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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판매 100만대 돌파

    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기존의 최대 기록을 넘어서며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첫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30일 기업설명회(IR)에서 올 상반기에 매출 10조 6286억원, 영업이익 7335억원, 순이익 95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0%, 영업이익 75.0%, 순이익은 115.2% 늘었다. 상반기 판매대수는 K5와 스포티지R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6% 증가한 65만 240대(국내 공장)를 기록했다. 해외공장 생산분을 포함한 상반기 글로벌 판매대수는 100만 4000대로 집계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툭하면 결제 밀려도 지연이자 안줘”

    “매년 정기적으로 납품단가를 5% 이상 인하했고, 중국 현지 생산단가와 비교해 인하를 요구받고 있다.”(전자부품 A기업) “원자재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납품단가가 조정되지 않아 거래 단절을 무릅쓰고 항의를 하고 있다.”(자동차부품 B기업)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압력과 고질적인 인력난, 빡빡한 대출 기준 등으로 경영 하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또 중소기업의 절반만이 지난해보다 경영 상황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지식경제부는 2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달 초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시한 562개 중소기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이같이 보고했다. 기계부품을 생산하는 C업체 관계자는 “60일 이내에 납품대금을 받는 경우는 50%에 불과하고, 60일이 넘을 때에도 지연 이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말에 지연 이자를 지급하더라도 다른 통장으로 입금을 요구하는 편법까지 동원된다.”며 실상을 토로했다. 인력난과 자금 문제도 심각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업체인 D사는 2007년 연구인력 확충을 위해 대졸인력 19명을 뽑았지만 현재 이들이 모두 퇴사했다고 밝혔다. 조선기자재업체인 E사는 금융기관 창구에서 조선업종이라는 이유로 대출심사를 꺼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영 환경은 차이가 없었다. 조사기업의 50.3%만이 지난해보다 경영 상황이 개선됐다고 밝혀 대기업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오늘의 눈] 전기료 인상과 선거의 함수관계/김경두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전기료 인상과 선거의 함수관계/김경두 산업부 기자

    ‘(정치권에) 고맙다고 해야 하나.’ 1년2개월 만에 인상되는 전기요금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동안 올린다고 변죽만 울리더니 이번엔 정부가 “다음달 1일 3%대 인상을 위해 최종 협의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주만 해도 “인상 시기와 인상 폭에 대해 어떠한 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단호했던 태도와 천양지차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전기요금을 평균 3.9% 올린 뒤, 물가 안정과 서민층을 위해 전기요금 인상을 최대하는 자제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조원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의 하소연과 볼멘소리도 외면해왔다. 대신 변죽은 줄곧 울려댔다. 원가의 91% 수준인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거나 공기업에 대규모 적자가 쌓여가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아니 올리지 못한 것이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인상 타이밍을 잡지 못한 것은 물가안정도 있지만 올해가 바로 ‘선거의 해’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물가의 ‘바로미터’인 전기요금을 올린다는 것은 여당 정치인들에게 ‘표 떨어지는 소리’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하지만 서민들의 체감 온도는 여전히 바닥권이다. 더구나 6·2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했으니, 인상 시점을 고르기가 더 수월치 않았을 것이다. 심각한 민심 이반을 지켜본 데다 7·28 재·보궐 선거가 있으니…. 증권가도 전기요금 인상을 점쳤다. ‘9월 인상설’이 대세였다. 7·28 재·보궐 선거 뒤 바로 올리지는 않을 테니 9월일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예측이 한참이나 빗나갈 정도로 전기요금 인상은 정부에 ‘발등에 떨어진 불’이었던 모양이다. 속내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정부의 이런 행보를 보면 선거와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이 둘의 생뚱맞은 관계가 전혀 없다고 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알면서도 전기요금 인상을 놓고 씁쓸한 뒷맛이 남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민들은 선거 때문에 전기요금 인상 시기가 늦춰진 것을 고맙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선거가 끝나자마자 올린다고 정부를 성토해야 할까. golders@seoul.co.kr
  • 현대차 2분기연속 1조 ‘깜짝순익’

    현대자동차가 사상 처음 2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첫 5%대 진입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 상반기에 매출 17조 9783억원, 영업이익 1조 5660억원, 순이익 2조 5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27.4%, 영업이익 93.1%, 순이익 142.8%가 늘었다. 2분기로는 매출 9조 5600억원, 영업이익 8633억원, 순이익 1조 3898억원을 올렸다. 순이익은 반기 기준으로 처음 2조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규모다. 판매대수는 85만 5140대로 전년 동기(71만 9478대) 대비 18.9% 늘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5.0%를 기록했다. 이원희 재경본부장은 “하반기에도 잇단 신차 출시로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판매 목표(346만대)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호조는 수출의 힘이 컸다. 선진국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32.1% 증가한 53만 4743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신형 쏘나타와 투싼ix 등이 선전하면서 판매대수 32만 397대를 기록했다. 판매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또 올 상반기 해외 공장에서 90만 9114대(51.5%)를 생산·판매해 국내 공장(85만 5140대)보다 5만대 이상 더 팔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신형 쏘나타와 투싼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6월 미국시장 점유율이 5.2%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점유율 5%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모닝 브리핑] 전기료 새달 3% 인상… 심야전력 큰폭 오를 듯

    정부의 ‘친서민 코드’ 전환에도 불구하고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전기요금이 다음달 1일부터 3%가량 오른다. 가스요금도 다음달 인상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공공요금의 ‘도미노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3%대 인상하기로 하고, 청와대와 최종 요율을 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2조 30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의 경영실적이 하반기부터 나아질 전망이다. 지경부는 전력수급 상황과 한전의 대규모 적자 등을 감안해 지난해와 같은 3.9%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3%대 초반 인상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야별로는 산업용 전기료는 평균 5% 안팎에서 상승률이 결정되고, 주택용과 농업용 전기요금은 동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심야전력 요금은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올린다는 방침에 따라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서민층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내년부터 ‘에너지 바우처제’를 도입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성의표시’ 바빠진 재계

    ‘성의표시’ 바빠진 재계

    #1. 최시중 위원장 “5조 이익 삼성 사회와 함께 하고 있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8일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열린 조찬 강연에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예로 들면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문했다. 그는 “5조원의 최고 이익을 보면서 (삼성전자가) 더불어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매출 12조원의 SK텔레콤은 4500명밖에 고용하지 않는 반면 매출 1조 2000억원의 네이버는 6000명을 고용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2. 정병철 부회장 “정부와 정치권이 못해 4대강도 혼선”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제주에서 개막한 전경련 하계포럼에서 “천안함 침몰 등 국가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데 정부나 정치권이 국가적 위기를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세종시 사업이 당리당략에 밀려 엉뚱하게 흘러가고 4대강 사업도 반대 세력의 여론몰이에 혼선을 빚고 있다.”고 꼬집었다. 재계가 고민에 빠졌다. 최근 대통령의 질책성 발언에 이어 실물경제 수장들이 연일 말과 행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어서다. 대기업 역할론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일회성이 아닌 데다 화답거리도 마땅치 않아 이래저래 속만 태우고 있다. 재계는 정부의 메시지가 의미있는 경고로 보고 ‘성의 표시’할 것을 찾기에 나섰다. 빨라지는 ‘상생 행보’가 그중 하나다. 포스코는 지난 25일 1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해 온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2~4차 협력업체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1차 협력업체의 납품단가를 조정하면 2~4차 협력업체도 연쇄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고,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3300억원 규모의 ‘상생보증프로그램’을 조성했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27일 협력사 세미나를 열고 2, 3차 협력사로 상생경영을 확산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의 상생경영 주문을 감안해 계획된 협력 세미나는 아니었지만 현대차그룹은 지속적으로 대·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지난 6년간 중소기업 3125곳에 경영 자문을 제공하는 등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에 앞장섰다는 보도자료를 발빠르게 내놓기도 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지금 이 시점에서 새삼스럽게 새로운 것을 발표하면 정부의 압박 때문에 급조된 계획을 내놓는 것처럼 비칠까봐 부담스럽다.”면서 “기존 프로그램을 점검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올해 1만명 인력충원 계획에서 추가로 5000명을 더 뽑기로 했다. 투자도 올해 예정된 15조원보다 더 늘릴 계획이다. 삼성도 상생 경영과 투자,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계획을 꼼꼼히 살피며 확대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문제를 제기한 만큼 삼성도 답을 찾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도 부랴부랴 화답거리를 찾고 있다. 지난 27일 밤 긴급회의를 갖고 일자리 창출 등 적극적인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롯데 관계자는 “회의에서 구체적인 대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자는 공감대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김경두기자·산업부종합 golders@seoul.co.kr
  • 사르코지 STX 생나제르 조선소 방문

    사르코지 STX 생나제르 조선소 방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경제 각료를 이끌고 STX프랑스를 방문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STX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최근 재경부 및 산업부 장관과 함께 STX프랑스의 생나제르 조선소를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생나제르 조선소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 일행은 크루즈선의 강재를 생산 중인 강재절단 공장과 군용 수송함 조립공장을 둘러보며 생나제르 조선소의 경영 현황을 점검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2008년 누구도 생나제르 조선소의 장밋빛 미래를 예상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STX그룹이 생나제르 조선소의 장래성을 믿고 투자했다.”면서 “이후 군용 수송함과 크루즈선 등 잇따른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는 생나제르 조선소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핵심 산업기지”라고 평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원자력문화재단-IAEA MOU

    원자력문화재단-IAEA MOU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재환(사진 오른쪽) 이사장은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유리 소코로프 사무차장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국민이해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내년에 아시아에서 ‘국제원자력 탐구 올림피아드’를 공동 개최하고, 원전 수출국을 대상으로 ‘아시아 지역 원자력 심포지엄’도 함께 열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IAEA와 긴밀한 상호협조를 통해 양 기관 간 논의된 사항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실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조 적자 한전 성과급 500% 논란

    2조 적자 한전 성과급 500% 논란

    한국전력공사가 올 상반기 2조 30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기업 경영평가에 따른 성과급 500%를 지급했다. 27일 기획재정부와 한전에 따르면 한전 임직원들은 지난달 기획재정부의 ‘2009년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에서 96개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S(탁월)’를 받았고, 기관장 평가에서도 두번째로 높은 우수 평가를 받아 500%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적자에 이어 올해 2분기 연속 1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한전이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성과급 지급의 기준이 된 공기업 경영평가에도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전은 경영평가에서 리더십 전략과 경영시스템 효율화, 주요경영 성과 등 3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특히 UAE에 400억달러 규모의 원전 수출과 1조 4292억원의 예산 절감을 했고 청렴도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공기업 성과급은 최고인 S등급부터 최하인 E등급까지 총 6단계로 나눠 지급된다. 가장 낮은 E등급을 받더라도 기본임금의 200~250%의 성과급이 지급되며, 최고 등급인 S등급은 500%를 받을 수 있다. 한전 직원들은 기본임금의 500%인 성과급을 지난 6월에 이어 9월과 12월에 나눠 받는다. 한전 관계자는 “공기업 성과급은 일을 잘해서 받는 일반적인 성과급의 개념이 아니다.”면서 “성과급 재원의 절반이 임직원들의 연봉에서 나온 만큼 돌려받는 기본임금의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한전의 이같은 성과급 지급에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성과급을 주면서 한쪽에서는 누적된 적자를 이유로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하는 한전의 태도가 심각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로 보이기 때문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지난 1분기 말 현재 한전의 부채총계는 30조 4000억원 수준이다. 한전 자회사들도 대규모로 성과급을 지급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5개 발전자회사,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한전KPS 등 10개 계열사들도 한전 자체의 자회사 경영평가 성적에 따라 450~500%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받게 됐다. 모회사가 받는 성과급이 기준이 되는 만큼 한전 자체평가에서 가장 낮은 성적을 받더라도 연간 450%의 성과급을 받는다. 오일만·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崔 지경 “대기업이 은행보다 돈 많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대기업들의 막대한 자금 보유 행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 발언은 이명박 대통령이 잇따라 대기업을 질책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배경과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장관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6개 시중은행장들과 ‘실시간 통합 연구비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는 자리에서 “대기업들이 은행보다 돈이 많다. 특히 삼성전자는 은행보다 더 싸게 돈을 빌려올 수 있다.”며 대기업들의 현금 쌓아두기 관행을 지적했다. 최 장관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와 관련해 “얼마 전 DTI 규제가 풀리는 것으로 보였는데, 어쩌다가 막판에 꼬였다.”면서 “은행들이 좀 풀어줄 수 없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거래는 이뤄지면서 하향안정세를 보여야 한다.”며 “현재 상황은 호가가 받쳐주고 있는데, 이것이 무너지면 위험해진다.”고 우려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차, 협력사와 상생세미나

    현대기아차는 27일 경기 화성 롤링힐스호텔에서 이현순 연구개발본부 부회장과 오승국 부품구매개발담당 부사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자와 1·2차 부품 협력사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세미나’를 열었다. 현대차그룹이 진행 중인 협력업체 지원 제도와 현황이 소개되고 2·3차 협력사들의 부품 품질 확보방안이 의제로 올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500대기업 하반기 채용 늘린다

    500대기업 하반기 채용 늘린다

    올 하반기 500대 기업의 채용 규모는 총 1만 34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0대 대기업은 모두 5420명을 뽑을 예정이어서 전체 채용계획 인원의 40.2%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대졸 예정자가 30만명 안팎인 만큼 고용시장의 체감온도는 여전히 한겨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를 조사해 27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응답기업 387개사(응답률 77.4%) 가운데 하반기에 채용을 확정한 308개사의 대졸 채용 예정 인원은 1만 347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올 상반기 308개사의 채용 인원보다 33.6% 많은 것이다. 하지만 응답기업(387개사) 가운데 177개사(35.4%)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반면 131개사(26.2%)는 단 한 명도 채용계획이 없다고 말해 고용시장이 본격 회복세에 이르렀다고 보기엔 어려워 보인다.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한 기업도 79개사(15.8%)나 됐다. 매출액이 클수록 채용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순위 1∼30위에 속하는 대기업 16곳은 하반기에 54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늘었다. 대한상의 측은 “500대 기업 중에서도 상위 30개사의 채용 예정인원이 전체 40%를 넘었다.”고 말했다. 반면 매출액 301∼400위권 60개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채용규모가 39.1% 줄고, 401∼500위권 75개사는 2.4% 감소할 것으로 조사돼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채용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날 업종은 자동차·부품(685명)으로 14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과 금융도 각각 16.8%, 13.7% 늘었다. 반면 제약과 식음료, 전기·전자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종남 상의 상무는 “경기회복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보인다.”면서 “그럼에도 대기업이 만드는 일자리는 한계가 있는 만큼 청년 구직자는 눈높이를 조절해 취업 가능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중소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를 벌인 결과 기업 52.7%가 하반기에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30.6%, 올 상반기 39.0%의 기업이 인력 채용계획을 밝혔던 점과 비교할 때 크게 증한 것이다. 업체당 평균 채용계획 인원도 2.3명으로 올 상반기(1.6명)보다 늘었다. 김경두·신진호기자 golders@seoul.co.kr
  • [생각나눔 NEWS] 한전 전기료 인상 시기 고민되네

    #1.한국전력공사가 올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1조 796억원의 영업적자에 이어 2분기에는 1조 258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적자 규모가 더 커지는 모양새다. 지식경제부는 전기요금이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으로 전력판매가 더 늘어난 것이 적자의 주요 원인이라고 봤다. #2.여름철 전력 성수기를 맞아 전력 수급난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달 들어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가 일곱 차례나 경신됐다. 아직은 지난 1월13일에 기록한 연중 최대 전력수요(6896.3㎾)를 넘어서지 않고 있지만 새달 전력 피크타임 때는 위험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을 위한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고 있다. 인상에 따른 비판적인 여론을 물타기할 수 있는 명분들이 하나둘씩 쌓이고 있어서다. 심지어 전기를 아껴쓰지 않는 이유로 ‘전기요금이 너무 싸서 그렇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도 기회만 닿으면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불가피성을 밝히고 있다. 공기업의 적자 해소와 왜곡된 에너지 요금의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8월 말~9월 초에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인상 시기의 문제이지, 인상해야 하는 이유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가의 ‘바로미터’인 전기요금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금리 인상 등으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상황에서 물가마저 치솟는다면 이에 따른 부담은 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정부 내에서도 논쟁이 치열하다. 지경부는 사실상 인상 방침을 정했지만 기획재정부와 청와대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 탓에 ‘신중 모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 파급력이 커서 다른 공공요금 인상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국민정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허리띠를 조이고,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이 적자 기업의 첫 번째 할 일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한전 노사는 올해 정년 연장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한전 실적이 ‘상박하후(上薄下厚)’여서 하반기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상반기에 1조 530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한전은 하반기에 9579억원의 흑자를 올렸다. 김승우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은 전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라면서 “3분기에는 25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차 “내수 1위 지키고 점유율 높이자”

    현대차 “내수 1위 지키고 점유율 높이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23, 24일 하반기 판매촉진 대회를 열고 내수 1위 고수와 점유율 상승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판촉대회에는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해 양승석 사장, 신영동 국내영업본부장 등 주요 임원과 전국 지점장, 서비스센터장, 출고센터장 등 58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지난 상반기 내수 점유율이 떨어져 기아차에 역전당할 입장에 놓인 위기감을 반영한 듯 결연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점유율 40.3%로 수위를 고수했지만, 기아차가 36.8%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언제 1위를 뺏길지 모를 처지에 몰렸다. 정 부회장은 격려사에서 “올 상반기 내수판매는 32만 1000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 대비 1.9% 소폭 상승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떨어졌다.”면서 “하반기에는 수출경기 위축, 금리 추가 인상으로 인한 소비 둔화, 수입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등 시장환경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고객이 떠나지 않도록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지혜로운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그는 또 ▲고객 서비스의 질적 혁신 ▲판매역량 강화와 생산성 향상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판촉전략 개발 등 3대 중점 추진사항을 발표했다. 이어 지역본부장과 지점장 등 관리자가 존경받을 수 있는 리더십 실천을 통해 임직원 간에 서로 격려하며 전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 등 현대차 대표 모델의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목표 달성을 이루려는 임직원들의 결의가 대단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일 중형차 시승기 2제] 스바루 레거시

    [한·일 중형차 시승기 2제] 스바루 레거시

    일본 스바루 레거시는 겉과 속이 다른 차다. ‘감성 디자인’이 대세인 요즘 트렌드를 따르지 않는 겉모습과 달리 차체 시스템은 스바루만의 첨단 기술이 녹아 있다. 다만 젊은 세대보다 중년 세대가 선호할 만한 외관 디자인과 동급의 다른 일본차보다 다소 비싼 가격(2.5 모델 3690만원·3.6 모델 4190만원) 등은 레거시가 한국시장에서 고전할 수 있는 요소들로 보인다.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했다. 우드와 검은색 시트의 조화는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풍겼다. 트렁크는 9인치 골프백 4개를 넣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해 보였다. 기자가 시승한 레거시는 6기통 DOHC 엔진을 장착한 3.6모델로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34.2㎏/m, 연비는 9.1㎞/ℓ 수준이다. 스바루가 지난 2월 ‘설원(雪原) 시승회’에서 레거시의 차량 성능을 자랑한 만큼 기자도 장맛비가 쏟아지는 빗길 도로에서 테스트에 들어갔다. 액셀러레이터의 다소 늦은 반응이 좀 의외였지만 가속도가 붙은 차량은 낮게 깔린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차체의 무게 중심을 낮추는 ‘수평대향형 박서 엔진’과 네 방향에서 무게 균형을 잡아주는 4륜 구동의 역동성이 빗길 주행에서도 강점을 발휘한 것이다. 급커브 길도 차체 쏠림현상 없이 무난히 소화해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중형 세단에서 레거시를 ‘2010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한 까닭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스바루가 대중성까지 갖춘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품은 기본… 휴가비도 준다” 車업계 뜨거운 바캉스 마케팅

    “경품은 기본… 휴가비도 준다” 車업계 뜨거운 바캉스 마케팅

    자동차업계의 ‘바캉스 마케팅’이 뜨겁다. 휴가 떠나는 고객들을 다양한 이벤트로 유혹하고 있다. 경품 제공은 기본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시승차와 휴가비까지 챙겨준다. 안전 여행을 위해 차량 점검 서비스도 해준다. ●바캉스 차량 공짜로 빌려줘 현대차는 1000명에게 ‘바캉스 차량’을 쏜다.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www.hyundai.com)에 응모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그랜저, 투싼ix, 싼타페를 여름 휴가용으로 6일간 무료로 빌려준다. 또 이달 출고 고객과 신형 아반떼의 사전계약 고객 중 1500명을 추첨해 캐리비안베이 입장권(1인 4장)을 준다. 7, 8월 출고 고객에게는 9월10일까지 각종 캠핑용품과 디지털 캠코더, 카메라 등을 43∼51%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연다. ●휴가철 무료 시승체험 진행 기아차도 휴가철 시승체험을 진행한다. 다음달 15일까지 홈페이지(www.kia.co.kr) 응모를 통해 모두 200명에게 쏘렌토R와 쏘울을 5일간 무료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일본 미쓰비시모터스는 이달에 ‘뉴 아웃랜더(2.4모델)’를 구입한 고객에게 휴가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또 경품 이벤트 참가자에게 추첨을 통해 휴가비 100만원(1명)과 뉴 아웃랜더 7일 시승권 및 주유비 20만원(2명), 비치 체어(20명) 등을 제공한다. 닛산도 이달 ‘뉴 알티마’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휴가비로 5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지원한다. ●휴가차량 특별점검서비스 개시 현대차는 다음달 8일까지 휴가 차량 특별 점검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1450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서비스 협력사에서 냉각수와 엔진오일, 타이어 공기압 등을 무료로 점검받을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는 전국 주요 도로 휴게소와 피서지에서 서비스 코너를 운영한다. 서비스 일정과 장소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GM대우도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주요 휴양지와 고속도로, 국도휴게소의 서비스 코너에서 ‘여름휴가 특별 AS 캠페인’을 펼친다. 무상 점검과 응급 수리, 소모성 부품을 무료로 교환해 준다. 르노삼성차도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비스 장소는 경포대 해수욕장, 꽃지 해수욕장 등 휴양지 4곳과 경부선 옥산·칠곡 휴게소, 영동선 문막 휴게소 등 주요 고속도로 하행선 6곳이다. 냉각장치와 배터리, 에어컨, 각종 오일 등에 대한 무상 점검과 긴급 차량에 대한 응급 조치도 해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일 중형차 시승기 2제] 기아 K5

    [한·일 중형차 시승기 2제] 기아 K5

    신차의 기쁨 가운데 하나는 보는 즐거움이다. 날렵한 보디라인과 스포티한 모습, 깨끗함이 전해주는 기쁨은 기아차 K5에서 한결 더한다. ‘디자인 기아’의 철학이 K5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K5는 실내 디자인에서도 운전자를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운전석 도어부터 계기판, 센터페시아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운전석 쪽으로 틀어져 감싸는 듯한 모습이다. 덕분에 에어컨과 오디오 등 각종 버튼의 조작이 더 수월해졌다. 세개의 실린더 모양으로 만들어진 계기판은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눈에 확 띄었다. 2.4 GDI 엔진을 탑재한 시승차는 최고출력 201마력에 최대토크는 25.5㎏/m이다. 시동을 켜자 중저음의 엔진 소리가 나쁘지 않았다. 시속 120㎞ 이상의 가속도가 붙었지만 국산차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흔들림이나 뜨는 느낌은 거의 없었다. 다만 차량 바닥 소음이 좀 아쉬었다. 제동력도 수준급이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급정거를 하자 차체가 잠시 쏠리더니 금세 제자리를 찾았다. 급커브 길도 무리없이 통과했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차세대 차체자세제어장치(VDC)인 ‘VSM’ 덕분이다. VSM은 기존 VDC 기능에 ‘스티어링휠(운전대)’까지 제어해 차체 자세의 안전성과 조향 안정성까지 확보해 준다. K5는 운전석·동승석·사이드&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을 장착해 안전성에 더욱 신경을 썼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스포티지R 3년후 잔존가치 1위

    스포티지R 3년후 잔존가치 1위

    기아차 스포티지R가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 기준 중의 하나인 ‘3년 후 잔존가치’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22일 미국 최대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기관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LG)사의 3년 후 잔존가치 평가에서 스포티지R 기본 모델이 66%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되는 차종 가운데 독일 BMW 1시리즈(2011년형), 일본 스바루의 레거시(2011년형)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것이다. 스포티지R 전체 모델의 평균 잔존가치도 61%를 획득해 동급 1위를 차지했다. 구형 스포티지(41%)보다 2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번 스포티지R의 3년 후 잔존가치 평가 결과는 지난해 쏘울이 받은 58%를 넘는 수치로 지금까지 기아차가 받은 평가 결과 중 최고 수준이다. 현대차 투싼ix 모델의 평균 잔존가치도 57%로 동급 2위에 올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차, 노사상생 정착 날개 달았다

    현대차, 노사상생 정착 날개 달았다

    현대자동차가 날개를 달았다.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파업이라는 악몽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1987년 노조 결성 이후 파업으로 총 112만대의 생산 차질과 11조 6682억원의 매출 손실을 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22일 “악화되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경영 환경에 대한 노사 공감대가 이번 잠정합의의 배경이 됐다.”면서 “수입차의 대대적인 공세와 경쟁차들의 추격전에 이어 노사 관계마저 파국으로 치닫는다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 인식이 컸다.”고 밝혔다. 노사 상생경영은 글로벌 판매목표(346만대) 달성과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도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의 돌풍이 거세지고, 내수시장에서 기아차의 신차 공세로 40%까지 추락했던 시장점유율을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별 점유율 5%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기아차의 선전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4%(8만 3111대)를 기록했다. 5위인 미국 크라이슬러(9만 2482대·9.4%)와 시장점유율 격차를 1%포인트까지 좁혔다. 유럽시장에서도 현대차는 올 상반기 시장점유율이 2.6%로 3%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년 동기(2.6%) 대비 0.3%포인트 늘었다. 특히 기아차(1.8%)의 점유율까지 합하면 사상 처음으로 일본 도요타를 제쳤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대기업 사업장에서 최고 이슈로 떠오른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에서 한발 비켜선 만큼 내년에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지난해 무분규 타결은 일회성 행사로 간주되는 측면이 있었지만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현대차가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면서 “브랜드 가치 상승과 경쟁력 향상뿐만 아니라 지금 갈등을 빚고 있는 기아차 노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TX그룹 품질경영 스타트

    STX그룹 품질경영 스타트

    STX가 연구·개발(R&D) 경영의 ‘컨트롤 타워’인 STX종합기술원을 설립하고 조선·기계 분야의 품질 경영에 나선다. STX는 22일 창원시 중앙동에서 강덕수 회장과 김두관 경남지사, 박완수 창원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STX종합기술원 준공식을 가졌다. 지상 21층, 지하 8층의 1500여명이 근무할 수 있는 STX종합기술원은 STX조선해양과 STX엔진, STX중공업, STX메탈, STX솔라 등 계열사 R&D 부서를 종합 관리하며, 그룹 차원의 R&D 전략을 진두지휘한다. 강덕수 회장은 “STX종합기술원이 STX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TX 관계자는 “이번 STX종합기술원 설립으로 STX는 품질경영 활동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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