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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중형세단 ‘TF’ 공개

    기아차 중형세단 ‘TF’ 공개

    기아차가 오는 5월 국내 출시에 앞서 로체 후속인 중형세단 ‘TF’(프로젝트명)의 외관을 14일 공개했다. 기아차는 “TF는 혁신적 스타일의 다이내믹 세단으로 강인하고 대담한 앞모습, 속도감과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옆모습, 강렬하고 세련된 뒷모습이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전면부는 고급스럽고 밝기를 향상시킨 ‘고전압방출 헤드램프’와 ‘발광다이오드 포지셔닝 램프’ 등이 장착됐다. TF는 새달 ‘2010 뉴욕모터쇼’에서 첫 공개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의선 책임경영 나선다…계열 3개사 등기이사로

    정의선 책임경영 나선다…계열 3개사 등기이사로

    12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제42기 현대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정 부회장은 입사 10여년 만에 순환출자로 묶인 현대기아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에 모두 등기이사로 명함을 올리게 됐다. 그는 오는 19일 기아차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재선임된다. 주총은 시작된 지 20여분 만에 끝났다. 이날 현대차와 SK, KT, 팬택 등을 비롯한 93개 기업이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모으는 주총은 단연 현대차와 태광산업이었다. 현대차는 주총을 통해 정 부회장을 새 등기이사로 선임해 책임경영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정 부회장의 ‘경영 보폭’도 넓어지고 빨라지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자신감 넘치는 행보를 보였다. 정 부회장은 쏘나타 리콜 결정과 관련, “신속한 리콜은 오히려 이익”이라면서 “사소한 품질 문제라도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도 주총 인사말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격변이 예상되는 올해는 품질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해 글로벌 생산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품질 경영을 강조했다. 이른바 ‘장하성 펀드’와 대주주 간 힘겨루기로 관심이 집중됐던 태광산업 주총은 대주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장하성 펀드가 제안한 결산배당 증액과 감사 선임안이 경영진의 뜻대로 결정됐다. 결산배당금은 주총 참석자의 80%가 경영진 제안에 찬성했고, 장하성 펀드가 제안한 감사 선임안은 40% 지지에 그쳤다. 주총장은 불만을 제기하는 주주들의 고성이 오고 갈 정도로 험악했다. ‘주총 데이’에서 정 부회장과 함께 화제가 된 인물은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꼽혔다. 채권단과 주주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이후 기득권과 재산을 포기한 박 부회장에게 전체 발행주식의 10% 규모인 총 1억 6400만주를 스톡옵션으로 부여했다. 국내 기업 문화상 워크아웃을 초래한 최고경영자(CEO)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팬택 측은 스톡옵션 행사 가격이 평균 600원(현재 주당가치는 285원 안팎)인 만큼 기업 성장과 발전에 더욱 힘써 달라는 채권단과 주주의 주문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KT는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등 이사진 11명에 대한 보수 한도를 현행 45억원에서 6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원 퇴직금도 올랐다. 지난해 말 직원 6000여명이 명예퇴직으로 물러난 만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KT는 지배구조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기 위해 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 상시 조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회사의 주주구성, 이사선임 등 지배구조 전반을 심의, 운영하는 위원회다. SK텔레콤도 신규 사내이사로 조기행 GMS 사장을 선임하고 사업 목적을 새로 추가했다. 구혜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민계식 현대重 부회장, 회장 승진

    현대중공업은 민계식(68)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그간 회장 없이 부회장과 사장이 함께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을 총괄해왔으나 민 회장을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민 회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UC버클리에서 우주항공학 및 조선공학 석사, 미국 MIT에서 해양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선박해양연구소 소장, 기술개발본부 본부장, 대표이사 사장(2001년)을 거쳐 2004년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포스코 어린이집 개원

    포스코 어린이집 개원

    포스코는 12일 서울 대치동 사옥 1층에 직원 자녀용 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어린이집’은 424㎡로 교실 3개와 아동도서실, 유희실(실내놀이터), 양호실, 주방 등으로 이뤄졌다. 모두 60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포스코는 매년 운영비로 2억 8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아는 만 1세부터 4세까지 한부모 가정과 여직원, 맞벌이 부부 직원의 자녀 순으로 선발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옥 1층 로비에 육아시설을 개원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특히 높은 임대수익까지 포기하며 여직원들의 보육 부담을 덜어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자동차 2제] GM대우 “대우자판과 사업 종결”

    [자동차 2제] GM대우 “대우자판과 사업 종결”

    GM대우가 조직과 브랜드 ‘리빌딩’에 나섰다. GM대우는 10일 대우자동차판매(대우자판)와의 사업 관계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3년 대우차에서 자동차판매 전문회사인 대우자판이 분리 설립된 이후 17년 만에 관계가 완전히 끊기는 것이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이날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불행하게도 대우자판과 사업관계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고,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나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책임지역 총판제를 통해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카몬 사장은 또 시보레 브랜드 도입과 관련, “이미 결정을 내렸다.”면서 “결정 내용에 대해서는 노조와 직원들과 먼저 공유한 뒤 오는 5월 중, 늦어도 8주 이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의 반대에 대해서도 “누가 결정하느냐, 책임을 갖느냐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흑자 달성 ▲마티즈 LPG와 수동변속기 모델 포함 준대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신차 3개 모델 출시 ▲내수시장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 등을 발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터키 원전협력 체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이어 터키 원자력발전소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식경제부는 10일 한국전력공사와 터키 국영발전회사(EUAS)가 터키 시노프 지역의 원전사업 공동 연구조사를 위한 ‘원전사업 협력 공동선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이날 이스탄불에서 폐막한 ‘한·터키 비즈니스 포럼’ 폐막 연설을 통해 두 회사 간 공동선언문 체결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전과 EUAS는 실무진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시노프 지역 원전 건설을 위한 연구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비록 이날 공동선언서 합의가 원전 수출 성사로 바로 이어진다고 볼 순 없지만 UAE 원전 수주로 한국의 원전 건설과 운영 능력에 대한 신뢰도가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원전 수출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터키에도 ‘한국형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 드라이브’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타당성 조사보다 이전 단계로, 법적이거나 제도적인 측면에서 필요한 사전 기반조사를 해보자는 성격”이라면서 “터키가 원전을 건설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한전과 스터디를 해보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터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중인 김영학 지경부 제2차관은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부 장관과 에르도안 총리를 잇달아 예방해 원전 수출을 비롯한 두 나라 간 현안을 논의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자동차 2제]“쌍용차 도와달라” 8만명의 호소

    [자동차 2제]“쌍용차 도와달라” 8만명의 호소

    쌍용차와 관련된 8만여명이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쌍용자동차 노·사·민·정 협의체는 10일 신차 개발에 필요한 100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청원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와 국회, 지식경제부, 산업은행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탄원서에서 “자동차 산업 발전과 평택 지역경제의 안정을 위해서는 쌍용차의 회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만큼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긴급자금이 조속히 지원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지금 쌍용차 노사는 협력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지향하고 있으며, 강력한 자구 노력과 함께 유휴자산 매각 등으로 자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C200 신차 개발에 필요한 자금이 일시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탄원서에는 평택시와 쌍용차사랑운동본부, 노조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모임인 협동회, 판매대리점협의회, 서비스 네트워크협의회 등 관계 단체의 임직원·가족, 지역 시민 등 8만여명이 서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기아차 ‘빙그레’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잇단 호재에 연일 미소짓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의 마케팅 조사업체인 ‘제이디(JD)파워’가 최근 발표한 2010년 ‘고객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8점이 상승한 771점을 얻어 일반 브랜드 23개사 가운데 9위, 아시아 브랜드로는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기아차는 756점으로 지난해보다 7단계 상승한 13위에 올랐다. 제이디파워의 고객서비스 만족도는 구입 이후 3년 이내 딜러의 정비서비스를 받았던 소유주를 대상으로 ▲차량수리 ▲수리 후 차량 인도 ▲고객 응대 ▲차량 입고 ▲딜러 시설 등 총 5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것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 현대차가 기록한 771점은 혼다(760점)와 도요타(741점), 닛산(731점) 등 아시아권 일반 브랜드를 모두 제친 것이며, 독일 폴크스바겐(764점)보다 높은 수치다. 또 현대차는 싱가포르 택시시장에서 ‘메인 메이커’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날 싱가포르 컴포트델그로그룹과 3000대의 쏘나타(NF) 디젤 택시를 공급하고, 교체 수요에 따라 2000대를 추가 공급하는 내용의 택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노후화된 도요타의 크라운 택시를 쏘나타로 교체하는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重 수주 ‘대박’

    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수주 신고식을 올렸다. 수주 계약금액은 28억달러(3조 2000억원) 안팎이다. 삼성중공업은 9일 유럽 최대 석유업체인 로열더치셸로부터 ‘LNG-FPSO(액화천연가스-부유식원유저장하역설비)’ 1척을 프랑스 테크닙사와 공동으로 수주해 본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LNG-FPSO의 1척당 가격이 40억~50억달러인 만큼 삼성중공업의 몫이 20억~2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또 유조선 9척과 해양설비 1기를 총 7억 5000만달러에 수주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내車 넘버3 쟁탈전

    국내車 넘버3 쟁탈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 ‘넘버3’를 향한 흥미진진한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올해 초 르노삼성에 가파르게 기울던 ‘무게 추’가 대대적인 반격을 예고한 GM대우 쪽으로 균형이 잡힐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GM대우는 내수 판매를 전면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브랜드 교체 의사까지 밝혀 향후 경쟁이 더 볼만해지고 있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격 경영’을 밝힐 예정이다. ●르노삼성 12% vs GM대우 7% 9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1~2월 내수시장 점유율은 르노삼성이 12.2%(2만 7535대)로 GM대우(7.6%·1만 7210대)를 4.6%포인트 앞서가고 있다. 지난해 1.4%포인트보다 시장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GM대우는 2006~2008년 3년간 시장점유율 10~11%대로 현대차와 기아차에 이어 ‘넘버3’를 꿋꿋하게 지켰다. 하지만 미국 본사의 부도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이 8.2%로 떨어져 3위 자리를 르노삼성(9.6%)에 넘겨주고 말았다. 올해 내수 점유율이 7%대까지 주저앉은 GM대우는 최근 특단의 카드를 빼들었다. ‘대우’ 브랜드를 떼고 GM의 대중차 브랜드인 ‘시보레’로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자동차에 대한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는 약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채꼴 모양의 ‘대우차 로고’는 27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GM대우 관계자는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GM대우의 브랜드 교체 의지를 굳혔다.”면서 “교체를 위한 절차가 남아있지만 시보레 브랜드 도입은 확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M대우차 구매 고객의 상당수가 스스로 시보레 브랜드 로고를 따로 구입해 부착하고 있다.”면서 브랜드 교체에 따른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했다. ●‘대우 로고’ 27년만에 사리질듯 GM대우와 격차를 더 벌이고 있는 르노삼성은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물량 확대에 올인하고 있다. ‘뉴 SM시리즈’의 돌풍을 계속 이어가 국내시장에서 넘버3를 굳히겠다는 계산이다. 르노삼성은 이달에 월별 생산 최대 규모인 2만 4000대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 383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를 위해 주야간 2시간 잔업과 주말 8시간 특근에 이어 이달 중순부터 주야간 3시간 잔업과 주말 9시간 특근으로 확대해 생산량 증대에 나선다. 중장기적으로는 3교대 근무제를 도입하고 부산공장의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30만대 규모다. 오직렬 르노삼성 제조본부장은 “전체적인 판매 증가로 부산공장 임직원들이 토요일 휴무를 반납하고, 고객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페이퍼 실적·온정·나눠먹기 관행 깬다

    페이퍼 실적·온정·나눠먹기 관행 깬다

    8일 내놓은 지식경제부의 ‘연구개발(R&D) 혁신 전략’은 크게 ‘밑빠진 독에 물 붓기’로 불리던 정부의 R&D 지원 체계를 뜯어고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관리·감시·평가 민간에 위임 이를 위해 지경부의 R&D 연간 예산 4조 4000억원(2009년)을 ‘돈 되는’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이에 대한 관리·감시·평가는 민간에 맡긴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페이퍼 실적’과 ‘온정주의’, ‘나눠먹기’ 방식에 치우친 R&D 관행을 바꿔 2020년 국민소득 4만달러를 이끌 수 있도록 ‘경제 틀’을 전면 개편하겠다는 의미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기존 R&D 지원 체계를 ‘깨진 독’으로 규정하면서 “이를 수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독을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R&D 투자는 2000년대부터 연평균 10.6% 증가했지만 R&D의 질적인 성과는 갈수록 퇴보하고 있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는 2000년 87개에서 2007년 53개로 크게 줄었다. 반면 중국은 698개에서 1128개로 갑절 가까이 늘었다. 또 대형 성장동력도 2001년 액정표시장치(LCD) 이후 나타나지 않고 있다. 1980년대 반도체 D램, 1990년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으로 이어지던 ‘먹거리 계보’가 사실상 끊긴 것이다. ●성과 따른 파격인센티브 제공 R&D 혁신전략의 용역을 맡은 ‘베인&컴퍼니’는 이같은 이유로 민간 핵심전문가의 참여 부족과 책임 분산 등을 꼽았다. 추진 과정에서 전략 기획이 미흡하고 경쟁 부재, 온정주의 만연 등도 기술개발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R&D 기획 예산 비중은 0.8%에 불과했으며, 2004~2008년 평가대상 과제 4041건 가운데 2.1%(83건)만이 실패 판정을 받을 정도로 온정주의 평가가 대세였다. 최 장관은 “성과보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나눠 먹은 사례도 많았고, 한번 결정되면 경쟁이 없어 성과와는 거리가 먼 R&D 지원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R&D 기획 예산을 중장기적으로 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올해부터 R&D 중간 탈락 비율을 10%까지 확대해 반드시 성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구조로 바꿔놓겠다.”고 강조했다.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도 파격적이다. 최상위 5% 과제 수행자에게는 후속 과제가 우선 지원되고, 과제를 조기에 성공하면 예산절감액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또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한 기술자에게는 국가 유공자에 준하는 예우를 해줄 계획이다. 지경부는 올 상반기까지 R&D 사업구조 개편과 중간탈락 확대, 경쟁 체제 도입 등의 행정 조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탈많은 R&D지원 대수술

    지식경제부가 ‘말 많고, 탈 많은’ 연구·개발(R&D) 지원 체계를 대수술한다. 관이 아닌 민간에 R&D 전략과 관리, 운영, 평가 등의 전권을 맡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민간 인력을 영입해 R&D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전략기획단을 신설할 계획이다. 특히 R&D 수행에 있어 10% 이상의 ‘중간 탈락제’와 과감한 도전을 독려하는 ‘성실실패 용인제’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차세대 먹을거리 확보를 위해 ‘10대 미래산업 개발’에 앞으로 7년간 민간 부문과 함께 3조원을 투자한다. 지경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식경제 R&D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이달에 R&D 사업의 투자 방향과 사업구조 조정을 결정하는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을 설치한다. 전략기획단은 지경부 장관과 민간 출신 CEO가 공동 단장을 맡고, 전·현직 기업 CEO와 학계·연구기관 전문가, 1급 공무원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공무원은 의결권이 없어 결정 과정에서 제외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우조선, 加에 풍력공장 짓는다

    대우조선해양이 캐나다에 풍력공장을 설립하고 북미시장을 공략한다. 대우조선해양은 8일 캐나다 노바스코시아 주정부와 함께 4000만 캐나다달러(440억원)를 출자해 풍력발전기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과 노바스코시아 주정부가 풍력공장의 지분을 각각 51대49로 보유한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연간 최대 600여개의 풍력 발전기용 블레이드(날개)와 250여기의 타워(몸체)를 생산해 2억 3000만 캐나다달러(2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차, 1년내 사고나면 새車로 교환

    현대자동차가 신차 구입 후 1년 안에 사고가 나면 새 차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8일부터 5월 말까지 3개월 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은 특장차와 영업용 등록차량을 제외한 전 차종 구매고객 가운데 현대캐피탈의 자동차 할부금융을 이용하는 고객이다. 해당 고객은 차를 산 뒤 1년 안에 본인 과실이 50% 이하인 ‘차대차 사고’로 인해 공임을 포함한 수리비가 차량값의 30% 이상으로 나오면 한 차례 새 차로 바꿀 수 있다. 또 신차 교환 대상으로 확정되면 본인 또는 배우자 및 자녀가 운전했을 경우에 한해 교통사고 위로금으로 100만원도 지급된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일부 차종의 재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같은 ‘한국형 어슈어런스’ 보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며, 이번에 전 차종 및 신규 구매 고객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반적인 정비 개념의 서비스를 넘어 사고에 따른 중고차의 가치 하락과 심리적 스트레스까지 보상해 주는 차별화된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부터 로체 등 일부 차종에 대해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전 이사 보수한도 2년 연속 낮추기로

    한국전력공사가 사내외 이사들의 보수한도를 2년 연속 낮춘다.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전은 12일 주주총회에서 상임이사 7명과 비상임이사 8명의 보수한도 총액을 지난해 20억 7400만원에서 올해 19억 2700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활동비를 받는 비상임이사를 제외한 상임이사 기준으로 1인당 보수한도는 2억 4400만원에서 2억 3200만원으로 1200만원 준다. 한전은 지난해에도 이사들의 보수한도 총액을 전년 대비 7000여만원 삭감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사들의 급여를 삭감하는 것은 누적된 적자(지난해 영업적자 5686억원)를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방한 군용내피 고어텍스로 바뀐다

    군 장병들 사이에 속칭 ‘깔깔이’라고 불리는 방한용 군복 내피가 최첨단 고어텍스로 바뀐다. 또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 ‘스텔스 섬유’를 비롯해 정보통신 기능을 갖춘 ‘스마트 의류’, 방한과 투습 기능이 강화된 ‘숨쉬는 섬유’ 등으로 만든 차세대 전투복이 등장한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5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국방섬유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군에서 사용하는 고기능성 융합 섬유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국방섬유협력협의회를 구성해 국방섬유 개발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하고, 신형 전투복 소재와 고기능성 소재 등을 개발하는 민·군 공동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깔깔이’는 동계 야전상의 안에 얇은 솜을 넣어 만든 노란색 내피를 말하는데, 투습이나 방수 기능이 전혀 없고 보온력도 떨어진다. 국방부와 지경부는 또 전기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해 옷이 스스로 열을 냄으로써 혹한 지역에서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방한복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800억원에 이르는 수입산 군용 피복·장구류를 모두 국산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제2 원전수출’ 무르익는다

    ‘제2 원전수출’ 무르익는다

    ‘제2 원전 수출’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 한국형 원전에 ‘러브콜’을 보내는 국가들이 늘어나는 데다 원전 수주를 향한 물밑 작업도 활발하다. 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터키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순 터키 원전건설을 공동으로 연구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터키 원전건설을 위한 법적·제도적 사항을 미리 검토하는 낮은 단계의 협력이지만 수주를 향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정 국토 3개국 순방길 올라 특히 이날부터 열흘간 터키 등 3개국 방문길에 오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해외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민간업체를 포함한 대규모 수행단을 꾸린 데다 ‘한·터키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하는 만큼 원전 건설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터키는 현재 원전 건설의 우선협상자로 러시아를 선정했다. 하지만 양측은 공기 지연 등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에 빠져 사업 차질을 빚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터키 정부는 원전건설의 강한 의지를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양해각서는 원전 건설을 공동으로 한번 연구해 보자는 수준”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한전이 여러 나라와 수주 이전 단계의 양해각서를 맺었지만 실제 수주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필리핀도 최근 한국형 원전 건설의 의지를 내비쳤다. 국회의원을 한국에 파견해 북한에 지으려다 중단된 경수로형 원전의 기자재 구입 의사를 밝혔다. 이를 통해 1000㎿급 한국형 원전 2기를 저렴하게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과의 원자력협정 체결도 요청했다. ●인도·폴란드 등서도 수주 기대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한국형 원전 2기를 짓겠다는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다.”면서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책임있는 필리핀 당국자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기자재는 현재 한국전력이 소유권을 넘겨받아 공매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필리핀은 공개매각 일정을 오는 5월 필리핀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뤄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달엔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리투아니아 사절단이 방한해 고리원자력발전소를 둘러봤다. 정부 관계자는 “리투아니아가 원전 건설을 구상 중이고, 우리 측에 투자유치 의향을 타진했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전된 것은 아니지만 리투아니아에서도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인도에서도 한국형 원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원전 수출에 앞서 진행되는 민간 원자력 협정이 연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럽 국가 가운데 폴란드와 모로코 등도 한국형 원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重 친환경 선박엔진 개발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새 기준에 맞는 친환경 선박 엔진을 제작하는 데에 성공했다. 기존 엔진보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15%가량 줄인 1만 6680마력급 친환경 엔진으로 이미 수출주문을 받았다. 이번 친환경 엔진 제작은 IMO가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선박 엔진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IMO는 2008년 10월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을 1㎾h당 17.0g에서 14.4g으로 줄이는 새로운 규제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건조되는 모든 선박에는 새 기준에 충족하는 엔진을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2008년 9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친환경 엔진 제작에 착수했다. 핵심 부품인 연료밸브와 에어쿨러 등을 개발하고 바뀐 기준에 맞게 설계를 변경했다. 김응성 엔진기계사업본부 상무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주들의 요구가 늘고 있다.”면서 “친환경 엔진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제네바모터쇼 친환경車 열풍

    제네바모터쇼 친환경車 열풍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개막한 ‘2010 제네바 모터쇼’에 친환경 자동차를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는 3일 유럽 시장을 겨냥한 최초의 디젤 하이브리드 컨셉트카인 ‘i-flow’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i-flow는 중형차급에 속하는 4도어 스포츠 세단으로, 최고 출력 115마력의 1.7ℓ급 ‘U2 디젤’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헤드마이크를 끼고 직접 ‘i-flow’를 청중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또 친환경차 전시 공간인 ‘블루드라이브 존’을 별도로 마련해 투싼iX 수소연료전지 절개차와 아반떼 하이브리드 LPi, i10 블루, i20 블루, i30 블루 등 친환경차 8대를 선보였다. 기아차도 스포티지 후속 모델인 ‘스포티지R’를 처음 공개했다.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하는 친환경 콘셉트카 ’벤가 전기차’도 첫선을 보였다. 벤가 전기차는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해 한 차례 충전으로 최대 180㎞까지 주행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80㎞ 이상 달릴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레이(Ray)’도 전시됐다. GM대우가 디자인을 주도한 GM의 차세대 소형차 ‘시보레 아베오 RS’를 공개했다. 138마력으로 1.4ℓ ‘에코텍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됐다. 내년에 한국과 미국에서 양산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비스업 R&D 3년간 3000억 투자

    서비스업 R&D 3년간 3000억 투자

    정부가 2012년까지 ‘서비스 연구·개발(R&D)’에 모두 3000억원을 투자한다. 지식경제부는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7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범부처 차원의 ‘서비스 R&D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선진국 진입을 위해 서비스산업 육성이 시급하지만 국내 서비스산업의 생산성은 미국 등 주요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품기술 개발에 한정된 R&D의 영역을 서비스 개발까지 확대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R&D 투자 가운데 서비스 부문의 비중은 2008년 기준으로 2%(2792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독일(15%)의 7분의 1 수준도 안 된다. 2012년까지 지원되는 예산 3000억원은 우선 기초·원천분야 R&D에 50%를 투자한다. 고용 창출과 제조업과의 동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교육과 헬스케어, 금융 등 ‘신성장동력 고부가 서비스업’과 디자인, 광고, 컨설팅 등 ‘사업 서비스업’에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 재난에 대비하는 공공서비스 분야의 R&D에도 지원한다. 지경부는 또 서비스 R&D 지원 체계를 개편하고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관광과 콘텐츠,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등 분야별 신(新)서비스 개발 과제를 신설할 계획이다. ‘제품+서비스’의 융합 서비스 모델 개발도 지원한다. 연구·개발 비용의 세액공제 대상을 과학기술 분야에서 서비스산업 분야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 R&D에 대한 개념도 정립한다. 기존의 제품 R&D가 기술 개발을 통한 제품과 공정 혁신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서비스 R&D는 기술 혁신외에 인문·사회과학 연구 등을 통해 신(新)서비스를 개발하고, 서비스 전달 체계를 혁신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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