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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단 로켓 분리, 위성 목표궤도 진입… 이번엔 한 치 오차도 없었다

    1·2단 로켓 분리, 위성 목표궤도 진입… 이번엔 한 치 오차도 없었다

    “만세! 우리가 드디어 해냈다.”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리 순수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육중한 몸체를 과시하며 힘차게 솟아올랐다. 긴장한 표정으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발사지휘센터(MDC) 관계자들 얼굴이 밝아졌다. ‘우주발사체 독립’을 선언하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당초 계획대로 오후 4시 발사를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우주발사체 발사 날짜와 시간은 탑재된 위성의 태양전지 발전 능력과 우주비행체 열 환경에 따라 궤도상 비행체에 태양이 비추지 않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이번에는 지난해 10월 1차 발사 당시와 달리 위성모사체와 함께 성능검증위성이 실리지만 태양전지가 아닌 원자력을 이용한 발열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기 상층 바람과 같은 날씨 상태와 진입궤도를 도는 위성이나 우주물체와의 충돌을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시간대만 고려해 발사시간을 최종 확정했다. 오전 10시부터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육상통제를 시작했고 경찰은 나로우주센터 주변 곳곳에 검문소를 운영했다. 또 발사 2시간 전부터는 누리호 비행 경로에 있는 폭 24㎞, 길이 78㎞ 해상과 폭 44㎞, 길이 95㎞의 하늘길도 통제했다. 누리호 발사 때 내뿜는 화염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해 소방헬기와 소방차도 발사장 주변에 대기했다. 오후 2시 26분 연료탱크 충전, 오후 3시 2분에는 산화제 충전을 완료했다. 누리호 발사를 총괄 지휘하는 MDC를 책임지고 있는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오후 3시 46분쯤 다시 발사 환경을 면밀히 살핀 뒤 발사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나로호 발사 때 MDC를 책임졌고 누리호 개발에도 참여한 조광래 전 항우연 원장도 발사관제센터(LCC)에서 발사 순간을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발사 1분을 남겨 둔 시점부터 발사통제동은 침 삼키는 소리마저 들리지 않을 정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누리호는 수직으로 발사 후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속도를 높여 발사 55초 후에 음속을 돌파했다. 123초가 지난 뒤 1단 로켓, 227초 뒤에는 위성덮개인 페어링을 분리했고 269초 뒤에는 2단 로켓을 떨어뜨리고 발사 875초, 945초 뒤에는 3단에 탑재한 162.5㎏ 성능검증위성과 1.3t 위성모사체를 고도 700㎞에 올렸다. 누리호는 1차 발사 때와는 달리 위성모사체를 예정 궤도에 올려 초속 7.5㎞로 돌 수 있게 했다. 이번 발사에서는 누리호 발사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한 치의 오차 없이 끝냈다. 발사 후 20분이 지난 뒤 사실상 성공을 확인하면서 MDC 연구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번쩍 들어 만세를 부르면서 웃는 얼굴로 서로 악수를 나눴다. 항우연은 1주일 동안 위성 상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 작업을 한다. 고 본부장은 발사 후 열린 브리핑에서 “발사 예정 시퀀스보다 조금씩 빨리 진행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원했던 목표를 모두 정상적으로 달성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발사 성공 데이터를 잘 분석해 활용함으로써 한국의 발사체 기술이 한 단계 더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와! 높이 치고 올라가라”… 1000여명 발사 직관하며 박수

    “와! 높이 치고 올라가라”… 1000여명 발사 직관하며 박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당일인 21일 전남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는 오전 일찍부터 전국 각지에서 발사 장면을 직접 보기 위해 찾은 1000여명의 관람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찍부터 텐트나 돗자리를 깔고 명당을 선점한 관람객들은 미리 준비해 온 음식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며 누리호 발사 시간을 기다렸다. 오후 4시 정각 “우~우웅” 굉음을 내며 누리호가 하늘로 치솟자 “와! 저 불빛 봐. 높이 치고 올라가라”는 환호성과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우주비행사가 꿈인 아들을 둔 30대 여성은 두 아들과 함께 서울에서 첫 비행기를 타고 여수공항에 내린 다음 1시간 가까이 택시를 타고 전망대에 도착하는 긴 여정을 기꺼이 감수했다. 그는 “아이들을 발사 현장에 꼭 데려오고 싶었다”면서 “그간 과학기술 연마에 힘써 온 과학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온 임모(36)씨는 “지난주부터 아이가 유치원에 가지 않고 발사일만을 기다렸는데 두 차례 미뤄지는 바람에 아쉬움이 컸다”며 “우리나라 발사체가 달과 화성까지 탐사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역 대합실에서도 카운트다운을 마친 누리호가 발사되자 숨죽인 채 TV 화면을 바라보던 시민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박수를 쳤다. 발사 장면부터 성공 발표까지 쭉 지켜본 대학생 이지아(23)씨는 “누리호가 궤도에 잘 올라가서 다행”이라며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이 되는 첫걸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시간 중계를 보려고 열차 시간을 1시간 미뤘다는 대학생 고은빛(20)씨도 “고2 때부터 우주 쪽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신기하고 뿌듯하다고 했다.
  • 1987년 우주개발 독립 원년… 2013년 ‘나로호’ 저궤도 진입

    1987년 우주개발 독립 원년… 2013년 ‘나로호’ 저궤도 진입

    우주발사체 기술 독자 확보를 꿈꾸기 시작한 지 35년 만에 발사체 ‘누리호’를 쏘아 올리면서 한국은 자력 발사와 자체 우주 수송능력을 갖춘 나라가 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전신인 천문우주과학연구소가 발사체 개발 관련 기초연구에 착수했던 1987년을 한국 우주개발 독립 원년으로 본다. 1989년 10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설립되면서 한국형 발사체 기술 확보를 위한 행보가 본격화됐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의 포문을 연 것은 과학로켓 1호(KSR-Ⅰ)다. 로켓 발사와 비행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사운딩로켓’이라고도 부른다. 항우연은 1990년 7월 KSR 개발에 착수해 1993년 6월과 9월에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1단형 고체엔진 로켓인 KSR-Ⅰ을 발사했다. 고도 39㎞, 낙하거리 77㎞를 비행하면서 한반도 상공 오존층을 측정한 KSR-Ⅰ으로 고체로켓 개발과 시험, 발사운용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이어 항우연은 1993~1998년 52억원을 투입해 2단형 고체엔진을 가진 중형과학로켓 KSR-Ⅱ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80억원을 들여 13t급 액체추진로켓 KSR-Ⅲ를 개발했다. 2002년 11월 28일 우리 기술로 고도 42.7㎞, 비행거리 79.5㎞의 액체연료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2002년에는 대한민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 개발을 시작했다. 100㎏급 소형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는 게 나로호의 임무였다. 미국과의 협업을 모색했지만 미국이 전략물자통제를 이유로 기술 이전에 난색을 보이면서 러시아와의 국제협력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러시아는 발사체 핵심인 1단부 로켓과 관련 장비 설계 및 개발을 담당하고, 한국은 2단 고체모터 개발과 나로우주센터 구축을 총괄했다. 2009년 8월 25일 1차 발사에서 이륙 216초 후 페어링 한쪽이 분리되지 않아 실패했고, 2010년 6월 10일 2차 때는 이륙 후 137.7초에 폭발했다. 2013년 1월 30일 3차 시도에서 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면서 개발 11년 만에 성공을 이뤘다. 투입된 예산은 5025억원이었다. 연구진은 나로호 개발 막바지에 30t급 액체엔진과 추진제 탱크 선행 연구 등을 추진했다. 독자 발사체 개발을 통해 누리호의 핵심인 75t급 엔진 기술을 확보하고 결국 이번 발사 성공으로 이어지게 됐다.
  • ‘2022. 06. 21’ 우주독립의 날

    ‘2022. 06. 21’ 우주독립의 날

    24절기 중 낮이 가장 길고 해가 높이 뜨는 ‘하지’에 35년의 긴 기다림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6월의 창공을 가르고 2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2022년 6월 21일은 ‘한국 발사체 기술 독립의 날’로 남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의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분석한 결과 목표 궤도인 700㎞에 정상 투입된 뒤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안착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이란, 북한에 이어 열 번째로 발사체 기술을 확보했고 미국, 러시아, EU,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일곱 번째로 1t 이상 실용급 위성 발사가 가능한 나라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연료와 액체산소 충전을 승인했다. 오후 2시에 개최된 최종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발사 안전통제상황 등을 종합 검토해 당초 예정대로 오후 4시에 누리호를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누리호는 오후 4시에 정상 발사돼 300t 추력 1단 엔진이 123초간 연소되면서 고도 62㎞까지 상승했고 발사 227초 후 202㎞ 고도에서 페어링이 분리된 뒤 269초 후에는 고도 237㎞에서 2단 엔진을 분리했다. 발사 후 875초에 목표 고도 700㎞에서 큐브위성 4기를 포함한 약 162.5㎏의 성능검증위성을 먼저 분리하고 발사 후 945초에 1.3t의 위성모사체까지 분리했다. 1단 로켓은 발사장에서 약 413㎞ 떨어진 해상에, 2단 로켓은 발사장에서 2800㎞ 떨어진 필리핀 동쪽 태평양 공해상에 낙하했다. 누리호는 2010년부터 약 12년 동안 1조 9572억원이 투입돼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우주발사체로 고도 600~800㎞ 지구 저궤도에 1.5t급 실용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3단형 로켓이다.
  • ‘2022. 06. 21’ 우주독립의 날

    ‘2022. 06. 21’ 우주독립의 날

    24절기 중 낮이 가장 길고 해가 높이 뜨는 ‘하지’에 35년의 긴 기다림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6월의 창공을 가르고 2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2022년 6월 21일은 ‘한국 발사체 기술 독립의 날’로 남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의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분석한 결과 목표 궤도인 700㎞에 정상 투입된 뒤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안착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이란, 북한에 이어 열 번째로 발사체 기술을 확보했고 미국, 러시아, 유럽,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일곱 번째로 1t 이상 실용급 위성 발사가 가능한 나라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연료와 액체산소 충전을 승인했다. 오후 2시에 개최된 최종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발사 안전통제상황 등을 종합 검토해 당초 예정대로 오후 4시에 누리호를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누리호는 오후 4시에 정상 발사돼 300t 추력 1단 엔진이 123초간 연소되면서 고도 62㎞까지 상승했고 발사 227초 후 202㎞ 고도에서 페어링이 분리된 뒤 269초 후에는 고도 237㎞에서 2단 엔진을 분리했다. 발사 후 875초에 목표 고도 700㎞에서 큐브위성 4기를 포함한 약 200㎏의 성능검증위성을 먼저 분리하고 발사 후 945초에 1.3t의 위성모사체까지 분리했다. 1단 로켓은 발사장에서 약 413㎞ 떨어진 해상에, 2단 로켓은 발사장에서 2800㎞ 떨어진 필리핀 동쪽 태평양 공해상에 낙하했다. 누리호는 2010년부터 약 12년 동안 1조 9572억원이 투입돼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우주발사체로 고도 600~800㎞ 지구 저궤도에 1.5t급 실용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3단형 로켓이다.
  • 여성 고객들 성폭행한 마사지 업소 주인·종업원 구속

    여성 고객들 성폭행한 마사지 업소 주인·종업원 구속

    타이 마사지 업소에서 20대 여성고객들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업주와 종업원이 구속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강간 등 혐의로 마사지 업주 30대 A씨와 종업원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월 10일 안산시 단원구 자신이 운영하는 타이 마사지 업소 내에서 마사지를 받던 20대 여성 C씨 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C씨 등은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A씨 등은 당초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C씨의 체내에서 자신의 DNA가 발견되는 등 관련 증거들이 드러나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범행 당일 오후 11시 50분쯤 C씨의 남자친구인 20대 D씨 등으로부터 납치와 감금, 폭행 등을 당하기도 했다. D씨는 C씨로부터 성폭행 피해 사실을 전해 들은 뒤 친구 3명과 함께 A씨를 차에 태워 안산시 내 곳곳으로 끌고 다니며 둔기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으로 D씨는 납치 감금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현재 구속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할 만한 증거가 다수 확보돼 영장을 발부받은 뒤 구속했다”며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직접 승무원복 착용”…입대 앞둔 아들 둔 母, 군부대 체험

    “직접 승무원복 착용”…입대 앞둔 아들 둔 母, 군부대 체험

    입대 예정인 아들을 둔 어머니 등 민간인들이 군부대를 찾았다. 21일 제9기 대한민국 장병 급식·피복 모니터링단 14명은 8기동사단 전차대대와 포병대대를 방문해 피복과 급식 등 상태를 점검했다. 모니터링단은 난연 기능을 강화한 궤도 차량 승무원복을 착용하고 전차와 자주포에 탑승해 착용감을 확인했다. 이들은 실제 지급 중인 피복을 직접 입고 장비에 탑승했다. 또 부대 취사장에서 취사장 위생 상태와 함께 급식 준비부터 배식까지의 과정, 장병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의 질을 확인했다. 군에 입대할 아들을 둔 이지원(47)씨는 “개선된 승무원복을 착용하고 전차에 탑승해 보니 착용감이 우수하고 활동 중에도 불편하지 않았다”며 “전차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의 여건이 상당히 개선된 것 같다”고 말했다.1992년 전역한 김해구(52)씨는 “최근 여러 언론 보도에서 장병 급식이 개선됐다고 들었는데 오늘과 같은 급식이 계속 제공된다면 군에서 생활하는 장병들은 물론 국민과 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모니터링단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하는 과학화 전투 훈련단(KCTC)에서 마일즈(MILES) 장비를 착용하고 과학화 훈련에 참여한다. 또 해군 전함에 탑승해 난연 기능과 항균성, 미끄럼 방지 기능이 향상된 신형 함상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 [속보] 尹 “누리호, 30년 도전의 산물…항공우주산업 지원”

    [속보] 尹 “누리호, 30년 도전의 산물…항공우주산업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차 발사에 성공하자 “이제 우리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가는 길이 열렸다”면서 연구진들의 공로를 치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을 확인한 직후 연구진과 가진 화상 연결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로우주센터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화상 연결을 통해 “누리호 2차 발사가 최종 성공했다”고 보고하자,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모진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윤 대통령은 양손의 엄지를 들어 올리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곧이어 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이 “설계된 비행 계획에 따라 모든 비행 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했으며, 고도 약 700㎞에서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해 목표궤도에 투입했다”고 전하자, 재차 박수가 터져 나왔다. 윤 대통령은 “30년간의 지난한 도전의 산물이었다”며 “이제 우리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우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애써주신 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진 여러분, 그리고 항우연과 함께 이 과제를 진행해준 많은 기업과 산업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 치하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항공우주 산업이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국가로서,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으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면서 “공약에서 말한 것과 같이 정부도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항공우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정환 항우연 본부장은 “후속 반복 발사의 지속적 성공과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진정한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화답했다.
  • [속보] 정부 “누리호 발사 성공·위성 안착” 공식 확인

    [속보] 정부 “누리호 발사 성공·위성 안착” 공식 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인공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21일 공식 확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대한민국 과학기술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기념비적인 순간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오후 4시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궤도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시켰다”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대한민국의 하늘이 활짝 열렸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능력을 입증하는 7번째 국가가 됐다. 이날 누리호는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오후 4시 2분 1단을 분리한 뒤 2단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이후 오후 4시 3분엔 발사 위성 덮개(페어링)를 분리하고 고도 200㎞를 통과했다. 정상비행을 이어 가던 누리호는 오후 4시 13분 3단 엔진이 정지되며 목표 궤도에 도달했고 오후 4시 14분엔 성능검증위성을, 4시 16분엔 위성 모사체를 각각 분리했다.
  • [속보] 누리호 발사 성공 공식 확인

    [속보] 누리호 발사 성공 공식 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21일 공식 확인했다.
  • 교육부 대책발표 4개월 만에…6월 수능모평 또 ‘오류’

    교육부 대책발표 4개월 만에…6월 수능모평 또 ‘오류’

    지난 9일 치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지구과학Ⅱ 과목의 14번 문항이 ‘모두 정답’ 처리된다. 지난해 치른 수능 생명과학Ⅱ 과목의 문항 오류에 대해 지난 2월 대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오류를 잡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에 대한 이의신청을 검토해 21일 정답을 확정·발표한다고 밝혔다.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접수한 이의신청은 모두 68건으로, 문제 및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31개 문항 49건이었다. 평가원은 관련 학회 자문, 이의심사실무위원회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31개 문항 중 30개 문항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다만 지구과학Ⅱ 과목 14번 문항은 ‘정답 없음’으로 판정했다. 이 문항은 해파가 심해파에서 천해파로 전이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바르게 설명한 보기를 고르도록 했다. 그러나 선택지 ‘ㄱ’과 ‘ㄷ’은 거짓이며 참은 ‘ㄴ’뿐이다. ‘ㄴ’만 있는 선택지가 없어 오류라는 지적이 나왔다. 평가원은 이의 신청 이후 이의신청 모니터링 위원 3명이 모두 중대 사안으로 분류했고, 이후 전문 학회 3곳과 외부 전문가 5인의 자문을 받았다. 이의심사실무위원회가 학회 자문 의견 및 외부 전문가 자문 의견을 바탕으로 논의 끝에 ‘정답 없음’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문항 오류에 대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출제 과정을 면밀하게 분석해 출제 단계마다 학문적 엄밀성과 문항의 완성도를 점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치른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해 수능 직후 오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평가원이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아 논란을 불렀다. 급기야 수험생들이 소송을 제기하고 서울행정법원이 생명과학Ⅱ 과목 20번의 정답 확정을 정지시키면서 극심한 혼란을 빚었다. 교육부는 이를 보완하고자 지난 2월 검증절차를 강화한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 제도 개선방안 시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4개월 만에 또다시 오류를 잡지 못해 또다시 고개를 숙이게 됐다.
  • 누리호 고도 700㎞ 도달·위성 분리 성공…“계획대로 비행”

    누리호 고도 700㎞ 도달·위성 분리 성공…“계획대로 비행”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발사 후 목표한 고도 700㎞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누리호는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오후 4시 2분 1단을 분리하고 2단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이후 오후 4시 3분엔 발사 위성 덮개(페어링)를 분리하고 고도 200㎞를 통과했다. 누리호는 이후로도 정상 비행을 이어 갔으며 오후 4시 13분 3단 엔진이 정지되며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 이윽고 오후 4시 14분엔 성능검증위성을, 4시 16분엔 위성 모사체를 각각 분리했다.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누리호 비행이 사전 계획된 절차에 따라 종료됐다”며 “기술진이 누리호 비행 과정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에는 앞으로 30분 소요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오후 5시 10분쯤 누리호 주요 비행과 목표 궤도 투입 여부, 향후 지상국과 교신 등 진행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 [속보] “3단 분리 성공” 누리호 목표 고도 700㎞ 도달…위성 모사체 분리 확인

    [속보] “3단 분리 성공” 누리호 목표 고도 700㎞ 도달…위성 모사체 분리 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목표 고도인 700㎞에 도달하며 3단 분리에 성공했다. 누리호는 위성모사체까지 분리가 확인되며 사실상 성공에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21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를 지탱하는 기립 장치인 이렉터(erector)를 철수하는 작업이 끝난 직후 오후 4시 우주로 이륙했다. 발사 예정 시각 10분 전인 21일 오후 3시 50분쯤부터 발사자동운용(PLO) 프로그램에 돌입해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누리호는 고도 100㎞를 비행정상하며 통과한 뒤 1분 단위로 100㎞를 돌파하며 차례로 목표 고도인 700㎞까지 순조롭게 도달했다.  누리호는 3단 엔진 정지가 확인됐으며 성증검증 위성이 분리 확인과 위성 모사체 분리가 확인되자 항우연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오 차관은 이번 발사가 “2차 ‘시험’ 발사”라고 강조하며 “첫 목표는 목표 궤도에 정확히 올려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차 발사와 마찬가지로 이번도 ‘시험 발사’라는 것이다. 누리호 2차 발사의 목표는 총질량이 1.5t인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을 정확하게 700㎞의 고도(오차범위 5%)에 올려 놓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초속 7.5㎞의 궤도 속도를 달성해야 한다. 오 차관은 발사 42분이 지나면 성능검증위성과 첫 교신을 하게 되며,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 하는 점은 약 18시간이 지난 22일 오전 10시쯤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과기부, 디지털 고급 인재양성 나선다… 대학 21곳 선정

    과기부, 디지털 고급 인재양성 나선다… 대학 21곳 선정

    디지털 분야에서 석·박사 고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학 21곳을 신규 선정하고 지원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21일 전략기술 분야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대학ICT연구센터사업(ITRC)에 6개 대학,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하여 지역 인재를 양성할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에 5개 대학, 산업계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ICT혁신인재4.0사업에 10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ITRC는 대학에 ICT 핵심기술 분야의 첨단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연구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차세대이동통신 분야에 중앙대, 양자정보통신에 포항공대, 인공지능반도체에 서울과기대, 사이버보안에 고려대, 디지털콘텐츠에 세종대, ICT융합에 광운대를 선정했다. 선정 대학에 최장 8년간 연 10억원 수준을 지원한다.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은 지역 내 고급 인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산·학 공동 연구와 석·박사 학위 재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충청권에 배제대, 호남권에 전남대, 동북권에 경북대, 동남권에 울산과기원, 수도권에 숭실대를 선정, 최장 8년간 연 20억원 수준을 지원한다. ICT혁신인재4.0사업은 기업과 대학이 함께 대학원 연구·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성신여대, 세종대, 고려대, 광운대, 한밭대, 경상국립대, 전남대, 금오공대, 한국공학대, 숙명여대 등 10개 대학을 선정, 최장 5년간 연 5억원 수준을 지원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가 중요하고, 그 핵심은 ‘고급 인재양성’에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반도체, 양자정보통신 등 디지털 경제 성장을 실현할 혁신기술 분야의 고급 인재양성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포토] 고사리 손으로 수확한 ‘감자 맛 보실래요?’

    [포토] 고사리 손으로 수확한 ‘감자 맛 보실래요?’

    고사리손들이 농산물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21일 24절기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은 날인 하지(夏至)를 맞아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품종비교전시포에서 어린이들이 감자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 전남 목포 고하도서 멸종위기종 ‘흰발농게’ 서식 확인

    전남 목포 고하도서 멸종위기종 ‘흰발농게’ 서식 확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전남 목포시 고하도에서 ‘섬 생물 탐사단’ 합동 조사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흰발농게(Uca lactea) 서식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섬 생물 탐사단’은 시민 과학자, 지자체, 지역주민, 학계가 모여 섬·연안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교육 활동을 함께하고자 지난 3월 말 출범했다. 자원관은 섬 생물 탐사단과 함께 진행한 정기 합동 조사 중 고하도에서 시민 과학자가 흰발농게 서식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추가 조사로 100개체군 이상의 신규 서식지를 확인했다. 흰발농게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연안습지에 많이 서식했으나 갯벌 매립 등 해안가 개발로 서식지가 훼손되며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흰발농게 갑각의 길이는 약 9㎜이며 너비는 14㎜로 생김새가 유사한 농게보다 크기가 작다. 수컷의 집게다리 한쪽은 하얗고 매우 커 갑각 너비의 2배 이상 되는 개체도 있으며 반면 암컷의 집게다리는 작고 대칭이다. 5월부터 9월 사이에 모래와 펄이 혼재된 연안습지에서 극히 제한적으로 관찰된다.
  • [시론] 창조적 혁신, 다양성에서 나온다/김창환 미국 캔자스주립대 사회학과 교수

    [시론] 창조적 혁신, 다양성에서 나온다/김창환 미국 캔자스주립대 사회학과 교수

    한 번도 접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돌파구를 만들어 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선진국을 모방해 발전하는 사회가 아니라 이미 선진국이 돼 미증유의 과제를 독자적 방식으로 해결해야 하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질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는 교육제도의 혁신을 통해 지식습득형이 아니라 문제해결형의 창의적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고, 인재 양성을 혁신과 성장의 기반으로 삼겠다”고 했다. 창의성 강조는 윤석열 정부에서 새로 등장한 창의적 의제가 아니다.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를 모토로 내세웠고, 문재인 정부는 행정·외교·방역에서 창의성을 강조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이해찬 당시 교육부 장관이 주도한 대입제도 변화도 정보 사회에 걸맞은 인재상을 기르는 것이 목표였다. 창의성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까? 누구보다 창의적이었던 아이작 뉴턴은 자신의 성취가 가능했던 이유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거인의 어깨라는 오래된 지식은 과거부터 축적된 창의성의 결과인데, 새로운 창의성은 이 지식을 토대 삼아 생겨난다. 교육의 출발점은 기존 지식의 전달과 습득이다. 이를 넘어 어떻게 하면 새로운 창의성을 가르칠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가르치는 사람이 알고 있다면 이미 창의적 지식이 아니다. 창의성을 어떻게 기르는지 아는 사람은 기존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새로운 지식과 혁신을 만들어 내기 바쁠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혁신은 고독한 천재가 “유레카”를 외치는 것 같은 방식이 아니라 팀워크의 산물이다. 한국연구재단에서 노벨상 수상 경향을 분석했더니 갈수록 공동 수상이 늘어 2009년 이후 노벨과학상은 공동 수상이 90%에 이른다. 거의 모든 새로운 지식이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댄 융합적 결과다. 노벨상 수상자를 결정할 때 누구의 공이 상대적으로 큰지 주관적으로 재단하는 게 항상 논란이다. 그래서 학자들은 어떤 팀이 혁신적 아이디어를 생산하는지, 그 특성은 무엇인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공정하게 평가해 가장 능력이 좋은 멤버로 팀을 구성하면 창의적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기 쉽다. 하지만 미시간주립대 스콧 페이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혁신적 돌파구는 동일 기준으로 고능력자를 모아 둔 팀이 아니라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가진 팀에서 주로 나왔다. 다양성이 창의성의 동력이다. 심지어 시험으로 측정해 상위 10%의 구성원으로 만든 팀보다 상위 50% 중에서 무작위로 선발한 팀의 창의성이 높았다. 그 이유는 한 가지 기준으로 선발한 인재들은 다양성보다는 동질성이 큰 반면 상위 50%의 인재들은 설사 한 가지 시험에서 점수가 뛰어나지 않더라도 다른 분야에서 능력이 높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수학능력시험이나 사법시험같이 동일한 기준으로 능력이 뛰어난 멤버를 뽑아 팀을 구성하는 것도 장점은 있다. 창의성은 떨어지지만 기존 과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더 우수하기 때문이다. 점진적 개선에는 동질성 팀이, 혁신적 돌파구 마련에는 다양성 팀이 우수하다. 창의성을 강조하며 동일 잣대의 공정한 시험에 기반한 인재 선발 방식을 제시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다양한 능력을 측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자칫하다가는 아무런 인재 선발의 기준 없이 중구난방이 돼 구성원끼리의 갈등만 커질 수 있다. 해결책이 없는 건 아니다. 인재 선발에서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한 이후에는 인구학적 배경의 다양성을 추구하면 된다. 팀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다양한 능력은 성, 연령, 인종, 지역, 출신학교 등 인구학적 다양성과 상관관계를 가지기 때문이다. 다양성을 가르치고 수용성을 높이는 교육이 창의성 교육이다.
  • [인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감사실장 윤준호△행정부장 이창준△SW교육센터 운영팀장 정선태△국제교원 및 학생지원팀장 이주영△글로벌전략연구소 행정지원팀장 조보람△안보융합원 운영팀장 김재희△연구진흥팀장 제성애△평택캠퍼스 추진단 기획행정팀장 김철훈△학생생활팀장 강용섭 ■KBS △전주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유한주
  • “개방형 혁신은 선택 아닌 생존… 제약주권 확립이 최우선 과제”

    “개방형 혁신은 선택 아닌 생존… 제약주권 확립이 최우선 과제”

    국내시장 규모 전 세계의 1.6% 변수 대비 공급망 다변화 필요 K백신 지속적 개발은 큰 자산 글로벌 시장과 적극 교감·협력 尹정부, 제약혁신위 성공 위해 파격적 지원·막강한 권한 줘야코로나19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위상을 크게 바꿔 놨다. 이 기간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국민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고 국가 차원의 투자와 격려가 이어졌다. 외부의 관심도 뜨거웠다. 국제사회는 한국의 빠르고 정교한 제조 역량과 연구개발(R&D) 경쟁력에 주목했고 국내 업계도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과 위탁생산(CMO) 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부지런히 기반을 닦았다. 그러나 ‘제약바이오 강국’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에도 각종 규제는 여전하고 코로나19 유행 초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던 수십 개 업체 가운데 대부분은 엔데믹(풍토병) 국면을 맞아 개발을 포기했다. 약 24조원에 불과한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전 세계의 1.6% 비중에 그친다. 제약바이오 산업이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으려면 어떤 노력과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까. 지난 8일 진행된 미국 보스턴 한국바이오혁신센터 개소식을 비롯해 13~16일 미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현장에 다녀온 원희목(사진·68)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에게 ‘K파머’의 현주소와 내일을 물었다. 그는 “우리 기업이 빅파머(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결국 시장을 선도하는 선진 시장에 뛰어들어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교감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협력 또는 도태(collaboration or die)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서면으로 진행한 그와의 일문일답. -올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바이오 USA에서 한국 기업의 존재감이 뚜렷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컨벤션에는 1140개 기업이 참가하고 1만 5000여명이 몰렸다. 한국 기업의 참가 규모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컸다. 국제사회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삼성과 롯데가 CMO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모습이었고 JW중외제약, 제넥신 등 국내 신약 개발 기업들이 현지에서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앞서 보스턴 케임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보스턴에 위치한 공유사무실. 세계 각국의 75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실시간 정보 공유와 파트너십, 기술이전, 합작투자법인 설립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에 한국바이오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2019년 11월 초 CIC의 일본총영사관 사무소와 중국혁신센터를 보면서 큰 인상을 받았는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잇따른 사무소 입주에 이어 이번에 혁신센터까지 개소하게 돼 매우 뜻깊다. 보스턴 한국바이오혁신센터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보스턴 클러스터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미중 패권 경쟁 등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 방향도 바뀌는 분위기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서 우리는 의약품 공급망을 비롯한 제약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내적으로는 제약주권을 확립해 안정적인 필수 원료의약품, 백신 공급을 가능하게 하고 밖으로는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특히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각계의 접근법이 요구된다. 팬데믹 국면에서 각국은 자국 우선주의, 자국 보호주의 노선을 강화했고 결국 글로벌 공급망 붕괴를 가져왔다.” -새 정부는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 도약’을 국정과제로 삼았다.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도 공약했는데, 혁신위가 성공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현재 우리 정부는 규제정책부서(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정책부서(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 기초연구(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상연구(복지부), 제품화(산업부) 등 각 부처 사업이 분절된 굉장히 비효율적인 구조다. 이견 발생 시 부처 간 칸막이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형태다. 의약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전 주기 관점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을 통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발휘하려면 범국가 차원의 강력한 힘과 권위가 부여돼야 한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위한 힘과 권위인가 “R&D, 정책금융, 세제 지원, 규제법령 개선, 인력 양성, 기술거래소 설치, 글로벌 진출 등을 총괄하며 총체적·입체적인 정책 조정자(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초기 R&D 단계부터 시장 진입에 이르기까지 의약품이 탄생하는 전 주기에 걸친 예산과 지원정책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신약 개발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신약 개발 과정을 완주할 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아 중간에 기술을 이전하는 게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실이다. 파격적인 R&D 지원은 산업계가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강력한 추진동력이 될 것이다.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필요함에도 성공률은 0.01%에 불과한 고위험·고수익 사업인 만큼 수많은 선진 제약 기업 탄생의 밑바탕엔 정부의 과감한 뒷받침이 존재해 왔다.” -최근 K백신·치료제 개발 열기가 크게 사그라졌다. 백신 개발의 때를 놓쳤다는 시선도 있는데. “때를 놓쳤다는 일부의 지적은 근시안적 시각이다. 일단 개발하게 되면 개발 노하우가 축적돼 이를 바탕으로 토착화하고 있는 코로나를 비롯해 미지의 감염병 팬데믹 때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치료제나 백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부가적 이점도 있다. 신약 개발 완주에 따른 노하우와 자신감도 커다란 유무형 자산이 될 것이다.”  ■ 원희목 회장은 ▲1954년 출생 ▲1977년 서울대 약학대 졸업 ▲2003년 강원대 약학대학원 약학 박사 ▲2004~2009년 33·34대 대한약사회 회장 ▲2008~2012년 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새누리당) ▲2012~2017년 이화여대 약학대학 헬스커뮤니케이션연구원 원장 ▲2013~2015년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원장 ▲2017~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 광동 암학술상 연구자 7명 수상 [바이오·제약 단신]

    광동제약은 대한암학회와 함께 국내 암 연구 발전에 기여한 3개 부문 7명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제11회 광동 암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수상 명단에는 서울의대 내과 임석아 교수, 외과 양한광 교수, 생화학교실 김종일 교수,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찰스 리 교수, 성균관의대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차의대 내과 전홍재, 김찬 교수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광동 암학술상은 암 부문의 기초·임상연구 지원을 위해 광동제약과 대한암학회가 2012년 공동 제정한 상이다. 국내외 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SCI)급 학술지에 우수 논문을 발표해 암 연구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매년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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