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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당 독점 깨러 나온 尹 단짝”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광주]

    “일당 독점 깨러 나온 尹 단짝”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광주]

    “민주, 지역 발전 뒷전… 바꿔야중앙정부 설득해 10조원 확보기업 유치해 3만 일자리 창출”“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인 광주에서 유독 정치만 특정 정당 독점구조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행태와 최근 광주의 상황을 보면서 ‘광주를 위해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박해졌고, 이번 대선 과정에서 광주도 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보수의 불모지’ 광주에서 출마한 배경을 설명했다. 주 후보는 “민주당은 무능하고 부패하고 내로남불의 태도만 보여 왔으며, 지금껏 광주의 발전은 뒷전이었다”고 비판하고 “이제는 확 바뀌어야 한다. 광주의 정치발전 그리고 경제발전을 위해 이제는 국민의힘에 표를 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후보는 광주에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광주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정치적 운명공동체인 윤석열 대통령과 중앙정부를 설득, 막대한 예산을 확보해서 광주 현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를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어 AI 반도체 및 데이터 구축 사업 등을 현실화하고 1000개 이상의 대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3만개 이상 창출해 청년이 돌아오는 광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의 최대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선 ‘군공항특별법 개정’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주 후보는 “현재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지자체가 주도하게 돼 있는 특별법으로는 예산이 부족한 지자체가 막대한 사업을 안고 갈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정부 주도로 특별법을 개정, 윤석열 정부가 공약에서 제시했던 것처럼 군공항 이전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대선 공약이었던 대형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해선 “정부가 주도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대기업과 소상공인, 시민 그리고 담당 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여 4자가 윈윈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반드시 쇼핑몰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역대급 10조 예산 확보, 가능한 유일한 후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주 후보는 “현재 7조원 수준인 광주시 예산을 2년 이내에 1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광주를 첨단과학 선도도시,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주 후보는 윤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주 후보는 “윤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동지인 제가 광주시장에 당선돼야만 광주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1960.11.20(61세) ▲광주 출생 ▲진흥고, 조선대 대학원 법학과 졸업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호남대 초빙교수 ▲재산: 10억 6200만원
  • 118일 만에 1만명 밑으로… 코로나 6~7월 재유행 가능성도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975명 발생했다. 지난 1월 25일(8570명) 이후 118일 만에 1만명 밑으로 내려가면서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 재유행에 대한 전망도 꾸준히 나온다. 일부에선 격리의무 해제와 관계없이 여름철 재유행을 피하기 어렵다는 예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4주 후 격리의무 해제 검토’ 식의 불확실한 일정을 공지하기보다 의무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등 현실적 대안을 찾으라고 주문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계속 감소할 수는 없을 것이고 일정 시점에 정체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재유행의 위험 요소는 6~7월에 집중돼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연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력은 4개월 뒤부터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며 “3차 접종자 대다수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백신을 맞아 이미 4개월이 지났고, 1~3월 코로나19에 걸린 이들의 자연 면역력은 6~7월이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감소세를 이끌어 온 동력이 고갈된다는 것이다. 반면 재유행의 동력은 차오르고 있다. 전파가 빠른 ‘뉴욕 변이’ BA.2.12.1의 국내 감염 사례가 최근 줄줄이 확인되고 있고 면역회피력이 있어 한번 걸린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는 BA.4 변이와 BA.5 변이도 유입됐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이런 변이가 우세화하면 순식간에 코로나19가 번질 수 있다. 자연 면역을 얻은 이들이 BA.4·BA.5 변이를 얼마나 방어할지가 관건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변이가 충분히 퍼지지 않으면 6~7월을 재유행 없이 지날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 뉴욕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재유행이 일어난 전례가 있어 한국도 6월 중 유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거의 모든 방역이 풀린 상황에서 유행을 제어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격리의무 유지’를 꼽는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격리의무 해제는 곤란하다. 차라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이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본다”면서 “확진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과 관련해 최신 데이터를 확보하고 과학적 근거에 따라 격리 기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격리의무를 해제하려면 유행 상황뿐만 아니라 사회적 여건도 중요하다”면서 “확진됐을 때 쉴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검사도 받지 않으려 할 테고 그렇게 되면 방역의 기본인 확진자 통계조차 믿을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 한국 첫 달 탐사선 이름은 ‘다누리’… 8월 3일 우주로

    한국 첫 달 탐사선 이름은 ‘다누리’… 8월 3일 우주로

    오는 8월 3일 한국이 쏘아 올리는 첫 달 탐사선은 ‘다누리’라는 이름을 달고 우주로 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달 탐사선 대국민 명칭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접수된 6만 2719건 중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하태현씨가 제안한 ‘다누리’가 최종 결정됐다. ‘달’과 누리다의 ‘누리’를 더한 다누리는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오길 바라는 마음과 최초 달 탐사가 성공하길 기원한다는 의미이다. 하씨는 대상인 과기부 장관상을 받고 오는 8월 미국에서 진행되는 다누리 달 탐사선 발사에 참관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다누리 달 탐사선은 오는 8월 3일 오전 8시 37분(한국시간)에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의 팰콘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 118일 만에 1만명 밑으로… 코로나 6~7월 재유행 가능성도

    118일 만에 1만명 밑으로… 코로나 6~7월 재유행 가능성도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975명 발생했다. 지난 1월 25일(8570명) 이후 118일 만에 1만명 밑으로 내려가면서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 재유행에 대한 전망도 꾸준히 나온다. 일부에선 격리의무 해제와 관계없이 여름철 재유행을 피하기 어렵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4주 후 격리의무 해제 검토’ 식의 불확실한 일정을 공지하기보다 의무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등 현실적 대안을 찾으라고 주문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계속 감소할 수는 없을 것이고 일정 시점에 정체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재유행의 위험 요소는 6~7월에 집중돼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연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력은 4개월 뒤부터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며 “3차 접종자 대다수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백신을 맞아 이미 4개월이 지났고, 1~3월 코로나19에 걸린 이들의 자연 면역력은 6~7월이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감소세를 이끌어 온 동력이 고갈된다는 것이다.반면 재유행의 동력은 차오르고 있다. 전파가 빠른 ‘뉴욕 변이’ BA.2.12.1의 국내 감염 사례가 최근 줄줄이 확인되고 있고 면역회피력이 있어 한번 걸린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는 BA.4 변이와 BA.5 변이도 유입됐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이런 변이가 우세화하면 순식간에 코로나19가 번질 수 있다. 자연 면역을 얻은 이들이 BA.4·BA.5 변이를 얼마나 방어할지가 관건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변이가 충분히 퍼지지 않으면 6~7월을 재유행 없이 지날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 뉴욕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재유행이 일어난 전례가 있어 한국도 6월 중 유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거의 모든 방역이 풀린 상황에서 유행을 제어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격리의무 유지’를 꼽는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격리의무 해제는 곤란하다. 차라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이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본다”면서 “확진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과 관련해 최신 데이터를 확보하고 과학적 근거에 따라 격리 기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격리의무를 해제하려면 유행 상황뿐만 아니라 사회적 여건도 중요하다”면서 “확진됐을 때 쉴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검사도 받지 않으려 할 테고 그렇게 되면 방역의 기본인 확진자 통계조차 믿을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 ‘아빠찬스’ 논란 정호영 복지 후보, 결국 자진 사퇴…지명 43일만

    ‘아빠찬스’ 논란 정호영 복지 후보, 결국 자진 사퇴…지명 43일만

    “여야 협치 한 알의 밀알 되고자 사퇴”자녀의대 편입학 특혜 ‘아빠찬스’ 발목“부당함 없었다” 의혹 끝까지 전면 부인與 “협치 위한 결단” 野 “너무 늦은 결정”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의대 편입학 관련, ‘아빠 찬스’ 논란 끝에 23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다. 지난달 10일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43일 만이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 보건복지부 기자단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수많은 의혹 허위였음을 입증했지만국민 눈높이에 부족한 부분 수용” 정 후보자는 사퇴 입장문에서도 “자녀들의 문제나 저 자신의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윤리적으로 부당한 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을 반복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후보자 자리에서 내려왔다. 정 후보자는 “수많은 의혹이 허위였음을 입증했으나 이와 별개로 국민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다시 지역사회 의료전문가로 복귀해 윤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하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우리 모두가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정 후보자는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자녀 특혜 의혹 등 온갖 논란에도 불구하고 “떳떳하다”는 입장과 함께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반복적으로 밝혀왔으나 최근 여당을 비롯해 전방위에서 사퇴 압박이 커지면서 사실상 낙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자 결국 자진 사퇴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1기 내각에서 부처 장관이 후보자 단계에서 낙마한 것은 지명 20일 만에 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후 정호영 후보자가 두 번째다. 정 후보자는 자진사퇴 입장을 밝히기 전에 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 후보의 사퇴에 대해 당과 대통령실 측 간에 사전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윤 대통령 40년지기 끝내 낙마 지명 당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40년지기’로 알려졌던 정 후보자는 전문 의료인이자 2020년 초 대구 코로나19 사태 때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한 의료행정인으로서 보건복지 현안인 코로나19 대응을 잘 이끌 수 있는 인물로 기대를 받았다.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정 후보자는 1990년부터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로 활동했다. 특히 경북대병원에서 홍보실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병원장을 지내는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그러나 자녀 의대 편입 특혜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을 극복하지 못해 결국 임명되지 못하고 하차했다.자녀 특혜 의혹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병원장으로 근무하던 시기에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각각 경북대 의대에 학사편입 합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모 찬스’를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불거졌다. 딸, 아들이 경북대병원에서 한 자원봉사 기록이 편입 서류전형에 반영됐고, 면접 과정에는 정 후보자의 지인들이 다수 참여해 아버지의 영향력이 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들의 경우 경북대 공대 학부생 시절에 논문에 참여한 과정과 병역 판정이 현역 대상에서 4급으로 바뀐 과정도 의심스럽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밖에 ‘결혼과 출산이 애국’이라고 주장하거나, 여성 환자 성추행 고발을 의식한 ‘3m 청진기’ 등을 언급한 칼럼을 언론에 기고한 사실이 공개돼 비판을 받았다.구미 땅 농지법 위반 의혹도 논란 구미 땅 농지법 위반 의혹도 나오는 등 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나날이 증폭됐다. 정 후보자는 60여건의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달 17일에는 기자회견까지 개최하며 각종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지난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도덕적으로 잘못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정 후보자의 아빠 찬스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던 청문회는 결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면서 파행됐다. 여론은 날이 갈수록 싸늘해졌다. 일각에서는 딸 입시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닮은꼴이라고 지적하며 정 후보자에게 사퇴를 촉구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각 부처 장관을 임명하는 등 내각 구성에 속도를 냈지만, 정 후보자는 열외로 뒀다. 교착 상태에 빠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위해 정 후보자의 거취가 타개 카드로 이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지난 20일 국회가 한 총리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정 후보자 사퇴론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정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보건복지 사령탑 공백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관련, ‘포스트 오미크론’이라는 새 국면을 맞아 일상회복을 안정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정부가 ‘과학방역’을 내세우며 제시한 코로나19 100일 로드맵 과제 34개를 8월 중순까지 시행해야 한다.국힘 “민주당과의 협치 위해”민주 “진작에 사퇴했어야…의미 없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의 사퇴를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를 위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정 후보자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해도 국민 여론이 만만치 않았다”면서 “당내 의견을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분히 전달했고 그 부분이 수용된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정 후보자도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 자진 사퇴를 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원내에서 법제사법위원장 등 논의를 해야 하는 데 정 후보까지 임명하면 민주당과의 협치 공간이 너무 없어지기 때문에 그런 것을 다 고려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늦어도 너무 늦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당연히 진작 사퇴했어야 하는 인물”이라면서 “정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자신을 향해 제기된 의혹들이 허위라고 한 것 역시 잘못됐다”고 말했다.원내 관계자도 “애초에 후보자로 지명되지 않았어야 하는 인물”이라며 “뒤늦은 사퇴에 대해 의미를 둘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은 정 후보자의 거취와 무관하게 대승적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를 인준하지 않았느냐”며 ‘협치’의 의미에도 선을 그었다. 향후 법사위원장 자리를 비롯한 원 구성 협상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문제 등에서 국민의힘이 정 후보자 사퇴를 ‘지렛대’로 삼을 가능성을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인사 청문 정국에서 정 후보자,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까지 3명을 낙마 1순위로 정조준해왔다. 정 후보자의 사퇴로 이 가운데 김 후보자와 정 후보자 두 명이 낙마하게 됐다.
  • 국내 개발 정보보안 표준, 국제전기통신연합 국제표준 사전채택

    국내 개발 정보보안 표준, 국제전기통신연합 국제표준 사전채택

    한국 주도로 개발된 정보보안 표준 4건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으로 사전채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 연구반(SG17) 회의에서 5G, 사물인터넷(IoT), 양자암호통신 보안 등 국제표준안 4건이 사전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사전채택된 표준은 IMT-2020(5G) 통신 시스템에 대한 보안 지침, 초고신뢰 초저지연 통신을 지원하는 IMT-2020 기반 버티컬 서비스 보안 요구사항, 사물인터넷(IoT) 기기 및 게이트웨이의 보안 요구사항, 양자키분배(QKD·Quantum Key Distribution)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키 합의 방법 기술보고서 등 4건이다. 이들은 회원국 등의 회람을 통해 이견이 없을 경우 최종 채택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 중소기업이 제안한 신규 표준개발과제 3건도 승인됐다. 승인된 과제는 랜섬웨어 등 악성 코드로부터 스토리지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기술(나무소프트), 표적형 이메일 공격 대응을 위한 보안 기술(기원테크) 등이다. 아울러 한국은 SG17 산하 조직 의장단에서 국제의장 1석, 작업반 의장단 2석, 연구과제 의장단 14석 등 총 17석이 재선임되는 성과를 냈다고 국립전파연구원이 전했다.
  • 기관전용 사모펀드 출자약정액 116조… 1년새 20% 성장

    기관전용 사모펀드 출자약정액 116조… 1년새 20% 성장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지난해 출자약정액과 투자집행 규모가 모두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가 국내 자본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부상했다는 평가도 나온다.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1년 기관 전용 사모펀드 동향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관 전용 사모펀드의 출자약정액은 116조 1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0.1%(19조 4000억원) 늘었다. 투자 이행액은 87조 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4.5%(17조 2000억원) 늘었고, 펀드 수는 모두 1060개로 1년 새 24.9%(211개) 증가했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가 지난 한해 동안 집행한 투자 규모는 27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8%(9조 2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투자 집행액이 22조 9000억원, 해외 집행액이 4조 4000억원이었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 규모는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15년 말 약정액 규모가 58조 5000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6년 만에 외형이 2배 수준으로 커진 셈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펀드 운용목적에 따라 전문투자형과 경영참여형으로 나눴던 기존 감독체계를 지난해부터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개편했다. 일반 사모펀드엔 일반·전문투자자가 돈을 넣을 수 있지만, 기관 전용 사모펀드엔 연기금, 금융회사 등 일부 전문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의 투자 대상은 제조업 등 상위 5개 업종에 치중된 모습을 나타냈다. 제조업에 전체의 약 44.7%에 달하는 12조 2000억원이 투입돼 투자 비중이 가장 컸고, 정보통신업(14.7%), 금융 및 보험업(8.4%), 도매 및 소매업(7.3%),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6%) 등 상위 5개 업종에 전체 투자집행액의 77.7%가 쏠렸다. 추가 투자 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은 지난해 말 28조 7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중 투자 회수액은 16조 1000억원으로, 모두 107개 사모펀드가 해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독당국은 사모펀드가 자본시장에 위험자본을 공급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는 순기능을 인정해 이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기관 전용 사모펀드가 최대한 자율적으로 사모펀드답게 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운용업계 의견을 수시로 수렴해 감독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해외투자 등 투자 대상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M&A 시장과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모펀드 역할 강화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국내 M&A 시장에서 기관 전용 사모펀드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해외 투자 규모도 점차 늘어나는 등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도 날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한계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풍부한 투자 여력을 바탕으로 기업구조조정의 주도적 역할 수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8월 우주 향하는 한국 첫 달 탐사선 이름 ‘다누리’로 결정

    8월 우주 향하는 한국 첫 달 탐사선 이름 ‘다누리’로 결정

    오는 8월 3일 한국의 첫 달 탐사선은 ‘다누리’라는 이름을 달고 우주로 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월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달 탐사선 대국민 명칭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접수된 6만 2719건 중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하태현씨가 제안한 ‘다누리’가 최종 결정됐다. 선정 과정은 1, 2차 심사와 확대 전문가 평가를 거친 뒤 국민 1000명의 국민선호도조사로 진행됐다. ‘달’과 누리다의 ‘누리’를 더한 다누리는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오길 바라는 마음과 최초 달 탐사가 성공하길 기원한다는 의미이다. 하씨는 대상인 과기부 장관상을 받고 오는 8월 미국에서 진행되는 다누리 달 탐사선 발사에 참관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다누리 달 탐사선은 오는 8월 3일 오전 8시 37분(한국시각)에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의 팰콘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다누리는 현재 마지막 우주환경 시험을 완료하고 발사장 이송을 위한 최종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누리는 기존 설계보다 중량이 늘어 지구를 3~4바퀴 돌며 고도를 높인 뒤 곧장 달로 향하는 ‘단계적 루프 트랜스퍼’(PLT) 방식이 아닌 부메랑 형태로 먼 우주까지 나갔다가 다시 지구 근처로 돌아와 달 궤도에 진입하는 ‘달 궤도 전이’(BLT) 방식으로 항해한다. BLT는 연료를 상당량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동거리가 길어 달에 도착하기까지 네 달 넘게 걸린다.다누리 호는 오는 12월에 달 상공 100㎞ 원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궤도 진입 후 내년 1월 시운전을 거쳐 2월부터 12월까지 고해상도 카메라, 자기장 측정기를 비롯한 6개 탑재체로 달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고 달 자기장, 방사선 관측 등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하는 한편 우주인터넷 기술도 검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 초미세먼지 몸에 나쁜 이유…허파 깊이 박혀 오랫동안 고통 준다

    초미세먼지 몸에 나쁜 이유…허파 깊이 박혀 오랫동안 고통 준다

    매년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한반도는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는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이 줄고 국내에서 강도 높은 미세먼지 저감조치로 최근 2년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적었다. 미세먼지가 생태계나 사람에게 모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인체에 어떻게 들어와 얼마나 머무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 연구진이 미세먼지의 영향을 세포 단위에서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바이오융합연구부는 초미세먼지와 그보다 더 작은 나노미세먼지 모델을 갖고 생체 분포 패턴을 연구한 결과 초미세먼지는 폐세포에 최장 한 달 가까이 머물고 이후 신체 각 장기로 이동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에 실렸다. 초미세먼지(PM 2.5)는 입자 크기가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먼지, 나노미세먼지(PM 0.1)는 이보다 더 작은 0.1㎛ 이하의 먼지이다. 나노미세먼지는 초미세먼지보다 인체에 더 깊숙이 침투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노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초미세먼지보다 더 적다. 연구팀은 실리카를 이용해 초미세먼지, 나노미세먼지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생쥐 몸 속에 주입한 뒤 이동 경로와 세포 수준에서 축적량을 추적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나노미세입자는 기관지를 통해 체내로 들어간 뒤 폐에 머물면서 폐세포 깊숙이 침투해 혈관을 따라 간, 신장 같은 다른 장기로 이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나노미세먼지 입자가 다른 장기로 퍼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이틀이 걸린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폐기관 내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에는 미세먼지 입자가 약 4주 후까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노미세먼지는 초미세먼지 입자보다 8배나 많이 남아 있는 것이 관찰됐다. 박혜선 박사는 “이번 연구는 초미세먼지 중에서도 크기가 더 작은 나노미세먼지가 신체 기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게 해줬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지역이나 환경적 특성에 따라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더 정확하게 예측할 것”이라고 말했다.
  • AI와 빅데이터로 광어양식 집단폐사 막는다

    AI와 빅데이터로 광어양식 집단폐사 막는다

    제주도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로 광어양식 집단폐사 막는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어류 양식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광어 양식 집단폐사 문제해결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내 광어 폐사로 인한 연간 손실은 13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에 걸린 광어를 부위별로 촬영한 이미지에 질병명, 증상 부위, 증상 구분, 질병 진행단계와 사이즈, 중량 등 개체정보를 등록하는 방식으로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해 질병을 진단할 계획이다. 질병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특정 질병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 수질 환경과 양식장에서 투입하는 사료, 영양제, 약품, 사육 관리 등의 정보도 함께 구축된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과 함께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된다. 출혈성 질병이나 염증처럼 육안 확인이 어렵거나 전문적인 질병 감지가 필요한 경우 등 양식장 환경이 질병에 취약한지 여부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빠르고 간편하게 질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오는 12월까지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광어 집단폐사의 선제적·효과적 대응이 가능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고, 항생제 과다 사용과 같은 비효율적 사육으로 양식산업 및 보건·환경 등 분야에 가해지는 위협요인을 상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2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3차)’ 데이터 고도화 분야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한 결과, 총 20개 컨소시엄 중 1위에 선정돼 총 13억 5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도 주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는 ㈜글로비트, 피시케어랩, ㈔대한수산질병관리사회, 제주대, 부산대, 제주어류양식수협 등 질병진단 전문기관과 전문가 자문기관, 학계 등 고품질 질병 데이터 구축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또한 도내 20개 양식장이 함께 해 광어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정확한 현장 데이터를 확보할 방침이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제주 광어 양식산업의 질병발생 예측, 간이진단, 신속대응 등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며 “AI를 통해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산업이 활로를 찾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서거석 전북교육감후보 교수폭행 의혹은 ‘사실무근’

    서거석 전북교육감후보 교수폭행 의혹은 ‘사실무근’

    전북교육감 선거전에서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소·고발을 불러일으킨 ‘서거석 후보 총장 시절 동료 교수 폭행 의혹’은 피해 당사자로 거론되던 A교수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 일단락 됐으나 후유증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 후보 캠프는 “폭행 의혹 당사자인 A교수가 최근 언론에서 회자되는 사항을 전면 부인하는 내용의 확인서를 지난 22일 동료 교수를 통해 전해왔다”고 23일 밝혔다. 언론에서 회자되는 사항은 서 후보가 2013년 전북대 총장 시절 전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동료 교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의미한다. 실제로 A 교수는 자필로 쓴 사실확인서에 “최근 전라북도 교육감 선거와 관련하여 언론 보도 등을 통하여 회자되는 사항은 사실무근임을 확인하여 드립니다”라고 적었다.A 교수는 서 총장의 폭행 의혹 사건이 전북교육감 선거전을 떠들썩하게 만들어 입장이 난처해지자 외부와 접촉을 끊고 일체 대응하지 않았으나 최근 동료 교수 등에게 이같은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당시 회식 자리에 참석했던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 박승문 교수도 폭행 의혹을 부인해 A 교수의 사실확인을 뒷받침 했다. 박 교수는 “당시 회식 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면서 “서 전 총장이 A 교수를 휴대폰으로 때렸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 자리에서 그런 일은 결코 보지 못했고, 주먹다짐할 정황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목격한 사실과는 전혀 다른 엄청난 거짓 내용이 보도되는 것을 보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며 “동석했던 3명의 교수에게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을 확인한 바 자신의 증언과 같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천호성 후보가 제기한 ‘서 총장 폭행설’은 당사자가 직접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 동석했던 교수들이 근거없는 거짓이라고 증언함으로써 근거가 통채로 흔들리게 됐다. 서거석 후보 선대위는 “진실 규명은 수사와 사법부 판단에 맡기고 정책선거로 돌아가자고 했지만 천호성 후보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이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교육감 선거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제 사실무근임이 밝혀졌으니 천 후보는 자신의 말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서거석 후보는 “거짓말 탐지기로 진실을 밝힐 수 있을 거라며 이번 의혹제기를 “천박한 술수”라고 맹비난했다. 서 후보와 천 후보간 난타전은 천 후보가 한 지역방송 토론회에서 서 후보가 전북대 총장 시절 동료 교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그는 “서 후보가 2013년 11월 동료 교수를 폭행한 사실이 명백하지만, 후보 방송토론회와 SNS 등에 여러 번에 걸쳐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고 주장했다. 폭행 증거로 녹취록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 후보는 천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 16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천 후보가 TV 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서 후보가 동료 교수를 폭행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과 비방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언론 기사만을 제시하며 의혹 부풀리기를 계속하다가 ‘폭력을 인정하고 후보직에 사퇴하라, 책임을 묻겠다’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로 선거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흑색선전 폐해를 끊기 위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천 후보도 서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19일 고발장을 제출했지만 당사자가 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해 향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나 양측이 같은 사안을 놓고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로 고소·고발을 한 상태여서 수사 결과에 따라 어느 한쪽은 치명상을 입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다.
  • 이번엔 원숭이두창 확산… 걱정할까, 안심할까

    이번엔 원숭이두창 확산… 걱정할까, 안심할까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만 알려졌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영국내 20건을 포함해 유럽과 미국, 호주 등 12개국에서 92건의 감염, 28건의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1명이 확진되고, 6명에 대한 감염 여부를 추적 관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박 3일 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하며 “우리가 해야 하는 일과, 그것에 이용될 수 있는 백신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그것이 확산한다면 중대하다는 점에서 걱정된다. 모두가 우려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원숭이질환이 지역 풍토병으로 이 질환은 1958년 천연두(두창)와 비슷한 증상이 실험실 원숭이에게서 나타나 이런 이름이 붙었다. 1970년 콩고에서 처음으로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된 뒤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자리 잡았다.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의료 시설이 부족한 아프리카에서는 치사율이 10%에 달한다. 감염되면 보통 발열과 두통과 근육통, 피로감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보고되는 사례의 치사율은 변이에 따라서 2∼6% 수준이다.“더 많은 감염 사례 나올 것”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에는 쉽게 전염되지 않아 의사들은 이처럼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나타난 데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최근 감염 사례 대부분이 아프리카 여행 이력이 없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나타나면서 성 접촉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도 연구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성병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국 보건안전청은 이번 감염자들이 동성과 성관계를 한 것으로 확인되자 동성애자나 양성애자인 남성들은 자신의 몸에 특이한 발진이나 병변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한스 클뤼허 WHO 유럽사무소장은 “유럽 지역이 대규모 모임과 축제, 파티가 있는 여름철로 접어들고 있어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세가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걱정되는 점과 안심되는 점들 이번 원숭이두창 확산이 걱정되는 점은 ①처음으로 아프리카와 뚜렷한 연관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되고 있는 것 ②누구를 통해 이 병에 걸리는지 명확지 않은 것 ③감염자 중 다수가 동성애자와 젊은 양성애자들 ④성행위를 통해 퍼지며, 감염자 대부분이 생식기와 그 주변 부위에 발진 증상을 보인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옥스포드 대학 팬데믹 과학 연구소의 책임자인 피터 호비는 이번 원숭이두창 확산이 “제2의 코로나”까진 아니지만, 이 바이러스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①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 ②DNA 바이러스라 코로나나 독감 바이러스처럼 빠르게 변이하지도, 퍼지지도 않는 것 ③이미 알려진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백신과 치료법이 확보된 것 ④대부분 경미한 증상 이라는 점이다. 한국은 2016년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이 완료돼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통해 원숭이두창 진단이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아직까지 국내 사례는 없으나 발생에 대비해 검사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필요시 관리대상 해외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 ‘지구 피부’ 이끼야 고맙다… 전 세계 먼지 방출 55% 감소

    ‘지구 피부’ 이끼야 고맙다… 전 세계 먼지 방출 55% 감소

    토양 표면에 사는 미생물과 이끼라고 부르는 지의류, 무관속식물이 온난화로 발생하는 먼지를 막아 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알메리아대 작물학과 연구진을 중심으로 독일, 스위스,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오스트리아 6개국 14개 연구기관 과학자로 구성된 국제 공동연구팀은 지표면을 덮고 있는 생물학적 지각(地殼·바이오크러스트)이 전 세계 먼지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감소시킨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에는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막스플랑크 기후학연구소,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대기기후과학연구소, 미국 지질조사국(USGS),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스크립스 해양과학연구소 등 전 세계 주요 연구기관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5월 17일자에 실렸다. 바이오크러스트는 땅 위에 사는 미생물과 이끼처럼 줄기가 없는 무관속식물, 균류(곰팡이)와 광합성을 하는 조류가 공생하는 지의류가 이룬 군집이다. 전 세계 육지 표면의 약 12%를 덮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크러스트는 토양 안정성을 높여 침식을 막아 주는 지구의 ‘피부’다. 연구팀은 바이오크러스트가 기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대기먼지(에어로졸)와 전 지구 순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바이오크러스트는 전 세계 먼지 배출을 55%까지 줄여 연간 약 7억t의 먼지 방출을 막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변화가 계속되고 토지 개발로 인해 바이오크러스트가 손상되면 2070년쯤엔 전 세계적으로 대기먼지가 현재보다 최대 15%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나오는 것처럼 모래폭풍이 일상화될 수 있다는 경고다.
  • 갈수록 변덕 심해진 ‘6월 장마’… 올해 시작과 끝은 언제쯤일까

    갈수록 변덕 심해진 ‘6월 장마’… 올해 시작과 끝은 언제쯤일까

    2020년에는 6월 10일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와 중부는 24일 장마가 시작됐다. 제주 7월 28일, 남부 7월 31일, 중부 8월 16일까지 각각 49일, 38일, 54일 동안 지루한 장마철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남부를 제외한 중부와 제주는 역대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됐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제주, 남부, 중부지방 모두 역대 가장 늦은 7월 3일에 장마가 시작돼 17일째인 7월 19일에 끝났다. 제주 장마는 역대 최단기간이었다. 이처럼 한반도 여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장마의 시작과 끝은 물론 장마 기간까지도 예측 불가해지고 있는 추세다. 장마가 시작되는 6월을 앞두고 기상청은 지난 20일 ‘장마의 특징 및 변동성’이라는 주제로 기상 강좌를 열었다.여름철 지속적으로 많은 비를 내리는 장마는 흔히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 오호츠크해 기단이 만나면서 형성된 정체전선 때문으로 알고 있다. 중국 메이유, 일본 바이우와 함께 동아시아 지역 여름 몬순 현상 중 하나이지만 한국 장마는 더 복잡하다. 메이유는 열대 몬순과 대륙성 기단, 바이우는 열대 몬순이나 북태평양 고기압과 오호츠크해 고기압에 영향을 받는다. 그렇지만 장마는 한반도 남서쪽에 위치한 고온다습한 열대 몬순 기압골, 남동쪽에 있는 고온습윤한 북태평양 고기압, 북동쪽의 한랭다습한 오호츠크해 고기압, 북서쪽의 고온건조한 대륙성 기단, 여기에 최근 극기단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이들 기단의 세력 다툼 결과에 따라 정체전선 위치와 시작과 종료, 기간, 강도가 큰 폭으로 변해 장마 예측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기상 강좌 발표자로 나선 서경환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는 1973~1993년, 1994~2020년의 강수율 비교를 통해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6월 초에는 강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가 장마에 돌입하는 6월 하순부터 7월 초 강수가 증가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후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강수가 다소 줄어들었다가 장마가 끝난 8월 하순에 흔히 가을장마라고 말하는 ‘2차 우기’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전반적인 한반도의 여름철 강수 특징도 변하고 있다. 시간당 10~30㎜, 30㎜ 이상 집중호우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0년대부터 최근 10년 동안은 집중호우 비율이 다소 주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70%의 높은 확률로 장마철 집중호우 추세는 점점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반도의 여름 강수량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서 교수에 따르면 2020~2039년 동서 방향의 대륙·해양 기온 차이와 인위적 배출원에 의해 대기로 유입되는 수증기 플럭스가 증가하면서 한반도 여름철 전체 강수량은 5%가량 증가한다. 적은 양처럼 보이지만 서울의 경우 여름(6~8월) 평균 강수량이 892.1㎜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약 45㎜의 비가 더 내린다는 설명이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강수량은 점점 늘어 2040~2059년에는 15%, 2060~2079년에는 20%, 2080~2099년에는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서 교수는 “열대 지역의 건기, 우기 개념과는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 여름도 6월 초 건조한 날씨를 보였다가 장마가 시작되고 장마 기간 이후 잠시 비 없이 무더운 날씨를 보이다가 2차 우기가 시작되는 형태로 건기와 우기가 반복되는 분위기”라며 “한반도 기후가 조금씩 변하고 있는 상태로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빛고을 유니콘 만들자”… 엑센트리벤처스 광주 스타트업 키운다

    “빛고을 유니콘 만들자”… 엑센트리벤처스 광주 스타트업 키운다

    글로벌 투자사 ㈜엑센트리벤처스가 광주연구개발특구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2022년 광주연구개발특구 액셀러레이팅 확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광주특구 내 유망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유망 기업의 발굴·멘토링·보육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직접 투자와 후속 연계 투자를 통해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투자 유치 지원 사업이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광주연구개발특구재단이 전문기관으로 후원하고, 엑센트리벤처스와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운영사 벤처스퀘어가 공동 운영한다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유망 기업은 엑센트리벤처스와 벤처스퀘어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엑센트리로켓단 레벨 엑스’(LEVEL-X)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엑센트리로켓단 레벨 엑스는 성장성이 높은 지역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스케일업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도약을 지원하는 민간 프로그램이다. 2020년 11월 1기를 시작으로 7개 기수를 배출했으며 지난 11일 8기 모집이 마무리됐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기업은 약 3개월간 ▲팀별 1대1 맞춤형 멘토링 ▲실전형 비즈니스 심화 교육 ▲투자설명회(IR) 자료 제작 기획 지원 등을 받는다. 또 벤처스퀘어에서 운영하는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사 홍보와 미디어 제작 지원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광주연구개발특구 액셀러레이팅 확산 사업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면 팁스 추천권을 받을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특히 액셀러레이팅 기업과 투자 유치 희망 기업은 4회에 걸친 공개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 유치 설명 기회를 받을 수 있으며, 우수 기업으로 선발된 팀은 총상금 10억원 한도 내에서 투자를 받게 된다. 광주 북구 광주과학기술진흥원 내 엑센트리벤처스 광주센터에서는 지난 16일 엑센트리로켓단 6기 레벨 엑스 데모데이가 진행됐으며, 오는 26일 8기 오리엔테이션이 열린다. 엑센트리벤처스는 글로벌 벤처투자 전문기업이자 인더스트리4.0 유니콘 육성 특화 벤처 육성기업(액셀러레이터)이다. 창업 초기 기업이 빨리 성장 궤도에 올라 기업 가치 10억 달러(1조원) 이상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과 멘토링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런던 ‘레벨 39’ 센터에 이어 2018년 부산 해운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액셀러레이션 센터인 레벨 엑스를 열었다. 2020년 광주시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 특화 센터를, 지난해에는 경기 성남시 판교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와는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인공지능, 바이오 헬스케어, 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 분야 기술 특허(IP) 랩 구축 및 상업화 지원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경영 컨설팅, 자본 유치, 직접 투자 등을 통한 지역 특화 강소 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 “인프라 나아지면 광주 유니콘 2~3년 내 탄생”

    “인프라 나아지면 광주 유니콘 2~3년 내 탄생”

    윤우근 엑센트리벤처스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족한 인프라와 열악한 자금 지원 등 몇 가지만 개선된다면 광주에서도 2~3년 내에 유니콘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 대표는 또 광주·전남에서 청년창업이 활성화되려면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인재들의 외부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인센티브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윤 대표와의 일문일답. -광주에서 유니콘기업이 탄생할 가능성은. “광주는 기존의 ‘문화와 민주화의 도시’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동차, 의료헬스케어 및 바이오 등 중점 육성 산업의 생태계가 갖춰진 ‘빅테크·글로컬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 유니콘은 신박한 아이디어만 가지고 탄생하지 않는다. 혁신적인 기업가와 이를 뒷받침할 인적·물적 인프라, 투자와 행정 등의 든든한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 지금 광주에는 우수한 스타트업 및 벤처 기업, 혁신 기업들이 몇 곳 있지만 부족한 인프라와 열악한 자금 지원 등으로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만 개선된다면 앞으로 2, 3년 안에 순수 광주 업체로서 유니콘으로 성장할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2020년 4월 엑센트리벤처스 광주센터가 설립됐다. 진행 중인 사업과 비전은. “광주에 진출한 뒤 지금까지 8개 업체에 직접 투자를 했고, 이 가운데 한 곳은 성공적으로 엑시트까지 마무리 지었다. 지난 2년간 총 네 차례의 자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엑센트리 로켓단’을 운영했고, 지난해에는 광주시와 기관 합동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광주 지역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에 전념하고 있다. 10여개 회사에 대해서는 경영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스케일업을 돕고 있으며, 지역 기업과 함께 3개의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엔 광주과학기술진흥원 2층으로 광주센터를 확대 이전, 기업들이 광주센터에 입주해 직접 보육하도록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투자한 기업이 광주시 1호 유니콘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의 창업 환경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광주의 창업 환경은 한마디로 ‘열악하다’. 특히 청년창업 환경은 더욱 열악하다. 광주에서도 전국 모든 지자체처럼 대학마다 창업 보육센터를 운영 중이지만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는 구조를 탈피하지 못해 창발성 있는 기업이 입주하기 어려운 구조다. 광주시 산하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잘 구비됐지만 관에서 운영하다 보니 모든 평가 요소가 다분히 관료적이어서 정말로 좋은 아이디어만을 가진 청년창업가가 의탁할 방법이 없어 보인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창업은 노년층에게도 중요한 이슈다. 노년 창업에 성공하려면. “청년창업보다는 중년창업이나 노년창업이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 관록과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창업의 경우 반드시 정부와 지자체의 협업이 필요한 분야에서 출발해야 실패 확률이 더 낮다. ” -정부의 창업지원 펀드에서 광주·전남이 소외됐다는데. “올해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비는 총 3조 6668억원 규모에 94개 기관, 378개 창업지원 사업이 있다. 지자체 중에서는 경기도가 204억원으로 가장 많은데, 서울시가 142억원, 전남도가 108억원 규모다. 하지만 광주시는 전남도에도 미치지 못한다. 현실적으로 대다수 창업 기업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 어젠다에 걸맞게 지역에도 고르게 자금이 지원되는 구조가 필요하다.” -광주시가 창업의 요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광주는 가장 교육열이 높은 도시 중 한 곳이다. 미국에서 실리콘밸리가 탄생한 것도 좋은 대학이 클러스터를 이루면서 인재를 끝없이 배출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열을 대학으로 자연스럽게 식재할 장치가 필요하다. GIST를 비롯한 지역 대학들을 중심으로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는 인센티브가 절실하다. 그 인재들을 통해 광주가 청년창업의 요람으로 탈바꿈돼야 한다. 어렵지만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광주에서 창업한다면 반드시 ‘팀’으로 할 것을 조언하고 싶다. 지역의 강점은 네트워크다.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좋은 창업 기획가를 만나고 광주시의 여러 좋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 엑센트리벤처스는 ‘유니콘기업 배출 경험’이라는 매우 훌륭한 자산을 지니고 있다.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와 전략으로 광주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을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재건축·재개발 활성화해 명품 주거단지 조성”[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재건축·재개발 활성화해 명품 주거단지 조성”[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행시 합격 뒤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해 서울시를 선택했습니다. 행정전문가로서 제2의 고향인 영등포구의 발전에 헌신하겠습니다.” 최호권 국민의힘 후보에게 영등포구는 ‘제2의 고향’이다. 경남 창원 출신이지만 영등포구청 문화공보실장으로 공직에 입문하고, 당산동 등 관내에서 살면서 아이도 지역의 초·중·고교를 졸업했다. 최 후보는 22일 “영등포에 계속 살면서 인접한 구로와 달리 지역 발전이 더디다는 걸 절감했다”면서 “지방자치와 자치단체장의 리더십이 왜 중요한지, 이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새로운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후보의 핵심 공약은 지역 현안인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다. 최 후보는 “영등포구에 누구나 갖고 싶고 살고 싶은 고품질·고품격의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면서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적극 추진과 영등포구 재개발·재건축 태스크포스(TF)팀 운영을 통해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소규모 노후 저층 주거지역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내건 ‘모아주택’과 ‘모아타운’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최 후보는 국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단장으로 4년간 미래과학인재 육성에 힘쓰기도 했다. 이에 최 후보는 서울시립과학관의 관내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 후보는 “서울시 정책비서관으로 버스체계 및 중앙차로 개편을 추진할 당시 행정에 IT 기술을 접목시키며 과학 기술의 힘과 중요성을 절감했다”면서 “향후 4차 산업혁명은 과학기술 인재 육성으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미래 교육과 미래직업 체험의 중심지가 될 서울시립과학관이 그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현안인 신길동 서울지방병무청 부지의 메낙골공원 조성도 관심사다. 최 후보는 “국·공유지 교환이나 국군복지단 부지로의 병무청 이전 등을 성사시켜 제대로 된 메낙골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1호선 국철의 지하화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과제와 오 시장의 공약에 포함돼 영등포가 대전환의 시대를 맞았다”면서 “철도 상부에 친환경 녹색공간을 조성하는 동시에 복합개발을 추진해 서남권 신경제문화 중심지이자 미래첨단 스마트도시로 영등포구를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 “김포공항·구 청사 개발해 균형발전 비전 제시”[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김포공항·구 청사 개발해 균형발전 비전 제시”[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김포국제공항과 구 청사 부지 개발을 통해 강서 균형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김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출마 당시부터 만 35세 최연소 후보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김 후보는 “제2회 지방선거 당시 3명의 기초단체장이 저와 동갑이었지만 내 생일이 제일 느리더라”면서 “당선이 된다면 역대 가장 젊은 단체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서울시에서의 경험을 조합해 보니 행정가로 강서구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면서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의사 결정을 하는 젊은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역 출신인 김 후보는 강서구의 ‘상전벽해’를 직접 경험했고, 그에 따른 과제도 누구보다 잘 안다. 김 후보는 “초교 때 논밭이었던 곳이 마곡지구가 됐고, 중·고교 시절 만국기가 있던 김포공항 잔디밭에 대형 쇼핑몰이 들어섰지만 그 외 지역은 소외가 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가 내건 최우선 공약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새로운 청사로 이전할 구 청사 자리에 고도제한 완화의 첫 사례로 강서구 랜드마크를 건립하겠다”면서 “이는 화곡동 등 원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포공항 도시재생혁신지구 개발사업 역시 강서구 신성장동력의 원천이다. 김 후보는 “항공교통산업 클러스터와 복합물류거점을 조성하면 3조 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2만 9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구 청사 개발과 김포공항 개발은 지역 성장의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육과 보육 여건 확충도 김 후보의 핵심 공약이다. 많은 청년들이 강서구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동시에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김 후보는 “구립 공공산후조리원과 구립 장난감도서관 등을 지어 출산과 양육 부담을 줄이고, 체험형 교육 강화와 방화동 천문우주과학관 건립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20년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강서구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밖에 ▲마곡지구 마이스 복합단지 구축 ▲화곡동 등 지하철 노선 신설 ▲구청장 직속 정비사업 지원센터 신설 등도 약속했다.
  •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후보”[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 충북]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후보”[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 충북]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충북 발전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친윤(친윤석열) 인사임을 강조하며 “내가 힘있는 후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고, 대선이 끝난 후엔 당선인 특별고문으로 활동했다”며 “광역단체장이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수 있으면 정부예산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중앙정치 무대에서 4선 국회의원과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거치면서 능력을 키우고 인맥을 넓혀 왔다”며 “이를 총동원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충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바꿔 놓겠다”고 했다. 경기도에서 충북으로 정치 무대를 갑자기 옮긴 것에 대해선 “오랫동안 고향인 충북을 떠나 중앙에서 정치를 했지만 충북을 잊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 3월 경기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뒤 충북 지역 국회의원들의 요청을 받고 10여일 만에 충북지사 선거로 방향을 틀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나의 출마를 비난하는데, 외부에서 좋은 경험을 한 사람이 고향에 와서 일하면 안 되느냐”며 “마치 쇄국정책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받아쳤다. 김 후보는 의료비 후불제와 레이크파크 등을 핵심 공약으로 꼽았다. 그는 “의료비 후불제는 서민들이 돈 걱정 없이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라며 “충북도에서 설립하는 가칭 ‘착한은행’이 도민의 의료비를 대납하고 환자가 무이자 장기 할부로 갚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레이크파크는 도내에 산재한 충주호, 괴산호, 대청호 등을 이용해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정책이다. 김 후보는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 방사광가속기의 차질 없는 조기 완공 등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출산수당 1000만원, 5년간 육아수당 월 100만원도 약속했다. 민주당 노영민 후보에 대해선 “실패한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든 부동산 정책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선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없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충북도의 무예마스터십 사업을 놓고도 노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노 후보는 전통무예진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여부를 지켜본 뒤 지속 추진할지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김 후보는 “이해가 되지 않는 사업이기에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955.5.27.(67세) ▲충북 괴산 출생 ▲연세대 경제대학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 과기부 장관, 15·16·18·19대 국회의원 ▲재산:5억 3941만원
  • 총리 인준 한덕수 첫 업무는 ‘백신 피해보상지원센터’

    총리 인준 한덕수 첫 업무는 ‘백신 피해보상지원센터’

    지난 20일 천신만고 끝에 국회 인준을 통과해 21일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첫 업무로 코로나19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백신 이상반응 인정 절차가 복잡하고 인정 범위가 협소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피해 보상지원센터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 대응 100일 로드맵’에 포함됐던 사안이다.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해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 등 일상회복 ‘안착기’ 전환 여부를 토의했다. 한 총리는 앞서 경제·산업 관련 부처 장관들을 소집한 경제전략회의에서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규제혁신 전략회의 같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이야말로 마지막 기회다 생각하고 규제 혁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총리실·내각은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뒷받침하는, 각 분야의 덩어리 규제를 과감히 들어내 혁신 방안을 만들고 추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규제 혁신이 윤 대통령이 강조한 자유민주주의와 맥락을 같이한다고도 했다. 한 총리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보수 정부 총리로서는 첫 추도식 참석으로, 윤석열 정부의 통합 행보 차원이다.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앞서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이 지명한 지 47일 만인 지난 20일 비로소 국회에서 인준안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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