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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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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백화점서 피서 못한다

    은행과 백화점이 여름철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도심 피서지’ 역할을 못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여름철 과다한 냉방 사용에 따른 전력 수급 불안을 예방하기 위해 에너지다소비 서비스업종에 대한 에너지절약 대책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은행, 백화점, 호텔, 대학, 병원, 공항, 놀이공원 등 업종 대표들과 에너지절약 간담회에 이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국은행연합회, 한국백화점협회, 관광호텔업협회 등 서비스업종 대표들은 권장 냉방온도 26도(판매시설 및 공항은 25도) 준수, 시간대별 냉방기 가동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重, 극지방 LNG선 용접기술 개발 착수

    현대중공업이 극지방용 액화천연가스(LNG)선 및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설비(LNG-FPS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지식경제부로부터 극(極)후판 LNG 탱크 제조기술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세계 최초로 극지방용 LNG선 탱크 용접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2015년까지 19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전 세계 가스 매장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북극해 등 극지방에서 천연가스 개발에 필요한 LNG선과 LNG-FPSO 수요 증가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LNG선 탱크를 구성하는 알루미늄 후판에 적합한 특수용접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기술 개발의 핵심이다. 극지방용 LNG선 탱크는 빙벽이 많은 지역 특성상 기존 50㎜에서 70㎜까지 두꺼워진 후판을 사용했기 때문에 초고난도의 용접 기술이 필요하다. 현대중공업은 새 용접 장비를 개발해 용접 재료를 녹이는 양을 분당 35g에서 60g으로 늘려 용접속도 향상과 결함 감소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철강업계 가격 눈치싸움

    철강업계 가격 눈치싸움

    ‘더 올릴까, 덜 올릴까.’ 포스코가 올 3·4분기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후발 주자들의 고민이 시작됐다. 포스코의 가격 인상 폭이 예상보다 적은 만큼 이를 따라야 할지, 아니면 소폭이라도 가격 격차를 둬야 할지 이른바 ‘눈치보기’에 들어간 것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 반영 국제 원자재값 상승분을 고려하면 포스코보다 가격을 더 올려야 하지만 철강업계 상황이 여의치 않다. 후판 수요처인 조선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데다 쇳물을 막 뽑기 시작한 현대제철의 제품 품질이 포스코보다 월등히 낫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올 3분기 계약분부터 내수 판매용 철강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열연과 후판 가격은 t당 5만원씩 올라 각각 90만원과 95만원으로 조정됐다. 자동차와 가전용 소재인 냉연코일(CR)과 아연도금강판(CG) 가격은 t당 5만 5000원씩 인상돼 각각 102만원과 112만원으로 바뀐다. 영세업체들의 수요가 많은 주물선 값은 t당 3만원 올라 73만원이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3분기 원료가격이 2분기 대비 평균 20% 올라 t당 11만~12만원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고, 주요 제품의 국내 수입가격이 40~50달러 높아 가격 차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열연강판의 경우 t당 7만원 인상을 예상했지만 5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면서 “현대제철을 의식해 열연강판의 인상 폭을 줄인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조금 다급해졌다. 지난 4월에는 포스코가 제품가격을 최대 25% 인상하면서 이를 따랐지만 이번엔 소폭 인상에 그쳤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가격정책을 뒤따르면 출혈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원자재인 철광석과 중간재인 슬래브의 가격이 이달에 소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특히 슬래브로 후판을 만드는 동국제강의 경우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타격이 더 심하다. ●포스코 따르면 출혈 감수해야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은 “원자재값 인상을 고려하면 t당 8만~9만원을 올려야 하는데 포스코가 5만원가량 올린 탓에 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이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그렇다고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기에는 판매 부담이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이달 3사의 후판값은 t당 90만원으로 같고, 열연강판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t당 85만원으로 동일하다.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 가동으로 가격 차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원자재값 상승으로 이래저래 눈치싸움만 더 치열해진 셈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전쟁 기간 창업기업 62곳 건재

    한국전쟁 기간 창업기업 62곳 건재

    한국전쟁 기간에 창업한 기업 가운데 62개사가 전쟁 발발 60년이 지난 현재까지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 데이터베이스 ‘코참비즈’를 분석한 결과 한국전쟁 기간인 1950년 6월25일부터 1953년 7월27일까지 창업한 기업 가운데 건재한 기업이 62개사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SK네트웍스와 삼성화재, 삼성물산, 현대제철, 한화, 롯데건설, 경남기업, 삼양사, 동부하이텍, 삼환기업 등이 대표적이다. 상의는 아울러 코참비즈를 통해 지난해 기준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발표했다. 이들의 매출액 합계는 1732조원으로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보다 700조원 정도가 많았다. 1000대 기업의 지난해 총순이익은 74조 1000억원, 종업원 수는 155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상의는 “1000대 기업의 매출액 합계는 전년 대비 5.2% 줄었지만, 순이익은 38.2% 상승했다.”면서 대기업들이 ‘내실 경영’을 했다고 분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위안화 절상’ 국내기업 손익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기업들의 손익계산서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수출업체들은 위안화 절상으로 다소 이득을 볼 수 있는 반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PC주변기기·생활용품 업체들은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은 위안화 절상 폭에 따라 수출 채산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위안화 절상 큰 영향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 폭이 3% 미만인 만큼 우리 기업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 수출품목 중 상당수가 현지공장에서 조립되는 중간재여서 제3국 수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큰 폭의 위안화 절상이 아니면 우려할 만한 상황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부적으로 지난달 기업들을 대상으로 위안화 절상에 따른 영향을 조사한 결과, 기업 83.7%가 ‘별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9.7%는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고, 6.5%는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손영기 대한상의 거시경제팀장은 “당시 조사에서 석유화학을 비롯한 선박·기계·자동차부품·정보기술(IT) 등의 업종에서는 영향이 없다고 했으며, 다만 중국과 직접 경쟁하는 국내 생활용품 업체들은 다소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됐다.”고 말했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국제산업연구실장도 “위안화 절상이 새로운 이슈가 아닌 데다 인상폭이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여 실물 경제에 거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의 수출 품목을 보면 위안화보다 엔화에 더 많이 영향을 받는 구조”라면서 “민감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기업별 온도차는 있다.’ 수출 구조와 중국 내수시장 확보 여부에 따라 기업별로 반응이 엇갈린다. 특히 환리스크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중국에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한 밀폐용기 제조업체 락앤락 측은 “이미 중국 시장에서 상당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어 위안화 절상이 오히려 기업 전체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도 중국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 전량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 등 환율에 의한 영향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반면 조선업계는 중국 내 공장 보유 여부에 따라 반응이 달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위안화 절상이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중국과 경쟁할 때 가격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중국 다롄에 조선소를 둔 STX 측은 “장기적으로는 악영향을 미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계했다. 중국산 수입 비중이 90%에 달하는 PC 및 주변기기 업체들은 걱정이 크다. 위안화 절상분을 판매 가격에 반영해야 하지만 PC 및 주변기기의 판매 마진이 워낙 작다 보니 가격 인상이 쉽지 않아서다. PC 주변기기업체 관계자는 “실제 위안화가 절상되면 올해 2~3% 정도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중국 대신 타이완 제품의 비중을 높일 예정이지만, 타이완 역시 위안화 영향권에 속해 있다 보니 근본적인 대책은 못 된다.”고 말했다. 김경두·류지영기자 golders@seoul.co.kr
  • 3분기 철강값 10%안팎 인상

    철강값이 또 오른다. 포스코는 이번 주 3·4분기 철강제품 가격을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자재업체가 분기별로 가격 협상을 요구하고 있어 제품가격 발표도 분기별로 정례화할 예정”이라면서 “3분기 가격을 이번 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냉연과 열연 등 주요 제품 공급가를 10% 안팎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양 회장의 최종 승인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가 3분기 가격을 인상하면 다른 철강사들도 제품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자동차와 선박, 가전 등 후방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잇따를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베르나 품질 美소형차 부문 1위

    현대자동차는 소형차 베르나가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 파워(J.D.Power)’의 ‘2010 신차 품질조사(IQS)’에서 소형차급 1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또 준중형급에서 아반떼가 3위, 쏘나타와 제네시스가 각각 차급별 4위에 올랐으며, 투싼은 5위에 랭크됐다. 기아차의 그랜드 카니발은 미니밴 차급에서 2위에 올랐다. 브랜드별 조사에서 현대차는 102점을 받아 일반 브랜드 21개 업체 가운데 3위를, 전체 브랜드 33개 업체 중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리콜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도요타는 일반 브랜드 기준으로 지난해 3위에서 11위로 8계단 떨어졌다. 독일 폴크스바겐도 지난해 9위에서 20위로 급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브랜드 간 순위 변동이 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현대차는 2004년 미국 신차 품질조사에서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한 이후 7년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신차 품질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제이디 파워의 신차 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 고객들에게 228개 항목에 대한 초기 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 만족도를 나타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내년 모델 때이른 출시… 소비자에 득?

    내년 모델 때이른 출시… 소비자에 득?

    한 해의 절반 이상이 남았음에도 완성차업계가 ‘연식변경 모델’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이유는 경쟁업체가 출시한 신차에 맞불을 놓기 위해서다. 사실상 2011년형 모델로 ‘신차 효과’를 내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전문가들은 너무 빨라지는 연식변경 모델 출시가 자칫 업계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들도 업계의 이 같은 마케팅에 불편해할 수밖에 없다. 새로 구입한 신차가 몇 개월 만에 구형 모델로 전락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반면 신규 고객에게는 그간의 불만 사항이 개선되거나 신기술들이 대거 적용된 차량을 만날 수 있어 기분 좋은 일이다. 1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2011년형 쏘울을 출시했다. 현대차도 제네시스 쿠페와 해치백 스타일의 ‘i3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베라크루즈 2011년형 모델을 내놓았다. 르노삼성은 준중형차 2011년형 SM3와 준대형 세단 2011년형 SM7을 새롭게 출시했다. 심지어 지난해 8월 신차로 출시된 현대차의 투싼ix는 올 4월에 2011년형 모델이 나왔다. 지난해 9월에 나온 신형 쏘나타도 지난 4월 ‘안전성 강화 모델’로 새롭게 출시됐고, 최근엔 2011년형 연식변경 모델이 나왔다. 소형 SUV와 중형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 차종인 스포티지R와 K5의 공세를 막아 시장점유율을 지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연식변경 모델 출시는 고객 마케팅의 하나”라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가격 기준이 되는 연식과는 다른 만큼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 해의 절반도 안 가서 연식변경 모델이 나오면 기존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는 당연히 불만일 수밖에 없다.”면서 “업계가 이를 반복하면 5~6월엔 기존 차량을 구입하지 않고 연식변경 모델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외국의 경우도 한국처럼 이렇게 빠르지는 않다.”면서 “(연식변경 모델 출시가) 1~2개월 더 빨라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에 투싼ix를 구입한 한 고객은 “4월1일 2011년형 투싼ix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좀 황당했다.”면서 “미리 알았더라면 2011년형 모델을 구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고객에게는 연식변경 모델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사양이 장착되는 데다 모델에 따라 가격도 할인되기 때문이다. 2011년형 투싼ix와 쏘나타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추가된 첨단 사양들을 고려하면 사실상 차값이 10만~40만원 가량 떨어졌다. 더구나 쏘나타 2.0 가솔린 모델은 연비가 13.0㎞/ℓ로 구형 모델보다 향상됐고 투싼ix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함께 제동 및 조향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어해 주는 ‘섀시통합제어시스템’을 전 모델에 적용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차안이 우주선 같네” 신형아반떼 인테리어 공개

    “차안이 우주선 같네” 신형아반떼 인테리어 공개

    현대자동차가 준중형 세단 ‘신형 아반떼(프로젝트명 MD)’의 내부 인테리어 렌더링(3차원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를 공개했다. 신형 아반떼의 내부 렌더링은 공기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윈드(Wind)’와 예술적 조형물인 ‘크래프트(Craft)’를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시보드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격벽부터 조수석 물품 보관함까지 바람에 날리는 형상으로 완성시켜 전체적으로 역동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블랙과 금속 색상을 삽입해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기존의 스피커 위치를 상향 적용해 수납성을 향상시켰고, 콘솔 박스에는 덮개를 적용해 USB 등을 연결할 때 케이블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 인테리어는 과감한 디자인으로 젊은층에 어울리는 세련됨을 구현했다.”면서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목마른 조선업계’ 수주 물꼬

    #1.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7일 그리스 포시도니아 선박박람회 참가를 위해 출국했다. 10여일 만에 남 사장은 그리스와 네덜란드, 남미 대륙을 누비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랜트 설치선을 비롯해 10억달러에 이르는 대형계약을 따냈다. 올해 수주한 전체 금액(30억달러)의 3분의1 수준이다. 본격 회복세에 진입하지 못한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거둔 성과여서 눈길이 쏠린다. 선박 수주에 물꼬가 터졌다. 국내 조선업계 ‘빅4’가 최근 굵직한 대형 계약을 잇따라 따내며 불황의 그늘을 빠르게 걷어내고 있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동남아시아의 한 선주로부터 40만t급 초대형 벌크선(VLOC) 3척을 3억 5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 벌크선은 길이 362m, 폭 65m로 40만t의 철광석을 실을 수 있다. 최신 ‘발라스팅(평형수) 시스템’을 적용해 신속히 화물을 하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 사장은 “최근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면 연간 수주액 1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도 그리스 선박박람회에서 수에즈막스급(15만 8000t) 유조선 5척을 3억 4000만달러에 수주했다. 노인식 사장을 비롯해 영업실장까지 총 출동해 행사 마지막 날 수주 계약을 이끌어냈다. 지난 4월에는 올해 처음 발주된 아프라막스급(11만 5000t) 유조선 9척을 싹쓸이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도 최근 16억달러 상당의 초대형 계약을 따냈다. 2013년까지 총 발전용량 1729㎿ 규모의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만 100억달러 상당의 플랜트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STX도 수주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STX유럽은 최근 노르웨이로부터 해양작업지원선 1척을 6800만달러에 수주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노·사가 함께… 대기업도 “필승 코리아”

    한국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 일전을 치른 17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도 사내에서 대형 응원전을 펼쳤다. 주말에 치러진 지난 그리스전과 달리 경기가 평일에 펼쳐지면서 더 많은 직원들이 응원전에 동참했다. 경기 용인시의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임직원들은 사업장 입구의 스포렉스 체육관에 모여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5시30분부터 단체 응원전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앞서 점심시간에는 구내 식당 앞에 승리기원 축구 골대를 만들고 일정 거리에서 골을 넣으면 응원도구 등 기념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 충남 아산 삼성전자 탕정사업장에서는 ‘LCD 소통 한마음 장’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사원 기숙사 운동장에서 단체 응원전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사내 인트라넷 초기 화면에 한국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은 일과가 끝나는 밤에 주로 열리면서 임직원들이 부담 없이 경기를 즐기고 응원을 펼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경북 구미공장 기숙사 앞에 대형 빔프로젝터를 설치하는 등 응원장소를 마련했다. 500여명의 임직원들은 저녁 식사를 함께 마친 뒤 밤 늦게까지 ‘대한민국’을 외치며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법인 직원들은 경기가 오전에 열리는 것을 감안, 출근 시간을 2시간 앞당기고 단체응원전에 동참했다.”고 귀띔했다. 현대중공업도 울산 사내체육관에서 오병욱 사장과 오종쇄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가족, 지역 주민 등 6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사 공동응원전을 뜨겁게 펼쳤다. 현대중공업은 응원 열기를 북돋우기 위해 생수와 음료, 안주, 캔맥주 등이 담긴 간식꾸러미 6000여개와 생맥주 3000ℓ, 팝콘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준비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그리스전 때도 사내체육관과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 등에서 단체응원전을 개최했다. 김경두·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포스코, 阿 자원개발 나선다

    포스코, 阿 자원개발 나선다

    포스코가 아프리카 자원 개발에 뛰어들었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아프리카를 방문 중인 정준양 회장이 지난 15일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원료개발 및 철강사업 진출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포스코는 이날 짐바브웨 자원개발 업체인 ‘앙코홀딩스’와 규석을 포함한 자원 공급 및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규석은 철강 합금철과 태양전지용 실리콘 제품 등에 쓰이는 광물로 세계 광산개발업체들의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짐바브웨는 순도 99.9% 이상의 고품질 규석이 대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은 또 지난 14일 모잠비크를 방문해 신일본제철과 공동 투자한 레부보 석탄 광산을 둘러봤다. 포스코는 지난달 레부보 석탄광 일부 지분(7.8%)을 인수했고, 2014년부터 이곳에서 연간 500만t가량의 석탄을 공급받는다. 정 회장은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해 칼라하리 망간 광산을 둘러봤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 회장의 아프리카 방문은 호주와 미주 지역에 치중했던 자원개발 사업 영역을 아프리카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종합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리튬과 마그네슘, 티타늄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의 자원개발 업체들을 파트너로 삼아 2014년까지 원료 자급률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1월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지분 3.75%를 매입했고, 11.25%를 더 사들일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모비스 맞춤 튜닝서비스 전문브랜드 ‘TUIX’ 도입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튜닝 전문브랜드인 ‘TUIX’를 도입해 맞춤형 튜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튜닝은 사용의 편의와 개성에 맞춰 제품을 재구성하는 것으로 자동차 외에 휴대전화와 컴퓨터, 의류 등의 분야에서도 보편화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금까지 브랜드 이름 없이 산발적으로 제작하던 각종 튜닝 제품을 ‘TUIX’ 브랜드로 통일하고, 원하는 고객에게 튜닝된 상태의 신차를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TUIX 브랜드를 붙이는 첫 차종으로 투싼ix를 선정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重 사우디 16억달러 발전플랜트 수주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6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발전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프랑스 수에즈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총 발전 용량 1729㎿의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따냈다고 16일 밝혔다. 이 공사는 사우디국영전력회사(SEC)가 발주했으며, 수도 리야드에서 서쪽으로 125㎞ 떨어진 두루마 지역에 건설된다. 공사는 이달 중 시작돼 2013년 3월까지 진행된다. 현대중공업은 가스 및 스팀터빈, 폐열회수보일러 등 가스복합 화력발전소의 설계부터 제작, 공급, 설치, 시운전까지 수행하는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시공한다. 특히 가동에 필요한 다량의 용수를 리야드 도심의 생활폐수를 재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발전소에서 발생한 폐수도 방류 없이 증발시켜 퇴비로 활용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건설된다. 천인수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중동 국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통해 대형 발전공사를 지속적으로 발주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주가 향후 중동 플랜트 수출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0㎖이상 대용량 가스라이터 판매금지

    화재·폭발 사고를 막기 위해 10㎖ 이상의 대용량 가스라이터가 앞으로 판매 금지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가스탱크 용량이 10㎖ 이상이거나 장난감 모양의 가스라이터를 제조하거나 수입을 금지하는 ‘공산품안전기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정안은 시중에 유통되는 가스라이터의 가스탱크 용량(4~10㎖)을 고려해 10㎖ 이하만 판매하도록 하면서 가스 충전량을 탱크용적(10㎖)의 85% 이하로 규정했다. 또 어린이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사람과 동물, 권총, 인형, 자동차, 전화기, 식품 등 장난감 모양의 가스라이터도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안전 인증을 받지 않고 가스라이터를 제조·판매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아차 돌풍에 놀란 현대차 ‘반격’

    현대자동차가 분주해졌다. 기아차의 신차 ‘3인방’ 돌풍으로 국내 시장점유율이 뚝 떨어지자 서둘러 ‘반전용 카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1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내수점유율은 지난 4월 17개월 만에 45%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엔 42.5%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신차 쏘나타와 투싼ix로 시장점유율 50%대를 웃돌던 때와는 천양지차다. 현대차는 우선 인기몰이가 한창인 기아차의 중형세단 ‘K5’을 견제하기 위해 ‘2011년형 쏘나타’를 출시했다. 지난 3월 안전성 강화 모델을 내놓은 지 3개월 만에 다시 한번 쏘나타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그만큼 위기의식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쏘나타는 지난달 9053대가 팔려 올해 처음으로 판매대수 1만대를 밑돌았다. 반면 K5는 지난달 25일 시판 이후 일주일 만에 3552대가 출고됐다. 2011년형 쏘나타는 K5의 첨단 사양을 고려한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다.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 적용으로 2.0 가솔린 모델의 연비를 13.0㎞/ℓ로 향상시켜 K5와 동등한 수준으로 맞췄다. 또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을 가솔린 전 모델에 기본으로 도입하고, 차량의 실내 냄새 제거를 위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와 뒷좌석 열선시트 등 고급 사양을 새롭게 장착했다. 현대차는 또 기아차의 준대형 세단 ‘K7’에 밀린 그랜저에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그랜저 탄생 24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모델’을 출시해 차값을 깎아 주고 있다. 또 5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 ‘신형 그랜저’(프로젝트명 HG)의 출시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지난 15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의 ‘제12차 한·터키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 참석에 앞서 연말로 예정됐던 그랜저의 후속모델 출시를 10월 중순으로 앞당긴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사장은 “품질 확보가 된다는 전제가 필요하지만 그랜저의 출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측은 “10월 출시는 물리적으로 힘들고, 사전 계약 등의 마케팅을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면서 “신형 그랜저는 빨라야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랜저는 지난달 2358대가 팔려 K7(3269대)에 4개월 연속 1위 자리를 내줬으며, 지난 1월 대비 반 토막난 수준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0억弗 규모 터키 시놉원전 사실상 수주

    200억弗 규모 터키 시놉원전 사실상 수주

    한국이 터키 시놉 원전을 사실상 수주했다. 정부는 사업자 간 협약이 원만히 진행되면 내년 말쯤 상업적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이은 한국의 두번째 원전 수주로 명실상부한 ‘원전 수출국’으로서의 위상을 굳히게 됐다. 특히 한국의 전통 우방국인 터키의 원전사업을 맡았다는 의미는 T50 고등훈련기 등 대(對) 터키 방위산업 수출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예측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은 15일 한·터키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터키 원전사업에 대한 양국 정부의 포괄적 협력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해각서 교환의 의미 이번 MOU 교환은 터키 시놉 원전의 수주계약 대상자가 한국밖에 없음을 대내외에 선포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와 터키 국영발전회사가 서명한 공동 선언에 이어 양국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적인 협력 의지를 밝힌 것이어서 시놉 원전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영학 지경부 2차관은 “시놉 원전은 터키 에너지·천연자원부가 사실상 주도하기 때문에 양국 정부 간 MOU 교환의 의미는 매우 크다.”면서 시놉 원전 수주가 가시권에 들어왔음을 시사했다. 더구나 시놉 원전 건설은 수의계약 형식으로 진행돼 한국 외에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한국측 지분 참여와 법·제도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바로 수주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주요 협력내용은 원전의 위치와 규모, 사업 방식 등에 관한 기본적인 규정과 정부의 지원 내용을 담게 될 정부간 협약(IGA) 협상, 시놉 원전 건설을 위한 사전준비, 계획수립 지원, 교육 훈련, 인력개발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이다. ●최종 계약까지 ‘조심조심’ 정부는 MOU 교환에도 불구하고 최종 계약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협상의 틀만 잡았을 뿐 과실을 따기에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당장 원전 건설에 들어갈 한-터키 자금 분담과 관련해 지난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의 UAE 원전 수주와 달리 이번 시놉 원전의 경우 한·터키 간 지분 참여가 사실상 합의됐기 때문이다. 터키 정부는 한국의 적극적인 지분 참여를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은 터키가 주사업자로 자금을 조달하고 일부만 보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경환 장관은 지난주 터키 방문에서 “러시아는 터키 아쿠유 원전 프로젝트에 100% 지분 투자를 하기로 했지만 우리는 그렇게 못한다.”면서 “주사업자는 터키가 맡고, 우리는 보조하는 차원에서 지분에 참여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터키가 원전 경험이 없는 만큼 법·제도를 비롯한 인프라 구축 작업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법적 규정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면 이는 사업자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정부 간 MOU 교환은 초기 협력단계여서 본계약이 성사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사업 범위와 파이낸싱(지분참여) 방안 등을 구체화하는 작업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내년말 상업적 계약 가능할 듯 흑해 연안의 시놉 원전은 총 4기(APR1400)로 건설될 예정이다. 하지만 2기씩 나눠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시놉 원전에 한국 측 지분 참여가 예정된 만큼 서둘러 4기 계약을 확정할 필요가 없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수주 금액은 UAE 원전(총 4기·최대 400억달러)의 절반 수준(200억달러)일 것으로 점쳐진다. 원전 2기 건설비용이 100억달러 수준이며, 60년간 원전 연료비와 운영, 장비 등의 후속 수출효과가 100억달러에 이른다. 한국전력의 해외 원전사업을 책임지는 변준연 부사장은 “우리 측 파이낸싱 조건과 터키의 법·제도적 인프라에 따라 비용 리스크가 올라가는 만큼 수주금액은 다소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연이은 원전 수주를 계기로 2030년 글로벌 원전시장의 점유율 목표를 20%로 잡고 있다.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400기 이상의 원전이 건설될 계획이어서 이 가운데 80기 이상을 수주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원전인력을 양성하는 등 원전 수출의 생산 능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인도와 핀란드, 폴란드, 모로코 등에서 한국형 원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축구장 6배’ 해양플랜트 설치선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랜트 설치선을 수주했다. 선박 규모는 축구장 6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크기다. 무게도 12만t으로 초대형 유조선(VLCC)의 3배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네덜란드 올시 사로부터 6억달러 상당의 초대형 해양플랜트 설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건조되는 플랫폼·파이프 설치선으로 4만 8000t 규모의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과 2만 5000t급 하부 구조물을 들어올릴 수 있는 크레인을 탑재한다. 플랫폼의 상부 구조물까지 들어올려 운반하고, 설치·해체할 수 있는 선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업계 신풍속도

    남아공월드컵 업계 신풍속도

    그리스전 승리로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산업계에 ‘월드컵 신풍속도’가 그려지고 있다. 대박을 맞이한 유통업계가 ‘비밀주의’로 전환했고, 인터넷이 ‘제2의 TV’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붉은 악마’ 패션은 애완견도 피할 수 없을 정도다. 유통업계가 입을 굳게 닫고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최근 매출액과 판매량 등이 회사 기밀사항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대박의 기쁨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와는 사뭇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2006년 월드컵 때 구체적인 매출액 숫자를 적시했다가 세무조사와 고객 항의로 곤욕을 치렀다.”면서 “이번 월드컵에서는 근거가 될 만한 수치를 밝히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전년 대비 증가율은 공개할 수 있지만 TV의 경우 판매 대수가 두 배 가까이 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 중계 문화도 탄생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4일 개막전 이후 110만명(누적)이 웹과 모바일, 디지털뷰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를 시청했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인터넷 생중계는 개막전 등 5경기에서 총 접속자 92만명, 최고 순간 동시접속자 15만명(그리스전)을 기록했다. 처음 시도된 모바일(아이폰) 생중계에서는 총 15만명(총 4경기)이 시청했으며, 최고 순간 동시접속 5만명(그리스전)을 나타냈다. 하이라이트 서비스 가운데 박지성의 골 장면은 120만명이 시청했고, 총 460만의 방문 횟수를 기록했다. 디지털뷰도 3만명을 돌파했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월드컵을 앞둔 지난 4∼10일 티셔츠와 스카프, 목줄 등 애견용품 판매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50% 늘었다. G마켓 측은 “보통 날씨가 더워지면 애견 의류 판매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월드컵 열풍에 힘입어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옥션에서도 지난 한 주 동안 애견용 월드컵 티셔츠 판매량이 전주 대비 40% 늘었고, 인터파크에서도 월드컵과 관련한 애견용품이 25% 더 팔렸다. 국내 증시에서 ‘월드컵 수혜주’가 뜨고 있다. 그리스 경기에서만 300만마리의 닭이 소비된 것으로 알려지자 닭고기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4일 증시에서는 마니커가 전 거래일보다 4.12%(55원) 오른 것을 비롯해 하림도 2.37% 상승했다. 미스터피자도 월드컵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김경두·류지영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중공업 미국에 변압기공장 세운다

    현대중공업 미국에 변압기공장 세운다

    현대중공업이 미국에 변압기공장을 건설한다. 인도와 중국 등 후발주자들의 저가 공세에 맞서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100~200kV급 변압기를 연간 200개가량 생산하는 규모로, 글로벌 생산기지로는 불가리아(생산능력 1만MVA·메가볼트 암페어)에 이은 두 번째이다. 현대중공업은 북미 전력변압기 시장점유율이 40%로, 이번 공장이 가동하면 5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변압기는 흐르는 전류의 전압을 높이거나 낮추는 장치다. 지난 4일 현대중공업의 울산 변압기공장. 겉모습과 달리 공장 내부는 온도와 습도, 먼지 제거 등이 자동으로 제어될 만큼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600t 안팎의 변압기 무게와 1대 제작에 10개월가량 걸리는 작업기간 때문에 사람 중심의 공장 설계도 눈길을 끌었다. 이규철 변압기설계부장은 “변압기는 수작업이 많아 최근엔 인건비가 싼 중국과 인도 등으로 이동하는 추세”라면서 “우리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400kV급 변압기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주력사업이 ‘조선’에서 ‘종합중공업’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총매출 21조원 가운데 조선을 뺀 해양플랜트와 육상발전, 변압기, 태양광, 풍력 관련 매출이 12조원(58%)을 돌파했다. 특히 변압기와 육상발전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인다. 울산 변압기공장은 연간 10만MVA 생산체제를 갖춰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초고압 변압기로 분류되는 300kV와 400kV, 500kV, 800kV급 공장을 모두 보유해 전압별 맞춤형 변압기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5년 만에 5배 성장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20%를 웃돌고 있다. 이 부장은 “지난해는 세계적으로 변압기 교체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을 평소보다 50~80% 더 받으며 팔았다.”면서 “하지만 인도와 중국이 100~200kV급 변압기시장에서 급부상해 올해는 품질과 납기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육상발전의 대표주자 ‘이동식발전설비(PPS)’도 현대중공업의 글로벌 ‘히트 상품’이다. 40피트급 컨테이너에 담아 쉽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 ‘소규모 패키지형 발전소’다. 1.7㎿급 PPS는 1700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설치와 이동이 편리하고 경유뿐 아니라 저렴한 중유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중동과 중남미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쿠바에서는 전체 전력의 상당부분을 PPS가 차지해 쿠바 지폐 10페소 도안에 삽입될 정도다. 이라크와 브라질, 칠레 등 현재 세계 19개국에 820여기가 수출됐다. 고철우 엔진기계사업본부 상무는 “2007년 이라크 총리가 울산공장을 방문해 일정을 미뤄가며 관심을 가졌던 제품이 PPS”라면서 “PPS를 포함한 육상발전 분야에서 5년 내 세계 1위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울산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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