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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세 제자 성관계’ 기혼 女교사, 졸업앨범 등장 ‘발칵’…학교 해명은?

    ‘15세 제자 성관계’ 기혼 女교사, 졸업앨범 등장 ‘발칵’…학교 해명은?

    미국에서 축구 코치 겸 교사로 일했던 여성이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을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긴 가운데, 여성이 일했던 고등학교의 졸업앨범에 해당 여성의 사진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시카고 서부 교외 축구 코치 겸 교사인 크리스티나 포멜라(30)는 지난 3월 교실에서 15세 남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새 휴대전화를 사주고 계정에 연결한 뒤 아들과 포멜라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우연히 발견하게 됐다. 메시지에는 성적 접촉뿐만 아니라 성관계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어머니는 다우너스 그로브 경찰서에 성폭행 혐의를 신고했다. 피해 학생은 방학 기간이었던 지난 2023년 12월 다우너스 그로브 사우스 고등학교 교실에서 포멜라에게 개인 교습을 받던 중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고, 포멜라는 지난 3월 체포돼 구금됐다. 검찰은 “그는 교사이자 코치라는 권위를 이용해 미성년자인 학생을 성적으로 폭행했다”며 “성적 학대 등의 행위는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법정에서 검찰은 포멜라가 피해 학생을 14세 때부터 2년 동안 유혹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혔으며 “포멜라는 학교, 집, 수업 시간 등 피해 학생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비판했다. 포멜라는 지난 2017년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2020년부터 학교 특수 서비스 부서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으며, 2021년부터 축구팀의 코칭 스태프로 활동했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연인 사이였던 남성과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포멜라가 재직했던 고등학교가 최근 발간한 2024~2025년도 졸업앨범에 그의 사진이 세 차례나 등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졸업앨범에는 포멜라의 얼굴 사진뿐 아니라, 그가 지도했던 남자·여자 축구팀의 단체 사진도 함께 실렸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졸업앨범 인쇄가 포멜라가 체포되기 전인 지난 3월에 이미 시작된 작업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멜라는 지난 17일 교사 자격을 박탈당하고 해당 고등학교에서 사직했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6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 절로 간 솔로들, 절밥 먹고 참선하더니…“우리 결혼해요”

    절로 간 솔로들, 절밥 먹고 참선하더니…“우리 결혼해요”

    불교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나는 절로’ 참가자 두 쌍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지난해 11월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열린 ‘나는 절로, 백양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남녀 두 커플이 올해 11월과 내년 5월 각각 결혼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당시 행사에는 12쌍이 참가했으며, 이 중 7쌍이 서로 호감을 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사찰에서 총 6차례 진행된 ‘나는 절로’에는 총 80쌍, 160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두 쌍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되는 셈이다. 아직 결혼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혼담이 오가는 커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당사자가 희망할 경우 재단 대표이사인 묘장스님이 직접 주례를 맡을 계획이다. ‘나는 절로’는 사찰에서의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통해 자연 속에서 서로를 알아가며 인연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자기소개와 레크리에이션, 공양, 사찰 산책, 차 마시는 시간, 커플 사진 콘테스트, 저출산 교육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갈 기회를 가진다. 지난 4월에는 하동 쌍계사에서 열린 ‘나는 절로’에서 최종 9커플이 탄생하며 역대 최다 커플 성과를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묘장스님은 최종 선택 이후 “인연을 맺은 분들께 축하를 전한다”며 “커플이 됐든 안 됐든 그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이 자리가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어 “각자의 삶터로 돌아가 이번 만남에서 얻은 인연의 가치를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다음달 19~20일에는 경기 남양주 봉선사에서 ‘나는 절로, 봉선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종교와 상관없이 20~30대 미혼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기재된 구글 폼을 통해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남녀 각 10명씩 총 20명이 참가자로 선정된다.
  • “인신구속에만 골몰” 김용현측, 재판부 기피신청

    “인신구속에만 골몰” 김용현측, 재판부 기피신청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기소한 사건을 배당받은 재판부에 대해 김 전 장관이 기피신청을 했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를 향해 “인신구속에만 골몰해 급행 재판을 하겠다는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18조 1항 2호의 불공평한 재판을 할 것을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에 기피신청했으며, 형사34부 절차 진행은 즉각 정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18일 김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오는 26일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 전 장관 측은 ‘별건 기소’를 주장하며 지난 20일 서울고법에 이의신청 및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법원은 하루 뒤인 21일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중앙지법 형사34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기일을 진행한다.
  • 내란 특검, 오늘부터 尹재판 참여… 김용현 재구속 갈림길

    내란 특검, 오늘부터 尹재판 참여… 김용현 재구속 갈림길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3일 열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부터 공소 유지에 나선다. 같은 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도 예정돼 있다. 조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 등 주요 관계자의 재구속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23일 오전 10시 15분에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8차 공판에 내란 특검팀이 참여한다. 조 특검은 22일 언론 공지에서 “지난 19일 자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사건 재판이 특검에 이첩됐다”며 “박억수 특검보가 출석해 공소 유지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 특검은 “(같은 날) 오후 2시 30분에 예정된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심문기일에는 김형수 특검보가 출석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 심리로 열려 이르면 이날 밤늦게 김 전 장관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조 특검팀은 지난 18일 김 전 장관을 위계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법원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김 전 장관의 재구속 여부는 조 특검팀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조 특검팀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군 지휘부의 추가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자료를 군검찰에 넘겨 추가 기소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 조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기록을 인계받아 수사를 진행하던 중 군사법원이 재판하고 있는 여 전 사령관 등에 대한 신속한 처분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확인돼 군검찰과 공소 제기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 전 사령관 등이 1심 구속 기간(6개월) 만료에 따라 이달 말 줄줄이 풀려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건희·채해병 특검팀도 각각 김건희 여사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향후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 여사 관련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임시 사무실에 모여 추가 인력 확보, 수사 방향 및 범위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다음달 1일까지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입주를 마치고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명현 채해병 특검은 이날 출근길에 만난 취재진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계획을 묻자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다른 수사가 다 이뤄지면 마지막으로 소환할 것”이라며 “수사의 원칙은 대면 수사이고, 서면 수사나 출장 조사는 원칙이 아니다. 원칙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정기획위, 국토부에 “부동산 잡겠다고 신도시 만들지 말라”

    국정기획위, 국토부에 “부동산 잡겠다고 신도시 만들지 말라”

    “집값 근본 대책 강구” 신중한 입장부처별 업무보고엔 “전반적 실망”“방통위, 질의서 답변도 제출 안 해대검은 형식 안 갖춘 불성실 보고”野 ‘갑질’ 공세에 “기회 준 것” 반박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부처별 업무보고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노력에 비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부동산 잡겠다고 수도권 주위에 신도시는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8~20일 진행된 부처별 업무보고와 관련해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와 대통령의 공약 사항을 정책에 반영하는 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 새 정부가 들어선 지 2주 정도 지났지만 아직 새 정부 의지에 맞추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업무보고를 받던 도중 중단하고 재보고를 받기로 한 검찰청, 방송통신위원회, 해양수산부에 대해서는 “노력한 흔적들을 충실히 보여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로부터 보고를 받은 홍창남 사회2분과위원장은 “방통위는 관련 공약 23개 중 아주 지엽적인 공약 8개 정도에 대한 이행계획만을 보고했고, 사전 질의서에도 답변을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며 “공약 이행 계획이 상당히 부실했다”고 설명했다. 대검찰청 업무보고를 받은 이해식 정치·행정분과위원장은 “형식적 요건 자체가 갖춰지지 않은 불성실한 보고였다”며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기소·수사권의 분리, 기소권 남용 통제, 수사 대상자 인권 보호, 검사 징계법 개정안 등의 내용이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았다”고 짚었다. 기획재정부 보고를 받은 정태호 경제1분과위원장도 “AI(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 기존과는 달라진 정책을 기대했지만 교과서를 그대로 내놓은 수준의 대안들만 있어 집요하게 지적했고 별도 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정위의 업무보고 중단을 ‘갑질’과 ‘적폐몰이’ 등으로 비판한 국민의힘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정말 실망했으면 보고를 안 받으면 될 일이지만 재보고를 받기로 한 것은 기회를 다시 드린 것이며, 공무원 사회를 신뢰하며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의지”라고 반박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완장 찬 행태가 가관”이라며 국정기획위를 비판했다. 한편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이춘석 경제2분과장은 “(부동산은) ‘민주 정부가 들어서면 서울 집값이 들썩거린다’는 말이 있을 만큼 매우 민감한 문제”라면서도 “다만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고 수도권 주위에 신도시를 만들거나 하는 대책은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국토교통부에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시적인 상황에 따라서 저희가 바로 대책을 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종합적인 근본 대책을 강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내란특검 “여인형 등 신속처분 필요사항 확인…군검찰에 송부”

    내란특검 “여인형 등 신속처분 필요사항 확인…군검찰에 송부”

    12·3 비상계엄과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군 관계자들의 추가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자료를 군검찰로 인계했다. 내란 특검은 22일 언론 공지를 통해 “기록을 인계받아 수사를 진행하던 중 군사법원이 재판하고 있는 여인형 전 사령관 등에 대한 신속한 처분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확인돼 이날 군검찰에 자료를 송부하고 특검법 제6조 제3항에 따라 공소 제기 등 처분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재판 중인 여 전 사령관 등이 1심 구속기간 6개월 만료에 따라 이달 말부터 줄줄이 풀려나는 상황을 막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여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31일 내란 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이진우 전 국군수도방위사령관과 함께 구속기소 됐다. 앞서 내란 특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 구속기간이 오는 26일 만료되는 점을 고려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하고, 법원에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 (영상) ‘길이 없으면 만들어라’ 계단으로 차 몰아 출근한 80대 운전자의 최후

    (영상) ‘길이 없으면 만들어라’ 계단으로 차 몰아 출근한 80대 운전자의 최후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적 관광지 ‘스페인 계단’(Scalinata di Trinità dei Mont)에 80대 운전자가 차량을 몰고 내려가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새벽 4시경 한 남성이 회색 벤츠 A클래스를 몰고 로마 중심가에 위치한 스페인 광장 인근에 있는 계단에 진입하며 발생했다. 소셜미디어(SNS) 엑스 등에 퍼진 영상을 보면 계단에 진입한 차량이 느린 속도로 계단 위를 천천히 주행하며 한 칸씩 내려온다. 차량의 앞 범퍼와 계단이 닿을 듯 아슬한 모습이 포착됐다. 순찰 중이던 경찰 한 명이 이를 목격하고 운전자를 멈춰 세웠다.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약물 및 음주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추가적인 훼손을 막기 위해 나무판을 까는 등 신중하게 작업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차량을 안전하게 들어 올렸다. 이 노인은 경찰에 “출근 중이었고 길을 잘못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남성이 유효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면허 갱신 요건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화재 보호 구역에 차량이 진입한 행위 자체가 형사 처벌 대상이 돼 형사 입건됐다. 계단 손상 여부에 따라 관련 법령에 따라 최대 1년 징역 또는 2000유로 이상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경위와 문화재 훼손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스페인 계단은 1720년대 건설된 로마의 대표 문화유산으로, 인근 광장에 위치한 스페인 대사관에서 유래했다. 배우 오드리 헵번이 출연한 영화 ‘로마의 휴일’에 등장해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2022년 루마니아 국적 남성이 마세라티 차량을 몰고 내려갔다가 계단 일부가 파손됐다. 남성은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곧 체포돼 문화재 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미국인 관광객 두 명도 전동 스쿠터로 계단을 훼손, 도심 출입금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 (영상) ‘길이 없으면 만들어라’ 계단으로 차 몰아 출근한 80대 운전자의 최후

    (영상) ‘길이 없으면 만들어라’ 계단으로 차 몰아 출근한 80대 운전자의 최후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적 관광지 ‘스페인 계단’(Scalinata di Trinità dei Mont)에 80대 운전자가 차량을 몰고 내려가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새벽 4시경 한 남성이 회색 벤츠 A클래스를 몰고 로마 중심가에 위치한 스페인 광장 인근에 있는 계단에 진입하며 발생했다. 소셜미디어(SNS) 엑스 등에 퍼진 영상을 보면 계단에 진입한 차량이 느린 속도로 계단 위를 천천히 주행하며 한 칸씩 내려온다. 차량의 앞 범퍼와 계단이 닿을 듯 아슬한 모습이 포착됐다. 순찰 중이던 경찰 한 명이 이를 목격하고 운전자를 멈춰 세웠다.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약물 및 음주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추가적인 훼손을 막기 위해 나무판을 까는 등 신중하게 작업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차량을 안전하게 들어 올렸다. 이 노인은 경찰에 “출근 중이었고 길을 잘못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남성이 유효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면허 갱신 요건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화재 보호 구역에 차량이 진입한 행위 자체가 형사 처벌 대상이 돼 형사 입건됐다. 계단 손상 여부에 따라 관련 법령에 따라 최대 1년 징역 또는 2000유로 이상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경위와 문화재 훼손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스페인 계단은 1720년대 건설된 로마의 대표 문화유산으로, 인근 광장에 위치한 스페인 대사관에서 유래했다. 배우 오드리 헵번이 출연한 영화 ‘로마의 휴일’에 등장해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2022년 루마니아 국적 남성이 마세라티 차량을 몰고 내려갔다가 계단 일부가 파손됐다. 남성은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곧 체포돼 문화재 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미국인 관광객 두 명도 전동 스쿠터로 계단을 훼손, 도심 출입금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 尹 재판 넘겨받은 특검… 김용현 구속 ‘첫 시험대’

    尹 재판 넘겨받은 특검… 김용현 구속 ‘첫 시험대’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3일 열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부터 공소 유지에 나선다. 같은 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도 예정돼 있다. 조 특검팀이 곧장 윤 전 대통령 등 주요 관계자의 신병 확보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23일 오전 10시 15분에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8차 공판에 내란 특검팀이 참여한다. 조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지난 19일 자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사건 재판이 특검에 이첩됐다”면서 “재판에는 박억수 특검보가 출석해 공소 유지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라 특검은 이미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의 공소 유지도 맡는다. 이와 함께 조 특검은 “(같은 날) 오후 2시 30분에 예정된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심문기일에는 김형수 특검보가 출석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 심리로 열려 이르면 이날 밤늦게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조 특검팀은 지난 18일 김 전 장관을 위계공무집행 방해·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법원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오는 26일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김 전 장관을 시작으로 군 관계자 및 경찰 수뇌부 등 사건 관련자들의 구속 만료 시점이 줄줄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김 전 장관의 신병 확보 여부는 조 특검팀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 전 장관 측은 ‘별건 기소’를 주장하며 지난 20일 서울고법에 이의신청 및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법원은 21일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김건희·채해병 특검팀도 각각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향후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신병 확보 및 수사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 여사 관련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임시 사무실에 모여 추가 인력 확보, 수사 방향 및 범위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다음달 1일까지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입주를 마치고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명현 채해병 특검은 이날 출근길에 만난 취재진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계획을 묻자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다른 수사가 다 이뤄지면 마지막으로 소환할 것”이라면서 “수사의 원칙은 대면수사이고, 서면 수사나 출장 조사는 원칙이 아니다. 원칙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 “가짜 기사·여론 재판” 김호중 팬 청원에…KBS “사법 결정 존중”

    “가짜 기사·여론 재판” 김호중 팬 청원에…KBS “사법 결정 존중”

    음주 뺑소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팬이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청원 글을 올리자 KBS가 입장을 밝혔다. KBS는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호중 가수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1092명의 동의를 얻자 지난 13일 답변을 내놨다. KBS는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중 30일 안에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글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 KBS는 “팬클럽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호소문을 잘 받았다. 김호중을 향한 팬 여러분의 깊은 애정과 우려를 알 수 있었다”며 “그간 재판 과정과 언론 보도에 대한 팬 여러분의 걱정과 바람 또한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다만 KBS는 “김호중과 관련해서 1, 2심 재판이 있었으며, 최근 김호중 측에서 대법원 상고를 포기함에 따라 항소심이 최종 확정된 점을 알고 있다”라며 “KBS는 이러한 사법적 절차와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4일 자신을 김씨 팬클럽 ‘김호중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이라고 밝힌 한 팬은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KBS에 호소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팬은 “김호중이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늦었지만 대신 깊이 반성하며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팬은 김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이후 술을 더 마셔 음주 측정 결과를 왜곡하려 한 ‘술타기’ 의혹에 대해 “경찰, 검찰 조사 과정에서는 술타기에 대한 언급은 미미하였고 전혀 문제 삼지 않았다”며 “김호중도 술 타기에 대해 한 번도 인정한 적이 없었다”라며 김씨를 옹호했다. 또 사고의 원인이 음주가 아닌 핸드폰 조작으로 인한 부주의 때문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이어 “김호중은 그동안 언론이 만든 가짜 기사, 억측성 기사 등으로 큰 이슈가 되어 혹독한 질타와 여론 재판을 받았다”며 “이에 김호중은 발목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임에도 치료도 못 받은 채 구속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KBS는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게 된 김씨에 대해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당시에도 청원 게시판에 김씨의 출연 정지 결정에 반대하는 글이 올라오자 KBS는 “김호중은 이미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됐고, 당사자도 음주 운전을 인정하고 있다”며 “연예인으로서 사회적·대중적 관심과 우려가 집중된 상황에서 그의 위법한 행위는 어린이·청소년의 건전한 인격 형성 및 정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던 중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택시를 들이받은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씨는 폐쇄회로(CC)TV 등에서 음주 정황이 나타나자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하지만 사고 시점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할 수 없어 음주 운전 혐의는 기소 과정에서 빠졌다. 1심과 2심 법원은 김씨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사건 당일 피고인이 섭취한 음주량이 상당해 보인다”며 “단순히 휴대전화 조작으로 사고 냈다고 볼 수 없고, 음주로 인해 사고력, 판단력이 현저히 저하돼 사고를 일으켰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지난달 19일 취하하면서 2년 6개월 형이 확정됐다.
  • ‘사생활 논란’ 엄태웅, 9년간 안 보이더니…♥윤혜진 “기적 같은 순간”

    ‘사생활 논란’ 엄태웅, 9년간 안 보이더니…♥윤혜진 “기적 같은 순간”

    발레 무용수 겸 방송인 윤혜진(45)이 남편인 배우 엄태웅(51)의 복귀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윤혜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엄태웅이 출연한 드라마 ‘아이 킬 유’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조용히 마음 다잡으며 버텨온 시간을 곁에서 지켜보며 과연 이런 날이 정말 올 수 있을까. 답 없는 기다림 속에서 기대도 해보고, 상상도 해보고, 또 한편으로는 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십여년의 시간이 흘렀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기적 같은 순간을 맞이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윤혜진은 GV 상영일인 오는 7월 9일이 어머니의 생일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모친상을 당한 그는 “그저 우연일 수 있지만 왠지 모르게 엄마가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윤혜진과 엄태웅은 2013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엄태웅은 지난 2016년 유흥업소 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A씨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지면서 성폭행 혐의를 벗었으나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윤혜진의 전언대로 엄태웅은 9년 만에 ‘아이 킬 유’로 안방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17년 영화 ‘포크레인’ 출연을 마지막으로 공백기를 이어왔다. ‘아이 킬 유’는 한때 태권도 유망주였지만 현재는 흙수저인 아르바이트생이 음주운전 뺑소니 사망 사건의 주범으로 몰린 대기업 회장 친손녀를 대신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올여름 공개에 앞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면서 영화 버전으로 먼저 선보인다.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엄태웅은 지난 4월 개인 사진전 ‘시간의 공기’를 열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국힘 “이재명 정부, 갑질·적폐몰이”…민주 “국정 바로잡기 방해”

    국힘 “이재명 정부, 갑질·적폐몰이”…민주 “국정 바로잡기 방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1일 새 정부 인수위원회격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검찰과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업무보고를 중단시킨 데 대해 “이재명 정부의 갑질과 적폐 몰이가 시작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료 유출’, ‘답변 무성의’, ‘공약이해도 부족’ 등을 중단 이유로 들고 있지만, 실상은 현 정권이 불편하게 여기는 부처를 본보기 삼아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국민 앞에 책임을 다해야 할 정부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부처를 편 가르고 있다”며 “통합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갈등을 조장하는 이재명 정부의 이중적 태도”라고 꼬집었다. 또한 “‘검찰청 폐지’,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 등은 국민의 권리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졸속 정책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찍어내기 위한 민주당의 입법만 봐도 현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법적 임기를 무시하고 공공기관장을 교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전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에 익숙해져 국정 비전과 책임보다 부처 이기주의와 무사안일함, 책임 회피로 일관하는 정부 부처를 질타한 것이 갑질이라니 어이없다”라고 맞받았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왜 이리 엉망진창이었는지 이해 가게 한다”며 “무성의와 안일한 태도에 대한 질타를 고작 ‘코드 안 맞는 부처 제외’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면 더욱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정기획위는 12·3 내란으로 인해 정권 5년의 밑그림을 그릴 새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청사진을 그리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내란으로 망친 국정을 바로잡기 위한 청사진 그리기를 방해하지 말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혹독한 심판을 다시 받고도 정신을 못 차리는 국민의힘이 한심하다”라고 지적했다.
  • 진용 갖춘 3대 특검, 본격 가동…외환·주가조작·외압 등 의혹 정조준

    진용 갖춘 3대 특검, 본격 가동…외환·주가조작·외압 등 의혹 정조준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의 특검보 임명이 마무리되며 ‘3대 특검’ 모두 수사 본격화를 위한 진용을 갖췄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 순직해병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 모두 지난 12일 임명된 후 약 1주일 안에 특검보 인선을 마쳤다. 이제 3개 특검팀은 각각 맡은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내란 특검팀은 기존 검찰·경찰·공수처 수사로 상당 부분 진척된 내란 사건을 더욱 강도 높게 수사하면서 특검법에 추가된 외환죄 의혹도 정조준해 파헤칠 전망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16개에 이르는 방대한 의혹을 대상으로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의 책임 여부, 국정개입 의혹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관여 의혹 등을 포함해 갖은 의혹을 동시다발 수사하게 된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른바 ‘VIP 격노설’로 대표되는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수사 외압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임명 엿새 만에 수사를 개시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기소한 내란 특검팀은 개시 다음 날인 19일 특검보 6명이 임명됐다. 박억수(연수원 29기)·박지영(29기)·이윤제(29기)·김형수(30기)·박태호(32기)·장우성(34기) 특검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의 김종우(33기) 서울남부지검 2차장을 비롯해 차장·부장검사 9명을 파견받은 데 이어 이미 기소된 내란 사건의 공소 유지 검사 전원을 포함해 검사 42명 파견을 추가로 요청한 상태다. 경찰청에도 박창환 본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등 수사관 31명 파견을 요청했다. 이들은 26일까지 순차 파견될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3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서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이 열려 조 특검팀은 구속 필요성을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특검팀은 그동안 검찰 특수본 등에서 이뤄진 수사 내용을 토대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아직 풀리지 않은 의혹 수사에 집중할 전망이다. 앞서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적힌 ‘수거’ 등 내용과 관련해 내란 목적 살인, 예비, 음모 등 혐의가 성립하는지, 계엄 선포에 앞서 무인기 평양 침투 등의 방법으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해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일으키려 했다는 의혹 등이 그 대상이다. 특히 무인기 침투 의혹과 관련해서 실체가 확인되면 ‘외국과 통모해 대한민국에 대해 전단을 열게 했다’는 형법상 외환죄에 해당할 것인지 국가보안법 등 다른 범죄에 해당할 것인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일련의 외환죄는 내란 우두머리죄와 함께 법에 정한 형량이 최고 수위인 가장 무거운 대표적 죄로 꼽힌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은 지난 17일 가장 먼저 특검보를 확정했다. 검찰 출신 김형근(29기)·박상진(29기)·오정희(30기), 판사 출신 문홍주(31기) 특검보다. 지휘부는 18일부터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해 왔던 검찰과 경찰, 금융감독원 등 기관을 방문하며 기록 인계와 인력 파견에 협조를 구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 중인 한문혁(36기)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을 비롯해 5명의 부장검사를 파견받은 데 이어 검사 28명을 추가 요청했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명태균·건진법사의 국정개입 의혹 등 16가지 사건을 살펴야 한다. 도이치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대법원 유죄가 확정된 권오수 전 도이미모터스 회장 등의 주가조작을 김 여사가 알고서 계좌를 맡겼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김 여사 대면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애초 서울중앙지검의 무혐의 판단에 직무유기나 수사 은폐 등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고검은 김 여사가 미래에셋증권 계좌 담당 직원과 통화하며 ‘블랙펄인베스트에 계좌를 맡기고 40%의 수익을 주기로 했다’는 취지로 직접 말하는 녹음파일을 찾아내기도 했다. 남부지검의 건진법사 사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의 ‘정치 브로커’ 명태균 사건 모두 그간 경과를 토대로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명현 특검도 전날 류관석(63·군법무관 10회)·이금규(52·연수원 33기)·김숙정(45·변호사시험 1회)·정민영(45·변시 2회) 특검보가 임명돼 지휘부 구성을 마쳤다.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공수처와 대구지검의 수사 기록을 인계받는 작업에 조만간 착수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2023년 실종자 수색작전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건과 관련해 이른바 ‘VIP 격노설’을 우선해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출국·귀국·사임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김 여사를 상대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령관의 구명을 부탁한 불법 로비가 있었는지 등도 살펴야 한다.
  • 내란특검, 김용현측 이의신청에 반격…“법원, 각하·기각해달라” 요청

    내란특검, 김용현측 이의신청에 반격…“법원, 각하·기각해달라” 요청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기소한 데 대해 김 전 장관 측이 이의신청 등 불복 절차를 밟자, 특검 측이 신청을 각하·기각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조 특검은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0시 30분쯤 피고인 김용현의 이의신청 및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의견서를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 특검 측은 김 전 장관 측의 이의신청 자체가 이유 없고 위법하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한 집행정지 신청 역시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견서에는 김 전 장관의 이의신청에 절차적 문제가 있어 각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법 20조에 따르면 이의신청할 때는 특검을 경유하게 돼 있는데, 김 전 장관 측이 특검을 통하지 않고 서울고법에 바로 이의신청했기 때문에 절차에 어긋난다는 취지다. 김 전 장관 측에서 이의신청으로 문제 삼은 내용 자체도 타당하지 않아 기각해야 한다는 주장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 측은 조 특검이 준비 기간에 기소해 공소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하는데, 법에 규정된 준비기간은 최대 20일을 둘 수 있다는 의미일 뿐, 20일을 모두 사용하지 않고도 공식적으로 수사를 개시하고 기소하는 데에 문제가 없다는 게 특검 측 주장이다. 앞서 조 특검은 지난 18일 준비기간을 끝내고 수사를 개시하며 김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김 전 장관에 대한 보석 취소 및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추가 기소 건과 기존 내란 중요 임무 종사·직권 남용 권리 행사 방해 혐의 재판을 신속히 병합해 달라는 내용의 서면도 19일 제출했다. 이에 김 전 장관 측은 ‘기존 사건과 무관한 별건 혐의 기소’라고 주장하며 전날 서울고법에 추가 기소에 대한 이의신청과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김 전 장관 측은 “조 특검이 공소제기가 불가능한 준비기간 중 기존 사건과 무관한 별건 혐의로 기소했다”며 “별건 공소 제기는 명백히 특검의 직무범위를 이탈한 위법행위로 피고인의 권리보호와 공정한 절차 보장을 위해 즉각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을 심리하게 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4부(부장 한성진)는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전 장관 측은 이에 대해서도 “적법한 공소장 송달과 증거 기록 열람이 있은 후에 심문기일이 진행돼야 한다”며 기일 변경을 신청했다.
  • ‘소집해제’ BTS 슈가, 음주운전 사과…“마음 무거웠을 멤버들에 미안”

    ‘소집해제’ BTS 슈가, 음주운전 사과…“마음 무거웠을 멤버들에 미안”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치고 21일 소집 해제됐다. 슈가는 이날 “지난해에 있었던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과거 음주운전을 재차 사과했다. 슈가는 이날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글을 올려 이같이 전하며 “팬분들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는 점이 너무 속상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이 무거웠을 멤버들에게도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3년 9월부터 서울 시내 모처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그는 지난해 8월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약식 기소되어 벌금 15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슈가는 이어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슈가가 이날 소집 해제되면서 방탄소년단 모든 멤버는 병역 의무를 완료했다. 2022년 12월 맏형 진이 입대한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모든 멤버가 ‘아미’(팬덤명) 곁으로 돌아온 것이다. 가요계는 물론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K팝 간판스타인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 재개 시점과 활동 ‘제2막’에서 내놓을 노래와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이 팀으로 앨범을 낸 것은 지난 2022년 6월 앤솔러지(선집) 음반 ‘프루프’(Proof)가 마지막이었다. 가장 최근 콘서트도 2022년 10월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었다. 지난 13~14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이홉의 솔로 월드투어 앙코르 피날레 공연에서 제이홉은 “멤버들이 다 군복무를 끝내고 돌아오는 시점이 됐다.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게 정말 많지 않겠나. 열심히 어떻게든 잘 준비해서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 많이 부탁드린다”라며 완전체 컴백을 언급하기도 했다.
  • 尹 ‘3차 출석불응’에 체포 가능성…조 특검 강제수사 나설 듯[로:맨스]

    尹 ‘3차 출석불응’에 체포 가능성…조 특검 강제수사 나설 듯[로:맨스]

    19일 3차출석 불응...경-특검 신병확보 협의중정치권 “내란 공범들 재구속 해야”특검 구성, ‘1호 기소’...치고 나가는 내란 특검법조계 “조은석 특검 강제구인도 거침없을 것”영장 청구시 ‘내란우두머리’ 외 다른 혐의 적용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찰의 3차 출석요구에 불응하면서 체포·구속 등 강제수사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제 수사 주체는 12·3 비상계엄 내란 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검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란 특검팀은 ‘3대 특검’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내란 특검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확보를 협의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경호처에 자신에 대한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 19일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3차 통지를 보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끝내 불응했다. 수사기관은 통상 세 차례 출석에 불응하면 강제구인을 검토하는 만큼 경찰은 내란 수사를 개시한 조 특검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 방안을 협의 중이다. 수사 주도권이 사실상 특검으로 넘어간 만큼 경찰이 단독으로 추진하긴 부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날 내란 특검팀에 특검보 6명이 확정되고 파견 검사 등 진용을 구축하고 있는 조 특검으로서도 수사를 이어온 경찰 특수단과 협의하는 게 부담이 덜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는 윤 전 대통령과 오는 26일 구속기한 만료를 앞둔 김 전 장관을 재구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내란 공범들을 한꺼번에 재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윤 전 대통령을)일반인처럼 체포해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조 특검의 내란 수사 의지가 강한 만큼 윤 전 대통령 신병확보에 적극적일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조 특검은 출범 6일 만인 지난 18일 김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수사 속도전’을 내비쳤다. 조 특검은 전날 특검보 6명을 임명받은 데 이어 경찰, 국방부와 함께 수사관·군검사 파견도 협의 중이다. 이를 두고 한 법조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 특검은 이전부터 추진력 있기로 유명하다”며 “이번 특검 구성 속도나 ‘1호 기소’에 비춰봐도 수사에 대한 의지가 높아보여 강제구인 등도 거침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란 특검이 법원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현재 진행 중인 내란 우두머리 혐의와는 다른 혐의로 청구해야 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구속되었다가 석방된 경우 다른 중요한 증거를 발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동일한 범죄사실에 대해 재차 구속하는 것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상태로 재판받아 왔지만 법원이 구속기간 만료 뒤 기소된 점을 이유로 들어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하면서 석방됐다. 다만 현재 경찰이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한 체포 방해와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등의 혐의만으로는 구속까지 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 앞서 윤 전 대통령과 비슷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경우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 내란 특검은 경찰보다 폭넓은 범위에서 수사가 가능한 만큼 특검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본격 수사에 착수한 뒤 윤 전 대통령 강제구인을 시도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 “중국인 새 남친?” 20대 한국인, 전 여친 감금했다 태국서 체포

    “중국인 새 남친?” 20대 한국인, 전 여친 감금했다 태국서 체포

    한국인 남성이 태국인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총으로 위협한 혐의로 태국 파타야에서 붙잡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타이라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타야 경찰은 전날 오후 7시쯤 파타야의 한 네일숍에 출동, 도망치는 27세 김모씨를 추격 끝에 체포했다. 경찰은 외국인 남성이 태국인 여성을 총으로 위협하고 네일숍 건물 안 한 방에 감금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건물을 포위했으나, 이를 본 김씨는 2층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김씨가 무장하고 있을 가능성에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알리면서 김씨를 뒤쫓았다. 김씨는 이날 오후 11시쯤 네일숍에서 500m 떨어진 지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인 네일샵 주인 28세 태국인 여성은 방 안에 기진맥진 상태로 발견됐다. 몸에 멍이 든 그는 눈에 띄고 동요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김씨는 전 남자친구였으며 이날 자신의 휴대전화를 뺏고 거의 24시간 동안 방에 가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여성은 또 체포 전날인 지난 15일 오후 늦게 김씨를 진정시켜 휴대전화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고 이후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피해자가 중국인 남성과 새로운 관계를 갖는 것에 질투심을 느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고 타이라스는 전했다. 김씨의 방에서는 15발이 장전된 시그사우어 권총 한 정이 발견돼 경찰이 압수했다. 다만 총기는 김씨 소유가 아니어서 경찰은 소유주를 추적해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 ‘재산 23조원’ 41세 CEO, 자녀가 무려 106명…“재산 동등하게 나눠줄 것”

    ‘재산 23조원’ 41세 CEO, 자녀가 무려 106명…“재산 동등하게 나눠줄 것”

    러시아 출신의 파벨 두로프(40)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2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자신의 재산을 자녀들에게 동등하게 상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로프는 결혼과 정자 기증을 통해 총 106명의 생물학적 자녀를 두고 있다. 미 연예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두로프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주간지 르푸앙과의 인터뷰에서 “내 생물학적 아이들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두로프는 세 차례의 결혼으로 여섯 자녀를 두고 있으며, 두로프의 정자 기증으로 12개국에서 100명 가량의 생물학적 자녀가 태어났다. 두로프는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들과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들 모두 내 자녀”라면서 “이들은 모두 같은 권리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브스가 추산한 두로프의 자산은 약 171억 달러(23조 4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자녀들이 자신의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는 시기는 30년 뒤인 2055년 6월 19일 이후로, 각각의 자녀들이 만30세가 된 이후라고 두로프는 못박았다. 두로프는 “아이들이 평범하게 살아가며 스스로 성장하고, 자신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면서 “은행 계좌에 의존하지 않고 삶을 꾸려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1984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두로프는 2013년 형인 니콜라이 두로프와 함께 텔레그램을 개발해 출시했다. 이듬해 독일로 망명한 뒤 텔레그램을 본격적으로 키웠고, 2017년 텔레그램 본사를 두바이로 옮겼다. 두로프는 2021년 ‘프랑스에 특별히 기여한 외국인을 위한 특별 절차’를 통해 프랑스 시민권을 얻고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해왔다. 그러나 그는 2024년 8월 프랑스 파리 외곽 르부르제 공항에서 수사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텔레그램 내에서의 아동 음란물 유포와 마약 밀매, 불법 자금 세탁 등을 방치해 사실상 공모하고 수사 당국에 관련 정보를 은폐한 혐의로 예비 기소됐다. 그는 이후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두로프는 인터뷰에서 “내가 단 1초라도 죄를 지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반박했다.
  • ‘특검 추가기소’ 김용현 전 장관 23일 구속 여부 심리…金측 “이의·집행정지 신청” 반발(종합)

    ‘특검 추가기소’ 김용현 전 장관 23일 구속 여부 심리…金측 “이의·집행정지 신청” 반발(종합)

    23일 김용현 전 장관 추가 기소건 영장실질심사김 측 즉각 반발, 고법에 이의신청·집행정지 신청 내란 특검의 ‘1호 기소’ 사건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김 전 장관의 구속 여부에 관한 심문기일을 오는 23일로 지정했다. 김 전 장관 측은 새 재판부를 고발하겠다고 맞서며 법원에 추가 기소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된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 기일을 23일 오후 2시 30분으로 지정했다. 김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한 조은석 특검은 이날 사건을 맡은 새 재판부에 구속영장 발부의 필요성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 전 장관이 지난해 12월 27일 구속기소돼 오는 26일 1심 구속기간인 ‘6개월’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구속 만기로 풀려날 경우 같은 혐의로는 재구속이 불가능하지만, 다른 혐의로 심문 절차 등을 거쳐 구속 필요성이 소명된다면 추가 구속이 가능하다. 김 전 장관 측은 이에 맞서 서울고법에 추가 기소에 대한 이의신청과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내란 특검법상 20일의 준비 기간 동안 공소제기가 불가능한데 이를 벗어난 추가 기소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취지이다. 내란특검법에 따르면 수사 대상이 된 자 또는 변호인 등은 특검 수사대상 사건과 무관한 자를 소환·조사한 경우 등 특검의 직무범위 이탈에 대해 서울고법에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서울고법은 이의신청이 접수된 때부터 48시간 이내에 기각이나 인용 결정을 내려야 한다. 김 전 장관 측은 “내란특검법상 수사 준비기간에는 증거수집만 가능하고 공소유지는 인계받은 사건에 한정된다”며 “별건 공소제기는 명백한 직무범위를 이탈한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특검의 행위는 김 전 장관의 적법한 석방을 방해하고 불법적으로 인신을 계속 구속하기 위한 의도로 공소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형사소송법상 기본 원리 및 헌법상 인신의 자유 원칙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이의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 전 장관 측은 새 재판부에 오는 23일 예정된 구속영장 심문 기일을 변경해달라는 신청서도 제출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김 전 장관에게 관계자 접촉 금지 등의 조건을 달아 보석 결정을 했다. 김 전 장관을 내보낼 경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검찰 요청을 받아들여 일종의 안전장치를 두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김 전 장관 측은 법원이 내건 보석 조건이 위헌·위법적이라며 즉각 항고했다. 표면적으로는 보석 조건을 문제 삼았지만, 결국 보석 조건을 계속해서 거부한다면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26일 아무런 제약이 없는 상태로 풀려나는 것을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김 전 장관의 구속기한 만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구속영장 재발부에 대한 판단은 새 재판부 몫으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한편 기존 김 전 장관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사건을 같은 법원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에서 심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추가 기소 건 역시 이에 병합될 것이라 관측됐지만 새 재판부인 형사합의34부에 배당됐다. 법원 관계자는 이날 “각 사건의 내용 및 관련 정도, 공동피고인의 유무 등을 고려해 무작위 전산배당 방식으로 배당했다”면서 “병합 여부는 추후 재판부에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통상적으로는 관계 재판장들의 협의를 거쳐 사건의 병합 여부를 정한다”고 설명했다. 추가 기소 사건을 배당받은 형사합의34부 한성진 부장판사가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 뒤 기존 재판을 담당한 지귀연 부장판사와 사건 병합 여부를 협의하고, 만약 병합한다면 어느 재판부에서 진행할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김용현측, 내란특검 기소 맞서 고법에 이의신청·집행정지 신청

    김용현측, 내란특검 기소 맞서 고법에 이의신청·집행정지 신청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내란 특검’이 자신을 추가 기소한 것에 대해 이의신청과 집행정지 신청으로 맞섰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20일 서울고등법원에 공소 제기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이의신청서와 집행정지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조은석 특검이 김 전 장관을 추가 기소한 것에 대해 “내란특범법상 20일 간의 수사 준비기간에는 공소제기 자체가 불가능하고, 공소유지는 인계받은 사건에 한정된다”면서 “별건으로 공소제기를 하는 것은 명백히 직무범위를 이탈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수사 기록을 인계받은 당일 몇 시간 만에 모든 기록을 검토하고 공소제기를 한 것은 사실상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구속 기간 만료를 막고 보석 결정의 실효를 봉쇄하기 위한 의도의 무리한 기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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