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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中 수출길 열렸다… 미중 AI 패권 경쟁 가속

    엔비디아 中 수출길 열렸다… 미중 AI 패권 경쟁 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닫아걸었던 빗장을 풀고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H200’ 수출을 허용했다. 중국 AI 기업이 미국 글로벌 테크를 빠른 수준으로 따라잡는 가운데 고성능 칩까지 손에 넣게 될 경우 미중 AI 패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엔비디아에 메모리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 기업엔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엔비디아의 H200 제품 수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며 “시 주석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엔비디아가 중국에 판매한) 수익의 25%는 미국 정부에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조 바이든 정부 시절부터 중국에 고성능 칩 수출을 통제하고 성능이 떨어지는 ‘H20’만 판매하고 있다. H200은 H20보다 AI 시스템 훈련에서 6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은 그간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중국에 고성능 칩을 수출할 경우 군사적으로 이용돼 안보가 위협받을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수출을 결정한 것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설득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엔비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막으면 화웨이 같은 중국 기업만 이득을 본다’는 취지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중 갈등이 해빙 모드에 돌입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H200 수출을 결심한 배경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내 반발을 우려한 듯 엔비디아의 가장 최신 칩인 ‘블랙웰’과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루빈’에 대해선 “거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블랙웰은 H200보다 AI 시스템 훈련에서 1.5배, 추론 작업은 5배 빠른 성능을 갖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엔비디아가 중국에 H200을 판매해 얻은 수익의 25%를 세금으로 거두겠다며 “이 정책은 미국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제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납세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에선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하원 중국 특별위원장인 공화당 존 물레나(미시간) 의원은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중국이 이 칩을 사용해 군사력과 감시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이 기술을 훔쳐 칩을 대량생산하고 엔비디아를 경쟁자로 몰아내려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싱크탱크 ‘진보연구소’(IFP)의 앨릭스 스탭은 AFP통신에 이번 결정을 “엄청난 자살골”이라고 평가했다. 당장은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가 한층 확고해질 전망이지만 엔비디아 등에 ‘올라탄’ 중국의 추격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글로벌 빅테크들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픈AI와 구글, 메타 등 미국 테크기업들은 이번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초 ‘딥시크’가 저가 칩을 이용해 챗GPT에 버금가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등 중국은 이미 상당한 수준의 역량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과 저렴한 전력 인프라가 고성능 칩과 결합할 경우 중국 AI 산업의 추격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정부 시절 백악관 기술 및 보안 담당관을 지낸 에런 바트닉 컬럼비아대 자문은 “H200 판매 승인 조치가 중국의 반도체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밝혔다. 다만 중국 정부가 H200을 수입하더라도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를 위해 할당량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시 주석은 H20에 대해선 사용을 자제하고 화웨이 등 국산 칩을 쓰라고 종용했다. 중국은 미중 협력이 중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나온 관련 질문에 즉답하지 않고 “중국은 중미가 협력을 통해 호혜 윈윈을 실현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 트럼프, 고성능 AI칩 中 판매 허용...엔비디아 수출 빗장 풀었다

    트럼프, 고성능 AI칩 中 판매 허용...엔비디아 수출 빗장 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닫아걸었던 빗장을 풀고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H200’ 수출을 허용했다. 중국 AI 기업이 미국 글로벌 테크를 빠른 수준으로 따라잡고 있는 가운데 고성능 칩까지 손에 넣게 될 경우 미중 AI패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엔비디아에 메모리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 기업엔 호재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엔비디아의 H200 제품 수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며 “시 주석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엔비디아가 중국에 판매한) 수익의 25%는 미국 정부에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조 바이든 정부 시절부터 중국에 고성능 칩 수출을 통제하고 성능이 떨어지는 ‘H20’만 판매하고 있다. H200은 H20보다 AI 시스템 훈련에서 6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은 그간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중국에 고성능 칩을 수출할 경우 군사적으로 이용돼 안보가 위협받을 것이라며 반대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수출을 결정한 것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설득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엔비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막으면 화웨이 같은 중국 기업만 이득 본다’는 취지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중 갈등이 해빙모드에 돌입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H200 수출을 결심한 배경이란 분석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내 반발을 우려한 듯 엔비디아의 가장 최신 칩인 ‘블랙웰’과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루빈’에 대해선 “거래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블랙웰은 H200보다 AI 시스템 훈련에서 1.5배, 추론 작업은 5배 빠른 성능을 갖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엔비디아가 중국에 H200을 판매해 거둔 수익의 25%를 세금으로 거두겠다며 “이 정책이 미국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제조업을 강화하며 납세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에선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하원 중국 특별위원장인 공화당 존 무레나(미시간) 의원은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중국이 이 칩을 사용해 군사력과 감시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이 기술을 훔쳐 칩을 대량 생산하고 엔비디아를 경쟁자로 몰아내려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싱크탱크 ‘진보연구소’(IFP)의 알렉스 스탭은 AFP 통신에 이번 결정을 “엄청난 자살골”이라고 평가했다. 당장은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가 한층 더 확고해질 전망이지만, 엔비디아 등에 ‘올라탄’ 중국의 추격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글로벌 빅테크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픈AI와 구글, 메타 등 미국 테크들은 이번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초 ‘딥시크’가 저가 칩을 이용해 챗GPT에 버금가는 상생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등 중국이 이미 상당한 수준의 역량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과 저렴한 전력 인프라가 고성능 칩과 결합할 경우 중국 AI 산업의 추격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정부가 H200을 수입하더라도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를 위해 할당량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시 주석은 H20에 대해선 사용을 자제하고 화웨이 등 국산 칩을 쓰라고 종용했다. 이에 황 CEO는 H200 수출이 허용돼도 중국이 받아들일지 “알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바이든 정부 시절 백악관 기술 및 보안 담당관을 지낸 에런 바트닉 컬럼비아대 자문은 “H200 판매 승인 조치가 중국의 반도체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고, 미국은 수출을 허용한 대가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 SK 뉴스쿨, 2026년 신입생 모집… 취업률 97%, 무스펙·무경력·비전공자도 취업 가능

    SK 뉴스쿨, 2026년 신입생 모집… 취업률 97%, 무스펙·무경력·비전공자도 취업 가능

    - 셰프, 파티셰, MD(상품기획자), 정보보안전문가, 자동차 판금도장 테크니션을 꿈꾸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가능- 전문 강사진이 실무 중심 커리큘럼 진행… 최근 3년 취업률 97% 달성 SK·행복나눔재단·행복에프앤씨재단이 운영하는 청년 직업교육 사업 SK 뉴스쿨이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2026년 신입생을 모집한다. ‘불안했던 시간, 이제는 성장의 시간’을 2026년 신입생 모집 슬로건으로 삼은 SK 뉴스쿨은 청년들이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08년에 설립해 지금까지 80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2022~2024년 기준 평균 취업률 97%를 달성하는 등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SK 뉴스쿨은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강사진이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와 커리큘럼으로 수업한다. 스펙·경력·전공이 없어도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탄탄한 기본기와 실무 능력을 빠르게 쌓을 수 있으며, 졸업생에게는 워커힐호텔 등 SK 관계사 및 기업 인턴십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학비·장비·재료·교재·유니폼·자격증 취득비 등 교육비가 전액 무료이며, 경제적 부담 없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월 최대 90만원의 생활/주거 장학금도 지급한다. 워커힐호텔에 취업한 2025년 조리과 김광명 학생은 “2024년, 학교를 졸업하고 6개월이 지나면서 ‘나만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감과 ‘비전공자인 내가 요리를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라는 막막함 속에 방황하고 있었다”며 “2025년 SK 뉴스쿨 조리과에 입학한 뒤 조리사로서 자신감과 확신을 키울 수 있었고, 지금은 워커힐호텔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이글루코퍼레이션에 취업한 2025년 정보보안과 허철웅 학생은 “지역청년, 고졸자, 비전공자로서 정보 보안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체계적인 교육 과정 덕분에 기초부터 실력을 다질 수 있었다”며 “특히 전문 강사진의 교육과 담당 매니저의 1:1 맞춤 진로/취업 코칭 덕분에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SK 뉴스쿨의 경험으로 지금은 자신감을 갖고 정보보안인이라는 꿈에 도전하며 취업하게 된 것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2026년 신입생 모집에는 교육과정 수료 후 취업을 희망하는 고등학교 졸업 이상(예정) 20~30대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무스펙·무경력·비전공자도 지원이 가능하며, 중위소득 120% 이하 및 자립준비청년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대한다. 안범환 행복에프앤씨재단 이사장은 “SK 뉴스쿨은 사회적 지원과 연결이 필요한 다양한 청년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취업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 이유로 교육에 신청·참여하기 힘들었던 청년이 있다면, 교육비와 생활비 걱정 없이 공부하고 취업할 수 있는 SK 뉴스쿨 입학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모집 인원은 조리과 20명, 카페베이커리과 20명, MD과 20명, 정보보안과 10명, 자동차판금도장과 10명으로 총 80명이다. 지원 방법은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구글폼을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SK 뉴스쿨 홈페이지에서 상세요강을 확인하면 된다.
  • 혁명 뒤에 오는 슬픔… 홍콩 작가 찬와이 “하루하루 솔직하게 살아”

    혁명 뒤에 오는 슬픔… 홍콩 작가 찬와이 “하루하루 솔직하게 살아”

    “현실에서 투쟁 벌이고 있는 ‘동생’이들을 위한 따뜻한 누나 됐으면” “반환 이후 홍콩의 모습이 어떤지는 구글에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하지만 거기에 담긴 사람들의 감정은 알 수 없죠. 문학이 남기고자 하는 것은 감정입니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온기, 이것은 오직 소설만이 전할 수 있습니다.” 혁명을 치른 뒤에 찾아오는 감정이란 어떤 것일까. 희열일까, 도취일까. 어떤 혁명은 지극한 슬픔을 남기기도 한다. 2014년 홍콩 행정장관 직접 선거제를 쟁취하기 위해 일어난 ‘우산혁명’이 그랬다. 시위가 끝난 뒤 일상으로 돌아간 홍콩 시민들에게 찾아온 것은 자유가 아니었다. 홍콩 출신으로 현재는 대만에서 활동하는 소설가 찬와이(65)가 쓴 장편 ‘동생’(민음사)은 그 아픔의 단면을 그린다. 지난 5월 국내 출간 이후 한국을 처음 찾은 찬와이는 8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산혁명을 비롯해 2019년 민주화운동 등 홍콩에 자유를 쟁취하고자 했던 움직임이 있었다는 걸 한국의 독자들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 현실에서 투쟁을 벌이고 있는 모든 ‘동생’에게 따뜻한 누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6년에는 예전 우산혁명에 참여했던 젊은이들이 일부 의석을 확보하면서 희망이 생기기도 했죠. 그런데 이들은 머지않아 자격을 잃었어요. 중국에 충성한다는 선서를 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이에요. 예전과 같지 않다고 느껴 좌절했어요. 일상은 엉망이 됐고, 다들 무언가를 기다리는데 도대체 무엇을 기다리는지 우리조차 알지 못했죠.” 우산혁명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찬와이는 2018년 대만으로 이주한 뒤 현재는 국립 타이베이 예술대학교 영화제작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홍콩 영화의 전성기인 1980년대에는 홍콩에서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한 적 있다. 영화 ‘프로젝트A’(1983), ‘첨밀밀’(1996)의 각본 기획에도 참여했다. 그는 “홍콩 예술가 중에 행복한 사람은 없다”며 “혁명 이후 우리를 지배한 감정은 무력감”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인터뷰 도중 감정이 격해진 찬와이는 눈물을 머금더니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비관도, 낙관도 하지 않는다. 소설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다. “그래, 탄커러, 내 동생. 하루하루가 다 관건이라면 그냥 솔직하게 살아.” 내일이 오늘과 같을 거란 믿음은 삿된 희망일 수 있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내일은 또 무너질 수도 있죠. 혁명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의 상황이 이렇습니다. 저는 그저 홍콩 사람으로서 생각하고, 홍콩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 조코딩, 유튜브 크리에이터 클럽 연말 행사서 ‘The Innovator’ 수상

    조코딩, 유튜브 크리에이터 클럽 연말 행사서 ‘The Innovator’ 수상

    IT·코딩 교육 크리에이터 ‘조코딩(JoCoding, 본명 조동근)’은 최근 개최된 유튜브 크리에이터 클럽 연말 행사 ‘Creator Club Year-End Celebration’에 참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 해 동안 AI 기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도입해 새로운 콘텐츠의 지평을 연 크리에이터에게 수여되는 의미 있는 상 ‘The Innovator’ 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동료 크리에이터들의 투표로 선정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조코딩은 대중이 즐길 수 있는 ‘AI 엔터테인먼트’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진짜 가수의 목소리와 AI가 생성한 가수 목소리를 구분해 내는 블라인드 대결 콘텐츠 ‘AI 클론싱어’ 시리즈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 음악 창작 분야에서도 활발한 협업을 펼쳤다. 조코딩은 프로듀서 그루비룸과는 AI를 활용한 작곡 과정을 시연했으며 10CM 권정열과는 AI 도구를 활용해 공동 작곡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든 곡 ‘디지털 러브(Digital Love)’는 웹드라마 ‘좋코딩2’의 OST로 사용되며 기술과 예술 융합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그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시도 역시 주목받았다. K-pop 아티스트 키노(KINO)와의 AI 댄스 챌린지 생성 이벤트 진행, 이세돌 9단과의 AI 보드게임 대결 등 이색 협업을 비롯해 언리얼 엔진 기반의 ‘Smart NPCs’ 게임 플레이, 실시간 소통 AI 버튜버 개발 등 시청자와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AI 기술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조코딩은 구글(Google) 순다 피차이 CEO와의 단독 인터뷰를 성사시키며 글로벌 테크 업계에서도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조코딩 채널은 구독자 약 68만 6000명, 누적 조회수 1억 9100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딩 교육을 넘어 기획·개발·마케팅·수익화까지 혼자 수행하는 ‘프로덕트 빌더(Product Builder)’ 양성에 집중하며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조코딩은 “크리에이터 분들과 구독자분들의 응원 덕분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AI와 코딩을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길잡이가 되겠다”고 밝혔다.
  • “성폭행당했어요” 신고한 女 집 소파에 가해자?…알고 보니 AI였다

    “성폭행당했어요” 신고한 女 집 소파에 가해자?…알고 보니 AI였다

    미국의 한 여성이 인공지능(AI) 기술로 가짜 성폭행범 사진을 만들어 경찰에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살고 있는 여성 브룩 시놀트(32)는 최근 경찰에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허위 증거를 제출했다가 기소됐다. 두 아이의 엄마인 시놀트는 지난 10월 경찰에 다급히 신고 전화를 걸었다. 시놀트는 “3일 전 한 남성이 집에 침입해 나를 넘어뜨리고 성폭행했다”며 “당시 아기는 다른 방에서 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자가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몰래 찍어놨다”며 사진 한 장을 증거로 제출했다. 시놀트가 제출한 사진 속에는 후드티를 입은 한 남성이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결국 경찰 7명, 형사 1명, 구조대원 6명 등이 조사를 위해 시놀트의 집으로 출동했다. 그러나 시놀트의 거짓말은 곧 예리한 형사의 눈썰미로 인해 들통나게 됐다. 평소 소셜미디어(SNS)와 최신 유행에 밝았던 클로저 형사는 사진 속 남성이 실제 인물이 아니라, 틱톡에서 유행하는 챌린지의 등장인물임을 단번에 알아봤다. 최근 SNS에서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노숙자 사진을 합성해 가족과 지인에게 보내는 이른바 ‘노숙자 장난’(homeless man prank)이 전 세계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클로저 형사는 “사진 속 남성은 최근 유행하는 ‘AI 노숙자 챌린지’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가상 인물”이라며 “AI 앱이 사용자 집 사진 배경에 노숙자 이미지를 자동으로 합성해주는 방식인데, 시놀트가 이를 범죄 증거로 둔갑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시놀트는 구글과 챗GPT 등 AI 도구를 이용해 해당 이미지를 생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클로저 형사는 “사람들이 장난삼아 만드는 합성 사진이 범죄 신고에 악용된 사례”라며 “틱톡에서 똑같은 남성이 등장하는 영상을 다수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흐릿한 용의자 사진을 AI로 선명하게 보정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던 시놀트는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결국 자작극임을 시인했다. 그는 “우울증과 불면증을 겪고 있었다. 관심을 받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법원은 시놀트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플로리다 주법상 허위 범죄 신고는 1급 경범죄에 해당하며, 최대 1년의 징역형이나 1000달러(약 147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시놀트는 이번 판결로 벌금 납부와 함께 보호관찰 처분을 받게 됐다.
  • 스타링크, 한국서 사업판 벌여놓고 ‘독도’는 삭제…“리앙쿠르 암초”

    스타링크, 한국서 사업판 벌여놓고 ‘독도’는 삭제…“리앙쿠르 암초”

    미국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가 지난 4일 한국에 공식 상륙했지만, 서비스 가능 지역을 표시하는 ‘가용성 지도’(Availability Map)에서는 여전히 독도가 표기되지 않고 있다. 앞서 스타링크는 2022년 10월 한국을 커밍 순(coming soon) 국가로 분류하며 제주도는 물론 독도, 울릉도, 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등 주요 도서를 한국 영토로 명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무렵 지도상 한국 영토에서 돌연 독도를 삭제한 뒤, 한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개시한 현재까지 동일한 지도를 방치하고 있다. 7일 지도 검색창에 ‘독도’를 입력하면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라는 주소명과 함께 ‘리앙쿠르 암초’가 연관 검색어로 노출된다. ‘Dokdo’를 입력해도 주소명만 ‘Dokdo-ri, 울릉읍 울릉군’으로 표기될 뿐 마찬가지로 ‘리앙쿠르 암초’라는 검색어가 추천된다. 특히 ‘리앙쿠르 암초’를 선택하면 실제 독도 위치로 이동해, 사실상 독도를 해당 명칭으로 병기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리앙쿠르 암초는 19세기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일본이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기 위해 주로 사용한다. 독도는 역사적·지리적 근거가 충분하고 한국이 명백히 실효 지배 중인 영토인 만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링크가 이 명칭을 노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비슷한 논란은 구글 지도에서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한국에서 접속할 경우 ‘독도’로 표기되지만,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로 표시된다.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구글 지도를 켜면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되는 사례도 확인된다. 올해 3월에는 일부 동남아시아 항공사 기내 좌석 스크린 지도에서도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로 표시돼 논란이 일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스타링크 사례에 대해 “지도에서 독도 위치 자체가 사라진 것은 명백히 문제”라며 “검색 결과에 ‘리앙쿠르 암초’가 함께 노출되는 것도 부적절한 만큼, 공식 항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타링크는 2023년 한국 법인을 설립한 뒤 기간통신사업자 등록과 장비 적합성 인증을 마쳤으며, 올해 국경 간 공급 협정 승인 등을 거쳐 서비스 개시를 준비해왔다.
  • 올해 美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올해 美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구글이 집계한 올해 미국 검색어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구글이 공개한 ‘검색어로 본 2025년’에 따르면 케데헌은 미국 내 검색어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케데헌은 영화 부문과 출연자 부문 검색어 순위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케데헌의 사운드트랙인 헌트릭스의 ‘골든’과 ‘테이크다운’, 사자보이스의 ‘소다팝’은 노래 부문 검색어 순위에서 3위와 10위, 7위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골든’은 곡조를 흥얼거리면 노래를 찾아주는 ‘노래 검색’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구글은 ‘검색어로 본 2025년’ 서비스를 소개하며 “2025년은 미국인이 교황이 된 해이자 ‘케데헌’이 차트를 석권한 해이고, 새로운 인공지능(AI)이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해”라고 소개했다. 넷플릭스 드라마인 ‘오징어게임’도 TV쇼 부문 검색어에서 5위를 차지했다. 올해 미국 내 검색어 순위 1위는 지난 9월 암살 사건으로 사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활동가 찰리 커크였다. 보수 정치 활동가인 커크는 터닝 포인트 USA의 창립자로, 지난 9월 10일 미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던 중 총격으로 사망했다. 3위는 홍콩 디자이너가 만든 봉제인형 캐릭터 ‘라부부’가 차지했고, 이어 ‘아이폰17’,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등 순이었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검색어 순위에서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가 1위를 차지했다. 구글 검색창을 통해 제미나이 챗봇 사이트로 이동하려는 이용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케데헌은 전 세계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사운드트랙의 ‘골든’이 노래 검색 순위에서 1위를 지켰고, ‘소다팝’이 노래 가사 부문 검색어에서 10위를 기록했다. 또 드라마 ‘오징어게임3’이 TV쇼 부문 2위를 차지했고, 해당 드라마 시리즈 출연자인 배우 송지우가 배우 부문 검색어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 애플 ‘고정밀 지도 반출’ 결정 또 연기

    애플 ‘고정밀 지도 반출’ 결정 또 연기

    정부가 애플의 요청에 따라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 신청 결정 시한을 다시 연장했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5일 애플이 제출한 1대 5000 축척의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 신청서 보완 작업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함에 따라, 보완 제출에 걸리는 기간만큼 처리 기한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월 한 차례 애플의 신청에 관한 결정을 유보하고 민원 처리 기간을 60일 연장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연장은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행정절차법 시행령’에 따라 신청서 보완에 필요한 기간은 처리 기간에 산입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근거했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지난 6월 16일 국토지리정보원에 국내 1대 5000 축척의 정밀지도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애플은 지난해 2월에도 동일한 신청을 냈지만, 정부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불허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향후 애플이 영상 보안처리, 좌표표시 제한, 국내 서버 설치 등 사후 관리 방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보완 신청서를 제출하면 국외 반출 협의체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앞서 구글도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을 신청했지만, 정부는 지난달 심의를 보류하고 내년 2월 5일까지 서류 보완을 요구했다. 구글이 안보시설 가림 처리와 좌표 노출 금지 등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관련 내용을 포함한 보완 신청서를 추가로 제출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협의체는 “구글의 대외적 의사 표명과 신청 서류 간 불일치로 정확한 심의가 어려워 해당 내용에 대한 명확한 확인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AI 버블 논란에 구글, 아마존 도전장까지…엔비디아는 왕좌를 지킬 수 있을까?

    AI 버블 논란에 구글, 아마존 도전장까지…엔비디아는 왕좌를 지킬 수 있을까?

    지난 3분기, 엔비디아는 570억 달러의 매출과 함께 무려 73.4%에 달하는 매출 총이익률(gross margin)을 발표했습니다. 그만큼 GPU 하나 팔아서 남기는 게 많다는 이야기로 영업 이익은 매출의 절반이 넘는 36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사실상 원가에 몇 배에 달하는 폭리를 취하면서 매출보다 이익이 더 가파르게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파는데도 데이터 센터 GPU는 다 팔려 나가 물량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젠슨 황 CEO의 설명입니다. 그런데도 AI 버블 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AI를 통해 인력을 감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기업들은 늘고 있지만, 정작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AI 서비스 자체는 그에 걸맞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ChatGPT를 서비스하는 오픈 AI는 재무제표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창립 이래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막대한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한편 광고와 같은 다른 수익 창출 방법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물론 오픈 AI와 경쟁하는 다른 AI 서비스들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AI가 미래의 성장 동력이라는 점을 의심하는 이는 없지만, 갈수록 치솟는 GPU, 메모리, 스토리지, 그리고 막대한 전기 사용료 등을 고려하면 기업들이 적자를 감수하고 무작정 투자를 계속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어느 시점에는 자금력과 기술력이 뒤처지는 회사는 시장에서 도태되고, 비용 절감과 수익 모델 창출에 성공한 기업만이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빅테크들은 자체 AI 칩(ASIC)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엔비디아 GPU보다 저렴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구글이 공개한 7세대 TPU인 아이언우드(Ironwood)는 시장에 큰 충격을 던져주었습니다. TPU(Tensor Processing Unit)는 애플리케이션 특정 통합 회로(ASIC)의 일종으로, 신경망의 행렬 곱셈과 같은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특수 목적 프로세서입니다. CPU가 가장 일반적인 용도의 프로세서라고 한다면 GPU는 그래픽 연산에 필요한 병렬 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GPU에 고성능 컴퓨팅에 필요한 좀 더 범용 연산 능력을 부여해 일반 목적 GPU(GPGPU)라고 명명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사용되는 언어인 쿠다(CUDA)를 개발했습니다. GPU의 GPGPU 성능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한 분야가 바로 AI였습니다. 딥러닝 모델 학습과 같이 대규모 데이터를 병렬로 처리해야 하는 작업이 GPGPU에 적합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최근에 나오는 GPU는 AI 성능을 담당하는 부분이 더 커지면서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구글의 TPU는 GPU보다 더 좁은 범위의 연산만 수행하는 특수 프로세서로 CPU – GPU – TPU의 순으로 점점 더 할 수 있는 기능은 좁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대로 에너지 효율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사실 3D 그래픽도 CPU만 가지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리 속도가 너무 느리고 기능이 제한적이라 3D 가속기라는 별도의 보조 프로세서가 나오게 되었고 그것이 나중에 GPU로 발전한 것입니다. TPU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엔비디아의 GPU에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언우드 자체의 성능은 4,614 FP8 TFLOPS 정도로 B200 블랙웰 GPU의 4.5 PFLOPS와 비슷하지만, GPU보다 구조가 단순할 가능성이 높아 생산비나 제작 단가가 저렴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제미나이 3의 놀라운 성능을 보면 그렇다고 기능이 부족한 것도 아닌 것으로 보여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마존의 AWS 역시 3세대 AI ASIC 칩인 트레이니움3(Trainium3)을 공개하면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트레이니움3 칩 하나는 PF8 기준 2.52 PFLOPs의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144GB의 HBM3e 메모리와 4.9TB/s의 대역폭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144개의 칩이 모인 Trn3 UltraServers는 총 362 FP8 PFLOPs의 연산 능력을 확보해 100만 토큰 이상의 AI 서비스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칩 하나의 성능만 보면 엔비디아의 B200 GPU보다 낮지만, 역시 GPU보다 단순한 구조로 전체 비용은 더 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AI 생태계에서 엔비디아의 입지가 지배적인 만큼 아마존은 트레이니움4에서는 엔비디아의 고속 인터페이스인 NVLink를 지원해 트레이니움4와 엔비디아 GPU를 같이 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만약 이런 빅테크들의 맞춤형 ASIC 칩들이 비용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할 경우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높은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은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엔비디아를 왕좌에서 그렇게 쉽게 끌어내리진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AI 왕좌를 지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순한 하드웨어 성능이 아닌, CUDA(쿠다)라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있습니다. 2006년부터 구축된 CUDA 플랫폼은 수많은 AI 개발자들에게 압도적인 편의성과 최적화된 도구를 제공해 왔습니다. 이처럼 개발자들이 이미 CUDA 환경에 깊이 익숙해져 있다는 점은 다른 칩으로 전환하는 데 막대한 전환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따라서 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들의 자체 ASIC이 고성능과 저비용을 달성하더라도, 이 CUDA 생태계의 장벽을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가는 여전히 가장 큰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 역시 경쟁자들처럼 차세대 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루빈 GPU는 FP4 기준 50 PFLOPS의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렉 시스템인 베라 루빈 NVL 144는 3.6EFLOPS라는 슈퍼컴퓨터급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루빈 GPU의 양산을 서두르는 한편 다음 세대 제품에서 성능을 더 높여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빅테크들의 거센 도전에서 엔비디아가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AI 버블 논란에 구글, 아마존 도전장까지…엔비디아는 왕좌를 지킬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AI 버블 논란에 구글, 아마존 도전장까지…엔비디아는 왕좌를 지킬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지난 3분기, 엔비디아는 570억 달러의 매출과 함께 무려 73.4%에 달하는 매출 총이익률(gross margin)을 발표했습니다. 그만큼 GPU 하나 팔아서 남기는 게 많다는 이야기로 영업 이익은 매출의 절반이 넘는 36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사실상 원가에 몇 배에 달하는 폭리를 취하면서 매출보다 이익이 더 가파르게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파는데도 데이터 센터 GPU는 다 팔려 나가 물량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젠슨 황 CEO의 설명입니다. 그런데도 AI 버블 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AI를 통해 인력을 감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기업들은 늘고 있지만, 정작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AI 서비스 자체는 그에 걸맞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ChatGPT를 서비스하는 오픈 AI는 재무제표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창립 이래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막대한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한편 광고와 같은 다른 수익 창출 방법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물론 오픈 AI와 경쟁하는 다른 AI 서비스들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AI가 미래의 성장 동력이라는 점을 의심하는 이는 없지만, 갈수록 치솟는 GPU, 메모리, 스토리지, 그리고 막대한 전기 사용료 등을 고려하면 기업들이 적자를 감수하고 무작정 투자를 계속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어느 시점에는 자금력과 기술력이 뒤처지는 회사는 시장에서 도태되고, 비용 절감과 수익 모델 창출에 성공한 기업만이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빅테크들은 자체 AI 칩(ASIC)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엔비디아 GPU보다 저렴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구글이 공개한 7세대 TPU인 아이언우드(Ironwood)는 시장에 큰 충격을 던져주었습니다. TPU(Tensor Processing Unit)는 애플리케이션 특정 통합 회로(ASIC)의 일종으로, 신경망의 행렬 곱셈과 같은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특수 목적 프로세서입니다. CPU가 가장 일반적인 용도의 프로세서라고 한다면 GPU는 그래픽 연산에 필요한 병렬 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GPU에 고성능 컴퓨팅에 필요한 좀 더 범용 연산 능력을 부여해 일반 목적 GPU(GPGPU)라고 명명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사용되는 언어인 쿠다(CUDA)를 개발했습니다. GPU의 GPGPU 성능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한 분야가 바로 AI였습니다. 딥러닝 모델 학습과 같이 대규모 데이터를 병렬로 처리해야 하는 작업이 GPGPU에 적합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최근에 나오는 GPU는 AI 성능을 담당하는 부분이 더 커지면서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구글의 TPU는 GPU보다 더 좁은 범위의 연산만 수행하는 특수 프로세서로 CPU – GPU – TPU의 순으로 점점 더 할 수 있는 기능은 좁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대로 에너지 효율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사실 3D 그래픽도 CPU만 가지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리 속도가 너무 느리고 기능이 제한적이라 3D 가속기라는 별도의 보조 프로세서가 나오게 되었고 그것이 나중에 GPU로 발전한 것입니다. TPU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엔비디아의 GPU에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언우드 자체의 성능은 4,614 FP8 TFLOPS 정도로 B200 블랙웰 GPU의 4.5 PFLOPS와 비슷하지만, GPU보다 구조가 단순할 가능성이 높아 생산비나 제작 단가가 저렴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제미나이 3의 놀라운 성능을 보면 그렇다고 기능이 부족한 것도 아닌 것으로 보여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마존의 AWS 역시 3세대 AI ASIC 칩인 트레이니움3(Trainium3)을 공개하면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트레이니움3 칩 하나는 PF8 기준 2.52 PFLOPs의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144GB의 HBM3e 메모리와 4.9TB/s의 대역폭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144개의 칩이 모인 Trn3 UltraServers는 총 362 FP8 PFLOPs의 연산 능력을 확보해 100만 토큰 이상의 AI 서비스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칩 하나의 성능만 보면 엔비디아의 B200 GPU보다 낮지만, 역시 GPU보다 단순한 구조로 전체 비용은 더 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AI 생태계에서 엔비디아의 입지가 지배적인 만큼 아마존은 트레이니움4에서는 엔비디아의 고속 인터페이스인 NVLink를 지원해 트레이니움4와 엔비디아 GPU를 같이 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만약 이런 빅테크들의 맞춤형 ASIC 칩들이 비용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할 경우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높은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은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엔비디아를 왕좌에서 그렇게 쉽게 끌어내리진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AI 왕좌를 지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순한 하드웨어 성능이 아닌, CUDA(쿠다)라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있습니다. 2006년부터 구축된 CUDA 플랫폼은 수많은 AI 개발자들에게 압도적인 편의성과 최적화된 도구를 제공해 왔습니다. 이처럼 개발자들이 이미 CUDA 환경에 깊이 익숙해져 있다는 점은 다른 칩으로 전환하는 데 막대한 전환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따라서 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들의 자체 ASIC이 고성능과 저비용을 달성하더라도, 이 CUDA 생태계의 장벽을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가는 여전히 가장 큰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 역시 경쟁자들처럼 차세대 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루빈 GPU는 FP4 기준 50 PFLOPS의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렉 시스템인 베라 루빈 NVL 144는 3.6EFLOPS라는 슈퍼컴퓨터급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루빈 GPU의 양산을 서두르는 한편 다음 세대 제품에서 성능을 더 높여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빅테크들의 거센 도전에서 엔비디아가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산업부-Arm, 반도체·AI 협력 강화…인재 1400명 양성

    산업부-Arm, 반도체·AI 협력 강화…인재 1400명 양성

    산업통상부는 5일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Arm과 ‘한국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 반도체 인력 1400명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이재명 대통령과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르네 하스(Rene Haas) Arm 최고경영자(CEO) 간 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소프트뱅크·Arm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산업부와 Arm은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1400명) ▲기술 교류 및 생태계 강화 ▲대학 간 연계 확대 ▲연구개발(R&D) 등 네 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양측은 후속 논의를 위한 워킹그룹을 설립해 세부 추진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Arm 스쿨(가칭)’ 프로그램을 운영해 2030년까지 반도체 전문 인력 약 1400명을 양성하고, 팹리스·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Arm은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전세계 빅테크 및 삼성·엔비디아·퀄컴 등 반도체 기업들이 의존하는 세계 최고의 컴퓨터 설계 플랫폼이다. 김정관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우리 AI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력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AI 시대에 대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SK 손잡은 오픈 AI “한국형 스타게이트 가속”

    삼성·SK 손잡은 오픈 AI “한국형 스타게이트 가속”

    대규모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삼성SDS 시작으로 파트너 늘릴 듯 한국 30% 번역 등 업무 활용도 주목“경제적 가치 창출되는 현장은 기업AI 전환 돕는 최적의 파트너 될 것” 구글의 제미나이3.0 출시로 선두 지위를 위협받으며 ‘코드 레드’(비상 경영 상황)를 선언한 오픈AI가 삼성·SK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에서 AI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는 등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인구 당 유료구독 비율 세계 1위인 한국을 핵심 파트너이자 전략 시장으로 규정하고 기업용 AI 확산과 기술 고도화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오픈AI 코리아는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기업 협력 전략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진행 현황을 설명했다. 부임 후 첫 공식 행사에 참석한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경제적 가치가 창출되는 곳은 기업 현장”이라며 “오픈AI 코리아가 국내 기업의 AI 전환을 돕는 최적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삼성·SK와 함께 추진 중인 ‘한국형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최근 논의 내용을 공개했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가 차세대 초거대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AI 인프라 구축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파트너와 협력해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그는 “현재 두 건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주에 스타게이트 본사 팀이 방한해 삼성과 SK를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 규모나 일정은 “아직 초기 조율 단계”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김 대표는 “오픈AI는 빅테크가 아닌 만큼 전 세계에서 인프라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오라클·소프트뱅크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단순히 데이터센터 구축에 그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고성능·저전력 메모리(HBM) 공급을,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설계·운영을, 삼성물산·삼성중공업은 해상 설치형 플로팅 데이터센터 개발을 맡는 등 그룹 차원의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오픈AI에 공급할 HBM 생산 능력을 대폭 확충하고 있으며, SK텔레콤 역시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을 논의 중이다. 김 대표는 “포항 프로젝트와 해상 데이터센터 역시 계획대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며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한국에서도 인프라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픈AI는 동시에 기업 고객 지원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삼성SDS가 이달 중 오픈AI의 첫 공식 채널 파트너로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이날 한국의 챗GPT 활용 데이터도 공개했다. 한국은 인구 대비 챗GPT 유료 구독 비율이 세계 1위이며, 문서 작성·번역 등 업무 목적 활용 비율(29%)이 가장 높았다. 이는 건강·생활 정보 등 일상적 활용 비중이 큰 글로벌 평균과는 다른 양상으로, 오픈AI가 한국을 기업용 AI 확산의 테스트베드로 판단하는 근거다. 글로벌 챗GPT 일일 메시지는 1년 만에 약 6배로 증가했다.
  • [단독] 정기 세무조사처럼… 기업 보안 감독한다

    [단독] 정기 세무조사처럼… 기업 보안 감독한다

    쿠팡 사태로 기업들의 허술한 보안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정부가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 조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매출액의 3%까지로 돼 있는 과징금 상향도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쿠팡 사태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에서 대책을 담은 입법을 준비 중”이라며 “기업에 대해 정기 보안 조사를 할 수 있게 하고, 미국처럼 과징금 규모도 훨씬 높게 키우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 제63조는 개보위가 기업의 실태를 점검한 뒤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은 주로 사고 발생 후에야 조사가 이뤄져 한계가 있었다. 이에 앞으로는 특정 규모 이상 기업의 경우 발생한 문제가 없더라도 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처럼 주기적으로 보안 조사를 실시해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정기 조사 대상은 기업 매출액이나 자산 규모가 아니라 관리하는 ‘개인정보 데이터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가입자 수나 월평균 이용자 수(MAU) 등이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제재 수위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매출액의 3% 또는 매출액 산정이 곤란한 경우 20억원으로 정해 둔 한도를 높이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미국 법인인 쿠팡 본사에 대한 조사 실효성 논란과 관련해선 “문제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개보위 관계자는 “구글과 메타에 대해서도 이미 과징금 처분을 내린 바 있다”며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영업한다면 미국 법인이라도 우리 법의 적용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 AI 데이터센터 확장 붐… ‘전력·물’ 지역 갈등도 커진다[글로벌 인사이트]

    AI 데이터센터 확장 붐… ‘전력·물’ 지역 갈등도 커진다[글로벌 인사이트]

    세계 각국 데이터센터 유치에 사활美, 연방·주정부 차원 인센티브 지원 中, 8개 지역 매년 70조원 이상 투입2030년 전력 소비량 2배 증가 전망냉각용수 소요량 114% 늘어 12억㎥주요 인프라 놓고 주민과 분쟁 우려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 돌입하면서 경쟁의 무게추가 ‘데이터센터’로 옮겨가고 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연산력 확보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단계에 이르자 미국,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앞다퉈 AI 데이터센터 건설·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거대한 용량의 전력·물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의 확장은 지역 사회와 환경에 극적인 영향을 끼치고, 전력망·수자원 정책, 사이버 안보 등을 둘러싼 갈등과 대응도 과제로 떠올랐다. 글로벌 신용위험 관리그룹 코페이스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용량은 오는 2030년 130GW(1GW는 원전 1기 설비 용량)로, 지난해 대비 2.3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메타, 엔비디아, 아마존 등 빅테크들은 본거지인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허브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은 미 텍사스주에 400억 달러(약 58조원)를 들여 데이터센터 3곳을 신설하는 것 외에 핀란드에 11억 달러, 말레이시아에 2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최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9월 영국에 300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기업 엔비디아도 데이터센터 운영에 직접 나서며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 10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의 ‘핫 스폿’(투자 지역)으로 떠오른 버지니아주 북부를 비롯해 캘리포니아·텍사스·애리조나·인디애나 등 미국 지역과 중국 베이징·내몽고·광둥 지역, 말레이시아, 인도, 중동 등은 주요 투자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과 별개로 각국 정부 역시 저마다 데이터센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은 연방·주 정부 차원 세제·인센티브 지원을 내걸고 있고, 이에 맞선 중국은 강력한 국가 주도 보조금, AI 칩 내수화 추진을 양대 축으로 경쟁한다. 유럽연합(EU), 싱가포르는 에너지·물소비 효율성 지침 등 ‘그린(green) 요건’을 충족하는 시설에 우대 정책을, 인도는 원스톱 인허가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AI 데이터센터를 ‘전략 인프라’로 지정해 국가 차원의 자금·전력·세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부 지역 데이터를 전력자원이 풍부한 서부로 옮겨와 처리하는 디지털 인프라 전략인 ‘동수서산(東數西算)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8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집중 배치하고자 매년 70조원 이상을 쏟아붓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국가 자금이 투입된 신규 데이터센터에 자국산 칩만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지침까지 내렸다. 그러나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장은 방대한 전력망 사용, 냉각용수·토지 접근성, 데이터 주권, 사이버 안보 등 제약에도 직면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EA)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약 460TWh에서 2030년 약 945TWh로 2배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의 냉각용수 소요량 역시 지난 2023년 약 5억 6000㎥에서 2030년 12억㎥로 1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미 금융정보 업체 인베스터 옵서버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서 올해까지 약 5년간 미국 전체 전기요금은 평균 34%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가 몰려있는 버지니아·텍사스·캘리포니아주의 경우 31~64% 포인트까지 인상됐다. 연료 가격 변동과 기후재해 대응, 노후 송전설비 보수, 탄소세 등이 함께 작용한 결과이긴 하나 데이터센터 건설 역시 전기요금 인상의 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 베이 에어리어 지역은 가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며 주민과의 물 분쟁이, 텍사스는 송전망 안정성, 인디애나는 환경영향평가 등이 지역사회 갈등 요인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또 각국이 국가 안보·전력·군사·의료·항공 등 중요 인프라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공격·해킹 등이 국가 마비와 직결될 위험성도 한층 커졌다. 데이터 주권에 대한 국가 간 갈등도 가시화되는 추세다. EU와 인도·사우디·중국 등은 모두 국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해당 국가 내 저장(Localization)’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외국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건설한 뒤 자국민 정보를 해외로 전송하거나, 본국 정부가 법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가 각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 인프라로 떠오른 반면 전력·상수원 고갈과 확장 비용, 주민 반발, 환경 영향 등이 중첩되며 이를 다룰 각국 정부·지자체의 조정 능력 역시 절실해질 전망이다.
  • ‘체감 성능’ 더 좋네… 챗GPT 흔드는 제미나이 3.0

    ‘체감 성능’ 더 좋네… 챗GPT 흔드는 제미나이 3.0

    제미나이, 즉각 화면에 결과물 GPT, 안정적이나 한 박자 느려‘인터랙티브 화면’ vs ‘요약 문서’ 시장에서도 선호도 변화 조짐구글, 월 이용 6.5억명으로 급증 오픈AI는 비공개… 2억명 추정 AI 시장의 양강으로 떠오른 구글 ‘제미나이 3.0’과 오픈AI ‘GPT-5.1’의 차이는 예상보다 확연했다. 이미지 생성, 포스터 제작, 인터랙티브 화면 구성 등 대부분의 작업에서 제미나이는 결과물이 즉각 화면에 잡히는 반면, GPT-5.1은 정확하고 안정적이지만 생성 속도가 한 박자씩 느렸다. 직접 두 모델을 비교해본 뒤 ‘AI 모델 경쟁이 속도에서 즉각적 체감으로 바뀌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동의했다. 둘은 가장 기본적인 요청부터 다른 결과를 줬다. “국가와 기업을 중심으로 AI 지형의 변화를 연도별로 보여달라”고 하자 GPT-5.1은 주요 국가와 기업들의 전략 변화를 문단과 표로 정리해 제시했다. 반면 제미나이 3.0은 질문을 인식한 즉시 화면 전체를 하나의 ‘AI 전개도’처럼 만들었다. 국가·기업을 의미하는 동그란 아이콘을 중앙에 배치했고, 하단의 연도 막대를 움직이면 아이콘의 크기와 위치가 바로 바뀌었다. 관계는 선으로 연결해 영향력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줬고, 특정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연도의 핵심 사건이 카드 형태로 표시됐다. GPT-5.1가 ‘요약 문서’였다면, 제미나이 3.0은 ‘인터랙티브 화면’이었다. 이미지 생성 요청에서는 속도 차이가 컸다. 구글의 전용 이미지 생성 도구 ‘나노 바나나 프로’를 사용해 “노란 멜빵바지를 입은 아기 강아지가 ‘SEOUL 2025’라고 적힌 서핑 보드를 들고 있는 모습”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묘사해 달라고 요청하자 제미나이 3.0은 수 초 만에 결과물을 완성했다. GPT-5.1은 같은 요청에 비슷한 수준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1분 가까이 걸렸다. 이어 서핑 대회 홍보 포스터를 요청하자 제미나이는 밝은 색감의 일러스트형 포스터로 즉시 전환됐고, GPT-5.1은 이전 대화의 흐름을 이어받아 사실적 질감이 남아 있는 결과물을 제시했다. 해외 평가도 비슷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I 경쟁의 기준이 “모델의 크기나 이론적 지능보다 실제 사용하는 순간의 체감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3.0을 써보니 챗GPT로 돌아가기 어렵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 차이가 애초 설계 방향의 차이라고 지적한다. 제미나이 3.0은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를 기반으로 이미지·영상·시각 구성 등 멀티모달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복잡한 장면을 분해하고 새 화면을 자동 배치하는 과정이 자연스럽다는 평가다. 반면 GPT-5.1은 텍스트 분석과 고난도 추론 능력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구조여서 대형 이미지 생성이나 복잡한 시각 구성 단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도 변화 조짐이 확인된다. 구글은 제미나이 3.0 공개 이후 자사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6억 5000만명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4억 명 수준이던 수치가 반년 사이 크게 늘었다. 오픈AI는 공식 이용자 수를 밝히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월간 2억명 안팎으로 추정한다. 성능 지표에서도 제미나이 3.0은 AI 벤치마크 플랫폼 ‘LMArena’에서 공개 직후 종합 1위에 오르며 여러 항목에서 GPT-5 계열을 앞섰다는 결과가 나왔다.
  • 인사팀도 100% 속아 ‘유급 휴가’ 줬다…멀쩡한 팔에 ‘깊은 상처’가, 무슨 일?

    인사팀도 100% 속아 ‘유급 휴가’ 줬다…멀쩡한 팔에 ‘깊은 상처’가, 무슨 일?

    한 직장인이 인공지능(AI) 이미지 편집 도구로 멀쩡한 손에 상처를 합성해 회사에 제출했다. 인사팀은 진짜 부상으로 착각하고 유급 휴가를 즉시 승인했다. 1일(현지시간) 인도 힌두스탄 타임즈에 따르면, 한 직장인이 구글의 AI 이미지 편집 도구인 ‘나노바나나’를 이용해 자신의 손에 가짜 상처를 합성한 사진을 만들어 유급 휴가를 얻어냈다. 이 직장인은 아무런 상처가 없는 자신의 손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나노바나나 AI 이미지 생성 도구를 열어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했다. 상처를 추가해달라는 요청이었다. 몇 초 만에 나노바나나는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인 사진을 만들어냈다. 사진 속 손에는 선명하고 날카로운 상처가 보였고, 붉은 기운과 질감까지 살아있어 진짜처럼 보였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간단한 명령어로 만든 사진조차 진짜와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해진 것이다. 직장인은 이 편집된 사진을 회사 인사팀에 보내며 “오토바이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인사팀은 사진을 보고 즉시 유급 휴가를 승인했다. AI가 만든 상처가 너무나 설득력 있어 보였기 때문에 추가 확인 절차는 없었다. 고릴라 트렌드 테크놀로지스의 창업자 슈레야시 니르말은 편집 전후 사진을 나란히 놓은 게시물을 소셜미디어(SNS)인 링크드인에 공유했다. 니르말은 “인사담당자가 ‘부상’을 보고 즉시 관리자에게 보고했다”며 “몇 분 만에 따뜻한 위로 메시지와 함께 휴가가 승인됐다”고 전했다.
  • AI agent 젠스파크, 2억 7,500만 달러 이상 투자 유치 및 유니콘 기업 등극으로 이례적 성장 속도 보여

    AI agent 젠스파크, 2억 7,500만 달러 이상 투자 유치 및 유니콘 기업 등극으로 이례적 성장 속도 보여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젠스파크(Genspark)가 2억 7,500만 달러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12억 5천만 달러를 달성, 실리콘밸리 AI 에이전트 기업 중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에 공식 등극했다. 이례적인 성장 속도와 기술력, 그리고 자율 실행 기반의 AI 워크스페이스 플랫폼으로 젠스파크는 전 세계 사용자들과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Salesforce, Zoom, Box 등 세계적인 SaaS 성공 사례를 이끈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캐피털 Emergence Capital Partners를 비롯해, SBI Investment, LG Technology Ventures, Pavilion Capital, Uphonest Capital 등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들도 전원 참여해 후속 투자에 나섰다. 청약이 초과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젠스파크의 기술과 시장성을 입증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젠스파크의 가파른 성장세도 주목받는다. 단 5개월 만에 연환산 매출 5천만 달러를 돌파하며, 현재 AI 시장 내 가장 빠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특히 AI 워크스페이스 시장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존 빅테크를 위협하는 혁신 기업으로 부상하며, 시장의 판도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젠스파크가 이번에 정식 출시한 Genspark AI 워크스페이스는 기존 AI 보조 도구들과의 결정적인 차별성을 지닌다. 해당 플랫폼은 사용자가 일일이 단계를 지시하지 않아도, 고수준의 목표만 설정하면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완성해내는 ‘Autopilot(자동조종 모드)’ 기반이다. 단순히 업무를 돕는 AI가 아니라, 실질적인 결과물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자율 실행형 AI 에이전트라는 점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특히 Genspark는 자체 개발한 ‘Mixture-of-Agents’ 시스템을 통해 30개 이상의 선도 AI 모델(GPT, Claude, Gemini 등)을 상황에 맞게 조율하고, 150개 이상의 자체 개발 툴과 20개 이상의 프리미엄 데이터셋을 활용한다. 이 모든 자원을 연결해 사용자의 단 하나의 지시만으로도 최종적인 비즈니스 결과물을 자동으로 도출하며, 기존 워크플로우 툴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업무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은 실제 기업 현장에서 검증됐다. 한 상장 부동산 기업의 CFO는 “우리는 20개 이상의 AI 도구를 시도해봤지만, Genspark만이 이사회용 보고서에 바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고 밝히며, 실질적인 업무 생산성 향상을 증명했다. 젠스파크는 Microsoft, Google, Meta, Pinterest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 출신 인재들이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CEO 에릭 징(Eric Jing)은 Bing 초기 멤버 출신으로, 직전 창업한 기업을 55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킨 연쇄 창업가다. CTO 케이 주(Kay Zhu)는 Google에서 세계 최초로 딥 뉴럴 네트워크 기반 검색 랭킹 모델을 출시한 AI 전문가이며, COO 웬 상(Wen Sang)은 MIT 박사 출신으로 엔터프라이즈 SaaS 기업을 창업해 성공적인 엑싯을 이끈 바 있다. 에릭 징 CEO는 “전 세계 10억 명이 넘는 지식 노동자들은 반복적인 문서 작성과 데이터 작업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며 “Genspark는 이들에게 단순한 ‘도우미’가 아니라, 완성된 결과물을 직접 제공하는 자율 실행 AI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 유치와 유니콘 등극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젠스파크의 전략적 비전과 기술 실행력이 결합된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Genspark는 향후 Microsoft 365 Copilot이나 Google Gemini 같은 대형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는 진정한 대안으로서, 글로벌 AI 워크스페이스 시장에서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젠스파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법무법인 대륜, 고객 맞춤형 통합 법률 플랫폼 ‘MY대륜’ 선보여

    법무법인 대륜, 고객 맞춤형 통합 법률 플랫폼 ‘MY대륜’ 선보여

    법무법인 대륜은 고객과의 실시간 소통을 강화하고 법률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자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MY대륜’의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MY대륜은 변호사 추천, 상담 예약, 사건 진행 관리, 맞춤형 법률 콘텐츠 제공 등 고객이 필요한 법률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법률 플랫폼이다. 지난 9월 초 시범 출시 후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개선한 뒤 정식 출시됐다. 이번 앱 서비스 도입으로 문자·이메일·전화 등으로 분산됐던 기존 소통 채널이 하나로 통합돼 의뢰인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사건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륜에 사건을 의뢰한 고객은 MY대륜을 통해 사건의 진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관련 정보·일정·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사건 관련 문서 전송과 담당자 문의도 앱을 통해 안전하고 빠르게 이뤄진다. 앱 서비스를 이용 중인 A씨는 “전에는 소송 진행이 궁금할 때 전화로 물어보고 서류 제출도 번거로웠는데, MY대륜으로 진행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서류도 편하게 제출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신규 고객은 앱 내에서 변호사를 추천받고 법률상담까지 신청할 수 있다. 복잡한 절차 없이 손쉽게 상담을 예약할 수 있다. 대륜은 사건의 유형, 규모, 지역, 진행 단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변호사를 자동으로 연결한다. 대륜이 보유한 사건 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고객이 직접 변호사를 검색하지 않아도 전문가를 신속히 매칭 받을 수 있다. 사용자는 희망 시간과 사무소를 선택해 편리하게 상담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 전국 36개 사무소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분야별 실무 사례, 맞춤형 법률정보, 각종 법률 서식 자료와 함께 양육비·위자료·상속 등 항목별 법률 계산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륜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 문의 응답 시간을 단축하고 반복적인 전화 안내나 자료 요청 등에 투입되던 인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재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소한 절차 문의부터 자료 제출 기한 안내까지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을 앱 내에서 처리할 수 있어 중복 응대 부담을 줄이고 고객 대응 일관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국일 법무법인 대륜 경영대표는 “MY대륜은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소통 창구”라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사건 진행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Y대륜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MY대륜’을 검색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이제 스마트폰 필요 없나…“이 안경 썼더니 영어가 술술 읽히네요”

    이제 스마트폰 필요 없나…“이 안경 썼더니 영어가 술술 읽히네요”

    중국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기능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안경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기반의 소비자용 스마트안경을 선보인 미국 메타플랫폼(메타)에 이어 ‘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기기’로 꼽히는 스마트안경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달 27일 중국 시장에 스마트안경 ‘쿼크 AI’를 공식 출시했다. 쿼크 AI는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표준형인 S1은 3799위안(약 78만원), 저가 모델인 G1은 1899위안(약 39만원)부터 출발한다. 799달러(약 117만원)부터 시작하는 메타 제품과 비교하면 30~70% 저렴해 가격 경쟁력은 쿼크 AI가 더 높다. 쿼크 AI에는 알리바바가 자체 개발한 AI 챗봇 ‘큐웬’이 탑재됐다. 안경을 쓴 채 외국어로 된 메뉴판을 보면 실시간으로 번역되고, 회의나 강연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하는 AI 회의록 기능, 가상 비서와의 질의응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안경에 장착된 카메라로 제품 사진을 찍으면 중국 알리바바 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인 타오바오에서 해당 제품 가격을 표시해주기도 한다. 일단 중국에서 쿼크 AI 판매를 시작한 알리바바는 내년에 글로벌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스마트안경은 글로벌 빅테크가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정보기술(IT) 기기로 주목하는 분야다. 기존 스마트폰은 텍스트·음성을 입력해야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지만, 스마트안경은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시야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AI 기능을 바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삼성전자가 스마트안경을 공동 개발 중이며, 아마존과 애플도 이르면 내년 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내년까지 스마트안경의 세계 판매량은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보다 2배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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