M&A)을 제외하고 주주명부 열람 요청을 거부한 사례도 없다. 증시 관계자는 “과거 소버린자산운용의 공격을 받은 SK도 주주명부를 열람토록 했는데 태광측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미루는 것은 사실상 주주명부 열람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금강산관광단 1000여명 北측, 40분간 출발 막아

    금강산 관광단이 북한측에 의해 출발이 지연되는 일이 빚어졌다. 17일 현대아산과 금강산 방문객 등에 따르면 새천년생명운동 소속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북한측 초병과 불필요한 접촉을 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아 이날 오후 금강산에서 출발하려던 관광객 1000여명의 출경 수속이 40분쯤 지연됐다. 차 의원은 새천년생명운동의 연탄 보일러 공장 기공식 행사 참석차 방북했다. 이날 금강산 온천에서 온정각으로 향하는 중간 길목에 있는 북한측 초소 병사들에게 아이스크림과 땅콩 등을 전달하려다 북측의 반발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 의원은 호의로 북한 병사들에게 아이스크림 등을 전달하려 했지만 북한측은 차 의원이 금품을 제공하려 한 것으로 간주하고 이를 제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에서는 북측 초병과 주민들과의 불필요한 접촉은 금지돼 있다. 이후 북측은 차 의원이 초병에게 아이스크림 등을 전달하려 한 경위를 조사했다. 남측으로부터 재발방지 약속 등 사과를 받는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해프닝으로 관광객들은 당초 출발시각보다 40분쯤 늦어진 오후 5시40분 출발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업 추석 휴무 평균 4.5일

    기업의 올해 추석 휴무일 수는 평균 4.5일 수준이다.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고용 100인 이상 224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추석 휴무·상여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휴무일 수는 4.5일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3.3일보다 1.2일 늘었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있는 주중에 개천절이 끼어 있어 ‘샌드위치 연휴’(10월2,4일)를 주는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간이 6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일(18.8%),6일(8.9%),7일(0.9%)의 순이었다.4일 미만과 9일도 각각 3.6%로 집계됐다.300인 이상 대기업은 5.2일로 중소기업(4일)보다 1.2일 휴무가 더 길었다. 제조업과 서비스 등 비제조업의 휴무는 각각 4.6일,4.1일이었다.추석 상여금을 주는 기업은 71.7%로 집계됐다. 지난해 66.7%보다 소폭 늘었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기본급의 87.4%였던 지난해와 비슷한 86.0%로 파악됐다. 대기업은 기본급의 95.0%로 지난해 84.2%보다 10.8%포인트 증가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추석이다! 전쟁이다!] 업체 내주 비상근무 돌입

    택배업계가 본격적인 ‘추석 전쟁’에 들어갔다. 추석을 1주일여 앞둔 이 달 28∼29일 추석 선물 물량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일제히 추석맞이 비상근무 체제를 마련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추석을 맞아 소포우편물 등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추석특수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했다. 우정사업본부와 8개 체신청, 전국 우체국에 ‘추석 우편물 특별소통대책본부’를 설치한다. 최근 명절때는 우체국 택배를 이용한 소포 물량이 7∼9%씩 늘어났다.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땐 120여년 우정역사상 배달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면서 “올해는 연휴가 길어 2만∼3만원 정도의 선물을 주고 받는 횟수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돼 추석 1주일전에 신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PDA로 접수에서 배달까지 전 과정을 관리돼 분실 염려가 없다. 이용 전화는 1588-1300. 대한통운도 1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보름간을 추석특수 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불황기에 중·저가 선물 물량이 늘어났던 예년의 추세에 비추어볼 때 올 추석에는 지난해 추석에 비해 30% 이상 물량이 증가할 것 같다.”면서 “1일 최대 55만 박스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택배도 추석 배송 물량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18일부터 10월2일까지 추석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했다.1500여대의 차량을 추가 투입하고, 터미널 분류인력을 40% 증원한다. 콜센터에도 상담 인력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한진택배도 올 추석에는 평상시의 150∼200%까지 택배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원활한 배송을 위해 890여대의 임시 차량을 준비했다. 또 전국 터미널에 현장 분류작업 인원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25일부터 개인택배 예약 접수를 제한할 예정”이라며 “추석 물량 예약이 집중되는 넷째주(18∼22일)를 피해 16일 이전에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CJ GLS도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11t 차량을 15% 가량 늘린다. 터미널에서 선물을 분류하는 아르바이트 인력과 배송 보조원 등도 10% 추가 모집해 투입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매각설 시달린 기업들 왜?

    이달 들어 ‘기업 매각설’이 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 레인콤, 동부제강, 오비맥주, 미샤(에이블씨엔씨) 등은 최근 매각설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한진해운은 적대적 인수·합병(M&A)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모두 “말도 안된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럼에도 이들 기업에 매각설이 나돌았던 까닭은 뭘까. 기업의 실적 부진과 시장 여건, 경영진 교체, 매각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을 꼽을 수 있다. 레인콤과 미샤는 실적 부진이 커보인다. 특히 레인콤은 30대의 젊은 경영 컨설턴트가 대표로 영입되면서 매각설에 힘을 실어준 모양새다. 하나로텔레콤과 동부제강은 시장 논리가 좌우됐다.최대주주인 AIG·뉴브릿지 컨소시엄(지분율 39.45%)이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투자기간을 3년 정도로 설정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과 IPTV 서비스 등 통신시장의 여건이 무르익었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들의 ‘입질’을 예견한 것으로 보인다.동부제강은 악화된 냉연시장의 상황이 ‘딜설’로 퍼졌다. 한진해운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이 소폭의 지분(0.34%)을 매입하면서 지분 경쟁 가능성이 확대 재생산된 케이스. 여기에 외국계 펀드의 움직임마저 더해지면서 적대적 M&A설까지 나돌게 됐다. 이런 매각설에 대한 실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전문가들은 팔자와 사자측의 분위기 조성이 많아 실제 매각이 이뤄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건희회장 미국행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오는 19일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플리트상’ 시상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3일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관계자는 14일 “이 회장이 어제 오후 1시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김포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출국해 현지 시간으로 이 날 오후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고 밝혔다.이어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등 가족들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학수 그룹 전략기획실장 등 경영진은 이번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번주 말과 다음주 초에 출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회장은 현지 삼성 사업장 방문과 미국 IT(정보기술)업계 관계자와 면담 등을 위해 당분간 미국에 체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지난 13일 출국은 그룹 전략기획실 관계자들은 물론 대부분의 공항 당국자들도 사전에 일정을 모를 정도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다만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에는 사전에 출국 사실을 통보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노사갈등 큰 병은 고쳤다”

    배영호 ㈜코오롱 사장은 14일 기자 간담회에서 “노사 갈등으로 인한 큰 병은 고쳤다.”면서 “아직 일부 정리해고자가 투쟁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법적으로 노사문제가 일단락됐다고 봐도 좋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문제는 일종의 고부지간 갈등과 같다.”면서 “오해가 생기면 일파만파 확산되는 것이 국내 노사 현실이 아니냐.”며 그간의 어려웠던 점을 토로했다. 코오롱은 지난 3년간 정리해고와 구조조정 등으로 노사간 극한 투쟁을 벌였었다. 배 사장은 극한 대립으로 인한 ‘학습효과’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그는 “노사간 극한 투쟁으로 회사가 얼마나 더 어려워졌느냐.”면서 “노조도 회사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이제는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의 노조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고맙다.”라는 인사도 건넸다. 김홍렬 ㈜코오롱 구미공장 노조위원장은 지난달 납품업체를 찾아가 “더 이상 파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배 사장은 또 노사 안정이 이뤄지면서 경영 실적도 지난해보다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 하락과 고유가로 인해 경영 여건이 좋은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조직문화 개선과 내부 경쟁력 강화로 (실적이)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직문화 개선과 관련, 윗사람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배 사장은 “사장 취임 다음날 사장 전용차를 팔아치웠고, 골프장 회원권 3개 가운데 2개를 매각했으며, 사장 직무실을 3분의2로 축소했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하다보니 아랫사람도 알아서 잘 움직였다.”고 소개했다. 배 사장은 또 특수섬유인 ‘아라미드’에 대해서는 향후 코오롱의 ‘효자 상품’이 될 것임을 내비쳤다.그는 “증설 중인 아라미드 공장이 연말 가동되면 월 생산 규모가 지금의 2배 수준인 110t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수출 비중이 70% 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미국 듀폰과 일본 데이진, 코오롱만이 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아라미드 시장성은 진입 장벽이 높아 10년간은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철보다 강도가 높은 아라미드 섬유는 방탄모, 광 케이블, 자동차 브레이크 등으로 사용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전자-타임머신 TV 美서 ‘올해의 제품’

    LG전자-타임머신 TV 美서 ‘올해의 제품’

    LG전자는 42인치 타임머신 LCD TV(모델명 42LB1DR)가 미국의 IT 전문지 ‘일렉트로닉 하우스(Electronic House)’의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일렉트로닉 하우스 9월호는 디스플레이,AV, 홈시어터 등 10개 부문에서 120개의 ‘올해의 제품’을 선정했다. 이 잡지는 “LG전자가 평판TV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HD급 디지털 비디오 레코딩(DVR) 기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머신 LCD TV에 대해서는 “쿨(Cool)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LG전자는 또 미국의 IT 전문지인 ‘맥심(Maxim)’도 9월호에서 같은 제품인 42인치 타임머신 LCD TV를 비중있게 소개하면서 호평했다고 전했다. LG전자 윤상한 부사장은 “소비자에게 남다른 효용가치를 줄 수 있는 TV가 앞으로는 각광받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평판TV의 30%를 타임머신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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