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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부산 7대 공약 발표… 인수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부산 7대 공약 발표… 인수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부산지역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를 발표해 정책 추진에 탄력이 예상된다.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9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어 ‘지역 균형발전 비전과 부산 지역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이발 보고회는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식 전에 개최하는 마지막 보고회였다.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과 위원들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등 지역 각계의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지역 7대 공약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 ▲경부선 지하화·광역교통망 확충 ▲침례병원 공공병원화·공공의료망 확충 ▲KDB산업은행 이전·디지털 융복합허브 조성 ▲탄소중립·해양금융 중심도시 ▲글로벌 해양문화관광도시 등이다. 15개 정책 과제는 7대 공약 달성을 위한 세부 과제들이다. 인수위는 첫 번째 부산 공약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경우 윤석열 당선인이 국운을 걸고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약속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역량을 총결집할 수 있는 유치 추진 체계 마련과 함께 회원국 교섭 활동 강화, 글로벌 기업 참여 확대 등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두 번째 공약인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 개항할 수 있도록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결정에 따른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 부산 원도심 재도약을 위한 ‘경부선 지하화 사업’과 부울경 메가시티 기반 조성을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 공약도 지역 정책과제로 추진된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암 치료 허브 구축, 24시간 아동 전문 응급병원 설립 등 지역 공공의료망 확충도 추진한다. KDB산업은행 이전 및 디지털 융복합 허브 조성 공약은 ‘KDB산업은행 이전’,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동남권 차량용 반도체 가치사슬 구축’, ‘디지털 융복합 허브 조성’ 등 4개 정책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준 특위위원장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문제, 즉 공간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중앙정부 주도에서 지자체·지역사회 주도로, 관 중심에서 민간의 자율혁신 체제로 지역발전 패러다임을 전환해 지역균형발전을 반드시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온라인으로 떠나는 과학·역사·환경 캠프

    온라인으로 떠나는 과학·역사·환경 캠프

    지역아동센터, 방과후아카데미에 참여하는 초등학생들이 온라인 캠프를 떠나는 기회가 열린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여성가족부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는 국립청소년시설에서 새달 21일부터 8월 4일까지 전국의 돌봄 기능을 수행하는 시설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놀러ON 캠프’를 무상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온라인 캠프는 신청한 기관에게 활동에 필요한 재료를 사전에 보내주고, 약속된 시간에 화상회의 플랫폼 ‘줌’에 접속하여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5개 국립청소년시설과 독립기념관, 국립해양과학관, 경기해양안전체험관, 태조산청소년수련관, 국립춘천숲체원,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과학과 안전, 역사, 의사소통, 진로, 환경 등 총 14종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가신청은 지역아동센터, 방과후아카데미, 돌봄교실 등 사회배려 청소년을 우선 대상으로 돌봄기능을 수행하는 기관 또는 학교가 새달 3일까지 구글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광호 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앞으로도 장애·학교밖·탈북 청소년 등 사각지대에 놓인 다양한 대상의 청소년과 가족을 위해 진흥원이 보유한 역량을 다해 다각적인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치매노인 인지력 향상에 우울증도 훌훌… 지금은 치유농업 시대

    치매노인 인지력 향상에 우울증도 훌훌… 지금은 치유농업 시대

    “계란 노른자위로 천연농약을 만들고 제라늄 등 식용꽃으로 사탕까지 만들수 있다니 놀라웠어요.”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실)는 최근 ‘치유 생활원예 과정’을 운영한 결과 96.4%가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농업·농촌자원과 관련된 치유농업 활동으로 치유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민들의 정신·육체적 피로해소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치유 생활원예 과정은 지난 4월 12일부터 5월 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됐다. 신청자 35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업의 이해 ▲채소재배 기초이론 및 친환경 농자재 제조 ▲원예치료 기초이론 및 힐링 원예활동 ▲허브 및 식용꽃 활용 실습과정 등 총 12시간의 교육이 이뤄졌다. #치유 생활원예 과정 운영 결과 96.4% 만족 전문 원예치료사가 강사로 나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으며,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원예활동에 집중하는 시간으로 운영한 결과 대부분의 참여자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교육생 강모씨는 “생활원예와 다양한 농촌자원 체험 실습을 통한 치유농업 활동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만족을 표했다. 이효진 농촌지도사는 “앞으로도 대상자와 치유자원별 프로그램을 강화해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과 가치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치매노인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결과 인지력 19.4% 향상… 우울감 68.3% 줄어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도인지장애 노인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치매안심센터 노인(정읍·진안)을 대상으로 주 1회 총 10회에 걸쳐 적용한 결과 노인의 인지기능이 적용 전보다 19.4% 향상됐다. 특히 기억력과 장소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지남력(현재 자신이 놓여있는 상황을 인식하는 능력)은 각각 18.5%, 35.7% 향상됐다. 또 대상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기억장애문제는 40.3% 줄었고, 우울감은 68.3% 줄어 정상범위로 회복됐다. 천일홍, 로즈마리, 애플민트, 라벤더 등 식물자원 16종을 심어 가꾸고 정원산책, 허브차 마시기, 꽃병장식, 족욕 등을 통해 오감을 깨우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불안감, 스트레스, 우울감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본 것이다. 현재 식물, 곤충, 동물매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비스를 운영하는 농장과 마을은 2021년 기준 전국적으로 78개소에 이르며 치유농업의 경제적 가치만 약 3조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까지 치유농업센터 구축… 치유농장 8곳 조성·운영 제주도농업기술원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치유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올해 ‘치유농업센터’를 구축한다. 오는 2023년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내에 498.88㎡ 규모로 치유과학실 및 커뮤니티실을 갖추고 원예체험장, 힐링·치유 코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달 중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치유농업센터에서는 치유농장 희망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들을 매칭시켜 줄 예정이다. 교류형, 교육형, 체험형, 휴식형, 치유형 등 5개 유형별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범운영한 결과, 참여자 스트레스가 29% 경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독특한 제주만의 농촌 융·복합 치유농장 8곳을 조성한다. 공고를 통해 지난 2월 초록꿈농장, 제원하늘농장, 가뫼물농장, 사월의꿈농장, 환상숲농장 등 8곳을 선정했다. 사업비는 2억 3040만원(보조 1억 6000만원, 자부담 7040만원). 농장 당 2000만원을 지원한다. 오는 6~7월 2차 컨설팅을 통해 하반기에 각 농장 치유프로그램을 확정해 10월쯤 운영에 들어간다. 한경면 환상숲의 경우 관광객과 분리해 마을 노인들을 대상으로 텃밭 가꾸기, 숲 산책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6월 전국 19개 농촌진흥기관 및 대학 등이 신청한 2급 치유농업사 양성기관 공모에 최종 선정돼 지난해부터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제1회 자격시험을 통해 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 LG화학, 공기중 이산화탄소로 플라스틱 원료 만든다

    LG화학, 공기중 이산화탄소로 플라스틱 원료 만든다

    LG화학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바꾸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 발판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일산화탄소는 합성가스, 메탄올 등 대체 연료와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화학 원료를 생산하는 물질이다. 이번 기술은 전기를 이용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 것이다. 대기에 풍부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만큼 탄소 중립 실현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화학과 KIST는 이번에 개발한 반응기의 크기를 10배 이상으로 더 키워 실제 양산이 가능한 기술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각종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인 에틸렌까지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해 탄소 중립에 기여할 계획이다. 유지영 LG화학 부사장은 “KIST와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탄소 중립 분야의 원천 기술 개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고기 소비량 20%만 인공육 대체해도 지구 살립니다

    소고기 소비량 20%만 인공육 대체해도 지구 살립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적으로 축산업을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전체 배출량의 14.5%에 이르며 그중 소는 가축 부문 배출량의 약 65%나 차지한다고 밝혔다. 기후과학자와 농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 3분의1 이상은 사람들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농축산업 분야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 샴페인대 대기과학과를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연구팀도 2007~2013년 세계 200개국에서 재배되고 사육되는 171개 농작물과 가축 16종에 대한 이산화탄소·메탄·아산화질소 3대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해 식품과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 ‘네이처 푸드’에 발표했다.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농업 관련 온실가스는 인간 활동으로 유발된 전체 온실가스의 35%에 달했으며 이 중 57%는 동물에 기반한 먹을거리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동물 기반 먹을거리 가운데선 소고기가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내뿜는 ‘최악의 먹을거리’다.FAO의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경작지의 33%는 가축을 먹이기 위한 사료용 작물 재배에 사용되고 있다. 인도와 소고기 수출 국가 1, 2위를 다투는 브라질의 경우 소 사료를 생산하려고 아마존 열대우림을 밭으로 개간하고 있다. 사육소를 위해 지구의 허파가 파괴되면서 이산화탄소 포집 능력은 줄어드는 꼴이다. 소가 되새김질하면서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1배나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소를 도축해 냉동 저장하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온실가스 발생량까지 고려하면 맛있는 소고기 한 입에 희생돼야 하는 것이 너무 많다.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베를린 훔볼트대, 대만 세계채소센터, 스웨덴 웁살라 스웨디시농업과학대 공동연구팀은 2050년까지 전 세계인의 1명당 소고기 소비량 중 20%를 발효 미생물 단백질로 대체하면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절반가량을 줄일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5월 5일자에 실렸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육류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식물을 이용하는 대체육과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고기를 만들어 내는 배양육이 대표적이다. 대체육은 ‘콩고기’처럼 비동물성 재료인 콩, 버섯 등을 이용해 모양과 식감을 고기와 비슷하게 만든 것이다. 배양육은 소나 돼지 같은 동물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만든 인공 고기다.연구팀은 특히 ‘마이코프로틴’ 같은 미생물 발효 기술을 활용해 만든 단백질 사용에 대한 환경적 영향을 분석했다. 미생물 발효 단백질(MP)은 단세포 단백질 또는 미생물 단백질로 불리는데 당밀, 메탄올, 에탄올, 밀 등 탄소화합물을 영양원으로 해서 미생물을 대량 배양한 뒤 이를 모아 추출한 단백질을 말한다. 연구팀은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명당 소고기 소비량의 20%를 미생물 단백질로 대체한다면 연간 산림 벌채로 인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6%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소고기 소비량의 20% 이상을 미생물 단백질로 대체한다고 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나 산림 파괴를 막는 효과가 선형적으로 증가하지는 않는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생물 단백질 생산 원료가 사탕수수나 밀, 옥수수 같은 작물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단백질 생산을 목적으로 작물 재배 경작지를 늘리기 위해 삼림을 개간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공포의 미세플라스틱… 병원균 옮겨 인간 위협

    공포의 미세플라스틱… 병원균 옮겨 인간 위협

    플라스틱의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폐기물과 미세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수의과학대, 보데가 해양연구소, 네브래스카대 수의대, 캐나다 토론토대 진화생물·생태학과 공동 연구팀은 육지에 있는 병원균들이 미세플라스틱을 타고 바다로 이동해 해양생태계뿐 아니라 최종적으로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한다고 8일 밝혔다. ●병원균을 바다로 전달하는 매개체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실린 이 연구에는 UC데이비스 수의학과에서 해양생태계 내 미생물과 병원균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는 한국인 과학자 김민지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는 미세플라스틱이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들을 바다로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환경·동물·인간에게 심각한 피해” 연구팀은 신경정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기생충 톡소포자충(톡소플라스마 곤디), 호흡장애나 위장염을 일으키는 크립토스포리디움, 설사나 담낭염이 일어나게 하는 지알디아 등 인수공통감염병 원인균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원형 미세플라스틱과 선형 미세섬유를 분석한 결과 모두 육지 병원균을 바다로 옮길 수 있으며, 특히 미세섬유에 병원균들이 더 많이 붙어 이동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캐런 샤피로 UC데이비스 교수는 “병원균이 미세플라스틱을 ‘히치하이킹’해서 도저히 발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곳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미세플라스틱은 환경, 야생동물, 인간 모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 설명했다.
  • 기후변화의 역습… 2070년 신종감염병 1만 5000종 나타난다

    기후변화의 역습… 2070년 신종감염병 1만 5000종 나타난다

    코로나19 대확산이 시작되면서 많은 과학자는 기후변화와 도시, 농경지의 확대 때문에 생태계가 파괴돼 예상치 못한 질병이 등장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병원균의 활동성이 높아지고 서식지 파괴로 야생동물이 사람이 살고 있는 거주지와 가까워지면서 인수공통감염병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공동 연구팀도 기후변화로 인해 2070년까지 최소한 1만 5000가지의 새로운 이종 간 바이러스성 감염병이 나타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미국 조지타운대 생물학과, 국제 보건과학·안전연구센터, 뉴욕 에코헬스 얼라이언스, 코네티컷대 에버소스 에너지센터, 퍼시픽 루터대 생물학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 아프리카 기후·발전 이니셔티브 과학자들이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렸다. 연구팀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2070년까지 포유류 3870종의 서식지 변화와 각각의 종이 갖고 있는 바이러스 공유 패턴을 가상실험(시뮬레이션)했다. 지난달 초 IPCC는 제6차 평가보고서 제3실무그룹 보고서를 통해 현재와 같이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2025년 이전에 산업화 이전에 대비해 지구 평균온도가 1.5도 이상 상승하고 2100년이 되면 3.2도를 넘어설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온난화에 따라 세계 모든 곳에서 그동안 접촉이 없었던 포유류 간 만남이 늘어날 것으로도 예상했다. 특히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인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이종 간 접촉이 증가하고 사람과의 접촉이 늘어난다고 했다. 지구 평균기온이 2도 상승할 경우 2070년이 되면 최소 1만 5000종의 새로운 바이러스가 이종 간 공유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런 새로운 이종 간 바이러스 감염 숙주는 또 박쥐다. 사스, 메르스는 물론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인 박쥐의 체내에는 규명되지 않은 수많은 바이러스가 이미 있고, 새로운 동물종과의 접촉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바이러스를 추가로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기후변화와 신종 감염병, 생물다양성 감소 등을 연구하는 콜린 칼슨 조지타운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가 이종 간 바이러스 전파에서 지배적 원동력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보여 주고 있으며, 이는 결국 인류가 새로운 전염병들에 시달릴 가능성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확산될 수 있는 감염병의 핫스폿을 꾸준히 감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부가통신시장 199조… 절반은 플랫폼 ‘쏠림’

    부가통신시장 199조… 절반은 플랫폼 ‘쏠림’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통신 인프라 산업에 종사하는 국내 부가통신 사업자의 2020년 국내 총매출액이 802조 8000억원 규모이고, 이 중 부가통신 서비스 매출은 약 199조원 규모로 8일 조사됐다. 199조원의 절반가량이 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같은 대형 플랫폼 기업에서 발생하는 ‘쏠림’ 현상이 드러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자본금 1억원 이상 부가통신 사업자 1만 6708곳 중 휴폐업자를 제외하고 서면·문헌 조사에 응답한 4352곳에 대한 첫 실태조사에서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부가통신 사업자 유형을 대표 서비스 기준으로 살피면 ▲쿠팡, 아프리카TV, 호텔신라등 온라인 직거래 유형이 2750곳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 인프라 유형이 750곳 ▲네이버, 11번가 등 중개 플랫폼 유형이 407곳 ▲KT, SK텔레콤 등 플랫폼 인프라 유형이 383곳이었다. 활성 이용자 수(3개월 평균 이용자 수)는 대기업 389만명, 중견기업 90만 5000명, 중소기업 28만 9000명으로 대기업 서비스로 이용자와 매출이 몰렸다. 해외 매출을 일으키는 국내 플랫폼은 2.7% 정도로 아직 내수시장 의존도가 높은 양상도 나타났다.
  • 코로나 정체기 오나… 검사 건수 줄었는데 확진 늘었다

    코로나 정체기 오나… 검사 건수 줄었는데 확진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다.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 64명으로 전날(3만 9600명)보다 464명 늘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일(3만 7771명)과 비교해도 2293명 증가했다. 주말 검사 건수가 줄었는데도 확진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는 점에서 이번 주와 다음주 사이에 걸쳐 유행 규모가 더는 줄지 않는 정체기가 올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가 완화됐고 이동량이 증가해 신규 확진자가 아주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3만~5만명 규모를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해 많게는 10만명 미만이 나오는 상황이 한두 달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감소 속도가 떨어진 데는 실외마스크 해제, 최근의 이동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명절 연휴 귀성길보다 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5일부터 8일까지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의 영향은 두 주 정도의 간격을 두고 이달 말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상당 규모의 인구가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이나 코로나19 감염으로 획득한 면역을 가지고 있어 이동량이 증가해도 감소 추이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도 지난 4일 발표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리포트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는 11일 3만 7000명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는 현재 수준으로 유행이 지속될 경우 오는 11~17일 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6191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1주일 후 신규확진자가 네 자릿수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다.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고 나서 최근 유원지나 술집에 인파가 몰리는 상황을 고려하면 감소세가 느려지다 멈추고, 되레 반등할 수도 있다. 미국 또한 정체기 이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며 6일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평균 7만 1000명이 발생했다. 3월 30일 기준 2만 9312명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미국 뉴욕 확진자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12.1’이 국내에서도 검출되는 등 새로운 변이 유입이 끊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 중소 규모의 유행을 피할 수는 없다. 이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유행 규모 조정 방법이 아무것도 없어 집단면역이 떨어지는 4~5개월 후 다시 유행이 커질 수 있다”며 “재유행 때 의료기관에 다시 병상을 요청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병상을 축소하더라도 코로나19 전담 병상에 대한 적정 수준의 수가를 지속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주말인데도 확진자 플러스로 전환…연휴·마스크 해제에 정체기 오나

    주말인데도 확진자 플러스로 전환…연휴·마스크 해제에 정체기 오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다.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 64명으로 전날(3만 9600명)보다 464명 늘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일(3만 7771명)과 비교해도 2293명 증가했다. 주말 검사 건수가 줄었는데도 확진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는 점에서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에 걸쳐 유행 규모가 더는 줄지 않는 정체기가 올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가 완화됐고 이동량이 증가해 신규 확진자가 아주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3만~5만명 규모를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해 많게는 10만명 미만이 나오는 상황이 한두 달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감소 속도가 떨어진 데에는 실외마스크 해제, 최근의 이동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명절 연휴 귀성길보다 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5일부터 8일까지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의 영향은 두 주 정도의 간격을 두고 이달 말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상당 규모의 인구가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이나 코로나19 감염으로 획득한 면역을 가지고 있어 이동량이 증가해도 감소 추이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도 지난 4일 발표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리포트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는 11일 3만 7000명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는 현재 수준으로 유행이 지속될 경우 오는 11~17일 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6191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1주일 후 신규확진자가 네 자릿수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다.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고 나서 최근 유원지나 술집에 인파가 몰리는 상황을 고려하면 감소세가 느려지다 멈추고, 되레 반등할 수도 있다. 미국 또한 정체기 이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며 6일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평균 7만 1000명이 발생했다. 3월 30일 기준 2만 9312명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미국 뉴욕 확진자 증가의 주 요인으로 꼽히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12.1’가 국내에서도 검출되는 등 새로운 변이 유입이 끊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 중소 규모의 유행을 피할 수는 없다. 이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유행 규모 조정 방법이 아무것도 없어 집단면역이 떨어지는 4~5개월 후 다시 유행이 커질 수 있다”며 “재유행 때 의료기관에 다시 병상을 요청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병상을 축소하더라도 코로나19 전담 병상에 대한 적정 수준의 수가를 지속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우주를 보다] 암흑에너지 카메라 ‘은하들의 중력 춤’ 잡았다

    [우주를 보다] 암흑에너지 카메라 ‘은하들의 중력 춤’ 잡았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카메라 중 하나가 ‘은하들이 추는 발레’로 묘사되는 먼 은하 2개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국립 광학·적외선 천문학연구실(NOIRLab) 산하 칠레 세로톨로로 범미주 천문대에 있는 빅터 M. 블랑코 4m 망원경의 암흑에너지 카메라가 시계자리 천체에 대한 렌즈 적응 훈련을 시행했다. 해당 천체는 지구로부터 약 6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NGC 1512와 NGC 1510 은하로, 서로의 중력에 얽매여 공전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포착한 것이다. NGC 1512 은하는 우리은하와 같은 유형의 막대나선은하이며, NCG 1510 은하는 상대 은하에 비해 훨씬 작은 왜소은하로, 타원은하와 나선은하의 중간형인 렌즈형 은하이다. 약 4만 5000광년 거리 떨어져 있는 두 은하는 약 4억 년 동안 서로의 주위를 스쳐 지나는 식으로 돌고 있으며, 서로의 옆을 스쳐 지나갈 때마다 중력의 상호작용으로 모양이 뒤틀리고 있다.은하를 촬영한 암흑에너지 카메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광시야 영상 장비 중 하나로, 지름 4m 반사경과 지름 1m 보정 렌즈(장비에 탑재된 5개의 렌즈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 암흑에너지 카메라는 원래 미국 에너지부의 페르미 국립가속기연구소에서 수행한 임무인 암흑에너지 조사를 완료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7개국에서 온 400명 이상의 과학자들이 2013년에서 2019년 사이에 약 3억 개의 은하를 이미지화한 이 조사에 참여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암흑에너지를 연구했다. 현재 그 임무는 끝났지만, 과학자들은 여전히 암흑에너지 카메라를 사용해 NGC 1512와 NGC 1510 은하를 포함한 심우주 은하의 이미지를 촬영한다.  우주적인 척도로 보면 빠른 시간에 속하는 약 1~2억 년 후, 두 은하가 추는 중력의 춤이 완료되는 시점에 결국 NGC 1512는 작은 동반자를 집어삼킬 것이다. 그리하여 두 은하가 합쳐진 새로운 합병 은하를 만들어내게 된다. 은하의 진화이다.
  • 채팅앱으로 만나 마약 투약한 남녀…흉기 들고 다투다 검거(종합)

    채팅앱으로 만나 마약 투약한 남녀…흉기 들고 다투다 검거(종합)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3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도로변에서 다투다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감금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협박 혐의로 40대 여성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쯤 부천시 심곡본동 부천역 인근 한 모텔에 B씨를 데려간 뒤, 5시간가량 감금하고 마약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8시쯤 해당 모텔 인근 도로변에 세운 차에서 A씨와 다툼을 벌이다가 지니고 있던 흉기를 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두 사람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났으며, 검거 당시 A씨는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마약 소량과 주사기 10여 개를 갖고 있었다. 경찰은 마약 투약을 의심해 A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하려 했으나, A씨는 이를 거부했다. B씨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B씨가 투약한 마약은 A씨가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서 “A씨가 강제로 필로폰을 투약하게 하고 감금했다”고 주장했지만, A씨는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보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조만간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B씨는 불구속 입건해 사건 경위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 [지구를 보다] 우주서도 포착된 초대형 美산불…“역대 최대 규모”

    [지구를 보다] 우주서도 포착된 초대형 美산불…“역대 최대 규모”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주에서도 산불로 인한 희뿌연 연기가 포착됐다. 현재 미국 남서부에서는 수십 개의 크고 작은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이어지고 있다. 이중 뉴멕시코주 산불은 그 규모가 가장 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산그레 데 크리스토 산에서 지난달 6일(이하 현지시간) 부터 시작된 산불은 300㎢를 태우고도 아직 진화되지 않았다.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며 주택과 산림을 태웠고, 산불을 피하지 못한 노부부 등 희생자도 발생했다.현지 소방대는 지난 2일 “이번 불길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어서 뉴멕시코주 역사상 가장 크고 파괴력이 강한 산불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개된 위성사진은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의 지구관측위성인 아쿠아위성에 탑재된 모디스(MODIS)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트루 컬러’로 촬영된 해당 이미지는 산불로 검게 그을린 지역과 해당 지역에서 상공으로 피어오르는 거대한 연기 기둥을 실제 컬러로 보여준다. NASA는 “이번 화염은 강한 바람과 낮은 습도, 잔디와 덤불·목재 등 건조하고 불에 잘 타는 물질들이 화염의 ‘연료’가 됐다”고 전했다.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역시 시뻘건 불길이 넘실거리는 뉴멕시코주 일대의 화재 지역을 담은 위성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은 4월 초부터 기승을 부리던 일부 산불이 진화된 뒤 지난 주 재발화한 것과, 인근 농민들이 방화선을 구축하고 잡초를 태우는 과정에서 불씨가 잘못 관리된 탓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도 산불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기후변화가 지난 30년간 미국 남서부 지역을 더 따뜻하고 건조하게 만들었고, 이러한 환경은 산불이 더욱 쉽게 발생하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한편 뉴멕시코주 당국은 대규모의 주립 정신병원 환자들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 클럽서 귀가하다 20대男 돌연사…두 종류 마약성분 검출

    클럽서 귀가하다 20대男 돌연사…두 종류 마약성분 검출

    클럽에서 귀가하다가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20대 남성이 숨졌다. 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쯤 지인 차를 타고 이동하던 20대 남성 A씨가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검사 결과 A씨 혈액에서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두 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 전 광주 서구의 한 클럽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행적을 파악했다. A씨는 클럽에서 소란을 피워 종업원과 승강이를 벌인 후 지인 차를 타고 귀가하다가 이상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들은 A씨가 마약을 투약한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 “세계유산 등재 실현하고 싶어” 日 의원들 ‘조선인 강제동원’ 사도광산 시찰

    “세계유산 등재 실현하고 싶어” 日 의원들 ‘조선인 강제동원’ 사도광산 시찰

    집권 자민당 국회의원들이 현지를 시찰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동원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민당 의원연맹 간부 20명은 전날 니가타현 사도시를 방문해 사도광산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시찰에는 연맹 회장인 나카소네 히로후미 전 외무상, 시바야마 마사히코 전 문부과학상 등이 참여했다. 나카소네 전 외무상은 시찰 후 기자들에게 “전통적 기술로 고품질의 금을 대량으로 장기간 만든 것은 경탄할만하다. 어떻게든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실현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지난 2월 추천했다. 한국 정부는 반발했다. 사도광산은 에도시대에는 금광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이 본격화한 후에는 구리, 철, 아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주로 활용됐으며 조선인이 대거 동원돼 강제노역한 현장이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추천서에서 세계유산의 가치를 설명하면서 대상 기간을 16세기에서 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 동원의 역사를 배제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세계문화유산 등재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것이 한국에서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차기 정부의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윤석열 당선인은 4월 일본에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을 보내 대일관계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도 했다. 그러나 “사도광산을 둘러싸고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이 논의를 촉구했지만, 대표단은 대응하지 않아 윤 당선인의 방침이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 인수위, GTX 연장·접경지 규제 완화 등 ‘경기도 7대 공약 15개 정책과제’ 발표

    인수위, GTX 연장·접경지 규제 완화 등 ‘경기도 7대 공약 15개 정책과제’ 발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경기도에서 추진할 ‘경기 7대 공약,15개 정책과제’ 비전을 내놨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6일 오후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도 및 시군 공무원과 공공기관 관계자, 경기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지역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를 가졌다. 지역균형발전특위는 GTX(광역급행철도) 노선 연장과 신설을 통해 1호 공약인 ‘수도권 어디서나 서울 도심 30분내 접근’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확한 예산과 일정은 새 정부 출범 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며, 해당 공약은 반드시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균형발전특위는 또 경강선 연장 등 광역교통망 확충, 판교·광교테크노밸리와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연계한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 파주메디컬 클러스터와 고양테크노밸리를 연계한 바이오클러스터 등 주력사업구조 고도화, 수도권 접경지역 규제 완화, 제3 국립현충원 연천 신설 등의 공약 실천방안도 밝혔다. 최대 현안인 제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공약과 관련해서는 특별법 제정을 통한 규제 완화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은 “수도권의 역내 불균형은 수도권 대 비수도권의 불균형 이상으로 심각한 양상을 보인다. 역내 불균형 시정도 큰 과제”라며 “수도권 내의 산업 재배치,문화 재배치를 통한 성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이날 “경기도를 가장 살기 좋은 지자체로 만들고 싶다. 경기도의 위대한 변화가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1기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도 새 정부 출범 즉시 계획대로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탁상에서 만든 이런 규제가 경기도민의 삶을 옥죄지 않도록 행정이 그어놓은 선이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계 첫 ‘돼지 심장’ 이식 후 사망 환자서 돼지 바이러스 발견

    세계 첫 ‘돼지 심장’ 이식 후 사망 환자서 돼지 바이러스 발견

    세계 최초로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심장을 이식받았다가 2개월 만에 사망한 환자에게서 돼지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異種)간의 장기 이식이 새로운 병원성 바이러스를 인류에 퍼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식 수술 전 돼지 바이러스 못 걸러내” 6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메릴랜드 대학교 의료진은 지난 3월에 숨진 데이비드 베넷(57)에게 이식한 돼지 심장에서 돼지 싸이토메갈로바이러스로 불리는 바이러스 DNA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진은 이 바이러스가 양성 감염을 일으켰는지 여부는 파악하지 못 했다.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이 바이러스는 보통 입과 코에서 발견되지만 가끔 내부 깊숙한 장기에서 발견되기도 한다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매거진 ‘테크놀로지 리뷰’는 전했다. 의료진은 심장 이식 수술 전 돼지 입과 코를 통해 여러 차례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지만 바이러스를 걸러내지 못했다. 수술 이후 돼지 비장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바이러스 잠복기에 검사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료진은 추정했다. “코로나도 야생 동물로부터 유래” 이를 두고 동물-인간 간 장기 이식에서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새로운 형태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식 수술을 집도한 바틀리 그리피스 박사는 “아무런 병을 일으키지 않고 마치 히치하이커처럼 잠복하는 바이러스도 있다”고 했으나, 이번 이종이식 프로그램의 과학 책임자인 무하마드 모히우딘 박사는 “이런 종류의 바이러스들을 놓치지 않도록 더욱 정교한 시험법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메릴랜드 대학교는 심장을 기증한 돼지가 건강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감염 관련 시험을 통과했으며, 전염병을 막기 위해 개발한 시설에서 길러졌다고 밝혔다. 그리피스 박사는 베넷이 매우 아팠음에도 잘 회복하던 중 어느 날 아침 감염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상태가 나빠졌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원인 파악을 위해 다양한 검사를 했고 베넷에게 다양한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면역촉진제를 투여했다. 그러나 이식된 돼지 심장은 갑자기 부어올랐고 액체로 가득 차면서 기능을 중단했다.그리피스 박사는 “바이러스가 어떤 작용을 했는지, 심장이 붓는 이유가 됐는지, 솔직히 우리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미국 이식학회의 세미나에서 “환자가 바이러스에 적극적으로 감염됐다거나, 유전자 조작 심장에 대해 면역 거부 반응을 보였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시신에서 발견된 돼지 바이러스로 인해 환자의 건강 상태가 악화하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NYT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이끈 코로나 바이러스도 야생 동물로부터 유래됐다”며 “유전자 조작 동물 장기의 이식으로 인해 동물 병원균이 인류에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돼지 심장 이식 뒤 2개월 넘게 생존하다 숨져 앞서 메릴랜드 대학교 의료센터는 올해 1월 7일 말기 심부전 환자로 인체 장기를 이식받지 못하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베넷에게 동의를 받아 세계 최초로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베넷은 돼지 심장에 대해 면역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이종 장기를 이식받은 사례로는 이례적으로 긴 시간인 2개월 넘게 생존해 성공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사망 며칠 전부터 상태가 나빠진 끝에 올해 3월 8일 숨졌다.
  • 대구대 K-PACE센터, 장애인의 날 기념 특별 행사 개최

    대구대 K-PACE센터, 장애인의 날 기념 특별 행사 개최

    대구대 발달장애인 고등교육기관인 K-PACE센터가 최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나는 나, 아름다운 세상으로 나아가요’ 행사를 2주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와 독립생활을 위한 ‘사회적 의사소통 선언식’을 시작으로 재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주제로 그림·시·사진 작품을 선보인 ‘우리가 본 세상’ 전시회를 열었다. 작품은 교내 K-LOUNGE, 창파도서관, 재활과학대학에 전시되며, 성적 우수 학생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했다. 재학생 간의 유대감과 지역사회 참여를 위한 멤버십 트레이닝 행사는 1박 2일간 영천시 일대에서 열렸으며, 한의 마을, 최무선 과학관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지역사회 주민들과 교류했다. 김화수 대구대 K-PACE센터장(언어치료학과 교수)은 “발달장애인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성공적인 독립생활을 위해 K-PACE센터는 지금까지 그래 온 것처럼 그들을 위한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中 “방역 풀면 대량 사망”…제로 코로나 ‘대못’

    中 “방역 풀면 대량 사망”…제로 코로나 ‘대못’

    “우리는 우한보위전에서 승리했고, 또한 반드시 상하이보위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 중국 최고지도부(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기조를 재확인했다. 고강도 방역에 따른 국민적 피로가 누적되고 있고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당분간 세계적 ‘위드 코로나’ 기조에 동참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 6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상무위는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우리의 방역 정책은 이미 역사적 검증을 거쳤으며, 우리의 방역 조치는 과학적으로 유효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하이 상황에 대해 2020년 상반기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발했을 때 썼던 ‘보위전’이라는 표현을 썼다. 지난 3월 28일부터 봉쇄에 들어간 상하이에서 하루 2만명대를 한동안 유지했던 신규 감염자 수가 도시 전면 봉쇄 1개월을 넘기면서 정점을 찍고 최근 감소 추세를 이어가자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또 제로 코로나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제시했다. 상무위는 회의에서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하고 있고, 코로나19의 최종 흐름은 아직 매우 불확실하다”고 했다.확산력은 강하고 증세는 무증상 또는 경증이 많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맞춰 현재의 제로 코로나 기조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는데 이날 상무위는 오미크론 이후 다른 변이가 몰려올 수 있음을 들어 이 같은 지적을 일축한 것이다. 상무위는 또 “우리나라는 인구 대국으로서 고령 인구가 많고, 지역 발전이 균형되지 못하며, 의료 자원의 총량이 부족해 방역 태세를 풀면 반드시 대규모 감염을 야기해 대량 중증·병사(病死)가 나올 것이며 경제·사회 발전과 국민의 생명·안전·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중증환자 진료 시설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부족한 탓에 ‘위드 코로나’로 갈 수 없다는 한계를 인정했다.이와 함께 상무위는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의 총 방침을 조금의 동요도 없이 견지하고, 우리나라 방역 정책을 왜곡, 의심, 부정하는 일체의 언행과 결연히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방역 정책에 대한 이견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이 같은 상무위의 입장 표명에 대해 시 주석의 3연임 여부가 걸린 하반기 당 대회 때까지는 제로 코로나 기조를 견지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게 관측통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2022년 한해 목표인 5.5%를 하회하는 4.8%를 기록한 가운데 상하이 봉쇄 등에 따른 경제 타격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당 대회 때까지는 경제적 타격을 감수하면서 제로 코로나 기조를 고수할 것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 악화 자체가 연임 분위기 조성에 악재인 것은 맞지만 ‘국민 생명 우선’ 논리로 돌파한다는 의지가 읽힌다.
  • 대선후보 이재명·안철수 보선 출마…6·1 선거는 ‘대선 2라운드’

    대선후보 이재명·안철수 보선 출마…6·1 선거는 ‘대선 2라운드’

    이재명, 송영길 옛 지역구 인천계양을이재명 “직접 출전해 진두지휘하겠다”안철수, 사실상 경기분당갑 출마선언안철수 “수도권 승리 위해 몸 던질 생각”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사실상 경기 분당갑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 달 이내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대선 2라운드’가 될 전망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비상대책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최근 지도부가 이 전 지사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에 대해 이 전 지사도 동의했다”며 “계양을에 출마하는 동시에 선거대책위원회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쭉 대화를 해왔다”며 “(이 고문도) 이번 선거에 직접 출전해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 전 지사가 대선 패배 후에 두 달 만에 정치 일선으로 복귀한 배경에는 여론조사 흐름상 6·1 지방선거 판세가 불리하게 흘러가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차출론’이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올 때만 해도 보선 출마는 이르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지자들의 요구는 점차 거세졌고, 당 지도부와 인천 지역 일부 의원들도 이 전 지사의 계양을 출마를 강하게 요구하게 됐다. 이에 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로 계양을 보선에 나온 것이다. 다만, 당 안팎에서 이 전 지사의 이른 복귀에는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적 연고가 있는 분당갑이 아닌 인천 계양을을 선택했다는 점과 경찰·검찰의 수사를 방어하기 위해 ‘배지’를 달려고 한다는 비판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든 원내에 입성해 본인에 대해 진행되는 수사를 방탄(防彈)하려는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 계양으로 외곽 순환도로를 반 바퀴 타고 간 것이 국민에게 어떻게 해석되겠나”라고 했다. 이 전 지사가 출마하면서 6·1 지방선거는 이 전 지사가 이끄는 민주당과 곧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대선 2라운드’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취임 후 한 달 이내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 더해 이 전 지사가 직접 선수로 뛰며 새 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것이기 때문이다. 여야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vs 윤석열’의 중심 전선도 추가되는 셈이다.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역시 이날 경기 성남 분당갑 보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하며 ‘미니총선’ 급으로 판이 커졌다.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옛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는 이 전 지사가,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옛 지역구에는 안 위원장이 나서면서다. 안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경기지역 정책과제 국민보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분당갑뿐만 아니라 경기도 포함한 수도권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나서면서 경기도뿐 아니라 수도권 승리를 위해 제가 분당갑에 출마해달라는 당 안팎의 진정어린 요청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 경기도가 발전하고 정부와 협조가 잘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전 지사의 인천 출마에 대해서는 “연고가 있는 곳에 출마하는 게 기본적 정치인으로서 상식이자 도리”라며 “이 고문(전 지사)께서는 당연히 분당갑 내지는 경기도 쪽에서 출마하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경기도에 어떤 연고가 있느냐’는 질문엔 “분당갑에서 가장 먼저 사옥을 지은 곳이 안랩”이라며 “안랩 경영자로 있을 때 이쪽 판교의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장 먼저 이곳에서 사옥을 지었다”고 답했다. 경기에서 보선이 열리는 곳은 경기 분당갑뿐이고, 분당갑에 있는 안랩 사옥을 근거로 연고를 강조한 만큼 분당을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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