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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家 ‘건설 인수전’ 가열

    현대家 ‘건설 인수전’ 가열

    현대건설을 인수하기 위한 현대가(家)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인수전 공식 참여 선언에 이어 현대차그룹도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물밑작업에 착수했다. 공식적인 인수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현대건설 인수 자문사와 회계자문사 선정에 들어갔다. 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그룹 계열사인 HMC증권, PwC삼일회계법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세부적인 절차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 물밑 작업 착수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지난 수년간 현대건설에 관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 회장은 오히려 “현대건설에 관심이 있었다면 엠코를 설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수차례 밝히기도 했다. 현대건설 인수가 정 부회장의 후계구도 안착에 어느 정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현대차가 현대건설 인수전에 본격 뛰어들면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현대건설 인수를 반대하는 노조와 ‘아주버니(정 회장)와 제수(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경쟁이라는 따가운 여론,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시점에서 자동차전문그룹이 건설에 눈독을 들인다는 국내외 주주들의 견제도 넘어야 할 숙제다. 노조는 이미 “현대건설 인수설은 현대차그룹을 사지로 몰아가는 행위”라면서 “자동차전문그룹으로 건설에 아무런 경험이 없는데 현대건설을 인수하는 것은 과거 개발 독재시대의 문어발식 경영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현대그룹 “4년을 기다렸다” 현대그룹도 현대건설의 워크아웃 이후 4년여의 기다림 끝에 인수전에 나선다. 그룹에서 여유가 있는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가 인수 주체로 참여하지만 채권단과의 갈등으로 자금력 동원 면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현재 그룹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조 3000억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현대건설 인수가격을 3조~4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올해 그룹 계열사의 실적 향상으로 현금 보유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자금 조달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차관급 인사] “阿·중남미 에너지외교에 전념”

    [차관급 인사] “阿·중남미 에너지외교에 전념”

    “아프리카나 아시아 일부 지역, 중남미 지역을 상대로 에너지·자원외교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식경제부 제2차관으로 내정된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께서) 집권 후반기를 맞아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야당과 한나라당 일각에서 ‘영포회’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불법사찰의 배후로 자신을 거론하며 국무차장직 퇴진을 요구했던 것과 관련, “세상에 진실이 둘일 수 없다.”며 “많은 오해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권 탄생의 ‘공신’으로 정권 출범과 함께 청와대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을 맡는 등 권력의 핵심에 자리잡았던 박 차장은 이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인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의원과의 ‘권력투쟁설’이 불거지며 2008년 6월 청와대를 떠났다. 한동안 야인 생활을 하다 지난해 1월 총리실 국무차장에 발탁돼 정치권 안팎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복귀했다. 한 차례 권력 핵심 자리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그의 ‘위상’ 때문에 총리실의 정책 조정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 차장은 19개월간의 재임 기간동안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지역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던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과 관련, 야권과 한나라당 일각에서 배후로 지목되면서 사퇴 압력을 받아 왔다. 박 차장은 지경부의 경우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해외투자를 많이 하는 민간 대기업에서 9년동안 근무해 기업 마인드와 투자 분야 전문성을 키웠고, 총리실에서도 에너지·자원 분야에 주력해 온 까닭에 업무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단 소나기는 피해 가자.”는 식의 인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 차장이 일단 정치권에서 물러난 것처럼 보이도록 하고, 2선에서 중요한 실무를 챙길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한편 지경부는 박 차관 내정 소식에 한동안 술렁거렸다. 지경부 제2차관은 자원개발과 에너지를 총괄 지휘하는 자리로 전문가가 주로 맡아 왔다. 지경부 관계자는 “조금 당황스럽긴 하다.”면서도 “어느 정도 자원 업무를 해본 만큼 제2차관의 역할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김경두기자 khkim@seoul.co.kr
  •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는

    마힌드라&마힌드라(M&M) 그룹은 자동차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인도의 대표적 대기업이다. 인도 재계 10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그룹 규모가 크다. 자산은 71억달러, 고용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10만명에 이른다. 1945년에 인도 펀자브 지방에서 설립돼 자동차·금융·부동산·정보기술(IT)·농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스폰서로 나선 마힌드라 사타얌은 이 그룹의 정보통신 계열사다. 그룹 주력인 마힌드라는 설립 때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조립, 생산해 왔다. 이륜차와 트랙터에 이어 최근에는 스콜피오라는 자체 브랜드의 소형 SUV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마힌드라의 SUV는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웃돌고 있다. 그동안 마힌드라는 해외 업체와의 합작으로 부족한 기술력을 보완했다. 1995년에는 미국 포드, 2005년에는 프랑스 르노와 각각 합작사를 설립해 SUV와 세단 시장에 진출했다. 쌍용차 인수에 나선 것도 업그레이드된 SUV 생산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부가 납품가 조정 ‘패스트 트랙’ 도입

    정부가 대기업으로부터 불공정거래 관행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패스트 트랙(Fast Track)’ 제도 등 혁신적인 개선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지식경제부, 전경련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짜여진 ‘대·중소기업 거래질서 개선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해 이달 말까지 ‘불공정 하도급 거래대책’ 최종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TF팀에는 공정위와 기획재정부, 지경부, 중소기업청, 기업호민관실,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공정위는 납품단가 현실화를 위해 시민단체와 중소기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납품단가 연동제’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는 패스트 트랙 제도를 도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협력업체가 원하면 정부가 직접 원청업체와 납품단가를 조정하고 협의하는 제도다. 현재는 협력업체와 원청업체가 납품단가와 관련해 30일 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지만 패스트 트랙제가 도입되면 협력업체가 즉시 정부에 중재 역할을 요구할 수 있다. 또 협회나 업종별 단체 등 제3자에게 납품단가 조정을 신청·협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원청업체가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할 때 그 입증 책임을 공정위에서 원청업체에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의 침해 방지와 관련,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에만 원청업체가 협력업체의 기술 자료를 요구할 수 있는 현행 하도급법 규정을 보완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정당한 사유를 구체화시키는 방향으로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 측은 제3자에게 납품단가 조정을 신청·협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협회 등이 집단적으로 납품단가 협상을 벌이면 담합의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납품단가 인하의 입증 책임 부여 방안은 전경련 관계자를 제외한 나머지 참석자 전원의 찬성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납품단가 연동제와 불공정 거래에 따른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대·중소기업 간 공정거래 실태를 평가할 수 있는 ‘공정거래평가지표’ 개발 ▲하도급법 위반행위에 대한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 등도 검토되고 있으나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6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시장경제를 무시하고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큰 기업과 소상공인, 큰 기업과 납품업체의 관계에는 시장경제 원리가 적용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장경제는 갑과 을, 공급자와 수요자가 균형된 힘을 갖고 있을 때 되는 것이지, 갑이 절대적 권한을 갖고 있다가 ‘너 하기 싫으면 관둬라. 할 사람은 많다.’는 식으로는 올바른 시장경제가 정립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민을 위한다고 말로만 하는 것은 정치적 구호이고 포퓰리즘”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수·김경두·유대근기자 golders@seoul.co.kr
  • 포스코·협력업체 수익 공유제 확대

    포스코가 정부에서 추진 중인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 원가절감액을 협력업체와 나누는 ‘베네핏 셰어링(수익 공유)’ 제도를 전체 협력업체로 확대한다. 포스코는 오는 1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1차부터 4차까지 전체 협력 중소기업과 ‘포스코 패밀리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을 갖고 베네핏 셰어링과 현금결제 확대를 골자로 한 상생 방안을 발표한다. 베네핏 셰어링이란 포스코가 협력업체의 기술개발 등의 덕분에 원가를 절감하면 그 성과를 협력사와 나눠 갖는 제도로, 2004년 1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도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은 그동안 1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제도를 전체 협력업체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현금결제를 포함해 각종 자금지원 등도 함께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아울러 납품단가 조정과 금융지원펀드 및 상생보증 프로그램 이용 확대, 신제품 개발 때 장기공급권 부여 등의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이날 상생협력 전담조직의 발대식을 열고, 상생협력 활동의 진행 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 조직은 상생활동 점검을 위해 매월 각 부문 그룹 리더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와 임원토론회를 개최하고, 전 협력업체까지 거래약관이 지켜지는지 모니터링도 지원할 방침이다. 정준양 회장은 최근 운영회의에서 “상생 경영은 기업에 주어진 숙명”이라면서 “전체 협력 중소기업과 종합적인 상생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임원평가에도 거래업체와 상생 경영 실천을 포함하고, 구매·마케팅 임원은 모든 협력업체들을 찾아다니며 애로사항을 듣고 의견을 나누라.”고 지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마힌드라의 쌍용차’ 기대반 우려반

    ‘마힌드라의 쌍용차’ 기대반 우려반

    ●대안 없어 네 번째 새주인으로 네 번째 새 주인을 맞는 쌍용자동차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복잡하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쌍용차의 장기 발전에 분기점이 될지, 아니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고급 기술을 노린 ‘먹튀 상하이차’가 또 나올지 기대반 우려반이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는 지난 10일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3개사(마힌드라, 루이아, 영안모자)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M&M) 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장에서는 마힌드라그룹 선정에 대해 사실상 대안이 없었을 것으로 해석했다. 르노-닛산이 최종 입찰에 빠지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쌍용차 육성 의지, 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마힌드라그룹이 경우의 수 가운데 가장 나은 선택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마힌드라그룹이 인수가격으로 제시한 4억 8000만달러(약 5600억원)도 입찰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의 총부채 7200억원에 가장 근접한 수치였던 셈이다. 마힌드라그룹의 쌍용차 인수 의지는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힌드라그룹은 인수 전 초기부터 삼성증권과 외국계 회사인 로스차일드를 인수 자문사로 선정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으며, 쌍용차 실사를 위해 20여명의 대규모 실사단을 이끌고 방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마힌드라그룹의 향후 행보가 전 주인이었던 상하이차와는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마힌드라그룹은 미국 SUV 시장 진출을 위해 쌍용차 인수에 나선 만큼 쌍용차 발전을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본계약 체결까지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채권단이 기대한 인수 가격에 못 미치는 데다 자동차 후발주자인 인도 업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먹튀 상하이차’와 겹치면서 본계약이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본계약 결렬가능성 배제못해 쌍용차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누가 선정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신뢰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날 인도의 루이아그룹을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쌍용차 매각작업은 이달 내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오는 10월 인수대금을 확정한다. 이르면 11월 본계약을 체결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쏘나타 美컨슈머리포트 표지모델로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가 미국소비자연맹이 발행하는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특집호 표지모델 차량으로 선정됐다. 1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2011년형 자동차 특집호에서 미국 내 판매되는 280개 모델을 소개하면서 신형 쏘나타를 표지모델 차량으로 내세웠다고 밝혔다. 한국 차량이 컨슈머리포트 표지모델 차량으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컨슈머리포트는 “신형 쏘나타는 이전의 단조로운 모델에서 아주 세련된 모델로 바뀌었다.”면서 “현대차가 현존하는 패밀리세단 가운데 가장 우수한 품질을 갖춘 신형 쏘나타를 앞세워 월드클래스의 강자로 등극했다.”고 평가했다. 또 “기존 쏘나타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탁월한 승차감, 핸들링, 우수한 연비 등 경쟁사가 뛰어넘기 힘들 정도의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 한 달간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늘어난 1만 7836대가 팔리면서 미국 승용차 부문에서 8위에 올랐다. 한편 컨슈머리포트는 올해 말 미국에서 출시되는 에쿠스에 대해 렉서스 LS460 모델에 버금가는 차량으로 평가했다. 이어 “현대차의 선두 차종으로 제네시스에 이어 향후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차량’에 소형 왜건 및 세단 부문에서 현대차 i30(수출명 엘란트라 왜건)과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를 언급했다. 또 그랜저(수출명 아제라)를 세단 부문, 기아차 뉴카렌스(수출명 론도)를 왜건 부문에 추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사장 권오갑씨

    현대중공업그룹은 11일 현대오일뱅크 신임 사장에 권오갑(59)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내정했다. 권 신임 사장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플랜트영업부, 런던지사 외자구매부장, 국내영업, 수출입업무, 경영지원 총괄, 울산현대 호랑이축구단 사장,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범현대家 큰어른’ 김영주 한국프랜지 명예회장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매제인 김영주 한국프랜지공업 명예회장이 11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90세. 김 명예회장은 정 명예회장과 함께 아도서비스 정비공장을 운영하며 현대가(家)와 인연을 맺었다. 1950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1969년 현대건설 부사장, 1976년 현대중공업 사장, 1982년 현대엔진 회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 조선 1위의 현대중공업과 현대그룹을 키웠다. 고 정 명예회장은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에서 “그가 다가가기만 해도 기계가 저절로 고쳐졌다.”며 김 명예회장을 ‘기계 박사’로 불렀다. 고인은 정 회장을 도와 현대그룹을 키워낸 1세대 경영인으로 범현대가의 크고 작은 일들을 챙기는 등 집안의 큰어른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김 명예회장은 1974년 국내 자동차와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프랜지공업을 설립했다. 2000년 장남인 김윤수 한국프랜지공업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긴 이후 명예회장직을 맡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희영 여사와 장남인 김 회장, 차남 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등 2남이다. 빈소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영결식은 15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선산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부 연료통 결함 알고도 방치

    정부 연료통 결함 알고도 방치

    올해 초 정부 당국의 점검을 통해 압축천연가스(CNG) 시내버스 100대 중 5대꼴로 연료용기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하지만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쉬쉬한 데다 그동안 폭발 사고가 없었다는 이유로 점검 당시 이탈리아 파버사의 제품을 조사 대상에서 제외해 사전에 ‘행당동 버스 폭발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부는 폭발 사고 이후 전국에서 운행 중인 CNG 버스 총 2만 4500대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혀 뒷북 대책의 전형을 보여줬다. 1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경부와 교통안전공단,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전국 CNG 버스 4300대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해 버스 201대(전체 4.7%)에서 용기 결함을 발견했다. 이 조사는 그동안 5건의 폭발사고를 일으켰던 국내 NK사의 연료용기를 장착한 CNG 버스 가운데 2005년 4월부터 2006년까지 등록된 대중교통버스 5346대를 대상으로 삼았다. 운행 등의 불가피한 경우를 빼고 전수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버스 201대에서 용기 결함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폭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인 연료 누출이 전체의 66.7%인 134건을 차지했다. 하지만 폭발 사고가 없었다는 이유로 또 다른 연료용기 제조업체인 이탈리아 파버사의 제품은 아예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서울 행당동에서 폭발한 CNG 버스의 연료용기도 파버사의 제품으로 결국 정부의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 관계자는 “특별안전 점검은 CNG 버스 연료용기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된 것”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개정안을 입안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자동차 안전을 관리하는 국토해양부도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CNG버스 가스용기 관련 검사철저 및 법령개선 건의’ 공문을 보냈지만 이를 무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공문에서 “자동차 검사시 가스용기 연결 부위의 가스 누출 여부를 검사하고 있지만 용기 자체에 대한 재검사는 미흡한 측면이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가스용기는 외부 충격에 노출돼 안전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CNG버스 안전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출고된 지 5년이 지난 2220대는 1대당 1시간씩 정밀 점검을 하고, 이중 이번에 폭발사고가 난 차량의 가스용기와 같은 시기에 제작된 제품을 장착한 버스 120대는 운행을 정지시켰다. 오세훈 시장은 “출고된 지 3년이 넘은 CNG버스에 대해서는 매년 가스용기를 차량에서 분리해 비파괴검사 등 정밀점검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장세훈기자 golders@seoul.co.kr
  • [8·8개각 지상청문회]8·8개각 청문회 미리보니…“방송장악 개입” “투기” 잼정

    [8·8개각 지상청문회]8·8개각 청문회 미리보니…“방송장악 개입” “투기” 잼정

    ■신재민 문화장관 후보자 코드인사·방송장악 개입 의혹 이슈 “기분은 나쁘지만, 특별히 새로운 게 없어서 고민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의 한 보좌관이 11일 전한 말이다. 이른바 ‘실세’로 꼽히는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권이 호된 신고식을 치르게 하겠다며 벼르고는 있지만, 정작 그에 걸맞은 ‘카드’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청문회도 지루한 실세 공방, 혹은 ‘코드 논란’ 등 정치 공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병역·재산 등 신상 큰 흠결 없어 우선 병역이나 재산 등 개인적인 부분에서 신 후보자의 흠결을 찾기는 쉽지않다. 재산의 경우 ‘8·8개각’에 포함된 국무위원 후보자 가운데 가장 많다. 지난 4월 정부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본인 명의의 서울 자양동 자택(11억 1200만원)과 예금(4억 2507만원), 채무(2900만원) 등을 합해 18억 2496만원이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아파트 평가액은 줄었지만 예금이 늘면서 지난해에 견줘 1억 2848만원 증가했다. 병역은 공군 이병으로 마쳤다. 병무청은 독자였기 때문에 6개월 보충역으로 근무한 뒤 전역했다고 설명했다. YTN 지분 매각 발언과 정연주 KBS 사장 해임 과정에서 터진 구설수 등은 청문회에서 다시 등장할 소지가 크다. 신 후보자는 2차관 시절이던 2008년 8월 ‘YTN 공기업 지분 전량 매각설’을 주장해 월권시비에 휘말렸다. 정연주 사장 해임 사태 때도 “KBS 사장에 대한 임명권은 물론 해임권도 대통령에게 있다.” 등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야권에서는 이런 발언들을 묶어 신 후보자의 언론관이나 방송 장악개입 의혹 등을 추궁한다는 복안이다. 문화부 보조금 지급문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 지붕 두 수장 사태’ 등 산하단체장 임면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코드 논란’ 등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野 “새로운 게 없어 고민이다” 하지만 대부분 국회 상임위에서 다뤄졌거나 법적 절차가 마무리 된 사안들이어서 다소 ‘선도’(鮮度)가 떨어진다는 데 야권의 고민이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이재훈 지경장관 후보자 부인소유 상가 3채… 투기의혹 쟁점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쟁점이 많지 않아 인물보다 정책 위주의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가 정통관료 출신인 데다 민주당 의원들과 두루두루 친해 야당의 집중 공격은 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공직자 출신치고 과다해 보이는 상가 보유와 그에 따른 부동산 투기 의혹, 옛 열린우리당의 수석 전문위원을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으로 말을 갈아탄 점 등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2008년 3월28일 관보에 공개된 공직자 재산변동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총 15억 9972만원을 신고했다. 당시 서울 대치동 아파트 등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재산이 전년보다 5900여만원 늘었다. 지난해 4·29 재보궐 선거(인천 부평을)에 출마할 때는 14억 3391만원으로 재산 신고를 했다.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아파트(108.52㎡)를 소유하고 있다. 또 부인 김송경씨 명의로 노원구와 중구에 각각 상가 한 채와 종로구에 근린생활시설(주택가 상가 시설) 한 채를 갖고 있다. 병역은 1979년 5월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전투경찰 상경으로 전역했다. ●“노후대비용으로 마련한 것” 부인 김송경씨가 2005년에 상가 3채(상가 2채와 근린생활시설 1채)를 구입한 것에 대해 부동산 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4·29 재·보궐 선거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노후 대비용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당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상가라고 해도 실상은 3.3㎡ 규모의 좌판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우리당서 한나라로… 철새 논란 이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에 산업자원부(현 지경부) 차관을 지냈고, 열린우리당의 수석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에 입당해 지난해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야당과 여당을 오고간 행보에 대한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는 일부 언론에 “열린우리당 파견은 정책 소통을 위해서 차출되거나 부처 인사에서 파견돼 보내진 것”이라면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GDP 대비 R&D투자 OECD 4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연구·개발(R&D) 투자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4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008년 기준으로 정부와 민간 부문을 합친 국내 R&D 투자는 GDP 대비 3.37%로 OECD 국가 가운데 4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2008년 기준 투자 규모는 총 34조 5000억원으로 2001년에 견줘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미국의 9분의1, 일본의 4분의1 수준이다. 전체 R&D 투자에서 정부와 공공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민간 비중은 75%였다. 민간부문 중에서 대기업 투자가 70% 이상이었고, 기초 연구보다 응용 및 개발연구 투자 비중이 높았다. 정부 R&D 예산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0.5% 늘어 같은 기간의 정부예산 증가율(6.5%)보다 높았다. 정부 R&D 지원 대상은 출연연구소(40%)와 대학(24.3%), 중소기업(12.1%), 대기업 순으로 조사됐다. 부처별로는 올해 지경부 R&D 예산이 4조 4169억원(전체 32.2%)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과학기술부(4조 3922억원·32.1%)와 방위사업청(1조 7945억원·13.1%) 등이 뒤따랐다. 지식경제부 R&D 중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기술개발 분야에 전체 절반이 넘는 2조 3317억원(60.7%)의 예산이 사용됐다. 또 기업별로는 중소기업 예산이 9295억원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전력·원자력 분야에 8.8%(1789억원)가 지원됐고, 신재생에너지에 8.5%(1738억원)의 예산이 쓰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重 세계최대 태양광발전소 짓는다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공사를 7억달러에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JP모간체이스 본사에서 그린에너지 전문업체인 마티네에너지와 17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공사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2012년까지 미국 애리조나 드래군과 코치스 지역에 각각 150㎿, 25㎿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설계부터 설치, 시운전까지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이뤄진다. 태양광 모듈은 충북 음성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드래군 지역에 150㎿ 발전소가 완공되면 단일 태양광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이번 계약은 마티네에너지가 미국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15개 지역에서 총 900㎿ 규모로 추진하는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의 일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수주 활동에 착수, 독일과 중국 등 세계 유수의 태양광업체를 제치고 1차 사업자로 선정돼 2개 지역의 공사를 맡게 됐다. 김권태 본부장은 “단순히 태양광 제품 공급 차원을 넘어 대규모 발전소까지 건설할 수 있는 세계적인 태양광업체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도 대형 발전소 수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쌍용차 인수 마힌드라·루이아·영안모자 각축

    쌍용자동차에 대한 최종 인수제안서가 10일 마감되면서 새 주인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알려졌던 르노-닛산이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인도의 마힌드라그룹과 루이아그룹, 영안모자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닛산은 쌍용차의 높아진 몸값에 부담을 느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르노-닛산은 아시아 생산기지 확대를 위해 쌍용차 인수를 검토해 왔지만 쌍용차가 정상화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자금을 감안하면 인수·합병(M&A)보다 ‘그린필드의 투자’(직접 새 생산라인을 만드는 등의 투자)가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인수 의사를 내비친 기업구조조정 전문사모펀드인 서울인베스트도 최종 인수 제안을 포기했다. 쌍용차 인수전은 인도와 한국 기업 간 대결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인도 최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조업체인 마힌드라그룹은 최근 20여명의 실사단을 파견할 정도로 적극적인 인수 행보를 보였다. 루이아그룹도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일부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기도 했다. 영안모자는 쌍용차 인수를 통해 계열사인 대우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에 한 곳 내지는 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도 초미의 관심사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수가격으로) 총부채 7400억원을 넘어야 법원의 매각 승인이 날 것으로 본다.”면서도 “최장 10년 기한으로 부채 상환이 이뤄지는 만큼 제시 조건에 따라서는 6000억원 안팎으로도 매각이 허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 인수가격으로 4억 5000만달러 안팎을 제시했을 것으로 점쳤다. 채권단은 인수자의 채무변제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법정관리 중인 쌍용차는 법원 주관하에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채권단으로서는 빌려준 7400억원을 빨리 갚아줄 인수자가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상하이차의 ‘먹튀’를 재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채권단은 입찰제안서를 써낸 인수 후보 모두 변제 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수 희망자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각각 글로벌 금융회사와 협약을 맺고 있어서다.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 등은 서둘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경두·오달란기자 golders@seoul.co.kr
  • 이라크서 원유시추 성공 쿠르드정부 승인 기다려

    한국석유공사가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 자치지역에 있는 바지안과 상가우노스 광구에서 원유 시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쿠르드 자치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10일 “석유공사가 최근 바지안 등 2곳의 광구에서 원유 시추에 성공했다.”면서 “정확한 매장량은 아직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고, 현재 쿠르드 정부와 발표를 위한 최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가 해외 육상광구 개발에 성공한 것은 카자흐스탄 아다 광구에 이어 두 번째다. 석유공사는 2007년 2곳에 대한 광권을 취득했고, 지난해 10월 시추를 시작했다. 석유공사는 “시추 결과에 대해서는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철저한 검증과 승인을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차 ‘상생 협력’ 첫 시동

    현대차 ‘상생 협력’ 첫 시동

    현대차그룹이 이명박 대통령의 ‘상생 주문’에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상생 화답’을 내놓았다. 삼성 등 다른 그룹들도 조만간 상생 협력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등 다른 그룹도 조만간 발표 현대차는 10일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담보하는 ‘협력사 원자재 수급 안정화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현대차(원청업체)가 1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2·3차 협력업체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원자재값 상승분을 협력업체 제품에 반영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대로만 진행된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새로운 상생 모델이 탄생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현대차는 주요 원자재인 철판을 일괄 구입한 이후 협력사에 구입 가격으로 공급해 주는 ‘사급 제도’의 대상을 기존 1차 협력업체에서 2·3차 협력업체로 전면 확대한다. ‘철판 사급’은 원자재 비중이 가장 높은 철판을 일괄 구매해 공급함으로써 가격 인상에 따른 리스크를 현대기아차가 흡수하는 제도다. 2·3차 협력업체들도 1차 협력업체와 마찬가지로 철판값 인상에 따른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수 1차 협력업체에 인센티브 부여 또 주요 원자재값 인상과 관련, 분기별로 5% 상승을 기준으로 원자재값에 반영해 협력업체들의 위험 부담을 없애 주기로 했다. 특히 이 같은 원자재값 조정에 따른 혜택을 1차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업체로 파급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점검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우수한 1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이와 함께 2·3차 협력업체들의 해외 동반 진출과 안정적인 해외 수요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해외에 진출하지 않은 2·3차 협력업체에는 해외에 진출한 1차 협력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게 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에 진출한 현대기아차의 협력사들은 1차 협력사가 250개, 2·3차 협력사가 220개사에 이른다. 부품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해외 공장으로 수출하는 국내 2·3차 협력업체의 부품 공급 비율도 늘고 있다. 이 밖에 1차 협력업체와 2·3차 협력업체들이 참여하는 ‘자동차산업 상생협의체’를 구축해 활성화할 방침이다. 인센티브 지급과 ‘상생협력 포상업체’를 선정할 때 상생협의체 활동을 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뿌리산업인 2·3차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원자재 조달과 해외 동반 진출 확대, 연구개발 분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CNG버스 폭발사고] 폐차 때까지 연료통 점검 한번도 안해

    ‘서울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도심 운행 중 폭발해 17명이 중·경상을 입은 초유의 사고는 누가 봐도 ‘인재’였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CNG 연료통의 경우 폭발 위험성이 높아 정밀한 관리와 검사가 필요한데도 10년간 안전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CNG 버스 관리 가이드라인’조차 마련하지 않고, 운수업체가 아닌 가스충전소만 관리하던 서울시는 뒤늦게 부랴부랴 전체 CNG 버스에 대한 정밀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버스를 타는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정부의 늦장대처에 분노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법률 정비와 제도적인 관리·감독 강화책 등 특단의 대책이 세워지지 않으면 제2, 제3의 ‘폭탄버스’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10일 CNG 버스 폭발사고와 관련, 일단 연료통이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CNG 버스는 경유를 사용하는 일반 버스와 달리 폭발 가능성이 높은 압축된 기체를 연료로 쓰기 때문에 이를 담는 연료통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CNG 버스 연료통 관리체계는 구멍이 나 있는 상태다. 출고 직전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연료통과 연료장치의 가스 누출여부 등을 조사하지만 실제로 차량을 운행하면서는 사실상 CNG 연료통에 대한 정밀검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 안전기준조차 없다. 1년마다 차량 정기검사를 받으면서 간단한 가스 누출검사만 정기적으로 받는 게 유일한 점검이다. 관리 주체인 서울시와 운수업체의 안전불감증도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CNG 버스의 경우 자격증을 가진 가스 관련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연료탱크 등을 점검해야 하지만 운수업체들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일반 정비사가 연료탱크 등 연료장치를 점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육안점검이나 간단한 검침기 확인에 그치는 것도 문제다. 실제 사고버스도 지난 금요일 점검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여기에 버스 운행 횟수를 늘리기 위해 적정압력 이상으로 CNG를 채우는 관행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차량 CNG 구조변경 전문업체 관계자는 “노선이 긴 일부 버스회사들이 가스가 떨어져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기준 이상의 가스를 채우면 연료탱크에 과도한 압력이 걸리게 되고, 이로 인한 피로누적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지식경제부의 개정 고압가스안전관리법은 빨라야 내년에나 시행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시민들은 ‘질주하는 폭탄’에 몸을 실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백민경·김양진기자 white@seoul.co.kr
  • 코트라, 中자본유치 프로젝트 가동

    코트라가 대규모 중국 투자를 이끌어내는 ‘차이나 플러스(C+)’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코트라는 ‘C+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1억 6000만달러에 불과한 중국의 연간 투자액을 올해 5억달러, 2012년 10억달러, 2015년에는 20억달러까지 확대하겠다고 9일 밝혔다. 코트라는 지난 5월 중국투자유치 전담 조직으로 본사와 상하이의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에 ‘차이나 데스크’를 설치하고 5명의 직원을 별도로 배치한 데 이어 내년엔 7명, 2012년에는 10명으로 차이나 데스크 전담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또 2012년에는 중국 투자유치를 전담할 ‘차이나 데스크 팀’을 꾸리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등 5곳에 설치된 KBC를 내년에는 다롄, 2012년엔 청두와 우한으로 확대 설치해 중국 전역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국 기업과 투자지원 기관, 지방정부 등으로 구성된 투자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국 자본 유치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의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기로 했다. 중국 내륙 지역에서의 투자유치 설명회를 늘리고 무안과 인천 등 한국 내 중국기업 전용단지의 투자유치 지원 활동도 펼칠 방침이다. 안홍철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단장은 “코트라가 투자 유치 업무에 있어 특정 국가를 타깃으로 삼기는 중국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 연속성 위해 ‘컬러’ 유지

    경제 연속성 위해 ‘컬러’ 유지

    현 경제팀의 유임은 기존의 친서민 정책 기조와 4대강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 하반기에 경제의 안정적인 기반 강화 아래 고용 창출력 제고, 서민생활 개선, 위기 이후 재도약 준비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중소기업 상생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배려 확대를 통해 성장의 과실을 나누고 중산층을 복원하는 데도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경제팀의 삼각편대로 일컫는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금융감독원 원장이 모두 유임된 데에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매듭을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윤 장관의 경우 지난해부터 G20 의장국 재무장관으로서 각종 G20 회의를 주재하면서 각국 주요 인사들과 밀접한 친분을 쌓아 정책의 연속선 상에서 유임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개각이 마무리된 만큼 정부는 우선 이달 말 예정된 정기 세제 개편에서 친서민을 위한 지원책을 많이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해 세원을 높이고 비과세·감면을 정비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지만 서민이나 중소기업 관련 비과세·감면은 남겨두거나 늘리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서민 대책과 관련해서는 일용 근로자 근로소득 원천징수 세율을 내년부터 2%포인트 내리고, 저소득 무주택 근로자 월세 소득공제의 혜택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또한 단순한 세제개편을 떠나 친서민 대책의 종합판을 만들어 발표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물가 대책은 9월 중에 나오는데 ‘지속 가능한 구조적 물가안정 방안’을 준비 중으로, 지자체의 공공·서비스요금의 가격 정보 공개 확대, 공공요금의 ‘중기(中期) 요금협의제’ 도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유임된 것은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한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임을 말해 준다. 4대강 사업만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4대강 사업은 올해 주요 공정의 60%를 마무리해야 하고, 우기에 접어들어 침수와 범람 등 공사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민감한 시기다. 이런 시기에 4대강 사업의 ‘수장’을 바꾼다면 야당과 시민단체에 또 다른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2차관 출신인 이재훈 후보자가 장관에 내정되면서 지식경제부는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정책 기조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경두·임일영기자 golders@seoul.co.kr
  • 6개월 연속 무역흑자…정부 목표 이미 달성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6개월째 흑자행진을 계속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6% 증가한 413억 5800만달러, 수입은 28.9% 늘어난 356억 84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56억 74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7월까지 누계 무역흑자는 233억 1500만달러로, 정부가 하반기 경제운용방안에서 수정 발표한 흑자 목표액 230억달러를 넘었다. 올해 흑자 규모는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수출은 세계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기존 수주 물량의 인도로 선박 수출도 37.3% 증가했고, 자동차(49.7%), 반도체(70.6%), 일반기계(31.8%), 액정 디바이스(29.8%)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다만 휴대전화 시장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8.4% 감소했고, 컴퓨터도 9.4%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에 비해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EU에 대한 수출이 7월1~20일 기준 56.9%나 증가해 유럽발 재정위기 영향이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또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자재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 증가했고, 자본재의 경우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이 222%나 급등했다. 소비재 수입 증가율은 50.0%에 달해 경기 회복을 증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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