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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문제팔이’ 억대 이득 챙긴 교사에 경징계...‘고의없다’는 서울시교육청

    [단독]‘문제팔이’ 억대 이득 챙긴 교사에 경징계...‘고의없다’는 서울시교육청

    현직 교사들이 학원가에 문항을 판매한 ‘사교육 카르텔’ 감사원 감사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징계한 대상 142명 중 42명이 각각 수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지만 이득을 거둔 만큼만 환수하거나 감봉, 견책 등 경징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사립교원에 대해서는 1원도 환수하지 못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의성이 없어 경징계를 했다고 하지만 ‘문제 팔이’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나온다. 3일 서울신문이 이희원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동작4)을 통해 확보한 서울시교육청의 ‘사교육업체와의 문항 거래 교원 징계 상세 혐의’ 자료에 따르면, 교사 A씨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학원에 문항을 제공한 대가로 2억 8588만원을 받아 징계부가금 1배의 경징계를 받았다. 교사 B씨는 문항 거래로 같은 기간 3억 299만원을 받는 등 경징계 대상 124명 가운데 1억원~3억원을 받은 경우는 42명에 달한다.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에 따르면, 금품 비위 금액의 1배를 부과하는 경우는 ‘비위의 정도가 약하고 경과실인 경우’에 해당한다. 만약 고의성이 인정되면 금품 비위 금액의 2~5배까지 물릴 수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0일 사교육업체와 불법 문항거래를 한 교원 142명에 대한 징계 의결 내용을 밝힌 바 있다. 공립교원 54명 중에서는 4명이 징계부가금 3배의 중징계, 50명은 징계부가금 1배의 경징계를 받았다. 사립교원 88명 중에서는 해임 1명·강등 2명·정직 11명 등 14명이 중징계, 감봉 69명·견책 5명 등 74명이 경징계였다. 서울시교육청은 비위 행위를 고려해 징계 수위를 정했다는 입장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감사원 기준에 따라 사교육 업체에서 받은 금액이나 횟수가 아닌 비위를 고려해 결정됐다”고 했다. 판매한 문항을 학교 시험에 출제하거나, 적극 알선한 경우에는 중징계를 했지만 단순 문항거래만 한 경우에는 경징계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짧으면 1년, 길면 6~7년 동안 본인 연봉의 수배에 이르는 부정 이득을 취하면서 ‘잘못인지 몰랐다’는 해명이 이해될 수 있나”라며 “교육청의 안일한 태도 때문에 오늘도 교육의 운동장은 기울고 있다”고 지적했다.
  • 최호정 의장, “내년 예산 심의 기조는 ‘석과불식’…미래 세대에 빚 아닌 희망 물려줄 것”

    최호정 의장, “내년 예산 심의 기조는 ‘석과불식’…미래 세대에 빚 아닌 희망 물려줄 것”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내년도 예산 심의 기조는 ‘석과불식’(큰 과실은 다 먹지 않고 남겨 자손에게 복을 준다)”이라고 강조하며 민생과 시민 안전에는 과감히 투자하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지출은 걸러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최 의장은 3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3회 정례회 1차 본회의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래 세대에 빚이 아닌 희망을 반드시 물려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번 정례회에서 시의회는 시(51조 5060억원)와 시 교육청(11조 4773억원)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등 219개 안건을 심의 및 의결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23일까지 51일간의 정례회 일정에 돌입한다. 주요 일정은 4일부터 17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18일부터 21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질문을 이어간다. 이어 24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시와 시 교육청 예산안 등 주요 안건을 심의한다. 최 의장은 시를 향해 “서울런, 외로움 없는 서울, 디딤돌 소득, 미리내집, 9988 프로젝트 등 시민의 삶에 따뜻한 변화를 일으키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행복한 도시 서울, 희망의 도시 서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시 교육청에 대해서는 재정 상황을 짚으며 세심한 검토를 예고했다. 최 의장은 “내년 세입 감소로 재정안정화기금까지 쓰겠다고 하면서 제출된 예산안의 인건비 증가율이 4.8%에 달한다”라며 “재정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세심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의장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부동산 대책을 “소통전무, 자유제한, 거래절벽, 월세고통, 희망박탈, 공급부족, 우왕좌왕, 공감상실 등 여덟 가지 문제가 있는 대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는 이제라도 현장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시와 협의해 잘못된 부분을 조속히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내년 예산 기조는 석과불식··· 미래 세대에 희망줘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내년 예산 기조는 석과불식··· 미래 세대에 희망줘야”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3일부터 12월 23일까지 51일간의 일정으로 제333회 정례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실시하고, 2026년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접수된 219개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제333회 정례회에는 의원 발의 166건, 서울시장 제출 39건, 서울시교육감 제출 13건, 시민청원 1건 등 총 219건의 안건이 접수됐다. 최호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내년도 예산기조는 ‘석과불식(碩果不食, 큰 과실을 다 먹지 않고 남겨 자손에게 복을 준다)’”이라며 “민생과 시민 안전에는 과감히 투자하되 필요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지출은 엄정히 걸러내 미래 세대에 빚이 아닌 희망을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 51조 5060억원, 서울시교육청은 11조 4773억원을 각각 제출했으며, 의회는 약 63조원의 예산안을 심의하게 된다. 이어 최 의장은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 희망의 도시 서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으며 “최근 서울은 세계도시 종합경쟁력지수 6위(모리기념재단), 글로벌 MZ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 1위(미국 여행전문매체), 세계 행복도시 6위(영국 삶의 질 연구소),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미국 스타트업 지놈) 등 글로벌 도시경쟁력이 상승하고 있다”라며 “최근 커니가 발표한 글로벌 도시 전망 순위도 독일 뮌헨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또 최 의장은 “그러나 도시의 현재 경쟁력을 산정한 글로벌 도시 지수에서는 아직 12위에 머무르고 있다”라며 “커니는 서울은 기업하기 좋고 행정이 효율적이지만 시민이 살기에는 팍팍한 도시라고 설명하는데 이는 기술이 발전하고 생활은 풍요로워졌지만 여전히 살기 힘들다는 시민들이 많다는 주변의 목소리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에서 좋은 사람이란 시대의 과제를 잘 해결하는 사람”이라며 “서울런, 외로움 없는 서울, 디딤돌 소득, 미리내집, 9988 프로젝트 등 시민의 삶에 따뜻한 변화를 일으키는 실질적 정책으로 행복한 도시 서울, 희망의 도시 서울을 만들어 달라”라고 말했다. 최 의장은 중앙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 의장은 “부동산 가격 안정은 가장 중요한 민생 과제”라며 “그러나 정부의 10·15대책은 다수 시민의 불편과 분노를 불러온 유례없는 혼선의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최 의장은 “이번 대책은 소통전무, 자유제한, 거래절벽, 월세고통, 희망박탈, 공급부족, 우왕좌왕, 공감상실 대책”이라며, “정부는 이제라도 현장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서울시와 협의해 잘못된 부분은 조속히 시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의장은 “교육청은 내년 세입이 줄어 그동안 모아둔 재정안정화기금까지 쓰겠다고 하면서 제출된 예산안을 보면 인건비 증가율이 4.8%에 달한다”라며 “재정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세심하게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의장은 “고교학점제 시행 등으로 자퇴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교육청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통계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교육청은 내년에야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한가한 말만 되풀이한다”라고 지적하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학생들의 삶을 지키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교원 정치기본권 확대’와 관련해서 최 의장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논의하기 전에 먼저 학생 보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라며 “사회적 합의 없이 이를 성급히 완화한다면 혼란스러운 교육 현장은 더욱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장은 “힘차게 시작한 올 한 해도 저물어 가고 있다”라며 “2025년 남은 시간도 서로 격려하며, 시민들에게 약속한 바를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정례회는 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일부터 17일까지 14일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18일부터 21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질문, 11월 24일부터 12월 22일까지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안건에 대한 심의를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의회는 12월 16일, 12월 23일 2회에 걸쳐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 경기도, 2026년 본예산 39조9046억 원 편성…전년 대비 3.1%↑

    경기도, 2026년 본예산 39조9046억 원 편성…전년 대비 3.1%↑

    경기도가 39조9046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했다. 지난해보다 1조1825억 원(3.1%) 증가한 규모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과 변화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본예산을 편성했다”라고 밝혔다.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은 민생경제, 미래성장, 돌봄·안전, 지역개발과 균형발전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짜였다. 민생경제 분야는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 현대화, 특례보증 손실보전, 영세 소상공인 지원, ‘힘내GO카드’,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농수산물 할인쿠폰’ 등에 1194억 원을 투입한다. 교통복지 강화를 위한 시내·광역버스 공공관리제, THE 경기패스,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에 7706억 원을 편성했다. 미래성장 분야에는 1382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 AI, 로봇, 기후테크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대·중소기업 상생형 주 4.5일제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RE100 소득마을 조성사업 등을 지원한다. 돌봄과 안전 분야에는 총 1조3927억 원을 배정했다. 360도 돌봄사업, 영유아 무상보육, 누리과정 지원, 장애인 맞춤 돌봄 확대 등 돌봄 서비스에 9636억 원과 재해예방사업 952억 원 등이다. 지역개발·균형발전 분야에는 광역철도, 국지도 확·포장, 도시숲·도서관·주차장 등 생활 SOC 확충을 포함한 지역개발 사업에 6560억 원을 투입한다. 경기도교육청도 22조 9천259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했다. 2025년도 본예산 23조640억원보다 1천381억 원 줄었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예산은 도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12월쯤 확정될 예정이다.
  • 성기황 경기도의원, ‘교육복지는 학생 삶 지탱하는 제도적 울타리’ 강조

    성기황 경기도의원, ‘교육복지는 학생 삶 지탱하는 제도적 울타리’ 강조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30일(목)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열린 「2025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교육복지안전망 지역교육복지협의회」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과 교육복지안전망 운영 보고, ▲2026년도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시행 안내, ▲지역 사업 운영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성 의원은 지역교육복지협의회 위원으로 위촉돼 지역 내 아동, 청소년의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과 사업 운영 전반에 참여할 예정이다. 성 의원은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단순히 학업뿐 아니라 정서적·가정적 요인 등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전하며 “교육복지사업이 학생 개개인의 삶을 이끌어주는 제도적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 의원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을 통해 모든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맞춤 지원이 이뤄지도록 기반이 마련된 만큼 경기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간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성 의원은 “저 또한, 모든 아이가 공교육의 울타리 안에서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교육의 장을 넓히는 일에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떴다… 안전·복지 탄탄한 ‘젊은 부평’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떴다… 안전·복지 탄탄한 ‘젊은 부평’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획득아동복지과 신설·아동참여위 구성초·중학교 등 아동권리 교육 운영아동위원 구정 참여·권리 실천 활동‘아동이 부평의 중심’ 대내외 선포‘부평에서 놀래!’ 현판 제막 등 다채풍물대출제 등서 아동권리 캠페인지역 놀이터 5곳 개선 의견도 제시‘매일이 행복한 아동’ 중장기 비전정책 전반에 ‘아동 친화’ 요소 반영방과후 등 돌봄생태계 구축도 강화아동권리 교육도 지속적으로 확대인천 부평구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계기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아동들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 부평은 원도심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젊은 부평’을 통한 수도권의 미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차준택 부평구청장의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앞서 구는 인증 획득을 위해 지난 2022년 아동복지과를 신설하고 다각적인 준비 과정을 거쳤으며, 이듬해인 2023년에는 관련 조례도 제정해 아동의 권리를 법제화하기도 했다. 구는 아동정책 추진을 위해 다양한 기반을 마련하고 유엔 아동권리협약(UNCRC)의 4대 권리(생존권·보호권·발달권·참여권)를 바탕으로 구정 전반에 걸쳐 아동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안전하고 평등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차 구청장이 민선 8기 취임 이후 준비 작업에 착수해 2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구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2022년 아동복지과를 신설하고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아동실태조사, 기본계획 수립, 관련 조례 제정, 아동권리 교육 및 홍보, 아동참여 기반 조성 등을 추진했다. 특히 아동참여위원회를 구성해 아이들이 정책 결정과 실행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도록 했으며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제도 및 실무추진단 운영을 통해 행정의 사각지대를 감시하고 개선하는 구조도 구축했다. 옴부즈퍼슨은 법률과 아동인권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행정의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필요한 정책을 제언함으로써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구는 아동권리 인식 확산을 위한 노력에도 주력하고 있다. 초·중학교,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 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연중 아동권리 교육을 운영한다. 위기 아동,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대상에게는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아동친화도시 부평을 만들어 가기 위한 핵심적 요소 중 하나는 아이들의 다양한 의견이 현실에 얼마나 반영되는지다. 구는 이를 위해 2023년부터 아동참여위원회를 운영하며 매년 기수별 아동 참여위원들을 선발, 활발한 활동을 지원한다. 아동참여위원회는 첫해인 2023년 1기 29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2기 34명, 올해 3기 42명으로 꾸준히 참여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구정 참여와 권리 실천의 주체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간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후 첫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월 5일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아동들이 직접 행사 진행을 맡으며 ‘아동이 부평의 중심’임을 대외적으로 선포했다. 이날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03회 어린이날 축제 ‘부평에서 놀래!’에서 ‘아동친화도시 인증 기념식’의 사회와 축사, 각 프로그램 운영을 아동이 맡았다. 아동 31명이 ▲아동권리헌장 낭독 ▲모두 함께 만드는 아동친화도시(퍼즐쇼) ▲아동이 꿈꾸는 부평(아동 의견 전달) ▲아동친화도시 인증 현판 제막 등 역할을 나눠 맡았다. 2023년에는 제1기 아동참여위원들이 부평풍물대축제, 교육청 주관 로로로페스티벌 등 지역축제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아동권리를 이야기하는 현장 캠페인을 펼쳤다. 아동들이 직접 만든 홍보물과 포토존, 슬로건 퀴즈, 설문조사 등을 통해 보호의 권리, 놀이의 권리, 참여의 권리에 대한 인식을 넓혔으며 ‘우리가 바라는 아동친화도시’라는 주제로 지역사회에 아동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활동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정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제1기 위원들은 지역 놀이터 5곳(대갈공원·마당놀이공원·중부동공원·대동공원·일신공원)을 직접 진단하고 안전성과 편의성, 놀이 다양성 등을 기준으로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장애 아동을 위한 접근성 확보, 폐쇄회로(CC)TV 및 조명 보강, 창의적인 놀이시설 도입 등 구체적인 제안이 나왔다. 관련 부서인 공원녹지과에서 반영을 검토하며 실질적인 협업 사례로 남았다. 2, 3기 위원회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 갔다. 부평풍물대축제 현장에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2025년 아동권리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운영했다. 구는 향후 아동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일상에서 구현하기 위해 인증 기간인 2028년 12월까지 4년간 ‘매일이 행복한 아동, 밝아지는 미래 부평’이라는 비전으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유니세프가 제시한 6대 영역(놀이와 여가·참여·안전과 보호·보건과 복지·교육환경·가정환경)을 중심으로 총 13개 부서가 협력해 39개 이행과제를 추진한다. 정책 전반에 아동 친화 요소를 반영하고 아동의 권리 보장에 기여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아동기관, 학교, 복지시설 등과 연계해 ‘아동 돌봄생태계’ 구축도 강화된다. 특히 방과후 돌봄과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학부모와의 협력 구조를 제도화함으로써 지역사회 기반의 보호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아동 권리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대상별 맞춤형 아동권리 교육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차 구청장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아동의 권리 존중과 아동 친화적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운 것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더욱더 행복한 여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아동 및 구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말했다.
  • ‘동반XX’은 가해 부모의 언어, 아이에겐 ‘살인’이다... 유나가 기다린 5월의 제주는 없었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동반XX’은 가해 부모의 언어, 아이에겐 ‘살인’이다... 유나가 기다린 5월의 제주는 없었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제주도 한 달 살기’. 초등학생 유나에게 부모가 약속한 꿈같은 시간이었다. 5학년 1학기를 잠시 멈추고 떠나는 체험 학습. 하지만 그 약속은 처음부터 잔인한 거짓말이었다. 유나가 그토록 기다렸을지 모를 5월의 제주는 없었다. 유나의 마지막 행선지는 제주가 아닌, 완도의 차가운 밤바다였다. 2022년 6월 29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7일째, 유나 가족의 연락이 끊긴 지 한 달째가 되는 날이었다. 송곡항 방파제 전방 80m, 수심 10m 아래 갯벌에 뒤집힌 채 처박혀 있던 아우디 승용차가 해상 크레인에 의해 끌어 올려졌다.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비극의 인양. 차량 내부 증거품 유실을 막기 위해 그물로 감싸인 차는 앞 유리가 깨진 처참한 모습이었다. 두 시간여의 작업 끝에 바지선에 실려 항구로 돌아온 차량 내부에서, 경찰은 주검 3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그토록 무사하길 바랐던 조유나(당시 10세)양과 아버지 조 모(36) 씨, 어머니 이 모(34) 씨였다. 즐거운 체험 학습을 떠났어야 할 아이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제주 한 달 살기’는 없었다… 마지막 CCTV에 담긴 ‘축 늘어진’ 유나유나의 학교는 6월 16일, 체험학습 만료일(6월 15일) 이튿날부터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결국 22일, 학교 측은 경찰에 유나의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의 수사는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송곡항 일대에 집중됐다. 헬기와 경비정, 잠수원, 심지어 음파·영상 레이더 ‘소나’까지 동원해 바닷속을 탐지했다. 그리고 마침내 비극의 실체가 물 밖으로 드러났다. 수사 결과, 애초에 ‘제주도 한 달 살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유나의 부모는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체험학습을 신청했지만, 가족이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완도였다. 부부는 펜션 투숙 1주일 전인 5월 23일부터 완도 4차례를 비롯해 해남, 강진을 오가며 범행 장소를 답사했다. 국민은 이 수상한 여정에 어린 유나 양이 무엇을 눈치채고 얼마나 불안했을지 가슴 아파했다. 5월 29일, 가족은 완도 신지면의 한 고급 펜션에 투숙했다. 그들은 펜션에서 거의 외출하지 않았다. 그리고 5월 30일 오후 11시쯤, 유나 가족의 마지막 모습이 펜션 CCTV에 담겼다. 영상 속 어머니 이 씨는 양손을 축 늘어뜨린 딸 유나를 등에 둘러업고 있었다. 아버지 조 씨는 슬리퍼 차림으로 황급히 차에 올라탔다. 아이가 스스로 걸어 나오지 못하는 이 장면은, 이후 부검 결과와 함께 사건의 끔찍한 전말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단서가 되었다. “물이 찼다” 부모의 마지막 음성… 유나의 목소리는 없었다펜션을 빠져나온 승용차는 숙소에서 불과 5분 거리인 송곡항으로 향했다. 그리고 5월 31일 0시 10분쯤, 방파제에서 시속 31km의 속도로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이튿날 새벽, 오전 1시쯤 어머니 이 씨와 유나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겼다. 3시간 뒤 아버지 조 씨의 신호도 사라졌다. 차량이 물속에 완전히 잠긴 뒤였다. 경찰이 복원한 차량 블랙박스에는 부부의 마지막 순간이 담겨 있었다. 그들은 방파제에서 약 1시간 동안 머물렀다. 대화는 서너 마디에 그쳤다. 그중에는 “이제 물이 찼다”는 아버지 조 씨의 음성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 1시간 동안, 블랙박스 어디에도 유나의 목소리는 녹음되지 않았다. 이튿날 실시된 부검은 그 이유를 명확히 밝혔다. 한 달간 물속에 있어 심하게 부패했지만, 일가족 3명 모두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또한, 세 사람 모두에게서 플랑크톤이 검출돼, 차량이 바다로 추락할 당시에는 살아있는 상태였음이 확인됐다. 경찰은 CCTV 속 축 늘어진 모습과 블랙박스에 목소리가 없는 정황, 그리고 수면제 검출 결과를 토대로, 부모가 유나양에게 의도적으로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가 잠든 것을 확인한 부부는 스스로도 수면제를 복용하고 물이 차오를 때를 기다린 것이다. 유서는 없었다. 하지만 아버지 조 씨의 휴대전화 검색 기록은 이 모든 것이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임을 증명했다. 그의 검색어는 ‘가상화폐 루나 코인’, ‘수면제’, ‘완도 앞바다 물때’, 그리고 ‘익사의 고통’이었다. 아이의 언어는 ‘피살’, 법의 언어는 ‘살인’무엇이 이들 부부를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이끌었는가. 조 씨의 집 현관 앞에는 각종 청구서와 카드 대금 독촉장, 법원 안내문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컴퓨터 판매 관련 일을 하던 조 씨는 10개월 전 폐업했고, 아내 이 씨도 같은 시기 콜센터를 그만뒀다. 부부는 직업 없이 1억 5천만원 안팎의 빚에 시달렸다. 이 중 1억 3천만원은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2천만원의 손해를 본 것이었다. 아파트 월세와 임대 중고차였던 아우디 승용차 유지비는 ‘돌려막기’로 버텼다. 아내는 공황장애 진료까지 받았다. 그러나 부모의 경제적 절망이 딸의 생명을 앗아갈 권리가 될 수는 없었다. 실종 소식 후 유나의 무사를 애타게 기원하던 국민은, 이 참혹한 결말에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보지 마라’는 깊은 분노를 쏟아냈다. 이 사건은 2020년 울산지법의 한 판결문을 다시금 회자시켰다. 당시 어린 자녀를 살해한 뒤 목숨을 끊으려다 살아남은 40대 여성에게 재판부(형사11부 부장 박주영)는 징역 4년을 선고하며 이렇게 판시했다. “우리는 살해당한 아이들의 진술을 들을 수 없다. ‘동반××’은 가해 부모의 언어다. 아이의 언어로 말한다면 피살이다. 법의 언어로 말하더라도 명백한 살인이다.” 유나 양의 마지막 길은 쓸쓸했다. 장례는 빈소 없이 치러졌고, 화장장 앞을 지키거나 유골함을 옮겨줄 지인도 보이지 않았다. 세간의 이목 때문인지 유나의 학교와 교육청 관계자도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경찰은 그해 8월, 이 사건을 종결했다. 아버지 조 씨와 어머니 이 씨에게 딸 유나를 살해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그리고 피의자인 부모가 모두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유나 양의 비극처럼, 부모가 자녀를 살해한 뒤 목숨을 버리는 사건은 2018년 5명에서 2022년 14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자녀 살해, 즉 ‘비속 살해’를 존속살해처럼 가중처벌 하는 형법 개정안이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5건이 발의됐지만, 임기 만료로 모두 폐기됐다.
  • ‘충남형 농촌 체험학습’ 확장…정부 경진대회서 4개 부문 수상

    ‘충남형 농촌 체험학습’ 확장…정부 경진대회서 4개 부문 수상

    ‘충남형 농촌 체험학습’이 정부의 각종 평가를 휩쓸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2025 농촌 체험학습 프로그램 우수사례 및 생활원예·치유농업 중앙 경진 대회’에서 대상과 우수상(2개),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농촌 체험 부문은 전국에서 처음 교육청과 협업해 ‘늘봄학교 연계 농촌 체험 모델’을 구축해 학교 안에서 농촌을 경험하는 학습 생태계를 정착시켰다. 특히 체험농장과 학교 간 1대 1 매칭, 강사역량 관리, 콘텐츠 품질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프로그램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고 평가받았다. 농업인 부문에서는 천안 공방고운 농장이 농촌 체험을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간 사례로 평가됐다. 공방고운은 자연소재 공예 체험을 기반으로 늘봄학교와 연계해 연간 9000여명 이상의 체험객을 유치하고 있다. 생활원예·치유농업 중앙 경진에서는 농업기술원이 기관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기술원은 치유농업을 단순 체험이 아닌 정서·심리·사회적 치유가 가능한 공공서비스로 확장하기 위해 사회복지기관과 정신건강복지센터, 의료·교육기관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치유농업 제도 기반 마련을 위해 관련 조례 14건을 제정하고 치유농업 중장기 계획과 전문 자문단 운영을 통해 정책과 현장이 연계된 환경 구축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학교 학습원 부문에서는 서산 중앙고등학교가 우수상을 받았다. 중앙고는 특수학급 학생을 대상 원예 활동을 적용해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사회성 향상을 이끌고, 농업계고의 실습 환경과 교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교 안 사회적 농업 모델’을 실현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농촌 체험과 치유농업을 지역 교육·복지체계와 연계했다”면서 “단순 체험을 넘어 아이에게는 성장, 농업인에게는 소득, 지역사회에 돌봄의 역할을 제공하는 중요한 공공자원으로 활용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임태희 교육감 “역사는 지킬 것, 버릴 것, 새롭게 바꿀 것 찾는 과정”

    임태희 교육감 “역사는 지킬 것, 버릴 것, 새롭게 바꿀 것 찾는 과정”

    경기교육청, ‘우리 역사 바로 알기,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성과 공유 경기도교육청은 10월 28일부터 5일간의 ‘우리 역사 바로 알기,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1회차 성과를 1일 공유했다. 이번 탐방은 ‘광복 80주년 800km 기억의 길에서 독립을 새기다’라는 주제로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독립운동 관련 역사교육 프로젝트로 마련됐으며, 하얼빈, 연길, 대련과 상하이 난징 등 두 개 권역으로 나눠 중국 내 주요 독립운동 유적지를 돌아봤다. 탐방은 1회차 포함 총 5회차에 걸쳐, 617명의 학생과 교사가 참여한다. 하얼빈 권역 탐방 첫날인 10월 28일에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조린 공원을 방문해 독립운동의 역사와 그 의미를 배우고, 29일에는 731부대 유적지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헌화식을 진행했다. 30일에는 윤동주 생가와 15만 원 탈취 기념비, 연길 감옥 옛터 등을 찾아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임태희 교육감은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걸으면서 하는 독서라는 말이 있다”면서 “책에서 배운 역사를 직접 보고 느끼며 배움의 의미를 깊이 새기길 당부한다”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역사는 무엇을 지켜야 할지, 무엇을 버려야 할지를 판단하고 새롭게 바꿔야 할 것을 고민하는 과정”이라면서 “이번 탐방이 선열들의 뜻을 되새기며 스스로 역사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여정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김길영 서울시의원, ‘학생선수 권익 보호 위한 체육정책 개선방안 토론회’ 개최

    김길영 서울시의원, ‘학생선수 권익 보호 위한 체육정책 개선방안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김길영 도시계획균형위원장(국민의힘, 강남6)은 지난 3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학생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체육정책 개선방안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학생선수들이 의무 학업 시간과 출석일수를 채우느라 훈련과 경기 참여에 지장을 받는 현장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받을 권리와 운동할 권리를 조화롭게 누리며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체육 및 교육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김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학생선수들은 운동장에서 땀 흘리며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지만, 학업과 운동이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같은 특기생임에도 불구하고 왜 운동하는 학생들에게만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학생선수는 선수이기 이전에 행복한 학생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쟁력 있는 선수 육성과 학습권 보장을 동시에 성공시킨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사례를 분석하고, 한국 현실에 맞는 정책으로의 전환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토론회 좌장으로서 “최저학력제라는 용어부터 부정적인 이미지가 담겨 있어 학생선수 필수학력제 등 긍정적 용어로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으며 “이번 토론회가 학생선수들이 학습권과 운동권을 모두 보장받으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길을 찾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며 “서울시의회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론회는 ▲1부 발제 ▲2부 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학부모, 지도자, 학계 전문가,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유튜브 생중계로도 진행되며 많은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함께 참여했다.
  • 서울시의회 AI 경쟁력 강화 특위, 6개월간 활동 성공적 마무리

    서울시의회 AI 경쟁력 강화 특위, 6개월간 활동 성공적 마무리

    서울시의회 AI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위원장 서상열)는 지난 30일 열린 제4차 회의를 끝으로 6개월간의 특위 활동(2025.4.30~2025.10.3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AI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는 급변하는 글로벌 AI 환경 속에서 서울을 ‘AI 혁신 선도도시’로 만들기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윤리·교육 등 분야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심층 논의하기 위해 지난 4월 30일 구성결의안을 의결하며 공식 출범했다. 특별위원회는 활동기간 동안 총 4차례의 회의와 현장방문을 통해 서울시와 교육청의 주요 AI 정책을 점검하고, 부서 간 분산된 사업의 체계적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산업계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9월 12일 본회의를 통해 ▲‘서울시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서울시 인공지능윤리 기반 조성에 관한 조례’ ▲‘서울시교육청 인공지능 교육 지원 조례’ 등 ‘AI 3대 조례안’이 원안 가결되어 산업·윤리·교육 전반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확립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8월 21일에는 ‘서울 AI 허브’와 ‘서울신성초등학교 신나는 AI 교실’을 현장 방문해 산업과 교육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AI 스타트업 지원 및 미래 인재 육성의 현황과 과제 점검을 통해 위원들은 “서울 AI 허브가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윤리적 신뢰성과 산업정책 연계 측면에서 도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학교 간 AI 교육격차 해소와 시민 참여형 교육모델 확대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서상열 위원장은 활동 종료 총평에서 “이번 특별위원회의 활동은 서울시가 AI 산업을 선도하고 윤리적 활용 기반을 확립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는 출발점이 되었다”며 “특위는 비록 종료되지만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AI 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과 지원을 이어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특위 활동 종료 이후에도 서울시 및 교육청의 AI 정책 전반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상임위원회(주택공간위원회, 기획경제위원회, 교육위원회 등)와의 협업을 통해 정책지원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향후 제정된 3건의 조례안에 대해 행정사무감사와 주요 업무보고 등을 통해 이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조례 개정 및 정책 보완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 부산시교육청, 내년 신설 유·초·특수학교 4곳 개교…남구 신연초도 재개교

    부산시교육청, 내년 신설 유·초·특수학교 4곳 개교…남구 신연초도 재개교

    신도시 조성으로 학령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내년 3월 유치원 2곳과 초등학교 1곳, 특수학교 1곳이 문을 연다. 학교 인근 주택 재개발 사업으로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2년간 임시휴교에 들어간 남구 신연초등학교도 내년 3월 재개교한다. 31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신설, 재개교하는 유치원·학교 교원, 교장에 대한 사무 취급 겸임 발령을 내고 개교 준비에 차질 없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발령받은 교장들은 개교 전까지 기존 업무 외에 개교 준비 사무업무까지 함께 처리하게 된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내년 개교하는 학교는 15학급 규모 에코 4 유치원, 12학급 규모 에코 8 유치원, 31학급 규모 에코 4초등학교, 31학급 규모 에코특수학교 등 4곳이다. 에코델타시티는 아파트 신축이 한창인 곳으로,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이뤄지면서 학교 신설 필요성이 높다. 시교육청은 2022년과 2023년 이들 학교에 대한 투자심사를 완료하고 신축 아파트 입주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남구 신연초는 학교 주변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지난해 3월부터 휴교에 들어갔다. 휴교 후 주택 재개발 사업 완료와 입주 시기에 맞춰 학교 문을 다시 여는 것은 부산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 교사에 ‘살충제 뿌린 귤’ 건넨 고교생…“가해 목적 없었다” 판단에 시끌

    교사에 ‘살충제 뿌린 귤’ 건넨 고교생…“가해 목적 없었다” 판단에 시끌

    대구에서 한 고교생이 살충제를 뿌린 귤을 교사에게 건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교육 당국이 해당 학생에 대해 “가해 목적이 없었다”고 판단하자 대구교사노조에서 성명서를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31일 대구교사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수성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스프레이 형식의 살충제를 뿌린 귤을 교사에게 건넸고, 교사는 의심 없이 이 귤을 먹었다. 해당 교사는 다른 학생을 통해 자신이 먹은 귤에 살충제가 뿌려졌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고, 교사는 정신적 충격에 열흘 가까이 출근하지 못했다고 한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사실을 알고 지역교육활동보호위원회에 ‘교육 활동 침해 사안’으로 신고했다. 이달 중순 열린 지역교육활동보호위원회는 학생이 교권을 침해한 것은 인정하지만 ‘뚜렷한 가해 목적성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구교사노조는 성명을 내고 “이 사안은 단순한 장난이나 우발적 행동이 아니라 교사의 생명과 신체를 직접적으로 위협한 심각한 교권 침해 사건”이라며 “교사의 피해는 명백하며, ‘장난이었다’는 이유로 그 피해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사의 신체적 안전을 가볍게 여기고 교권 침해의 심각성을 희석하는 결정인 만큼 대구교육청은 교육활동보호위원회의 ‘가해 목적성’ 판단 기준을 전면 재검토하고 해당 사건을 재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 살충제 뿌린 귤 건넸는데… ‘가해 목적 없다’는 대구교육청 판단 논란

    살충제 뿌린 귤 건넸는데… ‘가해 목적 없다’는 대구교육청 판단 논란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살충제를 뿌린 귤을 교사에게 건넨 고교생에 대해 교육 당국이 가해 목적이 없었다고 판단해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대구교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달 수성구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스프레이 형식의 살충제를 뿌린 귤을 교사에게 건넸고 교사는 의심 없이 그 귤을 먹었다. 이후 해당 교사는 다른 학생에게서 자신이 먹은 귤에 살충제가 뿌려졌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정신적 충격을 받은 교사는 며칠간 출근하지 못했다. 학교측은 사건 발생을 알고 지역교육활동보호위원회에 ‘교육활동 침해사안’ 신고를 했다. 그러나 이달 중순 열린 지역교육활동보호위원회는 학생이 교권을 침해한 것은 인정하지만 ‘뚜렷한 가해 목적성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구교사노조는 성명을 내고 “이 사안은 단순한 장난이나 우발적 행동이 아니라 교사의 생명과 신체를 직접적으로 위협한 심각한 교권 침해 사건이다. 교사의 신체적 안전을 가볍게 여기고 교권침해의 심각성을 희석시키는 결정인 만큼 대구교육청은 교육활동보호위원회의 판단 기준을 전면 재검토하고 해당 사건을 재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 최현아 시의원, ‘신대지구 방치부지 활용·코스트코 교통대란 해법 제시’ 눈길

    최현아 시의원, ‘신대지구 방치부지 활용·코스트코 교통대란 해법 제시’ 눈길

    순천 신대지구 지역구를 둔 최현아(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광주전남 최초로 들어설 코스트코 교통 문제 해결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최 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제290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신대지구 내 장기간 방치된 의료시설과 외국인 교육기관 부지, 코스트코 입점 이후 예상되는 교통대란 문제를 지적하며 순천시의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행정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신대지구 내 의료부지와 외국인 교육기관 부지가 오랜 기간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자유구역법상 단위개발사업지구 면적이 100만㎡ 미만인 경우 일부 부지에 대한 용도 변경이 가능하다”는 법적 근거를 들며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순천시는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새로운 활용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지역민의 기대와 필요에 부응하는 행정을 위해 보다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코스트코 입점이 예정된 선월지구와 신대지구 일대에서 예상되는 교통정체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개점 전 교통 시뮬레이션과 TF팀 구성을 통해 선제적 교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통혼잡이 해소되지 않으면 지역 주민의 불편과 민원이 급증할 것이다”고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국도17호선 매안교차로 병목현상 해소 사업과 복성고 사거리 도로 개선 사업 추진 상황도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광양경제자유구역청과 전라남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대~세풍 간 지방도 863호선 확장공사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최 의원은 신대·선월지구 고등학교 신설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그는 “현재 해룡면에는 고등학교가 단 한 곳뿐이라 학생들이 매일 장거리 통학으로 교통체증과 시간낭비에 시달리고 있다”며 “신대·선월지구 고등학교 신설은 지역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교육청에서 총 사업비 약 700억원을 투입해 28학급 650여명 규모로 추진중으로 내년 상반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의뢰를 준비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순천시도 학교 신설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의 시정질문에 노관규 시장도 “행정에서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의원의 시정질문은 신대지구의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고, 지역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정면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 성기황 경기도의원, 학부모폴리스 의견 청취…안정적인 제도적 기반 마련 앞장설 것

    성기황 경기도의원, 학부모폴리스 의견 청취…안정적인 제도적 기반 마련 앞장설 것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30일(목), 경기도의회 군포상담소에서 학부모폴리스 관계자들을 만나 활동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학부모폴리스 관계자는 “학교 주변 유해환경 감시와 학생 등하굣길 안전 확보 등 학생을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지원이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성기황 의원은 “최근 아동 대상 범죄와 학교 주변 각종 위험 요소가 증가함에 따라 학부모폴리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서도 학부모폴리스의 역할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 의원은 “학부모폴리스 활동은 자원봉사 성격이 크지만, 학생 안전을 지키는 공적인 존재다”라며, “학부모폴리스가 학생 안전망의 한 축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명확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성 의원은 “이번 논의를 계기로 학부모폴리스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이어나가 안정적인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며 마무리했다.
  • 이용욱 경기도의원, 파주 교육 격차 해소 및 현안 40여건 조속한 해결 주문

    이용욱 경기도의원, 파주 교육 격차 해소 및 현안 40여건 조속한 해결 주문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이용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3)은 29일 파주상담소에서 파주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9월 중 최근 3차례에 걸쳐 파주 학부모 및 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가진 정담회 결과를 점검했다. 이용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3)은 현안 보고를 통해 운정중 공사지연(2개월 지연, 공정률 49.6%)에 대해 개학 전 급식실 우선 마감 및 학생 안전 조치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남부에 집중된 특목고 및 과학고 등으로 발생하는 경기 북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과학고등학교 파주 유치를 강력히 요구했으며, 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도초 다목적실 확보 등 소규모 학교 존폐 위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이 부위원장은 직접 현장 점검을 통해 광일중 체육관 천장 분진 리모델링, 금향·문산·와석초 통학로 열선 설치 검토, 동패고 맨홀 돌출 즉각 보수 요청 등 학생 안전 및 시설 노후화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대응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용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3)은 파주 지역의 교육 환경 격차 해소와 학생 안전 보장은 의회와 교육당국이 가장 먼저 조치해야 할 책무라며, 파주지역의 교육 환경 격차 해소 및 “학부모들이 제기한 현안들을 교육청이 책임감을 갖고 조속히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 김현석 경기도의원, 과천 단설 교육지원청 신설 실무 논의 착수

    김현석 경기도의원, 과천 단설 교육지원청 신설 실무 논의 착수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김현석 의원(국민의힘, 과천)은 지난 30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및 과천교육지원센터 관계자들과 실무회의를 갖고, 과천 단설 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6일 국회를 통과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라 통합교육지원청의 분리 및 신설이 제도적으로 가능해진 상황에서, 참석자들은 과천교육지원청 신설 추진 일정, 조직 구성, 예산 확보 등 실질적인 후속 절차를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김현석 의원은 “이번 개정안 통과는 과천처럼 급변하는 교육 수요를 가진 지역이 독립적인 교육행정 체계를 갖출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뒤늦게나마 법 개정으로 신설이 가시화된 만큼, 이제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두 개 시를 관할하는 6개 통합교육지원청(구리·남양주, 화성·오산, 광주·하남, 동두천·양주, 군포·의왕, 안양·과천)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동안 지역 교육행정의 접근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분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김 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전·후반기 동안 교육행정위원회와 교육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통합교육지원청의 분리 및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제379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과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신설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며, 경기도교육청에 실질적인 대응과 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김 의원은 “단설교육지원청 신설은 단순한 행정구조 개편이 아니라, 지역 교육의 방향을 새롭게 설계하는 일”이라며 “경기도교육청과 과천시가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긴밀히 협력해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적 지원은 도교육청이, 지역 여건 조성은 과천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고 책임을 공유하는 협력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도의회에서도 양 기관이 원활히 협조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행정 변화가 이뤄지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통과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교육지원청의 관할 구역과 운영 사항을 시·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포 6개월 후 시행될 예정이다.
  • 노원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 지역 중심 협업모델로

    노원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 지역 중심 협업모델로

    서울 노원구는 위기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한 공간에서 통합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혁신 모델이다.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노원구청, 노원경찰서, 북부교육지원청, 노원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4개 기관이 함께 협력해 설립됐다. 구청 담당직원 및 사례관리사 3명,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례관리사 4명, 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 1명의 실무자들이 함께 근무하며 위기 청소년을 조기 발굴하고, 사례회의를 통해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상호 긴밀한 정보 공유를 통해 통합사례관리, 긴급지원, 심리안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합사업을 추진하며, 청소년이 필요한 지원을 놓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 구는 노원경찰서와 협업해 청소년 선도프로그램인 ‘희망동행교실’을 운영하며 재범 방지와 긍정적 성장 지원에 힘쓰고 있다. 재난·사건사고 등으로 심리적 외상을 입은 청소년을 위한 긴급대응체계 역시 중요한 축이다. 자살·사고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구청·교육청·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관계기관이 즉시 회의를 소집해 심리안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는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든든한 보호의 울타리”라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청마다 다른 5급 승진 규정, 고액 사교육까지 받는다

    전국 시도교육청의 5급 사무관 승진 규정을 ‘승진후보자명부 순위’ 위주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승진 규정이 시도별로 다를 뿐 아니라 수시로 바뀌는 ‘역량평가’ 점수를 많이 받기 위해 고액 과외를 받는 등 역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남, 제주를 제외한 15개 교육청이 5급 승진 대상자를 선발할 때 승진서열과 역량평가 점수를 합산해 인사위원회에서 의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권자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실무 실적과 정책 기획력,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중견 관리자를 선발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승진후보자명부 반영 비율, 역량평가의 세부 항목별 평가 내용·점수가 인사권자의 의지에 따라 다르고 해마다 바뀌는 사례도 많아 교육청 공무원들의 불만 요인이 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의 경우 5급 승진대상자 선발은 승진후보자명부 순위 40%와 역량평가 60%를 반영한다. 역량평가는 보고서 작성(15%), 업무실적(15%), 개별면접(20%), 현장평가(10%)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평가는 상사와 동료, 부하들이 다면평가하는 것이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승진후보자명부 50%와 역량평가 50%를 합산한다. 역량평가는 업무 실적 기술서(15%), 보고서(15%), 인터뷰(20%)로 구성된다. 전남교육청은 승진후보자명부 30%, 서류함기법과 1대2 역할연기를 통한 역량평가(40%), 6급 또는 7급 재직기간 추진 업무에 대한 업무실적평가(20%), 6개월 이상 근무한 동료들의 다면평가(10%)를 합산해 선발한다. 경북교육청은 승진후보자명부(60%), 역량평가(30%), 인성 평가(10%)로 승진대상자를 선발한다. 특히, 역량평가는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려 업무 집중도가 떨어져 근무 태만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한다. 더구나 전북 등 일부 지역은 사무관 승진 심사에서 3번 낙방하면 퇴직할 때까지 기회를 박탈당하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역량평가를 준비한다. 승진을 앞둔 6급 공무원들이 500만~600만원을 들여 인터넷 강의를 듣는 등 사교육까지 받는 이유다. 사무관 자질을 평가하는 제도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시험을 위한 시험공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충남과 제주는 이런 사무관 승진 규정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승진서열명부만 100% 적용한다. 교육계 관계자는 “아무리 역량평가를 강화해도 결국 5급 승진은 인사권자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일반 지자체와 같이 교육청 사무관도 승진서열명부 위주로 평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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