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교과부
    2025-08-24
    검색기록 지우기
  • 해경
    2025-08-24
    검색기록 지우기
  • 이란 제재
    2025-08-24
    검색기록 지우기
  • M
    2025-08-24
    검색기록 지우기
  • 여성
    2025-08-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12
  • 외국어고 설립취지 갈수록 변질

    외국어고 설립취지 갈수록 변질

    특수목적고 가운데 과학고와 국제고는 졸업자들이 설립목적대로 진학하고 있으나 외국어고는 갈수록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고, 과고, 국제고 졸업자들의 최근 4년간 진학현황을 집계한 교육과학기술부 자료를 29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과학고는 이공계열 진학비율이 올해의 경우 96.7%로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2006년의 경우 89.0%로 90%미만이었으나 2007년 92.2%, 20 08년에는 95.3%를 보였다. 반면 의학계열 진학률은 상대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2006년 10.6%였으나 올해의 경우 2.7%로 뚝 떨어졌다. 교과부 창의인재육성과 한성일 사무관은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들이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바뀐 점과 이공계열 특별전형이 많이 늘어난 게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제고 졸업자들도 대체로 설립목적에 부합되게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국제고와 청심국제고 2개 학교 졸업자들의 진학현황을 파악한 결과 인문사회계열 중 비어문 계열은 평균 80%선이었다. 2006년 79.6%에서 올해에는 82.1%를 보였다.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청심국제고 진학자 69명 가운데 대학별 진학자 수는 서울대 1명, 연대 8명, 고대 4명에 해외대학 27명 등이었다. 반면 사교육비 상승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는 외국어고의 경우 여전히 설립목적과 달리 진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학인재 양성이라는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어문계열진학비율은 최근 4년간 평균 27%에 불과했다. 2006년 25.9%, 2007년 27.1%, 2008년 30.4%에 이어 올해의 경우 25.0%로 뚝 떨어졌다. 대신 외고 졸업자들은 대부분 인문사회계열 중 비어문 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어문 계열 진학률은 2006년 46.6%, 2007년 45.7%, 2008년 52.3%에 이어 올해에는 처음으로 60.1%를 기록했다. 교과부 학교제도기획과 이근표 연구사는 “정부가 강제할 수는 없지만 학교에서 자연계집중이수를 방과후 학교프로그램을 통해 하는 것은 모르겠으나 정규수업시간에 시키는 것은 장학대상”이라고 경고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전국 유치원·초·중·고 99% 석면 검출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서 거의 다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면은 극소량 흡입으로도 폐암 등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광물로 열과 전기가 잘 통하지 않아서 방열재, 방화재, 절연용 재료 등으로 많이 쓰인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민주당 김춘진 의원에게 제출한 석면 관리 종합대책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3158개 유치원 및 초·중·고교, 특수학교 가운데 99.1%인 3128곳에서 석면이 나왔다. 2007년 전국 100개 학교 표본조사 때는 88%였다. 교과부는 석면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자 표본조사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2만 15개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자료는 지난 2월까지 조사가 끝난 약 16%의 학교에 대한 결과를 취합한 것이다. 석면이 검출된 3128곳 가운데 위험 정도가 가장 높은 ‘1등급’에 속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8곳, 중학교 7곳, 고교 6곳, 특수·기타학교 1곳 등 22곳으로 집계됐다. 1등급이란 천장, 벽 등 석면이 사용된 건물의 훼손 부위가 전체 면적의 10% 이상으로 비산(飛散) 우려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1등급 판정을 받은 학교 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2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4곳, 부산 3곳, 충북 2곳 등이었다. 2등급(훼손 정도가 10% 미만)을 받은 학교는 유치원 15곳, 초등학교 197곳, 중학교 108곳, 고교 97곳, 특수·기타학교 3곳 등 420곳이었다. 시각적으로 훼손이 없는 3등급 학교는 유치원 148곳, 초등학교 1441곳, 중학교 716곳, 고교 365곳, 특수·기타학교 16곳 등 2686곳이었다. 교과부는 연말까지 전수 조사를 끝내고 이를 토대로 학교 도면에 석면 의심 건축자재가 사용된 곳을 표기한 뒤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등록, 관리할 수 있도록 ‘석면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또 1등급으로 분류된 학교는 즉시 보수하고 예산 소요액 등을 추정해 내년 상반기까지 종합적인 석면 관리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정관제 확대… 속도조절은 필요”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말(2013학년도)이면 100%의 대학이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주요 대학들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대통령의 발언에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수위 조절에 나서면서 한때 청와대와 교과부의 입장이 다른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청와대의 진화로 일단락됐다. 서울신문이 28일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서울 시내 10개 주요대학 입학처장들과 전화인터뷰를 한 결과 “지금도 입학사정관제를 최대한 확대하고 있는데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각 대학들은 이미 2010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대폭 확대한 상태다. 연세대는 20명에서 609명으로, 한양대는 20명에서 660명으로, 성균관대는 50명에서 626명으로 늘려 뽑기로 했다. 현재 대부분 10% 안팎인 입학사정관제 전형비율을 2012년까지 30% 수준으로 늘리고 대학별로 교육공학과 교수를 주축으로 입학사정관 평가방법을 마련해 원하는 인재를 뽑겠다는 방침을 세워둔 상황이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발언이 서울대 입시 기본방침과 일맥상통하긴 하지만 제도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채기준 입학처장도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지 1년 남짓된 만큼 단점을 보완해 가면서 서서히 확대해 나가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경희대 강제상 입학관리처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선발한 학생들이 실제 잠재력이 있는지 판단하려면 6~7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실제 입학사정관제가 점수로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잠재력을 측정한다는 취지 탓에 시행 20년이 된 미국에서도 부작용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양대 오성근 입학처장은 “규모가 작은 대학은 몰라도 모든 대학이 100% 실시하는 것은 어렵다. 입학사정관도 양성해야 하고 제도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소연했다. 한양대는 2009학년도 입시부터 ‘한양 루브릭’이란 방법을 도입했지만 아직도 초보적인 단계라고 오 처장은 말했다. 정부 차원의 입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대 김경범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입학사정관제로 100% 전형한다면 기존 수능시험이나 정시·수시모집에 대한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면서 “각 대학 차원의 입시정책을 넘어 교육당국의 근본대책이 먼저 제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대 박상규 입학처장도 “현 상황에선 갑작스러운 변화는 무리”라면서 “공교육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만큼 일선 고등학교와 연계해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민희 이재연 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 나로호 광복절께 발사할듯

    나로호 1단 추진체 연소시험이 오는 7월30일 러시아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이로써 나로호 최종 발사일도 8월이 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나로호 1단 제작을 담당하는 러시아 흐루니체프사로부터 1단 연소시험을 30일 수행하겠다는 내용의 서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발송된 서신에는 “연소시험에 참여하는 러시아 관계자들이 연소시험 날짜를 30일로 정한다는 데 서명했고, 러시아 연방우주청도 이 사실을 승인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교과부는 30일 나로호 1단 추진체의 연소시험이 완료되면 시험결과 분석을 거쳐 8월 첫째주쯤 러시아와 나로호 발사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총 조립 후 발사까지 약 10일이 걸리는 것을 감안, 나로호는 다음달 15일 광복절 전후에 발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은 “광복절 전후에 발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무엇보다 안전하게 발사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문제가 생긴다면 훨씬 뒤로 미뤄 10월 추석에 맞춰 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과학고 입학사정관제 선발 31%로

    현재 중학교 2학년생들이 응시하게 되는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에서 19개 과학고 전체 입학정원의 31.4%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나머지는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선발한다.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부작용이 지적된 올림피아드 등 각종 경시대회 성적은 전형요소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많아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구체적인 선발계획은 내년 상반기에 공고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이 같은 2011학년도 과학고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19개 과학고의 전형별 모집비율(인원)을 발표했다.기본계획에 따르면 2011학년도 과학고의 총 모집인원은 1520명이다. 이 가운데 31.4%인 475명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나머지 68.6%인 145명은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각각 선발한다. 학교별 입학사정관 전형의 선발 비율은 경북과학고가 총정원의 50%(20명)로 가장 많다. 이어 대전과학고 40%(36명), 전북과학고 33%(20명) 순이다. 나머지 과학고는 모두 30%의 인원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고 70%는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뽑는다. 전형시기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내년 7월부터 11월 사이, 과학창의성 전형은 내년 10~12월로 각각 정해졌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신설됨에 따라 과학고들은 이달부터 학교별로 입학사정관 채용에도 나선다.교과부 집계에 따르면 19개 과학고에 모두 49명의 입학사정관이 채용될 예정이다. 전·현직 교사와 외부 전문가들이 채용 대상으로 8월까지 선발하며 사정관 전문연수이후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과학고들은 입학사정관 전형모집 인원을 2011학년도 30%에서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사고의 경우 2010학년도 모집정원(165명)의 절반을 입학사정관제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한 상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교원평가는 공교육 강화의 핵심이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엊그제 “교원평가제가 국회에서 법제화되지 않더라도 내년 3월부터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원평가제 학교는 현재 전국 초·중·고교의 15%(1570개교)에 불과하지만 올 하반기 그 숫자를 두 배로 늘리고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부적격 교사를 가려내는 교원평가제야말로 공교육 강화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본다.교원평가제 시행 근거를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여야의 의견대립 등으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미국·영국 등 교육선진국에서는 당연시되는 교원평가제가 한국에서는 2000년 도입을 추진한 이래 10년째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교과부의 교원평가 확대 방침에 대해 전교조 등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평가 결과의 인사반영에 대한 우려 속에 교사 간 무리한 경쟁과 감시, 공정성 시비 등으로 교육현장의 혼란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교육에 치일 대로 치인 공교육을 살리는 데 긴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교원평가제는 더이상 늦춰져선 안 된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시범 실시 형태의 ‘불완전’ 교원평가제인 만큼 전면 실시를 담보할 수는 없다. 교과부는 시·도교육청을 통해 동참을 요청하고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행정·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리 공교육의 현실을 진정으로 걱정하는 소신을 갖춘 교사라면 평가를 두려워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 대학생 다문화 학생 멘토로

    대학생들이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멘토(스승)가 된다. 다문화 가정 학부모들은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동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교대생 등 대학생 2500명을 다문화 학생 멘토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학생 멘토들은 다문화 학생들에게 방학기간과 방과 후, 주말에 한국어 교육, 기초 교과 교육, 생활·학습 상담 등을 해 준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 42곳은 ‘다문화 거점학교’로 지정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관공서 전자출입증 무용지물되나

    정부중앙청사, 경찰청 등 정부기관들이 무인검색을 위해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전자태그(RFID) 출입 시스템이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일부 부처가 예산 등을 이유로 새 시스템에 맞는 출입증을 만들지 않고 있거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경비직원이 일일이 직원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종전의 방식이 유지되고 있다. 도입을 추진하려던 정부과천청사 등은 새 시스템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 21일 정부중앙청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행정안전부가 도입을 추진한 RFID 시스템이 구축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해 6억여원을 들여 청사 입구에 지하철 출입기와 유사한 ‘스피드게이트’를 설치했고, 7개 입주부처에도 출입증을 RFID칩 내장형으로 바꾸도록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 통일부, 행안부, 법제처, 소방방재청 등 5개 부처는 직원 한명당 1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난해 7월까지 전직원의 출입증을 교체했다. 그러나 외교통상부와 국무총리실이 교체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경비직원들이 일일이 직원들의 출입증을 검사하고 있다. 청사관리소측은 “외교부는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보안시스템과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총리실은 2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며 출입증을 교체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보안이 철저한 부처의 특성상 청사출입증과 호환되는 칩이 새로 개발되기 전에는 교체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관리소측이 제시한 사업완료기간이 2012년이라는 점을 들어 나중에 교체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미 출입증을 교체한 부처들은 쓸데없이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7월 말이면 일부 직원의 출입증 기한이 만료되는데 또다시 1만원씩을 들여 새로 발급해야 한다.”면서 “사용하지도 못하는 비싼 출입증으로 교체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주장했다. 새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던 정부과천청사와 대전청사측은 다른 관공서의 추이를 살피고 있다. 대전청사측은 “중앙청사의 운영상황을 봐 가면서 이른 시일내에 전면도입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좀 더 지켜봐야겠다.”면서 “상주기관 중 특허청이 보안시스템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외통부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관공서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RFID 출입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경찰청에서는 인식오류와 시스템 오작동이 일어나고 있다. 직원들의 불만이 쏟아지다 보니 출입이 잦은 문에는 의경을 배치하고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의경 감축과 맞물려 인력중심의 경비시스템을 첨단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도입했다.”면서 “처음 운용되는 시스템인 만큼 한두달가량은 당연히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박건형 임주형기자 kitsch@seoul.co.kr
  • [정책진단] ‘나이 차이로 부적응’ 학업포기 속출

    정부가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자)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고 있지만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은 줄지않고 있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 통일부 등에 따르면 초등·중·고등학교 과정의 탈북 청소년 중 학업 중도 포기 학생의 비율은 2006년 7%, 2007년 9.5%, 2008년 6%다. 지난 3~4년간 정부는 탈북 청소년의 적응을 위해 교육프로그램 개발·실행 공모사업을 했지만 큰 효과는 거두지 못한 셈이다. 현재 교과부는 탈북 청소년 지원 민간단체를 선정, 교육보호담당관제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교사연수, 방과 후 학교 등을 운영하며 이들의 학교적응을 돕고 있다. 탈북 청소년 수는 누적 기준으로 2006년 말에는 474명이었으나 지난 4월 말 현재는 1143명에 이른다.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학생의 경우 2006년 34명, 2007년 74명, 2008년 59명으로 집계됐다. 교과부가 1999∼2008년 234명 탈북 청소년의 학업 중도탈락 원인을 분석해 본 결과 나이 차이로 인한 부적응이 37.1%로 가장 많았다. 학습능력 부적응, 기타 부적응 사례도 각각 3.4%와 1.7%였다. 이처럼 탈북 청소년의 학교 부적응 문제가 심각해지자 일부에선 탈북 청소년을 위한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일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 청소년을 교육하는 대안학교의 설립 조건을 완화하고 학교 건물이나 부지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장기 임대하는 경우에도 인가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또한 모든 탈북 청소년에게 교사, 대학생, 퇴직 교원 등이 1대 1 멘토링을 해주는 등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수능·학업성취도 성적 원자료 20일 공개

    대학수학능력시험 및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의 원자료가 20일부터 공개된다. 국회의원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자료를 열람하는 형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9일 “국회의원들은 20일부터 평가원에서 성적 원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3월 수능 성적 원자료를 연구 및 분석을 목적으로 한 국회의원에 한해 16개 시·도와 230여개 시·군·구 단위로 공개한다는 방침에 따라 공개방식과 절차 등을 의원측과 협의해 왔다. 공개 대상은 최근 5년간 수능 및 학업성취도 평가에 응시한 전국 모든 수험생의 성적 자료다. 국회의원 본인 외에 위임장을 받은 국회 직원, 민간 전문가 1명까지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국회의원은 열람 뒤 추가 분석이 필요하면 교과부에 분석요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과부는 정보공개심의회를 거쳐 공개가능한 경우에 한해 분석 자료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열람을 요청한 의원은 한나라당 박보환·박영아·서상기·조전혁 의원, 민주당 안민석, 민노당 권영길 의원 등 6명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부실 사립중·고 구조조정

    학생 수 부족으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곤란한 사립 중·고교가 스스로 문을 닫을 수 있도록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시한이 2012년까지로 3년 더 연장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사학법인의 자발적인 해산을 유도하기 위해 사립학교법 해산 및 잔여재산 귀속에 관한 특례조항 적용 시한을 연장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해산하려는 사학법인의 기본 재산 감정평가액의 30% 범위에서 해산 장려금을 사학법인에 지급할 수 있다. 해산하려는 학교법인의 운동장, 교지, 강당 등 교육용 기본재산도 사 줄 수 있다. 이와 함께 학교법인의 잔여재산을 설립자가 가져 가 실버타운 등으로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지금은 학교법인이 해산하면 잔여재산은 다른 학교법인이나 기타 교육사업을 하는 자에게 귀속하도록 해 학교 설립자들이 재산 문제로 법인 해산을 꺼려 왔다. 사학법상 특례조항이 적용된 1997년 8월부터 2006년 말까지 34개 학교법인에서 유치원 1곳, 중학교 27곳, 고교 8곳, 고등기술학교 3곳 등 39곳이 해산됐다. 교과부는 또 폐교되는 학교의 학생들을 인근 기숙형 고교 기숙사에 우선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학생 수 100명 미만인 소규모 영세사학은 88개교로 전국 사립중·고교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소규모 사립중·고교는 전공별 교사 부족으로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워 수요자를 위한 교육이 어렵다. 재정운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없다는 문제점도 있다. 학생 수 100명 미만인 중학교의 교사인건비는 학생 1명 기준으로 1358만원, 고교는 1168만원으로 전체 사립학교 교사평균 인건비의 3~4배다. 교과부 관계자는 “영세한 사립 중·고교로서 발전 가능성이 없는 곳은 학생배정 중단 등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강구 중”이라면서 “사학들로서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특례적용 시한 내에 학교를 해산하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시국선언 전교조 민주노총 바로 보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어제 표현의 자유 보장과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 철회, 경쟁만능 교육정책 중단 등을 촉구하는 2차 시국선언을 감행했다. 1차 때보다 1만여명이나 많은 2만 80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사들의 시국선언 참여는 국가공무원법상 집단행위 금지 및 성실·복종의무 등을 위반한 것으로, 1차 선언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교사가 2차 선언에도 참여한 경우에는 가중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국선언 징계교원 수를 학교별로 공개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지난달 1차 시국선언 참여 교사 1만 7000여명 가운데 주동자급 88명을 중징계한 바 있다. 시국선언 교사들은 “민주주의를 제대로 가르치고 싶다.”고 말한다. 다양한 이해를 조정하고 보편적인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민주주의임을 감안하면 자신의 ‘정치적’ 주장만 내세우는 것은 이미 민주주의가 아니다. 전교조는 엊그제 KT노조 탈퇴로 정점에 이른 ‘민주노총 엑소더스’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KT노조의 선택에서 보듯 정치색을 띤 투쟁일변도 노동 운동에 따뜻한 눈길을 줄 국민은 없다. 전교조는 이제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는 ‘시국선언 강박증’에서 벗어나 진정한 참교육 운동에 나서야 한다. 교사가 길거리에서 구호를 외치고 교단 전체가 지명수배받다시피 하는 현실은 교육적이라고 하기 어렵다. 교육당국의 대처 또한 교사들이 국가로부터 각종 지원과 보장을 받는 특수한 신분이라는 점에서 이해는 되지만 교육적인 해결방안과는 거리가 있는 만큼 재고할 필요가 있다.
  • 전교조 2만8000여명 2차 시국선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9일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2차 시국선언을 강행했다. 시국선언에 참가한 교사는 모두 2만 8635명이다. 지난달 18일 있었던 1차 시국선언(1만 7000여명) 때보다 1만여명이나 많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사들의 시국선언 참여가 국가공무원법상 집단행위의 금지 및 성실·복종의 의무, 교원노조법의 정치활동 금지 규정 등을 위반한 것이라며 경고한 터라 대량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교조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민주주의 수호 교사 선언’이라는 이름으로 된 시국선언문 발표를 통해 ▲헌법상 표현의 자유 보장과 시국선언 교사의 징계 철회 ▲특권층 위주의 교육정책 중단과 사교육비 경감, 양극화 해소 정책 추진 ▲자사고 설립 등 경쟁 정책의 중단 및 학교운영 민주화 보장 등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선언문에서 “교사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민주와 인권을 가르치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시국선언 교사 대량 징계는 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공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측은 1차 선언 때와 달리 상당수 비조합원 교사들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교과부는 “1차 시국선언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교사가 2차 시국선언에 다시 참여했을 경우 가중처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두 차례 시국선언으로 징계받은 교사 숫자를 전국 학교별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교과부는 지난달 18일 1차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간부 등 교사 88명을 중징계하고 검찰에 고발했다.박현갑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2차 시국선언 교사…교과부 “가중처벌”

    교과부는 17일 “1차 시국선언과 관련해 행정처분을 받은 교원이 2차 시국선언 서명운동에 다시 참여하는 경우에는 가중처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입장을 오늘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특히 두 차례 시국선언과 관련하여 징계, 주의·경고 등의 처분을 받은 교원 수를 학교별로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교조 시국선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교조 본부 소속 간부 6명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전교조 간부들의 진술거부로 경찰 조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현갑 오달란기자 eagleduo@seoul.co.kr
  • 나로호 새달 10일쯤 발사할 듯

    나로호가 8월10일쯤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교육과학기술부는 “러시아에서 진행된 1단 연소시험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인 문제는 시험설비 소프트웨어 문제이며, 이로 인해 예정일보다 10일 정도 발사가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나로호의 최종 발사일도 연소시험이 끝나고 나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상목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1단과 2단 조립은 3일 걸리며 조립에서부터 발사일까지 약 10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날씨에 문제만 없다면 8월10일쯤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서울광장] 약대 정원조정보다 선정이 중요한 이유/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약대 정원조정보다 선정이 중요한 이유/노주석 논설위원

    “약대 신설이나 증원을 노리는 대학관계자들이 보따리를 싸들고 교육과학기술부 문턱이 닳도록 기웃거린다.”는 얘기가 보건의료계에 떠돌고 있다. 사실이 아니라고 믿는다. 혹 사실이라고 해도 보따리속에는 서류뭉치가 가득할 것이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겠는가. 악소문이 난 연유는 짐작된다. 약대정원 조정안이 보건복지가족부의 손을 떠나 교과부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약대 정원을 1982년 이후 29년만에 390명 늘리면서 350명은 약대가 없는 5개 지방에 약대를 신설해 배분키로 결정했다. 기존 20개 약대의 반발이 눈에 보인다. 이들은 약대를 신설하기보다 기존 약대의 정원을 늘리는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약계내부의 입장은 분분하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증원에 적극 반대하지 않는 반면 전국 2만여개 약국을 대변하는 대한약사회는 약국수와 약사 모두 포화상태라며 증원을 반대한다. 약계의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이렇다. 올해부터 약대가 4년제에서 6년제로 바뀌면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약사공급 부족해소용 증원은 당연한 일로 생각된다. 또 서울보다 지방 약대신설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옳다. 시·도 배분은 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관련 직역의 정원에 두루 적용되는 원칙이다. 대학측은 700~800명, 대한약사회는 0명을 주장할 정도로 증원에 대한 이해가 대학별, 지역별, 직능별로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 390명 늘리기는 어쩌면 ‘솔로몬의 지혜’일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점은 정원조정이 아니다. 신설 약대 선정이 문제다. 6년제 시행에 따른 약대 신설은 로스쿨과 마찬가지로 대학발전을 좌우하는 요소로 등장했다. 30여개 대학이 약대 신설이라는 목표를 향해 뛰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연세대와 고려대, 한양대 등 약대가 없는 주요 사립대는 목이 탄다. 서울입성 불허에 따라 지방 캠퍼스 활용으로 방향을 틀었다. 연대는 송도, 고대는 세종시, 한대는 안산 유치를 노리고 있다. 약대를 유치하지 못하면 이공계 인재들을 다 빼앗길 판이다. 우수인재가 입학 2년 후 약대가 있는 다른 대학으로 우르르 빠져나가거나 약대가 없다는 이유로 입학을 꺼릴 게 뻔하다. 나머지 경쟁 대학들의 입장도 엇비슷하다. 정원 조정안에 대한 해당 직능단체의 반발보다 12월로 예정된 대학선정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녹색성장의 ‘엔진’인 신약개발 등 제약산업에 필요한 전문연구인력 태부족이 우리의 현실이다. 약사면허 소지자 5만 6000여명 중 절반이 넘는 2만 8000여명이 약국을 운영하는 데 반해 제약사와 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는 전문약사는 1300여명(3.6%)에 불과하다. 약사수급이나 지역발전도 중요하지만 약대 6년제에 따른 전문인력의 안정적 확보가 시급한 배경이다. 약대신설을 원하는 대학은 많겠지만 전문 교수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임상교육과 실습이 가능한 ‘수준높은’ 여건을 갖춘 대학을 선정해야 한다. 대학선정은 교과부 소관사항이라며 복지부가 팔짱을 끼면 안 된다. 증원의 취지가 반영되도록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 교과부는 경쟁에 뛰어든 30여개 대학의 로비를 받으면서 표정관리를 할 여유가 없다. 그땐 로스쿨선정 파동에 못지않은 ‘독배(毒杯)’가 기다릴지 모른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新아시아시대-성장의 원천] “한국 고도 성장비결은 교육”… 뜨거운 ‘에듀 한류’

    [新아시아시대-성장의 원천] “한국 고도 성장비결은 교육”… 뜨거운 ‘에듀 한류’

    “부총리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세미나 자리를 지키며 발표를 들었습니다. 게다가 중간중간 메모까지 열심히 해 인상깊었어요.” 지난 3월 중순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교육에 대한 세미나를 가졌던 교육과학기술부 이은우 국제협력국장 얘기다. 세미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의뢰로 미국의 하버드대학 케네디 스쿨에서 “베트남은 한국의 교육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교육보고서를 만든 게 계기였다. 이 국장은 “OECD와 베트남의 요청을 받고 우리나라 직업교육과 초·중등교육 등에 대해 발표했다.”면서 “베트남 부총리 겸 교육연구부장관이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30분까지 계속된 세미나를 끝까지 지켜봤는데 한국교육을 벤치마킹하려는 열의가 느껴졌다.”고 했다. 대한민국의 교육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동남아는 물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한국의 교육열을 두 차례나 언급할 정도다. 이같은 국제사회의 관심에 호응이라도 하듯 우리나라와 개도국 간 교육분야 협력 사례는 늘고 있다. 개도국에 대한 중고 개인용 컴퓨터 지원사업이나 교육전문가 초청 연수 등 과거의 단순교류사업 차원에서 벗어나 대학 설립 지원 등 국가별 수요에 맞는 다양한 교류협력 프로그램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베트남과는 하노이 약학대학 신·증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라오스의 수파노동 국립대학과 캄보디아 국립기술대(NPIC)는 우리 정부의 차관제공으로 세워진 경우다. 몽골에는 이-러닝 전문가를 파견 중이다. 이같은 교육성과에 고무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교육수입이 아닌 교육수출의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성할 것”이라고 국내 대학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착공식을 가진 제주영어교육도시는 ‘동북아 영어교육의 허브’를 지향한다. 외국의 명문 학교를 유치, 해외유학을 가려는 국내학생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영어교육 수요까지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교육청의 우욱희 장학사는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노스 런던 칼리지어트 스쿨’(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이 국제학교를 설립키로 확정하는 등 2011년에 국제학교 3개교가 개교할 예정”이라면서 “동남아지역 학생들도 많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대학생들의 한국 대학 유학도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6만명. 불법취업 등 공부를 핑계삼아 들어온 문제있는 외국인 유학생들도 적지 않지만 어쨌든 이들로서는 대한민국이 그만큼 매력적인 나라다. 교과부가 올해를 ‘글로벌 코리아 스칼라십 원년’으로 선언한 것도 이 때문이다. 동아시아 국가들이 경제대국인 일본을 제치고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일본은 과학기술이나 교육 등 모든 면에서 앞서 있어 벤치마킹 모델로는 적절치 않다. 반면 한국은 분단국이면서도 짧은 기간에 성장해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이다. 교과부의 이은우 국장은 “한국 고도성장의 배경에 교육이 자리잡고 있음을 간파하고 이를 배우려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고도성장에 따른 폐해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기러기 아빠, 국부유출, 공교육 와해,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 내야 교육을 통한 아시아에서의 진정한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모닝 브리핑] 나로호 발사 새달초로 연기

    나로호 발사가 8월초로 연기될 전망이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는 러시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나로호 1단의 연료 연소시험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발사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나로호는 당초 예정이었던 30일 발사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교과부는 흐루니체프사와 연소시험이 끝나는 대로 발사일정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교과부 유국희 우주개발과장은 “아직 기술적인 결함에 대해 자세한 내용 파악이 안 됐다.”면서 “발사가 어느 정도 지연될지도 미지수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하마평만 무성… 술렁이는 관가

    하마평만 무성… 술렁이는 관가

    관가가 개각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내각 개편의 시기가 이번 달이 되든, 아니면 다음달로 넘어가든 관가는 이미 ‘개각 정국’으로 접어든 분위기다. 신문지상에 다양한 하마평이 오르면서 관가에서도 차기 장·차관을 점치는 ‘복도 통신’이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다. 현재의 시점에서 해당 부처의 현안 등을 감안해 가장 바람직한 장관의 상은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총리 바뀌면 총리실장 이동 예상 지난 10일 저녁. 여권의 고위관계자가 만찬 도중 “이회창 선진당 총재가 총리로 갈 수도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고위관계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박근혜 전 대표측과의 거리는 더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가 질문을 받자 이 고위관계자는 “당에 경쟁이 너무 없다. 경쟁 구도를 만들어야 서로 발전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지난 15일 저녁. 다른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만찬에서 “총리는 심대평 선진당 대표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이회창 총재와도 얘기가 다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개각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이같은 하마평이 봇물처럼 나오자 국무총리실에서도 “분위기로 볼 때 총리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대체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바람직한 총리는 어떤 인물일까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총리실은 전통적으로 ´외풍´을 막아 줄 수 있는 ´힘 있는´ 인물이 총리로 오기를 희망한다. 일부 총리실 관계자들은 김대중 대통령 당시의 김종필 총리나 노태우 정부의 강영훈 총리 같은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미 물 건너 간 카드로 보이지만 ‘박근혜 총리’도 괜찮은 아이디어였다고 말하는 관계자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통’과 ‘서민정책’이 새로운 국정의 화두로 등장했기 때문에 청와대, 국민과 소통하는 능력 그리고 서민적인 대 국민 이미지도 인선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럴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신선한’ 인물이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총리실에서는 한승수 총리를 바꾸는 것이 정치 일정상 실익이 없다고 주장하는 관계자들도 있다. 오는 10월 재·보선, 특히 내년에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총력전을 위해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또다시 총리 교체 필요성이 제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한 총리가 올 연말까지는 가고 내년초 정치인으로 바꾸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이다. 한 총리가 바뀔 경우 권태신 국무총리실장도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 권 실장은 이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른 장관 자리로 수평이동할 것으로 총리실에서는 보고 있다. 권 실장의 ‘친정’ 기획재정부는 윤증현 장관이 바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부처의 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영준 국무차장은 유임될 듯 현 정권의 ‘실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박영준 국무차장은 한동안 총리실에 더 머물 것으로 총리실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박 차장이 국정 전체를 조율하는 업무에 열정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청와대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총리실로서도 내보내고 싶지 않은 분위기다. 외교가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취임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장관은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 의장을 겸하는 만큼 정책 결정 과정에서 청와대 및 관계 부처들과 엇박자를 최소화하고 외교안보라인 수장으로서 리더십을 더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또 북핵 문제 등 대외 정책이 혼선을 빚지 않도록 장기적 전략을 세워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 부처들에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후임으로는 청와대 고위급 및 전직 대사, 현직 차관, 산하기관장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외교부 출신이 아닌 ‘깜짝 인사’ 가능성도 나온다. 외교부는 장관 교체에 대비, 내년 초 부임하는 공관장 및 간부 인사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임명된 이상희 국방장관은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 상황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 청와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대치 상황에서 국방장관을 바꾸는 것에 대한 신중론도 있다. 그러나 안보 관련 발언 수위에 대한 논란도 있어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선 개각이 단행되더라도 안병만 장관은 교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교과부 관계자는 16일 “아침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안 장관이 행정부를 대표해 기도했다.”고 인사권자의 변함없는 신뢰를 강조한 뒤 “그동안 추진해온 자율화·다양화라는 교육개혁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체될 것으로 점치는 직원들도 많다. 여당과 마찰음을 낸 사교육 경감대책이나 ‘임실의 기적’에서 ‘임실의 조작’으로 막을 내린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 오류 등 때문이다. 부 내에서는 장관 후보군으로 류우익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S대학 총장 등을 거론한다. 이주호 차관은 장관이 바뀔 경우, 교육개혁 마무리를 위해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재정부 차분… 국장급도 변화 없을 듯 기획재정부는 차분한 분위기다. 윤증현 장관이 임명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는데다 경제정책에 있어서도 안팎으로 합격점을 받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또한 통계청·국세청 등 고위공무원이 이동할 수 있는 자리도 최근 채워져 국장급 이상의 변화도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최근 비정규직법 개정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정치권과 다소 마찰이 있었던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교체설이 돌고 있다. 특히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의 경력이 있는 여권 실세로 교체된다는 구체적인 관측도 있다. 하지만 장관 교체가 대통령의 노동정책 개혁의지를 철회하는 것으로 비칠 가능성이 높아 유임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최장수 지경부 유임 여부 주목 지식경제부는 조용한 분위기다. 개각 때마다 이윤호 장관이 경질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번번이 빗나갔던 전례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장관이 다음달이면 취임 1년 6개월을 맞는 ‘최장수 장관’인 데다, 최근 자동차산업 지원 방안과 관련해 부처 간 혼선을 빚어 경질 가능성을 높게 보기도 한다. 경질될 경우, 내부 승진쪽보다는 정치인이 입각하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한나라당의 임태희 의원과 ‘경제통’인 최경환 의원 등이 유력 후보군에 들어 있다. 지경부 내에서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 오는 것에 대해서는 내심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토해양부는 개각설이 돌 때마다 정종환 장관의 교체설과 유임설이 교차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유임설 쪽이 우세하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첫 삽을 뜨기 시작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뿌리 내리기 위해 정 장관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환경부에서도 이만의 장관이 4대강 사업 때문에 유임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도운기자·부처 종합 dawn@seoul.co.kr
  • 학파라치 첫 포상금 지급

    지난 7일부터 학원 불법영업 신고포상금제가 시행된 이후 첫 포상자들이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무등록 학원 영업을 신고한 2명에 대해 각각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곳은 지난 4월부터 고등학생과 재수생 등 5명에게 월 20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미술을 가르친 동대문구 회기동의 무등록 학원과 2007년 7월부터 성인 100여명에게 월 15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실용음악을 교습해온 마포구 합정동의 무등록 학원이다. 모두 경찰에 고발조치하고 관할 세무서에도 통보됐다.시교육청의 신문철 평생학습진흥과장은 “20건의 신고 가운데 2건은 포상금 지급으로, 7건은 사실무근으로, 나머지 11건은 확인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11건을 지역교육청별로 보면 강남교육청이 수강료 초과징수 4건과 무등록 학원운영 1건 등 5건으로 가장 많다. 이밖에 강서교육청 4건, 성북교육청 2건이 있다.한편 포상금제 시행 일주일이 지나면서 과외 자진신고와 학원 불법영업 신고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난 13일 오후 6시까지 집계한 결과, 교과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에 접수된 개인 과외교습자의 자진신고 건수는 모두 1884건이었다. 주말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377건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이 제도 시행 직전인 지난 3일과 6일의 신고 건수는 20건, 31건이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자진신고한 사람은 대부분 미신고 개인 교습자로 보인다.”면서 “형사처벌 등의 불이익을 피하려는 신고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포상금 지급대상인 교습시간 위반, 무등록 과외 등 학원의 불법영업 관련 신고도 많았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 집계된 관련 신고 건수는 292건으로 수강료 초과징수 51건, 교습시간 위반 34건, 학원·교습소 신고의무 위반 171건, 개인과외 교습 신고의무 위반 36건 등이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