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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대교 남·북단 진입램프 연장

    서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에서 경부고속도로나 강남 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소통이 한층 수월해진다. 서울시는 내년 12월까지 예산 60억여원을 투입해 한남대교 남·북단 진입램프 구간을 연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올림픽대로 김포공항 방향에서 경부고속도로나 강남 방향으로 빠져 나가는 한남대교 남단램프의 기존 2차로 280m를 576m로 연장한다. 또 강변북로 일산 방향에서 한남대교를 거쳐 경부고속도로나 강남쪽으로 진행하는 한남대교 북단램프는 기존 1차선 126m에서 276m로 늘린다. 시는 한남대교 남·북단 진입램프의 연장 공사를 내년 2월에 착공해 1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또 올림픽대로 하남방향 한남대교 남단 램프는 2012년까지 길이를 총 1.1㎞로 연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남대교 남·북단 램프의 길이가 늘어나면 이 구간의 차량 정체가 크게 해소돼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에서 경부고속도로나 강남 쪽으로 들어서는 차량의 교통 소통이 한층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내년 지하철 안내 ‘메트로봇’ 도입

    로봇이 지하철 안내를 맡는다. 지하철 1∼4호선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메트로는 24일 시청에서 열린 창의아이디어 발표회에서 지하철 역사 안내로봇 ‘메트로봇’ 도입계획을 발표했다. 메트로봇은 키 145㎝, 몸무게 100㎏으로 가슴에 12인치의 터치스크린 액정표시장치(LCD)가 설치됐다. 팔은 3개의 관절로 구성돼 방향 안내와 악수, 인사 등 간단한 동작이 가능하다. 바닥에는 2개의 바퀴가 달려 있어 사람 걸음걸이와 비슷한 초당 40∼70㎝ 속도로 움직인다. 또 초음파, 적외선, 범퍼 센스 등 다양한 감지기를 장착해 장애물을 피해 움직일 수 있다. 배터리 충전을 통해 24시간 무인 가동이 가능하다. 메트로봇은 지하철 이용 정보와 출구 및 역세권 정보, 노선도, 요금 등을 음성으로 안내한다.CCTV가 내장돼 야간 방범 등 안전도우미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로봇제작전문업체인 로보테크가 만든 것으로 대당 가격은 5000만∼7000만원. 메트로는 내년 1월 중순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에서 메트로봇 1대를 이용, 운영 시연회를 가진 뒤 개선 사항들을 보완해 환승역 등을 중심으로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태안 타르 덩어리에 치사성 독성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는 24일 충남 태안 원유유출 지역에서 수거한 타르 덩어리에 물벼룩을 이용한 독성실험을 한 결과,‘급성치사성 생물독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반면 방제당국은 타르 덩어리에 독성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이번 실험의 문제점을 지적해 ‘독성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환경연구소로부터 실험을 의뢰받은 서울대 최경호(환경보건학) 교수는 이날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서 수거한 타르 물질을 희석한 물(농도 60㎎/ℓ)에 물벼룩을 48시간 노출시켰더니 물벼룩의 절반 이상이 치사해 급성치사성 생물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규정에 맞게 평균 50일간 사는 물벼룩의 수명 중 10%(5일) 이하인 2일 동안 진행됐다. 농도가 더 낮은 물에서는 물벼룩의 치사량이 50%를 넘지 않았지만 죽지 않은 물벼룩들도 수면에서 부유하고 움직임이 저하되는 현상을 보였다고 시민환경연구소 측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안경찰 방제대책본부는 “오염 현장처럼 타르 덩어리에서 자연적으로 용출되는 해수조건에서 독성실험을 해야 하는데 이번 실험은 타르 덩어리를 수거해 초음파에 인위적으로 분해시켜 물에 녹인 뒤 이뤄졌다.”면서 시험 방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방제본부는 “타르 덩어리는 유출된 원유 중 독성이 강한 휘발성 성분이 대기중으로 날아가고 중유 등 무거운 성분만 물과 결합해 끈적끈적하게 변한 것으로 기름 중의 유독한 성분이 해수에 녹아 나오는 양은 미미하다.”면서 “현재 타르 덩어리의 유해성에 대해 학계에 보고된 직접적인 피해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전지법 서산지원 이상우 영장전담판사는 해양오염방지법 위반 혐의로 영장이 신청된 삼성중공업 소속 해상크레인 선장 김모(39)씨와 예인선장 조모(51)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다른 삼성중공업 소속 선장과 홍콩 유조선의 선장 등 2명에 대해서는 경찰이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태안 이천열·서울 김경두 이경원기자sky@seoul.co.kr
  • 중구 “할아버지 생일축하금 드려요”

    “기초노령연금을 받지 않는 어르신들에게 생일 축하금을 드립니다.” 중구는 24일 만 85세 이상의 어르신에게 그동안 지원하던 장수 수당 대신 생일 축하금 10만원을 내년부터 지급한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중구에 사는 만 85세 이상의 어르신에게 월 3만원의 장수 수당을 지급했다.”면서 “하지만 내년부터 기초노령연금이 시행되면 장수 수당 지급 대상자와 일부 중복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조정으로 ‘생일 축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초노령연금은 65세 이상 노인중 소득 수준이 전체 60% 이하(부부 합산소득 월 60만원, 개인 월소득 40만원 이하)인 노인에게 월 8만 3000원씩의 연금을 지급하는 제도. 내년 1월부터 70세 이상,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에게 적용한다. 이에 따라 연금 대상자가 중복되지 않도록 기초노령연금을 받지 않는 만 85세 이상 어르신에게 생일 축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자는 생일이 들어간 월 1년 전부터 중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실제로 거주해야 한다. 지원 신청은 동주민센터에서 받는다.가족이나 대리인도 신청할 수 있다. 생일은 주민등록에 등재된 생년월일(양력)을 기준으로 한다. 생일 축하금은 매달 말일 신청자 개인구좌로 입금해준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렉서스컵 우승 女프로골퍼 9명 따뜻한 이웃돕기 성금

    박세리 선수 등 국내 유명 여자골퍼 9명이 골프대회 우승상금 등을 합친 총 54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 서울시는 23일 박세리 선수 등과 지기라 다이조(千吉良泰三) 한국도요타자동차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방문, 최근 끝난 호주 대륙대항전 렉서스컵 우승 상금과 기부금 등 모두 5400만원을 이웃돕기성금으로 전달한다고 밝혔다. 참여한 선수는 박세리, 이지영, 김인경, 이선화, 신지애, 안시현, 장정, 이미나, 이정연 선수이다. 이들은 300만원씩을 갹출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도 2700만원을 내놓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선수 9명과 한국도요타자동차를 ‘62일의 나눔릴레이’ 제24호 행복 나누미로 선정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악성 고액체납자 125명 출금

    악성 고액체납자 125명 출금

    #사례1 양도소득세할 주민세 등 15건,1억 900만원을 체납한 박사민(가명)씨는 체납 이유로 사업 실패를 들었다. 하지만 그의 부인은 경기도에 빌라 12채를 소유한 부동산 임대사업자임이 서울시의 추적 결과 밝혀졌다. 또 서울 서초동에 5억 7000만원 상당의 빌라도 갖고 있다. 자녀도 경기 용인에 60평대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박씨의 잦은 중국 출장이 은닉 재산의 해외 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사례2 A학원은 1986년 강남구의 구획정리를 할 때에 늘어난 토지 면적만큼의 땅값인 환지청산금 25억 8500만원을 체납했다. 시는 학교법인의 경우 교육청 승인 없이 기본 재산의 공매가 불가능해 21년간 체납 지방세를 징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교육청의 매각 승인을 받아 A학원이 현재 임대하고 있는 수익용 재산을 매각 중이다. #사례3 주민세 등 5건,20억 8800만원을 체납한 서인수(가명)씨. 서씨는 고액 체납자임에도 불구하고 전 부인과 수시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시는 이들이 위장 이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악성 체납자 125명을 출국 금지시키는 등 지난 10월 ‘세금 체납과의 전쟁’ 선포 이후 45일간의 실적을 23일 발표했다. 시는 5000만원 이상의 악성·고질 체납자 중 해외 여행이 빈번한 100명은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고,25명을 추가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또 악성 체납자 32명도 조세범처벌법 위반으로 사법 당국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1년에 3회 이상 세금을 체납한 1만 2847명 중 교묘하게 재산을 은닉한 이들을 선별해 고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체납 세금을 강제 징수하기 위해 60억원 상당의 부동산 906건과 자동차 343대를 처분하도록 각각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자동차 공매 전문업체에 공매(公賣)를 의뢰했다. 체납자의 급여와 골프회원권 등도 압류에 들어갔다. 체납자 가운데 직장이 확인된 1만 7085명 가운데 2262명은 급여(42억원)를 압류했다. 체납자 3902명 소유의 수도권과 강원, 충남·북 일대의 골프 회원권을 확인해 100만원 이상의 체납자 195명에 대해서는 회원권도 압류했다. 100만원 미만 체납자의 소유 회원권도 자치구에서 압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는 1000만원 이상 체납자의 경우 은행과 증권, 보험 등 83개 기관에 이들의 금융재산을 조사 의뢰해 2만 6000건(2752억원)의 재산을 압류, 체납 세금을 받아냈다. 음식점 등 관의 허가를 받아 사업을 해야 하는 체납자 2만 4652명에 대해서는 허가를 취소하도록 해당 부서에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체납자 가운데 76%는 납세 여력이 있음에도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갖은 편법과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체납자와의 전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악성 고액체납 더는 못한다”

    “악성 고액체납 더는 못한다”

    #사례1 양도소득세할 주민세 등 15건,1억 900만원을 체납한 박사민(가명)씨는 체납 이유로 사업 실패를 들었다. 하지만 그의 부인은 경기도에 빌라 12채를 소유한 부동산 임대사업자임이 서울시의 추적 결과 밝혀졌다. 또 서울 서초동에 5억 7000만원 상당의 빌라도 갖고 있다. 자녀도 경기 용인에 60평대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박씨의 잦은 중국 출장이 은닉 재산의 해외 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사례2 A학원은 1986년 강남구의 구획정리를 할 때에 늘어난 토지 면적만큼의 땅값인 환지청산금 25억 8500만원을 체납했다. 시는 학교법인의 경우 교육청 승인 없이 기본 재산의 공매가 불가능해 21년간 체납 지방세를 징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교육청의 매각 승인을 받아 A학원이 현재 임대하고 있는 수익용 재산을 매각 중이다. #사례3 주민세 등 5건,20억 8800만원을 체납한 서인수(가명)씨. 서씨는 고액 체납자임에도 불구하고 전 부인과 수시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시는 이들이 위장 이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악성 체납자 125명을 출국 금지시키는 등 지난 10월 ‘세금 체납과의 전쟁’ 선포 이후 45일간의 실적을 23일 발표했다. 시는 5000만원 이상의 악성·고질 체납자 중 해외 여행이 빈번한 100명은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고,25명을 추가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또 악성 체납자 32명도 조세범처벌법 위반으로 사법 당국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1년에 3회 이상 세금을 체납한 1만 2847명 중 교묘하게 재산을 은닉한 이들을 선별해 고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체납 세금을 강제 징수하기 위해 60억원 상당의 부동산 906건과 자동차 343대를 처분하도록 각각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자동차 공매 전문업체에 공매(公賣)를 의뢰했다. 체납자의 급여와 골프회원권 등도 압류에 들어갔다. 체납자 가운데 직장이 확인된 1만 7085명 가운데 2262명은 급여(42억원)를 압류했다. 체납자 3902명 소유의 수도권과 강원, 충남·북 일대의 골프 회원권을 확인해 100만원 이상의 체납자 195명에 대해서는 회원권도 압류했다. 100만원 미만 체납자의 소유 회원권도 자치구에서 압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는 1000만원 이상 체납자의 경우 은행과 증권, 보험 등 83개 기관에 이들의 금융재산을 조사 의뢰해 2만 6000건(2752억원)의 재산을 압류, 체납 세금을 받아냈다. 음식점 등 관의 허가를 받아 사업을 해야 하는 체납자 2만 4652명에 대해서는 허가를 취소하도록 해당 부서에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체납자 가운데 76%는 납세 여력이 있음에도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갖은 편법과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체납자와의 전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충무로 영화제 또 참가할 것” 79%

    “충무로 영화제 또 참가할 것” 79%

    올해 처음 열린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관람한 관람객 10명 중 8명이 내년에도 영화제를 다시 찾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중구는 18일 ‘기분좋은 트렌드하우스QX’와 공동으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이하 충무로영화제)에 참여한 관람객 401명을 대상으로 내년 영화제의 참석 의사를 조사한 결과 79.1%가 ‘참여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참여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8%에 그쳤다. 충무로영화제 관람 이유와 관련,30.8%가 ‘평소에 보기 힘든 고전영화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30.9%는 ‘서울 충무로에서 열린 국제영화제’라는 이유를 댔다. 응답자 중 75.4%는 ‘고전을 컨셉트로 한 영화제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밝혔다.5.6%만이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으며,19%는 ‘보통’이라고 했다. 충무로영화제 인지와 관련, 관람객 중 33.7%는 ‘언론 기사와 영화 전문지, 인터넷 및 TV를 통해 충무로영화제를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30.4%는 ‘충무로영화제에 대한 입소문이 돌면서 주변 사람의 말을 듣고 참여했다’고 응답했다. 옥외 홍보물을 보고 찾은 관람객도 20.6%나 됐다. 영화 상영뿐 아니라 참여형 야외 프로그램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제 기간중 야외에서 열린 거리축제 프로그램과 관련,78.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한국 영화의 본산인 충무로에서 열리는 영화제이기 때문에 다른 영화제보다 관심이 가느냐는 질문에 66.8%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관람객 77.9%는 충무로영화제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혀 올해 처음 개최된 영화제에 대한 영화팬들의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충무로영화제는 지난 10월25∼11월2일 충무아트홀과 대한극장, 명보프라자, 중앙시네마 등에서 열려 32개국 144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총 좌석 7만 3000석 가운데 5만 1800석이 판매돼 좌석점유율 71%를 기록했고, 매진 횟수도 무려 34회나 됐다.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서 펼쳐진 ‘충무로 난장’ 프로그램에는 12만 5000명,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진행된 ‘남산 공감’에 16만 5000명,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청계 낭만’에 23만명이 참여하는 등 영화 관람객 6만여명을 합쳐 모두 58만여명이 영화제와 축제를 즐겼다. 제2회 충무로영화제는 내년 9월3∼11일 남산 국립극장에서 개·폐막식이 진행된다. 영화제 내용도 달라진다.40주년을 맞는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맞춰 오시마 나기사, 마틴 스코세이지, 로베르 브레송, 짐 자무시 등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세계 고전영화 회고전’이 열린다. 국내외 영화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부문도 도입해 신작 영화의 시상식도 열릴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태안 앞바다 방제 표정] 고군산군도에도 타르 덩어리

    전북 최대 어장인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타르 덩어리’들이 발견됐다.18일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초속 8∼12m의 강풍과 조류를 타고 10㎝ 안팎의 작은 타르 덩어리들이 사고 해역에서 130㎞ 떨어진 고군산군도의 최북단 말도∼방축도 인근 해역까지 밀려왔다. 해경은 방제어선 27척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군산군도는 김과 피조개, 새꼬막 등 어패류 양식장 규모가 1800㏊에 이를 뿐 아니라 무녀도, 선녀도 등 6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전남도도 타르 덩어리들이 남하할 가능성에 대비해 사고대책본부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태안반도 인근해의 타르 덩어리들은 집중적인 방제작업과 자연 휘발 등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방제본부는 이날 경비정과 방제정 등 850여척의 선박과 항공기 18대, 인력 3만 7000여명이 12일째 방제작업에 나섰다. 천수만 남단 입구에는 오일펜스 440m를 추가로 설치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태안군청에서 ‘피해보상 청구절차 등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현지에서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고 유조선인 ‘허베이 스피리트’호는 기름유출 사고 12일 만에 서산 대산항으로 접안한 뒤 하역작업에 들어갔다.군산 임송학·태안 이천열·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단독] “조개류 복원 10년 더 걸려”

    [단독] “조개류 복원 10년 더 걸려”

    기름유출 사고의 직접적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 갯벌에 사는 갯지렁이 등 저서(底棲)생물에 ‘개체 천이’(遷移·군락을 구성한 종들이 시간의 추이에 따라 바뀌어가는 현상)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생물의 회복 사이클도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1995년 씨프린스호 사고 이후 10년간 ‘유류 오염의 환경 모니터링’ 조사에 참여한 한국해양연구원 유재명 박사는 17일 태안 갯벌 생물계의 천이에 따른 생태계 교란을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갯벌 생태계가 복원되더라도 사고 전의 생물군이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설사 돌아오더라도 개체 천이에 따른 생물의 구성 종이 바뀌면서 생태계 교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씨프린스호 사고로 전남 금오도의 갯지렁이는 기름 적응력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생태계 교란은 진행되고 있다. 유 박사는 “씨프린스호 사고 전에는 여수 앞바다에 개체 수가 미미했던 종이 사고 이후 다수 종으로 바뀌거나 다수 종이 소수 종으로 전락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 박사는 또 “씨프린스호 사고로 소리도 주변 바닥은 3년간 생물체의 산란이 없었다.”면서 “지난 13일 찾은 태안 갯벌은 이미 기름이 10∼15㎝ 스며들어 갯지렁이 등이 살 수 있는 조건을 넘어섰으며, 자연 정화에 따른 생물 회복 기간이 10년은 넘을 것”이라며 갯벌 생태계의 마비를 우려했다. ‘씨프린스호 유류 오염의 환경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볼락과 우럭 등 암초 등에 살면서 이동이 없는 암초성 어류(정착성 어류)는 소리도 근해에서 3년간 산란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멸치 등 회유 어종은 발견됐다. 또 사고 지점인 소리도 인근의 금오도와 연도의 갯벌 생태계는 사고 이후 5∼6년째 복원 중이었다. 2003년 8월∼2006년 3월 환경 모니터링에서도 소리도의 경우 저서생물의 개체 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 박사는 “사고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갯벌 생태계는 여전히 기름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면서 “하지만 부유 생물과 어류, 암반 조간대의 생태계는 거의 자연 생태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사실상 자연 생태계의 기름 치유 기간은 10년 이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씨프린스호와 태안 기름유출 사고를 비교하면 ‘태안 갯벌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가 씨프린스호 때보다 나쁜 점으로 ▲서해는 삼면이 막힌 폐쇄적인 환경 ▲높은 조석간만의 차이 ▲이에 따른 바닷물의 늦은 자기 정화 ▲손상된 갯벌의 방대한 규모 ▲바다 밑바닥에 사는 다양한 생물종 ▲계절(겨울)에 따른 북서풍 등을 꼽았다. 반면 갯벌 규모가 커 스며든 기름의 양이 씨프린스호 때보다 적다는 것을 그나마 좋은 점으로 지적했다. 유 박사는 “소리도 인근해의 기름 오염은 사고 이후 바로 덮친 태풍과 조류 소통이 원활한 남해안이라는 지리적 특성 덕분에 수중 회복이 빠른 편이었다.”면서 “하지만 태안은 최악의 조건들이 맞물리면서 갯벌의 회복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기름유출 사고로 우선 태안 대표 어종인 망둥어와 뱅어(실치)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치의 경우 내년 어획량이 전년 대비 95%가량 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연산 우럭과 볼락, 노래미 등은 4∼5년 후에나 치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과 굴 등은 3∼4년 후에나 상업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연산 바지락 등 조개류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타르 덩어리’ 군산 연도까지 남하

    충남 태안 앞바다의 기름이 지름 1∼2m의 ‘타르 덩어리’로 바뀌어 16일 120㎞ 떨어진 군산 연도까지 확산됐다.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 입구에도 타르 덩어리가 녹으면서 엷은 기름띠가 발견됐다. 하지만 기름띠 확산 추세는 집중 방제작업으로 크게 약해졌고 일부 해수욕장 등은 거의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 7일 사고 발생후 10일 동안 유출 원유량의 28%를 제거, 여수 씨프린스호 사고 때 5개월에 걸쳐 회수한 양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0일간 기름 유출에 따른 어장 피해는 태안 345곳 3767㏊, 서산 112곳 1071㏊ 등 모두 457곳 4838㏊로 잠정 집계됐다. 해수욕장은 소원·이원면 등 4개면 15곳이 피해를 입었다. 해상과 연안에서 회수한 폐유는 1786㎘, 흡착 폐기물은 1만 1304t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원유량으로 환산하면 유출량 1만 500㎘(추정) 가운데 28.5%인 3090㎘가 제거된 셈이다. 정부는 기름유출 사고로 당장 생계가 어려운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예산에서 300억원을 충청남도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피해를 많이 입었거나 생활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설 이전인 내년 1월말까지 현금으로 무상 지원한다.”고 밝혔다. 군산 임송학·태안 이천열 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안면도에도 ‘타르덩어리’

    안면도가 결국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2차 오염지역으로 확인됐다. 보령 앞바다의 삽시도와 원산도 등도 사정권에 들었다. 충남도는 14일 ‘태안반도 등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구제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 등 중앙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이날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안면도 내 백사장해수욕장에서 꽃지해수욕장에 이르는 10㎞ 해변에서 아스팔트 형태의 직경 10㎝ 크기의 ‘타르 덩어리’가 대량으로 발견됐다. 전날 안면도 사수를 위한 대규모 방제작업 때문에 기름 덩어리들이 대량의 타르 덩어리로 바뀌어 안면도 해안에 상륙한 것으로 보인다.●충남도 `특별법´ 제정 건의 방제대책본부는 “타르 덩어리는 바다속에 가라앉았다가 날씨가 풀리면 해수면으로 떠올라 2차 피해를 입히는 ‘오일 볼’과 달리 자연 상태에서 굳어진 뒤 떠다녀 유독성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꽃지해수욕장 주민은 “유화제를 쓰다 보니 이렇게 뭉친 것이 떠돌아 다니다가 안면도에 들어온 것 아니냐.”면서 “주변 모래사장까지 오염시킬지 몰라 새벽부터 기름을 수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면도로부터 10㎞ 떨어진 외파수도 부근까지 내려왔던 기름띠 일부도 타르 덩어리로 바뀌어 보령 앞바다인 호도와 삽시도, 원산도를 위협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도 가시권이다. 방제대책본부는 원유 유출 8일째인 이날 경비정 55척 등 359척의 선박과 항공기 16대, 방제 인력 3만 2000명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벌였다.태안 이천열·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름띠 안면도 10㎞ 접근 기상악화로 방제 어려움

    태안 앞바다의 기름띠가 13일 안면도 근해 10㎞까지 내려왔다. 안면도 상륙을 막기 위해 인력과 방제장비의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이날 해양수산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안면도와 천수만을 보호하기 위해 가의도 남쪽 해상에 방제조합 소속 22척 등 선박 80여척, 항공기 14대 등 활용 가능한 장비를 총동원해 방제 사투를 벌였다. 하지만 이날 오후부터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2∼16m의 강한 북서풍과 2∼4m의 파도 탓에 기름띠의 남방 저지선이 속절없이 안면도 남단 영목항 근해까지 밀렸다. 전날 대비 남쪽으로 27㎞가량 더 내려온 것이다. 날이 어두워질수록 바람과 파도가 더욱 거세지면서 안면도로부터 10㎞가량 떨어진 외파수도 인근까지 옅은 기름띠가 내려왔다. 사실상 안면도가 기름띠 사정권에 들어왔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주민은 “응고된 기름 알갱이들이 해변으로 밀려와 다른 주민들과 함께 수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경 방제대책본부는 “집중적인 방제작업으로 안면도 연안이나 천수만 인근으로 기름띠가 유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 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놀토엔 자치센터로”

    구로6동 주민자치센터가 ‘놀토 어린이’의 도우미로 자리를 잡았다. 13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로6동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3년간 매월 둘째·넷째 노는 토요일에 ‘별난 토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격주 토요 휴무로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들이 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민자치센터 어머니들이 나선 것이다. 토요 별난학교는 노는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어머니들이 보조교사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단전 호흡과 종이 접기, 체조 교실, 역사 탐방, 안양천 생태체험, 복지기관 방문 등 매회 별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넷째주에는 주민자치센터 봉사자 선생님들과 영화를 관람했다.12월 둘째주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성으로 문화재 탐방을 다녀왔다. 마지막주는 요리실습 파티로 맛있는 간식을 만든다. 구로6동 주민자치센터 김지숙 간사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명소를 배우는 것과 동사무소 등 공공기관의 업무를 알아가는 현장 학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겨울방학 동안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현장 체험을 중심으로 별난 토요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 간사는 “지역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내년에는 ‘선생님 품앗이’를 통해 옹달샘 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대상도 초등학생에서 유치원생, 중학생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로6동 주민자치센터는 지난해 전국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도 서울시 주민자치센터 우수구로 선정됐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장 행정] 중구 ‘3색 영어교육’

    [현장 행정] 중구 ‘3색 영어교육’

    13일 중구청 대회의실에 모인 20여명의 요식업소 대표들이 ‘중구 글로벌 인증서’를 받았다. 사흘간의 외국어 교육 이수사실을 인증받은 것이다. 이날 삼호정 강태진 대표는 “예전에는 외국 손님이 식당에 들어오면 눈을 맞추기가 부담스러웠다.”면서 “잘하지 못하더라도 매뉴얼에 따라 대화를 진행하면 되니까 자신감이 생겼다.”고 뿌듯해했다. 영어 교육특구로 지정된 중구의 ‘영어 교육’ 바람이 거세다. 온라인부터 어린이집, 초등학교, 음식점까지 영어공부 삼매경에 빠졌다. ●285곳 글로벌 인증서 받아 외국인 관광객과의 언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인증제를 도입, 서비스 대상에 맞게 회화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짰다. 외국어 자원봉사자로부터 총 3회 6시간 교육을 받으면 글로벌 인증서를 부여한다. 그동안 음식업소 110곳, 쇼핑업체 175곳 등 모두 285곳이 글로벌 인증서를 받았다. 구 관계자는 “이수자를 대상으로 연 1∼2회의 추가 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도 강의자료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美 교과과정 수강 영어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초·중·고교와 광희영어체험센터에 모두 27명의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했다. 또 공립 초등학교 6학년생 모두 서울영어마을에 보내 살아 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미국 토머스 사립학교의 영어교과서를 공부하는 ‘사이버 영어교실’(재미·JAMEE)도 운영하고 있다. 접속자만 25만명을 웃돌고,100만에 육박하는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재미’는 학습 난이도에 따라 교육 과정을 6단계로 구분해 학습자 수준에 맞게 수강할 수 있다. 특히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일일별 출석 확인, 자기 진단, 성적 관리 등 학습자가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관리도 해준다. 방학 때에는 동국대와 연계해 3주 과정의 통학 영어캠프와 서울외대와 연계한 5박6일의 숙식형 원어민 영어캠프도 운영한다. ●영어 동호회 어린이집 자원봉사 공무원들이 어린이집의 영어교육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중구청 영어동호회와 16개 구립어린이집이 최근 ‘1회원 1어린이집 영어교육 협력’ 결연식을 가졌다. 해외 유학파와 영어에 관심있는 직원 등으로 구성된 중구 영어동호회 회원 17명은 어린이집 16곳을 맡아 맞춤형 영어를 가리킨다. 교육은 미국의 유아 초기∼초등학교 1학년들이 사용하는 구조식 영어문장 50개를 선정해 영어 대화에 활용한다. 회원들은 1주일에 1회 이상 어린이집에서 원아들을 직접 지도하거나 보육교사와 부모들을 돕는다. 정동일 구청장은 “영어교육 내실화를 위해 어린이집과 중구 영어동호회간 영어교육 협약을 맺었다.”면서 “앞으로 취학 전 영어교육을 초등학교 원어민 영어교육과 연계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유출기름 회수량 20% 안될 듯

    1만 500㎘로 추정되는 태안의 유출 기름 가운데 어느 정도까지 회수가 가능할까. 12일 해양경찰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수거된 폐유는 915㎘, 해안 폐기물은 4834t 규모다. 지난 6일간 유출된 기름의 10% 정도가 수거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개월간 방제작업을 펼쳐도 유출된 기름의 20% 이상을 수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유출된 기름의 상당수가 바다에 가라앉고, 공기 중으로 사라지거나 갯벌과 모래에 스며들 것으로 추정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원유는 경유, 휘발유와 달리 공기 중으로 증발하는 양이 많지 않아 바다 밑으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해상의 경우 이미 방제 선박들이 대규모 유처리제를 사용해 상당 양의 기름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해양수산부는 “얼마나 (기름을)회수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을 수 없지만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만큼 씨프린스호 사고 때보다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5년 씨프린스호의 경우 해안가에 좌초됐음에도 불구하고 수거된 기름의 양은 해안 폐기물(2395t)을 고려해도 1400㎘ 수준이다. 유출된 기름(5035㎘)의 27%가 수거됐지만 이 가운데 기름과 섞인 해수가 포함돼 있어 전체 수거된 양은 2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나마도 이를 위해 선박 8300척, 헬기 45대, 인력 17만명이 5개월간 방제작업에 동원됐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얇은 유막도 어패류에 치명적

    ‘유막(기름띠)’이 양식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12일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태안군 고원면과 이원면 일대의 육상 양식장은 유막 유입으로 어류 수정란 대부분이 폐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양식장 수조로 이미 기름이 유입돼 넙치 등 수백만마리의 5∼6㎝ 치어도 죽었다. 전복, 굴, 미역 등의 가두리양식장은 그야말로 ‘죽음의 바다’로 바뀌었다. 연구소 조기채 팀장은 “유막은 아주 엷더라도 수산 생물과 닿으면 치명적”이라면서 “수정란은 유막과 섞이면 부화되지 않거나 가라앉는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름띠 南下… 안면도 위협

    기름띠 南下… 안면도 위협

    지난 11일 확산을 멈췄던 남쪽의 거대한 기름띠가 12일 강한 북서풍을 타고 안면도를 위협하고 있다. 13일 오후부터 서해 해상에 풍랑특보가 예고돼 있어 기름띠 확산의 또 한차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를 수사 중인 충남 태안해경은 이날 사고 당시 예인선과 유조선(허베이 스피리트호) 모두 충분한 피항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해양수산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경비정과 방제정 등 선박 200여척, 항공기 5대, 군인·주민 1만 6500여명이 해상과 해안에서 엿새째 방제작업을 벌였다. 특히 이날 강한 북서풍의 영향 탓에 방제 작업은 태안반도 남쪽에 집중됐다. 여전히 가로림만 입구∼근소만 40㎞는 두꺼운 기름띠로 둘러져 있으며, 태안반도 전체가 기름유출에 따른 피해로 신음하고 있다. 전날 잠잠했던 거대 기름띠는 가의도 해역을 뚫고 안면도 30여㎞ 인근까지 확산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방제본부 관계자는 “안면도 사수를 위해 바다와 하늘 양쪽에서 유처리제를 살포하는 등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조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태안해경 최상환 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불가항력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을 따져 유조선과 예인선단의 과실 비중을 따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조선 선원과 삼성중공업 예인선 선원들이 서로 충돌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수사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태안 이천열·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구로구 ‘우리농산물’ 급식비 지원

    학교 급식에 들어가는 `우리 농산물´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가 만들어졌다. 구로구는 10일 우리 농산물의 학교급식 지원에 대한 내용을 담은 ‘학교 급식지원 조례’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조례규칙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일 이내에 공포한다. 급식 지원의 경비 재원은 국비와 시비, 구비로 하며 서울시 조례 제정 등에 따라 부담 비율이 결정된다. 연간 학교 급식에 들어가는 우리 농산물 비용은 6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급식 경비를 지원받으려는 학교는 급식시설 위치와 규모, 급식 대상 학생수 등을 기재한 신청서를 교육감 또는 교육장에게 제출하면 된다. ‘구로구 학교 급식지원 조례’는 ▲저소득 및 차상위 지원대상에 대한 우선 지원 ▲지원대상 및 지원방법 등 학교급식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심의위원회 설치 ▲서울시교육청 및 서울시에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때 구청장의 적극 지원 등을 담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가로림만 방제船 65척 투입

    가로림만 방제船 65척 투입

    태안 앞바다의 기름유출 사고 5일째를 맞아 해양수산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오후 경기 해안으로 기름띠 확산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화성, 평택, 안산, 시흥 등은 하루종일 방제 장비 확보와 인력 동원 등에 초비상이 걸렸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날 풍향과 풍속 등의 기상 조건이 크게 변하지 않으면 ‘12일’이 기름띠 확산의 범위와 속도를 가늠하는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는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서산·보령·서천·홍성·당진 등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충남도에 예비비 59억원, 특별교부세 10억원 등도 함께 지원했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사고 피해가 큰 만큼 정부가 민간의 피해에 대해 먼저 보상한 뒤 보험사 등에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태안과 서산을 잇는 가로림만 양식장 4823㏊에서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등 해안선 양식과 양식장 8400여㏊에서 피해가 집계됐다. 민·관은 충남 최대 양식장 밀집지역인 가로림만을 보호하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였다. 가로림만 내측 해역에 어선 45척을 동원한 데 이어 20척이 추가로 투입돼 기름띠를 제거했다. 해경은 경비정과 방제정 등 선박 220여척과 항공기 5대, 군인·경찰·주민 등 인력 1만 3000여명을 동원해 해상과 해안에서 방제작업을 펼쳤다.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으로 물길이 흘러오는 안면도 연륙교 해상에 오일펜스 1㎞를 추가로 설치했다. 해상 기름띠의 위치는 이날 북서풍이 약해지면서 전날과 차이가 없었다. 남쪽으로 안면도 앞바다부터 북쪽으로 서산 대산석유화학공단 인근까지 남북으로 70㎞ 정도 퍼져 있다. 그러나 12일이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크고, 조류의 속도가 가장 빠른 ‘물때(9물)’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이 기름띠 확산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현재의 기상 조건을 토대로 해경 방제대책본부가 모의실험을 실시한 결과 기름띠가 14일 안면도 남단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발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지휘 체계가 이원화된다. 최민호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피해복구 체계를 해상과 연안으로 이원화한 뒤 해상 복구는 해경과 해양수산부, 연안 복구와 인력·장비 동원은 충남도에서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택 김병철·태안 이천열·서울 김경두 장세훈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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