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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력서에 결코 써서는 안 될 말들

    세상에! 이런 일들을 이력서에 낯 간지럽게 쓰는 이들이 있을까 싶다.  그러나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구직 희망자들은 자신이 당장 채용자나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터무니없는 사실도 나열하게 된다고 세계 최대의 전문직 헤드헌팅 회사인 ‘로버트 하프 인터내셔널’의 블로거가 야후! 핫잡스를 통해 소개했다.  이력서의 경력란은 세 가지 목적에 부합해야 하는데 주목할 가치가 있거나,도전하는 직무에 어울리는 내용이거나,가급적 최근 내용만 기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직무와는 상관 없이,예를 들어 20여년 전 지역 미인대회 본선에 나간 것까지 경력란에 적는 이들이 실제로 있다.다음은 ‘로버트 하프 인터내셔널’에 이력서를 낸 구직 희망자들이 이력서 경력 란에 기재한 부적절한 내용들의 예이다.반면교사가 됐으면 한다고 이 블로거는 덧붙였다. 검증 불가능한 내용 나열하기  ”난 우리 회사가 결코 전에 가져본 적이 없는 가장 탁월한 직원이다.”  ”난 뉴욕에서 가장 뛰어나고 놀라운 능력을 지닌 직원이다.”  ”내 마지막 고객은 날 하느님이라고 했어요.”  당신이 해낸 성취를 계량화할 수 있어야 한다.이전 직장에서 당신이 얼마나 수입을 늘리고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됐는지를 적시해야 한다.예를 들어 지역판매담당으로 임명된 지 1년 안에 매출을 150% 늘렸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모호하고 검증할 수 없는 성취를 강조하는 것은 채용자의 마음에 덜 들게 하거나 심지어 건방지다는 인상만 심어줄 수 있다. 시답잖은 내용 나열하기  ”GPA(Grade Point Average) 점수를 2.0으로 유지했다.”  ”동료들과 잘 어울렸다.”  ”꾸물거리던 버릇을 버렸다.”  이력서에 기재한 어떤 내용도 당신을 채용할 수 있는 이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그런데 누구나 할 수 있거나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소양을 특별한 것인 양 포장하면 곤란하다. 괴상망측한 성취 자랑하기  ”2분에 계란 45개 먹기 기록을 세웠다.”  ”요강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6000달러의 기금을 모금했다.”  ”솔직히 말해 내가 지금껏 이룬 단 한 번의 우승은 양배추 인형을 따낸 것이었다.이 인형은 학교에서 하는 추첨식 복권이 당첨돼 따낸 것이었는데 많은 애들이 이걸 갖고 싶어해 난 미움을 받았다.”  영예라든가 상은 전문가 집단이나 업계 소식지나 교육기관에서 주는 것이라야 무게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지나치게 장난스럽거나 기이한 일들을 언급하는 것은 빈곤한 유머감각을 드러내 채용 담당자로 하여금 당신의 전문가적 역량을 의심하게 만든다. 맞춤법에 틀리거나 비문(非文) 남발  ”I have successed in all my endeavors.”  ”Dum major with my high school band.”  ”I continually receive complaints on the high quality of work I perform.”  아무리 좋은 내용으로 이력서를 꾸몄더라도 꼼꼼히 교정 보지 않으면 큰 코 다친다.채용 담당자는 구직자가 아주 자세한 내용까지 점검하는 능력을 갖췄는지를 확인하고 싶어한다.’로버트 하프 인터내셔널’ 연구에 따르면 단 하나의 오자 하나가 취업면접을 통과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성동구, 행정업무편람 제작

    성동구는 주민들에게 한차원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업무편람을 제작한다고 5일 밝혔다. 행정업무편람은 올해 사업과 내년 사업 계획이 잡힌 사업에 대한 행정업무 기록으로 4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그동안 행정기관의 업무와 자료는 공개가 원칙이지만 정작 일반인들은 쉽게 알 수 없는 것이 현실. 구청 직원마저도 담당이 아니면 다른 업무를 파악하기 힘들 정도다. 또 행정 업무 기록은 관리 연한이 지나면 폐기되기 때문에 기록이 남지 않았다. 따라서 업무 편람은 이런 관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 볼 수 있다. 성동구는 업무편람을 제작함으로써 모든 업무를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근거법령에서 처리요령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계획이다. 업무편람을 전 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식관리시스템에 등록, 전산 관리한다. 또 업무실명제를 실시해 변경되는 업무 내용은 담당 직원이 바로 수정·보완하기로 했다. 업무편람은 직원은 물론 지역주민이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각 주민센터, 구청 민원실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자, 연구기관, 교육기관에도 제공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김정일-원자바오 회동] 北 中우호 2차 핵실험前으로 복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중국과 북한의 우호관계가 북한의 제2차 핵실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양상이다. ●지난 5월 핵실험후 관계 악화 중국은 지난 5월 북한이 제2차 핵실험을 실시하자 강력한 비난과 함께 고위급 교류를 중단,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으며 북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안에 찬성한 중국을 비난하는 등 북·중 관계는 전례없이 악화됐었다. 우호관계의 복원은 원 총리에 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극진한 환대가 방증한다. 김 위원장은 4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으로 직접 영접을 나간 데 이어 오후에는 함께 자신이 직접 각색을 지시한 북한판 ‘홍루몽’을 관람했다. 원 총리에게 활짝 웃으며 먼저 자리에 앉으라고 권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5일 오후에도 함께 집체극 아리랑을 관람한 뒤 단독으로 만나 북핵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만찬도 함께했다. 이틀간 모두 다섯 차례나 한자리에 있었던 셈이다. 중국 측도 적극적으로 북한을 끌어안는 모습이다. 중국은 5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원 총리 등 서열 1~3위 지도자 공동명의로 북한의 김 위원장 및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일 내각총리와 북·중수교 60주년 축하 서한을 주고받았다. ●김·원총리 5차례나 ‘한자리에’ 후 주석 등은 서한에서 “양국의 앞 세대 지도자들이 손을 맞잡고 만들어 키워낸 선린우호협력 관계를 중단없이 전진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대 규모의 방북단을 이끌고 있는 원 총리도 큼지막한 선물 보따리를 내놓았다. 북한 측과 ‘경제원조에 관한 교환문서’, ‘경제기술협력협정’, ‘교육기관간 교류협조 합의서’, ‘중국 관광단체의 조선관광 실현에 관한 양해문’ 등을 체결했다. 단둥의 랑터우항과 남신의주를 연결하는 새로운 압록강대교 건설 합의가 특히 눈에 띈다. 중국으로부터 매년 수십억달러 규모의 석유와 식량 등을 무상원조받고 있는 북한 입장에서는 원조 규모 및 교역량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신압록강대교 건설은 동북지방 개발에 나선 중국 측이 몇년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나 북한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었다. ●北도 中 지렛대 삼아 원조 기대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이 같은 양국 간 해빙무드와 관련, “중국 지도부가 몇달 동안 북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지만 결국 끌어안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 같다.”며 “북한과 미국의 직접대화 움직임 등 정세변화도 중요한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북한 입장에서도 중국을 지렛대 삼아 미국을 움직이면서 중국의 원조를 챙기는 두가지 효과를 노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방북 이틀째인 이날 오전 평남 회창군의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를 찾아 헌화함으로써 북측에 오랜 혈맹관계임을 상기시켰다. 평양 동쪽 90㎞ 거리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마오쩌둥(毛澤東)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 등 134명의 중국군 유해가 묻혀 있다. stinger@seoul.co.kr
  • 만학도 초등졸업장 받기 쉬워진다

    배움의 기회를 놓친 만학도들이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넓어질 전망이다. 전북도교육청은 5일 “일정한 수준의 시설과 교사,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교육기관에서 초등학교 교육 과정을 이수한 성인에게 폭넓은 방법으로 학력을 인정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성인 문해교육 지원기관으로 지정받고 초등학교 6년의 모든 과정을 가르치고 있는 도내 평생학습센터와 공공도서관, 문화회관 등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이들 기관은 보통 성인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과정을 3년 안팎으로 줄여 3단계로 교육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이들 기관에서 교육 과정을 이수한 만학도의 신청을 받아 간단한 시험이나 발표, 면접 등을 통해 학력을 인정해줄 계획이다. 그동안 검정고시를 봐야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지만 만학도의 특성을 고려해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졸업장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제도가 만학도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대상은 만 18세 이상의 성인에게만 적용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유치원·보육시설 등 운영자 교육청이 직접 성범죄 조회

    앞으로 학원, 유치원, 보육시설 등을 운영하는 사람의 성범죄 경력을 관할 교육청이 직접 조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는 청소년 대상 관련 교육기관을 운영하려는 사람에 대해서는 관할 교육청이 직접 성범죄 경력을 조회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기관은 유치원, 학원, 교습소, 청소년 재활센터, 청소년 활동시설, 청소년 쉼터, 보육시설, 아동복지시설, 성매매피해상담소, 공동주택의 관리사무소 등이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초등생수 347만여명 1962년 이후 최저

    저출산 여파로 우리나라 초등학생 수가 1962년 통계조사를 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09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올 4월1일 기준으로 전국의 유·초·중·고교에 다니는 학생은 총 803만 1964명으로 지난해보다 17만 73명 감소했다. 유치원생은 2003년부터, 초등학생은 2004년부터, 중학생은 2007년부터 감소세다. 특히 초등학생(347만 4395명)의 경우 출산율 감소 여파로 지난해보다 19만 7812명이 줄어 교육기본통계 조사가 시행된 1962년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고등학생 수는 196만 5792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 8814명이 늘었다.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5.2명, 초등 19.8명, 중학교 18.4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3명, 1.5명, 0.4명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 수 역시 유치원 21.6명, 초등 27.8명, 중학교 34.4명으로 0.3명, 1.4명, 0.3명씩 줄었다. 유·초·중등학교의 교원은 총 45만 2019명으로 이중 여성 비율이 65.4%로 훨씬 높았으나 교감 이상 관리직 여교원은 초등 17.9%, 중학교 20.1%, 고등학교 6.0%에 불과했다.고등교육기관 재적 학생은 359만 1088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8244명 늘었고 학생 충원율도 91.2%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높아졌다. 휴학생은 109만 7086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4033명 증가했다. 최근 경제난 등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 휴학률은 일반대 31.5%, 전문대 35.7%를 기록해 10명 중 3명꼴로 학교를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인천 청라지구에 외국인학교 건립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청라지구에 외국인학교가 들어선다.28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토지공사는 국내 한 비영리 학교법인을 ‘청라국제학교(가칭)’ 설립 우선협상자로 결정했다. 토지공사는 이달 초 청라국제학교 설립 의향서를 받은 뒤 지식경제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참여한 유관기관 자문회의를 통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했다.인천 서구 경서동 일대 6만 6000㎡에 건립될 청라국제학교는 2011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토지공사는 우선협상자와 다음달 말 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현행법상 외국인학교는 교육감의 재량에 따라 내국인 학생을 전체 정원의 50%까지 선발할 수 있다.다만, 내국인 학생은 해외에서 3년 이상 거주했거나 이중국적 또는 외국 영주권을 갖고 있어야 입학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해외 거주 경험이 없는 순수 내국인 학생의 입학이 가능한 외국교육기관인 송도국제학교와는 차이가 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공공기관 개인정보 침해 3년새 8배↑

    중앙행정부처와 교육기관 등 공공기관들이 개인정보를 침해한 건수가 3년 새 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한나라당) 의원이 21일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법 침해 및 위반자 징계 현황’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침해 건수는 2006년 22건, 2007년 55건, 2008년 185건이었다. 특히 2008년에는 전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 현 정부 들어 급증했다. 2008년의 경우 공기업 등 기타 공공기관이 89건(48%)으로 가장 많았고 지방자치단체 61건(32%), 교육기관 22건(11%), 중앙행정부처 13건(7%) 순이었다.그러나 징계는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했다고 안 의원은 지적했다. 3년 간 징계 현황을 보면 경고(224건), 견책(20건), 감봉(11건) 등 경징계가 255건으로 전체 징계 건수(262건)의 97%를 차지했다. 반면 파면, 해임, 정직 등 중징계는 3%(7건)에 불과했다.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제3자의 부탁을 받고 수배사실을 유출해 도피를 도운 수사 당국자가 파면되는가 하면 공공기관 직원이 주소 및 주민번호 등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열람해 지인에게 유출해 해임됐다.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해 소송자료로 이용한 공무원이 정직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5억 부동산 구입 외국인에 영주권

    5억원 이상 부동산을 구매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고,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의 내국인 학생 비율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2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시·도 경제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제도 개선사항과 관광개발 투자 효율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외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휴양콘도와 리조트 등 부동산에 50만달러 또는 5억원 이상 투자한 외국인에게 비자를 거주(F-2) 자격으로 바꿔주고, 국내 체류 기간이 5년이 넘으면 영주권(F-5) 자격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경제자유구역 초·중·고 외국교육기관의 내국인 비율을 재학생의 10% 내로 하되, 교육기관 설립 상황을 고려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기관·기업 비정규직만 늘려

    공기관·기업 비정규직만 늘려

    올 2월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들은 지난해 경제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은 5년 만에 하락했고 특히 정규직 취업률이 취업통계조사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정규직 취업률은 오히려 대폭 늘어나 일자리 구조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전국 518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를 대상으로 이번 취업통계조사를 실시한 한국교육개발원 관계자들은 “5년만에 전체 취업률이 하락 반전했지만 그래도 예상보다는 취업률 감소폭이 적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취업률은 지난 2004년 66.8%, 2005년 74.3%, 2006년 75.8%, 2007년 76.1%, 2008년 76.7% 등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여왔었다. 그러나 올해는 0.3%포인트 감소한 76.4%였다. 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행정인턴제 등 취업지원 사업을 광범위하게 벌이면서 취업률 수치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9.4%)과 중소기업(37.0%)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각각 1.7% 포인트, 8.4% 포인트 감소했지만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취업률은 전년대비 각각 1.1% 포인트, 1.0% 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늘어난 일자리는 정규직보다는 대부분 행정인턴 등 비정규직 일자리였다. 결국 문제는 일자리의 질이라는 얘기다. 올해 정규직 취업자는 취업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였다. 지난해보다 7.8% 포인트 감소한 48.3%다. 반면 비정규직 취업자는 26.2%로 7.4%포인트 상승했다. 정규직 일자리가 줄어든 만큼 비정규직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얘기다. 기업의 비정규직 선호현상과 정부의 비정규직 일자리 확대 공급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정규직 가운데서도 일자리 안정성이 떨어지는 임시직·시간제·일용직 고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 임시직 고용은 전체 취업자의 17.2%(지난해 11.8%)까지 늘었다. 시간제와 일용직도 9.0%(지난해 6.1%)로 증가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졸업자 3000명이상 대학(산업대 포함) 가운데 취업률이 70%이상인 대학은 고려대, 성균관대, 동아대, 서울산업대, 연세대, 원광대, 한양대 등 7개교였다. 졸업자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인 대학 가운데서는 중앙대, 숙명여대, 신라대, 경희대 등 13개 대학이 취업률 상위 그룹에 속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대졸 정규직 취업 최악

    대졸 정규직 취업 최악

    올해 대학 졸업생 취업률이 지난해에 비해 0.3%포인트 감소한 76.4%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규직 취업률은 48.3%로 지난해 대비 7.8%포인트 줄었다. 취업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비정규직 취업률은 7.4%포인트 증가한 26.2%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전국 518개 고등교육기관(대학교 및 전문대학, 대학원 등) 졸업생 54만 74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전문대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86.5%로 지난해에 비해 0.9% 증가했다. 그러나 대학(68.2%)과 대학원(79.9%)은 지난해 대비 각각 0.7%포인트와 1.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규직 취업률은 전문대 57.7%, 대학원 54.0%, 대학(4년제) 39.6%였다. 특히 4년제 대학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8.4%포인트 떨어져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와 대학원은 각각 6.8%포인트와 6.5%포인트 감소했다. 비정규직 취업률은 대학 27.4%, 전문대 26.8%, 대학원 21.5%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 취업률은 75.6%로 남성 취업률(77.1%)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여성 정규직 취업률은 남성보다 7.1%포인트 낮은 44.8%를 기록해 ‘일자리 질’의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도권 대학 졸업생의 수도권 지역 취업률은 93.4%를 기록한 반면, 지방 대학 졸업생의 수도권 지역 취업률은 25.9%에 불과했다. 취업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대학과 대학원의 경우 의약계열이었고, 전문대는 교육계열로 나타났다. 대학 취업률은 간호학(95.4%)·치의학(94.2%)·의학(93.8%) 순이었고, 대학원은 농업학(94.1%)·의학(92.6%)·간호학(92.4%)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대학 졸업생은 54만 741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 15 48명이 감소해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사설] 계속 떨어지는 대졸 취업률 방치할 건가

    청년층의 안정고용은 사회의 건전성과 발전을 위한 필수요소이다. 그래서 청년실업 증가는 심각하게 관찰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우선적인 사회문제인 것이다. 특히 미래를 움직일 중추인 대학졸업자들의 취업은 경제, 사회의 건전성 측면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지표이다. 그런데 어제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09년 취업통계는 고용문제의 심각성을 그대로 드러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발표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졸업생 정규직 취업률이 작년보다 8.4%포인트 하락한 39.6%에 머물렀다. 4년제 대학, 전문대, 대학원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률도 4년 연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에 이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비정규직 취업률은 거꾸로 4년 연속 상승하고 있다. 비정규직 대졸 취업자가 갈수록 증가한다는 것은 결국 고용 왜곡이 심화해 사회의 건전성과 경제 안정을 더 위협할 수 있음을 뜻한다.대학가의 ‘취업전쟁’은 이미 오랜 일이다. 재학생 10명 중 8명은 휴학하거나 휴학을 고려 중이란 통계도 있다. 아무 일도 안 하면서 일자리를 기다리는 청년, 니트(NEET)족이 113만명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향후 고용전망도 그리 밝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인다고 하지만 기업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주는 추세고 공공기관도 몇몇 곳을 빼놓곤 채용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거듭 말하지만 놀고먹는 백수청년층의 확대는 심각한 결과를 불러온다. 급박한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노동계가 신속하고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한다.
  • 교과부, 신종플루 휴교 자제령

    앞으로 신종플루로 인한 휴교나 휴업은 없어질 전망이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된 상황에서 휴교조치 등이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전국 초·중·고교에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면 해당 학생은 등교하지 않도록 하되 휴교(휴업)는 가급적 하지 말라고 시달했다고 밝혔다. 해외여행 학생 등에 대해 일률적으로 입국 후 7일간 등교를 금지하던 지침도 없앴다. 교과부는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교육기관 대응이라는 새로운 지침에서 신종플루 확진 또는 의심 학생만 자가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등교중지 조치하고 휴교는 최대한 자제하도록 했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된 마당에 휴교 조치 등이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 휴교하면 학생들이 집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활동을 하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학교에 있을 때보다 감염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고려됐다. 모든 학생을 상대로 한 체온 측정은 당분간 계속 시행된다. 대신 체온 측정 결과 발열 학생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하고 의사소견에 따라 최대 7일까지 자택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새로 마련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교육비 OECD국 최고

    교육비 OECD국 최고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과 민간의 공교육비 부담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교사들의 급여는 높지만 순 수업시간은 OECD 평균보다 적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2009년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OECD 교육지표는 교육기관의 성과, 교육에 투자된 재정·인적자원, 교육 참여도, 학습환경 등을 25개 지표로 나타낸 것이다. OECD 회원 30개국, 비회원 6개국 등 36개국의 2007년 기준 통계(재정은 2006년 결산 기준)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7.3%로 OECD 평균(5.8%)보다 높았다. 정부의 공교육비 부담비율(4.5%)은 OECD 평균(4.9%)보다 낮았지만 민간 부담률(2.9%)은 OECD 평균(0.8%)보다 훨씬 높았다. 조사 대상 29개국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학 등록금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국공립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4717달러, 사립대학은 8519달러로 미국(국공립 5666달러, 사립 2만 517달러)에 이어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초임 교사들의 연간 법정급여는 초등학교가 3만 1717달러,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3만 1590달러로 고교를 제외하고는 모두 OECD 평균보다 많았다. 특히 1인당 GDP 대비 15년 경력 교사의 급여 비율은 초등이 2.21%, 중·고교가 2.20%로 OECD 국가들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 연간 수업주수(37주)와 수업일수(204일)는 OECD 평균보다 많았지만 연간 순 수업시간(초등 755시간, 중 545시간, 고 480시간)과 법정 근무시간(1554시간)은 OECD 평균보다 적었다. 교과부는 이에 대해 “나라마다 임금체계가 다르고 우리나라의 경우 최고 호봉을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OECD 평균보다 긴 37년으로 나타나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국제디지털大 평생교육원, 사이버대학 최초 원격교육 학점은행제 교육인정기관 승인

    국제디지털大 평생교육원, 사이버대학 최초 원격교육 학점은행제 교육인정기관 승인

    국제디지털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은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09년도 제7차 원격교육 학습과목단위 평가인정’을 통해 사이버대학 최초로 학점은행제 공식 교육인정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신청과목 중 ■가족관계 ■가족복지론 ■가족상담 및 치료 ■부모교육 ■아동상담의 5과목에 대한 평가인정을 받았다. 2003년에 개교한 국제디지털대학교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한 원격대학종합평가에서 종합 “우수”와 함께 경영, 행정, 교육성과 부문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여 수준 높은 사이버 교육의 질을 확보하고 있으며, 2009년 고등교육기관으로 전환됨에 따라 명실상부한 4년제 종합대학교로 새롭게 발돋움 하고 있다. 국제디지털대학교에서는 이번 평가인정에 앞서 2006년 부설 평생교육원을 처음 개원하고 그간 어학강좌, 공무원 교육, 테솔강좌, 성폭력 상담원 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 운영하였으며 재학생은 물론 일반인들에게까지 유‧무료 공개강좌를 폭넓게 제공하여 각광을 받고 있다. 김정연 평생교육원장은 “본교 사이버 교육의 노하우와 수준 높은 콘텐츠의 질, 다년간의 평생교육원 운영 경험 덕분에 사이버대학 최초로 신청한 이번 평가인정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라며 이번 평가인정을 계기로 다양하고 유익한 신규 프로그램들로 평생교육원을 새롭게 단장하여 2010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출처 : 국제디지털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공공기관 뛰는 해킹 기는 보안

    공공기관 뛰는 해킹 기는 보안

    공공기관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해킹 등의 사이버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행정안전부가 국회에 제출한 ‘2009 국가정보화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홈페이지 등에서 발생한 사이버 사고는 총 7965건으로 2007년(7588건)에 비해 5% 증가했다. 공공기관 사이버 사고는 지난 2005~2006년에는 4000여건 수준이었지만 2007년부터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웜·바이러스 감염이 71% 차지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사고는 웜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5655건(71.1%)으로 가장 많았고 경유지 악용(984건), 자료훼손 및 유출(789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자료훼손 및 유출은 2007년 176건에 비해 4.5배나 급증했다. 기관별 발생 사고는 지방자치단체가 3067건으로 전체의 38.5%를 차지, 중앙부처나 교육기관에 비해 사이버 공격 대응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사이버 사고가 늘고 있는 이유는 해킹 기법은 갈수록 발전하고 있지만 이를 막는 인프라 구축은 아직 미흡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인프라 구축에 투입된 예산은 전체 정보화 예산의 5.52%에 그쳐 미국(9.7%)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았다. 행안부가 지난해 말 중앙부처 및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1600여개 사이트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보안수준이 65.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개인정보 침해 53% 늘어 사이버 사고에 대한 대응이 미흡한 것은 민간 기업 역시 마찬가지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기업에서 발생한 개인정보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총 3만 9811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53.3% 증가했다. 해킹이나 악성코드 등의 사고 역시 총 2만 5884건으로 집계돼 2007년보다 9.4% 늘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전자정부 구축 등 정보화에 대한 투자는 활발했던 반면 보안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면서 “단계적으로 보안시스템 구축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구로구, 문화예술밸리로 거듭난다

    구로구, 문화예술밸리로 거듭난다

    ‘문화·예술 중심지로 거듭나려는 구로구의 발걸음이 성큼 앞으로 나아갔다.’ 구로구는 문화예술인 지원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옛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구로동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1일 교환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로구는 지난해 7월 예술교육기관 지원을 담당하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지역에 유치한 데 이어 또 하나의 ‘쾌거’를 이뤄냈다. 앞서 지난해 초에는 구로문화재단과 아트밸리예술극장의 문을 열었다. 문예위가 대학로 동숭동에서 구로동으로 이전하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1970~80년대 굴뚝산업으로 대변되던 구로구가 서남권의 문화 중심지로 확실히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학로처럼 문화예술 중심지로 부상할 수도 있다. ●동숭동에서 구로동 시대로 1976년 동숭동에 자리잡은 문예위에도 구로동 이전은 30년 넘는 대학로 시대의 폐막을 의미한다. 마로니에 공원으로 상징되던 예술인들의 공간도 이름만 남는다. 문예위는 가난한 문인과 화가, 연극인들의 메카로 알려진 옛 서울대 본관 건물을 빌려 문화예술인 지원사업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꾸려왔다. 1973년 문화예술진흥원으로 출범한 뒤 2005년 문화예술인이 주축인 자율기구로 변신했다. 현재 3실8부1단에 117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호신 문예위 부장은 “문예위가 대학로에 둥지를 틀며 소극장 130여개가 개관해 유례없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성장했다.”면서 “문화 불모지라는 이미지가 강한 구로지역도 변화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구로동에 신축되는 다목적문화센터 공간을 문예위 청사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신에 문예위는 올해 말부터 마로니에 여성백일장, 문화의 달 행사, 예술 순회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구로구에서 실시한다. 1일 협약식에는 이를 기념해 600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한다. 서울레이디스싱어즈 등의 음악공연도 펼쳐진다. ●첨단이 접목된 문화예술클러스터 변신 구로구는 현재 580여석 규모의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과 신도림동의 테크노마트 공연장 등 문화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2012년까지 디큐브시티 뮤지컬 전용극장과 돔구장이 들어서면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예술공연을 펼칠 수 있게 된다. 또 문예위와 문예교육진흥원 유치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 확보도 가능해졌다. 구로동~신도림동 일대가 대학로에 버금가는 문화예술 거리로 탈바꿈하면, 산업공단에서 디지털단지, 문화예술밸리로 거듭나는 기나긴 여로를 마무리하게 되는 셈이다. 양대웅 구청장은 “문예위가 입주할 다목적 문화센터에 다른 문화예술단체들의 입주도 유도할 계획”이라며 “문화예술기관들이 구로에 집중되면 문화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구는 앞으로 구로동 일대를 디지털밸리의 생명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문화예술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교사가 직접 예산편성·집행

    내년 3월부터 교사들이 전산망을 통해 자신이 맡은 교육관련 사업 예산을 직접 편성해 사용하고 재정성과도 평가받는다. 학교회계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전국 292개 학교에서 시범운영 중인 지방교육 행·재정통합시스템인 에듀파인(Edufine)을 내년 3월부터 전국 학교를 상대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듀파인은 교사가 컴퓨터를 통해 교육사업 예산을 편성하고 사용한 뒤 재정성과까지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한 학교 회계정보 시스템이다. 현재는 교사가 교육에 필요한 예산배정을 서면으로 학교장에게 요청해 결재를 받으면 이후는 행정실에서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제도개선이 되면 모든 절차가 전산망을 통해 이뤄지므로 상위 교육기관은 개별 학교의 전체 예산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단위학교 예산이나 교과별 예산, 학생 1인당 교육비 등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업무처리 시스템이 바뀌면서 교사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선 교직원들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간단한 소모품을 구입하는 것까지 일일이 예산편성→결재→부서제출→접수 후 결재 등 모두 8단계를 거쳐야 한다. 한 관계자는 “시스템이 복잡하고 예산 씀씀이가 100원 단위까지 체크된다는 점에서 학교 현장에서는 반발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방향이 옳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에듀파인이 투명한 재정을 가능하게 하는 측면도 있지만 업무가 복잡해 교원의 근무부담과 학교행정처리의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제2의 나이스 사태가 빚어지지 않도록 전면 도입에 앞서 충분한 검토와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강서구, 청년일자리 166개 만든다

    서울 강서구가 지역 중소기업에 필요한 청년인력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25일 강서구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구 자체 예산 10억원을 투입, 지역 중소기업에 166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잡(G-job) 행복만들기’ 사업을 시작한다. 구는 이를 통해 청년들에게 복사나 청소 등 단순 업무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과 지역 전문 인력 양성 학교를 연결해 기업에는 꼭 필요한 인재를, 청년들에겐 전문적인 일자리 제공으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이번 사업에 드는 예산은 구청의 경상비 절감과 직원 인건비성 경비 삭감으로 마련됐다.일자리 창출 사업인 ‘행복만들기’는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에 1인당 100만원의 급여지원 조건으로 인턴 사원을 뽑도록 유도한다.대상 중소기업은 5인 이상 상시근로기업 3017곳이다. 전문기능 구직대상은 그리스도신학대, 폴리텍Ⅰ대학, 호서전문학교, 강서공고 등 10개 기능전문 교육기관 졸업자 중 구직희망자 1427명이다. 구는 1개 기업에 1명의 인력을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인턴사원은 만 16세 이상 35세 이하로 현재 강서구에 3개월 이상 거주, 1개월 이상 미취업 상태의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역 10개 전문기능 양성 교육기관을 통해 모집하며, 미달 시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구는 청년 인턴채용 희망기업을 다음달 4일까지, 인턴 참여자를 다음달 7~18일 모집한다. 참여 희망자는 일괄면접을 거쳐 심의위원회에서 심의 후 166명은 9월28일부터 사업장에 배치되어 일하게 된다.구는 이번 사업이 ▲지역실업난 해소와 공공부문의 적극적 지원으로 주민 만족도 향상 ▲기업의 인건비 부담완화로 인한 경영안전 및 전문기능인 채용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관내 전문 기능인 양성교육기관 수료자의 취업률 향상으로 교육기관 활성화 및 구 이미지 향상 등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녹색 숙련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녹색 숙련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기온이 급상승하고 날씨의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환경 문제에 대한 대안 모색이 전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도 녹색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7월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계획을 발표하고 경제위기 대응책으로 마련한 경기부양책의 80%가량을 녹색기술 및 산업에 투입할 것이라는 점은 외국 전문가들의 부러움을 산다. 녹색성장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가의 경제적 잠재력을 확대하고 일자리 문제 해소에 큰 몫을 할 것이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하지만 계획 달성에 필요한 만큼의 훈련된 전문 인력을 보유하거나 양성 시스템은 잘 구축되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녹색숙련은 한국이 녹색국가로 발전하고 녹색성장의 잠재력을 100% 활용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인 동시에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녹색산업의 직무를 분석해 보면 다층적인 숙련과 융합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확인된다. 우선 고급수준의 환경 관련 엔지니어를 대규모로 양성해야 한다. 이공계 기피현상이 팽배한 상황에서 자동차, 조선, 정보통신 등 기존 산업과 엔지니어를 둘러싼 경쟁이 가까운 미래에 격화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부가가치 생산이나 일자리 창출에서 환경관련 제조업만큼 중요한 것이 공정 및 제품관리, 디자인, 컨설팅 등을 포함하는 환경서비스다. 이 분야 직무의 특징은 높은 수준의 융합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녹색숙련시스템은 경제·경영, 법률 지식을 갖춘 엔지니어와 환경기술에 조예가 깊은 사회과학 전공자 등 융합지식을 갖춘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을 포함한다. 기존의 대학교육에서 녹색비즈니스가 요구하는 특별한 내용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개선해야 한다. 중간수준의 숙련 인력의 양성도 중요하다. 확대될 풍력발전소의 유지·보수, 태양열 발전 관련 기계의 생산 등 재생에너지나 폐기물 재활용 영역이 신속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뿐 아니라 잘 훈련된 기술자도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의 투입을 검토할 만하다. 50세 이상 고령자에게 환경산업 수요에 맞는 훈련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투입한다면 체화된 노하우를 전수하고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이전할 수 있어 환경산업의 신속한 성장에 기여하고 이들이 가진 잠재력의 낭비를 막고 고용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환경부에서 시의적절하게 환경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기후변화, 환경서비스, 에코디자인, 독성평가 등은 대졸 청년층을 대학원에서 고급인력으로 양성하고 일부 기능영역에서는 단기훈련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환경산업 직무의 기본인 융합지식을 제공하기 어렵고 고령자 재훈련의 가능성도 크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다양하고 다층적인 숙련 인력을 한 지붕 아래서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의 설립을 적극 검토했으면 한다. 독일은 이미 1996년에 ‘환경캠퍼스 비르켄펠트’라는 대학을 학생 550명, 교수 10명으로 설립해 2009년에는 학생 2000명, 교수 및 교직원 120명의 세계적인 녹색대학의 전형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환경계획과 기술, 환경 경제·경영과 법 등 총 17개의 학·석사과정의 운영원칙은 학제 간 교육, 현장 밀착성과 국제화다. 재교육 프로그램까지 포함하고 있는 이 대학의 커리큘럼이나 교육기법 등은 국제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이미 일본, 중국, 브라질 등에 수출되기도 했다. 작지만 치밀하게 기획된 녹색대학을 설립해 졸업생에게 명확한 비전을 제시할 경우 청년층은 물론 고령자에게도 매력적인 대학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녹색대학을 정점으로 초·중등학교 교과과정, 사내 양성 및 향상훈련, 사외 훈련기관을 통한 양성 및 재훈련 등에서도 녹색숙련 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 녹색숙련은 녹색성장의 전제조건이자 핵심 인프라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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