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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교대 등록금 동결 ‘반기’

    “유치원비는 6개월에 180만원인데 교육대학의 한 학기 등록금은 142만원. 말이 됩니까.”16일 나온 광주교대 박남기 총장의 하소연이다. 박 총장은 전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들에게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13.8% 인상할 예정이라고 ‘폭탄선언’했다. 대부분의 교대가 올해 등록금 문제로 고민 중인 가운데 정부를 상대로 한 첫 공식입장 표명이다. 정부 ‘권고’에 따라 대다수 종합대학들이 올해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 것과는 배치된다. 지난해 광주교대 등록금은 재학생이 142만원이며 신입생은 150만원이었다. 여기에다 13.8%를 인상하면 20만원 정도 오른다. 박 총장은 “내년 1·2월에 2학년 50명 정도를 미국 피츠버그 등지의 현지 초등학교로 연수를 보낼 예정인 데다 열악한 학생복지시설 확충에도 예산이 필요해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화여대 초등교육과의 경우 한 학기 등록금이 843만원”이라고 설명했다.서울교대도 등록금 인상을 고려 중이다. 학생회에 따르면 학교의 인상 폭은 지난해 대비 22%다. 이 대학의 지난해 등록금은 재학생이 141만 7000원, 신입생은 158만 2000원이었다. 학생회는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 이같은 교대들의 움직임에 대해 교과부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경제위기 상황에서 고통분담에 동참하지 않으려는 것인 만큼 정부의 신입생 정원 및 예산배정을 축소하는 등 중징계하자는 기류다. 하지만 등록금 인상 여부가 자율화된 마당에 정부에서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등록금 조정은 사립대가 1989년부터, 국립대는 2003년부터 자율화된 상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인문대는 영어 논술” 맞춤형 출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2010학년도까지는 현행 대입제도의 기본틀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은 급작스러운 제도 변경에 따른 수험생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3불 정책이라는 대입의 기본골격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2011학년도부터 논술 등 대학별 고사의 출제방식을 모집 단위별로 더 다양화하는 방안이 실무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대학입학전형위원회 실무위원회에서 마련한 대학별 고사 다양화 방안은 대학의 학문성격에 따른 ‘맞춤형 논술’을 치르겠다는 뜻이다. 공대와 상대, 인문대 등 모집 단위별로 학문의 성격에 따라 다른 문제로 논술을 치르거나 일반전형 논술, 소년소녀가장 논술 등 전형 특성에 따라 논술을 다양하게 실시한다는 개념이다. 이렇게 되면 공대에서는 수학과 과학 지식을 요구하는 논술을, 인문대에서는 영어 논술을 치르는 등 차별화된 맞춤형 시험이 가능하게 된다. 대학이 강조하는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하지만 그동안 대학들이 보여온 행태를 감안하면 이같은 자율성은 학생 중심이 아닌 선발권을 가진 대학의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에서 나온 것이어서 우려된다. 대교협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대입업무를 넘겨 받으면서 정부에서 만든 논술가이드 라인을 없앴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당시 교육부는 ▲단답형이나 선다형 문제 ▲수학·과학의 풀이과정이나 정답을 요구하는 문제 ▲영어 지문 등을 내지 못하도록 했다. 사교육 확대를 막겠다는 뜻이었다.이에 대해 대교협은 정부가 논술고사 등 필답고사 방식에 대해 단답형이나 특정교과의 암기된 지식을 묻는 문제, 외국어로 된 제시문의 번역이나 해석을 필요로 하는 문제 등을 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대학의 자율을 규정한 헌법정신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논술을 실시한 대학들이 일부 상위권 대학들인 점을 감안하면 우수한 학생을 손쉽게 뽑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 때문에 학문성격에 맞게 대학별 고사를 모집단위별로 세분화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도 이날 열린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입학사정관제 확대를 촉구했다. 정부에서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따른 예산도 지원해 주는 만큼 각 대학들은 입학사정관제도를 통해 학생의 잠재력을 공정히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순천대 광양캠퍼스 이전 전남도에 달렸다

    전남 순천시와 광양시가 주요 현안을 두고 미묘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의 역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순천시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남도가 광양상공회의소 설립을 인가한 데 이어 전남 동부권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 된 순천대 광양캠퍼스 설립 가능 여부에 대한 판단이 전남도에 주어졌기 때문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14일 “‘순천대학교 캠퍼스 광양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감사원과 행정안전부에 제기한 광양시의 순천대 광양캠퍼스 예산 지원 가능 여부에 대한 감사 청구와 관련한 감사권한이 최근 전남도로 이첩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양캠퍼스 설립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순천시와 광양시는 전남도의 최종 판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캠퍼스 설립과 관련, 행안부와 교육과학기술부의 입장이 엇갈려 두 자치단체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자치단체의 업무를 감독하는 행안부의 해석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고, 광양시 관계자는 “광양캠퍼스 설립은 교육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교과부 해석이 존중돼야 한다.”고 각각 밝혔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해 12월 순천·광양상공회의소에서 활동하는 광양지역 상공인들이 주축이 돼 추진한 광양상의 설립을 인가했다. 순천·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장학으로 대학생들에게 희망을/박현갑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장학으로 대학생들에게 희망을/박현갑 사회부 차장

    ‘개천에서 용난다.’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본인이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말이다. 요즈음 이 말을 믿는 사람은 없다. 대신 ‘강남에서 유치원 나오면 맞선 상대로 무조건 OK’라는 말이 언제부터인가 형설지공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돈이 있어야 좋은 학교 갈 수 있고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는 세태다. ‘양재천과 차병원에서 용난다.’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세태는 사립초-국제중-특목고-SKY 로 이어지는 ‘레테르 문화’로 나타난다. 최근 대학가에서 공동학위, 복수학위제 도입을 경쟁적으로 실시하는 것도 레테르를 중시하는 사회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나 능력에 관계없이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낙오자 대열에 들어가는 이들이 적지 않다. 상급학교 진학 자체를 포기하거나 거리를 배회하는 젊은이들이다. 이들은 ‘은둔형 외톨이’가 되거나 사회 불만 세력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동안의 교육이 ‘점수경쟁’에 치중하면서 계층간 기회의 불평등을 가져온 결과다. 이는 무엇보다 교육당국의 ‘갈지자’(字) 행보가 큰 요인이다. 그런 교육과학기술부가 오랜만에 의미있는 법을 마련했다. 대학생들에게 배움의 꿈과 희망을 주려는 한국장학재단 설립법이다. 조달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금융기관 재원을 활용한 학자금 대출비중을 줄이고 재단채 발행을 통해 금리를 낮춰 많은 학생들이 더 저렴한 비용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골자다. 이 법안은 당초 예상과 달리 13일 오후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를 일사천리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오는 2학기부터 공익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2005년 2학기부터 지금까지는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사업을 맡아서 운용해 왔다. 95만명의 학생들이 평균 700만원씩 대출받았다. 하지만 금리부담이 만만찮아 늘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해 2학기의 경우, 일반대출시 7.8%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무이자로 대출받지만 상환시점부터는 똑같이 7.8%의 이자를 물어야 한다. 중간층은 더 문제다. 기초생활수급권자는 거치기간 동안은 무이자 적용이라도 받지만 중간층은 아무런 혜택이 없다. 부모가 다니는 직장에서 학비를 지원해주지 않는 이상 곤란에 처할 수밖에 없다. 장학재단법의 국회 통과로 학생들의 금융부담은 현재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교과부에서는 학자금 대출금리를 현재보다 1%포인트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2학기 대출금 2조 4000억원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24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정부출연금과 민간기부금을 많이 조성하는 일이다. 미국에서는 투자사업가인 워런 버핏이 370억달러를 빌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했었다. 370억달러는 역대 기부금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란다. 이 정도면 자신의 이름으로 별도 재단을 만들어 운용하면서 생색도 낼 법한데 다른 사람에게 맡긴 것이다. 서구에서는 기부문화가 금액의 과다를 떠나 사회지도층 인사를 중심으로 정착되어 있다. 우리도 이런 기부문화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350억원대 소유 재산의 사회환원을 약속했었다. 구체적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환경미화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겠다고 한 바 있다. 그렇다면 한국장학재단이 적절한 기부처로 보인다. 대통령이 기부하는 모습을 보이면 기업들도 가만있지는 않을 것이다. 대통령이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업을 돕기 위한 장학재단에 재산을 낸 터이니 너나 할 것 없이 기금출연에 호응하는 효과가 생기지 않을까. 박현갑 사회부 차장 eagleduo@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 이기수 고려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이기수 고려대 총장

    고려대 홍보실은 매일 아침마다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소식을 담은 언론보도 내용을 정리하느라 분주하다. 이 소식지는 A3사이즈로 스크랩해 60부 정도 배포된다. 독자는 이기수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교수 등이다. 경쟁대학들의 동향을 보고 벤치마킹할 것은 하겠다는 뜻이다. “하나 빼고 고대 경영이 서울대보다 낫다.”는 최근의 공격적인 대학 광고문구는 이같은 벤치마킹의 결과로 보인다. “새해 들어 얼굴에 박힌 주근깨를 빼는 수술 때문에 집에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책만 읽었다.”는 이기수 고대 총장을 만났다. “하나가 뭐냐.”고 물었으나 “상상력에 맡기겠다.”며 오바마 대통령 얘기부터 꺼냈다. 이 총장은 지난해 2월 17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매력적인 모양입니다. -그렇습니다. 1일부터 4일까지 아버지로부터의 꿈과 담대한 희망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주근깨 빼는 수술을 해 밖으로 나갈 수 없었거든요. 주 의원과 연방의원이 됐을 때 나에게 정치자금을 준 사람들만 지원하는, 그리하여 나를 타락시키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런 고민이 오늘의 오바마를 이룬 것 같더군요. 담대한 희망에서는 친할아버지나 외할아버지 등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된 사람’이란 생각을 했고요. 다인종·다문화 사회를 살아갈 대표적 인물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게 인류평화를 위해선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로서는 대외 협상력이 그만큼 좁아진 측면도 있어 보여 아쉽기도 하고요. ●우리의 정신으로 위기 극복 →경제위기 상황입니다. 사회구성원들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난해 10월 우리 대학 직원노조 21주년 기념행사에 간 적이 있습니다. 민노총 소속이라 민노총 간부들도 다 와 있었습니다. 다른 대학의 노조간부들도 있었고요. 그런데 우리 노조의 8대 강령 중 6개가 모두 “~투쟁하자.”로 되어 있어 3분정도 얘기하려다 열불이 나서 25분을 얘기했습니다. 이제 상생, 윈윈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직선제 요구가 있어 민주화 투쟁을 했고 그 결과, 5번의 직선이 있었고 그때마다 정권이 우파 좌파 우파 등으로 바뀌었습니다. 민주화는 된 셈이죠. 그렇다면 노조도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투쟁, 투쟁’만 외칠 것인가요. ‘너와 나’의 개념이 아닌 화합할 수 있는 ‘우리’의 정신을 길러야 합니다. →사회양극화로 지방학생들의 서울진입이 갈수록 힘든 실정입니다. 고등교육기관으로서 할 일은 없나요. -공교육을 정상화할 입시안을 만들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만들었습니다. 중간보고를 받았는데 구체성이 떨어져 다시 만들라고 했습니다. 신입생의 절반을 교장추천제로 뽑는 방안을 2011학년도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수능점수가 떨어져도 학교에서 반장이나 학생 자치활동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한 학생들을 뽑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이와 관련,서태열 입학처장은 현재 검토중인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신입생 위한 교양대학 설치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국제 경쟁력 있는 명품인재 육성입니다. 대학은 전통적으로 학문을 하는 교육기관의 역할에서 다양한 현대사회의 요구에 맞춰 시대가 원하는 글로벌 인재양성이라는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다문화 다인종 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명품인재가 되기 위한 최우선의 조건은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명품인성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교양교육을 담당할 가칭 ‘교양대학’이라는 교육기관을 만듭니다. 기존의 교양교육을 대폭 보완하여 1학년 때 소통의 수단으로서 외국어 교육도 받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인 봉사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사회봉사활동도 하고 산·학·연 인턴십을 통한 실무교육도 한 뒤, 2학년부터 전공교육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교양대학은 이번 3월 1학기부터 도입할 계획입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기존 총학생회가 아닌 학교가 책임지고 시행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국제경쟁력 있는 명품인재 양성으로 2015년에 세계 100대 대학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행태를 보면 명품인성과는 걸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성인들을 위한 명품인성 재교육 필요성은 없나요. -아이디어 차원이지만 공직자를 대상으로 여러 가상 상황을 기반으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재교육시킨다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대학의 경쟁력은 여전히 낮습니다. 우리 대학들의 약점은 무엇입니까. -우리나라는 대학을 나와야 먹고사는 구조입니다. 초·중·고 과정에서 인·덕성 기본교육을 시켜야 하는데 대학에 와서 인성교육을 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대학에서 바로 전공지식을 전수하기엔 기본자세가 안 돼 있는 거죠. 제가 교양대학을 설치하려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경쟁력에 대해 말하자면 외국에서 하는 대학평가는 연구중심 대학평가입니다. 대학원 중심의 평가고 학부평가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에 발표한 2008년 세계대학평가에서 서울대가 50위, 카이스트가 95위, 포스텍이 188위, 고대나 연대가 200위권에 진입했는데 고무적인 일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 대학은 세계 100위권에 10개 정도는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죠. ●교육에서 중요한건 부모 행동 →정부는 대학의 교육역량강화에 투자를 많이 하는데 고대의 경우, 지난해 연대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13억여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교과부의 지원방식에 불만은 없는지, 개선해야 한다면 어떤 점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봅니까. -본교와 분교를 합친 지표를 사용하다 보니, 예를 들어 취업률의 경우 본교가 불리한 경우가 있습니다. 본교와 분교를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업기한이 촉박하여 사업계획 및 결과보고를 3개월에 모두 처리하므로 부실할 수밖에 없는 점도 있습니다. 최소 6개월 이전에 사업계획을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자녀교육관은 무엇인가요. -스스로 공부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사람이 되도록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교육은 부모가 하는 것을 보고 배우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어릴 때부터 대화를 많이 하고 스스로 생각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이끈 것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신의·성실’과 모든 일을 인내와 근면성실하게 하자는 ‘만도내근’(萬道耐勤)의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도록 가르쳤습니다. 글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대학생 학자금대출 16일부터 신청 접수

    경제난으로 학자금 마련이 어려운 대학생들은 이르면 오는 16일부터 올 1학기 대학생 학자금 대출신청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초생활수급자의 대학생 자녀들을 위한 ‘미래로 계속 장학금’ 신청은 오는 30일까지다. ●신입생은 합격통지서 준비해야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12일 “학자금 대출금리는 5년만기 국고채 금리와 연동해 결정되는데 현재 금리가 내려가는 추세여서 좀더 내려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대학생 등록기간을 감안해 이르면 오는 16일부터 학자금 대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의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재학생은 학기개시일로부터 10일 이내, 신입생은 60일이내에 수업료를 징수하도록 되어 있다. 이러다 보니 1월 중에 등록해야 하는 일부 특수대학원생의 경우, 학자금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에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학자금 대출은 기본적으로 대학원생보다는 학부생을 돕기위한 것으로 가급적 많은 학부 학생들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위해선 금리가 낮아지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학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신입생은 대학입학 합격통지서가 있어야 하고 재학생은 전 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 한 학기 이수학점이 12학점 이상이고 신용등급이 일정기준 이상이어야 한다. ●미래로 계속 장학금은 30일까지 신청 기초생활수급자 본인이나 자녀의 경우, 오는 30일까지 미래로 계속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학자금대출 보증기금 홈페이지(www.studentloan.go.kr)에서 하면 된다. 지난해까지는 1,2학년만 신청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전 학년으로 확대됐다. 방통대나 사이버대생들도 지원대상에 추가됐다. 무상이며 지원금액은 1학기 230만원, 2학기 220만원 등 1년에 450만원 이내다. 신청조건은 신입생은 고교내신 이수과목의 절반 이상에서 6등급 또는 수능 3개영역(언어,수리,외국어) 6등급 이상이면 된다. 재학생은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이수자로 100점 만점기준의 80점 이상이면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교과부 실·국장 74% 물갈이

    중앙부처내 1급 물갈이 인사의 진원지였던 교육과학기술부가 12일 23명의 본부 실·국장 가운데 74%인 17명을 바꾸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안병만 장관이 지난해 출입기자들과의 송년 간담회에서 밝혔듯이 새 정부의 교육과학기술정책이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단행한 인사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명예퇴직하거나 자리를 옮긴 인사들이 참여정부 시절 승진했거나 중요한 정책을 추진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정치적 결정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다. 전원 사표를 제출한 1급 7명 가운데 이번 인사에서 명예퇴직한 박종용 인재정책실장과 김왕복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1급으로 승진한 경우다. 김경회 서울시 부교육감도 참여정부 시절 1급으로 승진했으나 공정택 교육감이 불법선거 의혹으로 기소된 상황에서 서울교육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유임시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장기원 기획조정실장(행시 23회)과 이상목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이명박 정부 들어 승진한 경우다. 대구 부교육감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걸우 학술연구정책실장도 마찬가지다. 부산대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성희 감사관의 경우 참여정부 시절 사학지원과장으로서 사학분쟁업무를 맡았었다. 하지만 세종대 분규에서 드러나듯 사학분쟁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참여정부 시절에는 일을 잘했으나 정권이 바뀌었으니 교체할 필요가 있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번 인사가 본인의 능력여부와 관계없이 참여정부 물빼기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이번 인사로 1급은 행시기수가 22~25회에서 23~28회로 낮아졌다. 인재정책실장으로 승진·임명된 김차동 인재육성지원관은 행시 25회다. 학술연구실장에 특별채용된 엄상현 한나라당 수석 전문위원은 행시 28회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김동욱 전북대 사무국장(행시 23회)이 승진, 임명됐다. 국장급의 경우 본부 19명 중 79%인 15명이, 산하기관의 경우 47명 가운데 32%인 15명이 각각 교체되는 등 국장급 인사들도 대폭 물갈이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꺼번에 간부진이 대거 교체된 것은 교과부 역사상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조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의지를 토대로 교과부가 공교육을 얼마나 정상화해낼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과부는 이번주 중 과장급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일제고사 올해도 논란 일듯

    ‘일제고사’ 논란이 올해도 되풀이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학생 대상 진단평가를 오는 3월 전국 동시 실시하는 등 일제고사 형태의 학력평가를 연이어 치를 계획이다. 일부 학부모와 교원단체는 “학생 줄 세우기를 중단하라.”며 강력히 반발했다.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진단평가를 3월10일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험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다. 지난해에는 중1 신입생의 경우 시·도교육청이 연합해 평가하고 초등학교 4∼6년생과 중학교 2∼3학년생만 교과부가 엿새 뒤 별도 평가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교과부가 중1 신입생까지 통합, 평가를 주관한다.학년 초 평가에 이어 10월13일에는 전국 초등학교 3년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와 초6, 중3, 고1 학생이 참가하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동시에 치러진다. 또 12월23일에는 중 1~2학년생을 대상으로 시·도교육청 차원의 학력평가가 예정돼 있다.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각종 평가 당일에 다른 교육활동이 중복되지 않도록 각급 학교에 올해 학력평가 일정을 통보한 상태다. 전교조 한만중 정책실장은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일제고사로는 창의적인 인재를 만들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법원 “역사교과서 수정 가능하다”

    편향성 시비를 빚은 금성출판사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를 정부의 지시에 따라 출판사가 수정한 것은 저작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아 문제되지 않는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3월 새학기부터 수정된 역사교과서를 배포하려는 정부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이동명)는 8일 금성출판사가 발행하는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저자들이 금성출판사를 상대로 낸 저작인격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출판계약서 제6조에서 저자들은 출판사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수정 요구가 있을 때 일정 기간 안에 이를 위한 원고와 자료를 넘기겠다.’는 약정을 맺은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해당 조항은 수정명령에 따른 수정의무를 저작자나 발행자 일방이 이행하지 않아 불이익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저작자와 발행자 모두에게 수정명령에 따를 의무를 부담시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저자들이 교과서 검정 신청 때 ‘교과부 장관의 지시를 성실히 이행한다.’는 취지의 동의서를 낸 사실도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와 관련, 이번주부터 수정된 내용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인쇄작업에 돌입, 다음달 초까지 전국 각 고등학교에 교과서 배포를 마칠 계획이다. 교과서 인쇄 작업은 일주일 정도 걸린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각 결정이 나와 다행이지만 앞으로 저자들이 본안 소송을 제기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면서 “일단 수정된 내용으로 교과서를 배포하는 작업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금성 교과서 저자들은 이번 가처분 신청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교과부를 상대로 정식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현갑 오이석기자 eagleduo@seoul.co.kr
  • 역사교과서 수정금지 가처분 8일 결정

    새 학기부터 고교생들이 배울 금성출판사의 역사교과서를 두고 정부와 교과서 저자 사이의 분쟁이 8일 결론난다. 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금성출판사가 발행하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저자들이 낸 저작권침해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을 8일 오전 결론낼 방침이다. 김태웅 서울대 교수 등 저자 5명은 지난달 15일 “저작인격권을 가진 자신들의 동의 없이 정부가 교과서를 수정하지 못하게 해달라.”면서 금성출판사를 상대로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사건을 담당한 민사합의50부(부장 이동명)는 역사교과서가 3월부터 시작되는 새 학기에 학생들에게 배포되려면 1월부터 인쇄가 시작돼야 하는 점을 고려해 집중심리 방침을 세우고 법리검토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사건이 접수된 지 20일 만에 교과서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저작물인지와 교육과학기술부의 권고에 따른 수정으로 저작인격권상의 동일성 유지권이 침해됐는지 등의 문제를 검토했다. 저작인격권이란 저자가 비록 원고료를 받고 저작권을 출판사에 넘겼더라도 자신의 창작물과 관련해 명예를 훼손하는 왜곡, 삭제 등 행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한편, 교과부는 지난해 12월17일 좌편향 논란을 일으켰던 금성출판사 등 근·현대사 교과서 6종, 206곳을 고쳐 새 학기부터 반영하기로 결정했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대학생 해외인턴 1100명 선발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다양한 해외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대학생 해외인턴 110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4년제 대학생 300명, 전문대학생 800명이다. 이들은 4~6개월간 각 학교가 주선하는 해외 대학이나 산업체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다. 선발은 해외 인턴십 사업 계획을 갖고 있는 대학의 사업계획안을 교과부가 심사를 거쳐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따라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원하는 학생은 먼저 소속 대학이 해외 인턴십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 있는지 확인하고 대학 측에 신청해야 한다.지원조건은 4년제 대학생은 4학기 이상을 수료했거나 최근 졸업한 학생이 지원 대상이며,성적이 평균 B이상이어야 한다. 전문대생은 2학기 이상 수료한 재학생 가운데 성적이 평균 B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해외인턴으로 선발되면 1인당 400만~900만원을 지원받는다. 학교 측은 정부 지원액의 50% 이상(4년제 대학) 또는 20% 이상(전문대학)을 별도로 지원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교과부, 중학교 도덕교과서 집필기준 수정… 통일·평화교육 기술기준 삭제

    교육과학기술부가 2011학년도부터 사용하게 되는 중학교 도덕교과서 집필기준을 통해 북한에 대한 우호적 기술을 자제하고 평화교육에 대한 기술을 삭제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지난해 교육과정 개정으로 중학교 도덕 교과서가 국정에서 검정으로 바뀌면서 마련했던 집필기준 일부를 최근 수정했다고 6일 밝혔다. 수정된 집필기준은 중 1~3학년 도덕교과서 가운데 2학년 교과서만 적용한다. 교과서 집필기준이란 교과서 저자들이 교과서를 집필할 때 참고하도록 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전반적인 집필 방향과 관련해 원안은 ‘북한의 부정적 측면만을 지나치게 부각하기보다는 긍정적 측면도 포함해 균형 있게 기술한다.’, ‘북한의 변화하는 사회상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있었으나 수정안에서는 이런 내용이 모두 빠졌다. 수정안은 대신 ‘통일환경의 변화에 대해 진술하고 통일 대비 과제들을 현실적인 관점에서 기술하도록 한다.’, ‘북한사회에 대해 객관적 사실을 기초로 균형적으로 기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원안은 또 통일문제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기술하는 방법으로 ‘주요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 다각적이고 비판적 검토를 거쳐 윤리적 가치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한다.’고 명시했으나 수정안에서는 이러한 집필기준이 이념 편향적 기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삭제됐다. 원안은 아울러 평화교육에 대한 내용을 교과서에 반영하도록 하기 위해 ‘평화의 가치와 갈등 해결 태도 및 기술을 중심으로 평화교육을 통일교육에 접목시킨다.’는 기준을 제시했지만 이 부분도 수정안에서 삭제됐다. 수정안은 ‘새터민’과 ‘탈북자’ 등의 용어를 ‘북한 이탈주민’으로 통일하도록 했다. 집필기준을 수정한 것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관과 통일관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논란과 같은 이념 논란이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객관적 사실에만 기초해 교과서를 쓰도록 집필 기준을 보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초등학교 한 학급 이젠 20명대

    초등학교 한 학급 이젠 20명대

    지난해 초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처음으로 30명 이하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와 신설 학교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08 교육정책 분야별 통계’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4월1일 기준으로 국내 전체 초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29.2명으로 역대 최저치다.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1970년 62.1명으로 최고였다. 이후 1980년 51.5명, 1990년 41.4명에 이어 1992년 39.9명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30명대에 진입했다. 이어 1995년 36.4명, 2000년 35.8명, 2002년 34.9명, 2004년 32.9명, 2006년 30.9명, 2007년 30.2명으로 감소하는 등 최근 15년 가까이 ‘30명대’를 유지해 왔다. 교과부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1년 7월 이른바 ‘7·20 교육여건 개선 조치’를 통해 2003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초·중·고교 모두 평균 35명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총 1500여개의 학교가 신설되는 등 학교 수가 최근 몇 년 새 크게 늘었다. 여기에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 인구 감소 추세까지 겹치면서 ‘학급당 학생수 35명’ 목표가 이미 달성된 것으로 교과부는 보고 있다. 지난해 중·고등학교(일반계)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각각 34.7명과 35.1명이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경우, 2007년 기준으로 초등학교는 21.5명, 중학교는 24.1명으로 우리나라의 학급당 학생수는 여전히 많다는 지적이다. 또 ‘29.2명’이라는 것은 전국 평균치로 서울의 경우 개별 학급당 학생수가 40명이 넘는 곳도 있는 등 편차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또 지난해 과밀학급(학급당 36명 이상)수는 초등 2만 2528곳, 중학교 3만 1840곳, 일반계고 2만 2222곳에 이르러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금도 해마다 100곳 이상의 학교가 신설되고 있는 데다 저출산으로 학생수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학급당 학생수 역시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모닝 브리핑] 농어촌 365일 ‘돌봄학교’ 378곳 첫 운영

    일년 내내 학교에서 학생들을 돌보는 ‘돌봄학교’가 올해 처음으로 운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전국 85개 군 지역의 378개 유치원, 초·중·고교를 돌봄학교로 지정,올해부터 3년간 평균 10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돌봄학교란 365일 쉬지 않고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다.이 제도는 농어촌 지역에 대한 교육 복지 투자를 확대하고 도·농간의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도입됐다.378개 학교는 부산 기장군의 월평초,대구 달성군의 현풍초,경기 양평군의 용문초 등이다. 교과부는 또 농어촌 지역 저학년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분교 형태인 ‘K-2 학교’ 5곳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아울러 도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사업 대상으로 올해 40개 지역의 216개 학교를 새롭게 선정했다.이들 지역에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 간 평균 35억원이 지원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서울 첫 자사高 특혜 운영 우려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010년 은평뉴타운에 들어서는 자립형 사립고 ‘하나고등학교’ 설립계획을 최종인가했다.성적우수자 전형은 폐지하는 대신 애초 10%였던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20%로 높였다.하지만 설립 주체인 하나금융그룹의 임직원 자녀에게 특별전형 20%를 할당하도록 한 원안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한다.공교육에 속한 학교를 특정 기업의 사원복지용 도구로 이용하도록 허용한 점은 특혜 시비가 일어날 소지가 다분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자립형 사립고 외에도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에 따라 2011년까지 전국에 100곳의 자율형 사립고를 지정해 개교할 예정이다.우리는 이 비일반계 고교들이 민족사관고 등 기존의 6개 자립형 사립고의 선례대로 고교 교육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첫 단추부터 잘못 뀄다.기업이 돈을 내서 학교를 설립했다면 당연히 그 기업 임직원 자녀들에게 일정 부분 입학을 허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이는 자신의 능력보다는 부모의 지위를 이용해 장래를 담보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비교육적이며 경쟁력 향상과는 거리가 멀다.그래서 대학의 기여입학제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교과부는 지난 연말 2009년도 주요업무 보고에서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교육의 일대 혁신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자율의 대의에서 경쟁의 가치를 지향하겠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는 우를 범하고 있다.이런 식의 자립형 사립고 설립이 과연 적절한지 엄밀한 검토와 토론이 필요하다.
  • [열린세상]영어 공교육 강화 추진 1년,앞으로를 말한다/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열린세상]영어 공교육 강화 추진 1년,앞으로를 말한다/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어느덧 새 정부 출범 2년째를 맞았다.지난해 초 MB정부의 가장 야심찬 혁신정책이었던 영어공교육 프로젝트는 과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짚어볼 만하다.영어몰입교육,영어수능시험 폐지,영어전용교사제 등의 잇따른 발표로 기대감과 거부감으로 온 국민을 들썩이게 하였고,이로 인해 수많은 글,토론,공청회,집회,공방이 끊이질 않았다. 영어인증제,말하기 시험 등이 언급되자,스피킹 테스트 시장은 어린 수요자들로 대호황을 누렸다.학원전단지,해외연수업체에서는 일 년 내내 ‘몰입교육’이라는 감언이설로 학부모를 혼란스럽게 했으며,영어교사교육기관인 테솔(TESOL)은 검증 없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도 모두 정원을 채우고도 넘쳤다. 그러나 지난 연말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영어교육정책 추진방향’ 브리핑은 이 모든 지난해 초의 발표가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했다는 생각을 들게 하여 씁쓸하기 이를 데 없었다. 물론 애초부터 철저한 검토가 없이 의욕만으로 터뜨린 터라 많은 시행착오와 난항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영어교육에 관심이 있는 누구라도 예상 가능했다.그러나 영어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고비용 저효율의 모순된 영어교육의 문제를 공교육 강화로 해결해 보겠다는 새 정부의 남다른 의지가 고마웠다. 이를 위해 모든 비용을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결언에 가슴 설레었던 것이 사실이다.순진하고 엉성한 해법이야 전문가들의 논의와 연구를 통해서 점차 개선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었다. 실제로 교과부 산하 영어공교육강화추진팀은 지난 한 해 누구보다 바쁘게 활동하는 것처럼 보였다.필자만 해도 영어교육관련 공청회,학회 등에서 관계자의 발표와 질의를 수차례 접할 수 있었고,그때마다 변화된 개선안을 준비 중임을 내비쳤었다.물론 연구와 검토를 하면 할수록 모두가 만족할 안을 제시하기 더욱 어려울 수 있다.원안이 지나치게 혁신적이었으므로,이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다 보면 용두사미와 같이 보일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그 결연했던 당초의 의지가 현재 얼마나 남아있는지부터 의심스럽다.안 장관의 발표는 비판을 의식한 듯 지나치게 소극적이고 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하였고,올해부터 추진할 무엇도 정확히 말해주지 않았다. 할 것보다는 하지 못할 것에 대한 변명만으로 일관하는 듯이 보였다.전용교사 2만 3000명,한국형 공인시험 등을 공언하던 야심찬 영어 공교육 프로젝트가 앞으로 방법은 달라져도 과연 진행은 될 수 있을지 염려스럽다. 사실상 이러한 염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님을 보여주는 증거들은 많았다.추진을 위하여 무엇보다 중요한 정부 영어공교육강화 예산은 그리 혁신적으로 증가하지 않았다.질 높은 영어수업의 기본인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일 계획이 없고,영어교사 채용은 경제적인 이유를 들어 오히려 숫자를 줄였다.영어전문강사 선발방식과 처우에 대한 구체안 확정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이번 정부가 임기 내 영어공교육의 가시적인 변화를 진정 바란다면,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첫째,초심을 잃지 말고 추진력을 발휘하라는 것이다.대한민국 학교 영어수업을 제대로 변화시켜 보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다져주기를 바란다.비판과 공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모 아니면 도’식의 후퇴를 하지는 말아야 한다. 둘째,교육은 백년대계이므로,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마스터플랜 안에서 일관된 모습을 보이라는 것이다.당장의 경제상황에 지나치게 위축되어 목표달성에 필요한 계획을 쉽사리 무위로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목표를 현실적으로 구체화해서,얼마의 비용으로 어디까지는 이루겠다는 체계적인 로드맵을 하루빨리 제시하라. 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 [모닝 브리핑] 국립학교 공립화 내년 이후로 연기

    국립학교를 공립화하려던 정부 계획이 2010년 이후로 미뤄졌다.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43곳 교대 부설학교 등 국립학교를 오는 3월부터 공립학교로 전환하려던 계획과 관련,1일 “국립학교 공립화에 대한 이견이 많아 좀더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올 3월과 5월쯤 공청회를 열고 필요할 경우 입법예고안을 다시 만들어 2010년 이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교과부는 지난 12월 초 관련 법령 입법예고까지 마친 상태다.앞서 교과부가 지난해 11월 말 국립학교 공립화 계획을 발표하자 국립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은 제대로 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반대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교과서값 더 오른다

    앞으로 교과서 가격 결정에 있어 출판사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이익금도 발행부수만큼 배분하게 된다.하지만 교과서 시장을 놓고 출판사간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학교와 출판사간 교과서 선정을 둘러싼 부조리가 생길 개연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1일 교과서 발행에 자율경쟁체제의 확대를 골자로 한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교과서 가격을 국가에서 직접 결정했으나 앞으로는 출판사에 가격 산정에 대한 자율성을 일정 부분 부여한다. 검정 교과서의 경우 교과부 장관이 가격 상한액을 고시하면 그 범위 내에서 출판사가 생산 원가 등을 따져 과목별로 원하는 가격을 제안하고 교과부 장관이 이를 최종 심사하게 된다.교과부는 이번 규정이 개정되면 최소 2~3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이르면 2011년 공급 교과서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초·중학교는 정부에서 무상으로 교과서를 제공하지만 고등학교 교과서는 수요자가 직접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학부모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65만 8000명인 중1 교과서 시장을 두고 수십개 출판사가 경쟁하면서 교과서의 품질저하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책값 산정에 시장 원리를 도입해 좀 더 나은 품질의 교과서를 만들도록 유도하되 도매물가 상승률 이상의 인상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서 발행사간 이익금 분배방식도 바뀐다.지금까지는 교과서 채택을 둘러싼 부조리 개연성을 차단하기 위해 발행부수에 관계없이 발행사들이 똑같이 이익금을 균등분배했으나 새해부터는 발행부수만큼 나눠가지는 차등분배방식으로 바뀐다.교과부 관계자는 “이익금 배분 방식 변경은 발행사조합의 자율결정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익금 배분 방식 변경과 교과서 가격 산정 방식에 시장원리가 도입되면서 교과서 선정을 둘러싼 학교와 출판사간 부조리가 생길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개정령안은 이와 함께 교과서 검정 심사를 내실화하기 위해 현재 1차 심사,2차 심사로 돼 있는 심사 절차를 각각 기초조사,본심사로 변경하고 본심사 후 이의신청 절차를 신설했다.현행 1차 심사에서는 검정 신청을 한 도서가 교과용 도서로서 적합한지를,2차 심사에서는 1차 심사에서 수정을 요구한 사항이 이행됐는지를 주로 심사한다.그러나 앞으로 1차 심사를 대체하게 될 기초조사에서는 교과서의 내용,표기,표현 오류 등을 집중적으로 심사하고,본심사에서 기초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과용 도서로서 적합한지를 판단하게 된다.교과서 내용 가운데 편향성 시비가 일 가능성이 있거나 오류가 있는 부분을 미리 걸러내겠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 (4) 이상범 서울시립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4) 이상범 서울시립대 총장

    서울시립대는 우리나라 유일의 공립대학이다.국립,사립대학은 아는 학생들이 많으나 공립대학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우뚱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지난 5월 개교 90주년을 계기로 국내 상위 5개 대학,국제적으로는 도시과학 분야에서의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분주한 이상범(56) 서울시립대 총장을 서울 전농동 본관에서 만났다. →교내 곳곳이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렇습니다.내년 되면 캠퍼스 모습이 많이 바뀔 것입니다.운동장 지하엔 300대 규모의 주차장을,지상엔 인조잔디를 깔고 한쪽에는 종합교육연구동을 세울 것입니다.학생들의 기숙사인 생활관 옆에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학사도 착공에 들어갑니다. 또 그동안 차로로 사용된 중앙로는 보행자 중심으로 개편하려고 합니다.나아가 밖에서 보면 학교가 잘 안 보이는데 내년에 정문을 학교 앞 네거리쪽으로 옮겨 우리 대학의 이미지 제고에도 힘쓸 것입니다. →서울시립대는 어떤 대학인가요. -서울시가 설립,운영하는 대학으로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공립대학입니다.시에서 대학재정의 3분의2를,나머지는 등록금으로 충당합니다.총장으로 재임한 6년동안 예산과 시설 모두 약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무엇보다 등록금이 일반 사립대학의 절반에 불과하고 장학금 혜택이 많아 학과마다 차이는 있으나 수능성적 기준으로 상위 2~5%의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설립했다면 도시 관련 학과에 대한 특성화 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서울이라는 대도시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90년대 중반부터 도시계획,건축,조경,교통,환경,공간정보,도시행정,세무 등 도시관련 분야를 특화시키고 있습니다.국토해양부 용역 등 도시관련 분야에서 1600억원의 사업과제를 확보한 상태입니다.특히 지난해엔 건축학 교육 국제인증을 서울대,명지대 등과 함께 받았습니다.또 2003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교과부로부터 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됐습니다.이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우리는 2010년까지 도시과학 교육·연구의 아시아 중심대학으로,개교 100주년인 2018년까지는 국내 상위 5위권 대학,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도시과학의 세계적 메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화는 어떤가요. -총장 취임 당시 15개 해외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한 상태였는데 현재 26개국 100개 대학으로 늘어났습니다.미국의 뉴욕주립대,텍사스대,샌프란시스코 주립대,마이애미대 등 4개 대학과는 복수학위협정을 체결한 상태입니다.우리는 단순히 교류대학의 수를 늘리는 차원이 아니라 실질적인 학생 및 교수 교류,국제학술대회 공동개최 등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내실있는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앞으로 각 학과별로 외국인 교수를 1명씩 뒀으면 합니다.35개 학부에 40명 정도의 외국인 교수를 전임이나 초빙교수로 모실 생각입니다.현재는 20명 정도 있습니다. →일하면서 느끼는 한계는 없나요. -약 90년의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정체성과 운영주체의 변화,잦은 교명 변경 등으로 실력이나 학생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반의 인지도가 낮고 학교 브랜드 가치도 평가절하되어 있다고 봅니다.하지만 올해 개교 90주년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학교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으며 전국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몰려오는 등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봅니다. →바람직한 자녀교육은 어떤 것인가요. -본인의 적성에 관계없이 법대나 의대 등 전통적으로 인기있는 학과에 지원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다들 출세하려는 욕심 때문에 생긴 현상인데 앞으로는 이른바 ‘간판’이 필요없는 시대가 되지 않겠습니까.자기가 하고 싶은 일과 그 일에 소질이 있다면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게 진정한 성공이라고 봅니다.각 분야마다 전문가가 필요한 다원화 사회 아닙니까. →대학총장은 교육자인지 교육사업가인지요. -전 절충형이 좋다고 봅니다.대학도 경영돼야 할 조직임에 분명합니다.과거 학자형 총장만으로는 대학이 성장할 수 없다는 반작용에서 CEO총장론이 나왔죠.하지만 대학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닙니다.교육기관이죠.교육자적 정신,학자적 정신,그리고 기업가적 정신이 조화된다면 제일 좋다고 봅니다.전 이런 3가지를 갖춘 ‘휼륭한 총장’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고등교육 개혁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요. -각국마다 교육개혁을 외치는데 우리나라 고등교육 제1의 목표는 경쟁력 제고라고 봅니다.교육을 잘 시켜 우리나라 인재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져야 합니다.이런 점에서 평준화정책은 전체를 다 죽이는 것입니다.그런데 대학입시가 자율화되면 사교육비 증가가 우려될 수 있는데 이에 따른 경제적,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는 반드시 필요합니다.미국의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처럼 말이죠.우리 대학의 경우,로스쿨 입학정원의 10%인 5명을 사회적 약자로 뽑았습니다.규정상은 정원의 5% 이상이지만요.경쟁은 하되 공정하고 따뜻한 경쟁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개혁한다고 해서 우리나라 대학이 하버드나 예일 같은 ‘명품대학’으로 하루 아침에 변신하기란 어렵다고 봅니다.정부의 대학에 대한 투자확대도 절실하고 대학 스스로도 끊임없이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죠. →내년엔 경제상황이 더 힘들 것이라는 말들이 많습니다만. -그렇습니다.제가 외환위기 때 교무처장으로 있었는데 그때도 슬기롭게 잘 헤쳐갔다고 봅니다.내년엔 소의 해니 소처럼 근면성실하게 노력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학생들로서는 대기업 취업을 원하나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눈높이를 낮춰서 사회초년병으로서 경험을 쌓을 필요도 있습니다.직업이동이 많을 것일 만큼 과감히 눈을 돌려 취업을 했으면 합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특목고 복수지원 못한다

    2010학년도 고교 입시부터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과학고,국제고 등 특목고에는 광역시도 단위로 한 곳에만 지원할 수 있다.고교 입시가 과열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특목고 등 고교 입시 개선책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0학년도 고교 입시부터 특목고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자율형 사립고나 외고,과고,국제고 가운데 한 곳만을 골라 지원해야 한다.다만 거주지 광역 시·도에 외고나 국제고 등이 없는 경우,인접 시도내 특목고로 지원할 수 있다.교과부는 이와 함께 특목고 입시 전형에 대한 기본 계획은 시·도 교육청별로 매년 3월31일 전까지 발표하도록 했다.2010학년도 전형계획은 내년 3월 말 전에 나온다.선발고사의 수준과 범위는 중학교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를 넘지 못하도록 초중등교육법에 규정하기로 했다.현재 교육감 고시로 규정된 특목고 광역단위 학생 모집 방식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포함해 법제화했다. 한편 2010년 3월 30개 학교로 개교하는 자율형 사립고는 외국어고와 달리 지필고사없이 추첨이나 학생부 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권자,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의무적으로 20% 선발해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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