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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끼리 랠리”… 스스로 학습하는 구글 ‘탁구 로봇’

    “로봇끼리 랠리”… 스스로 학습하는 구글 ‘탁구 로봇’

    구글의 인공지능(AI) 조직 구글 딥마인드가 로봇 간 스스로 학습하며 기술을 익힌 진화된 ‘탁구 로봇’을 공개했다. 딥마인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발간하는 과학기술 전문지 ‘IEEE 스펙트럼’을 통해 두 개의 로봇팔이 탁구공을 받아 치는 탁구 로봇을 선보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로봇팔이 탁구대 양쪽에서 레일을 따라 움직이면서 상대 로봇팔이 넘긴 공을 받아 치는 장면이 담겼다. 탁구 로봇은 좌우로만 움직이지만 그럼에도 마치 사람끼리 공을 주고받는 것처럼 능숙하게 랠리를 이어갔다. 탁구 로봇이 첫선을 보인 건 지난해 8월이다. 당시엔 사람과 탁구 하는 로봇을 공개했었다. 이번에 발표한 탁구 로봇은 로봇 간 경기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며 기술을 익히는 형태인데, 인간의 개입 없이도 로봇이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는 ‘자가 향상’ 기반 로봇 시스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자 했다. 인간이 로봇에게 규칙이나 전략, 또는 특정 행동 방식을 주입하지 않아도 스스로 경험을 통해 성능을 향상하는 데 개발 목적이 있다는 설명이다. 탁구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공을 정확한 각도와 힘으로 받아쳐야 하는 정밀 제어 능력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적 판단력까지 요구된다. 연구진은 탁구의 이런 환경이 로봇이 실시간 상호작용과 복잡한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적응형 전략을 배우는 데 최적이라고 판단했다. 파나그 산케티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팀 수석 엔지니어는 “향후 제조업과 가정,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율적이고 적응력 높은 로봇이 등장하는 데 있어 탁구 로봇은 작지만 강력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로봇이 팝콘도 팝니다”… 머스크가 연 ‘미래형 휴게소’

    “로봇이 팝콘도 팝니다”… 머스크가 연 ‘미래형 휴게소’

    식당·영화관 합친 전기차 충전소성공하면 세계 주요 도시로 확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식당과 영화관을 결합한 충전소 ‘테슬라 다이너’를 선보였다. LA 할리우드에 문을 연 테슬라의 신개념 충전소에서는 로봇이 팝콘을 나눠주고 사이버트럭 모양의 종이 상자 안에는 햄버거가 들어 있다. 음식을 나르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테슬라가 개발한 ‘옵티머스’다. 야외 스크린에서는 공상과학영화 ‘스타트렉’이 상영됐다. 문을 열기 몇 시간 전부터 사이버트럭과 모델Y 등을 몰고 온 테슬라 열혈 팬들이 줄을 섰다. 머스크는 식당과 충전소를 결합한다는 개념을 2018년 처음 발표했으며 2023년 말 2층짜리 건물을 착공한 뒤 올해 완공했다. 24시간 운영되는 ‘테슬라 다이너’는 2023㎡(612평) 규모 면적에 건립됐으며 한번에 80대의 차량이 충전할 수 있다. 테슬라뿐 아니라 모든 전기차량을 충전할 수 있어 머스크는 테슬라 소유주가 아니더라도 들러 보라고 권유했다. 테슬라는 첫 식당 충전소가 성공을 거두면 세계 주요 도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테슬라 충전소는 전 세계에 7만개 이상 있는데, 차종을 가리지 않는 충전소가 확대되면 전체 전기차 업계에 획기적 기회가 될 전망이다.
  • 우럭·광어 대신 열대어 펄떡… “맛없어 안 팔려” 어업계 한숨

    우럭·광어 대신 열대어 펄떡… “맛없어 안 팔려” 어업계 한숨

    “수온 높은 곳 사는 생선 많이 잡혀”경매장에 어름돔 100여마리 출하뜨거운 바다… 양식 수산물도 피해 지난 21일 새벽 3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활어경매장. 식탁에 자주 오르는 생선인 조피볼락(우럭), 넙치(광어), 참돔은 좀처럼 찾기 어려웠다. 우럭은 아예 자취를 감췄고 자연산 광어 50㎏, 제철인 자연산 참돔 415㎏만 경매에 올랐다. 서울신문과 만난 수산업자 마봉호(62)씨는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요즘은 ‘제철’이란 말이 무색해졌다”며 “높은 수온에서도 키울 수 있는 양식 우럭·광어가 연이은 폭염으로 집단 폐사해 올해는 특히 더 물량이 없다”고 했다. 대신 경매장에는 익숙하지 않은 생선이 눈에 띄었다. 아열대성 어류 중 그나마 소비자들이 찾는 어름돔 100여마리를 출하한 차모(55)씨는 “수온이 높은 곳에 사는 생선인데 많이 잡혔다”고 전했다. ‘국민 생선’이라 불릴 정도로 식탁에 자주 오르던 우럭, 광어같은 생선의 어획량이 줄고 반대로 인기없는 열대어만 주로 잡히면서 어민들과 상인들은 울상이다. 상인 최호석(49)씨는 “뜨거운 바다에 사는 생선들은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지 않아 사와도 팔리지가 않는다”며 “제철 생선도 안 잡히고 있어서 한여름엔 장사를 쉴 생각”이라고 전했다. ‘살인 폭염’으로 불리는 기후변화 탓에 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대구·명태·청어 등 차가운 바다에 사는 한대성 어류가 잡히지 않은 건 이미 오래된 일이다. 최근엔 온대성 어류인 광어와 우럭도 잡히지 않고, 아열대성 어류인 참다랑어·호박돔·아홉동가리가 잡히기 시작했다고 한다. 뜨거워진 바다로 양식 수산물이 폐사하는 등 피해도 크다. 23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1980년 16.5도였던 한반도 주변 바다 온도는 2020년 17.6도로, 1.1도 상승했다. 세계 평균 바다 온도 상승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같은 기간 151만t이었던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93만t으로 감소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수산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아열대성 어류 중 흔히 참치로 불리는 참다랑어를 찾는 고객들은 있지만, 어획량이 제한돼 있다.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는 매년 총허용어획량을 정하고, 해양수산부가 지역마다 이를 배분하는 식이다. 지난 8일 경북 영덕에서 참다랑어가 1300마리나 잡혔지만 어획량 초과로 전량 폐기했다. 한인성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장은 “바다 온도 변화로 유입되는 어종이 있다면 과학적으로 분석해 어민들에게 상품화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약손명가, 인천 총기 사건에 “피의자와 회사 무관… 억측 멈춰 달라”

    약손명가, 인천 총기 사건에 “피의자와 회사 무관… 억측 멈춰 달라”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조모(63)씨가 범행 동기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으며 각종 유언비어가 나도는 가운데 조씨의 전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피부관리 업체 ‘약손명가’가 23일 “회사와 무관한 사고”라며 억측을 멈춰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가족 측도 “가정불화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약손명가는 “피의자는 당사의 주주나 임직원이 아닌데 사고 관련 문의로 업무에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며 “더이상 사회적 소란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건 이후 온라인 등에선 ‘(조씨는) 중국인이고, 약손명가 대표인 전처와 갈등을 겪었다’, ‘숨진 피해자는 의붓아들’과 같은 거짓 정보가 퍼졌다. 유가족도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아들)는 부친인 피의자를 위해 부모의 이혼 사실을 알고 있다는 내색조차 하지 않았다. ‘이혼 책임 추궁’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피의자는 그 자리에 있던 모두를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살인을 계획했다가 미수에 그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만 살해하려고 했다”, “가정불화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조씨의 진술을 이끌어 내고자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하고 조씨의 계좌 전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금전 관계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전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도봉구 조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사제 총기 제작에 쓰인 도구와 인화성 물질도 확보했다. 압수한 증거물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조씨에 대해선 살인예비·살인미수 등 추가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추측을 자제해 달라는 유족들의 호소에도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타인의 거울에 비친 내 모습, 내 허상만 중요한 체면 지상주의가 초래한 범죄”라고 조씨의 범행 동기를 규정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박 위원장은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모르는 ‘선천적 댕큐(땡큐)결핍증’이 사라지지 않는 한 사회는 더 미궁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 李대통령, 신임 국무위원에 임명장 수여

    李대통령, 신임 국무위원에 임명장 수여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식에서 신임 국무위원, 지방시대위원장 및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마친 뒤 웃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부부, 이 대통령,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부부, 조현 외교부 장관. 뒷줄 왼쪽부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부부, 정성호 법무부 장관 부부, 김성환 환경부 장관 부부. 연합뉴스
  • ‘국민 생선’ 줄어들고 밥상에 열대어 등장할까

    ‘국민 생선’ 줄어들고 밥상에 열대어 등장할까

    지난 21일 새벽 3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활어경매장. 식탁에 자주 오르는 생선인 조피볼락(우럭), 넙치(광어), 참돔은 좀처럼 찾기 어려웠다. 우럭은 아예 자취를 감췄고 자연산 광어 50㎏, 제철인 자연산 참돔 415㎏만 경매에 올랐다. 서울신문과 만난 수산업자 마봉호(62)씨는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요즘은 ‘제철’이란 말이 무색해졌다”며 “높은 수온에서도 키울 수 있는 양식 우럭·광어가 연이은 폭염으로 집단 폐사해 올해는 특히 더 물량이 없다”고 했다. 대신 경매장에는 익숙하지 않은 생선이 눈에 띄었다. 아열대성 어류 중 그나마 소비자들이 찾는 어름돔 100여마리를 출하한 차모(55)씨는 “수온이 높은 곳에 사는 생선인데 많이 잡혔다”고 전했다. ‘국민 생선’이라 불릴 정도로 식탁에 자주 오르던 우럭, 광어 같은 생선의 어획량이 줄고 반대로 인기 없는 열대어만 주로 잡히면서 어민들과 상인들은 울상이다. 상인 최호석(49)씨는 “뜨거운 바다에 사는 생선들은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지 않아 사와도 팔리지가 않는다”며 “제철 생선도 안 잡히고 있어서 한여름엔 장사를 쉴 생각”이라고 전했다. ‘살인 폭염’으로 불리는 기후변화 탓에 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대구·명태· 청어 등 차가운 바다에 사는 한대성 어류가 잡히지 않은 건 이미 오래된 일이다. 최근엔 온대성 어류인 광어와 우럭도 잡히지 않고, 아열대성 어류인 참다랑어·호박돔·아홉동가리가 잡히기 시작했다고 한다. 뜨거워진 바다로 양식 수산물이 폐사하는 등 피해도 크다. 23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1980년 16.5도였던 한반도 주변 바다 온도는 2020년 17.6도로, 1.1도 상승했다. 세계 평균 바다 온도 상승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같은 기간 151만t이었던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93만t으로 감소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수산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아열대성 어류 중 흔히 참치로 불리는 참다랑어를 찾는 고객들은 있지만, 어획량이 제한돼 있다.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는 매년 총허용어획량을 정하고, 해양수산부가 지역마다 이를 배분하는 식이다. 지난 8일 경북 영덕에서 참다랑어가 1300마리나 잡혔지만 어획량 초과로 전량 폐기했다. 한인성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장은 “바다 온도 변화로 유입되는 어종이 있다면 과학적으로 분석해 어민들에게 상품화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美 정부, 과학·법 뒤엎고 ‘기후 규제 원점으로’…NYT 경고

    美 정부, 과학·법 뒤엎고 ‘기후 규제 원점으로’…NYT 경고

    │“EPA, 기후 정책의 과학·법적 근거 자체 없애려 해” EPA, 온실가스 위해성 판단 폐기 초안 마련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핵심 근거였던 ‘위해성 판단’을 폐기하기 위한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관련 문서를 작성해 백악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EPA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09년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온실가스가 인간의 건강과 복지에 해를 끼친다는 과학적 판단을 근거로 위해성 판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 판단은 이후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과 석탄화력발전소 규제, 산업체 탄소배출 제한 등 미국 내 각종 기후 관련 조치의 법적·행정적 출발점이 됐다. 전기차 확대 발목 잡나…배출가스 기준 철회도 포함 이번 초안에는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강화했던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폐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규제가 차량 가격을 올리고 소비자 선택지를 줄여 오히려 공중보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EPA는 초안을 백악관에서 최종 승인받은 뒤 며칠 내 일반에 공개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환경단체 “시계 거꾸로 돌리는 결정” 환경단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환경보호펀드(EFD)의 비키 패톤 법률 고문은 NYT에 “백악관은 과학과 법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 한다”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는 이미 충분하고 논란의 여지도 없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EPA 대기 담당 국장을 지낸 조지프 고프먼도 “초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대법원 판결과도 충돌…정책 추진 동력 약화 우려고프먼은 이번 조치가 2007년 연방대법원의 ‘매사추세츠 대 EPA’ 판결과도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대법원은 온실가스를 대기오염물질로 인정하고, EPA가 이를 규제할 권한과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판결을 근거로 2009년 위해성 판단이 도입됐으며 이후 온실가스 6종이 공중보건에 해로운 물질로 공식 지정됐다. EPA가 이 판단을 폐기할 경우 미국 내에서 시행 중인 자동차, 공장, 발전소 등의 온실가스 배출 제한 조치는 법적 정당성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향후 어떤 행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기후 정책을 새로 추진하거나 유지하는 데 큰 제약이 될 수 있다. NYT “기후정책 뿌리 뽑는 위험한 시도”NYT는 “이번 조치는 단순한 규제 완화 수준이 아니라 기후정책의 과학적·법적 기반 자체를 제거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확정될 경우 미국의 기후 대응 능력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과학도 법도 무시”…트럼프 정부, 기후 규제 뿌리 되돌리나

    “과학도 법도 무시”…트럼프 정부, 기후 규제 뿌리 되돌리나

    │NYT “EPA, 기후 정책의 과학·법적 근거 자체 없애려 해” EPA, 온실가스 위해성 판단 폐기 초안 마련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핵심 근거였던 ‘위해성 판단’을 폐기하기 위한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관련 문서를 작성해 백악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EPA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09년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온실가스가 인간의 건강과 복지에 해를 끼친다는 과학적 판단을 근거로 위해성 판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 판단은 이후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과 석탄화력발전소 규제, 산업체 탄소배출 제한 등 미국 내 각종 기후 관련 조치의 법적·행정적 출발점이 됐다. 전기차 확대 발목 잡나…배출가스 기준 철회도 포함 이번 초안에는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강화했던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폐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규제가 차량 가격을 올리고 소비자 선택지를 줄여 오히려 공중보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EPA는 초안을 백악관에서 최종 승인받은 뒤 며칠 내 일반에 공개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환경단체 “시계 거꾸로 돌리는 결정” 환경단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환경보호펀드(EFD)의 비키 패톤 법률 고문은 NYT에 “백악관은 과학과 법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 한다”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는 이미 충분하고 논란의 여지도 없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EPA 대기 담당 국장을 지낸 조지프 고프먼도 “초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대법원 판결과도 충돌…정책 추진 동력 약화 우려고프먼은 이번 조치가 2007년 연방대법원의 ‘매사추세츠 대 EPA’ 판결과도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대법원은 온실가스를 대기오염물질로 인정하고, EPA가 이를 규제할 권한과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판결을 근거로 2009년 위해성 판단이 도입됐으며 이후 온실가스 6종이 공중보건에 해로운 물질로 공식 지정됐다. EPA가 이 판단을 폐기할 경우 미국 내에서 시행 중인 자동차, 공장, 발전소 등의 온실가스 배출 제한 조치는 법적 정당성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향후 어떤 행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기후 정책을 새로 추진하거나 유지하는 데 큰 제약이 될 수 있다. NYT “기후정책 뿌리 뽑는 위험한 시도”NYT는 “이번 조치는 단순한 규제 완화 수준이 아니라 기후정책의 과학적·법적 기반 자체를 제거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확정될 경우 미국의 기후 대응 능력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경기도의회, 가천대학교와 교육협력 협약... 경기도 미래 함께 설계하는 기반될 것

    경기도의회, 가천대학교와 교육협력 협약... 경기도 미래 함께 설계하는 기반될 것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는 23일 가천대학교와 교육협력 및 학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진경 의장(더민주, 시흥3)과 이제영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장(국민의힘·성남8), 최만식 의원(더민주·성남2)이 참석했고, 가천대학교에서는 김충식 부총장, 최영철 기획처장, 박태식 연구처장 등이 자리해 협약의 의의를 더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정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 지원 ▲도의회 소속 의원 및 직원 대상 대학원 장학금 지원 등 의정 활동의 질적 성장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충식 부총장은 “경기도의회와의 긴밀한 교류와 협력으로 앞으로 더 나은 교육 자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경 의장은 “가천대와의 협약을 계기로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의회 구성원들은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얻게 되고, 가천대는 밀착된 실천적 연구의 지평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의회의 역할이 갈수록 확대되는 가운데 도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모든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그 중심에는 배움과 성장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협약이 두 기관 모두에게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져 경기도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익룡은 물고기만 먹었을까? 채식주의자도 있었다!

    익룡은 물고기만 먹었을까? 채식주의자도 있었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하늘을 누비는 익룡의 모습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하지만 이 중생대 생명체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특히 무엇을 먹고살았는지는 오랫동안 미스터리였다. 익룡의 뼈가 너무 얇고 가벼워 온전한 화석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어서다. 위장 내용물이나 이빨 자국 같은 직접적인 증거를 찾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익룡의 식생활, 오랜 논쟁의 종지부?과거에는 거대한 익룡이 바닷가 절벽에서 활공하며 물고기를 잡아먹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바다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익룡 화석이 발견되고, 물고기만 먹기에는 몸집이 너무 큰 익룡도 많아 이 가설은 의심받기 시작했다. 홍학처럼 플랑크톤이나 갑각류를 걸러 먹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 역시 명확한 증거는 없었다. 반전! 익룡의 위장에서 ‘식물석’ 발견최근 중국 과학자들이 이 미스터리를 풀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다. 랴오닝성 서부 백악기 지층에서 놀랍도록 보존 상태가 좋은 소형 익룡 화석 시놉테루스 아타비스무스(Sinopterus atavismus)를 발견한 것이다. 이 화석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위장 내용물이 고스란히 화석으로 남았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은 이 위장 내용물에서 뜻밖의 물질을 발견했다. 식물 조직에서 만들어지는 광물인 식물석(phytoliths)이다. 이는 시놉테루스가 식물을 섭취했다는 명백한 증거다. 지금까지 익룡의 먹이로 물고기, 작은 공룡, 초기 포유류, 곤충 등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었지만 식물 섭취의 증거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익룡도 잡식성이었다?현재 살아있는 조류도 매우 다양한 먹이를 섭취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발견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수 있다. 트라이아스기부터 백악기까지 1억년 이상 번성하며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진화한 익룡도 종에 따라 식성이 다양했을 것이다. 시놉테루스 또한 식물 외에 씨앗이나 곤충 등 더 다양한 먹이를 섭취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 연구는 익룡의 식생활에 대한 첫 번째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도 보존 상태가 좋은 익룡 화석들이 발견돼 익룡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더 많은 비밀이 밝혀지기를 기대해 본다.
  • 익룡은 물고기만 먹었을까? 채식주의자도 있었다! [다이노+]

    익룡은 물고기만 먹었을까? 채식주의자도 있었다! [다이노+]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하늘을 누비는 익룡의 모습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하지만 이 중생대 생명체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특히 무엇을 먹고살았는지는 오랫동안 미스터리였다. 익룡의 뼈가 너무 얇고 가벼워 온전한 화석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어서다. 위장 내용물이나 이빨 자국 같은 직접적인 증거를 찾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익룡의 식생활, 오랜 논쟁의 종지부?과거에는 거대한 익룡이 바닷가 절벽에서 활공하며 물고기를 잡아먹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바다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익룡 화석이 발견되고, 물고기만 먹기에는 몸집이 너무 큰 익룡도 많아 이 가설은 의심받기 시작했다. 홍학처럼 플랑크톤이나 갑각류를 걸러 먹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 역시 명확한 증거는 없었다. 반전! 익룡의 위장에서 ‘식물석’ 발견최근 중국 과학자들이 이 미스터리를 풀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다. 랴오닝성 서부 백악기 지층에서 놀랍도록 보존 상태가 좋은 소형 익룡 화석 시놉테루스 아타비스무스(Sinopterus atavismus)를 발견한 것이다. 이 화석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위장 내용물이 고스란히 화석으로 남았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은 이 위장 내용물에서 뜻밖의 물질을 발견했다. 식물 조직에서 만들어지는 광물인 식물석(phytoliths)이다. 이는 시놉테루스가 식물을 섭취했다는 명백한 증거다. 지금까지 익룡의 먹이로 물고기, 작은 공룡, 초기 포유류, 곤충 등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었지만 식물 섭취의 증거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익룡도 잡식성이었다?현재 살아있는 조류도 매우 다양한 먹이를 섭취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발견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수 있다. 트라이아스기부터 백악기까지 1억년 이상 번성하며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진화한 익룡도 종에 따라 식성이 다양했을 것이다. 시놉테루스 또한 식물 외에 씨앗이나 곤충 등 더 다양한 먹이를 섭취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 연구는 익룡의 식생활에 대한 첫 번째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도 보존 상태가 좋은 익룡 화석들이 발견돼 익룡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더 많은 비밀이 밝혀지기를 기대해 본다.
  • 이기형 경기도의원, 경기도 기술기반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조례 본회의 통과

    이기형 경기도의원, 경기도 기술기반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조례 본회의 통과

    조례 간 명칭·조문 정비 법체계 일관성 확보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4)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기술기반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3일(수) 제385회 임시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에 통과된 기존 「경기도 기술기반창업 지원 조례」가 「경기도 기술창업 등 지원 조례」로 제명이 변경됨에 따라, 해당 명칭을 인용하고 있는 「경기도 기술기반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조례」의 관련 조문과 인용 조항을 현행 법체계에 맞게 정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기형 의원은 “이번 개정은 조례 간 용어와 체계를 통일함으로써 법적 정합성을 높이고, 향후 행정 집행 과정에서의 혼선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기형 의원은 “기술기반 로컬크리에이터에 대한 지원이 실효성 있게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반이 되는 관련 제도들이 정확하고 일관된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로컬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기형 의원은 “법률과 조례는 행정의 토대이며, 작은 표현 하나도 현실 적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번 개정을 통해 더 견고한 정책 실행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할리우드 스타 중 누가 가장 이상적인 입술? 과학이 답했다

    할리우드 스타 중 누가 가장 이상적인 입술? 과학이 답했다

    │과도한 필러는 오히려 역효과…자연스러운 볼륨과 균형이 핵심│졸리? 해서웨이? 조핸슨? 연구 결과는 ‘균형 잡힌 입술’에 손 들어줬다 도톰한 입술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중 누가 가장 매력적인 입술 비율을 가졌을까. 스칼릿 조핸슨처럼 도톰하면서도 균형 잡힌 입술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유니라드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아메리칸대(AUB)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험을 통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국제 학술지 ‘성형 및 재건 수술 – 글로벌 오픈’(Plastic & Reconstructive Surgery–Global Open)에 발표된 이 연구는 AI 기술로 생성한 여성 얼굴 이미지를 바탕으로 참가자 약 200명에게 입술 선호도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미지 속 여성의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비율, 그리고 윗입술 높이를 다양하게 조정했다. 그 결과 윗입술이 아랫입술보다 약간 작거나 거의 같은 비율(0.618:1~1:1)일 때, 윗입술 높이가 입술 반쪽 너비의 약 25%일 때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비율은 실제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도 자주 관찰된다. 데일리메일은 풍성하면서도 균형 잡힌 입술의 예로 앤젤리나 졸리, 앤 해서웨이, 스칼릿 조핸슨을 꼽았고 유니라드는 졸리와 요한슨을 함께 언급하면서 메간 폭스를 예시로 소개했다. 두 매체 모두 “대중이 인식하는 미의 기준이 이번 연구 결과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요한슨은 최근 개봉한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에서 주연을 맡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졸리와 해서웨이 역시 입술 형태로 자주 회자하는 대표 여배우들이다. 실험 요약 가장 매력적인 입술의 조건은?연구팀은 “단순히 볼륨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비율과 균형을 고려한 섬세한 조정이 미적 만족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연예인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요청하지만, 이는 전통적인 미의 기준과 어긋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 배경은?이번 연구는 베이루트 아메리칸대(AUB) 소속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주도했다. AUB는 1866년 설립된 중동 지역 최고 권위의 사립 연구중심 대학으로 미국식 고등교육 모델을 따르며 영어를 사용하는 교육기관이다. 의학, 공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美의 기준, 시대 따라 이렇게 바뀌었다 데일리메일은 시대별 여성미의 기준 변화도 함께 소개했다. 1910년대에는 키가 크고 우아한 S자형 몸매의 ‘깁슨 걸’이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떠올랐다. 1920년대에는 자유분방한 신여성을 상징하는 ‘플래퍼’ 스타일이 유행하며, 단발머리와 소녀 같은 체형이 주목받았다. 1950년대에는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몸매의 ‘모래시계형’이 주류가 됐고 1960년대에는 마른 체형의 ‘트위기’ 스타일이 부상했다. 1990년대에는 창백하고 마른 외모의 ‘히로인 시크’가 유행했으며 오늘날에는 근육질과 건강미를 갖춘 탄탄한 체형이 이상적인 미로 여겨지고 있다.
  • “이런 입술이 가장 매력적” 과학자들이 밝힌 이상적인 입술 비율은?

    “이런 입술이 가장 매력적” 과학자들이 밝힌 이상적인 입술 비율은?

    │과도한 필러는 오히려 역효과…자연스러운 볼륨과 균형이 핵심│졸리? 해서웨이? 조핸슨? 연구 결과는 ‘균형 잡힌 입술’에 손 들어줬다 도톰한 입술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중 누가 가장 매력적인 입술 비율을 가졌을까. 스칼릿 조핸슨처럼 도톰하면서도 균형 잡힌 입술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유니라드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아메리칸대(AUB)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험을 통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국제 학술지 ‘성형 및 재건 수술 – 글로벌 오픈’(Plastic & Reconstructive Surgery–Global Open)에 발표된 이 연구는 AI 기술로 생성한 여성 얼굴 이미지를 바탕으로 참가자 약 200명에게 입술 선호도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미지 속 여성의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비율, 그리고 윗입술 높이를 다양하게 조정했다. 그 결과 윗입술이 아랫입술보다 약간 작거나 거의 같은 비율(0.618:1~1:1)일 때, 윗입술 높이가 입술 반쪽 너비의 약 25%일 때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비율은 실제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도 자주 관찰된다. 데일리메일은 풍성하면서도 균형 잡힌 입술의 예로 앤젤리나 졸리, 앤 해서웨이, 스칼릿 조핸슨을 꼽았고 유니라드는 졸리와 요한슨을 함께 언급하면서 메간 폭스를 예시로 소개했다. 두 매체 모두 “대중이 인식하는 미의 기준이 이번 연구 결과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요한슨은 최근 개봉한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에서 주연을 맡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졸리와 해서웨이 역시 입술 형태로 자주 회자하는 대표 여배우들이다. 실험 요약 가장 매력적인 입술의 조건은?연구팀은 “단순히 볼륨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비율과 균형을 고려한 섬세한 조정이 미적 만족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연예인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요청하지만, 이는 전통적인 미의 기준과 어긋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 배경은?이번 연구는 베이루트 아메리칸대(AUB) 소속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주도했다. AUB는 1866년 설립된 중동 지역 최고 권위의 사립 연구중심 대학으로 미국식 고등교육 모델을 따르며 영어를 사용하는 교육기관이다. 의학, 공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美의 기준, 시대 따라 이렇게 바뀌었다 데일리메일은 시대별 여성미의 기준 변화도 함께 소개했다. 1910년대에는 키가 크고 우아한 S자형 몸매의 ‘깁슨 걸’이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떠올랐다. 1920년대에는 자유분방한 신여성을 상징하는 ‘플래퍼’ 스타일이 유행하며, 단발머리와 소녀 같은 체형이 주목받았다. 1950년대에는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몸매의 ‘모래시계형’이 주류가 됐고 1960년대에는 마른 체형의 ‘트위기’ 스타일이 부상했다. 1990년대에는 창백하고 마른 외모의 ‘히로인 시크’가 유행했으며 오늘날에는 근육질과 건강미를 갖춘 탄탄한 체형이 이상적인 미로 여겨지고 있다.
  • 조선대‑왓슨앤컴퍼니, 웰에이징 산업 활성화 ‘맞손’

    조선대‑왓슨앤컴퍼니, 웰에이징 산업 활성화 ‘맞손’

    조선대학교가 23일 본관 청출어룸에서 ㈜왓슨앤컴퍼니와 웰에이징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학은 ‘Asia No.1 웰에이징 대학’ 비전을 달성하고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한 산학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의료기기 기반 웰에이징 기술 공동 연구·개발 ▲산학협력형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지역 특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조선대 김춘성 총장, 박종락 기획처장, 김현우 대외협력처장, 정부자 통합발달지원센터장, 왓슨앤컴퍼니 김은민·김민규 대표, 김순중 고문이 참석하여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왓슨앤컴퍼니는 디지털 브레인 케어 전문기업으로 뇌 과학기술을 적용한 소비자용 디바이스를 개발하여 지자체 보건소를 비롯해 소방청, 치매안심센터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베트남에도 진출해 있다. 특히 고령친화산업분야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바탕으로 수면장애 극복 및 치매 치료제 등의 연구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는 글로벌 웰에이징 특화기업이다. 조선대학교는 바이오메디, 에이지테크, 라이프케어 등 고령친화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중이며,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산학연 연계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김춘성 총장은 “글로컬대학 지정 시 웰에이징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회사를 설립하고 베트남·태국 등지로 진출해 국제적 웰에이징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민 대표는 “조선대가 보유한 아시아 최대 규모 정밀의료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초고령화 시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사망 관련 심리부검 의뢰

    경찰,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사망 관련 심리부검 의뢰

    제주 모 중학교 교사가 학생 가족의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심리부검을 의뢰했다. 심리부검이란 사망자의 유가족, 지인, 기록 등을 통해 사망 전 심리·행동 변화를 분석해 숨진 원인을 규명하는 방법을 말한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고인의 사망 동기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과수에 심리부검을 의뢰한 상황”이라며 “심리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2년 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당시에도 경찰은 국과수에 심리부검을 의뢰한 바 있다. 경찰은 고인의 사망 경위와 관련 “범죄 혐의점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계속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경찰청은 동부경찰서장을 중심으로 12명의 전담팀을 구성해 2개월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22일 새벽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40대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무단결석 등 일탈행위를 해 온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생 가족 측과의 길등을 있던 것으로 A씨의 유서를 통해 추정하고 있다.
  • ‘태양 700배’…폭발 앞둔 초거성 베텔게우스 옆에서 ‘동반성’ 발견

    ‘태양 700배’…폭발 앞둔 초거성 베텔게우스 옆에서 ‘동반성’ 발견

    밤하늘에 가장 밝은 별 가운데 하나인 베텔게우스(Betelgeuse) 옆에 동반성이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 연구센터 등 연구팀은 하와이에 있는 제미니 노스 망원경에 장착된 알로페케(Alopeke)라는 이름의 스펙클 이미징 장비를 사용해 동반성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를 ‘천체물리학저널 회보’(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최신 호에 발표했다. NASA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베텔게우스 옆으로 다소 희미하지만 파랗게 빛나는 존재가 확인되는데 이것이 바로 또 다른 별이다. 이 별은 우리 태양 질량의 약 1.5배로 매우 어리고 뜨거우며 아직 중심부의 소수 연소가 시작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놀라운 사실은 자신보다 훨씬 더 큰 초거성 베텔게우스를 공전한다는 점으로 이 거리는 지구와 태양 사이의 4배에 불과하다.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말 그대로 바짝 붙어있는 셈으로 결국에는 베텔게우스 중력에 끌려 삼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동반성 발견이 의미 있는 것은 오랜 시간 베텔게우스를 둘러싼 미스터리 하나가 해결됐다는 점에 있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인류는 베텔게우스를 관찰하면서 밝기가 1년 주기로 단주기 변화하고 6년 주기로 장주기 변화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동반성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그 영향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연구를 이끈 스티브 하웰 박사는 “베텔게우스에 동반성이 존재한다고 예측한 연구자들도 이렇게 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초거성 주위를 도는 가까운 동반성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밤하늘에 가장 밝은 별 가운데 하나인 베텔게우스는 사실 지구에서 640광년 이상 멀리 떨어진 별이다. 과학자들은 베텔게우스의 지름이 태양의 700배 이상이고 부피는 4억 배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밝기는 태양의 최대 10만 배 수준이라 이 때문에 멀리 떨어진 지구에서도 망원경 없이 볼 수 있다. 만약 베텔게우스를 우리의 태양 자리에 끌어다 놓는다면 목성의 궤도까지 잡아먹을 정도다. 특히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베텔게우스에 관심을 집중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나이가 1000만 년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젊디젊지만, 조만간 임종을 앞둔 별이기 때문이다. 곧 수명을 다해 초신성으로 폭발할 운명으로 어쩌면 현장에서는 이미 폭발했을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가 보는 베텔게우스의 붉은 별빛이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고려 군사를 되돌릴까 결심하던 시기 출발한 빛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렇다면 만약 베텔게우스가 초신성으로 폭발하면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갑자기 하늘이 밝아지면서 2주 정도는 지구의 밤은 없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 ‘태양 700배’…폭발 앞둔 초거성 베텔게우스 옆에서 ‘동반성’ 발견 [아하! 우주]

    ‘태양 700배’…폭발 앞둔 초거성 베텔게우스 옆에서 ‘동반성’ 발견 [아하! 우주]

    밤하늘에 가장 밝은 별 가운데 하나인 베텔게우스(Betelgeuse) 옆에 동반성이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 연구센터 등 연구팀은 하와이에 있는 제미니 노스 망원경에 장착된 알로페케(Alopeke)라는 이름의 스펙클 이미징 장비를 사용해 동반성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를 ‘천체물리학저널 회보’(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최신 호에 발표했다. NASA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베텔게우스 옆으로 다소 희미하지만 파랗게 빛나는 존재가 확인되는데 이것이 바로 또 다른 별이다. 이 별은 우리 태양 질량의 약 1.5배로 매우 어리고 뜨거우며 아직 중심부의 소수 연소가 시작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놀라운 사실은 자신보다 훨씬 더 큰 초거성 베텔게우스를 공전한다는 점으로 이 거리는 지구와 태양 사이의 4배에 불과하다.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말 그대로 바짝 붙어있는 셈으로 결국에는 베텔게우스 중력에 끌려 삼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동반성 발견이 의미 있는 것은 오랜 시간 베텔게우스를 둘러싼 미스터리 하나가 해결됐다는 점에 있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인류는 베텔게우스를 관찰하면서 밝기가 1년 주기로 단주기 변화하고 6년 주기로 장주기 변화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동반성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그 영향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연구를 이끈 스티브 하웰 박사는 “베텔게우스에 동반성이 존재한다고 예측한 연구자들도 이렇게 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초거성 주위를 도는 가까운 동반성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밤하늘에 가장 밝은 별 가운데 하나인 베텔게우스는 사실 지구에서 640광년 이상 멀리 떨어진 별이다. 과학자들은 베텔게우스의 지름이 태양의 700배 이상이고 부피는 4억 배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밝기는 태양의 최대 10만 배 수준이라 이 때문에 멀리 떨어진 지구에서도 망원경 없이 볼 수 있다. 만약 베텔게우스를 우리의 태양 자리에 끌어다 놓는다면 목성의 궤도까지 잡아먹을 정도다. 특히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베텔게우스에 관심을 집중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나이가 1000만 년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젊디젊지만, 조만간 임종을 앞둔 별이기 때문이다. 곧 수명을 다해 초신성으로 폭발할 운명으로 어쩌면 현장에서는 이미 폭발했을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가 보는 베텔게우스의 붉은 별빛이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고려 군사를 되돌릴까 결심하던 시기 출발한 빛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렇다면 만약 베텔게우스가 초신성으로 폭발하면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갑자기 하늘이 밝아지면서 2주 정도는 지구의 밤은 없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 방성환 경기도의원, 조례는 제정 이후가 시작…예산 연계와 사후 점검이 핵심

    방성환 경기도의원, 조례는 제정 이후가 시작…예산 연계와 사후 점검이 핵심

    경기도 농정해양위원회 방성환 위원장(국민의힘, 성남5)은 조례 제정 이후의 정책 실현과 예산 연계 상황을 직접 점검하는 ‘조례관리카드 회의’를 주재하며, 입법 실효성 강화를 위한 위원회 차원의 사후 관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회의는 제11대 의회에서 제정·개정된 조례의 이행 실태를 부서별로 점검하고, 연도별 예산 반영 여부 및 신규 사업 발굴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지난 18일에는 축산동물복지국, 농업기술원, 기후환경에너지국(산림녹지과·산림환경연구소) 소관 조례들을 중심으로 회의가 진행되었으며, 향후 농수산생명과학국을 대상으로 한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농수산생명과학국은 「경기도 푸드테크 활성화 및 산업 지원 조례」, 「경기도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 다수의 관련 조례를 관할하고 있다. 방성환 위원장은 “조례는 제정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실제 정책 실행과 도민 체감 성과로 이어져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라며 “입법 이후에도 예산과 행정 추진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이 의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례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예산에 반영되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위원회 차원의 사후관리 체계를 정례화하고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농정해양위원회는 축산, 산림, 농업기술, 농수산 등 각 부서별 조례 기반 정책을 면밀히 점검하며, 제도가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제도-예산-실행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 “다시 살아날 수도” 자신의 시신 냉동 보관한 女…전세계 600여명 ‘부활’ 꿈꾼다

    “다시 살아날 수도” 자신의 시신 냉동 보관한 女…전세계 600여명 ‘부활’ 꿈꾼다

    호주에서 만성질환으로 숨진 여성이 생전 맺은 계약을 통해 자신의 시신을 냉동 보존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 여성은 “미래의 과학이 나를 다시 살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이같은 계약을 맺었는데, 이처럼 ‘부활’을 꿈꾸며 자신의 시신을 냉동 보존한 사람은 전세계에 600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맬버른에서 만성질환으로 사망한 한 여성의 시신이 호주의 시신 냉동 보존 업체인 ‘서던 크라이오닉스’에 의해 냉각돼 영하 196도로 보존됐다. 뉴사우스웨일즈 주(州)에 위치한 서던 크라이오닉스는 극저온 보존 기술을 통해 시신을 액체 질소로 채워진 시설 안에서 장기간 냉동 보존할 수 있다고 홍보한다. 단순히 시신을 냉동 상태로 보관하는 것을 넘어, 사망 직후 장기와 세포는 여전히 살아있는 상황에서 뇌 및 세포의 손상을 막는 조치를 취한 뒤 냉동 보존해 이후 시신을 해동하면 생전 기억을 그대로 가진 채 소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업체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여성이 병원에서 숨지자 업체 직원들이 여성의 시신을 얼음물로 감싸 1차 냉각을 거친 뒤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 이후 업체는 의사와 전문 설비 등을 동원해 6시간 동안 2차 냉각 과정을 거쳐 극저온의 액체 질소로 채워진 냉동 캡슐 안에 보존했다. 이 여성은 이 캡슐 안에서 ‘동면’에 들게 됐다고 업체는 전했다. 이 업체가 사람의 시신을 냉동 보존한 것은 지난해 5월 첫 번째 사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960년대 미국서 시작…유명인사들도 ‘동면’이같은 ‘냉동인간’ 기술은 미국의 물리학자 로버트 에팅어가 1962년 저서 ‘불멸의 가능성’에서 처음 제안했으며, 이후 1967년 미국 UC 버클리대 심리학 교수인 제임스 베드퍼드가 사망한 뒤 인류 최초의 냉동인간이 되면서 시작됐다. 관련 서비스로 가장 잘 알려진 미국의 ‘알코어 생명 연장 재단’은 “환자를 생체의 상태로 냉동 보존한 뒤 미래에 건강을 회복하고 사회에 다시 통합될 수 있다”고 홍보한다. 알코어 재단 관계자의 일가족, 중국의 유명 작가 두훙,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의 ‘마지막 4할 타자’로 불리는 테드 윌리엄스 등의 시신이 알코어 재단과의 계약으로 냉동 보존되고 있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 중국, 호주 등 몇몇 국가에 관련 업체가 운영 중이며 현재 600여명의 시신이 냉동 보관되고 있다. 또 사후 시신 냉동을 계약한 사람들이 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의 시신이 아닌 반려동물의 사체를 냉동 보존하는 업체들도 성업 중이다. 다만 ‘냉동인간’이 멀지 않은 미래에 부활할 수 있다는 이들 업체의 주장을 둘러싸고 과학적·윤리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 업체는 시신에 특수 화학 물질을 주입해 뇌 및 세포의 손상을 막는다고 주장하는데, 이같은 기술은 실재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맬버른대의 샤프론 브라이언트 박사는 ABC방송에 “인체의 장기는 다양한 종류의 세포로 구성돼있는데, 이들은 모두 같은 화학 물질로, 같은 방식으로 냉동 보존할 수 없다”면서 “이들 업체가 사용하는 기술이 완벽했다면 장기 기증자 부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쓰이고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만약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달해 냉동 보존한 시신을 해동한 뒤 소생시킬 수 있다고 하더라도, 되살아난 사람에게 어떤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어떻게 사회에 통합시킬지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실제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기술임에도 ‘만에 하나’의 가능성을 미끼로 내걸어 수억 원이 드는 시신 냉동 보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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