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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시대 서울 대중교통 새 풍속

    고유가시대 서울 대중교통 새 풍속

    #1 지난 27일 오전 7시20분. 반포대교에서 남산3호 터널을 지나자마자 차들이 즐비하다. 촛불집회가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조금전까지 광화문 일대의 교통을 통제한 여파다. 그러나 정체는 오래가지 않았다. 몇달전까지만 해도 이 시간에 1호 터널부터 광화문까지 30분이 걸릴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10분을 조금 넘길 뿐이다. #227일 오후 6시30분. 광화문에서 강남구 논현동으로 가기 위해 한남대교를 택했다. 을지로2가에서 약간 정체를 빚을 뿐 남산1호 터널을 거쳐 한남대교까지 가는 길은 비교적 수월하다. 이복희 서울시설관리공단 혼잡통행료관리소장은 “예전엔 혼잡통행료를 받는 직원들이 ‘팔이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할만큼 차량이 많았는데 요즘은 ‘심심하다.’는 농담을 던질 정도로 차량이 확 줄었다.”고 전했다. 휘발유값이 ℓ당 2000원을 웃돌고 있는 요즘 서울 시민의 출·퇴근 ‘발’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진 것은 단지 ‘체감’일 뿐일까. ●남산 1·3호 터널 통행량 4.3%↓ 서울 도심에 차량 진입의 증감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량이다.29일 서울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달에 남산 1·3호 터널을 통과한 차량은 하루 평균 8만 5840대로 지난해 6월(8만 9639대)보다 4.3% 가량 줄었다. 터널별로는 1호 터널이 하루 평균 5만 139대로 지난해보다 1142대(2.3%)가 감소했다.3호 터널은 2657대(6.9%) 줄어든 3만 3701대였다. 월별 추이를 보면 지난 4월 9만 2212대,5월 9만 410대, 이달 현재 8만 5840대로 터널 통행량의 감소 추이가 뚜렷하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가파른 휘발유값 상승이 승용차 이용률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말엔 지하철 승객 줄어 나들이 자제 반영 서울메트로가 내놓은 지난 1∼5월 수송 인원을 보면 ‘서민 경제’의 단면을 유추할 수 있다. 올 1∼5월의 지하철 수송 인원은 하루 평균 39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9만 9000명)보다 1% 가량 줄었다. 수치만으로 보면 전체 이용 승객은 오히려 감소했다. 평일과 주말 수송 인원을 나눠보면 이같은 현상의 이유가 뚜렷해진다. 평일 수송 인원(448만 8000명)은 전년과 비교해서 하루 평균 2만 9000명(0.7%)이 증가했다.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의 지하철 승객은 117만명으로 전년 대비 2만 7000명(2.3%)이 증가했다. 퇴근 시간(오후 6∼8시)에도 1만 3000명(1.4%)이 늘었다. 하지만 주말 수송 인원은 대폭 줄었다. 토요일은 평균 3만명, 일요일은 평균 5만 5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주말 승객이 감소한 것은 경기 침체로 인해 나들이 승객과 유동인구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시내버스 하루 1만1000명 증가 버스 승객도 국제 유가가 급등한 지난 3월 이후부터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버스 승객은 하루 평균 529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528만 1000명) 대비 1만 1000명 늘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색’ 입은 택시 달린다

    뉴욕의 명물 택시 ‘옐로 캡’처럼 서울 고유의 ‘서울색’과 디자인을 입은 택시가 내년부터 서울 시내를 질주한다. 답답하고 막혀 있는 구조의 택시 정류장도 투명하고 산뜻한 디자인으로 탈바꿈된다. 이경돈 디자인서울기획관은 29일 “단청 붉은색과 서울 하늘색 등 열가지의 ‘서울색’ 가운데 네 가지를 개인과 법인, 모범, 특수(장애인) 택시 등에 각각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은 내용을 기초로 용역을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역 결과는 연내에 나온다. 내년부터 새로 나오는 택시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연간 택시 교체율이 20% 수준인 만큼 2013년이면 서울 시내의 모든 택시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자인본부가 계획 중인 ‘택시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개인·법인 택시, 모범·특수 택시 등 업종별 디자인을 개발해 색깔과 디자인을 통일하기로 했다. 또 개성을 강조하기 위해 개발 중인 ‘서울 서체’를 택시 디자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색채와 그래픽, 교통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전문업체 등을 대상으로 택시 디자인을 공모할 예정이다. 이 기획관은 “멀리서도 승용차와 택시의 차이를 알수 있게 하고, 서울의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택시 정류장도 손본다. 버스 정류장과 비교해 단조로운 데다 택시 잡기에도 불편하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택시 기사들이 손님을 잘 볼 수 있도록 디자인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남산 1·3호터널 통행 4.3%↓

    남산 1·3호터널 통행 4.3%↓

    #1 지난 27일 오전 7시20분. 반포대교에서 남산3호 터널을 지나자마자 차들이 즐비하다. 촛불집회가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조금 전까지 광화문 일대의 교통을 통제한 여파다. 그러나 정체는 오래 가지 않았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이 시간에 1호 터널부터 광화문까지 30분이 걸릴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10분을 조금 넘길 뿐이다. #2 27일 오후 6시30분. 광화문에서 강남구 논현동으로 가기 위해 한남대교를 택했다. 을지로2가에서 약간 정체를 빚을 뿐 남산1호 터널을 거쳐 한남대교까지 가는 길은 비교적 수월하다. 이복희 서울시설관리공단 혼잡통행료관리소장은 “예전엔 혼잡통행료를 받는 직원들이 ‘팔이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할 만큼 차량이 많았는데 요즘은 ‘심심하다.’는 농담을 던질 정도로 차량이 확 줄었다.”고 전했다. 휘발유값이 ℓ당 2000원을 웃돌고 있는 요즘 서울 시민의 출퇴근 ‘발’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진 것은 단지 ‘체감’일 뿐일까. ●3호 터널은 1년새 6.9% 감소 서울 도심에 차량 진입의 증감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량이다.29일 서울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달에 남산 1·3호 터널을 통과한 차량은 하루 평균 8만 5840대로 지난해 6월(8만 9639대)보다 4.3% 가량 줄었다. 터널별로는 1호 터널이 하루 평균 5만 139대로 지난해보다 1142대(2.3%)가 감소했다.3호 터널은 2657대(6.9%) 줄어든 3만 3701대였다. 월별 추이를 보면 지난 4월 9만 2212대,5월 9만 410대, 이달 현재 8만 5840대로 터널 통행량의 감소 추이가 뚜렷하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가파른 휘발유값 상승이 승용차 이용률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말엔 지하철 승객 줄어 나들이 자제 반영 서울메트로가 내놓은 지난 1∼5월 수송 인원을 보면 ‘서민 경제’의 단면을 유추할 수 있다. 올 1∼5월의 지하철 수송 인원은 하루 평균 39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9만 9000명)보다 1%가량 줄었다. 수치만으로 보면 전체 이용 승객은 오히려 감소했다. 평일과 주말 수송 인원을 나눠보면 이같은 현상의 이유가 뚜렷해진다. 평일 수송 인원(448만 8000명)은 전년과 비교해서 하루 평균 2만 9000명(0.7%)이 증가했다.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의 지하철 승객은 117만명으로 전년 대비 2만 7000명(2.3%)이 증가했다. 퇴근 시간(오후 6∼8시)에도 1만 3000명(1.4%)이 늘었다. 하지만 주말 수송 인원은 대폭 줄었다. 토요일은 평균 3만명, 일요일은 평균 5만 5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주말 승객이 감소한 것은 경기 침체로 인해 나들이 승객과 유동인구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시내버스 하루 1만1000명 증가 버스 승객도 국제 유가가 급등한 지난 3월 이후부터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버스 승객은 하루 평균 529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528만 1000명) 대비 1만 1000명 늘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노원구 “문화 바캉스 떠나세요”

    ‘문화 바캉스는 어떠세요.’ 노원구가 무더위를 날려버릴 다채로운 공연을 내놓는다. 우리 아이들에게 부족한 감성을 채워주는 것도 좋을 듯하다. 26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다음달 5일 오후 7시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부채춤과 강강술래, 북춤, 가야금 병창, 꼭두각시, 춘향이야기, 농악, 장고춤 등의 전통 춤사위와 소리가 어우러진다.R석 2만원,A석 1만 5000원이다. 다음달 18일 오후 7시30분과 19일 오후 4시에는 비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만날 수 있다. 탤런트 전무송씨가 주인공 세일즈맨역을 맡아 공연한다.R석 2만 5000원, A석 2만원이다. 세계적인 무용수들의 댄스 페스티벌인 ‘인터내셔널 댄스 시리즈’도 준비됐다. 다음달 27일 오후 7시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공연에 이어,29일에는 ‘여성을 행복하게 하는 코래시 무용단’이 무대에 오른다. 알랭 플라텔, 로넨 코래시 등 세계 유명 안무가들의 현대 무용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의 입장료는 R석 6만원,A석 5만원이다. 여성을 행복하게 하는 코래시 무용단은 R석 2만 5000원,A석 2만원. 공연예매는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nowon.seoul.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는 3392-5721∼2.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시, 재개발 < 한옥보존

    서울 종로구 체부동 일대의 아파트 건립계획 승인이 한옥 보존을 이유로 부결됐다. 서울시가 마련 중인 한옥보존 대책과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127 일대의 ‘체부제1주택재개발구역’ 정비계획을 부결시켰다고 26일 밝혔다.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에 있는 이곳은 건물의 44.9%(128동)가 한옥으로 이뤄져 있다. 신청 개발계획안은 이들 한옥을 포함해 기존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최고 12층 규모의 아파트 17개동을 건립하는 것이었다. 위원회측은 “체부동이 한옥밀집 거주지인 데다 주변에 경복궁과 사직단 등 중요문화재가 있어 주변 지역 전체를 고려해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부결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성북제3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안’은 통과됐다. 건폐율 43.27%, 용적률 174.58%가 적용된다.최고 11층 규모의 아파트 18개동( 828가구)이 들어선다. 위원회는 하지만 북측의 높은 지역엔 5∼6층의 저층 판상형과 옥상 지붕을 정원으로 활용하는 ‘테라스 하우스’ 구조로 계획하고, 성북동길 주변의 낮은 지역엔 11층 이하의 아파트를 짓도록 했다. 위원회는 또 서대문구 홍제동 451-13 일대에 아파트 550가구를 건립하는 ‘홍제동 무궁화단지 재건축정비구역’ 지정안도 통과시켰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중구 ‘기초질서 지키기’ 결의대회

    중구는 26일 오전 8시 예관동 구청광장에서 무질서를 막기 위한 ‘기본이 바로 선 중구만들기’ 결의대회를 갖는다. 결의대회에서는 주민 대표가 기초질서 확립과 준법 실천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낭독한다. 이어 중구청을 출발점으로 ▲구청→을지로4가→을지로입구 ▲구청→퇴계로→명동입구 ▲구청→을지로4가→국립의료원→두산타워 등 명동, 을지로, 동대문 방향의 3구간으로 나눠 캠페인을 벌인다. 시민과 운전자를 상대로 승용차 요일제 준수, 담배꽁초·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불법주정차 및 불법 노점상 이용 금지 등을 홍보한다. 도로 주변과 상가 일대에서 쓰레기 수거 등의 환경정화 활동도 펼친다. 구는 현재 간선도로, 명동·남대문·북창동 관광특구,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단속하고 있다. 또 주요 거리에 CCTV를 설치해 새벽ㆍ야간에도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초질서를 지키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다짐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Zoom in 서울] ‘굴뚝’ 서울 서남권 R&D 거점으로

    [Zoom in 서울] ‘굴뚝’ 서울 서남권 R&D 거점으로

    잿빛 공장이 밀집한 준공업지대인 서울 서남권 지역이 ‘신경제 거점도시’로 개발된다.2015년까지 15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이미 발표한 마곡, 신도림, 영등포, 여의도 등 특성화 전략지를 연결시킨 것에 불과해 ‘과대 포장’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서울시는 25일 낙후되고 침체된 서남권을 서울의 경제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서남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남권은 철도로 인한 동서 단절과 서울시 전체 준공업지역의 82%를 차지할 정도로 개발이 더딘 곳이다. 서남권은 구로·영등포·강서·양천·금천·관악·동작구 등이다. 시는 서남권을 ▲신경제 거점축 ▲한강르네상스 경제거점축 ▲경인 경제거점축 ▲연구개발 산학연 협동축 등 4개의 ‘중심축’으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 영등포∼신도림∼가산∼시흥에 이르는 지역은 지식·창조·문화산업의 허브로 조성한다. 여의도∼양화∼가양∼마곡∼김포공항으로 연결되는 지역은 국제 금융과 ‘생명의료(바이오메디)’산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여의도∼영등포∼목동축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업무복합공간으로 개발한다. 서울대∼숭실대∼중앙대로 이어지는 지역은 ‘연구개발(R&D)밸리’로 조성해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는 특히 마곡지역에 2013년까지 5조 1600억원을 투입해 첨단산업과 생명의료(바이오메디)단지의 허브로 개발하기로 했다. 여의도는 국제금융지구로, 영등포는 첨단정보와 유통복합공간으로, 신도림은 복합업무 생활공간으로 집중 육성한다. 아울러 201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장기전세임대형 산업시설인 ‘산업시프트’를 건립해 192개 업체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게임산업의 메카 역할을 수행할 ‘서울 디지털콘텐츠 콤플렉스’도 건립한다. 또 문화와 녹지공간도 확충한다. 유휴공장 시설과 대규모 공장 이적지를 활용해 ‘아트 팩토리(예술창작 공간)’ 등으로 꾸민다. 안양천과 도림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W’자형 거점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술관과 박물관, 도서관 등의 문화시설도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한 ‘서남권 르네상스’ 계획이 짜깁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화려한 수사에 비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신도림 일대의 복합공간 개발은 이미 구로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마곡과 여의도, 영등포지구의 발전계획도 이미 수차례 발표된 내용이다. 사실상 기존 개발지역을 서남권이라는 이름으로 묶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용답동에 아파트 1251가구 건설

    서울시는 지난 24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성동구 용답동 108-1에 아파트 1251가구를 짓는 ‘용답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안을 조건부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용적률 249.84%가 적용된다. 지하 2층, 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8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위원회는 부대복리시설과 관련해 자연 채광과 환기가 가능하도록 계획을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또 동작구 상도동 363-3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24층짜리 아파트 7개동(429가구)을 짓는 ‘상도 제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안도 디자인을 보완하는 조건으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동대문구 청량리동 199 일대에 아파트 8개동 598가구를 짓는 ‘청량리 제7주택재개발정비사업’안은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Zoom in 서울] ‘굴뚝’ 서울 서남권 R&D 거점으로

    [Zoom in 서울] ‘굴뚝’ 서울 서남권 R&D 거점으로

    잿빛 공장이 밀집한 준공업지대인 서울 서남권 지역이 ‘신경제 거점도시’로 개발된다.2015년까지 15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이미 공개된 마곡, 신도림, 영등포, 여의도 등 특성화 전략지를 서로 연결시킨 것에 불과해 ‘과대 포장’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서울시는 25일 낙후되고 침체된 서남권을 서울의 경제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서남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남권은 철로 때문에 동·서가 단절되고, 서울시 전체 준공업지역의 82%를 차지할 정도로 도시개발이 더딘 곳이다. 서남권은 구로·영등포·강서·양천·금천·관악·동작구 등이다. 시는 서남권을 ▲신경제 거점축 ▲한강르네상스 경제거점축 ▲경인 경제거점축 ▲연구개발 산학연 협동축 등 4개의 ‘중심축’으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 영등포∼신도림∼가산∼시흥에 이르는 지역은 지식·창조·문화산업의 허브로 조성한다. 여의도∼양화∼가양∼마곡∼김포공항으로 연결되는 지역은 국제 금융과 ‘생명의료(바이오메디)’산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여의도∼영등포∼목동축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업무복합공간으로 개발한다. 서울대∼숭실대∼중앙대로 이어지는 지역은 ‘연구개발(R&D)밸리’로 조성해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는 특히 마곡지역에 2013년까지 5조 1600억원을 투입해 첨단산업과 생명의료 단지의 허브로 개발하기로 했다. 여의도는 국제금융지구로, 영등포는 첨단정보와 유통복합공간으로, 신도림은 복합업무 생활공간으로 집중 육성한다. 아울러 201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장기전세임대형 산업시설인 ‘산업시프트’를 건립해 192개 업체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게임산업의 메카 역할을 수행할 ‘서울 디지털콘텐츠 콤플렉스’도 건립한다. 또 문화와 녹지공간도 확충한다. 유휴공장 시설과 대규모 공장 이적지를 활용해 ‘아트 팩토리(예술창작 공간)’ 등으로 꾸민다. 안양천과 도림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W’자형 거점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술관과 박물관, 도서관 등의 문화시설도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한 ‘서남권 르네상스’ 계획이 알맹이 없는 짜깁기에 불과하다는 말도 나온다. 신도림 일대의 복합공간 개발은 이미 구로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서남권 르네상스 사업은 새롭거나 구체적인 내용이 아니라 기존 개발 예정지역을 묶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인근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계획은 서남권 개발의 첫 비전을 제시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용답동에 아파트 1251가구 건설

    서울시는 지난 24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성동구 용답동 108-1에 아파트 1251가구를 짓는 ‘용답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안을 조건부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용적률 249.84%가 적용된다. 지하 2층, 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8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위원회는 부대복리시설과 관련해 자연 채광과 환기가 가능하도록 계획을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또 동작구 상도동 363-3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24층짜리 아파트 7개동(429가구)을 짓는 ‘상도 제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안도 디자인을 보완하는 조건으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동대문구 청량리동 199 일대에 아파트 8개동 598가구를 짓는 ‘청량리 제7주택재개발정비사업’안은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강동 ‘주민 프렌들리’

    강동 ‘주민 프렌들리’

    강동구가 ‘주민 프렌들리’에 한창이다. 강동구는 24일 고객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모두 135건의 규제를 개혁했다고 밝혔다. 규제완화 분야에선 민원처리 기간을 대폭 손질했다. 행정사업 신고처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줄였다. 계약이행 검사 기간도 14일 이내에서 7일 이내로 단축했다. 지방세 감면처리 기간은 7일에서 3일로 절반 이상 줄였다. 또 공급자 중심의 불합리한 법 규정을 고객 입장으로 바꿨다. 자체적으로는 조례와 규칙을 개정했고, 상위 규정들은 중앙부처에 개정을 건의한다. 주민불편 사항에서는 수차례 구청 방문이 필요했던 기존 절차들을 개선했다. 구청 방문을 최소화했고, 주민들의 기회 비용을 줄였다. 그동안 건물주들의 기피로 난항을 겪었던 공중화장실 지정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사전 입주 위반으로 장기간 미준공으로 처리됐던 건축물에 관해서도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장애인들의 공공요금 감면혜택 신청도 대행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로는 ‘가래여울’ 마을에 위치한 음식점들을 매운탕 전문점으로 특화한다. 2000만원 이하의 공사와 용역, 물품 계약을 할 때에는 우선계약을 실시한다. 중소기업 융자 지원금의 상환조건을 기업에 보다 유리하게 바꾼다. 또 재래시장에 상품권을 발행해 ‘직원 복지 포인트’로 활용하기로 했다. 박희오 감사담당관은 “부서 이기주의와 관심 부족으로 개선이 어려웠던 규제성 민원을 주민 입장에서 검토하고 개선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불편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규제개혁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살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더위, 한강에 띄워 보내라”

    “더위, 한강에 띄워 보내라”

    ‘도심속 피서지’ 한강이 여름 손님을 맞는다. 올해는 시설과 서비스가 지난해보다 더 강력해졌다. 물놀이뿐 아니라 ‘한강 8경’도 내놓는다.‘주말에 뭐 할까’ 고민한다면 이번 주부터 한강으로 눈을 돌려보자. 시원한 바람과 물, 스릴 만점의 수상 스포츠, 산책로 등이 그곳에 있다. ●수영장 요금 휴대전화로 결제 가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더위도 식히고, 눈도 즐겁고, 선탠도 할 수 있는 한강 야외수영장이 오는 28일부터 2개월간 문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지는 뚝섬과 광나루, 잠실, 잠원, 여의도, 망원 등 6곳이다. 이 가운데 한강과 가장 가까워 전망이 좋은 수영장으로는 망원지구, 주변에 놀이터가 있어 가족끼리 가기 좋은 곳은 뚝섬지구가 꼽힌다. 지하철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 수영장은 여의도지구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색다른 이벤트도 준비됐다. 수영장마다 매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물고기 잡기’,‘페달 보트’ 등의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밤에는 ‘댄스 경연대회’와 ‘몸짱 퍼포먼스’‘클래식 공연’ 등이 열려 눈과 귀가 즐겁다. 이용 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다. 올해부터 선불제 교통카드인 ‘티-머니’ 카드와 휴대전화 결제가 가능하다. 다음달 28일부터 8월10일까지는 폐장 시간이 오후 8시에서 오후 10시로 늦춰진다. ●수상 레포츠의 세계 짜릿하고 스피디한 놀이가 필요하다면 수상 스포츠가 제격이다. 한강에서 즐기는 ‘웨이크 보드’는 수상스키보다 더 안전하고 배우기도 쉽다. 모터보트에 줄을 묶어 시속 40㎞로 보드를 타고 달리면 아찔하고 짜릿한 쾌감에 푹 빠져든다. 초보자라도 지상에서 10분간 안전수칙과 기본 자세를 배우면 이용할 수 있다. 뚝섬과 잠원, 이촌, 망원 보트장에서 운영된다. ‘스피드광’이라면 ‘플라이 피시’도 좋을 듯하다. 플라이 피시는 달릴 때 바람의 저항으로 전체가 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뚝섬과 망원 보트장에서 운영된다. 연인들을 위한 ‘땅콩 보트’, 단체로 즐기는 ‘바나나 보트’ 등은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어린이들을 위한 래프팅 체험도 있다. 이촌지구 해양소년단 수상 훈련장에서 운영한다. ●숨겨진 한강의 명소 한강엔 동굴보다 더 시원한 곳도 있다. 다름 아닌 한강다리 밑이다. 이곳은 밖의 기운보다 7∼8도 정도 낮아 동굴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광나루지구와 연결된 광진교 남단은 주변 갈대밭과 어우러져 데이트 장소로 그만이다.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7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뚝섬지구와 연결된 청담대교 북단(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과 이촌지구와 연결된 동작대교 북단(4호선 이촌역 4번 출구), 여의도와 연결된 원효대교 남단(3호선 여의나루역 3번 출구) 등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강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202m 월드컵분수대 ▲선유교와 선유도공원 ▲반포지구 서래섬과 유채꽃 ▲밤섬 ▲난지 캠핑장 ▲잠실수중보 물고기길(어도) ▲잠실 야경 ▲광나루와 잠원 갈대밭 등은 ‘한강 8경’으로 꼽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서울 중구 금연공원 7곳 지정

    서울 중구는 20일 어린이와 공원 이용자를 보호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공원 7곳을 금연 어린이공원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금연 공원으로 지정되는 곳은 인현공원(인현동1가)과 묵정공원(쌍림동), 쌍림공원(광희동1가), 황학공원(황학동), 약수공원(신당4동), 동화공원(신당6동), 다산공원(신당5동) 등 7곳이다. 금연 어린이공원엔 금연 홍보 조형물과 금연 안내판이 설치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중랑구 면목·사가정역 일대 재정비

    중랑구 면목·사가정역 일대 재정비

    불량·노후 주택과 상가 등이 밀집한 서울 중랑구 면목역과 사가정역 일대가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면목동 102 일대와 634 일대의 제1종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이 곳은 각각 ‘면목생활권중심’과 ‘면목지구중심’으로 개발된다. 면목생활권중심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지하철 7호선 면목역 교차로 주변의 11만 3000㎡(준주거 지역)다. 지역 커뮤니티와 교육단지 개발로 이끈다.3개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한다. 또 사가정역 교차로 주변 12만 5000㎡ 규모의 면목지구중심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업무와 상업지로 개발한다.3개의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한다. 이들 구역의 건축물 높이는 간선 교차로의 경우 면목생활권중심이 최대 70m, 면목지구중심이 80m로 제한된다. 층수로는 15∼20층 안팎이다. 시 관계자는 “면목생활권중심은 경전철이 예정된 지역으로 배후 주거지역의 생활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면목지구중심은 사가정길 확장과 용마터널 개통 등과 맞물려 중랑구 남부지역의 중심지로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동작, 교육 인프라 업그레이드

    동작, 교육 인프라 업그레이드

    동작구가 교육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한다. 초·중·고교 22곳에 교육기자재를 새것으로 바꿔준다. 영어체험센터 2곳도 연내에 새롭게 문을 연다. 맞벌이 가정을 위해 학교 내 보육센터 3곳이 추가로 설치된다. 동작구는 최근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교육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추가경정예산 11억 8000만원을 편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원이 필요한 학교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하반기부터 지원한다. 지원 내용을 보면 ▲교육환경 개선 24개교 ▲첨단 교육정보화 15개교 ▲급식시설 개선 4개교 ▲교육기자재 지원 22개교 ▲학습프로그램 운영 2개교 ▲체육시설 개선 3개교 등 모두 70곳의 초·중·고교가 지원받는다. 노량진초등학교엔 노후 컴퓨터와 빔 프로젝트가 최신 기종으로 교체된다. 동작초등학교는 수업용 PDP TV를 지원받는다. 본동초등학교는 비만 오면 질퍽했던 학교운동장에 배수 공사가 이뤄진다. 상도중학교엔 첨단 기술 실습실이 들어서고, 숭의여중은 과학실 기자재가 바뀐다. 수도여고의 노후 급식시설도 개선된다. 기존 1곳에 불과했던 영어체험센터도 2곳이 추가로 들어선다. 방과후에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을 위해 학교 내의 보육센터 3곳을 더 설치하기로 했다. 우중 구청장은 “보육센터 추가 설치와 함께 보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보육 교사들의 수준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동작구 ‘1부서 1혁신 사업’ 추진

    동작구가 직원 아이디어 발굴에 한창이다. 동작구는 부서별로 1개 이상의 창의혁신 사업을 발굴하는 ‘1부서 1창의혁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김우중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출발한 이 사업은 5개월 만에 44개 부서에서 54개 사업이 발굴됐다.이 가운데 18개 중점사업과 37개 자체사업으로 착수됐거나 예정돼 있다. 채택된 사업을 보면 우선 직원 프레젠테이션 교육이 뽑혔다. 회의 문화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레주’를 실현하기 위해 제안된 ‘사회지도층 릴레이 자원봉사’ 아이디어도 채택돼 최근 발대식을 가졌다. 또 CCTV를 활용한 노후 하수관 조사도 직원 아이디어로 제안돼 실행되고 있다.기획예산과 관계자는 “1부서 1창의혁신사업 추진을 계기로 연구·학습하는 업무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오페라의 유령’ 갈라 콘서트 공짜로 본다

    ‘오페라의 유령’ 갈라 콘서트 공짜로 본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이 개관 4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마련했다. 여름밤 가족과 손잡고 ‘공연 나들이’도 좋을 듯하다. 17일 노원구에 따르면 19일 오후 7시30분에 세계적인 자연주의 피아니스트인 조지 윈스턴이 들려주는 ‘윈터 콘서트’가 열린다. 하모니카 연주와 1860년대 하와이의 전통 기타 스타일인 하와이안 ‘슬랙 키 기타 연주’도 들려준다.R석 3만 5000원,A석 3만원이다. 오는 24일에는 서울시 뮤지컬단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연다. 뮤지컬 소나기, 오페라의 유령, 페임, 아가씨와 건달들, 지킬 앤 하이드, 그리스, 토요일밤의 열기 등 유명 뮤지컬 노래를 즐길 수 있다. 관람료는 없다. 30일에는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가 공연된다. 무용수 이승현·신혜진의 해설이 있는 발레 ‘돈키호테’와 마술사 한상민의 ‘매직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선사한다. 관람료는 없다. 이밖에 오는 29일까지 매일 낮 12시∼오후 6시 노원문화예술회관 야외음악당 광장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 ‘노원 아트 오아시스’가 펼쳐진다. 공연 예매는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nowon.seoul.kr)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강동구 셋째주 화요일 ‘자원 봉사의 날’ 이웃사랑 열기

    강동구 셋째주 화요일 ‘자원 봉사의 날’ 이웃사랑 열기

    성내동에서 치킨점을 하는 성광미(48)씨는 음식 준비와 손님맞이로 하루 일과가 빠듯하지만 꼭 챙기는 게 있다. 매월 셋째주 화요일 강동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자원봉사 활동이다. 이날만큼은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의 어깨와 팔을 주물러주는 기체조 자원봉사자로 변신한다. 전업주부 안필순(54·성내2동)씨도 셋째주 화요일에는 노인들의 헤어 스타일을 책임지는 이미용 봉사자로 나선다. 그의 수첩 일정표에는 셋째주 화요일마다 분홍색 하트가 그려져 있다. 그는 “10년간 해오니까 단골 어르신이 제법 된다.”고 수줍게 말했다. 17일(셋째주 화요일)에도 어김없이 ‘봉사의 장(場)’이 섰다. 강동구민회관은 5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노인들로 북적거렸다. 도움의 손길은 따뜻했고, 받는 이들은 미소로 답했다. 정감 어린 대화들이 오가면서 마치 한가족 같았다. ●13년간 27만명에게 봉사 20여개의 봉사단체가 뜻을 모아 만든 ‘강동 한마음 봉사의 날’이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2만여명이 봉사자로 나섰고,27만명이 도움을 받았다. 매월 200명 내외의 지역 주민들이 일일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셋째주 화요일이 돌아오면 전·현직 미용사들로 구성된 ‘단비 봉사단’이 무료 미용실을 연다. 전직 간호사들로 구성된 간호봉사단은 우신향의원, 강동구 의사회와 함께 무료 진료와 영양 주사를 준비한다. 무료 약국은 강동구 약사회가 운영한다. 주부환경연합회와 새마을부녀회는 점심 식사를 마련하고, 연예인 봉사단과 강동소리회는 신나는 트로트와 민요로 흥을 돋운다. 평균 연령 75세가 넘는 할머니 봉사단은 각 진료실의 안내 봉사자로 활동한다. 새마을교통봉사대와 의용소방대원들은 혹시라도 모를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약국을 정리하고 은퇴생활 중인 강동구약사회의 김안자(66·암사1동)씨는 “웬만하면 빠지지 않고 참여하려고 노력한다.”면서 “내가 약사라는 것에 행복해질 수 있어 기분 좋아지는 날”이라며 활짝 웃었다. ●‘별난 봉사, 별난 사연’ ‘봉사의 날’이 지난 13년간 이어지다 보니 ‘별난 봉사, 별난 사연’들이 적지 않다. 지난달에는 강동구 중식업연합회 회원들이 구민회관 지하식당으로 몰려가 정성스럽게 만든 수타면을 노인들에게 대접했다. 중식업연합회는 앞으로도 ‘가정의 달’엔 꼭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설날에는 서예가연합회 회원들이 총 출동해 가훈을 써준다. 지난 4월에는 카메라동호회원들이 노인들에게 사진을 찍어 액자로 만들어 드렸다. 노인들도 이같은 봉사자들의 마음을 알기에 껌이나 사탕을 손에 쥐여주기도 한다. 성호용 자원봉사센터장은 “천호동에 살았던 한 할머니가 올 초 인천으로 이사를 갔는데, 그 다음달 셋째주 화요일에 다시 나와서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면서 “‘봉사자들의 따듯한 마음을 못 잊어 새벽 5시에 지하철을 타고 왔다’는 말씀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계속 보이시다가 어느날 안 보이는 경우, 확인해 보면 거의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는다.”며 이때가 가장 괴롭다고 털어놓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광화문 주변 4곳에 CCTV 설치

    서울시는 16일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에 따른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우회 도로인 주시경길과 중학천길에 불법 주·정차 단속용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다고 밝혔다.CCTV 설치 장소는 도렴동 오피스텔 ‘경희궁의 아침’ 앞과 신문로빌딩 앞, 광화문 시민열린문화마당 앞, 세종로 KT빌딩 앞 등 4곳이다.다음달 초까지 고시·공고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설치 장소 등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나도 레드카펫의 주인공…”

    ‘특수분장 킹콩을 한번 해볼까. 아니면 스타처럼 레드카펫을 밟아볼까.’ 중구가 오는 22일 충무로역∼명보극장 ‘충무로 예술인의 거리’에서 ‘컬러 페스티벌’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컬러 페스티벌은 9월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열리는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예비 축제다.▲체험! 레드카펫 ▲컬러 퍼플 ▲크로마키 터널 ▲특수분장 체험 ▲사랑의 바자회 등으로 짜여져 있다. ‘체험! 레드카펫’은 스타들의 레드카펫을 경험해볼 수 있는 코너다. 레드카펫 입장과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특히 레드카펫 주변에 가드레일이 설치되고 진행 요원이 시민들을 안내해준다. 또 시민 중 10명을 추첨해 영화속 캐릭터로 특수분장을 시켜준다. 특수분장의 기본제작 과정도 전시된다. 페이스 페인팅과 네일아트, 먹을거리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충무로 예술인의 거리 축제는 10월까지 진행된다. 다음달에는 베이징올림픽의 승리를 기원하는 치어 리더들의 응원전이 펼쳐진다. 8월에는 영화속 캐릭터들을 꾸며보는 ‘코스프레 경연대회’가 열린다.9월에는 충무로영화제의 야외 행사인 ‘충무로 난장’이 시민곁을 찾아간다. 10월에는 사물놀이와 비보이, 청소년 밴드, 전통놀이 등 가족과 세대가 하나될 수 있는 ‘세대공감 2008 열린 축제’가 예정돼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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