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동작·송파 “서울서 No. 1”
서울시 광진구와 동작구, 송파구가 민원행정, 문화, 환경 등 3개 행정서비스 분야에서 각각 최우수구로 뽑혔다.
지난해 25개 자치구의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전년과 대비,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평가 수준은 높지 않았다. 특히 환경 분야의 만족도는 사실상 낙제 수준이었다.
서울시는 시민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25개 자치구의 ‘2007 행정서비스 만족도 평가’를 조사한 결과 민원행정 분야는 광진구가, 문화는 동작구, 환경은 송파구가 최우수구로 뽑혔다고 11일 밝혔다.
민원행정의 경우 광진구에 이어 용산·동작·중·송파·양천구 순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해 ‘순위가 향상된 우수구’로는 노원·금천·관악구가 선정됐다.
광진구는 민원안내 및 접근성, 공무원의 친절도, 업무처리 태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화 분야는 강남·금천·관악·서초·양천구 등이 우수구로 꼽혔다. 이어 구로·광진·강서구가 전년 대비 순위가 향상된 우수구로 뽑혔다. 시 관계자는 “동작구의 경우 문화시설 접근성과 문화시설 환경, 프로그램, 운영 및 관리 등에서 평균 85점을 웃돌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환경 분야는 송파구에 이어 강동·동작·강북·서초·노원구 순으로 우수했다. 순위 향상 우수구로 용산, 성북, 성동구가 선정됐다. 송파구는 공원 및 녹지, 대기 환경, 하수도 관리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분야별 만족도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민원행정 분야가 평균 75점, 문화 70.3점, 환경 56.4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민원행정에서 4.8점, 문화 0.3점, 환경에서 0.5점 높아졌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시민 만족도가 높지 않아 개선 필요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특히 환경 분야는 ‘행정서비스의 불만족’을 드러냈다.
주요 항목을 보면 민원행정 분야는 민원 처리의 효율성(79.3점)과 공무원 친절도(78.9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민원행정 시설의 쾌적성(71.1점)은 점수가 낮았다.
문화 분야의 경우 문화시설 프로그램(74.7점)에서 만족도가 높았지만 문화시설 환경(67점)은 낮았다.
환경은 청소 및 폐기물 처리(66.4점)와 하수도 관리(62.2점)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공원·녹지 확보율 및 시설 상태(47.9점)는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
서울시는 3개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자치구 27곳에 모두 1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최병대 시민평가단장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자치구들이 자체적으로 개선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