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檢개혁·AI 3대 강국… 李정부 5개년 청사진
혁신경제·균형성장·실용외교 방점李 “면밀·신속하게 검토한 후 이행”
이재명 정부가 5년간 추진할 123개의 국정과제가 13일 공개됐다.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코스피 5000시대 개막, 지역·계층 간 불균형 해소, 한반도 평화 정착 및 국익 최우선의 실용외교 등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이 총망라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 아래 123개 국정과제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정기획위의 안은 면밀하고 신속하게 검토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정치·행정 분야 과제로 개헌과 검찰·경찰·감사원 등 권력기관 개혁, 중앙정부 권한·재정의 지방 이양 등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이 추석 전까지 얼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던 검찰개혁의 경우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과 기소청을 신설해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게 핵심이다.
경제 분야 과제로 100조원 국민성장펀드 조성, AI·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을 설정해 잠재성장률 반등, 코스피 5000시대 진입, AI 3대 강국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사회 분야 과제로는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산업안전 국가책임제 도입, 아동수당·기초보장제도 확대, 간병비·의료비 부담 완화 등을 제시했다.
국정기획위는 남북기본협정 체결, 한미동맹의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발전 등을 외교 과제로 내놓았다. 국방 분야에서는 3축 방어 체계 고도화,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국군 방첩사령부 폐지 등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