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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 중요부위 잘라놓고… 아내·사위 “살인미수 아니다”

    남편 중요부위 잘라놓고… 아내·사위 “살인미수 아니다”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흉기로 절단한 50대 여성의 범행에 사위뿐 아니라 딸까지 가담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피고인 측은 법정에서 살인 고의성을 부인했다. 24일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김기풍)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57·여)씨의 변호인은 “주거침입은 인정하지만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공범인 사위 B(39)씨 역시 “피해자를 결박한 사실은 인정하나 살인미수와 관련해 미필적 고의는 없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A씨의 딸 C(36)씨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진술했다. 연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선 A씨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고, 재판을 마친 뒤 딸을 바라보며 울먹이기도 했다. 검찰은 “잔혹한 방식의 범행을 저지르고도 고의가 없다고 주장한다”며 전자발찌 부착과 보호관찰 명령을 청구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1일 인천 강화군 한 카페에서 외도를 의심한 남편 D(50대)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신체 중요 부위를 절단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위 B씨는 피해자를 테이프로 결박하며 범행에 가담했고, 딸 C씨는 흥신소를 통해 피해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등 범행 준비 단계에 협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피해자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과 통신·인터넷 자료 분석 등을 통해 딸 C씨의 가담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불구속 기소했다. C씨는 피해자 D씨의 의붓딸로, 검찰은 존속살인미수 혐의가 아닌 일반 살인미수 혐의를 사위에게 적용했다. 검찰은 “의부증 증세를 보인 A씨가 남편 외도를 의심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피해자 치료비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협력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매일 9명씩 사형” 男女 안 가리는 ‘이 나라’…무슨 죄 지었길래?

    “매일 9명씩 사형” 男女 안 가리는 ‘이 나라’…무슨 죄 지었길래?

    이란 당국이 올해 초부터 최소 1000건의 사형을 집행했다는 인권단체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에서는 하루 평균 9건 이상의 교수형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란은 교수형으로 사형을 집행한다. 사형 집행 1000건은 IHR이 연도별 이란 내 처형 건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이래 가장 많은 것이다. 이전까지는 2015년이 977건으로 최다였고 지난해에는 975건을 기록했다. 올들어 8개월여간 교수형에 처해진 사형수의 죄목을 분석해 보면 50%가 마약 관련 범죄였고 43%가 살인, 3%가 안보 관련 범죄, 3%는 강간, 1%는 이스라엘에 포섭된 간첩 행위 등이었다. 다만 파악된 사형 집행 1000건 중 공식 발표된 것은 11%에 불과하며, 미처 파악되지 않은 사례를 더하면 실제 건수는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IHR은 “이란은 최근 몇달간 교도소에서 대량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했으며, 국제사회의 진지한 대응이 없는 가운데 그 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며 “사형이 정치적 탄압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지난 6월 자국 핵시설을 폭격한 이스라엘과 12일간 무력 충돌을 벌였으며, 이후 이스라엘에 협조한 국내 스파이들을 대대적으로 색출해 잇따라 사형에 처하고 있다. 한편 IHR은 지난해 이란에서 최소 31명의 여성 수감자가 사형에 처해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IHR이 연도별 이란 내 처형 건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란에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총 241명의 여성이 처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14명은 살인 혐의, 107명은 마약 혐의를 받는 이들이었다. 특히 살인 혐의로 처형된 여성 사형수들의 70%는 남편이나 연인을 죽인 일로 기소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IHR은 “살인 혐의 여성 상당수가 가정 폭력이나 성적 학대의 희생자이지만 이란 사법 제도는 이런 상황을 형량 감경 요소로 고려하지 않는다”며 “마약 사건에서도 많은 여성이 역할을 강요당하거나 자신의 역할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슬람 율법의 ‘키사스 원칙’(눈에는 눈, 이에는 이)은 이러한 상황들을 형량 완화 요인으로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기아차 광주공장 ‘근로자 끼임 사고’ 관련 임직원 4명···검찰 송치

    기아차 광주공장 ‘근로자 끼임 사고’ 관련 임직원 4명···검찰 송치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지난 5월 40대 직원이 기계에 끼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공장장 등 기아차 임직원 4명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아차 광주공장 3공장 공장장과 안전관리 책임자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16일 오후 6시 6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동 기아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40대 직원 A씨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구역은 차량이 자동 이동하는 차량 검사 라인이었다. A씨는 기계에 끼어 머리 등을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위험한 기계나 기구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는 장치나 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회사 관계자들이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이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23명 사망’ 아리셀 대표 징역 15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최고형

    ‘23명 사망’ 아리셀 대표 징역 15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최고형

    지난해 8월 23명이 숨진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와 관련,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1심에서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내려진 최고 형량이다.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 고권홍)는 23일 중대재해처벌법위반과 파견법위반, 산업안전보건법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박 대표에게 이같이 선고하며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의 아들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에게 징역 15년에 벌금 100만원을, 공동 피고인인 아리셀 직원 6명에게는 징역 2년, 금고 1∼2년, 벌금 1000만원 등이 선고됐다. 보석 석방돼 재판받던 아리셀 임직원 4명도 선고 직후 모두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박순관은 아리셀 설립 초기 경영권을 행사했고 이 사건 화재 시까지 같게 유지된 점, 일상적 업무는 박중언이 하도록 하면서 주요 상항을 보고받아 경영 판단이 필요한 경우 구체적인 업무 지시를 내린 점 등을 고려하면 중대재해처벌법상 사업 총괄책임자로서 경영책임자”라고 판단했다. 이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결과는 어떠한 것으로도 회복될 수 없다”면서 “다수의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에서조차 가벼운 형이 선고된다면 (중대재해처벌법) 입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이 끝난 뒤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해 6월 24일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23명이 숨진 화재 사고와 관련해 유해·위험 요인 점검 미이행,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 미구비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박 총괄본부장은 전지 보관·관리와 안전교육·소방 훈련 등 화재 대비 안전 관리상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해 사고를 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최악의 사고”라면서 박 대표에게 징역 20년, 박 총괄본부장에겐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화재로 숨진 23명 중 20명이 파견근로자였으며, 사망자 대부분 입사 3~8개월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 부당명령 거부한 군인 포상… 박정훈·조성현 포함

    부당명령 거부한 군인 포상… 박정훈·조성현 포함

    국방부가 박정훈 해병대 대령, 조성현 육군 대령 등 정치적 중립 준수를 통해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장병들을 포상한다고 23일 밝혔다. 박 대령을 제외하면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명령을 따르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이행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이들이 대상이다. 국방부는 이날 11명의 정부 포상자와 4명의 국방부 장관 포상자를 발표했다. 박 대령은 2023년 해병대원 순직 당시 수사단장을 맡아 사건 조사결과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거부해 양심의 자유 등 헌법적 가치 수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대령은 비상계엄 당시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지시했고, 김문상 육군 대령은 특전사 병력의 긴급 비행 승인을 세 차례 보류해 국회 진입을 늦췄다. 김형기 육군 중령은 의원들을 국회에서 끌어내라는 지시와 시민들을 강제 진압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네 사람은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아 국가유공자 자격을 갖추게 됐다.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은 이날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구속하고 곧장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소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권 의원이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24일 오후 1시에 권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 총재에 대해서는 같은날 오후 3시에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검은 통일교 교단 자금이 권 의원 등을 거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로 흘러들어갔다고 의심하고 있다. 건강상 이유를 들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재판에 10차례 연속 불출석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26일 내란 특검팀에서 추가 기소한 사건의 첫 공판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은 같은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보석 심문 기일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 [사고] AI시대, 새 역사 쓸 당신을 기다립니다

    [사고] AI시대, 새 역사 쓸 당신을 기다립니다

    진흙 속에서도 누군가는 별을 보고 있다고 했던가요. 어둠이 깊으면 새벽을 준비할 까닭은 더 또렷해집니다. 인공지능(AI)이 질주하는 변혁의 시간. 기자의 이름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눈과 귀를 뜨겁게 열어 36.5도로 증언할 힘. 기자의 펜은 식지 않습니다.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하는 서울신문이 수습기자와 미디어경영직의 새 주역을 찾습니다. 121년 역사의 가장 빛나는 주인공이 되십시오. 발소리 당당하게 걸어갈 사람, 당신을 기다립니다. ■우대사항 - 공통 : 취업지원대상자 및 장애인 - 미디어경영 : 공인회계사, 세무사, 공인노무사 등 전문자격증 또는 재경·인사 관련 자격증 소지자 ■서류접수 - 2025년 9월 26일(금) 10시~2025년 10월 14일(화) 18시까지 서울신문 채용 홈페이지 접수(https://recruit.seoul.co.kr) ※ 접수 마감일은 지원자가 집중될 수 있으니 미리 접수시키기 바랍니다. ■1차 합격자 발표(예정) - 2025년 10월 28일(화) 14시 이후, 본사 채용 홈페이지 개인별 조회 가능 ※ 합격자 발표일은 예정사항으로 본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2차 필기시험 - 2025년 11월 1일(토), 온라인 진행 ※ 1차 서류전형 합격자만 필기시험 응시가 가능합니다. ■제출서류 ① 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인터넷 접수) ② 대학교 졸업(예정)증명서 1부 ③ 대학교 전학년 성적증명서 1부(단, 전학년 평균 성적이 백분율 점수로 표기된 것) ④ 공인 어학 성적증명서 1부(2021년 1월 1일 이후 취득) ⑤ (해당자) 취업지원대상자 및 장애인 증빙서류 1통 ⑥ (해당자) 우대사항 자격증 사본 1부 ※ ②∼⑥ 은 3차 실무평가 당일 제출 / 지원서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원본 증빙이 불가능할 경우 합격이 취소되거나 전형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의사항 : 서울신문 인사팀(02-2000-9061∼3 / insa@seoul.co.kr)
  • ‘23명 사망 참사’ 아리셀 박순관 대표 징역 15년 법정 구속…중처법 시행 후 ‘최고형’

    ‘23명 사망 참사’ 아리셀 박순관 대표 징역 15년 법정 구속…중처법 시행 후 ‘최고형’

    지난해 8월 23명이 숨진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와 관련,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1심에서 징역 15년 중형을 선고받았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최고 형량이다.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는 23일 중대재해처벌법위반, 파견법위반, 산업안전보건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 대표에게 이같이 선고하며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의 아들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에게 징역 15년에 벌금 100만 원을, 공동 피고인인 아리셀 직원 6명에게는 징역 2년, 금고 1∼2년, 벌금 1천만 원 등이 선고했다. 박 대표와 함께 보석 석방돼 재판받던 아리셀 임직원 4명도 선고 직후 모두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박순관은 아리셀 설립 초기 경영권을 행사했고 이 사건 화재 시까지 동일하게 유지된 점, 일상적 업무는 박중언이 하도록 하면서 주요 상항을 보고받아 경영 판단이 필요한 경우 구체적인 업무 지시를 내린 점 등을 고려하면 중대재해처벌법상 사업 총괄책임자로서 경영책임자”라고 판단했다. 이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결과는 어떠한 것으로도 회복될 수 없다”면서 “다수의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에서조차 가벼운 형이 선고된다면 (중대재해처벌법) 입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재판이 끝난 뒤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해 6월24일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23명이 숨진 화재 사고와 관련해 유해·위험 요인 점검 미이행,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 미구비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이후 지난 2월 보석방돼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아들 박중언 본부장은 전지 보관·관리와 안전교육·소방 훈련 등 화재 대비 안전 관리상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해 사고를 부른 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최악의 사고”라면서 박 대표에게 징역 20년, 그의 아들 박중언 총괄본부장에겐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 ‘우울증 갤러리’ 여중·여고생 성폭행한 23세男 2심도 ‘징역 8년’

    ‘우울증 갤러리’ 여중·여고생 성폭행한 23세男 2심도 ‘징역 8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10대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명이 2심에서도 실형에 처해졌다. 23일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형사1부(부장 정승규)는 이날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23)씨와 B(26)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8년과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어 이들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20년 동안 부착할 것과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또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7년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A씨와 B씨에게 징역 15년과 10년을 구형했다. A씨 등과 검찰은 1심 판결에 대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결 선고 이후에 양형 변동 사유를 찾아볼 수 없다”며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형이 무겁거나 가볍다고 할 수 없다. 피고인들과 검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인천·서울의 오피스텔·다세대주택에서 C양 등 중고등학생 4명과 성관계나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등은 우울증 갤러리에서 피해자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사람들과 집단을 꾸린 뒤 ‘히데팸 방장’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다른 공범인 D(22)씨는 먼저 기소돼 지난달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도 같은 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이들 피고인 중 2명은 피해자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제를 제공한 뒤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 피해자 4명 중 2명은 미성년자 의제강간 적용 대상인 중학생이다. 형법에 따라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면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받는다.
  • ‘뇌물수수 혐의’ 신경호 강원교육감, 1심 당선무효형

    ‘뇌물수수 혐의’ 신경호 강원교육감, 1심 당선무효형

    뇌물수수와 불법선거운동 혐의를 받는 신경호 강원교육감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23일 신 교육감의 선고 공판에서 사전뇌물수수 혐의 중 일부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신 교육감이 제공받은 500만원과 73만원 상당의 리조트 숙박권 등 총 573만원에 대한 추징 명령을 내렸다. 핵심 증거인 전 교육청 대변인 A씨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에 대한 검찰의 수집은 위법이라는 신 교육감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총 5건의 뇌물수수 혐의 중 4건은 무죄로 판결했다. 또 불법 사조직을 설립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의심이 없는 정도의 증명이 있다고 볼 수 없으며, 신 교육감의 경우 이미 공소시효가 완성된 뒤에 기소가 되었으므로 면소로 판결했다. 신 교육감은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을 상실한다’는 법규에 따라 이날 선고받은 형이 확정될 경우 교육감직을 상실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A씨와 공모해 B씨에게 이익제공을 약속했고, B씨로부터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해 죄책이 매우 중하다”며 “B씨로부터 수수한 재산상 이익과 돈의 규모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신 교육감과 함께 기소된 A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B씨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신 교육감과 A씨에게 대가를 약속받고 선거자금을 건넨 한 초등학교 교장과 건축업자, 컴퓨터장비업자 등 3명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신 교육감은 재판이 끝난 뒤 항소의 뜻을 밝히며 “강원교육의 체질 개선을 위해 기회를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아울러 부족한 저를 믿고 더 나은 강원교육을 위해 함께해준 교육 가족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실체 없는 가상 부동산 투자 권유…400억대 챙긴 다단계 간부 중형

    실체 없는 가상 부동산 투자 권유…400억대 챙긴 다단계 간부 중형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대체불가토큰(NFT)과 가상 세계 내 부동산 등에 투자하면 수당을 주겠다고 속이고 피해자 2000여명에게서 400억원대 투자금을 받아 챙긴 다단계 판매조직 간부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3단독 김남일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아하그룹 의장 50대 A씨와 그룹 회장 60대 B씨에게 각각 징역 13년과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A·B씨에게 각각 징역 12년과 징역 8년을 구형했다. A·B씨는 2016년 다단계판매업 등록 없이 다단계 판매조직을 구축하고 나서, 가상 캐릭터·가상부동산 등 허위 투자사업을 내세워 2138명에게 출자금 등 486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남겨졌다. 이들은 가치와 실체가 없는 NFT와 가상 세계 부동산을 구현해 만들고 피해자들에게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이들은 원금 보장·평생 배당금 지급 등 혜택이 있는 것처럼 속여 범행을 이어 갔다. 투자한 이들에게는 수당을 추가로 주기도 했는데, 실제로는 뒷순위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수당으로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형태의 전형적인 다단계 금융사기였다. 총책이자 의장인 A씨는 거래 실적에 따라 투자자를 팀장과 국장, 대표로 승진시키고 그에 따른 수당을 지급하며 조직을 관리해 왔다. 또 1000만원을 투자하면 파트너 자격이나 주식 구매 자격을 부여하고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처럼 속이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A·B씨는 1심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기망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영업이익 규모가 미미한 점에서 돌려받기 방식 외에는 이자나 배당금을 줄 형편이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A씨 등이 판매한 NFT 캐릭터나 메타 랜드는 실체가 없는 전산 정보에 불과해 피해금 편취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A·B씨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계열사 대표 등 임원들도 기소되거나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 수십년간 장애인 강제 농사시킨 70대 구속기소

    수십년간 장애인 강제 농사시킨 70대 구속기소

    지적장애를 가진 이웃에게 수십년간 강제로 농사일을 시킨 7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은 장애인복지법 위반, 사기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3일 밝혔다. 청주에 거주하는 A씨는 1995년부터 2023년 5월까지 지적장애인인 B씨에게 자신의 밭일을 강제로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 명의로 농업인 면세유 카드를 발급받은 뒤 이를 사용해 150만원어치의 면세유를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애초 경찰은 B씨 가족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당시 경찰은 2023년과 2024년에만 강제 농사일을 시킨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B씨 진료 기록을 토대로 그가 오랜 기간 강제 노역에 시달렸다고 보고 A씨를 구속 기소했다.
  • ‘초코파이 절도 사건’ 검찰, 국민목소리 들을까

    ‘초코파이 절도 사건’ 검찰, 국민목소리 들을까

    1050원의 ‘초코파이 절도 사건’ 재판에 국민 목소리가 반영될까. 검찰이 해당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을 앞두고 시민위원회 개최를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전주지검은 23일 “검찰시민위원회 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위원회는 검찰의 기소독점주의 폐해를 견제하고 관련 사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10년 도입됐다. 주로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에 대해 수사나 공소제기, 영장 청구 등의 적정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시민위원회 위원회 결정에는 구속력이 없지만 검찰은 위원회 권고를 무겁게 받아들여 향후 수사·공판 단계에서 주된 참고 자료로 사용한다. 시민위원회가 역할을 한 대표적인 사례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폐기제품 처리를 하지 않고 족발을 먹었다 기소된 ‘반반 족발’ 사건이다. 지난 2020년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이 판매 중인 5900원짜리 반반족발을 먹어 점주가 업무상횡령으로 고소했다. 당시 종업원은 반반족발의 폐기 시간을 착각해 먹은 것이라 주장했고, 검찰의 약식기소로 2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피고인인 종업원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후 시민위원회의 권고를 받은 검찰은 항소를 취하했고, 사건 피고인인 아르바이트생은 무죄가 확정됐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다음 항소심 공판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시민위 개최 등 검찰에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 “눈 떠보니 BJ가 성폭행, 남친은 촬영”… 특수강간 남성들 구속기소

    “눈 떠보니 BJ가 성폭행, 남친은 촬영”… 특수강간 남성들 구속기소

    펜션에서 인터넷 생방송 중 여성이 수면제 섞은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자 성폭행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와 이 장면을 촬영한 남자친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손명지)는 성폭력처벌법 위반(특수강간),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혐의로 40대 BJ A씨와 30대 남자친구 B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경기 화성시 제부도 한 펜션에서 여성 C씨를 성폭행하고 그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범죄 장면이 인터넷 방송을 통해 송출됐는지는 경찰이 아직 수사 중이다. 이 사건은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B씨는 여자친구인 C씨에게 지난달 A씨를 소개하면서 “같이 커플 방송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남자친구의 계속된 설득에 마지못해 동의한 C씨는 이들과 함께 제부도 펜션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날 B씨의 행동은 평소와 달랐다. 주량이 매우 약한 편인데도 뜬금없이 위스키 2병을 사온 것이다. C씨가 “방송 앞두고 맨정신이어야 하는데 왜 사 왔냐”고 묻자 B씨는 “A씨가 시켰다. A씨가 마실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자 상황은 달라졌다. 시청자들이 C씨에게 술을 마시라고 권유했고, 이에 C씨는 위스키 3잔을 연달아 마신 후 정신을 잃었다. 한참 뒤 C씨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옷이 모두 벗겨진 채 A씨에게 성폭행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B씨는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었다. C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C씨는 처음에는 남자친구가 범행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경찰에도 “남자친구는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B씨가 범행 전날 A씨와 통화하면서 “C씨에게 약물을 술에 타 먹이자”며 공모한 녹취록이 확인됐다. C씨는 B씨와 약 1년 6개월간 교제했으며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던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피의자들 간 통화녹음 파일 등 철저한 증거분석과 보완 수사를 통해 공모관계 등 혐의를 명백히했다”며 “엄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햄스터 10마리 변기에”… 동물학대 논란 여성, 재판 넘겨져 [여기는 동남아]

    “햄스터 10마리 변기에”… 동물학대 논란 여성, 재판 넘겨져 [여기는 동남아]

    대만에서 한 태국 여성이 전 남자친구와의 이별에 분노해 반려 햄스터 10마리를 변기에 버리고 이 장면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이 여성은 동물 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23일 태국 매체 더타이거에 따르면 27세 태국 여성 ‘써니’(가명)는 지난달 27일 대만 타이중시에 거주하는 24세 남성 ‘샹’(가명)과 말다툼 끝에 이별을 통보받았다. 샹은 써니에게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했으나 써니는 이를 거부했다. 결국 샹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조사 과정에서 써니가 관광 비자로 입국한 뒤 불법 취업으로 2년 가까이 대만에 체류해온 사실이 드러나 체포됐다. “햄스터를 뱀 먹이로 줄까 봐” 황당한 변명 체포 과정에서 밝혀진 그의 행동은 충격적이었다. 샹은 경찰에 “써니가 함께 키우던 햄스터 10마리를 변기에 하나씩 버리고 그 장면을 SNS에 올렸다”고 진술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급속히 퍼지면서 대중의 공분이 들끓었다. 누리꾼과 동물보호단체의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정식 수사에 착수했고, 써니는 동물 학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써니는 조사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햄스터를 뱀의 먹이로 줄까 봐 내가 죽였다”고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검찰은 “피고인은 전혀 반성하지 않고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대 징역 2년 및 벌금형 예상 유죄가 확정되면 써니는 최대 징역 2년과 20만~2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920만~92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동물 학대 영상을 공개적으로 게시한 행위로 인해 형량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써니는 대만 난터우시에 구금되어 있으며, 동물 학대 혐의 재판과 함께 불법 체류 및 불법 취업에 따른 강제 추방 절차도 진행 중이다. 추방 절차는 15~30일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 “햄스터 10마리 변기에”… 동물학대 논란 여성, 재판 넘겨져

    “햄스터 10마리 변기에”… 동물학대 논란 여성, 재판 넘겨져

    대만에서 한 태국 여성이 전 남자친구와의 이별에 분노해 반려 햄스터 10마리를 변기에 버리고 이 장면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이 여성은 동물 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23일 태국 매체 더타이거에 따르면 27세 태국 여성 ‘써니’(가명)는 지난달 27일 대만 타이중시에 거주하는 24세 남성 ‘샹’(가명)과 말다툼 끝에 이별을 통보받았다. 샹은 써니에게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했으나 써니는 이를 거부했다. 결국 샹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조사 과정에서 써니가 관광 비자로 입국한 뒤 불법 취업으로 2년 가까이 대만에 체류해온 사실이 드러나 체포됐다. “햄스터를 뱀 먹이로 줄까 봐” 황당한 변명 체포 과정에서 밝혀진 그의 행동은 충격적이었다. 샹은 경찰에 “써니가 함께 키우던 햄스터 10마리를 변기에 하나씩 버리고 그 장면을 SNS에 올렸다”고 진술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급속히 퍼지면서 대중의 공분이 들끓었다. 누리꾼과 동물보호단체의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정식 수사에 착수했고, 써니는 동물 학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써니는 조사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햄스터를 뱀의 먹이로 줄까 봐 내가 죽였다”고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검찰은 “피고인은 전혀 반성하지 않고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대 징역 2년 및 벌금형 예상 유죄가 확정되면 써니는 최대 징역 2년과 20만~2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920만~92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동물 학대 영상을 공개적으로 게시한 행위로 인해 형량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써니는 대만 난터우시에 구금되어 있으며, 동물 학대 혐의 재판과 함께 불법 체류 및 불법 취업에 따른 강제 추방 절차도 진행 중이다. 추방 절차는 15~30일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 특검 ‘정교유착’ 수사 탄력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 특검 ‘정교유착’ 수사 탄력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영장이 23일 발부됐다. 김건희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의 연결고리 규명에 본격적으로 수사력을 모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오는 24일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에 취재진의 촬영을 허가하면서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특검이 한 총재의 ‘공범’으로 지목하며 함께 구속 영장을 청구한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은 “공범임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피의자의 책임 정도 등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현 단계에서 구속할 경우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사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특검팀에서는 전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에 통일교 수사팀장을 포함한 검사 8명이 출석해 약 420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와 약 22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제출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집중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청탁 및 금품 제공의 최종 결재자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한다. 반면 한 총재는 최후 발언에서 “내 식구였던 사람이 일을 벌여 온 나라가 떠들썩하게 돼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의혹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개인의 일탈이라는 취지의 주장으로 풀이된다. 한 총재는 또 “나는 정치를 모르고 정치에 관심도 없으며 정치인에게 돈을 준 적도 없다”고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특검은 지난 18일 한 총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4일 오후 2시 10분 열리는 김 여사 사건 첫 공판기일에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하기로 했다. 촬영은 공판 개시 전으로 제한된다. 김 여사 측은 지난 19일 법원에 ‘방어권이 침해되고 여론재판으로 흐를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여사 측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공판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이 기소한 피고인의 재판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기소로 지난 4월 21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에서 취재진의 촬영이 허가됐다. 이와 함께 특검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청탁 의혹과 관련 25일 오전 10시 김 여사에게 특가법상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하는 등 남은 혐의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1050원 초코파이 먹었다고 벌금형… 전주지검 “상식선에서 다시 볼 것”

    1050원 초코파이 먹었다고 벌금형… 전주지검 “상식선에서 다시 볼 것”

    협력업체 직원이 사무실 냉장고에서 1000원어치 간식을 먹었다가 절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른바 ‘초코파이 사건’을 두고 검찰이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과자 두 개를 두고 기소까지 간 과정이 타당했는지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 논란이 거세지자, 항소심에서 검찰의 태도 변화가 주목된다. 신대경 전주지검장은 22일 “이번 재판과 관련해 상식선에서 검찰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해 1월 전북 완주의 한 물류회사에서 벌어졌다. 협력업체 직원 A(41)씨는 새벽 근무 중 사무실 냉장고에서 초코파이와 커스터드 등 1050원어치 간식을 꺼내 먹었다. 검찰은 절도 혐의로 약식기소했고, 법원은 벌금 5만원을 명령했다. 이에 A씨가 무죄를 주장하며 정식재판을 청구했지만, 1심 재판부는 “절도의 고의가 있었다”며 검찰 판단을 받아들였다. A씨는 항소심에서 다시 “냉장고에 있는 간식은 자유롭게 먹으라는 말을 평소에 들었다”고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다. 신 지검장은 당시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지 않아 사건을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 “피의자도 범행의 고의를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 측이 강한 처벌을 원하는 만큼 검사 입장에서도 이 사건을 기소유예 처분하긴 어려웠으리라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 지검장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폐기제품 처리를 하지 않고 족발을 먹었다 기소된 ‘반반 족발’ 사건을 예로 들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20년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이 판매 중인 5900원짜리 반반족발을 먹어 점주가 업무상횡령으로 고소한 사건이다. 당시 종업원은 반반족발의 폐기 시간을 착각해 먹은 것이라 주장했고, 검찰의 약식기소로 2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피고인인 종업원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후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결국 검찰이 항소를 취하했고, 사건 피고인인 아르바이트생은 무죄가 확정됐다. 신 지검장은 “초코파이 사건도 1심에서 무죄가 나왔다면 항소 취하를 검토했을 것”이라며 “이미 유죄가 선고된 만큼 검찰이 항소심 구형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상식적 선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A 씨 측 변호인은 “배고프면 과자를 먹으라고 해놓고 절도의 고의가 성립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사무실 냉장고 옆은 정수기가 있는 개방된 공간이었고, 협력업체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던 장소였다”고 말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를 봐도 피고인이 망설임 없이 들어가 간식을 꺼낸다. 정말 훔치려 했다면 과자를 통째로 가져갔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 김건희 내일 첫 재판… 피고인석 앉은 모습 처음 공개될 듯

    김건희 내일 첫 재판… 피고인석 앉은 모습 처음 공개될 듯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2일 열렸다. 김건희 특검이 한 총재를 구속할 경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의 연결고리 규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오는 24일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에 취재진의 촬영을 허가하면서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6시 35분쯤까지 약 5시간에 걸쳐 한 총재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이어 한 총재의 공범으로 지목된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에 대한 심문도 오후 8시 25분쯤까지 열렸다. 특검팀에서는 이날 통일교 수사팀장을 포함한 검사 8명이 출석해 약 420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와 약 22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제출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집중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청탁 및 금품 제공의 최종 결재자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한다. 반면 한 총재는 이날 최후 발언에서 “내 식구였던 사람이 일을 벌여 온 나라가 떠들썩하게 돼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의혹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개인의 일탈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 총재는 또 “나는 정치를 모르고 정치에 관심도 없으며 정치인에게 돈을 준 적도 없다”고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특검은 지난 18일 한 총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4일 오후 2시 10분 열리는 김 여사 사건 첫 공판기일에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하기로 했다. 촬영은 공판 개시 전으로 제한된다. 김 여사 측은 지난 19일 법원에 ‘방어권이 침해되고 여론재판으로 흐를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여사 측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공판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이 기소한 피고인의 재판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기소로 지난 4월 21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에서 취재진의 촬영이 허가됐다. 이와 함께 특검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청탁 의혹과 관련 25일 오전 10시 김 여사에게 특가법상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하는 등 남은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구속 기로’ 한학자… 최후 진술서 “정치에 관심 없어”

    ‘구속 기로’ 한학자… 최후 진술서 “정치에 관심 없어”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2일 열렸다. 김건희 특검이 한 총재를 구속할 경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의 연결고리 규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오는 24일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에 취재진의 촬영을 허가하면서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6시 35분쯤까지 약 5시간에 걸쳐 한 총재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이어 한 총재의 공범으로 지목된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에 대한 심문도 오후 8시 25분쯤까지 열렸다. 특검팀에서는 이날 통일교 수사팀장을 포함한 검사 8명이 출석해 약 420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와 약 22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제출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혐의를 대체로 부인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집중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청탁 및 금품 제공을 승인한 최종 결재자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한다. 반면 한 총재 측은 최근 심장 시술을 받았고 고령으로 구속 수감을 버티기 힘든 상황인 데다, 특검 조사에 자진 출석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알려졌다. 한 총재는 이날 최후 발언에서 “나는 정치를 모르고 정치에 관심도 없으며 정치인에게 돈을 준 적도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한다. 특검은 지난 18일 한 총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4일 오후 2시 10분 열리는 김 여사 사건 첫 공판기일에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하기로 했다. 촬영은 공판 개시 전으로 제한된다. 허가된 촬영이 종료되면 촬영 인원들이 모두 퇴정한 뒤에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김 여사 측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공판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이 기소한 피고인의 재판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기소로 지난 4월 21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에서 취재진의 촬영이 허가됐다. 이와 함께 특검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청탁 의혹과 관련 25일 오전 10시 김 여사에게 특가법상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하는 등 남은 혐의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구찌 매장서 에어팟 케이스 슬쩍…유명 가수, 절도 혐의 기소

    구찌 매장서 에어팟 케이스 슬쩍…유명 가수, 절도 혐의 기소

    베트남계 미국인 가수 린다 트랑 다이가 330달러(약 46만원)짜리 구찌 에어팟 케이스 절도 혐의를 기각 받기 위해 법원에 교육 프로그램 이수, 사회 봉사 참여와 손해배상 지급을 완료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23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플로리다 오렌지 카운티 법원은 린다의 이 같은 재판 전 전환(PTD) 프로그램 참여 요청을 승인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그는 훈련 이수, 사회 봉사 활동 수행, 원고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게 되면 정식 재판을 피하게 된다. 법원에 따르면 린다는 1월 4일 구찌 매장에서 향수 두 병을 구매한 뒤 카운터에서 330달러짜리 에어팟 케이스를 꺼내 소지품 아래에 숨긴 후 돈을 내지 않고 나갔다. 이에 대해 린다는 처음에는 계산대에 물건을 두고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매장 직원들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그가 물건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중에 린다는 서두르다가 바닥에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린다와 그의 변호사는 PTD 프로그램을 완료하는 동안 형사 소송을 중단해 달라고 지난달 법원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플로리다 법령 제948장 제8절에 따르면 PTD 프로그램은 ‘초범자’ 또는 ‘한 건 이하의 비폭력 경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모든 자’에게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가해자가 공식적인 기소를 피하고 전과 없이 행동을 교정할 기회를 제공한다. 가해자는 상담, 사회 봉사, 배상, 재활 프로그램 또는 법률 교육 과정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하면 검사는 기소를 기각할 수 있다. 1970년대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린다는 역동적인 무대 매너로 마돈나와 비교되기도 했다. 베트남 출신 가수 토미 응오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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