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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첨단분야 인턴 비자 신설…외국인 재학생 기업 유치

    법무부, 첨단분야 인턴 비자 신설…외국인 재학생 기업 유치

    법무부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우수 대학 외국인 재학생들의 국내 인턴 활동을 허용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오는 8일부터 외국인 첨단분야 인턴비자(D-10-3)를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 비자를 받은 해외 인재는 반도체·정보기술(IT)·기술경영·나도·디지털전자·바이오·신소재 등 분야의 연구 시설을 갖춘 국내 상장기업과 과학기술 분야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에서 인턴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그동안 졸업 전 우리나라에서 인턴을 하고자 하는 외국인 학생들의 수요와 국내 IT기업이 외국인 재학생들을 인턴으로 채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었지만 이를 허용하는 비자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인재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학위를 취득한 외국인이나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에 한해 국내 인턴 활동이 허용됐던 반면, 해외 대학 재학생의 경우에는 국내 기업 인턴 활동이 불가능했다. 비자 발급 대상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선정 세계 200대 대학과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 QS 기준 세계 순위 500위 이내 대학의 첨단기술분야 전공 재학생과 졸업 3년 이내 졸업생들이다. 첨단분야 인턴에 대한 체류지원 특례도 마련된다. 우선 1회 부여 가능한 체류기간의 경우 현행 6개월로 제한돼있는 구직비자를 1년으로 확대하고, 인턴 급여도 최저임금 이상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내 대학으로 유학을 희망할 경우 제출해야 하는 학력 및 재정능력 입증 서류 등을 면제하고 표준입학허가서로만 심사하도록 바뀐다. 다만 국내 청년들의 일자리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채용 기업은 고용인원의 20% 수준 내에서만 외국인 인턴을 채용할 수 있다. 법무부는 “이번 비자 신설로 잠재적 우수인재에게 한국기업 근무와 한국 생활을 경험할 기회를 부여해 우수한 인적자원을 선점할 것”이라며 “미래 우수인재에게 한국의 기술·문화를 전파해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시에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설]달 탐사선 ‘다누리’ 성공, 우주개발시대 앞당기자

    [사설]달 탐사선 ‘다누리’ 성공, 우주개발시대 앞당기자

    태극기를 단 우리나라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5일 오전 8시 8분쯤 우주로 발사돼 약 1시간 반만인 오전 9시 40분쯤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비행 중이다. 연말을 목표로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된다. 지난 6월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에 이어 먼 우주까지 나가는 첫걸음을 디딘 것으로 대한민국의 우주개발시대 개척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다누리라는 이름은 달과 누리다를 합친 것으로 국민 공모를 통해 정했다.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82m, 2.14m, 2.19m이며 무게는 678㎏이다. 크기는 국산 소형차와 비슷하다. 2016년부터 약 2367억원이 투입된 7년간의 장기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다누리는 지구에서 약 38만km 떨어진 달로 바로 가지 않고 지구와 달, 태양의 중력을 이용하는 ‘탄도형 달 전이방식’으로 4개월 보름여동안 비행하게 된다. 직접 달로 비행하는 방식보다 이동 거리와 시간은 늘어나지만 연료 소모량은 약 25% 정도 줄일 수 있다. 연말에 달 상공 100km 궤도에 진입하면 우리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이 된다. 이후 다누리는 2023년 한해동안 달 100km 상공에서 하루 12차례 달 주위를 돌면서 관측 및 과학기술탐사를 하게 된다. 물(얼음) 위치 확인, 헬륨3과 희토류 등 희귀자원 탐사, 달 표면 지도 작성, 2030년 달 착륙선 착륙 후보지 탐색을 한다. 정부는 2030년 이후에는 한국판 아폴로 계획인 유인 달 착륙선 발사도 준비 중이다. 미국의 발사체를 빌려 쏘아올린 다누리와 달리 유인 달 착륙선은 누리호를 개량한 한국형 발사체로 쏘아 올릴 계획이다. 현재까지 유인 달 착륙은 미국이 유일하다. 성공적인 우주개발에는 우주통신 궤도진입 발사체, 탐사로봇 등 첨단 과학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정부의 과감한 예산투자와 인력육성 등 첨단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대한민국 우주강국 시대를 열어가길 바란다.
  •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하이퍼튜브’ 개발 본격화됐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하이퍼튜브’ 개발 본격화됐다

    전북 새만금이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한국형 하이퍼루프) 기술개발’ 테스트베드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부지평가를 통해 전라북도(새만금)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자동차와 배, 비행기, 열차를 대체하고 연계할 5세대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하이퍼튜브의 실용화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하이퍼루프(Hyperloop)와 하이퍼튜브(HTX:Hyper Tube eXpress) 하이퍼루프는 항공기의 속도와 열차의 도심 접근성을 동시에 충족시킬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공기저항이 거의 없는 아진공(0.001기압) 상태의 튜브안에서 최고 시속 1,200㎞까지 주행 가능한 것으로 미국 등 주요국에서 기술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버진아일랜드 그룹이 네바다 사막에 건설한 하이퍼루프에서 400여 차례 시험주행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열었고, 일본은 2027년까지 도쿄에서 나고야에 이르는 286㎞ 구간에 상용화 노선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교통연구원(KOTI), 한국기계연구원(KIMM), 한국전기연구원(KE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 등이 모여 개발을 시작했다. 여기에서 나온 하이퍼루프의 한국형 모델이 바로 하이퍼튜브다.왜 새만금인가 하이퍼튜브 시범단지를 조성하려면 12km 정도의 직선 노선이 필수적이다. 새만금은 민원이 없는 광활한 국가 부지가 있어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대로 추진되는 3GW급 새만금 재생에너지를 하이퍼루프 동력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되는 장점이다. 지난 2019년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새만금개발청에 하이퍼튜브 시범사업을 위한 용지 임대 등을 요청하며 먼저 손을 내밀기도 했다. 전북연구원 김상엽 박사는 “하이퍼루프(튜브)는 국내선은 물론 해저 터널을 이용해 국제선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며 “발사체의 안전성과 기술력 등을 인증할 센터도 유치할 수 있어 관련 산업 육성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이퍼튜브 시범단지 구축에 따른 기대효과 전북도는 시험센터 구축과 실증, 연구와 연계된 관련 기업 유치 등을 통해 향후 20년간 9조 8000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항과 항만, 철도와 자율주행차에 이은 하이퍼튜브 기반 구축으로 새만금의 미래 교통망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특히 새만금 지역의 고군산케이블카, 해양레저스포츠체험, 해수욕장,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글로벌 관광산업의 메카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꿈에 부풀어있다.앞으로의 추진 계획은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구축사업 주요내용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총 9,046억원을 투자해 초고속 추진동력, 부상시스템, 아진공차량 및 무선시스템, 아진공 튜브 인프라 건설, 하이퍼튜브 시스템 통합·운영 기술을 개발하는 게 주요 골자다. 최종적으로는 시속 800km까지 시험주행에 성공해 국민의 교통편익을 올리겠다는 게 국토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조만간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등 연구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예타가 통과되면 2027년까지 연구개발 및 설계를 진행하고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시험선로 및 종합시험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 2031년이면 시험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연구개발사업 종료 이후에도 하이퍼튜브 차량, 용품, 안전 등 관련 기술 시험?검증?인증을 위한 종합시험센터로 지속 운영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미래형 초고속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의 원천기술과 표준을 장악한다면 향후 세계시장을 지배할 수도 있다”며 “전북이 하이퍼튜브 기술을 연구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 달 탐사 문 두드렸다, 첫 달 궤도선 ‘다누리’ 12월 궤도 안착

    달 탐사 문 두드렸다, 첫 달 궤도선 ‘다누리’ 12월 궤도 안착

    한국이 달 정복을 향한 첫 번째 문을 두드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5일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달을 향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8분 48초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됐다. 60여 분이 지난 오전 8시 48분경 발사체와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며, 달을 향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분리 시 속도는 초속 약 10.15㎞, 분리고도는 약 703㎞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발사 92분 후인 오전 9시 40분에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 안테나를 통해서 다누리와 교신하고 위성 상태에 관한 데이터를 수신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신된 위성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이 제대로 펼쳐져서 전력 생산을 시작했고, 탑재컴퓨터를 포함한 장치들 간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으며, 각 장치의 온도도 표준범위 내에 위치하는 등 다누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지구와 달, 태양의 중력을 이용한 ‘탄도형 달 전이방식’으로 달 궤도에 진입한다. 달 궤도에 근접할 때까지 최대 9번 추력기 작동을 통해 방향조정을 한다. 첫 번째 기동은 7일 오전 10시쯤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태양 방면으로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향해 이동하다가, 9월 2일 초속 0.17㎞의 속도에서 추력기를 작동해 지구 방면으로 방향을 전환할 예정이다. 12월 중순에는 달에 근접하며 12월 말에는 달 상공 100㎞의 원궤도에 안착할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직접 달로 향하는 방식보다 이동 거리와 시간은 늘어나지만 연료 소모량은 약 25% 정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내년 1월부터 6개의 탑재체를 활용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누리는 소형차와 비슷한 크기로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82m, 2.14m, 2.19m이며 무게는 678㎏이다. 다누리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항우연), 광시야편광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인터넷탑재체(한국전자통신연구원) 5종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섀도캠이 실렸다. 나사의 섀도캠은 달 남·북극 지역 충돌구 속 햇빛이 닿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하고,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위한 착륙 후보지를 찾는 임무를 맡는다. 다누리의 임무 기간은 1년으로 설정돼 있지만, 잔여 연료량 등 상황에 따라 임무 연장도 가능하다. 다누리가 올해 말을 목표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한국은 달 탐사선을 보낸 세계 7번째 나라가 된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이나 달 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다. 한편 다누리는 애초 3일 오전에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발사를 대행하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다누리를 싣고 가는 ‘팰콘9’ 우주발사체를 점검하다 추가 작업이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고 발사 일정을 연기한다고 통보해 왔다. 이에 따라 이틀 뒤인 5일로 발사가 연기됐다.
  •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후 교신 성공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후 교신 성공

    한국이 달 정복을 향한 첫 번째 문을 두드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5일 오전 8시 8분, 미국 동부시간으로는 4일 오후 7시 8분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우주발사장에서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발사 후 약 1시간 반만인 오전 9시 40분께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하는 등 초기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다누리는 애초 오는 3일 오전에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발사를 대행하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다누리를 싣고 가는 ‘팰콘9’ 우주발사체를 점검하다 추가 작업이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고 발사 일정을 연기한다고 통보해 왔다. 이에 따라 이틀 뒤인 5일로 발사가 연기됐다. 다누리가 올해 말을 목표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한국은 달 탐사선을 보낸 세계 7번째 나라가 된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이나 달 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다. 다누리는 지구와 달, 태양의 중력을 이용한 ‘탄도형 달 전이방식’으로 달 궤도에 진입한다. 이 때문에 다누리는 지구와 달까지 거리인 38만 4000㎞의 4배에 달하는 최대 156만㎞를 비행해 약 4.5개월 뒤인 12월 말에 달 궤도에 안착하게 된다. 직접 달로 향하는 방식보다 이동 거리와 시간은 늘어나지만 연료 소모량은 약 25% 정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누리는 소형차와 비슷한 크기로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82m, 2.14m, 2.19m이며 무게는 678㎏이다. 다누리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항우연), 광시야편광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인터넷탑재체(한국전자통신연구원) 5종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섀도캠이 실렸다. 나사의 섀도캠은 달 남·북극 지역 충돌구 속 햇빛이 닿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하고,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위한 착륙 후보지를 찾는 임무를 맡는다.
  • 포스코그룹, 비즈니스 전략 조언할 AI기술자문위원회 신설

    포스코그룹, 비즈니스 전략 조언할 AI기술자문위원회 신설

    ●6대 AI분야 학계·산업계 전문가 20명 참여포스코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자문위원회를 신설했다. 포스코그룹은 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AI 기술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의 AI 기술 자문위원회는 AI 분야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실시간 진화하는 AI 신기술 및 트렌드 등을 공유하고, 포스코그룹에서 AI가 적용 가능한 사업분야와 핵심인재 발굴, 비즈니스 전략 등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학계 전문위원회’와 ‘산업계 전문위원회’로 나눠 운영된다. 이날 첫 회의에서 학계 전문위원회는 알고리즘, 계산과학, 데이터사이언스, 영상지능, 언어지능, 예측/제어 등 6개 분야의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카이스트·포스텍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 김주민 미래기술연구원 AI 연구소장, 서영주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장 등 포스코그룹 AI분야 전문가들도 함께 참석해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AI연구소의 핵심 연구 추진 방향인 ‘친환경 인공지능(Green Intelligence)’를 중심으로 4대 연구분야인 ▲제조 AI ▲경영 AI ▲물질 AI ▲AI 리서치 등의 글로벌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관련 토론을 진행했다. 김주민 AI연구소장은 “혁신적 기술의 개발 가속화와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방 및 협업의 기술개발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면서 “포스코그룹의 AI 관련 연구 및 미래 전략 수립에 있어 AI 기술자문위원회가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오는 9월에는 로봇, 에너지, 소재 등 산업분야의 AI 전문가들로 구성된 ‘산업계 전문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서울포토] 서울대 생명공학캠프 열려요

    [서울포토] 서울대 생명공학캠프 열려요

    5일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동에서 열린 제 18회 생명공학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 8. 5
  • [속보]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오전 9시 40분 지상국과 교신 성공

    [속보]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오전 9시 40분 지상국과 교신 성공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5일 오전 9시 40분쯤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5일 밝혔다. 첫 교신은 호주 캔버라의 안테나로 이뤄졌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다누리는 이날 오전 8시 8분 48초쯤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를 맡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다누리가 실린 팰컨 9 발사체를 하늘로 쏘아 올리는 모습을 유튜브 생중계로 전했다. 스페이스X는 발사 2분 40초 이후 1·2단 분리, 3분 13초 이후 페어링 분리가 이뤄졌다고 확인했다. 이어 발사 40분 25초 이후 팰컨 9 발사체 2단에서 다누리가 분리돼 우주 공간에 갔다고 알렸다. 다누리가 분리된 곳은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이다. 이 때부터 탑재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이 작동해 태양전지판을 펼치면서 궤적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 [영상]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5개월 여정 개시

    [영상]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5개월 여정 개시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쯤 우주로 발사됐다. 다누리는 발사 40여분간에 걸쳐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을 마치고 우주공간에 놓였으며, 발사 후 초기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 다누리 성공한다면 ‘우주 강국’ 다누리가 발사 이후 궤적 진입부터 올해 말 목표궤도 안착까지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되면서 우주 강국의 지위를 굳힌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이나 달 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다. 달 탐사 궤도선을 보내는 것은 지구-달의 거리 수준 이상을 탐사하는 ‘심우주 탐사’의 첫걸음이다. ● 한국시간 오전 8시 8분 미국서 발사 발사를 맡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다누리가 실린 팰컨 9 발사체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하늘로 쏘아 올리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스페이스X는 발사 2분 40초 이후 1·2단 분리, 3분 13초 이후 페어링 분리가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이어 발사 40분 25초 이후 팰컨 9 발사체 2단에서 다누리가 분리돼 우주 공간에 놓였음을 알렸다. 다누리가 분리된 곳은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으로, 이 때부터 탑재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이 작동해 태양전지판을 펼치면서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다누리가 지상국과 처음 교신하는 것은 발사 1시간 이후로, 호주 캔버라에 있는 안테나를 통해 이뤄진다.● 다누리, 오전 9시 40분 지상국과 교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전 9시 10분을 전후해 교신 결과를 알릴 예정이었다. 이후 오전 9시 40분 지상국과 교신 성공 소식이 전해졌다. 다누리는 지구에서 약 38만㎞ 떨어진 달로 곧장 가지 않고 일단 태양 쪽의 먼 우주로 가서 최대 156만㎞까지 거리 차이를 뒀다가, 나비 모양, 혹은 ‘∞’ 꼴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서 달에 접근한다. 다누리가 이런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에 계획대로 제대로 들어갔는지 연구진이 판단하려면 발사 후 2∼3시간이 지나야 한다. 이날 오전 10∼11시쯤에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진 판단 결과를 토대로 이날 오후 2시쯤 언론브리핑을 열어 다누리의 궤적 진입 성공 여부를 발표한다. 다만 궤적 진입은 발사 후에도 목표 궤도에 안착할 때까지 거의 5개월이 걸리는 계획의 1차 관문에 불과하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최종 성공 여부는 올해 말이 되어야 알 수 있다.● 목표 궤도 진입까지 거의 5개월 진입에 성공한 뒤에도 다누리가 궤적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연구진은 앞으로 약 5개월에 거쳐 오차 보정을 위한 까다로운 궤적 보정 기동을 여러 번 수행해야 한다. 다누리는 12월 16일에서야 달 주변을 도는 궤도에 들어선다. 이후 약 보름간 다섯 차례의 감속기동을 거쳐 조금씩 달에 접근한다.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에 진입한 뒤 내년부터 임무 수행을 시작하면 비로소 ‘성공’이 확인된다. 한편, 이날 발사는 당초 예정보다는 이틀 늦춰 진행됐다. 당초 다누리는 한국시간 8월 3일 오전 8시 20분(현지시간 8월 2일 오후 7시 20분)쯤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하순 점검 과정에서 발사체 1단의 9개 엔진 중 1개 엔진 센서부의 이상이 발견돼 교체 작업을 해야 했다. 발사일은 이틀 미뤄졌지만 다누리가 달 주위 궤도에 도달하는 날짜는 12월 16일, 목표 고도 궤도에 진입해 임무를 개시하는 날짜는 12월 31일로 그대로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 연구진은 발사 일정이 바뀔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일이 지연되는 데 따라 필요한 속도 증분을 날짜별로 계산해뒀으며, 이를 스페이스X 측과도 미리 협의했다. ● “다누리 계획 성공하면 ‘우주 영토 확장’ 의미”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1992년 하늘로 올라간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는 다누리를 통해 지구를 넘어 또다른 천체를 바라보며 새 꿈을 품게 됐다. 우리나라의 우주탐사가 지구 궤도를 벗어나 일종의 ‘우주 영토’를 갖게 된다는 의미도 있다. 다누리는 목표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달의 극지방을 지나는 원궤도를 따라 돌면서 탑재한 6종의 과학장비로 달을 관찰한다. 이중 5종의 과학장비는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것이다. ● BTS 노래 지구 전송 시험도 탑재체 중 우주인터넷 장비를 활용한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시험(DTN, Delay/Disruption Tolerant Network)이 세계 최초로 시도된다. ETRI 홍보영상, DTN 기술 설명 영상을 비롯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전송하는 시험을 진행한다. 또, 2025년까지 달의 남극에 여성을 포함한 우주인들을 착륙시킨 뒤 무사히 지구로 귀환시키겠다는 미국의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을 위해 NASA가 개발한 과학 장비인 ‘섀도캠’(ShadowCam)도 다누리에 탑재됐다. 다누리에 달린 섀도캠은 해상도 약 1.7m의 카메라를 이용해 달 남북극 지역 영구 음영지역을 고정밀 촬영하면서 얼음 등 다양한 물질의 존재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 [포토] 우주로 향하는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포토] 우주로 향하는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께 우주로 발사됐다. 발사를 맡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다누리가 실린 팰컨 9 발사체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하늘로 쏘아 올리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다누리가 이날 발사와 궤도 진입부터 올해 말 목표궤도 안착까지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되면서 우주 강국의 지위를 굳히게 된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이나 달 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다. 달 탐사 궤도선을 보내는 것은 지구-달의 거리 수준 이상을 탐사하는 ‘심우주 탐사’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성공(6월 21일)에 이어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의 이번 발사가 연말에 성공으로 이어진다면, 올해가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원년’으로 기록되리라는 기대도 나온다. 다누리는 발사 40분 이후인 오전 8시 47분께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체와 분리되며, 그 때부터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한다. 지상국과 처음 교신하는 것은 발사 1시간 이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전 9시 10분을 전후해 교신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다누리는 지구에서 약 38만km 떨어진 달로 곧장 가지 않고 일단 태양 쪽의 먼 우주로 가서 최대 156만km까지 거리를 벌렸다가, 나비 모양, 혹은 ‘∞’ 꼴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서 달에 접근할 예정이다. 다누리가 이런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에 계획대로 제대로 들어갔는지 연구진이 판단하려면 발사 후 2∼3시간이 지나야 한다. 즉 오전 10∼11시께에야 어느 정도 가늠이 가능하다. 진입에 성공한 뒤에도 다누리가 궤적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연구진은 약 5개월에 거쳐 오차 보정을 위한 까다로운 궤적 보정 기동을 수차례 수행해야한다. 다누리는 12월 16일에서야 달 주변을 도는 궤도에 들어서며, 이후 약 보름간 다섯 차례의 감속기동을 거쳐 조금씩 달에 접근한다.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에 진입한 뒤 내년부터 임무 수행을 시작하면 비로소 ‘성공’이 확인된다.
  • [속보]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5개월 여정 개시

    [속보]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5개월 여정 개시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쯤 우주로 발사됐다. 발사를 맡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다누리가 실린 팰컨 9 발사체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하늘로 쏘아 올리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 다누리 항행 마무리한다면 ‘우주 강국’ 다누리가 이날 발사와 궤도 진입부터 올해 말 목표궤도 안착까지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되면서 우주 강국 지위를 굳힌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이나 달 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다. 달 탐사 궤도선을 보내는 것은 지구-달의 거리 수준 이상을 탐사하는 ‘심우주 탐사’의 첫걸음이다. ● 누리호 이어 다누리까지‘우주탐사 원년’ 될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성공(6월 21일)에 이어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의 이번 발사가 연말에 성공으로 이어진다면, 올해가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원년’으로 기록되리라는 기대도 나온다. 다누리는 발사 40분 이후인 오전 8시 47분쯤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체와 분리되며, 그 때부터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한다. 지상국과 처음 교신하는 것은 발사 1시간 이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전 9시 10분을 전후해 교신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다누리는 지구에서 약 38만㎞ 떨어진 달로 곧장 가지 않고 일단 태양 쪽의 먼 우주로 가서 최대 156만㎞까지 거리 차이를 뒀다가, 나비 모양, 혹은 ‘∞’ 꼴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서 달에 접근할 계획이다.● 오전 10시 이후 계획 이행 여부 가늠 다누리가 이런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에 계획대로 제대로 들어갔는지 연구진이 판단하려면 발사 후 2∼3시간이 지나야 한다. 즉 오전 10∼11시쯤에야 어느 정도 가늠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진이 판단한 결과를 토대로 이날 오후 2시쯤 언론브리핑을 열어 다누리의 궤적 진입 성공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진입에 성공한 뒤에도 다누리가 궤적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연구진은 약 5개월에 거쳐 오차 보정을 위한 까다로운 궤적 보정 기동을 수차례 수행해야 한다. ● 다누리, 12월부터 달 주변 궤도로 다누리는 12월 16일에서야 달 주변을 도는 궤도에 들어서며, 이후 약 보름간 다섯 차례의 감속기동을 거쳐 조금씩 달에 접근한다.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에 진입한 뒤 내년부터 임무 수행을 시작하면 비로소 ‘성공’이 확인된다. 이날 발사는 당초 예정보다는 이틀 늦춰 진행됐다. 당초 다누리는 한국시간 8월 3일 오전 8시 20분(현지시간 8월 2일 오후 7시 20분)쯤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하순 점검 과정에서 발사체 1단의 9개 엔진 중 1개 엔진 센서부의 이상이 발견돼 교체 작업을 했다. ● 발사일 미뤘지만 임무 개시 날짜 동일 발사일은 이틀 미뤄졌지만 다누리가 달 주위 궤도에 도달하는 날짜는 12월 16일, 목표 고도 궤도에 진입해 임무를 개시하는 날짜는 12월 31일로 그대로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국내 연구진은 발사 일정이 바뀔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일이 지연되는 데 따라 필요한 속도 증분을 날짜별로 계산했으며, 이를 스페이스X 측과도 미리 협의해뒀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한국 달 탐사, 비전과 이름이 필요하다/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한국 달 탐사, 비전과 이름이 필요하다/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올해 여름은 우주과학 소식이 풍부한, 그래서 조금 특별한 때다. 6월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에 다같이 기뻐했다. 7월에는 미국의 새 우주망원경, 제임스 웹이 찍어 보낸 사진 속 46억 광년 떨어진 은하단의 모습에 감탄했다.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도 예정돼 있다. 우주과학은 기초연구, 산업혁신 그리고 안보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역할을 하는 복합 분야다. 그리고 실용성과 산업 성장 잠재성이 큰 분야이기도 하다. 인공위성이나 달 탐사선을 발사체에 실어 목표 지점에 정확하게 진입시키고, 이들이 제대로 작동하게 하고, 그 결과를 지구에서 계속 받아 보게 하는 데 통신기술, 부품소재, 정밀 엔지니어링, 제어 등 첨단 기술이 종합적으로 동원되기 때문이다. 누리호에 이어 다누리호 발사로 한국의 우주과학과 우주산업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계기를 얻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사업의 성과를 충분히 누리고 활용할 준비가 아직 덜된 것 같다. 필자는 이미 2018년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 모두 공유하는 달 탐사 비전이 필요하다고 쓴 적이 있다. 당시 누리호 단계적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가 달 탐사선 발사로 소개됐다. 그런데 달 탐사 사업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누리호 시험발사체에 대한 관심이 달 탐사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 뒤 4년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달 탐사 사업은 잘 알려지지 않았고, 누리호 발사 성공이 다른 우주사업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지 못했다. 몇몇 언론은 누리호를 보도하면서 8월의 달 탐사선 발사를 언급했지만 후속 보도를 하지는 않았다. 물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누리집에는 발사체와 달 탐사 등 우주사업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 정보들은 건조하고 개별적인 사업 설명에 가까워 대중의 눈으로 보면 각 사업들 사이의 연결성을 알아채기 어렵다. 이제 달 탐사 계획을 적극 알릴 때다. 우주강국이 된다는 뻔한 문장에서 벗어나 과학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전략적인 방식으로 알려야 한다. 발사체와 인공위성 개발은 각각의 ‘기능’ 달성이 중요하다. 이와 달리 달 탐사 사업에는 탐사선 착륙과 자료 수집이라는 기능에 더해 수집된 자료 해석과 그에 바탕해 달에 대한 한국인의 이해와 인식이 달라질 여지가 있다. 이 부분까지 포함해 달 탐사 사업을 알리려면 과학기술과 사회문화, 두 갈래 접근이 필요하다. 한 갈래는 달 탐사의 과학기술 비전이다. 우주과학 발전의 맥락에서 한국 달 탐사의 목적은 무엇인지, 어떤 단계를 밟아서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 2030년대에 달 착륙탐사 이후 한국 과학기술에서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지 등이다. 특히 달 탐사 관련 여러 과학기술의 관련성을 잘 드러내야 한다. 예를 들어 누리호와 다누리호는 각각 달 탐사를 위한 발사체와 탐사선의 중간 단계인데, 별도의 공모 결과 비슷한 이름이 선택돼 둘의 연결성을 보여 주기 쉬워졌다. 다른 갈래는 문화적 접근이다. 여기에는 달의 과학을 다루는 과학문화, 달 탐사 현장 과학기술자들의 열정, 좌절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주는 콘텐츠, 달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 작품과 콘텐츠 등에 대한 소개가 포함될 수 있다. 지금부터 2030년까지 달과 우주에 대한 이해와 기대감을 차근차근 쌓아 나가야 한다. 그 바탕이 있어야 달 탐사 성공 이후 우주과학을 꿈꾸게 된 청소년, 달을 모티브로 작품을 만드는 작가, 예술가, 크리에이터들의 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시작은 한국 달 탐사 사업의 이름을 지어 주는 것이다. 이름을 가진 어떤 것은 정체성과 존재감이 뚜렷해지고 거리감을 좁히고 쉽고 오래 기억되기 때문이다.
  • [인사]

    ■국회사무처 ◇관리관 승진 △법제실장 박재유 ◇이사관 승진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 유인규△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문위원 박병섭△의정연수원장 박혜진△의정연수원 교수 장태성△관리국장 오웅△국회사무처 박동찬△국회사무처 성소미△국회사무처 이선주△국회사무처 임재금△국제국장 황승기 ◇이사관 전보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 한석현△기획재정위원회 전문위원 김경호△교육위원회 전문위원 천우정△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문위원 이지민△외교통일위원회 전문위원 정순임△국방위원회 전문위원 이옥순△행정안전위원회 전문위원 신문근△보건복지위원회 전문위원 최선영△환경노동위원회 전문위원 김원모△국토교통위원회 전문위원 최용훈△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문위원 송수환△의사국장 정명호△기획조정실장 김상수△국회사무처 허병조△정무위원회 전문위원 곽현준 ◇부이사관 전보 △국회운영위원회 입법심의관 이현정△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입법심의관 김충섭△국토교통위원회 입법심의관 김승묵△정보위원회 입법심의관 손을춘△여성가족위원회 입법심의관 서기영△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심의관 구현우△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심의관 최기도△법제실 정치행정법제심의관 이화실△법제실 경제산업법제심의관 윤동준△법제실 사회문화법제심의관 정지은△국제국 의회외교정책심의관 최은규 ■국회예산정책처 ◇이사관 전보 △예산분석실장 최병권 ■국회입법조사처 ◇관리관 승진 △정치행정조사실장 이신우 ◇이사관 승진 △기획관리관 윤상열 ◇이사관 전보 △사회문화조사실장 강대훈
  • “고추장, 내장지방 개선 효과”… aT 논문, 국제학술지 등재

    “고추장, 내장지방 개선 효과”… aT 논문, 국제학술지 등재

    고추장의 체지방·내장지방 개선 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등재됐다. 우리 장류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글로벌 식품으로 성장할 기반이 하나 더 추가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북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원광대병원 가정의학과 한아름 교수팀과 피시험자 60명을 대상으로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효과에 대한 인체효능평가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이용해 평가를 분석한 연구팀은 고추장 섭취가 내장지방 함량을 감소시키고 혈중 지질 농도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냈다. 관련 연구논문은 국제 영양학회지 뉴트리언츠에 지난달 등재됐다. aT는 “논문에서 고추장의 항비만 효과를 규명했을 뿐 아니라 섭취 시 장내 미생물 변화를 확인해 K고추장의 우수성을 알리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전통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관련 연구는 꾸준히 진행돼 왔지만 주로 고추장의 원료나 고추의 특정 성분인 캡사이신을 주로 취급했다. 고추장의 효능에 관한 연구가 정식 논문 형태로 해외 학술지에 등재된 건 2016년 이후 두 번째다. 김춘진 aT 사장은 “김치는 물론 떡볶이, 비빔밥 등 세계인을 사로잡은 한국의 매운맛 열풍으로 최근 고추장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논문 등재를 계기로 고추장 수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생명의 본질’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생명의 본질’

    생명은 어느 순간부터 생명이라 부를 수 있을까. 수정의 순간일까, 착상의 순간일까, 출산의 순간일까. 깊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말해야 한다. 삐끗했다간 날 선 비판에 직면하기 십상이다.  누구나 생명이 뭔지는 안다. 하지만 이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다. 생물학이 100년 전에 산 것과 죽은 것의 본질적 차이를 구분하지 못했듯 100년이 지난 지금도 생명을 이해하는 과학의 수준은 별반 나아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새 책 ‘생명을 묻다’는 생명의 본질을 규명하려는 도전에 나서고 있다. 보다 정확히는 ‘생명의 본질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려는 시도에 가까워 보인다.  현대 과학은 생명을 스스로 움직이는 기계로 본다. 생명이 무생물로부터 우연히 생겼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생명의 본질은 결국 유전자와 뇌로 환원되므로 이를 분석하면 생명 전체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인간 DNA와 게놈을 해독했다는 교만이 이런 판단을 불러온 것일 터다. 유전자를 조작하고 마인드 업로딩(정신 전송)을 이뤄 낸다면 호모사피엔스를 넘어선 초인류 ‘호모에볼루티스’도 창조할 수 있으리라 여긴다. 생명을 보는 이런 관점에 문제는 없는 걸까.  저자는 생명의 기원과 본질, 의미, 법칙 등 15가지 질문을 던진 뒤 인류가 이 물음에 어떻게 답해 왔는지를 살피는 형태로 논의를 이어 간다. 이를 위해 리처드 도킨스 등 30명의 위대한 과학자, 작가, 사상가, 철학자들의 목소리를 선별해 소개한다. 생명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엿보고 지식의 한계를 넓히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생명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답할 인간은 없다. 책의 지향점도 생명의 본질 규명에 있지 않다. 저자가 말하려는 건 세포나 분자 단위로 분해하면 생명의 모든 것이 이해되리라 믿었던 현대 과학의 환원주의적 방법론은 한계가 명확해졌다는 것, 모든 생명을 ‘자연의 사다리’에 배열한 후 최상단에 인간을 올려 놓아서는 안 된다는 것, 그러므로 모든 생명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이 평등하다는 것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듯하다.
  • 죽은 지 1시간 지난 돼지의 심장 되살렸다

    죽은 지 1시간 지난 돼지의 심장 되살렸다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죽은 지 1시간이 지난 돼지의 심장 등 장기를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장기이식 수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이식 가능한 장기의 수가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뿐 아니라 손상된 장기의 복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이 제기된다. 네나드 세스탄 예일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3일(현지시간) 죽은 돼지의 심장과 뇌, 간, 신장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을 다시 활성화한 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세스탄 교수는 2019년 죽은 지 4시간이 지난 돼지의 뇌 일부 기능을 되살려 주목받은 신경과학자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위해 농장에서 사들인 보통의 돼지들을 마취 상태에서 심정지를 시켰다. 그 후 죽은 돼지의 혈관에 인공적으로 만든 ‘오르간엑스’(OrganEX)라는 혈액대체재를 투입했다. 오르간엑스는 영양분과 항염증제, 혈액응고방지제, 세포사 예방제, 신경차단제와 인공 헤모글로빈, 돼지 피 등이 섞인 특수용액이다. 그러자 죽은 돼지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고, 간에서 알부민(혈장 단백질의 구성성분)이 생성되고, 신장과 뇌세포 기능이 회복되는 등 신진대사 활동이 일어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실험이 14일간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오르간엑스에 신경차단제를 투입해 실험 중 돼지의 몸이 움직이는 현상이 관찰됐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판정됐다. 반면 실험대조군 돼지들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오르간엑스 대신 사후에 인공심폐장치인 ‘에크모’(ECMO) 치료만 한 돼지들은 장기가 부어올랐고, 몸이 뻣뻣해지는 사후경직과 자줏빛 반점이 관찰되는 전형적인 ‘죽음’ 현상이 일어났다. 네이처지 발표에 앞서 오르간엑스 등의 기술 특허를 출원한 예일대는 현재로선 이 같은 연구가 사람에게 적용되는 건 한참 멀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뇌사 환자의 사후에 이뤄지는 장기 이식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고, 이번 실험처럼 사체에서 되살린 장기의 이식 여부 가능성 등이 확인되면 의학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이 연구로 인해 삶과 죽음에 대한 생물학적 경계가 모호해지는 등 윤리적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대 생명윤리학자 아서 캐퓰런은 “죽음을 순간이 아닌 과정으로 볼 경우 죽음에 대한 모든 정의가 도전받게 된다”고 짚었다.
  • 한국 오늘 ‘달의 문’ 노크…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미국서 발사

    한국 오늘 ‘달의 문’ 노크…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미국서 발사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를 탑재한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 소속 발사체 팰컨9이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장에서 기립하고 있다. 다누리는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쯤 발사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발사 5∼6시간 뒤엔 다누리가 목표한 달 전이궤적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한국, 5일 ‘달의 문’ 첫 노크

    한국, 5일 ‘달의 문’ 첫 노크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를 탑재한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 소속 발사체 팰컨9이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장에서 기립하고 있다. 다누리는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쯤 발사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발사 5∼6시간 뒤엔 다누리가 목표한 달 전이궤적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檢, 해경 ‘표류 예측 시스템’ 왜곡 조사중…‘사초 실종’ 판결 분석

    檢, 해경 ‘표류 예측 시스템’ 왜곡 조사중…‘사초 실종’ 판결 분석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당시 사망한 공무원 이대준씨의 표류 지점에 관한 예측 자료를 해양경찰이 왜곡 발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료를 확보해 살펴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국립해양과학기술원이 2020년 9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작성한 표류 예측 시스템 자료를 분석 중이다. 당시 해당 자료를 넘겨받은 해경이 예측 자료 중에서 이씨가 월북했다고 판단하기에 유리한 내용만 선별해 이를 근거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단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서다. 해양과학기술원은 이씨의 실종 시점을 2020년 9월 21일 오전 2~3시로 특정하면 이튿날 오후 3시쯤 표류할 수 있는 위치를 점들로 표시한 ‘예상 표류 범위’를 해경에 제출한 바 있다. 이때 최북단에 있는 점은 이씨가 실종된 소연평도 북쪽을 넘어 북방한계선(NLL)에 근접해 있었다. 하지만 해경은 2020년 9월 29일 중간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점으로 찍혀 있는 표류 범위의 전부가 아닌 평균값을 이은 실선만 공개했다. 이를 근거로 표류만으로는 북측 해역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취지로 발표했다.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았던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쪽으로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해경은 전문가들이 분석한 자료까지 왜곡하여 국민들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별도로 검찰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초본을 폐기한 혐의로 최근 유죄가 확정된 참여정부 인사의 대법원 판결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첩보를 무단 삭제했다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혐의와, 참여정부 인사의 공용전자기록 손상죄 혐의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검찰은 또 국정원으로부터 피고발된 박 전 원장이 고발장 내용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방어권 행사에 지장이 없을 시점이 되면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어권 행사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소환조사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맡은 공공수사1부에 10명의 검사를,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을 맡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에 8명의 검사를 배치했다. 지난 6월 검찰 정기인사 직후 공공수사1·3부가 각각 7명, 6명이었는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인력을 추가 파견받았다.
  • [대만은 지금] 美 펠로시, 비공개 일정 하나는 ‘○○○’ 때문

    [대만은 지금] 美 펠로시, 비공개 일정 하나는 ‘○○○’ 때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9시간 동안의 대만 순방을 마치고 3일 오후 한국으로 향한 가운데, 펠로시 의장실은 이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 방문 성과에 대해 언급해 대만 언론들의 관심을 받았다. 펠로시 의장실은 “대만은 중국의 압력으로 글로벌 회의에 참가할 수는 없어도 글로벌 지도자의 대만 방문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펠로시 대표단의 방문은 미국이 대만 입장에 함께 서서 대만인을 지지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의장실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 하는 동안 안보, 경제, 거버넌스 등 3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펠로시 측은 “안보에 있어서 미국 의회가 대만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경제에 있어서 미국이 진행하고 있는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했으며, 거버넌스에 있어서 코로나19 전염병에 대해 성공적으로 대응한 대만의 노력을 축하했다”고 했다.  펠로시 측은 그러면서 "우리는 공동 안보, 경제성장, 기후 위기에 대한 협력적 대응 등에 대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대만 방문이 안보, 번영, 거버넌스에 초점을 맞춘 대표단의 인도 태평양 순방의 연장선에 있다며 오늘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지역 및 세계 독재와 패권에 맞서기 위해서는 미국과 대만 인민의 단합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19시간을 대만에 머무는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일정 하나가 있었다. 대만을 방문한 주된 목적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펠로시 의장은 자국의 반도체법 제정과 관련해 류더인 TSMC 회장과 회담을 가졌다. 커젠밍 민진당 입법위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이를 확인했다. 그는 회담 중 일부 미국 하원의원이 미국이 대만을 위해 반도체 법안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한된 회의 시간에 많은 이들이 발언을 했고, 다들 반도체 법안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다며 새로운 이정표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커젠밍 원내대표의 이러한 발언이 보도되자마자 차이잉원 총통 페이스북에 펠로시 의장과 대만 정경계 인사가 오찬을 위해 타이베이빈관에 함께 한 단체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에는 펠로시 의장 및 방문단을 비롯해 차이 총통, 라이칭더 부총통, 쑤전창 행정원장, 우자오셰 외교부장, 왕메이화 경제부장을 비롯해 류더인 TSMC 회장과 TSMC창립자인 장중머우 TSMC 전 회장, 청젠중 페가트론 부회장 등 정재계인사가 있었다.  차이 총통은 "대만과 미국은 민주주의, 자유, 인권의 가치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민주적 공급망에서 경제 발전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오랜 친구 장중머우 전 TSMC 회장을 초대해 펠로시 의장과 오찬을 했다. 뛰어난 기업가 류더인 회장과 청젠중 부회장도 자리해 모두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대만과 미국간 협력 심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강조했다.  종합해 보면, 펠로시 의장은 TSMC 측과 최소 2번 이상 접촉한 셈이다. 이는 반도체 법안 통과를 주도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의 목적이 자국 첨단 반도체 산업 공급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과 류 회장의 회담과 관련해 TSMC는 공개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반도체 전문가들은 미래의 반도체 산업은 더이상 자유무역에 기반할 수 없으며, 지정학적 요소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산업 전문가 류페이전 대만경제연구원 산업경제연구원은 이번 회담과 관련, TSMC가 대만의 중요한 자산임이 반영된 것으로 세계 경제에서 TSMC의 중요성이 강조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2022년 1분기 TSMC의 글로벌 파운드리 산업의 시장 점유율은 53.6%에 달하며 그중 10이하 공정은 69%, 7나노 이하는 7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하원은 지난 7월 28일(현지시간) 자국의 반도체 공급망 육성을 위해 '반도체 및 과학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는 520억 달러의 보조금 혜택을 비롯해 세액 감면 등이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5나노 공정 생산공장 설립에 투자한 TSMC가 이 법안으로 미국 공장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한 압박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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