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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향악축제 10년후원 김승연 회장 예술의 전당 종신회원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예술의 전당 종신회원이 된다. 예술의 전당은 3일 ‘제21회 교향악 축제’ 개막일에 맞춰 김 회장에게 종신회원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2000년 당시 후원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교향악 축제를 지난 10년간 후원해오고 있다. ‘한화가 전하는 희망의 봄, 교향악 축제’는 지난 10년간 155개의 교향악단과 175명의 협연자들이 출연해 총 454곡을 연주했다. 또 지난해까지 18만명의 청중에게 교향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예술의 전당은 개막일에 한화그룹 후원 10주년 기념 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21일까지 열리는 행사에는 전국 17개 교향악단이 참가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경련 또 왜곡된 자료 발표… 조작? 실수?

    최근 자료를 낼 때마다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일 또 잘못된 자료를 발표했다가 나중에 내용을 정정하는 소동을 빚었다.전경련은 이날 오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한·미 FTA 비준안이 최대한 빠른 시기에 비준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전국에서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응답자의 50.5%가 이같이 응답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사 결과를 들여다보면 응답자 전체가 아니라 한·미FTA 비준에 찬성하는 응답자(55.0%)중에서 절반(50.5%)만 빠른 비준을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명중 3명꼴(28%)이다. 4월 임시국회 처리를 원하는 응답자를 합하더라도 10명 중 4명꼴에 그친다. 그런데도 자료는 ‘절반 이상의 국민이 빠른 비준을 원한다.’고 왜곡한 것으로 볼수 있다. 재계의 희망사항을 담은 셈이다.그러나 전경련이 의도된 자료를 배포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서로 다른 잣대를 기준으로 일본보다 한국의 대졸 초임이 높다는 자료를 내놓고 노동계의 질타를 받았다. 지난달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서는 한국이 선진국에 비해 노동생산성이 매우 취약하고 임금상승률은 최고 수준이라는 내용을 담았는데, 당시 인용된 각국의 자료가 모두 2005년 이전의 수치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비정규직 개정안에 관한 설문조사도 질문자의 의도대로 답변을 유도한 ‘여론조작’ 비난을 받으면서 노동계의 반발을 샀다.김성수 김경두기자 sskim@seoul.co.kr
  • [비즈&피플]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비즈&피플]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미래 신사업을 이끌어갈 인재확보에 나섰다. 1일 LG화학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최고인사책임자(CHO) 육근열 부사장, 기술연구원장 유진녕 부사장 등과 3일부터 미국 시카고의 ‘더드레이크 호텔’에서 ‘캠퍼스 채용’ 행사를 갖는다. 이곳에 미국의 명문 대학 학부생을 포함해 경영대학원(MBA)과 연구개발(R&D) 관련 글로벌 기업 인재 30여명을 초청했다. 김 부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LG화학이 미국 GM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물과 LG화학의 연구 분야를 보여주고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4년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직접 채용행사를 주재하고 있다. 그는 “사람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면서 “특히 미래 신사업의 성패는 남보다 먼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남보다 빨리 사업을 안정화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올 상반기 100여명의 인턴을 뽑는 것을 포함해 총 400여명의 신입·경력사원을 채용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3월 무역흑자 46억弗 사상최대

    3월 무역흑자 46억弗 사상최대

    3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인 46억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 증가보다 수입 감소 폭이 커서 나타난 전형적인 ‘IMF형 흑자’여서 의미가 다소 반감된다. 종전 최대 무역수지는 1998년 4월에 기록한 38억 5000만달러였다. 지식경제부는 3월 수출이 283억 7000만달러, 수입은 237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2%, 36% 줄어든 것이다. 수출은 선박류 수출 호조와 환율 효과, 조업일수 증가(2일) 등으로 지난달(254억 6000만달러)보다 29억 1000만달러 증가했다. 특히 하루 평균 수출액이 지난 1월 9억 9000만달러, 2월 11억 6000만달러, 3월 11억 8000만달러를 기록해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수입은 유가와 원자재값 하락 등으로 지난달(225억 3000만달러)보다 12억 4000만달러 늘어나는데 그쳤다. 물량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5% 정도 줄어 설비투자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올해 월별 무역수지가 30억~4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무역수지의 흑자 규모는 2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다만 오는 9월까지 월별 수출은 전년 대비 20% 안팎의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IMF형 흑자’가 9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동근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1~9월 수출 증가율이 평균 22%를 웃돌아 올해 이를 따라 잡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 “하지만 4·4분기엔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동대문 패션 업그레이드

    #1 지난 29일 오후 4시 동대문 굿모닝시티의 8층 전자랜드·완구·문구 매장. 그 넓은 공간에 점포는 10곳이 채워지지 않았다. 손님도 없었다. #2 같은 시간 동대문의 패션 1번지 ‘두타’. 봄철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전면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기존 점포를 800개에서 500개로 줄여 점포 공간을 크게 늘릴 예정이다. ‘싸구려 옷가게’에서 백화점 스타일로 업그레이드된다.불황의 늪을 넘기 위한 동대문 패션타운의 생존 본색이 처절하다. 쇼핑몰마다 광내고, 뜯고, 합치는 내부 수리가 한창이다. 두산은 30일 두타 내의 점포를 부티크숍으로 꾸며 차별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젊은 디자이너들을 대거 영입해 새로운 형태의 쇼핑몰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쇼핑 스타일을 ‘싸고 빨리’에서 ‘여유와 문화’로 바꾸기 위해 인테리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총 100억원을 들여 전면 리뉴얼 공사를 하고 있다.”면서 “5월1일 새롭게 오픈하면 동대문 패션의 또다른 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리모델링을 통해 동대문의 백화점을 선언한 ‘케레스타’(옛 거평 프레야)는 1년도 안돼 패션 점포를 크게 줄여 복합쇼핑몰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23층 규모의 패션타운 빌딩에 호텔과 고급식당가, 국제교육원, 웨딩홀, 사우나 등 각종 편의시설들이 들어선다. 김학현 이사는 “옷장사만으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다양한 시설들을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또다른 쇼핑몰인 ‘헬로우apm’은 최근 지하 1층과 지상 7~8층 리뉴얼공사를 마쳤다. 층별로 170~180개의 점포를 20개 안팎의 점포로 줄여 각 점포마다 대형화했다. 밀리오레도 8층 혼수전문매장을 리뉴얼한다.그러나 동대문 패션타운의 변신이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동대문관광특구협회 송병렬 국장은 “장사가 안돼 자구책으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꾸며보는 것”이라고 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두산그룹 4세대 경영체제 시동

    두산그룹 4세대 경영체제 시동

    두산가(家)의 박용현(고 박두병 회장의 4남) 두산건설 회장이 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박용곤(장남)-용오(차남)-용성(3남)으로 내려온 ‘형제 경영’의 전통이 이어진 것이다. 두산건설 회장직엔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건설 부회장이 취임했다. 두산가 4세의 첫 ‘회장 시대’가 열린 셈이다. ●형제가 서열 중시 문화 반영 ㈜두산은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정기주총을 열어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 회장에 박용현 전 두산건설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해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1조 6000억원이었던 재계 11위의 두산그룹의 경영을 총괄한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 이어 의사 출신의 재계 총수가 탄생한 것이다. 그는 서울대병원장을 지내면서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조직 문화를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돌려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박용현 회장의 ‘두산호’가 앞으로 어떤 색깔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5남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박용현 회장을 도와 그룹 경영의 실무를 담당한다. 이번 두산가의 인사는 형제 경영의 전통을 세우면서 장자 경영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요약된다. 형제간 서열을 중시하는 두산가의 문화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두산가의 장손인 박정원 회장의 전면 등장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박정원 회장의 승진은 두산가의 ‘4세 경영시대’가 본격 도래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그동안 경영수업을 통해 실력을 다져왔던 두산가 4세들이 이제는 그룹 경영의 한 축을 맡은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너가의 책임 경영도 강화했다. ㈜두산의 신임 사내이사로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과 이재경 ㈜두산 부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이 선임됐다. 임기가 만료된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도 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에 따라 ㈜두산의 사내이사 7명 가운데 5명이 오너가로 채워졌다. ●지주회사 체제 출범 요건 갖춰 ㈜두산은 이날 주주총회를 분기점으로 자산 대비 자회사의 주식가액 비율이 50%를 상회해야 하는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 출범에 맞춰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오너가가 이사회에 대거 참여했다.”고 말했다. 윤대희 전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수석 비서관과 정해방 건국대 법학과 교수, 신희택 서울대 법학부 교수, 조문현 법무법인 두우 대표변호사,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시장연구실장 등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모닝브리핑] 3월 무역흑자 사상최대 45억달러 전망

    3월 무역흑자 규모가 최대 45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월엔 29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4일 정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4단체, 업종별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민관합동 수출·입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관이 합심해 노력하면 3월엔 사상 최대 폭인 45억달러의 흑자도 가능하다.”면서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3월 무역수지에 대한 정부의 낙관적 전망은 수출이 점차 ‘바닥 다지기’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점과 함께 지난달에 비해 조업일수가 늘어난 점 등이 감안된 것으로 분석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내 최장수 ‘연탄박사’ CEO 퇴임

    국내 최장수 ‘연탄박사’ CEO 퇴임

    ‘연탄 박사’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한 손무룡(73) 대성산업가스㈜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대성산업가스는 23일 손 부회장이 47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퇴임한다고 밝혔다. 손 부회장에겐 갖가지 타이틀이 따라붙는다. 그는 사회에 뜻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대학강단을 포기하고, 1962년 대성연탄 공장에 취직했다. 대성과 인연을 맺고 나서 1973년 경북대에서 연탄을 주제로 쓴 박사논문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덕분에 그는 ‘연탄 박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박사학위를 받고 나서도 90여편의 논문을 발표해 기업가 겸 과학자로 불렸다. 그는 38세라는 젊은 나이에 대성산업 최연소 이사로 선임됐다. 그 후 5년간 임원으로 근무하며 국내 최장수, 최고령 CEO로 활동했다.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대성산업가스를 설립했고, 김영대 회장과 함께 전국에 산업용 가스공장 40여개를 지었다. 연탄가스 사망자가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많았던 1960년대에 연탄 가스가 새는지를 알 수 있는 ‘가스 발견탄’을 개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초저온 액화가스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한국 에너지산업 발전에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 부회장 이임식에는 김영대 대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대성산업가스 임직원 7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이 전달한 감사패엔 대성산업가스를 설립해 업계 2위로 성장시키며, 한국 에너지사에 숱한 화제와 발자취를 남긴 손 부회장의 지난 여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손 부회장의 후임으로는 김형태(62)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믿음야구는 의리경영과 통한다” 한화 ‘WBC 마케팅’

    대우조선해양 인수 불발로 사기가 한풀 꺾였던 한화가 모처럼 웃고 있다. 제2회 WBC 대회에서 김태균과 이범호, 류현진 등 한화이글스 소속 선수들의 선전과 김인식 감독의 눈부신 리더십 덕분이다. 특히 김인식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김승연 한화 회장의 ‘의리 경영’과 일맥상통해 불황 극복의 자신감을 북돋워 주고 있다.김 회장은 3년 전 제1회 WBC 대회에서 사상 첫 4강을 이끈 김인식 감독과 한화이글스 선수들을 초청해 성대한 환영식을 가졌었다. 이에 따라 1회 대회 때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둔 만큼 이번에도 김 회장의 통 큰 행보가 주목된다. 한화는 김 감독의 야구 정신을 계열사 경영에 접목하고, 홍보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김 회장께서 아직까지 특별한 지시는 없지만 대표팀이 귀국하는 대로 감사의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면서 “‘국민 감독’으로 떠오른 김 감독을 마케팅에도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김우중 전 대우회장 “아직 재기 생각해 본 적 없다”

    김우중 전 대우회장 “아직 재기 생각해 본 적 없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20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의 창립 기념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회장이 전직 임원 모임인 ‘우인회’에 참석한 것은 10년 만이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사업 재개와 관련,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시중에 떠돌던 ‘재기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건강이 다 나은 것은 아니고,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면서 “따뜻한 베트남이나 태국, 중국 등에서 요양을 하며 계속 몸을 추스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옛 대우맨들을 만나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건배사에서 “고맙고, 미안하다.”며 10년 만에 만난 옛 대우맨들에게 지난 시절의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이어 “1년 정도 몸을 추스를 테니 다시 또 보자.”며 해마다 참석할 의사를 나타냈다. 이날 분위기는 수차례의 건배사가 이어질 정도로 화기애애했다. 김 전 회장이 앉은 ‘헤드 테이블’에는 강영원 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과 이경훈 전 대우그룹 무역부문 회장, 권영철 전 대우자동차 전무, 신봉섭 전 대우자동차 부사장, 김재용 현 대우인터내셔널 회장 등이 앉았다. 모임엔 200여명의 대우맨들이 참석해 김 전 회장을 환영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활발해진 행보와 관련, “베트남에 다녀온 것은 요양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선종한 고 김수환 추기경의 빈소를 찾았던 것에 대해서는 “예전에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뵙고 싶어 찾아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그룹 전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명예회복을 하기에는 아직 사회적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면서 “(회장께서) 언젠가는 그 시절의 이야기를 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비즈&피플] 허창수 GS그룹 회장

    [비즈&피플]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회장은 18일 서울 문정동 GS스퀘어(백화점) 송파점을 찾아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업그레이드해 달라.”고 주문했다. 허 회장의 이날 방문은 “여건이 어려울수록 현장에 강해야 한다.”는 평소의 소신을 실천한 것이다. 허 회장은 GS홀딩스 서경석 부회장, GS리테일 허승조 부회장 등과 함께 불황기 소비 동향을 점검하는 등 유통 현장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 허 회장은 현장을 찾으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꼼꼼히 챙기는 스타일. 이날도 허 회장은 지하2층 식품 매장에서부터 2층 쇼핑몰, 문화센터까지 전 매장을 관심있게 살펴봤다. 매장 판매직원에게 소비자의 동향과 근무 여건을 물어보는 등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GS스퀘어 송파점은 어려운 경기상황 속에서 한발 빠른 변화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갖추고자 노력하는 좋은 사례”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모닝 브리핑] 이윤호 장관 “경기 회복되면 가스·전기료 인상”

    경기가 나아지면 전기료와 가스요금이 오를 전망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1세기 경영인클럽 주최로 열린 ‘녹색성장산업의 비전과 발전전략’ 주제의 조찬 강연에서 “에너지가격 메커니즘이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경기가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면 가스나 전기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 장관은 “저탄소 생활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13년까지 가정의 모든 백열전구를 퇴출해 LED로 교체할 계획”이라면서 “자전거 활성화와 대중교통 체계 개편 등을 통해서도 이산화탄소를 줄이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3월 무역흑자 40억달러 전망

    이달 무역흑자가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16일 “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이달 무역수지 흑자가 월별 기준 사상 최대인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석유 수입이나 수출 금액 증가율은 마이너스(-)이지만 건수로 따지면 증가세”라며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루새 달러당 40원 이상 급락하며 1440원대로 주저앉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일)보다 43.50원 떨어진 14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16일(1427.50원) 이후 한 달만의 최저치다. 전일 대비 하락폭으로는 지난해 12월10일(53.20원) 이후 석 달만에 가장 크다. 이날 오름세(1488원)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순식간에 꺼진 것은 달러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김성순 기업은행 외환딜러는 “필립스가 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 지분을 팔자 이 매각분을 사들인 외국인들이 대거 달러화를 원화로 환전하면서 환율 급락을 가져왔다.”고 풀이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원화가치를 끌어올렸다. 원·엔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100엔당 50.50원 급락한 1466.99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은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포인트 떨어진 1125.46원으로 마감했다. 안미현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 적자공룡 한전 ‘손쉬운 해법’

    적자공룡 한전 ‘손쉬운 해법’

    ‘공룡 공기업’ 한국전력공사가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전은 이런 ‘돈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과 전기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잘나갈 때는 흥청망청 쓰고, 아쉬울 때만 손 벌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뼈를 깎는 내부 구조조정보다 본업이 아닌 손쉬운 장사로 경영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계산도 엿보인다. 16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적자는 3조 6592억원, 순손실 규모는 2조 9524억원을 기록했다. ●한전 “전기료 15~20% 올려야”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연료값 상승과 환율 상승 등이 꼽힌다. 한전은 이미 지난해 11월 전기료를 4.5% 인상했지만 적자를 줄이기 위해 전기료 인상을 또 요구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적자를 메우기 위해 전기료를 15~20%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특히 연료비와 연동된 요금제를 도입해 수지타산을 맞추겠다는 의도다. 부동산 개발업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한국전력이 보유 부동산을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요구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이 부동산개발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7만 9342㎡) 개발 때문이다. 이 땅의 가치는 현재 1조 2000억원대 수준이지만 이를 개발해 매각하면 수조원대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국에 있는 한전 변전소 부지를 개발해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도 있다. 지경부가 법률을 개정하면 한전은 손쉽게 막대한 부동산개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배당은 없고 이사 보수는 오르고 한전이 적자를 줄이기 위한 수단을 내부보다 외부에서 찾으려는 시도에 곱지 않은 시선도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투명하지 못한 경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국가청렴위는 한전 납품비리 신고자에게 역대 최고의 보상금을 줬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선 상여금 과다 지급이 적발되기도 했다. 반면 내부 허리띠를 죄는 구조조정은 더디기만 하다. 2012년까지 정원(2만 1734명)의 11%(2420명)를 단계적으로 줄여야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한전은 1989년 상장 이후 첫 대규모 적자로 인해 올해 주주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돈이 없다는 이유로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봇대 지중화사업도 중단했다. 하지만 적자 경영에 책임져야 할 이사들의 보수 한도는 소폭 오른다. 지난해 21억 1436만원에서 올해 21억 4357만원으로 증가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대법관, 헌재소장에 위헌심판 조속 처리 부탁 딱 잡아떼거나 순순히 인정하거나 사내루머 대처법 겁 많은 박희태 대표님 [WBC] 멕시코전 완승 이끈 삼위일체 국회의장 모욕하는 의원님 저택 호화로움 재산순 아니더라 여자운전자 황당 사고 모듬
  • 오너家의 귀환

    오너家의 귀환

    111개 대기업 주주총회가 열린 13일, 주총장의 화두는 글로벌 경제 위기를 의식한 듯 단연 ‘생존’이었다. 예년과 달리 비교적 조용히 지나갔다. 20여분만에 속전속결로 끝나는 등 주주들과 기업간 마찰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최고 경영자들은 올해 경영화두로 ‘살아남기’를 특히 강조했다. 불황을 타개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신사업진출을 선언한 곳도 많았다. 안정적인 경영을 꾀하기 위해 ‘오너경영’을 대폭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화두는 ‘살아남기’와 신사업진출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은 “업체간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등 어느 때보다 큰 시련이 예상된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유연성과 성장잠재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위기에서의 생존’이라는 경영 전략을 기반으로 삼아 ‘글로벌 판매확대를 통한 수익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SK에너지 신헌철 부회장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생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일부 주주들이 저조한 경영실적을 질책했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전반적인 국제경제 불황 분위기에 얹혀 넘어갔다. 무배당 또는 낮은 배당도 주주들은 관대하게 넘어갔다.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기업 실적을 올려 주가 회복을 당부하는 등 경영진에 힘을 보탰다. 신사업진출을 꾀하는 곳도 늘고 있다. 녹색성장산업 투자를 늘리는 기업이 많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지금까지 연구개발에 치중했던 태양광전지사업에 본격진출하겠고 공식 선언했다. LG전자 남용 부회장도 “솔라 셀 태양전지발광다이오드(LED) 등 신성장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E&S 부회장 겸 SK가스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SK㈜와 SK텔레콤의 사내이사로 동시에 선임됐다. 재계에서는 SK그룹이 ‘형제경영’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은 지배구조를 더 투명하게 하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도 오너가(家)가 대거 복귀한다. 오는 27일 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 주총에서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3년 만에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도 이사로 추천됐다. 임기가 만료돼 재추천된 박정원 두산건설 부회장과 기존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까지 포함하면 오너가 5명이 이사진에 포함됐다. 한화 김승연 한화 회장도 오는 20일 한화석유화학 주총에서 7년 만에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임원 보수한도 증액논란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10분 동안 서초동 신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주총에는 224명이 참석해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했다. 사내 이사를 승인하는 문제 등 주요안건은 반발없이 박수로 통과됐다. 다만 등기이사 9명(사내 4명·사외 5명)의 보수 최고 한도액을 지난해의 350억원에서 올해 550억원으로 올리는 안건에는 반대의견도 나왔다. 한 주주는 “ 영업이익도 줄었는데 임원 보수한도를 올리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사측이 “지난해 물러난 5명의 등기이사 퇴직예상금 300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실제 임원 보수한도는 250억원”이라고 설명하면서 쉽게 넘어갔다. LG전자도 이날 주총에서 임원보수 한도를 35억원에서 45억원으로 올렸다. 2006년 수준(45억원)으로 맞췄다는 설명이다. 김성수 이창구 김경두기자 sskim@seoul.co.kr
  • 달아오른 정부 “조속한 신규채용을” 미지근한 재계 “현실을 알아줬으면”

    달아오른 정부 “조속한 신규채용을” 미지근한 재계 “현실을 알아줬으면”

    투자와 고용 등을 둘러싼 정부와 재계의 온도차는 컸다. 정부가 끊임없이 구애에 나서고 있지만 재계의 화답은 미지근했다. 격려의 수사도 있었던 반면 주문도 적지 않았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2일에도 경제 5단체장을 만나 “기업이 투자와 고용의 유지, 확대를 통해 경제살리기의 주역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재계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올해 첫 회의를 열어 화답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답은 원론적이었다. 서로가 먼저 해주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정부 “경제살리기의 주역이 돼달라” 이윤호 장관은 이날 재계 대표들에게 “기업들이 조속히 신규 채용계획을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어 “일자리 나누기는 외환위기 때의 금 모으기보다 더 중요한 운동”이라면서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이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이 아니라 ‘임금 깎기’라는 노동계의 불신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기업들이 조속히 신규 채용계획을 발표해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또 “외국 기업처럼 대량 해고도 하지 않고 오히려 인턴 채용을 늘려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기문 중기회장은 “중소기업의 금융 사정이 다소 좋아졌지만, 대출 심사에 여전히 1~2개월씩 걸리는 것은 신속히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영호 무협 부회장은 “해외 전시회는 수출시장 확보에 적잖은 도움이 되는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부담이 커진 만큼 정부 지원을 늘려 달라.”고 건의했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 “2월에 이어 3월도 30억달러가 넘는 무역흑자가 예상되며, 결국 수출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면서 “건의 내용을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만남에서 한 달여간 12개 그룹의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사실도 소개했다. ●재계 “경제 안건 조속한 처리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쏠린 관심과 달리 내용은 알맹이가 없었다. 원론적인 입장이 되풀이됐다. 오히려 정부와 국회에 ‘역주문’을 했다. 또 미국의 GE와 AIG·씨티은행 등의 주가가 폭락하고, GM과 IBM· MS·도요타·소니 등이 대규모 감원에 나선 현실을 알아 달라고 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확대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올해 600대 기업의 투자규모 87조원과 관련, 내수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큰 서비스업 투자에 비중을 두고 상반기에 조기 집행을 하기로 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일자리 유지도 엄청난 고통 분담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투자 규모도 지금으로서는 늘리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발표문에서 “금융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에 “금산분리와 지주회사, 한·미 FTA 등 경제 관련 안건들이 빠른 시일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이행보증금 반환 소송 여부를 묻는 말에 “소송을 해야 하지 않겠냐.”라면서 “(시기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수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기업들 ‘채용의 고민’

    대기업들 ‘채용의 고민’

    대기업들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채용·투자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1일 서울신문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그룹의 올해 채용 및 투자 규모를 조사한 결과 모두 지난해 수준으로 맞추려고 애쓰고 있었다. 삼성은 이날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5500명으로 확정했다. 상반기에 2100명, 하반기에 3400명을 뽑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7500명이었다. 임시직인 청년인턴 2000명, 고졸 신규채용 7500명, 대학생인턴 3000명을 더하면 올해 삼성의 전체 채용규모는 1만 8000명이다. 일자리·투자 확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경영에 무리가 되더라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다. 삼성은 지난해 27조 8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1~2개월 단위의 시나리오 경영을 해야 하는 예측불가의 상황이라 투자 규모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LG는 이날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와 같은 11조 3000억원으로 확정했다. 대졸신입사원도 4000명을 뽑기로 했지만 지난해(5500명)보다 줄었다. 하지만 인턴 600명을 뽑고 이 중 500명 정도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SK는 지난해 대졸사원 1200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아직 채용규모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직을 포함해 4500명을 채용했던 현대차도 채용 규모를 정하지 못했다. 현대차의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9조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올해 대졸신입사원을 지난해보다 100명 늘어난 1500명으로 확정했다. 투자규모도 지난해 4조원에서 다소 늘어난 4조 3000억원으로 잡았다. 포스코는 대졸신입사원을 지난해와 같은 500명을 뽑는다. 투자는 지난해 4조 9000억원에서 올해는 크게 늘어난 7조 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GS그룹은 지난해 650명의 대졸신입사원을 뽑았는데 올해는 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50명을 뽑았던 두산도 올해는 비슷한 수준인 700~800명 정도의 대졸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투자는 지난해 1조 3500억원에서 올해는 1조 5000억원으로 늘렸다. KT는 지난해(3조 1000억원)보다 약간 늘어난 3조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2조 1000억원을 투자했던 GS그룹도 올해는 2조 3000억원으로 투자규모를 2000억원 늘렸다. 석유화학 설비 투자에 집중 투자한다. 기업들이 전체 채용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맞추려고 애쓰고 있지만 정규직 채용이 줄어들고 그 자리를 인턴으로 채우는 방식이라 ‘고용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구직자들은 정규직 채용 확대를 바라고 있지만, 기업들은 실적이 좋지 않고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 정도 채용도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김성수 김경두 이영표기자 sskim@seoul.co.kr
  • 金닭·金발유… 서민은 어쩌나

    金닭·金발유… 서민은 어쩌나

    쇠고기를 제외한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 값도 연일 뛰고 있다. 10일 농수산물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9일 기준 돼지고기 삼겹살(중품) 500g의 평균 소매가격은 8783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3월 평균 6641원보다 32.3% 올랐다. 삼겹살 500g 가격은 1월과 2월에도 각각 8533원과 8503원으로 높았다. 삼겹살 값이 오른 이유는 계절적 요인 외에 고환율에 따른 수입 감소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돼지고기·닭고기의 원산지 표시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돼지고기는 3월부터 출하가 줄어 11월이 돼야 늘어나는 데다 황사철을 앞두고 최근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뛰고 있다.”면서 “원산지 표시제로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것이 어려워진 점도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닭고기(중품)도 지난해 ㎏당 평균 4258원이던 것이 올 1월 5061원, 2월 5181원에 이어 이달 9일에도 5072원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닭고기 소매가는 2006년 연 평균 3689원, 2007년 3621원이었으나 지난해부터 오름세를 타고 있다. 원산지 표시제, 고환율에 따른 수입 감소 등 요인 외에 사육두수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고기용 닭의 사육두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년동월 대비 약 200만마리가 줄었다. 계란은 가격 오름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비싸다. 2006년 연 평균 1265원(중품 10개), 2007년 1289원이었으나 지난해 1613원으로 오르더니 올 1월에는 1843원까지 치솟았다. 2월에는 그나마 오름세가 꺾여 월 평균 1783원이었고, 이달 9일에는 1734원을 기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알을 낳는 산란계 사육두수가 늘면서 달걀 값이 조금 떨어졌다.”면서 “돼지고기나 닭고기는 당분간 가격하락 요인이 없어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쇠고기는 미국산 수입 증가 등으로 9일 현재 불고기 1등급 500g 기준 1만 6825원으로 지난해 평균(1만 6484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06년 2만 607원, 2007년 1만 7875원에 비해 낮아졌다. 한편 서울의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ℓ당 평균 1600원을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값은 ℓ당 평균 1601.20원을 기록했다. 휘발유값이 ℓ당 1600원대로 오른 곳은 서울이 유일했다. 서울 휘발유값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값(ℓ당 1532.74원)에 비해 ℓ당 70원 가량 비싸다.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파는 곳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에 있는 주유소로 ℓ당 1796원이었다. 휘발유값이 당분간 상승 추세를 이어가면 ℓ당 1800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 평균 휘발유 값은 9주일 연속 올랐다. 지난 1월3일 ℓ당 1300원대로 오르더니 1월23일엔 1400원대로 뛰었다. 지난달 19일에는 3개월 만에 처음으로 ℓ당 1500원대로 치솟았다. 김태균 김경두기자 windse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찻잔 속의 태풍’ 문화재관람료 청소년 5만명 알코올성 간질환 ‘슬럼독’ 감동은 딱 3분의 2 석탄→석유 만드는 ‘청정 연금술’ 일본 WBC 꼼수 제 발등 찍었다? 160층 두바이타워에서 내려다보니
  • [비즈&피플] 두산그룹 박용현 회장 체제로

    두산그룹이 ‘형제 경영’의 전통에 따라 박용현 회장 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박용곤(장남)-박용오(둘째)-박용성(셋째)’ 회장으로 이어진 형제 승계에서 이번엔 서울대 병원장을 지낸 박용현(넷째) 두산건설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맡는다. 박용만(다섯째)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박 회장을 도와 그룹을 함께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두산 이사회에 오너가(家)가 대거 포진된다. 이들이 계열사의 이사도 맡아 경영을 책임지기로 했다. ㈜두산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과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이재경 ㈜두산 부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또 임기가 만료되는 박정원 두산건설 부회장을 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기존 박용만 회장을 포함해 두산 오너가(家)의 5명이 ㈜두산 이사로서 경영에 참여한다. 박용성 회장은 3년 만에 ㈜두산 경영진에 복귀하게 됐다. 두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두산의 사내이사는 기존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과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을 포함해 7명으로 이뤄지게 됐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윤대희 전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수석 비서관, 정해방 건국대 법학과 교수, 신희택 서울대 법학부 교수, 조문현 법무법인 두우 대표변호사,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시장연구실장 등 6명이 추천됐다. 두산은 이와 함께 각 계열사 이사회에 ㈜두산의 최고경영자(CEO)가 이사로 참여하고,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공기업 기존직원도 임금삭감 검토

    정부가 공기업을 중심으로 신입사원뿐 아니라 기존 직원들의 임금도 삭감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금융 공기업들은 이미 내부 검토를 깊이 진척시킨 상태다. 하지만 신입사원과 달리 기존 직원들의 임금 삭감은 노조와의 합의가 필요해 추진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10일 기획재정부와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급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융공기업 등 공기업들의 임금 수준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기존 직원을 제외한 채 신입사원의 임금을 삭감하는 것은 형평성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기존 직원의 임금을 깎는 방안 등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기존 직원들의 임금 삭감이 공기업에서 시작돼 민간기업으로 점차 확산, 궁극적으로 한국 경제의 고질적 문제인 고비용 구조가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 자리한다.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 김동수 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직원의 임금 삭감 문제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심도있게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 측도 “기존 직원들의 임금 삭감 문제와 관련해 다음 주 초에 금융노조와 2차 중앙노사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논의를 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 측은 그러나 “작년에 임금을 동결했기 때문에 올해 삭감은 어렵고, 이미 기존 직원들도 급여 반납을 통해 고통 분담에 동참했다.”며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도 “지금은 수출이 어려워 내수로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데 근로자들의 임금을 줄이면 내수기반이 무너져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간기업 중에서는 이날 SK에너지 울산공장 연봉제 사원들이 연봉의 5%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팀장급 직원 250여명도 급여의 5%를 내놓기로 했다. 안미현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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