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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다카이치 총리 ‘대만 유사시 자위대 투입’ 첫 공식 언급

    일본 다카이치 총리 ‘대만 유사시 자위대 투입’ 첫 공식 언급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자위대 투입 가능성’을 공식 석상에서 거론했다. 현직 총리가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전제로 군사 개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전례가 없다. 자칫 참전 의사로 비칠 수 있는 이번 발언이 중국을 자극해 대만 해협과 동중국해를 중심으로 한 역내 군사적 긴장을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질의에서 오카다 가쓰야 입헌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하고 미군이 이를 풀기 위해 움직인다면 그 과정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전함을 이용해 무력행사를 한다면 일본의 존립이 위태로워지는 ‘존립 위기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민간 선박이 늘어서 배가 지나가기 어려운 것은 존립 위기 상황이 아니겠지만, 전쟁 상황에서 해상이 봉쇄되고 드론이 날아다닌다면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존립 위기 사태’는 2015년 아베 신조 정권이 제정한 안전보장관련법(안보법) 에 신설된 개념이다. 밀접한 관계에 있는 타국이 공격받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의 생명·자유·행복추구권이 근본적으로 침해될 명백한 위험이 있을 때를 의미한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 이지스함이 탄도미사일 대응 중 공격받는 경우” 등을 예시로 들어왔지만 총리가 ‘대만 해상 봉쇄’라는 구체적인 사례를 직접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아소 다로 전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거론한 적이 있지만 모두 퇴임 후였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는 과거 같은 질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외무성과 사전 조율 없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정부 견해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전부터 “대만 유사시가 일본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왔다. 실제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TV 토론에서도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할 경우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도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해당 발언 뒤 “실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정부가 모든 정보를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는 어디까지나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하는 것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최악의 사태를 상정할 필요는 있으나, 그것이 곧 무력행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열리는 중일 정상회담에서도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만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아울러 회의 기간 중 대만 대표와 회동하는가 하면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해 중국의 반발을 샀다.
  • 스타벅스 난투극까지 부른 ‘한정판 굿즈’…폭발적 인기에 매진 행렬

    스타벅스 난투극까지 부른 ‘한정판 굿즈’…폭발적 인기에 매진 행렬

    스타벅스가 최근 한정판으로 선보인 곰 모양의 컵이 미국 현지에서 출시된 직후 품절된 데 이어 재판매 붐이 불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6일 20온스(약 590㎖) 용량의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선보였다. 초록색 모자를 쓴 곰 모양의 유리컵으로 판매 가격은 29.95달러(약 4만 4000원)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미국 각 지역의 스타벅스 매장 앞은 컵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이 컵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자기 모습을 담은 영상과 여러 매장을 돌아다녔지만 끝내 컵을 구하지 못했다는 후기가 다수 올라왔다. 스타벅스에서 7년간 일했다는 한 바리스타는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오전 3시 45분쯤 매장에 도착했는데 이미 몇몇 사람들이 담요를 두르고 매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4시 30분까지는 문을 열지 않는다고 안내한 후 매장에 들어가려고 하자, 사람들이 밀치고 들어오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시드니 토마스(16)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전 3시에 일어나 어머니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을 10여곳 둘러본 끝에 컵을 손에 넣었다며 “정말 가지고 싶어서 ‘무슨 짓이든 하고 싶다’고까지 생각했다”며 “내가 본 컵 중에 제일 귀엽다. 매일매일 쓸 거다”라고 말했다. 제리아나 리차르디는 이날 오전 4시 30분에 동네 스타벅스에 갔다가 베어리스타 컵을 두고 손님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고 했다. 그는 “(베어리스타 콜드컵이) 수집품인 건 알지만 다이아몬드도 아닌데 다 큰 남자가 소녀들과 싸우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리차르디가 SNS에 공유한 영상에는 베어리스타 컵을 두고 한 남성이 다른 고객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고객들은 이날 새벽부터 가까운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기다렸지만 제품이 동나는 바람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매장당 최소 10~20개는 준비해 뒀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조기 품절 사태에 불만을 토로하는 고객들도 있었다. 스타벅스는 “상품에 대한 기대치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베어리스타 컵을 비롯한 일부 상품이 빠르게 매진돼 고객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연말연시에는 더욱 흥미로운 상품들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구매한 사람 중 일부는 이미 제품을 온라인에서 고가에 되팔고 있다. 미 경제 매체 포천 등에 따르면 해당 컵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등에서 최소 300달러(약 44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 한국기술교육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한국기술교육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AI·로봇 등 직업훈련 혁신 14개 강연유길상 총장 “직업교육훈련 패러다임까지 바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직업훈련교·강사 및 직업교육훈련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 양성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한기대가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산업·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해 신기술 분야 교육훈련 혁신과 인재 양성 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콘퍼런스는 기조강연 2개 세션과 AI, AI 융합(활용), 첨단산업(기술) 등 3개 트랙에서 산업계 및 교육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 12개 세션 강연이 이어졌다. 기조강연에서는 기술과 공동체가 결합해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가는 사회 변화를 소개하는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과 AI가 조직 운영에 가져올 변화와 등을 제시한 ‘AI 기반의 미래 조직과 Agent Boss의 출현’ 주제로 진행됐다. 이밖에 △AI, 만드는 시대에서 활용하는 시대로: 비개발자 AI 인재 양성 제언 △AIDX 기반 교육혁신: 학습분석실 중심으로 △AI 시대가 필요로 하는 혁신인재 양성: Codyssey 교육플랫폼 소개 △Future of Work - AI로 혁신하는 일의 미래 등의 주제발표가 열렸다. 유길상 총장은 “세계적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서 생성형 AI로 상징되는 기술혁신은 산업 전반은 물론 직업교육훈련의 패러다임까지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콘퍼런스가 단순한 기술 강연을 넘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문제 해결력과 창의성을 갖춘 혁신인재 양성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국책대학인 한기대는 능력개발교육원과 온라인평생교육원 등 부속기관을 통해 직업훈련교·강사 역량 강화와 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STEP)으로 전 국민 대상 맞춤형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 ‘뛰기 좋은 가을 날씨’…유아차부터 70대, 외국인까지 달렸다

    ‘뛰기 좋은 가을 날씨’…유아차부터 70대, 외국인까지 달렸다

    서울신문 ‘고 프리 런’(Go Free Run)단풍 절정 서강대교 건너는 알짜 코스인도·독일·일본…외국인들도 몰려“내년에도 뛰고 싶어요” 아빠가 끄는 유모차에 탄 1살 아이, 이제 곧 팔순을 바라보는 70대 러너까지. 9일 막바지 가을 향기를 맡으며 한강 변을 달린 서울신문 ‘고 프리 런’(Go Free Run)에는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몰렸다. 영하권 추위가 오락가락하던 올가을 날씨였지만, 이날만큼은 유독 청명한 하늘과 함께 선선한 기온을 보였다. 완연한 가을 날씨에 대회가 열린 여의도공원 주변은 단풍이 절정에 달해 있었다. 게다가 ‘K-달리기’를 체험하려는 외국인들까지 대거 참석하면서 약 7000명이 대회 내내 열기를 쏟아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출발선에 모인 참가자들은 하프, 10㎞, 5㎞ 순서로 줄을 섰다. 긴장한 표정으로 몸을 풀던 참가자들은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배동성씨의 카운트에 이어 출발 신호가 울려 퍼지자 환호성을 지르며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이번 대회는 2011년부터 이어온 ‘서울신문 마약 퇴치 기원 걷기대회’를 확대한 것으로, 마약류·알코올·도박·인터넷 등 4대 중독으로 인한 폐해를 알리고 이를 근절하고자 서울시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11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뛰기 최상의 조건”이라며 “참가자 여러분들이 마약과 도박 등을 없애는 대회의 취지를 잘 생각하시며 달리기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국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마라톤처럼 우리 사회도 마약이라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욱 밝고 건강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마약 퇴치라는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건강한 달리기 행사”라고 말했다. 이철훈 관세청 서울본부세관 조사1국장은 “마약 없는 청정한 대한민국을 만들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회가 시작된 이후 중반쯤 지나자 서강대교 위로 접어들면서 눈부신 한강의 풍경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 하프 코스와 10㎞ 코스에는 서강대교를 달린 이후 다시 돌아오는 코스가 포함돼 있었다. 참가자들은 서강대교에 들어서자 “와”, “이쁘다”, “한강이다, 한강”이라고 환호성을 지르며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유독 외국인 참가자들이 많았다. 니시 칸트 싱(45) 주한인도대사관 부대사는 “날이 좋은 날 마음껏 뛰고 싶어서 왔다”며 “조선·해양 분야를 비롯해 인도와 한국의 관계가 발전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양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독일인 펠리시아 케펠러(24)는 “한국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서 참가했다”며 “오늘 목표는 ‘survive’(살아남기), ‘have fun’(즐기기)”이라고 했다.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 복장을 하고 대회에 참가한 일본인 반리무네오카(26)는 “마라톤을 좋아해서 이 대회를 위해 일본에서 한국에 왔다”며 “한강을 바라보고 뛰면서 짊어지고 있는 모든 걱정을 잊고 싶다”고 전했다. 5~10㎞ 코스에는 주말을 맞아 ‘달리기’를 매개로 추억을 쌓으러 온 가족 참가자가 많았다.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대회에 참가했다는 조영식(39)씨는 “평소엔 아내랑 둘이서만 뛰다가 처음으로 아이와 함께 뛴다”며 “술도 끊고 다 같이 건강하게 뛸 수 있어 뿌듯하다”고 했다. 21개월된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달리던 김태현(30)씨는 “유아차를 끌고 뛰는 건 처음이라 설렌다”며 “셋이 같이 뛸 수 있는 그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과 대회에 참석한 김건호(10)군은 “메달을 받아서 학교 친구들에게 자랑할 예정”이라고 했고, 최고령 참가자인 홍명표(78)씨는 “벌써 20년째 마라톤을 달리고 있다. 완주가 목표”라며 “마라톤이 건강의 비결”이라며 미소 지었다. 대회에 참가한 러닝크루와 초보 러너들의 열기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달리기 열풍’을 새삼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뜨거웠다. 60명 러닝크루를 이끌고 대회에 참가한 김영근(47)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다 같이 뛰며 성취감을 얻고 있다”고 했다. 직장 동료 30명과 함께 온 전준희(46)씨는 “단체로 참여할 수 있는 마라톤이 귀해 참가 신청이 열리자마자 등록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라는 전미선(43)씨는 “러닝이 유행하길래 체험해 보고 싶어서 신청했다”며 “오늘을 계기로 꾸준히 뛰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열린 ‘2025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를 계기로 달리기에 입문한 이가영(28)씨는 “10㎞를 1시간 안에 들어오는 게 목표”라고 했다. 공원 한쪽에선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들과 함께 ‘완주’를 목표로 달리기를 준비하는 발달센터 직원들도 눈에 띄었다. 유경아(39)씨는 “발달장애가 있는 8~15살 아이들 15명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며 “달리기를 통해 아이들이 외부자극에 겪는 심한 거부감을 조금이라도 낮췄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4대 중독을 퇴치하자는 취지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대회 참가자들은 부스에 설치된 보드에 ‘마약을 왜 하니? 난 마라탕 먹고 마라톤 뛴다.’, ‘마약은 지옥의 지름길. 시작도 하지 말자’와 같은 다짐들을 적었다. 대회 공식 음료로는 ‘파워에이드’가 준비됐다. 파워에이드와의 협업으로 이번 대회를 뛴 윤성빈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는 “일주일에 2~3번 러닝만 하다 마라톤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신나는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10㎞코스를 완주한 최문수(31)씨는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날씨가 도운 덕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며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 (영상) “이렇게 크다고?” 차로 달려드는 곰 포착…日 곰 습격 사망 역대 최다

    (영상) “이렇게 크다고?” 차로 달려드는 곰 포착…日 곰 습격 사망 역대 최다

    일본에서 곰의 습격으로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해 일본 정부가 곰 퇴치 활동에 자위대와 경찰 기동대까지 지원하도록 한 가운데 홋카이도 지역에서도 주행 중인 차량에 곰이 달려드는 영상이 포착돼 현지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최근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172㎞가량 떨어진 우라카와 마을의 한 목장주는 엑스(X)에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쯤 목장으로 (차를 타고) 가던 직원이 다리 위에서 곰을 만났다”면서 영상과 사진을 공유했다. 운전자가 차 안에서 휴대전화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보면 비가 내리는 밤 도로 위에서 육중한 몸집의 불곰이 차량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달려들고 있다. 운전자는 곰과 충돌하지 않으려 차량을 후진했으나 곰은 차량 보닛을 덮친 뒤에도 집요하게 차를 쫓아왔다. 영상이 약 7초 분량으로 짧아 그 이후의 상황이 담기진 않았는데, 목장주는 해당 게시물에서 “동영상 이상의 일은 발생하지 않았고 무사히 끝났습니다만 근처에 살거나 지나가는 분들은 주의하세요”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곰이 할퀴어 찌그러진 자국이 남은 차량 보닛 사진도 공유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평소 상상했던 것보다 5배는 더 크다”, “최근 곰 습격 보도가 좀 지나치다고 생각했는데 영상을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너무 위험하다”,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AI 영상이라고 생각했다”, “직원이 무사해서 다행” 등 곰의 실제 크기와 행동에 경악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홋카이도에는 절반에 가까운 지역에 불곰이 서식하며 종종 먹이를 찾아 인가 근처까지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홋카이도 시레토코 지역에서 등산 중이던 20대 남성이 불곰의 습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이 있었고, 7월에도 하코다테 인근에서 신문 배달원이 곰에게 공격당해 숨졌다. 곰 습격 인명 사망 역대 최다…자위대·경찰 투입 일본에서는 최근 홋카이도뿐만 아니라 혼슈 동북부 도호쿠 지방에서도 곰 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올해 일본에서는 지난 4월 이후 곰 습격으로 역대 최다인 13명이 사망했다. 올해 4∼9월 곰 출몰 건수는 2만 792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반년간 출몰 건수는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건수를 이미 넘어섰다. 홋카이도, 혼슈 동북부 지자체는 지난 6일 회의를 열어 곰 피해 대책에 필요한 재원 지원 등을 중앙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자위대도 아키타현 요청에 응해 이 지역에 대원을 투입했고, 경찰청은 마을 인근에 나타나는 곰을 소총으로 퇴치할 수 있도록 국가공안위원회 규칙을 개정했다. 소총의 용도는 기존에 흉악 범죄 예방과 진압 등으로 한정됐으나, 일부 지역에서 외출이 어려울 정도로 곰이 자주 나타나자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경찰청은 곰 습격 사건이 다수 발생한 아키타현, 이와테현에 경찰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이들은 해당 지역 경찰과 팀을 꾸려 오는 13일부터 소총을 활용해 곰 퇴치를 실시한다. 경찰의 곰 퇴치 활동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기대감을 나타내는 한편 퇴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다만 자위대는 총으로 곰을 퇴치하지 않고 대형 덫 설치, 포획된 곰 운반 등 지원 업무만 담당한다. 대원들은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방패, 곰 퇴치용 스프레이, 길이 165㎝ 봉 등을 지참한다. 일부 택배회사는 홋카이도, 도호쿠 지방에서 근무하는 배달원들에게 곰 퇴치용 스프레이 배포를 시작했다. 하지만 곰의 주식인 너도밤나무 열매가 올해 대흉작이어서 마을에 출현하는 곰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 고령군 우륵박물관 국악기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고령군 우륵박물관 국악기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경북 고령군립 우륵박물관은 오는 15~16일 이틀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악기 속 전통문양 배우기 ▲자개 거울 만들기 ▲가야금 연주 체험 등으르 구성됐다. 국악기와 국악기에 새겨진 문양들에 대해 알아보고 자개 거울 만들기 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운영은 하루 6회,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전통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대가야박물관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전화(054-950-7136)로 문의하면 된다.
  • “여론조사 무관” vs “아파트 약속”…오세훈·명태균 평행선

    “여론조사 무관” vs “아파트 약속”…오세훈·명태균 평행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8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상대로 진행한 대질 조사를 12시간 만에 마무리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의 오세훈 시장과 참고인 신분인 명태균씨를 불러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대질신문을 벌였다. 오세훈 시장이 특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질은 오세훈 시장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명태균씨 역시 불출석 입장에서 입장을 바꿔 조사에 임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9시 7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대납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소명했다”며 “양측 주장이 좁혀지지 않아 평행선을 그었다. 공정한 특검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5년 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 부분이 많았고, 그런 점은 솔직하게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시장은 조사에 앞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자신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 13건 가운데 최소 12건이 조작됐다는 보도를 출력해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명태균씨는 “오시장의 부탁으로 여론조사 분석에 일부 관여했을 뿐, 대납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의 경선 과정에 대해 특검이 전반적으로 물었다”며 “오시장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명태균씨는 조사 전 취재진에게 “오세훈 시장이 공표·비공표의 뜻을 모른다. 문과라 통계를 몰라서 그렇다”며 “무식해서 떠드는 걸 어쩌겠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세훈 시장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을 제공받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후원자 김한정씨를 통해 연구소 실무자 계좌로 약 3300만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명태균씨는 “오세훈 시장이 여론조사를 대가로 아파트를 사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오세훈 시장은 “두 차례 만난 뒤 절연했다”며 “여론조사 대납 사실도 몰랐다”고 반박했다.
  • “정상회의 안가!”…트럼프, 남아공 G20 전면 보이콧하는 이유

    “정상회의 안가!”…트럼프, 남아공 G20 전면 보이콧하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하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남아공에서 G20이 개최되는 것은 완전히 수치스러운 일”이라면서 “아프리카너(네덜란드 정착민과 프랑스, ​​독일 이민자의 후손)가 살해되고 학살당하고 있으며, 그들의 땅과 농장은 불법적으로 몰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인권 침해가 계속되는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2026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공 정부의 아프리카너 박해를 이유로 G20 회의 불참을 공언해왔으며, J.D. 밴스 부통령이 대신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남아공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는 이미 지난 5월 21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드러났다. 당시 회담 자리는 경제 협력이 안건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난데없이 남아공 내 백인 학살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영상까지 틀었다. 이에 당황한 라마포사 대통령은 영상 내용이 실제와는 다르다며 반박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리기에 역부족이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나온 공개 설전을 언급하며 상대국 정상을 대놓고 면박을 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을 꼬집었다.
  • “정상회의 안가!”…트럼프, 남아공 G20 전면 보이콧하는 이유 [핫이슈]

    “정상회의 안가!”…트럼프, 남아공 G20 전면 보이콧하는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하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남아공에서 G20이 개최되는 것은 완전히 수치스러운 일”이라면서 “아프리카너(네덜란드 정착민과 프랑스, ​​독일 이민자의 후손)가 살해되고 학살당하고 있으며, 그들의 땅과 농장은 불법적으로 몰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인권 침해가 계속되는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2026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공 정부의 아프리카너 박해를 이유로 G20 회의 불참을 공언해왔으며, J.D. 밴스 부통령이 대신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남아공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는 이미 지난 5월 21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드러났다. 당시 회담 자리는 경제 협력이 안건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난데없이 남아공 내 백인 학살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영상까지 틀었다. 이에 당황한 라마포사 대통령은 영상 내용이 실제와는 다르다며 반박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리기에 역부족이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나온 공개 설전을 언급하며 상대국 정상을 대놓고 면박을 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을 꼬집었다.
  • 이영봉 경기도의원 “전통시장 자동확산소화기 용도별 설치 및 관리 점검 강화해야”

    이영봉 경기도의원 “전통시장 자동확산소화기 용도별 설치 및 관리 점검 강화해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2)이 11월 7일 수원소방서를 대상으로 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전통시장에 설치된 자동확산소화기의 용도별 설치 및 관리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봉 의원은 “관내 전통시장 대부분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동확산소화기는 화재 초기 진압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해당 설비가 용도에 맞게 설치되어 있고, 소방당국이 정기적으로 점검하는지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동확산소화기는 일반용·주방용·전기설비용 등으로 용도가 구분되어 있으며, 기름을 다루는 주방에 일반용을 설치할 경우 사실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전통시장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한꺼번에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장소이므로 소방당국이 우선 점검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조창래 수원소방서장은 “현재 수원소방서 관내에는 6개의 전통시장이 있으며, 전기안전공사 및 시청과 협력해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최근 점검에서는 868개 점포 중 전기 배선 노후화 등으로 45건의 불량 사항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조 서장은 이어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전통시장에 대한 정기점검과 상시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화재취약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수립·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봉 의원은 끝으로 “최근 전통시장 화재는 전기적 요인과 관리 소홀로 인한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며 “경기도와 소방당국이 협력해 자동확산소화기의 설치 기준 준수와 관리 점검의 체계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2025년도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개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2025년도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개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선구, 더불어민주당·부천2)는 2025년 11월 7일(금), 제387회 정례회 일정에 따라 5일간의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이번 감사는 복지국을 시작으로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보건건강국, 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의료원 등 보건복지 분야 주요 부서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위원회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의 실효성 및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이선구 위원장은 감사 개시 발언에서 “제11대 의회의 마지막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보건복지 정책의 집행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앞으로의 복지정책이 도민의 일상 속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대한민국은 새로운 희망의 바람 속에서 회복과 성장의 기운이 이어지고 있으며, 그 변화의 중심에는 1,420만 경기도민의 삶이 있다”며, “보건복지위원회는 그 중심에서 도민이 체감하는 복지정책 실현을 위해 더욱 세밀하고 실효적인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도 재정의 감액 조정으로 인해 일부 복지사업 예산이 축소된 만큼, 위원회는 사업 추진의 연속성 훼손 여부와 서비스 공백 발생 가능성도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제도적 보완 방안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이번 감사는 단순한 지적이 아니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점검 과정이 되어야 한다”며 “집행부 역시 감사 과정에서 어려움을 숨기지 않고, 정책 현장의 목소리를 솔직하게 공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의회와 행정은 도민의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이번 감사가 상호 신뢰와 협력의 계기가 되어 경기도의 복지와 보건정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위원회는 감사 종료 후 도출된 지적사항과 개선 의견을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조례안 심의 과정에 적극 반영해 도민 중심의 복지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이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나 “실패 용인하는 연구 환경 만들겠다”

    이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나 “실패 용인하는 연구 환경 만들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실패를 용인하는, 제대로 된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분들한테 들은 얘기 중 제일 황당한 게 대한민국은 연구·개발 성공률이 90%가 넘는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쉽게 성공할 거면 뭐하려고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실패를 용인하는, 제대로 된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그래야 나라가 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대한민국의 젊은 연구자들, 과학자들이 희망을 가지고 국가라는 커다란 언덕에 등을 기대 스스로 하고 싶은 일들을 해 나가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을 증액했다며 “앞으로는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에 더 많은 국가 역량을 투여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대부분 상상하지 못할 정도 규모로 R&D 예산액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R&D 예산을 전년 대비 19.3% 인상한 35조 4000억원 규모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대한민국이 문화 등 여러 면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했는데 그 이유는 국민이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이라며 “배를 곯고 논과 밭을 팔아서라도 자식을 공부시키려 했던 선배 세대의 노력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했다. 또 전임 윤석열 정부의 이른바 ‘입틀막 사건’도 언급하며 “우리가 한때 입틀막 당하고 끌려 나간 데가 이 근처 어딘가요”라고 묻자, 참석자들 사이에선 웃음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혹시 그분이 오셨으면 한번 볼까 했는데 얼마나 억울했겠나”라면서 “내가 너무 특정인을 비난하자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이날 사전 브리핑을 통해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 전략은 과학기술 강국으로의 대도약에 출발점”이라며 “정부는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 확보와 연구자 중심의 R&D 생태계 조성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정책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아젠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이번이 끝이 아닌 2차, 3차의 정책 수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보고회에 참석하기 전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찾아 핵융합 R&D의 진행 상황을 청취하고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 명재성 경기도의원 “정치적 판단으로 행정 신뢰 흔들어선 안 돼”

    명재성 경기도의원 “정치적 판단으로 행정 신뢰 흔들어선 안 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명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5)은 11월 7일(금) 도시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 고양시 신청사 건립사업의 그린벨트 환원 문제 ▲ 반지하주택 침수 주민피해 예방 대책 ▲ 공공주택의 태양광 설비 확대 등 주요 현안을 질의하며 “정치적 판단으로 행정의 일관성과 신뢰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명재성 의원은 첫 번째 질의에서 고양시 신청사 건립사업이 현 시장의 일방적 정책 변경으로 중단된 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전임 시장 시절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보상 직전 단계까지 왔는데, 현 이동환 시장이 법적 근거도 없이 기부채납 부지인 백석동으로 신청사 이전을 결정했다”며 “이로 인해 착공이 중단되고, 투융자 심사만 네 차례 반려되는 등 행정 혼란과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명재성의원은 “최근에는 예비비 부당 사용과 관련해 7,500만원 변상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법원으로부터 ‘위법’ 판결까지 확정됐다”며 “이 모든 사태는 행정의 신뢰성을 무너뜨린 대표적 사례로, 결국 피해는 시민이 입는다”고 비판했다. 명재성 의원은 이어 “개발제한구역법 제5조 제3항에 따라 내년 5월까지 착공이 되지 않으면 2만 평이 넘는 부지가 다시 그린벨트로 환원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며 “그린벨트를 해제해 놓고 사업을 중단한 것은 시민의 재산과 행정자원을 스스로 낭비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손임성 도시주택실장은 “국토부와 협의했으나 현행법상 유예 대상이 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제도적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명재성 의원은 “정치적 이유로 행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경기도가 재지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향후 유사 사례에 대비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재성 의원은 두 번째로 집중호우로 인한 반지하주택 침수 피해를 언급하며 “반지하 거주민은 대부분 고령자이므로 문자 알림이나 자율신청 방식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손임성 도시주택 실장은 “침수 감지 시스템, 차수판, 역류방지밸브 지원을 확대하고,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명재성 의원은 “도시주택실과 재난안전실이 협업해 생명 보호 중심의 단기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명재성 의원은 세 번째로 “신규 공공임대주택과 3기 신도시 공공주택에는 태양광 등 친환경 설비를 기본 설치해야 한다”며 “기존 주택은 주민 자부담과 민원으로 설치가 어렵기 때문에 신규 건축물부터 제도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임성 도시주택 실장은 “3기 신도시의 경우 이미 친환경 기술이 계획단계에서 반영되어 있으며, 향후 경기도 공공주택 전반에 확대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명재성 의원은 “행정의 신뢰는 시민이 체감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정 서비스이며, 시장이 바뀌더라도 행정의 일관성과 책임은 지켜져야 하며, 정책 변화가 시민의 불편이나 재정 낭비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 살리는 펌뷸런스 성과 확인

    이영희 경기도의원,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 살리는 펌뷸런스 성과 확인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7일 열린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원소방서를 대상으로 펌프차와 구급차 기능을 결합한 복합대응 차량인 ‘펌뷸런스(Pumbulance)’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인력·교육·평가 체계 정비를 촉구했다. 수원소방서는 심정지 등 응급환자 발생 시 구급차보다 펌뷸런스가 더 빠르게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펌뷸런스 운용을 확대해 왔다. 2024년 한 해 동안 1,772건의 현장에 출동했으며, 하루 평균 5건 이상을 처리했다. 특히 심정지 환자 출동 건수는 2023년 32건에서 2024년 201건으로 6배 넘게 증가해, 시민 생명 구조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된다. 이 의원은 “펌뷸런스가 심정지 환자 등 위급 상황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라며 “이제는 일시적 성과를 넘어, 지속 가능한 현장 대응 체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펌뷸런스는 펌프 조작, 운전, 응급구조 등 복합 기술을 수행해야 하는 고난도 대응체계”라며 “성과를 유지하려면 열정이 아닌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펌뷸런스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훈련·사례평가·성과관리의 체계화를 주문했다. 이 의원은 “출동 건수만으로 성과를 평가할 것이 아니라, 응답시간 단축, CPR 성공률, 초기 환자 안정화율 등 객관적 지표를 도입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수원은 소방 1인당 담당 인구수와 출동 건수가 많은 지역으로, 펌뷸런스는 단순한 시범사업이 아니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상시 대응체계로 발전해야 한다”라며 “수원소방서가 축적한 현장 경험이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돼 ‘수원형 펌뷸런스 모델’이 정착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김일중 경기도의원 “학교와 지역의 거리를 좁혀라… 경기도교육청, 현장과 대화하라”

    김일중 경기도의원 “학교와 지역의 거리를 좁혀라… 경기도교육청, 현장과 대화하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일중 도의원(국민의힘, 이천1)은 7일(금) 열린 2025년도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부천·안산·김포·파주 교육지원청)에서 “교육지원청이 지역 학교의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어야 도교육청과의 연결도 가능하다”며, “교육장은 지역과 학교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중 의원은 “교육지원청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며, 이를 위해 관내 교장·교감·교사 등 교육 주체들과 정례적으로 소통하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장의 책상 위 행정만으로는 학교가 겪는 실제 어려움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안산교육지원청과 관련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총 189개 학교가 있음에도 초등·중등 교장단과의 간담회가 정례적으로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간헐적 만남이나 소수 차수에 그치면 현장의 요구를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 공식·정례 협의체 운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주교육지원청에 대해서도 “학교 방문과 개별 면담 중심의 소통은 필요하지만, 교장단 전체가 참여하는 공식 간담회가 함께 운영되어야 한다”며 소통 방식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교감 연수나 지구별 면담은 비공식적인 대화에 가깝고, 정례 협의체로 보기 어렵다”며 “지역 교육현안을 공유하는 공식 간담회를 통해 교장·교감 등 학교 책임자들과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부천교육지원청에 대해서도 교장·교감과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학교 현안을 보다 폭넓게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학교 구성원들과의 의견 공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반영하려면 소통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 의원은 김포교육장에게 “부임한 지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여러 학교를 직접 방문하며 현장을 살피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교육장의 이러한 태도는 지역 교육 발전의 기반이 되며, 앞으로도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아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교육지원청은 단순한 행정집행 기관이 아니라 학교 현장의 어려움과 요구를 도교육청에 전달하는 첫 번째 창구”라며 “학교 현장을 더 많이 찾고 교장·교감·교사 등 교육 주체들과 정례적으로 만나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장은 지역과 학교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각 교육지원청이 현장의 목소리를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소통 구조를 갖추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김상곤 경기도의원, 경기똑D 실효성 전면 재검토 필요... 도민 체감도.시스템 연동 미비 지적

    김상곤 경기도의원, 경기똑D 실효성 전면 재검토 필요... 도민 체감도.시스템 연동 미비 지적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김상곤 의원(국민의힘, 평택1)은 7일(금) AI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똑D’ 서비스 운영의 실효성과 시스템 연동 미비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김상곤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경기똑D는 인공지능과 마이데이터를 결합한 디지털 행정혁신 플랫폼이라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도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활용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단순한 다운로드 수가 아닌 활성 이용률, 재방문율, 혜택 체감도 등 객관적 성과지표를 기반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서 김상곤 의원은 “2024년도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안산과 화성 지역에 집중돼 있어 표본 대표성이 부족하고, ‘기대 대비 만족도’ 항목도 기준이 불명확하다”며, “조사 결과의 신뢰성과 해석 가능성에 문제가 있음에도 이를 공식 만족도 수치로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도민카드가 일부 시설 주차장에서 인식되지 않거나, 병·의원에서 신분증으로 사용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시스템 호환도 미흡하다”며, “3년째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관리체계 부재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AI국 김기병 국장은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개인인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제한적이고, 시·군별로 다자녀 카드 운영 방식이 달라서 연동이 가능한 시·군부터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경기똑D가 진정한 도민 중심 서비스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교통·복지·주차비 감면 등 실질적인 생활편의 분야 중심으로 기능을 보완하고, 홍보 방식과 접근성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며, “AI국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개선 방안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경북도 빈집 활용 연구회’, 백순창 대표의원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성공리 끝마쳐

    경북도의회 ‘경북도 빈집 활용 연구회’, 백순창 대표의원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성공리 끝마쳐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북도 빈집 활용 연구회’(대표 백순창 의원)는 지난 6일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경북도 빈집활용 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역의 빈집 문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주거 복지 및 지역 재생과 연계한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책임을 맡은 임주현 대표(한국건설발전연구원)는 보고회를 통해 ▲인구 정책과 연계한 무상임대형 주거모델 ▲세제 및 재정 인세티브의 법제화 강화 ▲빈집 통합정보시스템 운영 ▲예산 확보 및 정부 재정 지원 확대 등 경상북도 실정에 적합한 지속가능한 빈집 활용 전략을 제시했다. 백순창 연구회 대표의원은 “빈집은 방치될 경우 안전과 환경 문제는 물론, 지역 쇠퇴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빈집 활용을 활용한 주거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 빈집 활용 연구회’는 백순창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일수, 김창혁, 노성환, 최병근, 허복 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회는 지난 6월부터 약 5개월간 연구활동을 이어왔으며, 이번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향후 조례 제·개정 및 정책 대안 마련 등 실질적인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 김회철 경기도의원 “꿈의학교를 대체한 공유학교 정책 혼선” 지적

    김회철 경기도의원 “꿈의학교를 대체한 공유학교 정책 혼선” 지적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김회철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6)이 경기도교육청의 주요 교육정책인 ‘공유학교’ 등에서 나타나는 정책 혼선 문제를 지적하며, 교육지원청 교육장들의 확실한 정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7일 열린 제387회 교육지원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꿈의학교, 몽실학교를 대체한 공유학교가 기존 정책들이 연속성과 일관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현장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책 입안 설계자의 확고한 방향성이 부재하면 현장의 혼란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정책의 이름만 다르고 내용적으로 차별성이 약하면 학생과 학부모가 느끼는 정책적 특이성도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정책 설계 단계에서 명확한 목표와 방향이 제시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며 “공유학교 정책 추진 초기의 혼선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교육지원청 교육장들의 ‘중간자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장들이 정책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현장 실무자들과 소통해야 정책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각 지역 교육지원청의 공유학교 사업에 정확한 이해와 소통을 통한 교육장들의 책임 있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홍제폭포의 시원한 물줄기에 어우러지는 문화의 장, 역시 홍제는 횡재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홍제폭포의 시원한 물줄기에 어우러지는 문화의 장, 역시 홍제는 횡재다”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지난 서대문구 연희로 262-24에 소재한 홍제폭포카페 홍제폭포마당에서 열린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 개관식에 참석하여 축하의 인사를 건네는가 한편, 이러한 발전을 토대로 많은 관광객도 유치되고 있어 홍제천을 중심으로 홍제동과 홍은동의 지역 상권과 마을 발전에 큰 예찬을 보냈다. 문 의원은 “과거 서대문구 종합문서고를 이전시키고 그 공간을 리모델링한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가 드디어 서대문구민과 서울시민 앞에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 2025년 4월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13억원을 교부받아 7월에 착공한 뒤, 신속한 리모델링으로 단풍으로 안산이 물드는 딱 좋은 때에 개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웃으며 인사했다. 이어 문 의원은 “서대문구청의 진행 경과보고에 따라, 1층에는 서울시와 서대문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전통을 잇는 미디어전시관이 존재하고, 서울시와 서대문구의 상징물을 토대로 제작한 귀엽고 예쁜 굿즈숍이 있어, 홍제폭포와 폭포카페를 찾은 관광객들이 더 추억에 남길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질 수 있도록 충족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의원은 “더욱이 2층은 홍제천과 홍제폭포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들어진 관광 명소인 카페테라스가 연결되어 있으며,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을 토대로 주민들이 직접 활동할 수 있는 다목적실이 구비되어 있다. 따라서 홍제폭포와 카페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서울시민들도 편하게 찾아와 도심 속 쉼의 공간이자 문화의 공간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라는 바이다”라고 덧붙였다. 개관식 후 문 의원은 “2005년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을 시작으로 한강르네상스를 거쳐 2022년 도심 구조의 혁신을 이끈 지천 르네상스, 이어 수변감성도시 추진 선도사업인 홍제폭포카페를 이어 복합문화센터까지, 이제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서울형 홍제폭포 키즈카페만 남았다.”며 추후 계획을 설명했으며, “냄새만 가득한 진흙 구덩이 건천이었던 홍제천이 이렇게 사랑받는 관광 명소가 될 줄 누가 알았겠나. 그간 홍제천과 홍제폭포 관련 사업을 늘 비방하고 반대하던 작자들은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 홍제천, 홍제폭포, 카페, 복합문화센터까지 개관하며 활기가 돋는 홍제동과 홍은동 역시 함께 발전할 것이다. 홍제는 정말로 횡재한다!”라고 웃음 지으며 발언을 마쳤다. 한편,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이용호 전 국회의원(국민의힘 서대문갑 당협위원장),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국민의힘 서대문을 당협위원장)이 함께 참석해 더욱 축하의 박수를 모았다.
  • “아들 죽는다” 자백 강요한 ‘형사 누나’ 비구니... 첫 단추 잘못 꿰 미궁속으로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아들 죽는다” 자백 강요한 ‘형사 누나’ 비구니... 첫 단추 잘못 꿰 미궁속으로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유일한 증거는 범행현장 ‘쪽지문’法 “그것만으로 범인 단정 못 해”춘천지법 형사 2부(부장 이다우)는 2017년 12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모(당시 50세)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2년 만에 극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장기 미제 사건이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지는 순간이었다. 재판부는 “지문감정 결과 정씨가 해당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범행과 무관하게 지문이 남겨졌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즉,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범죄 증명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범행 현장에서 나온 유일한 증거 ‘1㎝ 쪽지문’(조각 지문)이 과학수사의 발달로 범인을 가리켰지만 확정 짓는 데 실패했다. 사건은 2005년 5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정오쯤 강원도 강릉 산골 마을인 구정면 덕현리에 사는 장모(당시 69세) 할머니가 자택에서 손과 발이 묶여 살해된 채 발견됐다. 할머니는 혼자 살고 있었고, 숨진 할머니를 발견한 것은 이웃 주민이었다. 이웃 주민은 경찰에게 “현관문과 안방 문이 열린 채 TV 소리가 들리는데도 인기척이 없어 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장씨 할머니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얼굴은 포장용 노란색 테이프로 칭칭 감겼고, 손과 발은 전화선 등으로 묶여 있었다. 안방 장롱 서랍은 모두 열려 있었다. 금반지 등 78만원 상당의 귀금속은 사라졌지만 3000만원이 들어있는 통장과 도장, 현금 등은 그대로 있었다. 부검 결과 장 할머니의 사인은 기도 폐쇄와 갈비뼈 골절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인이 포장용 노란색 테이프로 얼굴을 감아 숨을 쉬지 못하게 한 뒤 저항하는 장 할머니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보았다. 목격자는 없었고, 테이프에 찍혀 있는 쪽지문이 발견됐다. 1㎝ 크기의 지문이 유일한 증거였다. 경찰은 저항하는 할머니의 얼굴을 테이프로 칭칭 감으면서 속지가 잘 떨어지지 않자 장갑을 벗은 뒤 맨손으로 떼는 과정에서 범인의 지문이 찍힌 것으로 추정했다. 목격자도, 폐쇄회로(CC)TV도 없었지만 쪽지문으로 금세 범인이 잡힐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한 달 뒤 한 이웃 주민이 “내가 범인”이라고 나섰다. 비구니 ‘애먼’ 이웃에 미신 꾸며 자수 강요검찰 송치 후, 그 이웃 “범인 아냐” 번복비구니의 정체는 담당 형사의 ‘친누나’그는 장 할머니와 수양딸처럼 친하게 지내던 이웃 여성 박모(당시 45세)씨였다. 박씨는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해 순간적으로 화가 나 죽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자백은 사건의 정황과 전혀 들어맞지 않았다. 범행 당일 행적도 횡설수설했다. 범행할 때 썼다는 도구도 달랐다. 그는 “훔친 귀금속은 집 앞 밭에 버렸다”고 했으나 아무리 뒤져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그러자 박씨는 덜컥 겁이 났는지 “나는 할머니를 죽이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3차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도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가 허위 자수한 이유와 배후는 황당하고 어처구니없었다. 사건 며칠 후 한 비구니 스님이 박씨를 찾아왔다. 스님은 “죽은 이 집 할머니가 당신 막내아들을 노린다”면서 “당신이 경찰서에 찾아가 범인이라고 자수하지 않으면 아들이 죽을 것이다”고 했다. 박씨는 안절부절못했다. 결국 경찰서를 찾아갔으나 아무런 대비 없이 허위 자백하다 보니 뒤엉켜버린 것이다. 충격적인 것은 여승의 정체가 사건 담당 형사의 친누나라는 것이다. 당시 경찰이 ‘면식범에 의한 범행’에만 집중해 박씨를 용의자로 보고 여승인 형사의 누나를 동원해 억지 함정수사를 벌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담당 형사들은 아직도 이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제 사건의 진실을 밝혀줄 증거는 쪽지문뿐, 당시 과학수사는 걸음마 수준이었다. 뚜렷하지 않은 융선(지문 돌기)을 선명히 분석하지 못했다. 현미경 등으로 분석하는 당시 방식으로 지문의 끊긴 점과 곡선 등 13가지 특징점을 찾아 범인을 지목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이미지 보정 기술과 원본 데이터베이스(융선 특징 좌표화)의 해상도도 지금보다 훨씬 떨어졌다. 지문검색 소프트웨어 기술도 많이 부족했다. 이처럼 지문이 증거능력을 상실한 채 10년 넘게 미제로 묻혔던 사건을 부활시킨 건 과학수사의 발전이었다. 지문을 해독하고 범인을 특정하는 기술이 급속도로 좋아졌다. 고해상도 스캐너가 도입되고, 지문의 융선 특징을 좌표화하는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됐다. 감정 장비의 성능과 감정관들 능력도 향상됐다. 과학수사 발달로 쪽지문 주인 찾았지만검찰 “1, 2심 번복 어렵다” 상고 포기또다시 미궁에 빠지자 유족들 ‘눈시울’그 결과 오래전 쪽지문의 주인을 찾아냈다. 인근 도시 동해시에 사는 정씨였다. 과거에 절도 전과도 있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태였다. 거짓말탐지기 검사에서도 그의 진술은 모두 거짓이었다. 살인 사건이 발생하던 시간에 그는 “동해시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그 또한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렇지만 정씨는 강력 반발했다. 그는 “(쪽지문이 나온) 테이프는 낚시할 때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에 싣고 다니다 잃어버린 것이다”면서 “나는 강릉에 가 본 적도 없다.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범인으로 몰았다”고 항변했다. 경찰은 현장의 쪽지문이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을 통해 정씨의 왼쪽 가운뎃손가락 융선과 일치한다며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지만 1심부터 무너졌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가운데 배심원 9명 중 8명도 무죄로 판단했다. 정씨는 곧바로 석방됐다. 검찰이 항소했지만 2심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는 2018년 10월 “정씨의 쪽지문이 범행 현장에서 발견됐다는 이유만으로 유죄를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1심이 내린 판단은 적법하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항소심 선고 직후 정씨는 “죄가 없으니까 무죄 판결이 난 것 아니겠나. 나는 모르는 사건”이라며 황급히 법정을 떠났고, 장 할머니 가족들은 한동안 법정을 떠나지 못한 채 눈시울만 붉혔다. 할머니 가족은 “비명에 가신 어머니의 한을 풀지 못해 너무 억울하다”며 “지문이 범인을 지목했는데 이제 와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고 했다. 검찰은 “1, 2심 판단을 번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힌 뒤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이후 장 할머니 살인사건은 ‘1㎝ 쪽지문’ 외에 지금까지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아 사건 발생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영구 미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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