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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2월 39만대 팔았다

    현대기아차 2월 39만대 팔았다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국내외에서 모두 39만대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9만 8598대)보다 30.5% 늘어난 것으로, 수출에서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르노삼성차는 내수에서 1만 3531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7694대)보다 75.9%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월 국내외 시장에서 25만 995대를 팔아 23.4%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에서 4만 8981대, 해외에서 20만 2014대를 팔았다. 이로써 1~2월 누계 판매는 36.4% 증가한 52만 2292대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3만 3209대, 수출 10만 5602대 등 총 13만 8811대를 팔아 45.9%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7과 쏘렌토R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와 미국 조지아공장의 가동으로 지난해보다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GM대우는 5.9% 증가한 4만 720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36.8% 증가한 8148대, 수출은 1.1% 증가한 3만 9052대이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1만 3531대, 수출 6184대 등 모두 1만 9715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 408대)보다 89.4%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2월은 근무일이 1월보다 이틀이나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총 판매 실적이 5.6% 증가했다. 쌍용차도 내수 2023대, 수출 2667대 등 총 469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차 투싼 美서 자발적 리콜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에 이어 미국에 수출한 투싼iX 500여대에 대해서도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리콜 대상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발빠른 대응에 나선 것은 이른바 차량결함 은폐 의혹으로 곤경에 처한 ‘도요타 효과’와 무관치 않다. 안전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불만을 조기에 진화하려는 현대차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10~30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투싼iX 515대의 조수석 에어백에서 작동 오류가 발견돼 지난달 12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통보하고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다만 투싼ix의 국내 출시분은 에어백 시스템이 달라 리콜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견된 문제는 투싼iX 조수석에 몸무게 240파운드(108kg) 이상의 승객이 앉을 경우 조수석 에어백 작동 여부를 제어하는 ‘승객감지 시스템(PODS)’이 오류를 일으키는 현상이다. PODS는 조수석 위치센서와 무게감지 센서를 제어해 에어백이 터지는 상황을 결정하고, 압력을 조절해 에어백 작동 여부도 결정짓는다. 현대차 측은 ”미국에서 이 결함과 관련된 사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문제가 된 모듈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무상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신형 쏘나타의 도어 잠금장치 결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4만 6000대에 대해 전격 리콜에 들어갔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기아차 2017년까지 유럽축구연맹 후원

    현대기아차 2017년까지 유럽축구연맹 후원

    현대기아차가 유럽축구연맹(UEFA) 후원을 2017년까지 연장했다. 현대기아차는 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현대기아차 관계자와 미셸 플라티니(왼쪽) UEFA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갖고 ‘UEFA 유로 축구대회’를 2017년까지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 정몽구(오른쪽) 회장은 조인식에 앞서 플라티니 UEFA 회장과 만나 “유럽축구연맹을 계속 후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2002년 월드컵 개최를 통해 쌓은 경험과 축구 인프라, 국민의 강력한 열망 등으로 202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2022년 한국 월드컵 유치에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현대기아차는 ‘유로 2008’ 대회를 공식 후원하면서 광고판 노출과 공식 차량 제공 등으로 8조원어치의 광고 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12년 대회에선 10조원 가량 광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공기업 노조위원장 첫 전임포기 선언

    공기업 노조위원장이 전례 없이 전임자 지위를 포기하고, 일터로 돌아간다. 전임자 문제가 현안인 만큼 다른 단위노조로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광해관리공단은 2일 박철량 노조위원장이 전임자 지위를 포기하고 현장 복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동의를 구하고, 업무현장 복귀를 선언했다. 임기를 1년7개월 남겨둔 박 위원장은 “오는 12월까지 단체협약이 유효해 타임오프제(노조 전임자 근로시간 면제)의 적용을 미룰 수도 있지만, 정원 조정에 따른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정부 시책에 부응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공단 노조는 지난해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임금인상을 회사 측에 위임하는 내용의 노사공동 평화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공단 관계자는 “잔여 임기가 많이 남은 현직 노조위원장이 스스로 일터로 돌아가는 예는 처음”이라면서 “공단 노조는 오는 7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타임오프제를 적용받는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메이드인 USA’ 기아차 달린다

    ‘메이드인 USA’ 기아차 달린다

    │웨스트포인트 김경두특파원│26일(현지시간)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 준공식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상기된 얼굴로 “미국 남부를 대표하는 공장이 될 것”이라며 영어로 또박또박 인사말을 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현지 정·재계 인사 500여명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겠다.”는 정 회장의 의지를 높이 산 것이다. 기아차는 연말까지 현지 근로자 2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소니 퍼듀 주지사는 “기아차는 슈퍼볼 광고에 등장하는 큰 회사”라며 정 회장을 치켜세웠다. 기아자동차가 ‘메이드 인 USA’ 시대를 열었다.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격전장인 미국시장 공략에 뛰어들었다. 10억달러(약 1조 1500억원)를 투자해 2006년 10월 착공한 지 3년여 만이다. 조지아공장은 현지 전략형 차종을 생산해 북미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쏘렌토R를 내놓았으며, 올 하반기에 ‘싼타페 개조차’를 추가로 생산해 연말까지 총 13만대를 만들 계획이다. 내년엔 생산대수를 18만 5000대로 늘리고, 2013년부터 30만대 체제를 구축한다. 기아차는 43만대의 중국 공장과 30만대 규모의 슬로바키아공장을 포함해 총 103만대의 해외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부지 261만 2000㎡(79만평)에 들어선 조지아공장은 프레스와 차체, 도장, 변속기·모듈 공장 등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물류 창고, 출하검사장 등 부대시설을 갖춘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다. 글로비스를 포함한 1차 협력업체 50곳이 상주해 물류 비용도 최소화했다. 공장은 5400t 규모의 프레스기와 용접용 로봇 242대 등 최첨단 설비 시스템도 갖췄다. 생산된 차량은 기능 검사와 14종의 특수 모형로를 갖춘 길이 3.1㎞의 주행 시험로에서 시험주행을 거쳐야만 최종 출하된다. 현재 하루평균 460대의 쏘렌토R가 생산되고 있다. 박영은 조지아공장 홍보담당 차장은 “조지아공장의 자동차 생산 기술은 이미 일본 도요타를 넘어섰다.”면서 “마케팅을 강화해 기아차의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리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쏘렌토R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7398대를 판매해 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에서 3위에 올랐다. 정 회장은 “첫 출발이 나쁘지 않다.”면서 “현지 생산된 쏘렌토R의 디자인도 괜찮고, 내부의 성능이나 협력업체의 품질도 동급 경쟁차보다 좋다.”고 말했다. 조지아공장은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과 인접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두 공장은 거리가 134㎞에 불과해 동반 진출한 협력업체와 부품 공유를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이 엔진을, 조지아공장이 변속기를 생산해 서로 교차 공급하기로 했다. golders@seoul.co.kr
  • 출시 앞둔 국산신차… 내 스타일은

    출시 앞둔 국산신차… 내 스타일은

    올해는 국산 신차를 기다리는 마음이 더 각별할 듯하다. 몇년 만에 ‘풀 체인지’에 나서는 모델들이 많은 데다 소형·중형·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차종도 다양해서다. 여기에 국내 ‘대표 세단’으로 군림해온 차량의 후속 모델들도 속속 출시될 예정이다. 신차를 미리 골라보는 재미에 빠져보자. 2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다음달 스포티지 후속 모델인 ‘스포티지R’를 출시한다. 스포티지R는 기아차가 2004년 8월 출시한 ‘뉴스포티지’에 이어 6년 만에 나오는 후속 모델로, 고성능 클린디젤 ‘2.0R’엔진이 장착된다. 스포티지R는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절제된 강인함이 돋보인다. ‘차체자세 제어장치(VDC)’와 운전석·동승석 에어백,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등을 기본으로 갖춰 안전성을 중시했다. 이와 함께 도로 상태에 따라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을 향상시킨 진폭감응형 댐퍼(ASD)와 ▲운전석 통풍시트 ▲냉장 기능을 적용한 쿨링 글로브박스 ▲7인치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버튼시동 스마트키 ▲멀티통합 전자식 룸미러 등 첨단 사양을 장착했다. 또 기아차의 로체 후속 모델인 ‘TF(프로젝트명)’도 오는 4월 ‘2010 뉴욕모터쇼’에 출시되며, 고객들은 5월에 만나볼 수 있다. 2005년 11월 출시된 이후 4년여 만에 기존 로체를 대체하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6단 변속기와 ‘세타Ⅱ’ 엔진이 탑재된다. 직선의 단순함을 적용해 젊고 역동적인 스타일이 돋보인다. 마치 스포츠카처럼 금방이라도 달려나갈 듯한 팽팽한 긴장감과 볼륨감을 강조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TF는 중형 세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다이내믹형 세단”이라면서 “절제되고 강인한 카리스마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의 회생 ‘필살기’로 알려진 ‘C200(프로젝트명)’도 이르면 7월에 출시된다. C200은 현대차의 투싼IX와 기아차의 스포티지R, 르노삼성의 QM5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2.0ℓ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GM대우도 하반기에 새로운 준대형 세단을 선보인다. 중형차 토스카와 대형차 베리타스 사이의 중간 모델로 현대차의 그랜저와 기아차의 K7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준중형 대표 차량인 아반떼의 후속 모델이 오는 8월에 출시된다. 현대차 베르나와 그랜저의 후속 차량도 풀체인지 모델로 연내에 고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美·유럽차도 가격경쟁 본격화

    국산차와 가격 경쟁에 나선 일본차에 이어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업체들도 3000만원대 가격의 모델을 속속 출시하며 치열한 가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푸조는 3190만원대(부가세 포함)의 ‘308 MCP스페셜 에디션’ 모델 200대를 한정 판매한다. 이 모델은 최신 미세먼지 필터 시스템이 장착된 1.6ℓ HDi 엔진이 적용돼 19.5㎞/ℓ의 뛰어난 연비를 뽐낸다. 푸조는 다음달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308’을 선보인다. 6단 전자제어 기어 시스템인 ‘MCP’가 탑재된 1.6MCP 모델과 2.0HDi 모델 등 두 가지 차량이 300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볼보코리아도 지난 8일 개성이 강한 ‘2030 세대’를 겨냥한 ‘뉴볼보 C30’을 내놓았다. 최고 출력 170마력의 직렬 5기통 2.4i엔진과 최고 출력 23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T5’ 엔진을 탑재한 모델 2종이 출시된다. 가격은 2.4i 모델이 부가세 포함 3590만원, T5 모델은 4380만원으로 책정됐다. 폴크스바겐의 6세대 ‘골프TDI’도 3000만원대 수입차 가운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 4개월 만에 1300대 이상이 팔렸다. 3390만원에 17.9㎞/ℓ의 뛰어난 연비 등이 인기의 비결이다. 미국차업체들도 전열을 가다듬고 3000만원대 시장을 노리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2010년형 지프 컴패스’를 3200만원대에 내놓았다. 언덕에서 출발할 때 차체의 밀림을 방지하는 ‘힐 스타트 어시스트’ 기능과 전자식 주행 안정 프로그램 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포드의 SUV인 ‘이스케이프’도 가격이 3390만~3950만원으로 경제성이 뛰어난 편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3도 경사 눈비탈길 시승회 눈길

    23도 경사 눈비탈길 시승회 눈길

    오는 4월 한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일본 자동차업체 스바루가 지난 19일 경기 이천시 지산리조트에서 ‘설원(雪原) 시승회’를 가져 눈길을 모았다. 눈길 테스트에 나선 차량은 크로스오버차량(CUV) ‘아웃백’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포레스터’, 중형 세단 ‘레거시’ 등 스바루 3총사. 이들 차량은 눈길에서도 거뜬한 파워와 안전성을 뽐냈다. 차체의 무게 중심을 낮추는 ‘수평대향형 박서 엔진’과 네 방향에서 무게 균형을 잡아주는 4륜 구동의 역동성이 설원에서의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스바루 관계자는 “눈 길에서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스키 슬로프를 시승회 장소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스바루는 세계 최초로 4륜 구동 승용차를 판매했을 정도로 4륜 구동 기술에서 독보적이다. 이날 테스트에서도 아웃백이 경사 23도에 이르는 고급자용 스키 슬로프를 거침없이 오르는 장면을 연출했다. 일반 차량으로는 운전 자체가 불가능한 슬로프 코스를 빠른 속도로 수백미터를 올라간 뒤 후진으로 천천히 내려오다가 방향을 돌려 설원을 다시 ‘지그재그’로 달리는 묘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20㎝가량 눈이 쌓인 평지 주행 테스트에서도 포레스터와 아웃백은 역동적인 모습과 균형 감각을 자랑했다. 스바루 측은 올해 국내에서 600대를 판매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국내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3000만~4000만원대로 추정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도요타 공백 미국 車시장 요동 빅3·폴크스바겐·현대 각축장

    도요타 공백 미국 車시장 요동 빅3·폴크스바겐·현대 각축장

    │어바인(미 캘리포니아주) 김경두특파원│“기아차 쏘렌토에 대한 인기가 대단합니다. 기아차 웹사이트에 요즘 쏘렌토와 포르테에 관한 정보를 클릭하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후안 알라콘 기아차 총매니저) 세계 자동차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일본 도요타의 ‘리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재도약을 노리는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의 반격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계 1위에 도전하는 독일 폴크스바겐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과 한국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맞물리면서 올해 미국 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자동차 수요 작년보다 10% 늘듯 23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 시장의 자동차 수요는 지난해(1043만대)보다 10% 정도 상승한 115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은 전년 동기 대비 6%가량 늘어난 69만 899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도요타의 판매 대수는 9만 8796대로 전년 대비 16% 하락했다. 반면 GM과 포드는 지난달 점유율이 각각 20.9%, 16.6%를 기록해 도요타 리콜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폴크스바겐이 지난달 2만 4614대를 팔아 점유율 3.5%를 기록했다는 점. 지난해 연간 점유율(2.9%)보다 0.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 GM과 더불어 양대 축이었던 도요타가 흔들리면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앞다퉈 공격경영으로 전환하고 있다. 포드는 올해 피에스타와 포커스 등 소형차 중심으로 신차를 출시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합병과 폐쇄를 통해 딜러망을 축소하고, 대리점당 수익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크라이슬러는 소형차에 강점이 있는 피아트와 제휴해 향후 소형차 라인업 및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GM도 시보레 크루즈와 볼트 등 소형차급의 신차를 집중적으로 출시함으로써 소형차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 소형차시장은 기존 일본차와 빅3 간 충돌이 예견된다. 폴크스바겐도 2013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4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은 올해 투아렉과 뉴비틀 등 다양한 신모델을 출시하고, 내년엔 신형 중형세단을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신차 앞세워 공격마케팅 현대기아차도 다양한 신차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부터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옥외광고를 실시한 데 이어 이달에는 슈퍼볼 경기에 8개의 광고를 실시했다. 또 신형 쏘나타와 투싼, 쏘나타 하이브리드, 아반떼 후속 모델 등을 공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올해 첫 미국 공장인 조지아공장 준공식을 갖고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golders@seoul.co.kr
  • 기아차 “올 美서 34만여대 판매”

    │어바인(미 캘리포니아주) 김경두특파원│기아자동차가 미국 조지아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은 23일(현지시간) 쏘렌토R와 스포티지R, 로체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TF) 등 올해의 ‘신차 트리오’를 투입해 미국시장에서 34만 7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30만대)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올해 처음 미국시장 점유율 3%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쏘렌토R는 기아차 최초의 ‘메이드 인 USA’ 모델로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위치한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특히 쏘렌토R는 판매 개시 첫 달인 지난달 7398대가 판매돼 GM의 시보레 이퀴녹스와 도요타 라브4에 이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3위를 차지했다. 또 하반기에 스포티지R와 중형세단 로체 후속 모델을 출시해 쏘렌토R와 함께 미국시장에서 신차 돌풍을 일으킬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슈퍼볼 광고와 타임스퀘어 광고, 리스 프로그램 확대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안병모 미국 생산·판매법인 사장은 “쏘렌토R는 딱 맞는 크기와 디자인, 신기술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렌토R의 선전으로 미국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파워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olders@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대일 만성 무역적자 원인

    [한·일 100년 대기획] 대일 만성 무역적자 원인

    ‘백약이 무효’ 1965년 한·일간 교역 개시 이후 대일(對日) 무역적자가 자꾸 확대되고 있으나 적자를 줄이기 위한 온갖 처방전은 아무 소용없다. ‘중국에서 벌어, 일본에 건네는 무역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10년간 年 100억弗 이상 적자 2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일 무역적자는 총 276억 5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무역적자가 100억달러 밑으로 내려간 적이 한 차례도 없을 정도로 극심한 무역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무역 적자가 줄지 않고 있다는 점. 교역에서 우리나라가 유리한 입장인데도 적자 구조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1월에도 2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200억달러 이상의 무역적자가 점쳐지고 있다. 대일 적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원인은 뭘까. 수입 부문에서는 전체 대일 수입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이 떨어지는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의 취약성을 꼽을 수 있다. 완제품 수출이 증가할수록 대일 부품·소재의 수입도 덩달아 늘어나는 구조이다. 지경부가 지난해 부품·소재 가운데 대일 수입의 80%를 차지하는 100개 품목(244억달러)을 조사한 결과, 순수 기술격차에 따른 수입품목은 67개(123억달러)로 나타났다. ●車·IT 등 日진출 애로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은 철강판(46억 5800만달러)과 반도체 부품(38억 2500만달러), 플라스틱 제품(31억 2300만달러) 등이다. 수출에서는 한·일 양국이 자동차와 정보기술(IT) 등 산업 구조가 엇비슷해 일본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확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일본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재팬’을 선호하는 것도 국내 기업의 일본 진출을 어렵게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최근 일본 시장에서 철수했다. ●50개 전략품목 집중지원 정부는 근본 원인을 치유하기 위해 맞춤형 전략을 내놓았다. 부품·소재의 수출 확대와 수입을 대체할 수 있도록 발광다이오드(LED), 나노섬유 등 50개 전략품목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또 부품·소재 기업의 대내외 인수·합병(M&A) 촉진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100개 수출 유망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하이패스 프로젝트’도 가동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수입대체효과가 큰 부품의 경우 국내 수요기업과 연계해 기술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공급량 부족으로 대일 적자가 발생하는 열연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의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에너지관리공단 여직원 공금 10억 횡령

    지식경제부 산하 에너지관리공단은 대리급 여직원이 10억원대의 공금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해 경기 용인경찰서에 고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이 직원은 기술개발 업무를 담당하면서 사업비 집행과정에서 출금 전표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2005년 1월부터 18개월 동안 6차례에 걸쳐 10억여원을 인출해 빼돌리거나 차명계좌에 이체했다. 공단 감사실은 지난 9일 이 여직원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이튿날 그의 채권·재산에 가압류를 신청했다. 공단은 해당 직원을 직위해제한 뒤 징계인사위원회에 넘겼다. 횡령금은 민사소송을 통해 환수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경부 기조실장 등 1급 인사

    지경부 기조실장 등 1급 인사

    지식경제부는 22일 본부 기획조정실장에 윤상직(왼쪽·행정고시 25회)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무역투자실장에 김경식(오른쪽·24회) 기조실장을 임명하는 1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이동근(23회) 무역투자실장이 최근 용퇴한 데 따른 것으로 나머지 실장급(1급) 3명은 유임됐다. 지경부는 또 우정사업본부를 제외한 119개 과·팀장급 보직자 가운데 55명에 대한 전보 인사도 단행했다. 행시 29∼33회가 주축이었던 각 실의 정책과장급은 32∼34회로 교체됐고 초임 과·팀장의 주류는 행시 40∼41회 출신으로 낮아졌다. 지경부 내부에선 초임 과·팀장의 행시 기수가 30대 후반인 41회까지 낮아진 이번 인사가 국장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파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포스코, 재계 빅4 넘본다

    포스코, 재계 빅4 넘본다

    포스코발(發) 재계의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포스코가 수십년간 한국 재계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했던 삼성과 현대, SK, LG 등 ‘빅4’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어서다. 포스코의 바람대로 올해 옛 대우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포스코는 자산규모에서 재계 서열 4위인 LG에 버금가는 그룹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대우그룹이 무너진 이후 한국 재계에 다시 ‘빅5’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그동안 재계 ‘빅4’와 10대 그룹 사이에는 자산규모와 매출 등에서 넘볼 수 없는 격차가 있었다. 포스코는 24일까지 대우인터내셔널 입찰의향서를 제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선 것이다. 시장에서는 일부 경쟁업체들이 발을 뺀 만큼 포스코의 인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관심사는 인수 가격에 집중된다. 3조원 안팎의 가격으로 인수한다면 후속 매물인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운신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다. 포스코의 현금성 자산은 현재 6조 7000억원 수준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관심이 가는 매물”이라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이 우선순위인 만큼 먼저 인수한 다음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절차를 보면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산규모 4조원(지난해 4월 기준)에 육박하는 대우인터내셔널과 16조원대인 대우조선해양을 모두 인수할 경우 포스코의 자산규모는 70조원에 이른다. 이렇게 되면 LG그룹(자산규모 68조원대)을 간발의 차이로 앞서거나 비슷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롯데를 제치고 재계 5위(공기업 제외)에 오른 포스코가 명실상부한 재계 빅4에 진입할 수 있는 호기를 맞는 것이다. 재계 빅4는 지난 수십년간 불변이었다. 그룹 분할이 이뤄지고, 계열사가 떨어져 나가도 삼성을 선두로 현대차와 SK, LG가 확고한 위치를 점했다. 하지만 포스코가 빅4와 어깨를 나란히 할 가능성이 엿보이면서 재계의 판도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포스코는 오너가(家)가 없는 그룹으로 재계에 새로운 역할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철강 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그룹 위용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강하게 시사했다. 임기 내에 탄탄한 계열사를 거느린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과 규모를 바꿔놓겠다는 각오다. 정 회장은 최근 직원들과 가진 ‘CEO와의 대화’에서 삼성전자(그룹)를 거론하면서 이른바 ‘패밀리(계열사) 성장론’을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그룹)는 여러 분야가 골고루 ‘짱짱’한데 우리는 포스코 본사와 포스코건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임직원 동의를 전제로 패밀리사가 고루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공정위 기준으로 계열사 36개사, 자산규모 49조 1000억원 수준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英 ‘올해의 車 메이커’ 현대차 선정

    현대자동차는 21일 영국의 유력 자동차전문지인 ‘AM’지가 발표하는 ‘2010 AM 어워드’에서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로 뽑혔다고 밝혔다. AM은 매년 자동차 분야의 우수 메이커와 딜러 등 총 19개 부문에서 AM 어워드를 발표한다. 그 중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는 혁신적인 제품 출시로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최고의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를 촉진한 회사에 수여한다. AM 어워드 선정 결과는 영국 내 자동차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 현대차는 지난해 폭발적인 판매 증가와 우수한 딜러 관리, 브랜드 인지도 성장 등을 높게 평가받아 함께 후보로 오른 포드와 재규어, 랜드로버 등을 제치고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로 꼽혔다. 기아차도 유럽 전략 모델인 ‘씨드’가 올해의 중고차 부문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국 시장에서 i10, i20, i30 등 유럽 전략 모델인 i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103%가 증가한 5만 6927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도 전년의 1.3%보다 1.6%포인트 증가한 2.9%를 기록했다. 올해도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남아공 월드컵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TX, 중동·阿서 금맥캔다

    STX, 중동·阿서 금맥캔다

    ‘열사의 땅에서 금맥을 찾는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의 시선이 온통 중동과 아프리카 대륙에 쏠려 있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가 여기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프라 조성과 주택사업 등 개발사업이 곳곳에 널려 있어 선점만 한다면 10년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강 회장에게 중동과 아프리카는 기회의 땅인 셈이다. 강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초대형 주택단지 준공·입주식에 참석했다. 올 들어 두 번째 중동 방문이다. 이 사업은 아부다비 남부의 무사파 경제특구 지역 16만 8800㎡(5만 1062평) 부지에 1만 4200명의 기술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42개동을 비롯해 병원·상가 등 부대시설까지 총 65개동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특히 조기에 준공함으로써 다른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입질’이 들어오고 있다. 강 회장은 사업의 파급 효과를 감안해 건설 현장을 수시로 방문, 임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대규모 주택단지의 성공적인 준공은 STX그룹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8년 요르단 시멘트 플랜트 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열사의 땅’에 첫발을 내디딘 강 회장은 지난해 100억달러 규모의 가나 주택사업 프로젝트를 따내 화제가 됐다. 그는 요즘 이라크 재건사업과 대규모 주택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테러 위협과 그룹 경영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난 4일 이라크를 전격 방문, 3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따냈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도 그의 ‘배짱 행보’에 놀라움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강 회장은 말리키 총리와 다른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협력방안을 논의해 앞으로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의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강 회장은 “올해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 플랜트 수주와 자원개발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車 신형 쏘나타 美 ‘최고 안전한 차’

    일본 자동차의 리콜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 신형 쏘나타가 미국에서 최고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신형 쏘나타를 ‘최고 안전한 차(Top Safety Pick)’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협회는 정면·측면·후방·루프의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Good)’를 받은 차량 가운데 ‘차체 자세 제어장치를 장착한 차량을 최고로 안전한 차량으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협회는 미국의 80여개 보험사가 회원사로서 운영하는 비영리 자동차안전 연구기관이다. 미국 시장에 출시되는 신형 자동차 모델에 대해 연중 충돌시험을 해 안전 등급을 매기고 있다. 한편 신형 쏘나타는 지난 10일 미국 최대의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기관 ALG사의 3년 후 잔존가치 평가에서도 동급 차종 가운데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준양 포스코회장 “이산화탄소 저감 신기술 개발중”

    정준양 포스코회장 “이산화탄소 저감 신기술 개발중”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18일 제강 공정에서 쇳물에 넣는 고철 비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마다 가격이 폭등하는 글로벌 철광석 시장을 중국업체들이 주도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표출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CEO와의 대화’에서 “고철 사용 비율을 기존 20%에서 80~90%까지 높여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과 원료인 코크스를 덜 쓰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는 나라인 만큼 극한 상황에서 반전을 모색하는 ‘궁즉통’의 기술로 새로운 자원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보고 문화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대면으로 보고해야 예의가 있다고 여기는 문화가 있는데 앞으로는 빠른 결정을 위해 메일을 위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모닝 브리핑] 소형 LPG 할인점 직판제 새달 시범시행

    소비자가 용기 무게 5㎏ 이하의 소형 액화석유가스(LPG)를 대형할인점 등에서 직접 살 수 있는 직판 제도가 다음달부터 시범 시행된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제주도와 울산시를 제외한 전국 14개 광역시·도별로 가스 충전과 판매사업자 각각 9곳을 시범 사업자로 선정하고 소형 LPG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에 관련 법령을 개정, 7월부터 허가받은 대형할인점 등 유통점에서 소형 LPG를 판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조선업계 비상구 안보인다

    조선업계 비상구 안보인다

    조선업계에 ‘비상구’가 안 보인다. 글로벌 선박 발주는 갈수록 줄고, ‘남유럽발(發) 재정 위기’는 유럽선박 금융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발주된 선박마저 수주 취소와 인도 연기가 이어지고, 기업 구조조정은 제자리걸음이다. 또 선가마저 해마다 하락세다. 올해가 ‘최악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를 보인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계 ‘빅3’도 그동안 벌어들인 살림살이로 힘겹게 버티는 ‘체력전’에 들어가는 양상이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수주 잔량은 총 523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지난 2년간의 ‘수주 가뭄’ 탓에 2008년(6750만CGT)보다 4분의1가량 줄었다. 내년까지 4630만CGT가 인도될 예정이어서 올 하반기부터 수주 물꼬가 터지지 않으면 조선소를 놀리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최악의 해 될 것’ 전망 현실화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선박건조 발주량은 62만 4285CGT(34척)로 전월(139만 9386CGT·72척) 대비 절반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12월 대규모 수주는 그야말로 ‘반짝 실적’이었던 셈이다. 여기에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는 유럽 선박금융을 크게 위축시킬 전망이다. 이는 올해 선박 발주가 전년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은 직·간접적으로 글로벌 선박 발주의 60%를 담당하고 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선박 발주가 증가한 것은 그리스의 돈 많은 선주들이 나선 것으로, 이는 매우 예외적인 경우”라면서 “선박금융이 악화되면 올해 선박 발주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3도 인력구조 개편 불가피” 유럽발 위기는 국내 조선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3위의 컨테이너 선사인 프랑스의 ‘CMA-CGM’사는 최근 자금난으로 한진중공업에 발주했던 컨테이너선 2척(2460억원 상당)의 인도를 사실상 거부했다. 특히 CMA-CGM사가 국내에 발주한 선박이 총 40척 안팎이어서 국내 빅3도 속앓이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수주 선박의 계약 취소도 나오고 있다. 독일 선박금융업체 로이드폰즈는 한진중공업에 발주한 컨테이너선 2척(3억 1500만달러)에 대한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드러나지 않은 계약 취소도 상당한 것으로 안다.”면서 “CMA-CGM사의 경우 재협상을 통해 선가를 다시 후려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조선업계도 내핍 경영과 인력 재조정에 들어갔다. 한진중공업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노조의 반대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인력 전환 배치에 들어갔다. 윤필중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은 “올해 의미있는 신규 발주가 없으면 빅3도 인력구조 개편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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