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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남춘천산업단지 완공…분양률 100%

    춘천 남춘천산업단지 완공…분양률 100%

    강원 춘천 바이오산업의 기반이 될 남춘천산업단지 1지구가 조성됐다. 25일 춘천시에 따르면 남춘천산업단지개발(주)은 오는 28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 남춘천산단 1지구는 남산면 광판리와 동산면 군자리 일대 부지 26만7814㎡에 만들어졌다. 남춘천산단 1지구는 준공에 앞서 분양을 모두 마쳤다. 입주 예정 기업은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애드크로스, 유한생명과학, 이비즈마트, 오라팜 등 21곳이다. 남춘천산단 1지구는 서울춘천고속도로 조양IC와 가까워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부지 가격은 수도권 산업단지의 20% 수준으로 저렴한 장점을 갖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남춘천산단을 통해 활력있는 기업도시를 구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행복하지 않은 반려견이 반복적, 강박적 행동 보인다

    [달콤한 사이언스] 행복하지 않은 반려견이 반복적, 강박적 행동 보인다

    사람들은 불안하거나 익숙치 못한 환경을 접하면 손톱을 깨물거나 다리를 떨거나 하는 등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불안감으로 인한 반복적 행동은 사람과 함께 사는 반려동물들에게서도 나타난다는 것이 밝혀졌다. 핀란드 헬싱키대 수의생명과학과, 의료·임상유전학과, 헬싱키 공중보건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운동이 부족하거나 주인을 새로 만나거나 대가족 사이에서 지내는 반려견들이 반복적 행동을 강박적으로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3월 25일자에 실렸다. 반려견들의 비정상적인 반복 행동은 주인과 관계를 해치고 반려견의 행복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들이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반려견들이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불안하기 때문이라는 정도 밖에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5년 2월부터 2018년 9월까지 22품종 반려견 4436마리와 주인을 장기 추적관찰했다. 반려견들이 하는 반복적 행동은 꼬리쫓기, 거울에 비친 모습이나 그림자를 할퀴거나 으르렁대기, 바닥 핥기, 서성거리기, 한 곳을 멍하니 바라보기, 다리나 꼬리 깨물기 등 다양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관찰한 반려견 중 30%에 해당하는 1315마리가 반복적 행동을 하고 대부분이 가정환경,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주인이 바뀐 개들은 그렇지 않은 반려견들보다 반복적 행동을 하는 경우가 58% 더 많았고, 세 명 이상의 가족과 함께 사는 반려견은 한 사람과 사는 반려견보다 강박적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33% 높았다. 또 다른 반려견들과 함께 살지 않는 경우 반복적 행동을 할 가능성이 64% 높았고 하루 1시간 미만으로 운동하는 반려견들이 1~2시간 운동하는 개들보다 강박행동을 보일 가능성으 53%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박적이고 반복적 행동은 독일 셰퍼드, 차이니즈 크레스티드, 펨브록 웰시코기에서 흔하게 나타나고 스무스 콜리, 미니어춰 쉬나우처, 라고토 로마그놀로 종에게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세 미만과 8세 이상의 반려견들에게서 반복적 행동이 더 많이 관찰됐다. 이런 반복적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들은 그렇지 않는 개들보다 더 과민하고 공격적이며 주의도 쉽게 산만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네수이 로이 수의생명과학과 교수는 “개의 반복적 행동은 복잡하고 다양한 환경, 생활 방식, 유전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이 같은 요인들을 이해하는 것이 사람은 물론 반려견의 복지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체 혈액서 미세플라스틱 첫 검출…페트병, 비닐봉지 성분

    인체 혈액서 미세플라스틱 첫 검출…페트병, 비닐봉지 성분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미세플라스틱이 처음으로 체내 혈액에서 검출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자유대학의 생태독성학자 딕 베타악 교수팀이 건강한 성인 22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경과 17명의 표본에서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다. 샘플의 절반에서 음료수 병으로 주요 사용되는 페트(PET) 성분이 나왔고 3분의 1에서 식품 포장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틸렌이, 4분의 1에서 비닐봉지를 만드는 데 쓰는 폴리에틸렌이 검출됐다.베타악 교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혈액 속에서 플라스틱 고분자 입자가 발견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연구로 획기적인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번 연구는 위, 대장, 대변 등 소화기에서 주로 검출되던 체내 미세플라스틱이 혈액에 스며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미세플라스틱이 혈액을 통해 체내에서 이동할 수 있고, 특정 장기에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베타악 교수는 “체내에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이 몸에 그대로 남아 있는지, 혈액을 통과해 특정 장기로 이동할 수 있는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지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전 연구를 보면 성인에 비해 영유아의 체내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이 10배 이상 많았는데, 화학물질에 영유아들이 더 취약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국립 보건 연구기관과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기업 ‘커먼시즈(Common Seas)’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 보고서는 학술지 ‘환경인터내셔널’에 실릴 예정이다.커먼시즈를 설립한 조 로일은 “플라스틱 생산은 2040년까지 2배 수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모든 플라스틱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커먼시즈는 80개 이상의 비영리기구와 과학자, 영국 하원의원들과 함께 영국 정부에 플라스틱이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1500만 파운드(약 241억원)의 예산을 배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 북 ‘괴물 ICBM’ 시험발사 성공 어떤 무기, 앞으로 지켜볼 대목들

    북 ‘괴물 ICBM’ 시험발사 성공 어떤 무기, 앞으로 지켜볼 대목들

    북한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이 그동안 ‘괴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불린 화성 17형 ICBM이 맞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지난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해 가공할 신무기로 조명됐지만 시험발사하지 않았는데 마침내 이번에 성공한 것이다, 통신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 17형은 최대정점고도 6248.5㎞까지 상승하며 거리 1090㎞를 4052s(초)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였다”고 밝혔다. 4052초는 한국과 일본 군 당국이 발표한 70분의 비행시간과 거의 일치한다. 사거리와 파괴력이 한층 강화됐고, 특히 미사일 탄두부가 길어지면서 다탄두 탑재가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발사 명령서에 “용감히 쏘라”고 적어 국방 과학화, 현대화를 주저하지 않고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명백히 밝혀 완성도를 높이고 실전 배치할 수 있도록 계속된 시험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2017년 11월에 시험발사한 세 번째 ICBM인 화성 15형은 이동식발사대(TEL)의 바퀴가 9축(18개)이었다. 반면 화성 17형의 TEL 바퀴는 11축(22개)으로 늘어났다. 길이 21m였던 화성 15형보다 1~2m 길어지고 직경도 30~40㎝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ICBM 길이로는 가장 길다. 미국의 미니트맨3가 18.2m, 중국의 신형 둥펑41이 2m, 러시아의 신형 토폴M이 2.7m다. 멜리사 해넘 스탠퍼드대 열린핵네트워크연구원은 당시 로이터 통신에 “이번 (신형) 미사일은 괴물”이라고 했다. 사거리도 화성 15형의 1만 3000㎞를 넘어 1만 5000㎞에 이를 것으로 보여 미국 본토, 특히 워싱턴과 뉴욕 등 동부 거점도시들을 타격할 수 있다. 탄두부가 길어진 것은 다탄두기술(MIRV) 확보에 가까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소형으로 만들어진 핵무기를 탄두부 안에 여러 개 넣을 수 있다는 뜻이다. 탄두부에서 후추진체로 불리는 ‘PBV’가 식별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PBV는 서로 다른 표적에 탄두를 투하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인데 대기권 재진입 전에 각각의 목표물을 설정하면 워싱턴과 뉴욕을 동시에 타격하는 일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엔진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예상됐다. 1단에 백두산형 엔진 4개가 들어가고 2단에 신형 엔진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무게가 늘어난 ICBM을 대기권 밖으로 발사하려면 추력을 훨씬 높여야 한다. 북측은 지난 2019년 12월 신형 엔진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성 17형은 탄두 무게 1t의 화성 15형보다 훨씬 무거운 2~3.5t 무게의 탄두를 미국 전역에 날려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당시 한계로 지적된 것은 신형 ICBM이 TEL과 분리된 형태라 현장에 도착해 TEL에서 분리해 발사해야 하는데, 위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첫째였다. 미국의 미니트맨3, 중국의 둥펑보다 크고 무겁다는 점도 지적됐다. ICBM의 핵심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는지도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확보했는지도 알 수가 없다. 또 화성 17형의 엔진 연료도 문제점으로 지적된 만큼 이번에 보완됐는지도 관건이다. 2020년 10월만 해도 고체가 아닌 액체연료 기반으로 보였다. 액체연료는 고체연료보다 연료 주입 시간이 길어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만약 고체연료를 장착할 수 있을 만큼 개량됐다면 훨씬 발사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조만간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류성엽 21세기군사문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발사는 다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 준 것”이라며 “다음 수순으로 정상 각도로 발사해 일본 열도를 넘겨 태평양에 떨어뜨리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탄두 탑재 능력을 높인 다탄두 ICBM을 개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발사시험이 성공적이라고 환호하지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 실전 배치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따져볼 대목도 적지 않다. 다만 북한의 무기화 진척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기술 수준이 높아진 점은 부인할 수 없게 됐다.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고수하던 문재인 정부가 중장거리미사일과 ICBM, 핵실험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4년 4개월 동안 끌려다니면서 시간만 벌어준 것이라는 보수 진영의 인식에 마땅히 대꾸할 논리가 바닥 난 점도 분명해 보인다.
  • [달콤한 사이언스] 나이들어 치매 안 걸리려면 중성지방 낮춰라

    [달콤한 사이언스] 나이들어 치매 안 걸리려면 중성지방 낮춰라

    기대 수명이 늘면서 건강한 노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는 암 같은 질병이 노년을 괴롭히는 주요 질병이었지만 최근에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노인들을 힘겹게 만든다. 과거에는 치매는 나이들면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30~40대 젊은 층에서도 치매 환자들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 진단하고 정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보스턴대 의대와 공중보건대 소속 의학과, 생리학·생물리학과, 해부학·신경생물학과, 생물통계학과, 신경과, 정신의학과, 역학과, 알츠하이머연구센터 연구진들은 35세 때 혈액 속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 수치와 중성지방 수치가 수 십년 후 알츠하이머 치매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나이들어 치매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서는 젊어서부터 HDL을 늘리고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및 치매’ 3월 2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971년부터 시작된 ‘프래이밍햄 심장 연구’(FHS) 참가자 4932명을 대상으로 약 38년 동안 진행된 추적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4년 간격으로 9번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 중 혈당, 혈압, 체지방지수(BMI),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 흡연여부 등 요소와 나이들어 알츠하이머 발병과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이 15㎎/㎗ 증가할 때마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초기 중장년기인 35~50세에는 15.4%, 후기 중장년기인 51~60세에는 17.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성지방이 15㎎/㎗ 늘 때마다 치매 위험은 35~50세 때는 33%, 51~60세에는 15%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중장년기 혈당과 혈압도 노년기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총콜레스테롤, BMI는 노년기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과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린제이 파레 보스턴대 의대 교수는 “HDL은 그동안 심혈관 위험인자로만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30대 때부터 알츠하이머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알츠하이머는 생각보다 이른 시기부터 시작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 서방정상 모인 날 ICBM 쏜 北… 핵무기 포기로 침공 당한 우크라 영향?

    서방정상 모인 날 ICBM 쏜 北… 핵무기 포기로 침공 당한 우크라 영향?

    우크라 사태로 서방 정상 모인 날 ICBM핵보유국 지위 인정받으려는 의도로 보여미국 추가 독자제재 및 유엔 안보리 소집제재 억지력 크지않고 안보리는 중러 변수“1994년 핵무기 포기한 우크라의 러 침공김정은 핵 프로그램 개발 결심 굳혔을 듯”북한이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일정 기간 동안 대화가 아닌 도발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이어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자신들의 전략무기인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었다”며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무기체계의 모든 정수들이 설계상 요구에 정확히 도달되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발사 실패 이후 8일만에 ICBM 발사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비할 바 없이 압도적인 군사적 공격 능력을 갖추는 것은 가장 믿음직한 전쟁 억제력, 국가 방위력을 갖추는 것으로 된다”며 “새로운 전략무기(ICBM) 출현은 전세계에 우리 전략 무력의 위력을 다시 한번 똑똑히 인식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발사한 화성-17형이 최대 정점고도인 6248.5㎞까지 상승하며 1090㎞를 날았으며 비행시간은 4052초(67분)라고 했다.특히 김 위원장이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북한의 대화 참여를 요구하면서도 대화를 위한 유인책 제공에는 선을 그어온 조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획기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는 한 북한은 계획된 도발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일각에서는 김일성 110회 생일(4월 15일)을 기점으로 북한이 재차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노동신문은 전날 “김일성 동지 탄생 110돌에 즈음에 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이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된다”고 밝혔다. 축제 주간을 진행하겠다는 의미여서 그보다는 인민군 창건일(4월 25일)을 D-데이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ICBM을 발사한 것에 대해 현지 외교가에서는 ‘빈 집’을 노린 것 보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을 위해 수십명의 서방 정상들이 모인 상황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목적이 있었다는 의미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란 핵합의 등으로 소외된 자국 상황을 도발로 반전시키려는 포석도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대응해 미국은 24일(현지시간)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제2자연과학원을 포함해 북한 국적자 1명과 러시아 기관 2곳, 러시아 국적자 1명을 독자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또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25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북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가 공개회의를 여는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회의 소집은 미국,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알바니아, 노르웨이 등 6개국이 제안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북 제재의 억지력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안보리 대북 추가 제재도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한국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김정은 입장에서 핵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결심을 한층 굳히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1994년 핵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러시아가 쉽게 침공을 결정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핵무기 고도화에 나설 이유가 커졌다는 뜻이다.
  • 미국, 北 ICBM 발사에 제재로 응수…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

    미국, 北 ICBM 발사에 제재로 응수…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사실이 확인되자 미국과 일본이 즉각 제재에 나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5년 만에 북 미사일 문제를 다루기 위한 공개회의를 소집했다. 미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제2자연과학원과 북한 국적자 1명, 러시아 기관 2곳과 러시아 국적자 1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북한, 시리아 비확산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제2자연과학원은 북한의 첨단 무기 연구와 개발을 주도하는 곳으로 미사일 개발에 관련된 민감한 물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러시아의 아르디스 그룹 등에도 같은 혐의가 적용됐다. 국무부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능력을 억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며 “그들은 국제무대에서 무기 확산자로서 러시아의 부정적인 역할을 부각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NHK “일본도 대북 제재 검토” 일본도 북한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24일 “앞으로 제재를 포함해 일미, 일미한을 비롯한 관계국과 제대로 협력하면서 대응하겠다”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거론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브뤼셀에서 만나 북한의 ICBM 발사를 비판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지난 1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무력시위가 계속되자 북한 국방과학원 소속 북한 국적자 6명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지난 11일에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도운 외국기업과 외국인도 제재했다. ● 유엔 5년 만에 북 미사일 공개회의 유엔 안보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25일(현지시간) 오후 3시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개회의를 연다. 안보리의 북 미사일 관련 회의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미국,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알바니아,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 6개국이 북한 ICBM 발사를 논의하자며 회의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북한의 도발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이나 의장성명 등 구체적 성과가 도출될지는 미지수다.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북한은 24일 오후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ICBM 1발을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했다.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모라토리엄(유예) 선언을 4년 만에 어긴 행위다.
  • 美, 北‘미사일 메카’ 제2자연과학원 제재…ICBM 발사 후 첫 조치(종합)

    美, 北‘미사일 메카’ 제2자연과학원 제재…ICBM 발사 후 첫 조치(종합)

    미국이 24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제재 카드를 또 꺼냈다. 북한이 이날 ICBM 발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한지 불과 1시간 만에 제재안을 발표한 것이다.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 미사일 활동과 관련해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제2자연과학원을 포함해 북한 국적자 1명과 러시아 기관 2곳 및 러시아 국적자 1명을 추가 제재대상으로 발표했다. 국무부는 이날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이란·북한·시리아 비확산법(INKSNA·이하 비확산법)을 위반한 혐의로 북한과 러시아, 중국의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신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민감한 물질을 조달한 혐의로 북한의 첨단 무기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제2자연과학원과 북한 국적자인 리성철 인민보안성 참사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또 같은 혐의로 러시아의 아르디스 그룹 등 2개 기관과 러시아 국적자 1명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제2자연과학원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메카’로 통하는 곳이다.국무부는 “이번 조치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능력을 억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며 “그들은 국제 무대에서 무기 확산자로서 러시아의 부정적 역할을 부각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국무부는 시리아에 생화학무기 비확산 협정의 통제를 받는 물자를 제공한 혐의로 중국 기업 1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모든 나라가 북한과 시리아의 무기 개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들 프로그램 저지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내놓은 이번 국무부의 조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제재 등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미사일과 관련해 두 번의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1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무력 시위가 계속되자 대량살상무기(WMD)·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국방과학원 소속 등 북한 국적 6명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북한이 IC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다는 정보를 공개한 직후인 지난 11일에는 북한의 WMD·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도운 외국인과 외국기업을 추가 제재했다. 이란·북한·시리아 비확산법은 다자간 수출통제 목록에 등재된 장비나 기술을 이란과 시리아, 북한으로부터 획득하거나 이전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한편 일본 정부 역시 ICBM 발사와 관련해 새로운 제재를 포함한 대응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라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발전해 위협 수준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서 이런 대응에 나선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앞으로 제재를 포함해 일미(미일), 일미한(한미일)을 비롯한 관계국과 제대로 협력하면서 대응하겠다”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이던 24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추가 제재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그는 북한의 ICBM 발사가 “용납할 수 없는 폭거이며 단호하게 비난한다”며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 김정은 ‘괴물 ICBM’ 성공 순간 박수, 미국은 즉각 신규 제재

    김정은 ‘괴물 ICBM’ 성공 순간 박수, 미국은 즉각 신규 제재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화성 17형이라고 25일 보도했다.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고 적어도 4개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어 ‘괴물 ICBM’으로 불려온 문제의 미사일이다. 고각으로 발사돼 정찰위성 핑계를 댈 것으로 예상됐는데 그마저 하지 않아 배경이 궁금하다. 미국 정부는 즉각 추가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ICBM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한 친필 명령서를 하달하고 발사 현장을 직접 찾아 ICBM 화성 17형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 무기 출현은 전세계에 우리 전략 무력의 위력을 다시 한번 똑똑히 인식시키게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 전략 무력의 현대성과 그로부터 국가의 안전에 대한 담보와 신뢰의 기초를 더 확고히 하는 계기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 국방과학기술의 집합체인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성공은 주체적 힘으로 성장하고 개척되어온 우리의 자립적 국방 공업의 위력에 대한 일대 과시로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의 안전과 미래의 온갖 위기에 대비하여 강력한 핵전쟁 억제력을 질량적으로,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려는 우리 당과 정부의 전략적선택과 결심은 확고부동하다”면서 “비할 바 없이 압도적인 군사적 공격 능력을 갖추는 것은 가장 믿음직한 전쟁 억제력, 국가 방위력을 갖추는 것으로 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또 “누구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침해하려 든다면 반드시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게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국가방위력은 어떠한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 없는 막강한 군사 기술력을 갖추고 미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 17형은 최대정점고도 6248.5㎞까지 상승하며 거리 1090㎞를 4052s(초)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였다”고 밝혔다. 4052초는 한국과 일본 군 당국이 발표한 70분 비행시간과 거의 일치한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이란·북한·시리아 비확산법(INKSNA·이하 비확산법)을 위반한 혐의로 북한과 러시아, 중국의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신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추가 제재 대상은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제2자연과학원과 북한 국적자 1명, 러시아의 두 기관과 러시아 국적자 1명, 중국의 한 기관 등이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모든 나라가 북한과 시리아의 무기 개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들 프로그램 저지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북한 김정은, 어제 신형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명령

    [속보] 북한 김정은, 어제 신형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명령

    “안전 침해하면 처절한 대가…미국과 장기적 대결 준비”북한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신형 ICBM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한 친필 명령서를 하달하고 시험발사 현장을 직접 찾아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 무기 출현은 전세계에 우리 전략 무력의 위력을 다시 한번 똑똑히 인식시키게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 전략 무력의 현대성과 그로부터 국가의 안전에 대한 담보와 신뢰의 기초를 더 확고히 하는 계기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 국방과학기술의 집합체인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성공은 주체적 힘으로 성장하고 개척되어온 우리의 자립적 국방 공업의 위력에 대한 일대 과시로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의 안전과 미래의 온갖 위기에 대비하여 강력한 핵전쟁 억제력을 질량적으로,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려는 우리 당과 정부의 전략적선택과 결심은 확고부동하다”면서 “비할 바 없이 압도적인 군사적 공격 능력을 갖추는 것은 가장 믿음직한 전쟁 억제력, 국가 방위력을 갖추는 것으로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 국방력을 강화하는 데 국가의 모든 힘을 최우선적으로 집중해나갈 것”이라며 “이것은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 평화 수호를 위해,우리 조국과 후대들의 영원한 안녕을 위해 우리 당이 내린 결심이며 우리 인민 스스로의 숭고한 선택”이라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또 “누구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침해하려 든다면 반드시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게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국가방위력은 어떠한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 없는 막강한 군사 기술력을 갖추고 미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은 최대정점고도 6248.5㎞까지 상승하며 거리 1090㎞를 4052s(초)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였다”고 밝혔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친환경은 병 주고 약 주는 말/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친환경은 병 주고 약 주는 말/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쓰레기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 쓰레기를 받아 주는 환경을 없애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받아 주니 계속 버리는 것이다. 쓰레기는 폐기물이다. 폐기물은 특정 체계 내에서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분류돼(폐) 버려지는(기) 물질(물)이다. 쓰레기는 해당 시스템의 경계 밖으로 버려진다. 경계 밖 환경은 주변인 까닭에 체계 내 소통에 참여하지 못한다. 소통의 핵심 활동은 체계에서 일어나고 환경은 체계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받아 처리한다.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는 것을 친환경 또는 환경보호라고 믿는다. 환경이 보호받아 잘 유지될수록 더 많은 폐기물을 받는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결국 환경은 늘 뒤치다꺼리만 하는 주변 역할에서 벗어날 수 없다.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지방 어딘가에 매립하는 것과 같다. 심지어 자국의 환경을 위해 다른 나라로 폐기물을 수출하는 웃지 못할 친환경 정책도 있다. 폐기물 있는 곳에는 반드시 체계와 제도가 있다. 사용한 물, 하수를 버리면 이를 처리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플라스틱, 일회용품, 음식물쓰레기 폐기물을 처리하는 환경도 필요하다. 폐기물 처리를 효율적으로 잘 운영하면 친환경이란 평가를 받지만 계속해서 폐기물을 받아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모든 폐기물을 체계 내 가치 있는 물질로 활용하면 환경은 저절로 사라진다. 즉 친환경보다는 탈환경해야 하는 거다. 친환경, 재생, 녹색 이런 단어들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실상은 폭력성과 차별이 숨겨져 있다. 체계 속에 두기는 싫지만 처리할 필요가 있어 그럴듯한 이름으로 국토의 어딘가에 폐기물을 지속적으로 버리겠다는 의도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최대한 줄인다는 친환경 개념 자체가 오염물과 온난화가스 발생을 인정한다.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화력발전 주변이 아닌 체계 속에서 다룰 수만 있다면 환경이 따로 존재할 필요가 없다. 원자력발전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과학기술을 언급하는 순간 환경이 전제된다. 핵폐기물이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거주지 내 핵폐기물 관리장이 들어오는 것을 찬성하겠는가. 태양광 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분류하면서 산림과 농지를 훼손한다면 각종 폐기물을 전제한 친환경 논리와 다르지 않다. 이렇듯 친환경은 환경피해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말이다. 폐기물이 없다면 친환경이란 말을 사용할 필요 없다. 진정한 친환경은 탈환경이어야 한다. 폐기물로 분류된 것을 환경이 아닌 체계 내 에너지, 자원으로 가져와 자연과 순환 법칙으로 활용하면 환경도, 재생할 것도 따로 없다. 병 주고 약 주지 말고 처음부터 병이 생기지 않게 하면 될 일이다.
  • 꿀벌이 사라진다…밥상 위 먹거리와 함께

    꿀벌이 사라진다…밥상 위 먹거리와 함께

    “벌이 없었다면 꽃은 지금처럼 화사하지도, 향기롭지도 않았을 것이며 자연과 인간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다.” 미국 보존생물학자이자 과학저술가인 소어 핸슨 박사가 저서 ‘벌의 사생활’에서 한 말이다. 손가락 마디 하나보다도 작은 벌이 인간과 자연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라는 의미다. 또 꿀벌이 사라지게 될 경우 인간도 최악의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는 경고와 다름없다.●식량 대다수 가루받이 의존도 높아 꿀벌과 인류의 관계를 이야기할 때 많이 인용되는 것은 “벌이 사라진다면 인류도 4년 안에 지구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라는 문장이다.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상대성이론을 만든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한 말로 언론을 통해 알려져 있다. 꿀벌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생태학자와 생물학자들이 지적하듯 이 말은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 ‘절대’ 아니다. 꿀벌 전문가인 제프 올레턴 영국 노샘프턴대 생태학과 교수나 키스 델라플란 미국 조지아대 곤충학과 교수에 따르면 이 말은 1941년 발행된 양봉 관련 잡지 ‘캐나다 꿀벌 저널’에 실린 캐나다 양봉가의 글이 최초 출처다. 1965년 프랑스 과학 잡지에서 아인슈타인이 한 말로 잘못 인용하면서 확대 재생산됐다. 어쨌든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수분(가루받이) 매개자 통계’에 따르면 수분을 하는 동물로는 꿀벌 외에 나비, 나방, 말벌, 딱정벌레, 새, 박쥐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꿀벌과 나비다. 전 세계 야생 식물의 90%, 식용 작물의 75%가 동물의 가루받이에 의존한다. 꿀벌은 세계 주요 100대 농작물 중 71개 작물의 가루받이를 돕는다. 실제로 작물별 꿀벌의 가루받이 의존 정도를 보면 아몬드는 100%, 양파·호박 90~100%, 사과·망고 80~100%, 수박 70~100%, 식용유의 주 원료인 유채와 해바라기는 50~100%에 이른다. 유럽에서 꿀벌을 소, 돼지와 함께 세 번째로 중요한 가축으로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FAO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새, 박쥐 같은 척추동물 수분매개체의 16%가 심각한 멸종위기 상황에 있으며 무척추동물 수분매개체, 특히 꿀벌과 나비는 40%가 멸종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꿀벌과 나비의 급격한 감소에 대해서는 유엔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곤충 매개 작물, 전체 생산량의 35% IPBES는 생물다양성협약의 과학적 자문을 위해 2012년 설립된 기구로 기후변화협약 부속 과학자문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 이들이 작성한 ‘수분매개체, 수분 및 작물생산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수분 매개 곤충에 의해 재배되는 작물 생산량은 전 세계 작물 생산량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농산물 생산액 중 5~8%에 이른다.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2350억 달러(약 285조원)에서 최대 5770억 달러(약 700조원) 수준이다. 꿀벌이 사라지면 작물 생산뿐만 아니라 인간 생존 자체가 위험해진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꿀벌이 사라지면 매년 142만명 이상이 추가로 사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한 바 있다. 과일 생산량은 22.9%, 채소는 16.3%, 견과류는 22.3% 줄면서 특히 임산부와 아동, 청소년에게 필수적인 비타민A, 비타민B, 엽산 등 영양소 공급이 급격히 줄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늘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렇다면 꿀벌의 잇단 폐사나 실종의 원인은 뭘까. IPBES에 따르면 꿀벌의 감소 원인은 크게 ▲서식지 감소 ▲병해충 ▲기후변화 ▲농약사용 ▲외래종 유입 ▲환경오염 6가지이다. 도시개발로 인해 꿀벌이 서식하고 꽃가루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줄어들고, 농경지나 산지가 줄면서 집약적 환경에서 수확률을 높이기 위해 쓰는 농약이 해충뿐만 아니라 일반 곤충에게까지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기후변화로 꿀벌의 면역력이 떨어져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곤충 감염병이 쉽게 확산되는 것도 문제라는 설명이다.●꿀벌 폐사의 주범은 농약 이 중에서 가장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원인은 농약이다. 환경단체들은 ‘네오니코티노이드’라는 약제를 꿀벌 폐사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담배 속 니코틴과 화학적으로 유사한 네오니코티노이드는 기존 살충제보다 독성이 덜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농약이다.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의대 연구팀은 네오니코티노이드는 극미량이라도 꿀벌에게는 치명적이며 꿀벌이 생산하는 꿀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기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하기도 했다. 스위스 베른대 연구진을 중심으로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20개국 37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꿀벌연구협회’(COLOSS)에서 활동하고 있는 앨리슨 그레이 영국 스트래스클라이드대 수학·통계학과 교수는 “꿀벌 폐사는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로 특정 날씨 패턴이나 양봉환경에 따라 달라지고 여름철에 양봉 관리가 어떻게 됐는가에 따라 겨울철 폐사율이 달라진다”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꿀벌의 천적인 각종 기생 진드기의 번식 기간이 길어지면서 꿀벌 폐사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벌 생태학자인 데이비드 굴슨 영국 서식스대 교수는 이달 초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분석 논문에서 “살충제 오염, 전자파 노출, 도시화, 온난화 등 꿀벌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들은 대부분 인간의 활동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여섯 번째 대멸종 시계…인간이 방아쇠 당겼다

    여섯 번째 대멸종 시계…인간이 방아쇠 당겼다

    최근 많은 과학 학술지에서 ‘인류세’(Anthropocene)에 관한 우려 섞인 연구 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류세는 안정적으로 진화해 온 생태계가 인간 때문에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부끄러운 용어다. 실제로 지난 3월 18일자 과학저널 ‘사이언스’에는 캐나다 토론토 미시소가대 진화생물학자들을 중심으로 26개국 과학자 287명이 전 세계 160개 지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간과 도시가 진화의 방향을 결정하는 지배적 힘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논문이 실렸다. 인간이 생태계 속 동식물의 생존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멕시코 국립자치대, 미국 스탠퍼드대, 미주리 주립식물원 연구팀도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에 “인간 때문에 지구상 모든 생물의 70~95%가 사라지는 여섯 번째 대멸종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며 “생태계 붕괴와 멸종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자연의 회복 능력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간 때문에 멸종한 동물 중 가장 유명한 사례는 ‘도도새’다.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모리셔스에 살았던 비둘기목 동물인 도도는 칠면조보다 크고 천적이 없어 날 수 없는 새였다. 1505년 포르투갈인들이 모리셔스에 상륙한 이후 신선한 고기를 원하는 사람들 때문에 무분별하게 포획되면서 100년 만에 희귀종이 됐고 1681년에는 남은 한 마리가 죽어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됐다. 한반도에서도 인간에 의해 사라진 생물이 많다. 대표적인 예가 한국 동해안과 독도 지역에 살았던 바다사자과 ‘독도 강치’다. 독도 강치는 19세기 초 수만 마리가 살았지만 1905년 이후 일본인들이 가죽과 기름을 얻기 위해 집중 포획하면서 멸종위기 동물이 됐다. 독도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이 1972년이었으며 1994년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을 선언했다.인간이라는 요소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동식물 멸종은 더욱 빨라지고 그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19년 유엔 생물다양성과학기구 총회에서 50개국 과학자 145명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동식물 800만 종 가운데 100만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생물종의 멸종 속도는 지난 1000만 년 동안보다 수십, 수백 배 빨라졌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산호초는 150년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양서류는 40%, 포유류 25%, 식물 중 침엽수는 34%가 멸종위기 상태에 놓였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다트머스대, 하버드대 공동 연구팀은 지난 3월 11일자 생태학 분야 국제학술지 ‘식물, 인간, 행성’에 식물 생태계에서도 인간에게 필요한 식물만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식물은 멸종의 길을 걷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존 크레스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수석식물학자는 “지구 생태계에서 인간이 당장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만 선택하려는 경향 때문에 생물다양성뿐만 아니라 진화라는 자연적 과정이 파괴되고 있다”며 “최종 결과는 그대로 사람에게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 정권교체기마다 내 사람 앉히기… 반복된 ‘인사권 갈등’ 잔혹사

    정권교체기마다 내 사람 앉히기… 반복된 ‘인사권 갈등’ 잔혹사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인사권 행사를 두고 갈등 양상을 보이면서 과거 정권 이양기 인사권을 둘러싼 신구 권력 간 대립이 재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상적으로 법적 인사권자인 현직 대통령이 인사를 하면서 당선인과의 조율을 거쳐 왔지만, 정권교체든 정권재창출이든 임기 말 인사권 행사를 두고는 팽팽한 갈등이 반복돼 왔다. ●盧·MB, 어청수 경찰청장 임명은 논의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시기에는 고위 공무원과 공기업 임원 인사를 둘러싸고 감정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청와대에 인사 자제를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12월 28일 새 감사위원에 김용민 청와대 비서실 경제보좌관을 임명하고, 대통령 몫 중앙선거관리위원에 강보현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를 각각 내정해 발표하면서 인수위 측에 양해를 구했다. 당시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청와대에서 양해해 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해 오면서 앞으로 계획된 임기제 인사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인수위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며 “더이상 문제 될 게 없다”고 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2008년 1월 4일 인수위가 고위직 인사 자제를 거듭 요청하자 “청와대 대변인이 이미 두 차례나 협조하겠다고 했다”며 “만일 한 번 더 협조하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그것은 사람 모욕 주기 위한 것으로 생각해서 제 마음대로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은 퇴임을 2주 앞두고 어청수 신임 경찰청장을 임명하면서 인수위와의 논의를 거쳤다. 당시 청와대는 “차기 정부 출범 전 임기가 끝나는 인사는 인수위 의견을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인사권을 행사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황 권한대행이 2016년 12월 당시 공석이거나 교체대상인 공공기관장에 대해 제한적으로 인사를 하겠다고 하자,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과 유력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말 보은성 알박기 인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황 권한대행은 19대 대선을 한 달 앞두고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대통령 몫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방통위원직을 맡은 지 두 달밖에 안 된 김 위원을 미래부 2차관에 임명하면서 황 권한대행의 ‘인사 강행 알박기’를 무력화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MB·朴, 정권재창출 때도 자리 다툼 정권재창출이더라도 공기업 낙하산 인사 등을 두고는 미묘한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 감사 자리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이명박 정부 말기 공공기관 287곳의 기관장·감사·상임이사 중 44명은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당선인은 당시 “최근 공기업, 공공기관 등에 전문성이 없는 인사들을 낙하산으로 선임해서 보낸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고 있는데 국민께도 큰 부담이 되는 것”이라며 “다음 정부에서도 부담이 되는 일이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 “고등교육 정책 없어도 너무 없다” 교육 홀대론 확산에 대학생들도 인수위 앞으로

    “고등교육 정책 없어도 너무 없다” 교육 홀대론 확산에 대학생들도 인수위 앞으로

    인수위 교육계 위원 0명에 ‘교육 홀대론’ 확산대학생들 “고등교육 정책 확대 및 예산 확충” 요구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교육계 인수위원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교육 홀대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대학생들이 인수위를 찾아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전국 27개 대학의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24일 서울 종로구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대통령은 고등교육 정책을 확대하고 예산을 확충하라”고 요구했다. 교육계에서는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까지도 교육공약이 확정되지 않았던 데다가 지난 18일 공식 출범한 인수위에도 교육 전문가가 포함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교육을 홀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현재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위원 3명이 모두 과학기술 분야 인사로 구성됐다. 이혜진 서울교대 총학생회장은 “184명 규모의 새 정부 인수위에 교육계 인수위원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도 교육공약이 확정되지 않았고 그마저도 ‘입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던 후보가 당선됐을 때부터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전대넷은 윤 당선인의 고등교육 공약인 ‘대학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보냈다. 대학의 자율성이 확대되면서 등록금 인상 제한이 풀릴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거점 대학 집중 투자’ 공약에 대해서는 “거점대학에도 투자가 늘어나야 하는 것은 맞지만 현재 국내 대학의 85%가 사립대인 상황에서 소규모 대학 및 사립대의 소외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고등교육 예산을 확충해 달라고 요구했다. 고질적인 대학 재정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초·중등 교육에만 활용되고 있는 교부금을 고등교육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하자는 의견이다. 전대넷은 “윤 당선인은 교부금법 제정을 묻는 질의서에 ‘반대’하는 답변을 했다”면서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말과 달리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사진이나 구체적인 계획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수위에 고등교육 정책 요구안집을 전달했다. 양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인수위를 찾아 교육정책에 대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전교조는 이날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합 논의를 중단할 것과 교육정책 기조를 전환할 것 등을 요구했다. 교총은 전날 인수위를 방문해 교육부 존치와 함께 고교학점제 시행 유예 등을 요구했다.
  • 경기남부경찰, 교통 사망사고 다발지역 지도 만든다

    경기남부경찰, 교통 사망사고 다발지역 지도 만든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5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에 대한 빅데이터 결과를 기반으로 시각화된 지도를 제작해 교통 안전 강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관할 지역에서 2198건의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2260명이 사망했다. 이 중 보행자 관련 사고는 893건, 이륜차 관련 사고는 311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각각 902명과 320명이 사망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241건(사망 258명) 발생했다. 특히 이 중 100m 이내에서 2건 이상 발생한 사고는 306건으로, 13.9%가 특정 지점·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사망사고 다발 구간 등을 표시한 지도를 제작해 관내 경찰서에 배포할 예정이다. 해당 지도를 토대로 주민들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고,특정 구간에 대한 단속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분석 결과를 도로관리청 등 유관 기관과 공유,교통안전시설을 점검한 뒤 인프라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 빅데이터 분석 등 과학적 접근법으로 공감받는 교통경찰 안전활동을 전개하며, 시·군 등 지자체와 관련 예산 확보 협조, 교통안전시설 개선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재택 응시생 폭증에…” 전국고교학력평가 홈페이지 마비

    “재택 응시생 폭증에…” 전국고교학력평가 홈페이지 마비

    24일 서울시교육청 주관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된 가운데, 재택 응시 시스템에 접속량이 폭증하면서 사이트가 마비됐다. 재택 응시하는 확진·격리 학생이 예상보다 많아지면서 서버가 이를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국 고등학교 1∼3학년이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온라인 시험을 진행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 시스템’ 홈페이지가 접속량 폭주로 인해 마비됐다. 코로나19 확진·격리 학생들은 이 홈페이지에서 시험지를 내려받아 재택 응시를 하게 된다. 하지만 학력평가 온라인 시스템에 접속이 불가능해지면서 학생들이 제시간에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고등학교 1·2·3학년이 분산해 응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3학년이 같은 날 시험을 치르는 데다 최근 새학기 들어 학생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확진·격리 학생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1교시 시작 시간인 오전 8시 40분부터 시스템 접속 장애가 이어졌고, 11시 현재 시스템 복구가 이뤄지면서 사이트 접속이 가능해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예상보다 확진자와 격리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날 학력평가는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95만 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에 맞춰 시행됐다. 수능 체제에 맞춰 4교시 한국사 답안지를 분리 제작했으며, 고3은 국어와 수학 영역을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응시한다. 고2와 고3은 탐구 영역 13개(사회탐구 9개, 과학탐구 4개) 과목 중에서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이날 접속이 폭주한 홈페이지에서 시험지를 내려받아 재택 응시하는 경우 성적 처리되지 않고 성적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 ‘오징어게임’ 이정재가 무명배우?…스필버그 발언 ‘뭇매’

    ‘오징어게임’ 이정재가 무명배우?…스필버그 발언 ‘뭇매’

    세계적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한국배우들을 ‘무명 배우’라고 언급해 온라인상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23일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앞서 지난 19일 스필버그 감독은 미국제작자조합(PGA) 시상식 패널 연설에서 “오징어 게임은 무명배우들(unknown actors)이 드라마나 영화에 나올 수 있음을 증명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를 향해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과거에는 미국의 스타들이 관객들을 끌어들였다면 요즘은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작품에 출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이 등장하고 우리 모두의 계산법을 완전히 바꿨다”면서 “‘오징어 게임’이 어떤 미국 배우도 없이 성공을 이룬 것에 대해 영감을 받았고, 영화 제작자들이 앞으로 자유롭게 캐스팅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그의 발언은 ‘오징어 게임’의 캐스팅과 그 성과에 대한 호평을 담고 있지만, 소셜미디어 ‘트위터’에는 스필버그의 발언 자체가 문제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들은 오랫동안 한국 연예계에서 활동했고 유명한 스타들이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미국인들은 항상 세상이 미국 밖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모두가 우리를 숭배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배우, 가수, 정치인, 과학자, 의사, 변호사, CEO는 모두 다른 나라에 존재한다. 그렇게 무식하게 굴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타즌은 “‘오징어 게임’은 할리우드가 오랫동안 한국 영화‧TV 스토리텔링과 재능을 인정하는 데 있어 뒤쳐져 왔다는 것을 증명한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한 네티즌은 스필버그에게 “스티븐, 당신이 바쁜 것을 알지만 간단한 구글 검색을 하더라도 그런 무례는 피할 수 있다”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트위터에서 빠르게 지적했듯이,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이정재는 스릴러영화 ‘하녀’와 같은 많은 TV 시리즈와 영화에 출연했고, 박해수는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같은 인기 있는 한국 TV 드라마에서 유명세를 탔다”라고 전했다.
  •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학교 원격수업에 대한 법적 근거 및 입법절차가 마련되면서 박혜자 광주시교육감의 미래교육 공약이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원격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마련된 만큼 힘있게 광주교육을 완성 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미래교육원 설립을 통해 디지털 이력관리, 온·오프라인교육 활성화 및 원격 교육플랫폼 구축을 약속했다. 기초학력 정책으로는 과학적인 진단 도구를 개발해 부진 원인을 분석하고 AI 빅데이터를 통해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관련 법령이 마련돼 혜자표 광주교육을 추진 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졌다”며 “학력과 실력을 넘어 미래를 살아갈 진짜 힘을 키워낼 수 있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국무회의에서 ‘디지털 기반의 원격교육 활성화 기본법’(원격교육법) 시행령 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 코로나19 유행 첫 해였던 2020년 4월 9일 온라인 개학 이후 지금까지 원격수업이 계속됐지만 법적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 동안 시도교육청이 조례를 만들거나 교육부가 다른 법률을 일부 개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 포천 베이스타운 리프트 역주행 원인은 파손된 볼트 조각 때문

    포천 베이스타운 리프트 역주행 원인은 파손된 볼트 조각 때문

    지난 1월 발생한 포천 베어스타운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사고의 원인은 활차축안에 있는 핀과 볼트가 파손돼 톱니바퀴에 끼이면서 기계가 멈추고, 탑승자들 무게 때문에 역주행하게 됐다는 경찰수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지난 1월 25일과 2월 11일 두 차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감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활차축안의 핀과 볼트가 파손되면서 조각 일부가 활차안의 톱니와 내접기어 사이에 끼어 리프트 운행이 정지됐다”면서 “이후 비상엔진을 가동하였으나 조각이 떨어져 나가 리프트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고 탑승자 무게 등에 의해 역주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리프트 안전검사 및 관리소홀 등과 관련해 베어스타운 관계자 7명,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포천시 관계자 각각 2명 등 모두 11명을 조사했다”며 “곧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22일 오후 3시쯤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던 리프트가 운행 중 갑자기 멈춰섰다가 반대방향으로 역주행했다. 이 사고로 승하차장 인근에서 탑승객 100여명이 아래로 뛰어내리거나 추워속에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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