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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R&D혁신’ 황창규號 떴다

    ‘국가 R&D혁신’ 황창규號 떴다

    국가 연구·개발(R&D)의 틀을 바꿀 ‘황창규호(號)’가 출항한다. 지식경제부 산하 R&D 전략기획단은 24일 분야별 R&D를 책임질 ‘투자 관리자(MD)’ 5명을 선정하고, 비상근 단원 10명을 뽑아 전략기획단의 인적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산업 분야별로 R&D 과제 선정과 평가, 조정, 사업화를 책임지고 관리한다. 주력산업 MD에는 주영섭 현대오토넷 사장이, 정보통신산업 조신 전 SK브로드밴드 사장, 융합신산업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서울대 교수), 부품소재산업 홍순형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 에너지산업 박상덕 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장이 각각 선정됐다. 상근 MD는 대한상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이 추천한 120명과 전략기획단이 발굴한 80명 등 모두 200여명의 인사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들의 다면평가와 개인별 심층 면접 등을 거쳐 뽑혔다. 황창규 전략기획단장은 “MD의 경우 원칙적으로 사업 경험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다만 김선영 MD와 홍순형 MD는 학계 출신이지만 바이오 분야의 대표적인 벤처기업 대표라는 점과 탄소 나노튜브 연구 성과의 사업화에 성공한 점을 고려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MD 선정에는 높은 경쟁률 때문에 치열한 로비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일부 대기업들은 자사 출신의 최고경영자(CEO)를 밀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전략기획단 측은 “전문성과 창의성, 열정과 리더십, 미래 산업과 기술혁신에 대한 비전, 사업화, 통찰력 등을 갖췄는지를 평가해 화합과 융합형 인사 중에서 MD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비상근 단원으로는 백성기 포항공대 총장과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 백우석 OCI 대표, 승도영 GS칼텍스 기술연구소 소장 등 총 10명이 뽑혔다. 또 윤종용(전 삼성전자 부회장) 공학한림원 회장과 이희범(전 산업자원부 장관) STX에너지 회장,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 신재철(전 한국IBM 사장) 한국정보산업연합회장,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R&D 전략고문단으로 참여한다. 전략기획단은 내정된 MD의 인사 검증을 거쳐 다음달 1일 출범식을 갖는다. 황 단장은 “과거와는 차별화된 실천 가능한 비전 수립과 전략을 도출하고, 경쟁 도입을 통해 신산업 창출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對유럽 수출기업 70% “피해 불가피”

    거래처 대부분이 유럽에 있는 선박제조 A업체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속앓이가 더 심해지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박대금 입금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더욱 확산되면 자금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대구의 반도체업체 B사는 아예 수출계약 상당수가 취소됐다. 유럽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7개사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유럽 재정위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24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17.7%가 ‘상당한 손해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50.3%는 ‘다소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답했다.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32.0%였다. 피해 유형으로는 거래 취소와 수출 감소가 43.1%, 외환시장 변동에 따른 환위험 29.5%, 사업계획 차질이 20.1% 순이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車 제네시스·투싼 ix 2010 美 고객만족도 1위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와 투싼이 미국 자동차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와 신형 투싼(한국명 투싼ix)이 미국 자동차 전문컨설팅업체 오토퍼시픽의 2010년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고급차 부문에서, 투싼은 소형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성능과 상품성, 안전성, 편의성 등 48개 항목을 평가한 조사에서 제네시스는 1000점 만점에 717점을 받아 702점을 기록한 벤츠 C클래스, 693점을 받은 아큐라 TL 등 동급 경쟁차들을 앞섰다. 지난해 말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투싼은 735점을 기록해 643점으로 2위에 오른 지프 패트리엇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또 투싼은 SUV 전체 차량 중에서도 프리미엄 럭셔리 크로스오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링컨 MKT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월드컵 32개국 대표팀 현대기아車 탄다

    월드컵 32개국 대표팀 현대기아車 탄다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 대표팀 선수들이 대회기간에 현대기아차를 타고 이동한다. 현대기아차는 20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김성환 현대차 마케팅사업본부장 등 그룹 관계자와 발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공식 차량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 현대기아차는 대회기간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등 각계 귀빈들이 이용할 에쿠스와 제네시스, YF쏘나타 등 차량 730대를 전달했다. 또 각국의 개성에 맞춰 차량 외부를 장식한 참가국 대표팀 버스와 각국 기자단,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의 이동을 위한 버스 100여대도 지원했다. 회사 측은 대표팀 버스의 출입문 바로 옆에 현대기아차 로고가 붙어 있어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월드컵 공식 차량에 대해 밀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기아차는 10개 경기장에 80명 규모의 긴급 출동 봉사단을 24시간 상주시킬 예정이다. 또 긴급 출동 상황실을 별도로 만들어 즉각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FIFA 공식파트너로 활동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강덕수 STX회장 가나와 협력 논의

    강덕수 STX회장 가나와 협력 논의

    STX그룹은 강덕수(왼쪽) 회장이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해 존 아타 밀스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강 회장은 아타 밀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추진 중인 가나의 주택건설 프로젝트와 지난 3월 체결한 국가 인프라 건설사업의 세부 계획 등을 협의했다. 또 존 드라마니 마하마(오른쪽) 부통령과 알반 박빈 수자원주택부 장관과도 회담을 갖고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강 회장은 “STX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건설 및 플랜트사업에서 가나 정부와 협력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가나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물주없이 판만 커진 M&A시장

    물주없이 판만 커진 M&A시장

    국내 기업 인수·합병(M&A)의 큰 장(場)이 다시 섰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쏙 들어갔던 대형 매물들이 대우인터내셔널의 흥행 성공을 계기로 다시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기대만큼 흥행몰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목돈’을 지불할 수 있는 대기업들이 손에 꼽힐 정도인 데다 그런 기업들마저 이런저런 이유로 인수전 참여가 곤란해지고 있어서다. 사실상 ‘물주(物主)’ 없는 M&A 시장이 다시 열린 셈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매각 작업이 다음달 재개된다. 쌍용자동차의 인수의향서는 오는 28일 마감된다. 대우건설의 경우 산업은행이 사모펀드로 지분을 매입한 뒤 재매각하는 방향으로 결정났다. 대우조선해양은 하반기에 매각을 추진하고, 하이닉스와 쌍용건설은 물주만 나타나면 언제든지 매각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게 채권단 방침이다. 이처럼 매각일정이 구체화되고 있지만 M&A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예측이다. M&A 전문가들은 시장 여건이 바뀌지 않는 한 대우인터내셔널과 같은 흥행 성공을 이끌어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다음달 매각 재개에 나서는 현대건설의 M&A 여건은 그다지 좋지 않다. 현대건설에 가장 애착을 보이고 있는 현대그룹이 최근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돼 운신의 폭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인수 후보인 현대중공업도 현대오일뱅크 인수가 예정돼 있어 현대건설까지 인수하기에는 벅차 보인다. 범현대가(家)에서 나설 수 있는 물주들이 줄어 흥행성이 떨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건설 인수대금(지분 38.51% 포함)을 3조 1000억~3조 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권진형 삼성증권 M&A팀 부장은 “범현대가(家)가 교통 정리를 해서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범현대 측이 현대건설을 가져갈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새 주인을 고르기가 만만치 않다. 대기업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 데다 사모펀드들이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어서다. 매각되더라도 ‘제2의 상하이차 사태’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현재 인도의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업체인 마힌드그룹과 대우버스의 대주주 영안모자, 남선알미늄을 자회사로 둔 SM그룹, 사모펀드인 서울인베스트먼트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매각대금은 3000억~50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추가로 쏟아부을 설비투자와 운영자금이 상당하다. 대우조선해양 매각도 꼬여가고 있다.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포스코가 발을 빼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신중한 자세로 돌아섰다. 포스코의 이같은 태도는 외국계 대주주(5.2%)인 버크셔 해서웨이 측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부정적 입장을 전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이유로 신용등급 하향 검토를 내비치고 있어 잇단 M&A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대우건설도 산업은행이 사모펀드라는 임시방편을 선택할 정도로 주인 찾아주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하이닉스와 쌍용건설은 각각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과 부동산경기가 장기침체에 빠진 탓에 매각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미포조선 12억弗 수주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선박 수주액 12억달러를 돌파했다. 현대미포조선은 그리스와 독일, 일본 선사로부터 벌크선 29척과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6척 등 모두 40척을 수주해 올해 수주액 12억 5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 수주목표액의 절반이 넘는 54%다. 지난해 선박 수주가 단 한 척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신장세다. 수주 잔량도 228척(111억달러)에 달해 2012년까지 3년치의 안정된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증가는 중소형 벌크선을 중심으로 선박 수주가 빠르게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미포조선 측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선주사들의 선종 변경과 연기, 취소 요청도 이제 마무리 단계”라면서 “선가 대비 활용도가 높은 중소형 선박의 수주 전망이 높아 수주 증가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차세대 디스플레이 5000억원 투입

    차세대 디스플레이 5000억원 투입

    ‘메이드 인 코리아’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을 이끈다. 정부는 2017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장비·부품소재 개발에 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디스플레이 장비·소재의 국산화율을 50%에서 2015년까지 70%로 끌어올린다. 2013년엔 세계 최초로 TV용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OLED)’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1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디스플레이산업 육성 대책’을 보고했다. 정부는 우선 디스플레이 장비·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다음달까지 패널·장비기업이 참여하는 ‘차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소재 개발 협의회‘를 설치해 운영한다. 차세대 LCD 및 ‘플렉서블(휘는) 디스플레이’ 장비 개발업체의 연구·개발(R&D)에 대해선 세액공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중국 LCD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해 중소 장비·소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디스플레이협회 산하에 특허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또 일본과 타이완 등 경쟁국보다 높은 디스플레이 장비의 관세율(8%)을 내리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쌍용차 노사 ‘타임오프제’ 잠정 합의

    쌍용자동차 노사가 노조전임자의 근로시간 면제 한도를 정한 ‘타임오프제’ 시행에 합의했다. 앞으로 자동차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쌍용차 노사는 타임오프제를 시행하고 월차 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잠정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 짓고 회사의 미래가 걸린 인수·합병(M&A)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성공적인 M&A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650만 배럴 울산 석유비축기지 준공, MB “에너지안보 세계최고 수준”

    650만 배럴 울산 석유비축기지 준공, MB “에너지안보 세계최고 수준”

    65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울산 석유비축기지가 준공됐다. 이로써 정부가 1980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추진한 석유비축시설 건립 계획이 마무리됐다. 우리나라의 석유비축 규모는 총 1억 4600만 배럴로 커졌다. 우리나라가 158일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의 의무비축량(90일분)을 웃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공사는 19일 석유공사 산하 울산기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재계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비축기지 준공식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울산 석유비축기지 준공으로) 우리의 에너지 안보는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 각국은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에너지는 국가의 미래가 걸린 경제안보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미 과거 두 차례의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에너지가 우리 경제와 국민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경험했다.”면서 “석유자원을 최대로 확보하는 한편 대체에너지 개발에도 진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더 적극적으로 해외자원을 개발함으로써 2007년 말 4.2%였던 석유 및 천연가스 자주개발률을 올해 말까지 10%로 높이고 자원 보유 국가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자주개발률을 향후 20%까지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3000만 배럴 규모의 상업용 석유저장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울산은 탁월한 입지, 우수한 지원 서비스, 저렴한 항만 비용 및 운임, 깊은 수심 등 우수한 인프라와 여수·울산 등 대규모 정제·석유화학 클러스터, 부산의 한국거래소 등 연관 산업 발달을 바탕으로 동북아 석유 거래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비축유는 1억 2070만 배럴로 정부는 2013년까지 1억 4100만 배럴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동안 세 차례에 걸친 전국 9개 석유비축기지 건설 공사에는 총 2조 4600억원이 투입됐다. 총 211만명의 기술인력과 21만대의 중장비도 동원됐다. 김성수 김경두기자 sskim@seoul.co.kr
  • 기아차 자선골프대회 기금 전달

    기아자동차는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2010 기아차 자선골프대회’를 열고 참가자들이 마련한 1500만원을 청소년 지원단체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대회는 기아차 오피러스와 모하비 고객 140명이 참가해 프로 골퍼로부터 ‘원포인트 클리닉’을 받고 와인 강좌도 들었다. 기아차는 장애아동 및 청소년 지원단체인 ‘에반젤리’에 기금을 전달했다. 에반젤리 홍보대사 탤런트 손현주씨는 “기아차와 고객들이 마련한 기금을 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사업에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내 車내수시장 세계 12위 등극

    지난해 한국 자동차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두 계단 상승한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국가별 자동차 내수 규모를 집계한 결과 한국이 17.3% 증가한 146만 1865대(신규등록 기준)로 2008년 14위에서 12위(2.2%)로 순위가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이 경제 성장 지속과 정부 지원으로 전년 대비 50.8% 증가한 1364만 4000여대를 기록해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부동의 1위를 고수했던 미국은 21.4% 감소한 1060만 1000여대로 조사됐다. 중국과 미국의 내수 규모 점유율은 각각 20.7%, 16.1%였다. 중국은 2003년 7.3%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2005년 8.7%, 2006년 10.6%, 2007년 12.3%, 2008년 13.4% 등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다롄의 ‘김마에’

    다롄의 ‘김마에’

    중국 다롄(大連)에서 교민 관현악단을 꾸려 음악을 전파하는 대기업 주재원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주인공은 STX 다롄의 김준(왼쪽·45) 통관팀장. 김 팀장은 2008년 관현악단 ‘윈드앙상블’을 창단해 교민 자녀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전하고 있다. 김 팀장은 “다롄에는 청소년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을 만한 게 없다.”면서 “이들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었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을 해보자.”며 관현악단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김 팀장은 대학시절 관악단장을 했고, 군악대에서 군복무를 할 만큼 트럼펫 실력이 수준급이다. 하지만 시작은 초라했다. 창단 당시 연주자는 3명에 불과했고 호응도 없었다. 그는 단원을 모으기 위해 휴일마다 부인과 함께 교회와 성당을 누볐고, 그의 열정을 알게 된 교민들도 인정하기 시작했다. 3명이던 단원은 창단 5개월 만에 20명으로 늘었고, 지금은 교민 13명과 학생 32명 등 45명의 악단이 구성됐다. 다롄 교민들은 김 팀장의 이 같은 열성적인 모습에 반해 인기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강마에’에 빗대어 그를 ‘김마에’라고 부른다. 2008년 12월 ‘한인 송년의 밤’ 행사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지난해 11월 100여명의 교민 앞에서 첫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또 지난 15일엔 다롄 개발구관리위원회 건물에서 장미축전서곡, 사운드 오브 뮤직 등을 선보이며 두번째 정기연주회를 마쳤다. 그는 “음악을 통해 소통과 정이 있는 가족문화를 다롄 교민사회에 뿌리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월드컵 마케팅’ 후끈 달아오른다

    ‘월드컵 마케팅’ 후끈 달아오른다

    ‘본전 뽑기 vs 한 다리 걸치기’ 남아공 월드컵축구대회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기업 간 ‘월드컵 마케팅’이 후끈 달아올랐다. 월드컵과 축구대표팀 공식 스폰서로서 본전을 뽑아야 할 업체들과 ‘앰부시(매복) 마케팅’으로 반사이득을 챙기려는 업체 간 한판 승부가 격렬해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피파(FIFA) 파트너’인 현대기아차와 한국축구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KT는 연일 월드컵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02년 한·일월드컵 마케팅에서 실패한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반면 2002년 붉은 악마와 ‘오 필승 코리아’로 빅히트를 친 SK텔레콤을 비롯한 ‘비(非) 후원’ 업체들도 한치의 물러섬이 없다. ●응원가를 선점하면 흥행 대박 양대 업체 사이에 가장 치열하게 대결을 펼치는 곳은 바로 ‘응원가’. 응원가를 선점하는 게 흥행가도를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와 KT는 ‘응원가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와 아이돌그룹 빅뱅, 트랜스픽션이 함께 부른 월드컵 승리 기원 응원가 ‘승리의 함성(The Shouts of Reds part 2)’을 공개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KT와 붉은 악마가 공동 제작해 발표한 응원 앨범 가운데 록그룹 ‘트랜스픽션’의 타이틀송 ‘The Shouts of Reds’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KT는 또 2002년 월드컵 주역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광고를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황선홍을 중심으로 유상철, 최진철, 김태영이 함께 ‘황선홍 밴드’를 결성해 후배들을 응원한다는 것이 광고의 주요 컨셉트다. 출연자들이 선보인 춤은 ‘황새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지금까지 11편이 제작됐다. 이에 맞선 SK텔레콤은 ‘다시 한번 대한민국’(애칭 다대송)을 가수 김장훈·싸이와 브아걸·포미닛 버전으로 제작해 신규 광고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또 김장훈·싸이와 손잡고 ‘울려줘 다시 한번’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발표해 거리응원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유통·전자업종 ‘틈새를 노려라’ 국내 대형 유통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피파 월드컵 공식매장’에 선정된 홈플러스의 월드컵 마케팅이 활발하다. 월드컵 엠블럼과 남아공 월드컵 마스코트인 ‘자쿠미’, 피파 공식 축구공 등 이번 월드컵 관련 제품들을 독점 판매하는 데다 지난 13일부터 김연아 선수를 활용한 TV 광고도 시작했다. 김연아가 ‘국민 응원단장’으로 변신,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홈플러스 매장 사이로 축구공을 드리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16일에는 붉은악마 응원단 출정식을 지원하기도 했다. 다른 업체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월드컵’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을 뿐 다양한 축구 관련 이벤트로 홈플러스를 추격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7~9일 프랑스 보르도산 ‘샤토 탈보 2007’을 300병 한정으로 5만원에 내놓았다. 이 와인은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2002년 월드컵 당시 “오늘은 샤토 탈보 한 잔을 하고 싶다.”고 말해 유명해진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박지성과 이청용 선수를 활용해 ‘3D TV’ 판촉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LG전자도 ‘승리 기원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구혜영 김경두 류지영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모비스 김천 헤드램프공장 르포

    현대모비스 김천 헤드램프공장 르포

    지난 14일 경북 김천의 현대모비스 헤드램프공장. 3번 조립라인에서 날카로운 눈매의 전조등(헤드램프)이 시선을 끌었다. 기아차의 중형세단 K5의 ‘눈’이었다. 핸들 조작에 맞춰 헤드램프가 최대 45도까지 따라 움직이는 지능형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장착돼 있다. 공식 차량 출고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헤드램프는 본격 생산에 들어간 것이다. 사전 계약만 이미 1만 3000대를 돌파할 만큼 납품 기일을 맞추려는 여직원들의 손길이 꽤 분주했다. ●각 공정마다 불량방지 시스템 현대모비스가 2015년까지 헤드램프 세트를 연간 500만대 이상 생산해 ‘글로벌 톱5’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천공장을 글로벌 톱5의 주력공장으로 키울 계획이다. 김천공장은 2013년까지 헤드램프 2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춘다. 수출용 헤드램프를 생산할 2공장(100만대 규모)은 지난달 착공돼 내년부터 가동된다. 현재 김천1공장에서는 K5 외에 기아차의 준대형 세단 K7,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R에 탑재될 헤드램프를 생산하고 있다. 오는 10월엔 현대차의 베르나 후속 모델의 헤드램프도 생산할 예정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 나올 기아차의 오피러스 후속 모델에는 ‘풀(Full)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가, 유럽 수출용 쏘나타에는 ‘풀 지능형 전조등 시스템(AHLS)’이 장착된다. 이에 따라 조립라인을 현재 3개에서 8개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공정 진행도 깐깐하다. 조립 라인을 빼고는 모든 공정이 무인화 시스템으로 이뤄졌다. 각 공정마다 불량 방지 시스템을 갖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불량률은 1% 미만. 공장 내부도 클린룸으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헤드램프를 수입하려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지난해는 독일 BMW 3시리즈에 들어갈 ‘후미등(리어 램프)’ 공급 물량을 계약했다. BMW에 연간 37만대를 3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BMW “獨·日서도 못본 램프공장” 최근엔 미국 GM과 크라이슬러, 프랑스 PSA(푸조시트로앵) 등과 헤드램프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우석 김천램프생산팀 부장은 “지난달 BMW, 일본 미쓰비시, GM 바이어들이 김천공장을 찾아 헤드램프 공정 시스템을 살펴봤다.”면서 “가격만 맞으면 언제든지 계약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품질과 관련해서는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MW 바이어는 김천공장을 독일과 일본 등에서도 보지 못한 램프공장이라고 치켜세우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헤드램프 사업에 공을 들이는 까닭은 글로벌 명차업계의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서다. 헤드램프로 첫 물꼬를 트고 점차 모듈과 자동차 안전 부품으로 수출 외연을 넓혀가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이른바 헤드램프가 전략적 ‘미끼 상품’이 되는 셈이다. 최근엔 헤드램프 시장이 기본인 할로겐에서 고가인 고휘도 방전식(HID)과 LED 헤드램프로 이동하면서 그 자체만으로도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할로겐과 HID 헤드램프의 가격 격차는 4배 수준이다. 이 부장은 “쏘렌토R의 경우 옵션인 HID 헤드램프 수요를 전체 10%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35%를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포스코 그룹’ 시동 걸었다

    ‘포스코 그룹’ 시동 걸었다

    14일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포스코발(發) 재계의 지각 변동이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등 재계 ‘빅4’를 쫓는 추격전이 본격화된 셈이다. 포스코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자산규모 15조 9000억원)마저 이후에 인수한다면 한국 재계에 공기업 출신의 첫번째 ‘그룹’이 탄생할 전망이다. ●대우조선 인수땐 재계 빅5시대로 건설 외에 제대로 된 계열사가 없었던 포스코가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인수로 포스코의 자산은 57조원에 육박한다. 지난 1년 새 인수·합병(M&A)으로 자산을 무려 18조원이나 불린 롯데(5위·67조 2000억)에 이어 재계서열 6위(공기업 제외)이다. 하지만 포스코의 바람대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면 자산 규모는 73조원 안팎으로 늘어나 재계 빅4인 LG그룹(78조 9000억)을 턱밑까지 추격하게 된다. 1999년 옛 대우그룹 몰락 이후 재계에 새로운 ‘빅5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자금 동원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더라도 포스코가 외부 수혈 없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동원할 수 있는 현금만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들 경쟁업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포스코의 의지만 있다면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절차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앞서서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룹을 향한 체제 정비도 한창이다. 포스코는 본사와 계열사 간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룹 통합 구매조직을 출범시켰고, 브랜드위원회를 만들어 기업이미지(CI) 단일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하우스 광고대행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양 회장은 최근 “포스코와 출자사 간 시너지 경영에 대한 마인드부터 새롭게 진단하고 역량을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나아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관련 부문이 함께 목표를 정하라.”고 주문했다. ●“2018년 매출 20조원 달성”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을 상사와 자원개발, 신사업 개발이라는 삼각 사업을 중심으로 2018년까지 매출액 20조원, 글로벌지사 100개 이상을 갖춘 글로벌 ‘네트워크 컴퍼니’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우선 그동안 축적해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해외 자원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미얀마와 페루의 가스개발, 베트남 석유개발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24%) 전량을 매각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 또 대우인터내셔널의 새로운 최고경영인(CEO)으로 이동희 전 포스코 재무투자부문장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포스코, 故 한주호준위 딸에 장학증서 전달

    포스코, 故 한주호준위 딸에 장학증서 전달

    포스코는 천안함 침몰사건의 실종자를 구조하다가 숨진 고 한주호 준위의 부인과 딸 슬기(19)양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초청해 위로하고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는 현재 휴학 중인 슬기양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정준양(왼쪽) 회장은 “살신성인의 본을 보인 고인은 우리 모두의 영웅이며 고인이 가고자 했던 길이 포스코가 지향하는 바와 통한다고 보기 때문에 미약하나마 도움을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부연구비 횡령땐 10배 과징금

    정부가 출연한 연구비를 연구용도 외에 다른 곳에 쓰거나 횡령하면 최고 10배를 물어내야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개발(R&D)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유용 또는 횡령한 연구비의 최대 10배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산업기술혁신촉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동안 정부에서 연구비를 받는 출연연구소나 대학, 기업연구소가 이를 유용하면 출연금을 환수하고 앞으로 정부가 시행하는 R&D 사업 참여에 제한을 받는 징계만 있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동국제강, 후판 자립시대 열다

    동국제강, 후판 자립시대 열다

    국내 3대 철강업체인 동국제강이 철의 메카 ‘당진 시대’를 열었다. 2015년 글로벌 철강 1000만t 체제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국내 첫 후판 생산업체인 동국제강은 12일 연산 150만t 규모의 당진 후판공장 준공식을 갖고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이로써 동국제강은 포항공장의 연산 290만t을 합해 연간 440만t 규모의 맞춤형 후판 공급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는 8000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315척을 건조할 수 있는 후판량이다. 또 그동안 공급 부족에 시달렸던 국내 후판시장에 자급자족의 길이 열렸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준공식에서 “포항과 인천, 부산, 당진 공장에서 총 750만t 규모의 철강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당진 공장 준공을 계기로 브라질 고로 제철소 건설과 글로벌 1000만t 철강 생산 체제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당진 후판공장은 68만 4300㎡ 부지에 5만t 선적의 전용부두를 갖췄다. 고장력강과 광폭 조선용 후판, ‘온라인 가속 열처리 정밀제어(TMCP)’ 후판, 열처리재 후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기지로 건설됐다. 지난 3년간 총 1조원가량이 투자됐고, 총인원 52만명이 투입됐다. 향후 수도권 공급과 중국 수출에 지리적 이점을 확보했다. 당진 공장은 지난해 10월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이후 지난 3월에는 세계 10대 선급을 인증받고 국내외에 조선용 후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오는 7월부터 하루 3500~4000t 규모의 후판을 생산할 정도로 공장 가동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8000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내년부터 ‘풀 생산’ 체제에 들어가면 10억달러(1조 1000억원)에 이르는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후판 430만t을 수입했다. 장 회장은 “앞으로 시장은 초대형 선박과 건축물, 해양구조물, 플랜트 등에서 창출될 것인데, 현재 위치에 머물면 기존 업체들과 가격 경쟁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면서 “당진 후판공장을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이동하는 질적 성장 전략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세계 최대의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 발레사와 손잡고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안에 사업 타당성 검토를 끝낼 계획이다. 당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용어클릭] ●후판 두께가 6㎜ 이상의 두꺼운 강판으로 선박과 건설에 쓰이는 철강 제품이다. 전체 후판의 70% 정도가 조선용으로 사용된다.
  • 재계단체 빅3 위상 ‘지각변동’

    재계단체 빅3 위상 ‘지각변동’

    #1. 지난달 2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부랴부랴 ‘근무 중인 조합원의 노조 활동도 무급을 적용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타임 오프제(근로시간 면제)’ 협상을 앞두고 재계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보통 노조와 관련된 재계의 입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내놓지만 올해 상의의 이런 ‘월권 행위’는 자주 나왔다. #2. 경총은 지난 3일 새 회장으로 이희범 STX에너지·STX중공업 회장을 추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몇 시간 만에 없던 일이 됐다. 이 회장이 회사 업무를 이유로 회장직을 고사했기 때문이다. 오너 회장들이 너도나도 손사래를 치는 탓에 전문경영인으로 눈길을 돌렸지만 그마저 쉽지 않다. 노조를 상대로 악역을 맡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지만 경총의 위상 하락과도 연관이 있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의, 경총 등 재계단체 ‘빅3’의 위상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재계의 본산’ 전경련이 올 들어 주춤하는 사이에 상의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총의 본업인 노무 관리까지 챙길 정도다. 경총은 요즘 ‘회장 구인난’으로 제 앞가림하기에도 벅차 보인다. 이러다 보니 상의와 손경식 회장이 재계의 ‘입’과 ‘얼굴’로 떠오르고 있다. 전경련은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석래 회장은 지난해 말 터진 두 아들의 ‘해외 부동산 사건’에 따라 대외 행보에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조 회장은 지난해 8월 오산 어린이집 착공과 관련해 공식 양해각서 체결식까지 가질 정도로 재계의 보육 지원 사업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달 문을 연 안산 어린이집 준공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조 회장의 어린이집 준공식 불참은 내부 건의에 따른 것”이라면서 “특별히 외부 활동을 자제한다든지,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전경련의 ‘간판’인 회장단 회의도 힘이 모아지지 않는 모양새다. 12일 열리는 회장단 회의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할지 관심이 쏠린다. 경총은 최근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노동법 개정 과정에서 정부의 목소리가 커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역할이 줄었고, 지난해 12월 최대 회원사인 현대기아차그룹이 탈퇴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책연구소 연구위원은 “경총은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와 달리 정체성이 약하고,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이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상의처럼 회원사에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기가 어렵다.”면서 “회원사 간의 갈등을 조절하지도, 탈퇴를 막지도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노동계 관계자는 “회원사 입장에서는 경총이 회비만 받아가지 정작 하는 일은 많지 않다고 느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대한상의는 의욕이 넘친다. 예년과 달리 노조를 향해 강성 발언을 쏟아내는가 하면, 정부의 규제 개혁에도 ‘시어머니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올해 신년회는 사상 최대인 1300여명의 정·관·재계 유력 인사들이 참석해 상의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총을 탈퇴한 현대기아차는 올해 노무관리 업무를 상의와 손잡고 진행하고 있다. 김경두 이두걸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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