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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애플사 ‘아이팟 리콜’ 신경전

    ‘제품 교환 VS 사실상 리콜’ 정부와 애플사가 ‘아이팟 리콜’과 관련해 상반된 발표로 소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9일 애플사가 정부의 ‘사전 리콜’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지만 하루 만에 애플코리아가 공식 부인했다. 애플코리아는 10일 “지난해 8월부터 ‘아이팟 나노’ 1세대에 배터리 과열증상이 보일 경우 수리나 교환을 진행했다.”면서 “이 방침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어느 나라도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품 수거와 같은 리콜 계획이 없다는 의미다. 다만 “아이팟 나노 1세대의 배터리 발열현상을 우려하는 고객에 한해 자체 판단을 거쳐서 제품을 교환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애플사의 제품 교환에는 발열과 폭발을 일으켰던 중국 A업체의 배터리 장착 여부가 판단 기준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표원은 이를 ‘사실상 리콜’ 권고를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과열현상이 나지 않아도 우려가 있으면 검토를 거쳐 교환 대상에 포함시킨 만큼 리콜 권고를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플사는 판매를 중단해 제품을 수거하는 일반적인 리콜과는 전혀 다르다는 입장이다. 애플 관계자는 “아이팟 나노의 배터리에 대해 우려하는 고객들이 애플케어로 문의하면 확인을 거쳐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이는 통상의 서비스이며, 줄곧 해오던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자전거 안전기준 강화… 10일 입안 예고

    자전거 안전 기준이 강화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9일 자전거 안전 요건에 독일과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사용하는 차체 피로시험을 도입해 내구성 요건을 강화하는 안전기준 개정안을 10일 입안예고한다고 밝혔다. 기표원이 최근 시판 자전거 35종을 대상으로 피로 시험을 실시한 결과, 2개 제품에서 차체가 갈라지는 등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석면함유 브레이크 패드의 사용이 금지된다. 유사 산악용 자전거를 폐지하고, 이를 일반자전거에 포함시켰다. 기표원은 이륜자전거 안전기준 개정안을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해 회원국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9월 시행할 예정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3년간 에너지공기업 9곳 신재생에너지에 3조 투입

    에너지 공기업이 2011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연구개발(R&D)에 모두 3조원을 투자한다. 지식경제부는 한전과 6개 발전 자회사, 수자원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9개 에너지 공기업과 함께 ‘제2차 신재생 에너지 공급협약(RPA)’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들 공기업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난 3년 간 보급 실적(201㎽)의 6.6배인 133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한다. 이렇게 되면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2011년까지 1.7%로 높아진다. 2012년부터 각 발전사가 자사의 발전량 가운데 정부가 정한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채우는 의무할당제(RPS)도 시행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아이팟 나노 1세대 일부 리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8일 애플사가 국내에서 배터리 폭발 사고를 일으킨 MP3플레이어 ‘아이팟 나노’의 1세대 일부 모델을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기표원 관계자는 “애플 본사에서 지난 7일 아이팟 나노 1세대의 리콜 권고를 수용한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내 왔다.”고 말했다. 애플은 회신에서 “사용 중인 아이팟 나노 배터리에서 실제로 과열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과열현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고객도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리콜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기존에 과열현상이 나타난 제품에 한해서만 제품 교환을 진행해 왔지만 같은 날짜나 라인에서 생산된 모델의 경우 사전 예방 차원에서 제품을 교환해 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표원은 지난달 25일 애플코리아에 ‘아이팟 나노 1세대의 연이은 배터리 폭발 사고로 소비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으니 사고 품목과 같은 날짜와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리콜 대상 제품은 전세계적으로 ‘아이팟 나노’ 1세대 MP3플레이어 15만 5000개다. 국내에 들어온 물량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전자 ‘바이오 복제약’시장 노크

    삼성전자가 정부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아 ‘바이오 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품) 시장에 진출한다. 또 현대차와 삼성의 전자분야 계열사들이 지능형 자동차용 시스템 반도체와 자동차 전조등용 LED(발광다이오드)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지원하는 신성장 동력산업 분야의 연구개발(R&D) 과제인 ‘스마트 프로젝트’ 26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과제 가운데 바이오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제넥신, 이수앱지스, 프로셀제약 컨소시엄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정부출연금 90억원을 받는다. 바이오 의약품 과제에서는 LG생명과학이 선정됐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오토넷, 삼성전자는 ‘지능형 자동차용 반도체 칩셋 개발과제’와 ‘지능형 배터리센서 적용 자동차 반도체 개발과제’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 현대모비스와 삼성LED는 ‘복합기능 자동차용 LED 전조등 개발과제’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청정 석탄에너지의 기술 개발에서는 포스코가 포스코건설, 대우엔지니어링 등과 함께 신공정 개발을 맡았다. SK에너지는 후공정인 무공해 석탄가스화 기술 개발을 수행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이들 과제 개발에 모두 1550억원을 지원한다. 참여 기업들은 기술개발 완료 이후 1년 내에 1조 8600억원 규모의 관련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경련 “아직도 규제 전봇대 많다”

    전경련 “아직도 규제 전봇대 많다”

    #1 천안의 L사는 15만 1800㎡의 공장부지에 90㎡ 규모의 창고를 짓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창고를 신축하려면 이미 허가받은 지구단위계획 내용(건축 배치)에 변동이 생기는 탓에 지구단위계획의 변경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으라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L사는 19개의 첨부 서류와 도면을 준비하고 인·허가를 받는데 4000만원을 썼다. 500만원이 들어간 건축비의 8배를 비용으로 썼다. #2 대기업 B사는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은행에 500억원의 대출을 신청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정부가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만든 ‘중소기업 대출 의무비율’로는 대기업에 대출을 해줄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B기업은 기간도 짧고, 금리도 높은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충당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 개혁에도 불구하고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가 여전히 많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8일 내놓은 ‘2009년 기업활동 관련 저해 규제 개혁과제’ 보고서에서 공정거래와 토지이용, 금융, 환경·안전 등 8개 부문에서 모두 135건의 규제개혁 과제를 선정하고 이 가운데 30개의 주요 사례를 공개했다. 전경련측은 “업계의 애로사항이 많고, 기업들의 투자수요가 높아 규제가 완화되면 바로 투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인·허가 비용과 관련 “이미 허가받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 건축된 공장부지에서는 기업 활동에 필요한 소규모 창고와 사무실 등의 신·증축을 ‘건축 허가’나 ‘건축 신고’로 갈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주주의 부채비율(300%)이 높거나, 경미한 벌금형을 받으면 업종에 관계없이 금융업 진출을 제한하는 신규사업 진입 규제도 손질할 대상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대주주가 6촌 또는 8촌 이내의 친척(특수관계인)인 회사는 주식 취득을 제한하는 규제도 개혁할 규제로 뽑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규제개혁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경제를 활성화시킬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수단”이라면서 “특히 대내외적으로 경제환경이 어려울수록 규제 개혁을 추진해 국가경쟁력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이 지난 3월 국내 기업 244개사를 대상으로 이명박 정부가 1년 간 진행한 규제 개혁에 대해 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은 27.1%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중국서 한국산 화장품·침구 好好

    ‘중국에선 이런 물건이 뜬다.’코트라(KOTRA)가 중국 소비시장의 3대 유망 상품으로 식품용기와 화장품, 홈인테리어 제품을 제시했다.코트라는 6일 내놓은 ‘중국 내수소비 뜨는 제품’에서 한류스타의 영향과 ‘한국 여성의 피부가 좋다.’는 인식에 힘입어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산 화장품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특히 아토피 피부용 등 유아용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 남성용 화장품도 중국인들에게 인기다. 지역별로는 청두(成都)와 다롄(大連) 등에서 한국산 화장품을 선호했다.소득수준 향상과 온라인 판매의 활성화로 침구류와 벽지 등의 홈인테리어 제품도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할 품목으로 분류됐다. 중국에서 수요가 높은 한국산 홈인테리어 제품은 매트리스 커버와 아동용 이불, 혼수용 침구류 등이다.코트라 관계자는 “한국산 침구는 다른 외국 브랜드 제품보다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중국인들이 익숙하다는 게 강점”이라고 분석했다.잦은 식품안전 사고의 여파로 식품안전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밀폐형 식품보관 용기도 수출이 유망한 종목으로 선정됐다. 중국산 식품보관 용기의 품질이 떨어져 수입 제품을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업체 락앤락은 매출의 10% 이상을 광고비에 투자하며 중국에서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명신 코트라 중국팀 과장은 “이번 조사는 소비재 중에서 시장 진출 가능성이 큰 품목에 주목했다.”면서 “중국 내수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할 시기에 대비해 현지에서 입지를 다지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15년부터 자동차 연비 기준 ℓ당 16.7㎞ 이상으로

    정부가 2015년부터 강화되는 자동차 효율과 관련해 연비 기준이 ℓ당 16.7㎞ 이상으로 확정됐다. 온실가스 배출 기준은 ㎞당 140g 이하로 정해졌다. 청와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자동차 연비 및 온실가스 배출 기준 개선 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보고한 연비 기준은 미국의 목표치보다 높고 온실가스 배출 기준은 유럽연합(EU)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미국은 2015년 이후 승용차 연비를 갤런당 39마일(16.6㎞/ℓ)로 높일 예정이고 EU는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30g/㎞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전체 승용차의 평균 연비는 ℓ당 11.47㎞로 정부안이 확정되면 국내 업체들은 앞으로 6년 안에 연비 효율을 ℓ당 5㎞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하지만 정부는 연비 규제와 유럽 기준인 온실가스 규제를 모두 도입하되 자동차 업체는 2개 기준 중 1개를 자율적으로 택하는 선택형 단일규제 제도를 도입해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45년 무분규 임금체결…현대오일뱅크 작년수준 동결

    45년 무분규 임금체결…현대오일뱅크 작년수준 동결

    현대오일뱅크 노사는 30일 임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내용의 임금교섭 합의서에 서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회사 창립 45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45년간 지켜온 무분규 임금협약 체결 전통을 잇게 됐다고 밝혔다. 서영태(오른쪽) 사장은 창사 기념사에서 “비상경영 상황에서 고도화 설비 증설사업과 일본 코스모석유와의 BTX 합작사업 프로젝트 등 약 3조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노동조합과 조합원이 보여준 결단이 두 사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한 노사화합과 임직원의 회사 사랑은 고스란히 회사의 새 역사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태경 노조위원장도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조합의 결정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의 이해가 가장 큰 힘이 됐다.”며 “고도화와 BTX 프로젝트의 성공이 결국 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故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 ‘100인 메달’ 33번째 인물로

    故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 ‘100인 메달’ 33번째 인물로

    두산그룹은 고(故) 박두병(1910~1973년) 초대 회장이 한국조폐공사에서 발행하는 ‘한국의 인물 100인 시리즈 메달’의 33번째 인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메달은 조폐공사가 정치·경제·사회·역사 등 각 분야에서 본보기가 되는 인물을 선정해 제작하는 것으로, 박 회장 메달은 30일 발행된다. 조폐공사는 “고 박 회장은 국내 기업인 중 최초로 아시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돼 우리나라 상공업계의 세계화를 선도한 인물”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박 회장 메달부터는 기존의 원형 청동메달에서 ‘12각 백동 메달’로 디자인이 바뀌었다. 발행량이 1만 개로 한정된 이 메달은 조폐공사 쇼핑몰(www.koreamint.com)에서 개당 2만 5000원에 판매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7일부터 전기 3.9%·가스料 7.9% 인상

    물가의 ‘바로미터’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27일부터 오른다. 내년엔 연료비와 요금을 연계시키는 이른바 ‘연료비 연동제’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요금인상 압박이 더 커질 전망이다. 또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의 누적 적자가 이번 인상으로 모두 해소되는 것이 아닌 만큼 하반기에도 요금 인상이 예상된다. 한전은 지난해 2조 900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가스공사는 지난해말 부채비율이 438%까지 치솟았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전기요금을 평균 3.9%, 가스요금을 평균 7.9%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소비자물가는 0.08%포인트, 생산자물가는 0.198%포인트의 인상 요인을 갖게 된다. 전기요금은 ▲일반용 2.3% ▲교육용·가로등용은 6.9%씩 오른다. 심야전력 요금은 무려 8% 인상된다. 산업용은 계약 전력이 300㎾ 미만이면 3.9%, 300㎾ 이상이면 6.9% 올라 전기를 많이 쓰는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상가와 건물은 월평균 6670원(일반용 요금으로 2947㎾h 사용 기준), 산업체는 23만원의 요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지경부는 “주택용과 농사용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며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가스요금은 열병합 발전과 열전용 설비용이 9.2∼11.5% 오르고 산업용과 업무난방용은 각각 9.8%, 9.1% 인상된다. 주택용은 5.1%의 인상률이 적용됐다. 주택은 가구당 월평균 2200원(사용량 66㎥ 기준), 산업체는 250만원의 요금을 추가로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구직 않고 취업만 준비” 니트족(NEET) 113만명

    “구직 않고 취업만 준비” 니트족(NEET) 113만명

    장기간에 걸쳐 취업 준비만 할 뿐 일하지 않고, 적극적인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한국형 ‘청년 니트(NEET)족(族)’이 113만명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성균관대 인적자원개발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25일 내놓은 ‘청년니트 해부:청년니트족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NEET’는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약어로 1999년 영국에서 처음 나왔다.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선진국에선 실업률 보조 개념으로 사용한다. 보고서는 ‘한국형 청년 니트족’을 소수의 괜찮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장기간 취업준비 상태에 머물면서 일도 하지 않고, 적극적인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청년 구직자로 정의했다. 통계청 분류상 15∼29세 인구 가운데 무급 가족종사자와 실업자, 구직 단념자, 취업 준비자, 사정상 쉬지만 장래에 취업 의사가 있는 자에 해당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니트족은 113만명으로 집계됐다. 청년층 실업자(32만 8000명)의 3.4배에 이른다. 또 지난해 말 ‘니트율’(전체 청년인구 대비 청년 니트자 수)은 공식 실업률의 2∼3배에 달했다. 특히 대졸자의 니트율은 실업률의 3.1배로 고졸(2.5배)이나 전문대졸(2.3배)보다 높았다. 학력별 ‘니트 원인’을 보면 모든 학력수준에서 공통적으로 ‘취업 준비중’이 가장 많았다. 고졸은 ‘일하고 싶지 않아서’(12.4%)와 ‘진학 준비’(12.4%)가 뒤를 이었다. 4년제 대졸자는 ‘대학·대학원 진학’(16.4%)과 ‘원하는 임금·근로 조건의 일자리가 없어서’(8.2%)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대졸자들이 실업 상태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를 꺼리면서 취업 준비기간을 장기화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또 노동시장의 인력수급 불일치와 고학력자의 중소기업 기피, 정규직 과보호, 고임금에 따른 기업들의 신규채용 감소 등이 청년 구직자를 ‘니트 상태’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생산성을 초과하는 고임금 구조를 해소하고, 학교 교육과 직업·직무 교육 간의 연계,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기피를 해소하는 등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20~30배 대박 “명품 5만권 찾아라” 59년간 700㎞밖에 못달린 자동차의 사연 ’20대 벤처사업가’ 사라졌다 사망한 김태호 미니홈피엔 ”백남준씨 마치 부처같았다” 대통령에게 오줌갈긴 원숭이 9급공시 늦깎이들 선전
  • 위기의 한국경제 하반기 탈출 가능할까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과 달리 국내 기업·금융기관 최고 경영자(CEO)들은 잇따라 어두운 경제전망을 내놨다. 기업 CEO 10명 가운데 3명은 한국경제의 ‘더블딥(이중저점)’을 우려했다. 또 10명 중 8명은 우리나라 경제가 아직 회복단계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전국 244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2009년 하반기 최고경영자 경제전망’에 따르면 CEO의 27.9%는 침체가 끝나는 듯 보이다가 다시 침체로 빠지는 ‘더블 딥’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CEO의 82.0%는 현재 경기상황이 회복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응답자의 45.9%는 ‘아직 경기저점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현재 경기가 회복단계에 들어서지 못했다.’는 응답자 중에는 향후 경기회복 시점으로 내년을 꼽은 사람이 6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11년(14.7%)과 2012년(9.2%)이 뒤를 이었다. 올 하반기부터 회복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8.3%에 그쳤다. 최근 일부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과 관련, 40.9%가 ‘유동성 확대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했다. 30.9%는 ‘기저효과’라고 풀이했다. 한국 경제가 경제 위기에 직면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이유로는 ‘고환율로 인한 수출’(36.0%)과 ‘정부의 효율적인 경기부양책’(27.7%)을 꼽은 답변이 많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글로벌 명차 “한국 부품 좋아요”

    글로벌 명차 “한국 부품 좋아요”

    #1 ‘자동차용 전기배터리 시장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 자동차시장을 지배한다.’ 그만큼 향후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전기배터리 업체의 역할이 커졌다는 의미다. 미국 GM은 2010년 세계 최초의 전기자동차(EV)인 ‘시보레 볼트’ 출시를 위해 LG화학과 손을 잡았다. #2 세계 철강업계 가격 경쟁력은 최고 수준인 포스코. 하지만 수년 전만 해도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2%’가 부족했다. ‘글로벌 명차’들이 포스코와 함께 신차 개발에 나서는 사례가 드물었던 탓이다. 지난 1월 일본 도요타는 포스코 강재를 내수용 차량 생산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도 이제 세계 명차들의 강판 전문메이커로 떠오르고 있다. ●품질 좋고 가격 경쟁력 뛰어나 글로벌 명차들이 너도 나도 ‘한국산 부품’을 찾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데다 품질도 경쟁사와 견줘 흠잡을 데가 없기 때문이다. 세계 자동차업계가 글로벌 불황으로 휘청거리고 있지만 한국의 자동차부품업계는 명차들의 잇단 ‘러브콜’로 도약의 계기를 만들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자동차 신모델 ‘뉴프리우스’의 절연용 필름 소재로 SKC의 ‘PEN필름’을 선택했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필름 소재는 품질 조건이 까다로워 일본의 일부 업체만이 공급했다. PEN필름은 고밀도 자기기록 테이프나 전기절연, 사진용 필름, 반도체, 음향기기 등에 많이 사용된다. SKC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하이브리드차 생산업체인 도요타 진출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 추진 BMW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도 한국을 찾아 부품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BMW 차세대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본사 실무진들이 국내 부품업체 20~30곳의 기술과 내구성 등을 검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부품업체 선정은 BMW의 미래와 직결되는 만큼 신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구매상담회도 문전성시 이달 경남 창원과 체코 프라하에서 진행됐던 전시회와 구매상담회에선 한국 자동차부품의 달라진 위상을 드러냈다. 미국 포드를 비롯해 폴크스바겐과 BMW, 다임러벤츠, 스웨덴의 볼보 등 완성차업계 대부분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한국산 부품 구매에 소극적인 일본자동차업계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창원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의 상담 건수는 모두 1027건으로 상담액이 8억 1500만달러에 달했다. 자동차부품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완성차 메어커들은 제품의 신뢰 때문에 기존 부품업체들을 잘 바꾸지 않는 성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세계적인 불황으로 원가 절감이 중요해지면서 값싸고, 질 좋은 한국 부품을 다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리튬이온 전지 日 인증도 수용”

    지식경제부는 23일 일본과 분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리튬이온 전지 규제와 관련, 일본의 인증기관 성적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시행되는 국제 기준보다 강화된 리튬이온 전지 안전기준과 관련해 ‘미국 인증기관만 인정하고, 미국에만 계도 기간을 둔 무역장벽’이라는 일본측 반발에 “일본의 오해”라고 일축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자·철강 등 연내 경기저점 통과”

    전자와 철강, 건설 등 14개 업종이 연내에 경기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자동차와 조선, 제지, 섬유, 석유화학 등 5개 업종은 경기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내놓은 ‘2009년 2분기 산업동향 및 3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19개 업종 가운데 14개 업종은 현재 가동률이 상승 추세로 연말을 기준으로 경기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유통, 비철금속, 타이어의 4개 업종은 2·4분기 현재 경기저점을 지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자와 철강, 일반기계, 화학 등 7개 업종은 3분기를 경기회복 시점으로 점쳤고, 건설과 시멘트, 석유업종은 4분기를 예상했다. 반면 자동차, 조선, 제지, 섬유 업종은 내년 1분기, 석유화학은 2011년 이후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 가동률은 올 초 40∼80%대에서 최근엔 60∼90%대로 상승했다.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 이전 시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선 것이다. 보고서는 3분기에도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바닥 다지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 3분기 생산 전망에선 건설 호전이 두드러졌다. 건설은 2분기에 지방 주택경기의 침체와 미분양으로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줄었지만 3분기엔 공공 부문의 수주가 활발해 19.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두산, 스코다 파워社 인수 추진

    두산그룹은 21일 세계적인 발전터빈업체인 체코의 ‘스코다 파워’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올 초부터 발전설비 분야의 일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스코다 파워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인수 가격과 일정 등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 협상 사실만을 확인했다. 스코다 파워는 1911년부터 터빈을 생산해온 세계적인 발전설비 제조업체다. 특히 보일러에서 나오는 증기를 회전력으로 바꾸는 터빈의 설계와 제조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 두산중공업의 약점을 보완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인수 가격은 7000억~1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화, 대우조선 보증금 3150억 반환 청구

    한화가 산업은행을 상대로 이행보증금 3150억원을 돌려받기 위한 첫 행보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19일 한화석유화학이 서울중앙지법에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인수와 관련된 이행 보증금 3150억원의 반환을 청구하는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인수를 위해 형성된 한화석화와 ㈜한화, 한화건설의 컨소시엄에서 한화석화는 이행보증금 3150억원의 60%인 1093억원을 부담했고, ㈜한화는 23%인 724억원을 냈다. 이번 조정 신청은 산업은행이 지난 1월21일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MOU)상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화컨소시엄에 대해 이행보증금을 몰취하겠다고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산업은행 대우조선 매각추진위는 “한화가 새로운 자금조달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데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지분 분할인수 방안을 제안하는 바람에 특혜시비 논란이 있어 더는 협상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당시 양해각서상의 내용을 이행하기 어려운 전대미문의 금융 환경 변화가 있었다.”면서 “법원에서 판결이 나겠지만, 일부는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희비 엇갈린 공기업

    정부의 2008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앞두고 ‘정보 안테나’를 곧추세웠던 공공기관들이 19일 뚜껑이 열리자 안도의 한숨과 여유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초대형 공공기관의 ‘대형 사고’로 이어질 만한 충격적인 결과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희비는 엇갈렸다. 이른바 해임 건의에 해당하는 ‘미흡(50점 미만)’ 판정을 받은 공공기관 4곳은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라며 망연자실했다. 조환익 사장이 기관장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고 기관 평가에서는 세번째 등급인 ‘B’를 받은 코트라(KOTRA)는 지난 정부 후반기 감사원 감사 등으로 실추됐던 조직의 명예가 회복된 것이라는 분위기를 보였다. 반면 기관장 해임 건의를 겨우 면한 한국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등 일부 대형기관들은 ‘불명예’라며 말을 아꼈다. 토공 관계자는 “경영혁신 추진 등 열심히 했는데 왜 이런 점수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주공은 미분양 주택이 늘어난 것을 낮은 평가의 주 원인으로 분석했다. 대한석탄공사도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비리가 적발된 한국전력거래소도 ‘경고’를 받자 공식 언급을 삼갔다. 기관장이 ‘우수’ 판정을 받은 한국수출보험공단은 “수출보험 실적이 뛰어난 것도 있지만 청년 인턴과 대졸초임 삭감 등을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경두기자·부처종합 golders@seoul.co.kr
  • 노동생산성 2분기 연속 하락… 8년만에 최악

    노동생산성 2분기 연속 하락… 8년만에 최악

    노동생산성이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연속 떨어졌다. 2001년(1~3분기)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주요 기업들의 감산이 생산 활동에 영향을 미쳤다. 19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내놓은 ‘2009년 1·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동향’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노동생산성 지수는 112.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3.3)보다 8.7%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11.5%)보다 노동생산성 지수의 감소 폭은 완화됐다. 노동생산성 지수는 산출량 지수를 노동투입량 지수로 나눈 값이다. 현재의 지수는 2005년을 기준(100)으로 산출된다. 노동생산성이 이같이 떨어진 이유는 노동 투입량(-8.3%)도 줄었지만 설비 투자(-23.5%)와 민간 소비(-4.4%), 수출(-14.1%) 등의 부진이 확대되면서 제조업 산업생산이 더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정보기술(IT)의 노동생산성이 9.7% 줄었다. 대기업 감소율(10.6%)도 중소기업(9.0%)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1분기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은 105.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상승했다. 노동생산성이 8.7%가량 줄어든 데다 시간당 명목임금이 4.4%나 올랐기 때문이다. 단위 노동비용의 증가는 기업의 비용경쟁력이 그만큼 약화됐다는 의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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