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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사면 6일 만에 복당…당 혁신정책연구원장 지명

    조국, 사면 6일 만에 복당…당 혁신정책연구원장 지명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복당과 동시에 당 혁신정책연구원장에 지명됐다.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조 전 대표가 오는 11월 예정된 전당대회 이전까지 당내에서 정치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혁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전 대표의 복당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2일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아 당원 자격을 잃은 지 252일 만이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으로 지난 15일 출소한 지 6일 만이다. 아울러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최고위에서 조 전 대표를 혁신정책연구원장으로 지명했다. 혁신정책연구원은 당의 정책 전략을 연구·기획하는 싱크탱크로 22일 이사회를 열어 조 전 대표의 임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권한대행은 “조 전 대표가 혁신정책연구원의 원장으로서 당의 정책 전략과 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국민과 당원에게 실질적 변화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재관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연구원은 혁신당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 민심을 수렴하는 통로이자 싱크탱크로 사회권 선진국을 위한 구체적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김 권한대행, 최고위원, 조 전 대표가 상의해 결정했다”며 인선 취지를 설명했다. 정치권에선 조 전 대표가 당 대표에 선출되기 이전까지 정치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조 전 대표도 이날 자신의 유튜브 ‘조국TV’에 “조국혁신당 주권 당원 조국이다. 오늘부터 다시 1일”이라고 소회를 밝히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제자리를 찾는 첫걸음”이라며 “끝까지 버텨주신 여러분의 힘이 오늘을 만들었다. 이제 새로운 길을 만들어 걷자”라는 자막을 띄웠다. 조 전 대표는 이날 복당 조치 완료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24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25일에는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조 전 대표가 사면 이후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감에 따라 여권 일각에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조 전 대표의 ‘N(엔) 분의 1’ 발언 등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이 큰 부담을 안고 사면했을 것인데 조 전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한 평가를 박하게 하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도 지난 19일 SBS 라디오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에 대해 “상당히 짐이 된 건 사실”이라며 “집권여당에 대한 배려도 좀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 올해 광복절은 달랐다. ‘싸이’ 공연부터 세계 최초 국가보훈부 ‘보훈돌’과 최초 정부 제작 ‘보훈봉’까지

    올해 광복절은 달랐다. ‘싸이’ 공연부터 세계 최초 국가보훈부 ‘보훈돌’과 최초 정부 제작 ‘보훈봉’까지

    광복 80주년 계기, 국가보훈부 다양한 기획으로 국민 참여형 행사 선보여 올해 광복절은 달랐다. 2025년 8월 15일은 광복 80주년이었다. 국가보훈부는 연초부터 광복80주년 계기 다양한 기획을 선보이며, 그 의미를 새기고 ‘국민 축제’를 만들어왔다. 지금까지와는 달랐던 광복 80주년. 어떤 것이 달랐는지 살펴봤다. 광화문 달군 가수 11팀, ‘싸이’ 피날레로 하나된 국민 십센치와 다이나믹듀오, 거미, 크라잉넛부터 명실상부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싸이(PSY)까지. 아티스트 11팀이 국회의사당 앞으로 모였다. 광복80주년 계기 전야제가 국민축제 형태로 개최된 것. 오픈 직후 매진된 티켓파워를 공히 드러내며 가득 메운 관객들은 너나할 것 없이 태극기와 관련된 스티커, 응원봉, 티셔츠 등으로 광복절을 기념했다. 현장공연은 온라인에서 다양한 채널로도 생중계돼 눈길을 끌었다. 각 언론사는 공연실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중계했고, 채널마다 광복의 의미를 새기는 댓글이 넘쳐났다. 수십만 명의 국민들과 재외동포들이 유튜브 라이브에 참여하며 축제를 함께했다. 세계 최초 ‘보훈 아이돌’ 등장 올해 광복절에는 또 하나의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정부 기획에 참여해 결성된 세계 최초의 아이돌 그룹, ‘보훈돌’이 데뷔한 것이다. MZ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리에이터 우정잉과 래퍼 미란이, 댄서 에이미와 걸그룹 이달의 소녀 현진이 한데 뭉쳐 만들어진 이 프로젝트 그룹은 국가보훈부가 오랜 시간 기획에 참여해 만들어졌다. 특히 8월 15일 수많은 국민들이 운집한 광화문 일대 대통령 ‘국민 임명식’에서 데뷔 무대를 가져 화제를 모았다. 그룹명은 투데이야(TDYA), 데뷔곡은 “꺼지지 않는 빛”이다. 작곡은 현재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빌보드 핫100 1위곡, 골든(golden)을 작곡한 ‘이재(EJAE)’가 맡았다. 수만 명의 국민들은 “광복절에 데뷔하는 보훈 아이돌이라니 신선하다. 한류가 전 세계에서 불고 있는데 우리 의미 깊은 투데이야가 전 세계에 우리나라 광복의 의미를 담는 아주 뜻깊은 무대를 자주 펼쳐줬으면 좋겠다.”며 소감과 박수, 환호를 보냈다. 광복 밝힌 정부기관 최초의 응원봉 - ‘보훈봉’ 이번 축제에서 또 하나 주목받은 건 바로 ‘보훈봉’이었다. 보훈봉은 광복 정신을 형상화해 국가보훈부가 직접 제작한 횃불형 상징물로, 광복 전야제 하이라이트 공연에서 수천 개가 동시에 켜지며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파란 빛, 빨간 빛이 고루섞여 마치 태극기를 연상되게 하는 빛의 향연은 ‘광복’을 하나의 거대한 파도로 만들어낸 듯 보였다. 정부기관 최초로 만들어낸 ‘보훈봉’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유니크한 굿즈가 됐다. 수많은 가수들의 공연 때마다 흔들리는 보훈봉의 모습은, 마치 그 옛날 광복을 기념해 국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던 모습을 연상시켰다. 광복 80주년의 감동, 23일까지 빛 축제로 이어가 한편 국가보훈부는 광복절을 시작으로 8월 23일까지 8일간 매일 20시부터 22시까지 약 30분 간격으로 하루 4회 ‘빛 축제 「80개의 빛, 하나된 우리」를 진행한다. 국민 누구나 광화문 일대에서 빛으로 펼쳐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815개의 라이트로 만들어진 포토존은 물론, 독립운동가를 AI 기술로 구현해 생전의 모습까지 만나볼 수 있다.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은 과거를 기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국민이 함께 참여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기념행사였다”고 밝혔다. 싸이 공연, 보훈 아이돌, 보훈봉과 계속될 빛 축제까지.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대한민국에는 여느 해와 달랐던 다양한 장면들이 있었다.
  • “광복절 사면 부정적” 54%…李 대통령 국정 지지도 57%

    “광복절 사면 부정적” 54%…李 대통령 국정 지지도 57%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5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미향 전 국회의원을 사면한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부정평가는 54%로 긍정평가(38%)를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한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살펴보면 조 전 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 지지자가 80%, 더불어민주당 지지자가 67%였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지자는 각각 9%, 16%에 그쳤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46%, 찬성이 43%로 오차범위 내에서 다퉜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57%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 조사(8월 4~6일) 대비 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33%로 직전 조사 대비 9% 포인트 상승해 NBS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한 응답자들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70%대에 달했다. 반면 30대와 60대에서는 10%포인트 넘게 하락해 각각 57%, 47%로 나타났다. 국정운영 신뢰도에 대해서는 ‘신뢰한다’가 58%, ‘그렇지 않다’가 37%로 집계돼 국정운영 지지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하락한 40%,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오른 1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7주째 20%를 밑돌고 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2%로 집계됐다. NBS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손흥민이 사라진 토트넘…광복절에 공개한 ‘이상한’ 태극기

    손흥민이 사라진 토트넘…광복절에 공개한 ‘이상한’ 태극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공개한 광복 80주년 축하 포스터에 태극기가 잘못 그려지는 일이 발생했다. 토트넘은 축구선수 손흥민이 2015년부터 10년간 활약했던 구단이다. 2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EPL 명문 구단 중 하나인 토트넘은 지난 15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의 광복 80주년을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포스터를 게시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어 “손흥민이 떠난 상황에서 한국의 광복절을 잊지 않고 올려준 건 너무나 고마운 일이지만 포스터 내 다수의 태극기가 잘못 그려져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 교수는 토트넘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15일 공개된 토트넘의 기념 포스터 캡처본을 제시했다. 이 포스터에는 토트넘 유니폼 차림의 여러 인물이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이들이 들고 있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4괘가 잘못돼 있다는 점이다. 건괘가 있어야 할 자리에 감괘가 있는가 하면, 깃발 하나에 감괘가 두 개 있는 오류도 발견됐다. 이날 서 교수는 아랍 에미리트(UAE) 두바이 시내 관광버스에 그려진 태극기에 오류가 발견됐다는 제보 내용도 함께 공유했다. 사진 속 태극기는 태극 문양이 180도 돌아간 상태였고, 4괘 역시 위치와 모양이 잘못돼 있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곳곳에서 아직도 ‘엉터리 태극기’가 사용되는 곳이 참 많다”며 “이들이 잘못 사용했다고 뭐라 할 것이 아니라, 정확히 알려 줘서 빠르게 시정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극기의 괘가 어렵긴 하지만 남의 나라 국기를 따라 그리려면 잘 그려야 한다”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냈다. 태극기 속 건괘(☰)는 하늘, 곤괘(☷)는 땅, 감괘(☵)는 물, 이괘(☲)는 불을 뜻한다.
  • [사설] ‘선제적 평화조치’ 무색한 北의 막말과 핵 위협

    [사설] ‘선제적 평화조치’ 무색한 北의 막말과 핵 위협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연일 대남 비판 공세를 펴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그제 외무성 회의에서 “리재명은 역사의 흐름을 바꿀 위인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4일에도 “확성기를 철거하든, 방송을 중단하든 관심이 없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대북 긴장 완화조치에 대해 “허망한 개꿈”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대북전단 살포 금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들을 실시해 왔다.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9·19 군사합의 단계적 복원 등 남북 군사 신뢰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화해의 손짓에 적대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시작된 지난 18일 북한의 첫 번째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점검하는 자리에서 UFS에 대해 ‘가장 적대적·대결적 입장의 표명’이라고 주장하며 ‘핵무장화의 급진적 확대’를 선언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바뀔 때마다 남북 관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그렇기에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핵 도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구애’는 공허할 수밖에 없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 영변에서 지난해 12월 새로운 시설 건설이 시작됐고 올해 5월 시설 외부 공사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새 시설을 활용해 우라늄 농축 활동을 확대하면 핵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통령실은 어제 선제적 평화조치가 누구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라면서도 “북 당국자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하는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목표로 대북 억지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신뢰 구축을 위한 조치를 이어 가야 한다.
  • 김여정 “리재명, 력사 바꿀 위인 아냐”…대통령실은 유감 표명

    김여정 “리재명, 력사 바꿀 위인 아냐”…대통령실은 유감 표명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리재명은 력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위인이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또다시 벽을 세웠다. 이에 대통령실은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반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김 부부장이 외무성 주요 국장들과 협의회를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전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인물을 평가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확실히 리재명 정권이 들어앉은 이후 조한(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해 무엇인가 달라진다는 것을 생색내려고 안깐힘을 쓰는 ‘진지한 노력’을 대뜸 알 수 있다”면서도 “아무리 악취 풍기는 대결 본심을 평화의 꽃보자기로 감싼다고 해도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부부장은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을지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한 “작은 실천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는 발언 등을 거론하며 “그 구상에 대하여 평한다면 마디마디,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쏘아붙였다. ‘개꿈’이라는 표현은 앞서 지난 14일 발언 때도 등장한 바 있다. 그는 또 “우리는 문재인으로부터 윤석열에로의 정권 교체 과정은 물론 수십 년간 한국의 더러운 정치 체제를 신물이 나도록 목격하고 체험한 사람들”이라며 “결론을 말한다면 ‘보수’의 간판을 달든, ‘민주’의 감투를 쓰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한국의 대결 야망은 추호도 변함이 없이 대물림하여 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남북관계 주요 부처 장관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의 실명도 일일이 거론하며 비난했다. 안 장관과 조 장관이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정 장관은 북한이 주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위협’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지난 18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대해서도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방어적 훈련’이라는 전임자들의 타령을 그대로 외워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화해의 손을 내미는 시늉을 하면서도 또다시 벌려놓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에서 우리의 핵 및 미싸일능력을 조기에 ‘제거’하고 공화국 령내로 공격을 확대하는 새 련합작전계획(‘작계 5022’)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계 5022는 기존 ‘작계 5015’를 대체하는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작전계획으로 고도화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한 대응 계획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부장의 이번 발언이 외무성 국장들과의 자리에서 나왔다는 것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재확인한 의미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부부장의 대남 메시지는 지난달 28일, 지난 14일에 이어 세 번째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북 당국자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정부는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뒤로하고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도 “남과 북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남북이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대북·통일정책의 기본방향에 대해 지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이미 밝힌 바 있으며 앞으로 이를 이행하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이재명 정부나 미국과의 관계에서 판을 끌고 가려는 차원에서 강하게 접근하는 것”이라며 “남북관계에서 당장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눈앞에 보이는 것으로 접근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핵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 주는 새로운 정황도 포착됐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18일 정리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년간 위성사진과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영변에서 지난해 12월 새로운 시설이 건설되기 시작해 올해 5월 외부 공사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IAEA는 이번 시설이 평양 근처 강선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북한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검증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김형석 관장 즉각 퇴진하라” 독립유공자 후손들, 관장실 농성

    “김형석 관장 즉각 퇴진하라” 독립유공자 후손들, 관장실 농성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독립기념관 광복 80주년 독립기념관 경축식 기념사 논란과 관련해 20일 김형석 관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며 관장실 앞에서 농성 중이다. 독립유공자 후손 15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천안의 독립기념관 내 김 관장실 앞에서 ‘대한민국 주권자의 독립기념관장 김형석 해고 명령서’를 부착하고 그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김형석은 지난 8·15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망언을 되풀이한 것을 포함해, 그간 반헌법적, 반민족적, 반민주적 언행으로 독립기념관장 직위를 더 이상 수행할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나라를 위한 대한민국 주권자의 본분(爲國獻身主權者本分)으로, 김형석에게 즉시 해고 및 퇴진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이어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을 부정하고, 1948년 ‘건국절’을 주장해 대한민국 정체성을 훼손했다”며 “김구 선생을 폄훼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주장하며 우리 독립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업적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익태, 백선엽 등 친일파를 옹호하고, 친일 청산 노력을 비난하며 역사를 왜곡했다”며 “본 명령서와 우리의 준엄한 요구는 김형석 관장이 완전히 퇴진까지 타협도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김 관장은 업무 관계로 자리를 비운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김 관장 기념사 논란과 관련해 지난 17일 반박문을 통해 “기념사에서 국민 통합을 위해 역사 문제에 대한 갈등을 치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광복을 세계사적 입장에서 보면 ‘연합국의 승리로 광복이 되었다’라고 주장하는데, 함석헌은 ‘뜻으로 본 역사’에서 ‘8∙15 해방은 하늘이 준 떡’이라고 표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곧이어, 그러나 이런 해석은 ‘항일 독립전쟁의 승리로 광복을 쟁취했다’라는 민족사적 시각과 다른 것이라고 지적하며, 3.1운동과 임시정부 독립투쟁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밝했다.
  • 대통령실, 김여정 ‘리재명 담화’에 “노력 왜곡 표현 유감”

    대통령실, 김여정 ‘리재명 담화’에 “노력 왜곡 표현 유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될 수 없다”, “리재명(이재명)은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은 위인이 아니다” 등 비난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유감을 표했다. 20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 당국자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들은 일방의 이익이나 누구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라 남과 북 모두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뒤로 하고 상호 신뢰를 회복해 한번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김여정 부부장이 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될 수 없다”고 비난한 데 대한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강도 높은 대북 유화 메시지를 냈으나, 북한은 연일 대남 강경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을지훈련이 17일 시작된 것을 계기로 비난 수위를 한층 높인 모양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전날 북한 외무성 주요 국장들과 협의회를 열고 김 부부장은 “확실히 리재명 정권이 들어앉은 이후 조한(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해 무엇인가 달라진다는 것을 생색내려고 안간힘(안간힘)을 쓰는 ‘진지한 노력’을 대뜸 알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악취 풍기는 대결 본심을 평화의 꽃보자기로 감싼다고 해도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을지국무회의에서 ‘작은 실천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그 구상에 대하여 평한다면 마디마디,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쏘아붙였다. 김 부부장은 “우리는 문재인으로부터 윤석열에로의 정권 교체 과정은 물론 수십년간 한국의 더러운 정치 체제를 신물이 나도록 목격하고 체험한 사람들”이라며 “결론을 말한다면 ‘보수’의 간판을 달든, ‘민주’의 감투를 쓰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한국의 대결 야망은 추호도 변함이 없이 대물림하여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재명은 이러한 력사(역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을 위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또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의 실명도 일일이 거론하며 비난하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아울러 “외무성은 한국의 실체성을 지적한 우리 국가수반의 결론에 립각(입각)하여 가장 적대적인 국가와 그의 선동에 귀를 기울이는 국가들과의 관계에 대한 적중한 대응 방안을 잘 모색해야 한다”면서 국제무대에서 한국과의 외교전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송파구민 대합창’ 참석… 광복 80주년 기쁨 함께 나눠

    남창진 서울시의원, ‘송파구민 대합창’ 참석… 광복 80주년 기쁨 함께 나눠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 14일 송파구 서울놀이마당에서 개최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 송파구민 대합창(부제:8.15 빛을 되찾은 날 기쁨의 합창)’에 참석해 광복 80주년의 기쁨을 주민들과 함께 불렀다. 송파구에서 개최하는 8.15 광복절 기념 주민 합창 행사는 2023년에 시작해 3년째를 맞고 있으며 올해는 5세 어린이부터 90세 어르신까지 대학생·주부·광복회원 등 다양한 주민 1815명이 합창단원으로 참가했다. 남 의원은 주민 합창단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군 애국가 ▲아름다운 강산 ▲아름다운 나라 ▲아! 대한민국’ ▲내 나라 내 겨레’ ▲홀로아리랑 ▲광복절 노래 등 총 7곡을 연속해서 부르고 만세 삼창을 외친 후 행사를 마무리했다. 남 의원은 “자유 대한민국에서 주민들과 함께 기쁨의 합창을 함께 부를 수 있는 것은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임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고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역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도 조속한 종전으로 평화의 시간이 오기를 희망한다”라고 행사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 [최광숙 칼럼] DJ의 ‘의회주의’ 거스르는 정청래 대표

    [최광숙 칼럼] DJ의 ‘의회주의’ 거스르는 정청래 대표

    12·3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는 ‘87년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의 가장 큰 위협이었다. 시대착오적인 정치적 사변을 겪은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 행로에 대해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조기 대선에 이르는 과정에서 큰 혼란과 갈등은 있었지만 대선 이후 정상 궤도를 향한 여정에 들어간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정치권을 보면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요즘 “정치 뉴스를 보지 않는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야 할 것 없이 정치인들 행태를 보면 처음에는 화가 났다가 이내 체념하고 우울해진다”는 것. 최근 김대중(DJ)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과 광복절 경축식장에서 만난 여야 대표는 서로 투명인간 취급하며 악수도 하지 않았다. 경제·안보 등 국회가 챙길 일이 태산 같은데 정작 정치는 실종됐음을 극명하게 보여 줬다. 정당정치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민주화의 기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모두 정당이라는 플랫폼이 있어 군부 독재와 싸워 민주화의 문을 열어젖힐 수 있었다. 엄혹했던 권위주의 시절에도 여야는 낮엔 치열하게 대립하다가도 밤엔 물밑 대화와 협상을 벌였다. 김대중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정당은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죽기 살기식 싸움의 연속이다. 야당 대표를 범죄자 취급하며 만나기를 거부하던 졸렬하고 꽉 막힌 윤석열식 정치로 정권은 결국 파탄났다. 대화와 타협 없는 일방통행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온 국민이 똑똑히 목도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여의도에서 비슷한 풍경이 또다시 벌어지는 것 같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을 ‘내란당’으로 규정하고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피의자라며 만나지 않은 것과 무엇이 다른가. 그의 “사람하고만 악수하겠다”는 발언은 의회 민주주의와 정당정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자신이 국립현충원에 가서 유일하게 참배했던 의회주의자 DJ의 뜻을 거스르고, 취임 후 제일 먼저 여야 대표들을 만난 이재명 대통령의 협치와도 정면 배치된다. 대화와 타협은 사라지고 일방독주만 남는다면 국회의 존재 이유는 뭔가. 정 대표는 민주화 이후 가장 강력한 여당 대표다.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3당 합당을 통한 거대 여당이 있었지만 선거를 통한 절차적 정당성은 물론 압도적 의석수를 확보한 ‘절대 권력’ 반지를 가진 여당 대표는 이제껏 없었다. 그런 이가 초강경 대야 투쟁의 선봉장이 된다면 강성 지지층은 열광할지 모르겠지만 국정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집권당 대표의 처신으로 보긴 어렵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부담이다. 그가 야당 배제 입장을 공언한 이면에는 국민의힘이 권력 견제라는 야당 역할은 고사하고 계엄·탄핵 프레임에 갖혀 ‘혼수상태’인 탓도 있다. 민주당이 이번 주 처리할 예정인 방송법, 노란봉투법, 2차 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의 일방적 통과를 막기 위한 공청회조차 제대로 열지 않고, 별 실효성도 없는 필리버스터로 맞섰다는 알리바이나 남기는 것만으로는 국민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쇄신과 비전의 목소리 대신 극우 유튜버가 탄핵 찬성 후보를 “배신자”로 공격하는 ‘자해’ 소동이나 벌이는 당에 무슨 기대를 하겠는가. 무대뽀 강성당원은 정당정치에 큰 짐이 되고 있다. 여야 공히 극단적인 당원에 업혀 가면 당권은 쥘지 몰라도 중우정치에 빠질 수 있다. ‘개딸’로 불리는 강성당원을 의식한 정 대표의 행보를 놓고 당 안팎에서는 여야 간 극단적 대립·갈등을 조장해 당권을 넘어 차기 대권까지 바라보는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는 ‘정치적 IMF 사태’나 다름없다. 여야가 힘을 모아 IMF 외환위기를 조기 극복했듯이 정치 실종을 끝내야 한다. 민주당 원로들이 정 대표에게 “당원만 보는 정치는 안 된다”며 정치 복원을 주문한 것은 국민을 위한 큰 정치를 하라는 충고다. 민주 투사로 산전수전 다 겪은 민주당의 노장들도 걱정이 큰 모양이다. 최광숙 대기자
  • 김정은 “한미훈련, 적대적 의사… 핵무장 급진적 확대”

    김정은 “한미훈련, 적대적 의사… 핵무장 급진적 확대”

    이재명 정부 대북 신뢰 회복 ‘찬물’핵능력 과시… 美에 협상력 강화대통령실 “늘 나오는 대응 전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비난하며 ‘핵 무장화’를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의 대북 신뢰 회복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화답 대신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UFS가 시작된 지난 18일 김 위원장이 평안남도 남포조선소를 찾아 북한의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시찰하는 자리에서 “또다시 감행되는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려는 자기들의 의사를 숨김없이 보여 주는 뚜렷한 립장 표명”이라고 비판했다고 19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가 직면한 안전 환경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으며 조성된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현존 군사 리론과 실천에서의 획기적이고도 급속한 변화와 핵무장화의 급진적인 확대를 요하고 있다”면서 핵무장을 강조했다. 북한이 최근 남한의 조치에 잇달아 반응을 내놓는 만큼 이번 발언은 지난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맞대응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이 대통령은 북한의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늘 반복적으로 나오는 대응”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선 것은 ‘적대적 두 국가론’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대화 의사를 표한 것으로도 읽힌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북한이 핵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핵 능력을 과시하는 건 미국에 대한 협상력을 제고하려는 측면”이라며 “한국과는 완전한 타국 관계를 적용시키면서 수위 조절을 통해 미국에 모종의 협상 의도를 내비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北체제 존중’에 ‘핵무장’ 화답한 김정은…“한미연합훈련은 전쟁 도발 의지”

    ‘北체제 존중’에 ‘핵무장’ 화답한 김정은…“한미연합훈련은 전쟁 도발 의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비난하며 ‘핵 무장화’를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의 대북 신뢰회복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화답 대신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늘 반복적으로 나오는 대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UFS가 시작된 지난 18일 김 위원장이 평안남도 남포조선소를 찾아 북한의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을 시찰하는 자리에서 “또다시 감행되는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려는 자기들의 의사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뚜렷한 립장 표명”이라고 비판했다고 19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UFS를 핵무장을 강조하는 명분으로 삼았다. 김 위원장은 “미·한의 심화되는 군사적 결탁과 군사력 시위 행위들은 가장 명백한 전쟁 도발 의지의 표현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전 환경을 파괴하는 근원”이라며 “우리 국가가 직면한 안전 환경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으며 조성된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현존 군사 리론과 실천에서의 획기적이고도 급속한 변화와 핵무장화의 급진적인 확대를 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최근 남한의 조치에 잇따라 반응을 내놓는 만큼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발언이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맞대응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북한의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겠다며 손을 내밀었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저희는 을지훈련 관련해서는 언제나 방어훈련이라는 태도”라고 말했다. 통일부도 “한미연합연습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이며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선 것은 남한을 향해 ‘적대적 두 국가론’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대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도 읽힌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핵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핵 능력을 과시하는 건 미국에 대한 협상력을 제고하려는 측면이 있다”면서 “한국에는 적대적 두 국가론에 입각해 완전한 타국 관계를 적용시키면서 수위 조절을 통해 미국과 모종의 협상 의도를 내비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핵무기 발사의 플랫폼이 되는 함정이나 잠수함 건조 현장을 자주 찾는 것도 핵 능력에 속도를 내고 미국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UFS 연습 첫날 국방전략회의를 주관하고 “전쟁에 대비해 ‘최단 시간에 최소 희생’으로 승리를 달성할 수 있는 국가 총력전 수행 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게 위기를 완화해 위기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 하에서 국제사회와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독립기념관 노조, “김형석 관장 역사의식 동의할 수 없다”

    독립기념관 노조, “김형석 관장 역사의식 동의할 수 없다”

    독립기념관 노조는 김형석 관장의 광복 80주년 경축식 기념사 논란과 관련해 19일 “김 관장의 역사 인식에 동의할 수 없다”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김 관장실을 항의 방문해 이런 내용의 입장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발표된 김 관장의 기념사는 겉으로 보기에 국민 통합과 역사 성찰을 강조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제점이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 관장이 기념사에서 광복을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로 묘사한 데 대해 “1943년 발표된 카이로 선언에서 연합국은 일본 패망 이후 조선의 독립을 보장한다고 명시했지만, 당시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영국·중국이 한국 문제를 둘러싸고 신탁통치 등 다양한 이해관계를 논의하고 있었고 영국은 자신들의 식민지 문제로 인해 한국 독립을 강력히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관점은 다양한 해석이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만 아니라 연합국의 식민지들조차 해방될 수밖에 없었던 전 세계 식민지 국가들의 독립운동 성과를 강대국의 ‘선물’로 폄하하는 관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역사 해석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독립기념관 건립 목적인 독립 정신에 어울리지 않는 관점을 독립운동에 대한 독립기념관의 입장과 해석에 포함하려는 시도로 읽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한국 독립운동 가치와 독립기념관의 정체성을 훼손한 김 관장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과 함께 광복절 경축식 논란으로 얼룩진 것에 대해 독립기념관 구성원,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김 관장 기념사 논란과 관련해 지난 17일 반박문을 통해 “기념사에서 국민 통합을 위해 역사 문제에 대한 갈등을 치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광복을 세계사적 입장에서 보면 ‘연합국의 승리로 광복이 되었다’라고 주장하는데, 함석헌은 ‘뜻으로 본 역사’에서 ‘8∙15 해방은 하늘이 준 떡’이라고 표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곧이어, 그러나 이런 해석은 ‘항일 독립전쟁의 승리로 광복을 쟁취했다’라는 민족사적 시각과 다른 것이라고 지적하며, 3.1운동과 임시정부 독립투쟁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는 뒷부분은 모두 빼버린 채 ‘연합국의 승리로 광복이 되었다’는 인용 부분만 발췌해 내용을 왜곡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 제주관광 회복세… 광복절 연휴 올해 첫 1일 관광객 5만명 돌파

    제주관광 회복세… 광복절 연휴 올해 첫 1일 관광객 5만명 돌파

    광복절 연휴 기간 하루 관광객이 올해 첫 5만명을 돌파하며 제주관광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제주도는 광복절 연휴기간(8월 13~17일) 하루 관광객 수가 올해 처음 5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연휴 둘째날인 14일에는 5만 127명이 제주를 찾아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하반기 관광시장 본격 회복을 예고했다. 광복절 연휴 5일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총 22만 4342명으로 전년 동기(21만 882명) 대비 6.4% 증가했다. 1일 평균 4만 4868명으로 지난해 대비(4만 2176명)보다 9.4%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국내외 정책·마케팅 활동 효과와 하반기 관광수요 확대의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면서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9월말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겨냥한 국내외 시장 대상 다각적 마케팅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우선 9월 도외지역에서는 ‘국민 속으로 찾아가는 로드 홍보’와 ‘성수동 팝업 이벤트’를 개최하고, 도내에서는 ‘제주여행주간-가을시즌’을 운영한다. 특히 ‘단체여행 인센티브’ 예산이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하반기 수학여행과 추·동계 레저단체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상반기 수학여행은 983개교 17만 239명으로 전년 학생수 대비 15.9% 증가했다. 하반기 수학여행단은 373개교 7만 4000명 전망하고 있다. 해외 관광시장에 대해서는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 중국은 국경절 연휴(10월 1~8일)와 연계해 씨트립 등 온라인여행사(OTA)와 공동 할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일본에선 9월 26~27일 나고야 ‘투어리즘 엑스포’ 참가 홍보와 현지 방송(TBS) 프로그램을 활용한 제주미식 홍보를 진행한다. 일본발 전세기·크루즈 관광객 모객 확대를 위한 홍보도 추진한다. 또한 동남아도 공략에 나선다. 오는 9월 4~6일 진행되는 베트남 호치민 국제여행박람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여행박람회(MATTA)(9월 5~7일) 참가 홍보와 온라인여행사(OTA) 클룩(KLOOL) 연계 프로모션 을 통해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광복절 연휴기간 일일 관광객 5만명 돌파는 제주관광이 완전한 회복 궤도에 진입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신호”라며 “올 하반기가 제주관광 재도약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추석 특수와 연말 성수기까지 촘촘한 전략을 펄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된장찌개로 서민 코스프레? “찌개만 먹었다고 안 했다” 조국혁신당 반박

    된장찌개로 서민 코스프레? “찌개만 먹었다고 안 했다” 조국혁신당 반박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뒤 식사로 된장찌개를 먹었다고 밝힌 것을 둘러싸고 ‘서민 코스프레’라는 비판이 일자 조국혁신당이 “된장찌개만 먹었다고 안 했다”라며 엄호에 나섰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날 가톨릭평화방송(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가족 식사한다고 그랬지 된장찌개만 먹었다고 안 그러셨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조 대표님이 워낙 고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첫 식사로 가족들과 함께 고깃집에 갔다고 들었다”면서 “특히 구치소에서는 구워먹는 고기를 못 먹는다. 그래서 출소하면 고깃집에 갈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는 “조 전 대표의 정치적인 파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행은 “조 전 대표의 사면은 검찰개혁, 검찰독재 조기종식이라는 의미가 있다”면서 “사면 이후의 논란 같은 것들은 안고 가야 하고 귀를 기울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사위가 고깃집 예약…사위 돈으로 먹어”앞서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 조 전 대표는 출소 당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족 식사’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식당 테이블에서 끓고 있는 된장찌개 영상을 올리며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재개했다. 함께 사면된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 가족과 함께 한 식당에서 식사한 영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권과 네티즌들은 해당 식당의 테이블에 깔려있는 종이와 무쇠판, 반찬 접시 등을 토대로 해당 식당이 서울 강남에 있는 한 고급 한우 식당이라고 추측했다. 미쉐린 가이드에도 등재된 해당 식당은 1++ 등급 한우만 취급하며, 한우를 먹어야 후식으로 된장말이죽을 주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저녁 식사로 고급 식당에서 한우를 먹었으면서 된장찌개 영상만 올려서 서민 흉내를 낸다”는 비판이 나왔다. 야권도 ‘서민 코스프레’ 비판에 동참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런 위선이 본래 조국다운 것”이라고 맹비난했고, 주이삭 개혁신당 최고위원도 “숯불 한우 다 먹고 후식 된장말이밥을 올렸다”면서 “그 유명한 ‘조국의 적은 조국’의 주인공”이라고 쏘아붙였다. 조 전 대표는 논란이 된 ‘저녁 식사’ 영상에 대해 “사위 돈으로 먹은 것”이라며 고기를 먹었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출소 첫날 사위가 고깃집을 예약해 고기를 사줬다”면서 “사위 돈으로 고기 먹고 된장찌개 먹었다”고 말했다.
  • [속보] 조국, 복당 신청… 주말 文 만난다

    [속보] 조국, 복당 신청… 주말 文 만난다

    조국혁신당은 19일 조국 전 대표가 복당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공지를 내고 “조국 전 대표는 어제(18일) 일과 시간 후에 조국혁신당 중앙당에 복당 원서를 접수했다”며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신속히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복당 신청을 했기 때문에 이번 주 중에 당원자격심사위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서 피선거권이 제한되자 탈당한 바 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으로 풀려난 지 사흘 만인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조 전 대표는 이번 주 중으로 복당 절차를 마무리하는 한편 주말에는 고향인 부산, 선산이 있는 경남을 방문한다. 또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자신의 사면을 요청해 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진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할 예정이다.
  • “역사가 다시 말을 걸다” 故 김순덕 할머니, 디지털 휴먼으로 광복 80주년 현장에 서다

    “역사가 다시 말을 걸다” 故 김순덕 할머니, 디지털 휴먼으로 광복 80주년 현장에 서다

    지난 8월 9일,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열린 ‘2025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였던 故 김순덕 할머니가 디지털 휴먼으로 무대에 재현되어 관객 앞에 다시 목소리를 전했다.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된 김순덕 할머니는 “나는 일본에 끌려가 혹독한 노동을 겪었다. 다시는 이런 역사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라며, 후세에 전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할머님들의 어떤 꿈을 가장 먼저 이뤄드리도록 노력했으면 좋을까요?”라고 묻자, 디지털 휴먼은 “마음 같아선 당장 고향에 묻히고 싶지만, 내가 죽기 전에 일본 정부가 진심으로 사죄하는 모습을 보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답해 장내를 숙연케 했다. 이 프로젝트는 메타버스 전문기업 백스포트가 AI 음성합성·메타휴먼 모델링·감정 합성 모듈 등의 기술을 구현하고, 학계와 지자체가 협력해 완성했다. 특히 행사 당일 현장에서 즉시 제작·시연된 점은 기존의 사전 제작 영상 방식과 뚜렷한 차별성을 보여준다. 행사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념사에서 “1991년 김학순 할머님께서 세상에 피해 사실을 처음 알린 지 34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완전한 해결’로 보답하지 못했다. 240분 중 이제 6분만 생존해 계신 현실이 더욱 절박하다”며 “경기도는 본명조차 기록되지 못한 분들까지 ‘평화와 인권의 증언자’로 기억하겠다. 할머님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는 그날까지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연은 광복절(8월 15일)과 기림의 날(8월 14일)을 앞두고 공개되어, 국가적 기념일의 의미를 더욱 고조시키는 계기가 됐다. 디지털 휴먼을 통한 증언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기억과 역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상징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태극기 게양은 나라사랑의 첫걸음···시민들의 인식 개선 시급”

    구미경 서울시의원 “태극기 게양은 나라사랑의 첫걸음···시민들의 인식 개선 시급”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광복 80주년인 올해 광복절에도 많은 가정에서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며 국기 게양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 의원은 지난 광복절 당일, 서울시 소재 아파트 단지를 둘러본 결과, 단지 규모와 관계없이 실제 게양 가구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다고 밝혔다. 태극기를 게양한 주민들을 인터뷰한 결과, 어려서부터 태극기를 다는 습관이 생활 속에 자리 잡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공통된 응답이 나와, 태극기 게양 문화가 생활 습관과 교육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한국리서치가 2022년 8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경일과 주요 기념일에 태극기를 게양한 가구가 47%에 불과했고, 절반이 넘는 53%는 게양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특히 18~29세 청년층의 70%가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았다는 결과는 세대 전반에서 국기 게양 문화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식 수준의 부족은 다른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인크루트가 2022년에 2월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75%가 올바른 태극기 게양법을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태극기 문양을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은 25.1%에 그쳤다. 이는 태극기와 관련된 기본적인 교육과 인식 제고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구 의원은 “태극기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자부심이 담긴 상징으로 국경일마다 가정과 거리에서 게양하는 것은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소중한 방법”이라며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태극기의 의미와 게양 방법을 알릴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강동 ‘2025 태극기 휘날리며’ 행사 운영

    강동 ‘2025 태극기 휘날리며’ 행사 운영

    서울 강동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새기고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역사놀이터 ‘2025 태극기 휘날리며’ 행사를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동구가 직영하는 서울형 키즈카페 암사1동점에서 진행되며 ‘우리나라 땅밟기’, ‘독도사진관’,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즐겁게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입구에는 광복절을 기념하는 대형 현수막이 설치돼 방문객을 맞이한다. 방문객은 독립투사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무궁화로 장식된 ‘땅밟기 존’을 지난다. 긴 통로 양옆에는 태극기 바람개비가 설치됐고, 통로 끝에는 대형 태극기 존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광복의 감격을 되새길 수 있다. ‘독도사진관’에서는 파도치는 바다 위에 굳건히 서 있는 독도를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만들기 존’에서는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와 역사인물 색칠하기 체험이 가능하다. 또 ‘하늘 높이 태극기’, ‘독도 바닷속으로 와 볼래’ 등 우리나라 관련 동화를 비치해 가족이 함께 쉽고 재미있게 역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행사 이용료는 영유아 기준 2000원으로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우리동네키움포털 또는 아이맘 강동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김희 강동구 보육지원과장은 “이번 광복절 행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대한민국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DJ 추모식에서도 악수 안 했다… 與 “내란 척결” 野 “정치 보복”

    DJ 추모식에서도 악수 안 했다… 與 “내란 척결” 野 “정치 보복”

    집권 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서로 악수는커녕 눈길도 주지 않는 냉랭한 대치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의 ‘개혁 입법’과 광복절 특별사면에 이어 특검의 압수수색 등으로 여야 간 골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8·22 전당대회 이후 협치의 계기도 마땅히 보이지 않아 대치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16주기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했지만 대화와 악수는 물론 서로 눈길도 주지 않았다. 정 대표는 이날 추모사에서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도 끝내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김대중”이라고 언급하면서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하셨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제1야당을 향한 날 선 발언을 이어 갔다. 정 대표는 추모사 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과 악수했으나 송 원내대표와는 인사도 없이 자리에 앉았다. 둘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도 나란히 앉아 인사조차 나누지 않았다. 송 원내대표도 추모사에서 ‘정치 보복’을 언급하며 맞받았다. 송 원내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후보 시절 했던 ‘정치 보복은 없다’는 약속을 대통령 재임 중에도 지켰다”면서 “통합의 중심에 서야 할 정치가 오히려 국민의 편을 가르고 정치 보복과 진영 갈등을 반복해서는 결코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 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 유사 이래 처음으로 야당의 당사를 침입해서 500만 당원 명부를 탈취하는, 개인정보 탈취를 하는 현실 앞에 김 전 대통령의 포용과 관용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달 초 취임 직후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내란 세력으로 규정한 국민의힘과의 대치 정국을 지속하고 있다. 오는 22일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여야 관계가 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이른바 탄핵 반대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치 국면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당내 일각에서는 정 대표의 강성 일변도 리더십이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당내 인사는 “이재명이라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정치인이 있었던 시절의 민주당과 지금은 달라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5.4% 포인트 하락한 51.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8.5% 포인트 하락한 39.9%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6.4% 포인트 상승한 국민의힘(36.7%)과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전반적으로 여권에서 총체적이고 종합적으로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선명성 경쟁만을 펼치려 한다면 여론은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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