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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살이 설쳐 문도 못열어요”

    ‘하루살이 습격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26일 강동구에 따르면 한강 광나루 암사생태지역(한강시민공원 천호대교 남단∼광나루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발생한 동양하루살이가 도심의 불빛을 따라 떼를 지어 상가지역으로 날아들면서 주민들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는 2급수 이상의 수질에서 서식하는 하루살이. 환경 지표종으로 한강이 깨끗해지면서 대량 발생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동양하루살이의 집중 출현으로 문을 열어놓을 수도 없고, 걸을 때마다 얼굴에 부딪혀 보행조차 힘들 정도”라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서식지 방역 소독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동양하루살이의 서식지인 광나루지구는 생태경관 보존지역 및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방역작업을 할 수 없다. 구는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면서 생태계의 피해를 주지 않는 방안을 찾기 위해 최근 대학교수 등 전문가와 대책회의를 가졌다. 피해가 예상되는 암사1,2동과 천호2,4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보건소에서 동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구는 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출현지역에 소독을 강화하고, 출현 지역별로 담당 공무원을 배치해 대응키로 했다. 출현 다음날 아침 대청소 일정도 잡아 놓았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오시장 “송파 신도시 막을 수 없다”

    오시장 “송파 신도시 막을 수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정부가 추진중인 송파 신도시 건설계획과 관련,“교통 문제가 최악”이라면서 “건교부와 협의를 통해 교통, 환경 등의 문제에 대한 서울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시장실에서 서울시 출입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건교부를 비롯한 정부가 송파 신도시를 추진한다고 하면 (서울시가)이를 막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즉각 발표한 해명 자료에서 “송파신도시 건설은 교통과 주거환경 문제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강구된 이후에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오 시장이 원론적인 입장에서 밝힌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오 시장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난 4·25 재보선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이)따끔하게 매를 맞은 것은 나쁘지 않다. 오히려 (한나라당이)완승했다면 악재가 됐을 것이다.”라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자극을 받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지동 추모공원 조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원지동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이전하는 문제를 얘기했다.”면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관이 170개인데 서울시 안대로 의료원만 가져온다면 다른 기관이 동요한다.’는 한 총리의 말을 들어 보니 동의가 되더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다만 원지동에 의료원과 비슷한 기관을 유치하는 몇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원지동 추모공원 조성과 국립의료원 이전을 연계하지 않을 뜻임을 내비쳤다. 오 시장은 또 강남 자원회수시설(소각장) 공동 이용문제에 대해서는 “소각장은 서울시가 (공동이용을 할 수 있도록)밀고 들어 갈 수 있지만, 진행과정에서 반대하는 측과 충분히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오 시장은 공동재산세 도입문제에 대해 “공동재산세 제도는 미국·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시행하고 있다.”면서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대선을 앞둔 정기국회에서도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관련 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중구 ‘영어교육특구’ 도전

    중구는 25일 다음 달 재정경제부에 영어교육특구 지정을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영어교육 특구로 지정되면 외국인 교원과 강사 임용, 교원의 체류기간 연장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우선 학급 수 감소로 비어 있는 교실을 ‘거점 영어체험센터’로 만든다. 광희초등학교 남관 2층과 3층을 리모델링해 첫번째 거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모든 공립 초등학교에 입국장·마트·은행 등의 테마별 모의시설인 ‘영어 존’을 구축한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검증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중구 홈페이지에 구축해 사이버 영어교육학습을 실시한다. 정동일 구청장은 “영어만큼은 사교육비가 들어가지 않도록 뒷바라지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비즈’ 사업 협상 결렬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5일 특혜 시비가 불거졌던 ‘S-비즈’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인 GS리테일 컨소시엄에 협상 결렬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공사측은 “공익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방안으로 부문별 또는 호선별 사업 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장 투명한 방법으로 사업자를 공모해 부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S-비즈 사업은 지하철 5∼8호선의 148개 역사를 개발해 유통·판매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개발 프로젝트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동네 맛집] 강동구 고덕2동 ‘옛날소머리국밥’

    [우리동네 맛집] 강동구 고덕2동 ‘옛날소머리국밥’

    서울시 강동구 고덕2동 ‘옛날소머리국밥’집은 촌스러운 이름이 친근할 정도로 음식 메뉴나 내부 인테리어가 서민적이다. 이 집을 추천한 신동우 강동구청장은 이 근처에 오면 꼭 들러 소머리국밥 한 그릇을 후딱 비운단다. 강동구의 지역 유지와 정치인들이 ‘단골’이다. 이 지역 출신인 이부영 전 국회의원과 김충환 의원이 곧잘 찾는다. 희멀건 국물을 맛보다가 이 집의 기름기가 자르르 흐르는 우윳빛 소머리 국물을 보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입맛이 예민한 택시 기사들의 발걸음이 잦다. 16년째 식당을 하고 있는 강영숙(52) 사장은 “마장동에서 진짜 한우만 가져다 쓴다.”면서 “음식 갖고 장난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광우병 파동 때도 손님이 줄지 않아 다른 식당의 부러움을 샀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 집의 장점은 진한 국물. 일부 식당이 우윳빛 색깔을 내기 위해 크림을 넣는다는 소문도 있지만 이 집은 안심해도 좋을 듯하다. 소머리 고기도 넉넉하게 썰어 넣어 푸짐하다. 강 사장은 “소머리뼈로 딱 두 번만 우려낸다.”며 진한 맛의 비결을 소개했다. 또 국밥을 한층 맛나게 하는 겉절이가 일품이다. 강 사장의 손맛이 제대로 들어갔다. 손님들이 하도 겉절이를 달라고 해서 지금은 단골 손님에게만 조금씩 판다고 한다. 수육과 겉절이가 잘 어울린다. 이 집의 별미인 영덕막회는 현지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다. 맵지만 자꾸 입맛을 잡아 끄는 ‘마약성 양념’이 막회맛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 추천인 : 신동우 강동구청장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택시만족도 요금분야 가장 높아

    서울시는 25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4개월간 택시 승객 1545명을 대상으로 ‘택시 서비스 고객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종합적인 고객 만족도는 65.6점(100점 만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상승했다고 밝혔다. 고객 만족도 결과를 분야별로 보면 운전자 서비스는 65.3점, 차량 상태 65.7점, 운행 상태 64.9점, 요금수수 분야는 73.6점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서비스와 차량, 운행 상태 분야는 아직까지 고객 만족도 점수가 60점대로 낮아 이들 분야에 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당요금 청구나 거스름돈, 영수증 지급에 대해 묻는 요금수수 분야의 만족도는 73.6점으로 다른 항목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택시 유형별로는 법인택시에 대한 만족도가 63.8점, 개인택시가 66.5점으로 개인택시가 다소 높았다. 전년 대비 법인택시는 0.6점이 낮아졌으며, 개인택시는 0.4점이 높아졌다. 시는 법인택시 우수업체와 개인택시 우수지부에 총 3억 45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장 행정] 구로구 건강가정 지원센터

    [현장 행정] 구로구 건강가정 지원센터

    # 장면1 24일 구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정종운 가족상담팀장은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아내와 아이들이 너무 많다.”면서 상담사례를 들려줬다. 가리봉동에 사는 김순희(50·가명)씨는 5년 전 남편의 거듭된 폭행으로 이혼했다. 하지만 여전히 재결합을 원하는 남편의 협박과 폭행에 시달리고 있다. 김씨의 속상함은 이뿐이 아니다. 엄마가 맞는 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초등학교 2학년,1학년)이 공격적 성향을 보이고, 동네 불량 학생들과 어울리며 도둑질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최근에는 큰 애들에게 맞는 장면이 동영상에 찍혀 아이들 사이에 놀림감이 되고 있다. 정 팀장은 “폭력에 익숙해지다 보니 어머니조차 폭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정신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면2 같은 날 동작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 강훈(48·가명)씨가 부인 박소희(42·가명)씨의 계속되는 이혼 요구가 너무 힘들다며 전화상담을 요청해 왔다. 강씨는 자녀들의 장래를 위해 이혼만큼은 피하고 싶어 했다. 초기 상담을 마친 후 이 부부는 각각 면접 상담을 결정했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자녀에 대한 부부의 공통된 마음을 확인한 후 서로에 대해 요구하던 마음들을 조금씩 줄여 나가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수차례의 상담을 마친 후 이 부부는 합의점을 찾았다. 부인은 이혼 소송을 취하했다. ●가정지원센터는 ‘가정 지킴이’ 자치구 가정지원센터가 ‘가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5년 7월에 문을 연 동작구 가정지원센터는 지난해 총 60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정 교육과 상담, 문화, 네트워크 분야에 모두 1만 3500여명의 구민이 참여했다. 특히 건강 가정상담 사업에는 모두 543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올해 상담 건수는 300여건으로 내용을 보면 이혼 전후 상담이 48%, 부부 상담 10%, 가족 상담 23%, 자녀 상담 9%, 기타 10%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비부부 교육은 미혼 남녀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결혼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주제들로 묶은 데다 갈등 해결을 위한 상대방의 이해 방법론은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이다. 구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개소한 지 4개월밖에 안 됐지만 ‘가정문제 도우미’로 자리를 굳혔다. 정 팀장은 “가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을 원하는 남성들이 부쩍 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70대 할아버지가 부인과의 불화를 상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아버지 교육에 올인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올해 화두는 ‘아버지’. 아버지에 대한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속속 내놓고 있다. 구로 건강가정센터는 지난 14일 아버지 400명을 대상으로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한 아버지 교육’을 실시했다. 이복실 팀장은 “메모하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수시로 볼 정도로 다들 적극적이었다.”면서 “특히 수화로 강의 내용을 듣는 청각장애인 아버지도 있었다.”고 밝혔다. 구로구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아버지 교육을 실시한다. 단체나 관공서, 기업 등에서 교육을 요청하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동작구도 기업과 연계를 통해 가정 내에서 소외되지 않는 남성의 지위를 찾을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하이 서울 축제] 美러클! 味러클! 미樂클!

    [하이 서울 축제] 美러클! 味러클! 미樂클!

    서울 관광객 1200만명 시대를 이끌 ‘하이 서울 페스티벌 2007’이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6일까지 열흘 동안 펼쳐진다. 지금까지의 하이 서울 페스티벌이 지역축제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국제적인 규모로 확대됐다. 그만큼 볼거리와 즐길거리의 양이 늘어나고 질이 높아졌다.1000만명이 사는 서울같은 메트로폴리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축제는 초유의 시도이다. 봄의 한가운데 서울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하이 서울 페스티벌을 보다 쉽고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하이 서울 페스티벌 2007’특집을 준비했다. ‘축제에 빠진 서울.’ 올해로 5번째를 맞는 하이 서울 페스티벌이 서울의 봄을 달군다. 올해 행사는 규모와 내용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광 서울’‘한강 르네상스’를 알리는 세계의 축제로 마련했다. 서울광장과 청계천을 중심으로 펼쳐지던 무대가 한강과 도심 고궁으로 확대됐다. 축제 기간도 지난해 4일에서 10일로 늘어났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20세기 경제기적을 이룬 서울이 21세기에는 문화의 기적을 선도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27일 오후 8시 여의도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선박 10척이 한강을 오가고 북의 대합주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비행선 30여 대에서 레이저 불빛이 한강을 수놓는다. 인기가수, 한류스타들이 출연하는 ‘한류스타 특별공연’과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세계적인 도시 축제로 육성한다 2003년 시작된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그동안 진행해 오던 10월 서울 시민의날 행사를 5월로 옮기면서 하이서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서울시는 앞으로 하이 서울 페스티벌을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이나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처럼 세계적인 도시 축제로 육성할 방침이다. 서울시 박희수 문화과장은 “세계적으로 1000만명이 넘는 거대도시의 종합적인 도시축제는 찾아 보기 어렵다.”면서 “하이 서울 페스티벌을 발전시켜 관광객 1200만명을 달성하는 시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하이서울 페스티벌 기간에 외국 관광객 25만명을 포함,600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6만명 등 130만명이 하이 서울 페스티벌을 찾았다. ●‘역사’‘한강’이 축제의 축 올해 축제는 고궁과 북촌 한옥마을, 서울광장 등 역사성이 깃든 공간을 중심으로 ‘서울역사축제’와 한강을 무대로 한 ‘한강미러클축제’가 양대 축으로 진행된다. 역사를 테마로 한 축제의 간판 행사는 ‘정조 반차 재현’이다. 북촌 한옥마을 일대에선 ‘북촌 조선시대 체험’이 준비됐다. 서민촌·양반촌·장터·포도청 등 조선시대 마을을 재현해 놓은 재동초교에서 당시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 한강 미러클축제로는 뚝섬 난지 여의도 노들섬 등 한강시민공원 6개 지구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손에 손잡고… “놓치면 후회할 걸” 10일동안 열리는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7’행사에는 48개의 프로그램이 담겨 있다. 화려한 불꽃놀이, 인순이와 SG워너비, 이효리, 싸이 등이 펼치는 ‘개막제’행사와 신명나는 축제를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폐막식’사이에 있는 많은 행사 가운데 놓치면 후회할 프로그램이 있다. 표재순 총감독이 추천할 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서울시가 “시간이 없어도 이것만은 꼭 봐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있게 준비한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소개한다. ●서울의 전통을 재현한다 가장 기대되는 행사는 단연 ‘정조 반차 재현’이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리며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가 묻힌 화성(현재의 수원)까지 문무백관 나인 호위군사 1779명, 말 799필을 동원해 8일 동안 행차하는 내용이다. 29일 오전 11시부터 창덕궁 돈화문에서 시작해 종로 3가·보신각·명동·남대문·서울역·용산역·한강둔치 이촌지구를 거쳐 노들섬까지 12.57㎞에 이르는 거리에 역사의 한 장면을 현대로 옮긴다.212년 만에 재현되는 정조반차에는 시민 930명이 참가하고, 말 120필이 동원된다. 규모는 다소 축소됐지만 번잡한 서울거리에서 시도하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고 볼거리다.27∼29일에 종로구 가회동과 계동 등 북촌을 찾으면 과거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종로구 가회동 재동초등학교에 만들어진 ‘북촌마을 조선시대 체험장’에 들어서면 서민촌 양반촌 포도청 장터 등 조선시대 길이 열린다. 이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화폐를 이용해 상거래를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옥마을 일대를 걸으며 전통공방, 박물관 등을 들러 역사와 문화 속으로 산책해도 좋다. ●문화와 미래를 느껴 보자 젊은층의 문화를 접하면서 서울의 미래를 가늠해도 좋을 것 같다. 밤새도록 뜨거운 열정을 불사르고 싶다면 5월 4∼6일 난지지구에서 열리는 ‘서울 월드 DJ 페스티벌’을 찾아가자. 독일의 닥터 모트(Dr.Motte), 일본의 몬도 그로소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DJ가 추축이 돼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행사다. 최고의 DJ가 만들어내는 리듬에 몸을 맡기는 댄스 페스티벌, 힙합 문화가 총출동하는 비보이 파크, 인디밴드들이 참가하는 라이브 공연으로 구성했다. 28∼30일 여의도지구에는 공연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인 국악과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비보이댄스가 만나 ‘서울의 몸짓’(28일), 빛·소리·영상이 어우러진 ‘논버벌 퍼포먼스’(29일)가 진행된다. 명성황후·그리스·오페라의 유령·미스 사이공 등 인기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해 극중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사하는 ‘오!해피 뮤지컬’(30일)도 입맛 당기는 프로그램이다. ●기적을 만난다 차를 타고, 또는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며 한강을 즐기는 기회도 있다. 강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을 하는 ‘미러클 수중다리 건너기’가 행사기간 내내 열린다. 노들섬과 이촌지구 사이에 놓인 철제 수중다리를 이용해 맨발로 한강을 건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가장자리 난간에 수중식물을 설치하고, 수중 안전 요원을 배치해 안전성도 높였다. 시민들이 강 위를 걷는다면 세계 줄타기 명인들은 하늘을 걷는다. 한강 생태공원인 선유도에서는 ‘제1회 세계 줄타기 대회’(5월 3∼5일)가 열려,18명의 줄타기 명인들이 외줄에 의지해 1㎞에 이르는 한강을 횡단하는 아찔한 모습을 연출한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장거리 외줄타기 기네스 기록(400m)이 깨질지도 관심사다. ●나도 잊지 말아 주오 대형 프로그램에 가려진 아기자기한 프로그램들도 곳곳에 숨어 있다. 작은 배들을 한 줄로 띄워 만든 다리를 건너는 ‘충효의 배다리 건너기’(30일∼5월6일)와 각국의 모형배를 등불로 장식한 ‘유등 선박 퍼레이드’(27일∼5월6일)도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간행사인 유등 선박 퍼레이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재미도 빼 놓을 수 없다. 조선시대 수도방위를 담당했던 중앙군의 군례 대열의식(28일∼29일)이나, 우리나라의 전통의식과 역사속 주요장면을 드라마 형식으로 재현한 ‘왕실문화재현’(28∼5월 6일),8도의 민속놀이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8도 대동 민속놀이’(28∼29일)는 외국관광객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시민들에게도 훌륭한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예약후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지하철 이용 ‘하이 서울 페스티벌 2007’의 모든 행사 장소는 지하철로 통한다. 지하철역을 따라 알짜배기 축제를 즐겨 보자. 축제의 첫날 28일 일정을 이렇게 짜 보면 어떨까.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에서 왕실 문화재현을 보고, 걸어서 서울예술체험장터, 북촌 조선시대 체험을 즐긴다. 이어 가까운 시청역을 찾아 청계광장에서 You토피아를 구경하면 시간과 체력을 절약할 수 있다. ●서울시티투어 버스이용 지하철이 싫증난다면 서울 시티투어 버스를 타 보자. 시티투어 버스는 광화문을 기점으로 정해진 코스를 순환 운행한다. 원하는 정류장에서 하차하고, 관광한 다음 다시 버스를 타고 여정을 계속할 수 있다. 어린이날 코스를 추천하자면 광화문에서 궁중의 일상을 즐긴 뒤, 덕수궁 정거장에서 서울 예술체험장터를 체험해 보자. 이어 경복궁에서 세종대왕 즉위식을 관람하고, 용산역에서 내려 충효의 배다리 건너기를 구경하자. 버스가 다시 서울시청으로 오면 한류스타 패션 페스티벌이 기다릴 것이다. ●예약은 필수 여유로운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예약을 서두르자.48개 프로그램 중에는 주말에 시민들이 몰려 혼잡할 것을 예상, 예약 접수를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열기구 체험이나 미러클 수중다리 건너기, 충효의 배다리 건너기, 소망띄우기, 성곽밟기, 한강수영대회가 대표적이다. 성곽밟기는 접수가 이미 종료됐다. 또 인터넷 접수와 현장 접수를 동시에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열기구 체험의 경우 현장 접수분은 전체 30% 정도. 주말을 피해 방문하면 선착순으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뚝섬 곰탕·비빔밥 원조집 ‘군침’ 코엑스 세계 음식 경연 ‘눈요기’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만큼이나 맛있고 별난 먹거리가 넘치는 맛의 향연이다. ‘서울을 맛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을 내건 ‘서울사랑 음식축제’가 여의도와 뚝섬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다. ●4월27∼30일, 여의도 젊은 연인이나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부스가 여의도 일대에 40곳이 생긴다. 주 메뉴는 치킨류, 소시지류, 순대, 떡볶이, 빈대떡 등이다. 밤에 화려하게 펼쳐지는 한강축제를 즐기며 입을 즐겁게 하는 퓨전음식도 많이 선보인다. ●5월5∼6일, 뚝섬 어린이날이 낀 다음달 5∼6일 뚝섬에는 ‘하동관 곰탕’‘오장동 냉면’‘인사동 전주비빔밥’ 등 서울의 원조·유명 음식점 44곳이 야외부스를 차린다. 시중보다 10∼20% 싸게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 한강 주변에서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되도록 국물이 있는 음식을 피했다. 한쪽에서는 김치에 이어 제2의 한류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떡을 주제로 ‘한국 전통 떡 한마당’도 열린다. 예쁜 떡 전시회, 떡 찧기 체험, 즉석에서 찐 떡 맛보기 등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4월25∼29일, 코엑스 이 기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는 ‘세계관광음식박람회’가 열린다. 메인 행사인 국제요리경연은 세계조리사연맹(WACS)이 인증한 국내 유일의 요리대회. 국내외 대학과 음식학원, 호텔, 외식업체 등 50여팀이 경합을 벌인다. 찬요리·더운요리, 해산물 요리 등 총 10개 부문이다. 군인 요리대회, 대사부인 요리 페스티벌, 얼음조각 경연 등도 이색적인 여흥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입장권은 일반 8000원, 학생 5000원. ●4월28∼5월6일, 시청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지구촌한마당’은 빼놓을 수 없는 도심 음식잔치다. 시청뜰에 48개국 대사관에서 운영하는 세계음식전이 열린다. 인도의 카레, 터키의 캐밥, 멕시코의 토리토나 파히타스 등이 참가자들을 이색적인 맛과 정취에 흠뻑 빠지게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8일∼5월5일 용산구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에서도 세계 전통음식 레스토랑들이 참여하는 음식축제가 열린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中노동절·日골든위크 맞춰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집중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을 유치하기 위한 기반 조성용으로 기획됐지만 축제 프로그램 마련에 치중하다 보니 정작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축제 기간을 한국행 관광객이 급증하는 중국의 노동절(5월1∼3일)과 일본의 골든위크(4월28일∼5월6일)에 맞췄다. 또 개막식을 제외한 축제일을 지난해 4일에서 9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이에 따라 축제 참가자는 총 600만명, 이 가운데 외국인은 5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참가자를 지난해보다 5배 정도 늘려 잡은 셈이다. 그러나 항공기 예약현황 등을 감안하면 축제 기간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약 25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축제 프로그램 선정이 늦어지면서 현지 설명회가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지 못하고 이미지 홍보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흔히 해외 홍보는 6개월 이후에 효과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24일 현재 중국과 일본의 황금연휴 덕분에 서울 시내 호텔은 이미 동이 난 상태다. 서울시는 모텔을 개조해 호텔급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시간부족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올해 축제의 진행과 홍보는 사실상 내년 이후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교통신호등 더 밝아진다…2010년까지 LED로 교체

    서울시내의 교통 신호등이 더 밝아진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기존 전구형 교통 신호등을 ‘LED(발광다이오드)’ 신호등으로 교체한다고 23일 밝혔다. LED 신호등은 기존 전구형보다 더 밝고, 절전 효과가 크다. 서울시에 설치된 15만 4000개의 교통 신호등 가운데 25%인 4만개 정도가 현재 LED형 신호등(발광다이오드 10W 사용)으로 바뀌었다. 나머지 11만 4000개는 전구형 신호등(백열전구 100W 사용)이다. 시는 LED 신호등으로 바꾸는 데 모두 122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신호등 교체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18억원 이상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LED 신호등의 수명이 7배 이상 길어 유지관리비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 관계자는 “LED 신호등 개량사업은 예산절감 효과 뿐 아니라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토박이를 찾습니다’

    ‘토박이를 찾습니다.’ 중구는 23일 ‘중구 토박이’를 찾는다고 밝혔다. 현재 중구 토박이는 모두 98명.2002년 이전에 49명,2002년 16명,2003년 6명,2004년 5명,2005년 14명,2006년 8명이 새롭게 등재됐다. 이들은 1999년 6월 중구 토박이회를 결성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70대 후반이다. 토박이회 가운데 최장 토박이는 최동원 황학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가문이다. 조상 대대로 중구 황학동에 거주한 지 200년이 지났다고 한다. 김성완 토박이회 회장은 “2개월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중구 문화에 대한 발굴과 토박이로서 친목을 도모하고, 문화재 탐방, 한문 교실 등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청할 토박이 대상은 1947년 10월1일 이전부터 중구에서 60년 이상 거주자 중 실제로 중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사람이다. 신청 기간은 23일부터 6월22일까지 2개월간이다. 신고서에 성명, 주소, 거주 기간, 집안의 자랑거리 등을 기재해 자치행정과나 각 동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중구 홈페이지(www.junggu.seoul.kr)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토박이 신청자들은 구청 담당 직원들의 직접 면담과 관련 조사 등을 통해 확정된다.10월 구민의 날 행사 때 토박이패를 증정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월드컵 공원은 ‘야생동물원’

    월드컵 공원은 ‘야생동물원’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난지도 월드컵공원이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로 잡아가고 있다. 서울시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는 22일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월드컵공원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총 244과 861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물은 147과 410종이 살고 있다. 천연기념물로는 황조롱이가, 멸종 위기 야생동물로는 물장군·남생이·왕은점표범나비·새홀리기·말똥가리·맹꽁이가, 서울시 보호 야생동물로는 오색딱따구리·물총새·제비·꾀꼬리·박새·두꺼비·북방산개구리·줄장지뱀·족제비 등이 확인됐다. 멸종 위기 야생동물인 물장군과 남생이는 처음 발견됐다. 물장군은 강화도와 제주도에서만 서식하는 수서곤충이다. 인공증식을 통해 자연으로 방사할 필요성이 높은 종이다. 쓰레기 매립 전 난지천에 많이 살았던 남생이는 현재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인 고덕동, 암사동, 밤섬에서만 관찰되는 종이다. 2003년 한 차례 관찰된 이후 4년 만에 출현한 고라니는 한강 하류지역에 서식하는 여러 개체 중 한 마리가 한강을 따라 공원으로 들어온 것으로 여겨진다. 육상곤충은 나비 40여종을 포함해 272종이 서식하고 있다. 플라나리아 등 수서무척추동물은 41종, 쏘가리·메기 등 어류는 17종이 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중구, 23일부터 충무공 축제

    중구, 23일부터 충무공 축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에서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 중구는 충무공 탄생 462주년을 맞아 23∼28일 6일간 장군이 태어난 건천동(인현동, 명보극장 부근)과 충무아트홀, 청계천, 석호정 등에서 탄생 기념 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충무공과 관련된 지역 축제 중 유일하게 서울에서 열리는 축제다. 구는 충무공 탄신일 하루 전인 27일 오전 10시부터 국군의장대, 군악대, 농악대, 사물놀이패, 추진위원, 학생 등 1200여명이 참여한 거북선 가장행렬 및 퍼레이드를 펼친다. 퍼레이드는 신당동 충무아트홀부터 동대문 운동장, 을지로3가를 거쳐 충무공 생가터인 명보극장까지 진행된다. 천자총통과 신기전차 등 병기 행렬도 이날 선보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선불교통카드로 한달 5000원 이상 버스 이용 현금영수증 받을 수 있다

    월 5000원 이상을 버스요금으로 지불하면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또 교통카드의 충전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1회에 한해 버스승차가 가능한 ‘마이너스 승차제’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선불교통카드를 사용해 월 5000원 이상을 요금으로 지불하면 현금영수증을 발급, 소득공제 혜택을 받도록 하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현금영수증을 원하는 시민은 티머니카드의 경우 한국스마트카드 홈페이지(www.t-money.co.kr), 버스조합교통카드(유패스)는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www.sbus.or.kr)에 실명등록하면 된다. 티머니카드 사용 시민은 이달 25일부터, 버스조합교통카드는 다음달부터 등록이 가능하다. 경기·인천지역 버스에서 지불한 요금은 현금영수증 합산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시는 앞으로 현금영수증 합산이 가능토록 이들 지역의 버스조합 및 지자체와 협의할 방침이다. 또 교통카드의 충전잔액이 버스요금에 못 미치면 1회에 한해 버스 승차가 가능토록 하는 ‘마이너스 승차제’를 다음달 15일 도입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금영수증 받을 수 있다

    월 5000원 이상을 버스요금으로 지불하면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또 교통카드의 충전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1회에 한해 버스승차가 가능한 ‘마이너스 승차제’가 도입된다.서울시는 선불교통카드를 사용해 월 5000원 이상을 요금으로 지불하면 현금영수증을 발급, 소득공제 혜택을 받도록 하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현금영수증을 원하는 시민은 티머니카드의 경우 한국스마트카드 홈페이지(www.t-money.co.kr), 버스조합교통카드(유패스)는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www.sbus.or.kr)에 실명등록하면 된다. 티머니카드 사용 시민은 이달 25일부터, 버스조합교통카드는 다음달부터 등록이 가능하다. 경기·인천지역 버스에서 지불한 요금은 현금영수증 합산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시는 앞으로 현금영수증 합산이 가능토록 이들 지역의 버스조합 및 지자체와 협의할 방침이다. 또 교통카드의 충전잔액이 버스요금에 못 미치면 1회에 한해 버스 승차가 가능토록 하는 ‘마이너스 승차제’를 다음달 15일 도입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20일 장애인콜택시 무료 운행

    서울시설공단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일 하루 동안 장애인 콜택시를 무료로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용 대상은 1·2급(중증 장애인) 지체, 뇌병변과 기타 1·2급 가운데 휠체어 장애인으로 콜센터(1588-4388)에 전화하면 서울 시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콜택시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만을 위한 특별 교통수단이다. 현재 170대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24시간 운행 체계를 갖춰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하루 이용자는 1100여명, 요금은 일반택시의 35% 수준이다. 기본 요금은 5㎞까지 1600원,420m당 1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외국인며느리 친정 만들기

    외국인 며느리들에게 친정 엄마의 사랑을 전한다. 구로구는 18일 “고국을 떠나 시집온 외국인 며느리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고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친정엄마 되어주기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여성단체연합회 회원과 외국인 며느리들이 친정엄마와 딸의 관계를 맺는 식으로 진행된다. 친정엄마가 되는 여성단체 회원은 외국인 며느리들이 어려움이 없는지 보살펴 주고, 외국인 며느리들은 궁금한 것과 힘든 점들이 생기면 여성단체 회원인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구한다. 정성자 여성정책팀장은 “비록 시어머니가 계시지만 결혼한 여성들에게 시어머니와 친정엄마의 느낌은 ‘어머니와 엄마’라는 단어 차이에서 보듯이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외국인 며느리들이 친정엄마로 맺어지는 여성단체 회원들로부터 진정한 한국의 사랑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오는 23일 외국인 며느리 50명을 한국인 친정 엄마들과 연결시키고, 한국민속촌을 방문하는 행사가 열린다. 또 9월에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외국인 며느리들을 위해 합동 결혼식도 마련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20일 장애인콜택시 무료 운행

    서울시설공단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일 하루 동안 장애인 콜택시를 무료로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용 대상은 1·2급(중증 장애인) 지체, 뇌병변과 기타 1·2급 가운데 휠체어 장애인으로 콜센터(1588-4388)에 전화하면 서울 시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콜택시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만을 위한 특별 교통수단이다. 현재 170대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24시간 운행 체계를 갖춰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하루 이용자는 1100여명, 요금은 일반택시의 35% 수준이다. 기본 요금은 5㎞까지 1600원,420m당 1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장 행정] 구로·중구서 봉사하는 간호사들

    #1 17일 오후 구로구 구로본동 동사무소. 행정 민원실 한 켠에서 황영옥(42) 간호사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그는 ‘U-헬스케어시스템’을 이용해 주민들의 혈압과 혈당, 비만, 호흡기 질환 등을 확인한다. 그는 이달부터 보건소가 아닌 동사무소로 출근하고 있다.#2 중구보건소 우재월(47) 간호사도 날마다 중구 중림동을 찾는다. 의료 소외 계층에게 건강 상담, 혈압·혈당 검사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우 간호사는 이날도 정신과 질환에 시달리는 어린이와 당뇨병 질환자 등을 만났다.●가장 가까운 이웃은 방문 간호사 병원 밖으로 나간 간호사들이 주민 ‘건강 도우미’로 자리잡고 있다. 중구는 ‘방문 간호사 1인 1동제’로, 구로구는 동사무소의 의료서비스 구축으로 간호사들을 주민 곁에 정착시키고 있다. 정동일 구청장은 “중구사회안전망의 핵심은 방문 간호사들의 소외 계층 돌보기”라면서 ”특히 맞춤형 복지를 위해 추가로 간호사를 더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구 우 간호사의 휴대전화기는 불이 난다. 찾는 사람이 많아서다. “한번은 정읍에서 연락이 왔어요. 중림동에 사는 A(여·46)씨가 일 때문에 시골에 내려갔는데 하혈이 심하다고 도와달라는 거예요. 긴급 의료비를 신청하고 수술을 받게 해드렸습니다. 당시 헤모글로빈 수치가 3.1 수준이었다고 하네요. 정상이 11∼12 정도이니 아주 위험한 상태였죠. 하지만 의료비 체납으로 병원 갈 생각을 못하신 겁니다.” 우 간호사의 담당 지역인 중림동은 대표적인 쪽방 밀집 지역. 그러다 보니 그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만 1297명이나 된다. 집중관리 대상자를 중심으로 가정 방문이 이뤄지고 있다. 그는 “간호사 1명이 400∼500가구를 돌보고 있지만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인원이 충원돼서 300가구 정도만 돌본다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 간호사는 간호장교 6년을 비롯해 일반병원의 수간호사를 지낸 베테랑. 방문 간호사를 시작한 지는 2년 2개월 됐다. 그는 “병원 간호사들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획일적으로 움직이지만 여기서는 식사부터 청소, 상담, 건강관리까지 간호사가 독자적으로 일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동사무소로 간 간호사들 구로본동사무소를 찾는 주민들의 ‘볼 일’이 이달부터 다양해졌다. 황 간호사와의 건강 상담이 추가된 것이다. 하루에 주민 10여명이 황 간호사와의 만남을 기다린다. 황 간호사는 ‘웹닥’이라는 첨단 장비를 통해 검사한 건강 데이터를 의사에게 전달한다. 그는 또 주민들의 생활 습관과 식사, 운동, 다이어트 등을 조언하면서 어느새 ‘동네 상담사’로 자리를 굳혔다. 그는 “현재는 혈압과 혈당 등 아주 기본적인 사항만 체크하는데 치매나 우울증, 스트레스 관리 등 실생활에 도움되는 것들이 포함되면 주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혈압을 체크하기 위해 동사무소를 방문한 김사래(56)씨는 “보건소에까지 가지 않고 동사무소에서 일을 볼 수 있어 편하다.”면서 “건강 결과도 문자 서비스로 보내주고, 병원도 알선해주니 동사무소가 크게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하반기에 간호사 11명을 추가로 뽑아 동사무소에 배치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조각품 지하철 환기구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17일 지하철 9호선에 설치될 지상 환기구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시공한다고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김포공항∼논현동 간 25.5㎞)에는 모두 187개의 지상 환기구(23개역)가 설치된다. 이 가운데 상가 지역이나 주택 단지의 가로변(152개)에는 투명 소재를 사용한 투시형 환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환기구가 상가를 가린다는 민원 등에 대비해 시각적 개방감과 친근감을 주는 형태로 디자인하겠다는 것이다. 또 녹지, 공원, 수변(水邊)공간 등 개방된 공간에는 ‘볼거리’가 될 수 있는 형상물로 환기구(35개)를 만든다. 지상 환기구는 지하철 터널이나 역의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지하와 지상을 연결한 구조물이다. 통상 보도 가장자리 등에 돌출 형태로 조성된다. 본부 관계자는 “지하철 정거장 디자인자문단의 자문을 거쳐 길거리 경관을 좀 더 미려하게 바꿀 수 있는 환기구를 설치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감염의심 나무 없어 일단 안도

    감염의심 나무 없어 일단 안도

    16일 오전 10시30분 남산 남측 순환도로. 다들 숨소리가 고르지 않다. 다리는 후들거린다. 그래도 소나무 재선충병 의심목이 나오지 않아 안도하는 분위기다.1시간 동안 자연 고사목 10여 그루만을 발견했다. 그러나 남산의 자생 소나무 군락지인 수복천 약수터 일대를 아직 조사하지 않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흩어지지 말고 이 잡듯이 살펴봅시다.”라는 말에 30여명의 특별 예찰반은 경사 35도의 비탈진 남산에 다시 몸을 맡겼다. 남산 소나무 전수조사팀을 동행 취재했다. ●“자연 고사목 100여 그루 발견” 남산 남쪽지역 경사면의 15∼20년생 소나무들은 생육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재선충병이 아니더라도 수분과 햇빛 부족으로 잎이 갈색으로 변해 죽기 직전의 소나무들이 상당수였다. 이날 하루에 발견된 고사목만 100여 그루. 이 때문에 자연 고사목인지, 재선충이 원인이었는지를 확인하는 주의·관찰이 많아졌다. 긴장의 순간을 맞은 때도 있었다. 다행히 명확한 ‘사인(死因) 해석’이 내려지면서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박인규 서울시 공원과장은 “재선충병으로 죽은 고사목은 잎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특히 주변 식생구조에서 죽을 여건이 아닌데 죽은 것들은 일단 의심목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죽은 소나무를 가리키며)이 소나무는 벚나무에 가려 햇빛을 보지 못해 말라 죽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자생존에서 밀려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연 고사목은 흔들면 갈색 솔잎이 쉽게 떨어진다. 소나무 밀집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작업 진행이 더뎌졌다. 비탈길이 험한 데다 하층 식생들이 많아 곳곳이 장애물이었다. ●서울시 ‘남산 사수 작전’발표 예찰반은 이날 남측 순환도로 아래 소나무 군락지를 샅샅이 조사했다. 전체 작업량으로 보면 7분의1가량을 마쳤다. 다행히 재선충병 의심목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재선충병 종합대책을 내놓았다.1단계 남산 전수조사에 이어 2단계로는 올 여름에 방제 차량을 이용해 남산 소월길, 남·북측 순환도로 주변의 소나무에 대해 지상 방제를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재선충병 예방주사를 남산의 모든 소나무에 시행할 계획이다. 남산에 ‘약(藥)의 장막’을 치는 셈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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