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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까지 공공 20만명 정규직… ‘청소·경비’ 3만명도 전환

    2020년까지 공공 20만명 정규직… ‘청소·경비’ 3만명도 전환

    민노총 “전환 제외자 대책 빠져” 정부 “차별적 요소 없애 나갈 것” 정부가 2020년까지 비정규직 20만 5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까닭은 비정규직 양산으로 인한 고용 불안과 소득 양극화 등을 완화하고, 비정규직을 남용하는 고용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다만 정규직으로 바뀌어도 ‘무늬만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의 처우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전환 제외 대상자에 대한 고용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특별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부문 종사자 217만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41만 6000명으로, 전체의 19.3%다. 이 가운데 고용부가 지난 7월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상시·지속적 업무를 맡고 있는 노동자는 31만 6000명이다. 상시·지속적 업무는 1년 중 9개월 이상 지속되고, 향후 2년 이상 이어지는 업무를 말한다. 상시·지속적 업무를 맡고 있는 비정규직 중에서도 기간제 교사 및 강사(3만 4000명), 민간전문성 활용이 필요한 분야(1만 1000명) 등 14만 1000명은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민주노총은 “전환 제외자가 14만명이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도 “전체 비정규직 대비 정규직 전환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특히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 무산은 무수한 사회적 갈등만 양산했다”고 비판했다. 직종별로 보면 기간제 노동자의 경우 사무보조원이 1만 4419명으로 전환 규모가 가장 크다. 근무 인원 대비 전환되는 인원 비중인 전환율은 86.6%다. 파견·용역 노동자는 시설청소원이 3만 2270명(전환율 70.8%), 시설관리원이 2만 849명(전환율 79.3%)으로 파악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환이 마무리되는 기간제는 정규직전환심의위를 거쳐, 2020년까지 이어지는 파견·용역의 정규직 전환은 노·사·전문가협의기구에서 방법을 논의한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비정규직 제로는 정규직을 채용하는 일자리에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불가피하게 비정규직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사람에 대해서는 차별적 요소를 최대한 없애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규직 전환에 소요되는 예산은 제대로 추산되지 않아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받는 일부 공공기관에 대한 추가 인건비 1226억원만 내년 예산으로 확보돼 있다. 류경희 고용부 공공노사정책관은 “지자체와 교육기관은 내년도 교부금이 5조원 정도가 늘어난다. 이 가운데 일부를 쓸 수 있을 것”이라며 “파견·용역 노동자의 경우 기존 용역업체 관리운영비 등이 절감돼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규직 전환으로 기존 직원들의 임금체계인 호봉제가 적용될 경우 인건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각 기관이 노사 전문가 협의를 통해 동일가치노동에 동일임금을 준다는 취지를 반영하도록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다음달까지 청소·경비 등 5개 직종에 대한 임금체계 표준모델과 표준인사관리 규정도 각 기관에 배포한다. 또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을 확산하기 위해 기관 경영평가에 정규직 전환 항목을 신설하고 배점 비중도 늘릴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제주도, 4차산업혁명시대 인재양성 ‘제주로 On 코딩’ 거버넌스 구축

    제주도, 4차산업혁명시대 인재양성 ‘제주로 On 코딩’ 거버넌스 구축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민·관·학이 협력한 ‘제주로 On 코딩’ 거버넌스를 구축해 4차산업 혁명시대의 SW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한 코딩교육을 지난 5월부터 추진 중이다. ‘제주로 On 코딩’ 거버넌스는 도내 대학교, 교육기관, 민간기업 등 도내 SW 교육관련 역량을 보유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며 올해부터 각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코딩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코딩교육은 거버넌스를 통한 통합된 플랫폼을 제공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도내 각 기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실시간 확인 후 맞춤형 코딩교육 선택이 가능하며, 전문강사 양성 과정을 진행 중이다. 현재 고등학교 코딩동아리 지원 등 제주도만의 차별화된 코딩 포털 또한 구축된 상태다. 지난 10월 21일에는 ‘제주로 On 코딩’ 사업의 일환으로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코딩 워크샵’을 서귀포 자기주도학습센터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도내 초·중학교 학생 및 부모 30팀(60명)이 참석했으며 우리 아이를 위한 제주형 SW교육, JeX Coding특강, 날아라 코딩 아일랜드(드론체험), 알버트 로봇활용, 마이크로비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를 주최한 ‘제주로 On 코딩’ 거버넌스 관계자는 “제주도 내 많은 학생들이 코딩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으며, 제주도 내 코딩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과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그 밖에 ‘제주로 On 코딩’ 거버넌스는 올해 생각이 자라는 코딩캠프, 전문 강사양성 과정 운영, 카카오와 함께하는 코딩워크샵, 진로체험 콘서트 등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추후 코딩 해커톤, 찾아가는 교육, 거점센터 교육, 고등학교 동아리 지원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은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제주로온코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꿈꾸던 해외 파견 간 김 교사… 강남 온 줄 알았다는데

    [스포트라이트] 꿈꾸던 해외 파견 간 김 교사… 강남 온 줄 알았다는데

    외국 생활을 하고 싶은 교육 공무원들에게 지금은 이른바 ‘피크’ 시즌으로 불린다. 내년 신학기를 앞두고 교육부 홈페이지 모집 공고란에 재외 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 모집 공고가 오는 11월까지 가장 많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중국 내 한국학교를 지원하려는 서울의 모 고교 교사 A씨는 “교사라면 누구나 외국 생활을 한 번쯤 꿈꾸지 않느냐”면서 “내년 신학기 외국 생활을 하는 나를 상상하면 일손이 잘 안 잡힌다”고 했다.교육 공무원이 외국 생활을 경험하는 방법은 재외 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 근무가 있다. 파견 또는 고용휴직 형태로 외국에서 3년간 일할 수 있다. 이번 달 기준 재외 교육기관은 모두 73곳으로, 한국학교가 32개교, 한국교육원이 41개원이다. 한국학교에는 학교장을 비롯한 교사 107명, 한국교육원에는 교육원장과 부원장 44명이 파견돼 있다. 15개 국에 모두 32개교가 있는 한국학교는 1961년 2월 오사카 금강학교가 첫 인가를 받은 것을 비롯해 일본 4개교, 중국이 가장 많은 12개교다. 최근 들어 학생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베트남이다.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는 1998년 개교할 당시 학생이 87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775명에 이를 정도로 급격히 학생수가 늘었다. 이어 하노이 한국국제학교가 두 번째로 학생이 많다. 김원균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장은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교민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학교를 더 늘려 달라는 교민이 여전히 많다”고 했다.각종 지원을 받으며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외국 생활을 경험할 수 있어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교사는 한 해 평균 20명 정도 선발하며, 지역 선호에 따라 2대1에서 10대1을 오간다. 대부분 가족을 데리고 가며, 3년 이상 거주할 때에는 자녀의 대학 특례입학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여기에 1년에 0.25점의 가산점을 받는 점도 큰 매력으로 꼽힌다. A씨는 “가산점 0.1점이 교감 승진을 좌우하기 때문에 3년 동안 받는 가산점 0.75점은 사실상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한국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장은 파견, 교감과 교사는 고용휴직 형태로 보낸다. 파견 형태가 보수가 좋아 교장직은 경쟁률이 가장 치열하다. 2006년 북경한국국제학교, 2013년 칭다오청운한국학교 교장을 지낸 김영춘 압구정중 교장은 “교장으로 파견되면 기본 봉급 외에 한 달에 3000달러 수준의 수당을 받고 주택과 이사 비용까지 받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에 있을 때보다 2배 정도 더 받는 셈”이라면서 “일본을 제외한 한국학교 대부분이 한국보다 물가가 저렴해 생활도 넉넉하다”고 했다. 그동안 교감, 교사도 학교당 1~2명씩 파견 형태 발령을 냈지만, 고용휴직이나 현지 채용된 교사와 처우 차이가 심해 2007년부터 고용휴직 형태로 바뀌었다. 그러자 일부 비선호 지역에 교사들의 지원이 뚝 끊기면서 연변한국학교, 테헤란 한국학교를 비롯한 13개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파견 형태로 보낸다. 재외 한국학교 교장을 지냈던 이들은 한국의 학교에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교육을 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2010년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장을 지낸 선종복 둔촌고 교장은 “재외 한국학교 학생을 글로컬(글로벌+로컬) 리더로 키우고 싶은 꿈이 있었다. 교장으로 부임하고 나서 인도네시아어 교육, 봉사활동, 체험활동, 학교 교류 등을 확대하면서 교육철학을 실현할 수 있었다”면서 “당시의 경험이 평생 교직 생활 가운데 가장 재밌고 보람 있었던 일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외국 생활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도 많다. 선 교장은 “외국에 있는 학교이다 보니 현지 교사를 비롯해 다문화 학생 등 학생 계층이 다양한데, 교장이 예산과 인사를 도맡아 해야 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떠올렸다. 외국이다 보니 학부모의 교육열이 무척 강한 편이다. 그러다 보면 특히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일본의 한 한국학교에서 교사로 지낸 B씨는 “학비가 비싼 데다가 학부모들의 관심이 워낙 많아 우스갯소리로 ‘강남 학교 못잖다’는 농담을 하곤 했다”면서 “현지 특파원이나 주재원 자녀를 비롯해 고위층 자녀가 상당수여서 조금만 잘못해도 곤란을 겪는다”고 했다. 실제로 2015년 중국의 한 한국학교 교장은 수학여행 중 학생들에게 병뚜껑에 맥주를 따라주는 장난을 했다가 문제가 됐다. 일부 학부모가 언론사에 제보하고 일이 확대되면서 결국 몇 개월 만에 한국으로 소환당해 징계를 받았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외국으로 나가는 이들 대부분이 뚜렷한 목적을 지니고 가는 ‘개척자’이다 보니 혁혁한 공을 세워 주목을 받기도 한다. 2015년 파견된 윤소영 태국 한국교육원장은 한글날인 지난 9일 정부 최초로 한국어 교과서를 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교육부가 현재 이 사례를 모범 삼아 베트남을 비롯해 아세안 국가들에 교과서 제작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 원장은 “한국어 교과서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제안서를 내고 태국에 갔다. 각오와 달리 열악한 상황 속에서 교과서를 만드는 일이 사실 이루 말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면서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원하던 일을 해냈을 때의 보람은 정말 벅찬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한국학교 선발 기회도 늘리고 파견 교사 수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교육원에 대한 인력 보강도 해 나간다. 김정연 교육부 재외동포교육담당관 과장은 “한국교육원은 기관장이 기안 작성부터 영수증 처리 등 회계관리까지 하고 있어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재외 한국인 교육 강화를 위해 인력 충원 등을 지속적으로 넓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동산 규제 수혜지 ‘원주기업도시’…반도건설 ‘유보라아이비파크’ 시선집중

    부동산 규제 수혜지 ‘원주기업도시’…반도건설 ‘유보라아이비파크’ 시선집중

    정부가 과열된 주택시장을 안정화시킬 목적으로 8.2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이후 지방 주요도시의 분양시장은 오히려 규제 수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분양시장에서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1순위 자격요건과 전매제한 등을 강화 시키면서서울을 비롯해 과천, 성남 등 수도권 대다수 주요지역이 청약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지정된 반면,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전매가 자유로운데다, 일부 지역은 전국구 청약도 가능해 주택수요가 지방의 주요도시로 분산되면서 지방 분양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부산시와 광주시 등 대도시를 비롯해 강원도 원주시, 전북 전주시 등 강소도시의 분양시장까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전국구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가 자유로운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내 분양물량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월 분양을 시작한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일찌감치 순위 내 청약접수를 마감 짓고 현재 일부 잔여세대에 한해서 선착순으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반도건설이 선보인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8.2대책의 수혜뿐만 아니라 대형 교통호재 등이 겹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IC가 개통되면서 서울까지 50분대로 거리가 대폭 단축됐으며, 올 연말 서울 청량리에서 원주까지 30분대에 연결되는 중앙선고속화전철 서원주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경강선의 원주연장(2023년 준공 예정) 건설 사업이 추진 단계며, 기존 원주구도심인 단계동 일대에서 원주기업도시를 잇는 도로가 2020년 개통될 예정으로 향후 도심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원주기업도시 첫 별동학습관도 주목할 만 하다. 단지 내에 조성되는 별동학습관에서는 ‘능률교육 프로그램’과 ‘YBM 넷’ 등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총 두 개 블록에 들어서며 1-2블록은 지하 2층~지상 30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48가구 규모, 2-2블록은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94가구 규모다. 견본주택은 원주시 단계동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0년 1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복제와 영역 침해 사이 방송사 ‘아이돌 만들기’

    복제와 영역 침해 사이 방송사 ‘아이돌 만들기’

    “얼굴 알릴 기회”… 수백명 몰려 중소기획사 “애써 키워 놨는데… 매니지먼트 빼앗는 격” 비판도 “가수들 얼굴 알릴 수 있는 기회라구요? 그럴 수도 있긴 하죠. 그런데 최종 멤버로 선발되면 같이 활동하고 있던 나머지 멤버들은 어떡합니까. ‘갑’인 방송사가 한다니까 눈치만 보고 있는 거죠.” 최근 아이돌 기획 프로그램 방영을 앞두고 한 중소기획사 대표가 털어놓은 얘기다. 케이블방송 엠넷(Mnet)의 ‘프로듀스101’이 크게 인기를 끌자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할 것 없이 아이돌 그룹 만들기에 나섰다.KBS 2TV에서는 오는 28일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라는 부제를 달고 아이돌 그룹을 만드는 예능 프로그램 ‘더 유닛’을 선보인다. 예선을 통과한 126명 중 남자 9명, 여자 9명을 뽑아 각각 새 아이돌 그룹으로 재탄생시키는 내용이다. 제작진은 “기존 아이돌 그룹을 새롭게 조합해 ‘유닛’을 만드는 형태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다”라고 했으나 단계별로 미션을 수행하고 시청자의 투표로 최종 멤버가 선발된다는 점에서 ‘프로듀스 101’과 큰 차이가 없다. 지난 13일 공개된 단체곡 ‘마이턴’ 뮤직비디오에서 1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같은 옷을 입고 대오를 맞춰 군무를 선보이는 장면은 ‘프로듀스 101’의 단체곡 ‘픽미’(Pick Me)나 ‘나야 나’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그럼에도 지난 8월부터 시작한 참가자 모집에는 500명 이상이 몰렸다. 음악 방송이 아니면 좀처럼 얼굴을 알릴 기회가 없는 아이돌 지망생들에게는 전파를 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설령 최종 선발에 들지 못한다 해도 충분히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단적인 예로 데뷔 후 5년이 지나도록 뜨지 못했던 ‘뉴이스트’는 멤버 다섯 명 중 한 명만이 ‘워너원’으로 뽑혔지만 덩달아 스타덤에 오르며 새로운 팬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이전에는 아이돌이 노래와 춤 등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로만 전달됐으나 아이돌 프로그램은 개개인이 가진 스토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내고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중소기획사들의 고민도 커진다. 홍보 효과는 톡톡히 보지만 기획사 입장에서는 자칫 애써 키워 온 가수들을 거대 방송사에 내주는 꼴이 된다. 이미 ‘프로듀스 101’ 당시 전속 계약을 두고 논란이 됐듯 최종 그룹에 선발되면 별도의 기획사가 이들을 관리하며 일정 기간 오직 ‘워너원’, ‘더 유닛’의 이름으로만 활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멤버가 빠진 기존 그룹은 상대적인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그나마 워너원처럼 최종 선발에 들고 인기도 끌면 성공이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곧 잊히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참가 자체를 주저하는 기획사도 많지만 방송 출연에 절대적인 권한을 쥔 방송사가 하는 일이다 보니 거절하기도 쉽지 않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거대 방송사가 중소기획사 영역을 침범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달 말 논란 속에 막을 내린 엠넷 ‘아이돌학교’는 아예 대놓고 아이돌 육성 교육기관을 표방했다.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방송사가 이런 식의 연예인 육성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결국 기획사들의 역할인 매니지먼트를 빼앗는 것”이라며 “‘더 유닛’의 경우 연습생이 아니라 이미 데뷔한 그룹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크지만 행여나 향후 음악방송 출연에 영향을 미칠까 봐 ‘울며 겨자 먹는 식’으로 내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이 인기를 더할수록 유사한 프로그램은 늘어날 전망이다. JTBC에서도 29일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 ‘믹스나인’을 방송한다. 역시 남자 9명, 여자 9명씩 뽑아 아이돌 그룹 데뷔를 목표로 한다. 현재 70여개의 기획사에서 400여명의 연습생이 출연을 확정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드롭 더 비트! 中공청단의 ‘힙합 정신’

    [특파원 생생 리포트] 드롭 더 비트! 中공청단의 ‘힙합 정신’

    중국 공산당 간부의 요람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변신 노력이 눈물겹다. 맞선을 주선하는가 하면 힙합 그룹 지원에 나서기도 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으로부터 “사지가 마비됐다”는 비판을 당한 이후 존폐 위기에 몰리자 젊은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것이다.공청단은 중국 공산당이 운영하는 14~28세 청소년 조직으로 단원 수가 8746만명에 이른다. 후야오방 전 당 총서기와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등을 배출해 온 막강한 정치 세력이었다. 그러나 2012년 시 주석 집권 이후에는 개혁 대상으로 몰렸다. 공청단 핵심 인물인 링지화 전 중앙판공청 주임이 2015년 부패 혐의로 구속된 게 몰락의 결정타였다. 전체 조직의 수장인 친이즈 중앙서기처 제1서기는 지난달 20일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부국장으로 좌천되는 수모를 겪었다. 리커창 총리 등 전임자들이 제1서기 역임 뒤 지방정부의 1인자로 옮겨가 차기를 기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예산은 반으로 줄었고, 직속 고등교육기관인 중국청년정치학원은 사회과학원에 흡수됐다. 시 주석은 2015년 공청단을 비판하며 관료화와 귀족화를 문제 삼았다. 대중과 유리된 ‘금수저’들이 모여 출세할 궁리만 한다는 것이다. 공청단은 청년 대중과의 소통을 고심하던 끝에 ‘중매’를 생각해 냈다. 부동산 폭등과 실업난으로 독신자가 늘고 결혼정보업체들의 사기 행각이 끊이지 않자 공청단이 중매를 보증하고 나선 것이다.공청단은 “사랑과 결혼이 사회주의 핵심 가치와 결합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도 발표했다. 공청단 저장성 위원회는 지난 6월 결혼 중매를 위한 전담부서를 만들어 대규모 블라인드 데이트 행사를 열고 5000여명의 독신 남녀를 끌어모았다. 공청단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각종 회사의 공회(노조)와 부녀연합회에도 맞선 주선을 독려했다. 하지만 부작용이 더 컸다. 독신자들은 “일도 바쁜데 공청단과 노조가 맞선에 나가라고 종용하고 있다”면서 “행사장에 가지 않으면 결근 처리된다”며 반발했다. ‘중매 프로젝트’가 흥행에 실패하자 공청단은 젊은층이 열광하는 힙합 그룹과 손을 잡았다. 토종 힙합 그룹 ‘톈푸스볜’은 공청단의 지원을 받아 최근 ‘붉은 군대’, ‘이것이 중국’ 등 애국심에 호소하는 랩 음악을 발표했다.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드라마, 영화까지 동원해 시 주석의 업적을 찬양하는 와중에 나온 공청단의 ‘힙합 프로젝트’는 신선해 보였다. 톈푸스볜의 리더 리이제는 “낡은 선전 방식만 고집하면 젊은층은 더 멀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청단의 힙합 지원 사업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들린다. 저항의 상징인 힙합마저 관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 집권 이후 체제 비판적인 힙합 밴드가 모두 사라졌다”며 “젊은이가 좋아하는 인터넷과 대중문화를 철저히 통제하면서 젊은이들이 공청단과 호흡하길 바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순천교육지원청, 사립유치원 행정업무 지원 TF 출범

    순천교육지원청이 사립유치원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12일 순천교육청에 따르면 사립유치원 행정업무의 전문성 확보와 취약분야 회계오류 최소화를 위해 행정지원팀장외 7명으로 조직된 TF팀을 결성하고 출범식을 가졌다. 지난 11일 1차 협의회를 시작으로 사립유치원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회계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 업무지원을 하고 있다. 관내 사립유치원의 경우 23개원 중 17개원이 행정·회계업무 전담 직원이 없다. 이에따라 원장이나 교사 등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전문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분야다. 특히 사립유치원 점검과 종합감사 시 지속적인 안내에도 불구하고 행정·회계 집행 과정에 빈번한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조직된 행정업무 TF팀은 총 6개 분야의 업무를 돕는다. 참여 직원들은 사립유치원 행정 업무처리에 대한 어려움을 공감하고 업무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윤종식 순천교육장은 “공립유치원과 달리 사립유치원은 원장이나 교사 등이 회계를 담당하면서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 TF팀을 통해 사립유치원이 회계 운영을 투명하게 해 신뢰받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애견의 강동

    애견의 강동

    서울 강동구는 올해부터 반려견 행동교정 프로그램 ‘서당개’를 진행 중이다. 반려동물로 인한 소음 등의 문제로 이웃 간 갈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해소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서당개’는 서툰 당신의 개라는 뜻을 담고 있다. 1기당 총 30명으로 구성해 지난 4월 1일 첫 강의를 시작했다. 연말까지 총 4기를 운영할 예정으로 구민들의 반응이 뜨겁다.‘동물복지’에 앞장서 온 강동구가 다음달부터는 반려견 행동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단기적인 교육 프로그램 제공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주민들을 전문가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희망자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구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난 만큼 층견(犬) 소음, 펫티켓 미준수 등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도 증가하고 있어 올바른 반려동물 양육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전문 훈련소 부족으로 반려가족조차 교육 기회를 얻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행동전문가 양성 교육은 총 6개월 과정으로 내년 4월까지 주 3회 진행할 예정이다. 2개월의 기초과정 진행 후 수료생의 관심 분야별 심화과정을 통해 교육의 효과를 높인다. 교육을 수료한 자격 취득자는 강동구에서 운영하는 서당개 프로그램 및 교육기관에서 보조강사로 활동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실질적인 취업으로도 연계되는 셈이다. 모집 인원은 총 20명으로 만 18세 이상의 반려동물 관련 산업 취업 또는 창업 희망자(현재 취업자는 제외)도 신청 가능하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반려동물과의 올바른 관계는 행복한 삶과 연결된다.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공공기관 고위직 10명중 3명, 성폭력 예방교육 ‘나 몰라라’

    공공기관 고위직 10명중 3명, 성폭력 예방교육 ‘나 몰라라’

    공공기관 고위직 10명 중 3명은 성희롱 등 폭력 예방교육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교육기관, 공직유관기관 등 1만 7211개 공공기관의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 실적을 점검한 결과 고위직 참여율은 70.1%라고 10일 밝혔다. 다만 교육을 한 차례 이상 진행한 기관은 전체의 99.5%, 종사자의 교육참여율은 88.2%로 2015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관장 참여율은 96.4%로 평균 이상이었지만 국가기관 국장급, 공직유관기관 임원급, 대학 전임교수 이상은 70.1%에 그쳤다. 특히 대학의 경우 2015년(65.5%)에 비해 소폭 증가한 66.5%만 폭력 예방교육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위직을 기준으로 국가기관(87.1%), 지자체(82.9%), 공직유관단체(92.3%)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다. 아울러 초·중·고등학생 폭력 예방교육 참여율은 90% 이상인 반면 대학생은 36.0%에 불과했다. 대학은 학생뿐 아니라 교수 등 구성원 전체가 성폭력 및 가정폭력 등 예방교육에 무관심한 셈이다. 여가부는 대학의 예방교육 내실화를 위해 학칙·지침 등에 구성원의 예방교육 이수 의무화 유도, 특강 방식의 예방교육 확대, 교수 등 고위직에 대한 실적 관리 강화 등을 교육부와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고위직 참여율이 낮은 기관은 내년부터 기관명을 언론에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성희롱·성폭력 등 젠더폭력 문제에 대한 일반 국민의 민감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공공기관은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예방교육을 통해 성평등한 사회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 “학창 시절 실수·실패가 4차 산업 이끌 인재 만든다”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 “학창 시절 실수·실패가 4차 산업 이끌 인재 만든다”

    “학생에게 정답 없는 질문 던지고 등수 따지지 마라”한국의 고등교육기관들이 흔히 부르짖는 것이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사회’에 대처하기 위한 ‘교육 혁신’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명쾌한 대답이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짐 플러머 스탠퍼드대 교수와 켄 로스 미네르바스쿨 아시아지역 디렉터가 오는 25일 서울신문 미래컨퍼런스에서 던지는 혁신 메시지를 대학들이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스탠퍼드대 공대 학장이었던 플러머 교수는 스탠퍼드대 교수법의 핵심으로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을 꼽았다. ‘디자인’은 새로운 해결책을 창조하는 방법이고, ‘싱킹’은 발상부터 비판적 사고에 이르는 포괄적 의미를 품는다. 플러머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실수를 범하도록 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찍 실패하고, 자주 실패하되,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 말라’는 조언만큼 효과적인 학습 방법은 없다”면서 “실패를 해 본 학생일수록 졸업한 뒤 해당 분야의 일을 더 창의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의 실수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하나의 답이 나오지 않는, 정답이 없는 질문을 던지라”고 조언했다. 예컨대 ‘풍력이나 태양열처럼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에너지원의 효율을 높이는 전력망은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같은 문제다. 현재 해결책이 없는 질문들을 주고 학생들이 창조적으로 생각하도록 권유하라는 것이다. 학생들이 내놓은 아이디어 대부분은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크지만, 일부는 매우 창의적일 수 있다.온라인 대학인 미네르바스쿨의 사례에서는 혁신적인 대학 교육 시스템을 배울 수 있다. 미네르바스쿨은 2014년 신입생 28명으로 출발했다. 올해는 입학생 111명을 받았는데, 입학원서를 내는 학생이 매년 160여개국 1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네르바스쿨은 자체 개발한 영상통화 도구로 20명 이하 소규모 세미나 수업을 진행한다. 교수가 질문하면 온라인상에 학생의 얼굴이 나오고, 하단에 ‘동의한다’와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표시가 뜬다. 교수가 이를 보고 학생과 토론을 해 나가는 형태다. 모든 시험과 과제, 프로젝트는 교재를 활용할 수 있는 ‘오픈북’으로 진행된다. 대신 단순히 지식을 익히고 답을 써내는 교육에서 탈피했다. 시험 성적 하나만으로 학생을 평가하지 않는다. 미네르바스쿨 교수들은 녹화된 수업을 계속해 돌려 보고 학생들의 발표, 과제, 프로젝트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해 평가한다. 로스 디렉터는 “등수를 매기는 것은 미네르바스쿨뿐만 아니라 미국의 전통 대학에서도 잘 시도하지 않는 방식”이라며 “한국의 대학들도 여기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활한 국경일 한글날....올해 최초 한글 식순으로 진행

    ‘마음을 그려내는 빛, 한글’이란 주제로 오는 9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571돌 한글날 경축식이 열린다.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행사에는 한글날 경축식 최초로 한글학회의 자문을 받아 경축식 식순을 ‘여는 말(개식)’, ‘애국가 다 함께 부르기(애국가 제창)’,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훈민정음 서문 봉독)’, ‘축하말씀(경축사)’, ‘축하공연(경축공연)’, ‘한글날 노래 다 함께 부르기(한글날 노래 제창), ‘닫는 말(폐식)’ 등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진행한다. 애국가는 한글학교 선생님과 봉사단원, 다문화가정 2세 어린이 등이 무대에 나와 객석의 모든 참석자와 함께 4절까지 부른다. 한글 유공자 포상은 국어학, 국어문화의 독자성 연구 등으로 국어학 연구의 질적 향상과 한글의 발전에 기여한 송민(80·국민대 명예교수)씨, 스페인에서 한글과 한국학의 발전과 진흥에 힘쓴 안토니오 도메넥(52·스페인 말라가대 교수) 등 10명(개인 6명, 단체 4곳)에게 수여된다. 전문방송인이자 국어국문학자인 전영우(83·전 수원대 명예교수)씨와 한글서예를 연구한 조성자(83·한국미술협회 고문)씨, 30여년간 신문연재를 통해 한글에 대한 관심을 높인 홍성호(57·한국경제신문 기사심사부장)씨 등 3명은 문화포장을 받는다. 1975년 발족하여 한글 발전에 기여한 한국어문기자협회와 몽골 중등교육기관 최초로 한국어 교육 과정의 개설한 몽골 수도 칭겔테구 시범 23번 학교는 대통령 단체 표장을 받는다. 특히 이번 경축식에는 수상자의 배우자, 조카, 자녀 등이 함께 시상식에 참여해 상을 받는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진정한 축하의 장을 보여주게 된다. 문화재 지킴이, 청년 농업인, 국가 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다양한 국민을 초청하는 한편 인터넷 참가신청도 접수한다. 경축공연에서는 한글을 몰라서 생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뮤지컬로 보여주고, 한글의 실용성과 우수성을 보여주는 노래 ‘한글, 피어나다’를 전 출연진이 합창한다. 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최홍식 회장이 한글 세계화와 나눔·봉사를 통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기원하며 만세삼창을 외친다. 중앙 경축식과 별도로, 지방자치단체와 재외공관에서도 훈민정음 반포식 재현, 외국인 대상 우리말 겨루기, 한글 글짓기, 퀴즈대회 등 40여개 행사에 12만여 명이 참석하여 범국민적인 경축 분위기를 조성한다. 서울에서는 9일 오전 11시부터 청계광장에서 한글날 예쁜엽서 공모전이 열린다. 3만여명의 참여가 예상되는 이 행사는 예쁜엽서 수상작 및 우수작 엽서 전시, 공모전 수상자 시상, 한글체험 활동, 퓨전국악 밴드공연 등으로 이뤄진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감동의 ‘꿈더하기’…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자립

    감동의 ‘꿈더하기’…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자립

    서울 영등포구의 발달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서울 내 25개 구청 중 독보적이다. ‘꿈더하기’라는 명칭을 브랜드화해 2012년 ‘꿈더하기 베이커리’를 만들었고, 2013년 ‘꿈더하기 지원센터’와 ‘꿈더하기 카페’를 설립했다. 바리스타·제빵 교육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시설이다. 지난해에는 발달장애인 대안학교인 ‘꿈더하기 학교’를 개관하고 이들의 사회적응 능력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소외계층을 위한 ‘감동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영등포구에 커피향이 솔솔나는 기분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23일 ‘2017 전국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에서 꿈더하지 지원센터와 꿈더하기 학교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발달장애인들이 3팀이나 입상한 것이다. 꿈더하기 지원센터의 ‘시나몬’은 금상, 꿈더하기 학교의 A팀은 장려상, B팀은 동상을 수상했다. 대회에는 총 13개 팀이 참여했다. 조 구청장은 “꿈더하기 학교의 교육을 이수하고 있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 과정의 학생들도 수상을 했다. 바리스타를 직업으로 하는 성인이나 전문교육기관의 학생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돋보이는 성과다. 꿈더하기학교 교육과정이 빚어낸 좋은 결과물이 아닐 수 없다”며 활짝 웃었다. 시나몬팀은 꿈더하기 지원센터의 서진주(24)씨, 최은진(24)씨로 구성된 팀이다. 센터의 바리스타 전문가반을 통해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 합격했고, 한걸음씩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들은 공통메뉴인 에스프레소, 카푸치노와 창작메뉴인 카라멜 마끼아또 시럽아트, 꼰빠냐(생크림 에스프레소)를 선보였다. 참가팀 중 첫 번째로 시연한 시나몬팀은 실수 없이 멋진 커피를 선보여 심사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멋진 시럽아트가 그려진 카라멜 마끼아또는 그간의 연습과정이 드러난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꿈더하기 학교의 A팀(박성호, 임주일), B팀(김은총, 서하은)은 연령의 제한을 두지 않아 대부분이 성인이 참석한 이번 대회에서 입상해 더 큰 감동을 줬다. 동상을 수상한 B팀은 공통메뉴인 에스프레소, 카푸치노와 창작메뉴인 카라멜마끼아또, 카라멜드리즐을 내놓았고, 꿈더하기 학교 A팀은 공통메뉴인 에스프레소, 카푸치노와 창작메뉴인 에스프레소 꼰빠냐, 카페모카를 선보였다. 조 구청장은 “전국에서 커피를 사랑하는 발달장애인 바리스타가 모두 모여 솜씨를 뽐내는 가운데 영등포구 발달장애인들이 이뤄낸 작지만 큰 성과는 영등포의 ‘꿈더하기 사업’이 만들어낸 향기 좋은 커피 한잔과 같다”면서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의 도전과 경험을 응원하고, 발달장애인의 꿈을 더하는 행복 영등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인지어스, 서울교통공사협동조합과 강사활용 협약체결

    인지어스, 서울교통공사협동조합과 강사활용 협약체결

    그 동안 취업준비를 위해 기다려온 많은 분들은 이번 서울교통공사의 신입사원 모집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시민의 발로서 도시교통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서울교통공사가 새로운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9월 29일자로 신입사원 및 기능인재 채용을 공고하였다. 이번 서울교통공사의 채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채용제도를 도입하여 필기시험에서 사무, 승무분야는 NCS 직업기초능력 80문항(100%)으로 평가하고, 차량, 전기 등 기술분야는 NCS 직업기초능력 40문항(50%), 직무수행능력 40문항(50%)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정부에서 2년 전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NCS 채용은 현재 정착중인 단계로, 공기업 입사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NCS 방식 평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NCS 직업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취업대비 실무능력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해 온 인지어스 커리어센터는, 서울교통공사 하반기 채용에 지원하는 수험자들을 대상으로 서울교통공사의 NCS 채용에 맞춘 직업기초능력을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2017년 하반기 서울교통공사 NCS필기 완성과정’을 개설한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은 취업대비 전문 교육기관인 인지어스와 서울교통공사협동조합이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진행하는 교육으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서울메트로 출신 전직 임원과 교수진을 강사로 초빙하여 모집 분야별 직무기술서를 기반으로 강의함으로써 서울교통공사의 기초직무능력을 이해하도록 구성하여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CS 직업교육을 지속해 온 인지어스의 노하우를 통해 '서울교통공사의 인재상'과 '신입사원의 역할'을 시작으로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조직이해능력, 정보능력, 수리능력, 자원관리능력 등 필기시험과목을 학습할 수 있다. 인지어스는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주말반(10월 14일 개강, 3주 수업)과 주간반(10월 16일 개강, 10일 교육과정)을 동시에 개강한다. 이밖에 자세한 문의는 인지어스커리어센터로 하면 된다. 서울교통공사 채용공고에 따르면 2017년 응시원서 접수는 10월 13일부터 10월 20일까지이며, 11월 5일 필기시험을 치르고 인성검사를 거쳐 11월 13일부터 11월17일까지 면접시험 후 12월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지방대학의 사회적 가치/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열린세상] 지방대학의 사회적 가치/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지방이라는 말에는 여러 가지 뜻이 내포돼 있다. 대표적인 의미는 서울 이외의 지역을 뜻하는 것이다. 즉 서울 또는 수도권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쓰인다. 수도권은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이고 다양한 교육기관과 문화시설이 풍부해서 삶의 질도 높은 편이다. 반면 지방에는 왠지 소외와 상실의 느낌이 있는 게 사실이다. 예컨대 지난해 신규 채용 공고의 73%가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무너져 가는 지방의 생명력을 알게 모르게 지탱하는 것이 대학이다. 우선 대학은 지역 산업에 인적 자원을 공급하는 엔진이다. 스스로도 모범적이면서 파급 효과가 큰 경제 주체이기도 하다. 입학 정원 2000명 규모의 어느 대학은 대략 700여개 일자리를 직간접적으로 만든다고 한다. 캠퍼스 인근의 원룸, 식당, 가게들은 대학과 동고동락을 하는 경제공동체다. 방학이 되면 학생들을 날랐던 택시는 개학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대학은 지역 발전을 뒷받침하는 싱크탱크 역할도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위원회를 보면 지방대학의 교수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대학 캠퍼스는 가족에게 주말 휴식 공간이 되고, 문화를 체험하는 곳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대학은 젊은이들이 모인 곳이다.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을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든다. 많은 대학이 글로벌화를 추진하지만,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는 ‘글로컬 대학’을 지향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문제는 많은 지방대학이 문 닫을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학생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데 수도권 대학의 학생 흡입력은 여전히 거세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역량이 부족해서 문을 닫는다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지방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대학의 생존이 위협되는 상황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젊은이가 떠난 마을처럼 대학 캠퍼스와 학생이 사라진 도시를 생각해 보라. 지역으로서는 큰 손실이고, 주민의 삶의 질은 더욱 피폐해질 것이다. 수도권 집중과 불균형 발전도 심화될 게 뻔하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우선 지방대학의 위기를 절실히 느끼고, 국가 차원에서 정책을 조율하는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 교육 정책의 최고 책임자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비전과 각오를 가지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살아남은 것이 강하다는 시장(市場)의 원리에 맡기겠다는 것인가. 몇 개의 문제 대학을 폐교하는 데 만족한다는 것인가. 대학 구조 개혁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고차 방정식을 풀어야 해결된다. 개별 대학의 경쟁력을 철저히 따져 봐야 한다. 하지만 지역 여건과 국가의 균형발전 비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지금 대학들은 구조개혁에 대한 중장기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지 못한 채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 고등교육은 하나의 생태계다. 지방에 교육 중심 대학이 없다면 교수 자원을 배출하는 수도권 연구 중심 대학도 존립하기 어렵다. 지방대학이 사라지면 학문적 다양성과 역동성도 훼손된다. 그럼에도 지금의 구조 개혁 프레임은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의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립대학과 사립대학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공멸(共滅)의 경쟁 패러다임을 공동 발전의 상생 패러다임으로 이끌어 갈 대학 공동체의 성숙한 리더십과 구심점이 보이지 않는 게 아쉽다. 문제는 지방대학 내부에도 있다. 필자의 연구팀은 여러 대학 사례를 세심히 살펴보았다. 가장 아쉬운 대목은 대학에서 ‘긍정과 희망의 힘’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잘할 수 있다는 믿음,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이를 지탱하는 신뢰의 문화가 사라지면 어떤 외부의 도움도 무색하다. 교육적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대학은 문을 닫는 것이 순리다. 그러나 전체 대학의 64%, 대학생의 63%를 차지하는 지방대학의 위기를 방관하라는 뜻은 아니다. 고등교육 생태계와 지역균형발전, 지역 주민 삶의 질, 국가의 지식자산과 인적 자원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할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지방대학의 사회적 가치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명예기자가 간다] 특허·상표 시시콜콜 질문도 콜!… 상담사 90% ‘증’ 있거든요

    [명예기자가 간다] 특허·상표 시시콜콜 질문도 콜!… 상담사 90% ‘증’ 있거든요

    “특허·상표 등록은 어떻게 할 수 있나요?” 특허행정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특허청 특허고객상담센터(1544-8080)는 하루 종일 분주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는 지식재산권에 대해 전화 한 통으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이곳에는 전문상담사 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2002년 개설 후 15년이 된 특허고객상담센터는 우수 품질을 자랑한다. 2005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평가부터 13년 연속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 서비스 품질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 올해 평가에서는 중앙부처 가운데 외교부 영사콜센터와 특허고객상담센터만 우수 평가를 받았다. 출범 당시 하루 500여건에 불과하던 상담 건수는 현재 3000여건에 달한다. 한 달 6만~7만건, 1년에 70여만건을 처리하는 셈이다. 누적 이용고객 수 900만명을 넘는다. 특허고객상담센터를 단순 전화 상담으로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상담창구가 다양화돼 있다. 전화 상담뿐 아니라 채팅(카카오톡), 고객의 PC 원격지원, 모바일웹 문자 상담 등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채널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2015년 도입된 카카오톡 상담은 꾸준히 늘고 있다. 첫해 359건에서 2016년 1369건을 기록한 뒤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실적과 맞먹는 1324건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담사가 먼저 전화로 안내하는 엔젤콜, 상담완료 후 처리 여부를 확인하는 해피콜, 야간 및 휴일에 상담예약을 하면 콜백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특허고객상담센터의 주 고객은 변리사 사무소다. 그러다 보니 상담사들의 전문지식이 높을 수밖에 없다. 특허청은 상담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육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신규 직원은 9주간 실무 적응교육, 상담사들은 연 50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경력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 과정도 갖췄다. 지식재산연수원 및 외부 교육기관을 통한 교육도 실시한다. 상담사들에 대한 전문성 평가도 주기적으로 이뤄진다. 상담사들 중 지식재산능력시험(IPAT) 자격 보유자가 90% 이상일 정도로 지식재산권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이 같은 전문지식을 갖춘 상담사들은 특허청의 행정 모니터단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정책 제안,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허고객사례집도 발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지식재산권 분야별 질의응답도 제공하고 있다. 글 사진 조성수 명예기자(특허청 대변인실 주무관)
  • 이패스코리아, 미국마케팅협회 공인마케터 자격증(PCM) 과정 개설

    온라인 전문교육기관 (주)이패스코리아는 9월부터 마케터들의 역량강화와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미국마케팅협회(AMA) 공인마케터자격증(PCM)과정(이하 AMA PCM)을 개설했다. AMA PCM 교육과정은 정규이론과정, 문제풀이 과정으로 구성되며 온라인 과정으로는 이패스코리아가 국내 최초이다. AMA PCM 과정의 개강을 맞이해 이패스코리아는 오는 9월 27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이패스 톡콘 ‘AMA PCM’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패스 톡콘은 ‘이패스코리아 토크콘서트’의 약자로 분야별 전문가의 특강을 듣고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해 보는 무료 토크쇼다. 이번 이패스 톡콘 AMA PCM편은 마케팅특강, 자격증 소개 및 취득요령, 질의응답의 총 3개 세션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자격증 관련 궁금한 점을 참여자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강연 진행은 AMA PCM 국내 1호 합격자인 배노제 이패스코리아 전임교수가 맡게 되며, 참석자 전원에게는 ‘마케터라면 꼭 알아야 할 마케팅 핵심용어 756’ 1권이 무료로 증정된다. 본 토크콘서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이패스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강문화산업대학·한국잡월드, 웹툰작가 체험관 개관 업무협력

    청강문화산업대학·한국잡월드, 웹툰작가 체험관 개관 업무협력

    청강문화산업대학은 지난 9월 15일 국내 최대의 직업체험관인 한국잡월드와 웹툰작가체험관 개관을 위한 업무협력 협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 42개의 각종 청소년 직업 체험관을 운영 중인 한국잡월드는 청강문화산업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웹툰작가 직업체험관을 올해 연말까지 완성하여 개관할 예정이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콘텐츠 제작인력 특성화 교육기관인 청강문화산업대학은 청소년들이 보다 실질적으로 웹툰작가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관을 구성하고, 온라인,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 강사 수급 및 교육 자문 등 웹툰 작가 체험관의 운영 전반에 걸쳐 협력할 예정이다.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콘텐츠스쿨은 매년 150명 이상의 예비 작가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들은 졸업 전후에 네이버 웹툰, 다음 웹툰, 레진코믹스 등 유명 웹툰 플렛폼에서 다양한 웹툰작품을 통해 작가로 활동 중이다.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콘텐츠스쿨 원장인 홍윤표 교수는 “웹툰에 관심을 갖는 청소년들이 웹툰작가의 세계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도록 대학의 교수, 졸업생, 재학생들의 작품을 활용한 실용적인 웹툰작업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급할 예정”이라 밝혔다. 청강문화산업대학 이수형 총장은 잡월드 웹툰작가 체험관 설치와 관련하여 “우리대학은 체험관 개관을 위한 초기 협력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이 체험교육을 통해 교육성과를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웹툰 트랜드를 반영한 웹툰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여 공급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육위, 강서 공진초 터에 특수학교 설립 촉구 성명

    서울시의회 교육위, 강서 공진초 터에 특수학교 설립 촉구 성명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김생환 교육위원장)는 9월 15일 서울시의회 본관1층 기자회견실에서 강서구 공진초 이적지에 설립 예정인 특수학교를 계획대로 설립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당초 계획과 같이 공진초 이적지에 특수학교를 조속히 설립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는 강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대다수의 장애학생들이 원거리로 통학하여 학생 불편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고 동 학교부지에 건립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은 국립한방의료원의 설립을 요구함으로써 당초 2016년 설립 예정이었던 강서지역 특수학교의 설립이 지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현재 강서구에 거주하고 있는 특수교육 대상자는 645명으로 이 중 12.7%에 불과한 82명만이 강서구내 특수학교인 교남학교에 재학 중이고, 나머지 대다수의 장애학생은 타 지역의 특수학교로 원거리 통학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김생환 교육위원장은 “서울에는 1만 2800여명의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존재하나 특수학교는 고작 29개에 불과하여 장애학생들이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고 있는 교육권과 학습권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특수교육대상자에게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특수교육기관을 설치 운영할 의무가 있으며, 특수학교의 설립 여부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특수학교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강서구 가양동의 공진초 이적지는 학교 용지로서 학교시설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립한방의료원의 최적지라는 말로 지역주민의 분열을 일으키는 지역 국회의원의 행동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익대 패션대학원 신설…초대원장은 이상봉 디자이너

    홍익대 패션대학원 신설…초대원장은 이상봉 디자이너

    홍익대학교가 패션대학원을 신설한다. 초대 원장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맡기로 했다.홍익대는 15일 패션대학원을 신설하고 내년 3월에 문을 연다고 밝혔다. 특히 패션대학원의 첫 원장으로 이상봉 디자이너가, 교수로는 최철용 디자이너가 영입됐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여성복 브랜드 ‘LIE SANG BONG’(이상봉)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고, 최철용 디자이너는 ‘Cy Choi’(씨와이초이)의 디렉터다. 현재 홍익대 미술대학 섬유미술 패션디자인학과 교수이며 루이까또즈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간호섭 교수와 강병석, 금기숙, 마진주, 신정임, 양경희, 윤나라, 이정수, 케이시 리 교수 등 총 11명의 전임교수와 현장 디자이너도 패션대학원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이상봉 원장은 “홍익대에서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그 동안 패션인재를 위해 펼친 작은 노력들이 대학원이라는 교육제도 안에서는 더 효율적으로 실현될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 교과과정부터 기존의 교육기관과 크게 차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홍익대 패션대학원은 패션디자인, 패션엑세서리, 패션비즈니스 등 3개 전공과로 운영된다. 패션디자인 전공은 글로벌 패션 산업을 이끌어 갈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양성을 목표로 개별 맞춤형 교육이 진행된다. 세부 전공분야는 여성복, 남성복, 실용 공연 의상, 니트웨어, 모델리즘, 테크니컬 디자인 등으로 구성된다. 패션액세서리 디자인 전공은 패션액세서리 산업을 선도할 전문 패션액세서리 디자이너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세부 전공분야는 가방, 신발, 모자, 스카프·넥타이·장갑 디자인 등이다. 패션비즈니스 전공은 4차 산업시대를 이끌어 갈 패션 비즈니스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패션마케팅과 패션컨설팅, 패션큐레이팅, 패션저널리즘, 패션커뮤니케이션 등으로 세부 전공분야가 꾸려진다. 홍익대는 패션대학원 개원에 대해 “급변하는 글로벌 패션분야를 선도하는 패션 리더를 양성해 미래 패션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학원서 접수는 9월 27일부터 시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옛 공사관 거리서 마주한 선조의 절실한 교육 열망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옛 공사관 거리서 마주한 선조의 절실한 교육 열망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정동전망대에 올랐다. 청사 마당에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듯 공작단풍 한 줄기가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대법원이었던 서울시립미술관은 전면이 옛 모습 그대로이고 뒤쪽은 헐고 새로 건물을 지어서 연결한 모습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듯 이색적이었다. 줄진 갈색 타일의 외관은 33개의 아치벽돌과 10개의 창문, 모서리를 곡면 처리하였고 벽면 아래에는 90여년 세월의 변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1927년이라고 쓰인 정초석이 무심히 우리를 마주 보고 있었다.배재학당 역사박물관은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기관이라는 설명이 무색하지 않게 전시실도 디지털화돼있었다. 배재학당을 세운 아펜젤러의 친필 일기장과 캐나다 선교사이자 한국어학자였던 게일이 그린 1902년 서울지도 속 한글이 유독 반갑고 고마웠다. 최서향 해설자는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속설과 달리 예전에는 사랑의 언덕길이었다며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의 한 구절을 들려줬다. 모두들 미소를 머금었다. 특히 2009년 세워진 이영훈 노래비 앞에서 ‘광화문 연가’를 들려 주는 세심함에 한 번 더 감탄했다. 미국 대사관저는 100년이 넘은 한옥을 헐고 1976년 전통한옥양식에 따라 신축하여 ‘하비브 하우스’라 불린다고 한다. 다른 대사관저와 달리 미국 대사관저를 처음 한옥으로 정한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곧 떠나려 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다소 충격이었다. 새삼 누구의 관점에서 역사적 사실을 해석한 것인지 확인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동극장을 거쳐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역사의 현장인 중명전을 둘러보았다. 정동거리에서 이화여고 심슨기념관을 바라보니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심슨홀에서 수업을 받던 추억이 떠올라 한참 발길이 멈춰졌다. 러시아는 1885년에 정동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림원 일대의 땅을 확보해, 사바친의 설계로 3층의 전망탑과 공사관을 지었다. 지금은 탑과 지하 통로 일부만 남아 있다. 단풍이 시작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열강들이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던 시절, 교육을 통해 출구를 찾으려 했던 선조들의 뜨거움이 빨갛게 전해진 정동답사였다. 이소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연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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