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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미국이 北 해커 현상금·수배령 내리자…“중상모략”

    북한, 미국이 北 해커 현상금·수배령 내리자…“중상모략”

    북한은 미국 법무부가 북한 출신 해커 4명에게 현상금과 수배령을 내린 것과 관련, “황당무계한 중상모략”이라고 반발했다. 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3일 기자와의 문답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우리의 ‘사이버 위협’을 극구 고취해온 역대 미 행정부들의 대조선 적대시 책동의 연장”이라며 “우리 국가의 영상에 먹칠을 하기 위한 황당무계한 중상모략이며 엄중한 주권 침해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사이버 자작극을 날조한 것”이라며 “국제적인 사이버 공간의 불안정을 조성하는 실제적인 위협은 우리가 아니라 바로 미국으로부터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불순한 정치적 목적의 사법 집행 행위로부터 우리 공민들의 안전과 권리를 철저히 보호하고 외부의 악성 행위자들에게 엄격한 법적 책임을 추궁하기 위한 적절하고도 비례적인 대응 조치를 취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조지아주 북부 검찰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원격 취업을 통해 회사가 소유한 가상화폐를 탈취한 혐의 등으로 북한 국적자 4명을 기소하고 이들에 대한 수배령을 내렸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북한이 발급한 여행 서류를 소지하고 아랍에미리트로 건너가 함께 활동하며 2020~2021년 미 애틀랜타와 조지아 등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연구·개발 업체에 신분을 위장하고 원격으로 취업했다. 이후 점차 고용주의 신뢰를 얻으면서 가상화폐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업무를 맡게 된 뒤 소스 코드를 변경하는 수법으로 총 91만 5000 달러(약 12억 4000만원) 가량의 가상화폐를 빼돌렸다. 미연방수사국(FBI)은 이들에 대한 수배령을 사진과 함께 당국 웹사이트에 게시하면서 이들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경우 최대 500만 달러(약 68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 “나 쟤랑 잤어”… ‘제자와 성관계’ 비밀 고백한 美 여교사 덜미

    “나 쟤랑 잤어”… ‘제자와 성관계’ 비밀 고백한 美 여교사 덜미

    미국의 한 공립학교 여교사가 10대 제자와의 성관계 사실을 동료 교사에게 털어놨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1일(현지시간) 폭스뉴는 이날 미시간주 오클랜드카운티지방법원에서 제3급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조슬린 산로만(26·여)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산로만은 워터퍼드 타운십 소재 공립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이던 2023년, 당시 16세 남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는다. 산로만은 동료 교사에게 자신이 10대 남학생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했는데, 동료 교사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들통났다. 오클랜드카운티 검사 캐런 맥도널드는 “피고인은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미성년자를 착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 혐의는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교육자들에게 부여한 신뢰를 근본적으로 저버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한 그 교사를 칭찬하고 싶다. 그 교사는 다른 학생들이 추가로 착취당하는 것을 막았다”라고 밝혔다. 유죄 판결 시 해당 교사는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한다. 이번 일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범행 사실을 안 즉시 조치를 취했다며 “충격적인 일”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 [열린세상] 형사사법 체계 재설계, 허점 없어야

    [열린세상] 형사사법 체계 재설계, 허점 없어야

    지난달 초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보다가 유사한 보도 두 개를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구속영장을 몰래 복사해 외부에 유출하려 한 혐의로 검찰수사관이 구속됐다는 기사였습니다. 이 수사관은 뇌물을 받아 구속된 현직 경찰관과 아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잘못된 부탁을 들어주다 자신의 인생을 망치게 된 것이지요. 다른 하나는 자신이 맡은 사건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피의자로부터 2억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경찰관이 구속됐다는 기사였습니다. 여러 건의 수사를 받던 피의자에게 ‘사건을 모아서 모두 불기소해 주겠다’며 뇌물을 요구했다고도 합니다. 실제로 그는 피의자의 주소지를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관내로 옮기게 한 뒤 사건들을 이송받아 모두 처벌받지 않게 해 주었지요. 이 과정에서 실제로 조사하지도 않았으면서 마치 조사한 것처럼 피의자신문조서를 허위로 만들기도 했고, 사건을 3년 이상 캐비닛에 처박아 두기도 했습니다. 두 사건은 수사 담당자들의 잘못된 행태라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앞 사건은 사람의 문제이지만, 뒤 사건은 시스템의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먼저 문제 되는 것은 피의자신문조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것입니다. 피의자신문조서는 조사하는 수사관 이외에 입회하는 수사관도 서명, 날인을 하게 돼 있습니다. 조사하는 수사관이 혹시 폭언이나 협박을 하지 않았는지를 포함해 위법 여부를 체크하자는 취지이지요. 그런데 이 사건에서는 입회했다고 서명한 다른 수사관이 조사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형식적으로 서명했다는 게 됩니다. 자체 통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문제도 있습니다. 사건을 처리하려면 팀장이나 과장의 검토와 결재를 받아야 합니다. 검사에게도 일괄적으로 송부해서 검토받아야 하지요. 그럼에도 팀장이나 과장의 검토는 형식에 그쳤습니다. 심지어 사건을 송부한 것처럼 전산을 조작했음에도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지요. 캐비닛에 방치된 기록을 발견하지 못한 것도 문제입니다. 전에는 검찰에 사건이 수리되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해도 사건번호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번호가 사라져서 다시 경찰로 가면 새로운 사건이 돼 버립니다. 사건 처리가 늘어지는 것을 통제할 수단이 없다는 뜻이지요. 수사권 조정으로 사건 처리 기간이 2배 이상 늘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경찰과 검찰 사이의 무한 핑퐁 속에 피해자의 가슴에는 멍울만 깊어지는 것입니다. 뉴스를 보면서 마치 전설처럼 전해지던 1960년대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친한 지인이 한 번만 봐달라고 부탁을 하자 사건 기록을 불쏘시개로 난로에 넣어 없애버렸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지요. 그런데 모든 사건이 전산화돼 기록으로 남게 되는 2025년에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어쩌면 수사시스템을 바꾸는 과정에서 생긴 허점이 극명하게 드러난 사례인 것 같습니다. 사건을 조작해도, 캐비닛에 방치해 놓아도, 심지어는 기록을 없애버려도 전산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으니까요. 게다가 챙기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결국 언론이나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사건은 피해자의 절규에도 불구하고 묻어 버릴 수 있는 게 현재의 시스템 아닐까요. 형사사법 시스템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죄지은 사람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벌을 주고,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는 억울함을 풀어 준다’는 것이지요. 새 정부에서 형사사법 시스템을 다시 설계하는 작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간 잘못된 시스템으로 인한 폐해는 여러 방면에서 제기됐지요. 검찰과 경찰 간에 계속되는 핑퐁으로 인한 수사 지연의 문제, 책임과 권한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 수사력의 저하로 인한 문제 등이 그것입니다. 부디 이번에는 시스템의 잘못으로 인해 새로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사설] 李 첫 회견 “통합의 국정”… 더 자주 소통해 이 약속 지키길

    [사설] 李 첫 회견 “통합의 국정”… 더 자주 소통해 이 약속 지키길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통합의 국정을 해야 한다”며 “한쪽 편에 맞는 사람만 선택하면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직무 수행과는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어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다. 이 대통령은 “야당도 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리인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 야당을 자주 만나 뵐 생각”이라며 영수회담 정례화도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내란극복과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개혁의 필요성을 부각하고 방법론에서는 국민통합의 국정운영과 이를 위한 대화·협치의 가치를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민생의 고통을 덜어내고 다시 성장·도약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기술산업,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문화산업까지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미통상 협상에 관해서도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원칙을 바탕으로 호혜적이고 상생 가능한 결과 도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개혁에는 “수사·기소권 분리에 이견이 없다”며 국회가 입법으로 결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갈등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정부의 역할도 함께 지적했다. 새 정부의 첫 시험대로 대두된 수도권 집값 대책에도 “대출 규제는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신도시를 만드는 대책은 수도권 집중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면서도 “수요억제책은 아직 엄청 많이 남아 있다”고 했다. 대선 공약인 주4.5일제 도입 의지도 재확인했다. 다만 “법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점진적으로 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전임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 전후 첫 기자회견을 했으나 이 대통령은 30일 만에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다. 대통령 연단을 철거해 기자단과의 물리적 거리를 1.5m로 좁혔다.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겠다는 메시지였다. 이런 자리가 일과성 이벤트가 아니라 국정 동력을 높이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2022년 취임 초기에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인 ‘도어스테핑’을 통해 수시로 기자들과 소통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정제되지 못한 답변들로 논란을 거듭하다 겨우 반 년 만에 중단했다. 불편한 질문을 견디지 못하거나 국정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모양내기식 소통 이벤트는 지속될 수가 없다. 이 대통령은 “확고한 원칙은 증명의 정치,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정치”라고 했다. 이 약속대로 더 자주 소통해 국민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길 바란다.
  • ‘마약류 투약’ 유아인, 징역 1년 집유 2년 확정

    ‘마약류 투약’ 유아인, 징역 1년 집유 2년 확정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39·본명 엄홍식)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 5월~2023년 8월 44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도 있다. 다만 대마 흡연 교사 혐의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 등에 대해서는 원심의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유아인은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나 올해 2월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풀려났다.
  • 집에 금괴 101㎏ 쌓아 놓고… 김치통엔 수표 다발

    집에 금괴 101㎏ 쌓아 놓고… 김치통엔 수표 다발

    가족·지인까지 동원해 3000억 횡령강남 빌라 거주 月생활비 7000만원명품·부동산·자녀 유학비로 ‘펑펑’ 금융권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된 ‘3000억원 횡령 사건’을 일으킨 BNK경남은행 전직 간부에게 징역 35년형이 확정됐다. 이 남성과 가족들은 빼돌린 돈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거주하며 101㎏에 달하는 금괴를 집에 쌓아 놓는 등 초호화 생활을 누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법조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지난달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경남은행 전 투자금융본부장 이모(53)씨에 대해 징역 35년형을 확정했다. 다만 추징금(약 159억원) 부분은 일부 파기환송 했다. 압수된 금괴의 가치를 재판 선고 시점의 시세로 재산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또 이씨를 도와 범행을 저지른 한국투자증권 전 직원 황모(54)씨에게는 징역 10년과 추징금 11억원이 확정됐다. 이씨는 2008년부터 2022년까지 모두 77차례에 걸쳐 총 2988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단일 금융사 횡령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씨는 2008년 7월~2018년 9월 출금전표 등을 20차례에 걸쳐 위조·행사하는 방법으로 혼자서 약 803억원을 횡령했다. 2014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는 고교 동창인 황씨와 공모해 같은 수법으로 2286억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담당했던 이씨는 황씨와 함께 시행사 직원을 사칭해 서류를 위조한 뒤 허위 대출을 실행하거나 시행사가 납부한 대출 원리금 상환자금을 빼돌리는 등의 수법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빼돌린 돈은 가족과 지인 명의의 계좌로 세탁해 이씨와 가족들의 생활 자금 등으로 쓰였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와 가족들은 14년에 걸쳐 범죄수익으로 83억원 상당의 삼성동 고급 빌라에 거주하면서 월평균 7000만원 이상을 생활비로 지출했다. 고가의 명품, 부동산, 골프·피트니스 회원권, 자녀 유학비, 주식 투자 등에 횡령 자금을 펑펑 쓴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의 수사가 시작되자 이씨의 가족들은 도주와 은닉에도 적극 가담했다. 이씨의 친형은 이씨가 범죄수익을 숨겨 둔 오피스텔 3곳의 관리를 맡았다. 부인은 현금을 수표로 바꿔 김치통에 숨겼다가 들통이 났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씨의 오피스텔 3곳에서 1㎏짜리 골드바 101개와 현금 45억원, 미화 5만 달러 등을 찾아냈다. 이씨의 친형과 아내를 비롯해 자금 세탁을 도운 일당 7명 모두 실형이 확정됐다.
  • “검찰개혁, 추석 전 얼개 가능”… 李대통령 ‘속도 조절’ 여지는 남겨

    “검찰개혁, 추석 전 얼개 가능”… 李대통령 ‘속도 조절’ 여지는 남겨

    “논의하는 동안 나쁜 사례 더 악화제도 정착까지는 장시간 소요될 것”與당권 주자 이어 ‘개혁 고삐’ 예고봉욱·檢인사 우려엔 “유용성” 강조“주4.5일제, 법으로 강제할 순 없어” 이재명 대통령은 3일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이번 추석 전에는 검찰개혁의 틀이 완성될 것이라고 시점까지 언급했다. 여당 당권 주자들에 이어 이 대통령도 강력한 개혁 의지를 드러냈지만 ‘제도 정착까지는 장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속도 조절 가능성도 남겨 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과 관련, “동일한 주체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가지면 안 된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며 이를 ‘검찰의 자업자득’이라고 표현했다. 이 대통령은 “기소를 위해 수사하는 나쁜 사례가 우리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는 긴 시간 동안 더 악화됐다”며 “국민께서 전에 문재인 정부 때만 해도 ‘그거(수사권) 왜 뺏어, 그거 안 되지’라는 반론 여론이 꽤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 모두 ‘추석 전 검찰개혁’을 공약한 것을 언급하며 “그때까지 제도 자체의 얼개를 만드는 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완벽한 제도가 정착되기까지는 한참 걸릴 것”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그때(추석)까지 정리할 수는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봉욱 민정수석의 임명과 최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두고 검찰개혁에 우려를 표하는 조국혁신당 등의 목소리에 대해선 “검찰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맡는 게 유용성 있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은) 국회가 입법적 결단을 할 사안이기에 정부에서 할 일은 그로 인한 갈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원만하게,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4.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선 “강제로 법을 통해 일정 시점에 시행하는 건 갈등, 대결, 대립이 너무 심해 불가능하다”며 “사회적 대화를 통해 가능한 부분부터 조금씩 점진적으로 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인 흐름으로 정착돼 가다 보면 전체적으로 주4.5일제가 실현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별금지법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중요한 우리 사회의 과제 중 하나이긴 한데 일단 민생과 경제가 더 시급하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 “이런 갈등 요소가 많은 의제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사회적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대출 규제는 맛보기… 검찰개혁 자업자득”

    “대출 규제는 맛보기… 검찰개혁 자업자득”

    “부동산 수요 억제 방안 아직 많아”검찰 수사·기소권 분리도 재확인 “美와 관세협상 8일까지는 어려워”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에 관해 “이번 (6·27) 대출 규제는 맛보기 정도에 불과하다”며 더 강력한 규제를 내놓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과 관련된 정책은 많다. 공급 확대책, 수요 억제책이 아직도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급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기존에 계획된 신도시가 많이 남아 있다. 상당한 규모인데 공급이 실제로 안 되고 있다”며 “기존에 계획돼 있는 것을 그대로 하되 대신 속도를 빨리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꼭 신도시에 신규 택지만이 아닌 기존 택지를 재활용하는 방법 등이 얼마든지 많다”며 “공급이 충분히 속도를 내면 걱정할 상황은 전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더 근본적 수요억제책도 지금 이것(대출 규제) 말고도 많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라는 검찰개혁 방안에는 변함이 없다며 “(국민들 사이에) 개혁 필요성이 더 커진 것이다. 일종의 (검찰의)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다. 검찰개혁안의 얼개를 만드는 것은 오는 10월 초 추석 연휴 전까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협상 시한으로 알려진) 7월 8일까지 끝낼 수 있는지도 확언하기 어렵다”고 했다. 북한 문제에 관해선 “인도적 지원 역시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친인척 감시 역할을 맡는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 “국회에 요청하라고 해놨다”고 전했다.
  • ‘故 이선균 협박’ 3억 원 뜯은 유흥업소 실장 보석 석방

    ‘故 이선균 협박’ 3억 원 뜯은 유흥업소 실장 보석 석방

    배우 고(故) 이선균 씨를 협박해 3억 원을 뜯은 혐의로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 A 씨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최성배 부장판사)는 지난달 26일 직권으로 A 씨의 보석을 직권으로 허가했다. 법원은 오는 16일 예정된 A 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 앞서 구속기간이 만료될 것으로 보고 보석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상 항소·상고 등 상소심에서는 구속기간을 2개월씩 최대 3차례까지만 갱신할 수 있다. A 씨는 지난 2023년 9월 이 씨에게 전화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B 씨로부터 협박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 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B 씨는 A 씨가 마약(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이 있고 이 씨와도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불법 유심(USIM)칩을 이용해 해킹범인 척 A 씨를 협박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A 씨와 같은 아파트에 살며 친하게 지낸 전직 영화배우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열린 1심 재판에서 A 씨와 B 씨는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3년 6개월과 4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심 재판이 진행됐고, 오는 17일 선고기일을 앞두고 있다. 검찰 측은 항소심에서도 둘에게 1심 구형과 같은 각각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 (영상) 대구 스토킹 살인, 치밀한 계획 범죄였다…윤정우 구속기소

    (영상) 대구 스토킹 살인, 치밀한 계획 범죄였다…윤정우 구속기소

    대구에서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윤정우(48)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씨는 범행 전 피해자가 살던 아파트 침입 경로를 파악하고 범행 도구를 미리 구매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3일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 살인) 등의 혐의로 윤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3시 30분쯤 대구 달서구 장기동 한 아파트에서 A(여·52)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윤씨는 피해자가 사는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6층까지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다. 윤씨는 교제하던 A씨에게 생활비를 지급하며 일을 못 하게 하는 등 강하게 통제하려 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거부하고 이별을 통보한 뒤 연락을 차단했다. 윤씨는 이때 강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한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휴대전화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A씨의 신체를 4회 촬영하고, A씨에게 다른 남성의 전화가 걸려 오자 흉기로 협박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A씨에게 만남을 요구하며 흉기를 들고 신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에 이른다. 참다못한 A씨는 경찰에 신고하면서 같은 달 26일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와 수사기관이 확보한 증거 자료를 종합하면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때 윤씨는 실형 선고와 과거 음주운전으로 받은 징역형의 집행유예 실효 등 형사 처벌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이는 A씨를 향한 적개심으로 변해 살인이라는 극단적 수준의 보복성 공격행동으로 나타났다. 이후 윤씨는 치밀한 계획을 세워 범행을 준비했다. A씨의 집 앞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피하고자 외벽으로 침입하기로 마음먹고 범행 전 아파트를 여러 차례 찾아 가스배관이 설치된 외벽을 촬영했다. 배관을 타고 오르기 위해 코팅 장갑도 미리 구입했다. 인적이 드문 새벽을 택해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A씨의 범행을 도운 조력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유족에 대한 심리치료와 구조금 지급 등 실질적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공판 과정에서 유족의 진술권을 보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토킹 사범에게는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구속 영장을 적극적으로 청구하고 경찰과 협력해 피해자 신변 안전조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머그샷 비슷한데? 트럼프, ‘초고속 교체’ 새 초상화 보더니 “감사”

    머그샷 비슷한데? 트럼프, ‘초고속 교체’ 새 초상화 보더니 “감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 모습이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던 콜로라도주 주의사당 초상화가 석 달 만에 새것으로 교체됐다. 미국 정치전문지 더힐 등은 2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의사당에는 백악관이 전시를 승인한 트럼프 대통령의 새 초상화가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 옆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재능 있는 예술가 버네사 호라부에나와 콜로라도의 놀라운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새 초상화에 만족감을 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월 트루스소셜을 통해 기존 초상화가 자신이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왜곡돼 있다면서 “없애는 게 훨씬 낫겠다”고 혹평했다. 그는 옆에 걸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더 멋져 보인다며 화가가 나이 들면서 재능을 잃은 것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오바마 초상화와 기존 트럼프 초상화 둘 다 같은 화가의 작품이었다. 당시 그의 초상화는 콜로라도주 공화당이 1만1000달러(약 1500만원)를 모금해 제작한 것으로 6년간 전시돼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불평이 나오자 곧장 철거됐다. 새 초상화 속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초상화보다 다소 나이가 들어 보이고 넥타이 색상도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고개를 살짝 숙인 상태에서 눈을 치켜뜨면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데, 이는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면서 배포한 ‘대통령 공식 사진’과도 흡사하다. 대통령 공식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로 2023년 조지아주에서 기소됐을 당시 찍은 머그샷(mugshot·수용자 기록부용 사진)과 유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콜로라도주 주의사당 건물 자문위원회는 9월까지 초상화 두 개 중 어떤 작품을 영구적으로 전시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이다. 기존 초상화를 그렸던 영국 화가인 새라 보드먼은 초상화 주인공으로부터 ‘왜곡됐다’는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 자신의 초상화는 ‘역사적으로 중립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그린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는 사려 깊고, 대립적이지 않고, 화를 내지 않고, 트윗도 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5년, 10년, 15년, 20년 후 그는 역사적 배경만 있는, 벽에 걸린 또 한명의 대통령이 될 것이며 중립적으로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비난 이후 사업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재정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 머그샷 비슷한데? 트럼프, ‘초고속 교체’ 새 초상화 보더니 “감사” [핫이슈]

    머그샷 비슷한데? 트럼프, ‘초고속 교체’ 새 초상화 보더니 “감사”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 모습이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던 콜로라도주 주의사당 초상화가 석 달 만에 새것으로 교체됐다. 미국 정치전문지 더힐 등은 2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의사당에는 백악관이 전시를 승인한 트럼프 대통령의 새 초상화가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 옆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재능 있는 예술가 버네사 호라부에나와 콜로라도의 놀라운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새 초상화에 만족감을 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월 트루스소셜을 통해 기존 초상화가 자신이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왜곡돼 있다면서 “없애는 게 훨씬 낫겠다”고 혹평했다. 그는 옆에 걸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더 멋져 보인다며 화가가 나이 들면서 재능을 잃은 것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오바마 초상화와 기존 트럼프 초상화 둘 다 같은 화가의 작품이었다. 당시 그의 초상화는 콜로라도주 공화당이 1만1000달러(약 1500만원)를 모금해 제작한 것으로 6년간 전시돼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불평이 나오자 곧장 철거됐다. 새 초상화 속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초상화보다 다소 나이가 들어 보이고 넥타이 색상도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고개를 살짝 숙인 상태에서 눈을 치켜뜨면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데, 이는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면서 배포한 ‘대통령 공식 사진’과도 흡사하다. 대통령 공식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로 2023년 조지아주에서 기소됐을 당시 찍은 머그샷(mugshot·수용자 기록부용 사진)과 유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콜로라도주 주의사당 건물 자문위원회는 9월까지 초상화 두 개 중 어떤 작품을 영구적으로 전시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이다. 기존 초상화를 그렸던 영국 화가인 새라 보드먼은 초상화 주인공으로부터 ‘왜곡됐다’는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 자신의 초상화는 ‘역사적으로 중립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그린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는 사려 깊고, 대립적이지 않고, 화를 내지 않고, 트윗도 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5년, 10년, 15년, 20년 후 그는 역사적 배경만 있는, 벽에 걸린 또 한명의 대통령이 될 것이며 중립적으로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비난 이후 사업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재정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 골드바 101개, 月 생활비 7000만원… ‘3000억 횡령’ 경남은행 전 간부 징역 35년

    골드바 101개, 月 생활비 7000만원… ‘3000억 횡령’ 경남은행 전 간부 징역 35년

    금융권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된 ‘3000억원 횡령 사건’을 일으킨 BNK경남은행 전직 간부에게 징역 35년형이 확정됐다. 이 남성과 가족들은 빼돌린 돈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거주하며 101㎏에 달하는 금괴를 집에 쌓아 놓는 등 초호화 생활을 누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법조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지난달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경남은행 전 투자금융본부장 이모(53)씨에 대해 징역 35년형을 확정했다. 다만 추징금(약 159억원) 부분은 일부 파기환송 했다. 압수된 금괴의 가치를 재판 선고 시점의 시세로 재산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또 이씨를 도와 범행을 저지른 한국투자증권 전 직원 황모(54)씨에게는 징역 10년과 추징금 11억원이 확정됐다. 이씨는 2008년부터 2022년까지 모두 77차례에 걸쳐 총 2988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단일 금융사 횡령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씨는 2008년 7월~2018년 9월 출금전표 등을 20차례에 걸쳐 위조·행사하는 방법으로 혼자서 약 803억원을 횡령했다. 2014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는 고교 동창인 황씨와 공모해 같은 수법으로 2286억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담당했던 이씨는 황씨와 함께 시행사 직원을 사칭해 서류를 위조한 뒤 허위 대출을 실행하거나 시행사가 납부한 대출 원리금 상환자금을 빼돌리는 등의 수법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빼돌린 돈은 가족과 지인 명의의 계좌로 세탁해 이씨와 가족들의 생활 자금 등으로 쓰였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와 가족들은 14년에 걸쳐 범죄수익으로 83억원 상당의 삼성동 고급 빌라에 거주하면서 월평균 7000만원 이상을 생활비로 지출했다. 고가의 명품, 부동산, 골프·피트니스 회원권, 자녀 유학비, 주식 투자 등에 횡령 자금을 펑펑 쓴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의 수사가 시작되자 이씨의 가족들은 도주와 은닉에도 적극 가담했다. 이씨의 친형은 이씨가 범죄수익을 숨겨 둔 오피스텔 3곳의 관리를 맡았다. 부인은 현금을 수표로 바꿔 김치통에 숨겼다가 들통이 났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씨의 오피스텔 3곳에서 1㎏짜리 골드바 101개와 현금 45억원, 미화 5만 달러 등을 찾아냈다. 이씨의 친형과 아내를 비롯해 자금 세탁을 도운 일당 7명 모두 실형이 확정됐다.
  • “말 못하고 ‘왈왈’ 짖었다” 개 6마리와 자란 8살 소년 구조…태국 ‘충격’

    “말 못하고 ‘왈왈’ 짖었다” 개 6마리와 자란 8살 소년 구조…태국 ‘충격’

    가족으로부터 방치돼 개 여섯마리와 함께 살다가 구조된 태국 8살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A(8)군은 지난달 30일 태국 북부 우타라딧 주(州)에 있는 낡은 목조 주택에서 발견됐다. 현지 학교장의 신고를 받은 아동보호단체는 경찰·교육부 관계자 등과 함께 A군이 사는 집을 급습해 그를 구조했다. A군에게는 어머니(46)와 형(23)이 있었지만 이들은 수년간 A군을 방치했고, A군은 개 6마리와 주로 어울려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아동보호단체 대표인 파위나 홍사쿨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군은 말을 하지 않았고 개처럼 짖기만 했다”며 “너무 안타까운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A군은 유치원을 다닌 적이 없었고 초등학교 때 한 차례 학교에 갔을 뿐 사실상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 홍사쿨은 “A군 어머니는 무상교육 보조금으로 400바트(약 1만 6000원)를 받았지만 A군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A군 어머니는 마을과 사원을 돌면서 돈과 음식을 구걸해 생활했고, 장기간 집을 비울 때가 많았다. 이 때문에 A군은 사람과 교감을 하지 못하고 오직 개와 시간을 보내면서 자랐고, 개의 행동을 모방하기 시작한 뒤에는 의사소통을 위해 짖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이웃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A군과 어울리지 못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당국 관계자는 A군을 구조한 뒤 그의 어머니와 형을 상대로 마약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한 교사는 “그 집은 마약 위험 지역에 속해 있다”며 “함께 놀 친구가 없던 A군에게는 오직 개들이 친구였다”고 말했다. A군 어머니와 형은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됐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지역 아동 보호시설에 입소한 상태다. 아동보호단체는 당국과 협력해 정규 교육을 지원하고 사회 재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 “궁합 맞으니 5월까지 결혼해”…오지랖 상사 ‘징역형 집유’

    “궁합 맞으니 5월까지 결혼해”…오지랖 상사 ‘징역형 집유’

    부하 직원들에게 서로 결혼하라고 강요하며 각서까지 쓰게 한 직장 상사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설일영 판사는 강요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3월, 부하 직원 B씨(당시 29세 여성)와 같은 부서의 남성 직원 C씨에게 결혼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두 직원에게 “너희 음양 궁합이 잘 맞는다. 5월 말까지 결혼하지 않으면 퇴사하겠다는 각서를 써라. 이거 안 쓰면 사무실에서 못 나간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C씨는 업무상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결국 각서를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설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직장 생활에 안착하지 못하고 정신과 진료, 병가와 휴직 등을 거쳐 결국 퇴사했다”며 “그 과정에서 겪었을 정신적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성 교제 상대방이나 배우자 선택은 사생활 영역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의사결정 대상이고, 직장 상사로부터 요구받을 것을 예견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피고인은 당시 퇴사나 사표를 언급하며 각서 작성을 요구했고, 피해자 입장에서는 거절할 경우 인사, 처우, 결재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할 만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 사직 권고에 앙심…‘수입산 육회’ 허위신고한 호텔 조리사 징역 2년

    사직 권고에 앙심…‘수입산 육회’ 허위신고한 호텔 조리사 징역 2년

    자신이 일하던 5성급 호텔 내 식당에서 사직 권고를 받자 앙심을 품고 “소고기 원산지를 속여 판다”며 수사기관 등에 허위 제보한 호텔 조리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부장 안경록)은 3일 무고,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31일 “호텔에서 수입산 소고기를 한우 1등급이라고 표시해 판매한다”는 허위 진정서를 국민신문고에 접수하고, 단속 시점에 맞춰 호주산 소고기와 한우를 섞어 단속에 적발되도록 한 뒤 이를 언론사에 허위 제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근태 불량과 여성 실습생 성희롱으로 사직 권고를 받자 앙심을 품고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소사실 전부를 부인하고 있지만 관련 증거 등을 토대로 봤을 때 전부 다 진실로 볼 수 있다”며 “직원과 호텔 등이 적지 않은 정신적 고통을 받았으며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유·무형의 피해를 보았으며 피해 복구가 어렵고 용서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동대문구, 청년 위한 AI취업 솔루션 3종 운영

    서울 동대문구는 지역 청년들의 구직 경쟁력 향상을 위해 관내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취업 솔루션 3종’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AI 취업 솔루션은 AI 면접 체험, AI 자기소개서 분석, NCS 학습지원 등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구직자가 실제 채용 과정에서 겪게 되는 절차를 미리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취업 준비 초기 단계부터 실전형 훈련을 제공한다. 이를 이용해 청년들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취업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솔루션을 온라인 기반으로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모의 면접과 자기소개서 첨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선착순 3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하며 신청은 QR코드를 이용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 전 여친 집 무단 침입해 둔기 폭행·감금 30대 징역 20년

    전 여친 집 무단 침입해 둔기 폭행·감금 30대 징역 20년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무단 침입해 폭행하고 성폭행을 저지른 3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2부(부장 김성환)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각 10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경남 창원시에 있는 30대 피해자 B씨 집에 무단 침입해 B씨를 둔기로 마구 폭행하고 성폭행한 뒤 감금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몇 달 전 B씨가 바람피운다고 의심하고 B씨 옆집으로 이사해 감시하는 등 집착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두 사람은 헤어졌다. 하지만 A씨는 커플티를 준비한 뒤 B씨에게 다시 만나자고 제안, 거절당하자 범행을 결심했다. 그는 범행 당일 미리 훔쳐 보고 외워뒀던 B씨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간 다음 “너는 죽어야 한다”며 둔기로 마구 폭행한 뒤 성폭행했다. 이후 B씨를 화장실에 가둬 밖으로 나올 수 없게 한 뒤 자해했다. B씨는 자해한 A씨가 의식이 희미해진 사이 필사적으로 문고리를 조작해 탈출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자해행위로 다친 손목을 치료하고자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경찰관에게 ‘지인들이 면회와도 되냐’고 묻거나 지인들과 교도소 밥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고 모바일 게임을 하는 등 반성의 기미 없이 일상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 자신의 범행을 두고 ‘상해 고의만 있었을 뿐 살해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가 B씨 머리와 얼굴을 집중적으로 폭행했고 B씨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병원에 데려가는 등 구조할 의사가 없었던 점 등을 들며 죄가 성립된다고 봤다. 김 부장판사는 “B씨가 목숨을 잃지 않은 것은 죽을힘을 다해 화장실에서 빠져나왔기 때문으로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결과 또한 참혹하다”며 “B씨는 두개골 등이 골절되고 좌측 청력을 영구적으로 잃었는데도 A씨는 주된 범죄는 부인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李대통령 “검찰개혁은 자업자득…추석 전까지 얼개 만들 수 있어”

    李대통령 “검찰개혁은 자업자득…추석 전까지 얼개 만들 수 있어”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검찰개혁에 대해 “검찰의 자업자득”이라면서 추석 전에 얼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검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는 긴 시간동안 더 악화됐다”면서 “지금은 개혁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소 자체를 목표로 수사하는, 그리고 기소에 맞춰서 사건을 조작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문재인 정부 때만 해도 반대 여론이 꽤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이견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당 대표 후보들이 추석 전에 하자고 말씀하신다”면서 “그때까지 제도의 얼개를 만드는 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 출신의 봉욱 정무수석, 이진수 법무부 차관 등을 임명한 것에 대해 “신속히 (검찰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려면 검찰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맡는 게 유용하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북 정책에 대해 “대화와 소통,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대화를 전면 단절하는 것은 정말 바보짓”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나 외교에서는 감정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소통과 협치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국가안보실과 국정원 등에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대북 대화 단절 바보짓…지방배려 넘어 지역우선”또 민생회복 지원금에 대해서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추가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화폐 10만원을 지급했던 경험에 대해 “당시 정부 연구기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비승수, 소비유발효과가 굉장히 크고 골목상권 자영업자나 지방경제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또 지급할지 여부는 그때 가봐야 한다”면서 “재정 상황이 또 할 만큼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수도권 집중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과 지방의 격차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는 수준”이라고 우려한 뒤 “지방배려가 아니라 ‘지역우선’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정책이나 예산 배정 때 지역별로 가중치를 두는 표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의 주택 문제에 대해서는 “수도권에 새로운 신도시를 만들면 수도권 집중을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수도권 신도시를) 추가로 만들지는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 전략 면에서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배우 유아인 ‘마약 상습 투약’으로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배우 유아인 ‘마약 상습 투약’으로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배우 유아인(39·본명 엄홍식)의 마약류 상습 투약 사건이 대법원에서 최종 마무리됐다.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실형을 피하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대마 흡연 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씨에 대해 2심 법원이 내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던 유씨는 지난 2월 2심 재판부가 집행유예를 인정하면서 석방된 바 있다. 유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1년 6개월간 서울 시내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미용 시술용 수면 마취를 받는다는 명목으로 의료용 마약을 상습 투약했다. 투약 횟수만 총 181차례에 달했다. 검찰 수사 결과 유씨가 투약한 마약류 규모도 상당했다. 프로포폴을 비롯해 미다졸람,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유씨는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구입하기도 했다. 44차례에 걸쳐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 정을 처방받아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외에서의 대마 흡연 행위도 문제가 됐다. 유씨는 지난해 1월 미국 체류 중 대마초를 피웠으며, 다른 이에게 흡연을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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