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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IT융합 5대강국 도약”

    “2015년 IT융합 5대강국 도약”

    정부가 ‘블루 오션’으로 떠오른 정보기술(IT) 융합산업을 2015년까지 글로벌 5대 강국으로 키운다. 앞으로 5년 내 IT와 자동차, 조선 등 다른 업종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글로벌 융합 신제품 10개 가운데 1개는 ‘메이드인 코리아’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21일 ‘위기관리 대책 회의’에서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각 부처와 공동으로 ‘IT 융합 확산 전략’을 마련해 이같은 청사진을 발표했다. IT 융합은 IT와 다른 산업이 만나 제품과 서비스, 공정 등에서 혁신적으로 전환되거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이 대표적 IT 융합 신상품이다. 올해 1조 2000억달러로 전망되는 글로벌 IT 융합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1.8%씩 성장해 3조 60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부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 IT 융합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도입해 글로벌 IT 융합 신제품의 10%를 우리나라가 내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IT 융합의 핵심부품 개발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해 지난해 10% 수준인 부품 국산화율을 2015년까지 3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5년까지 IT 융합 내수시장이 85조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김연아 신형 아반떼 1호 시승

    김연아 신형 아반떼 1호 시승

    현대자동차는 다음달 출시하는 신형 아반떼의 1호 시승자로 ‘피겨퀸’ 김연아 선수를 선정하고 시승 행사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시승식은 김 선수가 아직 운전면허증이 없는 점을 감안해 운전자인 현대차 관계자 옆 좌석에 동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김 선수가 지난 4월 부산국제모터쇼의 아반떼 공개 행사에서 “운전면허를 따면 아반떼를 꼭 갖고 싶다.”고 말해 이뤄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손경식회장 “타임오프 무력화 엄중 대처를”

    손경식회장 “타임오프 무력화 엄중 대처를”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변화와 경쟁의 시대,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주제로 ‘제35회 제주 포럼’을 열었다. 24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행사에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안현호 지식경제부 제1차관,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및 전국 상의 회장단 등 각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노조의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 무력화 시도에 사업장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손 회장은 “새로 시작된 타임오프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정착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면 합의를 통해 전임자 임금을 지급하는 등의 어떠한 예외도 있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또 정부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상시화하고, 가업상속 혜택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제 대물림 특혜라는 말은 사라지고, 우리나라도 대를 이어 번영하는 중소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기아차 시위로 몸살

    현대기아차가 최근 기아차 모닝을 위탁 생산하는 ‘동희오토’ 해고자들의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동희오토의 하청업체 해고자 10여명은 지난주부터 해직된 근로자의 복직과 기아차와의 직접적인 협상을 요구하며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 앞에서 일주일째 밤샘농성과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동희오토 해고자 측은 “하청업체들은 기아차와 똑같은 일을 하면서 급여는 절반도 안 된다.”며 저임금과 함께 계약 기간 2년이 넘으면 해고에 몰리는 고용 불안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이들을 고용한 것은 동희오토이며, 기아차는 원청업체가 아닌 만큼 협상할 권한도, 의무도 없다.”고 반박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차 ‘유엔 마크’ 달고 분쟁지 누빈다

    현대자동차 버스가 유엔(UN) 마크를 달고 세계의 분쟁 현장을 누빈다. 현대차는 최근 유엔 본부에서 실시한 중형버스 입찰에서 1500만달러 규모의 물량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차량 420대 수준으로 향후 5년간 납품한다. 현대차의 유엔 납품은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이다. 도요타와 닛산 등 유엔 조달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일본과 유럽 자동차업체들을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유엔에 공급되는 현대차의 중형버스는 향후 유엔 마크를 달고 평화유지활동(PKO)이나 재난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차 측은 세계 언론을 통한 브랜드 노출로 상당한 마케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조선업계 ‘화려한 휴가’

    조선업계 ‘화려한 휴가’

    조선업계가 다음주부터 ‘화려한 휴가’에 들어간다. 노사 간에 첨예하게 맞섰던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의 갈등을 풀고, 두둑한 성과금까지 챙긴 덕분에 그야말로 흥이 절로 난다. 굴뚝 업종 가운데 가장 먼저 타임오프 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면서 갈등이 심각한 자동차와 석유화학, 중공업·플랜트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자동차 등 여타업계 부러움 사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4일간 공장 문을 닫고 집중 휴가를 보낸다. 노조가 올해 임단협의 최대 이슈였던 타임오프제를 전격 수용하면서 16년째 무쟁의에 성공한 것이다. 사측도 노조에 2000만원에 가까운 ‘보너스’로 화답했다. 격려금으로 통상 임금의 150%와 일시금 250만원을 지급하고, 우리사주 26주(1주 기준가 22만 9000원)를 배정하기로 한 것이다. 연말에는 성과금(지난해에는 통상 임금 355%)을 지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본급(4만 8050원) 인상과 정년 후 계약 1년 연장 등도 합의했다. ●현대重 보너스 2000만원 삼성중공업도 지난 4월 일찌감치 기본급 3% 인상과 고용안정 협약서를 체결함으로써 ‘생산성 격려금(PI)’으로 기본급 100%를 이달 초 지급하고, 다음달 첫째주부터 일주일간 휴가에 돌입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별도 기구에서 논의하는 방향으로 핵심 쟁점인 타임오프제를 피해가면서 20년째 무분규 전통을 이어갔다. 그 결과로 얻어낸 성과가 적지 않다. 성과 배분상여금 400%와 교섭 타결격려금 380만원, 회사주식 매입 지원금 200%를 받기로 했다. 금액으로는 대략 1500만원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노사 첫 상견례를 시작한 지 두달여 만에 합의안을 이끌어냈다.”면서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휴가를 편한 마음으로 다녀오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도 올해 임단협에서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내 1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조합원 찬반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가 통과되면 격려금으로 통상 임금의 150%와 일시금 250만원, 우리사주 42주(1주당 13만 3810원)가 배정된다. 연말에는 성과금도 지급될 예정이어서 현대중공업과 비슷한 수준의 두둑한 보너스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또 개정 노조법의 타임오프제에 맞춰 노동조합 전임자 수를 줄이는 데도 합의했다. 조합의 일상 업무를 전담하는 노조 전임자는 5명으로 하고, 급여는 노조가 부담하기로 했다. 다음달 첫째주부터 일주일 간 휴가 시즌에 들어간다. ●현대삼호重 등은 임단협 더뎌 반면 현대삼호중공업과 한진중공업, STX조선해양은 타임오프 갈등 탓에 임단협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최근 94%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시켜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다음달 첫째주가 휴가 시즌인 만큼 다음주가 협상 타결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태양광·풍력 수출 작년比 2배 증가

    차세대 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이 ‘수출 한국호’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떠오르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최근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수출하는 기업 80여곳을 전수 조사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액은 21억 4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억달러)보다 갑절 이상 늘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20억 4000만달러)을 웃도는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태양광발전이 18억달러, 풍력발전이 3억 4500만달러로 집계됐다. 태양광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풍력은 37% 증가했다. 또 올 상반기 태양광·풍력 수주액은 82억 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2억달러)보다 6.8배 늘었다. 풍력 부문이 65억 9000만달러로 23배가량 늘었고, 태양광은 16억 9000만달러로 90% 증가했다. 올 하반기 수주를 추진하는 사업도 25억달러에 이르러 수주액 100억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기아차 유럽서 도요타 첫 추월

    현대기아차의 올 상반기 유럽 자동차시장 판매량이 처음으로 일본 도요타를 제쳤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6월 유럽시장에서 현대차 19만 1338대(시장점유율 2.6%), 기아차 13만 8357대(1.8%) 등 총 32만 969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0.2%, 기아차는 12.9% 늘었다. 판매증가율은 10대 자동차메이커 가운데 일본 닛산(32.4%)과 프랑스 르노(20.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4.4%로 전년 동기(3.9%) 대비 0.5%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도요타는 올 상반기 유럽 전역에서 32만 6791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4.9%에서 올해 4.4%로 떨어졌다. 도요타의 ‘리콜 파문’이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유럽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업체는 폴크스바겐으로 모두 152만 5560대(20.9%)를 팔았다.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앵(13.9%)과 르노(10.6%)가 시장점유율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유럽 자동차시장의 상반기 총 판매량은 747만 5520대로 전년 동기(745만 786대) 대비 0.6% 증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 원전 4개국 수출하나

    아르헨티나가 한국형 원전 도입 의사를 타진했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터키에 이어 원전 도입 의사를 밝힌 필리핀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는 4개국에 원전을 수출한다. 멕시코 정부와는 다음달 원전 인력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해 원전 수출국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아르헨티나 정부가 최근 원자력발전소 추가 건설 계획을 세우고 한국형 원전을 후보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주 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을 통해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원자력발전소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로 1곳을 건설 중이다. 외국에서 먼저 한국형 원전 도입 의사를 밝힌 것은 필리핀에 이어 아르헨티나가 두 번째다. 수출 범위도 중동과 아시아, 남미로 확대된다. 한편 케셀 마르티네스 멕시코 에너지부장관이 다음달 4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해 원자력 인력교류 문제를 포함한 에너지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아프리카 어린이에 희망을” 현대차 드림볼 로드투어 시작

    “아프리카 어린이에 희망을” 현대차 드림볼 로드투어 시작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웨토에서 ‘100만개의 축구공! 아프리카 드림볼 프로젝트’ 로드투어 첫 행사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드림볼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빈곤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축구공을 나눠주는 기부행사다. 현대차는 남아공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18일 동안 나이지리아, 가나, 모로코, 알제리, 이집트 등 6개국을 돌며 세계 각지에서 모인 드림볼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자사 차량을 구매한 고객과 월드컵 마이크로사이트에 가입한 회원이 기부하는 방식으로 축구공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월1일부터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에 지금까지 모두 16만여명이 참여했고, 드림볼이 100만개 모일 때까지 행사는 계속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準車대전

    準車대전

    자동차 내수시장의 판도가 뒤바뀔 전망이다. 올 상반기에 르노삼성 SM5와 기아 K5, 현대 쏘나타 등 중형차가 불꽃튀는 경쟁을 벌였다면 하반기에는 ‘준(準)차 시리즈 대전’이 예고돼 있다. 상반기의 중형차 시장 규모(25.6%)는 전년동기 대비 33.7% 증가, 준중형차를 제치고 승용차 차급별로는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준중형차와 준대형차 시장에 신차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내수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1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준대형차 시장은 이미 달아오르고 있다. 상반기 모델별 국내 판매 7위에 오르는 등 준대형 세단에서 ‘나홀로 독주’했던 기아차 K7에 맞설 경쟁 차종이 속속 출시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부산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GM대우의 야심찬 준대형차 ‘알페온’이 오는 9월 고객을 찾아간다. 3.0ℓ V6 엔진을 장착한 알페온은 263마력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2020 북미 올해의 차’ 후보에 선정된 미국 GM의 ‘라크로스’를 기반으로 한국 고객의 취향을 접목시켰다. 전장은 알페온(4995㎜)이 K7(4965㎜)보다 더 길고, 축거(휠베이스)는 K7(2845㎜)이 알페온(2837㎜)보다 좀더 길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한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와 편의 사양을 완전히 바꿔 판매될 알페온이 국내 준대형차의 기준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준대형차의 ‘대명사’인 현대차 그랜저도 이르면 오는 11월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된다. 현대차 측은 최대한 서둘러 신형 그랜저를 출시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준대형 세단 3파전이 앞으로 더 볼 만해질 전망이다. 그랜저는 지난달 모두 1862대가 팔려 K7(3829대)의 절반에 미치지 못해 스타일을 구겼다. 올 상반기 그랜저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6%나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준대형차의 내수시장 규모는 5만여대 수준이지만 신차 출시와 치열한 경쟁으로 하반기 판대 대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완성차별로 주력 차량들이 포진한 준중형차 시장도 경쟁이 뜨거워진다. 상반기 국내 판매 모델 3위로 떨어진 아반떼가 4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사전계약에 돌입한 지 20일 만에 1만대의 예약 실적을 올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아차도 오는 8~9월 포르테 해치백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며, 르노삼성차의 SM3 2.0 모델도 하반기에 출시된다. GM대우는 준중형차 라세티 프리미어의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전·한수원 통합 안할 듯

    통합 가능성이 제기됐던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이 현행 분리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력산업 구조개편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원전 수출경쟁력 차원에서 한전과 한수원 통합이 하나의 대안일 수는 있지만, 이에 따른 여러 문제가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요점”이라면서 “원전수출 문제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한전과 한수원은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전과 한수원을 통합하면 정부 정책의 신뢰성에 문제가 생기고 사회적 갈등도 있다.”면서 “안그래도 한전이 비대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한수원 직원 7000명 이상을 합칠 경우 비대화에 따른 비효율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또 판매부문 경쟁체제 도입과 관련, “세계적으로 대부분 판매경쟁을 도입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전력요금이 원가 이하”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판매경쟁을 하라는 것은 밑지고 장사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인 방향은 맞다고 보지만 당장 판매경쟁을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5개 발전사의 3개사 재통합에 대해서는 “KDI 용역보고서에도 3개와 5개사 중 어느 것이 좋은지는 나와 있지 않다.”며 “급격하게 통합하면 낭비 요인이 있기 때문에 5개 체제를 유지하면서 일부 낭비요인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 발전자회사의 분리 방안에 대해서는 “완전 독립하는 방안과 시장형 공기업을 지정하는 방안 중 최종 결정이 안됐다.”면서 “책임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현대자동차, 디젤 하이브리드카 경량화 기술 적용

    [Next 10년 신성장동력] 현대자동차, 디젤 하이브리드카 경량화 기술 적용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0 제네바 모터쇼’의 화제는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i-flow(아이-플로우)’였다. i-flow는 중형차급인 4도어 세단으로 현대차 최초의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됐다. 독일 뤼셀하임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가 외관 디자인을 맡았다. 친환경과 연비 개선, 경량화 신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8월 글로벌 ‘4대 그린카’ 강국 진입을 선언했다. 앞으로 2~3년간 순차적으로 저탄소 녹색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청정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를 기반으로 하는 ‘LPi 하이브리드’ 차량을 세계 최초로 출시해 ‘친환경차 시대’를 열었다.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까지 확대해 ‘그린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가별·업체별로 다른 친환경차 개발 동향을 주시하며 종합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국가별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지역별 그린카 시장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반떼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로 친환경차 대중화 시대를 연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중형차 이상에도 탑재시킬 계획이다. 올해 쏘나타와 로체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2012년부터는 가정에서 배터리를 충전하고, 일정 거리는 전기차로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 배터리에 전기를 충전해 모터로 구동하는 순수 전기차의 경우 내년부터 시험 운행에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3년까지 친환경차 개발에 2조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기·가스요금 등 단계적 인상 불가피”

    “전기·가스요금 등 단계적 인상 불가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의 단계적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14일 한 라디오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공공요금을 묶어 놓았고, 굉장한 적자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경제가 정상화 과정을 밟아가면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 여론과 물가 불안을 고려해야 하는 탓에 인상 시기와 인상폭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 연초에 시행이 예정됐던 가스요금의 연료비 연동제는 두 차례나 연기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연동제 보류에 따른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을 가스요금 인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물가 불안 때문에 결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분위기로서는 언제 하느냐는 시기의 문제”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요금을 인상하더라도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인상을 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등의 차등 인상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요금은 원가를 반영하되 저소득층에는 ‘바우처 쿠폰’을 줘서 전기료도 내고 물건도 사는 구조가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장관은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재통합을 포함한 전력산업구조 개편 방안과 관련, “최종 결론은 안 났지만 재통합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면서 “다만 (발전사로) 나눠져 있는 상황에서 비효율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이른 시일 안에 대책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포스코, 차세대 제철공법 파이넥스로 승부

    [Next 10년 신성장동력] 포스코, 차세대 제철공법 파이넥스로 승부

    포스코가 차세대 제철 기술인 ‘파이넥스’로 승부를 걸고 있다. 포스코는 내년에 파이넥스 3호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연산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3호기를 추가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진행된다면 2007년 파이넥스 상용화 이후 첫 번째 설비 확대가 이뤄지는 것이다. 포스코의 주력 고로로 파이넥스가 낙점된 셈이다. 포스코는 1992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오스트리아 철강설비기업인 ‘푀스트 알피네’사와 공동으로 파이넥스 기술을 개발했다. 10여년의 연구개발 끝에 2003년 6월 연산 60만t 규모의 시험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가동했다. 2007년 5월에는 연산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고로’를 준공했다. 파이넥스는 투자비와 원료 가공비를 저감하고, 오염물질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제철 기술로 고로 공법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제철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의 고로 공정은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많은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해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과 환경비용이 필요했다. 하지만 파이넥스는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사용하는 ‘용융환원 제선기술’로 대기오염 물질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최신 탈황·탈질설비와 집진기가 갖춰진 고로 공정에 견줘 황산화물은 19%, 질소산화물 10%, 먼지 배출량은 52% 수준에 불과하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석탄원료 감축 효과도 적지 않다. 파이넥스는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풍부하고 저렴한 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용광로는 유연탄을 연소시키고 철광석을 환원시키기 위해 하단부에 강한 열풍을 불어넣는데 가루 형태의 원료를 사용하면 날아가거나, 연소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지적됐었다. 이 때문에 덩어리 형태의 철광석과 덩어리로 잘 뭉쳐지는 성질의 유연탄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 같은 철광석과 유연탄은 전체 매장량의 15~20%에 불과한 데다 가격이 비싸다. 이에 따라 철광석 매장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지름 8㎜ 이하의 철광석을 활용하는 공법 개발이 글로벌 철강사들의 숙원 사업이었다. 가루 형태의 철광석은 세계적으로 골고루 산재해 있으며 가격도 20% 저렴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파이넥스 공법은 지난 수십년간 세계 굴지의 철강 업체들이 도전했지만 상용화하지 못한 차세대 제철 기술이 적용됐다.”면서 “글로벌 철강사들의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포스코 특유의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15년 만에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현대중공업, 태양광 발전 글로벌 톱10 겨냥

    [Next 10년 신성장동력] 현대중공업, 태양광 발전 글로벌 톱10 겨냥

    세계 조선업계 1위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태양광·풍력시장에 과감한 도전장을 던졌다. 신재생에너지를 차세대 먹거리로 선택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태양광의 경우 2012년까지 세계 10위권, 풍력은 2013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800㎿(세계 15위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국내 태양광·풍력 발전시장 1위 업체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충북 음성에 위치한 태양광공장 증설에 착수해 모듈과 태양전지의 연간 생산능력을 각각 600㎿ 체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모듈 320㎿, 태양전지 370㎿ 규모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내년 초까지 증설을 완료해 2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권태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은 “이번 설비 증설을 통해 국내 1위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2012년에는 ‘1GW 생산-2조원 매출’로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부터 KCC와 공동 설립한 ‘KAM’에서 연간 3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내에 100㎿ 규모의 잉곳·웨이퍼에도 진출해 폴리실리콘부터 잉곳·웨이터,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국내 유일의 ‘태양광 일관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풍력발전 분야에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중국 ‘타당산둥발전유한회사’와 풍력발전설비 합자사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 총 23만㎡ 규모로 조성되는 합자사는 2㎿급 풍력발전기용 터빈을 연간 최대 300대(600㎿) 생산할 수 있다. 연내에 공장을 완공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또 지난 3월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1.65㎿급 풍력발전기가 생산되고 있다. 향후 2~5㎿급 육·해상 풍력발전기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2013년까지 생산 능력을 연간 최대 800㎿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해상 풍력발전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5㎿급 풍력발전기 개발에도 착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글로벌 풍력발전기 설계업체인 ‘AMSC’사와 5㎿급 풍력발전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AMSC사의 자회사인 AMSC 윈텍과 공동으로 해상 풍력산업에 주로 사용될 5㎿급 풍력발전기를 개발, 내년까지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풍력발전 전시회인 ‘윈드파워 2010’과 독일 뮌헨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의 태양광 전시회인 ‘인터솔라 2010’, 스페인 최대의 ‘헤네라 2010’, 이탈리아 ‘엑스포솔라 2010’, 일본 ‘PV 엑스포 2010’ 등에 참가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사전 마케팅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전시회는 기술력을 알릴 좋은 기회”라면서 “올해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에 8차례 참가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꽃 피워라

    Next 10년 신성장동력 꽃 피워라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 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월 퇴진 23개월 만에 경영 복귀 의사를 밝히며 던진 메시지다. 이 회장이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며 양(量)에서 질(質) 경영을 주창한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 가장 강력한 수위의 발언이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1위 업체인 일본 도요타가 리콜 파문으로 휘청거리고, 미국 애플사가 아이폰으로 세계 스마트폰시장을 싹쓸이하는 것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한 것이다. 시장엔 절대 강자도 없고, 절대 약자도 없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과 ‘넥스트 10년’을 지금 준비해야 한다는 다급함의 토로이기도 하다. ●3대 그룹 60조 8000억원 투자 대기업들이 ‘10년 먹거리’를 찾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태양광·풍력으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와 미래카의 개념인 ‘그린카’, 2차전지, 바이오헬스, 차세대 액정표시장치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수종 사업에 천문학적인 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정부도 62개 ‘스타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향후 5년간 24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삼성은 이 회장의 복귀 이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 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신사업을 선점하라.’는 이 회장의 첫 사장단 회의 주문은 2020년까지 23조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삼성은 태양전지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을 ‘넥스트 10년’을 대비한 5대 신사업으로 정했다. 또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에 대한 26조원의 투자계획서를 발표했다. 반도체 분야 11조원을 비롯해 올해 시설투자에 18조원, 연구개발에 8조원 등 총 26조원을 쏟아붓는다. 삼성전자의 연간 투자 규모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 회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머뭇거릴 때 과감하게 투자해서 기회를 선점하고 국가 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는 2020년까지 신에너지 자원 확보에 4조 5000억원, 스마트환경 구축에 4조 2000억원, 산업혁신 기술 개발에 8조 8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17조 5000억원을 3대 신사업에 쏟아붓기로 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중국사업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LG도 2020년까지 ‘그린 경영’을 위해 20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태양전지와 차세대 조명·전지, 지능형 전력망, 바이오제약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 그룹 전체 매출액의 10%를 ‘그린 신사업’에서 낼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도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위해 그린카 개발에만 4조원을 투자한다. 포스코는 2018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와 풍력발전, 합성천연가스, 스마트 원자로 등에 총 7조원을 투자해 녹색성장 분야에서만 연매출 10조원을 올릴 계획이다. ●정부 ‘62개 스타 브랜드’ 육성 정부도 제조업과 융합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62개의 ‘스타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 17개 신성장 동력산업 가운데 교육과 의료, 관광, 금융 등 서비스 분야를 뺀 13개 산업에서 선정됐다. 태양전지와 연료전지, 해양바이오·해양에너지, 폐기물, 청정석탄에너지 온실가스 감축기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바이오 시밀러(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품) 등이 포함됐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투자비 24조 5000억원 가운데 연구개발에 14조 1000억원, 제도 개선과 시장 창출 등에 10조 4000억원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로봇 경비시대…서산 석유비축기지서 첫 가동

    로봇 경비시대…서산 석유비축기지서 첫 가동

    국가 주요 시설을 로봇이 경비하는 시대가 열렸다. 한국석유공사와 삼성테크윈이 15일 충남 서산 석유비축기지에서 ‘감시로봇 시스템’ 완공식을 열고 첫 가동에 들어갔다. 지식경제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로 개발된 감시로봇 시스템은 석유비축기지에 고정형 감시경계 로봇과 이동형 로봇을 함께 배치해 무단 침입과 석유 누출사고 발생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체계다. 서산 석유비축기지 경계 4.3㎞에 설치된 고정형 감시경계 로봇이 기지 경계 밖(주간 2㎞, 야간 1㎞)의 차량과 사람의 움직임을 탐지·추적하고, 이동형 로봇이 기지내 고정형 로봇의 사각 지역을 순회하는 방식이다. 로봇에 스스로 물체의 이동을 추적하고 판단하는 인지·지능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사람이 고정된 지역의 영상을 감시하는 기존의 수동형 CCTV와는 구분된다. 석유공사는 오는 11월까지 시스템 성능과 효과를 검증한 뒤 국내 8개 석유비축기지로 시스템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동국제강, 글로벌 1000만톤 생산체제 구축

    [Next 10년 신성장동력] 동국제강, 글로벌 1000만톤 생산체제 구축

    “명품 철강 정신으로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설과 글로벌 1000만t 철강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지난 5월 충남 당진 후판공장 준공식에서 강조한 말이다. 동국제강은 올해 글로벌 1000만t 생산체제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당진공장 준공과 정상화, 브라질 고로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지금까지 투자된 자원과 축적된 역량을 통해 앞으로 10년 내에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그 결과물이 당진의 연산 150만t 생산 능력을 지닌 후판공장이다. 매출 1조원대, 수입대체 효과가 10억달러에 이른다.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설 사업도 빨라지고 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에 고로제철소를 짓기 위해 2008년 4월 세계 최대의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사와 ‘CSP’라는 현지 합작사를 설립했다.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에 1차로 연간 300만t을 건설하고, 이어 300만t급 고로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 4월 타당성 검토가 완료됨에 따라 사업 구체화 작업에 착수했다. 동국제강은 연구·개발(R&D)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포항에 중앙기술연구소를 준공하고 R&D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했다. 당진과 인천 신규공장에서 생산될 ‘TMCP 후판’과 열처리 후판, 고장력 철근, 친환경 전기로 제강공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고로사업 투자 등을 고려한 원천기술 확보까지 준비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당진 공장과 브라질 제철사업 외에도 2012년까지 인천제강소 투자를 완료해 현재 연산 130만t 철근 생산체제에서 고강도 철근 중심으로 연산 220만t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1차로 올해 인천제강소에 연산 120만t 생산능력의 ‘에코아크 전기로’를 도입할 예정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2012년까지 연산 850만t의 고급강 생산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브라질 고로제철소를 가동하면 1000만t 규모의 글로벌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이와 함께 비철강 부문에서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물류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계열사인 물류 3개사를 통합해 지난 1월 ‘인터지스’를 설립했다. 향후 국내 5대 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총수들 15일 회동 왜

    재계총수들 15일 회동 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서울 한남동의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최태원 SK 회장과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을 6년 만에 초청해 재계의 이목이 쏠린다. 이번 회동은 이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첫 총수들과의 만남이라는 점과 공석인 차기 전경련 회장과 관련된 현안 때문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15명 안팎의 총수들이 참석해 역대 최대 수준의 회장단 모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이번 모임에서 차기 전경련 회장이 추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재계 빅4 중 전격 추천 배제못해 지난 7일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 현안으로 떠오른 차기 전경련 회장에 대한 의견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안에 차기 회장을 결정하지 못하면 휴가철과 총수들의 해외 출장 등으로 한동안 차기 회장에 대한 논의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만찬에서 회장단의 의견이 한쪽으로 모이면 차기 회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점쳐진다. 전격 추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사면복권의 명분이었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매진해야 하는 데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성장동력 찾기 등 산적한 현안이 많아서다. 특히 모임을 주최한 ‘호스트’로서 다른 총수를 추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회장은 차기 회장을 선출한 2007년 1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도 호스트로 참석해 회장직 고사 의지를 분명히 했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차기 회장과 관련해 이달 안에 선임될 수 있도록 암중모색하고 있다.”면서 “4대 그룹에서 회장이 나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러 총수들이 회장직을 고사하는 만큼 서둘러 결론 낼 필요가 있다.”면서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재계 ‘빅4’ 출신이 전경련 회장을 맡은 것은 2003년 손길승 SK 명예회장 이후 명맥이 끊어졌다. 또 이번 이 회장의 초청 만찬에는 경영복귀에 대한 ‘재계 인사’의 의미도 담겨 있다. 지난 5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불참한 이 회장은 이때 별도의 인사 자리를 잡았다는 후문이다. 이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자격으로 ‘제1회 유스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서 다음달 중순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경영복귀 인사 모임 성격 전경련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난 3월 경영에 복귀한 뒤 전경련 회장단에 ‘저녁 한번 모시겠다’고 해 마련되는 자리로 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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