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자전거 생활백서’ 펴냈다
‘송파구는 대한민국 자전거 특별구.’송파구가 5일 자전거도로와 이용시설, 진입로, 자전거 여행코스 등 자전거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자전거 지도’를 내놓았다.2003년 1월 서울시 최초로 자전거교통문화팀을 신설한 뒤 4년 만의 일이다.‘송파구 자전거생활 교통지도’는 60일간의 자전거도로 및 이용시설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완성됐다. 가로 53㎝, 세로 76㎝의 크기에 24절로 접혀진 지도는 보행자 겸용 자전거도로(90.30㎞)의 전 구간에 대한 거리 표지와 자전거 외곽순환도로, 한강 및 탄천 진입로 등 자전거 이용 구간을 자세히 표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전거도로 구간거리·자전거 이용시설 표지 ▲자전거 진입로, 공공기관, 학교, 공원, 지하철 표지 ▲테마별 자전거 노선 ▲한강 자전거도로, 자전거 여행코스 ▲무료 자전거수리센터, 대여소 이용안내 ▲자전거 관련 표지판, 이용자 준수사항, 안전수칙 등을 담았다. 또 문화시설, 체육시설, 유적지 및 관광명소, 송파구 소개도 덤으로 실었다.
구 관계자는 “자전거의 기반시설 구축이 마무리 단계”라면서 “여가와 레저 중심의 자전거 이용을 생활 교통수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자전거생활 교통지도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작된 1만 5000부의 자전거생활 교통지도는 자전거 수리센터(잠실역)와 자전거 대여소 4곳, 각 동사무소, 구청 교통행정과에서 무료로 배부된다.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계속된다. 올해는 자전거도로 총 106㎞를 목표로 송파대로와 벌말길, 거마로 성내천 연결로 3개 노선 8.37㎞를 새롭게 정비한다. 간선도로는 물론 3.5m 이상인 도로까지 자전거도로가 갖춰진다.
또 자전거 판매대리점을 이용한 자전거 대여소 확대, 동 단위 자전거 사랑동호회 운영, 자전거 이용 모범학교 확대, 방치된 폐자전거 재활용 사업도 해나간다.
구는 현재 42개 학교를 자전거이용 모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 자전거 대여소의 뒷자리 전화번호 통일과 자전거 안전모 보급사업 등도 벌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